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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2.0'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53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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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협력 과학기술 외교 이니셔티브 추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민관협력 과학기술 외교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 11일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서 개최된 '2024 K-사이언스 & 테크놀로지(Science & Technology) 글로벌 포럼'에서 구혁채 과기정통부 기획조정실장은 '과학기술 국제협력의 중장기 추진방향인 '과학기술외교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 포럼에는 73개 국가 및 4개 국제기구의 주한외교관 108명을 비롯해 정부 인사, 국제공동연구 참여연구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조연설 이후 진행된 세션 1에서 강연자로 나선 구 실장은 과학기술 외교 향후 계획에 대해 ▲국제 과학기술 협력 전략위원회 설립 ▲과학기슬외교 이니셔티브 발표 ▲과학기술외교 전문가를 위한 정기포럼 개최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구 실장은 이에 앞서 한국의 과학기술이 1978년 원전 시작 이후 1996년 세계 첫 CDMA상용화 등 과학기술 역사와 저력을 소개한뒤 우리나라가 공을 들여온 과학기술 3대 이니셔티브를 설명했다. 또 과학기술 국제협력을 강조하며 세계 시장 규모가 차세대 바이오 2035년 4조 달러, AI 2032년 1천180억 달러에 이어 양자는 2040년 1천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견했다. 이 분야 글로벌 이슈로는 하이퍼스케일 AI 플랫폼, 코로나19 및 신종 전염병, 10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각각 꼽았다. 구 실장은 또 과학기술 외교의 4대 전략으로 ▲과학기술협력 생태계 구축 ▲지역별 협력체계 구축 ▲기술 단계별 전략적 성과 공유 ▲국제 커뮤니티 포괄적 성장 기여 등을 제시했다. 과기정통부는 구 실장 발표내용을 바탕으로 외교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세부 방안을 협의한 뒤 내년 상반기 중 최종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양자컴퓨터 신진연구자인 고려대 채은미 물리학과 교수와 세계적인 AI석학인 미국 뉴욕대 얀 르쿤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각각 '과학기술 국제협력을 통한 청년 과학자의 성장',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글로벌 협력'에 대해 강연했다. 채 교수는 국제협력 사례로 고려대와 미국 하버드 대학 간 새로운 양자 플랫폼 개발을 소개했다. 하버드대는 제어와 확장력이 뛰어난 분자 양자를 연구 중이다. 고려대는 새로운 양자 머신을 개발 중이다. 채 교수는 이들이 장비를 공유하고, 정기적인 학생교류, 학생 아이디어 공유 등을 협력 사례로 공개했다. 또 세션 2에서는 EU, 영국, 미국, 베트남, 스웨덴의 주한 외교관들이 대한민국과 소속 국가의 과학기술·ICT 국제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세션 3에서는 올해 새로 시작된 주요 국제공동연구사업의 성과를 공유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과학기술 국제협력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민간과 정부, 과학기술과 외교 역량을 총 결집하여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글로벌 허브 도약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2.11 22:47박희범

마카롱, 3분기 누적 1천600개 제품 인도 출시…"전년 比 4배↑”

블리몽키즈(대표 유승완)가 운영하는 인도 K뷰티 이커머스 플랫폼 '마카롱'은 올 3분기까지 신규 브랜드 계약이 전년 대비 4배 성장한 28건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마카롱은 올해 1~3분기 28건의 신규 브랜드 계약을 체결하고 1천120여 개 제품의 위생허가를 획득했다. 현재까지 누적 54개 브랜드, 1천630여 개 제품을 인도 시장에 정식 진출시키며, 인도 K뷰티 수출 시장에서 2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마카롱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위생허가 시스템을 통해 서류 검토와 오류 탐지 과정을 자동화하며 기존 6개월 이상 걸리던 인증 기간을 3분의 1로 단축, 국내 뷰티 브랜드들이 빠르게 인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마카롱에 입점한 ▲구달 ▲코스알엑스 등 스킨케어 브랜드가 인도 소비자의 관심을 받으며 스킨케어 카테고리 매출액이 전년 대비 73% 성장했다. 색조 브랜드 ▲페리페라 ▲클리오 등도 메이크업 카테고리 베스트 5위 안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마카롱은 올 4분기까지 추가로 신규 브랜드 26곳과 계약을 체결해 총 80개 브랜드와 2천여 개의 제품을 인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내년 2월 인도 구르가온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이는 등 오프라인 고객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승완 블리몽키즈 대표는 "까다로운 위생허가 인증 절차 때문에 인도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뷰티 브랜드들의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AI 위생허가 시스템을 통해 전문성을 입증해왔다"며 "인도에서 K뷰티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브랜드들이 인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2024.12.11 18:59백봉삼

"투자·인재·제도 열악한데 AI 3강?"…韓, 마이너리그 전락 '우려'

윤석열 대통령의 난데없는 비상계엄 선언 여파로 정국이 탄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인공지능(AI) 분야 G3(3대 강국) 꿈도 좌절되는 분위기다. AI 기본법 통과가 차일피일 미뤄지며 제도적 기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은 탓에 기술도 점차 뒤처지면서 경쟁력이 말레이시아와 같은 '2군 경쟁국'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그간 네이버가 전 세계 세 번째로 '하이퍼클로바 X(HyperCLOVA X)'를 개발한 것을 계기로 '전 세계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을 드러내왔다. 하지만 투자 환경이 상당히 열악한 데다 정부, 정치권에서 기대 이하의 지원책을 내놓으면서 점차 뒤처지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발간한 '글로벌 정부·민간 분야 AI 투자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 AI 투자를 선도하는 6개국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6개국은 미국·EU(유럽연합)·중국·영국·일본·캐나다로, 이 중 미국은 전 세계 국가의 AI 투자 규모에서 6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며 압도적 1위에 올랐다. 미국은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오픈AI, 구글 등 생성형 AI 시장 '강자'들을 품고 있어 투자 시장에서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지난해 미국 정부의 AI 투자는 27억5천만 달러(약 3조8천87억원), 민간 투자는 846억7천만 달러(약 117조2천680억원)에 달했는데 합산 액수는 전 세계 AI 투자액의 약 62%였다. 여기에 오픈AI, 앤트로픽 등 생성형 AI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미국 벤처캐피털(VC) 중 하나인 세쿼이아 캐피탈은 보고서를 통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메타, MS 등 빅테크는 지난해 오픈AI의 챗GPT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 AI 인프라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며 "빅테크의 투자는 연간 6천억 달러에 달하는 반면, 수익은 아무리 높게 봐도 1천억 달러 미만"이라고 분석했다. 전 세계 AI 투자도 정부보다는 민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됐다.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정부의 투자는 91억 달러로, 전체 AI 투자에서 6%에 그쳤다. 민간 투자는 94%인 1천328억 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전 세계 정부와 민간 분야 AI 합산 투자액은 1천419억 달러로, 2015년(329억 달러) 대비 4.3배 늘었다. 중국은 정부 주도로 AI 투자가 활발히 진행됐다. 지난해 중국 정부의 AI 투자는 21억1천만 달러로, 주요 6개국 중 정부의 AI 투자 비중(19%)이 가장 높았다. 또 중국 정부와 민간(91억7천만 달러) 투자액을 합치면 112억8천만 달러인데, AI 투자가 많았던 2021년(243억 달러)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U도 최근 들어 AI 투자 움직임이 다소 주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AI 투자 규모는 134억9천만 달러로, 2021년(217억2천만 달러)과 비교 시 62% 수준에 그쳤다. 또 전체 투자에서 정부 비중은 9%가량인 11억9천만 달러로, 3% 수준인 미국, 영국에 비해선 많았다. 영국은 압도적으로 민간 투자가 많았다. 지난해 AI 투자는 72억1천만 달러로, 이 중 97%(70억 달러)가 민간 투자였다. 일본은 2018년 이후 거의 꾸준히 30억~40억 달러 수준으로 AI에 투자 중인데, 지난해에는 34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캐나다는 지난해 AI 투자가 전년(92억1천만 달러)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34억2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한국은 주요 6개국 외 비교적 AI 투자가 많은 국가들로 이름만 올렸다. 한국 외에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이스라엘, 호주 등도 함께 언급됐다. 이들 국가의 개별 투자규모는 공개 자료의 불충분 등 이유로 소개되지 않았다. 김소미 NIA 선임연구원은 "한국의 경우 전체 국가 중 10위권 내 포함된다"며 "투자금액은 일본·캐나다 대비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설명에 근거해 우리나라의 AI 투자액을 20억~30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하면, 전 세계 AI 투자액의 1.5~2.0%에 불과한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AI 정책관측소가 집계한 자료에선 다소 구체적인 수치가 나왔다. 지난해 생성형 AI 분야에서 한국의 글로벌 VC 투자 유치 규모는 총 7천500만 달러(약 1천40억원)로, 선두인 미국(163억900만 달러)의 217분의 1수준에 그쳤다. 우리나라의 AI 투자 유치액은 미국뿐 아니라 유럽연합(5억5천900만 달러), 중국(4억800만 달러), 이스라엘(2억9천900만 달러)과도 큰 격차를 보였다. 특히 우리나라는 빅테크들의 AI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 움직임 속에서도 열외된 분위기다. 실제 오픈AI와 앤트로픽, 미스트랄AI, 알레프 알파 등은 이미 수조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반면 한국 AI 스타트업은 조 단위는거녕 누적 투자 금액이 1천억원을 넘긴 곳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스테이지(약 1천400여억원) 정도만 눈에 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술 경쟁의 우열이 뚜렷해지면서 투자 양상 또한 소수 기업이 독점하는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AI 기술 개발 시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국내 투자 환경은 이를 충분히 뒷받침할 만큼 조성돼 있지 않아 기술 개발뿐 아니라 인력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 탓에 우리나라의 AI 기술 성숙도, 잠재력이 전 세계를 기준으로 '2군 경쟁국'에 해당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전 세계 73개국을 분석한 'AI 성숙도 매트릭스' 보고서에 따르면, AI 선도국으로 선정된 것은 미국, 중국,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 5개국 뿐이다. BCG는 AI 선도국, AI 경쟁국, AI 실천국, AI 도약국 등 크게 4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AI 선도국은 상위 10%, AI 도약국은 하위 10% 국가로 평가됐다. 우리나라는 2군에 해당하는 AI 경쟁국, 이 중에서도 비교적 상위에 해당하는 안정적 AI 경쟁국가로 분류됐다. 같은 그룹에는 일본, 대만, 이스라엘, 홍콩, 독일, 스페인, 프랑스, 호주, 말레이시아, 이스라엘 등이 포함됐다. BCG 보고서는 "2028년까지 전 세계에서 AI 관련 지출이 2배 이상 증가해 6천320억 달러(약 904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보고서에 포함된 73개 국가 중 70% 이상이 AI 대비가 부족하고 생태계 참여, 기술, R&D 등에서 낮은 점수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의 경우 높은 수준의 AI 노출 정도와 준비도를 갖추고 있다"며 "특히 금융 서비스와 같은 부문에서 AI 기술을 성공적으로 채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 AI 경쟁국가'"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한국은 R&D 및 혁신 분야에서는 AI 선도국 대비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5개의 AI 선도국들은 강력한 R&D 혁신 생태계, 고급 인재 및 교육 시스템, 글로벌 표준 및 규제에 대한 영향력,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된 AI 기술 등에서 강점을 가진 것으로 진단됐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AI 컴퓨팅을 위한 필수 하드웨어 및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중국은 자율주행 플랫폼과 같은 AI 소비재 기술을 수출하며 세계 기술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 미국과 싱가포르는 AI 전문 인재 풀에서 강점을 갖고 있고, 중국은 AI 관련 기술 특허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혼란을 맞으면서 '8부 능선'을 넘었던 AI 기본법이 통과되지 못하고 장기 표류될 위기까지 처해 난감해진 상태다. 이 법은 지난달 26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 회의를 통과, 이달 중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와 본회의만 통과하면 연내 제정을 마무리 할 수 있는 상태였지만 계엄령 선포 이후 제동이 걸렸다. AI 기본법 제정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글로벌 빅테크와 한국 AI 기업의 기술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실제 오픈AI,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동영상 생성 AI를 비롯해 다양한 AI 서비스를 쏟아내고 있지만, 한국은 동영상으로 확장은커녕 이미지 생성 서비스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카카오는 내년 7월 이미지 생성 AI 서비스 '칼로'를,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는 오는 18일부터 이미지 생성 AI 서비스 '라스코AI'를 완전 종료키로 했다. 2027년까지 'AI 3대 강국'를 목표로 인프라 투자와 지원을 구체화하겠다는 정부의 계획도 현재 혼란해진 상황 탓에 차질을 빚게 됐다. 대통령 직속 국가AI위원회는 지난 2일 산업계·학계 등 각계 전문가들로 분과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내년 1분기를 목표로 국가 AI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었지만, 이 역시 불투명해졌다. 정치권에서 대통령 탄핵을 우선 순위로 삼고 있어서다. 일단 우리 정부는 우리나라의 AI 기술 수준을 미국, 중국과 견줄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0일 확정된 약 18조9천억원의 내년도 예산을 AI를 비롯한 3대 게임체인저 기술을 중심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스스로의 실력으로 AI 혁명을 진행하고 있는 몇 안 되는 나라로 꼽히지만, AI 민간투자는 이스라엘(3위)에 비해서도 한참 떨어진 18위에 머문다"며 "AI 3대 강국이 되려면 해외 빅테크와의 확연한 체급 차이도 극복해 나가야 하는데 비상 계엄 사태에 이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혼란스러운 데다 투자 움직임마저 소극적이어서 쉽지 않다"고 말했다.

2024.12.11 18:52장유미

한수원, 세계 최초 원전 특화형 초거대 AI 구축 착수

한국수력원자력(대표 황주호)은 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베스핀글로벌(대표 장인수)과 손잡고 '한수원형 생성형 AI 구축 사업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한수원은 이날 계약으로 네이버클라우드의 초거대 언어모델인 '하이퍼클로바 X'에 원전 데이터를 학습시킨 후, 외부망으로부터 분리된 사내 데이터센터에 설치하고 베스핀글로벌의 챗봇 서비스인 'HelpNow AI'를 이용해 한수원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원전에 특화된 초거대 생성형 AI를 구축하는 것은 세계 최초다. 한수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챗GPT·코파일럿 등 초거대 언어모델 서비스는 공공 클라우드망을 통해 제공되지만, 데이터 보안이 중요한 한수원은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이를 사내망에 구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수원은 2025년 3월 사내에 하이퍼클로바 X 서비스를 개시해 임직원이 사내 업무망에서 문서요약·번역 등과 같은 생성형 AI의 범용기능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후 7월까지 한수원 데이터 학습을 완료하고 원전건설·발전·정비작업·안전·수력/신재생·대외기관 대응·AI Assistant 등 7대 업무 분야에 서비스를 제공해 업무 생산성을 높일 방침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엄격한 규제와 품질이 요구되는 원전 산업에 AI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원전 안전성과 효율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며 “이번 네이버클라우드와 베스핀글로벌과의 사업을 통해 한수원이 원전 분야에서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12.11 17:32주문정

내년 3월 AI 디지털교과서 도입…교육 현장 '찬반 공방' 지속

교육부가 지난달 29일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최종 검정심사를 완료하며 내년 도입을 예고한 가운데 이를 둘러싼 찬반 양론이 불거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수학·정보·영어 교과에서 총 12개 출원사의 76종 교과서를 선발해 내년 3월부터 본격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 도입은 학습자 개인의 성향과 수준을 인식해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AI 기술 활용이 핵심이다. 개개인의 학습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학생·교사·학부모에게 학습 데이터 분석 자료를 제공한다는 것이 계획의 골자이나 디지털 교육에 대한 반감과 탄핵 정국을 맞이한 윤석열 정부 정책에 대한 낮은 신뢰도 등을 이유로 반대 의견 역시 감지되고 있다. 내년 3월 도입 앞두고 반대 여론 확산…新 기술 '우려' 부각 AI 디지털교과서의 내년 도입을 앞두고 학부모와 교원단체를 중심으로 안전성과 정책 추진 방식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 격차 심화, 개인정보 보호 문제 등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새로운 교육 방식에 대한 거부감이 드러나는 상황이다.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참학)는 최근 AI 디지털교과서 도입에 대해 공식 반대 입장을 밝혔다. 특히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8일까지 진행한 'AI 교과서 거부 학부모 선언' 서명 운동에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이 겹쳤다. 이에 교육업계에서는 내년 3월 도입을 앞둔 AI 디지털교과서 사업을 비롯해 정부의 주요 교육정책 전반이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AI 교과서를 두고 '정부 치적 쌓기' 시도로 규정하며 거부 운동에 나섰다. 전교조 측은 기존에도 AI 전환으로 인한 디지털 격차, 사교육 확대 우려를 제기해왔으며 최근에는 윤석열 정부의 계엄령 사태 및 탄핵 정국과 연결짓고 있다. 실제로 한 전교조 관계자는 "AI 디지털교과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치적을 위한 작업"이라며 "내란 수괴의 지시를 거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 학생들의 경우 새로운 교과서를 낯설어하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태블릿PC 활용이 주로 인터넷 강의에 국한돼 있었고 종이 교과서에 대한 익숙함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서울 양천구 소재 한 고등학교 1학년 A양은 "종이 교과서가 필기에 더 편하고 태블릿PC는 오히려 불편하다"며 "주변 친구들도 대체로 종이 교과서를 선호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아직 태블릿으로 된 교과서를 직접 접해본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찬성측 "맞춤형 학습·교육 격차 해소 가능"…학습의 '새 지평' 열까 반면 찬성 측은 AI 시대 흐름 속에서 일정 수준 시행착오를 감수하더라도 현 시점에서 일부라도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도입을 미루다가는 글로벌 교육 트렌드에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다. 또 일각에서는 AI 디지털교과서를 통한 다양한 학습 자료 활용은 새 세대 학생들에게 장점을 제공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자료, 실감형 콘텐츠, 평가 문항 등 풍부한 학습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학생들의 이해도와 흥미를 높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채효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부회장은 "AI 기술은 멀티태스킹에 능한 신세대 특성에 맞춰 즐거운 학습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보다 효율적이고 재미있는 학습이 가능한데 이를 굳이 외면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서 "기술 발전은 계속될 것이므로 일단 도입을 시작하는 것이 문화지체를 막는데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업계 전문가들은 데이터 축적을 통한 학생 맞춤형 학습 지원이 가능해질 것을 기대한다. 취약점을 반복해 보완하고 학생 개별 성향을 고려한 맞춤형 발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지난 10월 "AI 디지털교과서는 학생 개별 특성과 학습 패턴을 반영한 맞춤형 학습을 제공할 잠재력이 크다"며 "이를 위해 다양한 기술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AI 교과서는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AI 디지털교과서를 통해 어느 지역에서나 질 높은 교육 콘텐츠 접근이 가능해지면 교육 평등성이 제고될 것이라는 주장으로, 기술적 진보를 넘어 교육의 질적 향상과 평등성 제고 측면에서 잠재력이 있다는 것이다. 한 AI 교과서 업계 관계자는 "AI 디지털교과서의 현장 적용은 미래 교육의 핵심과제로 모든 아이들에게 평등한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각자의 수준에 맞는 맞춤형 학습을 실시할 가능성을 제시한다"며 "디지털네이티브 세대에 IT 기술로 교육의 질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2024.12.11 17:18조이환

오픈AI, 기술 한계 직면했나…'소라' 출시 직후 연일 '먹통'

오픈AI의 야심작인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모델 '소라(Sora)'가 서비스 정식 출시와 동시에 마비됐다. 시장 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란 기대감과 달리 사전 대비가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AI 기술 주도권을 쥔 오픈AI가 오점을 남겼다는 평가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 '소라'를 경험하기 위한 이용자들이 일시적으로 몰리면서 이날 오후 4시 14분(한국시간) 현재도 '소라닷컴'에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서비스는 이달 10일(현지 시간 9일) 오픈됐지만 트래픽이 심해 일시적으로 비활성화 조치가 내려졌다. 오픈AI '소라'가 무료가 아닌 유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된다는 점에서 이번 일은 상당한 실망감을 가져다줬다. '소라'는 현재 '챗GPT 플러스', '챗GPT 프로'에 포함돼 기존 유료 이용자들은 이 동영상 AI 모델 이용에 대한 추가 비용을 지불할 필요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월 20달러를 지불하는 '챗GPT 플러스' 이용자들은 매월 50개(480p 또는 그 이하 해상도), 월 200달러인 '챗GPT 프로' 구독자들은 매월 500개의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챗GPT 팀, 엔터프라이즈, 에듀 계정에선 소라를 쓸 수 없다. 사실상 유료 서비스인 셈이다. 하지만 서비스 정식 출시 후 3일째가 된 이날도 여전히 정상화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은 점차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소라'를 이용하기 위해 '챗GPT 플러스'를 다시 구독하기 시작한 이용자들도 상당히 있지만, 사이트가 '먹통'이 된 탓에 많은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일각에선 국내와 달리 해외 기업의 서비스 먹통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듯 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카카오의 경우 지난 2022년 10월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비스가 줄줄이 중단돼 많은 비난이 쏟아진 바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등 무료 서비스에 대해서도 서비스 중단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보상안을 마련하며 여론을 달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오픈AI는 유료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않음에도 개선책은커녕 보상안에 대해서도 제대로 내놓지 못하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오픈AI는 '소라닷컴' 알림창에 "현재 트래픽이 심해 소라 계정 생성을 일시적으로 비활성화했다"고만 공지한 상태다. 또 언제 서비스 정상화가 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이에 대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소라에 대한 수요를 상당히 과소 평가했다"고만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접속 채널에 동시 접속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비용이 많이 든다"며 "그만큼 인프라를 확보해 둬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정된 자원과 예산으로 동시에 들어올 수 있는 인원수를 제한하려고 하다 보니 이 같은 일이 벌어진 듯 하다"며 "유료 구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임에도 기술적 한계와 비용 투입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아 이 같은 일이 벌어진 듯 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영상을 AI로 제작하는 서비스인 만큼 컴퓨팅 리소스를 엄청나게 소모할 듯 한 데 이를 오픈AI가 최적화하지 못한 측면도 있지 않을까 싶다"며 "유료 임에도 SLA(최저보장속도)을 보장해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의 권리를 침해한 것으로 보여 비즈니스 모델로서도 성공적인 시작을 하진 못한 듯 하다"고 평가했다.

2024.12.11 16:19장유미

"윈도처럼 복잡한 AI, 만들기 보다 도입이 유리"

"AI 모델 개발에는 막대한 데이터와 고성능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며, 이는 많은 기업에 현실적으로 큰 부담이 된다. 이는 기업에서 윈도나 리눅스 등 운영체제(OS)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것과 유사하다." 발전 속도가 날로 빨라지는 AI를 중심으로 기업 경영과 비즈니스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은 가속화되는 변화를 따라잡기 어려워지는 추세다. 베스핀글로벌은 이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양질의 상용AI를 활용해 빠르게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업은 비즈니스와 장점에 집중할 것을 권하고 있다. 11일 만난 베스핀글로벌의 박기철 헬프나우AI 실장은 이와 같이 말하며 급변하는 AI시대 기업들이 갖춰야 할 AI전략을 제시했다. 박 실장은 AI 기술의 발전 속도가 가속화됨에 따라 기업 내에서 대규모 언어모델(LLM) 등 AI 서비스를 개발하기에는 시간과 자원의 제약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천문학적인 단위의 비용과 대규모 전문 인력을 투자하는 상용AI나 오픈소스AI와 비교해 성능이나 개발 속도 면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오픈AI나 메타의 경우 AI 개발을 위해 막대한 인력과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며 "이런 방식을 일반 기업에서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기업에서 윈도나 리눅스 등 운영체제(OS)를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다"며 "그보다는 이미 검증된 AI와 서비스를 활용하고 기업은 보유한 데이터와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GPT나 라마 등 기성 AI는 개발 과정을 최소화해 도입할 수 있는 만큼 초기 투자 비용과 리소스를 줄일 수 있으며, 각 개발사에서 지속적으로 모델을 업데이트하는 만큼 자동으로 최신 기술을 선점할 수 있다. 더불어 박 실장은 상용AI를 기업에 더욱 최적화해 사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헬프나우AI를 활용할 것을 제시했다. 헬프나우AI는 복잡한 코딩이나 프로그램 작업 없이 기업 데이터와 AI를 연계해 맞춤형 AI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플랫폼이다. AI 에이전트를 통해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내부 검색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고객 지원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픈AI의 GPT-4, 구글의 PaLM2를 비롯해 구글 다이얼로그플로우, 아마존웹서비스(AWS) 렉스, IBM 왓슨 등 다양한 AI를 지원한다. 공공, 통신, 모빌리티, 물류, 제조,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특화된 AI서비스 환경을 제공한다. 노코드 기반의 인터페이스로 기존 6개월 이상 소요되던 개발 기간을 1개월 내외로 단축하며, 비용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현재 한국공항공사의 김포국제공항 AI챗봇 시범서비스, 매년 대규모로 변경되는 제도·규정을 민원상담사에게 알려주는 한 공공기관의 대내 상담서비스 등에 적용됐다. 한 제조사는 헬프나우AI를 활용해 전사적자원관리(ERP)와 연동한 음성 인식 기반 주문 처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제조 과정에 필요한 자재 주문을 자동화해 주문 처리 시간을 50% 단축하고 인적 오류가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 울산교육청은 헬프나우AI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기반 개인화 교육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AI가 학생들의 질문 수준과 학습 이해도에 따라 맞춤형 응답을 제공하는 등 각 학생에 최적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는 민원 처리 시스템에 AI 검색 기능을 추가해 민원 등 업무 처리 시간을 기존 대비 30% 단축시키는 성과를 기록했다. 박기철 실장은 급변하는 AI 시대에 기업이 적응하기 위해서는 AI 기술을 빠르게 도입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상용AI에 기업 데이터를 연동해 맞춤형 AI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에서 AI를 개발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막대한 투자비용이 지출되고 도입까지의 기간도 늘어질 수밖에 없다"며 "AI 도입과 운영은 우리가 담당할 테니 각 기업은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와 노하우를 AI와 연계해 비즈니스에 활용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AI는 단순히 기술 트렌드가 아닌 모든 기업이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도구로 발전하고 있다"며 "베스핀글로벌은 기업들이 AI를 고민 없이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11 16:06남혁우

"인간 고용 멈춰"…美 AI 스타트업 광고 논란

실리콘밸리의 심장인 미국 샌프란시스코 전역에 인간 고용을 멈추라는 광고 캠페인 포스터가 붙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기즈모도 등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광고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아티즌(Artisan)이 도로 및 건물용 간판 광고 캠페인으로 진행한 것이다. 광고 포스터에는 “아티즌은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해 불평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크게 적혀 있고 “AI 직원의 시대가 열렸다”는 문구도 보인다. 슬로건은 “인간 고용을 멈춰라”다. 유명 벤처투자사 와이콤비네이터(Y-Combinator)의 지원을 받는 이 AI 스타트업은 고객 서비스와 영업용 워크플로 지원 AI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는 업체로 사용자에게 메시지를 자동 발송하는 영업용 에이전트 AI '아티전'과 '아바'를 판매 중이다. 기즈모도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광고를 보고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라며, 이 광고가 사람들을 화나게 해 주목을 끌게 계획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티즌 최고경영자(CEO) 재스퍼 카마이클-잭은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SFGate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광고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다소 디스토피아적이지만 AI도 마찬가지"라며, "세상이 작동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 지루한 메시지로는 주목을 끌 수 없기에 시선을 끌 수 있는 뭔가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2024.12.11 16:01이정현

얀 르쿤 "AI 발전 위해선 글로벌 협력·오픈소스 필수"

인공지능(AI) 4대 석학으로 꼽히는 얀 르쿤 교수가 AI의 실질적 발전을 위해서는 국제 협력과 오픈소스 중요성을 강조했다. 얀르쿤 뉴욕대 교수는 11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앰배서더호텔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해 "미래의 AI 시스템은 세계의 모든 언어를 말할 수 있어야 하고, 모든 문화와 가치 체계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서부 해안의 한 기관이 이러한 모델들을 훈련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인간의 지식과 문화를 축적하고 보편적 가치 체계를 통합한 AI 개발을 위해서는 어느 한 나라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오픈소스를 통해 AI 발전을 보편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얀르쿤 교수는 "전체 인터넷이 리눅스, PHP, SQL, HTML 등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운영되는 것처럼, AI도 플랫폼이 될 것이고 오픈소스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오픈소스 AI 플랫폼 배포를 위험하게 만드는 법률을 제정하지 말 것 ▲이를 위한 컴퓨팅 자원을 할당할 것 ▲자국의 언어와 문화에 관한 모든 공공 데이터를 수집해 미래의 AI 시스템이 각국의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것 등을 제안했다. 현재 단계의 AI 기술 수준은 10살짜리 아이에도 못 미친다고 바라본 점은 이목을 끈다. 그는 "현재의 대규모언어모델(LLM)에서는 언어는 다룰 수 있지만, 실제 세계는 고차원적이고 연속적이어서 이를 다루기가 훨씬 더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챗GPT, 메타 AI 라마, 제미니 등 현재의 AI 시스템은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지속적인 메모리를 가지며, 추론하고 계획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며 "10살짜리 아이도 처음 부탁받았을 때 할 수 있는 일, 즉 저녁 식사 테이블을 치우고 식기세척기를 채우는 것을 한 번에 배울 수 있는 가정용 로봇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한계 극복을 위해 제파(JEPA) 아키텍처를 소개하며 "단순히 신경망 층을 통과시켜 직접 출력을 계산하는 대신, 입력과 가장 호환되는 출력을 찾는 최적화 방식이 본질적으로 더 강력한 추론 절차"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다가오는 10년은 로봇 공학의 10년이 될 것이다. 진정한 AI 혁명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이는 학계와 과학계 수준에서, 이론적 수준에서, 알고리즘 수준에서, 그리고 산업계의 기초 연구와 AI 연구에서도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2024.12.11 15:17최지연

"데이터 보안·관리 SW 역량 강화"…코헤시티, 베리타스 인수

코헤시티가 보안 소프트웨어(SW) 역량 강화를 위해 보안 기업 인수에 나섰다. 코헤시티가 베리타스를 70억 달러(약 10조296억원)에 인수해 자사 데이터 보호 기술을 업그레이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통합으로 코헤시티는 고객 데이터를 더 안전하게 보호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자사의 스케일아웃 아키텍처와 베리타스의 워크로드 지원 역량을 통합해 클라우드와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 보호를 간소화했다. 또 특허 출원 중인 AI 기능과 사용이 간편한 관리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이 데이터에서 더 많은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두 기업이 그동안 제공한 기존 제품은 지속 지원된다. 넷백업, 알타 등 베리타스의 기존 솔루션도 새로운 포트폴리오에 포함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코헤시티의 베리타스 인수를 축하한다"며 "생성형 AI 제품 협력을 통해 고객이 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 가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다니엘 뉴먼 퓨처럼그룹 CEO는 "이번 통합은 데이터 보호를 넘어 AI와 사이버 레질리언스를 결합한 강력한 혁신을 제공할 것"이라며 "코헤시티는 글로벌 데이터 보호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헤시티는 시장 점유율 기준 세계 최대 데이터 보호 SW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춘 100대 기업 중 85개 이상의 기업과 글로벌 500대 기업의 약 70%를 포함한 1만2천개 기업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수백 엑사바이트 규모에 달하는 전 세계 데이터를 보호하게 됐다. 코헤시티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400억 달러(약 57조3천100억원) 규모의 데이터 보호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특히 데이터 보안·관리 부문에서 혁신적인 솔루션 배포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2.11 15:06김미정

"에이전트 AI, 양자컴퓨팅과 손잡을 것"…복잡한 산업 과제 해결 '가속화' 전망

에이전트 인공지능(AI)이 사람보다 높은 추론 능력을 갖추고 다양한 최첨단 기술과 결합해 미래 산업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11일 엔비디아 '2025년 AI 핵심 인사이트 공유'에 따르면 다단계 추론을 통해 의사결정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한 에이전트 AI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질 예정이다. 특히 양자컴퓨팅, 생성형 AI와의 결합으로 복잡한 산업 과제를 공략하며 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단계 추론을 바탕으로 한 에이전트 AI는 복잡한 질문을 세분화하고 분석해 정교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이는 의료, 금융, 과학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적용돼 실시간 의사결정과 맞춤형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은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내부 네트워크를 최적화하고 효율을 극대화할 전망이다. 양자컴퓨팅과 AI의 융합은 신약개발, 물류 최적화 같은 난제 해결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큐비트 안정성을 높이는 양자 오류 수정 기술과 AI 기반 슈퍼컴퓨팅이 결합되며 고성능 계산이 필요한 연구개발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도 주목된다.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물리적 작업을 수행하는 로봇이 점진적으로 상용화될 가능성이 높다. 멀티모달 모델로 구동되는 이 로봇은 노동력 부족 문제 해결과 고령화 사회의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팩토리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예측해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엔비디아는 수냉식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패브릭을 활용한 대규모 인프라 확충 방안을 제시하며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디지털 트윈 구축과 공급망 시뮬레이션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생성형 AI는 도시 설계와 엔지니어링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도시 교통 관리, 건축 설계 초기 단계에서부터 AI 기반 데이터 분석이 적용돼 지속 가능한 도시 인프라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응용 딥러닝 리서치 부문 부사장은 "AI는 인간과 더 유사해지고 있으며 더 나아가 창의적이고 친숙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며 "AI와의 상호작용이 보다 자연스럽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2024.12.11 15:03조이환

"세계 최초 원자력 AI 플랫폼 구축"…네이버클라우드, 한수원과 디지털 전환 '선도'

네이버클라우드와 한국수력원자력이 협력해 세계 최초로 원자력 산업 특화 AI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원전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자사의 초거대 AI 상품인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 X(Neurocloud for HyperCLOVA X)'를 도입해 내년 3월까지 한수원에 특화된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하이퍼클로바 X'에 지난 40여 년간 축적된 원전 운전 경험 자료 및 각종 절차서를 학습시키는 등 원자력 산업에 생성형 AI 기술을 융합해 원전 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안전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이번에 한수원이 도입하는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는 고객의 데이터센터 내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직접 설치해 폐쇄된 네트워크 안에서만 생성형 AI를 학습시켜 데이터 외부 유출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각자의 보안정책을 준수하면서 안전하게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다. 국가 주요 보안 시설인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하는 한수원은 생성형 AI 도입에서 보안이 가장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성능이 검증된 한국어 특화 초대규모 AI 언어모델을 구축하고 내부에 전용 AI 플랫폼을 설치해 독자적이고 안전한 AI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네이버클라우드를 선택했다. 특히 이번 사례는 글로벌 최초로 원전 특화형 LLM 서비스를 구축한데 의미가 있다. 최근 기후 변화와 에너지 안보 등의 이슈로 전 세계적으로 원전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례는 국내 원전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진출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소버린AI 구현을 위해서는 인프라와 데이터 주권뿐 아니라 독자적인 원천기술 확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를 이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활용해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소버린AI 구축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계약은 우리의 생성형 AI 기술과 특수 산업 분야의 시너지를 만들어낸 성공적 케이스"라며 "이를 기반으로 양사가 힘을 합쳐 글로벌 시장으로도 해당 모델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2.11 15:00조이환

래티스, 전력효율 3배↑ 크기 5배↓ FPGA 플랫폼 '넥서스 2' 출시

래티스 반도체가 차세대 소형 FPGA 플랫폼 '넥서스2(Nexus 2)'를 출시하며 저전력 FPGA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래티스는 11일 '래티스 개발자 컨퍼런스 2024'에서 넥서스2 플랫폼과 함께 이를 기반으로 한 첫 제품인 소형 FPGA '써투스-N2(Certus-N2)'를 공개했다. 또한 이날 래티스는 미드레인지 시장을 겨냥한 '아반트 30(Avant 30)'과 '아반트 50' 신제품도 함께 선보였다. 래티스코리아는 11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신제품을 소개했다. 넥서스2 플랫폼은 16나노미터 핀펫(FinFET) TSMC 공정 기술을 적용해 전력 효율성과 성능, 보안성 측면에서 큰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다. 동급 경쟁 제품 대비 전력 소비량을 최대 3배 낮췄으며, 엣지 센서 모니터링은 최대 10배 더 에너지 효율적으로 구현했다. 성능 면에서는 MIPI 속도를 최대 3.2배 높였고, 에너지 효율성은 동급 경쟁 디바이스 보다 최대 10배 높아서 효율적인 엣지 센서 모니터링을 구현한다. 특히 크기를 동급 경쟁 디바이스 대비최대 5배 줄여 시스템 설계 효율성을 대폭 개선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연결성 측면에서는 멀티 프로토콜 16G SERDES와 PCIe Gen 4 컨트롤러, 고성능 I/O를 지원한다. 여기에 고속 LPDDR4 메모리 인터페이스와 최대 7.98Gbps의 MIPI D-PHY 및 C-PHY도 제공한다. 보안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256비트 AES-GCM과 SHA3-512를 통한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을 제공하며, FIPS 140-3 레벨 2 표준을 준수한다. 암호화 민첩성과 양자내성 지원, 안티탬퍼 보호 기능도 갖췄다. 이번에 함께 발표된 미드레인지 FPGA 제품군 '아반트30'과 '아반트50'은 엣지 최적화 첨단 연결성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한 제품이다. 래티스는 이들 신제품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 소프트웨어 툴인 래티스 래디언트(Radiant)와 래티스 프로펠(Propel)의 새 버전도 공개했다. 이기훈 래티스코리아 부장은 "아반트 시리즈는 예방정비 HMI, 기가넷 이더넷, 사용자 제스처, 시선감지, 헤드트래킹 3D 오디오, 등 세선 퓨전 및 AI 프로세싱 시장을 공략한다"라며 "최근에는 반도체 검사 장비 시장에서 니즈가 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엣지 AI를 위한 △센스AI(sensAI) △임베디드 비전용 엠비전(mVision) △공장 자동화용 오토메이트(Automate) △자동차 설계를 위한 드라이브(Drive) 등 4개 솔루션 스택도 업데이트했다.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별 성능 향상과 IP 확장, 레퍼런스 디자인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윤장섭 래티스코리아 지사장은 "래티스는 전 세계적으로 1만개 이상의 고객사와 3만5천개가 넘는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8년 이후 협력사 에코시스템이 6배 이상 성장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래티스는 기존의 공장 자동화, 데이터센터 서버, 클라이언트 컴퓨팅 단말기 지원을 넘어, 엣지 AI와 데이터센터 AI, 로보틱스, 휴머노이드 등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으로 고객의 니즈에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써투스-N은 현재 샘플 공급이 시작됐으며, 최신 버전의 래티스 프로펠(Propel)과 래디언트(Radiant) 설계 소프트웨어를 통해 지원된다. 아반트30과 아반트50은 이미 공급을 시작했다.

2024.12.11 13:54이나리

한국은행,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덕에 디지털 역량 강화됐다…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한국은행 '데이터 레이크 구축사업'의 필수요소인 고성능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AI∙데이터 인프라 솔루션 전문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11일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은행 디지털혁신실이 추진한 데이터 레이크 구축사업은 실시간, 고빈도, 비정형 데이터 처리에 최적화된 고성능 하드웨어와 이에 친화적인 솔루션을 도입해 데이터 업무 역량을 강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이번 구축사업에서 설계부터 구축까지 전 과정을 전담했다. 대용량 데이터 적재, 신속한 조회・응답, 가상화 기반 무중단 운영관리 등 기술적 완성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데이터 업무환경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운영 효율성까지 고려해 구축했다. 특히 데이터 또는 사용자 증가 등 외부 변화에도 시스템이 데이터 처리 성능에 대해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수평 확장 기능을 내장한 초고성능 병렬 파일 시스템 'HCSF(Hitachi Content Software for File)'를 전체 시스템의 근간으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정형∙비정형∙반정형 데이터 제공 및 활용이 가능하도록 체계적이고 범용성 높은 시스템을 구현했다.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HCSF는 저장 공간의 유연한 할당 및 회수, 메타 데이터의 분산 저장을 통한 수록 데이터의 고속 접근, 온라인 수평 확장(scale-out)을 활용한 운영 효율성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문서 데이터와 같은 대량의 소형 데이터 집합에도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어 AI 시대에 최적화된 고성능 인프라 환경을 제공한다. 또 실시간∙대용량∙고빈도 데이터의 고속 조회∙적재를 지원하는 동시에 AI기반의 지속적인 확장 가능 체계를 만들기 위해 싱글스토어DB를 연계해 벡터(vector) 데이터 저장 기능을 도입하는 등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에도 신속한 적응이 가능한 최적의 환경을 완성했다. 한국은행 디지털혁신실장은 "데이터 레이크 도입으로 비정형∙실시간∙벡터 등 데이터 처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AI와의 연계를 통해 디지털 역량과 중앙은행 그룹 내 선도적 위상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양정규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대표는 "자사 전문 인력들이 데이터 레이크 구축을 위한 컨설팅부터 아키텍처 수립, 구축까지 전반적으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고객들이 원하는 AI 시대에 맞는 데이터 레이크 혁신을 위한 최상의 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4.12.11 11:28장유미

행안부 내년도 사업 예산, 12.3%↓…디지털 정부 투자는 '증액'

지역경제와 재난안전, 디지털 정부 등을 중심으로 한 내년도 행정안전부 예산이 확정됐다. 올해보다 액수가 소폭 줄어들었으나, 행정업무 혁신을 위해 디지털 정부 예산을 늘렸다는 점에서 소프트웨어(SW)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지 주목된다. 11일 행안부에 따르면 2025년도 예산은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72조839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72조4천473억원인 올해 예산보다 3천634억원(0.5%) 줄어든 것으로, 2023년 수준(72조945억원)과 비슷하다. 이 중 지방교부세 67조385억원과 기본경비·인건비 4천92억원 등을 제외한 사업 예산은 4조6천362억원으로 정해졌다. 이는 올해 예산 대비 12.3% 줄어든 액수다. 이 같은 상황 속에 행안부는 내년에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지역경제를 살리고자 1조4천3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방에 관련 기반 시설 조성 등을 지원하고 생활인구 제도를 활성화하는 한편, 빈집 정비를 늘리고 청년마을을 새롭게 조성하는 등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1조원, 빈집 정비 지원에 100억원, 청년마을 조성에 75억원, 지역발전활성화에 53억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극한 기후현상으로 인한 각종 재해 예방을 위해 재난 안전 분야에도 1조6천681억원을 편성했다. 해당 예산으로 내년에 사전적 재난안전 인프라를 지속 구축하는 한편, 재난 발생 시 주민 피해에 대한 복구 지원을 늘리고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자체 CCTV 관제체계를 인공지능기반으로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재해위험지역정비에 8천803억원, 사유시설·공공시설 복구비에 1천200억원, 지능형 CCTV 관제체계 구축에 51억원 등을 투입할 예정이다. 내년 전체 예산이 줄어들었음에도 디지털 정부 분야에 대한 투자는 늘렸다. 올해 7천925억원이던 디지털 정부 관련 예산은 내년에 8천213억원으로 편성됐다. 정부 디지털 서비스를 국민들이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 시스템 인프라를 개선하고, 행정업무 혁신을 위한 범정부 AI 활용 기반을 구축하는데 예산을 활용할 계획이다. 또 행정망 먹통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중앙행정기관 등 노후 장비 통합에 1천627억원, 범정부 인공지능 공통 기반 구현에 54억원 등을 투입키로 했다. 최근 여러 정치적 이슈로 분열된 국민들을 하나로 단결시키기 위한 사회 통합 분위기 조성에도 내년에 자금을 7천169억원 투입키로 했다.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온기나눔 캠페인에 6억원, 민선 지방자치 30주년 등 기념 사업에 8억원, 제주 4.3사건 보상금으로 2천419억원을 쏟아 부을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민 대통합 가치를 실현하고 치유와 화해에 기반한 과거사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영준 행안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국회 심사 과정에서 정부안 대비 예산이 일부 감액됐으나, 국민의 안전과 민생을 위한 정책은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2025년 연초부터 필요한 곳에 예산을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 수립 등 집행 준비를 철저히 하고, 국민들이 정책의 성과를 조기에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12.11 10:57장유미

모빌린트, 저전력 AI칩 '레귤러스'로 CES 혁신상 수상

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온디바이스 AI용 고효율 AI 반도체 레귤러스(REGULUS)'로 AI 부문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CTA는 매해 각계 전문가들로 이뤄진 심사위원단을 통해 CES 출품작을 평가하고 CES 혁신상을 선정한다. CES 혁신상과 최고 혁신상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되는 상으로, CES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레귤러스는 온디바이스 AI용으로 설계된 저전력 소형 AI 반도체다. 낮은 전력 소모, 손가락 한 마디보다 작은 크기, 저발열 저소음 팬리스 구조에 10TOPS의 높은 AI 성능을 발휘할 수 있어 소형 AI 기기에 적합하다. 특히 3W 이하의 전력과 낮은 비용으로 고성능 AI 모델 구동이 가능한 점이 레귤러스의가장 큰 강점이다. 기존 AI 반도체인 GPU는 성능이 우수하고 사용이 편하지만, 전력 효율이 나쁘고 비싸서 온디바이스 AI 기기에 활용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레귤러스를 사용하면 더 저렴하고 소형화된 AI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 레귤러스는 다중 AI연산, 멀티모달 연산이 가능해 로봇, 드론, 키오스크 등 다양한 엣지 기기에 활용될 수 있다. 또한 내년에는 소형언어모델(sLLM)도 지원해 활용처가 더욱 다양해질 예정이다. 이미 10여개의 고객을 확보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모빌린트는 고성능 AI 가속 반도체 에리스(ARIES)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에리스를 내장한 PCIe카드 MLA100은 일반 그래픽카드의 절반도 안 되는 크기와 1/10에 불과한 전력 소모에도 일부 서버 GPU를 상회하는 성능을 낼 수 있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중동, 인도, 대만 등에서도 도입을 논의 중이다. 신동주 모빌린트 대표는 “모빌린트 AI 반도체의 전성비는 전세계 어느 기업과 비교해도 우수하다”며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지원을 통해 모빌린트 칩을 사용해본 고객들이 만족하고 더 우수한 AI 제품을 개발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모빌린트는 이번 전시에서 개발된 칩을 직접 활용한 다양한 라이브 데모를 통해 AI 반도체 기술력을 뽐낸다. CES는 2025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며, 모빌린트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노쓰홀(North Hall)에서 전시관을 운영한다.

2024.12.11 10:13장경윤

계엄·탄핵 정국에 'AI기본법' 표류…韓 AI 경쟁력 저하 우려 ↑

12·3 비상계엄 사태에 이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인공지능(AI) 기본법이 장기간 표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업계의 근심이 짙어지고 있다. 해외 빅테크가 속속 새로운 AI 기술을 선보이며 격차를 벌이고 있는 반면, 국내 기업들은 AI 관련 제도 미비로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점차 글로벌 시장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위기 의식도 커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 탄핵 추진 이후 여야 대립이 극심해지면서 AI 기본법의 통과 시기가 내년으로 밀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회 본회의에선 당초 AI기본법 심의·의결을 지난 10일 처리하려고 했으나,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이날 내란 혐의 규명을 위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만 의결됐다. AI기본법을 비롯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안건들은 이날 상정되지도 않았다. AI 기본법은 고위험 영역 AI 고지 의무 부과 등 규제뿐만 아니라 AI 산업 육성과 활용 지원 등 진흥책을 규정한 법안이다. 이 법이 제정되면 관련 정부 조직을 신설하고 예산을 빠르게 집행할 수 있다. ▲AI 기술 도입과 활용 지원 ▲산업 육성 ▲AI 윤리원칙에 따른 정책 수립 ▲고위험 영역 AI 고지 의무 부과 등 AI 산업 진흥·규제에 대한 기준을 명시하고 있지만, 국내에선 그간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글로벌 흐름에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에 여야 의원들은 관련 법안을 쏟아 냈다. 현재 과방위 전체 회의를 통과한 AI 기본법은 발의된 19건의 법안을 병합한 안이다. 업계에선 이 법이 21대 국회에서 처리해주기를 간절히 바랐다. 업계는 최근 분위기로 볼 때 이르면 오는 28일께 AI 기본법이 제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급작스럽게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상황이 꼬이게 됐다. 이 법은 지난달 26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전체 회의를 통과, 이달 중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와 본회의만 통과하면 연내 제정을 마무리 할 수 있는 상태였다. 업계에선 예기치 못한 비상계엄과 탄핵정국 전환으로 여야 대립이 심화된 상황에서 정치 공방이 장기화되면 지난 회기처럼 내내 표류하다 끝날까 우려하고 있다. 또 연내 통과를 기점으로 기술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투자·채용에 나서려던 기업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AI 기본법 제정이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글로벌 빅테크와 한국 AI 기업의 기술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실제 오픈AI, 메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은 동영상 생성 AI를 비롯해 다양한 AI 서비스를 쏟아내고 있지만, 한국은 동영상으로 확장은커녕 이미지 생성 서비스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카카오는 내년 7월 이미지 생성 AI 서비스 '칼로'를,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는 오는 18일부터 이미지 생성 AI 서비스 '라스코AI'를 완전 종료키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AI 관련 지원이 법 제정 없이 하기에는 현재로선 한계"라며 "기술 발전을 위해선 최소한의 틀이라도 갖춰져야 하는데 다른 현안들에 밀려 법 제정이 계속 이뤄지지 않고 있어 답답하다"고 밝혔다. 2027년까지 'AI G3(3대 강국)'를 목표로 인프라스트럭처 투자와 지원을 구체화하겠다는 정부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대통령 직속 국가AI위원회는 지난 2일 산업계·학계 등 각계 전문가들로 분과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고 내년 1분기를 목표로 국가 AI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었지만, 이 역시 불투명해졌다. AI기본법 제정을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기국회 종료 이후에도 임시국회에서 올해 안에 최대한 진척이 이뤄질 수 있게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 세부 내용에 대한 찬반을 떠나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것만으로도 기업들이 대응하기 수월할텐데 전혀 예상치 못한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로 국정이 대혼란을 맞게 된 것이 답답하다"며 "AI에 투자를 집중할 수 있는 법 체계를 마련해야 하는 중요한 상황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지면서 업계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다소 침체된 듯 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국가 지원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 AI 관련 인력 유출 등의 여파로 막대한 손실이 일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산업의 흐름이 굉장히 빠르게 바뀌는 시점에서 이런 일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밝혔다.

2024.12.11 10:00장유미

LB세미콘·LB루셈, 해외 고객사와 AI 서버용 제품 양산 진행

LB세미콘은 자회사 LB루셈과 협력해 해외 주요 고객사의 AI 데이터센터용 제품 양산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LB세미콘과 LB루셈의 신기술을 활용해, 웨이퍼 전·후면 처리를 '턴키(Turn-key)' 방식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진행 시점은 내년 2분기부터다. LB루셈은 전력반도체 공정을 위한 ENIG(무전해 도금) 공정 설치와 타이코(TAIKO) 그라인딩 공정에 투자해 왔다. 타이코 그라인딩은 일본 디스코사가 개발한 기술로, 웨이퍼의 가장자리를 남기고 연삭해 웨이퍼의 강도를 높인다. 이를 기반으로 LB세미콘은 BGBM(Back Grinding Back Metal)·RDL(재배선)·ENIG·타이코 그라인딩·MOSFET 웨이퍼 테스트에 이르는 전력반도체용 턴키 공정을 구축했다. LB루셈은 해당 턴키 솔루션을 내년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BGBM은 실리콘 웨이퍼를 얇게 연삭한 뒤, 후면에 전기회로 역할을 하는 금속을 증착해주는 공정이다. LB루셈의 BGBM은 웨이퍼를 30마이크로미터(um), 도금을 50마이크로미터 수준으로 매우 얇게 구현할 수 있다. LB세미콘과 LB루셈은 이 같은 기술을 활용해 일본 R사, 미국 V사와 임베디드 SPS(Substrate Power Supply)를 개발하고 있다. 임베디드 SPS는 기판 자체에 전원 공급 장치를 넣는 방식이다. 기존 기판과 분리된 SPS 대비 방열 특성이 우수해, AI 서버 및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B세미콘 관계자는 "임베디드 SPS를 활용하면 열 효율이 개선돼 기존 1천W 전력의 서버를 1천500~3천W로 확장할 수 있게 된다"며 "웨이퍼 두께 또한 매우 얇은 30마이크로미터대가 요구되는데, LB세미콘과 LB루셈의 기술을 턴키로 제공하면 충분히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B세미콘과 LB루셈은 내년 2분기 고객사의 AI 반도체용으로 품질 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테스트 결과에 따라 이르면 내년 중반부터 본격적인 양산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산 규모는 초기 월 1천장에서 6개월 내 5천장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LB루셈 관계자는 "전력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확장에 발맞춰 혁신적인 공정을 개발하고 있다"며 "LB세미콘과 LB루셈의 기술력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12.11 09:56장경윤

오픈AI '소라' 등장에 주눅 든 어도비…뒤처진 기술 우려에 주가도 '뚝'

'포토샵'으로 잘 알려진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가 경쟁사인 오픈AI가 동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소라'를 정식 출시하자 또 다시 위기설에 휩싸였다. 관련 서비스를 아직 제대로 선보이지 않고 있는 탓에 오픈AI보다 기술력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11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어도비는 생성형 AI를 사용해 프롬프트나 이미지에서 동영상을 만들 수 있는 브라우저 기반 서비스를 발표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테스트 단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어도비와 계약을 맺은 소수의 이용자만 접근할 수 있는 상태다. 앞서 어도비는 지난 10월 초 연례 컨퍼런스를 통해 '파이어플라이 AI' 제품군의 일부로 동영상 생성 AI 기능을 발표했으나, 베타 버전으로만 선보였다. 또 '프리미어'에 동영상 편집 툴을 출시했는데, 이는 사용자가 생성형 AI를 사용해 동영상 클립을 확장할 수 있게 해준다. 어도비는 자사 웹사이트에 "다양한 사용 사례를 가장 잘 지원하고 모델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피드백 수집에 중점을 두고 제한적으로 베타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게 하고 있다"며 "(이용을 원하면) 대기자 명단에 가입하면 된다"고 기재했다. 반면 오픈AI는 지난 9일 동영상 생성 AI '소라'를 정식 출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지난 2월 발표한 지 10개월 만으로, 그간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테스트를 한 후 문제점을 보완해 왔다. 공개 됐을 당시 도쿄 밤거리를 걷고 있는 여성의 다리가 불안정하게 움직이는 등 환각 현상이 발견된 바 있다. '소라'는 이용자가 글로 프롬프트(명령어)를 넣으면 동영상을 생성해주는 AI로, 생성되는 동영상의 길이는 최대 20초다. 당초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다고 오픈AI가 밝혔던 것에 비해선 상당히 시간이 줄었다. '챗GPT 플러스', '챗GPT 프로'에 포함돼 기존 유료 이용자들은 '소라'에 대한 추가 비용을 지불할 필요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월 20달러를 지불하는 '챗GPT 플러스' 이용자들은 매월 50개(480p 또는 그 이하 해상도), 월 200달러인 '챗GPT 프로' 구독자들은 매월 500개의 영상을 생성할 수 있다. 챗GPT 팀, 엔터프라이즈, 에듀 계정에선 소라를 쓸 수 없다. 현재 한국을 포함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영국, 스위스, 유럽경제지역(EEA)은 이번에 출시가 제외됐다. 이는 이들 지역에서 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영국 등에서의 정식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다만 오픈AI가 '소라'를 정식 출시한 후 이용자가 몰리면서 현재 이를 사용할 수 있는 '소라닷컴'의 접속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소라에 대한 수요를 상당히 과소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미드저니와 런웨이AI, 메타, 아마존 등도 잇따라 동영상 생성 AI 도구를 선보이며 어도비를 위협하고 있다. 이 탓에 어도비의 주가는 올 들어 8.3%나 하락해 동종 업계보다 뒤처진 모습을 보였다. '소라'가 발표된 후 지난 10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16% 하락한 547.05달러로 마감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어도비가 AI에 대해 두려움을 갖고 혁신적으로 나서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어도비는 "앞으로 몇 주~몇 달 안에 (AI 서비스) 가용성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어도비 파이어플라이는 상업적으로 안전한 유일한 비디오 모델로, 6주 전에 출시된 후 강력한 고객들의 반응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델의 최종 조정과 안전성을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며 "(비디오 AI에 대해선)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워크 플로우에 대한 통합뿐 아니라 모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던 클라인 미즈호 애널리스트는 "어도비 플랫폼에서 점유율을 차지할 새로운 AI 기반 비디오 제작 엔진이 (투자자들에게) 우려 사항으로 남아 있다"며 "어도비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가장 논쟁이 많은 주식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2024.12.11 09:08장유미

덱스터크레마, 'AI 서밋 서울'서 인페인팅 모델 개발 성과 발표

덱스터크레마가 최근 영상 제작 분야에서 활발히 논의되는 인공지능(AI) 활용 방안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덱스터스튜디오의 자회사인 AI 디지털 마케팅 전문기업 덱스터크레마(대표 손동진·송경운)가 지난 10일 열린 글로벌 인공지능 컨퍼런스 'AI 서밋 서울 2024'에 초청 연사로 참여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AI 컨퍼런스 'AI 서밋 서울'은 최신 기술 트렌드와 각 산업별 AI 적용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는 메타, 캔바, LG전자, 엔씨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해 AI와 산업 간 연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덱스터크레마는 행사 첫날 'AI, 영상 제작의 경계를 허물다: AI가 열어가는 새로운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연사로 나선 이창범 AI R&D 연구소장은 ▲영상 제작 분야의 실제 AI 활용 사례 ▲인페인팅(In-painting) 모델의 발전 ▲전문가 맞춤형 AI 모델의 필요성 등 AI가 불러온 영상 제작 과정의 변화를 분석하고, 이에 따른 미래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인페인팅 모델(이미지 내 특정 객체를 인식해 지울 수 있는 AI)을 활용한 16비트 및 32비트 이미지 처리에 대한 국내 최초의 연구 성과를 발표해 주목받았다. 이창범 연구소장은 "기존 8비트 인페인팅 모델을 확장시켜 16비트와 32비트 이상의 고해상도 이미지 또한 처리할 수 있는 모델"이라며 "원하는 색 영역으로 출력이 가능할 뿐 아니라 원본 대비 픽셀 손실이 없다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 제작 분야에서 AI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전문가 집단을 위한 특화 AI 모델 개발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당사는 전문 인력을 통해 전문가용 AI 모델 개발은 물론, 고품질 데이터의 지속적인 확보 및 제공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행사 현장에는 덱스터크레마의 초개인화 AI 마케팅 원스톱 솔루션 '애드플로러'의 시연 부스가 운영돼 업계 관계자 및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생성형 AI 기반 초개인화 광고 자동화 솔루션 애드플로러는 대규모 데이터에 기반한 마켓 분석과 전략 추출, 최적의 타깃팅 및 광고 매체 선택, 콘텐츠 제작 등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손동진 덱스터크레마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당사가 다년간 축적해온 연구 성과와 새로운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급변하는 미디어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혁신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2.11 09:00백봉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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