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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협업'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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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 등록부터 담당자 지정까지"…플로우, AI 업무 OS로 진화

협업툴 '플로우'가 프로젝트 관리와 메신저 중심 서비스를 넘어 인공지능(AI)이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AI 업무 운영체제(OS)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플로우 운영사 마드라스체크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서 AI가 회사의 업무 데이터와 문서를 활용해 일을 수행하는 업무 환경을 선보였다. 부스에서는 방문객이 AI에 직접 업무를 맡기고 처리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플로우가 내세운 AI 업무 운영체제는 회사 안에 흩어진 업무와 지식, 파일을 한곳에서 연결하고 AI가 이를 바탕으로 실제 작업까지 수행하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사람이 협업툴을 열어 일일이 업무를 등록하고 관리하던 방식에서 AI가 업무 흐름 안으로 직접 들어오는 형태다. 플로우는 기존 프로젝트·업무 관리 기능을 중심으로 AI 에이전트 '리패턴', 사내 지식 관리 서비스 '위키', 파일 관리 서비스 '드라이브', 목표관리 솔루션 '플로우 OKR'을 통합 제공한다. 리패턴은 사용자가 자연어로 지시하면 업무를 만들거나 담당자를 지정하고 진행 상태를 변경한다. 채팅 중 나온 내용을 업무로 등록하거나 여러 업무를 한꺼번에 수정할 수도 있다. 짧은 지시만으로 문서를 작성하거나 기존 문서를 다듬는 기능도 제공한다.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과정에도 AI를 활용한다. 사용자가 프로젝트 목적이나 기존 기획 자료를 입력하면 AI가 내용을 분석해 필요한 업무를 나누고 일정 흐름을 구성한다. 사람이 프로젝트 구조와 세부 할 일을 하나씩 만들던 과정을 줄이는 방식이다. 위키와 드라이브는 AI가 회사 내부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위키에는 회의록과 업무 매뉴얼 등 조직 지식을 쌓고 드라이브에서는 업무 과정에서 만들어진 파일을 관리한다. 플로우 OKR은 회사와 구성원의 목표를 실제 업무와 연결해 진행 상황을 관리한다. 챗GPT와 클로드 등 외부 AI에서도 플로우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사용자가 AI 대화창에서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묻거나 새로운 업무를 요청하면 플로우에 저장된 정보를 찾아 답하고 업무 생성이나 담당자 지정 등 필요한 작업을 수행한다. 마드라스체크는 단순히 협업툴에 AI 챗봇을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조직의 업무 맥락을 이해한 뒤 실제 작업까지 수행하는 방향으로 플로우를 고도화하고 있다. 플로우 관계자는 "기존 협업툴이 사람이 업무를 직접 등록하고 관리하는 도구였다면 AI 업무 운영체제는 AI가 회사의 업무와 데이터를 이해하고 필요한 일까지 수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프로젝트와 지식, 파일, 목표를 연결해 AI가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범위를 계속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7 17:07김동원 기자

플로우, 챗GPT·클로드에 들어갔다…AI로 업무 지시까지 '척척'

플로우가 오픈AI '챗GPT'와 앤트로픽 '클로드'에 공식 앱으로 등록되며 인공지능(AI)과 협업툴을 직접 연결하는 업무 환경 확대에 나선다. 마드라스체크는 플로우가 챗GPT와 클로드에 공식 앱으로 동시 등록됐다고 17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 협업툴 가운데 두 AI 플랫폼에 모두 공식 앱으로 등록된 것은 플로우가 처음이다. 이번 연동의 핵심은 AI 대화창을 업무의 새로운 접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사용자가 챗GPT나 클로드에서 "이번 주 영업 일정 알려줘", "이번 주 우리 팀에서 지연된 업무가 뭐지?"라고 질문하면 AI가 플로우에 축적된 업무 데이터와 조직 정보를 바탕으로 답변한다. 단순히 정보를 찾아주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 과제를 김대리에게 요청해줘"라고 지시하면 AI가 플로우에서 실제 업무를 생성하고 담당자를 지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프로젝트와 업무, 게시글, 일정, 위키, 조직도 등 플로우의 39개 기능이 AI와 연결됐다. 업무 조회·검색뿐 아니라 새 업무 생성과 담당자 요청, 상태 변경, 댓글 작성, 일정 등록 등을 AI 대화창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령 특정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물으면 AI가 실제 프로젝트 데이터를 토대로 현황을 정리한다. 지난해 진행한 프로젝트의 장단점을 분석해 올해 기획서 초안을 작성하도록 요청한 뒤 해당 업무를 담당자에게 배정하는 식으로 업무를 이어갈 수도 있다. AI와 협업툴 연결에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이 활용됐다. MCP는 AI 모델이 외부 데이터와 시스템, 도구에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표준이다. 플로우는 지난 6월 25일 'AX 페스타'에서 MCP 기반 AI 연동을 처음 공개했다. 이후 약 3개월 만에 AI를 통한 누적 업무 호출이 100만 건을 넘어섰다. 현재 2900개 기업, 7500명이 AI를 통해 플로우 업무를 처리 중이다. 이용 방법도 기존 업무 환경에 AI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챗GPT에선 앱스(Apps)에서 플로우를 검색해 연결한 뒤 대화창에서 불러올 수 있다. 클로드에선 설정의 커넥터 메뉴에서 플로우를 추가한다. 연결 이후에는 자연어로 질문하거나 업무를 지시하면 된다. 기업 데이터 접근에는 기존 플로우의 사용자 권한 체계가 적용된다. AI는 사용자가 연결을 승인한 뒤 해당 사용자가 플로우에서 볼 수 있는 범위 내에서만 데이터를 조회한다. 사용자가 접근 권한을 갖지 않은 프로젝트나 업무는 AI 역시 조회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마드라스체크는 이번 연동을 계기로 AI가 문서를 작성하거나 회의록을 요약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의 실제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이해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AI 워크 에이전트'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AI 연동 공개 이후 스타트업부터 대기업, 공공·금융기관까지 관련 문의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에선 적은 인원으로 업무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실행형 AI 수요가, 중견·대기업과 공공·금융기관에선 분산된 업무 데이터를 보안·권한 체계 안에서 AI와 연결하려는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향후에는 MCP를 지원하는 다른 AI 도구로 연동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사용자가 어떤 AI를 선택하더라도 대화창에서 회사의 실제 업무를 확인하고 실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우리가 만드는 것은 AI 기능을 덧붙인 협업툴이 아니라 AI가 고객사의 실제 업무를 이해하고 실행하도록 만드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 SaaS 경쟁력은 더 많은 화면을 만드는 데 있지 않고 AI가 회사 데이터와 워크플로우를 얼마나 정확하게 이해하고 일을 처리하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이 어떤 AI를 사용하든 그 안에서 업무가 끝나는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플로우를 AI와 실제 업무를 가장 잘 연결하는 AI 워크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9.17 14:01한정호 기자

"그 일 진짜 재밌나요?"...인턴으로 돌아간 33년차 리서처 이야기

영화 '인턴'에서는 70세의 베테랑 벤 휘태커(로버트 드니로)가 오래된 서류 가방을 들고 30대 대표가 이끄는 패션 스타트업에 입사한다. 숨 가쁜 일터와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벤은 수십 년간 쌓아온 삶의 지혜,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는 정성, 그리고 새로운 문화를 겸손하게 받아들이는 유연함으로 그 조직에 점차 스며든다. 국내 리서치 업계에도 영화 속 벤과 빼닮은 인물이 있다. 33년 차 리서치 베테랑이자, 현재 IT 리서치 스타트업 오픈서베이의 사업전략을 총괄하는 박종백 부사장 이야기다. 1994년 리서치 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후 대형 글로벌 리서치사(밀워드 브라운)의 전무 자리까지 올랐던 그는 2017년, 모든 기득권과 직함을 내려놓고 모바일 리서치 스타트업이었던 오픈서베이에 '사원'으로 합류했다. 보장된 정년과 안락한 임원실 대신 그가 선택한 것은 자식뻘 되는 2030 동료들이 모여 앉은 열린 공간의 책상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인턴으로 재입사한 것은 아니었지만, 지난 권위와 직급을 내려놓고 인턴의 자세로 커리어 2막을 시작한 셈이다. 리서치의 미래, '모바일' 전환 확신…"빠른 조직 적응 자신했지만 1년 걸려" 10여년 전 박종백 부사장이 오픈서베이에 합류한 결정은 단 하루 만에 이뤄졌다. 2013년부터 모바일 기반 조사에 깊은 관심을 기울여왔던 그는 모바일 보급률이 90%를 넘어서는 시대 흐름 속에서 리서치의 미래가 모바일에 있음을 확신했다. 여기에 황희영 오픈서베이 대표에 대한 강한 신뢰가 더해지며 주저 없이 스타트업 행을 택했다. 그러나 30년 넘게 몸담았던 전통 리서치 시장과 IT 스타트업의 간극은 생각보다 컸다. 출근 첫날, 정문을 들어서자마자 눈앞에 앉은 동료들은 자신의 아들·딸과 비슷한 또래였다. "3개월이면 조직에 적응한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정작 실무 툴을 배우고 수많은 슬랙 메시지와 줄임말을 익히며 완전한 적응에 이르기까지는 꼬박 1년이 걸렸다. "퇴근 후 집에 가서 아이들에게 젊은 세대들이 쓰는 일상 용어나 슬랙 이모티콘 사용법을 물어보곤 했죠. 손가락(타자) 속도는 젊은 동료들보다 한참 느렸고요. 시스템이나 프로덕트 이용법은 개발팀의 까마득한 후배들에게 일대일로 배워야 했습니다." 박 부사장은 권위를 내세우는 대신 먼저 고개를 숙이고 물었다. 자신이 모르는 IT 기술과 프로덕트 구조는 동료들에게 솔직하게 배웠고, 대신 자신이 가진 리서치 설문 설계 노하우, 클라이언트 대응법, 데이터 분석 기법을 아낌없이 나눠주기 시작했다. 33년 쌓은 개인 리서치 노하우, 투명하게 공유하고 기록으로 남겨 박 부사장이 오픈서베이에서 수행한 가장 핵심적인 역할 중 하나는 '지식의 공유'였다. 전통적인 리서치 업계에서는 개인이 가진 노하우와 인사이트가 사유화되기 쉽다. 하지만 박 부사장은 오픈서베이 특유의 '투명한 기록 문화'에 깊이 공감하며 자신의 33년 자산을 시스템에 녹여내기 시작했다. 주니어 동료가 업무 중 고민을 들고 찾아오면, 박 부사장은 단순히 답을 말해주는 데 그치지 않았다. "방금 나와 나눈 이야기를 슬랙 Q&A 채널에 올려봐. 네가 제대로 이해했는지 확인해 줄게"라며 모든 질의응답을 문서화하도록 유도했다. 그렇게 수년간 쌓인 수천 건의 질의응답과 피드백 데이터는 오픈서베이의 자산이 됐다. 이 기록들은 오픈서베이의 컨슈머 인텔리전스 플랫폼 '데이터스페이스'에 탑재된 AI 엔진을 학습시키는 핵심 도메인 지식 데이터로 활용됐다. 한 리서치 베테랑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던 33년의 암묵지가 AI 플랫폼의 엔진으로 재탄생한 셈이다. "글로벌 리서치사 시절, 한 CEO가 '우리의 지식을 갖고 나간 퇴사자 역시 우리의 철학을 전파하는 사람이 된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내 노하우가 회사의 시스템이 되고, AI로 구현돼 세상에 퍼지는 것을 보는 것은 리서처로서 매우 가슴 뛰고 보람찬 경험입니다." 그는 새로운 테크 툴을 활용하는 데 있어서도 유연함을 잃지 않았다. 최근에는 클로드 등 최신 AI 툴을 실무에 적극 도입하며 프롬프트 작성법이나 세련된 비즈니스 표현법을 오히려 주니어 동료들에게 역으로 배우고 있다. AI가 데이터를 빠르게 요약하고 처리해 주면, 박 부사장은 그것이 논리적으로 타당한지, 데이터의 행간에 숨은 맥락이 무엇인지를 특유의 통찰력으로 검증해 준다. AI와 베테랑, 그리고 청년 동료들이 만들어내는 선순환의 멘토링 체계다. 시니어가 시니어에게 묻다...."그 일 정말 재밌나요?" AI가 리서치 시장 전반을 급격하게 바꾸고 있는 지금, 박종백 부사장이 바라보는 AI 시대 리서처의 본질은 확실하다. AI는 매우 뛰어난 수행자이지만, 결국 명확한 지침을 주고 나온 결과물의 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사람의 눈'이라는 점이다. "AI가 뱉어낸 결과가 맞는지 틀린 지를 가려내려면 역설적으로 데이터와 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단순 작업은 AI가 대체하겠지만, 데이터에 기반해 고객의 진짜 고민을 해결해 주는 통찰의 영역은 더욱 중요해질 거예요." 후배 리서처들과 새로운 도전을 망설이는 시니어들에게 선배로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지 물었다. 그러자 그는 "그 일이 정말 재미있는가?"라고 스스로 물어봤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어 박 부사장은 오픈서베이에서의 지난 10년을 '재미있는 취미생활과 같았다'고 표현했다. 주말에 나와 엑셀 수식을 풀고, 어린 동료들과 오랜 시간 의견을 나누며, 거대한 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되는 과정을 목도하는 것 자체가 그에게는 최고의 즐거움이었기 때문이다. "변화는 막상 부딪쳐보면 별것 아닙니다. 진짜 무서운 것은 과거의 경험과 성공 방정식에 매몰돼 도태되는 것이죠. 오픈서베이가 만들어갈 데이터와 AI 기반 리서치 플랫폼의 끝이 어디일지, 그 미래를 함께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여전히 저를 설레게 합니다." 영화 인턴의 벤이 조직에 따뜻한 온기와 지혜를 불어넣었듯, 박 부사장은 오픈서베이의 혁신을 받쳐주는 '참어른'의 역할에 충실해 보였다. 그러면서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AI라는 거친 파도를 넘어서는 회사의 든든한 등대 같았다. 그는 또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지식 자산과 경험이 충분히 남아있다고 자신했다.

2026.09.12 08:24백봉삼 기자

네이버클라우드, 대만 공공시장 뚫었다…신주시에 협업툴 '라인웍스' 공급

네이버클라우드가 대만 지방정부에 협업 플랫폼을 공급하며 해외 공공 소프트웨어(SW)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일본에 이어 대만 공공시장에 진출해 현지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으로 서비스 공급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협업 플랫폼 '라인웍스(국내 서비스명 네이버웍스)'가 대만 신주시의 공식 협업 툴로 도입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도입은 라인웍스가 대만 행정기관과 맺은 첫 대규모 협력 사례다. 신주시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를 비롯해 대만 최대 규모 반도체·IT 산업단지가 위치한 과학기술 도시다. 디지털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행정 서비스 기대 수준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신주시는 스마트시티 구현과 인공지능(AI) 기반 행정 디지털 전환을 위한 주요 사업 가운데 하나로 라인웍스를 대규모 도입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사례를 기반으로 대만 공공 협업 플랫폼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측은 단순 협업 플랫폼 도입을 넘어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행정 서비스 개발에도 협력한다. 향후 AI·디지털 기술 기반 행정 애플리케이션 연구와 시범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관련 실증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신주시 도입을 라인웍스의 대만 사업 확대를 위한 주요 레퍼런스로 활용할 계획이다. 라인웍스는 대만에 정식 진출한 지 약 10개월 만에 150개 이상의 기업·기관과 1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 공공시장에서도 협업 플랫폼 사업을 확대 중이다.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웍스는 국내 범정부 공식 협업 플랫폼에 선정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향후 사용자 편의성과 행정 특화 AI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공공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 측은 "일본 비즈니스 협업 툴 시장에서 2017년부터 8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지켜온 검증된 노하우와 대만 신주시 사례를 이정표 삼아 대만 내 타 지자체 및 공공기관으로의 확산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9.07 15:08한정호 기자

삼성SDS, 정부 AI 행정 앞장선다…'브리티웍스' 중앙부처 9곳 도입

삼성SDS가 인공지능(AI)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를 중앙부처 중심으로 공공부문에 확산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생성형 AI 기반 업무 혁신 정책과 연계해 공공부문 AI 전환(AX)을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S는 AI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가 정부 부처의 공식 협업 도구로 채택되며 총 9개 중앙부처에 도입된다고 13일 밝혔다. 브리티웍스를 도입한 기관은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를 비롯해 국가보훈부·산업통상부·고용노동부·금융위원회·재외동포청 등이다. 해당 부처들은 오는 이달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행안부는 올해 하반기까지 생성형 AI 기반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온AI'를 40개 이상의 중앙행정기관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SDS는 브리티웍스를 온AI의 공식 협업 도구로 제공하며 정부 AI 행정혁신을 지원 중이다. 브리티웍스는 AI 검색과 지식관리, 문서 작성 지원 기능을 비롯해 메신저와 화상회의, 자료 공유 등 다양한 협업 기능을 통합 제공한다. 생성형 AI를 업무 과정에 자연스럽게 접목해 공무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모바일 기반 협업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브리티웍스 사용 공무원은 모바일로 실시간 보고와 결재, 화상회의 참여, AI 기반 회의록 요약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출장이나 외근 중에도 사무실에 복귀하지 않고 업무를 이어갈 수 있어 업무 연속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공부문 특성을 고려한 보안 체계도 강점으로 꼽힌다. 공공기관은 국민 개인정보와 국가 주요 행정정보를 다루는 만큼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된다. 브리티웍스는 삼성SDS의 보안 기술과 국가정보원 최고 수준인 '상' 등급을 획득한 민관협력형(PPP) 클라우드 환경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SDS는 앞으로 정부의 AI 업무 환경 확대에 맞춰 브리티웍스를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다. 공무원 업무 생산성과 행정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대표 정부 AI 협업 도구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은 "지금까지 총 9곳의 중앙부처가 브리티웍스를 공식 협업 도구로 선정하면서 공공 분야에서 활용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온AI 모바일 서비스와의 연계를 강화해 공무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구현하고 공공 분야 AX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3 10:48한정호 기자

네이버웍스, 공무원 업무에 AI 검색·에이전트 잇는다…범정부 협업툴 진화

범정부 공식 협업 도구 '네이버웍스'가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해 공공 AI 전환(AX)에 앞장선다. 행정망에서도 외부 최신 정보와 내부 문서를 함께 검색하고 협업부터 지식 축적,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수행까지 연결하는 'AI 워크스페이스'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오는 13일 서울드래곤시티에서 '공공 AX 전략 세미나'를 열고 AI 업무 협업툴 네이버웍스의 AX 신규 기능 3종을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기능은 행정망 내 '네이버 AI 검색'과 문서 협업·지식 관리 서비스 '페이지(Page)', 에이전틱 AI 구축 솔루션 'EASY(Enterprise Agent Solution for You)' 등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세 기능을 통해 외부 최신 정보를 검색하고 내부 문서를 함께 활용하는 것부터 문서 작성·지식 축적, AI 에이전트를 통한 업무 수행까지 행정 업무 전 과정을 AI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행정망에서도 네이버의 생성형 AI 기반 대화형 검색 서비스 'AI탭'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탭을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연동해 'AI 스튜디오'에서 이용하는 방식으로, 이달 중 제공할 예정이다. 공무원은 이를 활용해 최신 외부 정보를 탐색하는 동시에 소속 부처의 내부 문서를 한 화면에서 함께 확인할 수 있다. 보안 문제로 외부 검색 활용에 제약이 있었던 행정망에서도 내부 자료와 외부 정보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업무 환경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문서 협업·지식 관리 서비스 페이지도 선보인다. 여러 구성원이 하나의 문서를 함께 작성하고 결과물을 조직의 지식으로 축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한글문서를 비롯해 엑셀·워드·PDF 등 다양한 형식의 파일을 불러와 이어서 작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AI 스튜디오와 결합하면 여러 곳에 흩어진 자료를 AI가 찾아 취합한 뒤 하나의 페이지로 정리한다. 이처럼 만들어진 페이지는 다시 부처의 지식 베이스로 축적돼 구성원의 검색과 질의에 활용되는 구조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 에이전트를 직접 구축·운영할 수 있는 EASY도 공개한다. 별도의 AI 전문 지식이 없어도 자연어로 필요한 업무를 설명하면 각 부처 업무에 맞는 실행 가능한 AI 에이전트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솔루션이다. 특히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판단하고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기관의 통제 아래 운영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내년 상반기 EASY 정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가 EASY를 활용해 기관별 업무에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공공기관 고객과 함께 발굴·개발할 계획이다. 개별 AI 기능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행정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에이전트 활용 사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기능 확대를 기반으로 공공 AX 사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네이버웍스는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사업을 통해 공공부문에 확산되고 있다. 네이버웍스는 지난 3월 시범사업 종합 평가를 거쳐 행안부·과기정통부·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식 협업 플랫폼으로 채택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향후 전국 공무원 70만 명 이상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성민 네이버클라우드 제품전략 총괄은 "자료를 찾고 취합·정리하는 일은 AI에게 맡기고 공무원은 정책을 고민하고 국민을 살피는 행정 본연의 가치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네이버웍스는 협업 도구를 넘어 공공 업무 혁신을 이끄는 AI 워크스페이스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12 16:21한정호 기자

"AI 모델·사업자 종속 벗자"…블록이 공개한 오픈소스 협업툴 정체

잭 도시가 이끄는 블록이 특정 인공지능(AI) 모델이나 사업자에 종속되지 않는 오픈소스 협업 플랫폼을 선보였다. 기업이 대화와 개발 업무를 한 곳에서 처리하면서도 소프트웨어(SW) 운영 방식과 데이터 통제권을 직접 확보하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23일 디인포메이션,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블록은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사용하는 업무용 협업 플랫폼 '버즈'를 공개했다. 버즈는 맥OS와 윈도, 리눅스용 무료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된다. 프로그램 소스코드도 깃허브에 공개됐다. 버즈가 기존 협업 플랫폼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특정 AI 모델을 기본값으로 강제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기업은 업무 목적에 따라 원하는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블록은 버즈를 탈중앙화된 자기주권형 플랫폼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기업이 중앙 사업자 서비스 운영 방식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조직에 필요한 환경을 직접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픈소스 방식도 버즈 차별점으로 꼽히고 있다. 개발자는 전체 소스코드를 확인하고 조직 업무 방식이나 보안 정책에 맞춰 기능을 실시간 수정할 수 있다. 새 기능이 필요하면 직접 개발해 자체 버즈 환경에 적용할 수도 있다. 기존 협업 플랫폼은 사업자가 제공하는 기능과 운영 정책안에서 서비스를 사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반면 버즈는 기업이 플랫폼을 자체 서버에 설치해 운영할 수 있다. 데이터 저장 위치와 접근 권한을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셈이다.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같은 대화방에서 일하도록 설계된 점도 기존 채팅 서비스와 구분된다. 이용자는 동료에게 업무를 요청하듯 AI 에이전트에 작업을 맡기고, 처리 과정과 결과를 팀원들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 블록은 버즈가 슬랙과 깃허브를 합친 형태라고 설명했다. 우선 채팅 기능은 슬랙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는 업무별 대화방과 스레드를 만들고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거나 음성으로 소통할 수 있다. 버즈의 개발 기능은 깃허브와 유사하다. 소스코드를 보관하는 저장소와 프로젝트 관리 기능을 갖춰 개발자는 대화 내용을 확인하면서 같은 화면에서 코딩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블록은 "기업이 채팅과 코딩, 프로젝트 관리를 위해 여러 서비스를 오가는 불편을 줄일 것"이라며 "마치 슬랙에서 업무를 논의한 뒤 깃허브로 이동해 코드를 확인하던 흐름을 버즈 하나로 통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버즈는 아직 초기 개발 단계 상태다. 슬랙과 깃허브가 이미 기업 소통과 개발 업무에 깊숙이 자리 잡은 만큼 기존 이용자가 단기간에 버즈로 옮겨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실제 도입을 늘리려면 대규모 조직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와 기존 업무 도구·데이터를 원활하게 이전할 수 있는지를 입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잭 도시 블록 최고경영자(CEO)는 "버즈는 어떤 AI 모델에 종속되지 않고 탈중앙화됐으며 자기 주권적인 오픈소스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2026.07.23 12:28김미정 기자

[현장] AI 에이전트 품은 피그마, 디자인·개발 잇는 '지능형 캔버스' 공개

피그마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디자인·개발·협업을 하나의 작업 공간으로 통합하는 '지능형 캔버스' 전략을 공개했다. 코드 작성부터 모션 디자인, AI 에이전트 활용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으로서 앱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디지털 경험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유키 야마시타 피그마 최고제품책임자(CPO)는 14일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AI는 창작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꿔 이제 누구나 앱과 영상 등 다양한 디지털 경험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됐다"며 "사람과 AI, 디자인과 코드를 하나의 캔버스에 연결해 아이디어부터 최종 제품까지 완성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AI 확산으로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역할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피그마 조사 결과, 개발 프로세스에 참여하는 디자이너 비중은 지난해 21%에서 올해 41%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디자인 업무를 수행하는 개발자 비중도 같은 기간 44%에서 60%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개인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직무 간 협업 방식도 바꾸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AI 시대에는 새로운 과제도 등장했다고 강조했다. 앱 개발이 쉬워지면서 서비스 수는 급증했지만 실제 사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서비스는 크게 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또 야마시타 CPO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작업이 늘면서 결과물이 조직 곳곳에 분산되는 '사일로' 현상이 심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피그마는 '무한 캔버스' 전략을 중심으로 사람·AI·코드·디자인을 하나의 공간에서 함께 작업하는 협업 환경을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선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연례 컨퍼런스 '컨피그 2026'에서 발표한 다양한 신규 기능과 AI 관련 업데이트를 공유했다. 피그마가 공개한 대표 기능은 '코드 레이어'다. 기존에는 코드와 디자인이 별도 도구에서 관리됐다면 앞으로는 코드 자체를 피그마 플랫폼 내 캔버스의 레이어처럼 다룰 수 있게 됐다.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코드 기반의 제품 프로토타입을 자유롭게 수정·반영할 수 있도록 연속성을 높였다. 기존 디자인 툴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그래픽 표현을 지원하는 '모션'과 '셰이더'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피그마 플랫폼 안에서 사용자가 애니메이션과 화면 전환, 3D 변환 효과를 제작하고 AI 프롬프트를 활용해 모션을 생성하거나 직접 세부 요소를 수정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했다. 한국 핵심 파트너로 참석한 우상훈 네이버 콘텐츠 생산 도구 랩 책임리더는 "피그마는 단순한 디자인 툴을 넘어 제품 생산에 필요한 거의 모든 작업을 수행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특히 셰이더와 코드 레이어는 디자인과 개발을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이라는 점에서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피그마는 지난해 인수한 '위브(Weave)'의 AI 기술도 플랫폼에 통합했다. 위브는 여러 생성형 AI 모델을 연결해 이미지와 영상 생성 과정을 단계별로 제어할 수 있는 워크플로우다. 사용자가 구체적인 배경과 스타일을 반영해 AI가 만든 산출물을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야마시타 CPO는 "AI가 만들어주는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사용자가 창의적인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며 "위브는 여러 AI 모델을 조합해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제어력을 높인 것이 다른 AI 도구들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 기능도 강화했다. 특히 내부 규정과 업무 프로세스를 학습시켜 개발자와 디자이너 간 팀 단위 맞춤형 에이전트를 구축·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피그마는 한국 시장의 AI 활용 수준도 높게 평가했다. 회사가 발표한 '2026 AI 및 디자인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제품 개발자의 76%는 지난 1년간 AI가 자신의 업무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이는 미국(64%)보다 높은 수준이다. 또 국내 응답자의 48%는 AI가 협업 방식에 '상당하거나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답했으며 64%는 디자인과 코드 작업의 절반 이상을 캔버스에서 수행한다고 응답했다. 야마시타 CPO도 한국 기업들의 변화 속도에 주목했다. 그는 "몇 년 전만 해도 아시아 시장은 미국보다 제품 개발 성숙도가 다소 낮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졌다"며 "한국 기업들은 AI를 활용해 일하는 방식을 빠르게 전환하고 있으며 단순히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AI 네이티브 조직으로 변화하려는 개방성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시대에도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협업"이라며 "아이디어부터 코드, AI 에이전트까지 하나의 캔버스에서 함께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통해 팀이 더 창의적이고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7.14 15:14한정호 기자

디케이테크인, 카카오워크 2.0 출시…워크 AI로 업무 생산성 ↑

디케이테크인(대표 이채영)이 협업 플랫폼 카카오워크를 인공지능(AI) 중심 서비스로 재편하며 기업용 협업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디케이테크인은 차세대 협업 플랫폼 '카카오워크 2.0'을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새 버전은 단순 메신저 기능을 넘어 AI 에이전트와 고성능 인프라를 결합해 업무 생산성과 협업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큰 변화는 AI 비서 기능인 '워크 AI' 도입이다. 이용자는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오가거나 업무 흐름을 끊지 않고 메신저 안에서 다양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기업 내부 환경에서 구동되는 구조를 적용해 민감한 업무 데이터의 외부 유출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워크 AI는 메시지 작성 단계에서 맞춤법과 문체를 자동으로 다듬어주고, 읽지 않은 대화와 멘션 내용을 요약해 제공한다. 또한 과거 대화 검색 기능을 통해 필요한 업무 기록을 빠르게 찾아볼 수 있다. 기존에 제공되던 실시간 번역과 이미지 내 문자 인식 기능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메신저 우측에 추가된 전용 패널에서는 보다 확장된 AI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참여한 채팅방과 채널의 대화 맥락을 분석해 업무 이력을 탐색할 수 있으며, 업로드된 문서를 기반으로 질의응답도 수행한다. AI가 대화방 성격을 자동으로 분류해 정리해주는 기능도 포함됐다. 사내 지식 검색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직원이 "연차 신청 절차 알려줘" 또는 "법인카드 사용 기준이 뭐야"와 같은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사내 문서와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답변을 제공한다. 관리자는 관련 문서만 등록하면 반복적인 문의 대응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플랫폼 성능 개선에도 상당한 변화가 이뤄졌다. 디케이테크인은 카카오워크의 핵심 엔진을 Electron과 Rust 기반 구조로 전면 재설계했다. 이를 통해 대기 상태 기준 GPU 사용량은 96%, 메모리 사용량은 50% 줄었으며,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는 이전 버전 대비 4배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개발 환경도 함께 개선됐다. 새로운 구조를 기반으로 기능 추가와 서비스 업데이트 주기를 단축해 고객 요구사항을 더욱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사용자 경험(UI·UX)도 프로젝트 중심 협업에 맞춰 재구성했다. 마크다운 문법을 지원해 가독성을 높였으며, 특정 주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채널 및 스레드 기능을 도입했다. 채널 탐색 미리보기 기능도 제공해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멘션과 주요 알림만 별도로 확인할 수 있는 알림센터를 신설해 업무 중 발생하는 정보 과부하를 줄이고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강현진 디케이테크인 사업전략그룹 리더는 "카카오워크 2.0은 AI 기술과 고성능 인프라를 결합해 업무 몰입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과 기관의 AI 전환과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4 15:00남혁우 기자

[유미's 픽] 챗GPT, 회사 업무까지 맡는다…CRM·협업툴 주도권 흔드나

오픈AI가 인공지능(AI) 챗봇을 넘어 기업 업무 전반을 수행하는 플랫폼으로 영역을 넓힌다. 여러 업무 도구에 흩어진 정보를 모아 분석하고 후속 작업까지 처리하는 범용 AI 에이전트를 내놓으면서 고객관계관리(CRM), 협업툴,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의 경쟁 구도도 달라질 전망이다. 오픈AI는 GPT-5.6과 코덱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업무 에이전트 '챗GPT 워크'를 10일 공개했다. 이용자가 업무 목표와 참고 자료를 제공하면 필요한 정보를 조사하고 작업 계획을 세운 뒤 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웹 애플리케이션 등 완성된 결과물을 제작하는 서비스다. 챗GPT 워크는 마이크로소프트(MS) 팀즈와 구글 드라이브, MS 셰어포인트, 이메일, 캘린더, CRM, 프로젝트 관리 도구 등과 연결된다. 또 내장 브라우저와 컴퓨터 사용 기능을 통해 화면을 클릭하거나 내용을 입력하고 파일을 옮기는 작업도 수행한다. 예약 작업을 설정하면 이용자가 자리를 비운 동안 반복 업무나 장시간 프로젝트도 이어갈 수 있다. 기업 적용 범위도 문서 작성에 머물지 않는다. 영국 항공사 버진 애틀랜틱의 경우 경쟁 항공사의 승객 경험을 조사해 자사 서비스와 비교하는 데 챗GPT 워크를 활용했다. 몇 주가 걸리던 분석 시간을 몇 시간으로 줄이고 향후 5년간 투자할 영역을 선정하는 데 참고했다. 엔비디아는 기술 콘퍼런스 'GTC' 준비와 사후 평가 업무에 적용했다. 챗GPT 워크가 등록 고객사와 미팅 일정, 영업팀 준비 현황을 추적하고 행사 후에는 수백 건의 세션 녹취록과 고객 미팅 기록을 종합해 목표 달성 여부를 분석했다. 회사 측은 행사 준비 시간의 약 40%를 차지하던 엑셀 작업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가장 직접적인 압박을 받을 분야로는 CRM과 협업툴 시장이 꼽힌다. CRM 업체들은 고객 정보와 영업 이력, 이메일, 상담 기록을 기반으로 고객 분석과 영업 기회 발굴, 후속 메일 작성, 상담 자동화를 수행하는 자체 AI 에이전트를 성장 동력으로 키워왔다. 하지만 챗GPT 워크가 CRM 데이터와 이메일, 일정, 문서를 함께 불러와 영업 업무를 처리하면 기존 업체가 별도 판매하는 AI 기능과 중복될 수 있다. 고객 데이터는 기존 시스템에 남더라도 직원이 업무를 요청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화면은 챗GPT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업무 자동화 기업 자피어는 챗GPT 워크를 CRM과 이메일에 연결해 매달 수천 건의 잠재 고객 정보를 검토했다. 후속 조치가 끊긴 부분을 찾아내고 놓친 영업 기회를 주간 경영진 대시보드로 정리해 잠재 매출이 상당한 규모에 달하는 기회를 발굴했다. 협업툴 업체들도 비슷한 과제에 직면할 전망이다. 메신저와 문서, 일정, 프로젝트 관리 서비스를 각각 열지 않고 챗GPT에서 업무를 지시할 수 있게 되면 개별 애플리케이션의 이용 시간과 사용자 접점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ERP 시장은 CRM보다 변화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매와 회계, 공급망, 생산 업무는 거래 정확성과 승인 절차, 권한 관리에 깊이 연결돼 있어 범용 에이전트가 단기간에 대체하기 어렵다. 다만 SAP '쥴'처럼 기존 ERP 안에서 제공되던 분석과 업무 보조 기능은 챗GPT 워크와 일부 겹칠 수 있다. 앤트로픽, MS, 구글, 서비스나우 등 기업용 AI 업체들과의 경쟁도 거세질 전망이다. 오픈AI가 모델과 코딩, 리서치, 문서 제작, 컴퓨터 제어를 하나의 업무 환경에 묶으면서 경쟁 기준이 모델 성능에서 앱 연결성과 업무 완결성으로 넓어졌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챗GPT 워크가 CRM이나 ERP를 바로 대체하기보다 그 위에서 업무를 지시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통합 창구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이 기존 데이터와 권한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여러 시스템을 안전하게 연결할 수 있는지가 오픈AI와 글로벌 SaaS 업체 간 주도권 경쟁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기업 고객이 CRM과 ERP, 문서관리 시스템에 쌓인 데이터를 오픈AI 서비스에 어디까지 연결하고 접근 권한을 허용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며 "챗GPT 워크가 장시간 복합 업무를 수행할수록 추론과 도구 호출에 필요한 연산 비용도 커지는 만큼 보안과 비용 문제를 함께 해결해야 기업 시장에서 확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10 16:45장유미 기자

채널코퍼레이션, AI 비즈니스 OS·AI 비서실장 새 서비스 선봬

채널코퍼레이션이 고객 상담 도구를 넘어, 기업의 의사결정과 실행을 하나로 잇는 올인원 AI 비즈니스 OS 제공사로 진화한다. 채널코퍼레이션(대표 최시원)이 기업 실무자 누구나 고객 목소리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비즈니스 운영체제(OS) '채널웍스'와, AI 비서실장 '코스'를 베타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채널웍스는 채널톡 고객 상담과 사내 협업·데이터 분석 영역을 통합으로 제공하는 AI 비즈니스 OS다. 기존 채널톡 관리자 화면에서는 고객 응대에 초점이 맞춰졌던 반면에,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상담뿐만 아니라 사내 협업·데이터 분석을 아우르는 업무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 코스는 기업 곳곳에 흩어져 있는 내부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의사결정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AI 비서실장이다. 기존에는 비즈니스 인사이트 도출을 위해 매출·상담·배송 등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별도 취합하고 이를 정제·가공·분석하는 과정이 요구됐다. 하지만 코스를 통해 “이번 달 채널별 일간 매출 추이를 알려줘”와 같은 자연어 질문만으로 전 직원 누구나 핵심 지표를 파악하고, 대응 전략을 빠르게 수립할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채널코퍼레이션은 올 하반기 코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마케팅 캠페인 설계·배포를 지원하는 'AI 마케팅'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다. AI 마케팅은 커머스 이탈 고객 대상 쿠폰 발송·보이스알프를 활용한 AI 전화 설문조사 등 다양한 캠페인을 제안하고 수행한다. 이를 통해 채널코퍼레이션은 분석부터 실행까지 각 도구에 흩어져 있던 과정을 채널웍스에서 일원화하고, 업무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재홍 채널코퍼레이션 최고매출책임자는 "채널웍스는 고객 상담·사내 협업·데이터 분석을 하나로 제공해 누구나 업무 환경의 중심에 고객을 두고 협업하고 의사결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채널웍스는 이제 고객 상담 도구를 넘어, 기업의 의사결정과 실행을 하나로 잇는 올인원 AI 비즈니스 OS로 도약하겠다"고 자신했다.

2026.07.08 15:58백봉삼 기자

날리지큐브, SM그룹에 '케이큐브온' 구축…구글 기반 협업 플랫폼 강화

날리지큐브가 SM그룹의 구글 기반 통합 업무 환경 구축 프로젝트를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업 협업 플랫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향후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 기반 인공지능(AI) 연계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날리지큐브는 SM그룹의 구글 기반 통합 업무 환경 고도화를 위해 '케이큐브온(KCUBE ON) 포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구축했다고 3일 밝혔다. SM그룹은 지난 4월 구글 워크스페이스 전사 도입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 구축을 통해 계열사별로 분산돼 있던 조직·계정 관리 체계를 일원화했다. 이를 통해 구글 협업 환경에 한국형 조직 구조와 업무 프로세스를 결합한 AI 기반 업무 플랫폼을 구축했다. 날리지큐브는 구글 워크스페이스가 도입되는 SM그룹 38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케이큐브온의 계정 관리 서비스 'UAP'와 조직도 기반 협업 지원 앱 'ORG'를 적용했다. 인사 정보와 연동된 구글 계정 생성 및 권한 관리 업무를 자동화하고 보안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또 복잡한 대기업 조직 체계를 반영한 조직도 기반 협업 기능을 구현해 계열사 간 소통 체계를 일원화하고 협업 효율성을 강화했다. 통합 업무포털과 일정 관리 애플리케이션 'G-태스크'도 함께 도입해 구글 문서와 구글 챗을 업무 일정 및 협업 프로세스와 연계하도록 지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임직원들은 별도 시스템을 오가지 않고 구글 환경에서 문서 공유와 일정 관리, 실시간 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돼 단순 자료 취합 등 반복 업무 부담도 줄일 수 있게 됐다. 날리지큐브는 이번 구축을 계기로 구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와 케이큐브온의 기술 통합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문서 요약, 사내 데이터 검색, 업무 일정 추천, 반복 업무 자동화 등 생성형 AI 기능을 단계적으로 적용해 기업 맞춤형 AI 업무 환경 구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류성한 날리지큐브 클라우드사업 총괄 이사는 "이번 구축은 그룹 차원의 업무 체계와 AI 기반 생산성 혁신을 함께 추진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와의 연계를 고도화해 임직원들이 반복 업무를 줄이고 보다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3 12:48한정호 기자

[현장] 이학준 대표 "플로우, 협업툴 그 이상…AI 워크 에이전트로 진화"

"우리 플랫폼 '플로우'는 단순한 업무 도구가 아닙니다. 사람 간 소통 중심이던 협업 공간을 사람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함께 일하는 실행환경으로 바꾸는 'AI 워크 에이전트 플로우'로 진화했습니다." 이학준 마드라스체크 대표는 25일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플로우 AX페스타 2026' 기조연설에서 플로우 특장점을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기존 협업툴이 업무 등록과 소통에는 기여했지만 기업 안에 쌓이는 데이터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고 봤다. 프로젝트 진행 상황, 회의록, 고객 의견, 파일, 일정, 지식 문서, 의사결정 기록이 데이터베이스에 남아도 실제 업무 가치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무 데이터를 AI 에이전트가 읽고 분석할 수 있는 구조로 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용자가 특정 프로젝트 현황을 물으면 AI가 관련 업무 기록과 프로젝트 데이터를 분석해 진행 상황과 주요 이슈를 정리하는 식이다. 이날 마드라스체크는 사내 지식 관리 기능 '위키'를 공개했다. 위키는 플로우에서 사내 매뉴얼과 업무 지식 문서를 관리하는 기능이다. 정리되지 않은 메모나 문서도 AI가 읽기 쉬운 형태로 다듬는다. 이 대표는 플로우와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 연결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플로우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로 클로드와 챗GPT 등 AI 서비스가 플로우 내 업무 맥락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는 "사용자는 클로드에서 플로우 데이터를 검색하고 그 결과를 실제 플로우 화면 실행으로 연결할 수 있다"며 "플로우는 여러 업무 도구와 AI 서비스를 따로 쓰던 환경을 하나의 업무 흐름으로 묶는 데 초점 맞췄다"고 강조했다. 이날 플로우 업무 자동화 기능도 공개됐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반복 업무를 입력하면 AI 에이전트가 뉴스 검색, 요약, 구글 스프레드시트 정리, 플로우 게시물 등록까지 수행하는 방식이다. 플로우는 사람뿐 아니라 AI 에이전트를 프로젝트에 초대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사용자가 경쟁사 제품 조사를 업무로 등록하고 담당자를 AI 에이전트로 지정하면, AI가 추가 질문을 거쳐 조사 범위를 구체화한 뒤 결과물을 문서나 PDF 형태로 첨부하는 식이다. 이날 플로우를 통한 개발 업무 자동화 사례도 소개됐다. 고객 오류가 플로우에 등록되면 연결된 AI 에이전트가 해당 게시물과 과거 유사 오류 처리 기록을 분석하고 코딩과 디버깅을 수행한 뒤 처리 내용을 댓글로 남기는 구조다. 이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수행한 업무 기록도 플로우에 다시 쌓여야 한다"며 "에이전트가 어떤 과정을 거쳐 오류를 처리했는지, 어떤 산출물을 만들었는지가 기록돼야 다음 업무에 다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OKR·개발자 포털로 업무 실행 연결 이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모든 기업 업무를 목표에 맞게 통합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발맞춰 목표 관리 기능 '플로우 OKR'을 소개했다. 플로우 OKR은 목표 수립을 비롯한 핵심 지표 설정, 실행 과제 연결, 회고를 하나의 흐름으로 관리하는 기능이다. 이 대표는 "사용자가 신규 유료 고객 500명 달성 같은 목표를 세우면 AI는 관련 지표를 추천한다"며 "이후 구글 스트레스시트, 허브스팟 등에 흩어진 실적 데이터를 연결해 목표 달성률을 확인할 수 있게 돕는다"고 설명했다. 플로우 OKR은 목표와 실제 업무 실행 데이터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목표 달성을 위해 진행한 프로젝트, 업무, 의사결정 과정, 담당자별 기여도 등을 바탕으로 AI가 보고서를 만들고 병목과 개선점도 추천하는 식이다. 그는 플로우 개발자 포털도 개편했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API와 MCP를 활용해 플로우 백엔드 데이터와 업무 로직 기반으로 대시보드와 업무 도구를 직접 만들 수 있다. 이 대표는 AI 시대 직무 경계가 흐려지고 있다고 봤다. 이에 고객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솔루션 빌더' 역할이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도메인 전문가와 AX 전문가, 파트너사 손잡고 고객사 업무 자동화와 AI 전환을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사람끼리 일하는 협업툴 시대는 끝났다"며 "플로우는 협업 소통 데이터를 AI와 연결해 가치를 증폭시키고 목표를 빠른 실행으로 연결하는 AI 워크 에이전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25 11:45김미정 기자

김완종 SK AX 사장 "단순 AI 도입 넘어 기업 전체 최적화해야"

"기업 경쟁력은 더 좋은 인공지능(AI)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통한 전사 최적화로 새로운 성장 가치를 창출하는 데 있습니다." 김완종 SK AX 사장은 16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한 '이매진 AX 2026'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AI를 도입하는 기업에서 AI가 일하는 기업으로(Beyond AI: The Agentic Enterprise)'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SK AX는 전사 업무와 운영 전반을 AI로 혁신해 온 '비잉(Being) AX' 경험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제조·금융·통신·유통·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 경영진도 한자리에 모여 SK AX와의 협업을 통한 AI 전환(AX) 사례를 공유했다. 김 사장은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AI로 업무 효율화와 전사 증강을 이뤄낸 기업들과 그렇지 못한 기업간 격차는 이미 경영 성과로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그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기업이 그 격차의 상단에 서기 위해선 단순 AI 도입을 넘어 전략·기술· 데이터·운영체계·인재·변화관리 등 AX 핵심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스스로를 첫번째 고객이라 생각하며 비잉 AX를 실천해 이러한 역량을 검증해 왔다"고 덧붙였다. SK AX는 기업 실제 업무와 운영 전반이 AI로 재설계되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시대를 연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단순 AI 도입을 넘어 AI로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사람·AI 협업을 통해 기업 전체가 증강되는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SK AX는 비잉 AX 전략의 핵심으로 전사 최적화를 위한 전략적 로드맵은 물론 통합 플랫폼 역량을 앞세우고 있다. 대표적인 에이전틱 AI 플랫폼으로는 '엑스젠틱와이어(AXgenticWire) NPO'가 꼽힌다. 이는 수많은 에이전트를 연결하고 이들 협업을 오케스트레이션하는 동시에 보안과 품질 편차, 비용 증가 등 문제를 통제하도록 설계됐다. 김 사장은 "AX는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닌 조직 전체가 AI와 함께 움직일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과 기업운영 체계를 재설계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AI와 협업 가능한 인재를 육성하고 이를 지지하는 조직문화와 시스템을 만들어야 비로소 AI 증강을 통한 전사 통합과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제조·반도체·금융·HR 등 다양한 영역의 주요 고객과 파트너사 경영진이 참석해 SK AX와의 실제 협력 사례를 발표했다. SK AX와 엔터프라이즈 AI 파트너십을 체결한 오픈AI가 대표적이다. 기업 내부 시스템 맥락을 정확히 이해하고 실제 업무 성과와 투자 대비 효과까지 높이는 AX 혁신 모델을 고도화 과정을 소개했다. SK하이닉스는 SK AX와 함께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제조 공정 정밀도와 데이터 활용 범위를 넓혔으며 수율 극대화를 위한 자율운영 모델인 자율형 공장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 글로벌 풍력타워 제조기업인 씨에스윈드는 생산 현장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를 AI 에이전트와 연결해 작업 계획 수립 및 일정 조정을 최적화한 글로벌 제조 AX 모델을 SK AX와 함께 구현해 적용 중이다. 신한금융그룹은 SK AX와 함께 데이터 보안, 권한 관리, 규제 대응을 충족하는 '1인 1 금융 에이전트' 기반 업무 혁신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글로벌 HR 컨설팅 기업 머서 역시 SK AX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사람과 AI가 협업하는 조직 운영 체계를 설계하고 있다. 손건일 SK AX 최고고객책임자(CCO)는 "다수 고객사들과의 AX 경험을 토대로 성공조건을 살펴보면 에이전트 구성원을 염두에 둔 기존 프로세스 재설계, 사내 암묵지의 에이전트화를 통한 자산화, 이를 통한 성공 경험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선 현재 시스템과 현장 업무를 이해하고 AI 기술을 통해 업무 끝단까지 재연결하려는 노력이 동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지원 SK AX 최고AI혁신책임자(CAIO)는 "기술 선택 기준이 도입 자체에서 AI를 어떻게 일하게 할 것인가의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AI가 실제 비즈니스 성과를 내려면 기업 내부 데이터와 시스템, 프로세스뿐 아니라 산업별 도메인 지식이 정교하게 맞물려야 한다"며 "우리는 엑스젠틱와이어를 통해 현장 맞춤형 실행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6.16 11:23한정호 기자

"AI 전략 방향성 부족" 비판에…알리바바 '딩톡', 수장 바꾼다

알리바바그룹이 인공지능(AI) 전략에서 자사 업무용 협업 플랫폼 딩톡의 역할을 둘러싼 내부 논쟁 끝에 해당 툴의 수장을 교체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딩톡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 창업자 천 항이 수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후임으로는 기술 전문가 천위선이 선임된다. 딩톡은 챗GPT 등장 이후 AI 중심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알리바바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슬랙과 유사한 딩톡은 천 항 체제에서 다양한 AI 기능을 선보였지만 내부에서는 이러한 AI 추진 전략이 방향성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비판은 최근 퇴사한 한 직원이 사내 게시판에 번아웃 문제를 제기하는 글을 올리면서 확산됐다. 이후 알리바바 최고경영진은 별도의 내부 메모를 통해 딩톡 사업부의 운영 방식에 이례적으로 공개 비판에 나섰다는 전언이다. 앞서 천 항은 2014년 딩톡 개발을 주도하며 알리바바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 진출을 이끌었다. 이후 회사를 떠났다가 지난해 AI 시대에 맞춰 딩톡을 개편하기 위해 다시 알리바바에 복귀했다.

2026.06.12 09:11박서린 기자

에이블리, AI 마케팅 솔루션 '피처링' 도입 효과 톡톡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AI 올인원 인플루언서 마케팅 솔루션 '피처링' 기반으로 인플루언서 협업 캠페인 운영 효율을 높여 역대 최대 행사 매출고를 올렸다. 9일 피처링에 따르면, 에이블리는 신속한 인플루언서 협업 캠페인으로 고객 지향적 콘텐츠를 강화하고자 지난해 피처링 서비스를 도입했다. 인플루언서 찾기, 리스트 관리, 캠페인 운영 등에 AI를 접목해 협업 제안 및 성과 분석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기존 단순·반복 업무를 효율화했다. 특히 에이블리는 할인 행사인 '메가세일' 기간 동안 피처링을 통해 에이블리 관련 키워드 및 콘텐츠 영향력이 높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발굴했다. 별도 비용 집행 없이 자발적으로 에이블리 연관 SNS 콘텐츠를 발행한 인플루언서를 선별해 이들과 협업 관계를 강화했다. 에이블리는 인플루언서와의 탄탄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인기 패션 콘텐츠 수량을 확대하며 자체 바이럴을 전개했다. 그 결과 지난 4월 진행된 메가세일에서 직전 메가세일 대비 전체 거래액 10% 증가, 역대 메가세일 중 일 평균 주문 건수와 주문 고객 수 모두 최대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에이블리는 피처링 캠페인 관리 기능을 적극 활용해 인플루언서 관리 시스템을 구했다. 이를 통해 인플루언서별 기존 협업 히스토리와 계약·콘텐츠 현황 트래킹·콘텐츠 인게이지먼트 지표 관리·캠페인 종합 성과 측정 등 캠페인 진행 상태를 전사적으로 공유했다. 나아가 프로젝트별 캠페인 성과를 정량적 데이터로 일괄 확인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피처링 도입으로 인플루언서 관리 체계를 통합한 이후 캠페인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던 불필요한 단순·반복 업무가 크게 줄었다”며 “AI 기반 업무 효율화를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캠페인 기획과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지훈 피처링 대표는 “인플루언서 마케팅 영역에서도 AI 기반 소셜데이터 인사이트로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09 16:22백봉삼 기자

카카오워크, AI 협업툴 진화…신규 기능 '채널·스레드' 공개

카카오 협업툴 카카오워크가 프로젝트 중심 협업 기능을 강화하며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플랫폼 경쟁력을 확대한다. 메신저를 넘어 프로젝트별 대화 흐름과 업무 맥락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고 성능 최적화까지 단행하며 기업용 협업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디케이테크인은 카카오워크에 신규 협업 기능인 '채널'과 '스레드'를 도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신규 기능은 오는 7월 공식 오픈 예정이다. 디케이테크인은 지난 3월 카카오 그룹사를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안정성과 실용성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트래픽 환경에서도 기능 안정성을 확인하며 정식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번 개편 핵심은 실시간 메신저 중심 협업 구조를 프로젝트·주제 중심 협업 체계로 확장한 데 있다. 새롭게 추가된 채널 기능은 특정 프로젝트나 업무 단위별로 대화를 축적·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다. 여기에 메시지별 댓글 형태로 논의할 수 있는 스레드 기능을 결합해 본 대화 흐름을 유지하면서도 세부 주제별 논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회사 측은 업무 맥락이 빠르게 사라지는 기존 메신저형 협업 한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최근 기업 시장에서 생성형 AI와 협업툴 결합 경쟁이 확대되는 가운데 단순 채팅 기능을 넘어 프로젝트 중심 업무 관리와 지식 축적 기능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카카오워크는 사용자 편의 기능도 함께 강화했다. 마크다운 서식 지원과 채널 탐색·미리보기 기능, 알림센터 등을 추가해 협업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보다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술 인프라 구조 개편도 함께 진행했다. 디케이테크인은 일렉트론과 러스트 기반으로 엔진 구조를 재설계해 초기 사용자환경(UI) 렌더링 속도를 47%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 대기 상태 기준 중앙처리장치(CPU) 사용량은 약 96% 줄였고 웹뷰 로딩 속도는 93%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신규 기능 업데이트와 서비스 확장 속도도 높였다. 최근 기업용 협업툴 시장은 생성형 AI와 업무 자동화 기능 경쟁이 빠르게 확대되는 분위기다. 단순 메신저를 넘어 업무 검색과 문서 요약, 다국어 번역, AI 에이전트 기능 등을 결합한 통합형 업무 플랫폼 경쟁으로 시장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카카오워크 역시 AI 기반 스마트워크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AI 에이전트 '워크AI'를 지속 고도화하며 사내 규정과 가이드를 자연어로 검색할 수 있는 사내검색 AI, 실시간 다국어 번역, 이미지 기반 문서 검색 기능 등을 제공 중이다. 강현진 디케이테크인 부사장은 "카카오워크는 강력한 자체 보안 체계인 'E3'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언제나 안전하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협업을 위한 다양한 혁신 기능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AI 협업툴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끊임없이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5.28 17:01한정호 기자

AI 문서 생성·협업 한 번에…가비아, 하이웍스 '그룹웨어 프리미엄' 출시

가비아가 인공지능(AI) 문서 생성과 공동편집, 저장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신규 업무 플랫폼 상품을 선보이며 그룹웨어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 생성형 AI와 협업 도구가 분산 운영되면서 발생했던 데이터 단절과 비용 부담 문제를 줄이고 AI 기반 통합 업무 환경 구축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가비아는 올인원 업무 플랫폼 '하이웍스'의 신규 상품인 '그룹웨어 프리미엄'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그룹웨어 프리미엄은 문서 관리와 협업, AI 활용 기능을 통합한 솔루션이다. 최근 기업들은 메일과 전자결재, 메신저뿐 아니라 클라우드 문서 도구와 생성형 AI 서비스까지 동시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다만 도구별 데이터가 분산되면서 협업 효율이 떨어지고 생성형 AI 역시 업무 문맥이 담긴 내부 문서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지적돼왔다. 가비아는 이에 맞춰 하이웍스를 기존 협업 플랫폼에서 AI 기반 통합 업무 플랫폼으로 확장했다. 인당 클라우드 드라이브 용량을 10GB로 확대해 업무 문서를 한 곳에 축적할 수 있도록 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와 호환되는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문서의 실시간 공동편집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다. 또 하이웍스에 연동된 GPT와 클로드, 제미나이 등 주요 생성형 AI 모델 사용량도 기존 대비 2배로 확대했다. 가비아는 이번 상품 핵심 경쟁력으로 업무 데이터 순환 구조를 제시했다. AI 채팅으로 생성한 문서를 드라이브에 즉시 저장하고 팀원들과 실시간 공동편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후 축적된 업무 데이터는 다시 AI 활용 과정에 반영돼 기업 업무 맥락에 최적화된 협업 환경을 구현하는 구조다. 비용 효율성도 강화했다. 드라이브 용량 확대와 웹오피스 공동편집, AI 사용량 확대 기능을 단일 패키지 형태로 제공해 개별 기능을 따로 추가하는 것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회사는 문서 도구와 AI, 협업 솔루션을 각각 구독해 온 중소·중견기업들의 비용 부담 완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정환 가비아 이사는 "여러 도구를 분산 구독하며 비용 부담과 업무 비효율을 동시에 겪는 고객 목소리가 꾸준히 있어 왔다"며 "하이웍스 그룹웨어 프리미엄을 출발점으로 AI 문서 생성과 저장, 협업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통합 환경을 제공해 앞으로도 고객 실제 업무 환경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AI 플랫폼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3 10:22한정호 기자

네이버 엔터프라이즈 부문, GPU·협업툴로 매출 18.8%↑…공공·글로벌 확장 가속

네이버가 인공지능(AI) 기반 B2B 사업 확대를 중심으로 엔터프라이즈 부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인프라와 협업툴 등 핵심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글로벌 소버린 AI 시장 공략과 공공·해외 확장 전략에 박차를 가한다. 30일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18.8% 성장한 매출액 15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NCP)을 중심으로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등 AI 인프라 사업과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협업툴 '라인웍스'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작년 하반기 수주한 GPUaaS 기반 B2B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엔터프라이즈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밝혔다. 특히 공공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되고 있다. 협업툴 '네이버웍스'는 행정안전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주요 부처 공식 협업툴로 선정되며 공공 AI 전환(AX)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했다. 향후 70만 공무원 대상으로 확산이 추진되는 만큼 안정적인 SaaS 매출 기반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글로벌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우디 '뉴 무라바'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트윈 기반 스마트시티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로보틱스·자율주행 등 기술을 결합한 미래 도시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최 대표는 "사우디 디지털 트윈과 슈퍼앱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며 글로벌 소버린 AI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 시장 확장도 본격화됐다. 라인웍스는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대만에 진출해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 중이다. 다양한 산업군 고객을 확보하며 SaaS 사업 확장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평가다. 네이버는 이 솔루션에 AI 기능을 지속 추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네이버는 최근 인도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와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며 글로벌 B2B 사업 기회를 넓히고 있다. AI·클라우드 역량을 결합해 인도 시장에서 신규 사업을 발굴한다는 목표다. 인프라 투자 확대도 병행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GPU 등 AI 컴퓨팅 자산 확보로 인프라 비용은 전년 대비 32.5% 증가했지만, 내부 효율화와 플랫폼 개선을 통해 GPU 활용 효율을 30% 이상 끌어올리는 성과도 확인됐다. 네이버는 실행형 AI 중심 수익 모델을 강화해 기업 고객 기반을 넓히고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엔터프라이즈 사업 비중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실행형 AI 전략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사업 수익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며 "소버린 AI와 글로벌 B2B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기회를 발굴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4.30 15:37한정호 기자

"기술은 날개일 뿐, 비행기 띄우는 건 사람의 신뢰와 팀워크"

“기술이 세상을 지배할 것 같은 AI 시대일수록 역설적으로 '사람'과 '관계'라는 본질에 집중해야 합니다. 상품이 탁월하고 전략이 화려해도, 결국 그 비행기를 띄우는 것은 구성원 간의 단단한 신뢰와 팀워크이기 때문입니다. AI는 도구일 뿐, 리더는 기술이라는 날개를 달고 사람이 마음껏 날아오를 수 있는 판을 짜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유병선 대표는 1세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시작해 마케터와 전략가를 거쳐, 현재 270만 명이 사용하는 메일 보안 및 협업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크리니티를 28년간 이끌고 있다. 오랜 현장 경험으로 그 누구보다 기술과 경영에서 전문가라고 자타 공인하지만, 그는 기술적 예리함보다 사람을 향한 깊은 사유를 즐기는 깨어있는 경영자에 가깝다. 그의 인생 궤적은 한 편의 서사시와 같다. 어린 시절 그의 꿈은 과학자였다. 하지만 공부보다는 기술이 먼저였던 소년은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공업고등학교 진학을 선택했다. “공부하기 싫어서 선택한 길이었지만, 아버지를 이기고 각서까지 써가며 내 의지대로 걸어간 첫 번째 선택이었습니다. 그때의 그 고집과 간절함이 지금의 저를 만든 엔진이 아닐까 싶어요.” 하지만 사회는 녹록지 않았다. 자격증을 따고 현장에 나갔을 때 마주한 학위의 벽은 그를 다시 책상 앞으로 불렀다. 수학을 좋아했던 그는 가우스, 헤겔, 칸트와 같은 독일 석학들의 철학에 매료돼 독일어학을 전공했고, 사회학을 공부하며 '사람이 모여 사는 세상'의 질서를 탐구했다. 이후 LG소프트웨어 엔지니어 1기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한양대 경영학 석사를 거치며 마케터로 변신했고, 벤처 붐이 일던 시절 가산전자의 상장을 이끌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화려한 성공 뒤에는 예기치 못한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IMF 외환위기라는 거대한 파도가 닥쳤을 때, 그는 두 차례에 걸친 구조조정의 최전선에 서야 했다. “구성원들을 내보내며 고민하게 됐습니다. '왜 사람은 떠나고, 왜 남는가'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죠. 결국 상품이 아무리 좋고 전략이 탁월해도, 사람 사이의 신뢰와 관계라는 본질이 무너지면 기업은 한순간에 사상누각이 된다는 걸 그때 깨달았습니다.” 그 고통스러운 성찰은 '크리니티'라는 회사를 운영하는 28년의 시간 동안 단단한 철학이 됐다. 유 대표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사람을 모으고 키우며 함께 성장하자'는 비전을 0순위로 두고 있다. 실제로 크리니티에는 10년, 20년 넘게 함께한 장기 근속자가 적지 않다. 효율과 속도를 최우선시하는 IT 업계에서 이토록 단단한 인적 밀도를 유지하는 비결은 기술력이 아닌 '관계의 힘'이다. “혼자 잘되고 행복한 건 재미가 없습니다. 마음 맞는 사람들과 일을 통해 성장하고, 그 성장의 결과로 자기 효능감을 느끼는 조직을 만드는 것, 그것이 제 경영의 궁극적인 목적입니다.” 이제 유 대표는 AI라는 또 다른 거대한 격변기를 마주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이번에도 기술 그 자체보다는 기술을 다루는 '사람'과 '조직'에 주목한다고 했다. 그는 많은 기업이 AI 도입을 전산실의 숙제로 여기는 것을 경계한다고. 대신 AI 도입은 일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는 'HR 프로젝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이 가진 맥락을 읽는 능력과 AI의 실행력이 결합했을 때 비로소 '슈퍼팀'이 탄생한다는 논리다. 그는 이를 위해 사람(人)과 AI(i)가 결합한 '人i팀'(인아이팀)이라는 개념을 정립했다. 유 대표는 현장의 리더들에게 성장이 '디폴트(Default)'인 시대를 준비하라고 조언했다. 젊은 세대가 원하는 존중과 기성세대가 원하는 성과 사이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함께 성장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뿐이기 때문이다. “AI는 인간의 인지를 증강해주는 도구일 뿐입니다. 리더는 구성원이 AI라는 날개를 달고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판을 짜줘야 합니다. 관료주의를 뛰어넘어 압도적인 자율과 책임을 부여하는 것이 AI 시대 HR의 핵심 역량이 될 것입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그는 다가오는 강연에서 자신이 28년간 몸소 체험한 리더십의 정수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aRD(Human + Agent + Relation + Development) 리더십'이라 명명한 그의 이론은 기술이 세상을 지배할 것 같은 시대에 오히려 인간 리더십이 왜 더 중요해지는지를 명쾌하게 풀어낸다. 유 대표는 이번 강연을 통해 불확실성 속에서 조직의 방향타를 쥔 HR 담당자와 경영진들이 AI 시대 생존 지도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5월7일 강남 슈피겐홀에서 열리는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에서 그를 만날 수 있다. “비행기를 처음 띄운 라이트 형제처럼, 지금 우리는 AI를 통해 새로운 비행을 시작하는 시점에 서 있습니다. 이 비행을 성공으로 이끄는 것은 결국 기술이 아니라, 그 비행기에 올라탄 사람들의 믿음과 팀워크, 그리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 아닐까요.”

2026.04.21 14:54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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