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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사진만 올려도 체질 분석"...챗GPT가 의학 상담도 해준다

2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 중의학이 최신 AI 기술과 만났다. 미국 미주리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벤차오(BenCao)'는 챗GPT를 기반으로 만든 전통 중의학 전문 AI다. 이 AI는 1,000개가 넘는 중의학 문헌을 학습했고, 실제 전문 의사들의 피드백을 받아 개선됐다. 특히 모델의 내부 구조를 다시 학습시키지 않고도 전문가 수준의 상담이 가능하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황제내경부터 현대 교과서까지, 1000개 이상의 문헌을 담다 벤차오의 가장 큰 강점은 방대한 중의학 지식이다. 연구팀은 2000년 전 고전인 '황제내경'부터 현대 중의학 교과서, 실제 진료 기록, 그리고 혀 사진 같은 이미지 자료까지 모았다. 모든 자료는 컴퓨터가 읽을 수 있도록 텍스트로 변환됐고, 사람이 직접 확인해 오류를 줄였다. 필요 없는 내용은 삭제하고, 고화질 의료 이미지는 용량을 줄여 효율적으로 처리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지식 베이스는 사용자의 질문 종류에 따라 자동으로 적절한 문헌을 찾아 참고한다. 예를 들어 중의학 기본 원리를 물으면 황제내경을 참조하고, 혀 진단에 관한 질문엔 혀 진단 도감을 찾아본다. 학습부터 건강 상담까지, 4가지 상황별 맞춤 대화 벤차오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실제 의원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을 재현한다. 연구팀은 크게 4가지 상황을 설정했다. 첫째는 중의학 이론 학습으로, 학생이나 일반인에게 중의학 개념을 쉽게 설명한다. 이때 반드시 어떤 문헌을 참고했는지 출처를 밝힌다. 둘째는 가벼운 불편 증상 상담이다. 두통이나 불면증 같은 흔한 증상에 대해 중의학 원리로 분석하고 생활 습관 개선 방법을 알려준다. 이때 모든 답변에는 "이 내용은 참고용이며 전문 진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꼭 들어간다. 셋째는 체질 평가와 혀 진단이다. 사용자가 생활 습관이나 신체 특징에 관한 질문에 답하면 체질을 분석해 주고, 혀 사진을 올리면 이를 분석해 건강 상태를 알려준다. 넷째는 계절별 건강 관리 조언이다. 봄에는 간 기능 강화, 여름에는 더위 해소, 가을에는 폐 건강, 겨울에는 신장 보양 등 계절에 맞는 맞춤형 조언을 제공한다. 의사처럼 단계별로 생각하는 AI 벤차오의 독특한 점은 '생각의 과정'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마치 숙련된 의사가 환자를 진단할 때처럼 단계별로 추론한다. 사용자가 준 정보가 부족하면 추가 질문을 던져 더 정확한 분석을 한다. 추론은 4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증상을 파악하고, 중의학 원리로 패턴을 분석한 뒤, 치료 방향을 결정하고, 마지막으로 생활 습관 개선 방법을 제시한다. 각 단계에서 시스템은 한열(뜨겁고 찬 기운), 허실(기운이 허한지 실한지), 표리(병이 겉에 있는지 속에 있는지) 같은 핵심 정보가 충분한지 확인한다. 정보가 부족하면 "자주 추위를 느끼시나요?", "찬 음료를 좋아하시나요?", "대변이 건조한가요 무른가요?" 같은 질문을 던진다. 이런 대화는 필요한 정보의 80퍼센트 이상 모이거나, 더 물어봐도 새로운 정보가 거의 나오지 않거나, 사용자가 더 이상 대답하기 싫다고 할 때까지 계속된다. 현직 중의사 3명이 직접 가르친 AI 벤차오는 AI 모델 자체를 다시 학습시키지 않고도 발전했다. 10년 이상 경험을 가진 현직 중의사 3명이 계속해서 피드백을 줬다. AI의 답변이 부족하면 어떤 점이 문제인지 자세히 알려주고, 잘했을 때는 칭찬하며 그 방향을 강화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면서 벤차오는 점차 전문가 수준의 상담 능력을 갖추게 됐다. 정확성도 높아지고, 설명도 더 이해하기 쉬워졌으며, 윤리적 기준도 잘 지키게 됐다. 또한 벤차오는 이전에 개발된 혀 사진 분석 AI 및 한의학 데이터베이스와도 연결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혀 사진을 올리면 다른 AI 시스템이 분석한 결과를 가져와 종합적인 답변을 제공할 수 있다. 약재 구별 정확도 82퍼센트, 범용 AI 능가 연구팀은 벤차오의 실력을 여러 시험으로 확인했다. 진단학, 약재학, 처방학 등 7개 중의학 분야의 객관식 문제에서 GPT-4o, 구글의 제미나이, xAI의 그록, 앤트로픽의 클로드 같은 유명 AI들과 비교했다. 벤차오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이들과 비슷하거나 더 나은 성적을 냈다. 특히 진단과 처방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약재 구별 시험에서는 82.18퍼센트, 체질 분류에서는 63.42퍼센트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이는 범용 AI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제미나이의 약재 구별 77.78퍼센트보다도 높은 수치다. 이 결과는 벤차오가 여러 종류의 중의학 과제에서 일반 AI들을 일관되게 앞선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 세계 누구나 무료로 사용 가능, 이미 1,000회 대화 돌파 개발과 검증을 마친 벤차오는 현재 챗GPT의 GPT 스토어에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나 전문 지식 없이 GPT 스토어에서 "BenCao"를 검색하면 바로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2025년 10월 기준으로 전 세계적으로 약 1,000회의 대화가 이뤄졌다. 연구팀은 벤차오가 교육, 상담, 건강 관리 분야에서 큰 가능성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AI가 전통 의학 같은 문화적으로 뿌리 깊은 전문 분야에도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것이다. 다만 연구팀은 벤차오가 연구용 시제품이며 실제 진료용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진단 능력과 처방 기능은 의도적으로 제한했고, 증상이 심하거나 계속되면 반드시 중의원이나 병원을 방문하라고 안내한다. 교육이나 일반적인 건강 상담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1. 벤차오는 어떻게 AI 모델을 다시 학습시키지 않고도 중의학 전문가가 됐나요? A: 벤차오는 1,000개 이상의 중의학 문헌을 데이터베이스로 만들고, 상황별 대화 방식을 설계했으며, 현직 중의사 3명에게 계속 피드백을 받아 개선했습니다. AI 모델 내부를 건드리지 않고도 질문에 답하는 방식을 바꿔 전문성을 높인 것입니다. Q2. 벤차오가 일반 챗GPT보다 한의학 분야에서 더 잘하는 이유는 뭔가요? A: 벤차오는 중의학 전문 지식 베이스, 상황별 맞춤 대화 방식, 단계별 추론 과정, 전문가 피드백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특히 진단과 처방 같은 중의학 핵심 분야에서 전문 지식을 더 잘 활용해 약재 구별 82퍼센트, 체질 분류 63퍼센트의 정확도를 달성했습니다. Q3. 벤차오를 실제 진료나 자가 진단에 써도 되나요? A: 아니요, 벤차오는 연구용이며 실제 진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 모든 답변에 "참고용이며 전문 진료를 대체할 수 없다"는 안내가 들어가며, 증상이 심하거나 계속되면 반드시 중의원이나 병원을 방문하라고 권합니다. 교육이나 건강 상담 목적으로만 활용해야 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10.23 14:34AI 에디터

"직장에선 AI, 고객에겐 인간미"…韓 'AI 네이티브' 세대, 기업에 엄격해

'인공지능(AI) 네이티브' 세대가 기업들의 AI 전략 전면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과 고객 경험 전반에 걸쳐 AI 도입과 인간적 공감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기업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는 설명이다. 23일 줌 커뮤니케이션스 아태지역 'AI 네이티브' 세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조사 대상국 중 직장 내 AI 도입과 고객 경험 분야 기대치가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8개국에서 18세에서 24세 사이 AI에 일찍 노출된 세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직장 내 AI 기대 수준이 특히 높았다. 한국의 AI 네이티브 응답자 90%는 고용주가 AI 도구를 제공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아태지역 평균 78%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 92%는 AI 활용 능력을 향후 취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AI 도구 제공에 대한 기대는 세대 간 인식 차가 뚜렷했다. 한국은 AI 네이티브 90%와 비네이티브 세대 74%로 격차가 컸다. 반대로 아태지역 평균은 AI 네이티브 78%, 비네이티브 77%로 차이가 미미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새 세대의 높은 기준을 맞춰야 함을 시사한다. 고객 경험 측면에서도 AI 네이티브 세대는 '속도'와 '공감'을 모두 요구했다. 응답자 91%는 AI 챗봇을 통한 신속한 서비스를 원했다. 동시에 86%는 필요할 때 인간 상담사와 연결되는 기능을 중요하게 여겼다. 한국 AI 네이티브는 브랜드 기대 수준이 아태지역에서 가장 높았다. 신속한 AI 서비스를 원한다는 응답은 91%에 달했지만 실제 사용 경험은 39%로 가장 낮았다. 이는 단순한 기술 거부가 아닌 더 높은 수준의 지능형 AI를 기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정확한 AI 응답은 브랜드 충성도를 낮추는 주요인이었다. 응답자 42%는 '도움이 되지 않는 AI 응답'을 지적했다. 이는 단순하고 기계적인 자동 응답 대신 정교한 상호작용을 기대한다는 의미다. AI에 대한 우려는 세대를 불문하고 비슷했다. 한국 응답자들은 AI가 생성한 결과물의 정확성을 가장 크게 우려했다. AI 네이티브 53%와 비네이티브 세대 55%가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개인정보 보호 문제 역시 AI 도입을 가로막는 주요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기업이 AI를 인간의 대체재가 아닌 협력 모델로 접근해야 함을 보여준다. AI에 익숙한 네이티브 세대는 신뢰할 수 있는 통합 도구를 원했다. 반대로 비네이티브 세대는 신뢰 구축을 위한 설명과 교육이 더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줌은 '책임 있고 목적 있는 기술 활용'을 AI 전략의 핵심으로 삼았다. 줌은 이를 위해 ▲사용자의 데이터 직접 관리 ▲유료 계정 대상 AI 컴패니언 추가 비용 없는 제공 ▲고품질 AI 결과 제공을 위한 연합 접근법을 추진한다. 이번 조사는 줌의 의뢰로 칸타가 지난 7월 중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조사는 한국, 호주, 홍콩, 인도 등 8개국 18세~45세 응답자 2천55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AI 네이티브는 18~24세 중 15세 이전 스마트폰 사용 등 AI 기술에 일찍 노출되고 관련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이들로 정의됐다. 김채곤 줌 코리아 지사장은 "AI 네이티브 세대는 직장에서 AI 역량 강화를 기대하는 동시에 고객 서비스에서는 브랜드의 신뢰와 공감을 중시한다"며 "AI 네이티브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통합 AI 도구를 비네이티브 세대에게는 신뢰 형성을 위한 충분한 안내와 지원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10.23 14:26조이환

유아이패스-스노우플레이크, '맞손'…데이터 기반 '자율형 AI' 구축 나선다

유아이패스가 스노우플레이크와 손잡고 데이터 기반 자율형 프로세스 구축에 나선다. 유아이패스는 스노우플레이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유아이패스 에이전틱 자동화 플랫폼과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인공지능(AI)을 결합한다. 이번 협력은 기업이 데이터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보다 신속하고 지능적으로 작동하는 자율형 프로세스를 구축하도록 돕는다. 조직의 비전을 엔터프라이즈 전반에서 실질적인 성과로 잇는 것이 목표다. 이번 통합으로 유아이패스 마에스트로는 로우코드, 노코드 등 특화 에이전트를 오케스트레이션하는 범위가 확장됐다. 고객은 스노우플레이크 내 정형 및 비정형 데이터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즉시 실행하는 새 유형의 데이터 에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에이전트는 조직이 기업 데이터를 연결해 강력한 AI 에이전트를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이 에이전트는 정형 데이터 분석용 '코텍스 애널리스트'와 비정형 데이터 검색용 '코텍스 서치'의 높은 정확도를 기반으로 한다. 이를 통해 AI 모델과 데이터 간의 간극을 메워 복잡한 질문에도 비즈니스 맥락에 맞는 정확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유아이패스 에이전트는 이렇게 도출된 인사이트를 활용해 기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거나 새 프로세스를 생성한다. 또 기존 레거시 시스템이나 워크플로우를 변경하지 않고도 이를 실행할 수 있다. 유아이패스 플랫폼은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아 기업이 각자 환경에 맞게 에이전틱 자동화를 유연하고 안전하게 확장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베리스 굴테킨 스노우플레이크 AI 부사장은 "데이터는 모든 지능형 기업의 핵심 기반"이라며 "우리 플랫폼을 유아이패스의 에이전틱 자동화 솔루션과 결합하면 기업은 데이터 인사이트를 자연스럽게 실행으로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쉘든 유아이패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데이터의 진정한 가치는 인사이트가 의사결정으로 이어질 때 드러난다"며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 AI를 우리 플랫폼과 결합하면 기업은 기존 시스템을 변경하지 않고도 신뢰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즉시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5.10.23 14:25조이환

오케스트로, '데이타커맨드' 인수…클라우드·DR 경쟁력 강화

오케스트로가 마이그레이션 및 재해복구(DR) 전문기업인 '데이타커맨드'를 인수하며 클라우드 기술력을 한층 강화한다. 오케스트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서버 가상화 환경의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레질리언스 역량 강화를 목표로 데이타커맨드를 인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오케스트로는 급증하는 클라우드 전환 수요에 대한 VM웨어 기반 시스템 이관부터 DR까지 아우르는 연속 데이터 보호(CDP)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마이그레이션 전문 툴 '콘트라베이스 레가토'를 출시해 다양한 환경에서의 안정적인 전환 환경을 갖췄다. 오케스트로는 실질적인 탈VM웨어 대안으로 부상함과 동시에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강화하며 성장세를 가속한다는 목표다. 오케스트로는 2018년 설립 이후 인공지능(AI)·클라우드 풀스택 소프트웨어(SW) 기술을 앞세워 연평균 200%의 고성장을 이어왔다. 공공기관, 주요 대기업, 5대 금융지주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해왔다. 2023년 시리즈B 투자에서 1천300억원을 유치하며 기업가치 6천300억원을 인정받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공공·금융·제조·통신 등 전 산업으로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오케스트로에 따르면 최근 AI 대전환 기조와 소버린 AI의 부상으로 산업 전반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콘트라베이스'의 신규 도입과 윈백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오케스트로의 가상화 SW 매출은 전년 대비 7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전체 매출은 1천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케스트로는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인수합병(M&A)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데이터 온톨로지 기술을 보유한 오케스트로 AGI를 인수해 생성형 AI 솔루션을 고도화했으며 AI·빅데이터 전문 인재 100여 명을 확보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국가대표 AI 정예팀'에 선정된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으로도 참여하며 정부의 데이터·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지원을 기반으로 한국형 AI 생태계의 핵심 주체로도 나서고 있다.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노하우 확보 전략도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오케스트로는 KT클라우드와 공동 투자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민관협력형(PPP) 클라우드를 통해 자사 솔루션이 적용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환경을 구축하고 운영·관제 전문성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신규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본격화하고 전국 단위로 레퍼런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일본 시장 진출과 동시에 주요 고객을 확보하며 VM웨어 의존도가 높은 일본에서 탈VM웨어 대안으로서의 확산 잠재력을 입증했다. 일본 시장 성과를 바탕으로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아울러 오케스트로는 대규모 시리즈C 투자를 앞두고 급증하는 AI·클라우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핵심 사업 확대를 가속화하기 위해 최근 프리C 전략적 투자 유치에 나서며 유니콘 등극을 목전에 두고 있다. 김영광 오케스트로 대표는 "콘트라베이스와 같은 인프라 SW는 성능뿐 아니라 연속성·안정성·신뢰성을 함께 갖춰야 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마이그레이션과 가상화 전환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AI와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 대응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3 14:25한정호

'가비아 AI 플랫폼' 출시…공공·민간 클라우드 공략 박차

가비아가 공공·민간 클라우드 시장에 특화된 인공지능(AI) 플랫폼을 앞세워 사업 확장에 나선다. 가비아는 베슬AI와 손잡고 AI 모델 개발 전 과정을 통합 지원하는 '가비아 AI 플랫폼'을 공식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플랫폼은 그래픽처리장치(GPU) 도입부터 모델 학습·개발·배포에 이르는 AI 프로젝트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지난 5월 양사가 체결한 클라우드 기반 AI 플랫폼 공동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의 후속 성과다. 가비아는 AI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인프라와 기술 지원을 담당하며 베슬AI는 머신러닝 운영관리(MLOps)와 거대언어모델 운영관리(LLMOps)를 통합한 오퍼레이션 환경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협력했다. 고객사는 가비아 AI 플랫폼의 자동화 파이프라인을 통해 개발 속도를 단축하고 별도의 장비 구축 없이 신속하게 AI 개발 환경을 마련할 수 있다. 모델·데이터·실험 결과를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함으로써 최대 80%의 컴퓨팅 비용을 절감해 개발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다는 게 가비아 측 설명이다. 특히 가비아 클라우드는 GPU 자원을 고객별로 논리적으로 격리해 운영함으로써 공공기관 등 보안이 중요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AI 모델을 학습·추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가비아는 '가비아 AI 플랫폼'을 우선 공공 시장에 공개하고 검증을 거쳐 점차 민간 클라우드 시장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서비스 고도화는 물론 컨설팅, 기술검증(PoC)과 실무 교육 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가비아 정대원 상무는 "가비아 AI 플랫폼 출시로 공공 시장에서도 AI 개발 환경과 최신 모델을 빠르고 안전하게 도입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별 GPU 자원 격리 운용은 공공기관의 까다로운 보안 기준을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가비아 클라우드의 차별화된 인프라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안재만 베슬AI 대표는 "공공 시장에 클라우드를 공급하는 가비아의 인프라 위에서 대규모 AI 모델의 안정적 배포가 가능해졌다"며 "최근 공공과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의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최적의 인프라 환경을 여러 산업 분야에 걸쳐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3 14:25한정호

과기정통부, 오픈AI에 "韓 데이터센터 최우선" 요청…SK·삼성 협력 추진

정부가 오픈AI와의 협력을 발판 삼아 동북아시아 인공지능(AI) 허브 입지 선점에 착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류제명 제2차관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크리스 리헤인 오픈AI 글로벌 대외협력 최고책임자를 만나 지난 1일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류 차관은 오픈AI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에서 한국 데이터센터 사업의 최우선순위 반영을 요청했다. 또 SK, 삼성 등 국내 기업과의 협의를 신속히 진척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오픈AI는 한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요한 AI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인재, 기술 수준, 전력 수급, 정부 정책 의지, AI 수요 등 제반 요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판단이다. 이번에 방한한 리헤인 최고책임자는 오픈AI의 글로벌 정책을 총괄하는 인물이다. '스타게이트' 같은 국가 단위 AI 이니셔티브의 기획과 실행을 총괄 담당하고 있다. 그는 'AI 인 사우스 코리아-오픈AI 이코노믹 블루프린트(블루프린트)' 발표를 계기로 한국을 찾았다. 블루프린트는 AI 기술이 특정 지역이나 국가에 기여할 잠재력을 분석하고 이를 극대화할 정책 방향을 제안하는 보고서다. 오픈AI가 올해부터 작성해 발간 중이다.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AI 데이터센터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인재 양성 및 산업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우리 산업계와 구체적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류제명 차관은 "기술이 경제이자 안보가 되는 시대 우방국 및 핵심기업들과 협력이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이 동북아에서 AI 허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3 14:00조이환

앤트로픽 창업자 "한국서 AI혁신 꽃필 환경 조성"

앤트로픽 공동 창업자 벤자민 맨이 “기술 인프라, 실행 속도, 품질에 대한 높은 기준이 결합해 다른 곳에서는 재현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AI 혁신이 꽃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밝혔다. 내달 3일 열리는 SK AI서밋 참여에 앞서 SK텔레콤 뉴스룸 기고를 통해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기대되는 AI 시장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한국의 차별점은 주요 기업들이 핵심 운영을 위해 프로덕션 환경에서 AI를 배포하는 방식”이라고 주목했다. 그러면서 “앤트로픽의 한국 고객사는 통신, 법률 서비스, AI 플랫폼, 연구 기관에 걸쳐 다양하게 있다”며 “한국의 AI 도입률이 전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기술을 신속하게 수용하는 문화를 가졌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SK텔레콤과 통신 특화 LLM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를 두고 “SK텔레콤의 통신 관련 데이터를 학습시킨 후 모델의 정확도는 두배 이상 향상됐다”며 “이제 네트워크 용어를 이해하고, 정확한 기술적 답변을 제공하며, 통신 고객이 기대하는 방식으로 응답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SK텔레콤과 협력에서 가장 의미 있는 부분은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규모 통신 특화 AI를 선도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회”라며 “SK텔레콤이 투자자이자 파트너로 앤트로픽과 함께 통신 용례에 맞게 클로드를 미세 조정했을 때, SK텔레콤의 깊은 통신 전문 지식과 앤트로픽의 AI 안전성 연구를 결합할 수 있는 기회를 보았다”고 했다. 이어, “통신 고객 대상 AI 서비스를 배포하면, 무엇이 작동하고 무엇이 작동하지 않는지를 빠르게 배운다”며 “SK텔레콤 앤트로픽은 모델 응답에 대한 자세한 상호 피드백 루프를 구축했고, 앤트로픽이 결코 접하지 못할 엣지 케이스(예외 상황)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AI 서밋에서 벤자민 맨은 기조연설을 맡아 인간의 성공을 도울 수 있는 도구로 AI 에이전트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2025.10.23 13:49박수형

에티버스, 민아이오 총판 계약 체결...AI 데이터 인프라 공략 본격화

에티버스(ETEVERS)가 민아이오(MinIO)와 손잡고 국내 AI 데이터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선다. 에티버스는 미국 실리콘밸리 민아이오 본사에서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에티버스 박상현 부사장과 민아이오의 공동 창업자 겸 공동 CEO인 가리마 카푸어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계약으로 에티버스는 민아이오의 AI 전용 오브젝트 스토리지 솔루션 'AI스토어(AIStor)'를 국내 시장에 독점 공급한다. AI스토어는 AWS S3와 완벽히 호환되는 API를 제공하며, GPU 기반의 대규모 AI 학습 및 추론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고성능 오브젝트 스토리지다. 특히 AI와 빅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등 대규모 데이터 처리 환경에서 성능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민아이오는 포춘 50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이 사용하는 글로벌 데이터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수십억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안정성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페타바이트를 넘어 엑사바이트급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Defined) 스토리지로 주목받고 있다. 에티버스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AI·머신러닝·클라우드 등 폭증하는 데이터 수요에 대응하고 유통망과 기술지원 역량을 결합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서버·네트워크·가상화 솔루션과 민아이오의 AI스토어 를 통합해 맞춤형 데이터 인프라 구축 컨설팅과 전문 기술 지원, 교육 서비스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박상현 에티버스 부사장은 "AI 기술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 고성능 데이터 인프라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오브젝트 스토리지 기업 민아이오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이 AI와 빅데이터 시대의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가리마 카푸어 민아이오 공동 CEO는 "대한민국 IT 시장에서 높은 신뢰를 쌓아온 에티버스와 파트너가 돼 기쁘다"며 "AIStor는 기업의 데이터 활용 효율을 극대화하고 인프라의 한계를 해소하는 핵심 솔루션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데이터 중심의 AI 혁신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3 13:27남혁우

[현장] AI 팀메이트로 진화한 '노션 3.0'…한국 AX 시장 공략 박차

노션이 인공지능(AI) 중심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로 개발한 '노션 3.0'을 공개했다. 단순 협업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업무를 스스로 수행하는 AI 기반 지식 노동 에이전트 시대를 연다는 목표다. 노션은 23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AI 에이전트 플랫폼 노션 3.0을 공식 발표했다. 행사에는 퍼지 코스로우샤히 최고기술책임자(CTO), 존 헐리 제품 마케팅 총괄, 박대성 노션 한국지사장이 참석해 AI 전환(AX) 시대의 새로운 업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퍼지 코스로우샤히 CTO는 "노션 1.0은 문서 관리, 2.0은 데이터베이스(DB) 통합, 그리고 이번 3.0은 이메일·캘린더·슬랙·깃허브·세일즈포스 등 외부 툴을 연결해 AI가 업무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고 직접 수행하는 단계로 진입했다"며 "노션은 이제 더 이상 단순한 노트 앱이 아닌 사용자의 AI 팀메이트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버전에서 가장 주목받은 기능은 '퍼스널 에이전트'와 '커스텀 에이전트'다. 퍼스널 에이전트는 개인의 업무 스타일과 지침을 학습해 회의록 작성, 일정 조율, 문서 생성 등의 반복 업무를 대신 수행한다. 커스텀 에이전트는 팀 단위로 작동해 특정 DB 접근 권한을 부여받고 사용자가 직접 노션을 열지 않아도 백그라운드에서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노션 AI가 슬랙·메일·웹상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분석해 고객 보고서를 생성하는 데모가 시연됐다. 이어 보고서를 까다로운 제품 요구사항 문서(PRD)로 변환하고 마감일·담당자 지정까지 자동으로 처리해 지식 노동을 대신 수행하는 AI의 결과물을 선보였다. 존 헐리 제품 마케팅 총괄은 "이번 노션 3.0은 AI가 단순히 지시를 받는 수준을 넘어 여러 단계를 연속적으로 수행하는 자율형 에이전트로 발전했다"며 "DB 권한 세분화, 색상 조건부 포맷, 지도형 뷰 등도 새롭게 추가돼 협업 효율성이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노션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을 도입해 외부 생산성 도구와의 통합성도 대폭 강화했다. 사용자는 노션 플랫폼 안에서 깃허브, 슬랙, 세일즈포스 고객 데이터를 한 화면에서 조회·수정할 수 있다. API 설정 없이 클릭만으로 통합이 가능한 점도 주요 특징이다. 코스로우샤히 CTO는 "주요 노션 AI 기능인 AI 회의록과 엔터프라이즈 서치는 이미 많은 기업에서 핵심 도구로 자리잡았다"며 "노션 AI가 사용자의 맥락을 이해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노션은 글로벌 AI 기업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AI 전환(AX) 파트너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실제 포브스가 선정한 클라우드 100대 기업의 90%, AI 50대 기업의 94%가 노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오픈AI·엔비디아·도요타·GS그룹·넥슨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 사례로는 GS건설의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GS건설은 도시락 주문, 자재 결제 승인, 현장 보고 등 전 과정을 노션으로 통합해 보고 체계를 수직적 구조에서 수평적·실시간 협업 체계로 전환했다. 내부 커뮤니티도 노션으로 구현해 현장 자재를 거래하는 등 업무 전반의 AX 혁신을 실현했다. 박대성 한국지사장은 "한국 기업의 특징은 생산성 툴 사용률은 높지만 지식 관리 툴 활용은 낮다"며 "노션을 통해 기업 내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하고 AI 전환을 엔드투엔드로 지원하는 컨설팅과 성공 관리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 시장은 MS 365와의 연동·보안 인증 요구가 높다"며 "IP 기반 접근 제어, CSP 인증 등 한국 기업 환경에 맞춘 기능을 제공해 AI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션 3.0은 현재 일부 기능을 순차 적용 중이며 커스텀 에이전트는 연내 공식 출시 예정이다. 향후 사용자별 맞춤형 AI 에이전트 기능을 고도화해 개인화된 업무 혁신 도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박 지사장은 "노션은 단순한 협업 툴이 아니라 기업의 AX를 돕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한국 사용자들이 반복 업무 대신 창의적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23 13:26한정호

업무결정 1분, 비용 40% 절감…리미니스트리트, AI ERP로 기업혁신 가속

리미니스트리트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과 전사적자원관리(ERP)를 결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공개했다. 글로벌 시장의 변화 속에서 기업들이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유지보수 기업에서 혁신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것이 핵심 목표다. 리미니스트리트의 세스 레이빈 최고경영자(CEO)와 김형욱 한국 지사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 새로 문을 연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비즈니스 비전을 발표했다. 세스 레이빈은 CEO는 "한국은 아시아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성장 속도가 빠른 국가 중 하나"라며 "8년 전 진출 이후 한국 고객들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매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탈세계화와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하며 "한국·일본·미국은 모두 노동 인구 감소로 인해 기업 운영 효율화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분석하며 "AI ERP는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인력난과 비용 상승이라는 현실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레이빈 CEO는 리미니스트리트가 제안하는 AI ERP 모델의 핵심을 에이전트(Agent)로 정의했다. 에이전트는 사람의 전자 버전으로 업무 결정을 내리고 문서를 승인하거나 구매 절차를 실행하는 등 실제 행동을 대신할 수 있다. 그는 "한 부품 발주 담당자가 수시간 걸리던 결정을 에이전트는 1분 안에 내릴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인건비를 40% 이상 절감하고 업무 생산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한 브라질 제약사는 리미니스트리트의 AI ERP를 도입해 70%의 프로세스를 자동화했으며 현재 시스템이 사람보다 빠르게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서비스나우와의 협력을 통해 SAP와 오라클 기반 시스템 위에서 AI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SAP, 오라클을 비롯해 기업의 자체 개발 시스템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전사적 관점에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오케스트레이션 레이어를 통해 하나의 창으로 모든 비즈니스 활동을 조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미국에서는 26개의 프로젝트가 동시에 진행 중이며 KT·LG 등 국내 대기업들도 리미니스트리트의 AI ERP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리미니스트리트는 전 세계 엔지니어 중 가장 적합한 인력을 7초 만에 찾아 긴급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AI기반 시스템 등 내부 운영에도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스 레이빈 CEO는 "ERP는 더 이상 단순한 업무 처리 시스템이 아니다”라며 “기존 ERP 시스템 위에 AI 계층을 덧씌워 업무 자동화와 의사결정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트 기반 ERP가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클라우드 전환이나 AI도입은 분명 미래로 가는 길이지만 막대한 비용과 오랜 기간이 요구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리미니스트리트는 기업이 지금의 환경에서 가장 효율적이고 현실적인 혁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형욱 한국 지사장도 "리미니스트리트의 비즈니스는 AI ERP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오라클·SAP 유지보수, IBM 애플리케이션,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전환, VM웨어 지원 등 다양한 기술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고객의 IT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10.23 13:26남혁우

오픈AI '스타게이트' 韓 상륙…삼성·SK 'AI 동맹' 전격 합류

오픈AI가 한국의 인공지능(AI) 경제 리더십 확보를 위한 포괄적인 협력 청사진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 오픈AI는 '한국에서의 AI : 오픈AI의 경제 청사진' 보고서를 23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프런티어 AI 기술의 보편적 접근을 보장하며 경제 성장을 이끌기 위한 정책 제안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AI 기술의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단력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AI의 막대한 경제적 잠재력을 두고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며 한국이 중대한 전환점에 섰다고 진단했다. 오픈AI는 한국이 프론티어 AI 개발사와의 협력을 통해 AI 전환을 가속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먼저 전략적 협력으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자원 부족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봤다. 또 인프라 설계와 에너지 최적화에 대한 글로벌 모범 사례를 습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한국의 대규모 모델이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내고 있지만 산업 배포는 제한적일 수 있다고 봤다. 오픈AI 등 글로벌 프론티어 AI랩이 축적한 대규모 배포 역량을 활용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AI 도입을 앞당길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프론티어 AI 모델의 검증된 프레임워크를 도입하고 선진적 데이터 관리 체계를 구축해 AI 책임성과 공공 신뢰를 강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AI는 국익과 글로벌 경쟁력을 모두 확보할 '듀얼 트랙 전략'을 제안했다. 한국이 추진 중인 디지털 주권 강화 정책과 독립적 AI 생태계 구축 노력을 지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으로, 글로벌 개발사와의 전략적 협력도 병행해 최첨단 기술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적 협력 사례로는 지난 1일 오픈AI가 삼성전자, SK,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발표한 협약을 들었다. 이날 오픈AI는 삼성, SK와 각각 D램 웨이퍼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들 기업 및 과기정통부와 함께 국내 AI 데이터센터 개발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오픈AI의 초거대 AI 인프라 글로벌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참여하게 된다. 오픈AI의 이런 국가 단위 협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처음 나온 사례다. 보고서는 한국이 글로벌 협력을 통해 오픈AI가 이끄는 대규모 AI 생태계의 핵심 참여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결과적으로 소버린 AI 생태계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모두를 동시에 견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계적 접근 방식도 제안했다. 산업, 중소기업, 의료, 교육 등 빠르고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부터 글로벌 협력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이러한 핵심 타깃 중심의 접근이 단기간에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봤다. 또 경제 전반에 AI 효과가 확산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전략은 향후 기술, 금융, 정책 지원이 결합된 'AI 국가 패키지'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 오픈AI의 전망이다. 크리스 리헤인 오픈AI 글로벌 대외협력 최고 책임자는 "새로운 지능의 시대에 진입한 지금 한국은 반도체, 디지털, 인프라, 인재, 정부 지원 등 강점을 바탕으로 역사적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를 갖고 있다"며 "이러한 접근은 한국을 단순한 기술 수용국이 아닌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고 신뢰받는 확장형 AI 시스템 제공자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3 13:00조이환

오픈AI 공동창업자 "AI 에이전트, 제대로 작동하려면 10년 걸릴 것"

오픈AI 공동창업자가 현재 과열된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제대로 개발되려면 10년은 걸릴 것이라는 냉정한 평가를 내놨다. 23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안드레이 카르파티 오픈AI 공동창업자는 최근 유명 팟캐스터인 드와르케시 파텔과의 대담에서 기능적 AI 에이전트가 작동하기까지 "약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르파티는 현재 AI 에이전트가 "그냥 작동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지능과 멀티모달 역량이 부족하고 컴퓨터 활용 능력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또 지속적 학습이 불가능해 "인지적으로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많은 투자자가 올해를 '에이전트의 해'로 부르는 등 업계의 기대가 큰 상황과 대조된다. 에이전트는 사용자 지시 없이도 자율적으로 문제를 분해하고 계획을 수립해 실행하는 가상 비서를 뜻한다. 카르파티는 이후 X 게시물을 통해 업계가 "현재 역량에 비해 툴링(도구 개발)에 과도하게 치중하고 있다"며 "완전 자율적인 개체들이 협력해 모든 코드를 작성하고 인간은 쓸모없어지는 미래"에 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카르파티는 이런 미래를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인간과 AI가 협력하는 미래를 이상적으로 본다. AI가 API 문서를 가져와 올바르게 사용했는지 보여주고 불확실한 부분은 질문하며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나는 그저 작동한다고 말하는 산더미 같은 코드를 받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배우고 프로그래머로서 더 나아지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자신을 AI 회의론자로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카르파티는 "내 AI 타임라인은 샌프란시스코 AI 하우스 파티나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찾을 수 있는 것보다 약 5~10배 비관적"이라면서도 "AI 부정론자나 회의론자들에 비하면 여전히 매우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2025.10.23 11:46조이환

"데이터 무단 수집"…레딧, 퍼플렉시티 소송

레딧이 웹페이지 데이터를 무단 수집했다는 혐의로 퍼플렉시티에 소송을 제기했다. 23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레딧은 이같은 이유로 미국 뉴욕 연방 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소장에는 퍼플렉시티를 포함한 데이터 스크래핑 기업들이 AI 학습용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레딧의 내부 보호 조치를 우회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터 스크래핑 기업들이 퍼플렉시티의 AI 기반 검색 시스템 '정답엔진(Answer Engine)'을 구동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를 무단으로 가져갔다는 설명이다. 해당 데이터 스트래핑 기업은 리투아니아의 옥실랩스(Oxylabs), 러시아의 AWM프록시(AWMProxy), 미국 텍사스의 서프API(SerpApi)다. 앞서 레딧은 지난 6월에도 AI 스타트업 앤트로픽 상대로 유사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소송은 그 연장선상으로, AI 기업들의 데이터 사용 방식을 다시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레딧 관계자는 "지난해 퍼플렉시티 측에 데이터 무단 수집 중지·중단 요청서를 보냈다"며 "그럼에도 퍼플렉시티가 콘텐츠 인용 횟수를 40배나 늘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레딧은 법원에 금전적 손해배상과 함께 퍼플렉시티가 웹페이지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벤 리 레딧 최고법무책임자(CFO)는 "AI 기업들이 양질의 인간 생성 콘텐츠를 확보하려는 경쟁 속에 산업 규모의 데이터 세탁이 일어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퍼플렉시티는 "정확한 AI로 사실적 답변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원칙적이고 책임 있는 접근을 유지하고 있다"며 "개방성과 공익에 대한 위협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2025.10.23 11:46김미정

뷔나, 韓 AI·재생에너지에 20조 '잭팟'…이재명 '아시아 AI 수도' 첫 성과

글로벌 투자사 뷔나 그룹이 이재명 정부의 '아시아 인공지능(AI) 수도' 전략에 발맞춰 한국의 재생에너지와 AI 인프라 시장을 공략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뷔나 그룹이 총 20조원 규모의 사업 투자 의향을 표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측은 이날 '재생에너지의 날'을 맞아 국회에서 투자의향서(LOI)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투자의향서 전달은 이재명 대통령의 방미 성과가 구체화된 첫 실질적 성과로 평가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월 유엔 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해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과 AI·재생에너지 투자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뷔나 그룹은 블랙록의 자회사다. 이날 국회 의원간담회실에서 열린 전달식은 차지호 의원실이 주관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 류제명 과기정통부 차관, 김우창 국가AI정책비서관이 정부 측에서 참석했다. 뷔나 그룹에서는 니틴 압테 회장, 유키 호시노 아태지역 투자 총괄, 정광진 한국 대표 등이 자리했다. 뷔나는 투자의향서를 통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분야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자 의사를 확인했다. 투자 분야는 태양광 육상·해상풍력, 에너지저장장치(BESS), 그린수소 연료전지 등 재생에너지 솔루션 전반을 아우른다. 또 차세대 AI 컴퓨팅을 지원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연계형 AI 데이터센터 구축도 핵심 투자 분야로 포함됐다. 뷔나는 총사업비 20조원 한도 내에서 50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안해상풍력 발전과 384MW 규모의 욕지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명시했다. 다만 뷔나 측은 본 투자의향서가 법적 구속력을 가지지는 않으며 향후 대한민국 정부 기관과 추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조건을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번 투자를 재생에너지 확대와 AI 인프라 고도화라는 주요 국정과제 이행의 마중물로 삼을 계획이다. 기후부는 해상풍력 보급을 가속화하고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전력계통 AI 데이터센터를 유기적으로 잇는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본격 추진한다. 과기정통부 역시 지속가능한 AI 발전 모델을 마련하고 아태지역 'AI 중심축(허브)'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뷔나 그룹이 제출한 투자의향서는 대통령의 외교적 리더십과 투자 유치 노력이 만들어낸 구체적인 성과"라며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전환과 AI 기반시설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2025.10.23 11:30조이환

[AI는 지금] '딥시크'에 물든 아프리카, 中 AI에 종속 우려…일대일로 '가속'

중국 인공지능(AI) 기술이 아프리카 대륙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미국 실리콘밸리 중심의 기존 AI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낮은 전력 소비를 앞세운 '딥시크'를 주축으로 아프리카 수백만 명의 개발자와 기업가들에게 AI 기술 접근성을 열어주며 입지를 확대해 중국 AI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해리슨 리 화웨이클라우드 아프리카 총괄은 최근 케냐 나이로비에서 스타트업 콸라가 진행한 AI 컨퍼런스에서 "딥시크는 실리콘밸리 수준의 성능을 훨씬 낮은 비용으로 구현한다"며 화웨이클라우드 기반 '딥시크' 서비스를 소개했다. 그는 "딥시크는 오픈AI의 수준 높은 AI 모델과 견줄 만한 성능을 보이면서도 훨씬 저렴한 비용과 적은 전력으로 구동된다"며 "컴퓨팅 자원이 부족하고 비싼 아프리카에서 이러한 장점은 매우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시코 기타우 콸라 최고경영자(CEO)는 구글, 메타, 앤트로픽 등 서구권 AI 모델의 높은 비용 때문에 자체 챗봇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딥시크의 등장 이후 곧바로 모델을 전환했다고 밝혔다. 실제 AI 모델 비용 차이는 압도적이다. 딥시크 챗은 100만 토큰당 쿼리 0.27달러, 응답 시 1.1달러를 받는다. 반면 오픈AI의 GPT-4o는 각각 5달러와 15달러에 달한다. 중형 스타트업이 교육용 모델을 학습시킬 경우 오픈AI를 쓰면 월 1만2천500달러가 들지만 딥시크로는 2천700달러 수준이다. 게다가 화웨이는 하루 200만 토큰을 무료로 제공해 접근 장벽을 낮췄다.기타우 CEO는 "딥시크의 가격 구조는 젊은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생명줄"이라며 "이제 다른 기업들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지리아의 이퀄리즈AI(EqualyzAI)도 비슷한 이유로 딥시크를 채택했다. 현지 언어 데이터가 부족한 환경에서 GPT-4 같은 모델은 처리비용이 높고 현지화가 어렵다. 이 회사는 딥시크의 오픈소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아프리카 언어(요루바, 하우사 등)에 특화된 소형 모델을 직접 훈련시키고 있다. 올루바요 아데칸비 이퀄리즈AI CEO는 "딥시크는 유연하고 저렴하다"며 "지역 데이터 주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배경에는 중국 기업들의 독특한 AI 전략이 있다. 미국 기업들이 주로 독점적인 AI 모델을 개발하고 라이선스 비용을 받는 방식과는 달리, 화웨이,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들은 아프리카의 스타트업과 혁신 허브를 대상으로 오픈소스 AI 모델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는 라이선스 비용 없이 모델에 접근하고 수정할 수 있게 해 아프리카 기업들이 자체 제품을 개발하는 것을 지원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중국의 '일대일로(Belt and Road Initiative)' 전략과 유사하게 당장의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고객 확보, 소프트 파워 강화, 미래 AI를 형성할 방대한 데이터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분석했다. 중국은 자국의 AI 기술력을 아프리카에 제공하며 "모든 국가가 AI를 개발하고 활용할 동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단기 수익보다 장기적 데이터·시장 지배를 노리고 있다"며 "중국은 이미 화웨이와 ZTE를 통해 아프리카 대부분의 통신망, 데이터센터, 5G 인프라를 구축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폰 시장도 트랜션(Transsion), 샤오미, 오너 등 중국 브랜드가 장악하고 있고, 틱톡은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앱 중 하나"라며 "이 같은 중국의 공세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중국 기술에 의존하게 만들어 부채 부담을 늘리고 종속적인 관계를 심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일각에선 딥시크의 확산이 데이터 보안과 주권 논란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구권 모델과 달리 딥시크의 챗봇이 사용자 데이터를 중국 서버에 저장하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 정부의 접근 가능성을 높인다. 이탈리아와 독일에서는 데이터 보안 문제로 딥시크 챗봇이 앱 스토어에서 퇴출되거나 삭제 압박을 받기도 했다. 화웨이 역시 일부 아프리카 정부의 감시 활동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미국 정부도 중국의 확장을 견제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화웨이의 어센드(Ascend) AI 칩 사용에 제재를 강화하며 "중국산 AI 하드웨어가 글로벌 AI 생태계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겠다"고 밝혔다. 만약 제재가 확대될 경우 아프리카가 양국의 기술 패권 싸움에 끼어들 위험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하지만 많은 아프리카 기술 기업가들에게 딥시크와 같은 중국의 경량화, 저비용 AI 모델은 여전히 현실적인 대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퀄라이즈AI가 대표적으로, 이곳은 딥시크의 오픈소스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아프리카 기업들을 위한 특화된 소규모 AI 모델 및 자동화 스마트 어시스턴트를 개발하고 있다.올루바이 아데칸 비비 이퀄라이즈AI CEO는 "중국 모델은 유연성과 낮은 비용, 현지 데이터 주권 확보 가능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프리카 전역에서 수많은 소규모 팀들이 현지 언어와 문화에 맞는 AI 모델 개발을 위해 딥시크 등을 활용하고 있다"며 "결과물은 올해 하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의 기술 종속을 피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 중인 곳들도 있다. 일부 대형 통신사와 은행은 중국·서방 모델을 함께 쓰는 '멀티모델 전략'을 도입하고 있다. 아프리카 최대 통신사 MTN은 자체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케냐의 금융그룹 NCBA는 "딥시크를 단기적으로 활용하되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모델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에는 AI 분야에 특화한 기업이 2천400곳 이상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 기업 대부분은 남아프리카공화국·케냐·이집트·나이지리아에 있다. 유럽의 통신 표준인 국제모바일통신시스템(GSM)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아프리카는 세계 AI 시장의 2.5%를 차지하지만, AI 기술이 2030년까지 아프리카 경제를 2조9천억 달러(약 4천239조원) 규모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에너지, 데이터 인프라, 인력 부족 등 현실적 제약이 여전해 지역 데이터와 언어 기반 모델을 자체 개발하고, 현지 서버에서 운용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아프리카가 어떤 선택을 할지, 자체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술 자립을 앞으로 이룰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당장은 중국의 저비용 AI 기술이 아프리카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지만,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기술 종속성 문제에 대한 깊은 고민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2025.10.23 11:24장유미

로옴, 100V 내압 파워 MOSFET 'RS7P200BM' 출시

반도체 전문기업 로옴(ROHM)이 업계 최고 수준의 SOA(Safe Operating Area) 내량을 실현한 100V 내압 파워 MOSFET 'RS7P200BM'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제품은 5060사이즈(5.0mm × 6.0mm) 패키지를 적용했으며, 48V 계통 전원을 사용하는 AI 서버의 핫스왑 회로 및 배터리 보호용 전원 회로 등 산업기기에 최적화된 제품이다. 기존 대비 소형화·고밀도 실장 실현 RS7P200BM은 로옴이 2025년 5월에 출시한 AI 서버용 MOSFET 'RY7P250BM'(DFN8080-8S) 대비 한층 더 소형화된 DFN5060-8S 패키지를 채택했다. 이를 통해 공간 효율성을 높이고, 고밀도 실장이 필요한 서버 및 산업기기 전원 설계에 유리한 구조를 구현했다. 신제품은 VDS=48V 조건에서 펄스 폭 10ms 시 7.5A, 1ms 시 25A의 높은 SOA 내량을 확보했다. 또한, 트레이드오프 관계에 있는 ON 저항을 4.0mΩ 수준으로 낮춰, 동작 시 발열을 최소화했다. 이로써 서버 전원의 고효율화 및 냉각 부하 경감, 나아가 전력 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2025년 9월부터 양산 개시… 온라인 구매도 가능 로옴은 해당 제품의 양산을 2025년 9월부터 시작했으며, 샘플 가격은 800엔(한화 7천500원)이다. 칩1 스탑(chip 1 Stop)과 코어스탶 온라인(CoreStaff Online) 등 주요 전자부품 유통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구매가 가능하다. 로옴은 “이번 신제품을 시작으로, AI 서버를 비롯한 48V 계통 전원 대응 제품 라인업을 지속 확충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고효율·고신뢰성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ICT 인프라 구축 및 저전력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5.10.23 11:18전화평

업스테이지, 日 온프레미스 AI 시장 공략…현지 맞춤형 모델 1위

업스테이지가 일본 특화 언어모델을 앞세워 현지 온프레미스 인공지능(AI)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진다. 업스테이지는 일본 AI 전문기업 카라쿠리와 일본어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신 프로'를 공동 개발해 23일 공개했다. '신 프로'는 업스테이지의 자체 LLM '솔라'를 기반으로 한다. 일본어와 문화적 문맥을 정밀하게 파인튜닝한 310억 파라미터 모델이다. 이 모델은 구축형(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설계돼 데이터 보안성과 비용 효율성을 높였다. 현지 기업이 자체 인프라에서 안전하게 AI를 활용하도록 지원한다. '신 프로'는 일본 LLM 성능 지표 '웨이츠앤바이어시스(W&B) 네즈미 리더보드'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일본 내에서 개발된 모델 가운데 최고 성능이다. 또 310억 파라미터 이하 동급 모델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추론 성능의 경우 오픈AI의 오픈웨이트 추론 모델 'GPT-OSS 120B'를 뛰어넘었다. 현재 해당 리더보드 상위권은 오픈AI, 구글, 앤트로픽 등 미국 기업과 딥시크 같은 중국 모델이 차지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 학습 개발된 모델 중 상위권에 오른 것은 '신 프로'가 유일하다. 업계는 온프레미스 수요가 높은 일본 시장 특성상 신 프로가 클라우드 기반의 미중 모델보다 시장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했다고 평가한다. 마츠시타 히로유키 업스테이지 일본 법인장은 "신 프로는 우리 기술력이 일본에서 학습한 AI 모델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음을 입증한 성과"라며 "산업별 전문성, 보안성, 문화적 맥락 이해를 모두 갖춘 신 프로를 통해 일본 기업의 AI 도입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3 11:17조이환

박성호 세미파이브 사장, '반도체의 날' 대통령 표창

국내 디자인하우스 세미파이브는 자사 박성호 사장이 22일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제18회 반도체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국내 시스템 반도체 산업 발전과 AI 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박 사장은 세미파이브에서 AI 추론 및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국내 주요 팹리스 및 제조기업과 협력해 AI SoC(시스템 온 칩) 및 ASIC(맞춤형 반도체) 설계와 상용화를 선도하며,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이 이번 수상에서 높이 평가됐다. 세미파이브는 설계 소프트웨어 역량과 시스템 레벨 검증 능력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엣지 서버, 자율주행, 온디바이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설계 자동화와 IP 재사용성 극대화, 체계적 검증 과정을 통해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며, 국내 AI 반도체 산업의 기술 자립과 혁신적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박 사장은 40여 년간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AI 및 시스템 반도체 기술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 왔다. 전략적 기술 리더십을 통해 세미파이브 설계 플랫폼 발전과 국내 팹리스 기업들의 AI 반도체 설계 역량 제고, 산업 생태계 확장에도 기여하고 있다. 박성호 사장은 “이번 수상은 세미파이브가 축적해온 기술력과 혁신 DNA가 산업계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내 반도체 생태계 발전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3 11:15전화평

시큐아이 "사이버 위협 AI가 대응한다…방화벽도 성능 향상"

시큐아이(대표 정삼용)가 플래그십 컨퍼런스인 '시큐아이 맥스 서밋(SECUI MAX SUMMIT) 2025'을 개최하며 고성능 프리미엄급 방화벽, 고성능·지능형 ZTNA(제로트러스트 기반 네트워크 접근) 방화벽 등 신제품을 소개했다. 시큐아이는 23일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플래그십 컨퍼런스인 '시큐아이 맥스 서밋 2025' 개최 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시큐아이 맥스 서밋은 시큐아이가 최상위 수준의 보안 역량과 기술 비전을 선보이는 컨퍼런스다. 올해는 'Maximize your Security'를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삼용 시큐아이 대표는 "시큐아이는 지난 14년 동안 네트워크 보안 분야에서 국내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치열한 글로벌 보안 시장에서도 선전하고 있다"면서 "시큐아이는 고성능, 통합, 그리고 인공지능(AI)라는 3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제품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구체적으로 시큐아이는 고성능 하드웨어가 탑재된 'BLUEMAX NGF PRO'와 AI 기반 통합 위협 대응 플랫폼을 기반으로 보안의 풀 스택(Full Stack) 을 완비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고객의 보안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협 인텔리전스의 자동화" 시큐아이 'TARP' 이날 시큐아이는 자체 TI(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인 'STIC'과 연동되는 'TARP' 플랫폼에 대해 소개했다. TARP는 네트워크, 엔드포인트, 서버 등 다양한 보안 영역의 위협을 AI 기반으로 자동 분석 및 대응하는 통합 위협 대응 플랫폼이다. STIC이 국내 최대 규모의 TI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와 연계한 TARP 플랫폼을 통해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김형동 시큐아이 보안서비스실장은 "최근 해커들이 AI와 관련된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최근 보안 사고들이 빈번해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안 솔루션, TI, 위협 대응 플랫폼 관제 등 3가지 축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다만 가장 큰 문제는 제로데이 취약점 공격 등과 같은 기존의 TI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공격에 대처하기 어렵다는 점"이라며 "시큐아이의 STIC은 악성파익 8억건, 악성 URL 3천만건 등 최대 규모의 TI를 보유하고 있고, 다크웹 모니터링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 발표에 따르면 스틱은 위협 정보 수집, 알려지지 않는 위협 탐지, 자연어 기반의 컨텍스트 등 핵심적인 요소로 구정되는데, 시큐아이는 각각의 요소별로 AI 기술을 적용해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부분들을 자동화할 수 있는 방안을 TARP에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타프는 4세대 관제 시스템이라고 통칭되는 XDR로 확장 및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여러 IT 장비들의 로그를 복합적으로 수집해서 AI 기반의 행위 분석을 통해 자동화 대응을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해커들이 AI 기반의 창으로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보안업계는 AI 방패를 사용해서 방어해야 한다"며 "시큐아이는 여러 보안 솔루션에 AI 기술을 접모했을뿐 아니라 유기적인 결합을 통해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보안 위협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고성능·지능형·제로트러스트 방화벽 'BLUEMAX NGF PRO'…한계 넘었다 고성능·지능형 ZTNA 차세대 방화벽인 'BLUEMAX NGF PRO'에 대해서는 조원용 시큐아이 개발실장이 소개했다. BLUEMAX NGF PRO는 시큐아이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전용 프로세서를 탑재한 차세대 고성능 프리미엄 방화벽이다. 기존 제품 대비 최대 16배 이상의 성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조 실장은 "올해 상반기만 하더라도 침해사고가 1034건이 보고됐으며, 이 수치는 전년 대비 15%가 늘어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는 2200건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통신사나 금융권, 카드사, 인터넷 서비스 업체 등에서 정보 유출 사고들이 발생한 바 있다"고 진단하며 "이와 더불어 인터넷 트래픽도 증가하고 있고, 이 중에서도 암호화된 트래픽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최근 기업들의 AI, 클라우드 사용이 확대됨에 따라 외부에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게되고, 이런 트래픽들이 대부분 암호화돼 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즉 네트워크 보안 장비들이 처리해야될 트래픽이나 복호화, 암호화 연산 등으로 인해 점점 더 해야 될 일들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에 점점 방화벽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고, 기존 네트워크 보안 수준을 넘어 위험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 시큐리티 플랫폼으로의 가장 코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방화벽이 네트워크 보안의 코어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트래픽을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는 고속 패킷 처리 플랫폼을 기반으로 알려진 공격뿐 아니라 알려지지 않은 공격도 위험 분석 서비스와 연계해 대응할 수 있는 체계로의 변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큐아이의 BLUEMAX NGF PRO는 보안 기능들은 컨트롤 플랜에서 동작하고, 고속 패킷 처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각각의 전용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오프로딩 처리하기 때문에 각각의 분야에서 분석과 대응에 있어 더욱 효율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알려지지 않은 신규 위협을 방화벽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보완하고자 AI 기반의 위험 분석 서비스와 연계해 분석을 실행하고, 분석 결과를 토대로 방화벽이 대응할 수 있는 '지능형' 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 단순 정책 기반의 트래픽 접근 허용 방식이 아니라 인사 정보와 연동해 올바른 사용자인지, 올바른 디바이스인지 확인하는 등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방화벽임을 강조했다. 시큐아이에 따르면 BLUEMAX NGF PRO는 총 6개의 라인업이 현재 계획돼 있다. 우선 올해 연말 2종(레거시 1종, 차세대 1종)을 출시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출시할 예정인 신제품이다. 조 실장은 "시큐아이가 가진 강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고성능 지능형 방화벽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BLUEMAX NGF PRO를 구상했다"며 "향후에도 그 목표를 계속해서 개선하고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2025.10.23 11:08김기찬

리멤버, AWS와 '생성형·에이전틱 AI 해커톤' 개최

명함 앱 리멤버를 운영하고 있는 리멤버앤컴퍼니는 전사 제품 개발 임직원을 대상으로 '생성형·에이전틱 AI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해커톤은 'AI를 통한 생산성 혁신'을 주제로, 리멤버의 데이터 자산과 AI 기술력을 접목해 서비스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마련됐다. 총 12개 팀이 참가한 이번 행사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생성형 AI 서비스 '베드록'과 AI 코딩 어시스턴트인 아마존 'Q 디벨로퍼'를 함께 활용해 구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특히, 이번 해커톤에서는 단순한 기능 구현을 넘어 실제 업무 및 제품 서비스의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 제공을 위한 'AI 주도 개발'의 가능성을 검증하고자 했다. 해커톤 참가팀들은 AI 기반의 새로운 제품 기능 구현을 통한 생산성 증대, 사내 업무 자동화를 위한 리멤버팀의 생산성 향상 등 실질적인 과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선보였다. ▲기업 고객의 마케팅 활동을 돕는 '맞춤형 콘텐츠 자동 생성 에이전트' ▲구직자의 프로필 경쟁력을 높여주는 'AI 프로필 개선 가이드' ▲사내 문서를 기반으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AI 에이전트, MORI' ▲기업 간 거래(B2B) 영업의 효율을 높여줄 'AI 에이전트 샐리' 등 실제 서비스와 현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리멤버는 이번 해커톤에서 발굴된 우수 아이디어들을 향후 서비스 고도화와 내부 업무 효율화에 적극적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리멤버는 이번 해커톤을 시작으로 전사적인 AI 역량 내재화와 업무 문화 전환을 가속화한다. 이미 채용솔루션과 헤드헌팅 전용 솔루션 전반에 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는 리멤버는 궁극적으로 모든 구성원들이 AI를 주도적으로 활용하는 업무 문화를 정착시켜, 사용자에게도 더욱 고도화된 혁신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정현호 리멤버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첫 AI 해커톤은 기능 개발 그 자체보다는 자사 제품을 만들어 나가는 구성원들이 직접 AI 기술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며, AI 주도적 개발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AI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며 사용자 중심의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기 위해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3 10:46박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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