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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미토스 충격파…"에이전틱 AI 체계, 선점이 곧 표준"

앤트로픽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미토스'가 시범 공개 한 달 만에 전 세계 주요 소프트웨어에서 1만 개가 넘는 보안 취약점을 찾아내며 고성능 AI가 가져올 사이버 보안 위협의 실체를 입증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이에 대응해 에이전틱 AI에 특화된 보안 안내서 고도화와 AI 제로트러스트 성숙도 모델을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이재형 KISA AI신기술대응팀 팀장은 26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열린 '2026 AI 세이프티 컴패스(2026 ASC)'에서 미토스 발 보안 위협 현황과 KISA 대응 방향을 공유하며 "보안을 고려하지 않은 AI 에이전트는 자동화된 리스크 생성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앤트로픽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표한 프로젝트 글래스윙 1차 결과를 소개하며 위협의 규모를 구체적으로 짚었다. 글로벌 빅테크 및 보안 파트너사 50여 곳이 참여 중인 프로젝트 글래스윙은 미토스의 취약점 탐색 역량을 파트너사와 오픈소스 생태계에 먼저 적용해 선제 패치를 유도하는 폐쇄형 보안 공조 체계다. 프로젝트 글래스윙 1차 결과에 따르면 파트너사에서 1만여 개, 오픈소스에서 6200여 개의 고위험 취약점이 발견됐다. 앤트로픽은 90일 유예 기간 후 프로젝트 결과를 전면 공개할 예정이다. 이 팀장은 "유예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중소기업의 대응 여력이 관건"이라며 "패치 공개 자체가 역으로 취약점 분석에 악용될 수 있어 각국 정부와 보안 기관이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전틱 AI 중심의 AI 보안 안내서 고도화 등 자체 대응 로드맵도 공개했다. KISA는 운영기술(OT) 환경 대상 제로트러스트 안내서를 발간했으며, AI와 제로트러스트를 결합한 'AI 제로트러스트 성숙도 모델' 연구 결과도 연내 발표할 예정이다. 이 팀장은 직원이 사내 승인 없이 개인 에이전트를 운용하는 '섀도 에이전트'를 기업 보안의 새 위협 유형으로 지목했다. 기존 시스템만으로 AI 기반 공격을 탐지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에이전트 보안관제센터(SOC)로의 전환이 가속되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업계에서는 에이전틱 AI 인증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는 나라가 글로벌 표준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AI 에이전트 인증 체계를 명확히 구축한 나라는 아직 없고 미국과 유럽도 방향이 다르다"며 "먼저 만드는 쪽이 글로벌 벤치마크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AI 기업이 북미에 진출하려면 그 기준에 맞게 별도 시험을 받아야 하는 구조"라며 국제 상호 인정 체계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이 신뢰성·안전성 기준을 준수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공통 툴이 없다는 점도 지적됐다. 포티투마루는 개발팀 내부에 별도 품질관리(QC) 조직을 두고 솔루션 배포 전 단계에 외부 전문가 검증을 의무화하는 한편, 자체 AI안전위원회를 발족해 정기 점검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신뢰성과 안전성, 윤리는 문제가 터졌을 때 심각한 것이지 평소에는 급하지 않다 보니 경영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시스템을 갖추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건 경영진과 리더가 의지를 갖고 내부에서 실제로 작동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IAAE)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올해 3회차를 맞았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부설 조직 AI안전연구소와 테크 스타트업 전문 홍보(PR) 에이전시 팀쿠키가 후원했다. 전창배 IAAE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AI 에이전트의 진정한 가치는 에이전트가 얼마나 똑똑한가가 아니라 얼마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이전트인가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6 14:36이나연 기자

정진호 원장 "10대 과학상 수상자 추천, 10명 내외로 늘릴 것"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노벨상 받기 전에 주로 수상하는 10대 국제 과학기술상 수상자 추천을 10명 내외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해엔 5명을 추천했다. 정진호 한림원장은 26일 서울서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임기 내 2~3명의 국제과학상 수상자가 나왔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하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노벨상급 과학연구를 위한 생태계 조성 전략'을 중심으로 하반기 활동 방향을 소개했다. 정 원장은 한국 과학기술 국가 과제로 ▲인재양성 ▲R&D혁신을 꼽으며 "과학기술은 사람인데, 인재 전략이 아직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인력 양성을 위해서는 연구자 생애주기 전주기를 잇는 인재성장 허브를 구축해야 한다. 그런데 청년들은 교육부가, 그 이후 박사후과정이나 차세대 과학자, 중견 과학자 등 뒷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맡고 있다. 이를 체계적으로 조율할 필요가 있다." 한림원 미션에 대해서는 ▲정책자문 ▲학술진흥 ▲국제협력을 언급했다. 이날 간담의 상당부분은 노벨상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 원장은 과기정통부와 관련 대화를 했는데, 보는 관점과 관심이 다른 것 같아 더이상 언급하지 않는다는 말도 보탰다. 정 원장은 "AI 가 가설·실험·논문 작성까지 스스로 하는 'AI 사이언티스트'시대가 됐다"라며 "AI와 인간이 공존, 주도형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AI와의 협력 방향성을 제시했다. 정 원장이 예로 들은 AI 논문은 지난해 일본 AI 스타트업 사카나 AI가 개발한 'AI 사이언티스트-v2'가 쓴 논문을 말한다. 당시 이 논문은 공식적으로 동료평가까지 통과해 국제 머신러닝 학회(ICLR 2025) 워크숍에 제출됐다. 정 원장은 또 "노벨상으로 가는 길목에 국제과학상이 10개 있다. 그런데 여기서 상을 받은 사람들 상당수가 노벨상을 받게 된다"며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이 길목상에 해당하는 수상자가 단 한명도 없는데, 이를 잘 키워나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10대 국제 과학상은 △레스커상(노벨상 배출 101명) △올프상(120) △벤자민 프랭클린메달(128) △코플리메달(52) △브레익스루상(10) △일본상(13) △카블리상(10) △교토상(11) △쇼상916) △가드너상(102) 등이다. 정 원장은 "길목상 수상자는 상대적으로 노벨상 받을 가능성이 엄청 크다. 예를 들어 레스커상 수상자의 경우 48%인 101명이 노벨상을 받았다"며 중간진입을 통한 네트워크 강화를 강조했다. "노벨상은 청소년에 꿈을 준다. 올해도 고교생 3명과 과학교사 3명을 포함한 학부생, 대학원생, 박사후연구원 등 총 10명을 노벨상 시상식 체험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차제에 우리나라가 국제 과학상을 신설하는 것은 어떠냐는 질문에 정 원장은 "결국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이 중요하다. 상은 권위가 중요한데, 정부 주도는 바람직하지 않고, 민간에서 나서면 가장 좋다"며 "지난 10여 년 전 제안한 적도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그런 인프라는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지난 19일 여성 노벨상 수상자 4인을 외국인 회원으로 2차 영입한 사실을 밝히며, 하반기 계획으로 ▲27일 과학기술유공자 헌정식 ▲28일 한림국제심포지엄 및 서울대 바이오-퀀텀의 미래 강연 ▲6월 국회 인재육성 토론회 ▲6월 석학커리어 디시전스 강연 ▲7월 전쟁 X AI 주제토론회 등을 소개했다. 정 원장은 마지막으로 "노벨상은 한 명의 성취가 아니라, 오래 준비된 ,R&D 생태계 결실"이라며 ""건강한 과학기술 생태계 조성에 한림원이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5.26 14:32박희범 기자

삼성전자, 제미나이·챗GPT 등 사내 활용...제조로봇도 도입

삼성전자가 글로벌 빅테크의 외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사내에 공식 도입한다. 최신 생성형 AI를 디바이스경험(DX) 부문에 적용해 전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전자는 26일 DX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다음달 6월 중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자체 개발한 AI 모델 '삼성 가우스'를 운영해 온 삼성전자는 외부 빅테크의 AI 기술을 함께 활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는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챗GPT', 앤스로픽 '클로드' 3종이다. 삼성전자는 현장 의견을 반영하고 안정적인 운영 체계를 갖추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두 달간 임직원 2500명을 대상으로 현장 검증(PoC)과 선호도 조사를 진행했다. 회사는 현재 6월 공식 론칭을 목표로 세부 운영 정책 수립과 최종 점검을 진행 중이다. 기술 유출 등 보안 리스크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외부 AI 사용을 위한 철저한 보안 교육을 이수한 임직원에 한해 사용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보안 통제를 유지하면서도 방대한 데이터 분석, 다국어 해외 비즈니스 대응, 글로벌 마케팅 인사이트 도출 등 업무 생산성 향상 효과를 동시에 잡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DX부문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밝힌 AX 비전의 연장선에 있다. 노 사장은 지난 1월 "AX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우리의 생각과 업무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과정"이라며 "모든 디바이스와 서비스 생태계에 AI 기술을 유기적으로 통합해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AI 자율 공장 온다"...오퍼레이팅봇·물류봇·조립못 순차 도입 삼성전자의 AX 혁신은 임직원 업무 환경(오피스)을 넘어 제조 현장(공장)으로도 전방위 확산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오는 2030년까지 국내외 모든 생산 공장을 'AI 자율공장(AI Driven Factory)'으로 전환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자재 입고부터 생산·출하까지 전 공정에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을 도입하고, 품질·생산·물류 'AI 에이전트'를 통해 데이터 기반 분석과 사전 검증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생산 라인을 관리하는 오퍼레이팅봇, 물류봇, 조립봇 등 휴머노이드형 제조 로봇의 단계적 도입도 추진 중이다. 노 사장은 "AI를 활용해 일하는 방식과 사고까지 혁신함으로써 업무 속도와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5.26 14:03진운용 기자

딥엑스, 컴퓨텍스서 30여 글로벌 기업과 피지컬 AI 협력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다음달 2일부터 5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IT 전시회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6'에 참가해 글로벌 양산 협력 생태계를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딥엑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단독 전시관을 운영한다. 아울러 로봇 플랫폼, 스마트 인프라, 지능형 영상 보안, 스마트팩토리, 온디바이스 OCR, 스마트 헬스케어, AI NAS, 온프레미스 엣지 서버 등 다양한 산업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피지컬 AI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피지컬 AI는 클라우드 중심의 연산에서 벗어나 로봇, 공장, 보안 시스템 등 실제 물리적 기기 내부에서 즉각적으로 작동하는 초저전력·고성능 온디바이스 AI 인프라를 의미한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딥엑스 1세대 양산형 AI 반도체 및 모듈 제품군이 대만 현지 및 글로벌 하드웨어 제조사들의 공식 부스에 탑재된다는 점이다. 협력사로는 어드밴텍, 애즈락, MSI, 에이온, 큐냅, 바이오스타, 에이페이서, 라너 등 30여개 글로벌 하드웨어 제조 및 시스템 통합(SI) 기업들이 참여한다. 로봇 분야에서는 어드밴텍과 협력해 저전력·저발열 기반의 로봇 제어 및 인식 플랫폼을 시연한다. 공간 분석 및 영상 보안 분야에서는 에이온 등과 손잡고 실시간 객체 인식 및 혼잡도 분석이 가능한 비전 AI 솔루션을 제시하며, 별도의 고전력 GPU 없이 다채널 영상 분석을 수행하는 저전력 가속 구조를 선보인다.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는 iEi, 포트웰 등과 제조 공정 검사용 온디바이스 OCR을, 스토리지 분야에서는 큐냅과 연계해 자체 데이터 분류와 지능형 검색을 수행하는 저전력 AI NAS 플랫폼을 각각 공개한다. 아울러 라너, 슈퍼마이크로 등과 협력해 기존 GPGPU 대비 총소유비용(TCO)을 낮춘 온프레미스 엣지 서버 솔루션도 전시한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대만은 글로벌 산업용 하드웨어의 핵심 거점이자 AI 반도체의 역량을 검증받아야 하는 주요 무대”라며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은 단순한 부품 공급을 넘어 산업별 완성형 AI 솔루션을 함께 설계하고 검증하는 기술 연동 파트너십인 만큼, 하드웨어 생태계와 함께 글로벌 피지컬 AI 인프라 시장 개척을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6.05.26 13:52전화평 기자

현대로템, HR-셰르파에 '말로 하는 지휘통제' 입힌다

현대로템이 피지컬 AI를 활용한 무인로봇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낸다. 현대로템은 산업통상부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각각 추진하는 무인로봇 관련 국책 연구개발 과제 2건의 수행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선정된 과제는 '자연어 명령 기반 이종·다중 로봇 통합 관제 시스템'과 '피지컬 AI 기반 통합 시뮬레이터 및 모듈형 로봇 시스템'이다. 산업부 과제는 다양한 무인로봇을 사람의 말과 문자 명령으로 제어하는 통합 관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는 운용자가 무인로봇을 조종하려면 별도 원격 장비를 사용해 정해진 형식의 명령을 입력해야 했다. 앞으로 통합 관제 시스템이 구현되면 적은 인력으로도 서로 다른 무인 플랫폼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이번에 개발하는 관제 기술을 다목적무인차량 HR-셰르파와 다족보행로봇에 적용할 계획이다. 여러 대의 HR-셰르파와 다족보행로봇을 하나의 군집 단위로 운용하는 지휘통제체계를 만들고, 이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산업부 과제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으로 추진된다. 연구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업화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보는 사업인 만큼, 상용화에 가까운 기술 완성도가 요구된다. ADD 과제는 무인로봇의 성능을 가상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터와 모듈형 무인로봇 플랫폼을 개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 장비를 투입하기 전 다양한 지형과 임무 조건을 가상으로 반복 검증할 수 있어 개발 과정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모듈형 무인로봇 플랫폼은 네 개의 다리에 탈부착식 바퀴를 적용하고, 임무에 따라 로봇팔이나 폭발물탐지장치 등을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중앙 서버와 연결되지 않은 환경에서도 현장에서 자체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엣지 AI 기술도 탑재될 예정이다. ADD 과제는 미래도전국방기술 연구개발 사업의 하나다. 군 소요가 확정되기 전 단계에서 미래 전장에 필요한 혁신 기술을 선행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대로템은 그동안 축적한 무인로봇 개발 경험과 국내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 과제 수주에 나섰다. 회사는 육군에 납품한 다목적무인차량 HR-셰르파를 비롯해 이를 개조한 무인소방로봇, 군 전력화 소요 결정을 마친 다족보행로봇 등 무인 플랫폼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달 ADD로부터 다목적무인차량의 가상 시험평가 체계를 구축하는 연구과제도 수주했다. 이 과제는 향후 다목적무인차량의 군 시험평가에 활용될 디지털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환경에서 HR-셰르파의 실제 주행 데이터가 수집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그룹의 피지컬 AI 기술 방향과 연계해 방산 부문 무인체계 기술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달에는 미국 방산 기술기업 안두릴과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한 피지컬 AI 기술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육군이 활용할 수 있는 유·무인복합 무기체계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5.26 13:30류은주 기자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 "AI 기업, 구조적으로 편향…외부 비판자 필요"

크리스 올라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가 모든 프런티어 인공지능(AI) 기업은 상업적·지정학적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외부의 독립적 비판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5일(현지시간) 앤트로픽에 따르면 올라 공동 창업자는 이날 레오 14세 교황의 AI 관련 회칙 '마니피카 후마니타스: AI 시대의 인간 존엄성 보호에 관하여(Magnifica Humanitas·위대한 인간성)' 바티칸 발표 행사에 연사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앤트로픽을 포함한 모든 프런티어 AI 랩은 상업적 생존, 연구 선두 유지, 지정학적 압박, 그리고 오래된 야망과 자존심의 압력 안에서 운영된다"며 "아무리 선한 의도를 가진 이들도 이 인센티브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려면 그 인센티브 바깥에 있는 사람들, 즉 안전을 요구하고 냉철한 비판을 기꺼이 내놓을 사람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올라 공동 창업자는 AI 모델 본질에 대해서도 이례적으로 솔직한 발언을 내놨다. 그는 "AI 모델은 비행기처럼 설계된 시스템이 아니라 인간의 언어와 사고의 방대한 유산 위에서 자라난 것"이라며 "훈련시키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불가사의한 존재"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신이 이끄는 해석가능성 연구팀이 모델 내부에서 기쁨·만족·두려움·슬픔에 기능적으로 대응하는 내부 상태를 발견했다고 공개하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지만 지속적인 식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종교계·시민사회·학계·정부를 향해 ▲AI 이익의 글로벌 분배 메커니즘 부재 문제 ▲가정과 개인 차원의 인간 번영에 대한 도덕적 상상력 ▲AI 본성에 대한 지속적 식별 등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올라 공동 창업자는 "AI 개발이 소수의 부유한 국가에 집중된 상황에서 이익을 전 세계와 나눌 메커니즘이 없다는 것은 미해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늘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AI를 만드는 우리와 내부에 있는 우리가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는 이들 사이의 긴 협력의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5.26 11:47이나연 기자

"AI, 도입 넘어 성과로"…'CIS 2026' 컨퍼런스 열린다

AI가 비즈니스 현장에 본격적으로 반영된 지 시간이 경과했지만, 실상은 여전히 기대와는 거리가 먼 것이 현실이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AI를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사적 확산과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 창출 단계까지 진입한 사례는 제한적이다. 지디넷코리아(대표 김경묵)는 기업들의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6월17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Convergence Insight Summit 2026'(이하 CIS 2026)을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One AI, Elevate All: 실질적인 효율과 혁신으로 만드는 비즈니스 성장'이다. AI 시대에 기업이 기술 도입을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과 실행 방안을 집중 조명한다. 지금 기업에게 필요한 것은 '실행'과 '성과' AI 시대 기업의 경쟁구도가 바뀌고 있다. 과거 AI 혁신의 초점이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로 운영을 '보조'하는 데에 있었다면, 이제는 얼마나 빠르고 깊게 기술을 업무 전반에 통합하여 실제성과로 전환하느냐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됐다. 문제는 대부분의 기업이 이 전환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이다. 데이터 파편화, 거버넌스 부재, AI의 부서간 고립된 운영, 레거시 시스템과의 통합 복잡성 등 기술을 도입해도 조직 전체의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늘 비슷하다.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해 CIS 2026은 단순한 트렌드 소개가 아닌, 현장에서 직접 검증된 전략과 실패를 극복한 경험, 그리고 당장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워카토 코리아 이선호 시니어 솔루션 컨설턴트는 '에이전트가 실제로 일하는 기업들은 무엇이 다른가: Enterprise AI Orchestration 실전 전략'을 주제로 AX 도입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실패 패턴을 짚고, 이를 넘어선 글로벌 S&P 500 기업들이 AI를 실제로 '작동'시키는 방법을 소개한다. 바이브컴퍼니 윤준태 부사장은 'AI 데이터 패러다임 변화 : LLM의 '교과서'에서 AI의 '무기'라는 주제로 AI에이전트의 실질적 효용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데이터의 중요성과 데이터 부재를 해결할 수 있는 전략에 대해 소개한다. 레노버의 정연구 상무는 'AI를 위한 열역학: Lenovo가 제안하는 저전력 고성능 인프라'를 주제로 Lenovo와 AMD의 AI 생태계 협력을 통해 구현한 산업별 맞춤형 AI 활용 사례를 공유함과 동시에 미래형 AI 인프라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 밖에도 ▲어센트AI ▲HPE Korea ▲크리젠 ▲Red Hat ▲자다라 코리아 ▲파수AI ▲나무기술 ▲플래티어 ▲카테노이드 ▲SK AX ▲토스랩 ▲BHSN ▲Odoo 등 국내외 업계의 리더들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전략과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CIS 2026은 발표 세션 외에도 다양한 부스 전시와 참여형 이벤트, 사전등록자 대상 경품 혜택까지 마련돼 있어, 실무자들에게 유익함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세한 내용과 등록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5.26 11:43백봉삼 기자

[현장] 노션 "더 이상 문서 도구 아냐"…AI 개발 플랫폼으로 시장 확대

"인공지능(AI) 시대 개발 플랫폼은 작업 공간에 필요한 정보와 업무 실행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단순 문서 도구 이미지를 벗고 개발자와 기업이 요구하는 통합 개발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할 것입니다." 박대성 노션코리아 지사장은 26일 성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 개발 플랫폼 '노션 디벨로퍼 플랫폼' 출시를 발표했다. 해당 플랫폼은 개발자와 코딩 에이전트가 노션 기반으로 업무 자동화와 연동 기능을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개발자용 플랫폼이다. 박 지사장은 "플랫폼 사용자는 외부 시스템을 오가지 않고도 노션에서 기능을 개발하고 자동화 워크플로를 구축할 수 있는 코딩·개발 환경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노션 디벨로퍼 플랫폼 대표 기능으로 워커스를 소개했다. 워커스는 노션 디벨로퍼 플랫폼 안에서 작동하는 코드 실행 기능이다. 개발자는 워커스로 노션 안에서 커스텀 코드를 배포할 수 있으며, 에이전트가 이를 호출해 업무 수행을 요청할 수 있다. 박 지사장은 워커스 역할을 세 가지로 분류했다. 우선 워커스는 외부 솔루션 데이터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외부 데이터 소스 정보를 노션으로 동기화해 노션 안에서 바로 보여줄 수도 있다. 또 외부 시스템에서 발생한 이벤트나 요청을 트리거로 삼아 노션 내 워크플로를 실행하기도 한다. 그는 "기존 노션 AI는 사용자가 직접 요청을 입력해야 작동하는 구조였다"며 "사용자가 문서 요약이나 정보 검색을 일일이 지시해야 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제 커스텀 에이전트와 워커스가 결합되면 특정 이벤트나 시간에 맞춰 작업을 자동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워커스, 업무 환경 파편화 통합...토큰 비용 절약 노션은 워커스를 앞세운 이유로 기업 업무 환경 파편화를 꼽았다. 이날 에릭 골드먼 노션 프로덕트 매니저는 "그동안 전 세계 사용자는 구글 지메일과 팀즈, 세일즈포스, 슬랙, 셰어포인트 등 여러 외부 솔루션에 흩어진 정보를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며 "기업 고객도 연결된 데이터를 자동 업데이트하고 자체 개발 도구를 노션에서 쓰고 싶다는 요구도 꾸준히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개발자는 노션 CLI와 NPM을 활용해 워커스를 개발할 수 있다"며 "터미널에서 노션을 직접 조회하고 데이터를 다루며 노션 안에 워커스를 배포하는 방식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골드먼 매니저는 "우리는 워커스로 단순 문서 작성 도구를 넘어 실행 가능한 AI 업무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문서, 데이터베이스, 위키에 쌓인 업무 맥락을 바탕으로 외부 시스템까지 연결하면 노션은 에이전트가 일하는 작업 환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노션 CLI와 워커스는 오픈 베타로 제공된다. 외부 에이전트 API와 에이전트 SDK는 프라이빗 알파 또는 베타 단계로 내부 인원과 일부 선택 고객에게만 제공되고 있다. 노션은 워커스를 AI 에이전트 실행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알렸다. 임한준 노션코리아 솔루션 엔지니어는 "보통 사용자가 AI에 업무를 맡기면 AI는 매 단계마다 상황을 읽고, 다음 행동을 추론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입력과 출력 토큰이 계속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워커스는 반복적이고 예측 가능한 업무를 전적으로 맡는다"며 "AI 추론이 꼭 필요한 시점에만 토큰을 쓴다"고 설명했다.

2026.05.26 11:22김미정 기자

교황, AI 시대를 향한 거룩한 선전포고…위대한 인간성을 묻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최근 우리 사회의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이었습니다. 코스피가 8,000선을 넘어서고 기술주들이 시장을 주도하는 화려한 겉모습 뒤로, 인류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근본적인 질문에 직면해 있죠. 지난 2026년 5월 25일, 바티칸에서 발표된 교황 레오 14세의 첫 회칙 '마니피카 후마니타스(위대한 인간성)'는 바로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이자, 기술이 인간을 집어삼키는 시대를 향한 강력한 경고장입니다. 이번 회칙은 단순한 종교적 가르침을 넘어 82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 속에 인공지능 기술의 독점, 디지털 노동 착취, 그리고 무인 무기 체계가 가져올 안보 위협을 정밀하게 해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황은 인공지능을 '무장해제'해야 한다는 파격적인 표현을 사용했는데요. 이는 기술 자체를 거부하자는 뜻이 아니라, 기술이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거나 지배하지 못하도록 통제권을 완전히 회복해야 한다는 절박한 호소로 읽힙니다. 기술적 투명성에서 자본의 독점 구조로 이동하는 논점 이 회칙을 두고 AI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치열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초기 논의는 주로 기술적인 관점에 집중되었죠. 인공지능의 내부 작동 원리를 알 수 없는 '블랙박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그리고 기술 설계 단계부터 윤리적 기준을 어떻게 내재화할 것인지가 주된 쟁점이었습니다. 기술적으로 알고리즘의 설명 가능성을 높이고 인간이 최종 통제권을 갖는 '킬 스위치'를 마련하는 것이 교황이 말한 무장해제의 실질적인 해법이라는 논리였습니다. 하지만 논점은 곧이어 경제적 권력 구조의 문제로 급격히 이동했습니다. 기술적 투명성을 확보한다 해도, 그 기술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과 방대한 데이터가 소수 대기업에 집중되어 있다면 진정한 무장해제는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죠. 특히 오픈소스 기술이 확산되면 독점이 완화될 것이라는 낙관론에 대해,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와 전문 인력 역시 자본을 가진 소수에게만 허용된다는 현실적인 반론이 충돌하며 논의의 층위가 깊어졌습니다. 합의와 비합의의 경계, 디지털 노예제와 군사적 위협 전문가들은 이번 교황의 회칙에서 가장 뼈아픈 대목으로 '새로운 형태의 노예제'라는 표현을 꼽았습니다. 인공지능 모델을 훈련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루어지는 수백만 명의 단순 노동과 희토류 채굴 과정의 가혹한 노동 환경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견 없는 합의가 이루어졌죠. 기술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노동의 비인간화가 이미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점에는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또한 군사 전략적 관점에서의 위협 역시 주요 합의 사항이었습니다. 인공지능 기반 자율 무기 체계가 전쟁의 문턱을 낮추고 책임 소재를 불분명하게 만든다는 점은 인류 안보에 심대한 타격이 될 것이라는 우려였죠. 하지만 이를 규제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날 선 대립이 이어졌습니다. 기술을 보편적 재화로 선언하고 개방하는 것이 오히려 비국가 행위자들의 무분별한 무기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전략적 경고와, 독점을 막기 위해 기술 주권을 대중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윤리적 당위성이 팽팽하게 맞선 것입니다. 결국 국제적 합의의 실효성 문제는 여전히 비합의의 영역으로 남았습니다. 교황의 회칙이 종교적으로는 강력한 권위를 갖지만, 국가 간 이해관계가 얽힌 법적 강제력을 확보하기에는 현실적 장벽이 높다는 점이 지적되었습니다. 데이터 공유 시스템을 투명하게 구축하려는 기술적 시도가 자본의 집중 현상을 근본적으로 되돌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확신 섞인 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판단의 책임은 여전히 우리 몫으로 남았습니다 교황 레오 14세는 수학 학사 학위를 가진 사제로서 기술의 합리성을 이해하면서도, 그 합리성이 인간의 마음을 대신할 수 없음을 명확히 했습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밀어내고 전쟁의 양상을 바꾸는 2026년의 오늘, 회칙 '마니피카 후마니타스'는 기술의 속도에 취해 우리가 놓치고 있던 '인간다움'의 가치를 다시금 소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공지능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 데 수조 원의 돈을 쏟아붓고 있지만, 정작 그 지능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에 대한 도덕적 역량에는 그만큼의 공을 들이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기술은 결코 스스로 멈추지 않습니다. 그 기술의 방아쇠를 당길지, 혹은 평화를 위해 무장해제할지는 결국 기계가 아닌 인간의 의지에 달린 문제죠. 성 베드로 광장에 울려 퍼진 교황의 목소리는 기술이 지배하는 차가운 미래가 아니라, 기술을 다스리는 따뜻한 인간의 손길을 기다리는 모든 이들에게 긴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38fde677.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5.26 11:21AMEET

한전, 전기공학 장학생 107명 선발…2005년부터 1580명 지원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은 전기공학 장학생 107명을 선발, 장학증서를 수여했다고 26일 밝혔다. '전기공학 장학생'은 전국 대학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장애인·학생가장·다자녀 등 가정형편, 학업성적, 수상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성적 우수자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자녀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학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전은 2005년부터 올해까지 158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올해에는 전국 51개 대학교 전기공학 전공 장학생 107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 미래 에너지산업 분야 우수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또 대졸 수준 신규 채용 시 전기공학 장학생에게 선발일로부터 졸업 후 3년 이내에 서류전형 면제 1회 혜택을 부여해 장학금 지원부터 채용까지 연계하는 우수 인재 확보 체계를 갖추고 있다. 안중은 한전 경영관리부사장은 세계는 전력을 AI 시대의 진정한 경쟁력으로 주목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적 전환 속에서 전력분야 핵심 인재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2026.05.26 11:18주문정 기자

[AI 고속도로] "GPU만으론 안 된다"…AI 데이터센터 경쟁력, 전력·냉각에 달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지만 인프라 전략은 단순 증설보다 불확실성 대응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력 확보, 냉각 방식, 입지 전략, 주권형 AI 구축 방식 등을 둘러싼 기존 통념이 최근 들어 빠르게 흔들리고 있어서다. 26일 가트너가 발표한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10가지 오해' 보고서에 따르면 AI는 데이터센터를 하나의 방향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수요 불확실성, 전력 제약, 중앙집중형 학습과 분산형 추론, 표준화와 유연성 사이의 긴장을 동시에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오는 2031년에는 AI 인프라 경쟁력의 핵심이 더 정확한 예측이 아닐 것"이라며 "불확실한 예측을 전제로 얼마나 빠르게 대응했는가에서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트너는 장기 수요 예측에 대한 과신을 가장 먼저 경계했다. AI 모델 구조와 효율화 기술, 업무 부하 패턴이 빠르게 바뀌면서 AI 인프라 수요를 5년 단위로 정밀하게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는 판단에서다. 또 AI 워크로드가 학습 중심에서 추론 중심으로 이동하고, 혼합 전문가 모델(MoE)이나 소형 특화 모델이 확산되면 필요한 컴퓨팅 자원 규모도 단기간에 달라질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이처럼 수요 전망이 흔들리면 인프라 투자 방식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고정된 전망에 맞춰 대규모 설비를 한 번에 선투자할 경우 과잉 구축이나 자산 저활용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정적인 예측을 시나리오 기반 계획과 선택권 확보 전략으로 대체해야 한다"며 "모듈형 인프라, 단계적 투자, 하이브리드 조달 모델을 통해 수요 변화에 따라 빠르게 확장하거나 축소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수요 불확실성은 워크로드 배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존에는 AI 인프라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집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가트너는 이를 단순화된 해석으로 봤다. 가트너는 "대규모 학습은 여전히 중앙집중형 클러스터에 적합하지만, 추론은 지연시간과 데이터 주권, 이용자 근접성 때문에 지역 거점과 엣지 인프라로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사업자와 클라우드 기업은 단일 초대형 캠퍼스 중심 전략만으로 AI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대규모 학습은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밀집된 대형 클러스터에서 처리하되, 추론은 이용자와 데이터 발생 지점에 가까운 지역 거점으로 분산 배치하는 방식이 요구된다. 워크로드가 분산되면 입지 전략의 기준도 달라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네트워크 연결성이 좋은 핵심 권역에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서다. 가트너는 "전력 확보는 더 이상 단순한 조달 문제가 아니라 AI 인프라가 어디에서, 얼마나 빠르게 확장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전략적 제약"이라며 "입지 선정, 용량 계획, 구축 일정을 전력망 현실에 맞춰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전망 접속 지연, 전력망 한계, 인허가 기간도 데이터센터 건설이나 서버 도입 주기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AI 가속기와 고밀도 랙을 확보해도 전력망 연결이 늦어지면 실제 가동은 지연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 때문에 데이터센터 입지 경쟁은 기존 핵심 권역 중심에서 전력 확보 가능성, 건설 속도, 비용, 규제 리스크를 함께 따지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전력 제약은 냉각 전략 변화로도 이어진다. AI 서버 밀도가 높아질수록 기존 공랭식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구역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가트너는 "고밀도 AI 클러스터에는 액체냉각이 필수적이지만, 모든 설비가 액체냉각으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일반 기업용 워크로드나 혼합형 데이터센터에서는 공랭식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전면적인 액체냉각 전환보다 혼합 냉각 전략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된다. 고밀도 AI 구역에는 액체냉각을 적용하고, 기존 업무나 낮은 전력밀도 구역에는 공랭식을 유지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 데이터센터의 역할 변화와도 연결된다. 가트너는 AI가 전통 데이터센터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오해로 분류했다. 기업 애플리케이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일반 클라우드 서비스는 앞으로도 상당 부분 기존 환경에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AI 확산으로 전력밀도, 냉각, 전기 인프라 재설계 요구가 커지면서 기존 데이터센터를 선별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현대화 전략이 중요해지고 있다. 기존 인프라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주권형 AI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가트너는 주권형 AI를 완전한 국내 인프라 스택 구축으로만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봤다. 데이터 통제, 운영 거버넌스, 선택적 인프라 현지화를 조합하고, 민감 데이터나 규제 대상 워크로드는 로컬 인프라에 두되 대규모 연산이나 범용 업무는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하는 혼합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른 만큼 표준화 전략도 고정형 설계에서 벗어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표준 랙 설계와 참조 아키텍처는 구축 속도와 일관성을 높이지만, AI 하드웨어와 전력밀도, 냉각 요건이 빠르게 바뀌는 환경에서는 오히려 전략적 위험을 키울 수 있어서다. 이에 가트너는 고정 구성 전체가 아니라 모듈과 인터페이스 수준에서 표준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내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업계도 같은 과제를 안고 있다. GPU 클러스터 확보만으로는 AI 인프라 경쟁력을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에서다. 이에 전력, 냉각, 입지, 주권형 AI, 기존 설비 현대화까지 묶어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가트너는 "AI는 데이터센터 전략을 알려진 전제에 기반한 최적화에서 불확실성 아래의 의사결정으로 전환시키고 있다"며 "기존 통념에 계속 의존하는 조직은 과잉 구축, 잘못된 용량 배치, 유연하지 않은 설계에 묶일 위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선도 조직은 모듈형 아키텍처, 분산형 배치 모델, 하이브리드 에너지 전략, 포트폴리오 기반 입지 결정을 통해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5.26 10:58장유미 기자

[현장] NHN클라우드, AI 풀스택 '팩토리X' 출사표…"국가대표 인프라 기업 도약"

NHN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풀스택 브랜드 '팩토리X(FactoryX)'를 앞세워 국가대표 AI 인프라 기업 도약에 나선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 최적화, AI 에이전트 실행 환경까지 아우르는 통합 구조를 통해 공공·민간 AI 전환(AX) 시장 공략을 이끈다는 목표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GPU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 AI 서비스 실행까지 아우르는 통합 실행 환경 팩토리X를 기반으로 대한민국 AI 전환을 뒷받침하는 국가대표 AI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NHN클라우드가 이날 공개한 팩토리X는 AI 인프라·플랫폼·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AI 풀스택 브랜드다. 대규모 AI를 생산하는 공장을 뜻하는 '팩토리(Factory)'와 NHN클라우드의 경험(eXperience), 고객의 AI 전환(AX)을 의미하는 'X'를 결합했다. 회사는 기업 AI 프로젝트가 개념검증(PoC) 단계에 머무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PU 확보부터 운영, AI 에이전트 실행까지 이어지는 3단계 통합 실행 환경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고객의 AI 전환 전 과정을 지원하는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이날 발표에서 "100개 기업 중 GPU를 제대로 활용하는 곳은 7곳뿐"이라며 AI 인프라 운영 효율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모델 경쟁이었다면 이제는 인프라 경쟁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먼저 NHN클라우드는 자사 AI 인프라 경쟁력으로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와 정부 GPU 사업 경험을 내세웠다. 회사는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에서 아시아 최초로 엔비디아 H100 GPU를 도입했고 국내 최초 GPU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 경험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정부 'AI 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 사업'을 통해 B200 GPU 7656장을 구축하고 국내 최대 규모인 4080장 단일 GPU 클러스터를 상용화했다. 여기에 수랭식 GPU 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GPU 장애율을 기존 공랭식 대비 약 3배 낮추고 안정성을 높였다. 플랫폼 영역에선 GPU 통합 관리 플랫폼 'GPU 라이브'와 AI 개발 플랫폼 'AI 이지메이커'를 공개했다. GPU 라이브는 학습·추론 워크로드를 자동 분리하고 동적 자원 할당 기능을 통해 GPU 활용률을 높이는 플랫폼이다. AI 이지메이커는 모델 학습부터 배포·운영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AI 개발 플랫폼이다. 마지막 서비스 영역에선 AI 에이전트 실행 환경 '프로젝트X'도 선보였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프로젝트X는 비개발자도 자연어 기반으로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사내 시스템과 데이터를 연동해 24시간 업무 자동화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NHN클라우드는 팩토리X를 중심으로 AI 사업을 미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24% 성장세를 이어온 AI 사업을 바탕으로 전체 매출 중 AI 사업 비중을 50% 이상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국내 기업들이 데이터 주권을 지키며 AI 비즈니스를 영위하기 위해선 독자적인 인프라 생태계가 필수적"이라며 "팩토리X를 통해 기업들이 가장 안정적으로 AI를 실행하고 이를 실제 비즈니스 성장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5.26 10:43한정호 기자

삼성전자, 폴란드 주거단지에 고효율 히트펌프 솔루션 공급

삼성전자가 폴란드 비아위스토크 등 4개 도시에 조성되는 다세대 주택단지에 고효율 히트펌프 솔루션을 공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폴란드 에너지 공급업체 '에코파크(Ekopark)'의 주도로 진행된다. 프셰보르스크, 나크워, 비엘스크 포들라스키 등 4개 도시의 약 25만평 부지, 370동 규모 주거단지에 적용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AI 기능이 적용된 대형 히트펌프 실외기 'DVM S2'와 실내기 'DVM 하이드로 유닛'을 대량 공급한다. DVM S2는 실시간으로 환경을 학습해 에너지를 절감하는 '액티브 AI' 기능을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DVM 하이드로 유닛은 난방 냉매를 활용해 최대 80℃의 온수와 난방을 제공하며, 화석연료 보일러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비용을 줄여준다. 폴란드는 현재 유럽의 탄소 중립 정책에 맞춰 탄소 배출 저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어 히트펌프 수요가 지속해서 성장하는 추세다. 대규모 주거단지의 효율적인 통합 관리를 위해 AI 기반 B2B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프로'와 '기기 관리 솔루션(DMS)'도 도입된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멀리 떨어진 각 단지의 히트펌프 실내외기와 난방·온수 설비를 일괄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단지 관리자는 통합 대시보드로 건물별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AI가 시스템에어컨의 운전 데이터를 분석해 고장을 사전 예측하는 고장예지진단 기능도 지원한다. 임성택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만의 차별화된 히트펌프 기술과 통합 관리 시스템을 더욱 고도화해 B2B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달에도 영국 콘월 지역의 대규모 주거단지 재개발 프로젝트에 히트펌프 공조 솔루션과 스마트싱스 프로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유럽 시장 내 주거 솔루션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2026.05.26 10:35전화평 기자

리벨리온, 내년 사우디 아람코에 2세대 AI 추론칩 공급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내년 상반기 핵심 고객사인 아람코에 2세대 AI 반도체 '리벨100(REBEL 100)'을 납품할 예정이다. 초도 물량은 많지 않지만 품질 테스트를 넘어 실제 양산 공급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레퍼런스 확보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내년 상반기부터 아람코에 2세대 AI 반도체 '리벨 100'을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리벨 100은 삼성전자 4나노 파운드리 공정 기반의 신경망처리장치(NPU) 리벨 칩 4개를 단일 패키지에 집적한 고성능 AI 가속기다. 동시에 삼성전자의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12단을 4개 탑재했다. 리벨 칩 4개와 HBM을 이어붙일 때 삼성전자의 자체 2.5D 패키징 기술 '아이큐브(I-Cube) S'를 활용한다. 아이큐브 S는 반도체 칩과 기판 사이에 대형 실리콘 인터포저를 삽입하는 기술이다. 인터포저는 기판 대비 배선 밀도가 촘촘해, 칩 간 데이터 전송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어준다. 리벨리온이 목표로 정한 리벨 100 양산 시점은 올 하반기다. 아람코에는 내년 상반기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리벨 100 양산 프로젝트 시점을 내년 상반기로 잡고, 현재 관련 준비를 대부분 끝마친 상황"이라며 "아람코 공급이 리벨 100의 본격적 상용화 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벨리온이 내년 상반기 아람코에 공급하는 리벨 100 물량은 초도 양산인 만큼 적은 수준으로 파악된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규모는 작지만, 품질 테스트가 아닌 양산 개념으로 칩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리벨리온이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다"며 "아람코의 투자전략에 따라 중장기로 사업적으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에너지 기업이다. 국가가 추진 중인 소버린 AI(국가 차원의 AI 인프라·서비스 구축) 전략에 따라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아람코는 지난 2024년 7월 벤처캐피털을 통해 리벨리온에 20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리벨리온과 AI 반도체 공급을 전제로 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리벨리온은 아람코에 1세대 칩 '아톰(ATOM)'을 공급하고, 2세대 칩 리벨 공급을 위한 퀄(품질) 테스트를 진행해 왔다. 리벨리온 측은 "고객사 관련 사항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2026.05.26 10:30장경윤 기자

제조현장 인공지능전환(M.AX) 국제협력으로 가속

인공지능(AI) 기반 국내 제조 혁신을 위해 국내 기업과 해외 최우수 연구기관이 기술협력을 강화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전윤종)은 26일 '2026년 글로벌산업기술협력센터 사업(M.AX 공동연구)'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AI 기반으로 공정을 전환하려는 국내 제조 기업의 수요와 미국 예일, 존스홉킨스, 조지아텍, 퍼듀, MIT, 독일 프라운호퍼, 캐나다 토론토대, 영국 UCL 등 세계적 연구기관 8곳의 기술 역량을 연계해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M.AX)을 이끌고, 산업적 파급 효과가 큰 우수 연구성과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조업에 AI를 접목해 생산 공정과 운영 전반의 혁신을 촉진하는 기술개발 과제를 지원한다. 공고에 앞서 산업통상부와 KIAT는 M.AX 분야 신규과제 발굴을 위한 기술협력 수요조사와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기획 및 검증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산업 정책적 필요성, 해외기관 기술 역량과 국제공동연구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결과적으로 AI 팩토리·휴머노이드·제조서비스·바이오 분야 9개 신규 과제를 도출했다. 과제의 핵심 연구목표로는 AI 자율제조 의사결정 수준과 에너지 절감률 등 세계 최고·최초 수준의 목표를 제시했다. 제조 현장의 성공적인 AX와 사업화를 위해 글로벌 현장이나 테스트베드 실증을 포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휴머노이드 분야에서는 제조 현장에 투입된 다양한 로봇이 공동 작업할 수 있게 하는 현장적응형 멀티 AI 에이전트 기술을 확보한다. 여러 종류의 로봇들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글로벌 연구기관이 보유한 멀티 AI 에이전트 기반 통합 제어 기술을 활용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자율작업 운영 플랫폼을 확보하고, 다른 업종과 공정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AI팩토리제조공정·설비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자율 의사결정 AI를 적용해 품질·에너지 운영 최적화 기술, AI제조서비스석유화학 신소재 개발 전 과정을 자율실험실과 AI팩토리로 연계해 자동화하는 제조서비스 플랫폼 개발 등이 추진된다. 전윤종 KIAT 원장은 ”국제기술협력으로 제조 현장의 데이터·공정·설비를 AI로 연결함으로써 국내 제조업 생산성 혁신을 촉진하고 성공적인 제조 M.AX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접수는 7월 15일까지다. 구체적인 공고 내용은 KIAT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5.26 10:20주문정 기자

정부 업무 조력자 'K-AI'…예산심의·민원·돌봄 현장 적용

정부가 국산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공 행정과 국민 생활 현장에 적용해 K-AI 활용 범위를 넓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AI 기업 독자 모델 활용 현황을 이같이 26일 밝혔다. 해당 모델은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파운데이션 AI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했거나 참여 중인 모델 대상으로 한다. 정부는 이들 모델을 공공 행정과 과학기술, 안전, 복지 분야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K-AI 활용 기반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해당 모델은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심의와 범정부 행정망, 과학 특화 AI 모델 개발, 전국민 AI 경진대회, 국민 안전 서비스, 지방 행정, 독거노인 돌봄 등에 적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먼저 국가 R&D 예산 심의 현장에 업스테이지 독자 AI 모델이 우선 투입된다. AI는 방대한 연구과제 자료와 예산 내역을 분석·정리해 심의 담당자가 더 깊고 정확한 판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부는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과학적 R&D 예산 심의 체계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AI 기반 R&D 예산심의 시스템은 지능형 유사·중복성 분석과 행정 프로세스 자동화, 초안 생성, 협업 기능 등을 지원한다. 범정부 행정망에도 K-AI 기업 모델이 도입되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행안부가 협업하는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다양한 AI 모델을 공동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AI가 단순·반복 업무를 보조하면 공무원이 정책 검토와 판단, 대국민 서비스 등 핵심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행정 처리 속도와 정확성을 높여 국민이 체감하는 정부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게 한다는 목표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바이오와 반도체 등 전략기술 특화 AI 모델 개발이 추진된다. 정부와 국내 AI 기업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연계해 신약 개발, 차세대 반도체 개발, 핵융합 등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에서 과학 난제 해결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K-문샷' 과제로 제시했다. 목표는 AI 활용을 통한 과학기술 혁신 가속화와 국가 미션 해결이며 2030년까지 과학기술과 AI 기반 연구생산성을 2배 높이고 2035년까지 8대 분야 12대 국가미션 해결을 추진한다. 국민 참여형 사업도 함께 진행된다. 정부는 올해 K-AI 모델을 플랫폼으로 삼아 일반 국민과 초·중·고 학생, 대학생, 연구자, 예비교사, 공공기관, 군인, 디지털 취약층, 고령층 등이 참여하는 전국민 AI 경진대회를 열 계획이다. 경진대회는 AI 퀴즈 대회와 AI 활용사례 공모전, AI 오류찾기, AI 창작대회, 로보틱스 챌린지, AI 루키, AI 챔피언, AI 에듀톤, 공공기관 AI 혁신 챌린지, 국방 AI 경진대회 등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우수 사례가 사업화와 취업·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경로도 모색한다. 국민 안전 분야에는 LG AI연구원의 엑사원 기반 AI 모델이 활용된다. 정부는 행정안전부의 'AI 안전신문고'를 개발하고 연내 시범 서비스를 추진해 재난 예방과 시설물 위험 감지, 이상 징후 분석 등 공공 안전 영역에 국산 AI를 적용할 방침이다. 지방정부 행정에도 K-AI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파주시는 LG AI연구원의 AI 모델을 민원·행정 서비스에 도입하고 부산시는 네이버 AI 모델을 기반으로 부산시 특화 'AI 부기 주무관'을 개발해 행정에 접목하고 있다. 복지 영역에서는 네이버 케어콜이 독거노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 사례로 제시됐다. 네이버 케어콜은 네이버 AI 기술을 기반으로 정기 안부전화를 걸어 독거노인의 건강과 일상생활을 자연스러운 대화 방식으로 확인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서울시, 부산시,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등 160여 개 기관과 5만여 명을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25년에는 약 340억원 규모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옥상훈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 케어콜 사업전략 리더는 "네이버 케어콜은 AI가 독거 어르신이나 돌봄이 필요한 분들께 정기적으로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고, 건강·감정 상태를 자연스럽게 대화 속에서 파악하는 AI 기반 돌봄 서비스"라며 "사회적 돌봄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사람 곁을 더 자주 지켜주는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6.05.26 10:18김미정 기자

KMF 2026, 투자마켓 프로그램 운영

2026 대한민국 가상융합산업대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이하 KMF 2026)이 6월 11일 코엑스에서 '투자마켓'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에 앞서 참가기업도 모집한다. 이번 투자마켓은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디지털트윈, 피지컬 AI 등 가상융합 산업 분야 유망 기업의 투자유치 및 네트워크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프로그램은 미니강연 및 패널토론, 공개 IR 피칭, 1:1 투자상담, 네트워킹 등으로 구성된다. 기업 50개사와 투자사 20명 내외가 참여할 예정이다. KMF 2026은 올해 '한계를 넘어, 다음 현실'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AI와 XR, 디지털트윈 등 차세대 가상융합 기술의 산업 적용 사례와 미래 비전을 집중 조명한다. 약 500개 기업·2000개 부스·5만여 명 규모의 참관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새롭게 운영되는 투자마켓은 단순 전시를 넘어 실제 투자 연계와 사업 협력 가능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기업들은 현장에서 투자자와의 개별 상담뿐 아니라 공개 IR 피칭,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통해 자사 기술과 사업 모델을 직접 소개할 수 있다. AI·XR·공간컴퓨팅 등 가상융합 산업 분야 스타트업에게 실질적인 투자 기회와 시장 연결 접점을 제공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오전 세션은 코엑스 B홀 메인무대에서 진행된다. 최성진 스타트업성장연구소 대표가 '가상융합 스타트업, 무엇을 보는가'를 주제로 강연에 나서며, 이후 투자자 패널토론과 공개 IR 피칭이 이어진다. 공개 IR 피칭에는 마이메타, 세르딕, 피앤씨솔루션이 참여해 자사의 기술력과 사업 모델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참가기업과 투자자 간 1:1 투자상담이 진행된다. 참가기업들은 사전 매칭을 기반으로 투자자와 개별 미팅을 진행하며, 현장 네트워킹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최용기 한국가상융합디지털산업협회 부회장은 "가상융합 산업은 이제 기술 시연 단계를 넘어 실제 산업과 투자, 일상 속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이번 투자마켓이 유망 스타트업과 투자자, 산업 관계자들이 연결되는 실질적인 플랫폼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5.26 10:14백봉삼 기자

LG, 청년 직무 교육 프로그램 신설…1000명 실전형 인재로 육성

LG는 청년 직무 교육 프로그램 'Let's Grow with LG'를 신설하고 청년 1000명을 기업 맞춤형 인재로 키운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산업통상부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K-뉴딜 아카데미'의 일환이다. 'K-뉴딜 아카데미'는 청년이 선호하는 대기업 등이 주도적으로 직업능력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년의 역량 향상과 자신감 회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LG는 올 하반기부터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3개 계열사에서 AI, 생산·제조, 디지털마케팅 등 전문 역량을 활용한 직무 교육과 실전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신입사원 수준의 실무 지향형 교육 훈련을 통해 청년들의 재도약과 빠른 취업을 돕는 것이 목표다. 특히, 전체 프로그램의 절반(LG전자 대전·대구·부산 400명, LG화학 여수 100명)을 비수도권에서 운영해 균형 있는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LG전자(700명)는 경기 평택·대전·대구·부산 등 4곳에서 AI, 스마트팩토리, 디지털마케팅 등 직무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실제 고객 데이터에 기반해 AI로 현업 문제를 해결하는 AX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다. LG화학(200명)은 경기 오산과 전남 여수에서 석유화학과 바이오 사업 실무 교육을 진행하고, AI 코딩 기반 업무자동화 및 에이전트 구축 교육을 통해 LG화학 사내 'AX 전문가' 자격증 취득까지 연계한다. LG디스플레이(100명)는 경기 파주에서 국가첨단산업으로 지정된 디스플레이 제조 기술에 특화된 전문직무교육을 제공하고, 미래 제조 환경을 선도할 AI 활용 역량과 소프트 스킬을 겸비한 '실무 융복합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3사는 직무탐색 프로그램부터 현직 선배들의 직무 멘토링, 자기소개서 컨설팅, 모의면접 등 청년들의 구직 활동에 즉각적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구체적인 신청 방법과 지원 기준 등은 추후 각 사별로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구광모 LG 대표는 '인재가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 인재 육성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LG는 청년들의 역량 향상을 위해 LG 계열사의 실제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LG 에이머스' 등 청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그램인 'LG 슈퍼스타트'를 통해 청년 창업가 육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2026.05.26 10:00장경윤 기자

온플법, AI 시대에 낡은 규제 될 수도…플랫폼 B+학점

지난해 6월 출범한 이재명 정부는 '진짜 성장'을 내세웠다. AI로 경제·사회·기술 대전환을 꾀해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되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30대 선도프로젝트가 가동되기 시작했으며 각 경제·산업 분야에서 AI 대전환이 진행 중이다. 일단 스타트는 좋다. AI 붐을 등에 업고 코스피 7000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고물가·고환율 리스크가 AI 대전환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창간 26주년을 맞아 이 격변의 시점에 있는 대한민국 산업 현장을 진단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AI 시대, 이재명 정부 1년'을 평가했다. [편집자주]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성장과는 다소 거리가 먼 핵심 플랫폼 규제 공약인 '온라인플랫폼법(온플법)'은 신중한 검토 기조 속에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플랫폼 경쟁 구도가 빠르게 바뀌는 가운데, 과거 플랫폼 중심으로 설계된 온플법이 자칫 국내 산업 경쟁력을 위축시키는 '낡은 규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으로는 미국의 통상 압박과 인공지능(AI) 중심 산업 재편이 급격히 진행되는 상황에서 성급한 입법을 추진하지 않은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무역법 301조' 꺼내든 美…온플법 논의 숨 고르기 온플법은 지난 2020년 유통·배달·숙박 등 생활 전 영역에서 비판이 제기되며 처음 논의되기 시작했다. 미국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미국 빅테크에 대한 차별을 우려하며 '무역법 301조'를 꺼내들어 온플법을 대표적인 비관세 장벽으로 꼽은 것이다. 이에 여당 주도로 국회에 계류된 법안을 독점규제법과 공정화법으로 각각 나눠 추진하려 했으나, 여전히 입법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2대 국회에서 발의된 온플법 관련 법안은 철회된 안건을 포함해 대략 22개 정도다. 가장 최근에 발의된 법안 역시 지난해 12월에 머물러 있는 등 올해 들어서는 발의마저 동력을 잃었다. 온플법을 주도해온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무위원회가 회의를 거의 열지 않으면서 법안에 필요한 세부적인 논의가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하반기 새로운 정무위가 구성돼야 본격적으로 논의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하반기 (정무위) 위원장이 야당이라면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나 여당이 위원장이 되면 속도감 있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고 덧붙였다. "규제 동력 약화" 분석 속…“신중론 긍정 평가”도 1년간 진전을 보이지 못한 온플법과 관련해 이재명 정부의 성과를 전문가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아직 입법되지 못해 성과를 조기 진단하기에는 어렵다는 데 뜻을 같이 하면서도, 평가에는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김태오 창원대 법학과 교수는 B학점을 매기며 “단발적으로 배달업을 겨냥한 (온플법) 입법안들이 발의되기는 했지만 공감대나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며 “상생협의체를 통한 자율규제 등을 정착시키지 않고 정부가 규제를 통해서 제도를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또 의지와 달리 주요 의제로 부상하거나 추진되는 것은 없는 점도 고려했다”고 답했다. 반대로 구태언 법무법인 린 변호사는 같은 상황을 두고 “미국에 보복 관세 빌미가 될 것을 우려해 입법을 보류한 것은 잘한 것”이라며 “플랫폼이 AI에 종속되는 시대로 넘어가는 시대에 섣부르게 입법을 하지 않았다는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해 A학점”이라고 평가했다. 관련 논의는 추진 단계이지만, 정부가 플랫폼 생태계에 관심을 갖고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 자체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플랫폼 업계를 대표하는 협회 관계자는 학점으로 B+를 책정하며 “플랫폼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지 여부와 소상공인들만을 우선시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생태계를 보고 (법안을) 조율했으면 좋겠다”며 “지금 국제 정세가 급변하니까 온플법 추진 여부를 당내나 정부에서 재고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배달앱은 특별법 별도 논의…수수료 직접 규제엔 신중론도 배달플랫폼 분야에서는 온플법과 별개로 '배달앱 수수료 특별법' 논의가 별도 트랙으로 부상하고 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배달앱 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한 별도 입법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배달앱 시장은 플랫폼 전반을 대상으로 한 온플법 논의와 분리해 다뤄지는 분위기다. 현재 배달앱 업계에서는 사회적 대화기구와 상생협의체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수수료 부담 완화와 입점업체 보호를 둘러싼 입장 차는 여전하다. 입점업체 단체는 현행 자율 논의만으로는 비용 부담을 낮추기 어렵다며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반면 플랫폼 업계에서는 수수료 상한제와 같은 직접 규제가 서비스 운영 구조와 소비자 혜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전문가들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본다. 구 변호사는 “배달앱 수수료를 직접 제한하는 방식은 가격 통제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특정 산업에서 가격에 직접 개입하는 선례가 만들어질 경우 다른 산업으로 논의가 확산될 가능성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구 변호사는 이어 “독과점으로 인해 가격 경쟁이 충분히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라면, 공정거래위원회가 가진 경쟁 촉진 수단을 먼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가격을 직접 조정하는 방식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AI 중심 생태계 재편에…“온플법 효과, 재검토해야” AI 시대에 접어들며 플랫폼 생태계도 영향을 받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AI 플랫폼 포함 여부와 온플법 자체의 실효성을 제고해봐야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온플법이 처음 물꼬를 튼 6년 전과 상황이 크게 달라지면서다. 구 변호사는 “AI 플랫폼에 의한 생태계 지배가 현실화가 됐다”면서 “AI 기본법은 규제법이 아니기 때문에 몇 년의 시간이 지나면 AI가 플랫폼을 다 장악할 수 있다. 온플법에 대해서도 다시 살펴봐야 한다. 기존 온플법을 발의할 때 빠진 시각들을 담아 다시 본다면 국내 플랫폼을 향한 역차별이 아닌 토종 플랫폼을 지키는 온플법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플랫폼 법안을 평가하는 한 행정학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온플법을 강력하게 추진한다는 이야기가 오갔었지만 지금 멈춰있는 것은 통상 이슈가 가장 크지 않겠냐”며 “정부의 추진 동력보다는 국제 정세 기준으로 판단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는 최근 발표된 연구를 인용하며 온플법의 벤치마킹 대상이었던 유럽의 디지털시장법(DMA)이 영향력을 크게 발휘하지 못한 것에 AI 중심의 생태계 재편이 자리한다며 온플법이 시행됐을 때의 실효성도 재검토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기술이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기업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더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5.26 09:40박서린 기자

세종디엑스, 한국외국어대와 디지털 마케팅 인재 양성 맞손

세종디엑스가 한국외국어대 G-RISE 사업단과 디지털 마케팅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은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산업 환경에 맞춰 AI, 데이터 기반 실무 역량을 갖춘 현장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요구되는 실전형 문제 해결 능력과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강화해 교육과 취업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산학협력 모델 구축에 초점을 맞췄다. 양 기관은 ▲교육과정 공동 개발과 운영 ▲현장 중심 실습과 프로젝트 추진 ▲인턴십과 채용 연계 협력 ▲멘토링과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에 나선다. 실제 기업이 당면한 과제를 기반으로 한 프로젝트 수행을 비롯해 인턴십 프로그램 강화 등으로 학생들의 실무 적응력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세종디엑스는 최근 자체 AI연구소를 신설하며, 올인원 AI 업무 솔루션 서비스인 트롤리AI의 AI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문서 분석과 지능형 응답 기술을 자체 개발하며 AI 응답 정확도를 높였다. 또 보안 역량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주력하고 있다. 트롤리AI는 고객 데이터 비학습 정책과 폐쇄형 AI 운영 환경을 기반으로, 문서 원본을 저장하지 않는 구조를 적용해 정보 유출 우려를 최소화했다. 세종텔레의 자회사인 세종디엑스는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트롤리AI의 구독형 AI 서비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공공 및 연구기관 등 고보안 AI 도입이 필요한 분야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박효진 세종디엑스 대표는 “이번 한국외국어대학교와의 협약은 대학 교육과 기업 실무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트롤리AI를 중심으로 기업의 업무 혁신과 AI 전환을 지원하는 한편, 산업 현장에 즉시 기여할 수 있는 실전형 인재 육성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05.26 09:17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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