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를 모든 앱에 도입해야 하는 시대됐다"
“챗GPT의 등장으로 Ai가 나의 질문과 요청에 잘 답변한다는 것을 모든 사람이 경험하게 됐다. 생성형 AI가 사람의 삶을 어떻게 바꿀지 모두 직관적으로 경험한 것이다. 이제 생산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이건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상무는 27일 지디넷코리아가 개최한 '제20회 ACC+ 2023' 행사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건복 상무는 “IT 종사자의 입장에서 생성형 AI가 주는 의미는 모든 시스템과 앱에 생성형 AI를 도입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는 것”이라며 “10시간 걸리던 일을 10분만에 끝낸다면 어마어마한 차이를 만들어내며, 그렇게 확보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에 집중하게 된다”고 말했다. 오픈AI의 대규모언어모델 기반의 대화형 AI 챗봇 '챗GPT'는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바꿔놨다. 챗GPT는 공개 후 역대급 속도로 1억명의 실사용자를 모으며 폭발적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IT의 흐름을 AI 중심으로 돌려놨다. 오픈AI에 대대적으로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같은 상황에 자사의 플랫폼과 제품, 서비스에 생성형 AI 기술을 발빠르게 통합하며 치고 나갔다. 챗GPT처럼 대화하듯 정보를 찾는 '빙 채팅'을 선보였고,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제품군에 생성형 AI 기능을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이라 불리는 이 기능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아웃룩, 팀즈, 원노트 등의 앱에서 대화하듯 AI에게 문서와 콘텐츠를 작성하게 할 수 있다. 이 상무는 “생성형 AI를 활용하게 되면서 그동안 우리가 해온 업무의 100% 중 90%는 쓸데없는 일이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한다”며 “사람은 챗GPT로 할 수 없는 나머지 10%에 집중하고, 사람과 소통, 부서 간 협력, 더 창의적 콘텐츠 제작 같은 작업에 시간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를 잘 활용해서 더 창의적이고 협력적이며 콘텐츠를 잘 만드는 기업과, 그동안 해왔듯 사람에게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하고 수많은 시간을 들여 작업하게 하는 기업의 차이는 극명해질 것”이라며 “외국어와 번역도 하고 각종 자격증도 가진 가상의 비서를 모든 직원에게 붙여준다면 어떤 성과를 거둘 것인지 생각해보라”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의 기술과 자사의 기술을 결합해 공격적으로 생성형 AI 시장을 키우고 있다. 많은 경쟁자가 존재하지만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었다고 할 만하다. 이 상무는 행사에서 깃허브 코파일럿,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코파일럿 등의 기능을 소개했다. 깃허브 코파일럿은 사람의 자연어 지시를 받아 코드를 생성하며, 대화하듯 코드를 작성하게 할 수도 있다. 팀즈 코파일럿은 회의를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업무인 참석자 간 일정 조율, 회의실 예약, 자료 준비 등을 수 분 안에 끝낼 수 있다. 이 상무는 “이제 몇 줄의 질문만으로 다량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시대가 된다”며 “AI 시대가 갖는 의미는 모든 앱에 초거대 AI 기능이 탑재된다는 것이며, 메뉴가 아니라 대화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시대가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를 위해 잘못된 정보나 환각 현상, 비윤리적이고 폭력적인 혹은 성차별적인 내용의 생성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프라이버시, 보안, 신뢰성, 투명성, 책임과 의무, 포괄성 등 책임감있는 AI를 만드는 것을 생각해봐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