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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허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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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허브 행사 직전 '맞불'…엔타이어, AI 개발 플랫폼 출시

토마스 돔케 깃허브 전 최고경영자(CEO)가 깃허브 연례 개발자 행사 '깃허브 유니버스 26' 하루 전 새 인공지능(AI) 개발 플랫폼을 내놨다. AI가 작성한 코드를 사람이 일일이 검토하는 대신 여러 AI 에이전트가 품질을 평가하도록 해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엔타이어는 AI 에이전트와 개발자가 함께 작업할 수 있는 독립형 개발 플랫폼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존 깃허브 코드 검토 방식을 대체하는 '트레일스'를 비롯해 코드 저장과 관리부터 테스트까지 지원하는 기능을 갖췄다. 깃허브 유니버스 26는 28~29(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해당 플랫폼은 AI가 코드를 작성하는 속도에 기존 개발 방식이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에이전트가 대량의 코드를 빠르게 생성하더라도 개발자가 변경 사항을 직접 검토하고 기존 코드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린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엔타이어는 깃허브 핵심 협업 기능인 '풀 리퀘스트'를 대체할 트레일스를 도입했다. 풀 리퀘스트는 개발자가 작성한 코드를 기존 프로젝트에 합치기 전 변경 사항을 사람이 검토하도록 요청하는 기능이다. 트레일스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코드의 품질과 작업 성공 여부를 평가하도록 설계됐다. 코드가 전송될 때마다 AI가 미리 설정한 평가 기준에 따라 점수를 매기고 그 결과를 화면에 표시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AI가 발견한 문제·수정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는 평가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를 반복적으로 수정하며, 모든 평가 기준이 충족되면 개발자는 코드 전체를 직접 읽지 않고도 기존 프로젝트에 병합할 수 있다. 엔타이어는 트레일스로 코드 저장과 관리 속도도 높였다고 밝혔다. 깃허브와 호환되는 새로운 분산형 소스코드 관리 서버를 구축했다. 코드 전송 속도가 깃허브보다 최대 89배 빠르고 커서 오리진보다 6배 빠른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자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인도와 호주 등 원하는 지역에 비공개 코드 저장소를 만들 수 있다. 기존 저장소를 이전하거나 엔타이어에서 직접 운영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향후 서비스 제공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엔타이어는 AI 에이전트가 이전 작업을 기억하도록 돕는 '컨티뉴어스 메모리' 기능도 플랫폼에 도입했다. 이는 AI와 개발자가 주고받은 지시 내용과 작업 기록을 코드 저장소에 보관해 이후 작업에 활용하도록 하는 기능이다. 이 기능은 '코드베이스 그래프'와 '에이전틱 브레인'으로 구성됐다. 코드베이스 그래프는 AI가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찾도록 지원하며, 토큰 사용량을 최대 71% 줄인다. 에이전틱 브레인은 이전 작업과 지시 내용을 기억해 AI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돕는다. 엔타이어는 이번 플랫폼이 코드 작성 이후 빌드와 테스트 과정도 자동화한다고 밝혔다. 빌드카이트와 디포의 지속적 통합(CI) 서비스를 연결해 코드가 전송될 때마다 자동으로 빌드와 테스트를 시작하도록 했다. 결과는 트레일스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기존 깃허브 액션스를 사용하는 개발자도 빌드카이트나 디포의 도구를 통해 작업 환경을 이전할 수 있다. AI가 코드를 생성하는 속도에 맞춰 이후 검증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엔타이어는 지난 2월 시드 투자금 6000만 달러를 유치한 바 있다. 현재 깃허브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기업 출신 인력을 포함해 전 세계 50명 규모의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기업과 오픈소스 개발자 대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공개 코드 저장소와 자체 서버 운영 기능을 비롯해 AI 작업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토머스 돔케 엔타이어 CEO는 "이제 AI 에이전트가 거의 모든 코드를 작성하고 있으며 속도와 복잡성도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며 "트레일스는 여러 AI 에이전트가 생성한 평가를 통해 코드 품질과 작업 성공 여부를 검증함으로써 개발자가 변경된 코드의 모든 줄을 직접 검토하지 않고도 확신을 갖고 병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2026.10.27 02:00김미정 기자

"해저케이블 용량 이대론 'AI 허브' 도약 어렵다"

정부가 기가와트(GW)급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을 추진하는 가운데, 현재 해저케이블 인프라로는 한국이 글로벌 AI 허브로 도약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트래픽을 해외로 전송할 해저케이블 확충과 함께 민관합동 컨소시엄 구성, 육양국 다변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전명준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엔터프라이즈서비스본부장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강원 AI 인프라 허브 전략 심포지엄'에서 “한국이 GW 규모 AIDC를 구축하더라도 생성된 데이터를 실어나르는 통로가 없다면 AIDC는 창고에 불과하다”며 “AIDC에서 생성되는 대규모 데이터를 해외에 전송하는 해저케이블을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저케이블은 국가와 대륙 간 데이터를 전송하는 핵심 통신 인프라다. 전 세계 국제 데이터 트래픽의 99% 이상이 해저케이블을 통해 이동하며, 글로벌 클라우드와 AI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기반 역할을 한다. 전 본부장은 정부가 2035년까지 18.4GW 규모의 AIDC 구축을 목표로 하는 만큼 이에 상응하는 국제 통신망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이터센터 건설과 AI 서비스 확대에 따른 트래픽 증가 속도를 현재 해저케이블 인프라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KT 추산에 따르면 AIDC 1GW당 약 91테라비트(Tbps)의 트래픽이 발생한다고 가정할 경우, 18.4GW 규모에서 예상되는 글로벌 트래픽은 약 1700Tbps에 달한다. 반면 2030년까지 운용되거나 건설이 계획된 해저케이블 용량은 200Tbps 수준으로, 추가로 1500Tbps 이상을 수용할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AI 활용이 학습에서 추론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해저케이블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AI 이용자와 클라우드, 외부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간 연동이 늘고 해외 데이터센터 간 실시간 추론 작업이 확대되면 국가 간 데이터 전송 수요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해저케이블 8개 불과, AI 허브 경쟁력 제약 전 본부장은 한국이 미국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글로벌 AI 허브로 도약하려면 데이터센터 구축뿐 아니라 국제 데이터 연결망을 함께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통신 허브는 해저케이블과 육양국,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국가 간 데이터가 집중적으로 교환되는 거점이다. 현재 미국과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이 주요 허브로 꼽힌다. 전 본부장이 인용한 텔레지오그래피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트래픽의 허브국 경유 비중은 2030년 9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을 경유하는 트래픽은 전체의 3% 수준으로 제시됐다. 한국은 비교적 합리적인 전력비와 메모리 반도체 경쟁력, 우수한 IT 인력 등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일본과 홍콩, 싱가포르 등 기존 아시아 허브국이 전력과 토지, 규제, 비용 문제에 직면하면서 한국이 대안으로 주목받을 여지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국제 통신망 규모에서는 격차가 크다. 한국이 운용하는 글로벌 해저케이블은 8개로, 일본 43개와 싱가포르 34개에 크게 못 미친다. AI 데이터센터를 확대하더라도 해외와 연결하는 통신 인프라가 부족하면 글로벌 트래픽을 유치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민관합동 투자·육양국 다변화 필요 해저케이블 확충을 위한 해법으로는 민관합동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했다. 해저케이블은 건설에 막대한 자금과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민간 통신사 단독 투자만으로는 신속한 인프라 확대가 어렵다는 판단이다. 전 본부장은 기존 글로벌 통신사 중심의 컨소시엄에서 벗어나 통신사와 글로벌 빅테크, 재무적 투자자(FI),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투자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속한 인허가와 세제 지원, 저리 대출 등 제도적 뒷받침도 주문했다. 해저케이블이 육지와 연결되는 육양국의 지역적 편중도 개선 과제로 꼽았다. 현재 동남권에 집중된 육양국을 남부와 서남권 등으로 다변화해 전국에 구축될 AI 데이터센터 간 데이터 전송 병목을 줄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400기가비트(Gbps) 이상의 초고대역폭과 초저지연을 지원하는 AIDC 전용 연결망 구축도 가능하다고 봤다. 전 본부장은 “AI 3강 도약을 위해선 AIDC 설립뿐만 아니라 여기서 생성되는 트래픽을 원활히 전달할 수 있는 초저지연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연결성과 AIDC, AI 엣지를 잇는 AI 전용 연결망을 구축해야 하며, 이를 위해 민관 협력 확대와 제도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와 정부도 해저케이블 확충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강원도 동해시에 추진 중인 2.4GW 규모 AI 데이터센터와 해저케이블을 연계해 한국을 글로벌 AI 인프라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송기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장은 “강원도에 향후 AIDC가 들어서고 해저케이블을 통해 미국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연결망이 구축되면 한국이 세계적 AI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도 “AI 인프라 확충의 핵심은 DC와 직결된 해저케이블 문제”라며 “이를 면밀히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10.26 16:56홍지후 기자

깃허브가 제시한 AI·사람 개발 협업 생태계는?

깃허브가 인공지능(AI)과 사람이 개발 영역에서 협업하는 방식을 제시한다. 깃허브는 오는 28~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포트메이슨센터에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깃허브 유니버스 2026'을 개최한다. 올해 주제는 '에이전트 시대, 모두 함께'다. 사람과 개발 도구에 AI 에이전트까지 연결해 하나의 작업 흐름을 만드는 방식이 소개될 예정이다. 개발자가 코드를 직접 작성하는 역할에서 나아가 AI에 업무를 배분하고 전체 과정을 조율하는 변화를 다룬다. 주요 세션에는 깃허브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해 오픈AI·앤트로픽·엔비디아·피그마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특히 AI 기반 개발 미래를 논의하는 패널에는 카라 필립스 앤트로픽 응용 AI 아키텍트와 로한 바르마 오픈AI 코덱스 제품 리드, 케이트 캐틀린 깃허브 스태프 제품 매니저가 나선다. 이들은 앞으로 2년간 AI가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에 가져올 변화를 토론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핵심 관전 포인트는 AI에 맡길 수 있는 업무의 범위다. 안주안 시먼스 깃허브 스태프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50개 이상 서비스에서 AI 에이전트를 운영한 사례를 소개한다. AI가 문제를 분류하고 기존 코드를 조사한 뒤 구현 계획과 코드 수정안을 만드는 과정에서 얻은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줄리아 캐스퍼 마이크로소프트 제품 매니저는 여러 AI 모델을 지원하는 코파일럿의 평가·최적화 체계를 설명한다. 자율적인 코드 작성 과제와 반복 가능한 평가를 통해 모델별 성능을 점검하고 기능 변경에 따른 성능 저하를 찾아내는 과정을 소개한다. 이번 행사에선 AI가 만든 코드 신뢰성을 확보하는 방법도 다룬다. 제프 안 모멘틱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AI 에이전트가 애플리케이션을 살펴보고 예상과 다른 동작을 재현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테스트 통과 여부뿐 아니라 실제 제품의 결함과 테스트·인프라 문제를 구분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춘다. 코파일럿의 메모리 관리도 주요 의제다. 쿠퍼 네더후드 깃허브 연구원과 알레한드로 카르데레라 깃허브 스태프 응용연구원은 과거 작업 정보가 누적되면 오히려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이를 바탕으로 에이전트가 기억하거나 제외할 정보를 정하는 방식을 제시한다. AI가 수행할 수 있는 작업을 제한하는 보안 기술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닉 테일러 포메리움 개발자 애드보킷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로 외부 도구와 연결한 AI에 코드 수정안 제출은 허용하되 최종 반영 권한은 제한하는 방식을 시연한다. 스티브 글래스 깃허브 선임 제품 매니저와 그레그 오스 깃허브 수석 제품 보안 엔지니어는 개발 자동화 도구 '깃허브 액션스'를 겨냥한 공급망 공격과 대응 방안을 소개한다. 인증정보에 접근하거나 소프트웨어를 배포할 수 있는 개발 환경에서 공격을 막기 위한 통제 수단을 설명할 예정이다. 깃허브는 "소프트웨어 개발은 언제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오늘날 그 협업은 사람을 넘어 도구와 통합 기능, 에이전트가 하나의 작업 흐름으로 연결되는 단계로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6.10.25 14:10김미정 기자

[AI 리더스] 피그마 "韓 기업, AI 코드·제품 완성 연결 필요…협업 도울 것"

“한국 고객사들은 인공지능(AI)으로 코드를 빠르게 작성하지만, 이를 실제 제품으로 완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디자인 의도를 반영하고 오류를 고치는 작업이 여전히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디자인과 코드를 연결해 이런 반복 작업을 줄이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르네 로 피그마 아시아태평양(APAC) 영업 총괄 부사장은 최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에서 한국 시장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이날 체이스 윌슨 피그마 개발자 마케팅 이사도 참석해 지난달 '콘피그 인디아'에서 공개한 신기능과 기술 방향을 소개했다. 로 부사장은 AI가 코드 작성 시간을 줄여도 전체 개발 기간까지 단축하는 것은 아니라고 봤다. 생성된 코드가 기업 디자인 기준에 맞는지 확인하고, 오류를 수정해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과정은 여전히 개발팀 몫이라는 이유에서다. 실제 피그마가 실시한 APAC 조사에서도 이런 어려움이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 51%는 모든 프로젝트에 AI를 사용한다고 답했지만, 27%는 AI를 활용하면서 오히려 작업 시간이 늘었다고 응답했다. 로 부사장은 "아이디어를 눈에 보이는 형태로 구현하는 것과 이용자가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데는 차이가 있다"며 "AI로 만든 코드와 앱을 실제 출시하려면 디자인을 다듬고, 다양한 이용자가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는지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로 부사장은 한국 개발자가 디자인과 개발 협업을 끝까지 수행하지 않는다는 점도 짚었다. 같은 조사에서 한국 개발자 90%는 디자인에 관여한다고 답했고, 65%는 프로젝트 초기부터 참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 과정에 걸쳐 참여한다는 응답은 6%에 그쳤다. 로 부사장은 개발자가 초기 논의에 참여하더라도 이후 협업이 끊기면 실제 구현한 결과물이 당초 디자인과 달라지거나 사용성과 관련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뒤늦게 문제를 발견해 되돌려 고치는 일을 줄이려면 초기 구상부터 출시까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발맞춰 피그마는 디자인과 코드를 같은 작업 공간에서 다루도록 제품을 확장하고 있다. 디자이너와 개발자뿐 아니라 제품 관리자와 마케터도 같은 화면에서 결과물을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 부사장은 "우리 제품 사용자 중 디자이너는 약 3분의 1"이라며 "개발 속도가 빨라질수록 다양한 역할을 맡은 사람들이 더 긴밀하게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기업 고유 디자인 반영해야" 윌슨 이사는 한국 고객사가 제품별로 흩어진 디자인을 한곳에서 관리하는 데 관심이 높다고 봤다. 그는 "기업이 여러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다 보면 디자인 기준도 제각각"이라며 "한국 고객사는 이런 디자인을 한곳에 모아 관리하는 기능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윌슨 이사는 이런 고객 요구에 대응할 신규 제품으로 '피그마 스펙스'와 '코드 레이어'를 제시했다. 제품 요구사항을 AI에 정확히 전달하고, 이를 바탕으로 디자인과 코드를 함께 검토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서비스는 지난 10월 콘피그 인디아에서 발표됐다. 피그마 스펙스는 제품 개발 목적과 요구사항을 디자인·도표와 문서로 정리해 직원과 AI가 참고하도록 돕는다. 이를 외부 업무 도구와 연결하면 최신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요구사항이 바뀔 때마다 AI에 일일이 설명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코드 레이어는 디자인 화면을 코드로 바꾸거나 깃허브에 저장된 실제 코드를 가져와 팀원들과 수정안을 검토하도록 지원한다. 여러 제품을 운영하는 고객사는 실제 코드를 바탕으로 디자인을 수정하고, 의도대로 구현됐는지 같은 작업 공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그마는 이와 함께 제품별 버튼·메뉴 등 디자인 구성 요소와 관련 코드를 한곳에 모으는 기능도 개발하고 있다. AI가 각 제품의 디자인 기준을 따르고 기존 구성 요소를 우선 활용하도록 지침을 제공해, 여러 제품의 디자인을 관리하려는 수요에 대응한다. 윌슨 이사는 "AI가 디자인 기준 없이 작업하면 비슷한 결과물이 나오기 쉽다"며 "기업 고유 디자인을 반영하고 기존 구성 요소를 최대한 재사용하도록 제품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23 12:57김미정 기자

[AI는 지금] 만드는 법 몰라도 AI가 프로그램 재현…'REA' 뭐길래

다른 사람이 만든 프로그램의 작동 원리를 인공지능(AI)이 분석하고 비슷한 기능까지 새로 구현하도록 돕는 기술이 등장했다. 오픈소스 AI 역설계 도구 'REA(Reverse Engineer Anything)'다. 19일 글로벌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깃허브에 따르면 REA는 지난 17일 스타 30만 개를 돌파한 데 이어 이날 32만 개를 넘어섰다. 최근 일주일 동안에만 약 20만 개가 추가됐다. 스타는 깃허브 이용자가 관심 있는 프로젝트에 표시하는 즐겨찾기 기능이다. 역설계는 이미 완성된 프로그램을 거꾸로 분석해 작동 원리를 알아내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 기업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사용한 소스코드를 공개하지 않는다. 이용자는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지만 내부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결과가 나오는지 알기 어렵다. REA는 이처럼 소스코드가 없는 프로그램의 내부 구조와 작동 방식을 조사하도록 돕는다. 기존에도 역설계 기술은 있었다. 다만 프로그램 내부를 분석하려면 기드라나 호퍼 같은 전문 도구를 다룰 줄 알아야 했다. REA는 이러한 분석 도구를 오픈AI의 '코덱스'나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와 연결한다. 개발자가 자연어로 분석할 기능을 설명하면 AI가 관련 코드를 찾아 작동 방식을 조사하도록 돕는다. 일례로 특정 문서 편집 프로그램의 검색 기능이 궁금하다면 AI에 해당 기능을 분석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AI는 REA를 통해 관련 코드를 추적하고 분석 결과를 제시한다. 이후 코덱스나 클로드 코드를 이용해 비슷한 기능을 새로 개발할 수도 있다. 프로그램을 통째로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분석 결과를 새로운 프로그램 개발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게임부터 노션까지…실제 분석 사례도 공개 REA는 윈도와 맥에서 실행되는 프로그램뿐 아니라 웹사이트와 안드로이드 앱 등도 분석할 수 있다. 다만 프로그램 종류에 따라 별도의 분석 도구와 실행 환경이 필요하다. 개발팀이 공개한 사례 중 하나는 1996년 출시된 윈도 게임 'DX-Ball'이다. 게임에서 소리가 왼쪽과 오른쪽 중 어느 방향에서 들리는지 결정하는 계산 기능을 분석한 뒤 C언어로 다시 작성했다. 개발팀은 원본과 비교한 3205개 시험에서 같은 결과를 얻었으며 다시 작성한 함수를 컴파일한 코드 63바이트도 원본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문서 협업 프로그램 '노션'도 분석했다. 사용자가 노션에서 서식이 포함된 문서를 복사하면 내부에서 어떤 과정을 거쳐 컴퓨터 클립보드로 전달되는지 추적했다. 화면에 보이는 복사 기능뿐 아니라 프로그램 내부에서 데이터가 처리되는 과정까지 조사한 사례다. REA로 기존 게임을 다시 만든 사례도 있다. 핀란드 개발자 투오모 투우나넨은 지난 12일 REA를 활용해 1990년 출시된 게임 '스키 오어 다이'의 눈싸움 미니게임을 재현했다고 공개했다. 게임 실행 파일을 분석해 캐릭터의 움직임과 눈덩이 발사, 점수 계산 방식을 파악한 뒤 새로운 코드로 구현했다. 투우나넨은 개발 과정과 소스코드도 깃허브에 공개했다. 다만 게임 전체가 아닌 눈싸움 미니게임만 재현했으며 소리 재생 등 일부 기능은 구현하지 못했다. 포토샵도 AI로 재현…기존 SW 기업은 왜 긴장하나 AI 코딩 도구를 활용해 기존 상용 소프트웨어의 주요 기능을 재현한 사례도 등장했다. 미국 개발자 브랜던 토머스는 앤트로픽 클로드를 활용해 어도비의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프로 등을 본뜬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와 유사한 프로그램도 무료로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REA와 별개로 진행됐다. 금융시장에서도 AI로 만든 무료 대체 프로그램을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의 위험 요인으로 보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영국계 금융회사 HSBC는 지난 13일 어도비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310달러(약 41만원)에서 267달러(약 35만원)로 하향 조정했다. AI로 제작한 무료 대체 프로그램이 어도비의 기존 사업에 미칠 가능성을 반영한 조치다.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오랜 기간 개발한 기술과 기능을 바탕으로 유료 라이선스나 구독 서비스를 판매해 왔다. 그러나 AI를 활용해 비슷한 기능을 구현하는 프로그램이 늘어나면 유료 제품과의 경쟁도 확대될 수 있다. 기본적인 문서 작성이나 이미지 편집 기능을 사용하는 고객에게는 무료 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생길 수 있다. 다만 AI로 만든 프로그램이 기존 상용 제품을 완전히 대체할 수준은 아니다. 토머스가 참여한 아트크래프트 개발팀도 포토샵을 본뜬 '포토크래프트'가 초기 개발 단계에 있으며 전문 작업에 사용할 대체품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정교한 이미지 편집과 전문 기능, 안정성 등에서 아직 차이가 있다. REA 역시 기존 프로그램의 모든 기능을 분석하거나 원본 소스코드를 완벽하게 복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서버에서 처리하는 기능은 이용자에게 제공된 실행 파일만으로 전체 구조를 파악하기 어렵다. AI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코드에도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저작권 문제도 남아 있다. 프로그램의 작동 원리를 분석하는 행위가 일정한 조건에서 허용되더라도 원본의 보호받는 코드를 무단으로 복제하면 저작권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REA 개발팀도 공식 안내문에서 상용 소프트웨어의 보호받는 코드나 자산을 복제하는 용도로 도구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다. REA 개발팀은 공식 고지문에서 "역컴파일과 재구성, AI를 활용한 분석은 불완전하거나 잘못될 수 있다"며 "중요한 결론을 내리기 전에 근거를 검토하고 검증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10.19 16:58김동원 기자

배경훈 "글로벌AI 허브 곧 출범"...50개국 앞에서 국제협력 구상 제시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세계 50여 개국 장차관급 인사들 앞에서 한국에 국제기구와 다자개발은행이 참여하는 '글로벌 AI 허브'를 곧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AI를 활용해 기후위기와 보건, 식량 등 인류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 기술 발전의 혜택을 전 세계가 공유할 수 있도록 국제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배 부총리는 19일 서울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린 글로벌 AI·디지털 서밋에서 “책임 있는 AI 활용으로, 그 혜택이 인류 전체에 돌아갈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적극 협력해 나갈 한국 정부와 국제기구 공동 협력 플랫폼인 '글로벌 AI 허브'가 곧 출범한다”고 말했다. 이어 “AI를 활용한 인류 공동 과제 해결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세계은행(WB)과 회원국 협력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세계은행이 미국 이외 국가에서 처음 개최한 AI·디지털 서밋의 첫 공식 일정이다. 배 부총리와 김상부 세계은행 디지털전환 부총재가 공동의장을 맡았으며, 몽골과 인도, 케냐 등 50여 개국의 AI·디지털 정책 담당 장차관들이 참석했다. 배 부총리는 각국 대표들에게 AI 기술의 발전 속도만큼이나 그 혜택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가 중요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는 “경제 산업 사회 전반에 걸쳐 AI가 주도하는 새로운 전환의 물결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 모두의 기회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AI 정책도 소개했다.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한 3대 메가프로젝트를 비롯해 국민 누구나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AI 기본사회', 안전한 활용을 위한 AI 기본법과 AI 윤리원칙 등이 대표적이다. 배 부총리가 출범을 예고한 글로벌AI 허브는 한국 정부가 주요 국제기구들과 함께 추진하는 국제협력 플랫폼이다. AI를 활용해 기후위기와 보건, 식량, 일자리, 난민 등 개별 국가가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에 공동 대응하는 것이 목표다. 허브에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보건기구(WHO),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난민기구(UNHCR) 등 9개 국제기구와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5개 다자개발은행이 참여한다. 이날 장관회의에서는 '구상에서 실행으로'를 주제로 AI 기술을 실제 공공서비스와 산업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디지털 접근성 확대와 공공부문 AI 전환, AI 생태계 조성이 3대 의제로 제시됐다. 김상부 세계은행 부총재도 기술 발전에 따른 혜택이 국가와 계층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부총재는 “AI와 디지털 기술은 급격하게 경제 사회의 모습을 재편하고 있다”면서 “이런 기술은 발전을 가속화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며, 기회를 확대할 수 있지만, 이러한 혜택이 모두에게 공정하게 돌아갈지 여부는 우리가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각국 대표들은 AI 인프라와 인재 확보, 개인정보 보호, 기술 신뢰성 등 공통 과제를 논의했다. 특히 AI 도입 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개발도상국과 취약계층이 기술 발전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국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번 서밋은 22일까지 계속된다. 20~21일에는 정부와 국제기구, 기업,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정책 포럼이 열리며, 마지막 날에는 해외 참가자들이 한국수자원공사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등을 방문해 한국의 AI·디지털 기술 활용 현장을 살펴볼 예정이다.

2026.10.19 15:25박수형 기자

[AI는 지금] 앤트로픽, '페이블 5.5' 내놓나…애저 연동 설정서 포착

앤트로픽의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출시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달 미공개 모델 테스트 관측에 이어 외부 개발 도구에서 새로운 모델명까지 발견되면서 후속 제품 공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개발자 커뮤니티에 따르면 AI 모델 연동 도구 '라이트LLM'의 깃허브 설정 파일에 '클로드 페이블 5.5' 항목이 추가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반영된 변경 기록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통한 해당 모델 연동 설정 내용이 포함됐다. 변경 요청 설명에는 애저 모델 API가 해당 모델 제공사를 앤트로픽으로 표시했으며 서비스 상태는 '일반 제공'으로 나타났다는 내용이 기입됐다. 앞서 소셜미디어 엑스(X) 이용자 알렉스 겟먼도 애저의 미국 동부 2 지역 모델 카탈로그에서 같은 모델명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파일에 기재된 정보를 페이블 5.5의 공식 사양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가격과 입력·출력 한도, 지원 기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해당 항목에는 기존 '페이블 5.1' 값을 그대로 적용한 형태라서다. 이날 모델 출시 시점에 대한 예측도 나왔다. AI 관련 유출 정보를 다루는 X 계정 '레오'는 13일 페이블 5.5가 이번 주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당일 공개 가능성과 주 후반 출시 가능성을 함께 언급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일정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앤트로픽이 기존 서비스에서 미공개 모델을 시험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테스팅카탈로그는 일부 이용자가 '오퍼스 5.5' 사용 중 다른 모델로 요청이 연결된 사례가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이용자들은 코드 기반 애니메이션 등의 결과물을 근거로 들었으나 해당 모델의 정체는 불분명한 상태다. 앞서 지난달에도 비슷한 테스트설이 불거졌다. 지난달 22일 개발자 커뮤니티에선 '페이블 5.2'로 추정되는 모델이 생성했다는 게임과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 결과물이 공유됐다. 당시 이용자들은 해당 모델이 외부 이미지 파일이나 별도 도구 없이 자바스크립트만으로 캐릭터와 움직임을 구현했다고 주장했다. 일부는 같은 프롬프트를 적용했을 때 기존 모델보다 결과물이 개선됐다며 오픈AI '아스트라'와 성능을 비교하기도 했다. 같은 시기 차기 제품이 '오퍼스 5.5'라는 이름으로 공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당시 거론된 미공개 모델과 이번에 설정 파일에서 발견된 페이블 5.5가 어떤 관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AI 모델 연동 서비스 오르카라우터는 "애저 목록에 모델명이 올라왔다고 해서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표시된 가격도 기존 페이블 5.1에서 가져온 값으로 새 모델의 공식 요금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6.10.15 10:58김미정 기자

정부사업으로 만든 AI 데이터 개방 확대…국무회의 통과

정부가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더 쉽게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에 나섰다. 정부사업으로 만든 학습용 데이터의 개방을 확대하고 흩어진 공공·민간 데이터의 위치 정보를 한곳에서 찾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AI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과 '데이터 산업진흥 및 이용촉진에 관한 기본법' 개정안이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AI기본법 개정안은 정부사업 등의 수행 과정에서 구축·산출된 AI 학습용 데이터를 'AI허브'에 연계·제공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가 차원에서 학습용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모든 데이터를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사업 수행자 등이 영업비밀 보호와 개인정보·저작권 침해·국가 안전보장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하면 데이터를 연계하거나 제공하지 않을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 제공을 뒷받침할 지원 근거도 마련했다. 과기정통부 장관과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행정적·재정적·기술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연계·제공된 학습용 데이터의 안정적인 품질관리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규정했다. 데이터산업법 개정안은 공공·민간 데이터의 소재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원-윈도우'의 연계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데이터 소재 정보는 필요한 데이터가 어느 플랫폼에 있는지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정보다. 개정안에 따라 과기정통부 장관은 공공기관과 민간법인 등에 원-윈도우 구축·운영에 필요한 데이터 소재 정보 연계 등의 협력을 요청할 수 있다. 공공기관은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이에 응해야 한다. 데이터 소재 정보 연계에 필요한 기술적·재정적 지원 근거도 담았다. 과기정통부는 대학과 중소기업 등이 자체적으로 확보하기 어려운 학습용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2018년부터 AI허브를 운영하고 있다. AI허브는 지난해 말 기준 정부사업으로 구축한 학습용 데이터 945종과 국내 연구소·기업·기관 등에서 추가로 제공받은 데이터를 개방하고 있다. 지난해 운영을 시작한 원-윈도우는 올해 8월 기준 공공 데이터 플랫폼 73개와 민간 데이터 플랫폼 15개 등 총 88개 플랫폼을 연계하고 있다. 공공데이터포털과 금융 빅데이터 플랫폼 등이 연계 대상에 포함돼 있다. 과기정통부는 두 개정안이 공포 후 6개월이 지난 2027년 4월 시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법 개정에 따른 하위법령 정비도 추진할 방침이다. 엄열 과기정통부 AI정책실장은 "국민이 필요한 데이터를 쉽게 찾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중요하다"며 "이번 법 개정을 통해 국가 AI 데이터 활용 기반을 강화하고, AI 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2026.10.13 14:35김미정 기자

삼성 냉장고·무빙스타일, 포브스 베티드 '스마트홈 어워드' 수상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이동형 스크린 '무빙스타일'이 미국 포브스의 제품평가 매체 '포브스 베티드(Forbes Vetted)'가 주관한 '2026 스마트홈 어워드' 수상작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2020년 처음 시작된 포브스 베티드는 올해 처음 스마트홈 어워드를 신설했다. 스마트홈 어워드는 ▲주방·가전 ▲청소 ▲홈 오피스 ▲홈 엔터테인먼트 등 7개 분야에서 일상생활 편의와 효율을 높이는 혁신 제품 50개를 선정했다. 분야별 전문가들이 7개월 간 실생활 공간에서 수백 개 제품을 테스트하고 검증하며 평가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는 냉장고 제품 가운데 유일하게 이번 수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 베티드는 32형 전면 스크린을 통한 생활편의 기능과 내부 카메라를 활용한 원격 식재료 관리 기능 등을 근거로 "주방을 집안 컨트롤센터로 바꿔준다"고 호평했다. 해당 모델은 앞서 포브스 베티드의 '최고의 냉장고' 및 '최고의 스마트 냉장고' 평가에서도 잇따라 최우수 제품으로 꼽힌 바 있다. 홈 오피스 부문 수상작에 뽑힌 무빙스타일은 높낮이 조절과 화면 회전(피벗) 기능을 갖춰 업무와 여가를 아우르는 활용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테크 애널리스트 아비 그린가트는 모바일 세로형 영상 시청과 원활한 콘텐츠 스트리밍 기능, 900달러(약 120만원) 이하의 가격 경쟁력을 주요 강점으로 짚었다.

2026.10.12 10:25진운용 기자

"글로벌 AI 협력 강화 최선"...류제명, 주한대사단과 한국 AI 생태계 탐방

“정부는 글로벌 AI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6' 전시장에서 스웨덴·중국·인도·네덜란드 등 22개 주요 협력국 주한대사 24명과 주요 기업 부스를 둘러본 뒤 이같이 밝혔다. 부스 관람에 앞서 진행된 오찬 간담회에서 류 차관과 주한대사단은 각국 AI 전략을 공유하고,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국내외 기업·기관 간 실증과 투자, 사업화 지원을 비롯해 AI 전문 인재 교류와 실무 네트워크 구축 방안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한국 AI 시장 진출 장벽을 낮추기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류 차관은 한국이 소버린 AI 파운데이션 모델, '모두의 AI' 프로젝트, 국가 AI 컴퓨팅 센터 등 자국 인프라와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AI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제기구, 다자개발은행, 산업계, 학계를 아우르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AI 기술을 누리는 '글로벌 AI 기본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국제 연대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간담회 직후 이어진 VIP 사절단 부스 투어에선 한국 AI 생태계 핵심 역량이 소개됐다. VIP 사절단이 가장 먼저 방문한 KT 부스에선 인프라부터 플랫폼,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기술력이 눈길을 끌었다. KT는 자체 해저케이블과 위성 인프라를 기반으로 구현한 B2B 에이전틱 플랫폼 '에이전틱 On'과 '믿음 K시리즈', B2C 서비스인 '모두의 AI' AI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별도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높은 보안 속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구현해 사절단 호응을 얻었다. 다음으로 방문한 화웨이 부스에서 사절단은 연산, 네트워크, 스토리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솔루션 설명을 들었다. 화웨이 관계자는 주요 오픈소스 모델을 지원하는 '아틀라스 900 슈퍼노드'를 강조하며, 동남아 등 해외 국가에서 AI 모델을 도입할 때 처음부터 다시 개발할 필요 없이 빠르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키텍처 혁신과 모듈러 디자인을 통해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성과 확장성을 최적화한 기술도 소개했다. 계속해서 한컴 부스를 방문한 사절단은 30여 년간 오피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결합한 차세대 AI 업무 솔루션을 살폈다. 한컴은 기업 데이터와 비즈니스 시스템을 연결해 특화 AI 에이전트 간 협력을 지원하는 '젠 AIOs'와, 다양한 역할의 AI 팀원을 생성해 실제 업무를 위임하는 '노매디안' 등을 핵심 솔루션으로 제시하며 AI 기반 업무 생산성 혁신 비전을 설명했다. 그 다음 방문한 다온아이앤씨 부스에선 AI 기반 군집 비행 기술이 소개됐다. 다온아이앤씨는 지난 10년간 통합 브랜드 '스왐(Swarm) AI' 아래 군집 제어 기술과 드론, 핵심 부품, 소프트웨어를 자체 개발해 온 점을 강조했다.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를 탑재해 기체 내에서 직접 데이터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기술과 GPS나 통신 신호 교란이 발생하는 음영 지역에 대비한 자율 항법 기술을 선보였다. 이어 메가존클라우드 멀티클라우드관에선 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글로벌 협력사와 제공하는 맞춤형 AI 솔루션이 소개됐다. 메가존클라우드는 AI 전 주기를 '에어 스튜디오'라는 단일 플랫폼에서 지원하는 올인원 기업용 솔루션 '메가존 에어'와, AI 네이티브 환경에 특화된 종합 보안·거버넌스 솔루션 '메가존 헤일로'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기업의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고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류 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은 AI가 가져올 혜택이 글로벌 공동체 전체에 공유돼야 하며, 그에 따른 위험과 과제 역시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며 “기후 변화, 보건의료, 식량 안보, 난민 위기 등 인류 공동 과제를 해결하는 최상의 도구로 AI가 쓰일 수 있도록 한국이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2026.10.07 16:18홍지후 기자

류제명 "한국, 국제기구·은행·산학계 잇는 '글로벌 AI 허브' 구축"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한국 AI 역량을 강조하며 세계를 잇는 AI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류 차관은 7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파르나스 호텔 세이지홀에서 열린 'AI 페스타 26' 주한 외국대사 오찬 간담회에서 “한국은 AI가 가져올 혜택이 글로벌 공동체 전체에 공유돼야 하며, 그에 따른 위험과 과제 역시 함께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면서 “최근 UN 총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글로벌 AI 기본사회를 목표로 글로벌 연대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류 차관은 한국이 사회 모든 구성원이 기술 발전의 결실을 누리는 'AI 기본사회'를 목적으로 AI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AI 기본 의료를 시작으로 사회보장, 노동, 주거, 문화 등 삶의 모든 핵심 영역에서 기본권을 든든하게 보장하는 AI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며 “소버린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모두의 AI' 프로젝트 추진, 2028년 완공 목표로 국가 AI 컴퓨팅 센터 등 인프라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를 잇는 AI 플랫폼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류 차관은 “한국이 기후변화, 보건의료, 식량 안보, 난민 위기 등 인류 공동 과제를 해결하는 최상의 도구로 AI가 쓰일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국제기구, 다자개발은행, 산업계, 학계 간 협력을 도모하는 글로벌 AI 허브를 설립하겠다”고 했다. 글로벌 AI 허브는 한국 정부 주도로 국제연합(UN) 산하 주요 국제기구와 다자개발은행이 AI를 통해 기후위기·보건·식량·일자리·난민 등 인류 공통 난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AI 규범과 표준을 선도하기 위해 추진되는 범지구적 다자 협력 플랫폼이다. 단일 국제기구 형태를 넘어 AI 정책, 데이터·모델 공유, 실증 기반 솔루션 개발이 동시에 이루어지며, 현재 한국 정부는 국내 사무실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엔 류 차관을 비롯해 스웨덴·중국·인도·네덜란드 등 전략적 주요 협력국 22개국 주한대사 24명이 참석해 글로벌 AI 협력과 산업, 기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오찬이 끝난 후 이들은 AI 페스타 26 한컴, KT, 독자AI파운데이션모델 특별관 등 전시 부스를 방문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AI 페스타 26은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전시엔 국내외 약 350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으며, 500여개 부스에서 AI 코어와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AI 보안 등 최신 기술과 산업 적용 사례를 선보이고 있다.

2026.10.07 13:17홍지후 기자

[SW키트] "코딩 작업 따라 AI 조합"…깃허브, '하이드라퓨전' 적용 확대

깃허브가 여러 인공지능(AI) 모델이 역할을 나눠 코딩 작업을 수행하는 기능을 확대했다. 모델 하나가 스스로 문제를 풀거나, 여러 모델이 코드 작성과 검토를 나눠 맡도록 해 개발 업무 효율을 높이려는 시도다. 깃허브는 '하이드라퓨전' 연구 프리뷰 버전을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S코드)와 깃허브 코파일럿 앱에 추가했다고 공식 블로그에서 4일 밝혔다. 기존 코파일럿 명령줄 인터페이스(CLI)에서만 제공하던 기능 지원 범위를 한층 넓힌 셈이다. 하이드라퓨전은 작업에 맞춰 AI 모델과 처리 방식을 고르는 기능이다. 모델별 추론·코드 생성·오류 수정·도구 사용 역량을 바탕으로 필요한 품질을 충족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개발자에 알린다. 작업 방식은 크게 '단일 방식' '단계적 처리' '비평 방식'으로 이뤄졌다. 단일 방식에서는 선택된 모델 하나가 작업을 직접 해결한다. 다른 모델 검토나 추가 처리 없이 해당 모델이 결과를 내놓는 구조다. 단계적 처리 방식에서는 효율적인 모델이 우선적으로 해결책 초안을 작성한다. 이후 품질 검증을 거쳐 초안을 그대로 채택할지 또는 더 강력한 모델에 작업을 넘길지 결정한다. 비평 방식에서는 작성과 검토를 서로 다른 계열 모델이 맡는다. 한 모델이 초안을 만들면 다른 계열의 모델이 내용을 수정하지 않고 검토만 수행한다. 이후 초안을 작성한 모델이 검토 내용을 반영해 한 차례 수정한다. 깃허브는 "기존 자동 기능이 요청마다 모델 하나를 고른다면 하이드라퓨전은 작업을 처리하는 방식까지 선택한다"며 "한 번의 응답 과정에서도 여러 모델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블로그에서 밝혔다. 깃허브는 하이드라퓨전에서 모델 작업 진행 상황을 보여주는 기능도 강화했다. 각 단계에서 어떤 작업을 수행하는지 더 명확하게 표시하고 진행 상황을 더 자주 알리는 식이다. 작업이 오래 걸려도 하이드라퓨전이 계속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쉬워졌다. 하이드라퓨전은 VS코드 1.140 이상 버전이나 인사이더스 버전에서 이용 가능하다. 개발자는 코파일럿 채팅의 모델 선택기에서 하이드라퓨전을 고르면 된다. 목록에 없으면 관련 설정을 켜야 한다. 코파일럿 앱에서는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뒤 설정에서 하이드라퓨전을 활성화해야 한다. 이용 대상은 코파일럿 프로·프로 플러스·비즈니스·엔터프라이즈 사용자다. 비즈니스와 엔터프라이즈에서는 관리자가 프리뷰 기능을 허용해야 한다. 하이드라퓨전은 연구 프리뷰 단계로 향후 기능이 변경될 수 있다. 깃허브는 "초기 피드백에서 가장 많이 나온 요청은 하이드라퓨전을 더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다"며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전반적인 사용 경험도 개선했다"고 밝혔다.

2026.10.05 10:51김미정 기자

AI 학습데이터, 개방 전 민감·개인정보부터 검증한다

정부가 인공지능(AI) 학습·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AI허브가 'AI학습용 데이터 통합제공체계'로 전환을 앞둔 가운데, 새 체계에서 개방할 대상 및 후보 데이터의 개인정보를 사전에 검증한다. 공개 대상 데이터에 개인정보나 민감정보가 남아 있는지 검증하고, 발견될 경우 추가 비식별화해 공개 데이터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취지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AI학습용 데이터 통합제공을 위한 대상 및 후보 데이터 개인정보 검증을 발주할 예정이다. 사업 예산은 3억원 규모이며 계약 체결일부터 오는 12월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된다. 현행 AI허브는 통합제공체계로 전환될 예정이다. 대상은 텍스트·이미지·영상 등 멀티모달 형태의 통합제공체계 대상 및 후보 데이터다. NIA는 수행사에 그래픽처리장치(GPU)·클라우드·서버 등 인프라를 별도로 제공하지 않고 자체 인프라를 확보해 사업을 수행하도록 했다. AI허브는 정부가 AI 기술·제품·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국가 AI 데이터 플랫폼이다. 정부는 지난 4월 공공부문이 보유한 AI 학습용데이터를 대상으로 범부처 첫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어 범부처 차원에서 공공부문이 보유한 AI학습용 데이터를 통합·연계하기 위한 '통합제공체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번 사업은 해당 통합제공체계를 통해 개방될 대상과 후보 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사전 개인정보 및 민감정보 검증, 비식별 조치를 수행함으로써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AI데이터 개방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검증에서는 텍스트·이미지·영상 등 데이터 유형별로 개인정보와 민감정보가 남아 있는지를 확인한다. 이름·연락처 같은 정보뿐 아니라 이미지·영상에 포함된 얼굴, 차량번호판 등 식별 가능 정보도 점검 대상이다. NIA는 우선 데이터셋별 샘플을 추출해 자동·수동 방식으로 개인정보와 민감정보 잔존 여부를 확인한다. 관련 정보가 탐지된 데이터셋은 전체를 대상으로 정밀 검수하고, 재탐지된 정보에 대해서는 데이터 유형별 특성에 맞춰 추가 비식별화를 실시한 뒤 적정성도 검증한다. 사업은 11월 개인정보 탐지·비식별화와 정밀 검수 및 적정성 평가를 진행한 뒤 12월 검증 결과 보고 및 데이터셋 업로드를 완료하는 일정이다. 데이터셋 각각에 대해 개인정보 탐지 결과와 조치 전, 후 샘플, 적용한 비식별화 기법, 적정성 검증 결과 등을 보고한다. 정부는 AI 학습용 데이터의 활용을 확대하는 동시에 개인정보 등 권리 보호 수준을 높이려는 움직임에도 속도를 낸다.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각 부처와 기관에 분산된 AI 학습용 데이터를 한곳에서 관리하고 민간에 제공하는 '통합제공시스템' 구축 근거를 담은 AI기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 28일 통합 데이터 플랫폼 구축과 관련해 "권리 침해가 발생할 수 있는 정보는 사전에 삭제하거나 제외하는 계획을 추진하겠다"며 "국민들이 안심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데이터 안전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9 11:27이나연 기자

깃허브, 폐쇄망 AI 코딩 지원 확대…개발·관리 편의 높인다

깃허브가 폐쇄망 환경에서 인공지능(AI) 코딩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사용자 권한 관리와 코드 검토 절차도 개선해 기업 개발팀 도구 도입과 운영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깃허브는 이달 초 기업용 개발 플랫폼 '깃허브 엔터프라이즈 서버 3.22'를 정식 출시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번 버전에는 코파일럿 명령줄 인터페이스(CLI) 연동과 기업 전체 접근 권한 통합 관리, 보안 검토 편의 기능 등이 포함됐다. 주요 변화는 깃허브 클라우드와 연결하지 않는 망 분리·폐쇄망 환경에서도 코파일럿 CL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이다. 관리자가 엔터프라이즈 서버에 연동할 AI 모델 제공자를 한 번 설정하면 기업 구성원은 기존 서버 인증 정보로 해당 도구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깃허브 클라우드 연결이 어려운 기업도 자체 환경에 맞는 모델 연결 방식을 마련해 AI 코딩 도구를 도입할 수 있다. 다만 해당 기능은 기술 미리보기 단계로 향후 변경될 수 있다. 깃허브 클라우드 연결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 모든 인터넷 통신이 불필요하거나 데이터가 기업 내부에만 머문다는 의미는 아니다. 실제 이용 조건은 선택한 모델 제공자와 네트워크 구성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기업은 이를 별도로 검토해야 한다. 깃허브는 기업 내부 사용자·접근 권한 관리 기능도 강화했다. 공개 미리보기를 마치고 정식 기능으로 전환된 '엔터프라이즈 팀'을 이용하면 여러 조직과 코드 저장소에 걸친 사용자 접근 권한을 하나의 중앙 팀 구조에서 관리할 수 있다. 조직별로 흩어진 권한 관리 업무를 한곳에 모아 운영 부담을 줄이는 식이다. 기업 사용자는 저장소 규칙 예외 권한을 개별 사용자에게도 부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동화 작업용 서비스 계정을 예외 목록에 넣기 위해 별도 역할이나 팀을 만들 필요가 없어 권한 설정을 간소화할 수 있다. 깃허브는 코드 변경 사항을 검토하는 절차도 담당 업무에 맞춰 세분화했다. 조직 소유자와 저장소 관리자는 코드 변경 요청인 풀 리퀘스트에 필수 검토자 규칙을 적용해 브랜치와 파일·폴더별로 검토할 팀과 팀별 최소 검토 수를 지정할 수 있다. 이는 데이터베이스(DB) 관련 파일 변경에는 데이터 플랫폼팀의 검토를 요구하고 기능 개발용 브랜치에는 제품·디자인 담당자의 검토를 받도록 설정하는 방식이다. 코드 담당자를 지정하는 기존 코드오너스와 함께 사용할 수 있어 보안·품질보증 등 코드 소유자 외 담당 팀의 확인도 필수 절차로 둘 수 있다. 보안 담당자가 처리할 요청의 검토 순서를 정하는 기능도 개선됐다. 비밀정보 검사와 관련한 코드 업로드 차단 예외 요청과 경고 해제 요청은 기존에 정렬 순서를 바꿀 수 없었지만 이제는 날짜순으로 정렬할 수 있다. 저장소·조직·기업 단위에서 오래된 요청이나 최근 요청을 먼저 확인할 수 있어 요청이 많은 팀의 검토 우선순위 결정을 돕는다. 수정 사항의 배포 버전 반영 여부도 이슈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슈에 연결된 코드 변경 요청이 배포 버전에 포함되면 사이드바에 최신 배포 또는 사전 배포 상태가 표시된다. 담당자는 확인을 위해 다른 화면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다. 공개 저장소 코드 변경 요청 목록에는 작성자의 역할을 보여주는 표시도 추가됐다. 관리자는 개별 요청을 열지 않고도 작성자가 처음 참여한 기여자인지 기존 기여자나 구성원인지 파악할 수 있다. 깃허브는 공식 블로그에서 "엔터프라이즈 소유자는 하나의 중앙 팀 구조에서 조직과 저장소를 포함한 기업 전체의 사용자와 접근 권한을 관리할 수 있다"며 "기업 내 여러 조직의 사용자 접근 권한을 관리하는 운영 부담을 줄인다"고 밝혔다.

2026.09.25 17:00김미정 기자

초파리 뇌로 비트코인 거래…오픈소스 프로젝트 '스통크플라이' 공개

초파리 신경계 시뮬레이션을 활용해 비트코인 거래를 시도하는 실험이 등장했다. 거래 수익이 발생하면 도파민 뉴런에 보상 신호를 부여하고, 신경 활동을 매수·매도 판단으로 변환하는 방식이다. 알렉스 워머스 코인베이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초파리 뇌와 복측신경삭 모델을 기반으로 한 오픈소스 암호화폐 거래 프로젝트 '스통크플라이(Stonkfly)'를 소셜 플랫폼 엑스(X)를 통해 공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최근 주목 받는 성체 수컷 초파리의 뇌와 복측신경삭 연결 지도를 담은 'MaleCNS v1.0' 데이터를 활용했다. 시뮬레이션에는 약 16만6천700개의 뉴런과 약 2천560만 개의 신경 연결이 반영됐다. 스통크플라이는 알렉스 워머스 엔지니어가 앞서 MaleCNS v1.0을 활용해 게임 '둠(DOOM)'을 플레이하는 프로젝트 '둠플라이(DOOMFLY)'를 개발하며 구축한 기술을 암호화폐 거래에 적용한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완성된 투자 전략을 제시하기보다 실제 신경 연결 구조를 반영한 시뮬레이션이 시장 정보에 반응하고 거래 결과에 따라 행동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에 가깝다. 비트코인 가격 데이터는 초파리가 외부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신경망에 입력된다. 이후 별도의 판독 장치가 신경망의 활동 패턴을 읽어 매수, 매도, 관망 가운데 하나의 거래 신호로 바꾼다. 학습을 유도하는 보상 체계에는 PAM11과 PPL101 등 도파민 신경세포가 활용됐다. 포트폴리오가 수익을 내면 보상성 학습과 연관된 PAM11 도파민세포 15개에 신호를 보낸다. 반대로 손실이 발생하면 충격이나 쓴맛처럼 피해야 할 자극과 연관된 PPL101 계열 도파민세포 2개를 자극한다. 수익이나 손실 신호는 초파리 뇌에서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버섯체 회로에 전달된다. 이 회로에서는 거래 결과에 따라 신경세포 사이 연결이 일부 조정된다. 예를 들어 수익이 난 뒤에는 당시의 신경 활동 패턴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손실이 난 뒤에는 같은 패턴이 덜 나타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시뮬레이션은 이전 거래 결과를 다음 매수·매도 판단에 반영하도록 설계됐다. 알렉스 워머스 엔지니어는 "초파리가 과연 비트코인으로 부자가 될 수 있을지 100달러를 주고 거래를 시작하게 됐다"며 "아직 수익성 있는 학습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으며 이 프로젝트는 수익을 보장하는 투자 도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2026.09.13 08:49남혁우 기자

크라우드웍스, 창원에 '피지컬 AI' 첫 거점 세웠다

크라우드웍스가 경남 창원에 '피지컬 인공지능(AI) 허브' 1호 거점을 구축하고 제조 특화 지역 AI 전환(AX) 사업 공략에 나선다. 크라우드웍스는 경남테크노파크 경남인공지능혁신본부에 첫 지역 거점인 창원 오피스를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내년부터 '제조 AI·로보틱스 밸리' 조성이 본격화되는 데 따라 선제적 지역 거점을 가동한다는 목표다. 창원 오피스를 통해 경남 지역 제조기업 AI 수요 발굴·수주 지원, 지자체 피지컬 AI 생태계 참여, 지역 기반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확대를 추진한다. 크라우드웍스는 올해 상반기 '피지컬 AI 데이터 플랫폼' 개발과 '피지컬 AI 데이터 랩' 신설에 이어 지난 6월 정부의 '피지컬 AI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조선·방산·기계·항공 등 경남 지역 핵심 산업의 현장 공정 데이터와 숙련 작업자의 노하우를 고품질 AI 데이터로 자산화할 예정이다. 경남 창원을 시작으로 울산과 전북 등 주요 제조 산업 밀집 지역으로 피지컬 AI 허브망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광일 크라우드웍스 대표는 "성공적인 제조 AX는 로봇·설비 등과 연동되는 피지컬 AI 기술과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이 출발점"이라며 "지역 산업체들과 밀착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제조 생태계의 AX 혁신을 이끄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6.09.10 14:17이나연 기자

정부, 아태 AI 특화지구 7곳 확정…지역 거점 '글로벌 실증허브'로

정부가 기존 지역 인공지능(AI)·디지털 혁신거점을 아태지역을 겨냥한 글로벌 AI 실증·사업화 거점으로 키운다. 2020년 광주 AI산업융합집적단지 조성을 시작으로 확대해 온 지역 AI 거점을 글로벌 AI 생태계와 연결해 해외 인재와 기업의 유입부터 국내 AI 기업의 해외 진출까지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2026년 아태 AI 특화지구(AHAP) 조성' 사업신청서를 접수한다. 대상 지역은 AI·디지털 혁신거점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 전북특별자치도, 경상남도, 충청북도, 강원특별자치도 등 7곳이다. 해당 지역 소재 소프트웨어산업진흥기관 또는 지역 소프트웨어 산업진흥기관(주관)을 포함한 기업과 국내·외 대학, 연구소 등이 지원할 수 있다. 국내 AI 기업이 주관하고 해외 AI 기업이 참여하는 글로벌 컨소시엄을 우선 지원한다. 사업은 1차년도 실증·기술검증(PoC)과 레퍼런스 확보로 시작해 2차년도에 네트워킹·사업화·정주·인증·규제·인프라 등 후속 연계 과제로 이어지는 단계적 방식이다. 거점당 2개년 평균 23억 원을 지원하며 지원 범위는 18억~30억 원이다. 1차년도는 13억~20억 원, 2차년도는 5억~10억 원이 지원된다. 1차년도에는 지역 거점의 특화산업을 대상으로 핵심 기술·서비스를 실증하고 레퍼런스를 확보한다. 지역 공공기관과 제조기업 등의 AI 전환(AX) 및 도시 문제 해결 수요를 발굴한 뒤 과제를 선정하고 수행 가능한 국내외 AI 기업을 매칭하는 방식이다. 실증 분야로는 수요응답형 자율주행 버스, 제조 밸류체인 데이터 연계 플랫폼, 농작업 전주기 AX 등이 제시됐다. 제조 분야에서는 산업단지 내 원소재·부품·완제품 기업 간 생산·품질·설비 데이터를 연계해 실제 테스트를 수행하는 방식이 예시로 포함됐다. 실증 이후에는 해외 진출을 위한 네트워킹·사업화 지원도 이어진다. 해외 수요처 발굴과 파트너십 구축, 국제 행사 등을 통한 기업 교류를 지원하고, PoC 이후 투자유치와 국내외 법인 설립, 현지화 등에 필요한 후속 사업화를 지원한다. 특히 글로벌 인증·규제 대응이 별도 지원 유형으로 포함됐다. 해외 진출 대상 국가와 산업별 인증 수요를 발굴해 사전 진단부터 인증 취득까지 지원하고, 주요국의 AI 정책·데이터·개인정보·알고리즘 투명성 관련 규제 대응 컨설팅을 제공한다. 유럽연합(EU) AI 액트 적합성 평가와 싱가포르 AI 베리파이(Verify) 등 글로벌 AI 신뢰성 검증 체계 대응도 지원 대상이다. 해외 기업과 인재를 지역에 유치하기 위한 정주도 사업에 포함됐다. 비자·주거·행정 원스톱 프로그램을 비롯해 세무·법률·창업·한국어 교육·자녀교육·병원·가족 일자리 등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정주상담센터 운영 등이 지원된다. 지역 AI 인프라도 글로벌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성을 높인다. 원격 테스트·모니터링 환경과 개방형 AI 테스트 장비를 확대하고, 글로벌 표준에 맞는 데이터 거버넌스와 보안·운영체계를 구축한다. NIPA는 "AI·디지털 혁신거점을 글로벌 개방성을 갖춘 아태지역 대표 AI 특화지구로 육성해 우리 AI 성과의 글로벌화를 본격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9.07 15:12이나연 기자

엔타이어, 코드 변경 이유까지 찾는 '에이전틱 검색' 출시…AI 개발 효율 높인다

엔타이어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코드 변경 배경과 개발자 의도까지 파악할 수 있는 검색 기능을 선보였다. 코드 분석에 필요한 시간과 토큰 사용량을 줄여 개발 효율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엔타이어는 코드와 개발 세션 기록을 통합 검색하는 '에이전틱 검색'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하나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관련 커밋과 추론 과정뿐 아니라 작업 당시의 세션 대화 기록까지 제공한다. 개발자는 커밋 기록만으로 알기 어려웠던 코드 변경 목적과 배경을 확인할 수 있다. AI 에이전트도 어떤 코드가 바뀌었는지를 넘어 개발자가 왜 해당 결정을 내렸는지까지 검색할 수 있다. 실제 엔지니어링 이력에 관한 9개 질문을 대상으로 진행한 벤치마크에서는 정확도와 효율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깃 기록과 깃허브 명령줄 인터페이스(CLI)를 활용한 에이전트는 90회 실행 중 70회 정답을 기록했지만, 에이전틱 검색을 적용한 동일한 에이전트는 81회 정확하게 답했다. 토큰 사용량과 작업 단계도 각각 절반 이하로 줄었다. 에이전틱 검색은 코드 검색과 시맨틱 검색을 결합한 이중 엔진 구조로 설계됐다. 코드 검색은 하나 이상의 코드베이스에서 특정 코드나 기호를 정확하게 찾아 변경이 이뤄진 파일 위치와 정의·참조 관계를 제공한다. 개발자가 기본 브랜치에 코드를 올리면 관련 정보가 엔타이어의 이벤트 스트림으로 전달된다. 자체 인덱싱 파이프라인은 저장소의 얕은 복제본을 가져온 뒤 가능하면 전체 인덱스를 다시 만들지 않고 변경된 부분만 업데이트한다. 구축한 인덱스는 아마존 S3에 저장하고 빠른 검색을 위해 로컬 캐시에도 유지한다. 시맨틱 검색은 코드 변경 과정에서 무슨 일이 있었고 왜 그런 결정이 내려졌는지를 찾아준다. 시스템은 현재 헤드 커밋과 이전 헤드 커밋의 차이를 분석한 뒤 대화 기록과 커밋을 작은 단위로 나눠 임베딩하고 터보퍼퍼에 저장한다. 터보퍼퍼는 정확한 단어를 찾는 '비엠25'와 의미상 유사한 정보를 찾는 '근사 최근접 이웃' 검색을 한 번의 쿼리에서 함께 실행할 수 있다. 엔타이어는 수천개 저장소에서 코드 검색 쿼리 응답 시간 중앙값이 약 100밀리초라고 설명했다. 터보퍼퍼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인도, 호주에 활성 리전을 두고 있어 각 지역 데이터를 현지에서 인덱싱하고 저장할 수 있다. 엔타이어는 "이번 기능은 코딩 에이전트의 검색 범위를 코드에서 개발 과정의 대화와 판단 근거까지 넓힌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026.09.04 15:39김미정 기자

'독파모' 학습데이터 29종 푼다…1.56조 토큰 'AI허브' 개방

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학습용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했다. 국내 기업과 연구자가 대형 AI 모델과 멀티모달·안전성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넓히기 위한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파모 5개 정예팀이 1차 단계평가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 29종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AI허브에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개방 규모는 약 3544만건으로 토큰으로 환산하면 약 1조 5600억개다. 이번 데이터는 정예팀들이 각자 AI 모델 개발 전략에 맞춰 2025년 데이터 구축·가공 예산 150억원으로 확보했다. 대규모 사전학습 데이터부터 영상·음성 기반 멀티모달 데이터와 AI 안전성 확보를 위한 레드티밍 데이터까지 포함됐다. 전체 데이터는 이론적으로 약 700~800억개 매개변수 수준의 대형 AI 모델을 학습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독자 AI 모델 개발에 참여한 정예팀들의 학습 전략과 데이터 구축 경험도 담겼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공개 영상 234만건과 방송 영상 52만건을 비롯해 영상 클립을 기반으로 만든 텍스트 1550만건과 음성 질의응답 1200만건을 구축했다. 장면을 문장 단위로 설명한 캡션 등이 포함돼 AI의 영상 이해 능력과 이미지 생성 모델 학습에 활용할 수 있다. 업스테이지는 1조 토큰 규모의 사전학습 데이터와 50만건의 사후학습 데이터를 공개했다. 사전학습 데이터는 대형 AI 모델을 처음부터 학습하는 데 쓸 수 있으며 사후학습 데이터는 추론과 판단·실행 능력을 갖춘 AI 에이전트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수학·과학·법률 분야의 고난도 다단계 추론 데이터와 음성·이미지 기반 사후학습 데이터를 구축했다. 국내 법령과 한국 사회의 보편적 가치관을 반영한 한국형 레드티밍 데이터 약 1만건도 포함했다. NC AI는 제조 분야 기술문서와 민원 상담 음성 등 산업 현장에서 확보한 실제 데이터 기반으로 7종의 학습 데이터를 마련했다. 긴 문맥 이해와 단계별 추론·멀티턴 대화·질의응답·멀티모달 학습 등에 활용할 수 있다. LG AI연구원은 국내 50개 실제 가정환경에서 50종 넘는 가사 활동을 촬영해 한국 가정환경에 특화된 피지컬 AI 멀티모달 데이터를 구축했다. 17만개 이상의 영상 클립에 객체와 분할·자세·맥락 정보를 다층으로 표시해 비전 언어 모델 학습과 상용 서비스 개발 등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NIA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정예팀들로부터 데이터를 제공받아 품질과 개인정보·유해성을 검증했다. 라이선스 제약이 있는 데이터는 개방 대상에서 제외했다. 사업 참여 조건에 따라 데이터 구축·가공 예산으로 확보한 데이터 가운데 50% 이상을 공개해야 한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업스테이지·SK텔레콤·NC AI는 검증을 마친 데이터를 모두 개방하고 LG AI연구원은 의무 개방량을 충족하도록 세부 데이터셋을 통계적으로 선별해 공개했다. 국내 기업과 연구자·학생 등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AI허브 '독자AI모델 데이터' 항목에서 데이터를 무료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일부 데이터는 보안이 보장된 온라인 AI 모델 개발 공간인 '안심존' 이용을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독파모 고도화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향후 2차 단계평가 과정에서 데이터 구축·가공 예산으로 확보한 데이터도 품질검증을 거쳐 추가로 개방할 예정이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AI정책실장은 "독파모 프로젝트는 단순히 AI모델 개발을 넘어 개발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AI생태계 전반의 질적 성장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라면서 "오늘 개방된 데이터는 정예팀의 AI학습 전략이 담긴 귀중한 자산인 만큼 AI생태계의 성장과 자생력 강화를 이끄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7 14:00김미정 기자

35살 KETI, 인류의 내일 설계하는 글로벌 기술 허브 도약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원장 노건기)은 창립 35주년을 맞아 '인류의 내일을 설계하는 글로벌 기술 허브(Design Tomorrow, Lead Technology)'를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KETI는 지난 21일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연구원 창립 3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하고, 지난 35년간 축적해 온 전자·정보기술(IT) 분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산업과 사회의 변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KETI의 새 비전은 연구개발(R&D) 혁신을 통해 국가·사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고, 세계 각국 선도 기관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KETI는 인공지능(AI) 주도권을 둘러싼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산업 생태계가 급격하게 변화하는 대외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관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새로운 지향점을 정립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함에 따라 비전을 개편했다. 새 비전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선정했다. KETI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구성원의 높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 직원의 역량을 결집했다. 창립 기념 행사에서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AI 시대에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지역을 중심으로 제조 인공지능전환(M.AX) 생태계를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데 KETI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ETI는 새 비전 선포를 계기로 R&D 활동 전반에 미래지향적 가치와 방향을 반영하고, 국내외 산학연 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기술 협력과 공동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노건기 KETI 원장은 “새 비전은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인류의 바람직한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해 나가겠다는 모든 구성원의 다짐”이라며 “임직원이 새 비전과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산업과 지역과 사회의 변화를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4 09:29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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