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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2.0'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21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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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행사 7개 소화"…AWS 서밋에 등장한 'AI 통역사' 정체

한국에서 열린 빅테크 IT 행사에 실시간 인공지능(AI) 동시통역사가 등장했다. 일반 자동 번역 서비스와 달리 흐름이 끊기지 않고, 전문 용어까지 정확히 번역해 참관객 관심을 끌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는 14~1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해외 연사 기조연설을 실시간 번역하기 위해 플리토의 AI 동시통역 솔루션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을 적용했다.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은 지난해 3월 베타 버전으로 출시됐다. 이 솔루션은 기계번역과 스피치-투-테스트(STT) 기술을 통해 나오는 언어를 인식할 수 있다. 이후 사용자가 원하는 언어로 번역한다. 현재 한국어를 포함한 10개국 넘는 언어를 지원한다. 여러 언어를 동시통역할 수 있으며 발화자의 부정확한 발음이나 틀린 용어도 문맥을 통해 바로잡는다. 플리토는 이번 서밋 행사 지원을 위해 AWS와 협업했다고 밝혔다. 우선 기조연설 자료를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에 사전학습시켰다. AWS 솔루션 고유 이름이나 특징, 전문 지식을 더 정확히 번역할 수 있게 돕기 위해서다. 이후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은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AWS 맞춤형으로 AWS의 생성형 AI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과 결합했다. 아마존 베드록은 단일 API로 다양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플리토 솔루션은 아마존 베드록 내 여러 AI 모델과 결합해 번역을 진행했다. 플리토 관계자는 "AWS 서밋 행사 성격에 맞춰 아마존 베드록 내 여러 모델과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을 결합했다"며 "이를 통해 세션마다 다른 전문 지식을 최대한 정확히 번역하며 높은 번역 품질을 제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인간 전문가도 동시통역을 진행했다. 일부 참관객은 인간 통역사 번역 내용과 라이브 트랜스레이션의 결과물을 비교했다. 한 서밋 참가자는 "그동안 인간 통역사 음성만 들었다"며 "막상 이를 플리토 번역과 비교해보니 AI도 믿음 갔다"고 언급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AWS 서밋뿐 아니라 하루 7개 군데 넘는 대형 컨퍼런스에 해당 솔루션을 동시에 공급했다"며 "출시 1년 만 고객사 급증 추세"라고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강조했다. 행사 첫날 기조연설한 AWS 야세르 알사이에드 사물인터넷(IoT) 부문 부사장도 "플리토의 번역 서비스가 마음에 들었다"며 "행사 참여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링크드인을 통해 밝혔다. "B2B 번역 시장 자신...韓 생태계 가장 잘 알아" 플리토는 국내 기업간거래(B2B) 번역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번역 기술뿐 아니라 현장 경험까지 충분히 쌓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플리토 관계자는 "기업 회의나 컨퍼런스에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빈번하다"며 "관리자가 현장 분위가와 문맥을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국내 시장 여러 컨퍼런스에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숙련된 경험을 갖췄다"며 "대형 컨퍼런스 동시통역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플리토는 실적도 흑자 전환했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약 46억원, 영업익 약 1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10.5% 증가했으며, 영업익은 흑자 전환했다. 올해 초 3건의 언어 데이터 공급 계약도 추가 체결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정수 대표는 "글로벌 AI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언어 데이터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AI 언어 데이터 기술 고도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5.05.15 15:06김미정

"기술만 도입하면 망한다"…줌, 아시아 기업에 전략적 AI 활용 '강조'

줌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실질적 업무 혁신 전략을 제시하며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그 자체에만 집중한 기존 관행에 경고장을 날렸다. 줌은 15일 온라인을 통해 '워크 트랜스포메이션 서밋'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캐시 얌 줌 아태 마케팅 총괄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저자인 라하프 하푸쉬의 기조연설, 제레미 우틀리 스탠퍼드대 교수와 매튜 색슨 줌 최고인사책임자 간의 대담으로 구성됐다. 이번 서밋은 AI 기술 도입 자체보다는 '성과 연결'에 초점을 맞춘 실천적 접근이 특징이다. 실제로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아시아 기업의 절반 이상이 기술을 도입하고도 일 방식 변화에는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시 얌 줌 총괄은 "이에 대응해 AI를 도입할 것인가가 아닌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가 핵심 질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의성, 속도가 아닌 몰입에서 나온다…줌, 산업시대 생산성 개념 비판 이날 디지털 인류학자 라하프 하푸시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산업시대의 생산성 개념이 여전히 조직의 사고방식에 깊이 뿌리박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바쁨을 성과로 착각한 채 반복 업무에 파묻혀 있는 현재의 업무 문화를 비판하며 몰입과 창의성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제안했다. 하푸시는 "AI는 마법 지팡이가 아니다"며 "그 자체가 가치 있는 게 아니라 얼마나 현명하게 활용하느냐가 진짜 성과를 가른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많은 조직이 AI를 도입했음에도 성과로 이어지지 못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문화'의 문제다. 실제로 지식 노동자는 하루 평균 겨우 3~4시간만 집중적으로 창의적 사고를 하고 있다는 다수 연구 결과가 발표된 상황이다. 나머지 시간은 단절된 워크플로와 알림에 잠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푸시는 "우리는 바쁘다는 이유로 자신을 생산적이라 착각하고 있다"며 "진짜 몰입은 그런 환경에선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설에서 특히 강조된 부분은 '회복'과 '여백'의 가치였다. 그는 창의성이 억지로 짜내는 것이 아니라 산책이나 샤워처럼 무심한 틈에서 떠오르는 것임을 자신의 경험을 통해 전달했다. 단순히 시간을 더 들이는 것으로 창의성이 확보되지 않는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데이터도 다수 소개됐다. 하푸시는 "AI를 반복 작업에만 쓰면 알림과 회의가 더 늘어날 뿐"이라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오히려 AI를 통해 집중력과 몰입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사례도 공유됐다. 금융기관 BNI 멜론과 소프트웨어 기업 올고는 AI 코딩 보조 도구를 통해 반복 업무를 줄이고 엔지니어들이 더 전략적인 문제 해결에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효율 개선이 아니라 '업무의 목적 자체를 다시 묻는 기회'가 된다. 하푸시는 "기업 문화의 전환 없이는 AI 도입도 무의미하다"며 "리더들이 먼저 몰입과 회복을 존중하는 업무 환경을 만들고 이를 통해 창의적 몰입이 일어나는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기술이 아니라 팀원"…사고방식 전환이 관건 세션은 매튜 색슨 줌 최고인사책임자(CPO)와 제레미 유틀리 스탠퍼드대 교수가 참여한 파이어사이드 챗으로 이어졌다. 챗에서 색슨 CPO는 조직이 AI를 도입할 때 기술 자체보다 사람의 행동 변화를 중심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줌 내부 사례도 공유됐다. 색슨 CPO는 "우리는 슬랙 기반의 'AI 아이디어 채널'을 운영하며 유즈케이스를 자발적으로 공유하는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며 "직원들이 매주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해 어떻게 AI를 활용했는지 직접 보여주는 방식으로 학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AI를 '기술적 도구'가 아닌 '협업자'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줌에서는 관리자들이 화면을 공유하며 AI를 실시간으로 활용하는 장면을 팀에 시연하는 것이 권장된다. 색슨 CPO는 "리더가 '챗GPT'를 어떻게 쓰는지 직접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팀의 태도가 달라진다"며 "AI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새로운 팀 멤버로 조직에 소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레미 유틀리 스탠퍼드대 디자인스쿨 교수는 AI 도입의 성패는 조직 문화, 특히 '사고방식의 전환'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효율 중심 조직은 AI와 피상적으로 상호작용하지만 효과 중심 조직은 AI를 진짜 팀원처럼 대하며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한다는 설명이다. 유틀리 교수는 개인 일상에서 AI를 먼저 활용해보는 것이 조직 내 도입보다 진입 장벽이 낮고 실험적 활용에 더 적합하다고 했다. 그는 실제로 자신이 가족의 요양원 입소 여부를 고민할 때 '챗GPT'와 나눈 대화를 예로 들며 "AI는 기술이 아니라 생각을 정리해주는 대화 파트너"라고 말했다. 또 그는 프롬프트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맥락 공유라고 강조했다. AI가 유용한 답을 내기 위해선 사용자 스스로 배경과 상황을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유틀리 교수는 "AI에게 질문에 답하라고 하기보다 오히려 AI가 나에게 질문하게 하라"며 "이를 통해 문제의 본질을 보다 정확히 드러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답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5.15 14:49조이환

'AI 선도인재' 민관 공동 양성…올해만 35억 투입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인재 확보를 위해 민관 협업 방식의 양성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실전 수요를 반영해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석박사급 고급 인재를 선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과기정통부는 다음달 11일까지 '2025년 생성AI 선도인재양성 사업' 참여 기관을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는 총 35억원 규모로 세 개 신규 과제를 선정하며 해당 사업은 추경예산을 활용해 오는 2028년까지 총 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생성형 AI 관련 기술을 보유한 민간 기업이 중심이 돼 대학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구조다. 각 기업은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을 활용해 연구용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데이터를 대학에 제공하고 석박사 학생들에 대한 연구지도까지 담당하게 된다. 더불어 과제별로 두 개 이상의 대학이 포함되고 매년 석박사 과정 학생 24명 이상이 연구에 참여해야 한다. 또 각 과제당 최소 두 건의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해야 하고 오는 2026년부터는 우수 인재 3명 이상을 선발해 기업 현장에 직접 파견하는 방안도 포함된다. 전체 사업은 총 4년 동안 진행되며 중간 평가를 통해 후속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본 사업은 학위 과정이 아닌 비학위 연구 중심 트랙으로 운영돼 자유공모 방식으로 지원이 가능하다. 사업의 중심은 '기술 수요 기반 공동연구'다. AI 모델을 보유한 기업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문제를 기반으로 연구 주제를 도출하고 해당 수요에 부합하는 대학 연구팀을 구성하게 된다. 이 구조를 통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 역량을 갖춘 고급 인재를 양성한다는 취지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업과 대학 간 밀착 협력을 제도화함으로써 생성AI 핵심 인재를 신속히 산업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오는 20일 서울 마포구 SW마에스트로 연수센터에서 관련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챗GPT', 딥시크 등 생성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산업 전반의 판을 바꾸고 있다"며 "선도 기업과 대학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산업이 요구하는 핵심 인재를 조기에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2025.05.15 14:34조이환

허희수 SPC "韓서 40년된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그 이상 브랜드로 도약"

허희수 SPC 부사장이 배스킨라빈스를 '아이스크림 그 이상'의 브랜드로 도약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신제품을 선보이고 AI 기술을 활용해 제품과 브랜드 경험을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허 부사장은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배스킨라빈스 청담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배스킨라빈스가 지난 40년간 쌓아온 헤리티지 위에 브랜드의 새로운 미래를 선포하겠다”며 “앞으로의 10년은 기존 아이스크림이 꿈꾸지 못한 영역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허 부사장은 이를 위한 4대 전략으로 I.C.E.T를 제시했다. I.C.E.T는 Innovation(혁신)· Collaboration(협업)·Environment(환경)·Technology(기술)의 첫 글자를 조합한 것이다. 그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기 위해 다층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내부 전문가 조직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트너와 경계 없이 협업하고 AI 기술을 통해 고객 경험에 스토리를 더하고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배라에도 '저당' 열풍…'레슬리 에디션' 출시 이날 배스킨라빈스는 새로운 라인업 '레슬리 에디션'과 '딥 콜렉션'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레슬리 에디션은 기존 제품 대비 열량을 약 45%, 당류를 약 39% 줄인 제품군이다. 향후 단백질, 프로바이오틱스 등 추가적인 기능을 고려한 다양한 확장 제품을 계획하고 있다. 딥 콜렉션은 유지방 함량이 높은 베이스와 원재료의 풍미를 강조한 프리미엄 라인업이다. 김주성 배스킨라빈스 상품기획실장은 “레슬리 에디션은 당, 칼로리, 식물성 비건 아이스크림 등 풍부한 맛은 유지하면서 건강을 지향하는 세 가지 카테고리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단지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뛰어넘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함께하는 브랜드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래슬리 에디션의 첫 번째 제품은 칼로리와 당류를 낮춘 ▲아몬드봉봉 ▲민트초콜릿칩 ▲엄마는외계인 ▲초콜릿 등 4종이다. 아이스크림의 베이스뿐 아니라 토핑 구성까지 고려해 기존의 맛을 유지하면서 가볍고 균형잡힌 선택지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배스킨라빈스는 레슬리 에디션을 위해 삼양사와 협업한다. 대체당을 활용한 로어(lower) 칼로리, 로어(lower) 슈가 제품을 개발해 출시한다. 한정숙 삼양사 책임연구소장은 “이번 성과는 양사의 전력이 서로 보완되고 융합될 때 진정한 혁신이 탄생하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기능성 소재 적용을 통한 건강지향, 다양한 제품 라인업 확대,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공동 오픈 이노베이션 추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경험과 미각을 만족시키는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레슬리 에디션은 오는 16일 개점하는 배스킨라빈스 청담점에서 테스트를 거친 뒤, 판매량이 높은 2종을 다음 달 중 전국 매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은 다른 일반 아이스크림과 같다. 다만 프리미엄 라인인 딥 콜렉션의 전국 매장 출시는 미정이다. 일반 제품 대비 가격대가 높아 우선 청담점에서만 판매할 계획이다. 딥 콜렉션은 핸디팩(파인트, 쿼터 등)으로 판매하지 않고, 싱글/더블 레귤러 콘&컵 형태로만 판매될 예정이며 가격은 100g에 4천900원, 200g은 9천300원이다. 고객 취향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 시스템 고도화 배스킨라빈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 취향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고 신제품 개발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를 위해 청담점에 고객 설문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된 제품을 추천하는 모델 '플레이버 아이디(Flavor ID)'를 적용했다. 매장에 비치된 태블릿에 해피포인트 멤버십 바코드를 인식한 뒤 'AI 맛 성향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SPC그룹의 IT 및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인 섹터나인 B2C 사업본부 추연진 전무는 “이런 고객의 취향을 바탕으로 신제품 개발 시스템(NPD)을 고도화할 예정”이라며 “현재는 에이닷과의 협업을 통해 이를 정교하게 구성하고 있으며 해피포인트 플랫폼과 연계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맞춤형 제안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를 통해 고객 취향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제품과 혜택을 연결하는 '풀 체인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객에게 더 실질적인 맞춤형 경험을 제공하면서 온·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배스킨라빈스는 청담점을 I.C.E.T 전략이 현실화된 첫 번째 매장이자 브랜드가 추구하는 비전의 시각적·경험적 공간으로 낙점했다. 지난해 도곡동에 오픈한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와 함께 미래 브랜드 진화를 이끄는 쌍두마차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청담점에서는 AI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오미자 오렌지 소르베'와 '시크릿' 등의 제품을 판매한다. 또 디저트 테라스 공간에서 셰프가 직접 아이스크림 모찌와 스모어 마시멜로우를 만드는 것도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현대백화점 식품관과 협업한 ▲제주 애플망고 빙수 ▲제주 애플망고 빙수 플래터 2종을 선보인다. 흑임자 인절미로 잘 알려진 브랜드 '압구정 공주떡'과도 손잡고 ▲흑임자 인절미 쉐이크 ▲흑임자 우리팥 아이스크림 빙수 ▲흑임자 인절미 플레이트 ▲포켓 모나카 흑임자 ▲모찌 라이브 흑임자 등 디저트 5종도 청담점에서만 판매한다.

2025.05.15 14:12김민아

2025 APEC 통상장관회의 개최…AI활용 무역원활화 혁신 등 협력방안 논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가 1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이틀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한국은 2005년에 이어 20년 만에 APEC 의장국이 되됐다. 미국·중국·일본·호주·캐나다·칠레 등 아태지역 21개 주요 경제체 통상장관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차장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의장이 돼 APEC 통상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통상장관회의는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 속에서 주요 경제체 통상 분야 장관급이 모이는 첫 다자 협력의 장이다. 무역·투자 자유화와 원활화 등 다양한 통상 이슈와 역내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산업부는 2025년 APEC 정상회의 주제와 연계해 ▲무역원활화를 위한 인공지능(AI) 혁신 ▲다자무역체제를 통한 연결 ▲지속가능한 무역을 통한 번영이라는 주제로 3개 세션을 구성했다. '무역 원활화를 위한 AI 혁신' 세션에서는 통상 분야에서 AI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관세·통관 행정에서의 AI 활용, AI 표준 정보 공유 등에 대한 의견이 공유됐다. 이 세션에서는 AI 원칙(OECD Principles on AI) 제정 등 AI 국제 통상 규범화 작업에 선도적 역할을 해온 다케우치 요시키 OECD 사무차장이 발제했다. '다자무역체제를 통한 연결' 세션에서는 WTO 혁신 방안과 다자무역체제 회복을 위한 APEC의 역할 등에 대해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이 발제자로 나서 WTO 개혁과 다자무역체제 미래를 위한 협력 방향 등을 발표했다. 16일 진행되는 '지속가능한 무역을 통한 번영'이라는 세 번째 세션에서는 안정적인 공급망 뿐만 아니라 기후 위기 대응 등 지속 가능한 공급망 구축을 위한 공조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개회사에서 “APEC을 둘러싼 대외 환경이 녹록지 않으며 엄중한 글로벌 통상 환경을 고려하였을 때, 그 어느 때보다 APEC의 역할이 필요한 상황이며 다자무역체제가 시험대에 오른 오늘날 본 회의 논의 결과가 세계에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통상장관회의가 세계가 당면한 정치적·경제적 갈등과 불확실성 해소에 도움이 되는 소통과 협력의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최근 전례 없는 글로벌 통상 여건하에서도 진일보한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이번 성과가 올해 하반기에 있을 정상회의에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 대한상의 등 민간과 협력해 정상회의 주간 APEC 경제인 행사를 내실 있게 준비해 글로벌 경제인 간 교류와 협력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세계 최대 경제협력체인 APEC은 그간 글로벌 경제의 중심축으로 역할해 왔다. 1989년 각료회의(1993년부터 정상회의로 격상)로 출범해,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와 원활화 측면에서 많은 성과를 창출했다. 통상장관회의에서 도출된 협력 방안이 이러한 성과의 밑거름이 됐다.

2025.05.15 14:01주문정

"AI 신뢰성 수출 본격화"…씽크포비엘, 中 유수 기관과 기술 협력 확대

씽크포비엘이 중국의 주요 인공지능(AI) 기관 및 기업들과 공동 기술 교류 및 사업 협력에 나선다.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신뢰할 수 있는 AI'를 핵심 전략으로 삼고 기술 수출 가능성을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씽크포비엘은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25 AI+연구개발 디지털 서밋'에 초청받아 자사 AI 신뢰성 기술을 발표하고 협력을 모색한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행사는 르네상스 상하이 푸퉈 호텔에서 진행되며 1천여 명의 글로벌 전문가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 씽크포비엘은 '거대언어모델(LLM) 평가' 포럼에 참가해 'AI 견고성 평가 기술 및 사례 연구'를 주제로 발표한다. 최근 LLM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주요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이를 정량적으로 측정·검증하는 기술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또 행사 기간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자사가 개발한 AI 신뢰성 교육용 시스템인 'AI 튜터'도 선보인다. 이 기술은 AI 데이터의 편향 여부를 분석하고 사용자의 이해를 돕는 기능을 갖춘 도구다. 해당 서밋에는 중국 정보통신기술원, 국가인지지능핵심연구소 등 공공기관과 베이징대, 푸단대, 퉁지대 등 주요 대학이 조직했다. 더불어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 바이두,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 역시 지원한다. 지난 2023년 베이징, 2024년 선전·상하이에 이어 이번에 여섯 번째로 개최된다. 씽크포비엘은 지난해 말부터 중국 내 기술 홍보와 협력 기반 마련에 나섰다. 지난해 상반기 저장대와 상하이소프트웨어산업협회를 방문했고 12월에는 서울에서 열린 '트레인(TRAIN) 세미나'에 추샤오민 퉁지대 교수를 초청하며 관계를 넓혔다. 추 교수는 이번 행사의 핵심 창립자이자 중국 내 AI 평가 기술의 권위자로, 당시 씽크포비엘 기술에 높은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직접 조직위원회를 통해 씽크포비엘의 발표를 주선하며 실질적 협력의 물꼬를 텄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오픈AI조차 각국 정부와 소버린 AI 모델을 공동 추진하는 흐름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AI 신뢰성은 언어 기술보다 사회적 수용성과 기술 안전성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 측이 협력 의지를 보인다면 회사도 적극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2025.05.15 13:52조이환

"탄소중립 해법은 전기화 4.0"… 슈나이더 일렉트릭, 지속가능한 AI 인프라 전략 공개

인공지능(AI)과 ESG가 기업 전략의 중심에 떠오른 가운데, 글로벌 에너지 관리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전기화 4.0'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지속가능한 에너지 인프라 전략을 통해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와 탄소중립 요구에 동시에 대응하겠다는 구상이다. 권지웅 슈나이더 일렉트릭코리아 지사장은 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 2025(EPTK 2025)' 현장에서 지속 가능하고 스마트한 에너지 미래에 대한 전략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전기화를 통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미래(Electricity makes Green Energy)'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스마트 전력 인프라 솔루션의 방향성과 사례를 소개했다. 더불어 전기화(Electrific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 AI 인프라 시대 대응 전략 등을 입체적으로 설명했다. 권지웅 지사장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지난 올해 50년은 기반과 신뢰를 쌓아온 시기였다"며 "앞으로의 50년은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전기화 4.0을 중심으로 한 혁신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전기화 4.0은 모든 산업 공정과 건축 환경, 인프라 운영을 전기 기반으로 전환하고, 여기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흐름을 정밀하게 관리하고 최적화하는 전략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를 위해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20개 이상 소프트웨어 회사 인수, IoT 기반 커넥터블 제품 확대,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분석 솔루션 '에코스트럭처'를 축으로 기술 통합을 완성해가고 있다. 권 지사장은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급속한 확산이 전력 수요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특화 아키텍처를 초기부터 설계하고 있으며, 고발열 환경에 특화된 냉각 솔루션과 전력 효율화 설계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기존 데이터센터는 랙당 10~20kW 수준의 전력 요구였으나, AI 서버는 랙당 120kW까지 급증하고 있다. 여기에 탄소중립 이슈가 결합되면서, "단순한 전력 공급이 아닌 '지능형 에너지 매니지먼트'가 새로운 전력 인프라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글로벌 분석에 따르면 현재 온실가스 배출량 중 74%는 이산화탄소(CO₂)로 그중 81%가 에너지 생산·전달·소비 과정에서 발생한다. 권 지사장은 "에너지원을 재생에너지로 바꾸는 것(45%), 모든 프로세스를 전기화하는 것(30%), 디지털화를 통한 효율화(25%)가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 축"이라며 "이 세 가지 전략을 통합해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공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운영 최적화를 제안하는 '리소스 어드바이저'와, IoT 센서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자산 관리 통합 플랫폼 등을 주요 솔루션으로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국 시장 진출전략도 제시됐다. 권 지사장은 "국내는 SI 중심의 모니터링 문화가 강해 디지털 통합 설계보다 단편적인 접근이 많다"고 지적하며 "ESG 거버넌스와 함께 작동하는 통합 시스템 설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나가면서야 전기화·PPA·에너지 최적화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그때서야 슈나이더 솔루션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국내 시장에서도 선제적인 에너지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슈나이더는 미국, 중동, 유럽 등에서 전력망 수준의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국내 환경에 맞춰 확장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또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강점인 리모트 유지보수·예측 정비·고위험 지역 대응 설계가 해외 현장에서 더 큰 효용을 보이고 있어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권 지사장은 설명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번 EPTK 2025 전시회에서 '35개 핵심 기술 솔루션'을 중심으로 데모존을 구성했다. 지속 가능성, 스마트 전원 공급, 스마트 에너지 관리를 테마로 AI 기반 전력관리, 배전 자동화, 에너지 최적화 설비 등 다양한 솔루션을 현장에서 시연하고 있다. 권지웅 지사장은 "우리는 이미 존재하는 기술로도 4도에서 6도의 온도 상승을 막을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중요한 건 기업들이 이를 얼마나 빠르고 일관되게 실행하는지 여부"라고 강조했다.

2025.05.15 13:01남혁우

[르포] 골프 코치에서 피부 상담까지…일상 파고든 AI, AWS서밋에서 만난다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개발자만을 위한 기술이 아니다. 골프 코치, 피부 상담가, 가상 승무원이 되어 우리의 일상에 스며들고 있다. 대한항공, LG생활건강, 골프존 등 다양한 기업들은 AWS 서밋 서울 2025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대거 선보이며, AI의 현재와 가까운 미래를 체험형 데모로 풀어냈다. AWS코리아는 14일과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AWS 서밋 서울 2025'에서 총 106개의 체험 공간과 53개의 파트너 부스로 구성된 엑스포를 통해 AWS와 파트너사의 기술 사례를 전달했다. 이번 엑스포 현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은 'AI의 대중화'였다. 개발자나 업계관계자가 아닌 사람들도 부담없이 체감할 수 있는 '라이브 데모'와 '참여형 AI 서비스'가 자리했다. 우선 AWS와 골프존이 협업해 만든 'AI 골프 코치' 부스가 눈길을 끌었다. 이 데모는 아마존 노바 기반의 음성 AI와 비전 AI를 결합해 참가자의 자세, 스윙, 퍼팅까지 정밀하게 분석하고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한다. AI는 참가자의 체형과 동작을 인식한 뒤 3D 스켈레톤 이미지를 생성해 중심축, 무게 이동, 상체 흔들림 등 주요 스윙 포인트를 분석한다. 이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어떤 점이 이상적인 자세와 다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코칭 내용을 음성 메시지로 제시한다. 음성 피드백 기능은 보이스 AI 솔루션 기업 '수퍼톤'과의 협력을 통해 구현됐다. 이를 통해 다양한 목소리 중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실시간 점수 시스템이 더해져 스윙 정확도, 자세 유사도, 퍼팅 안정성 등을 점수화해 보여주며 현장에서 참가한 사람들 간에 경쟁도 지원한다. 다음으로 마주한 부스는 만화가 허영만 화백의 작품 세계를 AI로 구현한 '코믹AI 스튜디오'였다. 식객, 타짜, 비트, 꼴 등 허영만 화백의 대표작인 기반으로 한 다양한 AI콘텐츠가 전시됐다. 페이스 스토리는 참가자의 얼굴 촬영 후 비트에 등장하는 캐릭터처럼 그려주고 꼴의 내용을 바탕으로 관상 기반 이야기를 생성한다. 식객을 활용한 툰크래프트에서는 사용자가 선택한 시나리오에 따라 AI가 만화를 생성하고 상황에 적합한 음식 메뉴를 추천해준다. 그 옆으로 이어진 스케치랩 부스에서는 종이에 그린 자동차 그림을 AI가 인식해 캐릭터로 만들고 이를 활용한 아케이드 게임을 즉석에서 체험하는 등 AI와 오프라인의 상호작용을 체험할 수 있었다. 눈에 띄는 점은 눈썰매를 그리면 눈위에선 멀리 가지만 잔디 위에선 멀리 못하는 등 그림의 형태와 특징을 인식하고 게임에 반영된다는 점이었다. 또한 게임 종료 후에는 캐릭터와 플레이 영상을 QR코드로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다. 컨퍼런스 행사장 입구에는 AI 크루와 AI 스킨케어 부스 등이 마련됐다. 대한항공과 협업해 구현한 AI크루는 비행기 내에서 탑승객에게 다양한 지원과 편의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디지털 승무원 서비스다. 가상 승무원이 기내 정보와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안내하며 탑승객은 음성 명령만으로 기내식 정보, 와인 페어링, 면세품 추천, 목적지 관광 정보 등을 확인하거나 기내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탑승객이 비행 중 요청할 수 있는 기내 서비스는 음식, 와인, 면세품 등 다양하다. 예를 들어 기내식에 어울리는 술을 물으면 AI는 제공 가능한 와인 목록을 검토 후 페어링 와인을 추천 가능하다. 이날은 고추장 장어구이에 어울리는 술을 묻자 샤토 샹그리브 카를리를 추천했다. 또한 오늘 가장 비싼 면세품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발렌타인 30년산 위스키와 로얄살루트가 제시됐다. AI 크루는 웹과 가상현실(VR) 두 가지 인터페이스로 제공된다. VR 모드에서는 가상 현실 속에서 대형 스크린으로 영화를 감상하거나, 목적지 주변 관광 정보를 360도 거리뷰로 탐색할 수도 있다. 다만 이번 데모는 비행기에서 인터넷을 지원하는 것을 상정해 개발한 테스트 버전으로 아직 정식 도입은 고려되고 있지 않다. LG생활건강과 AWS가 함께 개발한 'AI 스킨케어'는 추가 장비 없이 스마트폰 카메라 한 장으로 피부 상태를 진단해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한다. 생성형 AI는 촬영한 이미지를 바탕으로 피부 MBTI 분석과 루틴, 제품군 추천까지 수행한다. 색소 침착이 많은 사용자에게는 미백 앰플을, 주름 항목에서 높은 수치가 감지된 사용자에게는 레티놀 기반 크림을 추천하는 식이다. 이와 함께 관리 이후의 예상 피부 상태를 이미지로 생성해 제시한다. 이번 데모는 아직 상용화 전 단계지만 LG생활건강 측은 "향후 피부 진단 결과와 자사 화장품 브랜드의 제품군을 연결하는 방향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I 모델 학습 및 추론을 위한 AWS 독자 칩 '인퍼런시아'와 '트레이니엄'을 소개하는 부스도 주목을 받았다. 비싼 엔비디아 GPU의 대안으로 제시된 이 칩들은, 학습 시간과 비용을 각각 최대 50%, 추론 비용은 70%까지 줄일 수 있다고 AWS는 강조했다. 특히 국내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인퍼런시아 활용이 늘고 있으며, 트레이니엄2는 클라우드 모델을 개발하는 해외 대기업들도 채택하고 있는 추세다. AWS측 관계자는 "국내 서울 리전에 인퍼런시아 인스턴스를 본격 도입했다”며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25.05.15 12:32남혁우

AI교과서, 개인정보 처리 미흡 판정

갈길 먼 AI 디지털교과서(AIDT)가 개인정보 취급 미흡이라는 악재까지 만났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장 고학수)는 14일 제11회 전체회의를 열고, AI 디지털교과서(AIDT)에 대한 개인정보보호법(보호법) 사전 실태점검 결과를 심의, 의결했다. 사전 실태점검은 개인정보 보호 취약점을 선제적으로 점검해 침해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는 제도다. 법 위반사항 및 개선 필요사항 발견 시 시정 또는 개선권고(보호법 제63조의2)를 한다. ■ 왜 점검을?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AIDT 서비스는 종이 교과서와 다르게 학생별 학습 이력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저장하고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개인정보 처리가 필요하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AIDT의 개인정보 침해여부를 점검하고자 서비스 제공에 관여하는 기관들을 대상으로 사전 실태점검을 했고, 주요 점검 결과는 다음과 같다. 사전실태 점검 대상은 교육부(주관부처)를 비롯해 한국교육학술정보원(AIDT 통합포털 운영기관, 이하 'KERIS'), 출판사(각 과목 'AIDT 웹' 서비스 제공·운영, 이하 '개발사') 등이다. 개발사의 경우 시스템 구조 및 처리되는 정보가 유사해 총 12개사 중 3개사를 대표 사례로 점검했다. ■ 사전 실태점검 결과는? ① 개인정보 처리의 적법성·투명성 관련:시정권고(KERIS) 첫째, AIDT의 경우 개인정보 처리 관련 명확한 근거 법령이 없어, 보호법 상의 정보주체의 동의, 계약이행을 위한 처리 등을 근거로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있다. 이런 경우, 개인정보 처리동의서, 개인정보 처리방침 등에 각각 처리하는 개인정보의 항목, 목적, 보유기간 등을 정보 주체가 알 수 있도록 투명하게 기재해야하지만, 일부 사항은 기재가 누락 된 사실이 발견됐다. ▸(미흡사례) 민원처리 과정에서 수집·이용·제공되는 항목(연락처, 상담내용 등)에 대한 고지 누락 등 발생 둘째, AIDT 통합포털(KERIS) 내부에는 학습데이터 저장소(HUB)가 구축돼 있는데, 여기에는 각 개발사로부터 제공받은 학생별 학습콘텐츠 이용내역 데이터(이하 '국가수준학습데이터셋')가 통계목적(통합 대시보드 구성 등) 또는 향후 인공지능 기반 학습분석 목적 등을 위해 저장되고 있었다. 이처럼 학생 개개인의 상세한 학습(행동) 정보가 통합 DB(데이터베이스)에 쌓일 경우 개인정보자기결정권 침해 우려가 있으므로, 보호법에 따라 처리하고자 하는 필요 최소한의 정보를 선정해 처리되는 개인정보의 항목별 명확한 목적 등 정당한 처리이익을 제시해야 하지만 이 부분이 미흡했다. ▸(미흡사례) 점검결과, 현재('25년 상반기) 기준 국가수준학습데이터셋은 단순 통계분석(예: AIDT 통합포털 내 진도율, 성취도 등 대시보드 구성) 목적으로 활용 중이며, 향후('25년 하반기~) 활용계획(AI 학습분석 등)에서도 처리되는 항목 및 구체적 처리 목적을 불분명하게 제시했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AIDT 통합포털을 운영하는 KERIS에게 개인정보 항목, 목적, 보유기간 등을 동의서 또는 처리방침을 통해 정보주체에게 누락 없이 고지토록 하고, 특히, 통합 DB에 관리되는 국가수준학습데이터셋에 대해서는 처리 항목 및 목적을 보다 명확히 할 것을 시정 권고했다. ② 안전조치 의무 관련 : 개선 권고(교육부, KERIS) 첫째, AIDT는 개인별·과목별 고유식별값(UUID) 체계를 갖추고 국가정보원 보안점검 및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을 획득하는 등 기본적 보안 조치는 구비하고 있었다. UUID(Universally Unique Identifier)는 이용자ID(중복가입확인정보)+개발사(과목)ID+타임스탬프 조합으로 구성된 36자리 숫자로 개인별·과목별 고유값이다. AIDT 참여 개발사의 경우 검정요건에 CSAP 인증(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인증 중등급) 획득이 의무 사항이다. 하지만 개인정보 안전성 확보를 위한 검정심사(기술심사) 기준과 개발사용 개발가이드라인이 클라우드 보안 측면에 치우쳐 있어, 보호법상의 안전조치에 대한 고려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참여자 간 시스템 연동(API 연계 등) 과정에서 보안이 취약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대한 지속적 관리와 점검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KERIS와 각 개발사가 ISMS-P 인증을 취득해 개인정보 안전성 확보조치 수준을 제고하되, 통합포털과 개발사 웹사이트 간 연동구조를 고려해 양측이 공동으로 인증을 신청·취득·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개선 권고했다. ISMS-P는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일련의 조치와 활동이 인증 기준에 적합함을 증명하는 제도로 안전성확보조치 개인정보 처리단계별 요구사항 등을 점검(보호법 32조의2)한다. 아울러, AIDT 통합포털의 경우 보호법상 공공시스템(집중관리시스템)으로 추후 지정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해 요구되는 강화된 안전성확보조치 의무를 준수하도록 개선 권고하였다. '집중관리시스템' 요건은 2개 이상 기관의 업무처리를 위해 ▲정보주체수 100만이상 이거나 혹은 ▲취급자수 200명 이상 혹은 민감정보 처리(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 제14조 관련)다. ③ 제도 정비 및 정보주체 권리보호 : 개선권고(교육부) 마지막으로 AIDT의 전반적인 개인정보 보호 체계 강화를 위해 교육부에 AIDT 검정심사 기준 및 가이드라인에 보호법 준수사항을 구체적으로 반영하도록 하고 이에 대한 사후 점검 체계도 함께 마련하도록 했다. 또한, AIDT 서비스 운영시 처리되는 개인정보가 보다 명확한 적법 근거에 의해 안전하게 처리되고 정보주체의 권리가 실질적으로 보호될 수 있도록 하고, 각 참여자(KERIS, 개발사 등)에게 역할·책임(침해·유출 시 사고수습 체계 포함)을 부여하는 체계를 마련하도록 개선을 권고했다. ■ 향후계획은? 각 기관이 개인정보위의 시정권고를 10일 이내에 수락하면 시정명령을 받은 것으로 간주되며(보호법 제63조의2), 시정권고 및 개선 권고에 대한 이행 결과를 60일 이내에 개인정보위에 알려야 한다. 향후 개인정보위는 시정권고 및 개선권고 사항에 대한 이행 여부를 지속 점검하고 그 과정에서 교육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를 통해 보다 안전한 데이터 환경에서 'AI 디지털 교과서'를 포함한 양질의 공교육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예정이다.

2025.05.15 12:00방은주

KB금융, 에이전틱 AI 기반 플랫폼 오픈

KB금융그룹이 에이전틱 인공지능 AI(Agentic AI) 기반으로 AI를 활용할 수 있는 '그룹 공동 생성형 AI 플랫폼'을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KB금융그룹과 8개 자회사가 협업해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직원들이 AI를 활용하고 AI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도록 초급·중급·고급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AI 에이전트는 영업 현장과 고객 목소리를 반영해 ▲금융상담 에이전트 ▲자산관리·상담지원 에이전트 ▲보험 상담 에이전트 ▲카드상담 에이전트 등이 우선 개발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자율적 판단과 문제 해결이 가능한 에이전틱AI 플랫폼 구축으로 AI 중심의 금융 혁신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KB금융은 향후 3년 내 자산관리·개인금융·기업금융 등 그룹 주요 17개 업무 영역에 걸쳐 90여 개 에이전트를 단계적으로 도입하여, AI 전략을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5.15 11:23손희연

생성형 AI 활용한 HR 소통 전략 강화법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 박병규 HR 기획 담당은 'AI시대에 HR은 어떤 역할을 수행하고 역량을 갖춰야 할까'를 주제로 총 5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입니다. 지난 칼럼에 이어, 이번 시간에는 실제 HR 현장에서 생성형 AI가 어떻게 우리의 업무 방식을 혁신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경험에 비춰볼 때, 생성형 AI는 업무 보조 도구를 넘어, 마치 '전 세계 모든 지식을 갖춘 지적인 조력자'와 같습니다. 생성형 AI를 통해 HR 담당자는 전략적 사고를 한층 강화하고, 자동화를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혁신적인 학습 방식을 도와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속도로 개인과 조직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점들을 실제 업무에서 어떻게 현실로 만들 수 있는지, 지금부터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사례1: 맞춤형 제안으로 핵심 인재 후보를 만나다 - 채용업무의 소통 전략 강화 오늘날 인재 영입 경쟁은 그야말로 총성 없는 전쟁터와 같습니다. 특히 조직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인재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잠재적 후보군에게 어떻게 접근하느냐는 채용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요소가 됩니다. 문제는 해당 후보자가 현재 어떤 상태인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생성형 AI는 HR 담당자에게 강력한 무기를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후보자(B씨)를 영입하기 위해 그의 링크드인 프로필, 과거 발표 자료, 기술 블로그 게시물 등 공개된 정보를 생성형 AI에 입력하고 다음과 같은 프롬프트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프롬프트를 통해 생성된 AI의 답변을 기반으로 소통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실로 큽니다. 과거에는 이처럼 정교한 개인 맞춤형 소통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선 오랜 경험과 뛰어난 소통 역량이 필수적이었습니다. 물론, AI가 생성한 답변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최종 메시지는 HR 담당자의 전문적인 판단과 섬세한 조정을 거쳐 완성됩니다. 하지만 생성형 AI는 이전에는 시도하기 어려웠던, 후보자 개개인의 니즈와 열망을 정확히 공략하는 고도화된 전략 수립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는 비단 채용뿐 아니라,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맞춤형 가치를 제안하는 마케팅의 관점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즉, 생성형 AI를 통해 HR 또한 우리의 '내부 고객'인 구성원과 '외부 고객'인 잠재 후보자의 니즈를 이전보다 훨씬 빠르고 정밀하게 분석해 효과적인 소통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례2: 공감 기반 소통으로 불만족 직원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다 - 내부 소통 전략의 고도화 구성원의 몰입을 이끌어내고 핵심 인재의 이탈을 방지하는 것은 HR의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입니다. 특히 평가 결과에 대한 불만이나 성장 정체로 인해 동기가 저하된 구성원과의 소통은 매우 섬세하고 전략적인 접근을 필요로 합니다. 한 조직의 핵심 인재였던 E씨가 최근 승진에서 안타깝게 누락된 후, 업무 의욕이 크게 저하되고 주변에 불만을 토로하는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E씨는 뛰어난 기술 역량을 보유했지만, 리더십 경험 부족이 승진 미달의 주된 원인이었습니다. 이때 HR 담당자로서, E씨를 담당하는 리더에게는 효과적인 소통 가이드를 제공함과 동시에, 핵심 인재 관리 차원에서 E씨와의 직접적인 면담 또한 필요하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에, 핵심 인재 관리를 담당하는 HR 담당자는 E씨의 과거 성과 데이터, 동료 다면평가 결과, 그리고 E씨가 평소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성장, 인정, 공정성) 등을 기반으로 다음과 같은 프롬프트를 활용하여 면담 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생성형 AI는 면담 시작 시 E씨의 실망감을 충분히 공감해주는 표현부터 시작해 그의 과거 성과와 기여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인정하는 메시지를 제안할 수 있습니다. 핵심적으로, E씨가 부족했던 리더십 역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차세대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 우선 선발' 및 '3개월 단기 프로젝트의 임시 리더 역할 부여'와 같은 구체적인 성장 지원책을 제시하는 방안을 추천해 줄 것입니다. AI가 제안한 시나리오와 조직 차원에서 준비된 지원 사항을 바탕으로 E씨와 면담을 진행한다면, 진솔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E씨는 회사가 자신의 상황을 깊이 이해하고 구체적인 성장 계획까지 제시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다시 업무에 몰입할 동기를 찾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런 AI 기반 소통 전략은 개별 면담뿐 아니라, 리더들에게 효과적인 소통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거나, 리더십 교육에서 실제적인 시뮬레이션 기반의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활용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이론 강의가 아닌, 실제적이고 즉각적인 피드백을 통해 소통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AI 시대, HR 역할은 더욱 중요해져 오늘 소개해드린 사례들은 생성형 AI가 HR 현장에서 얼마나 강력하고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일 뿐입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이 모든 것이 특별한 개발 지식 없이도, 생각을 명확히 전달하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법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사실입니다. 다음 칼럼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HR 업무 프로세스 자체를 자동화하고, 반복적인 업무에서 벗어나 더욱 전략적인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과 사례를 공유드리겠습니다. AI와 함께 더 나은 HR의 미래를 만들어 가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2025.05.15 10:55박병규

배스킨라빈스-삼양사, 대체당 쓴 '레슬리 에디션' 내놓는다

국내 진출 40주년을 맞은 SPC 배스킨라빈스가 삼양사와 협업해 대체당을 활용한 '레슬리 에디션'을 선보인다. SPC 배스킨라빈스는 15일 새로운 브랜드 비전 'I.C.E.T'를 발표했다. I.C.E.T는 ▲Innovation(혁신) ▲Collaboration(협업) ▲Enivromnet(환경) ▲Technology(기술)의 첫 글자를 조합한 것으로 배스킨라빈스의 4가지 미래 전략을 의미한다. 제품·고객 경험·지속 가능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진화해 나가겠다는 목표가 담겼다. 먼저 혁신적인 제품 개발에 나선다. 40년간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이스크림을 넘어 디저트로 시장을 확장하고 고객들에게 '새로움'과 '놀라움'을 줄 수 있는 제품과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첫 프로젝트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딥 콜렉션', 기능성 라인업 '레슬리 에디션' 등을 선보인다. 외부 파트너들과 협업도 강화한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해 글로벌 원료회사들과 약 100개의 제품을 공동 개발하는 등 협업을 하고 있다. 올해는 삼양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대체당을 활용한 로어(lower) 칼로리, 로어(lower) 슈가 제품을 개발해 출시한다. 다양한 이종 산업 브랜드와 협업하고 '그래이맛 콘테스트'와 같은 소비자 참여를 토해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환경 부문에서는 지속 가능한 미래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환경 친화적 활동과 지역사회 기여 활동을 추진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 기술 측면에서는 AI 기반 개인 맞춤형 제품 추천 시스템을 도입해 정교하고 개인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또 신제품 개발 과정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제품과 서비스 전반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다. 배스킨라빈스는 오는 16일 새로운 비전을 구현해 나갈 전략 매장인 '청담점'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오픈한다. 청담점에서는 대표 플레이버 본연의 맛은 유지하면서도 기존 플레이버보다 유지방 함량을 높이고 애쉬레 우유를 사용한 '딥 콜렉션'과 열량과 당을 낮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라인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능성을 추가해 선보일 '레슬리 에디션' 등의 제품을 브랜드 최초로 공개한다. AI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오미자 오렌지 소르베 ▲시크릿 등의 제품도 경험해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디저트 제조 과정을 볼 수 있는 '디저트 테라스' 코너를 마련하고 모찌 라이브, 포켓 모나카 등 청담점 특화 메뉴도 제공한다. 배스킨라빈스는 청담점을 지난해 도곡동에 오픈한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와 함께 미래 브랜드 진화를 이끄는 매장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워크샵은 브랜드의 혁신과 창조적 실험을 수행하는 플래그십 매장으로 운영되며 청담점은 가맹점으로 확산될 제품과 서비스를 테스트하는 역할을 맡는다. 허희수 SPC그룹 부사장은 “배스킨라빈스가 40년 동안 축적해온 브랜드 자산, 고객 신뢰, 기술력, 문화적 감각은 누구도 쉽게 가질 수 없는 경쟁력”이라며 “그 토대 위에 AI 기술과 오픈 이노베이션 등 혁신적인 요소를 더해 새로움을 넘어 시장의 미래를 제시할 수 있는 브랜드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5.15 10:49김민아

"AI와 일하면 성과 높아지지만 흥미는 떨어진다"... 3천500명 실험 결과

생성형 AI와의 협업, 텍스트 길이 최대 150% 증가하고 품질도 향상 인간과 생성형 AI(GenAI)의 협업은 즉각적인 업무 성과를 향상시키지만, 장기적인 심리적 경험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중국 저장대학교 연구팀이 총 3,562명을 대상으로 4개의 온라인 실험을 진행한 결과, 생성형 AI와의 협업은 업무 성과를 크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와 협업할 때 참가자들은 더 긴 텍스트를 작성하고, 분석적 내용과 친사회적 표현을 더 많이 사용했다. 예를 들어, 생성형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이메일은 단어 수가 많고 친화적 표현과 사회적 표현이 더욱 풍부했다. 또한 업무용 페이스북 게시물 작성 시에도 AI와 협업한 그룹은 더 매력적이고 정보가 풍부한 콘텐츠를 생성했다. 이러한 결과는 AI가 단순히 반복적인 업무 자동화를 넘어 인간의 능력을 증강시키는 역할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자들은 "어떤 직업도 생성형 AI가 완전히 인간의 역할을 대체할 수는 없지만, 미래의 고용 환경은 인간이 AI와 협업하는 방식과 독립적으로 작업하는 방식을 오가는 하이브리드 모델로 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AI 협업 후 독립 작업 시 내재적 동기 최대 0.51점 하락하고 지루함 0.49점 증가 그러나 이 연구의 가장 주목할 만한 발견은 생성형 AI와의 협업이 후속 독립 작업에 미치는 심리적 영향이다. 연구팀은 자기결정성 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에 근거하여 참가자들의 통제감, 내재적 동기, 지루함을 측정했다. 실험 결과, AI와 협업한 후 혼자 작업하는 단계로 전환할 때 참가자들의 통제감은 증가했지만, 내재적 동기는 현저히 감소하고 지루함은 증가했다. 특히 AI 협업에서 독립 작업으로 전환한 그룹은 처음부터 혼자 작업한 그룹보다 내재적 동기 감소와 지루함 증가 정도가 더 컸다. 연구진은 "생성형 AI가 업무의 흥미롭고 도전적인 부분을 대신 수행함으로써 인간 작업자의 내재적 동기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성과 평가 보고서 작성 시 평가자는 개인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하고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만족감을 느끼는데, 생성형 AI가 이러한 측면을 대신하면 업무의 흥미로운 요소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AI 협업의 성과 향상 효과, 후속 작업에서는 거의 나타나지 않아 연구팀은 네 가지 실험을 통해 AI 협업의 성과 향상 효과가 후속 작업에 이어지는지, 그리고 심리적 비용이 발생하는지 분석했다. 놀랍게도 AI와의 협업이 후속 독립 작업의 성과를 향상시키는 '스필오버 효과(spillover effect)'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AI와 협업한 그룹이 후속 대체용도 테스트(Alternative Uses Test)에서 아이디어의 창의성이 약간 더 높았으나, 아이디어 수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두 번째와 세 번째 실험에서는 AI 협업이 후속 독립 작업의 아이디어 양, 참신성, 유용성에 미치는 영향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네 번째 실험에서는 작업 유형과 순서에 따른 효과를 배제하기 위해 두 가지 유사한 텍스트 생성 작업을 활용하고 작업 순서를 무작위로 배정했지만, 여전히 AI 협업이 후속 독립 작업의 성과를 향상시키지 못했다. 인간-AI 협업 패러다임, 통제감과 자율성 강화로 균형 맞춰야 이 연구는 생성형 AI와의 협업이 단기적 성과와 장기적 심리적 경험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연구진은 AI 시스템 설계자들이 협업 플랫폼에서 인간의 주체성을 강조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사용자 피드백, 입력, 사용자 정의를 통합함으로써 AI와 협업하는 동안 통제감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직무 설계자들은 AI 기술의 이점을 활용하면서 동시에 개인의 심리적 웰빙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이는 직원들의 선호도와 기술에 맞게 작업을 조정함으로써 지속적인 동기부여와 의미 있는 협업을 촉진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인간 작업자들은 AI와의 협업과 독립적인 작업 사이에서 자신의 직무를 능동적으로 구성하여 직업적 성취감과 동기를 유지할 수 있다. 연구진은 "자기결정성 이론의 관점에서 통제감, 내재적 동기, 지루함 회피는 생산성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직무 만족도에 기여하는 필수적인 심리적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생성형 AI 도입의 심리적 영향, 업무 효율만큼 중요해 이 연구는 인간-AI 상호작용의 더 넓은 심리적 영향을 밝힘으로써 AI 협업에 관한 기존 문헌을 확장한다. 기존 연구가 생성형 AI의 생산성 이점을 강조한 반면, 이 연구는 AI 증강 환경에서 작업 참여의 장기적 지속 가능성으로 초점을 전환했다. 연구팀은 "생성형 AI가 현재 작업 결과에 상당히 기여하지만, 개인은 개인 주체성의 감소를 인식할 수 있어 통제감이 약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력적인 AI 지원 작업에서 덜 자극적인 인간-단독 작업으로의 전환은 참신함과 도전이 부족한 작업이 지속적인 동기를 약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지루함의 감정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생성형 AI와의 협업이 업무 성과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인간 작업자의 심리적 경험을 변화시키는 복잡한 이중 효과를 가진다는 점을 강조하며, AI 협업 설계에 있어 성과와 심리적 영향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운다. FAQ Q: 생성형 AI와 협업할 때 업무 성과가 향상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생성형 AI는 텍스트 생성 과정에서 단어 수, 분석적 내용, 긍정적 톤을 향상시킵니다. AI는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여 창의적 사고를 자극하고, 인간의 노력을 절약하여 피로감을 줄이며, 더 효율적인 작업 수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특히 페이스북 게시물, 성과 평가 보고서, 환영 이메일 작성 등의 업무에서 AI와 협업한 내용은 더 매력적이고 정보가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Q: 생성형 AI와 협업한 후 내재적 동기가 감소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자기결정성 이론에 따르면, 내재적 동기는 자율성, 유능감, 관계성의 세 가지 심리적 욕구가 충족될 때 발생합니다. AI가 업무의 흥미롭고 도전적인 부분을 대신하면 인간 작업자는 창의적 자유와 문제 해결 과정을 경험할 기회가 줄어들어 내재적 동기가 감소합니다. 또한 AI 협업에서 독립 작업으로 전환할 때 작업의 매력도 변화로 인해 후속 작업이 덜 즐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Q: 기업이나 조직은 생성형 AI를 도입할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나요? A: 기업은 AI 도입 시 단기적 성과 향상과 장기적 직원 동기 사이의 균형을 고려해야 합니다. AI 시스템은 사용자의 주체성과 통제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어야 하며, 직무는 AI와의 협업과 독립적 작업 사이에서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합니다. 또한 직원들이 AI와 협업하는 작업과 혼자 수행하는 작업 사이를 오가며 작업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하고, AI가 단순히 생산성 도구가 아닌 직원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보완하는 도구로 활용되도록 해야 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5.15 10:27AI 에디터

아시아나IDT, GS인증 받고 공공 분야 AI 사업 확대 움직임 본격화

아시아나IDT가 자사 개발 솔루션으로 공공 분야 인공지능(AI) 사업 확대를 위한 움직임에 본격 나섰다. 아시아나IDT는 자사에서 개발한 AI 모델 성능 관리 솔루션 '모델옵스AI(ModelOps.Ai)'에 대한 GS(Good Software) 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모델옵스AI'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애플리케이션 도입 후 성능 저하로 인한 서비스 품질, 기업 손익 하락 등 경영 손실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모니터링하는 AI모델 성능 관리 솔루션이다. 지난해 아시아나IDT 기업부설 AI빅데이터연구소는 자사에서 개발한 아시아나항공의 기상 및 노탐(NOTAM, NOTice to AirMen) 데이터 분석 시스템에 '모델옵스AI'를 적용해 항공기 안전 운항 관련 데이터 분석 성능을 모니터링했다. 또 재학습 및 리모델링을 통해 분석 정확도를 높이는 등 솔루션 성능을 검증했다. GS인증은 소프트웨어 진흥법에 의거 소프트웨어의 기능성, 효율성, 유지보수성 등 시험 및 심의를 통해 일정 수준의 품질을 갖춘 제품에 국가가 부여하는 인증 체계다. 소프트웨어 제품의 신뢰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지표로, 특히 공공사업 참여 시 필수 요건 중 하나다. 아시아나IDT는 항공, 금융 등 분야에 이 솔루션을 시범 적용해 AI 모델의 정확도를 향상하고 데이터기반 분석 및 리스크 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등 솔루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응철 아시아나IDT 대표는 "다양한 기업 및 서비스의 운영 효율성, 비용, 고객 경험 등 다양한 측면에서 AI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GS 인증으로 솔루션에 대한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만큼 공공 분야까지 AI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2025.05.15 10:00장유미

메이머스트, 글로벌엔씨와 생성형AI 비즈니스 협력 MOU 체결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수요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메이머스트(대표 박상현) 와 글로벌엔씨가 부산 지역 공공 및 항만 산업을 중심으로 AI 비즈니스를 강화한다. 메이머스트는 글로벌엔씨와 경기도 하남시 미사대로 메이머스트 하남지사에서 생성형 AI 분야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최근 금융, 제조, 물류 등 다양한 산업에서 생성형 AI 기반 맞춤형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음에 따라 AI 모델, 인프라, 네트워크 기술 간 융합을 중심으로 기업 간 전략적 협력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메이머스트와 글로벌엔씨는 이번 협약을 통하여 양사의 AI 인프라와 솔루션 및 네트워크 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산업별·지역별로 AI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메이머스트는 AI 풀 스택, 클라우드, 가상화,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점을 가졌다. 글로벌엔씨는 네트워크 구축에 있어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 기반 산업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메이머스트는 AI 풀 스택 분야의 탁월한 역량을 글로벌엔씨의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전문성과 결합해 생성형 AI 기술 상용화를 가속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통합을 넘어 산업별 맞춤형 AI 솔루션 개발 등 다각적인 성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부산 지역의 공공기관, 금융권, 기업, 항만 분야 고객들에게 생성형 AI 제안과 기술을 빠르게 제공할 예정이다. 메이머스트 박상현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AI 인프라의 신뢰성과 확장성을 기반으로 양사의 기술력을 결집해 생성형 AI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제시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양사가 보유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 산업군에 맞는 생성형 AI 기술을 제안하고 고객이 요구하는 AI서비스를 설계 및 구축할 계획"이라 밝혔다. 임채익 글로벌엔씨 대표는 "AI 분야의 리더인 메이머스트와 협력해 AI 기술을 통한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항만 솔루션을 개발해 현재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항만 운영 환경을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글로벌 물류 시장의 변화 속에서 기술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최고의 항만 전문 IT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5.15 09:56남혁우

KTC-인공지능협회 업무협약…AI분야 시험인증 서비스 공동운영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원장 안성일)은 한국인공지능협회(KORAIA·회장 김현철)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평가 경쟁력 강화 및 신규 시험인증 서비스 공동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은 지난 14일 'AI EXPO KOREA 2025'가 열리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안성일 KTC 원장, 김현철 KORAIA 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산업지능화 시험인증 서비스 운영 ▲AI 모델 및 시스템에 대한 신규 시험·인증 서비스 개발 ▲AI 평가·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지원·교육 ▲KORAIA 분야 활성화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KTC 관계자는 “AI 예측 결과 신뢰성과 안전성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모델 성능을 판단하기 위한 올바른 기준과 평가 방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명확한 기준과 평가 방법이 없어 AI 품질과 신뢰성을 보장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개발 기업에 개발 과정과 실용화 일정 확보에 애로사항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C와 KORAIA는 AI 모델과 시스템 품질·신뢰성·성능을 평가하는 원스톱 시험인증 서비스(산업지능화인증) 공동 운영을 통해 AI 품질·성능·신뢰성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AI 고유의 위험(데이터 편향·신뢰성)과 안전 문제 검증 강화해 AI 품질을 높이고 애로사항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시험인증 서비스는 KTC에서 분석하고 제시한 ISO/IEC AI 국제 표준을 KORAIA의 산업지능화인증(AI 기술 융합 인증 제도)에 접목해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제품을 개발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KTC는 KORAIA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AI 전문 박람회인 'AI EXPO KOREA 2025'에 참가해 AI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시험인증 역량 홍보에 나선다. 'AI EXPO KOREA 2025'는 2018년부터 개최된 대한민국 대표 인공지능 전문 박람회로, 최첨단 AI 기술 및 솔루션, 다양한 산업별 AI 적용 사례, 세미나 및 포럼,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를 선보인다. 올해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 1층 홀A에서 개막했다. KTC는 올해 AI EXPO에서 홍보부스를 마련해 AI 설계, 개발, 검증, 배포 등 '개발 전주기 평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AI 솔루션 개발사들에게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품질 확보 및 기술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안성일 KTC 원장은 “AI·정보보안·사물인터넷(IoT)·스마트가전·전파통신 등의 분야는 현재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고, 전 세계가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KTC는 이러한 첨단산업에서 선도적인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특히 AI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신뢰성을 확보할 다양한 지원 전략도 마련하여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2025.05.15 09:53주문정

"에이전틱 AI 시대 준비"…데이터브릭스, '네온' 10억 달러에 인수

데이터브릭스가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DB) 기술을 업그레이드한다. 15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데이터브릭스는 스타트업 네온을 1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데이터브릭스의 인텔리전스 서비스와 네온의 서버리스 DB 기술이 통합된다. 네온은 클라우드 기반 DB 플랫폼을 운영해 왔다. 해당 플랫폼은 사용량에 따라 자동으로 컴퓨팅 자원을 조절할 수 있으며, 테스트용으로 복사한 DB를 따로 만들어 쓸 수 있게 지원한다. 이 기능은 코드를 통해 스스로 작동하는 AI 에이전트 구축에 유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네온은 설립 초기였던 2021년부터 현재까지 마이크로소프트 벤처 부문 M12, 제너럴 캐털리스트, 멘로벤처스 등으로부터 약 1억2천960만 달러(약 1천826억원)를 투자받았다. 기본 무료 요금제와 사용량 기반 유료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브릭스는 그간 공격적인 인수로 AI 인프라 역량을 강화해왔다. 지난해 데이터 관리 기업 태뷸러를 약 20억 달러(약 28천180억원)에 인수했고, 2023년에는 대규모 언어모델 플랫폼 모자이크엠엘을 13억 달러(약 18천317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그동안 기업들은 AI 오류 가능성을 낮추기 위해 DB를 복사해 테스트하거나, 문제 발생 시 과거 상태로 되돌리는 기능을 추가하기 시작했다. AI가 인간보다 빠른 속도로 업무를 처리하지만 할루시네이션을 극복하지 못해서다. 업계에선 향후 스스로 일하는 AI 에이전트를 감당하려면 이같은 기능 중요성이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데이터브릭스 알리 고드시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에이전트 중심의 AI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시대는 DB 역할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며 "네온의 기술은 서버리스 포스트그레스를 통해 에이전트 속도에 대응하고, 커뮤니티 개방성과 경제성을 모두 갖췄다"고 밝혔다.

2025.05.15 09:48김미정

오픈AI, UAE에 데이터센터 설립 검토…中 견제 위해 '美 블록' 쌓나

오픈AI가 아랍에미리트(UAE)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5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아부다비 기반의 AI 기업 G42와 협력해 아랍에미리트 내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계약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G42는 오픈AI와 지난 2023년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로부터 약 15억 달러(한화 약 2조1천억원) 투자를 유치한 중동 최대 AI 전문 기업으로 꼽힌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에미리트 왕실이 직접 관여한 투자 기구 MGX도 이름을 올렸다. MGX는 최근 오픈AI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으며 향후 오픈AI의 대규모 데이터센트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도 자금을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는 최근 '오픈AI 포 컨트리즈(OpenAI for Countries)'라는 프로그램을 출범시키고 각국 정부와의 직접 파트너십 확대에 나선 상태다. 이 프로그램은 AI 관련 인프라·규제·서비스를 각국에 맞춰 현지화하는 전략으로, 미국 우방국 중심의 기술블록 구축 시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오픈AI 측은 '오픈AI 포 컨즈리즈'를 두고 "국제 고객에게 더 나은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민주적 AI를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2025.05.15 09:47조이환

"AI 규제 틀, 바꿔야 산다"…KOSA, 국회와 'AI 초강국' 정책 논의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만남의 장을 통해 국회와 산업계의 협력체계 구축에 나섰다. AI 인프라와 규제 개편을 통한 시장 자율성 확보를 골자로 민간 중심의 기술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KOSA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AI 초강국 실현을 위한 산업계와의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정보통신위원회와 함께 진행한 이번 행사는 이정헌 정보통신위원장이 주최하고 협회 산하 초거대AI추진협의회가 공동 주관했다. 행사에는 정보통신위원회 부위원장단, 고문단, 주요 AI 기업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도형 KOSA AI추진전략팀장은 'AI 초강국 실현을 위한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제를 맡았다. 그는 한국의 AI 관련 지수가 해외 기관들 평가에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음을 언급하며 국회와 산업계가 실질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정책 체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는 AI 기반 전환을 위한 제도와 인프라 구축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참석자들은 특히 공공부문 인프라 전환을 위해 민간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통합 아키텍처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스타트업 등 지역 산업과 연계된 산업 특화형 클라우드 전략 마련이 과제로 제시됐다. 또 AI 모델 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확보 방안과 함께 AI 시장의 자율성과 확장성을 담보할 수 있는 규제 체계 개편 필요성도 언급됐다. 규제 완화를 통한 기술 혁신 촉진과 제도적 안전망 구축 간 균형점 찾기가 주요 논의로 이어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GS ITM KT ▲LG 유플러스 SK C&C SKT ▲구루미 ▲나라지식정보 ▲네이버클라우드 ▲래블업 주식회사 ▲메가존클라우드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씽크포비엘 ▲엘리스그룹 ▲와이즈넛 ▲이노그리드 ▲이스트소프트 ▲큐리어드 ▲트웰브랩스 ▲포티투마루 ▲플리토 등 20개 기업이 참석해 산업계의 입장을 전달했다. 신민수 한양대학교 교수는 "이번 간담회는 AI·클라우드 융합 생태계 구축과 신산업 대응 규제 체계 등의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제도를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AI 정책에 소요되는 예산을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사회적 투자로 인식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성일 KOSA 상근부회장은 "AI 시장 및 기업의 자유도 증대를 위한 규제 체계 수립과 국내 규제 기관의 역할 재정립이 시급하다"며 "혁신 기술의 발전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5.15 09:00조이환

"국방도 무인화가 화두"···마음AI, 국방용 피지컬AI 조명

인공지능(AI) 끝판왕이라고도 불리는 피지컬 AI(Physical AI)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크다. 피지컬 AI는 인간 수준의 의사결정 능력을 지닌 AI가 실제 기계나 로봇과 같은 실물 하드웨어에 적용돼 다양한 작업 환경 속에서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판단해 행동까지 수행하는 것을 의미한다.우리나라를 비롯해 글로벌 기술 경쟁의 핵심 분야로 부상 중이다. 국내에서는 마음AI가 이 분야 리딩기업으로 활동중이다.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5 국제인공지능대전'에서 마음AI 김문환 부사장(CTO)이 국방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피지컬AI를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날 김 부사장은 '국방을 움직이는 기술, 피지컬AI의 시대'를 주제로 발표했다. 마음AI는 AI가 단순히 인지나 판단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작동하는 지능, 즉 피지컬AI로 진화했다면서 이번 행사에서 전시 부스도 마련했다. 자사의 세 파운데이션 모델 ▲MAAL(다국어 적응 언어모델) ▲SUDA(온디바이스 음성대화형 AI) ▲WoRV(비전-언어 기반 자율제어 AI)를 바탕으로 국방 현장에 특화한 AI 기술 실체를 선보였다. 발표에서 김문환 부사장은 "국방에서 무인화가 화두다. 본격적으로 무인체계가 도입되고 있다"고 짚었다. 함정을 예로 들며 승조원을 대체하는 자율기술(오토노미)이 부각하고 있다면서 오토노미 기술의 3대 요소로 ▲인지(Perception) ▲판단(Decision) ▲행동(Action)을 꼽았다. "AI가 꽃길만 걸은 게 아니다"며 약 70년 역사를 가진 AI의 기술 발전 흐름도 분석했다. 지난 70년간 AI는 두번의 붐을 거쳐 현재 세번빼 붐 시기를 맞고 있다. 1기 붐때는 인퍼런스(추론)가, 2기 붐때는 전문가시스템이 각광을 받았다. 딥러닝이 나오면서 AI는 3기 붐 시대를 맞고 있다. 김 부사장은 본인이 00학번이라면서 "당시에는 AI를 하면 먹고 살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사람을 대체할 수 있는 오토노미 기술이 개발되면서 무인화가 완성, 사람수준 정도까지 왔다면서 "모든 오토노미를 AI로 구현하는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국방AI 발전 방향도 제시했다. 김 부사장에 따르면, 2010년 이전부터 많은 무인체를 만들었고, 초기 연구는 플랫폼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2010년 무인화가 미국 국방부 S&T의 우선순위로 올라온데 이어 2011년에 처음으로 무인화에 대한 시스템적인 접근이 이뤄졌고, 무인화의 신뢰성에 대한 이슈도 시작됐다. 2012년에는 무인화의 과학적 접근 방법에 대한 변화가 발생, 전면 수정이 이뤄졌다. 또 미 국방부 산하 고문역할을 하는 자문위원회인 DSB(Defence Science Board)는 자율성 수준 개념 폐기 제안과 개발구조 개선(플랫폼과 자율 소프트웨어 분리 획득), 개방형 아키텍처와 정부 소유 소스코드 확보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김 부사장은 군 입장에서는 무인체를 얼마나 신뢰할까 하는 이슈가 있다면서 신뢰 및 이해 공유가 필요하다면서 기술적 도전 사항으로 ▲기계와 인간 사이의 자연스러운 양방향 대화모드 ▲인지적으로 문제가 없는 행동 ▲상호작용 수준의 동적인 변화 등을 꼽았다. 전체 함정의 20%를 무인화하겠다는 군의 비전도 소개했다. 국방AI의 변화 방향은 인식(퍼셉션)AI->인지(커그니션)AI->유니파이드AI->피지컬AI로 예상했다. 퍼셉션AI의 예도 들었다. 센서를 통해 보는 무인체계가 그것이다, 이어 인지AI의 예는 정보를 분석하고 판단하는무인체계를, 유니파이드AI의 예는 멀티모달 입력 기반 종합 판단을 예로 들었다. 또 피지컬AI는 판단을 넘어 행동까시 하는 무인체계라면서 해상자율전투함을 언급했다. 마음AI가 보유한 피지컬AI 제품인 SUDA와 WoRV의 의미도 짚었다. SODA는 에찌단에 들어가는 솔루션이다. 기본적으로 오디오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끊김없는(제로레이턴시) 음성 대화 등이 가능하다. '워브(WoRV)/VLA)는 스탠드얼론(독자제품)으로 엔드 투 엔드 자율주행을 위한 비전 랭귀지 액션모델(VLM)이다. 물리적 환경에서 행동을 예측하고 결정한다. 국방 쪽에서 10여년 근무했다면서 김 부사장은 국방AI의 가장 큰 문제로 ▲요구사항 불명확성(목표 설정 부족) ▲양질의 데이터 부족과 AI운용환경 미비(데이터와 인프라 부족) ▲현장 적응성 부족(실환경 적용 어려움과 운용자 신뢰 부족) ▲기술 수용 저항(부서간 협력 부족 등) 등을 들었다. 김 부사장은 가장 중요한 건 신뢰라면서 국방AI 발전 방향으로 'Verified Trust'를 제시, 강조했다. 신뢰와 함께 상상력도 강조했다. 상상하는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미 공군성 장관은 무인SW가 지휘하는 전투기를 직접 탔다면서 우리도 이 같은 걸 보여줘야 한다면서 "어떻게 상상하는냐에 따라 현실이 되는 순간이 온다"면서 피지컬AI를 강조했다.

2025.05.14 20:32방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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