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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허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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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허브, '코파일럿 하네스' 성능 공개…"토큰 줄이고 모델 선택권 넓혀"

깃허브가 코파일럿의 에이전틱 하네스를 앞세워 인공지능(AI) 토큰 효율과 모델 선택권을 강화했다. 깃허브는 '깃허브 코파일럿 에이전틱 하네스'가 주요 소프트웨어(SW) 엔지니어링 벤치마크에서 오픈AI, 앤트로픽 같은 모델 개발사가 제공하는 전용 실행 도구와 비슷한 수준으로 작업을 해결했다고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특히 동일한 모델·작업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대부분의 구성에서 더 적은 토큰을 사용해 비용 효율성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네스는 AI 모델이 실제 개발 업무를 처리하도록 파일 탐색, 도구 실행, 작업 순서 관리를 돕는 기능을 갖췄다. 깃허브 코파일럿 에이전틱 하네스는 코파일럿 CLI를 비롯한 코파일럿 앱, 코파일럿 코드 리뷰 등 여러 기능에 공통 적용돼 코파일럿 전반 개발 작업을 지원한다. 깃허브는 하네스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공개 벤치마크와 내부 벤치마크를 동시에 활용했다. 공개 벤치마크에는 SWE-벤치 버리파이드, SWE-벤치 프로, 스킬스벤치, 터미널벤치가 포함됐다. 내부 벤치마크로는 윈도 컨테이너 환경에서 작업을 검증하는 윈-힐이 쓰였다. 비교 대상 모델은 앤트로픽 '클로드 소넷 4.6' '클로드 오퍼스 4.7', 오픈AI 'GPT-5.4' 'GPT-5.5'다. 깃허브는 코파일럿 CLI를 클로드 계열 모델의 경우 클로드 코드와 비교했으며, GPT 계열 모델은 코덱스 CLI와 비교했다. 분석 결과 토큰 효율성 측면에서는 코파일럿 하네스가 여러 벤치마크에서 모델 공급사 하네스와 비슷한 작업 완료율을 유지하면서도 대부분 구성에서 더 낮은 토큰 사용량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클로드 소넷 4.6과 클로드 오퍼스 4.7에서는 모든 비교 항목에서 코파일럿 CLI가 더 나은 성능을 보였고 더 적은 토큰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GPT-5.4와 GPT-5.5에서는 SWE-벤치 버리파이드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코파일럿 CLI가 더 나은 성능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SWE-벤치 버리파이드에서는 코파일럿 CLI가 각각 7%, 4% 낮은 성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작업 해결률에서는 코파일럿 에이전틱 하네스가 고정된 모델과 벤치마크 작업 기준으로 모델 공급사 하네스와 대체로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깃허브는 일부 차이가 있었지만 모델 확률적 특성에 따른 실행 간 분산 범위 안에 있어 사실상 동등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깃허브는 터미널벤치 2.0 분석에서 작업당 비용과 해결률을 비교했다. 이를 통해 각 에이전트·모델 조합을 최소 다섯 차례 실행해 결과 변동성을 확인했다. 코파일럿 하네스가 평가 구성 전반에서 작업 완료율과 작업당 비용 측면에서 다른 에이전트와 비슷하거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깃허브는 다중 모델 지원을 코파일럿 하네스 핵심 차별점으로 제시했다. 코파일럿 에이전틱 하네스는 GPT와 클로드, 제미나이, 마이크로소프트AI(MAI) 계열의 20개 이상 프런티어 모델을 지원한다. 오픈소스와 로컬 모델을 위한 자체 키 사용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작업 성격과 비용 구조에 맞춰 모델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자동 모델 선택 기능을 활용하면 작업 의도와 모델 상태를 고려해 토큰 효율을 최적화할 수도 있다. 깃허브는 다중 모델 아키텍처가 모델 공급사 단일 하네스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기능도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러버 덕은 서로 다른 모델 계열 간 비평을 활용해 한 모델이 다른 모델의 작업을 검토하도록 한다. 깃허브는 "깃허브 코파일럿 경쟁력이 모델 자체를 넘어 하네스와 운영 구조로 확장되고 있다"며 "낮은 토큰 비용과 다중 모델 선택권을 통해 개발자에게 유사한 작업 완료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29 09:34김미정 기자

[AI 리더스] 오혜연 "글로벌 AI 협력, 한국이 의제 주도권 잡을 때"

"올해 상반기가 인공지능(AI) 기본법 정비와 국제 표준화로 제도적 기반을 다졌다면, 하반기는 글로벌 AI 특화지구 조성을 본격화하고 다자 협력 무대에서 한국이 주도할 의제를 구체화할 것입니다." 오혜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글로벌협력분과장(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은 지난달 서울 서초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글로벌협력분과는 지난해 9월 출범한 인공지능전략위가 운영해 온 분과다. 해외 기관·기업·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AI 기술의 글로벌 확산과 규제 정합성 확보를 담당한다. 이 역할 아래 올 1분기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AI기본법의 하위 법령을 손질하는 전담팀을 구성하고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과기정통부와 국제 표준화 로드맵을 그리는 데 집중했다. 오 분과장이 2분기부터 핵심 과제로 꼽은 것은 광주와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중심의 AI 특화지구 조성이다. 광주는 모빌리티, 부울경은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거점화해 글로벌 기업을 유치하고 국내 기업의 수출을 지원하는 게 골자다.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선전(深圳)이 첨단 제조 도시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듯 국내 주요 지역도 AI 산업을 대표하는 도시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오 분과장은 "기존 특화지구를 분산하지 않고 지역별 강점에 집중해 그 안에서 글로벌 협력과 수출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기술 표준화에서는 피지컬 AI를 우선순위로 뒀다. 로봇·기기가 가정과 산업 현장에 본격 진입하는 단계지만 관련 기준은 국제적으로 정립되지 않아 한국이 선점할 여지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 분과장은 "사전 연구개발을 충분히 진행해 가장 좋은 표준을 먼저 제시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기술표준원과 과기정통부 연구개발 과제 방향을 조율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인공지능전략위가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자 협력 거점도 하반기 과제다. 글로벌협력분과는 유엔(UN) 산하 기구와 연계한 글로벌 AI 허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I 센터에 한국이 어떤 의제를 채울지를 살펴보고 있다. 오 분과장은 "거점을 유치했다는 사실보다 그 안에 어떤 내용을 담느냐가 중요하다"며 "동시다발로 생기는 국제 협력을 전체적으로 보며 시너지를 조율하는 것이 우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오 분과장은 글로벌협력분과의 주요 논의를 관통하는 원칙으로 '포용적 풀스택'을 제시했다. AI 가치사슬 전반을 갖춘 우리나라 강점을 다른 나라와 연결해 함께 활용하는 방안을 국제 협력 의제에 담겠다는 취지다. 오 분과장은 "모든 것을 우리 기술로만 채우기보다 싱가포르·일본 등 미들파워(중견국)들이 함께할 수 있는 포용적 풀스택을 한국이 주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2026.06.25 11:44이나연 기자

서울AI허브, 'AI 네이티브 교육' 강좌 개설…지원자 270명 몰려

서울AI허브가 기업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혁신을 확산하기 위해 실전형 교육 과정을 마련했다. 서울AI허브는 서울 AI 허브는 올해 처음으로 'AI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 교육'을 개설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과정은 기업 AI 네이티브 전환을 지원하는 최고경영자(CEO) 과정으로 운영된다. 이번 교육에는 스타트업 대표와 기업 실무자, 1인 기업가, 연구자, 프리랜서 등 총 270명이 신청했다. 경쟁률은 5.4대 1을 기록했다. 서울AI허브는 이같은 신청 규모가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와 경영에 적용하려는 기업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봤다. 최근 기업 현장에서는 AI를 문서 작성과 시장조사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고객 응대와 반복 업무 자동화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교육은 오는 7월 31일까지 총 8주 동안 16회차 48시간 규모로 진행된다. 온라인 강의와 오프라인 실습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교육생들은 '클로드 프로' 또는 '클로드 맥스' 기반으로 실제 업무와 사업 운영에 활용할 수 있는 AI 시스템을 직접 설계·구축한다. 주요 과정은 AI 퍼스트 사업 전략 설계, 시장조사·오퍼 설계, 계약·세무·재무 AI 활용, 브랜딩·콘텐츠 기획, API·데이터·스크립트 활용 등으로 구성됐다. 실습 과정에는 클로드 코드와 깃·깃허브 실습,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활용, 반복 업무 자동화, 엠브이피 구축, AI 에이전트 설계, 파운더 AI 운영체제 구축도 포함됐다. 서울AI허브는 최근 글로벌 AI 업계에서 주목받는 AI 에이전트 구축, 업무 자동화, 바이브 코딩 등을 교육 과정에 반영했다. 서울AI허브는 오는 8월부터 하반기 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하반기 과정은 AI 에이전트를 단순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반복 업무를 AI 운영 워크플로로 전환하고 보안·권한·승인 체계를 갖춘 AI 네이티브 운영 모델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변우석 서울AI허브 센터장은 "AI 경쟁력은 더 이상 특정 부서나 개발자 역량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며 "기업 전략 수립부터 마케팅 재무 운영 의사결정까지 AI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내재화하느냐가 새로운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6.24 16:38김미정 기자

"토큰 얼마나 썼나" 한눈에…깃허브, AI 사용량 관리 기능 확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확산으로 기업 토큰 소비가 증가하면서 사용량과 비용, 투자대비효과(ROI)를 함께 관리할 수 있는 기능 수요가 커지고 있다. 22일 IT 업계에 따르면 깃허브는 사용자·작업·조직 단위로 AI 사용량과 비용을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을 플랫폼에 도입했다. 최근 코딩 에이전트가 사용량 기반 과금 체계로 운영되는 만큼, 기업이 API 토큰 사용 한도를 설정하고 실시간 비용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깃허브는 코딩 세션을 비롯한 작업, 사용자, 기업 단위에서 AI 사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9일 코파일럿 사용량 지표 API(Copilot Usage Metrics API)에 사용자별 AI 크레딧 사용량을 보여주는 'ai_credits_used' 필드를 추가했다. 해당 필드는 사용자가 하루 동안 소비한 전체 AI 크레딧 규모를 보여준다. 코파일럿 채팅과 코드 생성 등 사용자가 수행한 모든 코파일럿 활동에서 발생한 AI 크레딧 사용량을 합산한 값이다. 이 기능은 엔터프라이즈와 조직 단위 사용자 보고서에 적용된다. 관리자는 1일 단위(users-1-day)와 28일 단위(users-28-day) 보고서를 통해 사용자별 AI 크레딧 소비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사용량 기반 과금 체계에 대비한 비용 관리도 가능해진다. 일별 AI 크레딧 소비 패턴을 확인해 향후 비용 규모를 예측하고 예산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마리오 로드리게즈 깃허브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최근 온라인 세미나에서 "우리 목표는 개발자가 API 토큰을 무조건 많이 소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다"며 "개발자 의도를 신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깃허브 CPO "로컬 모델 전략·자동 모델 라우팅 필수" 로드리게즈 CPO는 비용 최적화 방안으로 로컬 모델 전략과 자동 모델 라우팅을 제시했다. 모든 작업에 프런티어 AI 모델을 사용하는 대신 업무 난이도와 목적에 따라 적절한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깃허브는 모든 작업에 고성능 모델을 적용하는 대신 작업 난도와 목적에 따라 로컬 모델, 저비용 모델, 프런티어 모델을 적절히 배치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로드리게즈 CPO는 개발자가 자신의 키를 가져와 모델을 사용하는 BYOK 방식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깃허브는 올라마(Ollama) 같은 로컬 모델 제공자를 통해 코파일럿과 외부 모델을 함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가 이 같은 전략을 추진하는 이유로 플랫폼 신뢰, 거버넌스, ROI를 꼽았다. 기업이 AI 사용량과 비용을 예측·통제할 수 있어야 AI 코딩 도구를 대규모 개발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오픈AI도 '챗GPT 엔터프라이즈' 사용자 대상으로 크레딧 사용량 분석 기능과 업데이트된 지출 통제 기능을 공개했다. 이번 기능은 글로벌 관리자 콘솔에 챗GPT와 코덱스 사용량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데 초점 맞췄다. 관리자는 사용자·제품·모델별 크레딧 소비 현황을 세분화해 확인할 수 있다. 오픈AI는 올해 초 사용자 지정 역할별 크레딧 사용 한도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이번에는 여기에 조직 단위 지출 통제 기능도 확대한 것이다. 로드리게즈 CPO는 "깃허브 코파일럿 앱은 단순한 코드 작성 도구가 아니라 'AI 네이티브 엔지니어링 시스템'"이라며 "개발자는 앞으로 코드 한 줄 한 줄을 직접 작성하기보다 목표를 제시하고, AI 에이전트가 만든 결과를 검증하며, 품질과 아키텍처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22 10:12김미정 기자

[ZD SW 투데이] 서울AI허브, 시민참여형 AI 해커톤 개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서울AI허브, 시민참여형 AI 해커톤 개최 서울AI허브가 오는 27일 글로벌 AI 코딩 도구 '커서' 국내 공식 빌더 커뮤니티 팀휴먼 손잡고는 서울AI허브 메인센터에서 '커서 해커톤 서울 v3'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개발자뿐 아니라 기획자, 디자이너, 학생, 예비 창업가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AI 해커톤이다. 참가자들은 생성형 AI와 서울시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교통·환경·복지·안전 등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실제 서비스 형태로 구현하게 된다. ◆코난테크놀로지, 스마트테크코리아서 '비전플로우' 성과 공유 코난테크놀로지가 지난 10~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4회 스마트테크코리아(STK 2026)'에서 선보인 '비전플로우'에서 기술검증(PoC) 성과를 공개했다. 비전플로우는 코난테크놀로지의 고정밀 비전언어모델(VLM)과 에이전트 기능이 구현된 AI 기반 원격 작업지원 솔루션이다. 작업자가 웨어러블 기기에 탑재된 고성능 AI 카메라를 착용하면 완벽한 핸즈프리 환경이 조성되는 식이다. 이를 통해 VLM 기반 실시간 진단과 표준작업절차서(SOP) 음성 가이드, 검색증강생성(RAG) 연동 답변, 스마트 보고서 생성 등 현장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한다. ◆빅밸류, 'AI 부동산 에이전트' 운영 구조 첫 공개 빅밸류가 19일 오후 2시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한국프롭테크포럼 '제23회 밋업데이'에서 AI 부동산 비서 '복덕방 가재' 기술과 운영 구조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정확성이 중요한 데이터 영역에서 근거가 없으면 스스로 멈추는 '검증형 AI'와 사람의 개입 없이 다섯 개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무인(Unmanned) 멀티 에이전트' 운영 구조를 두 축으로 다뤘다. ◆비솔-KH정보교육원, 'AI 캠퍼스' 인재양성 업무협약 비솔이 K-디지털 트레이닝 기반의 AI 인력 양성을 위해 KH정보교육원과 손잡았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형 AI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AI 캠퍼스(AI Campus)'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티맥스티베로, '2026 공공 AI 박람회' 참가 티맥스티베로가 오는 23~24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6 공공 AI 박람회'에 참가한다. 티베로는 2일차에 열리는 '공공 AX 대전환 혁신 포럼'에서 공공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고도화된 전략을 제시할 방침이다. 최신 공공 맞춤형 데이터 솔루션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전시 부스도 함께 운영한다. ◆갤럭시코퍼레이션, 비바테크 2026서 AI로 복원한 故앙드레김 공개 갤럭시코퍼레이션이 2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유럽 최대 기술 전시회 '비바테크놀로지 2026(VIVA Technology 2026)'에 참가해 인간과 휴머노이드가 공존하는 미래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방향성을 선보였다. 이번 비바테크 오프닝 무대에서는 갤럭시코퍼레이션이 기획한 휴머노이드 로봇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특히 휴머노이드는 대한민국 패션계 전설로 평가받고 있는 故 앙드레김 디자이너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한 의상을 착용하고 무대에 올랐다. ◆메가존, 테크맨로봇과 로봇 교육·기술 협력 메가존이 대만 협동로봇 기업 테크맨로봇과 로봇 교육·기술 협력에 나선다. 두 기업은 지난 18일 경기도 과천 메가존산학연센터에서 'AI 로봇 교육, 훈련과 기술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이주완 메가존 의장, 이재석 부사장과 테크맨로봇 호우첸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두 기업은 메가존의 피지컬 AI 플랫폼 'WISE(Work Intelligent for Spatial execution)'와 테크맨로봇의 로봇 기술을 연계해 AI 기반 로봇 자동화 구현에 나설 방침이다. 또 테크맨로봇의 협동로봇을 활용한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하고, 다양한 협력 기회를 만들어 국내시장에서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생태계 구성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2026.06.19 17:09김미정 기자

KT, 연내 초개인화 AI 에이전트 상용화..."품질·안정성 차별화"

KT가 올 하반기 품질과 안정성에 초점을 맞춘 초개인화 AI 에이전트를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준석 KT AX미래기술원 에이전틱 AI랩장은 17일 서울 광화문 KT 웨스트 사옥에서 "지난해 연말부터 많은 사람들이 개인 에이전트 사용을 시도했으나, 일반인이 설치하기 어려웠고, 보안 문제가 존재했다"며 "KT는 AX미래기술원 네트워크 경쟁력을 종합해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하고, 오작동 방지 솔루션으로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KT는 현재 B2C 영역에선 사용자 성향에 맞춘 나만의 비서 개념인 초개인화 AI 에이전트로 기존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초개인화 AI 에이전트엔 KT가 기존에 운영 중인 MY K, 지니TV, 사장이지 등에 사용자 취향, 선호도를 구조화된 데이터로 활용하는 기술과 단순 추천을 넘어 요금제 변경 등 실제 수행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에이전트는 가입자 이용 이력과 패턴을 분석해 가장 최적화된 요금제를 제안하고, 대화 히스토리를 바탕으로 멤버십 이벤트를 알려주거나, 개인 선호에 맞는 콘텐츠를 추천하는 데 사용된다. 일정 조율도 가능하다. 가령 여러 사람이 골프 라운딩을 예약할 때 사람 개입 없이 각자 AI 에이전트가 사람의 일정을 확인해 날짜, 장소 등 투표를 진행하고, 최종안을 사람에게 확인받은 후, 직접 장소를 예약하는 방식이다. B2B 영역에선 산업별 특화 데이터를 바탕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는 버티컬 AI 에이전트로 하반기 성공 사례를 찾아 실효성을 입증한다. 김 AI랩장은 "버티컬 AI에이전트는 현업 전문가의 노하우와 지식을 에이전트에 잘 녹여내야 한다"며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꼼꼼히 점검해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LLM을 최적화하며 에이전트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티컬 AI 에이전트는 네트워크 장애 발생 시 AI가 어떤 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조치하고, 공장이나 발전소 등에서 제안된 과제와 유사한 특허를 AI가 찾아서 비교 분석해 특허 등록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 사용된다. KT는 법제처, 양형 검색 등을 지원하는 법률 에이전트도 고도화하고 있다. 현재 대법원에 관련 서비스, 모델을 납품하고 실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 달 입찰 예정이다. 또 회사는 AI가 답변을 생성하기 전 근거 정보를 먼저 검색하고 검증하는 K RAG 기술을 자체 개발해 검색·생성·학습·실행 전 단계를 아우르고,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을 효과적으로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AI랩장은 "100% 완벽한 모델은 없다. 결국 할루시네이션 등 오류를 어떻게 최소화하느냐가 핵심"이라면서 "데이터 정제와 도메인 노하우 결합을 통해 모델 품질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실효성 검증을 위해 AI 기반 사내 지식 검색 서비스 'KT지식허브'에 K RAG 기술을 적용했고, 향후 B2B, B2C 영역으로도 기술 적용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2026.06.17 14:58홍지후 기자

삼성전자, 동유럽 음악 축제서 '비스포크 AI' 이색 체험존 운영

삼성전자가 동유럽 대표 음악 페스티벌에서 자사 AI 가전을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체험 공간을 마련해 글로벌 마케팅을 펼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현지 시간) 체코 흐라데츠 크랄로베 공항에서 열린 음악 축제 '록 포 피플 2026'에서 '비스포크 AI 세탁기'와 '비스포크 AI 건조기'를 체험할 수 있는 '워시포인트' 존을 운영했다고 16일 밝혔다. '록 포 피플'은 록, 팝, EDM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동유럽의 대표적인 대중음악 축제다. 올해 행사에는 고릴라즈, 림프 비즈킷, 할시, 아이언 메이든 등이 헤드라이너로 참여해 수많은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다. 삼성전자는 축제 기간 관람객들의 편의를 돕고 가전의 실질적인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행사장 내에 2층 규모의 워시포인트 존을 조성했다. 이곳에는 총 7세트의 세탁기와 건조기를 설치해 페스티벌 중 오염된 옷을 수거해 세탁·건조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 유럽에서 판매 중인 해당 제품들은 쾌속 코스 기준 세탁 39분, 건조 81분 만에 완료되는 신속한 의류 케어 성능을 갖춰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현장 휴식 공간에는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프리미엄 OLED TV, 갤럭시 워치 등을 연동한 'AI 홈'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관람객들이 일상적인 주거 환경 속에서 삼성전자의 연결된 가전 생태계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동선을 구성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적 접점을 아우르는 이색 마케팅을 지속해서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를 활용한 '비스포크 AI 콤보' 광고 캠페인을 기획해 국내 주요 도심과 영국 런던 피카딜리 광장 등 글로벌 랜드마크의 대형 옥외광고에 노출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혔다. 또한 친숙한 동화 이야기를 재해석해 비스포크 AI 가전의 핵심 기능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비스포크 AI 동화'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거울을 통해 식재료를 확인하는 '패밀리허브' 냉장고나 세탁·건조 후 문을 열어주는 '비스포크 AI 콤보' 등의 기능을 마법 같은 일상으로 표현해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2026.06.16 14:11전화평 기자

[인터뷰] MS "AI 무제한 사용 시대 끝…기업 관리자 역할 커진다"

"한국 기업은 인공지능(AI) 도입 속도에만 집중해선 안 됩니다. AI 도입을 실질적 성과로 바꾸려면 기업 임원·관리자는 리더십을 비롯한 기업 문화, 비용 관리를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오성미 한국마이크로소프트 AI 워크포스 고투마켓(GTM) 디렉터는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진행한 지디넷코리아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 '2026 업무동향지표 연례보고서' 내 한국 지표 분석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가 기업 업무 방식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분석한 마이크로소프트 연례 리포트다. 특히 올해는 한국 수치가 별도 공개됐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 시장 특성을 반영한 데이터 공개를 본사에 지속 요청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AI 활용 필요성에 대한 체감은 글로벌 평균보다 높지만, 실제 활용자 비중과 조직 차원 지원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 한국 AI 사용자 중 'AI에 빠르게 적응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은 78%였다. 이는 글로벌 평균 65%보다 13%포인트(p) 높다. 반면 AI를 고도화된 방식으로 활용하는 '프런티어 프로페셔널' 비중은 한국이 12%에 그쳤다. 글로벌 평균 16%보다 4%p 낮았다. 국내 기업의 AI 활용 준비도도 글로벌 평균보다 낮았다. 한국에서 리더십이 AI 방향에 명확하고 일관되게 형성됐다고 답한 AI 사용자는 16%로, 글로벌 평균 26%를 밑돌았다. AI로 업무를 재설계했을 때 즉각적인 성과가 나지 않아도 보상받는다고 답한 비율도 한국은 7%에 그쳐 글로벌 평균 13%보다 낮았다. 오 디렉터는 "한국 기업 직원은 AI 활용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있지만, 조직 관리자 방향 제시와 평가·보상 체계는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내 기업이 AI로 성과를 보려면 관리자 역할과 조직 문화 모두 변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오 디렉터는 "한국 기업 관리자 역할은 직원에게 AI를 쓰라고 독려하는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며 "관리자는 팀 안에서 나온 좋은 AI 활용 사례를 조직 전체가 반복하고 개선할 수 있는 업무 방식으로 바꾸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전략이 대기업뿐 아니라 모든 조직 관리자에 해당하는 과제라고 봤다. AI 성과를 내려면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개인 AI 활용 사례를 조직 전체가 배우고 반복할 수 있는 '학습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오 디렉터는 "관리자가 모범 AI 활용 사례를 팀 채팅방에 올리는 등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게 첫 단추"라며 "비용 효율화 관점을 넘어 AI를 조직 문화와 업무 방식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에 발맞춰 기업 AI 활용을 인사(HR) 평가나 보상 체계와 연결하는 방식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정량적으로 많이 썼는지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더 나은 결과를 더 빠르게 만들었는지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쓴 만큼 돈 내는 AI 시대..."관리자, ROI 기반 AI 활용 설계 필요" 오 디렉터는 AI 서비스 과금 체계가 사용량 기반으로 바뀌면서 관리자 역할이 더 커질 것으로 봤다. 관리자는 단순히 직원에게 AI 도구 활용을 장려하는 단계를 넘어 비용과 업무 성과를 함께 관리하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업계 전반적으로 고급 AI 기능 과금 체계가 정액제에서 사용량 체계로 바뀌고 있다. 앤트로픽을 시작으로 오픈AI, 깃허브 등 주요 AI 기업은 서비스·사업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서비스 과금 체계를 이같이 전환했다. 오 디렉터는 기업은 AI 활용을 늘릴수록 투자대비효과(ROI)를 관리를 신경써서 해야할 것이라고 봤다. AI가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수록 뒤에서 돌아가는 컴퓨팅 파워와 토큰 사용량도 늘어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초기 AI 비용이 너무 과도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기업은 단순 활용률뿐 아니라 어떤 업무에서 어느 정도 비용을 쓰고 어떤 성과를 얻는지 함께 따져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 디렉터는 이런 생태계 변화가 기업 관리자 역할 중요성을 더 높일 것이라고 봤다. 그는 "관리자는 직원이 어떤 업무를 기본 AI로 처리하고, 어떤 업무를 고급 에이전트에 맡길지 방향을 제시해야 하는 역량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용자·조직별 사용 한도를 두는 방식이 확산할 것"이라며 "직원에게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AI 예산이나 토큰 한도를 부여하고 그 안에서 업무별 활용 우선순위를 정하게 하는 방식이 채택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디렉터는 "앞으로 핵심은 AI를 썼느냐 안 썼느냐가 아니다"며 "AI를 충분히 잘 써서 기업이 목표로 하는 비즈니스 목표 달성에 더 기여했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6.15 17:10김미정 기자

[써보고서] 멀티캠퍼스 'AI 스튜디오'가 낮춘 개발 문턱…설치·학습 부담 줄여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바로 수업 시작하고, 막히는 순간마다 물어볼 곳이 있으니 인공지능(AI) 교육이 한결 쉽게 다가왔다." 지난 10일 서울 선릉에 있는 멀티캠퍼스에서 'AI 스튜디오'를 활용한 강좌를 수강한 뒤 든 첫 생각이다. 이날 강좌는 소형언어모델(sLLM)을 직접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과정을 다뤘다. 처음엔 흔히 접할 수 있는 강의 플랫폼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들어보니 달랐다. 우선 AI 스튜디오에선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가상머신(VM) 기반 실습 화면이 바로 열렸다. 코드 작업이 막힐 때는 화면 미러링과 AI 코딩튜터가 실시간으로 보완해 줬다. 개발 환경 세팅부터 진이 빠지는 일반 AI 강좌와 달리, 시작 부담은 낮추고 실습 집중도는 높인 점이 인상적이었다. 멀티캠퍼스는 삼성SDS 자회사이자 삼성 계열 기업교육 전문기업이다. 기업 임직원 대상 교육 중심으로 AI·IT, 리더십, 직무, 외국어, 법정의무교육 등 기업 인재 육성에 필요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인공지능 전환(AX) 수요에 맞춰 AI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 재직자 업스킬링·리스킬링 교육, IT 인재 양성, AX 역량수준 진단, AI 실습 플랫폼 등을 앞세워 기업 교육 시장에서 AI 인재 육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AI 스튜디오'는 이같은 멀티캠퍼스 전략를 위해 생겼다. 올해 3월 출시됐으며 이달부터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단순히 AI 강의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습 환경 구축부터 AI 기반 학습 지원, 결과물 제작까지 하나의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통해 AI 교육 진입 장벽을 낮추고 현업 적용성을 높이는 데 초점 맞췄다. AI 스튜디오는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최근 독일 베를린 국제 디자인센터(IDZ)가 주관하는 'UX 디자인 어워즈 2026' 본선 진출작에 선정됐다. 이 어워즈는 전 세계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 대상으로 사용자 경험 혁신성과 가치를 평가하는 UX 전문 시상식이다. 수상 결과는 오는 9월 나온다. "개발 프로그램 설치로 진 뺄 필요 없어"…VM 기반 학습 환경 AI 스튜디오에서 가장 먼저 체감한 장점은 설치 과정이 없다는 점이었다. 별도 프로그램을 내려받거나 개발 환경을 따로 세팅하지 않아도, 접속 즉시 가상머신(VM) 기반 실습 화면이 열렸다. 일반적인 AI·데이터 강좌는 파이썬과 개발 도구, 각종 라이브러리 설치부터 시작한다. 이 과정에만 1시간 가까이 걸리기도 한다. 개발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학습자라면 수업을 듣기도 전에 오류 메시지와 씨름하다 지치기 쉽다. AI 스튜디오는 이 부담을 줄였다. 접속 후 곧바로 동일한 실습 환경에서 AI 강좌를 따라갈 수 있었다. 설치에 쓰일 시간을 강의 내용과 실습 과정에 적응하는 데 쓸 수 있었다. VM 환경은 원격 강의에서도 장점이 있었다. 강사와 수강생이 같은 공간에 있지 않아도 동일한 화면과 환경에서 수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사는 여러 수강생 화면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어 단순 화상 강의보다 실제 실습실에 가까운 환경을 만들 수 있다. 갑자기 코드에 오류가 생겼다...'AI 코딩튜터'으로 해결 실습 중 막히는 부분이 생겼을 때마다 바쁜 강사를 불러 세우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인상적이었다. 간단한 질문이나 오류 확인을 'AI 코딩튜터'로 해결할 수 있었다. AI 개발 수업은 한 단계만 놓쳐도 이후 과정을 따라가기 어렵다. 특히 비개발자 입장에서는 코드 실행 순서, 오류 메시지, 개발 용어 하나하나가 낯설다. 실습 중 강사 설명을 집중해서 듣다가 잠시 다른 생각을 했더니 진도를 놓치는 일이 생겼다. 강사는 수강생들에게 한참 설명을 하고 있던 순간이었다. 다른 강의였으면 당황했겠지만, 이번엔 달랐다. AI 스튜디오 내부에 탑재된 AI 코딩튜터에 물어볼 수 있어서다. AI 코딩튜터는 오픈AI의 'GPT 5.2' 기반 실습 지원 도구다. 개념 설명부터 코드 작성, 실시간 오류 해결, 코드 리뷰까지 학습자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한다. 이 기능은 별도 창을 열거나 외부 서비스로 이동할 필요 없이 현재 작업 중인 코드 흐름 안에서 질문할 수 있다. 필요한 코드를 바로 복사해 실습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편리했다. 특히 이번 강좌에서 AI 코딩튜터 활용 빈도는 예상보다 높았다. "이 코드가 무슨 역할을 하는가"부터 "오류가 발생한 원인은 무엇인가" "다음 단계를 놓쳤는데 알려달라" 등 자연어로 질문하면, AI 코딩튜터가 실시간으로 응답했다. AI 코딩튜더는 코드 오류가 발생했을 때 특히 유용했다. 오류 발생 원인과 해결 방법을 단계별로 설명했고, 수정 방향도 알려줬다. 개발 경험이 많지 않은 학습자도 스스로 문제를 파악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도왔다. 물론 AI 코딩튜터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복잡한 오류나 학습자의 이해 수준에 따라서는 인간 강사 도움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특히 원격 학습 환경에서는 AI 코딩튜터의 설명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는 화면 미러링 기능을 활용해 강사에게 현재 화면을 공유하고 도움받을 수 있다. 강사는 실시간으로 교육생의 실습 상황을 확인한 뒤 오류 원인이나 해결 방법을 안내한다. AI 코딩튜터가 1차적으로 질문에 답하고, 강사가 최종적으로 보완하는 구조다. AI 코딩튜터와 화면 미러링 기능이 함께 작동하면서 원격 교육에서도 오프라인 실습실에 가까운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생애 첫 AI 모델 만들어"…학습 내용을 실제 업무 결과물로 AI 스튜디오는 단순히 예제를 따라 해보는 교육 플랫폼에 그치지 않았다. 실습 결과물을 실제 업무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까지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도왔다. 이번 강좌에서는 생애 첫 sLLM을 직접 만들어 깃허브에 업로드했다. 단순히 모델 개념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코드를 실행하고 결과를 확인하며 하나의 결과물을 남길 수 있었다. 다음 강좌는 이 sLLM 모델을 활용해 AI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하는 단계다. 모델 제작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업무 자동화나 데이터 분석, LLM 기반 서비스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AI 교육이 단순 체험으로 끝나면 수강생에게는 단순 경험으로만 기억되기 쉽다. 반면 교육 과정에서 만든 결과물이 실제 업무 개선이나 반복 작업 자동화로 이어진다면 교육 효과는 훨씬 높아진다. AI 개발처럼 낯선 기술을 배울 때 중요한 것은 끝까지 한 번 만들어보는 경험이다. AI 스튜디오는 그 과정을 기술적으로 받쳐주며, 교육을 실제 업무 역량으로 연결하는 실습형 학습 환경이었다. 이번에 만든 sLLM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다음 실습 과정이 기대되는 이유다.

2026.06.13 09:00김미정 기자

MS, 깃허브 저장소 수십 개 차단…"AI 개발 도구서 악성코드 발견"

마이크로소프트가 깃허브 내 오픈소스 프로젝트 일부를 차단하며 인공지능(AI) 개발자를 겨냥한 사이버 공격 대응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깃허브에 호스팅된 자사 오픈소스 프로젝트 수십 개에 대한 접근을 막았다. 해커가 해당 프로젝트에 침투해 코드에 비밀번호 탈취 악성코드를 심은 정황을 조사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에 영향받은 프로젝트 상당수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클로드 코드와 제미나이 CLI, VS 코드 등 AI 개발 앱으로 코딩하는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도구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안 기업 클라우드스미스와 커뮤니티 기반 악성코드 분석 사이트 오픈소스멀웨어는 이번 해킹을 초기에 포착했다. 이들은 "악성코드는 사용자가 손상된 도구를 AI 코딩 앱에서 열었을 때 비밀번호와 민감한 인증 정보를 탈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사건 영향을 받은 저장소에서 콘텐츠를 내려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일부 고객에게 관련 내용을 알렸다. 구체적인 고객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깃허브에서 해당 프로젝트 페이지에 접속하면 일부 저장소는 비활성화됐다는 메시지가 표시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소유한 프로젝트 최소 70개는 깃허브 직원에 의해 서비스 약관 위반을 이유로 비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건은 최근 몇 달 동안 이어진 오픈소스 공급망 공격과 관련됐다. 해커들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침해한 뒤 해당 코드를 설치한 다수 사용자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심으려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급망 공격은 여러 소프트웨어(SW) 제품에 쓰이는 코드나 특정 이용자가 사용하는 코드를 겨냥한다. 특히 개발자는 클라우드 시스템이나 고객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어 공격자에게 유리한 표적이 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손상된 두 번째 사례다. 지난 5월 중순 개발자들이 앱을 구축하는 데 쓰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픈소스 프로젝트 듀러블 태스크가 해킹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소스멀웨어는 이번 사건을 듀러블 태스크 프로젝트의 '재침해'라고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첫 대응 과정에서 해커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했거나 전혀 다른 별도 침해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잠재적 악성 콘텐츠를 조사하는 동안 일부 저장소를 일시적으로 제거했다"며 "일부 저장소는 검토 후 복구됐으며 다른 저장소는 작업이 계속되는 동안 오프라인 상태로 남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6.09 09:07김미정 기자

깃허브, '코파일럿 앱' 공개…"AI 작업 통제권 강화"

"우리는 깃허브 인공지능(AI) 개발 환경을 데스크톱 앱으로 확장했습니다. 개발자는 에이전트 작업을 한눈에 관리하면서 작업 통제권까지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6'에서 깃허브 코파일럿 앱을 기술 프리뷰 버전으로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기존 코파일럿 프로·프로 플러스·비즈니스·엔터프라이즈 사용자는 이 앱을 이용할 수 있다. 나델라 CEO는 에이전트형 개발 방식이 확산하면서 기존 개발 도구만으로는 여러 AI 에이전트를 병렬로 관리하기 어렵다고 봤다. 개발 컨텍스트가 여러 창에 흩어지고 어떤 작업이 실행 중인지 추적하기 어려워졌다는 이유에서다. 코파일럿 앱은 '내 작업' 화면에서 연결된 저장소 활성 세션, 이슈, 풀 리퀘스트, 백그라운드 자동화를 한 번에 보여준다. 개발자는 프로덕션 버그 조사, 백로그 이슈 구현, 풀 리퀘스트 리뷰 반영처럼 동시에 진행되는 에이전트 작업을 같은 화면에서 점검할 수 있다. 이 앱은 워크트리 설정과 정리, 브랜치 전환 작업도 자동 처리한다. 사용자는 프롬프트나 이슈에서 작업을 시작하면, 코파일럿은 기존 이슈와 풀 리퀘스트, 연결된 저장소에서 필요한 맥락을 가져온다. 깃허브는 풀 리퀘스트 병합 과정도 에이전트 기능으로 확장했다. '에이전트 머지'는 지속적 통합(CI) 상태를 감시하고 필수 리뷰어를 추적할 수 있다. 실패한 검사를 처리한 뒤 병합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대기한다. 개발자는 깃허브 앱에서 자동화 범위를 직접 정할 수도 있다. 코파일럿이 CI를 정상 상태로 되돌리게 할지, 리뷰 피드백을 반영하게 할지, 조건 충족 후 병합까지 맡길지 선택하는 식이다. 코파일럿 앱에 '캔버스' 기능도 추가됐다. 캔버스는 사람과 에이전트가 함께 작업하는 양방향 작업 공간이다. 계획, 풀 리퀘스트, 브라우저 세션, 터미널, 배포, 대시보드, 워크플로 상태를 표시할 수 있다. 나델라 CEO는 "캔버스는 에이전트 경험(AX) 시작"이라며 "채팅이 지시와 논의, 모호한 문제를 다루는 공간이라면 캔버스는 그 의도가 실제 확인 가능한 작업으로 바뀌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깃허브 앱 보안과 실행 환경도 강화됐다. 코파일럿용 클라우드·로컬 샌드박스는 에이전트가 실제 운영 환경을 건드리지 않고 코드를 실행하며 결과를 검사한다. 변경 사항을 테스트할 수 있는 제한된 공간도 제공한다. 로컬 샌드박스는 사용자 기기에서 격리된 환경으로 작동한다. 파일시스템, 네트워크 연결, 시스템 기능 접근은 제한되며 관련 정책은 중앙에서 설정·집행할 수 있다. 클라우드 샌드박스는 깃허브가 호스팅하는 일시적 리눅스 환경에서 실행된다. 조직은 자체 정책을 정의할 수 있다. 사용자는 어느 기기에서든 클라우드 기반 코파일럿 세션을 이어갈 수 있다. 코드 리뷰 기능도 확장됐다. 코파일럿 코드 리뷰는 사용자 지정 에이전트 스킬,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 연결, 설정 가능한 액션 워크플로를 통해 조직 내부 기준과 엔지니어링 맥락을 반영할 수 있다. 코파일럿 코드 리뷰에 중간 등급 리뷰도 추가됐다. 풀 리퀘스트를 더 높은 추론 능력을 갖춘 모델로 보내 정밀도와 재현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관리자는 저장소별 가이드라인을 '낮음' 또는 '중간'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위험이 낮은 코드에는 비용 효율적인 모델을 쓰고 영향도가 큰 저장소에는 더 강력한 모델을 배정할 수 있다. 보안 전용 평가를 위한 '시큐리티-리뷰(/security-review)' 스킬도 제공된다. 여러 모델 계열을 활용해 구현 방식을 비평하고 새로운 문제를 찾는 러버덕(/rubberduck) 스킬은 정식 제공된다. 깃허브는 코파일럿 기능을 애저 데브옵스로 확장했다. 사용자는 원클릭 리뷰, 인라인 코멘트, 커밋 가능한 수정 제안을 애저 데브옵스에서 기본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개발 도구 확장을 위한 코파일럿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도 정식 제공된다. 노드.js·타입스크립트, 파이썬, 고, 닷넷, 러스트, 자바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코파일럿 앱을 구동하는 것과 같은 에이전트 런타임을 제공한다. 터미널 기반 개발자를 위한 코파일럿 CLI도 개편됐다. 새 인터페이스와 음성 입력, 예약 작업 기능을 제공하며 터미널에서 풀 리퀘스트, 이슈, 지스트에 탭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 특히 음성 모드는 온디바이스 음성-텍스트 변환을 사용한다. 이에 따라 오디오는 사용자의 기기를 벗어나지 않는다. 클라우드 자동화 기능은 에이전트가 일정에 따라 실행되고 깃허브 이벤트에 응답하며 이슈를 열고 댓글을 남길 수 있도록 한다. 기본값은 각 쓰기 작업 전에 허가를 요청하는 방식이며 신뢰가 형성되면 오토파일럿으로 전환할 수 있다. 나델라 CEO는 "깃허브 코파일럿 앱은 단순 AI 지원을 넘어 에이전트형 개발에 절실히 필요했던 컨트롤 센터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03 09:16김미정 기자

[SW키트] 쓴 만큼 돈 내는 '깃허브'…비영어권 개발자 부담 클까

'깃허브 코파일럿'이 사용량 기반 과금 체계로 전환되면서 비영어권 개발자 토큰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다만 전문가들은 언어별 토큰 차이가 곧바로 비영어권 개발자에게 더 큰 요금 부담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깃허브는 이달 1일부터 깃허브 코파일럿 요금제를 기존 요청 수 기반 정액제에서 토큰 사용량 기반 과금제로 바뀌었다. 현재 이용자는 작업 중 소모한 토큰 수에 따라 비용을 낸다. 이에 비영어권 개발자 사이에서는 비용 부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코파일럿은 여러 언어로 자연어 프롬프트를 처리할 수 있지만, 개발 문서와 코드 주석, 학습 데이터 생태계가 영어 중심으로 형성돼 영어 프롬프트에서 더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는 인식이 크다. 문제는 사용량 기반 과금이 토큰 소비량 기준으로 이뤄진다는 점이다. 한국어·일본어·중국어 등 비영어권 언어는 같은 의미를 전달하더라도 토크나이저 처리 방식에 따라 영어보다 더 많은 토큰을 쓸 수 있어서다. 국내 AI 스타트업 대표는 한국어 프롬프트 사용이 토큰 비용 측면에서 영어보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AI 토큰 특성상 한글은 영어보다 더 많은 토큰을 소모할 수 있다"며 "코드는 대부분 영어로 작성돼 차이가 크지 않지만, 주석이나 설명, 문서 작성 과정에서 한국어를 많이 쓰면 비용 증가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언어 차이가 곧바로 큰 요금 부담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깃허브 코파일럿의 사용량 기반 과금 전환이 비영어권 개발자에게 특별히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낮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이론적으로 영어는 1바이트(byte), 한국어는 3바이트를 쓰지만 이는 음절 기준 차이"라며 "영어와 한국어 평균 단어 길이 기준으로 보면 한국어 표현이 더 짧아 바이트 차이가 상당 부분 상쇄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 개발 환경에서는 언어 차이보다 코드와 영어 설명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다고 짚었다. 다수 개발 작업은 코드 작성과 영어 기반 문서·주석·프롬프트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만큼, 한국어 사용 여부가 전체 토큰 비용을 결정하는 핵심 변수는 아니라는 의미다. 그는 "문서화를 한국어로 한다고 해도 문서 여러 개 용량은 이미지나 영상 하나보다 훨씬 작다"며 "대부분은 무료 플랜을 쓰고 있어 유료 플랜을 쓰는 비중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비용 부담은 사용 언어보다 고성능 모델 선택, 코드 생성량, 에이전트 작업 시간 등 실제 사용 패턴에 더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2 11:10김미정 기자

'깃허브 코파일럿' 토큰 과금 전환 시작…"비용 폭탄 우려"

마이크로소프트가 '깃허브 코파일럿' 이달부터 과금 체계를 변경해 개발자 비용 우려가 나오고 있다. 1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부터 깃허브 코파일럿 요금제를 기존 요청 수 기반 정액제에서 토큰 사용량 기반 과금제로 전환한다. 이용자는 작업 중 소모한 토큰 수에 따라 비용을 내게 된다. 다수 외신은 이번 요금제 변화가 개인 개발자와 소규모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대기업은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있지만 소규모 사업자와 근로자는 월 예산을 다시 계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개발자는 레딧과 엑스에서 비용 급등 사례를 공유했다. 한 이용자는 월 29달러 수준이던 비용이 새 요금제에서 월 750달러 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비용이 약 50달러에서 3천 달러 수준으로 오른 것으로 보이는 화면을 공유했다. 이들은 새 사용량 기반 모델이 지나치게 비싸며 실질적인 활용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개발자가 도구를 제대로 활용한다면 비용 효율적으로 코파일럿을 쓸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과도한 비용은 실제 개발 지식 없이 반복적으로 결과물을 생성하는 이른바 '바이브 코딩' 방식에서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일부 개발자는 새 요금제보다 기존 정액제 모델 지속 가능성에 주목했다. 현재와 같은 토큰 사용량이 사실이라면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동안 상당한 AI 연산 비용을 자체 부담해 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책임론도 나왔다. 테크크런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챗봇과 에이전트 기능을 더 쉽게 쓰도록 만들고 사용을 장려해놓고 이제 와서 비용 부담을 사용자에게 넘기는 것처럼 보인다는 주장도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2026.06.01 14:23김미정 기자

해커 표적 된 오픈소스 개발자…크라우드스트라이크·구글, 봇넷 폐쇄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구글 손잡고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개발자를 겨냥한 봇넷을 차단했다. 27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구글. 비영리 인터넷 보안 단체 섀도서버와 협력해 '글래스웜' 봇넷 차단 작전을 진행했다. 이 봇넷은 사이버범죄자들이 오픈소스 개발자 비밀번호를 훔치고 악성코드를 배포하는 데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글래스웜 배후 해커들이 지난 2년간 오픈소스 SW 공급망 전반을 겨냥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개발자와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침해해 기업과 기관이 사용하는 SW 악성코드를 심는 공격이 이어졌다. 이 공격은 깃허브 같은 코드 저장 플랫폼과 개발자에 대한 신뢰를 악용했다. 개발자 한 명의 작업 환경이 침해되면 그 코드에 의존하는 수천 개 조직과 사용자에게 피해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래스웜 해커들은 개발자용 마켓플레이스에 악성 확장 프로그램을 올리고 검색 광고를 악용해 피해자가 악성코드를 내려받게 했다. 이전 해킹에서 훔친 자격증명도 활용해 개발자 계정을 탈취하고 코드에 악성코드를 심기도 했다. 그 결과 해커들은 300개 넘는 깃허브 코드 저장소를 오염시켰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이들이 사용한 명령제어 채널 4개를 차단해 감염된 컴퓨터 접근과 추가 악성코드 전달을 막았다고 밝혔다. 명령제어 서버는 솔라나 블록체인과 비트토렌트 P2P 네트워크, 구글 캘린더, 가상 사설 서버를 활용했다. 다만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협력 기관들이 어떤 법적 또는 기술적 권한으로 차단 작전을 진행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사례는 오픈소스 공급망 공격이 개발자 개인을 직접 겨냥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주에는 '미니 샤이-훌루드' 해킹 캠페인으로 여러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침해됐고 오픈AI 개발자도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공격자들은 더 이상 제품만을 표적으로 삼지 않는다"며 "그 제품을 만드는 개발자들을 겨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개발자 한 명의 워크스테이션 침해는 수천 개 하위 조직과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치는 공급망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5.28 09:38김미정 기자

KAIST AI대학 218명 "글로벌 AI허브 유치는 UN과 AI 방향 만들어 갈 전환점"

KAIST AI대학 교수진 218명(전임 22명)이 정부 '글로벌 AI 허브' 유치를 환영하는 입장문을 냈다. 교수 일동으로 지난 22일 낸 입장문에 따르면 "“글로벌 AI 허브 유치는 단순히 국제기구나 센터를 국내에 유치하는 의미를 넘어, 대한민국이 AI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책임 있는 AI의 방향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이들은 또 “앞으로 AI 강국 기준은 더 큰 모델과 더 많은 인프라만으로 정해지지 않을 것”이라며 “AI를 얼마나 안전하고 책임 있게 활용하는지, 그리고 그 혜택을 국제사회와 어떻게 나누는지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우수한 연구자와 기업, 반도체와 제조 역량, 빠른 디지털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AI 분야에서 의미 있는 경쟁력을 축적해 왔다”며 “이번 유치는 이러한 역량을 국제사회와 연결하고 AI의 혜택을 보다 넓게 확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AI는 이제 개별 국가의 기술 경쟁을 넘어 국제사회가 함께 책임 있게 발전 방향을 만들어 가야 하는 분야”라며 “대한민국의 글로벌 AI 허브 유치는 우리나라가 AI 기술뿐 아니라 신뢰와 협력의 중심 국가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AI허브는 UN이 인류가 직면한 기후 위기, 전염병, 빈곤, 불평등 등 거대 난제를 AI로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캠퍼스다. WHO(세계보건기구), ILO(국제노동기구), ITU(국제전기통신연합), UNDP(유엔개발계획), WFP(세계식량계획), IOM(국제이주기구)가 참여한다. 글로벌 AI허브 유치는 김민석 총리와 KAIST 출신 차지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도했다. 한편 KAIST는 지난 봄학기부터 AI단과대를 운영 중이다. 현재 AI와 관련한 학과와 교원수(전임+겸임)는 ▲AI컴퓨팅학과 5+25명 ▲AI시스템학과(7+39명) ▲AX학과(5+140명) ▲AI미랠학과(5+14명) 등이다. 학과생은 지원자가 다소 부족하지만, 오는 2027학년도 100명 추가 정원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6.05.25 09:15박희범 기자

깃허브, 오픈소스 접근성 넓혀…도구 강화·포럼 신설

깃허브가 오픈소스 접근성 전략을 확장해 개발자 생태계를 강화한다. 깃허브는 접근성 프로그램 출범 5년을 맞아 오픈소스 보조 기술 해커톤, CLI 접근성 기능 개선, AI 기반 접근성 스캐너, 피그마 주석 툴킷, 엔터프라이즈 접근성 자문 패널 등을 강화한다고 22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우선 깃허브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첫 오픈소스 보조 기술 해커톤을 연다. 참가자들은 이틀 동안 장애인을 돕는 16개 주요 프로젝트를 지원한다. 시각장애 학생이 모나크 재생형 촉각 디스플레이에서 그래픽 정보를 다룰 수 있게 하는 프로젝트와 AI로 PDF 파일을 접근 가능한 형식으로 바꾸는 프로젝트 등이 포함됐다. 회사는 개발자 도구 접근성도 강화했다고 밝혔다. 깃허브 CLI에는 스크린리더 지원 기능과 사용자 지정 색상 팔레트가 적용됐다. 저시력 사용자와 색각 이상 사용자가 터미널 환경을 더 쉽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깃허브 코파일럿 CLI도 출시 초기부터 접근성 기능을 내장했다. 전용 스크린리더 모드, 색각 이상 사용자 친화 테마 선택기, 키보드 우선 탐색, 좁은 터미널 환경에 대응하는 반응형 레이아웃 등을 제공한다. 깃허브는 스크린리더로 깃, 깃허브 CLI, 깃허브 코파일럿 CLI를 사용하는 방법을 담은 안내서도 공개했다. 깃허브는 기업 고객이 접근성 문제를 더 쉽게 찾고 고칠 수 있도록 AI 기반 접근성 스캐너도 만들었다. 이 스캐너는 깃허브 코파일럿 클라우드 에이전트를 활용해 접근성 버그를 찾고 기록하며 수정하는 과정을 지원한다. 정적 DOM 분석에는 디큐 시스템즈의 오픈소스 액스 코어 라이브러리가 활용된다. 해당 스캐너는 깃허브 마켓플레이스와 오픈소스 저장소 형태로 제공된다. 각 팀은 이를 포크해 자체 CI/CD 프로세스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최근에는 WCAG 1.4.10 리플로 위반을 탐지하는 내장 플러그인도 추가됐다. 이날 디자인 단계 접근성 개선을 위한 피그마 주석 툴킷도 공개됐다. 깃허브는 접근성 감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문제 48%가 설계 단계에서 예방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발맞춰 접근성 디자인팀은 제목 계층 구조, 키보드 탐색 흐름, ARIA 시맨틱, 스크린리더 안내 등을 디자인 작업 안에 문서화할 수 있는 피그마 라이브러리를 만들었다. 깃허브는 기업 고객 대상 접근성 자문 체계도 신설했다. 지난 4월 출범한 깃허브 엔터프라이즈 접근성 자문 패널은 깃허브와 엔터프라이즈 고객이 접근성 높은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논의하는 정기 교류 포럼이다. 이 패널은 현재 기능 도입과 향후 필요 기능 발굴에 초점을 맞춘다. 깃허브는 "첫 5년 동안 우리 초점은 주로 내부에 맞춰져 있었다"며 "앞으로 내부 성숙도를 계속 높이는 동시에 시선을 외부로 돌려 전 세계 개발자 커뮤니티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려 한다"고 밝혔다.

2026.05.22 15:44김미정 기자

[종합] 김민석 "AI, 축복이자 인류 재앙 될 수도"…韓, 글로벌 허브로 해법 찾는다

"인공지능(AI)은 인류에게 축복의 AI 유토피아일 수도 있지만 인간성을 상실하는 AI 디스토피아일 수도 있습니다. 명암이 공존하는 AI 시대의 변화를 인류 번영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국제사회가 힘을 모아 책임 있는 이용 원칙을 세워야 합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에서 열린 '글로벌 AI 허브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이처럼 밝혔다. AI가 산업과 일하는 방식뿐 아니라 교육, 의료, 복지, 행정, 기후, 식량 위기 대응까지 바꾸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가 공동 규범과 협력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김 총리는 "인공지능은 인류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발명품"이라며 "기술은 폭발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글로벌 AI 규범 논의는 더디고 국가 간 기술 격차 심화로 AI 디바이드, AI 불평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기구와 각국 정부, 학계, 산업계, 시민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모두를 위한 AI, 인간 중심의 포용적 AI 방향으로 혁신을 이끌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글로벌 AI 허브의 비전으로 '모두를 위한 AI,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한 AI(AI for all, AI to solve global challenges)'를 제시했다. 글로벌 AI 허브는 기후 변화, 감염병, 식량 안보, 난민, 노동, 이주, 보건 등 단일 국가나 기관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AI를 적용하는 국제 협력 플랫폼이다. 이날 행사에는 국제노동기구(ILO), 국제이주기구(IOM),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난민기구(UNHCR),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식량계획(WFP), 세계보건기구(WHO) 등 9개 국제기구가 참여했다. 또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등 5개 다자개발은행(MDB)도 함께했다. 정부는 글로벌 AI 허브를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규범과 표준을 정립하고 글로벌 난제 해결에 AI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AI 디바이드 해소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김 총리는 "AI 정책과 기술 자문, 교육 훈련을 통해 각 기구와 국가의 AI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기술 혜택이 개발도상국과 취약계층에게도 온전히 닿을 수 있도록 포용적 협력의 통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국제기구 수장들도 AI가 소수 국가나 일부 계층에 집중돼서는 안 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AI를 국제사회가 함께 활용해야 할 공공적 도구로 보고 데이터 기반 위기 대응과 포용적 확산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에이미 포프 IOM 사무총장은 기후위기와 갈등, 경제적 불안정이 동시에 확산되는 상황을 언급했다. 취약계층 지원 수요는 커지는 반면, 이를 뒷받침할 자원은 줄고 있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기후위기와 갈등, 경제적 불안정이 전 세계적 문제로 커지는 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자원은 줄어들고 있다"며 "AI는 소수 엘리트만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포용적 기술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질베르 웅보 ILO 사무총장은 AI가 이미 노동의 세계를 바꾸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전환이 일자리의 질, 노동자의 권리, 사회 정의와도 맞닿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AI는 더 이상 미래의 일이 아니라 이미 경제와 사회, 노동의 세계를 전환시키고 있다"며 "AI의 성공 여부는 단순한 기술 진보만으로 측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도린 보그단-마틴 ITU 사무총장은 AI 시대 국제협력과 표준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AI가 경제와 의료, 기회 접근성을 바꾸고 있지만 변화가 균등하지 않을 경우 새로운 격차가 생길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세계를 연결하는 기술은 국제협력을 통해서만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통제되지 않은 AI 기술과 AI 기반 불평등은 글로벌 차원의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알렉산더 더크루 UNDP 총재는 AI를 개발과 인도주의 대응의 가속기로 평가했다. AI가 미래의 가능성에 머무는 기술이 아니라 이미 위기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인간을 대체하기보다 인간의 판단과 역량을 보완하는 도구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AI를 발전의 가속기로 보고 있다"며 "글로벌 AI 허브는 AI가 인간을 중심에 두고 활용되도록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글로벌 AI 허브가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다자개발은행(MDB)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국제기구가 공공 수요와 현장 문제를 발굴하고 MDB가 재원과 개발사업 확산을 맡는 방식이다. 한국은 AI 기술과 인프라, 운영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글로벌 AI 허브와 다자개발은행 AI 허브 간 협력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한국은 AI를 관념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국가 시스템, 사회 시스템, 개인 생활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하는 적용 문제로 보고 있다"며 "글로벌 AI 허브가 한국에 위치하고 있지만 한국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민들의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글로벌 AI 허브 공동선언 세리머니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모두를 위한 책임 있는 AI 구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위한 AI 설계, 실용적이고 통합적인 AI 활용 사례 개발을 주요 협력 방향으로 제시했다. 공동선언에는 책임 있고 인간 중심적인 AI, 인간의 감독, 권리 기반 설계, 투명성, 상호운용성, 개방성, 데이터 보호와 개인정보보호, 정보보안, 위험 평가와 완화 등이 주요 원칙으로 담겼다. 공공부문 AI 활용 시 필요한 신뢰성, 안전성, 데이터 보호 기준을 함께 다루겠다는 내용이다. 업계에선 이번 글로벌 AI 허브 출범이 한국 AI 전략의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경쟁이 초거대 모델, 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 데이터센터 투자 등 기술·산업 영역을 넘어 국제기구 협력, 개발도상국 지원, 공공문제 해결, AI 규범과 표준 논의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참여 기관들은 앞으로 실무그룹을 통해 단계별 실행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다만 국제기구별 업무 범위와 데이터 규정, 조달 절차, 지식재산권, 개인정보보호 기준이 다른 만큼 실제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세부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AI 경쟁은 모델과 인프라 확보를 넘어 국제기구, 개발은행, 공공 프로젝트를 누가 먼저 연결하느냐의 싸움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한국이 글로벌 AI 허브를 통해 개도국 수요와 국제규범 논의에 깊숙이 들어간다면 국내 AI 기업과 연구기관에도 새로운 실증·확산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5.21 16:31장유미 기자

AI 패권 경쟁 무대 넓어진다…韓, 국제기구와 '글로벌 허브' 구축

정부가 유엔 산하 국제기구, 다자개발은행과 손잡고 한국에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를 조성한다. 기후위기, 보건, 식량, 난민 등 국제 현안에 AI를 적용하는 협력 플랫폼으로 키워 AI 외교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재정경제부, 외교부 등 관계부처는 21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에서 글로벌 AI 허브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국제노동기구(ILO), 국제이주기구(IOM),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난민기구(UNHCR), 유엔아동기금(UNICEF), 세계식량계획(WFP), 세계보건기구(WHO) 등 9개 국제기구가 참여했다.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미주개발은행(I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등 5개 다자개발은행도 이번에 함께했다. 정부는 이들과 허브를 중심으로 범지구적 AI 협력·연계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한국을 AI 기반 글로벌 문제 해결의 거점으로 키우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유엔 산하 주요 국제기구와 다자개발은행(MDB)이 참여하는 협력 체계를 통해 AI 정책·표준, 데이터·모델 공유, 실증 사업을 한데 묶는 국제 플랫폼을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AI 허브는 '모두를 위한 AI,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한 AI'를 비전으로 한다. 기후 변화, 전염병, 식량 자원, 난민, 노동, 보편적 연결성 등 단일 국가나 기구만으로 풀기 어려운 복합 위기에 AI를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국제사회 대응이 기관별·국가별로 나뉘면서 기술과 인프라가 파편화됐다는 문제의식도 반영됐다. 허브는 크게 3개 축으로 운영된다. 먼저 정책·표준 영역에서 개발도상국의 AI 도입을 지원하고 AI 기술 표준과 지침 수립을 돕는다. 공통 협력 기반 영역에서는 데이터, 모델, 실증 사례를 기관과 국가 간에 공유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실증 영역에서는 도구, 모델, 솔루션을 개발해 실제 활용 사례를 도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구상은 한국의 AI 전략이 산업 육성 단계를 넘어 'AI 외교'와 '디지털 공적개발원조(ODA)'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AI 경쟁은 주로 초거대 모델, 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 데이터센터 투자 등 기술·산업 패권을 중심으로 전개됐다. 글로벌 AI 허브는 여기에 국제기구 협력, 개도국 지원, 공공문제 해결, AI 안전·표준 논의를 결합한 형태다. 이는 한국이 단순 기술 공급국을 넘어 AI 활용 규범과 국제 협력 구조를 설계하는 국가로 올라서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특히 개발도상국 대상 AI 지원은 향후 시장 확장과도 맞닿아 있다. 보건, 기후, 식량, 이주, 교육, 행정 등 공공 분야에서 AI 활용 모델이 만들어지면 관련 솔루션, 클라우드, 데이터 인프라, 교육·컨설팅 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 한국 기업과 연구기관 입장에서는 국제기구가 발굴한 현장 수요를 기반으로 기술을 실증하고, 이를 글로벌 사우스 시장으로 확산할 수 있는 통로가 생기는 셈이다. 정부가 디지털정부 경험을 전면에 내세운 점도 주목된다. 한국은 전자정부, 공공 데이터, 행정 시스템 디지털화 경험을 축적해 왔다. 여기에 AI 모델과 인프라를 결합하면 개발도상국의 공공 시스템 전환을 지원하는 패키지형 협력 모델을 만들 수 있다. 단순 원조가 아니라 정책 자문, 기술 지원, 교육·훈련, 실증 사업을 묶은 디지털 전환 수출 모델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다자개발은행과의 연계는 실행력을 높이는 장치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세계은행, 미주개발은행, 아시아개발은행, 유럽부흥개발은행, 중미경제통합은행이 향후 한국 내 설립할 AI 특화센터와 글로벌 AI 허브 간 연계 방안을 발표했다. 세계은행 AI·디지털 지식센터는 지난해 12월 인천 송도에 문을 열고 운영 중이다. 이는 국제기구가 문제와 수요를 발굴하고 다자개발은행이 재원과 개발사업 확산을 뒷받침하며 한국이 AI 기술·인프라·운영 경험을 제공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경우 허브는 단순 선언형 협력체를 넘어 AI 개발사업의 기획, 실증, 금융 지원, 현지 확산까지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다. AI 국제규범 논의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공동성명에는 책임 있고 인간 중심적인 AI, 인간의 감독, 권리 기반 설계, 투명성, 상호운용성, 개방성, 데이터 보호와 개인정보보호, 정보보안, 위험 평가와 완화 등 원칙이 담겼다. 이는 글로벌 AI 허브가 단순 기술 활용센터가 아니라 공공부문 AI 활용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함께 다루는 거버넌스 장치로 설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허브가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후속 실행 계획이 관건이다. 공동성명이 법적 구속력이 있는 협약이 아닌 만큼, 각 기관의 내부 절차와 규정에 따라 후속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국제기구별 업무 범위와 데이터 규정, 조달 절차, 지식재산권, 개인정보보호 기준이 다른 만큼 실제 프로젝트로 연결되기까지 조율 과정도 필요하다. 민간 기업과 연구기관 참여가 확대될 경우 공공성, 이해충돌, 데이터 보안 문제도 세밀하게 설계해야 한다. 업계에선 이번 글로벌 AI 허브가 한국 AI 전략의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AI 산업이 자체 모델 개발과 인프라 확보에 집중해 왔다면, 앞으로는 국제기구·개발은행·공공 프로젝트를 연결하는 생태계형 전략이 중요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기술을 얼마나 잘 만드는지를 넘어 어디에 어떻게 적용하고 어떤 국제 신뢰 구조 안에서 확산하느냐가 이젠 경쟁력이 되는 국면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참여 기관들은 실무그룹을 통해 단계별 실행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올해 초기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이후 본격 운영 역량을 구축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정부 관계부처와 참여 국제기구, 다자개발은행은 허브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상시 소통 채널을 가동하고 세부 운영 구조와 실행 과제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AI 경쟁은 이제 모델과 인프라 확보를 넘어 국제기구, 개발은행, 공공 프로젝트를 누가 먼저 연결하느냐의 싸움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한국이 글로벌 AI 허브를 통해 개도국 수요와 국제규범 논의에 깊숙이 들어간다면 국내 AI 기업과 연구기관에도 새로운 실증·확산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5.21 15:00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MS, 깃허브 AI 코딩 전략 재정비…코파일럿 경쟁 심화

마이크로소프트(MS) 내부에서 깃허브의 인공지능(AI) 코딩 도구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깃허브 코파일럿이 AI 코딩 시장을 연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지만 커서(Cursor), 앤트로픽 클로드 코드(Claude Code), 리플릿(Replit) 등 에이전트형 개발 도구가 빠르게 부상하면서 초기 주도권이 흔들리고 있다고 봐서다. 18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MS 경영진은 최근 깃허브의 AI 리더십 약화를 내부적으로 경고했다. 특히 제이 파리크 MS 코어AI 부문 책임자는 깃허브가 직면한 상황을 중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깃허브가 코파일럿으로 AI 코딩 도구 시장을 개척했지만 최근 경쟁 제품의 확산 속도와 개발자 사용 경험 변화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취지다. 이번 우려는 깃허브의 MS 내 위상이 달라지는 시점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깃허브는 2018년 MS에 인수된 뒤에도 개발자 커뮤니티와 오픈소스 생태계 특성을 고려해 비교적 독립적으로 운영돼 왔다. 하지만 지난해 토머스 돔케 깃허브 최고경영자(CEO)가 사임한 뒤 후임 CEO가 선임되지 않았고 점차 깃허브 리더십은 MS 코어AI 조직에 보고하는 구조로 재편됐다. 이는 깃허브가 MS와 느슨하게 연결된 개발자 플랫폼에서 MS AI 개발 전략의 핵심 실행 조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MS는 오픈AI 협력, 애저 클라우드, 비주얼스튜디오, 깃허브를 묶어 AI 개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 구도에서 깃허브는 개발자가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배포하는 접점 역할을 맡고 있다. 업계에선 코파일럿의 경쟁력 약화가 단순한 자회사 제품 이슈를 넘어 MS 전체 AI 전략의 부담으로 번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MS가 AI 인프라와 모델 생태계에서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개발자 접점에서의 주도권 약화가 향후 기업용 AI 소프트웨어 시장 공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AI 코딩 도구 시장의 경쟁 구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소다. 코파일럿은 개발자가 작성 중인 코드를 자동완성하거나 추천하는 방식으로 시장을 키웠다. 그러나 최근에는 자연어 지시를 바탕으로 파일 수정, 테스트, 디버깅, 리팩터링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트형 도구가 주목받고 있다. 개발자가 원하는 기능이 단순 코드 제안에서 개발 작업 전반을 처리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 흐름에서 커서는 개발자 친화적인 통합개발환경(IDE)을 앞세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도 장문 코드 이해와 복잡한 작업 처리 능력을 강점으로 개발자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리플릿 역시 웹 기반 개발 환경과 AI 기능을 결합해 개인 개발자와 스타트업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깃허브 역시 '코파일럿 워크스페이스' 등을 선보이며 에이전트 환경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지만, 실제 제품 경험과 개선 속도에서는 신흥 AI 코딩 도구들이 더 민첩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AI 코딩 도구가 개발자 업무 흐름 깊숙이 들어갈수록 기존 플랫폼 지위만으로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비스 안정성도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디인포메이션은 깃허브가 대규모 서비스 장애로 주요 고객 불만을 샀다고 전했다. 깃허브는 기업 소프트웨어 개발의 핵심 인프라로 쓰이는데, 장애가 반복될 경우 AI 기능 경쟁력뿐 아니라 플랫폼 신뢰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비용 구조 변화도 깃허브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깃허브는 코파일럿 과금 체계를 사용량 기반으로 전환 중으로, 이는 최근 고성능 AI 모델 호출과 토큰 사용량이 늘면서 추론 비용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선 코파일럿의 향후 경쟁력이 AI 코딩 도구 시장의 주도권을 가를 변수로 보고 있다. 최근 AI 코딩 경쟁은 모델 성능을 넘어 실제 개발 업무 적용성으로 평가 기준이 넓어지고 있다. 개발자가 기존 업무 흐름 안에서 얼마나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지, 기존 코드베이스를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는지, 복잡한 작업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처리하는지가 주요 경쟁 요소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깃허브는 여전히 개발자 생태계에서 강력한 기반을 갖고 있지만 AI 코딩 시장의 경쟁 방식은 이미 바뀌고 있다"며 "MS가 깃허브를 코어AI 체계 안으로 끌어들인 만큼 코파일럿의 반격 여부가 MS AI 전략의 실행력을 보여주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9 17:53장유미 기자

서울 AI 허브, 체코 손잡고 유럽 문 두드린다

서울 인공지능(AI) 허브가 체코 AI협회와 협력해 국내 AI 스타트업의 유럽 시장 진출 기반 마련에 나섰다. 서울 AI 허브는 양재동 메인센터에서 체코 AI협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7일 진행된 협약식엔 루카시 벤즐 체코 AI협회장 겸 체코 상공회의소 AI 분과 위원장, 크리슈토프 리글 체코 무역청 한국 지사장 등이 참석했다. 체코 AI협회는 기업·공공기관·학계·비영리기관 등 400개 이상 회원 기관이 참여하는 체코 대표 AI협회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투자 네트워크 연계 기업설명회(IR) 행사 및 투자 연계 ▲공동 연구 프로젝트 및 사업 참여 촉진 ▲한국·유럽 시장 진출 협력 ▲기관 간 네트워크·행사·프로그램 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유럽 시장은 기술·규제·현지 네트워크 측면에서 진입 장벽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서울 AI 허브는 현지 AI 협회 및 산업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계기로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변우석 서울 AI 허브 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 AI 스타트업들이 유럽 시장으로 진출할 실질적인 교두보를 마련하고 글로벌 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5 11:02이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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