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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DX'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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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에스, 중소기업 AI 전자계약 지원…정부 바우처 6년 연속 선정

포시에스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전자계약 서비스를 정부 바우처 사업을 기반으로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DX) 시장에 확산한다. 포시에스는 AI 기반 클라우드 전자계약 서비스 '이폼사인'을 통해 '2026년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확산 사업' 공급기업으로 6년 연속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가 중소기업의 클라우드 도입과 DX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요기업은 서비스 이용 금액의 최대 80%를 지원받을 수 있어 전체 비용의 약 20%만 부담하면 된다. 이폼사인의 경우 서비스 이용 금액이 5000만원일 때 최대 4000만원 수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선정은 포시에스의 기술 경쟁력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이폼사인은 현재 클라우드 바우처로 도입 가능한 전자계약 서비스 가운데 AI 기반 문서 작성 지원 기능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한 유일한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핵심 기능인 'AI 비서'는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업로드하면 서식 작성 영역과 입력 유형을 자동으로 분석해 전자서식으로 변환해준다. 기존 수작업 대비 최대 10분의 1 수준으로 작업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업무 효율을 개선한다는 설명이다. 이폼사인은 단순 전자계약 기능을 넘어 기업 실무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플러그인을 통해 기존 워드·엑셀 문서를 그대로 전자서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실물 도장 스캔 기능으로 기존 업무 방식을 유지하면서 DX를 지원한다. 아울러 카카오톡과 문자메시지를 통한 계약서 발송, 다중 사용자 협업, 대량 발송, 내부 시스템 연동 등 기업 환경에 맞춘 기능을 통합 제공해 전자문서 기반 업무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 보안성과 신뢰성도 강점이다. 이폼사인은 'ISO 27001·27017·27018' 등 국제 보안 인증과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표준 인증(CSAP), GS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LG·SK 등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포시에스는 전자문서·전자계약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대통령상과 벤처창업진흥 유공 대통령상을 연달아 수상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바우처 사업을 계기로 AI 기반 전자계약 서비스 확산을 본격화하고 중소기업이 비용 부담 없이 DX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시에스 관계자는 "6년 연속 클라우드 바우처 공급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이폼사인의 안정성과 기술력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올해는 클라우드 바우처로 도입할 수 있는 전자계약 서비스 중 유일한 AI 비서 기능까지 더해져 고도화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DX를 고민 중인 중소기업들이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해 업무 효율을 실질적으로 높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6.04.16 10:49한정호 기자

"공작기계는 국가 전략 자산"…韓 공작기계, AX 전환으로 경쟁력 제고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김원종 협회장(DN솔루션즈 대표이사)이 급변하는 글로벌 대외 환경과 중국의 거센 추격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공작기계의 '인공지능 전환(AX)'을 천명했다. 김 회장은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SIMTOS 2026'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공작기계 산업이 직면한 위기와 기회를 진단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최근 중국 공작기계 산업의 가파른 성장에 대해 “중국은 국가 주도의 지원을 통해 가격 중심으로 상당히 성장해 왔지만, 아직 초정밀 분야에서는 글로벌 수출 통제 등의 영향으로 기술적 제약이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가 기술 우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기업의 R&D 투자 리스크를 정부가 인큐베이팅 단계에서 함께 분담해 주는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기회가 있다고 봤다. 김 회장은 “전쟁으로 인해 무기 소모가 빨라지면서 이를 보충하기 위한 금속 가공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한국 공작기계의 방산 분야 동반 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공작기계를 단순한 생산 장비를 넘어 국가 안보와 기술 주권을 지키는 '전략 자산'으로 정의했다. 그는 "가공 정밀도가 떨어지면 무기를 절대 만들 수 없기 때문에, 공작기계는 정밀 가공품이 필요한 제조업을 넘어 국가 안보를 좌우하는 국가 핵심 첨단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공작기계는 방산뿐만 아니라 자동차, IT, 반도체 등 국내 주요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필수 인프라로 꼽힌다. 내연기관의 전기차 전환, 항공우주 산업의 대형화, 나노미터(nm) 단위의 반도체 공정 등 전방 산업의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이를 뒷받침하는 공작기계 역시 초정밀·초고속 가공 능력을 갖추며 함께 고도화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산업 고도화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공작기계 산업은 제조 데이터를 축적하던 기존의 디지털 전환(DX) 단계를 지나, 기계가 스스로 판단하고 작동하는 인공지능 전환(AX)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김 회장은 "미래의 공작기계는 더 이상 단순한 절삭 장비가 아니라, AI의 판단이 물리적으로 구현되는 실행 플랫폼인 '피지컬 AI 실행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술 진화의 궁극적인 목표는 '다크 팩토리' 형태의 자율 생산 모델 구축이다. 다크 팩토리는 사람이 없는 무인 환경에서도 기계 스스로 정밀 부품을 만들어내는 공장을 뜻한다. AI가 현장의 의사결정을 내리고 자율적으로 생산을 제어하도록 돕는 걸 골자로 한다. 고질적인 인력 부족 현상의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통적인 하드웨어 정밀도 경쟁에서 국내 업계가 글로벌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만큼, 향후 시장의 주도권은 소프트웨어와 AI 역량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김 회장은 "전통적인 하드웨어 기술력은 이미 100년 넘은 기업들을 상당 부분 추격한 상태"라며 "소프트웨어 신기술 수용도가 높은 한국 기업들이 AI 전환을 선도한다면 글로벌 공작기계 시장의 기존 경쟁 구도를 뒤흔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3 16:00전화평 기자

[SW키트] 전기차 설계 혁신, 다쏘시스템 '버추얼 트윈'서 나온다

다쏘시스템이 버추얼 트윈 환경을 앞세워 전기자동차 설계 방식을 전면 개선하고 있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배터리 효율, 열 관리, 공기역학 등 전기차 설계 핵심 요소를 통합적으로 최적화하고 있다. 12일 IT 업계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업계는 버추얼 트윈을 통해 설계 단계에서 자동차 성능을 예측하고 결정하는 구조로 작업을 전환하고 있다. 시뮬레이션·데이터 기반 설계 환경은 전기차 시대 경쟁력 핵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KPMG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글로벌 차량 중 전기차·친환경 차량 비중은 45%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친환경 흐름을 넘어 자동차 산업 기술 경쟁이 내연기관 중심의 기계적 완성도에서 전기 기반 통합 엔지니어링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변화는 완성차 기업뿐 아니라 전기차 생태계 전반에 새로운 과제를 던졌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기차 설계에는 배터리 효율을 비롯한 열 관리, 소음·진동(NVH), 공기역학, 전장 시스템 등 다양한 요소가 동시에 최적화돼야 하며 기존 물리적 프로토타입 중심 개발 방식으로는 한계가 뚜렷해지고 있다. 다쏘시스템은 이런 구조적 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 중심으로 전기차 설계부터 시뮬레이션, 데이터, 협업을 한 환경에 통합했다. 이를 통해 개발 초기 단계에서 성능과 품질을 예측·검증하는 버추얼 트윈 기반 엔지니어링 체계를 구현한 것이다. 3DX 플랫폼은 단순 설계 도구를 넘어, 자동차 가치 사슬 전반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는 인프라로 작동한다. 온실가스 저감을 비롯한 도시 모빌리티 대응, 사용자 경험 개인화 등 산업 전반 요구를 설계 단계에서부터 반영할 수 있게 지원한다. 까다로운 전기차 설계, 버추얼 트윈으로 극복 최근 전기차 업계에선 새로운 설계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전기차에 엔진 소음이 사라지면서 공조(HVAC)를 비롯한 전장 부품, 공력 소음 등 기존에 드러나지 않던 요소들이 실내 품질과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BMW는 HVAC 공조 시스템 소음이 실내 음향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자, 다쏘시스템의 '시뮬리아 파워플로우(SIMULIA PowerFLOW)'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공력 소음과 열 성능을 동시에 해석했다. 그 결과 디프로스트 모드 등 가장 까다로운 조건에서도 소음·성능을 동시에 최적화할 수 있었다. 최대 6~13dB(A) 수준 소음 저감 성과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쏘시스템 솔루션을 통해 물리적 프로토타입 없이 실제 시험 수준 검증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다. 크라이젤일렉트릭은 전기차 개조 프로젝트에 다쏘시스템 3DX 플랫폼과 일렉트로모빌리티 액셀러레이터(ElectroMobility Accelerator)를 도입했다. 설계부터 제조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환경으로 통합한 것이다. 해당 솔루션 기능인 디지털 충돌 시뮬레이션을 통해 물리적 테스트를 대체했다. 회사는 개발 기간을 50% 단축할 수 있었다. 크라이젤일렉트릭은 다쏘시스템 플랫폼에 모든 설계·엔지니어링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었다. 이를 후속 프로젝트에서 재사용 가능한 구조로 구축했다. 업계에선 해당 사례가 단기 효율을 넘어 지속 가능한 엔지니어링 체계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루시드모터스는 전기차 경쟁력을 배터리 용량보다 효율 최적화에 집중했다. 3DX 플랫폼으로 공기저항부터 에너지 손실, 무게를 정밀하게 줄였다. 이를 통해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확보했다. 여기서 3DX 플랫폼은 설계와 시뮬레이션, 데이터 협업을 통합했다. 별도 데이터 변환 없이 팀 간 협업이 이뤄졌으며, 반복적인 검증을 통해 최적 설계를 도출했다. 그 결과 루시드 에어 퓨어(Lucid Air Pure)는 84킬로와트시(kWh) 배터리로 약 675킬로미터 주행을 기록했다. 이는 데이터 기반 설계 의사결정이 제품 경쟁력으로 이어진 대표 사례다. BMW와 크라이젤일렉트릭, 루시드모터스 사례는 공통으로 물리적 제작 후 검증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설계 단계에서 성능을 예측하고 결정하는 구조로 전환됐음을 보여준다. 결국 전기차 시대 경쟁력은 개별 기술이 아니라 복잡한 시스템을 얼마나 정밀하게 통합 설계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다쏘시스템은 "버추얼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과 통합 플랫폼은 단순한 도구를 넘어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설계, 시뮬레이션, 협업, 데이터 관리가 하나의 환경에서 이뤄지면서 개발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끌어올리고, 축적된 데이터는 다시 다음 제품 개발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4.12 11:47김미정 기자

[유미's 픽] "GPU 넘는다"…삼성·LG·롯데·포스코 가세로 국산 NPU 확산 본격화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중심으로 한 국내 인공지능(AI) 산업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부가 50조원 규모의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정책 드라이브를 강화하는 가운데 민간 기업들도 공공·제조·클라우드·서비스 등 각 영역에서 NPU 도입과 사업화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주요 IT·산업 기업들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 AI 인프라에서 벗어나 NPU를 기반으로 한 구조 전환을 추진하며 비용 효율과 전력 절감, 데이터 주권 확보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실제 서비스와 인프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AI 서비스 확산에 따라 추론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 소비와 운영 비용 부담이 커진 점도 한 몫 했다. 정부도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정책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민관 합동 간담회를 통해 AI 반도체 시장이 범용 GPU 중심에서 저전력·고효율 중심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국산 NPU 산업 육성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50조원을 투입하는 'K-엔비디아'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 인프라 영역에서도 국산 NPU 적용이 구체화되고 있다. 삼성SDS가 국산 NPU 기반 '서비스형 NPU(NPUaaS)'를 오는 7월 출시하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삼성SDS는 기존 '서비스형 GPU(GPUaaS)'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NPU를 포함한 하이브리드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기업들이 AI 워크로드 특성에 따라 연산 자원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클라우드에서 구독형으로 NPU를 제공함으로써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고 도입 장벽을 줄인 점도 특징이다. NPU 도입은 공공과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도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용과 전력 효율이 중요한 공공 인프라를 중심으로 적용 검토가 이뤄지면서 초기 수요도 형성되는 분위기다. 특히 공공 및 유통 인프라 분야에서는 비용 경쟁력 확보를 중심으로 NPU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딥엑스와 협력해 지능형 CCTV와 ITS에 NPU를 적용하며 GPU 대비 총소유비용(TCO) 절감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선 정책 인센티브가 구체화되기 전부터 국산 반도체 적용을 검토하는 등 선제 대응 성격이 강한 사례라고 봤다. 제조 분야에서는 포스코DX가 모빌린트 NPU를 산업용 제어 시스템에 탑재해 설비 단계에서 실시간 AI 분석과 제어가 가능한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클라우드 중심 AI에서 벗어나 현장 중심의 엣지 AI로 전환하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안성과 즉시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클라우드와 플랫폼 영역에서도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LG CNS는 NPU 기반 AI 인프라 구축을 확대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NPU와 대규모 언어모델(LLM), 인프라를 결합한 'AI 어플라이언스'를 통해 공공·금융 등 폐쇄망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클라우드 의존 없이 자체 환경에서 AI를 구동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AI 모델 영역에서는 LG AI연구원과 업스테이지가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국산 NPU와의 최적화를 추진하며 추론 중심 AI 환경에 대응하고 있으며, 업스테이지 역시 퓨리오사AI와 협력해 NPU 기반 생성형 AI 서비스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이는 모델 단계에서도 GPU 의존도를 낮추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기업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더존비즈온은 퓨리오사AI와 협력해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핵심 업무 시스템에 NPU 기반 AI를 적용하며 공공·금융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분석 중심 AI에서 벗어나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접목하려는 움직임이다. 유통 및 시스템통합(SI) 영역에서는 코오롱베니트가 리벨리온과 협력해 NPU 기반 'AI 엑셀러레이션 서비스'를 추진하며 기업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반도체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 적용하는 역할로, 시장 확산을 위한 유통 채널로 기능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선행 움직임도 영향을 미쳤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반도체 팜' 사업을 통해 국산 NPU의 성능과 안정성을 산업 현장에서 검증하며 상용화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기업들의 사업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선 현재 국산 NPU 사업을 두고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상용화 초기 단계로 보고 있다. 동시에 벤더 간 경쟁도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은 국산 NPU 도입을 전제로 협력 구조도 구축하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NPU 도입 여부를 논의하는 단계가 아니라 어떤 기술을 선택할지 경쟁이 시작된 단계"라며 "정부 정책과 민간 인프라가 맞물리면서 AI 반도체 생태계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6.04.03 08:48장유미 기자

[현장] "AI, 소멸위험지역 살릴 마지막 무기…입법 골든타임 놓치면 끝"

전국 시군구 절반 이상이 소멸위험에 처한 가운데 인공지능(AI)을 지역 생존의 마지막 무기로 삼아야 한다는 입법 요구가 나왔다. 안준모 고려대 교수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수도권 집중을 깨다: AI로 완성하는 지방분권 3.0'을 주제로 열린 제4회 AI-DX미래포럼 국회 세미나에서 "소멸 위기 지역이 중앙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AI를 지방 자립의 핵심 동력으로 법제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동영·김태년·이언주·민형배·이해민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메디치미디어와 AI-DX미래포럼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경제 쇠퇴와 인구 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AI 입법 과제를 도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 교수는 현재 한국의 지역 위기를 수도권 집중이라는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3중 복합 위기'로 진단했다. 수도권 인구 비중은 2024년 기준 50.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신규 일자리의 74%가 수도권에 쏠려 있다. 전국 229개 지역이 소멸위험으로 분류된 상태로, 지방 위기는 이미 임계점을 넘었다는 진단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047년 기초지자체의 약 40%가 사실상 기능 불능 상태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합계출산율은 2023년 기준 0.7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저이며 비수도권 20대 순유출은 연간 8만명에 달한다. 안 교수는 "독일·일본 등 분산형 경제구조를 가진 국가들이 특정 도시에 집중하지 않고도 국가 전체 생산성을 균형 있게 유지한다"며 "수도권 과잉집중 모델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 위기의 돌파구로 제시된 AI를 지방정부가 실제로 활용할 역량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AI 전담조직을 보유한 광역지자체는 8개에 불과하고 AI 예산을 편성한 기초지자체 비율은 12%에 그친다. 기초지자체 평균 AI 전문인력은 2.3명이며 소규모 지자체의 73%는 자체 AI 도입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지방공무원 AI 리터러시 교육 이수율은 7%에 머문다. 안 교수는 이를 예산·인력·제도 등 3대 구조적 장벽의 결과로 분석했다. 소규모 지자체의 연간 정보기술(IT) 예산이 대형 AI 시스템 하나의 구축 비용에도 못 미치고 중앙-지방 AI 예산 매칭 체계도 부재한 상황이다. 안 교수는 이 장벽을 허물기 위한 8대 AI 입법 과제를 제시하며 6·3 지방선거 전 통과를 촉구했다. 즉시 추진이 필요한 법안으로 '지방정부 AI 전환 기본법'과 'AI 기반 인구소멸 위기 지역 지원 특별법'을 꼽았다. 기본법은 4년 주기 AI 기본계획 수립 의무화와 중앙-광역-기초 3층 거버넌스 체계 구축을 골자로 한다. 특히 지자체 AI 도입의 법적 근거를 전국 단위로 확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구소멸 특별법은 소멸위험 지역 내 AI 집중 투자 지구 지정, AI 원격의료·돌봄 서비스의 법적 보장, 데이터 활용 규제 특례 부여 등을 담아 '의료 사막화' 지역의 생존 인프라를 AI로 대체하는 구조를 법제화하는 내용이다. 단기 과제로는 AI 공공조달 혁신법, 공공 AI 데이터 연계법, 소규모 지자체 AI 격차 해소법, 초광역 AI 자치특구법 등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조달 혁신법은 최저가 입찰 관행을 깨고 결과 중심의 성과기반 조달 방식을 도입하며 지자체 IT 예산의 30% 이상을 혁신조달에 의무 적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초광역 AI 자치특구법은 외교·국방 등 국가 핵심 기능은 유지하되 초광역권에 법인세·주민세 자율 설정 권한과 산업전략 수립권을 위임하는 '느슨한 연방형' 지역 거버넌스를 지향한다. 안 교수는 올해 지방선거를 단순한 인물 선택이 아닌 향후 4년 AI 지방행정의 방향을 결정하는 정책 선택의 장으로 규정했다. 지자체장 후보들이 AI 행정 전환 로드맵과 AI 기반 복지·돌봄 서비스 확대 계획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야 한다는 주문이다. 그는 "지방소멸은 단순한 인구 통계 문제가 아닌 국가 존속의 문제"라며 "행동하지 않으면 소멸위험 지역은 돌이킬 수 없는 경로에 진입한다"고 경고했다.

2026.04.02 16:01이나연 기자

GS가 찍은 스타트업 총출동…허태수, 피지컬AI 직접 챙겨

GS그룹이 벤처 투자 거점인 GS퓨처스와 GS벤처스를 통해 발굴해 온 인공지능(AI) 기술 스타트업을 한자리에 모아 미래 사업 경쟁력을 점검했다. GS그룹은 2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허태수 회장과 사장단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이 투자한 AI 기술 스타트업과 기술 협력을 논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핵심 키워드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이다. 행사에는 총 17개 국내외 포트폴리오사의 대표(CEO)와 지사장이 직접 참석해 자사의 핵심 기술력을 선보였다.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하는 ▲AMESA ▲Graphon AI ▲Articul8 등 GS퓨처스가 투자한 11개사와, 국내 유망 기술 기업인 ▲트릴리온랩스 ▲에스디티(SDT) ▲에이딘로보틱스 등 GS벤처스가 투자한 6개사가 AI 인프라,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력을 발표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각 스타트업의 기술 발표에 이어, 계열사 경영진과 현장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파이어사이드 챗'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포트폴리오사가 보유한 AI·로보틱스 기술을 GS의 에너지 발전소, 건설 현장, 유통 물류 센터 등에 어떻게 접목할지 심도 있는 비전을 나눴다. 특히 사장단뿐만 아니라 현장 실무자들이 참여하며, 단순한 소프트웨어 활용을 넘어 하드웨어와 로보틱스 기술을 현장에 즉각 반영하는 구체적인 협업 비전을 논의했다. GS는 이번 행사를 통해 북미와 국내 포트폴리오사 간 교류 기회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GS를 중심으로 한 기술 협력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스타트업의 기술 하나하나를 직접 소개하며 벤처 생태계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허 회장은 “벤처 스타트업은 기존 비즈니스가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에 도전하고 있고, 그 도전 속에 신사업 기회도 존재한다. GS그룹은 스타트업 투자와 협업으로 함께 신사업을 개척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GS그룹은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분야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그룹 전반의 DX 프로젝트와 밀접하게 연계할 방침이다. 유망 기술을 조기에 확보해 현장에 적용하는 GS 특유의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을 고도화함으로써, 미래 산업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2026.04.02 11:14류은주 기자

모빌린트, 포스코DX와 산업 AI 시장 공략 변격화

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가 포스코DX와 함께 AI 반도체 기반 산업 AI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보유한 AI 반도체 기술과 산업 현장 운영 역량을 결합해 제조·로봇·물류·안전 분야 전반에서 실제 적용 가능한 AI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까지 빠르게 연결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다. 특히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포스코DX가 포스코기술투자와 함께 출자한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을 통해 모빌린트에 약 3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이후 본격화된 것이다. 양사는 ▲AI 하드웨어 시스템 공동 개발 ▲현장 적용을 위한 PoC 및 기술 검증 ▲신규 협력 과제 발굴 및 사업화 ▲실무 협의체 기반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중심으로 협력을 추진한다. 포스코DX는 AI 추론 코드, 개발 환경, 데이터셋 등 핵심 자산과 산업 자동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현장 적용을 지원하고, 모빌린트는 고성능·저전력 NPU 기반으로 AI 알고리즘 최적화 및 온디바이스 AI 시스템 구현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기존 GPU 중심의 AI 인프라를 NPU 기반으로 전환함으로써 인프라 비용 절감과 전력 효율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고, 데이터센터를 거치지 않는 엣지 AI 구조를 적용해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보안성과 실시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모빌린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엣지 환경에서 LLM(대규모 언어모델) 구동이 가능한 고성능 NPU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시간 AI 처리 역량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센서·설비 등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현장에서 직접 분석·판단·제어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의존도를 낮추고 제조 현장의 지능화를 실질적으로 가속화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모빌린트는 자사의 NPU 기반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포스코DX의 산업 AI 환경에 최적화하고, PoC를 통해 기술 완성도를 빠르게 검증해 실제 사업화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향상시키는 산업 AI 레퍼런스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포스코DX는 엣지 AI 기술을 확대 적용해 기존 GPU 기반 AI 시스템을 NPU 중심으로 전환하고,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생산 현장은 물론 물류 등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갈 예정이다. 모빌린트 관계자는 “포스코DX의 전략적 투자와 협력을 통해 자사의 AI 반도체 기술을 제조 및 산업 현장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AI 인프라를 혁신하고, 엣지 환경에서 실행 가능한 AI를 통해 산업 전반의 지능화를 가속화하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이번 협력으로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에 필수적인 LLM 기반의 엣지 AI 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단순 NPU 공급 관계가 아닌 국내 스타트업과의 성공적인 협업·상생 사례로 발전시켜, 포스코그룹이 제조 AI의 패러다임 전환을 리딩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4.02 10:00전화평 기자

AI로 지방소멸 해법 찾는다…국회, '지방분권 3.0' 추진 박차

다가오는 202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을 모색하는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이 열린다. 정동영 의원실은 '제4회 AI-DX미래포럼 국회 세미나'를 다음 달 2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4간담회실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정동영 의원을 비롯해 김태년·이언주·민형배·이해민 의원이 공동 주최하며 메디치미디어와 AI-DX미래포럼이 공동 주관한다. 이번 세미나의 핵심 주제는 '수도권 집중을 깨다: AI로 완성하는 지방분권 3.0'이다. 지금까지 주로 기업의 생산성 향상이나 행정 효율화 도구로 쓰이던 AI를 지역 경제 쇠퇴와 인구 소멸 위기를 타파할 생존 도구이자 '지방분권 3.0' 핵심 동력으로 재정의한다는 목표다. 나아가 2026년 지방선거에 대비해 지역경제·인구·환경을 살리기 위한 AI 입법 과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세미나는 안준모 고려대 교수의 기조 발제로 시작된다. 안 교수는 '변방 아닌 모두가 중심: 지방정부 AI 전환 전략과 2026 입법 과제'를 주제로 올해 지자체 선거 이후의 범 AI 전략 방향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종합 토론에선 임도빈 서울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아 각계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주요 패널로는 ▲엄미정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센터장 ▲이원희 스페이스뱅크 대표 ▲오상진 광주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장 ▲장준영 세종 변호사(국가AI전략위 위원)가 참여한다. 각 패널은 행정 효율화 및 일자리 창출부터 산업과 대주민 서비스의 AI 활용 방향, 지역 AI 전환(AX) 활성화 전략, 지역 경쟁력 강화 및 수도권·비수도권 격차 해소를 위한 AI 법·제도 제정 필요성 등을 공유한다. 대표 주최를 맡은 정동영 의원은 "지방정부가 과감하게 AX를 시도할 수 있도록 튼튼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국회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이번 세미나가 대한민국 지방분권의 새로운 판을 짜는 실질적인 입법 과제 도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메디치미디어와 AI-DX미래포럼 측은 "AI는 인구 소멸과 지역 경제 쇠퇴라는 위기 앞에서 도시를 되살릴 강력한 생존 도구"라며 "이번 세미나가 작은 지자체도 소외되지 않고 AI 기반의 치밀한 정책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6.03.24 14:22한정호 기자

플래티어, AX·DX 사업 앞세워 실적 개선…영업익 흑자 전환

플래티어가 사업 구조를 고수익 중심으로 전환해 실적을 개선했다. 플래티어는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389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읽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0% 이상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4분기 매출은 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이번 실적 반등은 인공지능 전환(AX)·디지털 전환(DX) 라이선스 매출 확대가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라이선스 매출은 101억 2000만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AX·DX 전체 매출은 156억 7000만원으로 전체 40% 이상을 차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엔터프라이즈 AX 영역에서 에이전틱 AI 솔루션 '엑스젠'이 주요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롯데홈쇼핑 외산 솔루션 대체 프로젝트를 단기간에 완료했으며 금융과 방산, 공공 분야 고객사와 개념증명(PoC)를 진행하며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커머스 AX 엔지니어링 부문에서는 '엑스투비'로 대형 커머스 리뉴얼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AI CX 부문은 수협중앙회, 도미노피자, 씨티케이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연 매출 30억원을 처음 넘어섰다. 개인화 마케팅 솔루션 '그루비'는 상장 후 연평균 4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갔다. 또 제로클릭 환경에 대응한 AI 검색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젠서'를 앞세워 일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현지 기업 대상 PoC를 진행 중이다. 인텔리전트 DX 부문에서는 삼성SDS와 협력해 삼성전자 대상 3개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1차 공급을 완료했다. 또 네이버와 공공기관에 ITSM 솔루션 마틸다를 공급하며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는 "지난해 엔터프라이즈급 AX·DX 솔루션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라이선스 매출 100억 돌파라는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진 뜻깊은 해였다"며 "안정적인 고객 포트폴리오 기반으로 2026년에는 국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2026.03.20 10:37김미정 기자

시선AI, 코딩 자동화 AI '인트라젠엑스' 공개…공공·금융 시장 겨냥

시선AI가 대보DX와 공동 개발한 온프레미스 기반 코딩 자동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출시하며 공공, 금융 차세대 시스템 개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시선AI는 코딩 자동화에 특화된 소형 거대언어모델(sLLM) 기반 온프레미스 AI 코드 어시스턴트 '인트라젠엑스(IntraGenX) 1.0'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자회사 대보DX와 공동 개발했으며 공공기관과 금융권 등 높은 보안 수준이 요구되는 환경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인트라젠엑스는 자연어 프롬프트를 통해 개발자의 코딩 작업을 지원하는 AI 기반 개발 보조 도구다. AI 페어 프로그래밍과 프롬프트 기반 개발 방식을 적용해 논리 설계, 코드 리뷰, 오류 탐지 및 수정 등 개발 전 과정의 자동화를 지원한다. 설계 문서나 데이터 모델(ERD), 디자인 산출물 등을 연동하면 프런트엔드와 백엔드 코드를 자동 생성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런트엔드 개발 환경에서는 리액트, 뷰 등 글로벌 표준 프레임워크와 국내 주요 UI 플랫폼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화면 설계, HTML 퍼블리싱, 자바스크립트 개발 등 기존 단계별 개발 과정을 단축하고 코드 생성 자동화를 통해 개발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규모 인력이 투입되는 공공기관과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서 효과가 클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설계 문서를 기반으로 코드를 일괄 생성해 개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이고, 대규모 개발 조직에서도 일관된 코드 품질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안성도 주요 차별화 요소다. 인트라젠엑스는 외부망 차단 환경에서도 운영 가능한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데이터 유출을 차단하고 데이터 주권 확보와 규제 준수를 지원한다. 최근 기업 내부 민감 정보 유출 우려로 클라우드 기반 LLM 활용을 제한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보안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설명이다. 기술적으로는 대형 LLM 구조를 기업 환경에 맞게 경량화하고 최적화한 sLLM 기술을 적용했다. 자체 파인튜닝과 학습 기술을 통해 코딩 작업에 특화된 성능을 확보했으며 비교적 가벼운 구동 환경에서도 개발 맥락을 이해하고 정밀한 코드 생성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선AI는 자회사 대보DX와 협력해 공공기관과 금융권 등 보안 요구가 높은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대보DX는 고객 발굴과 영업, 시스템 구축, 기술 지원을 담당하는 전략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 남운성 시선AI 대표는 "생성형 AI와 LLM이 제공하는 생산성 혁신 효과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관과 기업들이 보안 문제로 인해 이를 적극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인트라젠엑스는 높은 보안성을 유지하면서도 개발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기업용 AI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9 17:40남혁우 기자

동서발전, AI 예측경보시스템(e-PHI) 기술이전 결실

한국동서발전(대표 권명호)는 발전사 최초 자체 기술로 개발한 인공지능(AI)기반 예측경보시스템(e-PHI)이 해외 발전소 사업화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e-PHI는 발전설비 실시간 운전데이터와 상태정보를 AI가 학습해 설비 건전성을 사용자가 쉽게 인지하고, 조기에 고장징후를 탐지하고 이상상황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선제적 설비 고장예방으로 불시정지 저감과 발전성능 효율 향상에 도움을 준다. 동서발전은 2020년 발전사 최초 자체 기술로 예측경보시스템을 개발해 2024년에는 중소기업에 무상 기술이전을 완료했다. 이후 현장 요구를 반영한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딥러닝 기반 시계열분석의 미래예측 설비 이상 가능성 분석 기능 ▲최신 AI 알고리즘 적용 탐지·판단 성능 개선 ▲사용자 데이터 기반 모델 학습 원클릭 지원 기능 등을 추가해 예측 정확성과 사용자 편의성 높이며 시스템 운영 효율을 향상했다. 동서발전은 기술 고도화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해외사업 진출을 지원해 자메이카전력공사(JPS)의 보그·올드하버 두 곳의 복합발전소에 구축을 완료했다. 중소기업 기술이전이 제품화로 이어져 해외시장까지 확산·운영되는 상생형 사업화 모델의 대표 사례다. 동서발전은 자체 개발한 솔루션의 해외 구축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선제적 고장예방 체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특히 협력기업은 동서발전의 기술제공과 실증을 기반으로 신규 일자리 고용 창출과 특허등록의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또 해외 기술 수출을 통해 10억원 규모 매출을 달성했다. 동서발전은 최신 e-PHI를 전사 발전설비에 확대 도입해 정부의 인공지능 전환(AX)·디지털 전환(DX) 전략에 부응하고, 국내외 발전산업의 디지털 분야 국산 기술력 확보와 동반성장 확산에 기여할 방침이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공기업의 기술개발 성과가 중소기업의 기술역량 향상과 해외 진출로 이어지도록 개방형 협력과 상생형 사업화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안전한 설비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3.08 16:35주문정 기자

KT, 300명 청년 AI·DX 실무 역량 개발 지원

KT는 청년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그램 '에이블스쿨(KT AIVLE School)' 8기 수료식을 개최하고 교육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과정엔 총 300명의 교육생이 참여해 AI,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개발과 컨설팅 실무 역량을 집중적으로 학습했다. 지난해 9월부터 약 840시간에 걸쳐 이론 및 실습 교육과 실전형 기업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개인별 취업 목표에 기반한 자기주도 학습 체계를 통해 실무 경쟁력을 높였다. 전용 온라인 실습 플랫폼 '에이블에듀'를 활용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몰입도 높은 교육 환경도 구축했다. KT는 지난 2월27일, 수료생 대상 취업박람회를 개최해 교육 이후 채용을 지원했다. 행사엔 KT를 비롯해 BC카드, KT클라우드, KT CS, KT텔레캅, KT알파 등 주요 그룹사와 ICT 강소 기업이 참여했다. 참여 기업은 AI 솔루션 개발, 데이터 분석, 기획, 재무, 마케팅 등 다양한 직무 분야에서 수료생들과 심층 상담을 진행했으며, 선배 수료생들이 현장에 직접 참여해 취업 준비 전략과 실무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2022년 1기 수료생 배출 이후 현재까지 에이블스쿨 수료생들은 국내외 500여 개 기업에 진출했다. 회사 측은 수료생들이 빠른 조직 적응력과 협업 역량을 바탕으로 '경력 같은 신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KT 관계자는 “AI, DX 인재에 대한 산업계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가운데, 에이블스쿨은 기업과 준비된 청년 인재를 직접 연결하는 실질적인 채용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산업 현장과 교육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6.03.08 09:00홍지후 기자

한성숙 중기부 장관, K-뷰티 스마트공장 현장 방문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에 따르면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지난 26일 '스마트제조혁신 업종별 현장투어'의 첫 번째 일정으로 'K-뷰티' 스마트공장 구축 현장을 방문했다. 한 장관은 스마트공장 현장에서 디지털 전환(DX) 성과를 확인하고, 뷰티산업 생태계에 속한 제조·기술기업 및 전문가들과 제조혁신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중기부가 추진 중인 '스마트제조혁신' 정책 중 대표적인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은 모든 제조업종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특히 뷰티·식품·패션 등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중소기업 수출 전략 품목은 관련 부처 및 지자체 등과 연계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특히 K-뷰티 분야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중기부가 협업해 뷰티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과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 인증 컨설팅을 패키지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지정한 충북 제조AI센터를 통해 화장품 등 융합 바이오 분야의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실증, 재직자 교육도 추진하고 있다. 뷰티 분야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중기부와 식약처는 18개 화장품 제조기업을 선정해 약 32억 원을 지원했으며, 선정 기업에는 DX 멘토단과 선진 화장품기업 전문가가 매칭돼 AI 도입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사업 참여 희망 기업이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패키지 지원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장관은 이날 인천 소재 화장품 ODM 전문 제조 기업 예그리나를 방문했다. 예그리나는 생산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화장품 충전 자동화 시스템을 완비해 생산성 극대화와 불량률 제로화를 동시에 실현한 스마트 공장을 구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현장 간담회에는 화장품 제조기업뿐 아니라 화장품 원료, 용기, 마이크로니들 등 연관 기술을 보유한 제조기업도 함께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뷰티산업 공급망 전반의 스마트제조혁신 방안을 논의하고, 현장의 애로사항과 정책 제안을 공유했다. 한편 중기부는 K-뷰티의 사례 처럼 중소기업 주력 수출품목의 스마트제조혁신 확산을 위해 업종별 현장투어를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K-푸드, K-패션 등 분야의 스마트제조혁신 현장도 방문이 예정돼 있다. 한 장관은 이날 "중소기업 수출품목 1위인 화장품이 지난해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며 "K-뷰티의 글로벌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기초체력인 제조현장의 스마트화, AI 도입, 기술개발 투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부는 뷰티 산업의 스마트제조혁신을 위해 공정·품질 최적화를 위한 뷰티 분야 멀티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을 신규 지원하고, 뷰티 업종 맞춤형 AI 전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K-뷰티 성장 기반 확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2.27 18:14김기찬 기자

더존비즈온·한컴·아이티센, 글로벌 사업 확대...AI 성과 실현 본격화

국내 주요 ICT 기업이 올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들은 독자 기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 분야에서 실질적인 수주 계약과 본사업 착수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며 장기적인 성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20일 더존비즈온, 한글과컴퓨터(한컴), 아이티센엔텍 등은 잇따라 해외 기업 및 정부 기관과 손잡고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 중이다. 더존비즈온-퓨리오사, AI 풀스택으로 글로벌 AI인프라 공략 더존비즈온은 퓨리오사AI와 협력해 국산 AI 솔루션의 글로벌 사업화에 나선다. 양사는 더존비즈온의 AI 솔루션 원AI와 퓨리오사AI의 차세대 신경망처리장치(NPU) 레니게이드(RNGD)를 결합해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외산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장악한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것이다. 퓨리오사AI의 저전력·고효율 NPU 인프라 위에서 더존비즈온 AI 서비스를 구동하는 K-AI 풀스택 전략으로 운영 비용 절감과 보안성 강화를 차별점으로 내세운다. 양사는 이미 2025년 AI 반도체 해외실증 사업을 공동 수행하며 호흡을 맞춘 바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기술적 신뢰도와 경쟁력을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더존비즈온 측은 "외산 GPU 의존도를 낮추고, 신뢰도 높은 글로벌 AI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글과컴퓨터, AI 안면인식서비스로 일본 진출 한글과컴퓨터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사 '사이버링크스'에 AI 안면인식 솔루션 '한컴 오스'를 공급하며 글로벌 AI 시장 진출의 첫 포문을 열었다. 이는 한컴의 AI 기술 확보 및 수출 전략이 실제 해외 매출로 이어진 첫 사례다. 한컴 오스는 위·변조된 얼굴을 실시간으로 판별하는 강력한 보안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디지털 전환(DX)을 서두르는 일본의 금융 및 공공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컴은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일본 내 현지 법인 설립과 금융 그룹과의 합작법인(JV) 설립을 마무리하고, 일본 전역으로 공급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일본 시장에서 인정을 발판 삼아 글로벌 AI 보안 및 DX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이티센엔텍, AI, 보안·시스템 구축 노하우로 스리랑카 공략 아이티센엔텍은 스리랑카 독점 사업자 SLGI와 손잡고 스리랑카 국가 복권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번 계약을 통해 아이티센엔텍은 스리랑카 전역에 적용될 전자복권 및 로또 시스템의 설계부터 개발, 유지보수까지 기술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아이티센그룹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복권 솔루션 센로터리가 도입되어, 기존 수기 방식 위주였던 스리랑카 복권 시장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 전망이다. 회사 측은 스리랑카 정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이를 레퍼런스로 삼아 1조 원 규모로 성장할 현지 시장은 물론 글로벌 복권 솔루션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겠다는 전략이다. 아이티센 관계자는 "국내 IT 기업이 축적된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보안, 시스템 구축 등 고부가가치 영역에서 해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며 “이러한 글로벌 진출 사례는 향후 K-IT의 위상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용구 더존비즈온 사장은 "AX 선도기업이라는 확고한 기업 정체성 아래 기술 경쟁력과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며 "올해는 신규 사업의 가시적 성과 창출과 함께 글로벌 AX 선도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비쳤다.

2026.02.20 14:41남혁우 기자

남부발전, AX·DX 기술 접목…'가짜일' 30% 없앤다

한국남부발전(대표 김준동)은 인공지능 전환(AX)과 디지털 전환(DX) 기술을 업무에 접목해 업무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Project W.A.V.E.'를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남부발전은 'Project W.A.V.E.'를 실행해 '업무 30% 절감'을 목표로, 4대 핵심 과제를 통해 공공분야 업무수행 방식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첫 번째 과제인 'Work-wiki'는 오는 23일 정식 오픈을 앞둔 협업 플랫폼 '모아(M.O.A)'를 통해 구체화한다. '사람을 모아 소통하고(Meet), 정보를 모아 기록하며(Organize), 업무를 모아 협업한다(Act)'는 의미를 담은 '모아'는 SNS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전 직원이 실무 노하우를 자연스럽게 기록·공유하도록 설계했다. 축적된 지식 자산은 신규 입사자도 클릭 한 번에 전체 업무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두 번째로 'Any-office' 환경을 조성해 장소 제약 없는 모바일 업무 수행을 지원한다. 전사자원관리(ERP)를 포함한 모든 분야를 모바일로 전환해 업무 리드타임을 단축하는 동시에, 사내 시스템 내에서 데이터를 관리함으로써 정보 유출 위험을 차단하고 업무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남부발전이 자체 구축한 생성형 AI 플랫폼 'KEMI'와 RPA 기술을 결합한 'Virtual Mate'를 본격 가동한다. 단순히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복잡한 문서를 읽고 판단하는 '에이전틱 AI' 수준까지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는 연료 계약관리나 연결결산 등 정확도가 필수적인 핵심 업무에 우선 적용되어 실무자의 든든한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 'Expert-Solution'을 통해 현장 밀착형 업무 효율화를 추진한다. AI·프로세스 마이닝 등 디지털 기술로 현장 병목 구간을 발굴하고, 기존 절차를 디지털 환경에 맞춰 재설계함으로써 실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혁신 생태계를 완성한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거대한 변화의 시작”이라며 “실질적인 업무 효율화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부문 최고의 AX·DX 혁신 모델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2.20 00:02주문정 기자

[AI는 지금] 정부 '2030 피지컬 AI 1위' 정조준…NC AI, 삼성 등 대기업과 판 키운다

피지컬 인공지능(AI)이 차세대 산업 경쟁의 핵심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정부의 '2030년 글로벌 1위' 전략 아래 NC AI를 중심으로 국내 대기업과 기술 기업들이 한데 뭉쳤다. 제조·물류·로봇·서비스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실전형 AI를 앞세워 한국형 소버린 AI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NC AI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피지컬 AI 모델 학습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개발' 과제에 참여해 피지컬 AI 구현을 위한 국가대표급 기업들을 모은 'K-피지컬 AI 얼라이언스' 컨소시엄을 11일 공개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NC AI를 비롯해 로보틱스, 시뮬레이션, 데이터, AI 모델 분야의 핵심 기업과 대학, 정부출연연 등 15개 공동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여기에 삼성, 롯데, 포스코, 한화 등 대기업과 스타트업, 호남·대경·동남·전북 등 주요 4대 권역 지방자치단체를 포함한 38개 수요기관이 가세했다. 기술 개발부터 실증, 산업 현장 적용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총 53개 기관 규모의 연합체다. 컨소시엄의 핵심 목표는 기존 생성형 AI의 한계로 지적돼 온 '물리적 환각' 문제를 극복하고, 로봇과 AI가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을 이해해 스스로 행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과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개발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까지 병행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피지컬 AI는 생성형 AI 이후를 잇는 차세대 패권 기술로 꼽힌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연평균 63% 성장해 2035년 약 380억 달러(약 54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물류를 넘어 서비스와 가정용 시장까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미국과 중국은 이미 피지컬 AI를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글로벌 빅테크조차 실제 고도화된 제조 현장에서 생성되는 현실 물리 데이터 확보에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한국은 반도체·배터리·조선·자동차 등 첨단 제조업 기반과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밀도를 동시에 갖춘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피지컬 AI에 힘을 싣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IITP는 피지컬 AI와 월드 모델을 단순 생성 기술이 아닌 산업을 제어하는 차세대 AI 운영체제로 규정하고 있다. 해외 AI 플랫폼 의존을 낮추고 국내 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한 한국형 소버린 AI 확보가 목표다. 정부는 2030년을 목표로 피지컬 AI 글로벌 선도국 도약을 내걸고 대규모 연구개발과 함께 산업 현장 실증을 전제로 한 과제 구조를 설계했다.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이 과정에서 NC AI는 국내 피지컬 AI 전략의 민간 구심점 역할을 맡았다. 이곳은 게임 산업에서 축적한 대규모 시뮬레이션과 강화학습 경험, 3D 생성 기술을 바탕으로 가상 환경에서 학습한 지능을 현실로 이전하는 '심투리얼(Sim2Real)' 문제 해결에 강점을 갖고 있다. 컨소시엄에는 범용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리얼월드와 실제 물류 현장에서 고난도 공정 자동화를 양산 단계까지 구현한 씨메스가 참여해 로봇 지능 개발을 맡는다. 펑션베이는 NASA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사용하는 정밀 다물체 동역학 시뮬레이션 기술을 제공하고, ETRI와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산업용 로봇과 제조 환경에 최적화된 물리 모델과 검증 체계를 지원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데이터 수집에 최적화된 이동형 양팔 로봇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 컨피그인텔리전스의 휴먼 데이터 팩토리와 방송사 아카이브, 생성형 3D 에셋 기술, KETI의 데이터 아키텍처 설계·표준화 역량, KAIST·서울대·고려대 등 학계 연구진이 결합돼 AI 학습에 필요한 고품질 데이터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컨소시엄은 데이터–모델–시뮬레이션–로봇–실증을 잇는 풀스택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삼성SDS, 롯데이노베이트, 포스코DX, 한화오션 등 국내 주요 대기업 계열 IT·엔지니어링 기업들도 핵심 수요기관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단순 참관이 아닌 개발된 피지컬 AI 기술을 자사 제조·물류·중공업 현장에 실제로 도입하고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삼성SDS는 반도체·전자 제조 현장의 물류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피지컬 AI를 복잡한 제조 공정과 물류 흐름을 스스로 판단·제어하는 지능형 시스템으로 발전시키는 데 주목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유통·물류·서비스 현장을 중심으로 비정형 작업이 많은 환경에서 피지컬 AI 기반 자동화 모델의 상용 가능성을 검증한다. 포스코DX는 철강·소재 공정과 같은 고위험·고정밀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 AI를 활용한 작업 안전성과 생산성 동시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조선·해양 플랜트와 같이 작업 환경이 복잡하고 자동화 난도가 높은 영역에 차세대 로봇·피지컬 AI 적용 가능성을 시험한다. 이 기업들의 참여로 컨소시엄은 연구 성과를 실제 산업 현장에 곧바로 연결할 수 있는 강력한 실증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개발된 기술은 삼성SDS의 제조 물류 현장, 이커머스 풀필먼트 센터, 도심형 서비스 로봇, 공항 운영·보안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검증된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패 데이터는 다시 학습에 반영돼 상용화 속도를 끌어올리는 구조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이번 컨소시엄은 기업 규모와 지역, 산업의 경계를 넘어 '피지컬 AI 글로벌 1위'라는 단일 목표를 위해 결집한 연합군"이라며 "참여 기관들의 기술력과 산업 현장의 요구를 결합해 가상과 현실을 잇는 AI 두뇌로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의 새로운 축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2.11 09:50장유미 기자

코오롱베니트, 제조DX 원년 선언…자율형 전환 공략

코오롱베니트가 자율제조를 중심으로 한 제조 디지털 전환(DX) 수요 공략에 나선다. 제조 설비와 데이터, 인공지능(AI)을 통합한 자율제조 체계를 앞세워 제조DX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코오롱베니트는 올해를 자율제조 전환 중심의 제조DX 역량 강화 원년으로 삼고 관련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인구 구조 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제조 환경 변화 속 설명 가능하고 통합된 디지털 기반 제조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코오롱베니트가 정의하는 자율제조는 제조 설비에서 발생하는 공정 데이터와 작업자의 숙련 경험,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등 경영 정보를 단일 데이터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이를 기반으로 AI가 공정의 최적 운영 조건과 품질을 판단·제어하는 방식이다. 궁극적으로 공장이 스스로 학습하고 운영되는 완전 무인화 공장을 구현할 방침이다. 이같은 전략의 핵심은 코오롱베니트 제조DX 패키지 솔루션 '알코코아나'다. 이 솔루션은 자동화 설비 계층부터 AI 서비스, 디지털 트윈 기반 원격 통합 관제 시스템까지 제조 전 영역을 수직적으로 통합한 IT 플랫폼이다. 현장의 분사제어시스템(DCS)과 프로그래머블 로직 컨트롤러(PLC) 등 제어 시스템과 AI 솔루션을 연동해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고 AI가 최적 운전 조건을 판단해 즉각 제어하는 구조다. 또 ERP·SCM·제조실행시스템(MES) 등 제조 IT 시스템과 AI 운영 모델을 디지털 트윈으로 구현해 원격에서도 공장 전체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주요 이슈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물리적 거리와 관계없이 제조 공정을 통합 관리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코오롱베니트는 단편적인 기술 도입을 넘어 목표 기반의 단계적 전환 전략이 자율제조를 이끌고자 제조DX 전문 컨설팅 조직도 신설했다. 이 조직은 고객 제조 현장의 디지털 성숙도 진단을 시작으로 자동화 설비 설계, 자원 조달, 자율공정 시스템 구축과 운영, 데이터 분석 역량 내재화까지 전 과정을 엔드투엔드 방식으로 지원한다. 앞서 코오롱베니트는 지난 3년간 코오롱인더스트리·코오롱글로텍·코오롱ENP·코오롱생명과학·코오롱제약 등 그룹 제조 계열사 디지털 혁신을 수행하며 자율제조 적용 경험을 축적해 왔다. 대표 사례로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2공장에서는 페놀수지 생산 공정에 품질 예측, 비전 AI, 첨단 공정 제어, 최적 생산 조건 적용 등을 통해 품질 안정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개선한 바 있다. 정상섭 코오롱베니트 상무는 "제조 현장의 자동화 설비부터 데이터, AI 서비스까지 전 레이어를 통합한 자율제조 전환을 가속화하겠다"며 "현장에서 검증된 제조DX 실행 컨설팅 역량으로 고객의 제조 생산성 향상 및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6.02.09 18:22한정호 기자

[현장] HS효성인포 "복잡한 AI 기술은 우리 몫, 고객은 비즈니스에만 집중해야"

"급변하는 AI 시대, 고객은 어떤 업무에 AI를 적용해 비즈니스 성과를 낼지만 고민하면 됩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인프라 기술은 우리가 책임지겠습니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이선 DX사업본부장은 6일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올해를 'AI 성과 창출의 원년'으로 정의하고 기업이 기술적 난관 없이 비즈니스 가치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 본부장은 AI 도입 패턴이 '실험'에서 '실전'으로 완전히 넘어갔음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얼리어답터 기업들이 실험적으로 AI를 도입했다면 지금은 모든 기업이 규모의 차이만 있을 뿐 적극적으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는 투입 자원 대비 생산성을 측정하고,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증명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로 인해 최근 기업들은 피지컬 AI, 소버린 AI, 전력 효율 등 AI 전환 과정에서 수많은 기술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고객사의 부담을 덜어주는 '책임형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자처했다. 이 본부장은 "고객사들이 인프라 영역에 대한 고민을 덜고, 오직 시스템 적용 업무와 생산성 향상에만 주안점을 둘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AI 도입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효성인포는 고객사 지원을 위해 기존 강점이었던 스토리지 영역을 넘어, 전체 인프라를 포괄하는 대대적인 포트폴리오 확장을 단행했다. 이날 공개된 'HS효성 AI 플랫폼'은 GPU 서버, 고성능 스토리지, 저전력 Arm 서버, 데이터 레이크, AI옵스 등 AI 구동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했다. 특히 'UCP 프라이빗 클라우드 AI' 솔루션은 VM웨어의 프라이빗 AI 아키텍처와 GPU 가속 환경을 결합해, AI 모델의 학습·추론·운영 전 과정을 지원하는 풀스택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복잡한 기술적 검토 없이 즉시 AI 워크로드를 가동할 수 있다. AI 운영의 핵심인 데이터 안정성을 위한 대책도 내놨다. 단일 데이터 플랫폼 'VSP One'을 통해 데이터 변조 불가 기술과 랜섬웨어 감지 기능을 탑재, 보안과 통제 이슈를 해결했다. 또한 올해 출시될 신규 하이엔드 스토리지를 통해 대규모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는 "2026년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인프라와 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적 접근이 필수적인 시기"라며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고객이 기술적 복잡함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강력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6.02.06 12:10남혁우 기자

포스코그룹, 제철소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투입...피지컬 AI 시대 연다

포스코그룹이 제철소 철강제품 물류 관리에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추진하며 제조 현장의 '피지컬 AI(Physical 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조업 특성을 반영한 로봇 도입으로 작업 안전성을 높이고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포스코그룹은 경기도 판교 포스코DX 사옥에서 포스코, 포스코DX, 포스코기술투자, 그리고 미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 기업 페르소나 AI 등 4개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장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기술 제휴를 넘어 실제 제철소 현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하고, 작업자와 로봇이 협업하는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사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포스코는 제철소 내 로봇 도입이 가능한 작업 공간을 발굴하고 현장 적용성 평가를 주도하며, 포스코DX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의 설계 및 구축과 제철소 특화 모델의 공동 개발을 맡는다. 포스코기술투자는 사업 검증(PoC) 과정을 지원하고, 페르소나 AI는 제철소 환경에 최적화된 휴머노이드 로봇 플랫폼을 개발·구현할 예정이다. 첫 번째 시범 적용 대상은 제철소 물류의 핵심인 철강재 코일 관리 현장이다. 포스코그룹과 페르소나 AI는 오는 2월부터 생산된 철강 코일의 물류 관리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투입하는 사업 검증(PoC)에 착수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크레인 벨트 체결' 작업이다. 무게가 20~40톤에 달하는 거대한 압연 완성품 코일을 하역하기 위해서는 크레인 작업이 필수적인데, 이 과정에서 코일에 벨트를 묶는 고난도 작업을 휴머노이드 로봇이 작업자와 함께 수행하게 된다. 해당 공정은 사고 위험이 높고 반복적인 동작으로 인해 근골격계 질환의 우려가 있었던 곳으로, 로봇 도입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과 근무 환경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부터 이송, 자재 준비 등 제철소 내 터미널 물류 공정에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을 검토해왔다. 그룹 측은 이번 실증을 통해 로봇의 기계적 안전성과 인간과의 협업 가능성이 입증되면, 향후 투입 규모를 늘리고 다양한 물류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협력을 맺은 페르소나 AI는 2024년 설립된 미국의 유망 로봇 스타트업으로, 저명한 로봇 공학자들과 업계 전문가들이 이끌고 있다. 특히 NASA의 로봇 핸드 기술과 자체 정밀 제어 기술을 결합해 미세 부품 조립부터 고중량물 처리까지 가능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 중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협약에 앞서 페르소나 AI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지난해 총 300만 달러를 선제적으로 투자하기도 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AI 전환(AX) 등 급변하는 산업 패러다임에 대응하고, 제조 현장에 인텔리전트 팩토리를 확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기술을 토대로 안전하고 쾌적한 일터를 구현해 중후장대 산업현장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2.04 09:55남혁우 기자

[르포] 솔리드웍스, CAD 플랫폼 틀 깨다…"창의적 설계 환경 구축"

[휴스턴(미국)=김미정 기자] 다쏘시스템이 솔리드웍스를 앞세워 설계 환경을 창의적 생태계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설계 데이터를 결합해 누구나 아이디어를 즉각 현실화할 수 있는 가상 설계 시대를 열었다. 다쏘시스템은 오는 4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3D익스피리언스(3DX) 월드 2026'에 '3DX 플레이그라운드'를 마련해 가상 설계 생태계 확장 사례를 공유했다. 3DX 플레이그라운드는 다쏘시스템을 비롯한 파트너·고객사, 솔리드웍스 커뮤니티가 모이는 자리다. 솔리드웍스와 서드파티 제품을 통한 설계 결과물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장이다. 플레이그라운드에 들어가니 미국 솔리드웍스 커뮤니티 'SWUGN' 리더가 '엑스쉐입(xShape)'으로 설계한 공룡 모형이 가장 눈에 들어왔다. 해당 모형은 손으로 직접 빚은 듯 곡선 중심으로 이뤄진 형태였다. 정교한 수치를 통해 설계한 것보다 미적 감각으로 구축된 디자인 작업에 가까웠다. 현장에선 해당 모형이 솔리드웍스 활용 범위를 확장한 대표 사례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날 플레이그라운드 부스 설명을 맡은 이승철 다쏘시스템코리아 파트너는 "사용자들은 엑스쉐입으로 독창적인 결과물을 설계하고 있다"며 "솔리드웍스는 단순 CAD 제품을 넘어 창의적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D 도면은 여전히 활용 중 플레이그라운드에는 2D 전용 CAD를 제공하는 '드래프트사이트' 부스가 설치됐다. 트래프트사이트는 솔리드웍스에 내장된 브랜드다. 이승철 파트너는 "산업 현장에는 여전히 2D 도면이 영향력 있다"며 "기계와 건축 분야에서 2D 도면이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다수 산업은 3D로 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차 정보 등을 데이터에 담는 기술적 완성도도 갖췄다. 다만 일부 현장 작업자들은 2D 종이 도면을 선호하고 있다. 3D 설계도를 보기 위해 컴퓨터 장비를 들고 다니는 것보다 실물 도면이 덜 번거롭다는 이유에서다. 이 파트너는 "최근 리소스 낭비를 줄이기 위해 기업 내에서 '무도면화' 시도가 고개를 들고 있고 있긴 하다"며 "설계 데이터 기반으로 도면을 추출하는 과정을 비용 낭비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솔리드웍스, 설계 데이터 민주화 실현 솔리드웍스는 단순한 설계 툴을 넘어 데이터 관리 영역까지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솔리드웍스 데이터 거버넌스를 소개하는 부스도 설치됐다. 이 파트너는 "설계 데이터는 용량이 크고 복잡할 뿐만 아니라 과거 기록을 모두 보존해야 하기에 관리가 매우 까다롭다"며 "솔리드웍스는 이런 복잡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거버넌스 영역에서 주목할 점으로 '설계 데이터 민주화'를 꼽았다. 이 본부장은 "이전에는 전문가가 아니면 설계 정보에서 파트 넘버만 확인하거나 복잡한 2D 도면을 해석하기 어려웠다"며 "이제 웹 브라우저를 통해 누구나 3D 설계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매, 영업, 마케팅, 제조 등 전 부서가 설계 전문 지식 없이도 실제 제품 형상을 실시간 공유·협업하는 환경이 구축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AI 설계 파트너 '레오'는 어떻게 일할까 올해 다쏘시스템 부스에는 '솔리드웍스 AI 랩스' 코너가 새로 생겼다. 해당 코너 핵심은 버추얼 컴패니언 '레오(Leo)' 시연이었다. 레오는 엔지니어 명령에 따라 실시간으로 설계 작업을 돕는 AI 설계 에이전트다. 이날 화면에는 레오가 사용자 명령어에 따른 설계 분석 장면이 띄워져 있었다. 사용자가 "부품 끝부분을 늘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라고 입력하자, 레오는 즉시 전체 제품 형상과 설계 방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미세 조정 시나리오에서도 레오 성능은 돋보였다. 설계자가 특정 부품 지름을 2밀리미터(mm) 줄이라는 명령을 내리면, 레오는 수치 변경 이후 발생하는 물리적 간섭이나 연관 파트 영향을 즉각 리스트업했다. 그동안 엔지니어가 일일이 수작업으로 수행하던 간섭 탐지 과정을 AI가 선제적으로 대체하는 식이다. 이 파트너는 레오가 인간 설계자 실수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모델링 수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간 오류를 레오가 사전에 감지·차단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설계자는 복잡한 수정 작업에 매몰되는 대신 보다 창의적인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날 2D 도면 작성 업무 자동화 기능도 주목받았다. 레오는 창의적 영역인 3D 모델링 데이터 기반으로 표준에 맞는 치수와 재질이 입력된 도면을 자동으로 생성했다. 또 설계 변경 시 발생하는 복잡한 에러 해결 과정도 간소화됐다. 수많은 에러 중 핵심 원인을 AI가 정확히 짚어내고, 사용자가 이를 승인하면 일괄적으로 오류를 수정하는 식이다. 이 파트너는 "레오는 설계자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컴패니언으로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며 "업무용 AI 설계 기술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미는 솔리드웍스"…학생 우수작 전시도 이번 플레이그라운드에는 학생부터 스타트업, 비전문 개발자까지 폭넓은 사용자층이 솔리드웍스로 구축한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다쏘시스템은 학생 유저를 비롯한 비전문가 커뮤니티, 스타트업에게 솔리드웍스를 무상 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지원하고 있다. 교육 부문에서는 학생 유저들이 '유니버시티 부스'를 통해 결과물을 공개했다.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은 솔리드웍스로 설계한 데이터를 활용해 실제 주행이 가능한 전기 오토바이를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하는 등 고도화된 기술 구현 능력을 선보였다. 또 주삿바늘 공포를 줄이기 위해 설계된 진통 완화 장치도 전시됐다. 냉각 효과를 이용해 통증을 잊게 만드는 원리로 우수작에 선정됐다. 부스 관계자는 "솔리드웍스를 통한 공학적 설계가 단순한 제품 제작을 넘어 사회적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으로 진화했다"고 강조했다. 개인 창작자를 위한 '메이커' 커뮤니티 지원도 강화됐다. 그동안 다쏘시스템은 취미로 설계를 즐기는 사용자 대상으로 매년 24달러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타트업이 설계 결과물을 공유하는 부스도 설치됐다. 다쏘시스템은 스타트업 대상으로 첫해 무료 지원을 포함한 3년 단계적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지원 기업인 맥레브에어로는 수직 이착륙 드론용 팬 설계로 시작해 현재 상용화를 앞둔 회사로 성장했다. 매글로그에어로는 "우리는 2018년 설립 후 3년간 지원을 거쳐 스타트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발돋움했다"며 "다쏘시스템 지원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라고 강조했다.

2026.02.04 01:24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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