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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DX'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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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쏘시스템 "제조 DX 성공, 버추얼 트윈·AI 결합에 달렸다"

"제조 산업에 디지털전환(DX)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DX를 효과적으로 구현하려면 버추얼 트윈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결합해야 합니다. 두 기술이 제품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설계 결과를 미리 예측하고, 과거를 돌아봄으로 오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정운성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24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AI 인 매뉴팩처링 위드 포스텍(AIM with POSTECH) 2024'에서 성공적인 제조 DX 비결로 버추얼 트윈과 생성형 AI의 결합을 꼽았다. 정운성 대표는 최근 소비 패턴과 제조 환경이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소비자들이 맞춤형 경험을 요구하고 있다"며 "제조사는 개별 소비자의 복잡한 요구를 고려한 상품을 설계·생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환 경제 중요성이 커지면서 제품 설계 초기부터 재활용과 환경 영향을 고려한 설계 과정까지 필수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이런 분위기에서 버추얼 트윈과 생성형 AI가 제품 개발 핵심축을 맡게 됐다고 강조했다. 버추얼 트윈은 실제 세계에서 진행하기 어려운 설계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개발자는 가상 공간에서 제품 움직임이나 충돌 테스트 등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다. 정 대표는 "버추얼 트윈은 제조 비용 절감과 제품 품질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성형 AI가 버추얼 트윈 상에서 개발자에게 최적의 설계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개발자는 AI와 대화를 통해 빠르고 효율적인 신제품 개발 진행할 수 있어서다. 정 대표는 "AI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인간 설계자가 놓치기 쉬운 부분을 버추얼 트윈 환경에서 찾아낸다"며 "더 나은 설계 방법까지 추천할 수 있다"고 했다. 정 대표는 버추얼 트윈과 생성형 AI로 제품을 설계하면 추후 제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거나 수정 과정을 별도로 거칠 일이 없다는 점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제조업에서 축적된 3D 데이터와 기술 정보를 생성형 AI와 결합하면 최적의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제조 기업이 이런 기술을 활용하려면 데이터 축적과 클라우드 보안 등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버추얼트윈과 AI가 단순한 자동화 도구를 넘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적 자산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24 13:52김미정

서일홍 코가로보틱스 대표 "이제는 로봇도 '캄브리아기'…경량 AI 기술로 대응"

"캄브리아기에 다양한 생명체가 나타났듯이 현재는 '로봇의 캄브리아기'로서 다양한 휴머노이드 기기나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가로보틱스는 이에 대응해 경량 AI 기술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로봇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서일홍 코가로보틱스 대표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 혁신 페스타 2024'의 부대행사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온-로봇 AI가 만드는 AI 로봇의 세상'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서일홍 대표는 '온디바이스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온디바이스 AI란 서버 및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을 뜻한다. 기존 AI 대비 반응속도가 빠르고 전력효율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항상 사용자를 보조해야 하는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에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서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사람과 비슷하게 동작하기 위해, 로봇을 위한 LLM(거대언어모델)과 같은 모델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며 "이를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코가로보틱스는 AI 경량화 및 경량 AI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코가로보틱스가 AI 경량화를 위해 주목하고 있는 기술이 HDC(초차원연산)다. HDC는 인간 뇌의 연산 방식을 모방해, 기존 딥러닝 대비 더 적은 메모리와 데이터 처리량으로도 고성능 연산이 가능하다. 코가로보틱스는 이 HDC 알고리즘 기반의 자체 OS(운영체제)를 무기로, 다양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코가로보틱스는 올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시각언어모델(VLM) 기반의 시각정보 활용 내비게이션 기술 개발과 관련한 과제를 수주했다. 경량 AI를 통해 로봇이 스스로 목적지를 찾아 안전하게 자율주행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주 골자다. 또한 코가로보틱스는 지난 7월 보훈부 산하 요양기관에 간병로봇을 공급하는 시범사업의 로봇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해당 로봇은 음성 대화를 통해 회진, 심부름 등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공항 디지털 전환(DX)을 위한 로봇 공급업체로도 선정됐다. 서일홍 대표는 "상용 로봇을 위한 AI 기술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향후 10년간 뇌를 흉내내는 초차원연산 컴퓨팅과 같은 새로운 경량 AI 기법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10.11 18:03장경윤

KCC정보통신, 미소정보기술 손잡고 데이터 플랫폼 사업 확장…공공·기업 AI 시장 노려

KCC정보통신이 미소정보기술과 손잡고 공공 및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AI) 시장을 중심으로 데이터 플랫폼 사업 확장에 나선다. KCC정보통신은 지난 24일 미소정보기술과 '생성형 AI(Gen AI)를 위한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MDP) 사업'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AI 전환(AX) 및 디지털 전환(DX)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제휴를 통해 KCC정보통신은 미소정보기술의 임상 데이터 및 빅데이터 분석 전문성을 금융 및 공공 부문에서의 풍부한 경험과 결합해 병원, 은행, 공공기관 등 다양한 기업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AI 솔루션과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MDP)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CC정보통신은 그동안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예탁결제원, 신협, 씨티은행 등 국내 각 분야의 중대형 정보 시스템 구축 및 유지관리 경험을 통해 금융 및 공공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소정보기술의 전문성과 결합해 데이터 기반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고객에게 혁신적인 IT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미소정보기술은 병원에 임상 데이터 웨어하우스(CDW)구축, 의료데이터 분석 워크플로우 전 과정을 제공하는 임상분석통합솔루션 'CRaaS(Clinical Research as a Service)'로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또 연세의료원, 전남대병원, 건국대병원 등 생성형AI를 위한 차세대 의료 빅데이터 통합플랫폼 '스마트빅(smartBIG)' 구축, 데이터품질진단(SaaS)서비스, 식약처 의료기기 제조 'GMP' 인증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양사는 ▲의료, 금융, 건설, 제조, 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생성형 AI 서비스 확장 ▲빅데이터 비즈니스 협업 모델 개발 ▲공동 마케팅 ▲에너지, 제약바이오, 우주항공 등 신규 시장 발굴 등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서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고 혁신적인 데이터 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 유경태 KCC정보통신 대표는 "미소정보기술의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병원의 건강데이터, 은행의 금융데이터 등 데이터의 가치와 잠재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고객확보와 가치 창출에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앞으로 학습시킬 데이터가 부족한 시대가 온다"며 "이를 대비해 누구나 쉽게 생성형AI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도록 KCC정보통신과 함께 기업이 데이터의 가치를 발견하고 기업이 더 나은 의사 결정과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최고의 데이터 인에이블러(Data Enabler)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9.26 11:48장유미

[르포] "AI 눈 장착한 포항제철소"...먼저 보고 사고 막는다

지난 22일 포항제철소 제4연주공장. 고로에서 녹인 뜨거운 쇳물을 굳혀 철강재 반제품인 슬라브를 만드는 현장이다. 이 곳에서 만들어지는 슬라브는 가로 세로 8미터(m), 2.5미터에 무게 30톤(t)에 달하는 거대한 쇳덩이다. 설비와 부딪힐 경우 연주공장 전체가 임시 중단될 우려가 크다. 온도 역시 1천℃에 달해 복구 과정에서 작업자가 화상을 입는 등 안전사고 위험도 상당하다. 포항제철소는 포스코DX와 함께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스마트 CCTV로 이러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포스코는 기관차 건널목과 선재제품검수장 등 포항제철소에서 비전AI를 적용해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생산성을 높인 사례를 소개했다. ■ 거대한 슬라브 작은 진행 변화도 알아채는 스마트 CCTV 제4연주공장에서는 쇳물(용선)이 굳어 생산된 슬라브가 줄지어 내려왔다.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이동하는 슬라브는 아직 채 식지 않아 새빨간 빛을 내며 주변 공기를 달궜다. 컨베이어 벨트에 설치된 스마트CCTV는 AI를 통해 실시간으로 슬라브의 진행 방향과 형상을 확인한다. 고열에 수십 톤에 달하는 슬라브의 특성상 이동 중 정상 진행 방향을 벗어나 설비에 부딪힐 경우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AI는 영상 프레임 단위로 슬라브가 컨베이어 벨트 위의 슬라브 진행방향을 분석한다. 진행 방향이 한쪽으로 2도 이상 치우칠 경우 이를 사행이라고 부르며 위험 상황으로 판단한다. 사행을 감지한 AI는 담당자에게 알림을 보낼 뿐 아니라 사고가 발생하기 전 스스로 작업을 중단시키는 공정제어 역할까지 수행한다. 포스코 생산기술부 생산시스템섹션 박중해 과장은 "사행감지 시스템 지금까지 슬라브 사행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특히 사행의 주요 원인인 불꽃 비산을 미리 감지해 사고에 대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통해 현장 직원은 모니터를 하루 종일 바라봐야 하는 단순업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며 "또한 AI가 사고를 일차적으로 막아주는 방파제 역할을 하는 만큼 사고 발생에 대한 부담도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포스코DX 윤일용 AI센터장은 “포스코에서 활용 중인 AI솔루션의 가장 큰 특징은 AI가 실제 장비와 연계해 제어까지 가능한 것"이라며 "이는 AI기술과 함께 운영 기술(OT) 노하우까지 보유한 포스코DX의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 운송 기관차 안전까지 책임지는 비전AI 뜨거운 쇳물을 나르는 운송 기관차의 안전도 AI가 책임지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용광로에서 제강공장까지 44.3km의 선로가 존재한다. 1천 도가 넘는 쇳물 수백 톤을 끊임없이 운반해야 하기 위해선 철로를 통한 운반이 불가피하다. 이에 쇳물을 운반하는 기관차 30여 대를 운영 중이며 제철소 내 건널목만 55곳이 존재한다. 포항제철소는 기관차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포스코DX와 철도 건널목에 비전 AI 솔루션을 도입했다. 스마트CCTV가 철도 건널목 주변의 작업자나 차량 등을 감지해 이를 기관차 운전자에게 고지하는 방식이다. 해안지역 특성상 안개가 자주 발생해 CCTV 영상의 시야확보가 어려운 경우도 종종 발생했는데, 포스텍과 함께 개발한 'CCTV 안개∙먼지 제거 기술'을 기반으로 악천후 상황에서도 선명한 CCTV 영상품질을 확보하고 AI로 상황을 분석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다. 제철소내 기관차는 일반 주행 시 13km/h, 건널목 주행 시 7km/h로 상당히 느리게 운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럼에도 이러한 시스템을 구축한 이유는 제동거리가 길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았기 때문이다. 생산기술부 구내운송섹션 박지윤 사원은 "기관차와 운반차량 그리고 쇳물을 포함하면 전체 무게는 1천200톤에 달한다"며 "또한 쇳물이 넘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완만한 감속을 하기 때문에 제동거리가 100미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래서 건널목에 차량이 갇히거나 할 경우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에 이를 미리 파악하고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의 역할이 상당히 크다"고 강조했다. ■ 검수 작업도 AI로 자동화, 생산성·안전성 향상 제4연주공장에서 만들어진 슬라브는 선재, 코일, 후판 등으로 재가공 되어 고객사에 제공된다. 고객사로 출하하는 선재 제품의 생산 정보와 차량에 상차된 현품 정보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제품 검수작업도 AI가 담당한다. 선재 제품 검수장에 설치된 12대 스마트 CCTV는 스스로 부착된 라벨을 감지해 제품 정보와 출하 데이터가 일치하는지 검사한다. 기존에는 검수자가 송장정보와 제품라벨을 육안으로 대조하기 때문에 휴먼에러가 발생하거나, 확인이 어려울 경우 사람이 적재 차량 위에 올라가 확인해야 하는 위험성이 있었다. 이제는 스마트 CCTV를 통해 전체 검수단계를 모두 자동화해 사고 위험을 최소화하고 작업 속도도 개선했다. 포항제철소는 내년까지 후판, 코일 등 다른 제품의 출하 검수장에도 확대적용할 예정이다. 제품출하섹션 김성욱 계장은 “제품출하반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와 휴먼에러 모두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다양한 스마트 과제를 발굴하여 회사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포항제철소는 포스코DX와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AI를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위험한 현장 작업을 자동화해 안전성과 생산성을 향상 중이다. 특히 이날 공개한 것은 1~2년 이상 운영하며 안정성과 실효성이 검증된 AI기술이다. 포항제철소는 이 외에도 자율주행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연구 및 기술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윤일용 센터장은 “산업용 AI야말로 실질적 재무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산업용 AI가 사람의 역할을 도와 숙련도 편차로 발생했던 제품의 질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스코 제철소의 작업 환경과 조업 노하우가 녹아 든 DX 기술을 바탕으로 꼭 사람이 하지 않아도 될 일들과 위험한 현장에서의 작업 등을 중심으로 AI를 대체해 가며 제철소의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25 12:05남혁우

편의점 CU, 한컴 덕에 업무 처리 빨라진다…디지털 전환 '가속'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는 한글과컴퓨터가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업무 혁신을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선다. 한컴은 20일 경기도 성남시 한컴타워에서 BGF리테일과 AI 및 데이터 산업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진성식 한컴 CRO, 박준용 BGF리테일 정보시스템본부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는 이날 만나 업무협약식을 열고 AI와 데이터 사업 분야에서 기술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업 업무에 AI 활용을 본격적으로 확산하고 DX(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고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 AI 일상화 시대를 맞아 생성형 AI 관련 사업을 추진하며 다양한 형태의 기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특히 AI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인 '한컴어시스턴트'와 AI 기반 질의응답 설루션 '한컴피디아' 등 한컴의 AI 제품을 활용해 BGF리테일의 DX를 전개하며 기능과 성능을 공동으로 검증 및 고도화하기로 했다. 앞으로 한컴은 BGF리테일을 위한 맞춤형 AI 설루션을 기획해 제공하고, BGF리테일은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 관리와 분석의 효율성을 높이는 등 업무 프로세스 최적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BGF리테일이 이 같이 나선 것은 한컴이 올 들어 기술 역량을 강화하며 다양한 AI 설루션을 차례로 선보이고 있는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한컴은 지난 4월 AI에 최적화된 학습용 데이터 추출 설루션 '한컴데이터로더'를, 7월에는 AI 통합 브랜드 '한컴 브레인(BRAIN)'을 공개했다. 또 최근 '한컴독스 AI'와 '한컴어시스턴트' 베타 버전도 잇달아 출시하는 등 문서 설루션을 벗어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데이터 시각화, 생체인증 등 다양한 AI 설루션 포트폴리오를 갖춰나가고 있다. 박준용 BGF 정보시스템본부장은 "한컴과의 발전적 협력관계를 통해 맞춤형 생성 AI 환경을 구축해 AX 업무 환경을 마련하고, 한컴은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역량 내재화 및 자사 임직원, 온·오프라인 업무까지 어우르는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혁신적인 업무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성식 한컴 CRO는 "BGF리테일과의 협력은 자사 AI 기술을 기업의 실제 업무 환경에서 검증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BGF리테일의 업무 혁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양사의 협력이 성공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4.08.20 09:11장유미

도로에 동물 나타나면 200m 전방에 미리 알려준다

동물이 나타나면 200m 전방에 설치된 LED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동물 찻길사고 예방시스템이 도로에 설치된다. 환경부는 포스코DX와 26일 첨단기술을 활용해 동물 찻길사고 예방을 위한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협력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환경부는 이날 협약에 따라 포스코DX가 개발한 '동물 찻길사고 예방시스템'을 오대산 국립공원과 경기도 양평군 일대 국도 2곳에 설치·운영하고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산하기관인 국립공원공단·국립생태원과 함께 실무협의회를 운영해 행정적 지원과 생태 자문 등을 실시한다. 국립공원공단은 오대산 등에 설치된 '동물 찻길사고 예방시스템'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제반 행정사항을 지원하고, 다른 국립공원 도로에도 확산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국립생태원은 생태적 자문과 사업 효과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동물 찻길사고 예방시스템'은 도로에 출현한 야생동물 정보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한 후 200m 전방에 설치된 LED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알려줘 차량 감속을 유도해 사고를 예방한다. 포스코DX는 올해 시스템을 고도화해 야생물 종류와 출현시간 등 다양한 정보를 분석한 후 출몰 가능성까지 예측하여 알려주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병화 환경부 차관은 “이번 협력사업이 사람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대표적인 ESG 사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 및 기술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공원공단과 포스코DX는 지난해 10월 한려해상 국립공원 도로 1곳에 '동물 찻길사고 예방시스템'을 시범적으로 도입해 지난 5월까지 데이터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평균 시속 60.5㎞이었던 차량 속도는 '동물 찻길사고 예방시스템'이 적용된 후에 시속 39.1㎞으로 35% 이상 줄었다. 시범 운영 8개월 간 고라니 등 동물출현 건수는 163건 있었으나, 동물 찻길사고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2024.07.26 14:03주문정

포스코DX…"2분기 실적감소, 지난해 성과로 인한 착시"

포스코DX는 2분기 실적 감소가 지난해 폭발적인 성장으로 인한 착시 효과라고 밝혔다. 또한 하반기 디지털 전환(DX) 확대와 인공지능(AI), 로봇기반 신사업으로 지난해 못지않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포스코DX는 25일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천530억원, 영업이익은 243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실적 공시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은 각각 4.4% 영업이익은 29.1%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8% 감소한 204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 하락은 철강 및 이차전지 수요 약세로 그룹사의 투자가 지연되고, 지속된 글로벌 불황으로 대외 고객사의 IT서비스 투자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한 포스코DX 측은 지난해 폭발적인 성장으로 인해 올해 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보이는 것이라며 기존 평균적인 성과는 기존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포스코DX는 지난해 2분기 매출액 4천65억 원, 영업익 3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 55.1%, 137.4%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 포스코DX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이 워낙 좋아서 올해 실적이 낮은 것처럼 보이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최근 2차전지소재 등의 시장이 정체되면서 지난해보다 실적이 줄었지만 평년이 실적과 비교하면 높은 편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문 별로는 공장(EIC)자동화 사업 부문 수주 잔고가 7천54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요 고객사의 투자 지연으로 전년 대비 수주가 줄었다는 설명이다. IT서비스 사업부문은 매출은 866억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85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이익률이 하락했다. 이는 시즌성 인건비 및 경비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DX 하반기 실적 개선을 위해 디지털혁신(DX) 사업을 확대하고 철강 및 이차전지 사업을 강화한다. 또한 AI, 로봇 중심의 스마트팩토리 분야도 본격적으로 사업화할 계획이다. EIC 사업부문은 포스코그룹의 전략에 맞춰 이차전지소재·철강 부분에 보다 더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IT서비스 사업부문에서는 상반기 밀린 대외 고객사의 DX 요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포스코DX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에서 지속적으로 2차 전지소재 사업의 정체를 돌파하기 위해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도 이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또한 주요 매출원인 IT서비스 사업은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집중되는 만큼 이를 수주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라며 실적 개선 방향을 밝혔다. 이어서 "또한 AI와 로봇 연구를 위한 조직을 신설하는 등 스마트팩토리를 넘어 인텔리전스 팩토리를 지향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이런 신규 역량 등을 바탕으로 실적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25 12:00남혁우

[현장] "세상에 없던 플랫폼"…'ERP 전문가' 이강수, 더존비즈온 新무기로 글로벌 공략

"창사 30여년 만에 신제품을 공개하며 기자간담회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더존비즈온은 모든 직원, 인프라가 디지털 전환(DX)에 최적화 된 기업으로, 이번에 선보인 '옴니이솔(OmniEsol)'로 인공지능 전환(AX) 시대로 나아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이강수 더존비즈온 사장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옴니이솔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처럼 강조했다. 올해 더존비즈온을 AX 기업으로 본격 탈바꿈시키는 한편, AI 서비스를 통한 기업 업무 프로세스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어 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본격 나선다는 각오도 드러냈다. 이 사장은 "DX를 넘어 AX를 위한 혁신 플랫폼인 '옴니이솔'이 드디어 완성됐다"며 "'옴니이솔'은 세상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서 기업이 필요로 하는 모든 솔루션을 담아냈다"고 자신했다. 기자간담회 외에도 이날 행사장에선 'ERP 앤 모어(& More)'라는 슬로건 하에 '신제품 발표회'도 따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선 더존비즈온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옴니이솔'이 공개돼 현장에 있던 1천 명의 참석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일부 참석자들은 기업용 솔루션에 대한 지금까지의 고정관념을 깨고 비즈니스 플랫폼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더존비즈온은 '옴니이솔'이라는 큰 틀 아래 AI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젠 AI 듀스(GEN AI DEWS)'와 '업무 생산성 혁신 AI 도구인 '원(ONE) AI', 산업별 맞춤형 AI 모델을 구현하는 데이터 전주기 지원 '인사이트 오푸스(Insight OFUS)'를 자사 AI 신무기로 내세웠다. '옴니이솔'은 단순한 ERP를 넘어 AI 기반의 그룹웨어, 문서 작성·관리까지 융합된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ERP 10을 중심으로 MES(생산관리시스템), GSP(그룹사통합관리경영정보시스템), ICS(내부회계관리시스템) 등 기업 핵심 솔루션의 개별 업무 프로세스마다 AI가 더해져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개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이상철 더존비즈온 ERP1본부장은 'AI 기반의 비즈니스 융합, 연결, 공유 플랫폼'을 주제로 '옴니이솔'을 소개하며 "ERP 앤 모어(ERP & More)의 가치를 바탕으로 단순한 ERP를 넘어 그룹웨어, 문서작성, 문서중앙화 등에 AI가 더해진 비즈니스 플랫폼"이라며 "기업 핵심 솔루션의 개별 업무 프로세스마다 AI가 더해져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개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선 이번에 출시된 AI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젠 AI 듀스(GEN AI DEWS)'도 함께 소개돼 주목 받았다. '젠 AI 듀스'는 AI가 프로그램 소스 코드를 완성토록 지원하는 개발 툴로, '챗GPT'처럼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개발 시간 단축, 비용 절감 등 개발 생산성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정재근 더존비즈온 AI 연구소장은 "프로그램 개발 과정에 AI 기술을 접목해 소스 코드 생성 등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고 분석, 검증까지 지원한다"며 "개발 인력난으로 고충을 겪는 많은 개발 및 서비스 기업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존비즈온은 이날 신제품 발표와 함께 DX를 넘어 AX 시대로 나아가겠다는 비전도 함께 공개했다. 더존비즈온 지용구 성장전략부문 대표와 송호철 대표는 AX 시대에 필요한 AI 기반 업무 혁신 사례와 미래 비전, 생성형 AI와 통합 업무 플랫폼의 만남을 주제로 발표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선 글로벌 공식 파트너인 AWS, MS 등의 발표도 이어졌다. AWS는 '옴니이솔' 파트너십을 통한 고객 성장 지원 전략을 소개했고, MS는 AX를 위한 자사 AI 소개 및 비즈니스 적용 사례를 공개했다. 더존비즈온은 이번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창사 이래 최초로 '파트너사 모집'에도 나섰다. 비즈니스 파트너 공개 모집으로 상생의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기술력과 영업력 기반의 동반성장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더존비즈온은 올 초 법인 설립 절차를 마친 일본을 시작으로 '옴니이솔'을 앞세워 중국, 필리핀 등 글로벌 시장도 본격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AWS와 최근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올해 일본 진출 준비를 마무리 한 후 내년부터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이 외에도 더존비즈온은 그간 국내에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ERP 시장에서 89%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넘어 앞으로는 SAP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대기업 시장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대기업 시장에선 SAP가 40%, 더존비즈온이 36%가량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160%가량 높여 SAP 점유율을 넘어서겠다는 내부적인 목표도 갖고 있다. 이 사장은 "새롭게 시도하는 완전 개방형 비즈니스 파트너 모집을 통해 전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옴니이솔'의 영역 확대 및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전 산업계와 상생 협력 기회를 발굴하고 기술력과 영업력 기반의 비즈니스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옴니이솔'은 지난 30년간 축적한 혁신적인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한 결정체"라며 "고객,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며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7.18 13:30장유미

산업용 로봇 시장 노린 포스코DX,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 본격화

포스코DX가 고위험·고강도 현장에 산업용 로봇 적용을 확장해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을 본격화한다. 포스코DX는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로봇 자동화 사업 미디어데이'에서 산업용 로봇 확산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초 기존 로봇 관련 조직을 로봇자동화센터로 확대 개편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로봇 엔지니어링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 현장 확산을 실행하고 있다. 철강 제조, 이차전지 소재 등 포스코그룹 중점사업 영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용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이 핵심요소라는 판단에서다. 산업용 로봇의 현장 적용을 위해서는 해당 사업장 및 공정에 대한 분석, 최적의 로봇 선정, 레이아웃 설계와 같은 컨설팅과 기존 통합생산관리시스템(MES) 등을 비롯한 기간 시스템과 연계해 통합 운영을 지원하는 사업자가 필요하다. 포스코DX가 이러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로봇을 공정에 맞게 제어하고, 소프트웨어(SW) 측면에서는 3D, AI 등의 DX 기술로 로봇의 고부가가치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그룹 주력 생산현장을 대상으로 로봇을 우선적으로 적용했다. 포스코DX는 포항제철소와 냉연 공정의 밴드 커터 자동화를 추진했다. 철강재를 얇게 가공하는 압연 공정에서 생산된 제품인 코일이 이동간 풀리지 않도록 밴드로 묶어 두루마리 휴지 형태로 각 공장으로 출하한다. 이때 재가공 작업을 위해 코일에 묶인 밴드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밴드가 강하게 튕겨 오르며 작업자가 상해를 입을 수 있다. 이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로봇이 사람을 대신 하도록 한 것이다. 밴드 커팅 로봇 자동화는 냉연 공정 뿐만 아니라 스테인리스, 전기강판 공정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이런 방식으로 로봇 적용을 더욱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양극재를 담아 굽는 내화용기 사가 교체작업에도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사가는 공정 특성상 주기적인 교체가 필수적이지만 수량이 많고 작업 강도가 높아 로봇으로 대체할 경우 공정 효율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광양 양극재 공장에서의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신설 중인 포항 NCA 양극재 공장에 자동화 시스템 적용을 위해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포스코DX는 서로 다른 역할을 하는 여러 제조사 로봇들의 현장 적용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이기종 로봇 간 협업과 작업 할당 등 통합관리를 위한 ACS 솔루션을 확보하고 현장적용에 매진하고 있다. 산업현장 내 무인운송로봇인 AGV와 자율이동로봇 AMR을 실시간 제어하기 위한 핵심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는 차원이다. AGV와 AMR에 작업을 할당하고, 작업장내 최적 이동 경로를 빠르게 도출하는 '대규모 군집 제어' 코어 엔진을 다임리서치와 협력해 개발했다. AGV 차량의 상태 정보와 이벤트를 처리하는 주기도 단축했다. 이처럼 포스코DX는 로봇과 AI 융합을 통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AI 기술로 현장의 설비 및 공정 상황을 정확하게 측정∙분석해 로봇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AGV, AMR을 실시간 제어하는 ACS 솔루션 또한 AI 기반으로 작업할당, 최적 경로 설정 기능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설비진단 AI를 이기종 로봇운영 플랫폼과 융합하기 위한 테스트도 추진하고 있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은 "포스코 그룹사간 협업과 전문기술 보유기업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로봇제어∙운영 플랫폼 등 핵심 솔루션을 내재화하고 사업 레퍼런스를 확보해 가고 있다"며 "산업현장에 특화한 독창적 로봇 자동화 기술을 통해 포스코DX가 스마트팩토리를 넘어 인텔리전트 팩토리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2024.07.18 11:44김미정

버추얼 트윈, 생성형 AI 만났다…"데이터 분석 수초 내 끝"

버추얼 트윈이 생성형 인공지능(AI)과 결합해 기존보다 더 빠르고 정확한 설계 환경을 제공한다. 2일 다쏘시스템은 AI 스타트업 미스트랄AI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발표했다. 버추얼 트윈 플랫폼 3D익스피리언스(3DX)에 미스트랄AI의 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할 방침이다. 다쏘시스템은 3DX 내 아웃스케일 시스템을 통해 미스트랄AI의 LLM을 고객에게 서비스 형태로 제공한다. 회사는 "이 서비스는 매우 높은 보안 기준을 갖췄다"며 "사용자는 안전한 환경에서 생성형 AI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쏘시스템 고객은 이 서비스로 데이터를 몇 초 안에 검색,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버추얼 트윈에서 설계 작업에 필요한 정보를 더 빠르고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 그동안 설계 작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찾거나 분석하는데 긴 시간과 노동력이 필요했다. 개발자가 대규모 건축물이나 자동차, 항공 등을 설계할 때 방대하고 많은 데이터 분석과 검색 과정을 별도로 거쳐야 했다. LLM 서비스는 이 과정을 초 단위로 끝낼 수 있는 셈이다. 다쏘시스템은 3DX 사용자가 LLM 서비스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올릴 수 있으며, 버추얼 트윈과 LLM의 결합은 미래의 노동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아서 맨슈 미스트랄AI 최고경영자 겸 공동 설립자는 "우리는 다쏘시스템과 손잡고 고성능, 고효율을 위한 생성형 AI를 구축할 수 있어 기쁘다"며 "다쏘시스템 인프라와 산업 솔루션을 활용해 최첨단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쏘시스템 플로렌스 후-오비니 R&D부문 부사장은 "AI로 구동하는 버추얼 트윈으로 전 세계 산업을 재창조할 것"이라며 "미스트랄AI와 손잡고 모델링, 시뮬레이션, LLM 서비스로 강력한 기술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4.07.02 10:16김미정

현신균 LG CNS 대표, 서울대서 차세대 DX 인재 발굴 천명

LG CNS가 국내 주요 대학교에서 우수 디지털전환(DX)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LG CNS 현신균 대표는 최근 서울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재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LG CNS 대표이사 특별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을 주제로 열린 이번 강연은 LG CNS가 DX 인재 양성 및 확보를 목표로 진행 중인 산학협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현 대표는 강연에서 디지털 시대의 리더는 ▲기술 전문성(Thought) ▲협업 능력(People) ▲실행력(Action) ▲목표 달성(Number) ▲일에 가치를 담는 진심(Humanity) 등 5가지 리더십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성형 AI, 클라우드 등 기술력을 기반으로 기업 고객에게 차별적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LG CNS의 DX 역량도 함께 설명했다. 현 대표는 지난 5월 중앙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리더십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LG CNS는 앞으로도 임원 및 DX 전문가가 대학을 직접 찾아가는 강연 기회를 계속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LG CNS는 중앙대학교,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 등 3개 대학에 각각 ▲보안 ▲AI ▲최적화 분야의 계약학과를 신설하며, DX 인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6월 중앙대 보안대학원에 '보안공학과'를 개설했다. 중앙대 보안공학과는 직원들의 역량 향상을 위한 재교육형 계약학과다. LG CNS는 지난해 9월 고려대 융합데이터과학대학원 과정에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인 'AI데이터사이언스학과'도 신설했다. 2021년부터는 고려대와 함께 내부 직원들을 위한 AI컨설턴트 과정을 만들어 현재까지 4기수째 운영 중이다. 올해 4월 연세대와 '지능형데이터·최적화' 학과를 설립하는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LG CNS는 지능형데이터·최적화학과를 통해 기업의 의사결정을 최적화하는 DX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LG CNS의 계약학과 신설은 관련 사업 조직 강화와 궤를 같이한다. 보안 관련해서 LG CNS는 지난해 1월 기존 보안사업담당과 솔루션사업담당을 통합, 상위 조직인 '보안/솔루션사업부'로 격상시켰다. 지난 1월에는 AI 분야 기술연구와 사업발굴·수행 조직을 통합해 엔터프라이즈 AI 전문 조직인 'AI센터'를 출범하기도 했다. AI센터는 LG CNS의 생성형 AI 사업을 이끄는 첨병이다. 또한, 수년전부터 수학적최적화 사업 조직인 '최적화컨설팅담당'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최적화컨설팅담당은 데이터 분석부터 수학적최적화, 전략 컨설팅까지 종합적으로 수행하는 컨설팅 전문 조직으로 업계에서 가장 많은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LG CNS 현신균 대표는 “DX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차세대 인재를 발굴,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국내 대학교와 산학협력을 더욱 확대해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DX 전문가를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17 10:06남혁우

LG디스플레이, 업계 최초로 자체 '생성형 AI' 도입

LG디스플레이가 기술 및 정보 유출 우려 없이 사내 지식을 고도화할 수 있는 '생성형 AI'를 자체 개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자체 생성형 AI를 개발해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 문제 검토 및 해결에 길게는 수개월 소요되던 시간을 생성형 AI를 통해 초 단위로 획기적으로 단축해 임직원이 고객가치 창출에 더 많은 시간을 몰입할 수 있게 됐다. LG디스플레이의 생성형 AI는 LG디스플레이에 특화된 지식을 학습해 최적화된 결과물을 도출해 낸다. AI 시스템에 제품 품질과 관련된 질문을 입력하면 축적된 사내 특화 지식을 분석해 최적의 답변을 제시해 준다. 예를 들어 “OO 품질 강화 방법 알려줘”라는 질문을 입력하면 이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즉각 답변해 주는 형식이다. 생성형 AI의 도입으로 임직원들은 업무 전문 지식이 필요할 때 담당자에게 문의하거나 과거 자료를 찾아보지 않고도 손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생성형 AI를 이용하면 데이터로 자산화된 선배들의 노하우를 수 초 내에 획득할 수 있게 돼 업무 지식의 상향평준화도 가능하다. 업무 효율이 높아진 만큼 임직원이 고객가치 혁신 활동 등 핵심 업무에 더욱 매진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생성형 AI의 핵심이 되는 LLM(대형언어모델)을 사내에 구축해 기술의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했다.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 기업의 기술 정보를 외부 AI 시스템에 입력해 민감 데이터가 사외로 유출되는 보안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의 생성형 AI의 경우, 사내 지식이 외부로 누설되지 않도록 LG디스플레이에 특화된 지식정보를 사내 LLM을 통해 탐색하도록 설계돼 보안 안정성을 확보했다. 자체 생성형 AI 개발을 위해 LG디스플레이와 LG AI연구원, LG CNS이 협업했다. 학습과 분석을 위한 LLM으로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인 '엑사원(EXAONE)'을 활용한다. 사용자의 특정 질문에 맞춰, 사내문서 30만여 건에서 답변을 찾아내는 역할은 LG CNS가 자체 개발한 검색엔진 '키룩(KeyLook)'이 담당한다. LG디스플레이와 LG CNS는 사내 문서 약 91%가 PPT 형식이라는 점에서 PPT 전처리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LG CNS는 키룩이 문자뿐만 아니라 테이블, 도표 등 비정형적 텍스트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키룩에 15개 전처리 알고리즘도 적용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임직원들의 사용 내역을 지속 학습시켜 하반기에 더욱 고도화된 생성형 AI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안에 검색 영역도 품질과 더불어 특허, 안전, 장비, 구매 등 타 영역까지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병승 LG디스플레이 DX그룹장(상무)은 “독자적인 생성형 AI 도입으로 정보의 외부 유출은 원천 차단하고 임직원 개개인의 업무 역량은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업무혁신을 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7 10:00장경윤

코드스테이츠, 한국광해광업공단 디지털전환 교육 실시

코드스테이츠(대표 김인기)는 한국광해광업공단 임직원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교육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팀장급 직원들에게는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과정을, 팀원급 직원들에게는 '생성형 AI 교육'을 주제로 진행됐다. 데이터기반의 의사결정 과정은 '어떻게 데이터 리더십을 갖출까'라는 주제로 데이터 분석기법과 이를 토대로 한 의사결정과정의 유의점 및 활용법 등으로 구성된다. 디지털 전환 교육 분야의 대표적인 교육과정인 생성형 AI 교육은 업무 효율화와 자동화를 위한 활용법 등으로 이뤄진다. 한국광해광업공단 관계자는 "이번이 처음 시행하는 디지털 전환 교육이며 향후 전사 차원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코드스테이츠가 지난해부터 자체 개발해 현업에 적용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 솔루션 DT Lab'의 정수가 녹여져 있는 프로그램이다. DT Lab은 전문화된 진단평가를 토대로 한 초개인화 학습 로드맵을 큐레이션 하는 서비스다. 코드스테이츠 관계자는 "공공기관에서도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직원 교육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특히 데이터 기반의사결정, 생성형 AI 교육은 디지털 전환을 준비하는데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2024.05.24 13:28백봉삼

딥엑스, 다산네트웍스와 '합작법인' 설립…온디바이스 AI 시장 공략

AI반도체 기업 딥엑스는 국내 1위 통신장비 기업 다산네트웍스와 온디바이스 AI 생태계를 구축할 합작법인(JV)을 설립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합작법인은 딥엑스가 양산하는 반도체 칩을 활용한 응용 모듈이나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최종 고객사를 지원하는 비즈니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딥엑스는 지난 3일 판교 딥엑스 본사에서 김녹원 딥엑스 대표이사, 남민우 다산네트웍스 회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DX솔루션'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시스템 반도체는 칩 개발 자체도 중요하지만 각 응용 분야나 고객사가 원하는 형태의 하드웨어 모듈이나 응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최종 고객사를 기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AI 반도체 개발사의 칩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하여 최종 응용 분야에 맞는 모듈의 제조와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파트너사들의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 다산네트웍스는 네트워크 및 전장 기술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글로벌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및 SoC(시스템온칩)를 기반으로 자동차 및 네트워크 시스템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하드웨어 모듈과 응용 소프트웨어를 시장에 공급해 반도체 회사에 역 라이선스를 하는 등 해당 분야에서 장기간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쌓아 왔다. 양사는 이번 합작법인 DX솔루션 설립으로 AI 반도체 제품을 여러 응용 분야의 시장에 신속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딥엑스는 올해 하반기 제품 양산을 앞두고 지난 4월 대원CTS와의 온디바이스 AI 솔루션 총판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DX솔루션 뿐만 아니라 중국과 대만, 미국 그리고 국내에 10개 이상의 벨류체인 파트너를 구축하고 있으며, 20여 개 이상의 잠재적 협력 파트너를 발굴하고 있다. 김녹원 대표는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크기가 방대하지만 각 응용 분야별로 시장의 요구가 다변화돼 있다. 시장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공략하려면 해당 시장에 대한 업력을 축적하고 있는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온디바이스 AI 플랫폼 구축 파트너들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협력을 늘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07 10:04장경윤

[유미's 픽] 3연임 성공한 정덕균, 내년에 한 번 더?…포스코DX, 호실적 달성 '순항'

정덕균 포스코DX 사장이 올해도 경영 리더십을 굳건히 하며 4연임을 위한 움직임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었다. 올 초 장인화 신임 회장 체제로 변경된 후 포스코그룹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사업 구조조정에 나섰으나, 포스코DX는 안정적인 1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그룹 내 정 사장의 입지를 굳히는 데 힘을 싣는 모습이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DX는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4천40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5%나 늘어난 352억원, 당기순이익은 0.3% 상승한 25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이차전지를 비롯해 포스코 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철강, 친환경 미래소재 등 주력사업에 스마트팩토리, 공장자동화, 산업용 로봇 등으로 사업 기회가 늘어난 결과로 분석됐다. 일단 포스코DX의 1분기 수주액은 3천36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0.7%밖에 안늘었다. 그러나 2년 전인 2022년 1분기(1천518억원)에 비하면 2배 이상 증가해 선전한 모습을 보였다. 수주는 경영실적 선행지표로 손익 리드타임까지 7~12개월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도 안정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철강 및 전기차 등 고객의 전방산업 수요 부진, 원재료 가격 상승 영향에도 불구하고 수주 잔고 기반 진행률에 따른 매출 및 이익 실현으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서의 IT, EIC 자동화 등 견조한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올해 3월 말 기준 별도 수주 잔고는 전방산업 업황 부진 영향으로 일부 계획된 사업이 이연되며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한 1조1천700억원을 기록했다"며 "포스코퓨처엠 포항 양극재 2단계(973억원), 광양 양극재 2단계(477억원), 포스코인터 광양 LNG 터미널(405억원) 등의 수주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업별로는 공장자동화(EIC)와 IT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거뒀다. 특히 EIC 자동화의 호실적은 2022년 이후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투자 본격화로 양극재 등 공장 자동화 매출 비중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 이 부문의 1분기 매출은 2천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1년 전에 비해 이차전지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12%에서 31%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올해는 AI와 로봇을 활용한 '산업현장기술(OT)' 기반 자동화·무인화·저탄소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며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소(HyREX), 인도네시아 제철소 및 국내외 이차전지소재 사업 등 업황을 고려한 포스코그룹의 투자 사업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T 서비스 부문도 스마트팩토리, 공장자동화, 산업용 로봇 등에 집중한 결과 좋은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1년 새 19.1% 증가한 1천445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률도 0.7%P 오른 6.9%로 마감됐다. 또 스마트팩토리에서의 실력을 입증 받아 효성중공업 S.팩토리 해외 공장 확산, LIG넥스원 MES, LS MnM 유지보수 등 신규 수주액 380억원도 확보했다. 포스코DX 관계자는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 신설 법인 및 신증설 공장 증가에 따른 IT 수요 확대로 매출 규모가 증가했다"며 "스마트팩토리는 AI와 로봇기술이 융합된 인텔리전트 팩토리로 업그레이드 해 차별화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물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나 줄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물류 비중은 지난해 1분기 12%에 달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3%로 쪼그라들었다. 정 사장이 지난해 3월 회사 이름을 기존 포스코ICT에서 포스코DX로 바꾸고 스마트물류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역행한 모습이다. 하지만 시장에선 포스코DX가 올해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그룹이 철강, 이차전지 소재 등을 중심으로 공장 자동화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 포스코그룹의 설비투자(CAPEX) 중 10~20%는 공장 자동화에 대한 투자로, 철강, 이차전지 소재 등 핵심 계열사의 2030년까지의 CAPEX 계획은 총 121조원에 달한다. 이 중 자동화 관련 투자는 최대 20조원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규상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이차전지 소재 자동화 관련 수주는 2021년 559억원, 2022년 2천272억원, 2023년 4천315억원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포스코DX가 산업용 AI 시장을 본격 공략함과 동시에 철강, 이차전지와 함께 올해도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시장에선 포스코가 올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1조7천820억원, 영업이익이 37.0% 늘어난 1천515억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AI기술센터를 설립해 산업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업용 AI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란 점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김 연구원은 "향후 관계사 생산시설 자율화, 무인화, 최적화를 통해 생산성을 확대할 전망"이라며 "포스코DX는 인지, 판단, 제어 등 3개 분야에 중점적으로 AI 기술을 도입할 예정으로, 작업자의 편의를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선 포스코DX의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이유로 정 사장의 역할이 컸다고 봤다. 정 사장은 임기 첫 해였던 2021년 영업적자를 감수하고 건설, 전력, 통신 인프라 시스템 엔지니어링 같은 저수익 사업을 과감히 접는 동시에 수익성 중심의 사업 구조를 만들었다. 그 결과 포스코DX는 2021년에 영업손실 195억원을 기록했으나, 2022년에 영업이익 675억원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3년에는 전년 대비 71% 급증한 1천10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 같은 분위기에 따라 정 사장이 1년 전 밝힌 비전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진 모습이다. 앞서 정 사장은 지난해 사명변경에 따른 비전 선포식에서 포스코DX를 글로벌 디지털 전환 리더로 성장시켜 오는 2030년 매출 4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정 사장은 "산업계가 직면한 디지털 전환은 우리의 소명임과 동시에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회사의 새로운 사명이 의미하는 바와 같이 산업 전반의 DX를 리딩 하는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업계에선 포스코DX의 그룹 계열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월등히 높다는 점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해 기준 포스코DX의 내부 거래 비중은 83%에 달한다. 현재 포스코 그룹의 이차 전지 소재 생산을 위한 공장에 자동화 서비스,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등을 공급 중인데, 내부 거래 비중을 줄이기는 여전히 쉽지 않은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DX 같은 IT서비스 기업은 사업 특성상 전체 매출이나 수주에서 보통 그룹사 비중이 높다"며 "포스코DX 역시 포스코 계열사의 스마트팩토리 등에서 안정적으로 그룹 물량을 확보해 왔지만 외연 확장이 없으면 수익성이 떨어질뿐 아니라 내부거래와 관련한 규제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스마트물류 사업을 바탕으로 포스코DX가 성공적으로 비계열사 매출을 늘릴 방안도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며 "최근 AI, 디지털트윈 등 기술을 적용해 사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신사업 발굴을 앞세워 매출 다각화를 이루기 위한 움직임에도 나서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2024.05.03 16:46장유미

콤텍시스템, 디지털전환 대비 데브옵스 역량 강화

콤텍시스템(대표 권창완)이 디지털전환(DX)을 지원하기 위해 데브옵스 역량을 강화했다. 콤텍시스템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WS 데브옵스 컴피턴시를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AWS 데브옵스 컴피턴시는 개발 및 운영, 조직 문화 등에 대해 폭넓은 지식과 뛰어난 능력을 갖춘 기술 전문가들을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클라우드 기술과 소프트웨어 개발 및 운영 프로세스 간의 조화를 촉진한다. 콤텍시스템은 해당 컴피턴시를 취득해 고객에게 더욱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했다. 콤텍시스템은 AWS 스마트 시티 컴피턴시도 보유하고 있어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분야 전문성도 향상시키고 있다. AWS 스마트시티 컴피턴시는 도시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클라우드 및 AI기술을 활용해 지능형 도시 솔루션을 개발하는 능력을 증명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콤텍시스템은 미래 도시 개발 및 관리에 필요한 첨단 기술을 선도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권창완 콤텍시스템 대표는 “최근 생성형AI가 화두인 비즈니스 환경에 데브옵스를 결합한 AI옵스(AIOps)로 고객의 데이터 중심 접근법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콤텍시스템은 미래의 디지털 전환에 대비하기 위한 핵심적인 요소로써 지속 가능한 데이터 운영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콤텍시스템은 AWS코리아와 협력해 데브옵스 환경에서 아마존 베드록 기반의 클로드3(claude3.0) 거대 언어 모델(LLM)을 고객사에 적용하고 있다. 양사는 이를 바탕으로 AI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2024.04.04 17:04남혁우

패스트캠퍼스, 작년 B2B 매출 357억원....전년比 70%↑

성인 교육 스타트업 데이원컴퍼니(대표 이강민)의 사내독립기업(CIC) 패스트캠퍼스는 2023년 B2B 매출이 전년 대비 70% 증가한 35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패스트캠퍼스는 기업 및 기관들의 디지털 전환(DX) 속도에 발맞춰 기업별 맞춤형 솔루션을 선보이며 B2B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오프라인 기업 출강 교육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당 매출이 전년 대비 91% 증가했고, 기업의 생성형 AI 온·오프라인 교육 수요가 높아지면서 B2B 매출 성장에 톡톡히 기여했다. 그 밖에도 K-디지털 트레이닝, K-디지털 기초역량 훈련 등을 수주하며 데이원컴퍼니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패스트캠퍼 기업교육의 지속적인 성장은 DX 시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DX 필수 요소인 AI와 데이터 분석 및 활용 관련 교육이 전체 교육 과정 중 92%를 차지하며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기업 교육 중 가장 문의가 많은 카테고리는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교육(파이썬, 엑셀, CDS 양성 과정) ▲Chat GPT 및 생성형 AI 교육 ▲DX 마인드셋, 리터러시 교육이다. 디지털 전환을 원하는 기업들의 러브콜이 잇따르는 가운데, 패스트캠퍼스는 2024년 기업 HRD 트렌드로 '생성형 AI 교육'과 '스킬 기반 HRD'를 제시했다. 생성형 AI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면서 기초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결과 도출을 위한 교육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L 제조사는 패스트캠퍼스와 함께 전사 대상 Chat GPT 활용 교육 과정을 열었고, A 제조사는 AI 이해를 통한 핵심 인재 육성 과정을 신설했다. 패스트캠퍼스는 생성형 AI의 개념 이해부터 실제 비즈니스 적용까지 폭넓은 DX 특화 교육을 제공하며 기업들의 DX 가속화를 돕고 있다. 또 스킬 기반 조직 및 실행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며 '스킬 기반 HRD' 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스킬 기반 HRD 컨설팅 서비스'는 제대로 된 스킬 모델링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패스트캠퍼스가 진행한 두 번의 스킬 기반 HRD 웨비나에는 약 2천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실제로 S 통신사는 AI 스킬셋 기반 교육 및 인증 체계 프레임워크를 수립하고 C 솔루션사는 IT 직무 대상 스킬 컨설팅 서비스를 받았다. 신해동 패스트캠퍼스CIC 대표는 "DX 인재 육성이 기업의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로 자리잡으며 앞으로도 꾸준한 B2B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패스트캠퍼스는 기업 및 기관의 요구에 최적화된 양질의 커리큘럼과 탄탄한 서비스 기반을 통해 DX 인재 육성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08:58백봉삼

'송곳 질문' 쏟아진 삼성電 주총 현장…"반도체 1위 되찾을 것"

삼성전자 제55기 정기주주총회 현장이 600여명의 주주들의 참석으로 열기를 띄었다. 이날 주주들은 삼성전자 주요 임원진들을 향해 기업가치 제고 부진, 반도체 사업 경쟁력 약화 등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삼성전자도 대형 M&A 추진 현황, 반도체 주도권 회복을 위한 사업 전략 등을 적극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20일 경기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제5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는 600여명의 개인주주가 참석했다. 지난해 참석 인원과 비슷한 규모다. 삼성전자 주식 보유자 수가 지난해 521만6천명으로 전년(63만1천명) 대비 18.2%가량 줄긴 했으나, 주주총회에 대한 주주들의 관심도는 여전했다. 이번 주주총회 안건으로는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신제윤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조혜경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유명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상정됐다. 해당 6개 안건은 모두 가결됐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한종희 부회장, 경계현 사장을 비롯해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기술책임자(CTO), 각 사업부장 등 주요 경영진 13명이 참석해, 올해 삼성전자의 부문별 사업전략을 면밀히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주주와의 대화'를 별도로 마련해 주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 주주들 날선 질의…삼성전자 '진땀' 이날 주주들은 삼성전자의 구체적인 사업 현황은 물론, 경쟁사에 비해 기업가치 제고가 부진한 이유에 대해 날선 질문을 던졌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실적 악화의 책임으로 임원진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주가가 주주분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죄송하다"며 "다만 올해에는 꾸준히 진행해 온 투자와 수요 회복을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주주들은 신규 M&A(인수합병) 계획에 대해 "M&A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서 주가 관리를 잘 해달라", "신규 M&A를 고민한다고 했는데, 작년에도 똑같은 말을 했다"는 등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하만을 인수한 이래로 대형 M&A에 대한 별다른 계획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한 부회장은 "M&A의 많은 사항이 진척돼 있고, 조만간 주주 여러분들께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다만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은 죄송하다"고 밝혔다. ■ "2~3년 내로 세계 반도체 1위 지위 되찾을 것" 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사업전략을 DX(세트)부문과 DS(반도체)부문으로 나눠 설명했다. 먼저 DX부문은 스마트폰, 폴더블, 액세서리, XR 등 갤럭시 전제품에 AI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AI 기반의 화질·음질 고도화, 일반 가전 제품을 지능형 홈가전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전략 등을 제시했다. 한종희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의 온디바이스 AI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삼성 전 제품과 서비스에서 생성형 AI와 온디바이스 AI가 만들어가는 변화와 혁신을 앞서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DS부문은 ▲강건한 사업 경쟁력 ▲초일류 기술 리더십 ▲도전하는 조직 문화를 올해 핵심 사업 전략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DS부문은 HBM3·HBM3E 등 AI 시대를 겨냥한 고부가 메모리 시장의 주도권 회복, D1C 및 V9 낸드와 같은 최선단 제품 개발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2나노미터 GAA 공정 등 최선단 파운드리 양산 준비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경계현 사장은 "2024년은 삼성이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지 50년이 되는 해로, 올해는 성장의 해가 될 것"이라며 "선단공정 기술에 대한 리더십을 강화해 2~3년 내로 반드시 세계 1위의 지위를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 C랩 전시회, 상생마켓 등 다양한 전시회 인기 한편 주주총회 행사장 외부에는 주주들이 삼성전자의 대표 사회공헌 및 상생 활동을 이해할 수 있는 C랩 전시회, 상생마켓 등이 마련됐다. 주주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현장은 활발한 분위기를 띄었다. C랩은 삼성전자의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으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C랩이 육성한 스타트업 7개사가 참여했다. CES 2024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AI 기반 커머스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튜디오랩' ▲AI 기반 맞춤형 탈모 관리 솔루션을 개발하는 '비컨' ▲투명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윈도우 '뷰전' ▲불안 증세를 완화해주는 스마트 조끼 '돌봄드림' 등이 주주들의 이목을 끌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통해 제조 및 기술 노하우를 전수받은 중소기업이 제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상생마켓에도 많은 주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현장에는 산업용 보호구를 만드는 '오토스윙' ▲비누를 제조하는 '크리오디엔에스' ▲저자극 두피진정 샴푸를 제조하는 '에코바이오 의학연구소' 등 12개사가 참여했다.

2024.03.20 16:06장경윤

삼성電 올해 화두는 AI·HBM 주도권 회복

삼성전자가 올해 DX(세트)부문과 DS(반도체)부문의 사업전략을 공개했다. DX부문에서는 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른 AI를 스마트폰, 폴더블폰, 액세서리 XR 등 갤럭시 전 제품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DS부문은 12단 적층 HBM3·HBM3E의 시장 주도권을 되찾는 한편 D1c D램, 9세대 V낸드, HBM4 등과 같은 신공정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파운드리 분야는 2나노미터(nm)와 같은 최선단 공정 양산을 차질없이 준비할 방침이다. 신사업 진출에 대한 로드맵도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말까지 2.5D 패키징 사업의 상용화를 추진해, 1천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20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각 사업부문별 경영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발표는 DX부문장 한종희 부회장과 DS부문장 경계현 사장이 맡았다. 먼저 DX 부문에서는 '삼성 AI'를 통해 개인화된 디바이스 인텔리전스를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모든 디바이스에 AI를 본격적으로 적용해, 고객에게 생성형 AI와 온디바이스 AI가 펼쳐갈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는 ▲스마트폰, 폴더블, 액세서리, XR 등 갤럭시 전제품에 AI 적용을 확대하고 ▲차세대 스크린 경험을 위해 AI 기반 화질·음질 고도화, 한 차원 높은 개인화된 콘텐츠 추천 등을 전개해 나가며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통해 일반 가전제품을 지능형 홈가전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전사적 AI 역량을 고도화해 차세대 전장, 로봇, 디지털 헬스 등 신사업 육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기존에 없던 최고의 멀티 디바이스 경험 추진 홈·모바일·오피스를 망라한 삼성의 다양한 디바이스는 많이 연결하고 자주 사용할수록 더욱 똑똑해지고 고객을 잘 이해해 더 큰 가치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집안에서는 갤럭시폰이 리모콘이 되어 모든 기기를 편리하게 제어하고 ▲스마트 가전 및 IoT 솔루션을 통해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하며 ▲기기 사용 패턴 및 알림을 통해 가족의 응급 상황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기기 안의 AI로 절약과 절전 모드를 최적화해 최대 20%까지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 ■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 최우선으로 추진 삼성전자는 초연결 AI시대를 맞아 가장 안전하고 가치있고 지능화된 디바이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대표 보안 솔루션 '녹스'를 기반으로 개인 정보 보호와 보안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스마트홈 생태계를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녹스 매트릭스'는 다양한 삼성 기기를 프라이빗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구성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외부 보안 공격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녹스 볼트는 칩에 내장되는 보안 솔루션으로 홍채나 지문 인식, 암호와 같은 디바이스 안의 중요 데이터를 격리 저장하여 물리적인 침입에도 안전하다. ■ HBM 시장 주도 등 강건한 사업 경쟁력 확보 DS부문에서는 메모리, 파운드리, 시스템LSI 등 반도체 사업 전반의 근원적인 경쟁력 제고를 강조했다. 우선 메모리는 12나노급 32Gb(기가비트) DDR5 D램를 활용한 128GB(기가바이트) 대용량 모듈 개발로 시장을 선도하고, 12단 적층 HBM 선행을 통해 HBM3/HBM3E 시장의 주도권을 찾을 계획이다. 또한 D1c D램, 9세대 V낸드, HBM4 등과 같은 신공정을 최고의 경쟁력으로 개발해 다시 업계를 선도하고 첨단공정 비중 확대 및 제조 능력 극대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파운드리는 업계 최초 GAA 3나노 공정으로 모바일 AP 제품의 안정적인 양산을 시작하고 2025년 GAA 2나노 선단 공정의 양산을 준비할 계획이다. 또 오토모티브, RF(무선주파수) 등 특수공정의 완성도를 향상하고 4/5/8/14나노 공정의 성숙도를 높여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방침이다. 시스템LSI사업부의 SoC(system on Chip)사업은 플래그십 SoC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고 오토모티브 신사업 확대 등 사업구조를 고도화 할 계획이다. 이미지센서는 일관 개발/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픽셀 경쟁력을 강화한 차별화 제품으로 다양한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LSI는 DDI(디스플레이구동칩), PMIC(전력관리반도체)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SCM 효율을 높여 원가 경쟁력을 개선할 방침이다. ■ 차세대 전력반도체, 패키징 등 신사업 진출 박차 또한 삼성전자는 미래를 위한 다양한 신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다. 2023년 시작한 어드밴스드 패키지 사업은 올해 2.5D 제품으로 1억 달러 이상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2.xD, 3.xD, Panel Level 등 업계가 필요로 하는 기술을 고객과 함께 개발하여 사업을 성장시킬 계획이다. 또한 SiC(실리콘카바이드)/GaN(질화갈륨) 등 차세대 전력 반도체와 AR 글래스를 위한 마이크로 LED 기술 등을 적극 개발해 2027년부터 시장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 기흥 R&D단지 20조원 투자 등 초일류 기술 리더십 강화 삼성전자 DS부문은 V낸드, 로직 FinFET, GAA 등 초일류 기술을 통해 미세화의 한계를 극복하고 업계 내 독보적 경쟁력을 갖추어 왔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을 선행해서 도전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기흥 R&D 단지에 20조원을 투입하는 등 연구개발에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반도체연구소를 양적·질적 측면에서 두배로 키울 계획이며, 연구 인력과 R&D 웨이퍼 투입을 지속적으로 늘려 첨단 기술 개발의 결과가 양산 제품에 빠르게 적용되도록 할 계획이다. R&D 투자를 통해 얻어진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효율적인 투자 및 체질 개선 활동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재원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하여 성장기반을 강화하는 선순환구조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2024년은 삼성이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지 50년이 되는 해로, 본격 회복을 알리는 '재도약'과 DS의 '미래 반세기를 개막하는 성장의 한해'가 될 것이며, 2∼3년 안에 반도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을 계획이다.

2024.03.20 12:31장경윤

LG화학 직원들, 코딩 없이 클릭만으로 AI 분석한다

LG화학이 제조 영역부터 비제조 영역까지 비즈니스 전방위에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변혁(DX)을 추진하며 고객 와우(WOW)포인트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 LG화학은 임직원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AI 분석 솔루션 CDS 플랫폼을 오픈했다고 13일 밝혔다. LG화학의 CDS 플랫폼은 코딩이나 분석 관련 전문 역량이 없는 임직원도 자신이 보유한 업무 지식과 데이터를 활용해 인사이트를 발굴할 수 있게 해준다. 실제 코딩을 잘 모르는 40여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CDS 플랫폼 파일럿 운영 기간을 가졌고, 총 20여개 개선 과제를 발굴했다. 이를 통해 RO멤브레인 생산 공정의 최적화 조건을 도출해 고객들이 선호하는 최상위 등급의 염제거율을 갖춘 제품의 생산 비율을 4배 이상 높였고, 배터리 분리막 제품의 품질 개선점을 이틀만에 찾아내기도 했다. LG화학은 품질예측, 공정 이상감지, 이미지 기반 불량 분류 등 업무 현장에서 자주 쓰이는 분석 템플릿도 구축해 제조·품질·영업 등 직무 구분없이 누구나 손쉽고 빠르게 AI 분석에 접근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LG화학은 그동안 전 사업 영역에서 AI에 기반한 디지털 변혁(DX)을 추진해왔다. 특히, 제조 영역에서는 고객가치를 높이기 위한 품질 향상부터 환경안전 영역에 이르기까지 AI 기술이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LG화학은 AI 기술을 통해 기저귀 등 위생용품에 사용되는 고흡수성수지(SAP) 물성 예측을 통해 고객이 최종 제품 가공이 용이하도록 적정 함수율(제품이 물을 머금는 정도)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SAP의 함수율이 낮으면 공정 중 미분이 발생해 가공이 어렵고, 반대로 높으면 수분 흡수 성능이 저하된다. 이 밖에도 축열식소각로(RTO) 등의 설비 이상을 사전 예측하기 위해 디지털트윈을 구현해 활용하고 있다. 디지털트윈은 기계나 장비 등을 실제와 같은 조건으로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구현하는 기술이다. 또 실시간 품질 예측을 위해 온도, 압력, 유량 등 공정 센서 정보를 활용해 품질 관리 및 공정 안정성 향상에 활용하는 등 생산·품질, R&D, 환경안전 등 제조 영역에서 가시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뤄내고 있다. LG화학은 일하는 방식에서도 디지털 변혁(DX)을 추진한다. 최근 LG화학은 계약서를 자동으로 검토하고 수정하는 AI 계약검토 솔루션을 도입했다. AI가 표준양식과 문구, 사내 중요 원칙 등을 기반으로 계약서를 검토하고, 대안 문구까지 제시해 단일 계약에 소요되는 평균 시간을 기존 대비 최대 30%까지 단축할 수 있다. 업무 시스템에는 팀즈와 같은 협업 솔루션부터 단순 업무 자동화는 물론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연계된 AI 기반 챗봇, 사내 용어까지 최대 24개국어로 번역해 주는 인공지능 번역기 등을 활용하고 있으며, 환율, 탄소배출권, 납사가 등 예측 등 비제조 영역에서도 도전적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신학철 부회장은 취임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AI에 기반한 DX 기술로 전 업무 영역에서 혁신을 일으키고 고객 와우 포인트를 발굴하라고 강조해 왔다. 신 부회장은 “AI 기술은 인류 역사에 손꼽히는 혁명이자 현 시대 업무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는 가장 뛰어난 기술”이라며 “고객들도 깜짝 놀랄 만한 AI 기반 DX 기술로 비즈니스 효율성을 높여 차별화된 가치를 만드는 글로벌 과학 기업으로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3 08:51류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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