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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날개 단 '아가방'…육아 쇼핑의 모든 고민 해결사 됐다

와들이 유아동 의류 및 용품 전문업체에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통해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 고객의 성장 단계와 라이프스타일 등을 분석해 구매 전환율을 높이고 이탈률은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와들은 아가방앤컴퍼니와 AI 대화 에이전트 솔루션 '젠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젠투'는 아가방앤컴퍼니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아가방몰에 탑재돼 AI 맞춤 추천 서비스를 시작한다. '젠투'는 아가방몰 방문 고객의 구매 행동과 대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아기의 성장 단계부터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구매 이력, 육아 철학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상품을 추천한다. 육아용품에 익숙하지 않은 예비 부모나 선물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의 의사 결정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가방몰에 도입되는 '젠투'의 주요 기능은 ▲선물 예산 맞춤 상품 제안 ▲대화창 내 아기 정보 입력을 통한 개인 맞춤 큐레이션 ▲아기 월령별 정확한 사이즈 가이드 ▲멀티 에이전트 기반 자연어 대화 상담 등이다. 이 기능들은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상품을 선택하도록 지원한다. '젠투'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고객의 구매 고민이 발생하는 순간 플로팅 버튼으로 활성화돼 대화형 상담을 제공하는 기업간거래(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이다. 숙련된 오프라인 판매원처럼 자연스러운 대화로 누적 200만 건 이상의 답변을 처리했으며 구매전환율을 최대 13%까지 높인 바 있다. 와들은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 GPT-5 해커톤'에서 전 세계 93개 팀 중 1위를 차지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당시 선보인 쇼핑몰 방문자 디지털 클론 생성과 판매 전략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젠투와 연동해 기능을 확대할 방침이다. 신상국 아가방앤컴퍼니 대표는 "변화하는 육아 환경과 라이프스타일로 인해 고객들의 육아용품 선택 기준이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며 "와들의 젠투 솔루션 도입으로 국내 영유아용품 시장에서 한층 차별화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용원 와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번 아가방앤컴퍼니와의 협업은 유아동 의류 온라인 쇼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친근한 대화형 AI와의 맞춤 쇼핑 경험을 통해 리뉴얼된 온라인몰의 이탈율을 낮추고 구매전환율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2025.08.18 14:05조이환

매출 40% 끌어올린 'AI 아나운서'…이스트소프트, 소상공인 공략 '대성공'

이스트소프트가 인공지능(AI) 영상 서비스로 중소기업의 마케팅 및 교육 활동 환경을 혁신하고 있다. 자동화된 제작 환경과 비용 절감 효과를 통해 영상 제작에 어려움을 겪던 소상공인의 사업 생산성을 높인 것이다. 이스트소프트는 회사의 AI 휴먼 영상 제작 서비스 '스튜디오 페르소'가 최근 하루 평균 100건 이상의 기업 영상을 생성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관련 기업 고객 문의는 전월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스튜디오 페르소'는 인물 중심 영상 제작에 필요한 섭외, 촬영, 편집 등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과정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텍스트만 입력하면 AI 휴먼이 자연스러운 표정과 음성, 립싱크를 구현해 누구나 전문가 수준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에 힘입어 이 솔루션은 기업 홍보, 브랜드 소개, 교육 콘텐츠, 프레젠테이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최대 80분 길이의 영상 제작이 가능해 산업 분야를 가리지 않고 도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실제 도입을 통해 성과를 거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교육 콘텐츠 제작업체 코멘터리사무소는 제작 기간을 70% 단축하고 비용은 절반으로 낮췄다. 기업교육 전문업체 휴넷은 콘텐츠 제작 기간을 80% 줄이고 비용을 30% 이상 절감했다. 더불어 한 프랜차이즈 카페 브랜드는 홍보영상 제작비를 월 30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낮춘 후 매출이 40% 증가했다. 최근에는 렌더링 속도를 기존 대비 200% 향상하고 평균 5분 내 기능을 익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편하는 등 서비스 안정성과 편의성도 개선했다. 이스트소프트 페르소에이아이 관계자는 "영상 제작 역량이 부족했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스튜디오 페르소가 실질적인 대안을 제공하고 있다"며 "업종별 특화 기능과 기업 맞춤형 AI 휴먼 제작 등으로 국내 B2B 시장을 선도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8 14:04조이환

SK AX·HD한국조선해양, 에이전틱 AI로 조선·해양 제조 혁신 나서

SK AX(대표 윤풍영)와 HD한국조선해양이 손잡고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반의 조선·해양 산업 혁신을 추진한다. 양사는 선박 설계부터 생산·인도 전 과정에 걸쳐 생산성, 안전,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제조 현장 AI 혁신 모델을 만들어 글로벌 조선업 경쟁력 강화를 노린다. SK AX는 18일 HD한국조선해양과 '제조 분야 AX 혁신을 위한 공동 과제 발굴 및 실행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경기도 성남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렸으며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와 SK AX 윤풍영 사장을 비롯해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제조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AI 기술과 솔루션을 함께 기획하고 실증하며, 조선·해양 산업 특화 모델로 발전시켜 사업화까지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설계와 건조 기술에서 세계 정상급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친환경 선박·스마트십·자율운항 분야에서 미래 조선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그룹 내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AI와 디지털 전환(DT)을 적극 추진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높여왔다. 협약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은 조선·해양 산업 특성에 맞는 혁신 과제를 정의하고 실증 환경을 제공한다. SK AX는 다양한 제조 AI 프로젝트 경험을 기반으로 AI 모델을 공동 설계·개발하고, 이를 현장 상황에 맞게 최적화해 적용한다. 양사는 전담 TF를 구성해 과제 발굴부터 실증, 기술 고도화, 사업화, 성과 확산까지 전 단계를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에이전틱 AI 기반 협력 체계'다. SK AX와 HD한국조선해양은 선박 설계와 생산 과정에 AI를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숙련 인력 의존도를 줄이며 안전성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산업 지식 관리가 가능한 '설계·생산 명장 에이전트', SK 그룹의 AX 선도 사례인 '등대공장 프로젝트', 퍼블릭 클라우드 확대 등을 협력 모델에 포함했다. SK AX는 SK텔레콤과 함께 축적해온 AI 에이전트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선박 건조 기간 단축, 투입 공수 절감, 원가 절감 등의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설계와 생산 전 과정을 AI로 혁신하고, 조선·해양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과 품질을 모두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SK AX 윤풍영 사장은 "HD한국조선해양의 산업 전문성과 SK AX의 제조 AI 기술력이 결합하면 세계 조선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변화가 가능하다"며 "에이전틱 AI를 통해 조선·해양 분야를 중심으로 제조 AX 글로벌 표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8.18 14:03남혁우

아이티센씨티에스, 상반기 적자 전환…AI 데이터센터로 반등 목표

아이티센씨티에스(대표 권창완)가 상반기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매출 부재로 적자 전환했다. 하반기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반등을 자신하고 있다. 아이티센글로벌(대표 강진모)의 자회사 아이티센씨티에스는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4천598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같은 기간 영업손실 69억원, 당기순손실 5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천73억원으로 전년 대비 341억원 줄었고 영업손실 67억원, 당기순손실 3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반영됐던 일회성 매출이 제외된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신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아이티센씨티에스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사업을 성장축으로 삼고 있다. 업계 전반에서 AI DC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한 자회사 아이티센엔텍 등 계열사의 실적 개선도 그룹 차원의 성과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회사는 지난 4월 이지스자산운용이 추진하는 안산 초지동 데이터센터 개발 프로젝트에서 기계·전기·설비(MEP) 시스템 공급사로 참여하며 본격적인 사업 성과를 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엔비디아 H200 GPU와 시스코 400G급 네트워크 장비를 기반으로 초고속·초저지연 인프라를 갖춘 'AI 이노베이션 데이터센터'도 개소했다. 권창완 대표는 "업종 특성상 상반기는 다소 부진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성과가 좋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일회성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AI DC 등 신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어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8 13:48남혁우

AI·금융·방산 힘 받았다…아이티센엔텍,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

아이티센엔텍(대표 신장호)이 인공지능(AI), 금융, 방산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며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공공·금융 분야 디지털 전환과 방산 기술력 강화를 바탕으로 매출 확대와 이익 개선에 성공하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아이티센엔텍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천397억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60% 늘어난 수치로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자회사 아이티센클로잇의 투자 유치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평가손실 때문으로 회사 측은 하반기 클로잇의 실적 개선에 따라 손실 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별도 기준 성과는 더욱 뚜렷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1천339억원, 영업이익은 631% 급증한 75억원, 당기순이익은 574% 늘어난 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기존 사업 효율화와 함께 신규 사업의 성과가 본격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아이티센엔텍은 NHN 등 5개 기업과 협업해 공공 업무용 생성형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AI 기반 학력 진단 시스템 구축 사업과 차세대 코어 뱅킹 파일럿 프로젝트를 완료하는 등 공공·금융 분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자회사 아이티센클로잇은 상반기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인도네시아 국가 스포츠 기구 KONI와 공식 대회 IT 파트너십을 체결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센스포'를 독점 공급하게 됐으며 웨어러블 로봇 기업 엔젤로보틱스와 협력해 스포츠 기술 융합 생태계 조성에도 나섰다. 이를 기반으로 최근 1천500억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2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성장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방산 분야에서는 C4I 시스템 개발 및 구축 등 다년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과학화 전투훈련체계 성능개량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기반 전투 훈련을 고도화하고 방위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신장호 대표는 "신규 금융·AI 사업이 안정적으로 궤도에 오르고 있으며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이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하반기에도 성장 기조를 이어가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8.18 13:42남혁우

MS "2030년까지 AI 비즈니스 에이전트가 기업용 SW 대체할 것"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통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시대의 종말을 선언했다. 오는 2030년까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애플리케이션은 사라지고 인공지능(AI) 기반 비즈니스 에이전트가 그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8일 더뉴스택 등 외신에 따르면 MS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플랫폼 담당 찰스 라만나 부사장은 최근 VC 펀드 매드로나의 팟캐스트에서 "기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은 2030년대의 메인프레임처럼 남게 될 것"이라며 "운영은 되겠지만 구시대의 유물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만나 부사장은 현재 기업용 SW가 여전히 폼 기반 인터페이스, 정적인 워크플로우, 관계형 데이터베이스(DB)라는 수십 년 전 모델을 답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체 개념으로 자연어 기반 동적 인터페이스, 목표 지향적 AI 에이전트, AI 친화적 벡터 DB로 구성된 비즈니스 에이전트를 제시했다. 리만나 부사장은 "앞으로 6~18개월 안에 새로운 SW 패턴이 정립되고 2030년이면 AI 기반 비즈니스 에이전트가 주류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부서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직원들은 AI 에이전트와 협업하는 범용 인력으로 변모할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팀은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구성하는 유기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직 구조 자체의 변화까지 예고한 것이다. AI 전환 성공 조건으로는 ▲예산 압박을 통한 혁신 유도 ▲모든 직원의 일상적 AI 활용 ▲다수 시도보다 핵심 프로젝트 집중을 꼽았다. 단순히 일부 기술팀에 국한하지 않고 전사적으로 확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앱을 완전히 대체할지, 아니면 앱이 에이전트로 진화할지를 두고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고객관계관리(CRM)·전사적자원관리(ERP)와 같은 독립 애플리케이션은 점차 사라지고 데이터 저장소와 동적 상호작용 도구로 대체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라만나 부사장은 "스타트업은 이미 AI 에이전트를 핵심 멤버로 운영하고 있다"며 "확신이 설 때까지 기다린다면 너무 늦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5.08.18 13:34한정호

"클라우드냐, 온프레미스냐"…고민 빠진 기업 위한 클라우데라의 해법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곳인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장입니다. 앞으로 고객들이 클라우드냐, 온프레미스냐를 선택할 필요 없이 인공지능(AI) 전략을 가장 쉽게 구현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향후 2~3년간 고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프랭크 오도드 클라우데라 최고매출책임자(CRO)는 지난 7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이볼브 25 싱가포르(Evolve25 Singapore)' 행사에 참석한 후 기자와 만나 아-태지역 공략 계획에 대해 이처럼 밝혔다. 오도드 CRO는 "아-태지역은 데이터 서비스 및 머신러닝 기반 서비스에서 50%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며 "AI 활용 초기 단계에서 고객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이라고 분석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도드 CRO는 클라우데라에서 글로벌 영업, 소셜 엔지니어링, 수요 창출 및 파트너를 이끌며 시장 진출 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인물로, 가이드와이어, 오라클 등을 거친 '영업통'으로 불린다. 클라우데라에선 AI를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 방향성을 이끌어 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클라우데라는 2008년 설립된 후 지금까지 하이브리드 데이터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탄탄하게 구축해 왔다. 한 때 빅데이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시장의 선두 주자였으나, 이제는 이를 넘어 데이터 전반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가 됐다. 특히 2018년 발표한 데이터 관리 솔루션 'CDP'는 클라우데라를 데이터 플랫폼 회사로 거듭나게 한 대표 서비스로 우뚝 올라섰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클라우데라가 전 세계에서 관리하는 데이터 양은 25EB(엑사바이트)에 달한다. 테라바이트(TB)로 환산하면 2천500만 TB에 이른다.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모든 유형의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는 값진 인사이트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다는 점에서 금융, 통신, 제조 부문 기업들은 앞 다퉈 클라우데라의 고객사로 합류했다. 실제 전 세계 톱 글로벌 보험사 10곳 중 9곳이, 세계적인 은행 10곳 중 8곳이 클라우데라를 택했다. 190개 이상 각국 정부 기관들도 마찬가지다. 덕분에 매출도 빠르게 늘었다. 클라우데라는 지난 2014년 연매출액이 1억 달러(약 1천400억원)를 돌파했으나, 10여년 만인 지난해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를 넘어서며 쾌속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오도드 CRO는 "우리의 매출 성장세는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고 금융, 통신, 헬스케어, 공공 부문 등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AI 전략이 있는 조직은 2배 빠른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기업들이 우리를 통해 AI에 쉽게 접근함으로써 생산성이 55% 증가하고 순수익 유지율이 개선되며 운영 비용 20% 절감, 규제 리스크 노출 감소 등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태지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곳으로 특히 데이터 서비스는 57%, 옵저버빌리티는 143%나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앞으로도 퍼블릭 클라우드뿐 아니라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에서도 클라우드 네이티브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매출을 더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오도드 CRO는 클라우데라가 최근 여러 기업을 인수하며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나섰다는 점도 강조했다. 실제 클라우데라는 지난 해 6월 AI 운영 플랫폼 회사 베르타와 같은 해 11월 옥토파이, 올해 8월 타이쿤까지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회사들을 품었다. 베르타는 AI 로드맵 추진에, 옥토파이는 데이터 아키텍처 보완에, 타이쿤은 쿠버네틱스 관리 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도드 CRO는 "우리는 고객과 시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청취하며 이를 바탕으로 기업 인수에 나서고 있다"며 "옥토파이도 데이터 카탈로그와 데이터 리니지 측면에서 보다 강력한 솔루션을 원한다는 요구를 반영해 인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쿤도 AI 및 데이터 서비스와 관련해 쿠버네티스의 중요하다고 판단해 인수하게 됐다"며 "타이쿤 인수로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 데이터 서비스 전달 능력을 높이고 'CDP' 플랫폼과의 통합 가치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클라우데라는 타이쿤 인수와 함께 'AI 익스프레스'라는 AI 에이전트도 선보였다. 이는 주요 유즈케이스를 표준화한 경량 패키지로, 클라우데라 데이터 플랫폼에 사전 구성된 데이터 파이프라인, 분석·추론 워크플로, 보안·거버넌스 설정을 포함해 산업별로 검증된 AI 활용 시나리오를 '레퍼런스 설계' 형태로 제공한다. 오도드 CRO는 "기업들이 AI 도입 시 무려 6개월 이상을 들여 사전검증(PoC)을 한 후에야 운영에 적합하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는 경우가 많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우리는 제품과 서비스를 함께 묶어 에이전틱 AI 전용 패키지로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AI 익스프레스는 데이터가 클러스터 환경에 있든 아니든 3~4주 안에 시연 가능한 결과물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며 "시연 단계 이후에는 실제 고객 환경에 맞춰 통합·운영화 작업을 진행한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부연했다. 또 오도드 CRO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최적화 생성형 AI 인프라 'AI 인 어 박스(AI in a Box)'를 소개하며 최근 급부상한 데이터 주권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델 서버와 엔비디아 GPU, 클라우데라 데이터 서비스를 사전 튜닝한 일체형 패키지로, 설치 즉시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오도드 CRO는 "최근 데이터 주권 이슈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 AI 솔루션 확대가 빨라지고 있다"며 "AI 인 어 박스를 통해 고객들은 쉽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AI 추론을 함께 진행 중으로, 그 과정에서 엔비디아가 우리의 강력한 파트너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엔비디아 외에도 SAP, 오라클,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등 주요 시스템과 연동할 뿐 아니라 IBM, KPMG, AWS 등 주요 파트너들과도 힘을 합해 고객 중심 생태계를 운영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고객들이 하나의 통합 사용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UI도 전면 개편하고 고객 요청에 따라 벤더 통합 및 대체 전략 수립 지원도 나설 것"이라며 "우리 핵심 프로젝트인 AI를 통해서도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8.18 11:32장유미

[기고] 의도하지 않은 AI의 민감정보 처리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은 이제 모두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자리하고 있다. 궁금한 것이 생겼을 때 AI에게 물어보거나 상담하고 자료를 분석하거나 정리하는 도구로도 활용한다. 마치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켜는 것처럼 AI는 필요할 때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생활의 기본 도구가 됐다. 그러다 보니 AI에 입력되는 질문, 명령어, 자료 등에는 입력하는 사람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포함된다. 여기에는 그 사람을 식별하고 특정할 수 있는 개인정보는 물론 그 중에서도 그 사람의 사생활에 밀접하게 관련된 '민감정보'가 포함될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법상 민감정보는 사상이나 신념, 노동조합이나 정당의 가입이나 탈퇴, 정치적 견해, 건강, 성생활 등에 관한 정보, 유전정보, 범죄경력자료, 생체정보(특정 개인을 알아보기 위해 활용되는 사람의 지문, 얼굴, 홍채, 정맥 등), 인종이나 민족에 관한 정보를 의미한다. 이러한 민감정보는 개인정보 중에서도 정보주체의 사생활을 현저히 침해할 우려가 있다. 이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법은 민감정보의 수집 및 이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예외적으로 정보주체의 별도 동의를 받거나 법령에서 민감정보 처리를 허용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그 수집과 이용을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 서비스를 통해 민감정보가 포함된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예상된다면 미리 이용자로부터 민감정보 처리에 관한 별도 동의를 받아야 할 것이다. 물론 일부 법에 근거해 민감정보 처리가 가능할 수도 있다. 병원 등 의료기관이나 장애인 지원 서비스 관련 AI 상담 챗봇이나 인사 AI 시스템일 경우가 그러한 경우다. 경우에 따라서는 서비스 제공자는 물론 이용자도 AI를 통해 민감정보가 입력될 것을 의도하거나 예상하지 못함에도 정보가 입력되는 경우가 존재한다. 상품 배송 고객센터 상담 챗봇에 고객이 특정 질환이나 병명을 언급하는 경우나 번역이나 문서 요약 등을 위해 업로드한 자료에 각종 민감정보가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민감정보는 별도 동의나 법령상 근거로만 수집이 가능하다. 통상적으로 민감정보 수집이 예정되지도 않고 어떤 민감정보가 수집될지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미리 포괄적으로 민감정보 수집 및 이용 동의를 받는 것은 지나치게 포괄적인 동의다. 이 때문에 적법하다고 보기 어렵고 이러한 경우라면 민감정보 수집을 허용하는 법령상 근거도 당연히 없을 것이다. 아직까지는 이러한 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되지는 않았다. 민감정보는 대체로 관련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그 수집 및 이용이 수반되거나 예정되는 경우가 많고 사전에 해당 민감정보 처리의 동의를 받으면 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의도되지 않은 AI의 민감정보 수집과 이용은 분명 존재하고 특히 민감정보가 포함된 자료 업로드는 예기치 못한 사회적 이슈를 초래할 수도 있다. 일례로 이용자가 번역이나 문서 요약 등을 위해 AI에 올린 자료 안에 본인이나 심지어 제3자의 의료기록, 범죄경력자료, 노동조합 활동이력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이는 해당 정보주체의 개인정보, 그것도 민감정보의 자기결정권을 중대하게 침해할 수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1차적으로 AI 서비스 제공자가 AI 서비스상에서 민감정보의 처리가 이뤄지지 않도록 조치하는 방법이 있다. 다만 다양한 한계로 인해 AI 서비스 제공자가 입력된 민감정보를 완전히 적법하게 처리하기는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이용자로 하여금 민감정보를 완전히 비식별화한 후에만 자료나 정보를 업로드하도록 강제할 수단은 사실상 없다. 그런 서비스를 이용할 이용자는 거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서비스 제공자가 업로드된 자료나 정보(민감정보 포함)를 수집하고 그 자료나 정보에서 민감정보를 인식, 분류해서 삭제하는 것 자체도 결국 민감정보의 '처리'에 해당된다. 규제기관 차원에서 위와 같은 사정이 적극 고려될 필요가 있다. 민감정보 처리가 의도되지 않는 수많은 AI 서비스가 법령과 규제의 범위 내에서 적법하게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가이드라인이 마련되길 기대해 본다.

2025.08.18 11:32상지영 법무법인 태평양

연이은 국방 사업 수주…코난테크놀로지, 'K-방산 AI' 리더십 굳힌다

코난테크놀로지가 공군 주력 훈련기의 통합훈련관리체계를 고도화한다. 노후 장비 교체를 넘어 고성능 서버와 최신 보안 솔루션을 적용해 조종 및 정비 훈련 품질을 혁신하려는 취지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달 국군 공군전력지원체계단이 추진하는 'T-50계열 TIMS 노후장비 교체사업'의 주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18억원대이며 사업은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공군이 운용해 온 기존 통합훈련관리체계(TIMS)의 성능 저하와 보안 취약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장비 노후화와 분산된 운영 환경이 체계 관리의 어려움을 가중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문제 해결을 위해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한다. 고성능 서버와 최신 보안 솔루션이 핵심이다. 단순 장비 교체를 넘어 가상 시뮬레이션 훈련의 통합운영관리와 품질 개선까지 목표로 한다. 이번 수주 배경에는 회사의 풍부한 국방 및 공공 사업 경험이 자리한다. 공군 AI 기반 항공기, 승무원, 정비 및 보험(ACMI) 체계 구축과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데이터 이관 기술 확보 경험이 대표적이다. 국방부 지능형 플랫폼과 국가기록원 재해복구 시스템 구축 등 데이터 이관 사업 이력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국내에서 드물게 국방 분야에 AI 소프트웨어를 공급해 온 기업으로 꼽힌다. 지난해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된 이후 AI 파일럿 개발, LIG넥스원과 국방 ICT 연구개발 과제 등을 수행 중이다. 지난달에는 '국방AI 테크 서밋'을 열어 10년간의 실전 사례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규훈 코난테크놀로지 국방AI사업부 이사는 "체계분야 국산화와 국군 생성형 AI 도입 사업 등 연이은 수주 성과는 우리의 국방 AI 리더십이 입증된 결과"라며 "첨단 AI 기반 통합훈련관리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2025.08.18 11:32조이환

연내 IPO 앞둔 한컴인스페이스 "3년 내 1천억 매출 자신"

"이미 공공 국방 사업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어 올해도 2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됩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민간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면 3년 내 1천억원 이상 매출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봅니다." 18일 대전 본사에서 만난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미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 이같이 말하며 IPO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 대표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기술성 평가를 마친 뒤 약 20여 일 만에 프리IPO 라운드를 마무리했고 곧바로 심사청구 절차에 돌입했다. 현재 한컴인스페이스는 연내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공모 일정에 나선 상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출신인 최 대표가 창업한 한컴인스페이스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업이다. 위성과 드론, 지상 관측 장비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융합·분석하는 기술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위성 사업에서는 세종 2호가 현재 영상 수신 중이며, 세종 3호는 내년 2월 스페이스X를 통해, 세종 4호는 올해 11월 누리호 4차를 통해 발사 예정이다. 세종 5호도 누리호 5차 발사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관련 환경 시험은 모두 마친 상태다. 이와 함께 드론, 지상 카메라, 사물인터넷(IoT) 센서 등에서 들어오는 데이터를 자동으로 통합·분석해 이상 징후나 경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도 서비스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센서 데이터를 하나의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융합·분석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한컴인스페이스가 IPO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공공(B2G) 국방 중심의 매출 기반을 유지하면서 민간기업(B2B)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최 대표는 일본 료마 태양광 발전소 실증 사업,삼성중공업 플랜트의 드론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 사례 등을 거론하며 민간 시장 확대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 프로젝트로 이미 검증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올해는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며 "상장 이후에는 적극적인 민간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3년 내 1천억원 매출 달성은 충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민간 시장 공략의 핵심 무기로 최 대표는 통합 AI 플랫폼 '인스테이션'을 제시했다. 인스테이션은 위성, 드론, CCTV,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실시간으로 통합 운영하는 플랫폼이다. 취합한 데이터를 표준화·정제해 AI 학습 데이터로 가공하거나 자동화 신호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는 구조도 갖췄다. 알림, 관제, 대시보드, API 연동 등은 기본이며, 단계별 사업 확장도 가능하다. 그는 "AI 모델은 끊임없이 발전하지만 그 모델을 안정적으로 얹는 그릇인 플랫폼은 변하지 않는다"며 "한 번 플랫폼이 도입되면 고객 입장에서 걷어내기 어렵기 때문에 유지보수와 신규 연동이 계속 이어지고 이는 장기 매출로 연결된다"며 플랫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대표적인 사례로 팔란티어를 언급했다. 고객 데이터를 수집·가공·분석해 원하는 정보를 생산하는 플랫폼 구조가 민간 확장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유사성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한컴인스페이스는 다수의 민간 기업과 협력 중이다. 삼성중공업에는 드론·AI 기반 안전감시 시스템을 도입했고 일본 료마 태양광 발전소에는 구리선 도난 방지를 위한 드론과CCTV 연계 시스템을 테스트 중이며 향후 14개소로 확대될 예정이다. 최명진 대표는 "이미 사람이 접근하기 힘든 현장에서 드론을 활용한 안전 관리, 열화상 카메라를 통한 야간 순찰, 실종자 수색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고객이 AI 모델 성능에만 집착하지만 더 중요한 건 해당 플랫폼과 얼마나 잘 통합돼 실제 운영 환경에 녹여내는가"라며 "위성과 드론이라는 차별화된 요소를 활용해 다양한 영상 소스를 통합하고 AI 분석까지 연결해 결과 데이터를 제공하는 강점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AI 저변 확대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5.08.18 11:18남혁우

SW 수출 '기회의 땅' 베트남…AI·인력·데이터센터 협력 확산

국내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베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기술·산업 협력이 강화되면서 IT 아웃소싱부터 데이터센터 구축, 연구개발(R&D)까지 전방위 협력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 티맥스소프트 등 주요 국내 SW 기업들은 최근 베트남 현지 기업들과 잇따라 협약을 체결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LG CNS는 베트남 VNPT,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함께 하이퍼스케일급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데이터센터 설비뿐 아니라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 ICT 인프라 전반이 포함된 이번 협약으로 LG CNS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고 동남아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이번 협약은 데이터센터 사업을 넘어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클라우드 등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AI 전환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티맥스소프트는 베트남 ICT 강자 CMC글로벌과 협약을 체결하고 마케팅·기술 개발·IT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티맥스소프트의 미들웨어·클라우드 기술과 CMC글로벌의 현지 네트워크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또 신한DS와의 협력을 통해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 금융·공공 ICT 시장 진출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IT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시장인 만큼 한국 SW 기업들에 유리한 기회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도 베트남 하노이IT지원센터를 거점으로 국내 디지털 헬스·AI 반도체·메타버스 분야 기술 수출과 인재 양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베트남은 글로벌 기업들에게도 매력적인 R&D 거점으로 부상했다. SAP는 호찌민에 동남아 두 번째 R&D센터를 열고 향후 5년간 1억5천만 유로(약 2천434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엔비디아·퀄컴 등도 베트남에 AI 연구 거점을 마련하며 글로벌 인재 허브로 삼고 있다. 사이먼 데이비스 SAP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베트남은 세계적 수준의 인재와 성장 잠재력을 갖춘 시장"이라며 "향후 글로벌 R&D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 수출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베트남 IT 인력 활용도 늘고 있다. LG CNS, 신세계아이앤씨, 신한은행 등은 베트남 FPT소프트웨어와 협력해 개발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2천 명 이상의 베트남 개발자가 원격으로 한국 프로젝트를 지원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개발자 몸값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베트남 인력 활용은 경쟁력을 높이는 현실적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 속 지난 11일 이재명 대통령과 또 럼 베트남 서기장은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2030년까지 양국 교역 규모를 1천500억 달러(약 208조원)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계기로 양국의 기술 교류와 협력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공동 발표에서 "양국은 공고한 정치적 신뢰를 기반으로 경제 협력과 첨단 산업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가속화하기로 했다"며 "원전·고속철도·스마트시티·AI 등에서 국내 기업의 참여와 성공적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5.08.18 11:17한정호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글로벌 무역 AI 에이전트 공개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자사 B2B 검색엔진 '악시오(Accio)'의 차세대 버전인 글로벌 무역 AI 에이전트 '악시오 에이전트(Accio Agent)'를 18일 공개했다. 이번 출시로 악시오는 출시 9개월 만에 200만 명의 사용자를 돌파한 AI 기반 소싱 도구에서 완전 자율형 '에이전트형 AI 플랫폼'으로 진화하게 됐다. 알리바바 인터내셔널이 최근 전 세계 제품 중심 기업가(product-focused entrepreneurs)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중소기업(SME) 가운데 40%는 시간, 자원 및 인력 제약이 큰 1인 기업가가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악시오 에이전트는 제품 기획, 시제품 제작, 규제 검토, 공급업체 발굴 등 기존에 수동으로 진행되던 분산된 과정을 하나의 AI 기반 사이클로 통합 처리함으로써 국제 무역 업무의 약 70%를 자동화한다. 사용자가 제품 콘셉트를 입력하면 시스템이 즉시 시장 분석, 규제 가이드라인, 설계 사양이 포함된 맞춤형 개발 계획을 제시한다. 사용자가 이를 승인하면 악시오 에이전트가 실시간 공급업체 검증과 대량 견적 요청(RFQ), 비교 분석을 거쳐 생산 준비가 완료된 최종 로드맵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는 알리바바의 B2B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닷컴에 등록된 사전 검증 글로벌 판매자에게 문의가 전송돼 구매자는 신속하게 최적의 공급처를 선택할 수 있다. 악시오 에이전트는 10억 건의 제품 정보와 5천만 건의 공급업체 프로필을 학습하고 있다. 일반 AI 에이전트와 달리, 고급 언어모델을 활용해 고객 피드백과 공급업체 성과를 평가하고, 특화 맞춤형 제작 능력과 같은 숨은 경쟁력을 발굴한다. 또 전문가 수준의 조달 로직을 적용해 기술 요구사항, 리스크, 비즈니스 목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품질과 비용, 혁신과 규제 준수 등 중요한 트레이드오프를 균형 있게 조율한다. 쿠오 장 알리바바 인터내셔널 부사장은 “악시오 에이전트는 글로벌 소싱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실용적인 도구”라며 “비즈니스를 지원하도록 설계된 AI 에이전트로, 소싱 담당자, 제품 개발자, 엔지니어, 시장 조사원 등 전문 인력 전담팀이 함께 일하는 것처럼 동시에 여러 업무를 수행해 기업의 성장을 돕는다”고 말했다.

2025.08.18 10:54김민아

오픈AI, 혹평 받은 'GPT-5' 전면 개편…"따뜻하고 친근하게"

오픈AI가 출시 직후 혹평에 직면했던 'GPT-5'의 성격을 보다 따뜻하고 친근하게 수정했다. 일부 사용자들이 이전 모델을 선호하는 등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을 의식한 조치다. 18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지난 17일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GPT-5'의 업데이트 소식을 알렸다. 이번 업데이트는 'GPT-5'의 대화 방식에 '미묘한' 변화를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회사는 사용자가 "좋은 질문이네요"나 "훌륭한 시작이에요"와 같은 작지만 진심 어린 표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모델이 더 다가가기 쉽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오픈AI는 이러한 변화가 인위적인 아첨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내부 테스트 결과 이전 'GPT-5' 성격과 비교해 아첨하는 성향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는 'GPT-5'의 순탄치 않았던 출시 과정과 무관하지 않다. 앞서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출시 과정이 "희망했던 것보다 다소 험난했다"고 인정한 바 있다. 실제로 일부 사용자들은 'GPT-5' 공개 이후 이전 모델인 'GPT-4o'가 그립다는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업데이트가 기술적 성능 개선을 넘어 사용자 경험과 감성적 교감을 보완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닉 털리 오픈AI 부사장은 "(기존 'GPT-5가) 매우 직설적이었다"며 "이번 업데이트가 모델을 보다 따뜻하게 느끼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8 10:32조이환

곽노정 사장 "존폐 위기 하이닉스, SK 만나 시총 200조원 달성"

“문 닫기 직전까지 갔던 회사가 SK를 만나면서 세계 최초 HBM 개발, 글로벌 D램 시장 1위, 시총 200조원 달성 등 도약을 이뤄냈다. 이 모든 과정은 SK의 과감한 투자,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 덕분이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18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5'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천포럼은 SK그룹의 대표 변화추진 플랫폼으로, 최태원 SK 회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 및 구성원들은 오는 20일까지 AI 혁신, 디지털전환(DT), SK고유 경영체계인 SKMS 실천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곽 사장은 지난 2016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근본적인 변화가 없으면 갑작스러운 죽음(서든 데스)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던 발언을 언급하며, “지난 몇 년은 이 말씀이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입증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곽 사장은 “최근 변화의 중심에는 AI가 불러온 혁신이 있다”며 AI가 불러온 변화는 점진적 혁신을 넘어 기존 산업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파괴적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늘날 AI 시대에 주목받는 기업이 바로 SK하이닉스”라며 “20여 년 전 존폐 위기까지 몰렸던 하이닉스가 SK를 만나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다”고 밝혔다. 곽노정 사장은 형광등을 하나씩 빼며 전기를 아껴 경비를 줄이고, 임직원들은 무급휴가를 쓰고 급여를 반납해야 했던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세계 최초 HBM 개발은 SK와 손잡은 이듬해 이뤄낸 성과였다”며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SK가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과감히 미래 투자를 지속했기에 오늘의 HBM 신화가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2년 당시 최태원 SK 회장은 경영난에 시달리던 하이닉스를 과감하게 인수하며 오늘날 SK하이닉스를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 회장은 회사 인수에 이어 적극적인 자금 투입을 통해 투자 여력을 확보했고 채권단 체제 하에서 여의치 않았던 대규모 장비와 설비 투자를 본격화했다. 미래 기술과 시장 변화를 내다보며 장기적 관점의 혁신에 집중하는 최태원 회장의 선구안과 리더십이 있었기에 오늘의 SK하이닉스가 있다는 것이 재계의 평가다. 경쟁사들이 단기 실적에 집착할 때 SK하이닉스는 AI 등 첨단 반도체 분야, 특히 HBM차세대 메모리 개발에 전략적으로 집중하며 글로벌 AI·첨단 반도체 산업의 선두 주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이날 곽 사장은 SK그룹 특유의 '수펙스(SUPEX)' 추구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수펙스는 인간의 능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을 지향한다는 그 자체의 뜻을 넘어 끊임없는 혁신과 개선을 지속하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수펙스 추구 정신이 오늘날의 SK를 만들고 앞으로의 SK를 만들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곽 사장은 이어 사자성어 '지불시도(智不是道)'를 언급했다. 지불시도는 '아는 것이 다 길이 되는 건 아니다'라는 뜻이다. 그는 “아는 것을 깊이 몸속으로 받아들이고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려는 자세와 노력이 길을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곽 사장은 “AI 시대 변화는 이제 시작이며 엄청난 크기의 변화에 두려움을 느낀다”면서도 “문 닫을 위기를 겪어내면서도 HBM을 만든 SK하이닉스는 결국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개회사를 마무리했다. SK그룹은 AI 시대에 맞춰 발 빠른 행보를 보이며 SK하이닉스에 이어 미래 AI 시대의 또 다른 '전략적 결실'을 맺기 위해 분주하게 노력 중이다. 최태원 회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그룹 미래 도약의 원동력으로 'AI'를 꼽으며 “AI 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글로벌 산업구조와 시장 재편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며, AI를 활용해 본원적 사업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지난 6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을 통해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발표하고 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에는 SK하이닉스 HBM 등 첨단 AI 반도체 기술이 적용되고,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지난 25년간 축적한 데이터센터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구축 총괄과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총 6만장 GPU가 투입되는 이 데이터센터는 2027년 말 1단계 준공(41MW 규모), 2029년 2월 완공(103MW 규모)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1GW급까지 확장해 동북아 최대 AI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이다. 대규모 투자로 향후 30년 간 7만8천명 이상의 고용이 창출되고, 25조원 이상 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2025.08.18 10:27장경윤

컴투스홀딩스 엑스플라, MCP 공개…"블록체인과 AI 연결"

컴투스홀딩스는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에서 누구나 간편하게 메인넷과 AI를 연결할 수 있는 'MCP(Model Context Protocol,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를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엑스플라 MCP는 공식 웹사이트와 커뮤니티에서 확인할 수 있다. MCP는 AI 모델(LLM)이 외부 데이터 소스 및 도구와 표준화된 방식으로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개방형 프로토콜이다. AI 모델이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가져오거나 외부 소프트웨어와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MCP를 블록체인에 적용하면 AI 모델이 블록체인에 저장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엑스플라는 자체 MCP 개발을 통해 메인넷에 대한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웹3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했다. 배포된 MCP는 AI 클라이언트 도구 클로드와 개발툴 커서에서 사용할 수 있다. 폴 킴 엑스플라 팀 리더는 "MCP를 활용하면 어렵게 느껴지는 블록체인에 AI를 결합해 복잡한 개발 용어가 아닌 자연어로 누구나 쉽게 정보를 탐색하고 프로덕트를 개발할 수 있다"며 "최신 기술 도입을 통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엑스플라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8 10:00정진성

열차 운행·시설물 점검도 AI로 '척척'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열차에 자동검측 시스템을 확대 설치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기반 유지보수 체계를 고도화한다고 밝혔다. 승객을 태운 열차에 설치된 자동검측 시스템은 운행 중 자동으로 전차선·궤도·선로·신호·통신 등 5개 분야 17개 항목의 안전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17게 항목은 전차선의 높이와 마모, 까치집 검출, 레일 온도, 신호기 작동, 선로변형, 궤도마모 등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현재 상태에 맞춰 수리·정비하는 '상태기반 유지보수(CBM)'에 활용된다. 코레일은 우선 자동검측 시스템 탑재 열차를 늘린다. 자동검측 열차 운행을 확대하면 지금보다 실시간 검측 범위가 확장되고, 누적된 데이터로 AI 자동분석 정확성이 높아져 더욱 촘촘한 시설물 안전관리가 가능해진다. 열차 운행이 없는 시간대에 인력점검 위주였던 기존 방식과 달리 자동검측 열차는 운행하면서 전 구간 철도시설물 상태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을 높이고 직원 안전도 챙길 수 있다. 현재 ITX-새마을·KTX 등 4대에서 수도권 전철 전동열차 3대에 검측 설비를 추가 설치해 모두 7대로 확대한다. 오는 2030년까지 분당선 전동열차와 강릉선·중앙선 KTX-이음 등에 추가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또 전차선과 집전장치 접촉력 측정 등 검측 항목을 늘려 데이터수집 범위를 넓히고 AI로 통합 관리할 계획이다. 분야별로 관리되는 검측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AI로 종합 분석해 CBM 체계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고장 발생을 예측하고 최적의 유지보수 일정을 수립하는 예측기반 유지보수까지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실제 자동검측 시스템의 까치집 검출장치로 전차선에 지어진 까치집을 신속히 제거하는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180여 건을 탐지해 제거했다. 까치집은 전력공급을 방해해 열차 운행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있어 발견 즉시 조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매년 봄철 진행하는 순회 점검과 신고 캠페인 등을 자동검측 시스템으로 보완하며 안전한 열차 운행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코레일은 디지털 기반 유지보수 체계로의 효율적 전환을 위해 '전기분야 스마트 유지보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다. 이성형 코레일 전기본부장은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스마트 유지보수 체계 구축으로 국민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고 밝혔다.

2025.08.18 09:36주문정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정수기 카운터탑' 출시...82종 유해물질 걸러내

삼성전자가 국내 업계 최다 82종의 유해물질을 걸러내는 '비스포크 AI 정수기 카운터탑' 신제품을 18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직수관 ▲직수관 99.9% 자동살균 기능 ▲자동 잔수 비움 기능 등을 갖춰 한층 깨끗한 물을 제공하는 동시에 제품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또 별도 공사없이 싱크대에 올려두고 쓰는 가로 17cm 슬림한 사이즈의 카운터탑 타입으로 공간 효율성을 높였고, 주방 인테리어의 완성도를 높이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美 NSF서 인증받은 정수 시스템과 자동위생관리기능 적용 '비스포크 AI 정수기 카운터탑'은 머리카락 두께보다 1천배 작은 초정밀 필터로 구성된 '4단계 필터 시스템'을 적용했다. 미국국가표준협회(ANSI)가 공식 승인한 정수기∙음용수 실험 기관인 NSF 인터내셔널(이하 NSF)에서 공식 인증을 받은 '4단계 필터 시스템'은 미세플라스틱부터 납∙수은∙크롬 등 유해 중금속, 마이크로시스틴 등 총 82종의 유해물질을 효과적으로 걸러낸다. 이는 국내 출시된 카운터탑 정수기 중 최다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제품에 물이 들어가는 순간부터 나오는 순간까지의 정수기 시스템 전체가 NSF의 엄격한 내구성 평가를 통과해 안정적인 성능도 인정받았다. 이번 신제품은 오염과 부식에 강한 스테인리스 소재 직수관을 사용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 직수관을 3일에 한 번씩 자동 전기분해 살균하는 '직수관 자동 살균' 기능을 갖춰 별도의 방문 케어 없이도 손쉽게 위생관리가 가능하다. '직수관 자동 살균'은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 녹농균, 폐렴간균을 99.9% 제거한다. 신제품은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 4시간마다 직수관 속 남은 물을 알아서 배출해 미생물 증식을 방지하는 '자동 잔수 비움'도 갖췄다. 외부로 노출되는 출수구는 스테인리스 소재를 적용했고 완전히 분리가 가능해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꼼꼼하게 세척할 수 있다. 청결한 출수구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2주마다 청소 알림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와 빅스비 음성인식 등 다양한 편의 기능 두루 갖춰 '비스포크 AI 정수기 카운터탑'은 스마트싱스와 '빅스비' 음성인식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지원해 편의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우선 스마트싱스를 통해 실사용량을 기반으로 필터 교체 시점을 알려줘 필터 수명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 스마트싱스 앱을 사용하면 출수량과 온도를 정밀하게 설정할 수 있어 요리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출수량은 50~1천㎖ 내에서 10㎖ 단위까지 조절이 가능하고, 온도는 5℃ 단위로 최고 90℃까지 설정할 수 있다.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통해 음성으로도 냉수∙정수 모드, 원하는 출수량 설정을 할 수 있다. "하이 빅스비, 정수로 520㎖ 설정해줘"라고 말하고 출수 버튼을 누르면 사용자가 명령한 온도와 양의 물을 제공한다. 아울러 음성으로 라면 38종의 레시피에 최적화된 물의 양도 설정 가능하다. 또한 "하이 빅스비, 정수기 필터 얼마나 사용했어?", "하이 빅스비, 정수기 살균 시작해줘"와 같은 발화도 이해할 수 있어, 음성으로 편리하게 필터 교체시기 확인이나 살균 관리도 가능하다. 이 밖에 '커피 브루잉 모드'도 지원한다. 비스포크 AI 정수기 카운터탑 전용 브루어 키트를 장착하면 물의 양과 대기시간을 일정하게 맞춰줘 맛을 내기 까다로운 드립커피도 집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다. '비스포크 AI 정수기 카운터탑' 신제품은 새틴 베이지∙새틴 그레이지∙솝스톤 차콜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145만원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신제품은 NSF 인증을 받은 82종의 유해물질 제거 성능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로 소비자의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다양한 생활가전 라인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8 09:24전화평

'GPT-5' 황당 답변, 인력 유출 때문?…'위기' 오픈AI, 특단 대책 마련 급급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로 업계 주도권을 강화해 왔던 오픈AI가 핵심 인재 이탈이 계속되자 당근책 마련에 급급한 분위기다. 메타 등 경쟁사들이 대규모 자금을 앞세워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자 특단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60억 달러(약 8조3천억원)에 이르는 내부자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의 기업가치는 5천억 달러(약 695조원)로 평가된 상태로, 이번 가치가 확정될 경우 오픈AI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닌 스타트업으로 올라서게 된다. 이번 일이 현실화되면 오픈AI 직원들은 보유한 주식을 현금화 할 기회를 갖게 된다. 오픈AI 전·현직 직원들은 갖고 있는 주식을 스라이브 캐피털, 소프트뱅크, 드래고니어 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방식으로 금전적 보상을 받게 된다. 이번 지분 매각에는 오픈AI에 최소 2년 이상 근무한 전·현직 직원이 참여할 수 있다. 오픈AI 투자자들은 제외된다. 이는 소프트뱅크가 이끄는 400억 달러 규모 자금 조달과는 별개로 추진된다. 오픈AI가 이처럼 나선 것은 최근 우수 인재들이 잇따라 빠져나가고 있어서다. 실제 지난해 9월 '챗GPT'와 '달리(DALL-E)', '소라' 등 핵심 프로젝트를 총괄해 온 미라 무라티 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오픈AI를 떠나자 주축이 됐던 인력 10여 명이 줄줄이 회사를 떠났다. 올해 상반기에도 '챗GPT' 공동 개발자이자 핵심 연구 인력인 셩지아 자오를 비롯해 오픈AI 유명 연구원인 제이슨 위, 정형원 박사 등이 메타로 이직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메타가 고액 보수를 제공한 것이 영향이 컸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메타가 오픈AI 직원을 빼가려고 1억 달러(약 1천370억원)에 달하는 보너스를 제안했지만 아무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애써 사실을 외면하려 했지만, 이후에도 오픈AI의 인재 유출은 계속됐다. 이를 두고 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메타로 이탈한 인재는 앤트로픽과 딥마인드보다 오픈AI가 훨씬 많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계속되는 인재 이탈에 오픈AI는 이달 초 'GPT-5' 출시 명목으로 연구·개발 직원 1천여 명에게 최대 수백만 달러(수십억원)의 특별 보너스도 지급했다. 비상장 스타트업인 오픈AI가 이번에 직원 지분 매각을 허용하는 것도 핵심 인력을 붙잡기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오픈AI는 보유한 인재뿐 아니라 최근 영입하려던 인재도 경쟁사에 빼앗겨 난감한 모습이다. AI를 활용해 코딩을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 윈드서프를 30억 달러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해오다 무산된 것이 대표적인 예다. 윈드서프 CEO와 주요 엔지니어는 자사 기술이 오픈AI 최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MS)에 갈 수 있다는 조항을 문제 삼고 구글을 택했다. 구글은 윈드서프의 기술 라이선스와 보상 명목으로 약 24억 달러를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후발 주자들과의 기술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다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또 최근 내놓은 최신 모델 'GPT-5'가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성능을 보인 것은 시장의 실망감을 키웠다. 실제 미국 건국 초기 대통령 12명의 사진과 이름을 넣어 표를 만들어달라고 하자 조지 워싱턴을 '기어지 워싱지언(Gearge Washingion)'으로, 토머스 제퍼슨을 '토머슨 제퍼슨(Thomason Jefferson)'으로 적는 등 오류가 잇따라 발견됐다. 일각에선 'GPT-5'가 이전 버전인 'GPT-4o'보다 오히려 못하다며 기존 모델을 되살리라고 온라인 청원 운동을 벌였고, 오픈AI도 결국 이를 받아들였다. AI 비판 인사로 유명한 게리 마커스 뉴욕대 명예교수는 "오픈AI가 이렇게 어중간한 수준의 모델에 브랜드 이름을 내걸 줄 몰랐다"며 "합리적인 세상이었다면 그들의 기업 가치가 타격을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17 23:01장유미

GIST "박사학위 따기까지 1인 평균 SCI 논문 5.2편 쓴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2025년 하반기 학위수여식에서 신소재공학과 정윤성 박사가 박사과정 재학 중 국제논문색인(SCI) 논문 19편(주저자 4편, 공저자 15편)을 발표, 우수연구상을 수상해 관심을 끌었다. GIST는 지난 14일 2025 하반기 학위 수여식를 개최했다. 이 학위 수여식에서 정 박사는 ▲광전기화학적 바이오매스 전환 ▲물 분해 ▲폐기물 업사이클링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나타냈다. 주저자 논문 2편은 저널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복합촉매 설계와 반응 선택성 제어, 표면공학 기술을 활용한 연구는 관련 분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AI 연구 실적도 이번 하반기 학위 수여식에서 돋보였다. AI융합학과 최유진 박사는 지난 3년간 HCI(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 최우수 국제 학회 및 저널에 주저자 7편, 공동저자 2편의 논문을 발표, 정윤성 박사와 함께 우수연구상을 받았다. 청각장애인의 음악 창작과 감상을 지원하는 생성형 AI 시스템 개발, 음성·영상·터치 등 여러 형태의 입력을 동시에 처리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인터페이스 설계, 관련 특허 3건과 SW 저작권 1건 확보 등의 성과를 거뒀다. 신소재공학과 박채빈 학사 졸업생은 재학중 GIST 사회공헌단 '피움' 3~5기 단원으로 활동하며, '지식나눔 프로그램'의 하나인 랜선 멘토링(광주·전남 지역 사회적배려대상 우선 초·중학생 대상 학기 중 과학 멘토링)에 2023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꾸준히 참여한 공로로 사회봉사상을 수상했다. 또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홍주영 학사 졸업생은 AI 및 컴퓨터비전 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 의류 사이즈 측정 플랫폼을 개발하고, 재학 중 창업한 '㈜시고르자브종'을 운영하며 국내외 창업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공로로 미래 인재상을 받았다. 이외에 (재)지스트발전재단 이사장상은 신소재공학과 심기연 박사에게 수여됐다. 심 박사는 바나듐 산화물 기반 양극 소재를 생산하는 '㈜엘브이비'를 창업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 GIST는 박사 72명, 석사 76명, 학사 53명 등 총 201명이 학위를 받았다. 지난 1993년 설립 이래 박사 2,095명, 석사 5,271명, 학사 1,492명 등 총 8,858명의 과학기술 인재를 배출했다. 박사과정에서 학위를 받기까지 GIST 졸업생들은 SCI 논문을 1인 평균 5.2편 등재했다. 임기철 총장은 축사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 속에서는 '무엇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며 " 각자가 택한 자리에서 스스로를 창업자이자 오너라고 여기는 태도, 곧 '기업가 정신'으로 살아간다면, 그 삶은 이미 하나의 창업과도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IST는 지난 2019년 개설한 AI대학원(현 AI융합학과), 2024년 국내 최초로 문을 연 AI정책전략대학원에 이어 부설 AI영재고등학교 개교를 준비 중이다.

2025.08.17 19:13박희범

"AI 전투기 편대 뜬다"…美 DARPA, 자율비행 연구 본격화

미군이 다수의 전투기가 동시에 싸우는 것을 상정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비행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 17일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전투기 자율비행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 증강(AIR)' 프로그램 2단계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본사를 둔 시스템스 앤드 테크놀로지 리서치(STR)가 1천100만 달러(150억원) 규모의 연구 계약을 확보했다. DARPA가 추진 중인 AIR 프로그램은 'AI 파일럿'을 훈련하는 프로젝트다. 기존의 자율비행 연구가 단순 항법이나 충돌 회피 수준에 머물렀다면, AIR는 전투 상황에서 전투기가 스스로 전술을 판단하고 협력하며 싸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2단계에서는 1대1 공중전이 아닌 여러 대의 전투기가 동시에 작전에 투입됐을 때 AI가 어떻게 실시간으로 판단을 내리고 분산된 전술을 수행할 수 있는지 연구가 진행된다. 인간 조종사 몇 명이 아니라 'AI 조종사 집단'이 전투를 이끌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STR은 이번 계약을 통해 '실시간 분산 전술 실행 알고리즘' 개발을 맡는다. 이는 급변하는 전장 상황에서도 AI가 단순히 명령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상황을 해석하고 적절한 전술을 선택하는 기술이다. 다수의 적 항공기와 마주쳤을 때 어떤 기체가 교전을 담당하고 어떤 기체가 회피나 유인 역할을 맡을지 AI가 분산적으로 협의하고 결정하는 능력을 연구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STR은 매사추세츠를 중심으로, 오하이오주 비버크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지역에서 연구를 병행한다. DARPA는 이번 계약의 최종 완료 시점을 2028년 2월로 잡고 있다. AIR 프로그램은 당초 6개 기업이 참여했으나, 2단계에서는 4개 업체로 줄어든다. STR 외에도 록히드마틴과 BAE 시스템스 등 주요 방산업체들이 연구에 함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DARPA는 2단계 연구기간을 약 30개월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실험용 전투기 시험비행을 통해 AI가 실제 전투기 조종에서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 검증할 계획이다. DARPA가 이처럼 공격적으로 전투기 AI 연구를 추진하는 이유는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다. AI가 인간 조종사를 완전히 대체한다는 시나리오보다는, 위험한 전투 상황에서 AI가 '전투 파트너' 역할을 맡아 인간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에 가깝다. 예를 들어 인간 조종사가 지휘관 역할을 맡아 전반적인 전략을 제시하고, AI 전투기가 전방에서 적과 교전하거나 위험 지역에 투입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인간-기계 협력' 모델을 강화하려는 것이 DARPA의 구상이다. AIR 프로그램의 연구 성과는 단순히 전투기 기술에만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는 AI 모델, 다중 기체 간의 분산 협력 알고리즘은 미래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물류, 재난 구조 로봇 등 민간 영역에도 응용될 수 있다. 실제로 DARPA가 주도한 많은 프로젝트들이 초기에는 군사적 필요에서 출발했지만, 인터넷이나 GPS처럼 결국 민간 혁신으로 확산된 사례가 많다. 이번 전투기 AI 연구 역시 장기적으로는 인류 전체에 파급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DARPA와 STR의 이번 계약은 단순히 한 기업의 연구비 확보가 아니다. 인간 조종사가 하늘을 지배하던 시대에서, 이제는 AI 조종사가 실전 공중전에 투입될 날이 머지않았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2025.08.17 18:17남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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