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인공지능
배터리
양자컴퓨팅
컨퍼런스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AI '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892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NHN두레이, 금융 내부망에 해외 리전 LLM 연동

NHN두레이(대표 백창열)는 국내 협업툴 가운데 최초로 금융 내부망에서도 해외 리전에 위치한 초거대 언어모델(LLM)까지 직접 연동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국내 SaaS 업계 처음으로 이뤄진 사례로, 보안·정책적 제약을 넘어 글로벌 생성형 AI 서비스 활용이 가능한 환경을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국내 금융회사는 망분리 규제 완화에 힘입어 혁신금융서비스 제도를 활용해 내부 업무망에서 SaaS 형태의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이 개선됐다. 다만 대다수의 국내 SaaS 협업 플랫폼 서비스는 국내 리전에 위치한 생성형AI 모델만 적용하고 있어 글로벌 최신 LLM 활용에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었다. NHN두레이는 이러한 제약을 극복하고자 최신 글로벌 생성형 AI 서비스를 협업 환경에 적용하는 데 집중해 왔으며, 그 결과 해외 리전 기반의 애저 오픈AI의 챗GPT 4.1과 구글 버텍스 AI의 제미나이 2.0 Flash 등 최신LLM을 금융사 내부 업무망에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 금융사는 두레이 서비스로 고유식별정보나 개인(신용)정보(가명정보 포함)를 활용하지 않는다면 내부 업무망에서 손쉽게 글로벌 생성형 AI를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번 기능 개선 및 업데이트 사항은 올인원 협업 플랫폼 두레이에 적용됐으며, 사용자들은 별도의 설정 없이도 두레이 내에서 최적의 LLM을 자동으로 활용할 수 있다. 모델에 종속되지 않고 사용자가 두레이 내 기능만으로 최적화된 AI 기능을 경험하도록 구조를 만든 것이 핵심이다. 요약이나 일반적인 텍스트 기반의 응답은 챗 GPT를, 이미지 생성이나 파일 기반의 복합적 질의는 제미나이를 활용하는 등 각 LLM이 지닌 특성과 강점에 따라 선택해 업무에 이용할 수 있다. 양사는 협업 플랫폼 내 모든 데이터를 학습, 재학습, AI모델 개선, 저장, 제3자 제공 등에 활용되지 않도록 보안성 강화에도 주력했다. 두레이는 단순한 멀티 LLM 연동을 넘어 사용자 필요에 따라 특정 AI 모델을 직접 선택해 응답을 비교하거나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AI 기능도 제공할 계획이다. 추후 AI스타트업 앤스로픽의 클로드를 비롯해 미스트랄, 코히어와 같은 다양한 글로벌 LLM을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등 AI 서비스 선택 옵션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연동은 우리금융그룹과의 협업으로 가장 먼저 적용된다. NHN두레이는 2024년 연말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이후 올해 3월부터 우리금융그룹의 공식 협업툴로 도입되며 국산 협업툴 최초로 금융권 내부망에 AI 서비스가 연계된 SaaS 기반의 협업툴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양사는 공동으로 AI 전략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글로벌 LLM 연동으로 우리금융그룹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내부망에서 최신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게 된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이번 연동은 사용자가 복잡한 AI 모델을 일일이 구분하지 않아도 두레이 안에서 최적의 LLM을 자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 핵심”이라며, “이를 통해 금융권의 AI 활용 수준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도 협업 SaaS와 AI 융합 모델을 고도화해 고객사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5 15:24안희정

SAP "BDC 경쟁력, 데이터·AI·앱 선순환에 있다"

"다수 기업의 데이터 플랫폼은 '빈 그릇(empty vessels)'에 가깝습니다. 고객이 플랫폼에 데이터를 직접 채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우리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인사(HR), 재무 등 실제 업무에서 나온 고품질 데이터를 애플리케이션에 이미 채웠습니다. 이 데이터를 즉시 인공지능(AI)에 활용할 수 있어 높은 경쟁력을 갖춘 셈입니다." 이르판 칸 SAP 데이터 및 애널리틱스 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15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AP 나우 AI 투어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DC)' 특장점을 이같이 밝혔다. BDC는 전사적자원관리(ERP)를 비롯한 인사(HR)관리, 공급망 등 SAP 전반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는 플랫폼이다. 지난 2월 출시됐으며 이달 말한국에 정식 배포된다. 칸 CPO는 "BDC는 데이터를 단순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데이터를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의미론적으로 가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런 데이터는 AI 학습에 활용되고, BDC 성능을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BDC 특장점을 일관성 있는 데이터 통합 방식으로 꼽았다. 데이터 의미를 유지하면서도 정합성까지 높일 수 있는 셈이다. 예를 들어 고객사 시스템마다 다르게 정의된 '고객' 같은 개념도 통합뷰를 보여주는 식이다. 그는 "BDC는 SAP와 비 SAP 데이터를 통합해 일관된 방식으로 서비스한다"며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를 조화롭게 연결해 정확한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게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기능이 다수 기업의 데이터 플랫폼 전략과 차별화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노우플레이크나 데이터브릭스 등 경쟁사 데이터 플랫폼은 빈 그릇에 가깝다"며 "이들은 훌륭한 머신러닝(ML) 라이브러리와 데이터 처리 기능을 제공하지만 그 자체로 내재된 데이터는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체 데이터에 에이전트 연결…프론트·백오피스 모두 커버" 칸 CPO는 AI 기술이 비즈니스 플랫폼 내부에 직접 통합된 것도 특장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SAP의 비즈니스 AI 기능을 사용하는 고객사는 전 세계 3만 4천 곳이다. 특히 직원 수 2만 명 이상인 조직에서는 에이전틱 AI와 통합형 AI로 최대 1억5천5백만 달러(약 2천140억원)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은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AP는 자체 데이터를 업무형 AI 에이전트에 연결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 미수금 부서의 분쟁 해결용 에이전트가 송장 관련 이슈를 자동으로 처리하거나, 창고·물류·배송 에이전트와 연동해 단일 워크플로 내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SAP는 해당 방식으로 올 연말까지 에이전트 40개를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칸 CPO는 "우리 데이터 기반에서 완성되는 엔드 투 엔드 통합 워크플로는 독보적인 경쟁력"이라며 "프런트오피스에 강한 세일즈포스나 백오피스 중심의 서비스나우와 달리 전체 비즈니스 영역을 포괄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BDC와 비즈니스 AI가 고부가가치 데이터를 생성하고, 그 데이터는 신뢰할 수 있는 AI를 구동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며 "해당 AI가 다시 우리 앱을 강화하는 긍정적 선순환 고리를 만들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7.15 15:11김미정

포스트 VM웨어 해법, 韓서 찾는다…오픈인프라 재단, 오케스트로 주목

글로벌 서버 가상화의 표준 기술 '오픈스택'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오픈인프라 재단이 한국을 찾았다. 오케스트로는 지난 9~10일 오픈인프라 재단과 함께 국내 제1금융권을 포함한 주요 산업군의 최고정보책임자(CIO)를 대상으로 '포스트 VM웨어' 시대의 전환 방안과 글로벌 윈백 전략·사례를 제시하는 기술 투어를 공동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사가 함께 추진 중인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 기반의 전환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마련됐다. 오케스트로는 오픈인프라 재단의 전 세계 8개 플래티넘 멤버 중 유일한 한국 기업이자 이사회 멤버로, 글로벌 오픈스택 확산과 VM웨어 대체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단순 기술 기여를 넘어 교육·인증·기술 내재화 등 오픈스택 기반 생태계 전반에 걸친 실질적 기여를 지속 중이다. 이번 행사에서 오픈인프라 재단은 오케스트로의 콘트라베이스가 산업별 전환 수요에 가장 적합한 대안임을 강조하며 주요 윈백 사례들을 재구성해 소개했다. 콘트라베이스는 단순한 오픈소스 적용을 넘어 엔터프라이즈급 안정성과 고가용성, 인공지능(AI) 최적화 기능까지 갖춘 기술력으로 공공·금융·제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또 오픈인프라 재단은 글로벌 커뮤니티가 축적해 온 운영 노하우와 아키텍처, 마이그레이션 표준을 바탕으로 콘트라베이스가 전 세계적인 기술 전환 흐름에서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부각했다. 특히 프랑스 대형 은행, 베트남 금융기관 등 민감 산업 분야에서 오픈스택 기반 마이그레이션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사례들을 소개하며 오픈스택이 전 세계 300개 이상의 퍼블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표준 인프라로 자리 잡은 현황을 발표했다. AI 워크로드 측면에서도 콘트라베이스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스케줄링, 멀티노드 학습 환경 등 차세대 AI 인프라에 특화된 아키텍처로 설계돼 있다. 오픈인프라 재단은 이같은 콘트라베이스를 차세대 AI‧클라우드 인프라를 위한 전략 기술로 공식 소개했다. 오픈인프라 재단 시니어 업스트림 개발 총괄 켄달 넬슨 디렉터는 "오케스트로만큼 전 세계적으로 자국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며 이같은 속도로 성장한 기업은 찾기 힘들다"며 "오케스트로의 헌신적인 기술 리더십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많은 글로벌 성공 사례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재 오케스트로 대표는 "이번 기술 투어는 글로벌 커뮤니티와 함께 실제 고객 현장에서 탈VM웨어 이후의 대안을 검증한 뜻깊은 자리"라며 "AI·클라우드 인프라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오픈인프라 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소프트웨어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7.15 15:09한정호

"AI 더한 IPTV"…kt HCN, 'ipit TV_H' 출시

kt HCN이 케이블 방송에 AI 기능을 더한 새로운 IPTV 'ipit TV_H'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ipit TV_H는 한층 선명한 화질과 빠른 채널 전환,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을 갖춘 신규 방송 플랫폼이다. 서울, 부산, 대구, 경북, 충북 등 kt HCN 8개 방송 권역에서 동시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IP 기반 방송 기술을 적용해 기존 대비 약 2배 향상된 풀 HD화질과 30% 이상 빨라진 채널 전환 속도를 제공하며, 대형화되고 있는 고객 TV 환경에 발맞춰 시청자가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 품질 향상에 주력했다. 또한 AI 기술을 도입해 프로그램을 음성 검색을 통해 찾거나, 취향에 따른 콘텐츠를 추천하는 등 편의성을 높였다. VOD 시청 중 자막 설정과 배속 재생도 가능하다. 자주 활용되는 기능들은 직관적인 UI로 구성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ipit TV_H는 프리미엄(223개 채널)과 라이트(207개 채널)형 두 가지 상품으로 구성된다. 기존 IPTV 대비 합리적인 가격으로 IPTV와 동일한 품질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유튜브, 티빙, 웨이브 등 다양한 OTT 앱도 제공돼 방송과 온라인 콘텐츠를 하나의 환경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kt HCN은 단순한 플랫폼 사업자가 아니라, 직접 지역채널을 운영하며 지역밀착형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방송사로서의 역할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지역민들이 직접 출연하는 '내가 사는 동네, 내가 나오는 TV'라는 공감형 방송 콘텐츠가 ipit TV_H를 통해 제공되며 이를 통해 지역과 더 가까운 방송, 일상과 연결되는 친숙한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원흥재 kt HCN 대표는 “'ipit TV_H'는 고객이 방송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화질과 사용성을 높인 새로운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지역방송으로서의 역할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더욱 만족스러운 시청 경험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15 15:03진성우

스캐터랩, '이루다' 개인정보 소송 1심 패소…"사업엔 영향 없어"

인공지능(AI) 플랫폼 '제타'의 흥행으로 성장을 이어가던 스캐터랩이 과거 '이루다' 챗봇 개발 당시 수집된 메신저 데이터를 둘러싼 법적 책임을 일부 인정받으면서 논란이 재점화됐다. 회사 측은 이번 판결이 현재 수익 구조나 사업 전략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는 입장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은 지난달 스캐터랩이 이용자 동의 없이 수집한 메신저 데이터를 AI 챗봇 '이루다' 개발에 활용한 점을 문제 삼아 일부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해당 데이터는 자사 연애 심리 분석 앱을 통해 수집한 것이었다. 이 판결은 지난 2021년 제기된 246명 규모의 집단소송 1심 결과로, 법원은 실제 문장 유출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에도 개인정보가 사전 동의 없이 활용된 점을 고려해 원고 일부에게 10만~40만원의 위자료 지급을 명령했다. 배상 총액은 약 2천만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루다'는 지난 2020년 스캐터랩이 출시한 AI 챗봇으로, 20대 여성 캐릭터 콘셉트로 설계됐다. 자연스러운 대화 능력으로 화제가 됐지만 학습에 사용된 대화 데이터가 개인정보 동의 없이 수집된 정황이 드러나며 출시 한 달 만에 서비스가 중단됐다. 스캐터랩은 항소 의사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더욱 정교한 법리적 검토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판결은 단순 금액 문제가 아니라 법률적 판단과 절차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적 영향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같은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실질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소송 제기 시점은 약 3년 전으로, 이미 관련 시정명령을 모두 이행 완료했고 청구액 중 일부만 인정된 점 등을 고려하면 현재 사업 구조 내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루다 개인정보 수집 방식에 대한 비판은 지난 2020년 제기된 바 있다. 스캐터랩은 지난 2022년 10월 '이루다 2.0' 출시 시점에 맞춰 개인정보 제공 동의 절차 등을 전면 수정했다고 밝힌 상태다. 이후 방송통신위원회의 '생성 AI 이용자 가이드라인'에 회사 운영정책이 모범 사례로 다수 포함됐으며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민관 협의체에도 지속적으로 참여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판결은 스캐터랩이 3분기 연속 흑자를 발표한 직후에 나왔다. 가장 최근 분기 기준 매출 52억원, 영업이익 8억7천만원을 기록했다. 스캐터랩 관계자는 "이번 소송은 과거 이슈에 대한 법적 검토일 뿐 현재 사업 흐름과는 직접적 연관성이 없다"며 "시정조치 완료 이후 책임 있는 운영을 위해 꾸준히 제도권과 협의해오고 있으며 향후에도 AI 윤리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15 14:49조이환

이선휘 퓨처메인 대표, '수원 AI 거버넌스 포럼'서 정책자문 위원 위촉

풍부한 실무 경험과 기술 전문성을 지닌 이선휘 퓨처메인 대표가 수원시의 인공지능(AI) 정책 수립에 기여하게 됐다. 퓨처메인은 이선휘 대표가 수원시 정책자문 위원으로 위촉됐다고 15일 밝혔다. 위촉식은 지난 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5 수원 AI 거버넌스 포럼' 현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이재준 수원시장은 "AI 시민청·산업청·행정청을 준비해 시민과 기업, 소상공인에게 더 편리하고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정부가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고 모든 국민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모두의 AI'를 추진하겠다고 했다"며 "수원시는 AI 시민청·산업청·행정청을 3대 과제로 설정해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도록 AI를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시는 이러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책자문단을 구성하고 스마트 산업, 시민생활,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선휘 대표는 산업 현장에서의 실무 경험과 AI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원시가 추진하는 AI 종합 계획 수립, 윤리 확산, 산업 육성 등 다양한 정책에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특히 제조업과 AI 기술이 만나는 산업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토대로 수원시의 디지털 전환과 AI 생태계 조성에 실질적인 기여를 한다는 목표다. 퓨처메인은 수원시에 본사를 둔 AI 기반 예지보전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37년간 축적된 설비 엔지니어링 데이터와 자체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제조 현장의 설비 결함을 사전에 예측하고 설비 운영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제조 인력 부족과 인구 소멸 등 산업 현장의 구조적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중동·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 중이다. 이 대표는 "수원시가 추진하는 AI 도시 전략과 퓨처메인의 산업 기반 기술은 여러 접점을 만들 수 있다"며 "현장의 경험이 시의 정책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5 14:10한정호

"챗GPT가 아니었다"…한국인이 가장 오래 사용하는 AI 챗봇은

와이즈앱리테일이 15일(한국 시간) 발표한 2025년 6월 AI 챗봇 앱 사용 현황에 따르면, 챗GPT(ChatGPT)가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844만 명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2위인 제타(Zeta)의 304만 명보다 약 6배 높은 수치로, 한국에서 챗GPT의 독보적인 인기를 보여준다. 3위는 뤼튼이 245만 명, 4위는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171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AI 캐릭터 채팅 앱인 제타와 같은 서비스들이 상위권에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에이닷이 138만 명으로 5위, 다글로가 63만 명으로 6위를 차지했으며, 채티(43만 명), 클로드(Claude, 42만 명), 그록(Grok) AI(36만 명), 크랙(35만 명)이 톱 10을 완성했다. 제타, 사용시간에서는 5,248만 시간으로 1위... 사용자 몰입도 최고 월간 활성 사용자 수에서는 챗GPT가 1위였지만, 사용시간 순위에서는 제타가 5,248만 시간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사용자가 제타 앱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낸다는 의미로, AI 캐릭터 채팅의 높은 몰입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챗GPT는 사용시간에서 4,254만 시간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크랙이 641만 시간으로 3위에 올랐다. 퍼플렉시티는 192만 시간(4위), 채티는 141만 시간(5위), 다글로는 121만 시간(6위)을 기록했다. 뤼튼은 98만 시간으로 7위, 클로드는 17만 시간(8위), 에이닷은 11만 시간(9위), 그록 AI는 9만 시간(10위)을 기록했다. AI 캐릭터 채팅 앱의 부상과 차별화된 사용 패턴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제타, 크랙, 채티, 다글로 등 AI 캐릭터 채팅 앱들이 상위권에 다수 포진했다는 것이다. 특히 제타는 월간 활성 사용자 수에서는 2위였지만 사용시간에서는 1위를 차지해, AI 캐릭터와의 대화가 사용자들에게 더 긴 몰입 시간을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일반적인 질의응답 중심의 AI 챗봇과 달리, 캐릭터 기반 AI 서비스가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통해 사용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끌고 있음을 시사한다. 사용자들이 정보 검색이나 업무 지원을 위해서는 챗GPT를 주로 이용하지만, 더 오랜 시간 즐기며 소통하기 위해서는 캐릭터 기반 AI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AI 챗봇들, 출시 이후 역대 최대 사용자 수 기록 2025년 6월은 AI 챗봇 업계에 있어 의미 있는 달로 기록됐다. 챗GPT, 제타, 퍼플렉시티, 클로드 등 주요 AI 챗봇 앱들이 출시 이후 역대 최대 월간 사용자 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는 AI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한국 사용자들의 AI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활용도가 크게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특히 퍼플렉시티와 클로드의 성장세가 주목받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검색과 AI를 결합한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으며, 클로드는 앤트로픽(Anthropic)이 개발한 AI 어시스턴트로 안전성과 유용성을 강조하며 사용자층을 확대하고 있다. FAQ Q. AI 챗봇 앱에서 월간 활성 사용자 수와 사용시간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해당 앱을 사용한 사람의 수를 나타내고, 사용시간은 실제로 앱을 이용한 총 시간을 의미합니다. 챗GPT처럼 많은 사람이 짧게 사용하는 앱과 제타처럼 적은 사용자가 오래 사용하는 앱의 차이로 순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Q. AI 캐릭터 채팅 앱이 인기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AI 캐릭터 채팅 앱은 정해진 캐릭터와 지속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강합니다. 사용자들이 정보 검색보다는 재미와 소통을 목적으로 더 오랜 시간 사용하게 되어 사용시간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Q.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AI 챗봇은 어떤 것인가요? A. 사용자 수 기준으로는 챗GPT가 1,844만 명으로 압도적 1위이며, 사용시간 기준으로는 제타가 5,248만 시간으로 1위입니다. 목적에 따라 다른 AI 챗봇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7.15 14:05AI 에디터

"5년간 1조 투자"…KT, 글로벌 최고 수준 보안체계 구축

KT가 국내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투자를 통해 강력한 보안 체계를 구축했다. 통신사로서 고객 정보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현재의 보안 수준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KT는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 빌딩에서 'KT 고객 안전·안심 브리핑'을 열고 KT의 정보보호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밝혔다.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은 “KT는 체계적인 기술적·관리적 정보보호 활동을 통해 업계 최고 수준의 정보 보호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정보보호는 단순히 기술 도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KT는 K-시큐리티 프레임워크를 고유의 보안 철학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보안의 전 영역에서 정교하고 유기적인 대응 체계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시큐리티 프레임워크'는 공격과 방어, 두 축으로 구성돼 있다. 먼저, 'K-오펜스'는 공격자 관점에서 회사 취약점을 탐색·평가하면서 보안 수준을 높이는 공격 시뮬레이션 체계다. 이와 반대로, 'K-디펜스'는 해킹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실제 공격을 적시에 탐지하는 것을 목표로 방어 체계를 지속해서 개선하는 체계다. KT는 30명 이상의 화이트 해커와의 반복적인 훈련·점검을 통해 사전 예방 중심의 보안 프레임워크를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안 영역에 정교하면서 유기적인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정부 점검 및 내부 자체 진단 결과 '이상 無'…기본에 충실한 보안 점검 덕분 KT는 지난 4월에 발생한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고 이후, 정부와의 합동 점검과 내부 자체 진단을 진행했다. 그 결과, 서버·인프라·통제 체계 등 핵심 영역에서 어떠한 이상 징후나 특이사항 없이 KT의 보안 체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황 정보보안실장은 이에 대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보안 관리 활동을 통해 보안 체계를 고도화해 온 결과”라며 “KT의 보안 체계는 양파와 같이 다계층 구조로 이뤄져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암호화의 중요성도 거듭 강조했다. 황 정보보안실장은 “암호화는 베이직(기본적인) 보안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고도화된 통제 이전에 기본 원칙이 우선이라는 철학을 분명히 했다. 암호화, 계정 관리, 접근 제어는 양보할 수 없는 핵심 항목으로, 내부 직원들에게도 반복적으로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KT는 법적으로 의무화된 고객 정보 항목(9개)에 대해 모두 암호화를 완료한 상태다. 여기에 더해, 법적 의무 대상이 아니지만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정보까지 자율적으로 암호화 범위를 확대해왔다. 특히, 단순 마스킹 수준이 아닌, 고도화된 암호 알고리즘을 적용해 실질적인 보안 효과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KT는 향후 5년간 정보보호 분야에만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글로벌 협력을 통해 보안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이를 내재화할 예정이다. 또한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는데 약 3천400억원 수준의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보안 인력 확충도 핵심 전략 중 하나다. 현재 KT는 보안 전담 인력으로 162명을 운용 중이며, 향후 5년 내 300명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황 정보보안실장은 “이러한 5개년 계획을 통해 지금보다 더 강하고 정교하며 투명한 보안 체계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15 13:42진성우

"사람 중심 AI 시대 위해"…MS, 엘리베이트 조직 출범

마이크로소프트가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술 격차 해소와 포용적 기술 확산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글로벌 역량 강화 프로그램 '마이크로소프트 엘리베이트'를 출범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통해 사람과 조직이 AI와 성장할 수 있는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엘리베이트는 학교와 커뮤니티 칼리지, 비영리단체 등과 협력해 AI 시대에 필요한 기술과 지식을 제공하는 조직이다. 기존 필란트로피 조직과 테크포소셜임팩 부서를 통합·확장한 형태며, 수익 일부를 비영리 활동에 재투자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5년간 총 40억 달러 규모 재정과 기술 지원을 통해 전 세계 K-12 학교, 커뮤니티·테크니컬 칼리지, 비영리단체 대상으로 AI와 클라우드 역량 강화 활동을 진행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 엘리베이트 아카데미'를 통해 향후 2년간 2천만 명에게 단계별 AI 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링크드인과 깃허브와의 협업을 통해 자격 인증·실무 중심 학습을 지원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술과 사회 간 간극을 좁히기 위한 싱크탱크 'AI 이코노미 인스티튜트'도 신설했다. 해당 기관은 AI가 일자리, 교육, 생산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관련 정책·연구를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공유할 예정이다. 이 인스티튜트는 'AI 포 굿 랩' 산하에서 아프리카 고등교육 정책 공백 해소, 생성형 AI 융합 연구, 단기 기술 인증의 실효성 분석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전 세계 학술기관과 협력해 AI의 사회적 활용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 사장 겸 이사회 부의장은 "우리는 인간을 대체하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들이 더 많은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돕는 AI를 만들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이 전 세계가 AI를 실질적으로 활용하는 데 필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15 13:39김미정

수자원공사, 수자원으로 'AI-에너지 고속도로' 주도

수자원공사가 정부의 '인공지능(AI) 3대 강국'과 '에너지 고속도로' 기조에 발맞춰 물관리 전 분야 AI 전환과 수자원 기반 재생에너지 확대에 속도를 높인다. 한국수자원공사(K-water·대표 윤석대)는 지난 14일 대전 본사 세종관 50주년 기념홀에서 전사경영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지난달 윤석대 사장을 단장으로 출범한 'AI First 전략기획단'이 전사 차원의 AI 전환 전략과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수자원공사는 먹는 물관리에서 기후변화로 심화하는 홍수·가뭄 등 물재해 대응에 이르기까지, 물 분야 AI 전환은 국민 생활 및 국가안보와 직결된다고 보고 그간 축적해 온 전문지식을 디지털화해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전 분야 AI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우선 2027년까지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쉽게 오갈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업무환경과 데이터 허브를 구축한다. 손쉽게 데이터를 탐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 서비스를 물 분야 의사결정 전반에 확대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능형 물관리 혁신을 이룰 예정이다. 수자원공사는 ▲실시간 수질 예측 ▲AI 기반 누수 탐지 ▲정수장 운영 자동화 ▲수요 예측형 산업용수 공급 등 전 영역에 AI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전략을 추진해 정부 'AI 3대 강국 도약' 정책에 마중물 역할도 할 계획이다. 해외사업에도 AI 사업 모델을 적용해 물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해외 국가 대상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다보스포럼에서 세계 최초 공공서비스 분야 '스마트 팩토리'로 인정받은 AI 정수장을 글로벌 표준으로 확산시켜 첨단 물 산업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도 선도할 계획이다. 수열·수력 등 물에너지로 산업계의 RE100 달성을 지원하고 주민 참여형 수상태양광 사업 모델 확대로 지역 상생형 ESG 경영을 강화한다. 연내 국내 제1호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인 임하댐 수상태양광 집적화단지 사업 완공 등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확대하고 코엑스·현대 GBC(Global Business Center) 등 한강 변 중심상업지구에 수열에너지를 보급·확산해 에너지 저소비 구조 전환을 촉진한다.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은 “세계 질서가 AI와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만큼, 선제적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변화를 주도할 때 비로소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수 있다”며 “수자원공사는 물-AI-재생에너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미래 인프라 공급을 통해 정부 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새롭게 형성되는 글로벌 AI 물 산업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밝혔다.

2025.07.15 13:35주문정

SAP가 그린 '에이전틱 AI 시대' 비즈니스 미래는?

SAP가 기업 인공지능(AI) 전환 가속화를 위한 통합 데이터 전략을 공유하는 장을 열었다. SAP는 15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SAP 나우 AI 투어 코리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비즈니스 AI로 미래를 확장하라' 주제로 열렸으며 비즈니스 운영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SAP 전략과 기술 비전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날 지나 바르주-브로이어 SAP 최고인사책임자와 이르판 데이터 및 애널리틱스 사장 겸 최고제품책임자(CPO)가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SAP는 올해 2월 출시한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DC)'를 핵심 플랫폼을 내세웠다. BDC가 AI와 고품질 데이터를 통합하고, 이를 통해 인사이트 기반의 자동화된 의사결정을 돕는 과정이 소개됐다. BDC는 SAP와 비SAP 데이터를 하나의 비즈니스 컨텍스트 레이어로 연결하고, 제로카피 방식으로 데이터 이동 없이 분석과 활용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기업 데이터 파이프라인 부담을 줄인다는 설명이다. SAP는 BDC 기반으로 AI 비서 '쥴'을 포함한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비즈니스 스위트 전체를 AI 퍼스트 전략으로 전환해 전사적 통합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SAP 고객과 파트너사들이 참여해 제조, 유통, IT 등 각 산업 현장에서 SAP의 AI와 데이터 기반 운영 방식이 실제로 어떻게 적용되는지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에쓰오일, 삼성SD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주요 기업 관계자들도 세션 발표에 나서 산업별 AI 활용 사례와 인사이트를 전달했다. 참가자들은 행사장에서 SAP 솔루션 기반 제조 운영 시나리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쇼케이스도 확인했다. 칸 CPO는 "전 세계 3만 4천여 개 기업이 우리의 AI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며 "이는 엔드투엔드 통합 구조와 고품질 데이터에 기반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2025.07.15 13:28김미정

메타, 축구장 수십 개 규모 AI 데이터센터 짓는다…인프라 투자 본격화

메타가 인재 영입에 이어 대형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며 인공지능(AI) 사업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15일 SNS 플랫폼 스레드를 통해 미국 루이지애나에 5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을 구축 중이라고 밝혔다. 하이페리온은 최근 메타가 신설한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에 컴퓨팅 자원을 공급하게 되며 축구장 수십 개 규모의 면적으로 구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발표는 메타가 오픈AI와 구글을 추격하기 위해 AI 연구와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메타는 최근 스케일AI의 전 CEO인 알렉산더 왕, 세이프 슈퍼인텔리전스 전 CEO 다니엘 그로스 등 유망 인재를 대거 영입한 가운데 최첨단 AI 모델을 훈련할 수 있는 초대형 AI 컴퓨팅 인프라 확보에도 나섰다. 메타 대변인은 "하이페리온은 루이지애나 리치랜드 패리시에 들어설 예정"이라며 2030년까지 2GW의 용량을 우선 가동하고 향후 5GW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마크 저커버그 CEO는 오하이오주 뉴올버니에 1GW 규모의 AI 슈퍼 클러스터 '프로메테우스'도 건설 중이라고도 밝혔다. 이 클러스터는 내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운영이 시작되면 세계 최대 규모 AI 데이터센터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메타는 AI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우수한 인재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연구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페리온은 메타가 단순히 AI 모델을 잘 만드는 수준을 넘어 초지능 AI를 구현한다는 궁극적 목표를 달성해 가는 핵심축이 될 것"이라며 "이번 데이터센터 구축 발표는 메타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 시설이자 AI 시대의 전력 공장을 선점하겠다는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2025.07.15 11:54한정호

"공공데이터 '정제' 없인 韓 AI 없다"…업계, 정책 중심 전환 '촉구'

한국형 인공지능(AI) 기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과제로 '공공데이터 정제' 문제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10년 넘게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하며 양적인 성장은 이뤘지만, 정작 AI 개발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수준의 고품질 데이터는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AI 시대에 필요한 핵심 공공데이터를 발굴·개방하기 위한 활동을 추진 중이다. 앞서 정부는 2013년 공공데이터포털을 개설한 이후 1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개방해 OECD 공공데이터 개방지수 4회 연속 1위라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그러나 개방된 데이터 대부분이 원시 상태로 제공되거나 비정형 형태로 가공이 부족해 실제 기업들이 AI 학습이나 서비스 개발에 활용하기에는 제약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공공기관별로 데이터 형식이나 구조가 제각각이라 통합 분석 자체가 어렵고 메타데이터나 활용 가이드가 부실해 데이터를 해석하는 데 며칠씩 소요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AI 스타트업 대표는 "엑셀이나 PDF로 제공되는 데이터는 전처리 작업만 긴 시간이 걸리며 API 제공은 아직 불안정해 실시간 연동이 어렵다"고 밝혔다. 또 특정 데이터가 어느 부처에서 창출된 것인지 불분명한 경우도 있어 오류가 있는 데이터가 발견될 시 책임 소재가 모호하고 담당 공무원 교체로 일관된 데이터의 공급이 중단되는 일도 발생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정부는 최근 'AI·고가치 공공데이터 수요조사'에 착수하고 국민과 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AI 학습에 필요한 핵심 데이터를 선정·개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행안부는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필요한 데이터의 구체적 내용, 요구되는 형식과 가공 수준, 활용 애로사항 등을 파악하는 심층 대면조사도 병행 중이다. 이는 기존의 공급자 중심 개방 정책에서 수요자 중심 맞춤형 개방으로의 전환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여전히 가장 큰 문제로는 품질 보장이 꼽힌다. AI 허브, 데이터 댐 등 주요 데이터 사업에서도 형식 불일치, 라벨링 오류, 최신성 부족 등의 문제가 반복된다는 설명이다. 데이터 품질에 대한 공공 인증 체계나 표준화 기준이 부재해 기업 입장에서는 데이터의 신뢰성을 자체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어려움도 느끼고 있다. 이에 업계 실무자들은 단순 개방을 넘어 정제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인증된 민간 기관이 공공데이터의 품질 검수를 맡고 있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모델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도 나온다. 정부는 공공데이터 활용 확산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병행해 왔다. 행안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운영하는 '공공데이터 기업 매칭 지원사업'은 공공기관과 민간 기업을 연결해 데이터를 정제·가공한 후 재개방하는 구조로 운영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데이터 댐'을 통해 산업별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사업들 역시 아직은 기초적인 정제에 머무는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실제 2024년 공공데이터 활용기업 실태조사에서도 '필요한 데이터의 미개방(33.7%)'과 '정보량 부족(31.1%)', '데이터 결합 활용 어려움(15.8%)' 등이 주요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는 단순한 데이터 공급에서 그치지 않고 데이터의 활용성까지 고려한 정제·검증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행안부는 현재 추진 중인 AI·고가치 공공데이터 개방 수요조사를 통해 산업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효과적인 공공데이터 개방에 나서는 등 관련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시대에는 데이터가 얼마나 많이 개방됐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잘 정제돼 있는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AI 강국 도약을 위해 정부가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의 축을 양보다 질 중심으로 재편하고 민간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데이터 정제·검증 생태계를 구축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5.07.15 11:51한정호

[AI 리더스] 이동학 코코링크 대표 "국산 AI 칩 자립"…3년 내 범용 프로세서 상용화

"제조업 없이 인공지능(AI) 자립은 없습니다. 서버, 프로세서, 메모리까지 우리가 직접 만들어야 진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코코링크는 국산 AI 인프라를 현실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이동학 코코링크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 삼성동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AI 인프라 기술 주권의 핵심은 하드웨어 제조 역량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클라이맥스-408을 시작으로 국내 AI 산업 전반에 컴퓨팅 인프라 선택지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시스템 조립을 넘어 AI 전용 서버부터 차세대 프로세서까지 국산화하겠다는 포부다. 고성능 AI 서버 기술 내재화…'클라이맥스-408' 코코링크는 2008년부터 고성능 연산 서버와 PCI 익스프레스(PCIe) 기반 스위칭 기술을 개발해온 국내 컴퓨팅 전문 기업이다. PCB 회로 설계부터 시스템 제조, 연산 최적화까지 자체 수행 가능한 일관된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소버린 AI 실현을 위한 국산 AI 인프라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선보인 '클라이맥스-408'은 단순한 사양 경쟁이 아닌 아키텍처 최적화에 초점을 맞춘 AI 서버다. 이 대표는 "외형은 여느 고성능 서버와 비슷하지만 내부 구조는 확연히 다르다"며 "단순 조립형 서버가 아닌 자체 설계한 PCIe 5.0 기반 스위치 기술을 적용해 다수의 GPU 및 NPU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효율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P2P 전송 구조 최적화를 통해 연산 병목을 줄였고 실제 모델 훈련 시간을 최대 40%까지 단축한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PCIe 5.0은 채널당 최대 32GT/s의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최신 고속 인터페이스로 AI 연산 환경에서 대량 데이터를 지연 없이 처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코코링크는 이 기술에 17년간 축적한 스위칭 회로와 PCB 설계 노하우를 더해 신호 품질과 안정성을 확보한 고성능 스위치 보드를 자체 개발했다. 이 대표는 "외형 설계, 냉각 시스템, 전력 효율, 사후 지원 체계까지 연결·확장 가능하도록 구성한 완전 자립형 시스템"이라며 "AI 인프라 핵심 부품을 외산에 의존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기술로 만든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범용 AI 프로세서 개발 착수…3년 내 제품화 목표 이 대표는 클라이맥스-408을 시작으로 범용 AI 프로세서까지 자체 개발해 국산 AI 인프라를 완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현재 개발 중인 칩이 단순한 NPU가 아니라 C99을 완벽히 지원하는 범용 AI 프로세서라고 설명했다. 특히 메모리 내 연산 구조(PIM)를 적용해 GPU 대비 성능은 5배 이상 향상시키고 전력 소모는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프로세서는 64비트 기준 250TFLOPS, 전력 소모 400W급 사양을 지향하고 있으며 동일한 서버에 16개 장착 시 4PFLOPS급 연산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향후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단위의 AI 슈퍼컴퓨터 구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코코링크가 지향하는 프로세서는 프로그래머가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일반용 프로세서다. 이를 위해 C99뿐 아니라 C11까지 호환 가능한 명령어 세트 구조(ISA)를 자체 설계하고 있으며 기존 GPU 병렬 연산 구조의 한계를 넘기 위해 스크래치패드 메모리(SPM) 기반 아키텍처 고도화에도 착수했다. 이 대표는 현재 개발 중인 범용 프로세서가 쿠다(CUDA)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와는 아키텍처적으로 다른 노선을 지향하면서도 CUDA 생태계에서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적인 프로그램 모델과 병렬 연산 구조를 갖추면서도 국내외에서 널리 쓰이는 AI 프레임워크와의 호환성을 충분히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코코링크는 CUDA 기반 환경에서의 연산 테스트 경험과 인터페이스 기술을 다수 확보하고 있으며 다양한 모델 최적화 툴체인 및 개발 언어와 연동 가능한 범용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술력은 단순 칩 설계를 넘어 산업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AI 프로세서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관련 특허는 순차적으로 출원 중이며 전체 아키텍처 설계는 대부분 완료됐다. 코코링크는 3년 이내 상용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되 외부 자금 유치보다는 클라이맥스-408과 720 등 서버 매출 기반의 자생적 기술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AI 시대에는 결국 연산이 핵심이며 그 연산을 누가 어떤 방식으로 설계하고 실행하느냐에 따라 산업의 승패가 갈린다"고 말했다. 또한 "'소버린 AI'는 단지 데이터를 지키는 개념이 아니다"며 "AI 학습과 추론을 외산 서버에 맡기는 건 남의 땅에서 농사짓는 것과 같고 하드웨어를 우리 손으로 만들지 않으면 진정한 기술 주권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AI도 제조업이 핵심…핵심 수출 산업으로 육성해야 이 대표는 한국은 전 세계 AI 인프라 수요의 1~2%에 불과하다며 AI 인프라도 수입이 아닌 수출 중심 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코코링크는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 등 소버린 AI 수요가 높은 국가를 중심으로 클라이맥스-408과 720 등 고성능 서버 제품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각국의 데이터 주권 강화 흐름 속에서 국산 서버 및 칩 기반 보안형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 대표는 정부와 산업계에 현실적인 제언도 덧붙였다. 단순한 '소버린 AI' 구호를 넘어서 국산 인프라가 실제 도입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제도와 예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국산 기술을 선택하고 역량을 확보하지 않으면 앞으로는 AI 분야에서도 외국의 눈치를 보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AI 인프라 국산화 인증제 도입, 국산 서버·칩 우대 조달 제도, 실증 예산 확대 등을 본격 추진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또한 수출국이 되기 전인 현재로서는 내수 시장을 우선 견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국산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야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산업계에도 경쟁보다는 연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서버, 운영체제(OS), 응용 소프트웨어 등이 각각 따로 움직이는 현재 구조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통합된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AI도 결국 서버, 스위치, 프로세서 등 제조가 핵심이며, 제조 강국인 우리나라라면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는 역량이 있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AI 산업 연합체다. 반도체 기업, 서버 제조사, 소프트웨어 업체가 하나의 생태계로 묶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코링크는 이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핵심 연산 플랫폼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11:47남혁우

국가AI위원회, 컨트롤타워 권한 강화…부처 전략 직접 조율·의결

우리나라 인공지능(AI)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대통령 소속 범정부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을 강화한다. 관계 부처 간 AI 전략을 조율하고 정책 이행과 성과까지 직접 심의·의결할 수 있도록 권한을 넓힐 예정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인공지능위원회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의 핵심은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단순한 조정 역할을 넘어 실제 정책을 심의하고 의결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는 점이다. 앞으로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 비전이나 중장기 전략, 개별 부처의 AI 사업, 데이터 구축 및 활용 정책 등이 위원회에서 논의되고 결정된다. 위원회의 판단은 정부 전체의 정책 방향에 직접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와 함께 각 부처가 추진 중인 AI 정책이 제대로 실행되고 있는지 정책 목표가 달성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 조정하는 역할도 위원회가 맡는다. 단순 자문을 넘어 실행 전 과정에서 책임 있게 정책을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되는 셈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변화로 인해 각 부처가 따로 움직이는 상황을 줄이고 국가 차원의 통일된 목표 아래 AI 정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 조직도 실질적으로 개편된다. 부위원장 수를 기존 1명에서 최대 3명까지 늘릴 수 있게 하고 이 중 1명은 상근직으로 지정해 전문성과 실행력을 높인다. 상근 부위원장은 AI 정책 현안에 상시 대응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원회에 참여하는 정부 부처도 확대된다. 기존에는 기획재정부, 교육부, 과기정통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7개 부처가 참여했으나 이번 개정으로 국방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가된다. 반면 방송통신위원회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는 빠지게 됐다. 이 같은 재편은 AI 기술이 국방, 복지, 노동, 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예를 들어 복지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한 노인 돌봄 서비스, 노동 분야에서는 근로자 안전을 위한 작업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위촉위원의 임기도 명확히 보장된다. 지금까지는 위원이 중도에 사임하면 후임자는 남은 기간만 임기를 수행했으나 개정안 시행 이후 새롭게 위촉되는 위원은 2년 임기를 온전히 보장받게 된다. 이는 민간 전문성이 지속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위원회 산하에 '인공지능책임관협의회'라는 새로운 협의체를 설치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협의회는 중앙부처 차관과 광역자치단체의 부시장·부지사 등으로 구성되며 정부 내 주요 AI 사업과 정책들이 현장에서 실제로 잘 작동하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과기정통부는 각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에 인공지능책임관 지정을 요청할 수 있고 협의회 의장은 국가AI위원장이 직접 지명하도록 했다. 실무자 중심의 민첩한 정책 대응 체계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위원회 실무를 뒷받침하는 지원단 구성 요건도 보다 구체화됐다. 대통령비서실의 AI 정책을 보좌하는 비서관이나 중앙부처 소속 고위공무원 중 일정 등급 이상의 공무원이 단장을 맡을 수 있도록 규정했다. 이를 통해 전문성과 책임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이 개정령안은 오는 28일까지 국민 의견을 수렴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다음 달 초 국무회의 상정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국민 누구나 국민참여입법센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또 과기정통부는 이번 개정과 별도로 국정기획위원회에 국가AI위원회 아래 분야별 분과위원회를 구성하고 과기정통부가 정부 위원으로서 전담부처 기능을 맡는 안도 보고한 바 있다. 분과위원회 예시로는 인프라, 데이터, 인재, 인공지능 전환(AX), 안전·포용, 규제혁신 분야 등이 언급됐지만, 해당 세부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개정안에 대해 "국가인공지능위원회가 인공지능 정책의 실질적 콘트롤타워로서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입법 예고를 통해 설명했다.

2025.07.15 11:16남혁우

미리디-충청북도교육청, 공교육 디지털 강화 지원 나선다

디자인 플랫폼 기업 미리디(대표 강창석)가 충청북도교육청과 공교육 현장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4일 충북교육청 본청에서 윤건영 교육감과 강창석 대표를 비롯한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측은 공교육 현장에 AI 기반 디자인 도구를 도입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교사들의 수업 준비 부담을 줄이며 창의적인 수업 환경 조성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를 통해 미리디는 9월부터 2027년 2월까지 충북교육청 산하 교직원들에게 자사 디자인 솔루션인 '미리캔버스 프로'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실시간 온라인 세미나와 녹화본 전달, 교사용 템플릿과 수업 활용 사례 공유, 온·오프라인 연수 등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미리디는 전국 3천개 이상의 초·중·고 및 대학교 등에 미리캔버스를 수업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충북을 비롯해 전남, 광주 등 다수의 교육청과 협업하는 등 AI 기반 디자인 교육 사례를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강창석 미리디 대표는 "AI 활용과 디지털 리터러시는 미래 교육의 핵심 역량"이라며 "앞으로도 교육 현장에 최적화된 디자인 솔루션을 제공해 공교육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5.07.15 11:11백봉삼

[현장]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성능보다 실행"…생성형 AI '실전 적용'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AIIA)가 기술이 아닌 적용의 관점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현실을 짚는 만남의 장을 열었다. 산업계가 당면한 문제는 모델 성능보다 이를 실제 환경에서 활용하고 통제하는 조직과 제도의 설계라는 인식이 공유됐다. AIIA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ICT 표준화포럼인 지능정보기술포럼과 함께 15일 서울 서초구 양재엘타워에서 제52회 조찬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배순민 KT 상무와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가 연사로 나서 각각 '한국적 AI 추진 전략'과 'LLM 보안 위협'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양승현 한국인공지능산업협회 회장은 개회사에서 "기술이 발전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 적용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며 "무엇이 가능한가뿐 아니라 어떤 사례가 실패했는지를 업계가 함께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서·규제에 맞는 AI 필요"…KT, 통합 인프라 기반 강조 이날 배순민 KT 상무는 생성형 AI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 된 상황에서 단순한 모델 개발보다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활용 역량 확보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내 산업 환경, 정서, 규제 구조에 맞는 '한국형 AI' 구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 상무는 AI가 단순히 수입해 쓰는 도구가 아니라 한국적 문맥에 최적화된 조직과 생태계 설계가 전제돼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봤다. 그는 KT가 추진 중인 'K-인텔리전스'를 통해 모델, 에이전트, 스튜디오, 보안·컴플라이언스 체계를 통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에이전트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고객들은 이제 "모델을 달라"가 아니라 "이런 업무에 쓸 수 있는 AI를 구축해 달라"는 요청을 한다는 것이다. KT는 이 흐름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내재화와 솔루션화를 병행하고 있다. 데이터 주권과 보안도 KT가 강조한 핵심이다. 배 상무는 외산 AI가 한국의 규제 환경이나 민감 정보 보호에 취약할 수 있다며 KT가 IDC 인프라를 중심으로 국내 데이터의 위치·암호화·분리 보관을 기본으로 하는 클라우드 보안 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다만 클라우드 전환 지연은 국내 AI 확산의 병목으로 꼽혔다. 배 상무는 "우리나라는 아직도 온프레미스 환경이 많아 AI 기획보다 데이터 기반 공사부터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 구조가 프로젝트 시간·비용을 늘리는 대신 역으로 국내 기업의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서는 '한국적인 AI'를 위한 문화적 기반 확보 노력도 소개됐다. 배 상무는 서울대, 한국학중앙연구원 등과 협업해 문사철 기반의 언어·지식 체계를 학습 데이터에 반영하고 있으며 정서적 맥락을 이해하는 AI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의 독자 모델 '믿:음 2.0'은 오픈소스로 공개돼 성능과 실용성 모두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순민 KT 상무는 "'믿:음'은 15B급 이하 모델 중 국내 최상위 성능을 기록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문서 분석, 정보 검색, 텍스트 요약 등 검색증강생성(RAG)형 기능을 통합해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화된 공격 현실화…AI 보안, 조직 역량이 좌우 이어 발제를 진행한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는 생성형 AI 확산 속에서 보안이 후순위로 밀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들이 내부 데이터 노출과 에이전트 오작동 가능성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프롬프트 인젝션'을 포함한 다양한 공격이 현실적으로 감행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윤 대표는 LLM 보안 위협의 핵심으로 프롬프트 인젝션, 시스템 프롬프트 추출, 자동화된 젤브레이크(jailbreak) 시도 등을 꼽았다. 그는 "금지어를 피하는 수준을 넘어서 의미론적 회피, 역할극 기법, 공감 유도 등 사람을 속이는 전략과 유사한 공격이 AI에게도 먹힌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윤 대표는 뉴질랜드 의료 챗봇 사례를 통해 사용자가 감정적으로 설득해 시스템 프롬프트를 추출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같은 '신뢰 유도형' 공격은 단발성 입력이 아닌 멀티턴 대화 방식으로 AI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식으로 진행된다. 기업들이 활용하는 AI 에이전트가 이메일 자동 회신, 고객 대응 등 실시간 서비스에 투입되는 상황에서는 공격자가 보이지 않는 명령어를 삽입해 시스템을 교란시킬 가능성도 크다. 이에 윤 대표는 LLM 보안 대응을 '한 번의 테스트'가 아닌 '지속적인 레드팀 운영' 문제로 규정했다. 그는 "모델 버전이나 정책이 조금만 바뀌어도 방어 체계는 무력화될 수 있다"며 "매일 새로운 인젝션 패턴이 등장하는 상황에서 정적 필터링만으로는 위험을 감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레드팀 전략은 도메인별로 달라져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금융·의료처럼 규제가 엄격하거나 민감 정보가 많은 영역에서는 단순한 금칙어 탐지보다 시나리오 기반의 공격 재현과 할루시네이션 점검이 중요하다고 봤다. 윤두식 이로운앤컴퍼니 대표는 발표를 마치며 "보안은 개발자 혼자 책임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AI 서비스 기획 단계에서부터 정책·보안·도메인 전문가가 함께 구조를 설계해야 한다"며 "공격은 현실이며 이제 대응 여부가 조직 전체의 실행 역량을 가르는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7.15 10:42조이환

크릿벤처스USA, AI 콘텐츠 스타트업 '어보브테크' 투자

크릿벤처스(대표 송재준)의 미국지사 크릿벤처스USA가 AI 콘텐츠 스타트업 어보브테크에 시드 투자를 집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크릿벤처스 합류 전 당근마켓, 자비스, 딥엑스 등에 초기 투자를 집행했던 오종욱 대표의 주도로 지디벤처스, 서울대창업네트워크 엔젤클럽이 공동 참여했다. 어보브테크는 AI 기반 사주·타로·고민 상담 챗봇 플랫폼 '젠디'와 반려동물 및 고인을 AI로 재현하는 메모리얼 서비스 '디어에버'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특히 젠디는 AI 챗봇과 콘텐츠를 결합한 서비스로 출시 6개월 만에 월 매출 1억원을 기록하는 등 제작 역량과 수익성을 검증 받았다. 올해 하반기에는 차세대 인터랙티브 캐릭터 챗 서비스 '이프' 출시도 앞두고 있다. 이프는 사용자가 세계관의 주인공이 돼 콘텐츠의 흐름에 개입할 수 있는 몰입형 AI 소셜 콘텐츠 플랫폼이다. 기존의 일방향 챗봇을 넘어, 캐릭터와의 관계 변화, 감정 흐름, SNS 메시지, 뉴스 보도 등 현실과 유사한 인터랙션을 통해 사용자가 주도적으로 서사를 완성해가는 경험을 제공한다. 어보브테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이프의 개발 고도화와 글로벌 유저 대상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최주원 어보브테크 대표는 "한국은 세계에서 콘텐츠를 가장 잘 만드는 나라이지만 플랫폼 경쟁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며 "AI를 기반으로 한 K-AI 콘텐츠로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최고의 콘텐츠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오종욱 크릿벤처스USA 대표는 "어보브테크는 감각과 실행력을 겸비한 팀으로, 인터랙티브 콘텐츠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면서 "이용자 경험 중심의 콘텐츠 혁신을 이끄는 플레이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7.15 10:40백봉삼

AI 기술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디지털 약자 보호 전략

20년 전 스마트폰이 처음 등장하고 나서 지금까지 우리 일상의 많은 부분은 모바일 중심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인공지능(AI)이 우리 일상의 거의 모든 순간을 바꾸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누구를 위한 AI인가, 어떤 목적을 향해 사용하는가?" 특히 디지털 환경에서 자주 배제되는 장애인이나 고령자 같은 정보약자들에게 AI는 과연 '실질적 수혜를 주는가, 아니면 또 다른 장벽을 만드는가'를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AI 기반의 자동 자막, 이미지 설명, 음성 인식 기술 등은 분명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넓혀왔습니다. 예컨대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시잉 AI(Seeing AI)는 사진 속 텍스트, 물건, 사람의 표정을 음성으로 설명하며, 시각장애인에게 '시각적 환경'을 구체적으로 전달합니다. 또한 비마이아이즈(Be My Eyes) 앱은 AI뿐 아니라 실시간 사람의 도움도 연계해, GPT4를 활용한 'Be My AI'를 통해 메뉴 설명, 물건 인식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AI는 단순히 정보 접근성을 넓히기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정보취약계층은 접근성과 디지털 리터러시, 언어·문화·세대 차이 등 기존 정보격차를 오히려 확장하는 경향도 보입니다. 예컨대 세계인 중 영어 화자가 훨씬 많은 AI 모델이 이를 기반으로 한 기능들을 제공하면, 비영어권 사용자는 같은 성능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스탠퍼드 HAI 연구에 따르면 챗GPT 등 대부분 AI 모델은 영어권 사용자에게 최적화되어 있으며, 약 50억 명에 달하는 비영어권 사용자들에게는 성능이 현저히 낮습니다. 또한 유럽연합(EU) 연구는 고령자가 의료 AI에 접근할 경우, 인터넷 접속이나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 부족으로 인해 동일한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진단율과 치료 기회에서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처럼 AI는 언어권, 소득, 지역, 교육 수준에 따라 적용성과 이해력의 격차가 심화되는 'AI 정보격차' 문제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AI 기술이 실질적인 포용과 신뢰의 도구로 자리 잡기 위해, 세 가지 전략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첫째, 학습 데이터의 인권 중심 확보가 필요합니다. AI가 실제 사회에서 안전하고 정확하게 작동하려면, 장애인·고령자 등 디지털 약자의 데이터가 충분히 반영되어야 합니다. 예컨대 비마이아이즈(Be My Eyes)와 힐튼(Hilton)의 협업은 호텔 사용자 행동을 실시간 피드백으로 AI에 반영하는 대표 사례입니다. 코넬 테크(Cornell Tech)와 구글의 공동 연구에서는 시각장애인이 오류 장면에 대한 직접 라벨링을 통해 데이터 품질을 개선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참여형 데이터 수집은 AI의 정확도를 높이고, 약자에 맞는 안전망 역할을 강화합니다. 둘째, AI 개발 과정에 현장 참여형 설계 거버넌스(PID)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기술은 단순히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설계 초기부터 장애인과 고령자 등의 사용자 실제 요구를 반영해야 비로소 '사람 중심'이 됩니다. 예컨대 소수자 커뮤니티 '퀴어인AI(Queer in AI)' 프로젝트나 네덜란드의 오스월드연구소(Oswald Labs)는 현장 인터뷰와 워크숍을 통해 사용자의 문화·인지·신체 특성을 서비스 설계에 반영해왔습니다. 특히 고령자 인터페이스 테스트에서 “큰 글씨, 낮은 안내 속도” 등 단순한 요구가 실제 지원 정책에 반영되며, 고령층의 정서적 포용력까지 강화한 사례는 주목할 만합니다. 셋째, AI 서비스에는 투명성과 검증체계가 필수입니다. AI 오류는 언제든 발생하며, 이때 중요한 것은 '누가, 어떻게, 언제, 어떤 오류를 검증하고 수정하느냐'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는 'Correction'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실시간 오류를 수정할 수 있도록 했고, 비마이아이즈(Be My Eyes)는 사용자·자원봉사자 피드백을 기록해 모델 개선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기술에 대한 신뢰 구축, 장기간 사용 유도, 서비스 질 향상에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세 가지 전략은 또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럽연합(EU) 등 국제기구들이 제정한 인권 중심 AI 윤리·가이드라인과도 맥을 같이합니다. OECD는 '포용적 성장, 투명성, 책무성(Inclusive growth, transparency, accountability)'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있으며, UNESCO 역시 '인권 존중, 투명성, 책임성'을 강조하는 윤리 권고를 채택했습니다. 이 세 가지가 유기적으로 결합하면, AI는 단순히 '기술이 약자에게 제공하는 도구'를 넘어서, 실질적, 사회적 의미를 통해 인권을 보장하는 기술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바일과 AI와 같은 기술의 발전은 전반적인 사회환경과 사람들의 삶에 편리함과 효율을 가져도 주었습니다. 다만, 정보취약계층은 기술의 발전에 따른 상대적인 정보격차로 인해 삶의 격차는 더욱 심화되는 현상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정보격차가 심화되지 않도록 책임있게 노력해야 합니다. 다음 주에는 'AI로 만든 격차, AI로 매울 수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AI가 기존 격차를 어떻게 증폭시키는지 경고하고, 향후 해결 방안을 환기하는 내용을 다루며, 문제와 대응을 함께 조명할 예정입니다.

2025.07.15 10:36손학

"에이전틱 AI 발전 가속"…AWS, 엔비디아 블랙웰 기반 AI 인프라 공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추론 모델과 에이전틱 인공지능(AI) 시스템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한 인프라를 출시했다. AWS는 엔비디아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으로 구동되는 'P6e-GB200 울트라서버'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P6e-GB200은 최대 72개의 블랙웰 중앙처리장치(GPU)를 단일 도메인으로 연결하고, 360페타플롭스(FP) 성능과 13.4TB(테라바이트)의 GPU 메모리를 제공한다. 이 서버는 프론티어급 조 단위 모델 훈련과 실시간 동시성 추론에 최적화됐다. 특히 전문가 혼합 모델 등 복잡한 아키텍처에서도 빠르고 일관된 응답을 보장하며, 분산 서빙 최적화에도 적합한 구조다. AWS는 P6-B200가 8개의 GPU 구성으로 보다 범용적인 AI 워크로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기존 P5en 대비 GPU 연산 성능은 최대 2.25배, 메모리는 1.27배 향상됐으며, 기존 코드 수정 없이 마이그레이션이 가능한 호환성도 강점이다. 해당 솔루션은 AWS 니트로 시스템 기반의 보안성과 무중단 '라이브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니트로는 펌웨어 업데이트와 최적화 작업을 별도 중단 없이 처리할 수 있어 AI 환경에서의 안정성을 높인다. 3세대 EC2 울트라클러스터와 결합된 P6e-GB200은 대규모 클러스터 운영 시에도 전력 소비를 40% 줄이고 케이블링도 8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AWS는 네트워크 혼잡 최소화를 위한 4세대 EFA 네트워크 어댑터(EFAv4) 기반 프로토콜도 탑재했다. AWS은 서버의 냉각 방식에서도 차이를 뒀다. P6e-GB200은 액체-칩 방식의 리퀴드 냉각을 적용해 높은 밀도와 효율을 보장하며, 기존 인프라와도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는 설계를 적용했다. 운영 측면에서는 세이지메이커 하이퍼팟을 통한 자동화된 GPU 클러스터 관리, EKS 기반 쿠버네티스 통합 운영, DGX 클라우드를 통한 다중 노드 AI 플랫폼 확장 옵션도 제공된다. 앞서 AWS는 올 초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워크로드를 위해 엔비디아 블랙웰 GPU로 구동되는 P6-B200 인스턴스도 출시한 바 있다. 아마존웹서비스는 "단일 기술 성능을 넘어 전체 인프라 계층의 혁신을 담았다"며 "고객이 기대하는 안정성과 성능을 블랙웰 환경에서도 그대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5.07.15 10:32김미정

  Prev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예스24, '해킹 맛집' 오명…왜 또 먹통됐나

GPT-5 성능 논란에…오픈AI "GPT-4o 복귀 허용"

전 구글 임원 충격 발언…"15년 내 AI 디스토피아 온다"

통신사 AI사업 성장 재확인...하반기 가입자 쟁탈전 미지수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