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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9.2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54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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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프로그래밍 언어 교체 실험…"속도 12배 빨라져"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대규모 소프트웨어(SW) 핵심 개발 도구를 다른 프로그래밍 언어로 옮기고 처리 속도를 최대 12배 이상 높였다는 실험 결과가 공개됐다. AI가 복잡한 코드 변환과 오류 수정, 기존 설계 구조의 재활용 같은 작업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는 평가다.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테오 브라운 핑 랩스의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AI를 활용해 타입스크립트의 핵심 개발 도구를 러스트로 다시 만든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번 테스트는 타입스크립트 언어 자체를 없앤 것이 아니라, 코드를 변환하고 오류를 찾는 컴파일러와 관련 도구의 내부 제작 언어를 바꾼 것이다. 테오 브라운 CEO는 새 도구가 기존 타입스크립트 구현보다 약 12.5배, MS가 개발 중인 Go 기반 구현보다 약 2배 빠르다고 밝혔다. 다만 이 수치는 개발자 측 자체 테스트 결과로 독립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그는 프로젝트 초기 오픈AI 모델을 활용했지만 API 가격 기준 40만 달러 이상을 쓰고도 호환성 테스트 통과율이 약 84%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이후 앤트로픽의 클로드 모델로 전환해 약 2만4000달러 규모의 비용으로 작업을 마쳤으며 공식 호환성 테스트를 대부분 통과했다고 발혔다. 이번 사례가 주목받는 이유는 AI가 단순히 짧은 코드를 작성하는 수준을 넘어, 규모가 큰 기존 프로그램을 분석하고 다른 기술 기반으로 옮기는 데 활용됐기 때문이다. 특히 AI는 자바스크립트 기반 원본을 바로 옮기기보다, MS가 성능 개선을 위해 개발한 Go 기반 구조를 바탕으로 러스트 버전을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러스트 기반 도구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 AI 코딩 서비스의 운영 비용을 낮출 가능성도 있다. 현재 AI 에이전트는 보안을 위해 가상머신이나 컨테이너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더 가벼운 실행 환경을 활용할 수 있다면 메모리와 서버 자원 사용을 줄일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테오 브라운 CEO는 "현재 AI 에이전트는 무거운 가상머신이나 컨테이너에 의존해 막대한 인프라 비용을 발생시키고 있다"며 "더 가볍고 빠른 런타임 환경을 구축해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고자 이번 AI 기반 전환 실험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성과는 AI가 단순한 코드 보조를 넘어 복잡한 엔지니어링 작업까지 주도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덧붙였다.

2026.10.16 10:25남혁우 기자

챗GPT 한국어 음성 더 자연스러워진다…오픈AI, 보이스 기능 업데이트

오픈AI가 챗GPT 한국어 억양과 말투를 개선하고 정보를 검색하는 동안에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도록 음성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오픈AI는 챗GPT의 음성 대화 기능인 '보이스'에 새 음성 모델 GPT-라이브-1.1을 적용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한국어를 비롯한 여러 언어의 억양과 음성 표현을 개선했다. 한국어 이용자를 위한 목소리도 추가했다. 남성 목소리 '한울'과 여성 목소리 '햇살'을 새롭게 제공해 이용자가 원하는 목소리로 챗GPT와 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AI가 정보를 검색하는 동안 이용자에게 반응하는 방식도 달라졌다. 기존에는 답변을 찾는 과정에서 "확인 중"과 같은 안내 문구를 반복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상황에 맞는 다양한 표현을 사용한다. 음성 AI는 질문에 정확하게 답하는 것뿐 아니라 대화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어가는지도 중요하다. 사람이 대화할 때는 상대방이 말을 마칠 때까지 기다리거나 중간에 질문을 덧붙이기도 한다. 반면 AI가 같은 표현을 반복하거나 상대방의 말이 끝나기 전에 답하면 대화가 어색해질 수 있다. 오픈AI는 지난 7월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풀 듀플렉스' 기술을 적용한 GPT-라이브를 공개했다. AI가 말을 하면서도 이용자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기술이다. 이용자는 챗GPT가 답변하는 도중에도 질문을 덧붙일 수 있고, 잠시 말을 멈추더라도 AI가 곧바로 대화를 가로채지 않고 기다릴 수 있다. 이번 GPT-라이브-1.1은 기존 음성 대화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어를 포함한 다국어 억양과 말투를 개선한 업데이트다. 특히 정보를 검색하는 동안 사용하는 표현을 다양화해 이용자가 답변을 기다리는 과정에서도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이러한 기능은 생각을 말로 정리하거나 외국어 회화를 연습할 때 활용할 수 있다. 이용자가 질문을 하다가 내용을 수정하거나 추가 설명을 요청하는 경우에도 음성으로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오픈AI는 "이번 업데이트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챗GPT 이용자에게 순차적으로 제공된다"며 "무료 이용자도 사용할 수 있고 챗GPT에서 음성 아이콘을 선택하면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6.10.16 10:25김동원 기자

아마존, AI 웨어러블 '비' 신제품 출시…월 1.6만원 구독 요금제도

아마존이 지난해 인수한 스타트업 '비(Bee)'의 제품군을 재편한 웨어러블 기기 2종을 출시하고, 월 12달러(약 1만6000원)의 구독 플랜도 함께 내놨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기존 손목밴드보다 가볍고 크기가 작으며 방수 기능을 갖춘 신제품 '비 프런티어'를 발표했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75달러(약 10만원)다. 기존 50달러(약 6만7000원) 모델과 마찬가지로 사용자의 일상 활동을 녹음하고 이를 텍스트로 변환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전용 앱에서는 대화 내용을 요약하고 해야 할 일 목록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다. 색상은 라벤더, 세이지, 오닉스 등 3종이다. 배터리는 최대 7일간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 미국에서 주문 가능하다. 또 다른 신제품은 카드 모양의 녹음 장치로 스마트폰 뒷면에 자석으로 부착할 수 있다. 휴대가 간편한 '비 이클립스'의 시작 가격은 100달러(약 13만4000원)다.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배터리 사용 시간은 21일 이상이다. 다만, 아마존은 구체적인 판매 개시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비 신제품 출시는 아마존이 웨어러블 시장에 다시 도전하려는 시도다. 아마존은 2023년 건강관리용 웨어러블 기기인 '헤일로'의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아마존은 월 12달러의 구독 요금제를 새롭게 도입하며 비의 전용 소프트웨어에 유료 사업 모델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다른 인공지능(AI) 회의록·메모 서비스 업체들과 유사한 수익 구조를 갖추게 됐다. '비 프로' 구독 서비스에서는 대화 요약 기능을 횟수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아마존 쇼핑 사이트와 알렉사 플러스, 지메일, 구글 캘린더, 애플 헬스, 아웃룩 등 외부 서비스와의 연동도 지원한다. 유료 구독자는 새롭게 제공되는 데스크톱 버전의 전용 앱도 이용할 수 있다. 맥이나 윈도 컴퓨터에 내장된 마이크를 사용해 줌 회의 내용을 녹음하고, 비 데스크톱 앱으로 이를 요약하는 방식이다. 반면 무료 이용자는 최근 14일 동안의 대화에 대해서만 요약과 일일 정리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비 제품을 처음 구매한 고객에게는 프로 요금제를 30일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비 이용자는 녹음을 시작하거나 중단할 때 직접 버튼을 눌러야 하며, 아마존은 이용자의 일상 대화를 녹음한 원본 파일은 보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녹음 데이터는 대화 요약과 분석 결과를 생성한 뒤 삭제된다. 아마존은 녹음을 시작할 때마다 통화 참여자들의 동의를 받도록 이용자에게 안내한다고 말했다.

2026.10.16 09:14박서린 기자

"AI 잘 써야 보너스"…랄프로렌, 임원 보상 기준 바꿨다

랄프로렌이 임원들의 연간 보너스를 결정하는 평가 기준에 인공지능(AI) 관련 성과를 새로 반영했다. 반면 지난 4년간 적용했던 지속가능성 목표는 단기 인센티브 평가에서 제외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랄프로렌은 올해 임원 보상 기준에서 기존 '시민의식 및 지속가능성' 지표를 없애고 AI 지표를 도입했다. 해당 지표는 매출 성장과 운영비 등 기존 경영성과와 함께 AI 활용 성과를 임원들의 연간 인센티브 조정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AI를 활용해 업무를 개선할 기회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지속가능성 지표에 대해서는 관련 목표 달성에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고, 현재는 해당 활동이 사업 전반에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외신은 랄프로렌이 AI를 임원 인센티브에 명시적으로 반영한 몇 안 되는 상장 유통기업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유통업계 밖에서는 세일즈포스와 텍스트론 등이 유사한 방식을 도입했으며, 펩시코도 올해 일부 임원의 연간 보수를 결정하면서 AI 어젠다 추진 성과를 고려했다. 기업들의 임원 평가에 AI를 반영하는 움직임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콘퍼런스보드와 ESGAUGE 자료에 따르면 올해 S&P500 기업 가운데 12%가 임원 인센티브 계획에 AI 관련 목표를 공개했다. 2024년 5%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랄프로렌은 2026 회계연도부터 임원들이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실제 업무에 적용하도록 단기 인센티브를 핵심 사업 우선순위와 연계했다. 회사는 해당 회계연도에 AI 관련 지표에서 높은 성과를 내면서 주요 임원들이 최대 수준의 인센티브를 받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유통업체들이 최근 재고와 가격 결정부터 소비자 대상 쇼핑 도우미까지 AI 활용 범위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랄프로렌은 지난해 최고디지털책임자의 직책에 AI를 추가했으며, 타깃도 지난 8월 처음으로 최고AI책임자를 선임했다. 다만 아직 전 업계로 확산한 단계는 아니다. 보상자문업체 펄마이어가 올해 제출된 2500개 기업의 공시를 분석한 결과 AI를 임원 인센티브 구조에 반영한 상장기업은 전체의 2%에 그쳤다. 외신은 업계에서 투자자들이 기업의 AI 투자에 대한 실질적인 성과를 요구하고, 소비재 기업들이 수익성 개선 수단으로 AI를 활용하면서 관련 지표를 임원 보상에 반영하는 사례가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6.10.16 09:04류승현 기자

에이아이매틱스, 온디바이스 AI로 화물차 사고 막는다

에이아이매틱스가 노선버스 졸음운전을 99.7% 줄인 '운전자 스코어링' 시스템을 탱크로리·레미콘 등 특수화물 차량에 이어 일반 화물 운수사 전반으로 확대 공급한다. 16일 회사에 따르면, 운전자 스코어링은 온디바이스 AI 카메라로 졸음·휴대폰 사용·신호위반 등 위험 행동을 감지해 즉시 경고하고, 주행 데이터를 안전운전 점수로 산출해 관제 플랫폼 'aid(에이드)'에서 맞춤 교육까지 연계하는 솔루션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진행한 버스 모니터링 실증에서 1000km당 졸음운전이 99.7%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또 전국전세버스공제조합 차량 1077대 분석 결과 2024년 하반기 보험금 지급액이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한 6억9200만원으로 축소됐다. 특히 운전자의 얼굴과 목소리를 복구 불가능한 형태로 변환하는 비식별화 특허 기술을 적용해 개인정보 침해 우려를 해소했으며, 통신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카메라 자체에서 실시간 위험을 분석·경고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구현했다. 에이아이매틱스는 글로벌 위험물 운송 업체의 탱크로리와 레미콘 차량에 시스템을 구축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거리·심야 운행이 잦은 대형 화물 운수 시장 전반으로 공급망을 넓혀갈 계획이다. 이훈 에이아이매틱스 대표는 "운전자 관리는 위험한 순간을 경고하는 것부터 운전자의 위험 행동을 기록해 스스로 습관을 고치도록 돕는 데까지 이어져야 한다"며 "버스에서 안전운전 스코어링으로 이 효과를 확인한 만큼, 안전운전 관리 수요가 큰 화물 운수 시장으로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6 08:59백봉삼 기자

오픈베이스, 사내 기술 공유 행사 개최…AI 보안·인프라 역량 강화

오픈베이스(대표 황철이)가 임직원 간 기술 교류와 학습을 확대하고 기존 IT 인프라·보안 기술과 AI를 결합하기 위한 행사를 실시했다. 오픈베이스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AXI기술본부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내 기술 공유 행사 '테크 쉐어링 데이 2026'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임직원들의 실무 역량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 네트워크·보안 분야에서 쌓은 기술력을 AI 보안과 인프라 영역으로 넓히고 새로운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할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에서는 AXI기술본부 엔지니어들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현장에서 축적한 경험과 최신 기술 동향을 소개했다. 발표는 기술 개념과 동향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 환경과 실제 업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과제와 대응 방안을 함께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프로그램은 SaaS 기반 보안, AI 보안 및 거버넌스, AI 게이트웨이 및 인프라 등을 주제로 총 7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오전에는 클라우드 환경의 애플리케이션 보안과 API 보안 기술을 다뤘으며, 오후에는 기업의 안전한 AI 활용을 위한 보안 체계와 거버넌스, AI 서비스 가시성 확보, AI 모델 입출력 보호 및 취약점 점검 등을 소개했다. AI 서비스 운영·관리 효율을 높이기 위한 AI 게이트웨이 기술과 쿠버네티스 기반 AI 인프라의 네트워크 관리 방안도 공유했다. 이를 통해 AI 기술이 기존 IT 인프라와 서비스 운영에 적용되는 방식과 관련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살펴봤다. 발표 외에도 기술 시연과 질의응답, 기술 퀴즈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임직원들이 다양한 기술을 직접 확인하고, 서로 다른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도록 구성했다. 오픈베이스 관계자는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기존 네트워크와 보안 기술 역시 새로운 역할과 가능성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임직원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을 함께 배우고,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며 AI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키워가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공유와 교육, 실습 기회를 통해 임직원의 AI 기술 이해도와 전문성을 높이고, 축적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IT 환경과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16 08:50남혁우 기자

구직자 10명 중 8명 "이제 AI도 스펙이다"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구직자 10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8명이 향후 AI 역량이 필수 취업 스펙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16일 회사에 따르면, 구직자의 82%는 AI 역량이 실제 취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특히 향후 AI 역량이 어떤 스펙보다 높게 평가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자(복수응답) '출신학교·학력'이 33%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으며 학점(20%), 자격증(17%), 어학점수(16%)가 뒤를 이었다. 아울러 전체 응답자의 77%가 AI 역량을 이미 준비하고 있거나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고, 69%는 역량 증명 테스트에 응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적절한 AI 역량 평가 방식으로는 '실제 업무를 AI와 수행하는 테스트'(41%)가 꼽혔다. 포트폴리오(20%)나 과제 제출(18%)보다 실시간 협업 역량 검증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에 맞춰 진학사 캐치는 직무기술서(JD) 기반 실무 과제를 AI와 해결하는 'CATCH-UP AX 직무역량검사'를 운영하며 문제 정의부터 프롬프트 설계, 결과 검증까지 종합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이달 30일까지 기업당 최대 10명에게 무료 응시 혜택을 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기업들이 채용 과정에서 AI 활용 역량을 요구하면서 구직자들도 이를 갖춰야 할 취업 스펙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며 “기업은 직무에 필요한 AI 활용 역량을 구체적으로 정의하고, 결과물뿐 아니라 문제를 파악하고 AI에 지시하며 결과를 검증하는 과정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10.16 08:36백봉삼 기자

누구나 참여 가능해진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

국가·종합건강검진 수검자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하도록 기준 완화 국가건강검진 대상자만 참여할 수 있었던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의 참여 대상이 확대됐다.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은 국민이 기증한 건강·유전정보를 모아 안전하게 연구에 개방하는 사업이다. 축적된 데이터는 한국형 소버린 의료 AI 구축은 물론 혁신 신약·첨단 의료기기 개발, 맞춤형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필수 핵심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 그동안 일반인 모집은 검진자료 확보와 참여자의 편의를 높이고자 검진 수검자를 중심으로 추진됐으나, 검진 비대상자까지 참여 기준을 크게 완화해 연구 참여를 희망하는 국민 누구나 참여자 모집기관의 연구참여를 위한 검사 절차를 거쳐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관련해 15일 오전 사업의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단은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사업 참여 기준 확대를 널리 알리고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 바이오 데이터 기증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과 분과위원, 고상백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세브란스병원 관계자 등 40명의 정책 관계자가 국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직접 채혈 및 신체계측 등의 절차를 거쳐 생체자료(바이오 데이터)를 기증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개인적으로 헌혈도 하고, 장기나 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서약은 해본 적이 있는데 바이오 데이터를 기증 행사는 처음”이라며 “귀한 개인정보를 환자의 치료나 의료 발전을 위해 기증한다는 것은 굉장히 뜻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정밀하고 정확한 바이오 데이터의 축적은 신약, 첨단 의료기기, 한국형 소버린(Sovereign) 의료 AI 등 의료 전반에 대한 혁신을 추종하는 핵심 자원“이라며 “28년까지 약 6600억원이 투입되는 본 사업은 올해 11월 12만명을 시작으로 2032년까지 100만명의 바이오 데이터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100만명의 국민이 자발적 참여로 정보 등을 기증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오늘 행사 역시 의료 빅데이터와 AI 정책을 이끄는 주요 인사와 기관, 연구자들이 직접 바이오 데이터를 기증하고 그 의미를 새기는 자리”라며 “소중한 데이터는 하나하나 모이고 연결돼서 정밀의료 시대로 다가가는 귀중한 자원이 될 것이다. 11월 첫 개방을 시작으로 데이터가 안전하고 폭넓게 활용되어 의료 혁신의 성과가 국민께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은 “AI 기반 의료바이오 혁신은 고품질의 신뢰할 수 있는 바이오 데이터 확보 없이는 결코 이루어지기 힘들다. 하지만 굉장한 민감한 정보에 해당하다 보니 돈으로 사거나, 단기간에 만들어낼 수 없는 고가 자산이다”라며 “바이오 데이터 기증하면서 개인적으로 이런 데이터들이 훨씬 더 많이 축적되면 한국인의 환경에 맞춰 더 정밀하게 치료할 수 있는 AI 기술 개발 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 같고, 국민의 삶도 훨씬 더 좋아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AI 패권 경쟁, 특히 의료바이오 분야에서의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우리가 당당하게 경쟁력을 갖고 성장하는데 온 국민이 함께 참여하고 함께 기업 해서 공격을 함께 키운다는 측면에서 IMF 시절에 금 모으기 운동을 하는 것과 비슷한 면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국민의 소중한 기증 데이터가 하나하나 모이면 우리가 글로벌 AI, 의료바이오에서 초격차 국가로 도약하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이어질 수 있는 튼튼한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고상백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인공지능 경쟁력은 기술로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현장을 잘 반영하고 풍부하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가 있어야 제대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런 점에서 국가 인공지능 정책을 이끄는 분들이 오늘 바이오 데이터 기증에 직접 참여하신 것은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와 의료 인공지능 미래를 연결하는 뜻깊은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은 의료 인공지능과 정밀 의료의 핵심 기반인 데이터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진흥원은 이 데이터를 모으는 데 그치지 않고 연구와 기술을 거쳐 바이오헬스 산업의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지도록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라며 “데이터를 모으면서 여러 부처가 협력해야 되는데 어려움이 있고, 활용 측면에서도 허들이 있는 것을 알게 됐다. 함께 노력해 우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데이터가 됐으면 하는 희망”이라고 덧붙였다.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은 “의학은 질병의 치료를 넘어 예측과 예방,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하는 정밀의료의 시대로 이미 나아가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데이터가 있다”라며 “유전체 정보와 임상 정보 등 여러 데이터가 서로 연결될 때 우리는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면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100만명 규모의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을 목표로 하는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 미래의 미래의료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국가적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가장 큰 가치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자발적인 참여와 나눔에 있다. 오늘 기증되는 데이터 하나하나는 새로운 의학 발전의 출발점이자 희귀난치 질환 환자와 가족들에게 새로운 치료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15 17:51조민규 기자

독파모 수학 시험지 부실 지적…NIA "외부 검증 마쳐"

정부의 '국가대표 인공지능(AI)' 선발전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사업의 수학 평가 문항을 두고 국정감사에서 검증 부실 논란이 제기됐다. 촉박한 구축 일정과 부족한 검수 인력이 문제로 지적되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외부 전문가를 통해 전수 검증을 마쳤다고 해명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독파모 평가에 활용된 수학 데이터셋 '수학(SOOHAK)'의 구축 및 검증 과정을 문제 삼았다. 김장겸 의원은 데이터셋 구축에 참여한 연구진이 작성한 논문을 근거로, 4개월이라는 촉박한 일정 탓에 검수 체계를 충분히 마련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수행사 내부에서 실제 문항을 검토한 인력은 연구원 2명에 불과했다. 이들은 문제를 직접 풀지 않고 출제자의 정답과 AI 모델의 답변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검수했다는 설명이다. 외부 기관의 표본 검토에서는 일부 문항의 오류 가능성도 확인됐다. 김 의원은 "외부 기관에 일부 문항을 표본 검토 맡긴 결과 약 5%에서 문제가 발견됐다"며 "국가대표 AI 참여 기업의 탈락 여부를 가리는 수학 문제가 제대로 검증되지 못한 채 확정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형철 NIA 원장은 수행사의 내부 검수와 별개로 추가 검증을 실시했다고 반박했다. 김 원장은 "문제가 출제된 다음 NIA에서 카이스트 교수 등 전문가와 다른 품질 검증 기관을 통해 별도로 검증했다"며 "전수조사를 다 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셋 구축 사업 관련 정보의 비공개 문제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가 제출한 자료에는 수행기관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는 참여 업체와 해외 AI 모델의 평가 점수 등이 담겼다고 질타했다. 김 원장은 이에 대해 독파모 3차 평가가 남아 있어 관련 정보를 모두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논문에 이름을 올린 저자들은 작성 과정에서 아이디어를 모은 참여자들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사업 평가위원 운영 방식에 대한 개선 요구도 나왔다. 김 의원은 지난해 NIPA 사업에서 선정평가를 맡은 위원이 결과 및 검수평가에도 참여한 사례가 최소 215건에 달한다며 평가위원 선정 기준과 운영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AI 예산이 지금 조 단위로 불어나는 판에 여기에 걸맞은 평가 체계를 마련해야 되는 것 아니겠느냐"며 "좀 더 투명하게 혹은 촘촘히 개선하지 않으면 문제가 많이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2026.10.15 17:42이나연 기자

오픈AI, 애플 영업비밀 소송에 반격…"우리 기밀도 유출됐다"

애플의 영업비밀 유출 소송을 받고 있는 오픈AI가 이번에는 애플 측에도 기밀 유출 의혹을 제기하면서 두 회사 갈등이 격화됐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오픈AI는 미국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애플로 돌아간 전 직원이 미공개 인공지능(AI) 기기 관련 극비 파일 100개 이상을 개인 계정으로 옮겼다고 주장했다. 해당 직원은 애플에서 오픈AI로 이직했다가 약 6개월 만에 다시 애플로 돌아간 인물이다. 오픈AI는 이 직원이 지난 6월 퇴사하는 날 기밀 파일을 자신의 계정으로 전송한 사실을 내부 조사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파일에는 아직 공개하지 않은 AI 기기의 사진과 설계·제조 자료, 부품 공급업체 정보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해당 직원이 애플로 복귀한 뒤 고위 경영진에게 자사 제품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오픈AI는 이 정보가 애플의 AI 기기 개발에 활용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다만 애플이 실제로 파일을 확보하거나 사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오픈AI는 추가 조사를 진행한 뒤 필요하면 애플을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법원에 요청했다. 애플은 의혹을 부인했다. 관련 증거를 찾지 못했으며 새로 채용한 직원이 이전 직장의 기밀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내부 규정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회사의 법적 갈등은 지난 7월 애플이 먼저 소송을 제기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애플은 자사에서 오픈AI로 이직한 직원들이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기밀 정보를 가져갔다고 주장했다. 소송 대상에는 애플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다 오픈AI의 하드웨어 개발을 맡게 된 탕 탄과 엔지니어 창 리우 등이 포함됐다. 애플은 이들이 제품 설계와 제조 기술, 부품 관련 정보를 오픈AI의 기기 개발에 활용하려 한 점을 문제 삼았다. 오픈AI는 관련 혐의를 부인해 왔다. 오히려 애플이 직원들의 경쟁사 이직을 막기 위해 정상적인 채용 과정까지 영업비밀 침해로 문제 삼고 있다고 반박했다. 14일 열린 재판에서는 애플의 영업비밀 사용 금지 요청도 다뤄졌다. 애플은 소송이 끝날 때까지 오픈AI가 자사 기밀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아달라고 요구했다. 에드워드 다빌라 미국 연방판사는 애플의 요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오픈AI는 법원의 명령이 나오기 전에 애플의 영업비밀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자발적으로 약속했다. 오픈AI는 애플 출신 직원 14명의 기기에 남아 있는 디지털 자료도 확보하기로 했다. 기밀 정보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기록을 보존하는 조치다. 다만 오픈AI가 기밀을 훔쳤다는 혐의를 인정한 것은 아니며 법원의 최종 판결도 나오지 않았다. 애플과 오픈AI는 불과 2년 전만 해도 AI 분야의 협력 관계였다. 애플은 2024년 아이폰 등에 챗GPT를 도입하기 위해 오픈AI와 손잡았다. 그러나 오픈AI가 자체 AI 기기 개발에 나서면서 두 회사의 사업 영역이 겹치기 시작했다. 오픈AI는 챗GPT를 넘어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AI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오픈AI가 300달러(약 40만원) 이상의 새로운 스마트 스피커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 역시 AI를 활용한 가정용 기기 시장에 나서면서 두 회사는 새로운 제품 시장에서도 경쟁하게 됐다. 애플 측은 "오픈AI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는 찾지 못했다"며 "우리가 제기한 영업비밀 유출 소송에서 관심을 돌리려는 시도"라고 반박했다.

2026.10.15 17:12김동원 기자

충남도립대,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AI 기반 비즈니스 모델 발굴

학생들의 생활 속 아이디어를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해 구체적인 사업 모델로 육성하는 청년 창업 지원 사업이 추진된다. 충남도립대학교(총장 정명규) 앵커사업단은 학생 창업 역량 강화와 지역 정주형 창업 기반 확대를 목표로 '학생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단순 발굴을 넘어 AI를 활용한 시제품 제작 멘토링과 전문가 특강을 연계해 실제 사업 모델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모 주제는 '당신에게 창업자금이 주어진다면?'으로, 일상 속 문제의식이나 새로운 가능성을 담은 창업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참가 대상은 충남도립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이며, 졸업생은 재학생과 팀을 구성해야 한다. 접수는 오는 30일까지 앵커사업 창업분야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방문 또는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다음달 4일 진행되며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4팀, 장려상 8팀 등 총 15팀을 선발해 11월 10일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선정 팀에는 11월 11일 비대면 AI 시제품 제작 멘토링과 18일 오프라인 특강이 순차 제공된다. 정명규 충남도립대 총장은 "학생들이 가진 생각이 단순한 아이디어에 머물지 않고 하나의 제품과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AI 교육과 전문가 멘토링을 연계하겠다"며 "학생들이 지역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창업교육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2026.10.15 17:10진성우 기자

로보티즈 "누구나 휴머노이드 만드는 시대 연다"…SW·HW '전면 개방'

로보티즈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 기술 진입장벽을 낮춰 누구나 쉽고 빠르게 휴머노이드를 개발할 수 있는 개방형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승재 로보티즈 이사는 15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제16차 한독공동정기학술대회'에서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역시 오픈소스로 공급할 계획"이라며 "개발자들이 영상 데이터를 검증할 수 있는 개발 툴 '스튜디오'와 로봇 제어·관제 솔루션 '수퍼바이저'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는 "로보티즈는 이미 실내외 자율주행 배송 로봇 서비스를 운영 중이고 전체 로봇을 통합 관제하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오픈소스 기반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로보티즈는 자사 휴머노이드 'AI 사피엔스' 구동 코드 전체를 지난 8월 공개했다. 당시 회사는 "그동안 타사 개방형 휴머노이드 제품이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만 제공하고 핵심 제어 코드는 공개하지 않았던 것과 달리, 로보티즈는 로봇 구동 코드를 완전히 개방했다"며 "사용자는 코드를 자유롭게 수정해 로봇에 적용할 수 있고, 상업적 활용 제약이 최소화된 라이선스를 채택해 별도 계약 없이 상용 제품 개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로보티즈가 기술 전면 개방에 나선 배경에는 로봇 산업 패러다임 변화가 자리잡고 있다. 과거에는 100개 작업마다 100개 특화 로봇이 필요했지만, 앞으로는 '휴머노이드'란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 이사는 "스마트폰 등장 이전에는 카메라, MP3 플레이어 등 개별 기기가 존재했지만 스마트폰이 하나의 플랫폼으로 앱 생태계를 통합했다"며 "향후 2~3년 안에 로봇 시장에 거대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고, 그 중심에는 일상 전반에서 쓰일 휴머노이드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술 개방을 통한 빠른 개발 성과도 선보였다. 가천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대, 연세대 등 수도권 시내 4개 대학교 학생들은 방학 기간 한 달 만에 AI 사피엔스를 학습시켜 K-팝 댄스, 파쿠르, 낮은 포복, 림보 등 고난도 동작을 구현했다. 이 이사는 "AI 사피엔스는 개발기간 일주일 만에 완성됐다"며 누구나 쉽게 휴머노이드를 만들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시뮬레이션 검증과 하드웨어 조립을 거쳐 일주일 만에 보행과 주행, 네 발 기어가기까지 성공했다"며 "오픈소스를 활용하면 연구진과 학부생도 단기간에 로봇을 개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속가능한 개발자 생태계를 위한 수익 모델 방안도 내놨다. 이 이사는 "개방형 생태계가 개발 성과에 따라 수익이 균등하게 배분되고, 이것이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는 카이스트(KAIST)와 협업 사례 '블라인드 워킹'도 공개했다. 시각 센서를 모자로 완전히 가린 상태에서도 계단을 안정적으로 오르내리는 기술로, 이 기술을 활용하면 카메라나 빛이 없는 환경에서도 로봇 운용이 가능하다.

2026.10.15 17:09진운용 기자

SKAI, 데이터 기술 앞세워 국가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합류

스카이월드와이드(SKAI)와 계열사 스카이인텔리전스가 산업 데이터 분석과 로봇 학습용 합성데이터 기술을 앞세워 국가 피지컬 AI 협력체에 참여한다. 두 회사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피지컬 AI 테크 위크'에서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참여와 향후 협력 방향을 공개했다. 스카이월드와이드는 'K-피지컬 AI 풀스택 분과' 데이터 액션그룹에, 계열사 스카이인텔리전스는 '기반 거버넌스 분과' 글로벌 협력 액션그룹에 각각 참여한다. 피지컬 AI는 로봇이나 기계가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해 실제로 움직이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를 제조 현장에 적용하려면 설비와 작업 정보를 AI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해야 한다. 로봇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학습 데이터도 확보해야 한다. 스카이월드와이드와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이러한 데이터 확보와 활용 과정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맡는다. 스카이월드와이드는 기업 내부의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기술을, 스카이인텔리전스는 로봇 학습에 필요한 가상 데이터를 만드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스카이월드와이드는 자체 개발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DB) 기술을 활용한다. 그래프 DB는 서로 연관된 정보를 연결해 저장하고 분석하는 기술이다. 제조 현장에서는 설비와 부품, 작업 공정 사이의 관계를 파악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일례로 특정 설비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해당 설비와 연결된 부품이나 생산 공정 정보를 함께 분석할 수 있다. 스카이월드와이드는 이러한 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 정보를 AI가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한다. 회사는 공공과 금융, 제조 분야에서 130개 이상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337건의 사업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기업용 데이터베이스 아젠스SQL과 아젠스그래프, AI 에이전트 온토비아 등을 공급하고 있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로봇을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합성데이터 기술을 담당한다. 합성데이터는 실제 현장에서 수집하는 대신 컴퓨터로 만든 가상환경에서 생성한 데이터다. 로봇이 공장에서 정확하게 작업하려면 조명이나 물체의 위치, 주변 설비의 상태가 달라져도 작업 대상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 하지만 실제 생산라인에서 다양한 상황을 반복적으로 만들어 데이터를 수집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위험한 상황을 의도적으로 재현하기도 어렵다. 합성데이터를 활용하면 가상공간에서 작업 환경과 조건을 바꿔가며 로봇을 학습시키거나 성능을 시험할 수 있다. 다만 가상환경에서 학습한 기술이 실제 제조 현장에서도 제대로 작동하는지는 별도 검증이 필요하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이 분야에서 글로벌 산업용 로봇 기업 ABB 로보틱스와 협력하고 있다. 올해 6월 산업용 피지컬 AI 기술의 검증과 현장 적용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고 7월에는 ABB 로보틱스와 엔비디아가 공동 발간한 산업용 피지컬 AI 백서에 주요 기술 기여자로 참여했다. 해당 백서는 로봇을 실제 공장에 투입하기 전에 디지털 트윈과 합성데이터를 활용해 기술을 검증하고, 가상환경과 현실 사이의 성능 차이를 줄이는 방법을 다뤘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이번 얼라이언스 활동에서도 이러한 경험을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에 공유할 계획이다. 정부도 피지컬 AI 기술 개발과 산업 적용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27년 정부 예산안에 편성된 피지컬 AI 관련 예산은 3조 1000억원으로 올해 9000억원보다 세 배 이상 늘었다. 제조와 국방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기술 개발과 현장 실증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피지컬 AI 얼라이언스는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이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협력체다. AI 모델과 데이터, 로봇 등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분과와 산업별 적용을 추진하는 분과, 표준과 국제 협력 등을 담당하는 분과로 구성돼 있다. 신재혁 스카이월드와이드 대표는 "SKAI는 피지컬 AI까지 연결하는 AI 풀스택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데이터 활용과 학습·검증 분야의 협력을 확대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성과를 내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동균 스카이인텔리전스 사업부장은 "다양한 제조 조건을 정밀하게 학습 데이터에 반영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글로벌 검증 경험을 AI 학습 자산으로 축적해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의 현장 적용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5 16:27김동원 기자

[기고] 오픈웨이트 AI, 무료보다 먼저 따져야 할 것

지난 7월 중국 문샷AI가 키미 K3를 오픈웨이트 모델로 공개했다. 학습을 마친 모델을 누구나 내려받아 직접 돌릴 수 있게 풀었다는 뜻으로 흔히 오픈소스 AI라고 부른다. 파라미터는 2조 8000억 개로, 문샷AI는 '세계 최초의 3조 파라미터급 공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최상위급 성능을 내세운 모델을 무료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에서도 관심을 모았다. 모델과 함께 올라온 라이선스 파일은 A4 한 장 분량이다. 앞부분은 사용·수정·판매·파인튜닝을 무상으로 허용한다는 내용이다. 사업 규모와 서비스 형태에 따른 별도 계약·표시 의무는 그 뒤에 나온다. 조건은 두 가지다. 첫째는 고객에게 모델 자체를 서비스로 제공하는 사업에 적용된다. 고객이 모델을 직접 불러 쓰고 설정까지 바꿀 수 있는 형태다. 라이선스는 이를 '모델 서비스(Model as a Service)'라고 정의한다. 계열사 매출을 합쳐 12개월 동안 2000만 달러(268억 5000만원)를 넘는 회사가 이 사업을 하면 문샷AI와 별도 계약을 맺어야 한다. 둘째는 월간 활성 이용자 1억 명이나 월 매출 2000만 달러를 넘는 대형 서비스에 키미 K3를 표시하라는 조건이다. 키미 K3를 추가 학습해 만든 파생 모델에도 두 조건은 그대로 적용된다. 알리바바가 8월 공개한 큐원 3.8 맥스급 모델도 별도 조건을 두고 있다. 모델 서비스에 더해 'AI 업무비서(AI Work Assistant)' 사업도 대상이 된다. 코딩이나 사무 업무를 돕는 AI를 독립 제품으로 판매하는 사업을 뜻한다.계열사 합산 매출이 12개월 동안 5000만 달러(약 671억원)를 넘으면 별도 라이선스를 받아야 한다. 코딩 도우미나 사무용 AI를 독립 제품으로 내놓으려는 국내 기업이라면 큐원 라이선스의 매출 기준부터 확인해야 한다. 미국 빅테크도 다르지 않다. 메타의 라마 4는 공개 당시 월간 활성 이용자가 7억 명을 넘은 기업에는 메타의 허가를 받게 하고, 유럽연합에 주된 사업장을 둔 기업에는 글·이미지 등을 함께 다루는 멀티모달 모델을 쓸 권리를 주지 않는다. 더 주의할 것은 같은 개발사의 모델이라도 버전에 따라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문샷AI의 전작 키미 K2 라이선스에는 대형 서비스에 모델 이름을 표시하라는 조건 하나뿐이었다. 별도 계약 조건은 K3에서 새로 붙었다.즈푸AI(Z.ai)는 GLM-5.2를 조건이 거의 없는 MIT 라이선스로 공개했다. 그런데 후속 GLM-5.3에는 자체 라이선스를 붙였다. 계열사 매출이 12개월 동안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넘는 모델 서비스 사업자는 상업적으로 쓰기 전에 즈푸AI의 보안 심사를 받아야 한다. 반면 딥시크는 V4를 MIT 라이선스로 공개했다. 당장 모든 기업이 라이선스 조건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회사 안에서만 쓰거나 업무 기능에 모델을 넣어 쓰는 중소기업은 대부분 해당하지 않는다. 지금부터 점검해야 할 곳은 매출이 큰 중견기업과 대기업 계열사다. 모델 자체를 서비스하거나 코딩·사무용 AI를 따로 팔기 시작하면, 계열사까지 합친 매출이 기준선을 넘는 회사는 별도 계약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기업은 세 가지를 준비해야 한다. 첫째, 모델 이름이 아니라 실제 내려받는 파일의 라이선스를 버전이 바뀔 때마다 확인해야 한다. 둘째, 사업계획 단계에서 예상 매출이 언제 라이선스 기준선을 넘는지 따져 봐야 한다. 그 시점이 3년 안으로 예상된다면 개발사와 미리 계약할지, 처음부터 다른 모델로 설계할지 지금 정해야 한다. 셋째,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고 다른 모델로 전환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춰야 한다. 옮겨 갈 후보는 해외에도 국내에도 있다. 딥시크 V4는 MIT 라이선스로 공개됐다. 국내 모델 가운데 K-엑사원 2.0과 A.X K2는 아파치 2.0을 적용했다. 솔라 오픈 2는 아파치 2.0의 조항을 기본으로 하되, 파생 모델을 공개할 때 이름과 표시 의무를 지키도록 했다. 이 세 모델에는 매출 규모에 따른 별도 계약 기준이 없고 한번 받은 모델을 계속 쓸 수 있다는 문구도 들어 있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국내 기업이 AI를 빠르게 도입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다. 다만 모델을 고를 때는 성능표와 함께 라이선스 파일도 꼼꼼하게 검토해야 한다. 모델을 고른 뒤에도 라이선스가 바뀌거나 사업이 커지면 다른 모델로 옮길 수 있어야 한다. 라이선스 파일은 길어야 몇 장이다. 모델 도입 전에 읽는 그 몇 장이 몇 년 뒤의 선택권을 좌우할 수 있다.

2026.10.15 16:17김현주 컬럼니스트

휴머노이드도 버거운 농업 현장…대동, '농기계+AI' 집중

대동이 "농업용 기기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해 농업 피지컬 AI 시장을 공락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대동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로봇 업계가 휴머노이드 로봇을 농업 현장에 투입하고 있지만, 비정형 환경 탓에 적용에 한계가 있다"며 "트랙터에 수백만장의 현장 데이터를 학습시켜 농지에 피지컬 AI를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농업은 표준화가 어려운 산업이다. 차선이 있는 도로나 환경이 일정한 공장과 달리, 농지는 지역과 작물, 기후에 따라 작업 환경이 끊임없이 변한다. 최근 국제학술지 '메이크(MAKE·Machine Learning & Knowledge Extraction)'에 실린 논문도 농업 로봇 성패를 가르는 요인으로 기술 성능보다 '현장 적용성'을 꼽았다. 대동 관계자는 "논문에 따르면 제초와 방제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가 급증하고 있지만, 불규칙한 작업 환경 대응과 상용화 수준 확보가 여전히 큰 과제"라고 설명했다. 대동은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검증된 트랙터 플랫폼에 AI 기술을 얹는 방식을 택했다. 대동이 선보인 차세대 AI 트랙터는 국내 최초로 비전 AI 기반 레벨4 자율작업 기능을 탑재했다. 회사는 현장 적응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 농지에서 약 510만장에 달하는 이미지를 수집해 자체 학습 데이터를 구축했다. 개발 과정에서 가장 큰 난관은 규격화되지 않은 '논둑' 인식이었다. 사람은 논 경계를 쉽게 구분하지만, AI는 풀이 자라거나 비로 무너진 논둑을 다른 데이터로 인식한다. 대동은 훼손된 경계와 계절별 변화를 일일이 학습 데이터로 만들었다. 또한 지역마다 다른 물길 내기와 작업 순서 등 농민들의 현장 암묵지까지 알고리즘에 반영했다. 관계자는 "농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경쟁력은 단순한 인식 정확도가 아니라 작업 완성도와 현장 적응력"이라며 "앞으로 농업 AI 성패는 얼마나 많은 현장을 경험하고 데이터를 학습했느냐에 달렸다"고 말했다.

2026.10.15 15:48진운용 기자

TSMC, 3분기 2나노 매출 비중 8%로 급성장...분기 최대 실적

대만 파운드리 TSMC가 3분기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부터 양산이 본격화된 2나노미터(nm) 공정 매출 비중이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TSMC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4942억 대만달러(약 62조원), 순이익 7630억 대만달러(약 31조 6000억원)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이다. 이익률은 51%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9%, 전 분기 대비 17.6% 상승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8.7%, 전 분기 대비 8.0% 늘었다. 3분기 TSMC 매출에서 최첨단 공정 비중이 크게 뛰었다. 2나노 공정은 전체 매출에서 8% 점유율을 기록했다. TSMC는 지난 2분기부터 2나노 공정 매출 비중을 집계하기 시작했다. 2분기 2나노 공정 매출 비중은 3%였는데, 1분기 만에 2배 이상 커졌다. 2나노 공정은 파운드리 업계가 올해부터 본격 양산하기 시작한 최첨단 공정이다. 엔비디아,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초고성능 AI 반도체 수요를 전담하고 있다. 3분기 3나노 매출 비중은 33%, 5나노는 28%, 7나노는 10%였다. 7나노 이하 첨단 공정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9%에 달한다. 산업별로 고성능컴퓨팅(HPC) 매출 비중이 68%로 가장 높았다. 스마트폰은 21%, 사물인터넷(IoT)과 오토모티브가 각각 4%를 기록했다.

2026.10.15 15:43장경윤 기자

카카오벤처스, 벤처 생태계와 AI 미래 논의…'KV 인사이트풀데이' 11월 개막

카카오벤처스가 11월 10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 선릉에서 'KV 인사이트풀데이 2026 - The New Native: 새로운 존재 방식의 탄생'을 개최한다. 14일 회사에 따르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The New Native: 새로운 존재 방식의 탄생'을 주제로 AI가 변화시키는 인간의 관계와 삶, 기업 운영 방식을 다각도로 조망한다. 프로그램은 ▲AI 컴패니언 ▲롱제비티 ▲AI 네이티브 기업 등 3개 세션으로 구성돼 산업 최전선의 변화와 투자 인사이트를 스타트업 생태계와 공유한다. 카카오벤처스 투자 심사역들이 각 세션의 발제를 맡고, 뉴스레터 '넥덕'과 플랫폼 '위프' 운영사인 벙커키즈를 비롯해 가지랩, 스톰벤처스, 모드픽 등 업계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현장의 생생한 경험과 비전을 나눈다. 이번 행사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주요 발표 내용은 향후 전자책으로도 발간될 예정이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카카오벤처스는 기술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순간마다 가장 앞단에서 변화를 읽고 가장 먼저 베팅해온 극초기 투자사다. 이번 인사이트풀데이 역시 AI 전환기에 새롭게 탄생하는 존재 방식을 가장 먼저 포착하려는 시도로 마련했다”며 “사람이 관계를 맺는 방식, 살아가는 방식, 일하는 방식 등 기존의 당연함을 다시 쓰는 존재들이 등장하고 있는 오늘날, 카카오벤처스는 그 변화의 첫 장을 함께 쓸 팀을 찾고, 먼저 손을 내밀겠다”고 말했다.

2026.10.15 15:31백봉삼 기자

AI 사회적 영향 조사에 노동자 배제…정부 "거버넌스 구축"

인공지능(AI)이 일자리와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 정부 사업에서 노동자 의견이 배제되고 관계 기관 간 협력 체계도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는 노동계 참여를 확대하고 관련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추진하는 'AI 사회적 영향 조사'의 조사 대상과 전문가 구성, 관계 기관 협력 체계 등을 문제 삼았다. 김선민 의원에 따르면 NIA가 오는 12월 발표할 예정인 AI 사회적 영향 조사에서는 당초 계획에 포함됐던 근로자 대상 조사가 최종 설계 과정에서 제외됐다. 기업 500곳의 임원과 인사 담당자는 조사 대상에 포함됐지만 실제 노동자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는 빠졌다. 조사 문항을 설계하는 과정에서도 노동계 참여가 부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조사 문항을 검토한 전문가 7명 중 고용 영향 분야 전문가는 1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면서 정작 일하는 사람에게는 묻지 않은 것"이라며 "조사에 답하는 사람도 회사 측이지만 질문을 만드는 과정에도 노동자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AI 사회적 영향 분석을 총괄할 거버넌스가 부재하다는 점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의원은 AI가 일자리와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여러 부처의 업무와 관련된 만큼, 관계 기관의 자료와 전문성을 연계하고 조사 결과를 정책에 반영할 전담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관련 예산도 줄어든 것으로 지적됐다. 김 의원에 따르면 내년도 AI 사회적 영향 조사 사업 예산안은 4억 3000만원으로 올해보다 14% 삭감됐다. 김 의원은 "법으로 책임을 맡겼는데 그 책임을 뒷받침할 체계는 없고 예산은 삭감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조사·분석부터 정책 반영과 대책 이행 점검까지 총괄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노동계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12월 중 간담회를 열고 거버넌스 체계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고영향 AI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NIA의 인력 운영 문제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NIA의 담당 인력 8명이 모두 다른 업무를 겸직하고 있으며, 사업계획서상 고영향 AI 업무 비중도 30%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2026년과 2027년 별도 증원 요청도 이뤄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담당자는 전원 겸직"이라며 "그 중요성이 인력 운영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김형철 NIA 원장은 인력 운영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하며 "향후 증원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5 15:01이나연 기자

피지컬 AI 국제표준 선점 나선다…KOSA·TTA, 산업계 협력 강화

국내 인공지능(AI)·로봇 업계가 피지컬 AI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한 표준화 작업에 속도를 낸다. AI·로봇·센서 등 서로 다른 기술 간 호환성을 높이고 안전성 검증 기준을 마련해 국내 산업계의 기술과 운영 경험을 국제표준으로 연결한다는 목표다.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피지컬 AI 표준화 전략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표준화 포럼 지원사업으로 운영되는 '피지컬 AI 표준화 포럼(PASA)'이 주관했다. 산업계가 중심이 돼 피지컬 AI 기술의 표준화 방향을 논의하고 국제표준 대응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8월 출범한 PASA는 AI·로봇·센서·부품·데이터 등 피지컬 AI를 구성하는 주요 기술의 규격과 표준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산업계 중심 협력체다. 장영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의장을 맡고 있으며 메가존클라우드와 리얼월드, HD현대중공업 등 AI·피지컬 AI 관련 기업 20여개사가 참여 중이다. PASA는 피지컬 AI의 개념과 기술 표준을 정립하는 한편 소프트웨어(SW)·AI와 물리적 시스템을 연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안전성 검증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피지컬 AI에 특화된 데이터의 수집부터 관리·활용까지 전주기 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데이터 간 의미와 관계를 정의하는 온톨로지 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시뮬레이션에서 학습한 AI가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검증하는 '심투리얼(Sim-to-Real)' 신뢰성 평가 체계도 주요 과제다. 이를 통해 서로 다른 로봇과 AI 시스템 간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실제 산업 현장에 필요한 안전성 기준을 구체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세미나에선 유상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이 '피지컬 AI 표준화, 어디서부터 시작할 것인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국제표준화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피지컬 AI 산업이 추진해야 할 표준화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박준호 중앙대학교 교수는 '피지컬 AI 기업의 사업화를 위한 표준화 전략과 실행 과제'를 주제로 기업들이 표준을 사업화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했다. 발표 이후에는 참석자 간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KOSA와 TTA는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PASA가 개발하는 산업계 포럼 표준을 국내 단체표준과 국가표준으로 발전시키고 국제표준화 활동과 연계하는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장영재 PASA 의장은 "산업 현장에서 이미 다양한 피지컬 AI 적용 사례가 창출되고 있다"며 "이를 발 빠르게 표준화해 국내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선점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중 TTA 표준화본부장은 "피지컬 AI는 상호운용성과 안전성 확보가 시장 확산의 전제 조건인 만큼 산업계 주도 포럼 표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PASA가 개발한 표준이 단체·국가표준을 거쳐 국제표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5 14:38한정호 기자

팀네이버, 세계적 AI 학회 'EMNLP'서 논문 24편 채택…연구 경쟁력 입증

팀네이버가 세계적인 자연어처리 학회에서 인공지능(AI) 연구 논문 24편을 채택받으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어 추론 능력 개선부터 멀티모달 AI 평가, 거대언어모델(LLM)의 내부 추론 과정 분석까지 다양한 연구 성과를 확보하며 차세대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팀네이버는 세계 주요 자연어처리 학회인 'EMNLP 2026'에서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 유럽 등 기술 조직의 연구 논문 24편이 채택됐다고 15일 밝혔다. EMNLP는 ACL, NAACL과 함께 자연어처리 분야 3대 학회로 꼽힌다. 올해 학회는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며 팀네이버는 이 자리에서 주요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채택된 논문은 한국어 AI와 음성·영상 데이터를 함께 처리하는 멀티모달 AI, LLM 추론 분석, AI 에이전트 등 다양한 분야를 다뤘다. 실제 AI 모델을 개발하고 서비스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언어모델에 시각 처리 능력을 추가할 때 기존 지시 수행 능력이 저하되는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학습 전에 예측할 수 있는 진단 지표를 제안했다. 멀티모달 AI의 기능을 확장하면서 기존 언어 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연구다. 한국어 추론 능력 개선을 위한 연구도 채택됐다. 의료와 보안 등 전문 분야에서 부족한 한국어 추론 학습 데이터를 영어 원문으로부터 합성해 모델의 한국어 성능을 높이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는 국내 언어 환경에 최적화된 소버린 AI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연구로 평가된다. 멀티모달 AI의 실제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연구도 포함됐다. 수 시간 분량의 영상에서 특정 장면을 찾아내는 과제를 분석한 결과, 기존 AI의 한계가 장면 인식 자체보다 긴 영상 속에서 원하는 구간을 검색하는 과정에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음성과 텍스트 등을 함께 처리하는 옴니모달 AI가 상황에 맞는 목소리 톤과 말하기 속도를 구현하는지 평가하는 벤치마크를 개발했다. 해당 연구에선 텍스트 기반 평가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인 모델도 실제 음성 표현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네이버는 LLM의 내부 추론 과정을 이해하고 학습 효율을 높이는 연구에 집중했다. 네이버 AI랩은 문제 이해와 계획 수립, 계산 등 추론 과정이 LLM 내부에서 구분되는 형태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AI가 답변을 도출하는 과정을 분석하는 기계론적 해석 연구의 기반을 넓혔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랩스 유럽은 검색 증강형 AI 에이전트와 음성 서비스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AI 에이전트가 과거 작업 경험을 검색해 새로운 문제 해결에 활용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해 처음 접하는 작업에 대한 일반화 성능을 높였다. LLM이 생성한 문장을 음성으로 변환했을 때 자연스럽게 들리도록 모델을 학습시키는 연구도 진행했다. 별도의 후처리 과정 없이 음성합성(TTS)에 적합한 답변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팀네이버는 올해 주요 글로벌 AI 학회에서도 연구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머신러닝 분야 학회인 'ICML 2026'에서 논문 6편이 채택됐으며 9월 컴퓨터비전 분야 학회인 'ECCV 2026'에서도 23편의 논문이 채택됐다. 팀네이버 측은 "이번 연구 성과를 차세대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에 적극 반영해 글로벌 AI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0.15 14:33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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