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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답변 수학적으로 검증"…AWS, 자동 추론 검사 서비스 공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인공지능(AI) 결과물 정확성을 수학적으로 검증하는 자동 추론 검사 서비스를 공개했다. AWS는 '아마존 베드록' 가드레일 내에 해당 기능을 정식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최대 99% 정확도로 AI 응답을 검사할 수 있다. 대규모 문서 처리부터 정책 검증 자동화, 시나리오 자동 생성, 정책 개선 제안, 신뢰도 임계치 조정까지 처리할 수 있다. 자동 추론 검사 서비스는 통계적 샘플링이나 인간 검토 대신 형식 검증 기법으로 작동한다. 이는 AWS가 10여 년간 클라우드 인프라 보안에 활용해 온 수학적 방법이다. 비즈니스 규칙과 도메인 지식에 따라 AI 출력이 적합한지 확인하는 원리다. 테스트 결과는 정답(valid), 오답(invalid), 특정 가정에 따라 참 또는 거짓(satisfiable)중 하나로 설정된다. 자연어에서 논리로의 변환에 대한 신뢰도 임계값도 설정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자연어를 구조화된 언어로 변환하고 사실 정의를 가능하게 하며, 대규모 경우의 수에 대한 확정적 추론을 빠르게 수행한다. 이를 통해 모호한 규칙 해석과 변경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AWS는 자동 추론 검사 서비스가 헬스케어와 금융, 유틸리티 등 규제 산업의 AI 도입 장벽을 낮춘다고 강조했다. 실제 AWS 파트너 PwC는 이를 의약품 검토, 유틸리티 운영,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 보험 청구 등 실제 업무에 적용한 상태다. 해당 서비스는 미국 동부·서부, 유럽 등 AWS 주요 리전에서 우선 제공된다. 고객은 아마존 베드록 콘솔과 파이썬용 AWS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에이전트형 AI 워크플로와 통합돼 실행 전 검증과 감사 추적 기능을 제공한다. 바이런 쿡 AWS 부사장 겸 특임 과학자는 "언어 문법 의미 타당성 완전성 등 과거에는 학문적이고 멀게 느껴졌던 문제가 이제는 바뀌었다"며 "우리 팀은 자연어 번역과 사실 정의 확정적 추론 방식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고 말했다.

2025.08.08 13:39김미정

데이터독, 2분기 적자 전환…"비용 급증이 수익성 발목"

데이터독이 이번 분기 매출을 두 자릿수까지 올렸지만 투자 확대로 인해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8일 데이터독은 2025년 회계연도 2분기 매출 8억2천676만 달러(약 1조1천468억원원), 영업손실 3천550만 달러(약 492억4천만원)를 기록했다. 이느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약 28% 증가했지만, 영업익은 388% 감소해 적자 전환됐다. 이번 분기 주당순익(EPS)은 0.01 달러로, 지난 동기 EPS 0.12달러보다 줄었다. 데이터독은 이번 분기 적자 전환의 주요 원인으로 총영업비용 증가를 꼽았다. 이번 분기 총영업비용은 6억9천628만 달러(약 9천661억5천8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6.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구·개발(R&D) 부문 비용은 41% 올랐다. 영업·마케팅 비용과 일반관리비도 두 자릿수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보상비용의 증가도 수익성에 부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분기 해당 비용은 1억8천46만 달러(약 2천504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약 34% 증가했다. 여기에 인수합병 관련 일회성 비용 137만 달러(약 19억101만2천원)와 전환사채 발행비용 상각도 손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데이터독은 이같은 투자가 다음 분기 매출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에 다음 분기 매출을 8억4천700만~8억5천100만 달러(약 1조1천752억~1조1천808억원)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3% 증가한 수치다. 데이터독은 모니터링·보안 플랫폼을 제공하는 미국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이다. 인프라 모니터링과 애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APM), 로그 관리, 사용자 경험 분석, 클라우드 보안 등을 통합해 실시간 가시성과 분석 기능을 지원한다. 최근 서비스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접목해 모니터링 가시성과 관리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올리비에 포멜 데이터독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고객의 복잡한 클라우드 환경과 AI 기술 스택을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보호하며 조치할 수 있도록 도왔다"며 "클라우드와 AI 고객 경험 전반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다.

2025.08.08 13:31김미정

네이버 엔터프라이즈 부문, 공공 AI·라인웍스 성장에 실적 '방긋'…매출 5.8%↑

네이버가 올해 2분기 공공 부문 인공지능(AI) 사업 수주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협업 솔루션 '라인웍스'의 성장세에 힘입어 엔터프라이즈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특히 자체 초거대언어모델(LLM)과 AI 데이터센터, 서비스형 GPU(GPUaaS) 등 풀스택 기술력을 기반으로 국내외 소버린 AI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강화하며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8일 네이버는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한 1천3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1.9% 감소했지만 공공 부문 AI 매출 확대와 라인웍스 유료 고객 증가라는 긍정적 흐름이 이어지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입증했다. 네이버는 2분기 한국수력원자력을 포함한 공공기관과의 AI 협업으로 신규 매출을 확보했다. 기업 협업툴 라인웍스는 5분기 연속 유료 ID 수가 10% 이상 증가하며 SaaS 기반 B2B 사업의 확장을 이끌고 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라인웍스는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며 고객의 호평을 받고 있다"며 "비즈니스 채팅 시장의 AI 에이전트 영역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SaaS 제품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엔터프라이즈 사업의 핵심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AI 풀스택 기술에 있다. LLM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해 데이터센터, GPU 인프라, 클라우드 플랫폼, SaaS 솔루션까지 AI 서비스 구현에 필요한 전 영역을 자체 기술로 아우르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이를 기반으로 네이버는 아시아·중동·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서 소버린 AI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국가용 LLM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며 모로코에서는 유럽향 GPU 기반 AI 데이터센터 설립을 협력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디지털 트윈과 로보틱스 기반의 사업, 일본에서는 지방자치단체 이즈모시에 '클로바 케어콜'을 공급하며 B2G 시장 확장을 가속하고 있다. 최 대표는 "우리는 AI를 활용해 B2C·B2B·B2G를 모두 아우르는 플랫폼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접근은 글로벌 사업에서도 의미 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게 해준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과 함께하는 다양한 협업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정부가 주도하는 초거대 AI 생태계 조성 사업에 전략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정예 5개 팀 중 하나로 선정돼 텍스트·음성·이미지·영상 등 이종 데이터를 통합 처리할 수 있는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또 네이버클라우드는 정부의 GPU 확보 사업에서 엔비디아 H200 GPU 총 3천56장을 확보하며 초대형 AI 인프라 사업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에 더해 GPU 임차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국가 주도 AI 사업 전반에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다만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률이 다소 완만하게 나타난 데 대해 최 대표는 "국내 클라우드 도입률과 AI 전환 속도에 따라 성장 탄력이 결정될 것"이라며 "AI 모델과 서비스 역량까지 풀스택으로 확보한 국내 유일 사업자인 만큼 향후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자체 기술로 준비해 온 인프라와 AI 생태계가 이제는 글로벌 기회로 확장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장기 성장을 위한 새로운 사업 레퍼런스를 지속 발굴하며 글로벌 AI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5.08.08 12:26한정호

[기자수첩] 곧 열릴 'AI 에이전트' 시대…스테이블코인 제도화 시급하다

최근 토스페이먼츠와 카카오페이가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결제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에 접목하는 테스트다. 두 시스템을 연결하기 위해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를 도입했다. 복잡한 기술 설명이 이어졌지만, 핵심은 간단했다. “우리는 AI 시대의 디지털 결제 인프라를 준비하고 있다.” AI 에이전트 시대는 이미 문 앞에 와 있다. 영화에서나 보던 '맞춤형 AI 비서'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하지만 이 비서는 공짜가 아니다. 대신 레스토랑 예약을 하고, 삼성 비스포크 냉장고에 사과를 채워 넣으려면 결제를 해야 한다. 결제 기능이 없는 AI 비서는 말동무에 불과하다. 문제는 현재 결제 구조다. 지금처럼 카드 등록과 결제 승인 과정을 거치는 방식으로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 가정마다 여러 AI 비서가 필요한 물품을 사고 결제하는데, 중개 기관을 거쳐 정산까지 며칠씩 걸린다면 어떻게 될까? 매장에서 카드를 긁고 물건을 들고 나올 수는 있지만, 상점에 돈이 지급되기까지 최대 세 달이 걸린다면? 레스토랑 예약을 예로 들어보자. AI 에이전트 '희돌이'가 아래와 같이 예약금을 걸고 예약하려 한다. “레스토랑이죠. 손희연 AI 비서 희돌이입니다. 9일 오후 4시, 3명 예약할게요. 예약금은 카드로 결제하겠습니다.” 문제는 신용이다. 긴 정산 기간을 기다리며 외상거래를 해줄 업장은 많지 않다. 여기서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한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와 달리 '프로그래머블'하다. AI가 결제 조건을 설정하고, 조건이 충족되면 즉시 지급된다. 블록체인 기반이기에 결제와 정산이 거의 동시에 이뤄진다. 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은 이미 제도를 마련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제 막 법안 발의 단계다. 기술 발전 속도에 비하면 더디다. 국내 기업들도 스테이블코인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제도화 될 때를 기다린다. 회의 때마다 “한시가 급한데, 법은 언제 나오나”라는 푸념이 쏟아진다. 법이 불확실하니 사업 구상도 백지화되는 경우가 많다. AI 에이전트가 금융의 주체로 자리 잡으려면 기술과 제도가 함께 진화해야 한다. 스테이블코인 법제화는 디지털 자산 규제를 넘어 미래 금융 인프라를 다시 설계하는 첫걸음이다. 지금이 바로 그 문을 열어야 할 때다.

2025.08.08 12:06손희연

공인회계사회, 'AI혁신감사인증포럼' 개최

한국공인회계사회는 '국내 회계감사업계의 AI 기술 활용 현황 및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제1회 AI혁신감사인증포럼'을 웨비나로 7월 30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AI혁신감사인증포럼'은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에 발맞춰 감사·인증 분야의 혁신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앞으로도 포럼을 통해 회계업계의 AI 활용 경험과 전문지식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는 한양대학교 나현종 교수와 정태진 교수가 '국내 회계감사업계의 AI 기술 활용 현황 및 한국공인회계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했다. 나현종 교수는 “AI 기술이 업무의 수임부터 감사 보고까지 감사업무 전반에 활용되고 있으며, 실증절차 단계에서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전체 거래를 분석하는 등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 교수는 “AI가 예측 능력과 증거 수집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감사인의 역량 향상에 기여하나, 감사인의 독립성 및 고객과의 상호작용 측면에서는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가 공존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글로벌 전문 회계사 단체는 공통적으로 AI 기술의 윤리적 측면에 주목해 외부 기관과의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태진 교수는 “설문조사 결과, 현재의 AI 기술 활용은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특히 대형 회계법인과 중소형 회계법인 간의 도입 수준 및 투자 여건 등에서 뚜렷한 격차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정 교수는 “한국공인회계사회 차원에서 교육을 통한 감사인들의 역량 강화와 함께 상대적으로 AI 기술 도입이 어려운 중소형 회계법인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AI 감사 도입 가이드라인 및 윤리 프레임워크 마련도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8.08 11:43손희연

[현장] 과기정통부·국회·법제연구원, 'AI 기본법' 맞손…'혁신·신뢰' 균형 찾는다

정부, 국회, 국책 연구기관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제정된 '인공지능 기본법(AI 기본법)'의 방향타를 설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업의 '혁신'과 사회적 '신뢰'라는 두 가치를 놓고 벌이는 아슬아슬한 줄다리기 속에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다. 대한민국 국회는 한국법제연구원, 한국데이터법정책학회와 함께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AI 기본법의 발전 방향 모색' 세미나를 개최했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최형두·황정아 의원이 주최한 이날 행사는 내년 1월 법 시행을 앞두고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자리였다. 이날 행사의 포문은 주무 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열었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AI 경쟁력 확보가 국가의 현재 운명을 좌우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AI 시대에 맞는 제도적 기반 구축에서부터 국가 경쟁력이 시작된다고 봤다. 류 차관은 "최근 미국이 AI 액션 플랜을 발표하는 등 주요국들이 주도권 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가 선제적으로 기본법을 마련한 것은 국회가 초당적으로 이뤄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지난 12월 법안 통과 후 과기정통부는 법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하위 법령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AI 산업 발전과 기술 혁신을 지원하고 민간 투자를 유도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AI 활용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류 차관은 "튼튼한 제도적 기반 위에서 세계적 수준의 인재와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민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회에서는 기대와 위기감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과거 한국이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지난 2016년 알파고의 '유레카 순간'은 서울에서 왔지만 우리는 그 중요성을 모르고 정쟁에 몰두했다"며 "AI 분야에서는 1등이 되어야 3대 강국에 들어갈 수 있는데 많이 뒤처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77년 전 제헌의원들이 군용트럭 뒤에 타고 다니면서 헌법을 만들었던 심정으로 혁신과 신뢰의 균형을 찾아 다음 세대가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을 행운으로 여기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내 기업의 불안감을 대변하며 법의 유연성을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AI 기본법이 전 세계에서 첫발을 떼는 법인만큼 혁신과 규제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초미의 관심사라는 점을 강조했다. 황 의원은 "우리 AI 기업들이 모래밭에 첫발을 내딛는 아이처럼 불안해하고 있다"며 "푹 꺼질지 모르는 환경에서 훨훨 날개를 달아주도록 안전하고 연구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완벽한 법보다는 진화하는 법이 필요하다고 봤다.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그때그때 환경에 맞춰 변화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행사를 주관한 연구기관장은 법의 역할 자체가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영수 한국법제연구원장은 시행도 안 된 법의 발전 방향을 논하는 것이 어색해 보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한 원장은 "법이 시행되지도 않았는데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첫걸음도 떼지 않은 아이의 진로를 정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AI 기본법이 완성형이 아닌 진행형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법의 역할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한 원장은 "과거 법의 3대 이념으로 법적 안정성이 매우 강조됐다"며 "그럼에도 AI처럼 급변하는 기술 영역에선 법이 사회 현상을 뒤따라가기보다 앞서서 발전을 견인하는 역할이 강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8.08 10:41조이환

채널톡, 이스타항공에 AI 챗봇 서비스 공급

올인원 AI 비즈니스 메신저 '채널톡' 운영사 채널코퍼레이션(대표 최시원)이 이스타항공 고객 상담 채널에 AI 에이전트 '알프'를 공급, 글로벌 고객 응대 효율성을 높였다고 8일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치앙마이·알마티 등 신규 취항 도시 확장에 따라 증가하는 외국인 탑승객 수요에 대응하고자, 지난해 11월 자사 홈페이지에 채널톡과 알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기존 전화 상담 중심 체계에서 16개 언어 번역 기능을 지원하는 글로벌 고객 소통 환경을 구축했다. 아울러 이스타항공은 상담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주 묻는 질문 유형별로 시나리오를 사전 설계해, 알프의 답변 정확도 향상에 주력했다. 그 결과, 서비스 도입 한 달 만에 상담사 개입 없이 알프가 상담을 해결한 비율이 74%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알프는 자연어 기반으로 대화의 맥락을 이해하고, 상담에 필요한 정보를 스스로 찾아 고객 응대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특히 총 33개 언어에 특화된 검색증강생성(RAG) 기반 자동 응답 설정이 가능해 실시간 다국어 고객 문의 대응에 용이하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연이은 신규 도시 취항과 항공기 증편에 따라 탑승객이 전년도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며 “이스타항공을 이용하는 고객이 세계적으로 늘어난 만큼, 고객과의 접점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시원 채널코퍼레이션 대표는 “다국적 고객을 실시간으로 응대해야 하는 항공사 업무 특성상 각 언어에 맞춘 응답 자동화 서비스가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산업별 알프 우수 활용 사례를 다양하게 발굴해 고객사의 CX 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채널톡은 AI 챗봇 알프, 채팅 상담, CRM 마케팅, 팀 메신저, 인터넷 전화, 영상 통화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올인원 AI 비즈니스 솔루션이다.

2025.08.08 10:14백봉삼

최수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고객이 가장 먼저 찾는 쇼핑앱 될 것"

네이버가 커머스 전략의 핵심 축으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과 n배송 체계를 전면에 내세우며 쇼핑 플랫폼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개인화된 탐색 경험과 반복 구매 최적화, 멤버십 혜택 확대는 물론 연내 AI 쇼핑 에이전트 도입까지 예고하며 소비자가 가장 먼저 찾는 쇼핑앱이 되겠다는 야심도 드러냈다. 8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3월 출시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고도화된 개인화 검색과 추천을 기반으로 탐색 중심의 쇼핑 가치를 높이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앱 구매 전환율은 웹 대비 17%p, 객단가는 16% 높은 수준으로 효과적인 쇼핑 채널임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연내 컬리N마트 등과의 협업을 통해 신선식품, 생활용품 등 반복 구매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앱 방문 빈도와 구매 전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웹 대비 콘텐츠 클릭률은 7% 높고, 멤버십 유저 비중은 30%p 높게 나타나는 등 앱 중심 생태계가 점차 정착되는 중이다. 여기에 멤버십도 전사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작동하고 있다. 최 대표는 “멤버십은 단순한 쇼핑 혜택을 넘어 네이버 생태계 전반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강화된 혜택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송 경쟁력 강화를 위한 N배송 체계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최 대표는 “3월 앱 출시 시점에 맞춰 '도착 보장' 서비스를 'N배송'으로 리브랜딩하고, 도착 예정일 세분화 등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며 “특히 멤버십 회원 대상 무제한 무료 배송 및 반품 혜택을 강화하며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하반기부터는 컬리·CJ대한통운과 협업한 새벽배송도 도입해 배송 리드 타임 단축과 콜드체인 품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최 대표는 “연말까지 내년 초 직계약 도입을 위한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점진적으로 N배송 도입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전체 배송 품질의 고도화를 통해 사용자 경험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커머스의 개인화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 AI 기반 쇼핑 에이전트도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제공 중인 AI 구매 가이드를 오프라인 전문 세일즈 어드바이저 수준으로 고도화해, 고객 개개인의 쇼핑 질문에 실시간 응답하고 상품 탐색을 밀착 지원하는 방식이다. 최 대표는 “더욱 편리하고 확신 있는 구매 결정을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9천151억원, 영업이익 5천216억원 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10.3%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4천974억원이다.

2025.08.08 09:57안희정

최수연 네이버 "하반기 앱 개편해 개인화 강화...AI 탭도 도입"

네이버가 하반기 통합 검색과 주요 서비스 지면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예고했다.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 경험을 한층 강화해 플랫폼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또 통합 AI 에이전트 구축에 속도를 내며 앱 내 AI 탭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맞춤형 검색 결과 제공...개인화 고도화 8일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에는 통합 검색 개편을 통해 각 이용자에게 네이버 생태계 내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검색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플랫폼 내 발견과 탐색 강화 측면에서도 콘텐츠 노출 수와 체류 시간 증가 등 긍정적인 효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스포츠·엔터 주제판에 이어, 7월 말에는 패션·뷰티·리빙·푸드 등 6개 지면을 피드 형태로 전면 개편했다. 그 결과 모바일 메인 체류 시간은 5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고, 피드 기반 광고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하며 수익 확대에도 기여했다. 최 대표는 “이런 개인화 경험 강화는 네이버만의 방대한 데이터 자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콘텐츠 보호와 창작자 보상도 병행해 UGC 생태계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AI 네이티브 플랫폼 전환 가속화...AI 탭 만든다 네이버는 검색부터 광고, 쇼핑까지 전 영역에 AI 기술을 통합하며 'AI 네이티브'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안에 대화형 AI 탭을, 내년에는 통합 AI 에이전트를 출시해 본격적인 AI 플랫폼 경쟁에 나설 계획이다. 최 대표는 “연말까지 AI 브리핑의 적용 범위를 통합 검색 쿼리의 20%까지 확대하고, 2026년에는 네이버 생태계 전반을 관통하는 통합 AI 에이전트를 선보일 것”이라며 “AI 시대에도 필수적인 서비스로 자리 잡겠다”고 밝혔다. AI 브리핑은 정보성 쿼리에 대한 요약형 응답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현재 전체 통합 검색 쿼리의 8%까지 적용돼 있다. 월간 사용자 수는 3천만 명에 달한다. 최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와 최적화된 오픈소스 모델을 병행 활용해 검색 품질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AI 기술을 통한 광고 효율 개선, 비상업 키워드 수익화 등으로도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9천151억원, 영업이익 5천216억원 실적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10.3%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4천974억 원이다.

2025.08.08 09:40안희정

"애플 고위 AI 연구원들 연쇄 탈출…신뢰를 잃었다"

애플의 인공지능(AI) 연구원들이 회사를 대거 떠나고 있으며, 메타와 오픈AI 등 경쟁사들이 이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는 7일(현지시간) 애플의 AI 인재들이 회사를 떠나면서 AI 관련 부서 내 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일부 경쟁사들이 애플의 인재를 속속 영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지난 몇 주 동안 모두 12명의 AI 연구원이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AI 전문가들 이탈은 지난 달 애플 AI 모델 개발 책임자 루오밍 팡이 메타에 합류하면서 시작됐다. 루오밍 팡은 2021년 구글에서 애플로 이직하여 젠모지와 기기 내 텍스트 요약 기능을 포함한 애플 인텔리전스 주요 기능을 담당하는 100명으로 구성된 팀을 이끌었다. 이후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AFM) 그룹 출신의 마크 리, 톰 건터가 메타로 이직했고, 애플의 핵심 연구 활동에 참여했던 브랜드 맥킨지 등이 오픈AI로 옮겨간 것으로 알려졌다. AI 전문 채용기업 라조루(Razoroo)의 채용 담당자 아론 시네스는 이를 '애플 내부의 신뢰 위기'로 표현했다. 그는 “루오밍 팡의 이탈은 매우 큰 의미를 지닌다. 앞으로의 상황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고객사 중 상당수가 "애플을 보세요. 채용 시즌이 시작됐잖아요"라고 말한다”고 밝혔다. 최근 월스트리트 저널은 메타, 오픈AI와 같은 주요 AI 기업들이 인재 확보 수를 늘려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에 애플은 AI 개발자 확보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인재 유출은 애플이 시리를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통합해 업데이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과도 맞물려 있다. 개선된 시리는 애플이 작년 WWDC 행사에서 강조했던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중 하나였지만, 아직 출시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앞으로 애플이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5년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AI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대규모 인수합병에 "매우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애플은 올해 이미 7개의 AI 스타트업을 인수했지만, 팀 쿡은 애플의 로드맵을 가속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더 큰 규모의 인수도 검토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애플은 오픈AI, 앤트로픽과의 파트너십을 모색했고 생성 검색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의 인수까지 고려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은 내년 봄에 출시가 미뤄졌전 대폭 개선된 시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5.08.08 09:11이정현

'생각하는 AI' GPT-5 나왔다…"모든 영역 박사급 수준"

오픈AI가 전문가 수준의 답변을 스스로 판단해 제공하는 차세대 인공지능(AI) 'GPT-5'를 선보였다. 'GPT-4' 출시 2년 만의 신규 모델로, AI를 인간과 협업하는 '사고 파트너'의 위치로 끌어올리려는 시도다. 8일 오픈AI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GPT-5'는 이전 모델을 압도하는 지능과 속도를 갖췄으며 모든 사용자를 대상으로 공개된다. 유료 구독자인 플러스와 프로 이용자는 각각 보다 많은 사용량과 확장된 추론 기능을 갖춘 'GPT-5 프로' 버전을 이용할 수 있다. GPT-5의 가장 큰 특징은 '통합 시스템'이다. ▲대부분의 질문을 처리하는 빠르고 효율적인 기본 모델 ▲어려운 문제에 깊이 있는 추론을 적용하는 'GPT-5 씽킹(thinking)' 모델 ▲둘 중 어떤 모델을 사용할지 실시간으로 결정하는 '라우터'로 구성된다. 라우터는 사용자의 질문 의도와 복잡성을 분석해 최적의 모델을 배정한다. 성능은 전 영역에 걸쳐 비약적으로 향상됐다. 특히 수학, 코딩, 작문, 의료, 시각 인식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오픈AI는 'GPT-5'가 허위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Hallucination)' 현상과 아부하듯 동의하는 '아첨(Sycophancy)' 성향을 크게 줄여 실용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코딩 분야에서는 복잡한 프론트엔드 웹사이트나 앱, 게임을 단 한 번의 프롬프트로 생성하는 능력을 보여준다. 초기 테스터들은 'GPT-5'가 단순히 코드를 짜는 것을 넘어 간격, 타이포그래피 등 미적 감각까지 갖췄다고 평가했다. 창의적 작문 능력도 진화했다. 정형화된 운율을 따르지 않는 자유시나 문학적 비유가 풍부한 글을 자연스럽게 구사한다. 일례로 'GPT-5'는 '더는 존재하지 않는 나라의 검은 깃발'과 같은 은유를 활용해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의료 분야에서는 사용자의 지식 수준과 지역적 맥락을 고려해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잠재적 우려 사항을 먼저 지적하고 추가 질문을 던지는 등 적극적인 '생각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 다만 오픈AI는 'GPT-5'가 의료 전문가를 대체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각종 성능 평가 벤치마크에서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대학 경쟁 수준 수학 문제(AIME 2025) 94.6%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SWE-bench) 74.9% ▲대학 수준 시각 문제 해결(MMMU) 84.2% 등의 정답률을 기록했다. 특히 'GPT-5 프로'는 박사 수준의 과학 질문(GPQA)에서 88.4%의 정확도를 달성했다. 안전성과 신뢰성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GPT-5'는 이전 모델 대비 사실 오류를 포함할 확률이 최대 80%가량 낮아졌다. 또 이미지가 없는 시각 자료에 대해 질문했을 때 9%만이 아는 척 답변한 반면 이전 모델은 86.7%가 허위로 답했다. 이는 AI의 '정직성'을 높이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생물학 등 민감한 '이중 사용' 분야에 대해서는 새로운 '안전 완성(safe completions)' 훈련법을 도입했다. 악용될 소지가 있는 질문에 무조건 답변을 거부하는 대신 안전한 경계 내에서 최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사용자 경험도 개선했다. 불필요한 이모티콘 사용을 줄이고 사용자의 지시에 더 정확하게 반응한다. 또 '냉소주의자', '로봇', '경청자', '너드' 등 4가지 사전 설정된 '성격'을 제공해 사용자가 AI의 소통 방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최상위 모델인 'GPT-5 프로'는 더 오랜 시간 추론해 가장 종합적이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한다. 외부 전문가 평가에서 1천 개의 실제 사례 중 67.8%가 'GPT-5' 프로의 답변을 선호했으며 주요 오류는 22% 더 적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GPT-3'는 고등학생과 대화하는 기분이었고 'GPT-4'는 대학생 같았다"며 "'GPT-5'는 처음으로 박사급 전문가와 이야기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2025.08.08 08:48조이환

네이버, 2분기 영업익 5천216억원...전년比 10.3%↑

네이버가 검색플랫폼,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냈다. 8일 네이버는 올해 2분기 매출액 2조9천151억원, 영업이익 5천21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1%, 10.3%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 4천974억 원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1조365억원 ▲커머스 8천611억원 ▲핀테크 4천117억 원 ▲콘텐츠 4천740억 원 ▲엔터프라이즈 1천317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AI 기반 신규 서비스 및 피드를 통한 체류시간 확대, 광고 지면 최적화 및 타게팅 고도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 전분기 대비 2.4% 증가한 1조365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네이버 플랫폼 광고는 전년 동기 대비 8.7% 성장, 전분기 대비 5.6% 성장했다. 커머스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앱의 성공적인 안착, 멤버십 및 N배송 경쟁력 강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 전분기 대비 9.3% 성장한 8천611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스마트스토어와 서비스 거래액 성장으로 네이버 커머스의 온-플랫폼(On-Platform)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 전분기 대비 4.8% 증가한 4천117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스마트스토어 성장 및 외부 생태계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한 20.8조원을 달성했다. 네이버페이는 연내 페이스사인 등 사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결제를 지원하는 단말기 출시를 비롯해, 온·오프라인 금융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갈 계획이다. 콘텐츠는 웹툰의 성장 반등과 카메라 앱의 유료 구독자 수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성장, 전분기 대비 3.2% 증가한 4천740억원을 기록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공공 부문 매출 성장, 라인웍스 유료 ID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 전분기 대비 1.9% 감소한 1천317억원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시대, 전세계적으로 데이터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는 UGC, 쇼핑, 플레이스 등의 콘텐츠와 사용자 패턴 등의 데이터를 보유한 플랫폼으로서 AI 기술을 접목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화 기회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네이버는 AI 기반으로 B2C, B2B, B2G를 아우르는 플랫폼 경쟁력 및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중장기 성장을 위한 새로운 사업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글로벌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08 08:18안희정

배경훈 장관 "기초투자 중요…AI 글로벌 패권 경쟁, 놓쳐선 안 된다는 절박감"

"R&D 기초과학 지원 예산이 인공지능(AI) 분야로 지나치게 쏠리는 것 아니냐", "기초과학 투자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다. 다만, 지금은 기초연구 기저에 AI를 녹일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7일 충북대학교에서 열린 대학교수 13명과 석, 박사과정 및 박사후과정 4명 등 17명과 기초연구 현장 토론회에서 주고받은 대화의 일단이다. 이날 토론회는 예정 시간을 30분이나 넘길 정도로 진지했다. 질문자인 교수와 학생들은 한 명도 빠지지 않고, 과학기술 기초분야 투자에 대한 문제와 대안을 제시했다. 배 장관은 3개 질문을 들은 뒤 일괄 답변을 하되, 답변을 꼼꼼히 챙겼다. 질문 물꼬는 노태영 이화여대 교수(생명과학과)가 텄다. 노 교수는 과학기술 인력의 해외 유출을 언급하며 "학부생 인건비는 연구비 풀링제 지원이 가능한데, 비전임 연구자나 박사후 연구원은 그렇지 않다. 이들도 가능하도록 제도적으로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송지준 KAIST 교수(생명과학과)는 "우리나라 연구자를 요리에 비유하면 장도 보고 요리도 한다. 반면 외국은 요리만 하면 된다"며 "노동 집약적 연구가 불가능한 시대가 된 만큼 연구 환경을 시스템적으로 바꿔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우리나라는 세계 100위 내에 드는 대학이 모두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가 R&D예산의 15% 바텀업 연구에 써야" 송 교수는 또 "국가 R&D 예산 30조 원의 15%는 바텀업 연구에 써야, 연구자들이 기술개발 과제에 눈돌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충북대학교 연구처장은 "기초과학 지원 과제 수는 늘리고, 과제별 지원 액수는 줄여 달라, 공모도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시행해 달라"며 "과제가 대형화하면 개인 소형과제가 줄어드는 것 아닌가"라고 언급했다. 배 장관은 이에 대해 "기초 분야 과제 수나 예산이 내년엔 100% 완벽하게 복원될 것이다. 대형 과제와 풀뿌리 기초사업 간 밸런스를 맞춰야겠지만 전략기술 측면서 대형 과제도 필요하다"며 또 "기업도 3년 투자해야 성과가 나오기 시작한다. 4년은 돼야 꽃 피울 듯 말 듯한데, 여기서 투자를 멈추면 꽃 피우다 마는 것"이라고 기초연구의 지속투자와 예측 가능성의 필요에 대해 공감했다. 배 장관은 "미국보다 낮은 수준의 투자로 그 이상의 성과를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근본적인 투자와 철학을 다시 한번 점검할 예정이다. 기초 분야 예측 가능성과 선진연구자 육성을 반드시 잡고 가겠다"고 선언했다. 김태경 POSTECH 교수(생명과학부)는 연구 능력에 따른 맞춤형 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하며 대통령 임기 중 성과를 바라기 보다는 4~5년 기초과학 육성 및 지원 체계(시스템) 정착만 해도 큰 의미가 있다고 언급했다. "대학 연구자, 과기정통부 과제 떨어지면 굶어야" 32개 단체로 구성된 기초연구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은영 서울대 교수(의대)는 "대학 주무 부처는 교육부지만 연구지원은 과기정통부가 한다. 대학은 연구할 기본 랩이나 연구원, 연구비 등 패키지가 없어 과기정통부 과제에 떨어지면 굶어야 한다. 또 연구가 잘 진행되기 위해서는 신인 교수 정착금이나 연구 장비 지원이 있어야 하는데, 이걸 어디에 요청해야 하는지 난감하다"고 신진 연구자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배 장관은 이에 대해 "시스템 정착화 관점에서 석, 박사과정생과 박사후연구원, 비전임 교원 신분 불안정성에 대해 많이 고민 중"이라며 "조만간 과기정통부가 이들을 지원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배 장관은 "모든 것들이 AI로 집결된다. 그런데 우리는 기반이 너무 부족하다. 기본을 세팅하기 위해 AI 컴퓨팅 파운데이션 모델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며 "노벨상도 AI에서 나온다. 이에 대처할 수준의 연구 역량을 우리도 갖춰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배 장관은 또 "AI 투자가 상대적으로 과도한 점은 아는데, 국제적으로는 아니다. 최소한의 투자를 하는 것이고, 글로벌 패권 경쟁에서 AI를 절대 놓쳐선 안 된다는 절박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근수 연세대 교수(물리학과)는 인력 유출이 양질의 일자리 부족에서 온다고 지적했다. 김두리 교수(화학과)는 "풀뿌리 사업 예산 100% 복원을 얘기하지만, 복구한다고 회복되는 것이 아니다"며 "숲이 불타면 복원에 몇 년이 걸리듯 기초과학도 몇 년간 봐달라"고 주문했다. 오진우 부산대 교수(나노에너지공학과)는 미지 및 미래 영역에 대한 장기적 투자를 요청했다. 비전임연구자·박사후과정도 연구비 풀제 포함시켜 달라 박현우 박사와 염문선 박사후과정(이상 충북대)은 학생의 과제 책임자 허용, 박사후과정 진로 교육 프로그램 조기 가동 등을 주문했다. 또 김두리 한양대 교수(화학과)는 글로벌 협력의 효율성 점검을 주문했고, 한영수 충남대 교수(환경공학과)는 비전임연구원과 박사후과정에 연구비 풀제 개방을 다시 요청했다. 오세영 박사과정(충북대)과 김현식 KAIST 교수(생명과학과)는 AI 대비 상대적 역차별과 기초과학 분야 예산 복원이 아니라 완전 회복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도 내놨다. 또 김미혜 충북대 교수(컴퓨터공학과)는 내년 풀뿌리 사업(기초연구) 과제와 예산이 많다고 하는데, 평가자 예산은 확보되어 있느냐고 묻고, "연구자들이 생성형 AI를 이용해 제안서를 많이 제출한다. 박사과정 4대 보험도 없다"며 "이 부분도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2025.08.07 23:03박희범

위버스브레인, '맥스AI 스피킹 테스트' 출시

AI 교육기업 위버스브레인(대표 조세원)이 영어 스피킹 평가 서비스 시스템 '맥스AI 스피킹 테스트(max ai SPEAKING TEST)'를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맥스AI 스피킹 테스트'는 영어 회화 평가에 특화된 테스트 시스템으로, 분야별 맞춤형 영어 평가를 제공한다. 각 분야에 해당하는 전문 지식과 영어 능력을 동시에 평가할 수 있고, 시험 목적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문제를 구성할 수 있다. 항공사 면접 등 전문 분야 채용뿐 아니라, 내부 교육, 파견 등 다양한 목적에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PC나 모바일 상관 없이 언제 어디서나 응시할 수 있으며, 최소 20분 이내에 빠르게 실력을 진단할 수 있다. 시험 완료 후에는 10~20초 이내에 즉시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특히 종합평가, 발음, 유창성, 목표 달성도 등 4가지 항목에 대한 상세 분석 결과를 제공해, 응시자와 관리자 모두에게 실질적 피드백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평가 결과는 토익 스피킹(TOEIC Speaking), 토플(TOEFL), 아이엘츠(IELTS), 유럽공통언어기준(CEFR) 등 공인 영어 시험 기준에 맞춰 환산된 점수로 제공돼, 결과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위버스브레인 조세원 대표는 “글로벌 인재 확보와 양성이 더욱 중요해진 가운데, 전문 분야의 영어 능력을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수단에 대한 기업, 지자체 등 다양한 조직의 관심이 높다”며 “'맥스AI 스피킹 테스트'가 향후 글로벌 채용 및 역량 진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위버스브레인은 글로벌 AI 교육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인간과 동일한 원어민 AI가 화상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맥스 AI'와 AI 비즈니스 교육 엔진 '위코치'를 개발했다. 2천여 명의 원어민이 함께하는 '스피킹맥스'는 누적 회원 110만명을 돌파했으며, 게이미피케이션과 보상이 결합된 '돈버는영어'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24년에는 AI 서비스 도입과 B2B, 글로벌 사업 확장으로 역대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2025.08.07 20:57안희정

"진짜 사람 같은데?"…사람들은 왜 챗봇에 '마음' 있다'고 느낄까

챗GPT나 클로드 같은 AI와 처음 대화해본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것이 있다. "어? 이 AI가 정말 내 말을 이해하고 있는 것 같은데?"라는 느낌이다. 로마 사피엔차 대학 연구진은 이런 현상을 '누세미아(Noosemìa)'라고 이름 붙였다. 누세미아는 그리스어로 '마음(noûs)'과 '기호(sêmeîon)'라는 뜻을 합친 말이다. 사람이 생성형 AI와 대화할 때 그 AI에게 정신적 상태, 의도성, 내면성을 부여하는 인지적·현상학적 현상을 말한다. 오픈AI의 샘 알트만 CEO가 경험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그는 2025년 7월 인터뷰에서 자신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질문을 GPT-5에게 던졌는데, AI가 순식간에 적절하고 명확한 답변을 제공해 순간적으로 놀랐다고 밝혔다. 그는 의자에 등을 기대며 "이상한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이런 '놀라움의 순간'을 연구진은 '와우 효과'라고 부른다. 사용자가 AI의 출력에서 예상치 못한 지능을 감지할 때 느끼는 놀라움의 순간이다. 대화의 '맥락'을 이해한다... 예전 컴퓨터와는 완전히 다른 AI의 대화 방식 로마 사피엔차 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누세미아 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최신 AI의 대화 방식이 예전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과거 컴퓨터는 사람이 컴퓨터 방식에 맞춰 명령어를 입력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의 AI는 거꾸로 사람의 말하는 방식에 맞춰서 대답한다. 게다가 이런 AI들은 엄청나게 많은 정보를 학습했다. 수백만 권의 책과 웹페이지를 읽고 학습해서, 거의 모든 주제에 대해 대답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대화의 맥락을 기억하고, 앞에서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간다. 연구진은 이를 'AI의 맥락적 기억 공간'이라고 설명한다. 사람이 대화할 때 앞의 말을 기억하며 이야기하는 것처럼, AI도 이전 대화 내용을 모두 기억하고 그에 맞는 대답을 한다는 것이다. 특히 AI는 단어의 의미를 고정된 사전적 의미로 이해하지 않는다. 대화의 전체 흐름 속에서 그 단어가 가진 의미를 파악한다. 예를 들어 "브루노는 브루노다"라는 문장에서 첫 번째 '브루노'는 사람 이름이고, 두 번째 '브루노'는 갈색이라는 뜻일 수 있다는 것을 AI가 구분해서 이해한다. AI에 실망하는 순간도 있다... '반 누세미아' 현상 하지만 AI와 대화하다 보면 실망하는 순간도 온다. 연구진은 이를 'A-누세미아'라고 부른다. 처음엔 AI가 똑똑해 보였는데, 계속 써보니 한계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AI가 엉뚱한 대답을 하거나, 사실이 아닌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말하거나, 같은 말만 반복할 때 이런 현상이 생긴다. 처음의 신기함이 사라지고 "아, 그냥 기계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특히 AI 전문가들은 일반인보다 이런 경험을 더 자주 한다. AI의 작동 원리를 알고 있어서 한계도 잘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AI를 오래 사용하다 보면 누구나 '습관화 효과'를 경험한다. 처음엔 신기했던 것이 익숙해지면서 특별함을 느끼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은 원래 복잡한 것에 마음이 있다고 생각하는 존재 연구진은 AI에게 마음이 있다고 느끼는 현상이 인간의 본능적인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사람이 아닌 것들에도 마음이나 의도가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옛날 사람들을 연구한 학자들에 따르면, 과거 사회에서는 자연 현상이나 동물, 심지어 물건에도 영혼이나 의지가 있다고 믿었다. 이런 생각을 '애니미즘'이라고 부른다. 이런 사고방식은 지금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예를 들어 컴퓨터가 말을 안 들으면 "이 컴퓨터가 왜 이러지?"라며 마치 컴퓨터에게 성격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기도 한다. 현대 심리학에서는 이런 현상을 '의도적 자세'라고 부른다. 복잡한 것을 볼 때 그것에 생각이나 목적이 있다고 여기는 인간의 습관을 말한다. 실제로 그런 것이 있는지와는 상관없이 말이다. 특히 재미있는 것은 이런 현상이 소설이나 영화를 볼 때의 경험과 비슷하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책이나 영화 속 인물이 가짜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들에게 감정적으로 빠져든다. 주인공이 위험에 처하면 긴장하고, 슬퍼하면 같이 울기도 한다. 이를 전문용어로는 '이야기 몰입'이라고 한다. AI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AI가 자연스럽고 똑똑하게 대화하니까, 사람들이 마치 진짜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AI의 복잡함과 불투명성이 상상력을 자극한다 요즘 AI가 누세미아를 일으키는 또 다른 이유는 AI가 워낙 복잡하기 때문이다. AI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전문가들도 완전히 설명하지 못한다. AI가 똑똑한 대답을 하는 것은 분명히 볼 수 있지만, 그 답이 어떻게 나왔는지는 알 수가 없다. 사용자들은 AI의 대답이 말이 된다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지만, 왜 그런 대답이 나왔는지는 수수께끼로 남는다. AI가 인간의 기대에 맞는 대답을 하니까,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그 AI에게 생각이나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하게 된다. 연구진은 이런 경험을 마술쇼를 보는 것과 비교한다. 마술사가 신기한 마술을 보여주면, 관객들은 분명히 속임수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감탄하게 된다. 어떻게 하는지 모르니까 더 신기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도 마술사에게 여러 가지 기술이 있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실제로 마술을 보면 여전히 놀라고 신기해한다. AI와의 대화도 이와 비슷하다. 소설이나 영화 속 가짜 인물에게 감정을 느끼는 것처럼, AI 시스템에도 마음이 있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다. 미래에는 더 많은 누세미아 경험이 기다리고 있다 연구진은 앞으로 AI가 더욱 발전하면서 누세미아 경험이 더 자주, 더 강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한다. 현재 AI는 7개월마다 능력이 두 배씩 늘고 있고, 기업들은 AI 개발에 수천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특히 AI가 단순히 대화만 하는 것이 넘어서서 컴퓨터를 직접 조작하거나 로봇을 제어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오픈AI의 '오퍼레이터'처럼 웹브라우저를 직접 조작하는 AI나, 실제 로봇을 움직이는 AI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런 발전은 사람들에게 더 강한 누세미아 경험을 줄 것이다. AI가 단순히 말만 잘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행동까지 하게 되면, 사람들은 더욱 AI에게 마음과 의도가 있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런 현상을 이해하고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AI와 인간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야 더 나은 AI를 만들고, 더 건전한 방식으로 AI와 함께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FAQ Q: 누세미아 현상은 사람들이 AI를 잘못 이해하는 건가요? A: 완전히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AI가 실제로 매우 자연스럽고 똑똑하게 대답하기 때문에 생기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다만 AI에게 정말로 마음이나 감정이 있다고 믿으면 안 됩니다. AI는 아무리 똑똑해 보여도 결국 프로그램일 뿐입니다. Q: 누세미아를 경험하지 않는 사람도 있나요? A: 네, 있습니다. 특히 AI 전문가들은 AI의 한계를 잘 알고 있어서 일반인보다 누세미아를 덜 경험합니다. 또한 같은 AI를 오래 사용하면 처음의 신기함이 사라져서 누세미아 대신 실망감을 느끼는 'A-누세미아'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Q: 누세미아 현상이 위험한가요? A: 적당한 수준에서는 문제없지만, 지나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AI를 너무 신뢰하거나 의존하게 되면 잘못된 정보를 맹신하거나, AI의 실수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AI를 유용한 도구로 생각하되, 완전히 믿지는 말아야 합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8.07 19:14AI 에디터

카페24, 2분기 영업익 112억원…전년比 43.6%↑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794억원, 영업이익 112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7%, 43.6% 증가했다. 2분기 쇼핑몰거래액(GMV)는 3조4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3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4.7% 성장했다. EC플랫폼 매출은 7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는 GMV 성장 및 결제서비스 확대로 결제솔루션 매출이 증가하고 마케팅 부문이 호조세를 그린 것이 주효했다. 구체적으로 결제솔루션은 GMV 증가 및 결제 서비스 확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 EC 솔루션은 부가 서비스 기능 개선, 앱스토어 매출 증가 등으로 17.6% 증가했다. 반면 비즈니스 솔루션은 대행서비스 매출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9% 줄었으며, 공급망 서비스는 거래선 다변화 등으로 상품 공급 매출은 증가한 반면 택배서비스 정책 일부 변경에 따른 수익인식 회계 처리 전환의 영향으로 2% 감소했다. 마케팅 솔루션은 글로벌 매체 거래액 증가가 계속되면서 전년 동기 보다 10.2% 신장했다. 이밖에도 인프라 매출은 8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4% 늘었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6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광고 선전비는 신규 고객 확보, 고객 커버리지 확장을 위한 마케팅 활동 전개로 21.9% 증가했다. 카페24는 “하반기에도 유튜브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사업의 동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라며 “인공지능(AI) 기반 프로세스 자동화와 서비스 모델 고도화를 추진하며 고객 유입 확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08.07 17:44박서린

AWS-오픈AI, 'LLM 허브' 입지 굳힌다…오픈 웨이트 모델 2종 전격 탑재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오픈AI의 고성능 오픈 웨이트 모델을 회사 클라우드에 탑재해 생성형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전 세계 수백만 AWS 고객은 이제 아마존 베드록과 세이지메이커 AI를 통해 더 강력하고 비용 효율적인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AWS는 오픈AI의 새로운 오픈소스 파운데이션 모델인 'gpt-oss-120b'와 'gpt-oss-20b'를 아마존 '베드록'과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AI'를 통해 제공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협력으로 오픈AI 기술의 영향력이 AWS의 방대한 고객 기반으로 확대되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gpt-oss-120b 모델은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다. 아마존 베드록에서 실행할 경우 경쟁 모델인 '제미나이' 대비 10배, 딥시크 'R1'보다는 18배 뛰어난 효율을 자랑한다. 오픈AI의 자체 'o4' 모델과 비교해도 7배 더 나은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한다. AWS는 새 모델의 뛰어난 추론 기능이 AI 에이전트 구축에 최적화됐다고 강조한다. 복잡한 문제를 논리적 단계로 해결하는 '사고 사슬' 출력이 가능해 다양한 산업의 업무 자동화에 기여할 수 있다. 고객은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를 통해 이런 고성능 에이전트를 손쉽게 배포하고 운영할 수 있다. 해당 모델들은 128K 토큰에 달하는 방대한 컨텍스트 입력 창을 지원해 장문의 기술 문서나 학술 논문 처리에도 능하다. 또 웹 검색이나 코드 인터프리터 같은 도구 사용 기능을 갖춰 실시간 정보 검색과 다단계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기업 고객을 위한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유해 콘텐츠를 최대 88% 차단하는 '가드레일' 등 강력한 보안 도구와 원활하게 통합된다. 향후 커스텀 모델 임포트, 지식 베이스 등 고급 기능도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협력으로 오픈AI는 딥시크, 메타, 미스트랄 AI 등과 함께 AWS에 모델을 제공하는 주요 파트너로 합류했다. AWS는 루마 AI, 트웰브랩스 등 독점 제공 모델을 포함해 총 100개 이상의 모델 선택지를 확보하며 AI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혔다. 현재 아마존 베드록은 도어대시, 고대디, 화이자, 지멘스 등 포춘 500대 기업을 포함한 수만 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베드록을 활용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현대화하고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아툴 데오 AWS 제품 담당 디렉터는 "오픈 웨이트 모델은 생성형 AI의 핵심 혁신 영역이며 오픈AI의 합류는 자연스러운 진전"이라며 "우리의 방대한 고객 기반은 오픈AI 기술의 글로벌 확산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드미트리 피메노프 오픈AI 제품 리더는 "우리의 오픈 웨이트 모델은 다양한 고객이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하도록 돕는다"며 "AWS와 함께 강력하고 유연한 도구를 제공해 고객이 더 쉽게 구축하고 혁신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8.07 17:37조이환

'AI 가전의 오케스트라'...LG전자, IFA 2025 출사표

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를 앞두고 7일 국내외 미디어를 위한 전시 초청장을 7일 공개했다. LG전자는 현지시간 9월 5일부터 닷새간 독일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에서 열리는 'IFA 2025'에 참가한다. 올해 전시 주제는 'LG AI 가전의 오케스트라'다. LG전자는 지난해 열린 'IFA 2024'에서 'AI홈 시대의 개막'을 선언하며 'LG AI홈'의 청사진을 구현한 데 이어, 올해는 고객의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더욱 구체화된 AI홈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유럽 고객에 맞춘 다양한 AI 가전은 물론, LG AI홈의 핵심 허브 'LG 씽큐온(LG ThinQ ON)'을 중심으로 집 안의 AI 가전과 외부의 다양한 플랫폼들이 서로 연결된 AI홈 솔루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9월 5일부터 IFA 2025 전시 현장을 담은 생생한 콘텐츠를 LG전자 생활가전 글로벌 유튜브 채널 및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공개하며 고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2025.08.07 16:00전화평

구글, 대학생에 '제미나이 프로' 1년 무료 제공… 10월 6일 신청 마감

구글(Google)이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미나이(Gemini) 프로 플랜을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고 6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이번 혜택은 미국, 브라질,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학생들이 2025년 10월 6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구글 제미나이 앱 공식 X 계정에 따르면, 해당 플랜은 기존 월 29,000원 상당의 서비스로 제미나이 2.5 프로 모델에 대한 더 많은 접근 권한, 무제한 이미지 업로드 및 퀴즈 기능을 포함한다. 또한 오디오 개요, 딥 리서치(Deep Research) 기능과 2TB 저장 공간도 함께 제공된다. 제미나이 프로 플랜의 주요 기능으로는 숙제 도우미 및 시험 대비 지원이 있다. 최대 1,500페이지까지 전체 교과서를 분석할 수 있어 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쓰기 도우미 기능은 초안 생성과 주장 뒷받침, 아이디어 구체화를 지원한다. 특히 비오 3(Veo 3)를 사용한 동영상 생성 기능은 간단한 텍스트를 생생한 동영상으로 변환해 준다. 이번 발표에 대한 사용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한 사용자는 "2TB 저장 공간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다"고 평가했으며, 다른 사용자는 "AI 학습의 민주화에 도움이 되지만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책임감 있는 사용에 대한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번 혜택은 2025년 10월 6일에 만료되며, 만 18세 이상의 인증된 학생에게만 제공된다. 신청자는 유효한 결제 수단을 제공해야 하며, 연령 제한, 사용 가능한 언어, 시스템 요구사항 등의 제한사항이 적용된다. 구독은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으며, 구독 시 구글 원(Google One), AI 크레딧, 혜택 약관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된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8.07 15:16AI 에디터

[단독] 테슬라, 슈퍼컴 '도조' 공급망 삼성·인텔 낙점

테슬라가 자사 슈퍼컴퓨팅 시스템인 '도조(Dojo)'의 공급망에 삼성전자와 인텔을 낙점하고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테슬라가 기존 TSMC에 공정 전체를 일임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삼성전자·인텔 양사에 각각 특정 공정을 맡기는 이원화된 방안을 추진 중으로 파악돼 향후 공급망에 큰 변화도 예상된다. 도조용 칩 제조는 삼성전자 파운드리가, 모듈 제작을 위한 특수 패키징 기술은 인텔이 각각 담당하는 구조다. 그동안 삼성전자·인텔은 첨단 파운드리 및 패키징 산업에서 오랜시간 경쟁 구도를 형성해 왔다. 하지만 테슬라를 필두로 AI 반도체 업계에 새로운 협력 구조와 공급망 체제가 결성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7일 지디넷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테슬라는 3세대 도조 양산에 삼성전자·인텔을 동시 활용하는 방안을 두고 각 사와 논의 중이다. 삼성 파운드리·인텔 OSAT 활용 추진…"전례 없는 협력 구조"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FSD)과 관련한 데이터를 AI 모델로 학습시키기 위한 슈퍼컴퓨팅 시스템 도조를 자체 개발해 왔다. 도조에는 테슬라의 맞춤형 AI 반도체인 'D 시리즈' 칩이 다수 집적된다. 예를 들어, 1세대 도조는 D1 칩을 25개 패키징한 모듈로 구성돼 있다. 도조 1·2는 모두 대만 주요 파운드리인 TSMC가 양산을 전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도조3부터는 공급망이 전면적으로 바뀔 예정이다. 현재 테슬라는 도조3용 'D3' 칩의 전공정을 삼성전자에, 모듈용 패키징 공정을 인텔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는 "테슬라가 도조3 공급망 논의에서 칩 양산과 모듈용 패키징을 분리하는 계획을 제안하고 있다"며 "이 같은 계획을 토대로 협력사와 구체적인 계약 체결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계약이 최종 합의되는 경우, 테슬라의 주도로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과 인텔 OSAT(외주반도체패키징테스트) 사업간의 협업이 업계 최초로 이뤄질 예정이다. 양사 모두 파운드리와 패키징 사업을 운영중이지만, 이 같은 협력 구조가 공식적으로 성사된 사례는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다. 우선 도조3용 칩 양산은 삼성전자의 수주가 사실상 확실시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테슬라와 22조7천600억원 규모의 반도체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삼성전자가 미국 신규 파운드리 팹에서 AI6 칩 양산에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AI6는 테슬라의 차세대 FSD(Full Self-Driving), 로봇, 데이터센터 등에 활용될 수 있는 반도체로, 2나노 공정을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테슬라는 도조3에 탑재할 칩을 별도로 설계하지 않고, AI6와 도조3용 칩을 단일 아키텍처로 통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론 머스크 CEO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도조3와 AI6 칩을 기본적으로 동일하게 사용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자동차나 휴머노이드에는 칩을 2개 사용하고, 서버에는 512개를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도조, 초대형 반도체 위한 특수 패키징 필요 테슬라가 도조3용 칩과 패키징 협력사를 이원화하려는 배경에는 기술과 공급망 요소가 모두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테슬라의 도조는 일반적인 시스템반도체와 달리, 패키징 과정에서 매우 큰 사이즈로 제작된다. 때문에 테슬라는 TSMC의 SoW(시스템-온-웨이퍼) 패키징 기술을 채택한 바 있다. SoW는 기존 패키징 공정에서 쓰이던 기판(PCB) 등을 사용하지 않고, 메모리 및 시스템반도체를 웨이퍼 상에서 직접 연결하는 기술이다. 각 칩의 연결은 칩 하단에 형성된 미세한 구리 재배선층(RDL)이 담당한다. 웨이퍼 전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초대형 반도체에도 대응 가능하다. D1의 경우 TSMC 7나노미터(nm) 공정 기반의 654제곱밀리미터(mm²) 단일 칩을 활용한다. 이를 웨이퍼에 5x5 배열로 총 25개 배치한 뒤, 각 칩을 전기적으로 연결해 하나의 모듈로 만든다. 웨이퍼 전체를 일종의 기판처럼 사용하는 방식이다. 다만 SoW는 초대형 반도체를 타겟으로 한 특수 패키징으로, 양산되는 칩의 수량이 비교적 적다. 당장의 매출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전공정·후공정 모두 TSMC 측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기가 힘든 상황이다. 반면 삼성전자·인텔은 대형 고객사 확보가 절실한 상황으로, 각각 테슬라에 우호적인 조건을 제시했을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역시 초대형 반도체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패키징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도조3 모듈 패키징은 인텔이 선제 진입할 예정이나, 기술 개발 상황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도 공급망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인텔, EMIB 기반으로 테슬라 대응 유력 한편 테슬라는 도조3에서 인텔의 임베디드 멀티-다이 인터커넥트 브릿지(EMIB) 기술을 활용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EMIB는 인텔의 독자적인 2.5D 패키징 기술이다. 2.5D 패키징은 칩과 기판 사이에 '실리콘 인터포저'라는 얇은 막을 삽입해 각 칩을 연결하는 방식을 뜻한다. EMIB는 기존 2.5D 패키징처럼 칩 아래에 인터포저를 넓게 까는 대신, 기판 내부에 삽입된 소형 실리콘 브릿지로 칩과 칩을 연결한다. 칩 간 연결이 필요한 부분에만 브릿지를 배치하면 되므로, 더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칩을 배치할 수 있다. 인터포저 크기에 따라 다이 사이즈 확장에 제약을 받는 2.5D 패키징과 달리, 더 넓은 면적에 걸쳐 다이를 구성하는 데에도 유리하다. 다만 EMIB도 현재 상용화된 기술 수준으로는 웨이퍼 수준의 초대형 칩 제작이 어렵다는 평가를 받는다. 때문에 업계는 인텔이 도조 3를 위한 새로운 EMIB 기술 및 설비투자 등을 검토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5.08.07 15:14장경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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