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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등장에 대학 문화도 달라졌다…韓·英 대응 차이 '극명'

지난 2022년 11월 '챗GPT'가 등장한 이후 생성 인공지능(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하면서 대학 교육 현장 역시 큰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국내 대학들은 이에 대한 명확한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아 회색지대가 넓어지는 분위기다. 반면 영국의 일부 명문 대학들은 강경한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반발에 직면해 정책 변화를 검토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대부분의 대학은 아직 생성형 AI에 대한 공식적인 정책을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대학은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공식적인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일례로 성균관대학교는 생성형 AI를 무단으로 활용할 경우 불이익을 줄 수 있다고 명시했다. 연세대학교는 올해 초 '생성형 AI 사용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학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전체 대학 중 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된다. 많은 대학에서는 생성 AI의 활용에 대해 교수별로 해석과 적용이 달라 학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떤 교수는 사용을 금지하고 어떤 교수는 허용하되 출처를 명시하도록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학생들은 어떤 기준을 따라야 할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경남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인 Y모 군은 "학교에서 생성 AI에 대한 공식적인 정책은 없는 것 같다"며 "교수마다 지침이 달라 어떤 교수는 사용이 의심된다면 F를 주고 어떤 교수는 전면 허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 입장에서는 편리하기 때문에 사용하지만 걸리면 학점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어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서울 소재 대학을 올해 졸업한 K모 씨도 비슷한 의견을 전했다. 그가 교수들로부터 전해들은 바에 따르면 많은 학생들은 현재 '챗GPT', '클로드' 등 여러 모델을 동시에 사용하는 식으로 여러 번 덧씌우는 과정으로 과제를 수행한다. 그는 "교직원들이 사실상 이런 AI 도구들을 통해 작성된 레포트를 감지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추세"라며 "AI를 활용해 작성한 과제를 감지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워 레포트 과제가 줄고 시험 위주의 평가로 바뀌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달리 영국 명문 대학 중 상당수는 생성 AI 사용에 대해 강경한 금지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런던정경대(LSE)는 올해 초 AI 도구의 사용을 명확히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0점을 부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조치에 대해 영국 현지에서 학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런던정경대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T모 씨는 "AI 탐지 도구의 정확도가 떨어져 논리적이고 정합적인 문장을 모두 기계가 작성한 것으로 간주해버린다"며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은 좋은 글을 쓰려는 의욕을 잃게 된다"고 비판했다. 옥스퍼드 대학도 비슷한 입장이다. 학교 측은 "시험이나 제출 과제에서 허가되지 않은 AI 사용은 심각한 징계 대상"이라며 "AI 사용이 허가된 경우에도 표절 규정이 적용되며 AI 사용 내역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공지한 바 있다. 이에 옥스퍼드 대학 박사과정에 있는 R모 씨는 "AI를 금지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조치"라며 "AI를 막기보다는 창의적 사고를 촉진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학생들의 반발로 인해 일부 영국 대학들은 정책 변화를 검토하고 있다. 실제로 런던정경대는 오는 9월부터 AI 사용을 허용하는 방향으로 정책 전환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생성 AI의 활용이 불가피한 시대에 대학들이 명확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생성 AI 기술은 이미 교육과 연구 현장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이를 단순히 금지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청한 한 영국 대학 관계자는 "생성 AI 기술이 교육 보조 도구로서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모두가 알고 있다"며 "'방안에 코끼리가 들어선 것(Elephant in the room)'처럼 명확한 현실을 아무도 얘길 안 하는 상황을 극복해 AI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학생들이 학문적 정직성을 지킬 수 있도록 대학 차원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9.23 17:49조이환

북아이피스, 프리미엄 영어문제은행 솔루션 '쏠북 엑스퍼트' 출시

라이선싱 기반의 교육 콘텐츠 플랫폼 쏠북을 운영하는 북아이피스(공동대표 윤미선, 김관백)는 프리미엄 영어문제은행 솔루션 '쏠북 엑스퍼트'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쏠북 엑스퍼트는 콘텐츠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학교별 교과서·참고서에 맞춰 문제 유형과 난이도를 선택하여 맞춤형 시험지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쏠북 엑스퍼트에 활용된 AI는 수십만 개의 문항 데이터를 학습해 450개 이상의 문제 유형으로 자동 분류하며, 지문 소재·어휘·문제 풀이의 복잡도 등 여러 요소를 분석해 난이도를 정교하게 라벨링한다. 쏠북 엑스퍼트의 가장 큰 특징은 전문성을 보유한 270여명의 저자들이 직접 출제하고 현장에서 검증한 문제들 가운데, 원하는 문제 유형과 난이도에 맞는 문제들만 골라서 1분 만에 맞춤시험지를 제작해주는 것이다. 경력 20년 이상의 강사와 전문 저자가 출제한 고품질 문제 중 철저한 현장검증을 통해 상위 3%에 해당하는 총 90종 교재의 12만개의 문항만 엄선했다. 매주 4천 문항이 새롭게 업데이트돼 최신 출제경향에 맞춘 시험지를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다. 이로써 쏠북 엑스퍼트는 생성형 AI로 단순히 문제를 찍어내는 방식의 기존 문제은행 서비스들이 갖고 있는 문항 신뢰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다. 아울러 전 모의고사, 레벨 테스트, 약점 보완 시험지, 데일리 테스트 등 다양한 1대 1 맞춤 수업 자료를 빠르고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다. 학생들 또한 쏠북 엑스퍼트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문제를 풀며 약점을 보완하고, 실력을 체계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쏠북 엑스퍼트는 ▲월구독형 이용권 (500문제, 5만원)과 ▲1천문제 이용권(60일 이내 사용, 8만원)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쏠북 홈페이지에서는 쏠북 엑스퍼트 공식 출시 기념으로 무료체험 이벤트를 이달 말일까지 진행 중이다. 김관백 북아이피스 공동대표는 "이번에 출시한 쏠북 엑스퍼트는 '자동 시험지 생성 서비스'를 고도화한 것인데, 해당 서비스는 지난 6월 베타 버전 출시 당시에도 열흘 만에 2천여개가 넘는 시험지가 제작될 정도로 학원 강사들과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었다"며 "이후로도 문제 품질 분석과 자료 연구에 공들인 시간만 무려 3만 시간이 넘을 정도로 콘텐츠 품질 강화에 힘써, 마침내 이번 쏠북 엑스퍼트를 공식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2024.09.23 17:32백봉삼

슬링,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서 '오르조' 체험존 운영

에듀테크 기업 슬링(대표 안강민)이 코엑스에서 열리는 에듀테크 박람회 '2024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 참가해 오르조 AI 코스웨어 체험존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는 교육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하는 에듀테크 행사로 약 300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며 'AI가 이끄는 에듀테크의 미래'를 주제로 25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박람회에서 슬링은 자체 개발한 AI 문제인식 엔진이 적용된 중·고등학생 대상 태블릿 학습 앱 '오르조'와 학교·학원·기관 선생님용 학습관리 솔루션 '오르조 클래스' 등을 방문객들이 직접 이용해 보고 디지털화된 학습 환경을 경험하도록 부스를 구성했다.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오르조가 새롭게 선보인 생성형 AI 기반 '오르조 AI 코치'와의 대화로 질문에 대한 답변과 효과적인 풀이 방법을 체험하고 오르조의 주력 서비스인 태블릿과 스마트 펜슬 활용에 따른 편리한 수능·내신 기출 문제 풀이를 경험해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오르조 클래스는 방문객들이 서비스 이용시 ▲자동채점 ▲실시간 필기 확인 ▲정·오답과 학습시간 통계 ▲문제 풀이 필기 ▲문제별 풀이·복습 시간 등의 기능을 기반으로 도출되는 이용자별 학습 데이터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도록 제공한다. 출시 5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65만건을 돌파한 오르조는 태블릿에 최적화된 학습 기능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현재 수험생들의 필수 학습 앱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출시한 오르조 클래스는 도입 기관 선생님들의 높은 만족도가 잇따르며 90% 이상의 재계약률을 기록 중이다. 안강민 슬링 대표는 "이번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에서 많은 교육 관계자들이 오르조가 보유한 AI 기술력과 학습 효익을 직접 확인하고 인사이트를 얻어가길 바란다"며 "오르조 AI 코치를 필두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교육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선도하는 에듀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4.09.23 17:23백봉삼

티맵 "1~2년 안에 흑자전환...2025년 IPO 진행"

티맵모빌리티가 자사 내비게이션 티맵(TMAP)의 장소 기반의 AI 에이전트 서비스 '어디 갈까'를 선보이고, 비내비게이션 부문까지 강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 사업 매출을 700억원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올해 시작으로 1~2년 내 흑자에 도달, 2025년 기업공개(IPO)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티맵모빌리티는 23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신규 서비스 '어디 갈까'를 소개했다. '어디 갈까'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장소 추천을 고도화하고, 장소 검색과 이동 전후 연결된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어디갈까'는 ▲내 주변/발견 ▲장소 상세 및 리뷰 ▲인증뱃지 ▲추천검색 ▲이동 시 추천 ▲비즈 플레이스 등 총 6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특히 비즈플레이는 취합된 장소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사업주가 장소 상세페이지를 직접 관리할 수 있다. 향후 AI 기반 코스 추천 기능,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 대화형 검색 기능 등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용자의 이동패턴과 취향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해 더욱 정교한 추천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전창근 프로덕트 담당은 "(네이버지도 등 타 어플과)기능은 비슷하지만, 실제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하고 추천하는 데이터 경쟁력을 차별화라고 생각한다"며 "타사 추종 불과한 데이터양도 강점이다. 또한 주행리뷰, 티맵 인증 뱃지 등 데이터 기반의 정보 제공 신뢰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티맵의 내비게이션 부분 뿐만 아니라 비내비게이션 부분까지 적극적으로 성장시키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며 "실제 이동데이터를 통해 서비스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장소 서비스를 시작으로 비내비 트래픽을 확장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데이터 사업을 바탕으로 한 수익화 방안도 발표했다. 티맵의 데이터 사업 수익화 방안은 ▲데이터 비즈 ▲카라이프 ▲장소추천 ▲티맵오토로 구성됐다. 티맵이 확보한 데이터를 API 기반으로 제공하고, 차량 구매부터 판매까지 엔드투엔드 카라이프 사이클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D&I 담당은 "이미 에너지·물류·지자체·금융 등 다양한 산업에서 수요예측·마케팅·최적경로설정 등에 티맵데이터를 활용해 15% 이상 생산성을 향상한 성공사례들이 나오고 있다"며 "티맵모빌리티는 B2C·B2G·B2B에 제공중인 각종 데이터를 고도화하고, 이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 서비스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어디갈까와 함께 선보인 '티맵 비즈플레이스' 고도화를 통해 사업주들이 모객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플랫폼'도 제공한다. 또 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현재 18개 이상 브랜드에 공급중인 차량용 티맵 플랫폼 '티맵 오토'도 차량과 티맵의 데이터를 결합, 차량 및 주행환경에 최적화된 차별적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티맵은 올해 2분기 영업손실 196억원을 기록해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액은 증가하는 추세지만 영업이익의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티맵은 하반기 부가가치가 높은 데이터 사업 매출을 올해 700억원 이상 달성하고, 2027년까지 매출 기준 50%대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를 수익성 개선의 원년으로 삼고, 1~2년 내 흑자전환을 이룬다는 포부도 밝혔다. 2025년 IPO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티맵모빌리티는 SK텔레콤 분사 이후 매출이 매년 20% 성장중"이라며 "매출이 고성장하고 있는 부분을 고려하면 1~2년 내 흑자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2027년엔 데이터 부문으로 60% 이상 매출을 올려 영업이익과 에비타(EBITDA) 부분도 성장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주관자 선정 등 IPO를 2025년 진행하기위해 주요 투자자들과 협의 중이다. 금융 시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티맵은 지난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논길 귀경행렬 사태와 관련 피해를 입은 이용자들에게 사과하고, 알고리즘 강화를 통한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즐거움만 가득하셔야 할 추석 연휴에 이면도로 정체로 불편을 끼치게 된 점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한 단기적 조치 실시 후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자 이면도로 알고리즘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9.23 16:32최지연

마리아나 해구서 들리는 의문의 소리...AI로 밝혀냈다

2014년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 '마리아나 해구'에서 진행된 ]정체불명의 소리가 관측돼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이후 10년 간 이 소리는 정체불명의 미스터리로 남아있었다. 최근 미국 해양대기청(NOAA) 연구진들이 인공지능(AI) 기술로 이 소리를 분석해 정체를 밝혀내는 데 성공했다고 IT매체 기가진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프론티어스(Frontiers)에 소개됐다. 마리아나 해구는 수심 1만m가 넘어 세계에서 가장 깊은 바다로 알려져 있다. 2014년 마리아나 해구의 음향 조사 진행 시 '바이오트왕'(Biotwang)이라는 특이한 소리가 관측됐다. 이후 과학자들이 이 소리의 정체를 찾기 위해 조사에 나섰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2016년 혹등고래, 대왕고래 등 대형 고래의 울음소리일 가능성도 지적됐으나, 검출된 소리는 이 고래 소리와는 일치하지 않으면서 해당 연구는 다시 미궁에 빠졌다. 최근 NOAA 해양학자 앤 앨런(Ann N. Allen)가 이끄는 연구진은 해당 음향을 음성을 주파수 형태로 변환한 '스펙트로그램'으로 바꾸고, 20만 시간 이상의 음성으로 훈련시킨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해 불필요한 노이즈를 제거했다. 또, 마리아나 제도와 그 주변 전체의 감시 스테이션에서 수집한 음성 데이터와 바이오트왕을 비교해 분석해 해당 소리가 수염고래과에 속하는 '브라이드고래'(학명 Balaenoptera brydei)의 소리인 것을 밝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마리아나 제도 부근을 헤엄치는 브라이드 고래 10마리를 조사했더니 그 중 9마리가 바이오트왕과 일치하는 독특한 소리를 내고 있었다. 브라이드 고래는 수온 20℃ 이상의 전세계 바다에 분포하지만, 이 독특한 울음소리는 북서 태평양에서만 수집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때문에 바이오트왕이 마리아나 해구 부근에 서식하는 특정 브라이드 고래 개체군의 소리인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하고 있다. 또 2016년에 발생한 엘니뇨 현상으로 해수온도가 상승하면서 이 지역을 방문하는 브라이드 고래의 수가 증가해 이 소리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브라이드 고래가 왜 이러한 소리를 내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 소리가) 서로의 위치를 확인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있지만, 확실히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09.23 16:25이정현

KT, '지니TV AI트래블뷰' 캐나다편 공개

KT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지니TV AI트래블뷰'(이하 AI트래블뷰) 캐나다편을 23일 공개했다. AI트래블뷰는 국내 IPTV 최초로 AI 기술을 적용해 세계 각국의 유명 도시와 자연 경관을 이미지와 음향으로 제작한 콘텐츠 서비스로, KT는 이를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시청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캐나다 편은 지니뮤직과 '캐나다 관광청'의 협력으로, KT가 자체 개발한 미디어 솔루션 '매직플랫폼'을 활용해 AI로 영상을 제작하고, 지니뮤직의 AI 창작 배경음악(BGM)을 접목해 완성했다. KT는 캐나다 관광청이 제공한 실사를 기반으로 온타리오주, 퀘벡의 단풍길, 북부 오로라 명소, 캐나다 로키, 온대우림 등 가을 로드트립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담았다. 지니TV 이용자는 오늘부터 10월13일까지 지니TV의 'VOD>뮤직' 메뉴에서 AI트래블뷰 캐나다 편을 무료로 무제한 감상할 수 있다. 음성인식 셋톱박스 이용자는 “지니야, AI트래블뷰 틀어줘”라고 말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KT는 이후 겨울 테마의 휴양지 콘텐츠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KT는 캐나다편 공개와 함께 고객 참여 이벤트도 진행한다. AI트래블뷰를 감상한 고객은 자동으로 응모되며, KT는 추첨을 통해 캐나다 가을 여행권(인천-밴쿠버 왕복 항공권, 호텔 4박권, 렌터카 4일권)을 2명에게 제공한다. 또한 모든 참여 고객에게는 캐나다 여행 가이드북과 캐나다 전 지역 적용되는 에이비스(AVIS) 렌터카 7%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2024.09.23 15:53최지연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클로바X' 통해 건강관리 서비스 '혁신'

네이버클라우드가 자사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해 건강관리 서비스 혁신에 나섰다. 네이버클라우드는 KMI한국의학연구소·다나아데이터와 함께 '하이퍼클로바X' 기반 건강검진 결과안내 서비스 '에스크미(asKMI)'를 정식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스크미'는 건강검진 수검자가 검진 결과를 보다 쉽게 이해·관리할 수 있게 하는 AI 서비스로,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활용해 다나아데이터가 개발했다. 이 서비스는 보건복지부의 비의료 건강관리 서비스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의료 상담이나 조언은 제공하지 않으면서도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정보를 제공한다. 다나아데이터는 '에스크미' 개발을 위해 '하이퍼클로바X'를 선택한 이유로 서비스 개발의 편리함과 우수한 한국어 성능을 꼽았다. 할루시네이션을 줄여야 하는 의료 서비스 특성 상 네이버의 한국어 기반 거대언어모델 운영(LLMOps)·머신러닝 운영(MLOps) 기술이 정확하고 완성도 높은 답변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현재 '에스크미'는 챗봇 기반으로 건강검진 결과 해석·검사항목 설명·의료용어 해설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향후에는 사용자 질문 이력과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검사,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 등을 추천하는 서비스로 확대될 예정이다. 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전무는 "최근 공동개발한 AI 법률 Q&A 서비스인 'AI 대륙아주'에 이어 다양한 분야에서 '하이퍼클로바X' 기반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며 "'하이퍼클로바X'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만들도록 파트너들과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23 14:58조이환

2024년 AI 순위 발표서 佛 급상승, 韓 제쳐…이유는?

전 세계 인공지능(AI) 분야의 경쟁력을 평가한 권위있는 인덱스에서 프랑스의 순위가 급상승해 한국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영국 데이터 분석 매체인 토터스미디어(Tortoise Media)가 발표한 '2024 글로벌 AI 인덱스'에 따르면 한국은 전체 순위 중 6위를 기록하며 독일, 캐나다, 이스라엘 등을 앞섰다. 한국은 AI 연구 개발과 인재 양성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으나 글로벌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더욱 적극적인 투자와 혁신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인덱스에서는 프랑스의 급부상이 특히 눈에 띄었다. 지난해 10위권 밖에 머물렀던 프랑스는 단 일년만에 단숨에 5위로 올라서며 한국을 앞질렀다. 여기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주도 아래 이뤄진 AI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2018년부터 AI 기술 개발을 위한 환경 구축에 투자해왔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는 추가로 22억 유로를 투입해 관련 인재 육성 및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로 프랑스의 대표적인 AI 스타트업인 '미스트랄 AI'는 올해 6월 총 6억 유로(한화 약 9천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회사 가치가 약 60억 달러(한화 약 7.8조원)로 평가됐다. 민간 부문의 적극적인 참여도 AI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억만장자 자비에 니엘은 지난해 10월 AI 연구 센터 설립과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2억 유로(한화 약 3천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인덱스에서 미국과 중국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선두를 지켰다. 특히 미국은 만점인 100점을 기록하며 53점인 중국과 큰 격차를 보였다. 싱가포르는 3위를 유지했고 영국은 근소한 차이로 4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AI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이 AI 분야에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투자와 혁신이 요구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하정우 네이버 AI센터장은 "프랑스는 국가 차원에서 자국 연구자들이 국내에 남도록 지원하고 토종 스타트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며 "한국 정부도 이를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2024.09.23 14:41조이환

SDAA, 강남세브란스병원과 AI 진료협력플랫폼 개발

에스디에이에이(SDAA)가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인공지능(AI) 진료협력플랫폼 공동 개발 및 상용화에 나선다. 두 기관은 23일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구성욱 병원장과 이봉규 SDAA 대표를 비롯해 이영목 진료부원장과 안수민 진료협력센터소장 등이 참석했다. MOU에 따라 SDAA는 지금까지 개발한 전원 및 진료협력 관련 시스템을 의료기관 간 진료정보교류 업무에 적용한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진료정보 공유 및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병원 이용과 전원의 전 과정을 지원하게 된다. 기대효과는 입원과 전원 시 정보 탐색 수고 절감이다. 안전하고 연속적인 의료서비스를 지원한다는 취지. 상급종합병원은 병상 회전율 제고로 경영 효율도 기대할 수 있다. 2차 및 요양 병원의 경우, 공실률 개선과 병원 홍보 효과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봉규 대표는 “플랫폼을 통해 의료진의 업무 경감 및 병원간 빠른 진료 정보 교류가 가능하다”라며 “2차 및 요양 병원의 환자 유치와 의료수익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성욱 병원장도 “진료협력업무의 디지털 전환에 노력할 것”이라며 “병원경영 효율화를 제고하고 다채널 동시 정보 공유로 신속한 의사결정이 지원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SDAA는 연세대에서 CISO와 CPO를 역임한 이봉규 교수가 지난 2020년 교원 창업한 벤처기업이다. 회사는 연세대의료원과 환자 전원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오고 있다.

2024.09.23 14:17김양균

"美 대선 누가 당선되든 中 견제...반도체서 AI·양자컴 확전 불가피"

국내외 반도체·배터리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오는 11월 5일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른 향후 국제 정세 변화와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미·중간 패권 경쟁이 대선 결과와 관계없이 반도체를 넘어 AI·양자컴퓨터 등으로 확전될 것이라면서도, 각 후보 당선에 따라 정책의 방향성이 바뀔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에 맞춰 국내 반도체·배터리 산업의 위기와 기회요인을 간파하고, 면밀한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3일 오전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는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 행사가 개최됐다. ■ "누가 당선 되든 中 견제, AI·반도체 패권 경쟁 심화"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는 대한상공회의소와 한미협회가 공동 개최한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최중경 한미협회 회장, 이형희 서울상의 부회장(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박성택 산업부 제1차관, 제임스 킴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 루카스 베드나르스키 '배터리 전쟁' 저자,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 국내외 첨단산업 전문가 및 연구원, 기업인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최중경 한미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미국의 두 후보 모두 한국을 외교·안보 분야는 물론 경제·산업의 중요한 파트너로 바라볼 것"이라며 "한·미 양국은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야 하고, 특히 미국의 기술력과 한국의 제조역량이 결합되면 긍정의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반도체 전문가들도 미국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한미 양국의 최첨단 산업 협력은 공고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미국의 자국 내 투자 확대, 대중(對中) 견제 확대 기조 등이 강화될 전망이다. 미중 패권 경쟁이 반도체를 넘어 AI·양자컴퓨터 등으로 확전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 후보간 구체적 정책 방향성 달라…"트럼프 당선 시 해외기업 가드레일 강화" 다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여부에 따라 정책의 방향성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주제발표를 맡은 권석준 성균관대 교수는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미국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두는 초당파적 입장은 계속 고도화되고 정교화될 것"이라며 "다만 각 행정부에서 취하게될 입장에는 어느 정도 차이가 벌어질 수 있어 각 시나리오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이어 "자국주의를 내세우는 트럼프 후보 당선 시 적용 기한이 2027년까지인 칩스법이 추가 연장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며 "칩스법의 효용이 생각보다 높지 않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고,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에 투자하는 해외 기업에 대한 가드레일 조항을 강화하는 방안에 더 집중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대만 역시 미국 대선에 따라 적잖은 영향을 받게 될 지역 중 하나다. 현재 대만에는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1위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TSMC가 위치해 있다. 권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는 대만 문제를 해리스 행정부 대비 덜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관련 문제에 덜 깊게 관여할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대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정학적, 정치적 문제에 따른 공급망 타격에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선진국이 더 많은 영향을 받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대응방안 관련해서는 “고성능 AI 전용 메모리칩과 선행기술, 표준 및 로드맵 설정 등 제반 분야에서 미국의 대체 불가능한 핵심 파트너 위치를 점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국내 메가 클러스터 생태계 확충, 차세대 기술에 대한 R&D·인력 투자 등 중장기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창환 고려대학교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 집권 당시처럼 대중 무역 관세 장벽을 높이고, 현지 일자리 창출 전략에 주력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동맹국들에게도 북미 지역 내 투자를 독려하는 정책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 "해리스 당선 시 칩스법 지원, 다자 간 협력 확장 가능성" 권 교수는 "해리스 후보 당선 시나리오에서는 칩스법 2.0 등이 나오면서 AI, 6G, 전력반도체 등 여러 분야로 확장 응용이 될 수 있다"며 "또한 미국 혼자서는 대중 수출 규제 강화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동맹국이나 유사입장국 위주로 새로운 통제 규모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해리스 행정부가 동맹을 강화하게 되면 우리나라의 의견이 종속되는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어, 외교적으로 유연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나아가 우리나라가 핵심 전략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면 보다 나은 입지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무는 이어 "국내 반도체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주요국처럼 직접 보조금이 필요하다”며 "반도체 특별법 등 관련 법안들이 국회 내에서 신속히 검토되고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해리스 행정부는 경제 안보의 관점에서 반도체 산업을 계속해서 육성하려고 노력할 것이고, 지속적으로 북미 대륙 내 제조 시설 확충을 위한 보조금 지원은 계속되거나 아니면 더 규모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동맹국들의 연합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중 간 반도체 패권 경쟁이 반드시 전 분야에서 심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신 교수는 "누가 되든 미국의 초격차 반도체 개발을 위해 한국, 대만, 일본, 네덜란드 등 동맹국과의 연합을 유지·강화시켜나가겠지만, 특정 분야에 있어 뜻밖에 중국과 화해하는 시나리오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특히 칩렛(Chiplet) 기술을 중심으로 미·중 간 기술교류 및 공동 표준 개발 등 선별적 협력 체제가 구축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칩렛은 서로 다른 기능을 갖춘 칩을 결합해 하나의 칩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수율 증가 및 제조 과정 단순화가 가능해 차세대 반도체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 대선 결과 따라 IRA 혜택 축소 가능성…"공급망 내재화·다각화 노력해야" 배터리분야에서는 IRA 혜택 축소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다. 화상 연결로 주제발표에 나선 '배터리 전쟁'의 저자 루카스 베드나르스키는 "최근 수십 년간 미국 제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법안은 IRA"라며 “법 시행 후 2년 동안 리튬 광산, 배터리 공장 등 공급망 전반에 걸쳐 약 125개의 프로젝트가 추진됐고, 투자된 금액만 950억 달러(약 128조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루카스 베드나르스키는 이어 “해리스가 당선되면 IRA를 포함한 배터리 정책 전반의 기조가 유지될 것이지만, 트럼프가 된다면 IRA 혜택이 축소되어 한국 배터리 기업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 협력방안에 대해서는 “한국의 배터리산업은 미국 기업들이 채굴한 리튬을 활용할 수 있고, 양국 기업과 대학 간 공동 R&D 추진은 물론 한국 배터리 연관 스타트업들이 미국 벤처자본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최종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총괄본부장은 “트럼프 재집권 시 행정부 권한을 활용해 IRA 지원규모를 축소시킬 경우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우리 기업의 미국 투자 속도도 이에 따라 조절이 있겠지만,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잠재력 등을 고려했을 때 투자규모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또한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공급망 내재화가 시급해 질 수 있는 상황에서, 올해 시행된 공급망기본법 등을 활용해 중국산 저가 제품과의 가격 차이를 좁히고, 국내 배터리 소재 사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9.23 14:02장경윤

야놀자클라우드, 문병덕 최고재무책임자 선임

인공지능 기반의 글로벌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 야놀자클라우드가 문병덕 최고재무책임자(Chief Financial Officer, 이하 CFO)를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임 문병덕 야놀자클라우드 CFO는 삼일회계법인에서 호스피탈리티·엔터테인먼트 산업 등을 중심으로, 국내외 기업들의 회계감사와 재무 자문을 담당해온 재무 전문가다. 2021년 야놀자에 합류한 이후 야놀자 및 멤버사의 회계와 세무 분야를 총괄하는 최고회계책임자(Chief Accounting Office, CAO)로 근무해왔다. 야놀자클라우드는 AI 서비스의 글로벌 사업 확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경영 관리 경험을 갖춘 문 CAO를 야놀자클라우드 CFO로 선임했다. 문 CFO는 전 세계 200여 개국에서 사업을 확장 중인 야놀자클라우드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투명성과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에 기여할 예정이다. 문병덕 CFO는 "야놀자클라우드의 AI 서비스는 이미 높은 수익성과 성장성을 확보함으로써 여행산업이 수출산업으로 도약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그간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투명성과 재무 건전성을 확보해 야놀자클라우드의 글로벌 사업 확장 가속화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9.23 13:39백봉삼

엔씨, LLM 수행능력 검증하는 '바르코 Judge LLM' 출시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 엔씨)가 국내 최초로 거대언어모델(LLM) 성능과 수행능력을 검증하는 평가모델 'VARCO Judge LLM'('바르코 Judge LLM')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바르코 Judge LLM'은 다른 LLM이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작업을 수행하는지 검사하는 평가모델이다. 최근 기업들은 시장에서 서비스 중인 다양한 유형, 규모의 LLM 가운데 적합한 모델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이때 '바르코 Judge LLM'을 사용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자사 AI 서비스에 적합한 LLM 모델을 검증할 수 있다. 엔씨 '바르코 Judge LLM'은 동급 모델 중 가장 우수한 LLM 편향(Bias) 문제해결 능력과 뛰어난 한국어 성능을 갖췄다. 특히 엔씨는 올해 NLP 학회 'EMNLP(Empirical Methods in Natural Language Processing)'에 LLM 평가모델 논문을 게재하며 글로벌 무대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엔씨 평가모델을 활용하면 AI 기반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의 경우 각종 LLM의 품질을 빠르게 비교 평가해 자사 서비스에 최적화된 모델을 채택할 수 있다. AI 모델 연구개발 기업은 자사 LLM의 성능 수준을 평가모델로 검증해 타 모델 대비 성능 우위를 증명하거나, 약점을 빠르게 파악하여 보강할 수 있다. 모델 허브 사업자는 LLM을 선택, 최적화 및 배포하는 프로세스를 가속화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으로 모델을 제공할 수 있다. 국내 게임사 최초로 자체 언어모델을 개발한 엔씨는 게임 개발 과정과 사내 업무 효율화 전반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번 평가모델 출시를 통해 자체 LLM '바르코(VARCO)'의 품질 향상과 함께 LLM 모델 평가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NC 리서치 이연수 본부장은 "빠르게 진화하는 AI 시장에서 각자 산업에 맞는 최적의 모델을 선별하고 적용하는 서비스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바르코 Judge LLM은 기존 LLM 기반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넘어 AI 비즈니스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도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9.23 11:44김한준

"채용·성장·협업 고민 푼다"...'HR테크 어벤져스' 총출동

글로벌 경기 침체와 더불어 코로나19 팬데믹과 엔데믹을 거치면서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일에 대한 가치와 기준이 크게 바뀌었다. 기업들도 예전과 달라진 일에 대한 사회 인식에 맞춰 인적 자원(HR) 관리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적합한 인재 채용이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평판조회를 거쳐 꼭 필요한 핵심인재 위주로 선발하고, 교육 등을 통해 기존 인재들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취하는 모습이다. 한편으로는 인건비 상승으로 AI 등 최신 기술을 업무에 잘 활용할 줄 아는 주니어 직원들을 찾는 노력도 엿보인다. 세대 차로 인한 갈등은 줄이면서 협업 문화를 안착시키기 위한 고민도 커지고 있다. 이 같은 HR트렌드를 짚어보고, 각 기업 HR 리더들이 실무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공유받는 자리가 마련된다. 지디넷코리아는 제2회 'HR테크 커넥팅 데이즈'를 10월11일 오후 서울 코엑스 2층 플라츠홀(DINNO NEXT ZONE)에서 개최한다. 이 행사는 '일'과 '사람'에 관한 고민을 풀어내고 해답을 찾는 '잡앤피플 커넥팅 데이즈' 행사 중 HR 담당자를 위한 자리다. 전문가·현직자 강연과, 국내 대표 HR테크 기업들의 상담 부스 운영이 동시에 진행된다. 먼저 이랜드그룹 최고인사책임자(CHRO)를 지낸 전준수 멘토라이브러리 대표는 '격동의 시대에서의 인재전략'이란 주제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기업들이 취해야 할 새로운 인재 전략에 대해 오프닝 강연을 한다. 이어 두들린 김필재 사업총괄 이사는 '핵심 인재를 놓치지 않는 채용 경쟁력 만들기'란 주제로, 드라마앤컴퍼니(리멤버) 이성준 실장은 'AI와 함께 하는 채용의 미래: 변화하는 채용 전략'이란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한다. 김필재 이사는 핵심인재를 확보함으로써 채용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과 전략에 대한 팁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성준 실장은 AI 시대를 맞아 채용 전략이 달라지는 가운데, 상위 인재 채용을 위한 꿀팁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그 다음 이어지는 주제 강연에는 스펙터 유용연 부대표가 '스펙터가 우리만의 핏한 인재를 찾는 여정'이란 발표를 통해 인재검증 플랫폼 기업인 스펙터는 어떻게 조직에 꼭 맞는 인재를 찾는지에 대한 노하우를 제시한다. 또 AI 교육 실습 플랫폼 기업인 엘리스그룹의 이준호 디비전리더는 'AI의 발전이 기업교육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생산성 향상에 고민인 기업들의 궁금증을 풀어낸다. 아울러 진학사 캐치의 김정현 부문장은 '잘파 세대 그리고 채용 트렌드의 뉴노멀'이란 제목으로 1990년~2000년대 세대들이 본격적으로 사회에 진입하는 만큼, 이에 맞는 기업들의 채용 전략과 협업 노하우 등을 공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HR 담당자들이 궁금해할만 한 현직자들의 강연도 이어진다. 더핑크퐁컴퍼니 최정호 경영지원부문장이 '전세계 유튜브 1위 기업을 이끄는 채용 전략'을, LX인터내셔널 김승재 책임이 'AI시대, 대체 불가능한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기 위한 LX인터내셔널의 채용/조직문화 활동사례'를 공유한다. 마지막은 정상호 당근 피플팀 컬쳐 리드가 '스타트업에 대한 이해와 당근의 문화'를 소개한다. 10일부터 12일까지 코엑스 플라츠홀 내 'HR 캠프'에서는 HR 기업들의 컨설팅·멘토링 부스가 운영된다. 현장을 찾은 HR 담당자들은 채용 전략부터 우리 기업의 생산성과 업무 효율을 높이고 핵심 인재들을 끌어안는 데 도움을 주는 다양한 HR 솔루션과 서비스들을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부스 참여 기업은 ▲리멤버를 비롯해 ▲자소설닷컴 ▲엘리스그룹 ▲스펙터 ▲D3 ▲이십사점오(슥삭) ▲상상우리 ▲이너트립 ▲스트리밍하우스 ▲알고케어 ▲헤세드릿지(달램) 등이다. 김경묵 지디넷코리아 대표는 “기업들의 가장 큰 고민은 결국 돈과 사람으로 귀결된다. 특히 좋은 인재를 찾고 채용하는 것, 그리고 구성원들의 성장을 통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려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면서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공유하고 해법을 찾기 위한 잡앤피플 커넥팅 데이즈에서 진행되는 HR 행사인 HR테크 커넥팅 데이즈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글로벌 오픈마켓 '알리익스프레스'와 글로벌 숙박·교통·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클룩', 그리고 HR전문 커뮤니티 '기고만장'이 후원한다. 클룩은 현장 방문객들에게 일본 여행 때 스마트폰 데이터 사용에 필요한 '트래블 eSIM 1만원 할인권'을 증정(300매 한정)한다.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참여를 원하는 HR 담당자들은 [☞사전 등록 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행사 안내는 [☞HR테크 커넥팅 데이즈 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2024.09.23 11:10백봉삼

국내 심리 상담 급증…셀렉트스타 "국민 정신건강 개선, AI로 지원한다"

#.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전국 정신건강센터의 상담 건수가 지난 2021년 기준 235만여 건에 달했다. 이는 여러 사회적 불안정 요인들이 겹치면서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한 추세를 반영한 수치다.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은 "정신건강 문제를 더 이상 개인의 문제로 두지 않고 주요 국정 어젠다로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건복지부는 오는 2027년까지 100만 명의 국민에게 심리상담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앞으로 셀렉트스타의 데이터∙솔루션 역량을 통해 정부의 국민 정신 건강 개선 사업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셀렉트스타는 '초거대 AI 기반 심리케어 서비스 지원사업'에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이 지원사업은 정신건강 분야에 초거대 AI를 활용한 관리 서비스를 개발하고 실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사업에서 셀렉트스타는 '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발 실증을 위한 데이터 가공∙솔루션 개발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일상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신건강 예방∙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셀렉트스타는 심리 관련 학습데이터 수집 및 가공을 통해 대규모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고 초거대 AI 모델링·평가·검증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정신건강 특화 심리 상담 및 일반 상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가공해 초거대 AI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셀렉트스타는 2억 건 이상의 대규모 데이터 작업 경험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역량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시스템 구축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심리 상담 서비스가 국민의 심리적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자사 데이터 수집 및 가공 역량을 바탕으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AI 기반 심리케어 솔루션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9.23 10:42조이환

콕스웨이브가 제시한 성공적 AI 제품 조건은?

콕스웨이브가 성공적인 생성형 인공지능(AI) 제품을 위한 조건을 기획 의도와 정확한 구현, 사용자 니즈 달성, 지속적인 제품 가치 향상으로 꼽았다. 콕스웨이브는 지난 20일 패스트캠퍼스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4 젠콘 AI 컨퍼런스 포 데브(2024 Gencon)' 연사로 참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콕스웨이브 이엽 제품 팀장은 '생성형 AI 시대에서의 기회와 적응 전략' 주제로 발표했다. 이 팀장은 급성장하는 생성형 AI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 핵심은 사용자 선택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제품 개발 경험과 국내외 기업과 협업에서 얻은 인사이트 바탕으로 성공적인 생성형 AI 제품은 ▲기획 의도의 정확한 구현 ▲사용자 니즈 달성 지원 ▲지속적인 제품 가치 향상이라는 3가지 조건을 실현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제품 분석 플랫폼 '얼라인 AI' 사례를 통해 좋은 생성형 AI 제품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고려사항을 제안했다. 이 팀장은 ▲AI 결과물 보장을 위한 시스템 구축 ▲사용자 친화적 인터페이스 설계 ▲유의미한 피드백 수집 및 분석 체계 확립 ▲개인화된 사용자 경험 설계 및 구현 ▲AI 네이티브 사고 강화를 기획자가 고민해야 할 관점을 꼽았다. 이런 요소가 생성형 AI 제품 품질과 경쟁력을 결정짓는다고 강조했다. '2024 젠콘'은 패스트캠퍼스가 국내 생성형 AI 인사이트 확장을 위해 주최하는 AI 컨퍼런스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허깅페이스, 깃허브 등 AI 산업 최전선에 있는 12개 글로벌 기업 소속 IT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AI에 대한 최신 기술 트렌드, AI 투자 동향, AI 기술의 상품화 및 적용 과정에서의 어려움 등 관련 논의가 이뤄졌다. 콕스웨이브는 '2024 젠콘'의 파트너 기업으로 연사 참가 및 AI 기술 산업의 미래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에는 AI 개발자, 스타트업 및 투자사 등 약 1천 명이 참석했다. 이 팀장은 "다양한 AI 제품을 직접 사용해 AI-네이티브적인 사고로 접근해야 새 시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며 "앞으로 사용자 기대에 부응하는 서비스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제품 개선과 고도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4.09.23 10:40김미정

"석유 대신 AI로 승부한다"…중동 자본, AI 스타트업에 대규모 투자, 왜?

중동의 석유 부국들이 경제 다각화를 위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함에 따라 글로벌 AI 산업의 주요 투자자로 부상하고 있다. 23일 CNBC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등의 국부펀드들이 지난 한 해 동안 AI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급격히 늘려 관련 투자 규모가 5배 증가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국가 경제 계획인 '비전 2030(Vision 2030)'의 일환으로 자국의 공공투자기금(PIF)을 첨단 기술에 집중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PIF는 미국 벤처캐피탈과의 협력을 통해 40억 달러(약 4조8천억원) 규모의 AI 투자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다. 아랍에미리트의 국부펀드인 무바달라(Mubadala)도 활발히 AI 투자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오픈AI의 경쟁사인 앤트로픽을 위해 대규모 투자금을 조성한 바 있다. 아부다비 정부의 AI 투자기금인 엠지엑스(MGX)도 최근 오픈AI의 대규모 자금 조달에 참여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카타르 투자청(QIA)과 쿠웨이트 국부펀드가 AI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 국가들의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석유 중심 경제에서 기술 중심 경제로 전환을 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특히 AI 인프라와 데이터 센터 구축에 집중하며 글로벌 기술 산업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서방 국가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권 문제로 인해 해당 국가와의 협력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은 국가 안보 문제를 고려해 사우디로부터의 자금 유치를 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제러드 코헨 골드만삭스 글로벌 인스티튜트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같은 국가들이 불균형적으로 많은 양의 자본을 외부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들은 향후 글로벌 AI 투자에 있어 일종의 지정학적 경합지역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4.09.23 10:19조이환

솔트룩스·플루닛, 생성형 AI로 맞춤형 교육 사업 시작

솔트룩스와 플루닛이 교육과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융합한 비즈니스를 시작한다. 양사는 GS에서 분사한 학습관리시스템(LMS) 기업 겟스마트와 손잡고 생성형 AI 기반 교육 영상 제작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일 솔트룩스 본사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이경일 플루닛·솔트룩스 대표와 원승빈 겟스마트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플루닛은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는 가상인간 구현 기술과 다국어 번역 기술을 겟스마트의 자체 LMS와 연계한다. 여기에 솔트룩스 교육사업팀의 콘텐츠·프로그램 운영 노하우를 접목한다. 이를 통해 학습자 맞춤형 교육 영상을 자동 생성하는 교육 영상 제작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개발 결과물에 대한 지식재산권은 삼사 공동소유로 하되, 사업화 방식과 이익 배분 등은 별도 협의한다. 솔트룩스는 거대언어모델(LLM) 루시아 차세대 모델인 '루시아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자회사 플루닛은 옴니채널 AI 직원 서비스 '플루닛 워크센터'와 AI 기반 가상인간 영상 생성 플랫폼 '플루닛 스튜디오' 등을 출시했다. AI 기술을 활용해 절반의 비용으로 하루 만에 기업이 필요한 고품질 영상을 제작하는 영상 콘텐츠 제작 사업 '영상제작소'도 준비 중이다. 겟스마트는 금융, 병원, 항공사 등 약 40개 이상의 기업 및 기관에 기업인재관리(HC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교육 서비스 기업이다. 기업들이 인재 및 조직 관리 분야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이번 협력은 단순한 기술 제공을 넘어서 LMS 시장에 학습자 맞춤형 교육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AI가 창출하는 새로운 학습 경험이 교육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하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승빈 겟스마트 대표는 "교육 영상 제작 자동화를 통해 더 효율적이고 개별화된 학습 콘텐츠 제공이 가능해지면서 학습자 몰입도와 교육 성과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협업을 통해 디지털 학습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4.09.23 10:12김미정

LG, IEEE-SA 'AI 윤리 인증 파트너'로 선정

LG AI연구원이 AI 기술 신뢰성 확장에 앞장서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이달 중순 국제 표준화 기구인 IEEE-SA(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Standards Association, 국제전기전자 표준협회)와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첫 AI 윤리 평가·인증 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최근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연구개발부터 활용에 이르기까지 AI 기술의 신뢰성과 안정성에 대한 검인증과 평가 가이드라인 표준화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LG AI연구원은 국제 AI 윤리 인증인 'IEEE CertifAIEd(Certified AI Ethics)' 국내 1호 협력 기관으로서 IEEE-SA와 함께 AI 윤리 국제 표준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IEEE-SA는 전기 및 전자 공학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표준 개발 및 인증 기구로 175개국 3만 4천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2100개 이상의 국제 표준화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LG AI연구원은 'IEEE CertifAIEd'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업들이 ▲투명성 ▲알고리즘 편향 ▲프라이버시 ▲책임성 등 윤리와 안전 분야에 있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신뢰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LG AI연구원은 신뢰할 수 있는 AI를 개발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먼저 LG 계열사와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AI 제품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인증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또, LG AI연구원은 AI 윤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AI 개발자와 사용자들에게 윤리적 AI 기술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알페시 샤 IEEE-SA 회장은 “IEEE는 표준화 준비부터 적합성 검증 및 인증에 이르기까지 UNESCO, OECD 등과 협력해 국제사회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AI 윤리 문제에 대해 진지하면서도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LG와 인증 프로그램을 함께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IEEE의 AI 윤리 인증 프로그램 한국 최초 공식 협력 기관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AI가 인류와 사회에 유익한 가치를 제공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AI의 책임성과 투명성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LG AI연구원은 이번주 유엔 미래정상회의가 열리는 뉴욕에서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가 주최하는 'AI 안전성' 세션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한다. 김유철 전략부문장은 이 세션에서 연구와 개발부터 활용 및 폐기에 이르기까지 AI 시스템의 생애주기별 위험 관리 체계 구축 등에 관한 사례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11월 유네스코의 국내 첫 AI 윤리 실행 파트너사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는 민간부문 국제 AI 윤리 기구인 '유네스코 비즈니스 카운실'에 합류하고, '딥페이크 방지'를 위한 빅테크 공동선언인 'AI 선거협정'에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는 등 AI 윤리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하게 다져가고 있다.

2024.09.23 10:00이나리

"AI로 일관성 있는 번역"…딥엘, 용어집 업데이트 발표

앞으로 딥엘 사용자는 브랜드명이나 전문 용어, 약어 등을 기존보다 정확하고 일관성 있게 번역할 수 있게 된다. 딥엘은 번역 일관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용어집' 기능을 업데이트했다고 23일 밝혔다. 딥엘 용어집은 사용자가 특정 단어나 구문 번역 방식을 직접 정의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용자는 이 기능으로 특정 문법뿐 아니라 전문 용어와 브랜드 이름, 약어 등과 같이 정확하고 일관된 번역이 필요한 요소를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딥엘은 업데이트를 통해 AI 기반 '스마트 용어집' 생성 기능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간단한 파일 업로드만으로 맞춤형 번역 용어집을 생성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이전 번역된 파일을 활용해 자동으로 맞춤형 용어집 항목을 만들 수 있다. 지원 언어도 기존보다 더 늘었다. 용어집은 현재 한국어를 비롯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뿐 아니라 덴마크어, 스웨덴어, 노르웨이어, 루마니아어를 포함한 총 16개 언어를 지원한다. 각 언어 맥락에 따라 정확하고 섬세한 번역을 제공하는 용어집을 통해 더욱 다양한 시장 공략이 가능한 셈이다. 사용자는 크롬·엣지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에서 용어집을 사용해 구글 워크스페이스 등 웹 전반에서 일관된 번역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의 워드, 아웃룩, 파워포인트를 포함해 딥엘의 웹 브라우저, 데스크톱 앱, API를 통해서도 용어집을 사용할 수 있다. 딥엘 크리스토퍼 오즈번 제품 담당 부사장은 "딥엘 용어집은 고유한 용어의 일관된 번역을 지원함으로써 수준 높은 번역 품질과 전문성을 보장한다"며 "보다 나은 효율성, 접근성,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해 조직이 원하는 맞춤화와 일관성을 돕고 수동 번역이나 검색, 교체 도구 같은 비용이 많이 드는 대안에 드는 시간을 최소화한다"고 강조했다.

2024.09.23 09:54김미정

"갤럭시·아이폰 시대 이제 끝?"…오픈AI, 스티브 잡스와 일한 애플 디자이너와 일 벌인다

'아이폰' 등을 디자인 한 전설적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가 애플을 떠난지 5년만에 오픈AI와 손잡고 새로운 유형의 인공지능(AI) 기기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가 AI폰 시장에 뛰어들지, 완전히 새로운 AI 기기를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23일 뉴욕타임즈, 폰아레나,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이브는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스마트폰을 대체할 'AI 하드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기기에는 오픈AI의 '챗GPT' 등 최신 AI가 탑재될 예정으로, 오픈AI는 스마트폰처럼 보이지 않는 AI 하드웨어 개발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기 설계는 아이브가 운영하는 '러브프롬'이 맡았다. 업계에선 이 기기가 터치 스크린 기술과 오리지널 '아이폰'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 중인 것으로 추측했다. 아이브는 현재 샌프란시스코의 사무실에서 새 기기 개발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 상태로, 애플에서 아이브와 함께 일했던 에반스 핸키, 탕 탄도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폰아레나는 "(스마트폰) 화면에 있는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AI를 구현하는 방식이 유력하다"며 "이 AI는 OS(운영체제)의 모든 부분에 액세스할 수 있어 사용자가 수동으로 제어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브는 고(故) 스티브 잡스와 수십 년간 애플에서 근무했으며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 등의 디자인을 직접 담당했다. 알트먼 CEO는 브라이언 체스키 에어비앤비 CEO의 소개로 만났다. 아이브와 로렌 파월 잡스의 회사인 에머슨 콜렉티브는 이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즈는 이 프로젝트가 연말까지 10억 달러(약 1조3천36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미 10억 달러를 투자했다는 소문이 돌았던 소프트뱅크 손정의 CEO가 참여하는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현재 실리콘밸리에서는 AI와 사람의 커뮤니케이션에 맞춤형으로 제작된 새로운 하드웨어에 대한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애플 출신이 만든 휴메인의 'AI핀'이 대표적이고, 코슬라벤처스가 투자한 래빗의 R1이라는 기기도 있다. 아이브와 올트먼이 만드는 하드웨어도 이 같은 새로운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거의 확정되지 않았다. 러브프롬 공동 창립자 마크 뉴슨은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AI 하드웨어와 출시 시기는 아직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2024.09.23 09:48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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