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인공지능
AI의 눈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AI 행정'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99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하이퍼클로바X·카나나, 'AI 국민비서' 된다…행안부와 공공서비스 혁신 박차

행정안전부가 일상적인 대화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공공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네이버·카카오와 손을 맞잡았다. 행안부는 네이버·카카오와 함께 AI 에이전트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윤호중 행안부 장관, 최수연 네이버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행안부와 양사는 AI 에이전트 기술을 공공서비스에 선도적으로 적용하고 국민 편의성을 높이는 데 적극 협력키로 했다. 주요 협력 사항은 ▲민간 AI 에이전트와 공공서비스 연계를 위한 기술 방안 마련, 정책과제 발굴 및 제도적 기반 조성 ▲기관 간 협업 및 기술 지원 등을 통한 서비스 연계·확대 ▲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한 홍보 협력 등이다. 특히 민간 AI 에이전트를 통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국민비서(가칭)' 시범 서비스를 연내에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 국민비서는 세계 최고의 AI 민주정부 실현을 위한 핵심 과제로, 민간 기업의 AI 에이전트에 공공서비스를 연계해 국민이 복잡한 절차 없이 대화만으로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우선 시범 서비스는 전자증명서 발급·제출, 유휴 공공자원 예약(공유누리) 등 국민 수요가 높은 개별 공공서비스를 중심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이를 공공서비스와 연계해 시범 서비스를 구현한다. 해당 서비스는 대표 검색포털인 네이버(웹‧앱)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며 맞춤형 추천 기능 등을 더해 이용 편의성을 한층 더 높일 계획이다. 카카오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카나나' 기반의 AI 에이전트를 공공서비스와 확장성이 높은 개방형 구조로 연동하여 시범 서비스를 구현한다.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에서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며 유해 콘텐츠 필터링을 위한 AI 가드레일 모델 '카나나 세이프가드'를 적용해 서비스의 편의성과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범 서비스를 거친 뒤 향후 생애주기별 생활·행정 업무를 한 번에 처리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하고 개인의 상황과 조건에 맞춰 자동으로 처리하는 단계까지 점차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 민주정부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민간의 혁신적인 기술과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정부와 민간이 함께 힘을 합쳐 국민 누구나 말 한마디로 쉽고 편리하게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5.10.28 10:00한정호 기자

[기자수첩] 'AI 3대 강국' 외친 정부의 민낯, 클라우드 기본기 다져야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 사태는 한국의 디지털 행정 기반이 얼마나 허약한 지 보여줬다. 정부가 '인공지능 3대 강국(AI G3)'을 외치며 AI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있지만, 정작 그 기반이 되는 클라우드 인프라의 안전성과 복원력(DR)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냈다. 클라우드는 AI의 전제조건이다. AI 모델이 아무리 정교해도 데이터를 담고 연산을 수행할 안정적 인프라가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하지만 정부의 예산 편성을 보면 화려한 AI 사업 항목은 즐비한 반면, 클라우드 인프라 확충이나 DR 체계 개선 예산은 줄곧 뒷순위로 밀려 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사고 이후에도 근본적 재발 방지 대책 대신 '조속한 복구' 수준의 대응에 그친 것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이미 다중 리전 설계와 재해복구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로 주요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수천억원 규모의 데이터 이중화, 상시 모니터링 체계, 보안 인증 강화 등 안전성 확보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그럼에도 정부는 여전히 '공공은 공공, 민간은 민간'이라는 낡은 구분에 머물러 있다. 공공 시스템을 자체 센터에 묶어두고 민간 클라우드 활용을 제한한 결과가 이번 사태로 드러난 셈이다. AI 경쟁력은 결국 인프라 경쟁력이다. 미국과 일본, 유럽 주요국은 이미 공공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과 재난복구 시뮬레이션을 국가 차원에서 의무화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여전히 행정 시스템을 폐쇄형 구조로 운영하면서 사고가 터질 때마다 '복구'를 외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정부가 진정 'AI 강국'을 지향한다면 먼저 클라우드 기본기부터 점검해야 한다. AI 반도체나 초거대 모델보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는 체계다. 그것이 곧 국가 디지털 주권의 근간이다. AI를 외치며 클라우드를 방치하는 전략은 모래 위의 성에 불과하다. 기본을 세우지 않은 AI는 오래가지 못한다. 지금이라도 정부가 클라우드 전환 사업 예산을 다시 큰 폭으로 늘리고, 기술 중립·개방형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제도적 개선을 마련하길 바란다.

2025.10.17 16:22장유미 기자

위성곤 의원 "AI 정부 실현, 행정문서부터 바꿔야…AI레디 포맷 의무화 필요"

공공기관의 인공지능(AI) 전환이 정부의 주요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행정 문서 포맷의 한계로 인해 AI 행정 혁신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AI 정부에서 중요한 것은 AI를 읽을 수 있는 문서를 생산하는 것과 공무원들이 AI를 통해 행정 혁신을 어떻게 꾀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의 기초가 되는 문서의 90% 이상이 HWP나 PDF처럼 AI가 읽지 못하는 폐쇄형 포맷"이라며 "사람은 읽을 수 있지만 AI는 읽지 못하는 형식이라 공공 AI 전환이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문서 포맷과 관련해 위 의원은 미국·영국·프랑스 정부 등은 이미 기계판독형 포맷을 행정 표준으로 도입한 현황을 공유했다. 이에 우리 정부도 AI가 읽을 수 있는 'AI 레디' 포맷을 행정 표준으로 의무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위 의원은 "문서 포맷 전환과 함께 제목·작성자·날짜 등을 정확히 표기하는 표준 메타데이터 부착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며 "현재 우리 행정 문서는 AI가 긁어도 찾을 수 없는 구조로, 이른바 'AI 그린워싱' 상황에 놓여 있다"고 꼬집었다. 또 그는 "정부의 공공 AI 사업이 민원 응대, 문서 분류, 상담 챗봇 등 이름만 다르고 내용은 다 비슷하다"며 "부처별로 중복된 AI 사업을 통합 관리할 컨트롤타워 체계를 갖춰야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AI 통합 기반 사업을 통해 중복 투자를 막고 효율적인 AI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 의원이 제기한 공공 AI 전환 관련 법 제정 필요성에 공감하며 종합국감 전까지 계획을 수립해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위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전자정부위원회가 그랬듯, 행안부 내에 장관 중심의 '인공지능정부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공공 AI 대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14 16:24한정호 기자

공무원 10명 중 9명 "AI 못 읽는 HWP·PDF 쓴다"…AI 정부 전환 '걸림돌'

행정문서 대부분이 인공지능(AI)이 읽지 못하는 형식에 묶여 있어 AI 정부 전환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공문서를 AI-레디(Ready) 포맷으로 전환하고 메타데이터·API 연계를 통해 호환성을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다. 13일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공공분야 AI 활용 현황'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행정기관 종사자 1만4천208명 중 91.1%가 보고서·계획서 등 행정문서를 주로 HWP(한글)나 이미지·스캔 PDF 등 AI가 인식하기 어려운 형식으로 작성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존 HWP, PDF 등의 파일 형태는 일반 텍스트가 아닌 이진법 형태인 바이너리 형태로 저장되는 특성으로 인해 기계가 직접 읽고 처리하기 어렵다. 이에 한컴에선 지난 2020년 정부의 행정 문서 데이터화 추진 계획을 시작으로 이듬해에 표준 형식을 'HWP' 파일에서 'HWPX'로 전환했다. 끝자리에 'X'가 새로 붙게 된 'HWPX'는 기존 'HWP'와 달리 개방형 XML 기반의 형식으로, 해당 포맷은 문서 내 콘텐츠를 기계가 판독하는 것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워드가 사용하는 'DOCX' 포맷과 데이터 추출에서도 큰 차이가 없다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및 민간 전문위원회의 자문도 받았다. 행정안전부 또한 공공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AI-레디' 개념을 공공 데이터에 도입하고 세부 기준과 관리 체계 마련에 나섰다. 행안부는 AI가 학습, 분석, 추론 등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 공공 데이터는 AI가 바로 읽고 활용할 수 있는 형식으로 제공하고, 요약 통계와 갱신 주기, 변경 이력 등 풍부한 속성 정보를 메타데이터로 함께 담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별개로 지난 달 17일부터 이달 6일까지 중앙부처, 광역·기초자치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선 10명 중 7명이 실제 업무에 AI을 활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도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의 68.9%는 챗GPT, 클로드, 코파일럿, 제미나이,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에 활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인터넷망 등 외부 개방망을 통한 사용 비율이 높아 정보 유출 우려도 제기됐다. AI를 사용하는 공무원 1만2천738명 중 인터넷망(개방형 망)에서 사용한다는 응답은 54.5%로 절반을 넘었다. 인터넷망과 업무망을 병행한다는 응답(12.9%)까지 포함하면 외부망 활용 비율은 67.5%에 달했다. AI 활용 용도(복수응답)는 ▲자료 검색·정리(41.5%) ▲행정문서 작성·요약(30.8%)▲회의록·보고서 요약(14.1%) ▲녹취록 요약(5.6%) 순이었다. AI 활용을 위한 교육 기반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프롬프트 작성법 등 AI 도구 활용 역량을 위한 교육을 연 4회 이상 이수한다고 답한 공무원은 전체(1만4천208명)의 1.3%에 불과했고, 가끔 이수(연 1~3회)는 39.4%, 교육을 받은 적 없다는 응답은 59.4%에 달했다. 개인정보 보호·윤리·보안 등 가이드라인 관련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39.6%에 그쳤다. 위 의원은 "폐쇄망 기반의 행정 전용 AI 환경을 마련해 보안을 강화해야 한다"며 "실무형 교육과 제도적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10.13 17:56장유미 기자

[기자수첩] 국정자원 화재 부른 행안부, 전자정부 관리 자격 없다

지난 2023년 11월. 정부 전산망 먹통 사태는 '전자정부 세계 1위'라는 대한민국의 위상에 큰 충격을 줬다. 디지털 선도국가로서 당당함을 유지했던 우리나라는 이 때부터 정부의 관리 허술함이 곳곳에서 포착되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당시 대국민 사과와 함께 이중 운영 체계와 복구 시스템 보강을 약속했다. 2022년 10월 '카카오 사태' 때도 행안부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은 대전센터와 광주센터 간 상호 재해복구(DR) 시스템이 구축돼있어 3시간 이내 복구가 가능하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모두 허언이었다. 국정자원 대전 본원 전산실에서 이번에 화재가 발생하자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일시에 멈추는 대형 사고가 터졌다. 3시간 복구는커녕 화재가 발생한 지 8일째가 됐음에도 시스템 복구율은 20%에도 못미쳤다. 정부 전산망의 복구 업무를 맡았던 행안부 직원은 극단적 선택을 해 안타까움을 샀다. 3년 전 카카오 먹통 사태 당시 정부가 "국정자원은 다르다"며 "화재 시 3시간 이내 복구할 수 있다"고 자신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사고가 터지자 수습하는 과정도 허둥지둥 그 자체다. 이중화 시스템은 여전히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게 드러났고, DR 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대전·광주·대구 등 3개 센터도 저장이나 백업 수준에 그쳐 실망감을 줬다. 책임을 져야 할 행안부는 각 부처의 관련 예산 확보도 가로 막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은 더 커졌다. 실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 해 4월 1·2등급 정보시스템의 이중 운영 체계 구축 투자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지침을 전 부처에 배포했다. 이 탓에 2025년도 예산 편성에서 각 부처의 신규 재해복구시스템 구축 요구는 한 건도 없었다. 결국 행안부의 오판과 관리 부실로 국정자원 전산실에 있던 무정전·전원장치(UPS)용 리튬이온 배터리는 폭발해 정부 업무 시스템을 '올스톱'시켰다. 이 배터리는 2014년 도입돼 사용 연한 10년을 1년가량 넘긴 노후 제품이었다. 안일하게만 대응하던 행안부가 부른 대참사다. 그럼에도 행안부는 '예산 부족'을 언급하며 변명하기에만 급급하다. 업계에선 행안부가 더 이상 전자정부 관리 주무부처로 역할을 해선 안된다고 입을 모았다. 국가 행정전산망 먹통 사태 후 국내 공공 소프트웨어(SW) 시장의 문제가 불거졌음에도 그간 제대로 살펴보지 않았던 행안부가 국정자원 관리까지 소홀히 했다는 점에서 전자정부 관리 주무부처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평가했다. 현행 정부의 부처별로 천차만별인 공공데이터 관리 체계도 전문가가 많은 부처로 일원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봤다. 또 영국의 과학기술혁신부 사례처럼 현재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안부가 전자정부와 관련해 각각 맡은 역할을 과기정통부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처음 전자정부 시스템을 구축할 때는 과기정통부가 맡았지만, 어느샌가 행안부로 관리가 이관됐다는 점도 이해 할 수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정부도 이제 영국의 GDS(정부디지털서비스)처럼 일반 공무원 대신 젊고 유능한 개발자들로 구성된 새로운 정부 조직을 국무총리실 산하에 두고 운영할 필요가 있다. '전자정부지원청' 같은 전문 부처를 만들어 중앙 및 지방 정부 전체의 서버와 네트워크 설비를 포함해 전산자원 일체를 관리하도록 하는 것도 고민해 봐야 한다. 이를 통해 각 부처가 업무에 필요한 전산자원들에 대한 관리 부담에서 벗어나 각기 자기 부서의 고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고시 공부만 했던 공무원이 아닌 진짜 기술 전문가를 통해 제때 공공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 행안부는 이제 디지털정부혁신실의 역할을 과기정통부로 떼어 내 본연의 역할인 정부 정책 조율 및 지원에만 힘을 쏟길 바란다. 디지털정부, 인공지능(AI) 정부를 표방하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통령이 밀고 있는 정책에 전문성도 없이 숟가락만 얹으려는 행태는 이제 멈춰야 한다. 더구나 'AI 3대 강국'을 표방하고 있는 이재명 정부가 최근 부총리급으로 승격된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AI 정책을 일원화 하려는 움직임에도 적극 협조해야 한다. 정부의 주요 보직을 두고 알력 싸움에만 치중하며 각 부처에 으름장만 놓던 행안부가 이번 화재 사태를 계기로 변화하길 간곡히 바란다. 잘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기에도 행안부가 맡은 업무는 지방자치, 국민 안전 등 여전히 많다. AI 시대에 맞는 행안부의 역할은 전자정부의 시스템을 잘 알고 AI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부처들의 조력자 정도다. 이젠 빛 바랜 '주연'이 아닌 빛 나는 '조연'으로 AI 시대에 맞는 역할을 찾아 나가길 바란다.

2025.10.05 08:26장유미 기자

정부, 공공 AI 인재 2만명 키운다…"유능한 AI 민주정부 구현"

정부가 공공 분야의 인공지능(AI) 역량 강화를 위해 대규모 인재 양성과 교육에 나선다. 공직 내부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키우고 모든 직원이 AI를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미래 행정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행정안전부는 AI 시대 전환에 발맞춰 공공 분야 AI 인재 양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정부는 우선 2030년까지 공직 내부 AI 전문가인 'AI 챔피언' 2만 명을 양성한다는 목표다. 이는 전체 행정·공공기관 인원의 2%에 해당하는 규모로, 행정 현장에서 AI를 실무적으로 적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전문 인재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행안부는 재직자 대상 교육과 인증제도를 마련한다. 아울러 모든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이 기본적인 AI 활용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교육 커리큘럼을 공유할 방침이다. 해당 교육 과정은 이론 전달을 넘어 생성형 AI를 활용한 문서 작성, 최신 AI 도구 활용법, 행정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 구체화 등 실무 중심으로 구성됐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달 이러닝 강좌 7종과 교재 12종을 전면 개방해 각 기관이 중복 개발 없이 직원 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평가 항목에도 반영해 교육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특히 AI 챔피언 양성을 위해 연차별 목표를 설정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올해 300명을 시작으로 내년 1천 명, 2027년 2천 명 등 2030년까지 단계적 양성으로 2만 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실습 과제 수행평가와 인증을 연계한 종합 교육과정 운영 ▲업무 분야별 특화형 교육과정 개발 ▲민간 기업과 협력한 프로젝트형 실습 교육 정례화 등을 추진한다. 지난 4월에는 네이버와 함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한 AI 모델 개발 미니 프로젝트를 시범 운영했으며 오는 11월부터는 민관 협력형 교육이 정례화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이같은 정책을 통해 공공 전반에 AI 활용 기반을 확산시키고 전 직원이 AI를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교육 콘텐츠도 범정부적으로 개방해 국가·지방 인재개발원 등이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AI 융합·개발·마스터 과정까지 연계해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키울 방침이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AI 민주정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할 공직 내부의 전문가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2030년까지 2만 명의 AI 전문가를 양성하고 공공부문에서 일하는 모든 직원이 AI를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유능한 AI 민주정부를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9.24 15:55한정호 기자

정부, 공공데이터에 'AI 레디' 칼 댄다…산업 경쟁력 '강화'

정부가 공공데이터의 패러다임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국내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제고한다. 행정안전부는 AI가 별도 가공 과정 없이 즉시 학습하고 분석할 수 있는 'AI 레디(AI-Ready)' 개념을 공공데이터에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연내 범정부 공통 지침을 마련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내 공공데이터가 양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AI 시대에 맞는 질적 수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업계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국내 공공데이터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가에서 4회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지만 데이터마다 주소나 행정코드 표기 방식이 달라 연계가 어렵고 AI가 직접 읽기 힘든 포맷으로 제공돼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일례로 재난 발생 시 대피 경로를 안내하는 앱을 개발하는 한 스타트업의 경우 기상 데이터, 재난문자, 교통정보 등 각기 다른 데이터를 융합해야 하지만 표준화가 돼 있지 않아 데이터 정제에만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쏟아야 했다. 이에 정부가 내놓은 'AI 레디 공공데이터'는 명확한 기준을 따른다. ▲AI가 직접 읽고 이해하는 표준 데이터 포맷 제공 ▲갱신 주기, 결측률 등 풍부한 메타데이터 제공 ▲주소·행정코드 등 핵심 식별값 표준화 ▲시계열성·완결성 등 데이터 품질 기준 만족 등이 핵심이다. 행정안전부는 이를 위해 전문가 중심의 실무단을 꾸려 연내 세부 관리 지침을 확정해 배포할 계획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데이터는 AI 경쟁력의 원천"이라며 "AI가 활용하기 좋은 고품질 공공데이터를 풍부하게 개방해서 혁신적 서비스 창출과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5.09.18 17:21조이환 기자

수자원공사, 자산관리공사와 AI 활용 자산관리 업무협약 체결

한국수자원공사(K-water·대표 윤석대)는 16일 대전 본사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와 'AI 활용 등 효율적 자산관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수자원공사와 자산관리공사는 국유재산과 자산을 관리한다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보유 중인 시스템 운영 경험과 기술을 공유하고 AI 관련 기술과 데이터 상호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두 기관은 이날 협약을 통해 ▲AI·디지털 활용 등을 통한 국유재산 및 자산관리 개선 협력 ▲지도·사진 등 토지 관련 데이터 공유 및 기술 협력 ▲자산의 효율적 관리 및 제도개선을 위한 상호협력, 교육·업무지원 등을 추진한다. 수자원공사는 총 523㎢ 규모 국유재산과 자산을 AI와 디지털 기반 시스템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한다. AI 변화탐지 기술로 무단 점유나 불법 사용을 자동 식별하고 즉시 알림을 받아 모바일로 확인, 조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수자원공사는 댐과 수도부지 등 핵심 관리 자산의 관리 정확성을 높여 댐·정수장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기반 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류형주 수자원공사 부사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공공자산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해 행정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공공기관 간 AI 협력으로 국민 편익을 증대시키는 모범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17 09:39주문정 기자

한국 디지털 AI 정부 역량, 필리핀 행정혁신 지원 나선다

한국의 디지털 정부와 인공지능(AI) 기반 행정혁신 경험이 필리핀 공무원들에게 전수된다. 행정안전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함께 추진하는 이번 연수는 필리핀의 국가 개발계획을 지원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필리핀 고위공무원 12명을 대상으로 '필리핀 디지털 전환과 공공행정혁신 역량강화과정'을 온라인으로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15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과정은 필리핀 정부의 요청에 따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으며,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이어진다. 올해 1차 연수에서는 디지털·AI 전환 전략 수립, 한국 디지털 정부 정책 이해,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행정혁신, 필리핀 맞춤 실행계획(Action Plan) 수립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참가자들은 데이터 기반 정책 설계, 법·제도 마련, 사이버 보안 등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필요한 핵심 요소들을 학습하고, 한국의 디지털 정부 사례를 접목해 자국의 행정서비스 개선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특히 이번 연수는 필리핀 정부가 직접 실행 가능한 디지털 전환 계획을 마련하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단기적인 교육 성과를 넘어 2·3차 연수와 연계해 지속성과 현업 적용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안준호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은 "이번 연수가 필리핀 공무원들의 디지털 전환과 AI 행정혁신 역량을 높여 신뢰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제공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필리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5.09.15 10:17남혁우 기자

공정위, AI 기반으로 업무 혁신…'AI 기반 업무혁신 추진 전담팀' 가동

공정거래위원회는 민원·사건처리 등 핵심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본격 도입·확산하기 위해 'AI 업무혁신 전담팀'을 꾸려 15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공정위는 그동안 데이터포털(FairData) 시스템을 통해 자연어 질의응답, 금융약관 심사지원, 보고서 초안 작성, 민원 추천 등 4종의 AI 서비스를 구축·운영하며 AI 기술 활용 기반을 마련해 왔다. 본격적인 AI 활용 과제 발굴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에 'AI 활용 업무혁신 TF'를 구성해 7대 중점 추진 과제를 도출하고 각 과제에 대한 구현 방안을 모색 중이다. 공정위 AI혁신 추진과제는 ▲민원접수 처리 효율화 ▲사건관련 보고서 작성지원 ▲유사 심결례·판례 검색 ▲기업결합 미신고 점검 서비스 ▲사건처리단계에 따른 AI 지원 시스템 ▲하도급 계약 공정화 지원 플랫폼 구축 ▲AI 번역기(영문자료 접근성 및 활용 강화) 개발 등이다. AI 업무혁신 전담팀은 우선 'AI 활용 업무혁신 TF'에서 선정된 상기 혁신과제 구현을 목표로 활동한다. 우선 업무망에서 서비스 중인 'AI 번역기(29개국 언어 번역)'에 공정위용 용어사전 기능을 추가하고, AI 기반 '유사 심결례·판례 검색' 또한 올해 말까지 자체 보유 연산자원(GPU)과 인력을 투입해 개발을 마치고 내년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부처협업 과제로 선정돼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인 'AI융합 약관심사 플랫폼(35억)'과 '하도급계약 공정화 지원 플랫폼(18억)' 구축 과제는 내년 말 개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대규모 연산자원과 상당한 개발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민원접수 처리 효율화'와 'AI 기반 사건처리 고도화' 과제는 정보화전략계획 수립 등 체계적 계획수립 후 추진할 예정이다. 공정위는 이번 AI 업무혁신 전담팀 구성으로 역량이 집중됨에 따라 AI 혁신과제 사업화뿐만 아니라, 업무 전반에 AI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법·윤리적 기준 마련, 데이터수집 및 학습데이터 관리, 예산확보 등 과제 해결에 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AI 업무혁신 전담팀은 기획조정관 산하 정보화담당관실에 설치되며, 기존 정보화담당관실 데이터팀 인력과 신규 임용예정 직원을 포함해 총 7명 규모로 출발한다. AI 업무혁신 전담팀은 ▲AI 혁신과제 발굴·기획 및 예산수립 ▲AI 법·윤리 가이드라인 마련 ▲AI 학습데이터 수집·품질관리 ▲AI 서비스 운영 및 유지관리 ▲AI 모델·데이터 보안관리 등을 담당한다. 아울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소속 AI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과 협력해 AI 도입에 따른 전문성과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공정위는 이번 AI 업무혁신 전담조직 신설로 AI 기반 행정혁신을 본격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원·사건처리 과정에서 AI를 활용함으로써 업무 신속성과 정확성을 높이고, 시장 불공정 신호를 조기에 포착해 예방적 법 집행 기반 마련의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AI 서비스 도입 과정에서 AI 관련 법적·윤리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위험을 최소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공정한 행정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2025.09.15 10:00주문정 기자

[유미's 픽] 뼈대 갖춘 국가AI전략위원회, 인력 구성에 관심…"전문가 영입 필요"

국가 차원의 인공지능(AI) 전략 컨트롤타워인 국가AI전략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가운데 향후 조직 및 운영 방안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범부처 AI 정책의 최상위 조직으로서 자문 역할을 넘어 예산 심의·의결 권한까지 거머쥐며 위상이 높아진 만큼, 이를 뒷받침해 줄 인력도 탄탄하게 구성돼야 실행력이 높아질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국가AI전략위원회 지원단장은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이 맡게 됐다. 송 실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에서 전기공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97년 정보통신부에 박사 특채로 입사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고시 기준으로는 40.5회 정도다. 송 실장은 과기정통부의 핵심 부서인 정보통신정책실에서 정부의 디지털 정책과 전략을 총괄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던 인물로,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AI전략위원회가 수립한 정책을 효과적으로 실행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또 과기정통부 내 다양한 부서와의 협력 경험이 풍부해 국가AI전략위원회 안에서도 여러 부처와의 원활한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송 실장은 AI 정책의 기술적 이해와 정책적 방향 설정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이 목표로 하는 'AI 3대 강국(AI G3)' 도약을 위한 전략 수립과 실행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송 실장이 지원단장으로 새롭게 오게 되면서 기존 국가AI위원회에서 운영됐던 지원단 구성에도 변화가 생길지 관심사다. 현재까지 과기정통부와 기획재정부에서 국장급 각 1명, 이외 유관 부처와 과기정통부에서 과장급·사무관 등이 각 1명씩 파견돼 총 10여 명으로 지원단이 운영돼 왔다. 현재 기재부 김명규 국장, 과기정통부 신상열 국장이 지원단 국장을 맡고 있는 상태로, 이들의 자리는 조만간 다른 이들로 교체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에서 국장급의 업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한 자리 정도는 민간 전문가를 뽑기 위한 공모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예산 규모나 조직이 상당히 커진 위원회의 업무를 뒷받침해 줄 직원들도 전문 임기제를 통해 많이 충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과도 8개로 늘어난 데다가 국가AI전략위원회에서 감당해야 할 일들이 상당히 늘어난 만큼 과도한 업무 부담을 현재 인력으로선 감당할 수 없다는 점을 정부가 깊게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며 "민간 위원들을 아무리 잘 갖추고 있다고 해도 이들의 업무를 지원해 줄 사무관들이 전문성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데다 인원 수도 부족하다면 결국 기존 위원회처럼 제대로 운영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국가AI전략위원회에 인력이 충분히 채워지지 않게 되면 이전처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 과기정통부 산하기관에 대한 의존도만 더 높아질 것으로 우려했다. 또 정부 조직 운영에 대한 권한을 가진 행정안전부가 국가AI전략위원회의 인력 충원에 대해 적극 협조하지 않을 경우 이재명 정부의 AI 전략도 제대로 추진되지 못해 물거품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업계 관계자는 "위원회의 사무관들이 쏟아지는 서류 업무를 모두 감당하지 못하게 되면 결국 NIA, NIPA 등으로 이관시켜 진행해 버릴 가능성이 크다"며 "NIA, NIPA 등의 기관이 AI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는 보기가 어려운 만큼 위원회가 인력 부족으로 업무를 떠넘기게 되면 정부의 AI 사업 퀄리티가 좋아지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AI G3'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직접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행안부도 주요 보직을 두고 알력 싸움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위원회의 구성원들이 전문가와 AI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공무원들이 충분히 배치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줘야 할 것"이라며 "각 부처에서 공무원들을 위원회에 보낼 때도 1년이 아닌 2~3년 정도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끔 시간을 줘야 업무 전문성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정부가 고려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견되는 공무원들이 AI를 모르고 오게 되면 교육만 받다가 1년 뒤에 다시 복귀하게 되는 악순환만 이어져 업무를 제 때 추진할 수 없게 된다"며 "민간 위원들이 아무리 좋은 제안을 한다고 해도 이를 정리해 사업을 현실화 시킬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위원회 직원들이 해줘야 국가 AI 전략의 실행력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업계에선 위원회의 8개 분과에 절차, 예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공무원들과 전문 임기제로 영입된 인원들이 각각 최소 1~2명씩 구성돼야 한다고 봤다. 또 공무원들과 전문 임기제 인원과의 업무 조화도 잘 이뤄질 수 있게 내부 환경을 조성해 갈 필요가 있다는 점도 피력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도 정부 AI 예산안으로 책정된 10조1천억원을 위원회에서 잘 검토하고 감당하기 위해선 전문성 있는 구성원들이 반드시 합류해야 정부의 AI 사업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AI 정책 만큼은 과기정통부가 주도해 이끌어 갈 수 있도록 각 부처들이 협조에 나서는 모습을 위원회 조직 구성 과정을 통해서도 보여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2025.09.09 17:14장유미 기자

'공공 DaaS' 제도화 논의 시동…디지털 교육 혁신 인프라로 부상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가 인공지능(AI) 시대 교육의 대전환을 위한 해법으로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을 제시한다.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는 오는 12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디지털 대전환 시대, 공공 AI·DaaS로 실현하는 교육 혁신'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협회 산하 DaaS 지원분과위원회가 주관하고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대식·박성준 의원이 공동 주최한다. 교육부와 관계 부처, 전국 교육청·대학, 산업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K-12부터 대학까지 적용 가능한 공공 DaaS 제도화 및 현장 확산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근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대학의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육 환경과 시스템의 근본적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RISE 사업, 글로컬대학 등 디지털 인프라 기반의 고등교육 혁신 기조와 맞물려 DaaS는 교육격차 해소, AI 실습 환경 조성, 교육행정 효율화와 보안 강화 등 다각적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상위 대학들이 이미 도입한 가상 데스크톱(VDI) 경험을 국내 교육 현장에 접목하는 방안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교육위원회 김대식·박성준 의원 공동 주최로 DaaS 지원분과위원회 주관으로 열리며 교육부 및 유관기관, 전국 교육청·대학,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공공 DaaS 제도화와 교육 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한다.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기조발제·사례발표·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공공 클라우드 기반 학습 인프라의 교육적 효과와 정책 방향이 제시되며 분과위원장사는 단계적 국가망보안체계(N2SF) 적용을 전제로 한 사용자 중심 클라우드 교육행정 플랫폼을 제안한다. 이어 대학 및 K-12 현장의 디지털 캠퍼스 전환 사례, 보안·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구축 경험 등이 공유될 예정이다. KT클라우드·메가존클라우드·모니터랩·나무기술·이노티움·KTNF·투라인클라우드 등 분과위원회 참여 기업도 토론에 참여한다. 국내 최초의 DaaS 전문 협의체인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산하 DaaS 지원분과위원회는 지난 7월 출범 이후 공공·민간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업무환경 전환을 위한 제도·기술 과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협회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공공 DaaS 확산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교육행정 보안과 디지털 학습 복지 구현을 위한 정책 제언을 제시할 계획이다. 최백준 DaaS 지원분과위원장(틸론 대표)은 "DaaS는 단순한 IT 솔루션이 아니라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국가 전략 인프라로 인식해야 한다"며 "AI 교육 현장에서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보다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교수·학습법 혁신의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교육을 위한 GPU-DaaS 체계를 도입함으로써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IT 인프라 격차를 해소하고 글로벌 수준의 원격교육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협회 관계자는 "GPU 가상화 기반의 고사양 AI 실습, 문서 중앙화와 접근통제에 기반한 스마트 행정, N2SF 대응 보안 고도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DaaS가 현실적인 해법을 제공한다"며 "DaaS는 AI 산업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산업 전반과 첨단 인재 육성에도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7 07:00한정호 기자

건국대, 학생과 팀워크로 '학사정보시스템 혁신' 만들어내

건국대학교는 학생개발팀(KUSD)이 모바일 중심의 사용자 친화형 차세대 학사정보시스템 인터페이스를 직접 기획·개발,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다고 4일 밝혔다. 학생개발팀은 건국대 정보운영팀 산하 소속으로 '학생들을 위해 학생들이 뜁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학생들이 교내에서 실제 필요한 정보서비스를 직접 설계·구현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새로 개발된 시스템은 기존 데스크톱 위주 학사 서비스를 모바일로 확장한 반응형 디자인을 기반으로 한다. 주요 기능은 ▲학사 일정·공지 확인 ▲종합강의시간표 조회 ▲강의계획서 열람 ▲졸업 요건 확인 졸업 시뮬레이션 ▲성적·장학 정보 조회 등 학생들이 자주 사용하는 메뉴를 직관적으로 재구성했다. 또 사용자가 자주 활용하는 메뉴를 직접 설정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퀵메뉴 기능과 자연어 질의에 응답하는 AI 기반 학사정보 안내 챗봇이 도입돼 편의성을 높였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김나은·정지원·김지환·임강민(프론트엔드 개발), 이민우(백엔드 개발) 등 5명의 학생이 참여해 기획부터 디자인, 프론트엔드·백엔드 구현, 서버 배포까지 전 과정을 팀 단위로 수행했다. 임강민 학생(컴퓨터공학부 20)은 “학생개발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불편을 직접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전 과정을 경험했다”며 “학교와 학생 간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이 교내 시스템 개선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국대 정보운영팀 관계자는 “학생개발팀의 활동은 단순한 실습을 넘어,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발굴하고 학사 행정의 혁신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학교 시스템 개선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9.04 11:28주문정 기자

"지방소멸 막을 해법, AI에 있다"…정부·지자체 머리 맞댄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방행정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부·학계·민간이 머리를 맞대고 지방정부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주호영 국회부의장과 이상식 국회의원은 오는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AI 지방정부 구상과 실현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지방시대와 한국지방자치학회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행정안전부와 지방시대위원회, 인싸이트 그룹이 후원한다. 첫 번째 주제발표는 상지대 박기관 부총장이 맡아 'AI 지방분권 국가: AI를 통한 지방위기 극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수도권 쏠림과 지방 소멸 위기를 지적하며 AI 기반 국가 시스템 개조를 유일한 해법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건국대 김용운 교수, 행안부 배일권 공공지능데이터국장, 육동한 춘천시장, 정민기 세종시 AI특보가 참여해 정책적·행정적 실행 전략을 논의한다. 특히 AI 공공데이터 표준화, 지방정부의 AI 조례 제정, 주민참여형 거버넌스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뤄진다. 또 지방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AI 민원서비스, 재난 대응 시스템 구축 등 실제 사례도 공유될 예정이다. 두 번째 주제발표는 서일홍 코가로보틱스 의장과 김예성 DGIST 교수가 맡아 '사람 중심의 AI 행정 서비스' 구상을 제시한다. 초차원 컴퓨팅(HDD)과 같은 차세대 AI 기술과 광범위한 데이터 표준화를 기반으로 지방정부가 실제 주민 복지와 안전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발표한다. 구체적으로 AI 컨택센터(AICC), AI CCTV, 초개인화된 복지·교통 서비스 등이 소개된다. 이후 광운대 이홍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고 한경대 박종혁 교수, 건국대 이향수 교수, 이완섭 서산시장, 신계용 과천시장, 김민철 스위트케이 대표 등이 참여해 패널 토론을 진행한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AI 기반 CCTV 지능형 선별 시스템을 도입해 시민 안전망을 강화한 사례를 공유하고 AI를 접목한 바이오 탄소 순환 플랫폼으로 미래지향적 산업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행정 서비스와 민관 협력형 데이터 분석 사업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는 단순한 행정 효율화 도구를 넘어 AI를 지방의 자생적 성장 동력으로 삼는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상지대 박기관 부총장은 "AI 지방분권은 먼 미래의 꿈이 아니라 지금 당장 시작해야 할 과제"라며 "AI의 날개를 단 지방이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9.03 17:47한정호 기자

행안부 자치인재원 60주년…'AI 민주정부' 향한 비전 선언

정부가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인공지능(AI) 민주정부' 구현을 목표로 지방 핵심 인재 양성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3일 자치인재원 대강당에서 '자치인재원 개원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윤호중 행안부 장관,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의장, 전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장, 지역주민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자치인재원의 지난 6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100년을 준비하는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기념식은 60주년 기념영상 상영, 비전선포, 유공자 표창, 60년사 헌정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자치인재원 60주년 사진전도 열렸다. 먼저 '지역의 변화를 선도한 60년, 대한민국의 미래를 여는 100년'을 주제로 자치인재원의 개원부터 현재까지 교육과정 변천과 서울·경기, 전북혁신도시에 자리 잡는 과정과 미래상을 살펴볼 수 있는 영상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비전선포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이목을 끌었다. 향후 100년간 자치인재원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이 담긴 영상을 생성형 AI가 한 문장으로 요약해 '변화를 선도하는 문제해결형 실용인재 양성'이라는 미래 비전을 완성했다. 이어 유공자 표창, 역대 원장 및 교육생 인터뷰 등 지방자치인재개발원 60년사 헌정식으로 기념식이 마무리됐다. 아울러 행안부는 이번 60주년 기념식 행사로 '로고디 글로벌포럼 2025'를 함께 개최해 공공 인적자원개발(HRD) 분야 국제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올해 7회차를 맞은 포럼에는 필리핀 등 10개국 공무원교육훈련기관장과 국내 시·도 인재개발원장, 주한 외교사절 100여 명이 초청됐다. 참석자들은 '성과 창출을 위한 교육훈련 체계: 공공 HRD의 리셋'을 주제로 디지털 전환과 성과중심 행정 강화로 급변하는 환경에서 미래 행정 혁신을 견인할 맞춤형 교육 전략과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외국 교육훈련 기관장들은 전북대학교와 공동 주최하는 세미나에 참석해 한국 지역대학과의 네트워크를 넓히고 전주시가 선도하는 AI 활용 행정사례 현장방문을 통한 첨단 행정기술의 적용과 효과도 직접 확인했다. 이 외에도 '문제해결형 실용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혁신 방안'을 주제로 지방인재개발포럼 학술대회도 개최된다. 미래공무원 교육 방향에 대한 발제와 토론을 통해 디지털·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 훈련의 변화 방향도 논의된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인 해에 자치인재원 개원 60주년을 동시에 맞이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지방공무원 교육의 중심인 자치인재원이 탄탄한 공직가치를 바탕으로 AI 민주정부를 구현하는 지역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9.03 17:06한정호 기자

행안부, 역대급 AI 예산 증액…SW업계 "정부 AI의지 엿보여"

행정안전부가 2026년도 예산안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증액을 단행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을 행정 전반에 본격 도입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관련 업계는 정부의 이 같은 기조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공공 소프트웨어(SW)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지속 가능하고 실질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존 산업의 발목을 잡아온 각종 규제와 제도적 장벽을 해소하고, 구체적인 사업 적용 범위와 실행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지디넷코리아는 2일 행정안전부의 2026년 AI 예산안에 대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과 업계 협회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역대급 예산 증액, 시장 확장의 신호탄 기대 의견을 종합한 결과, IT서비스 및 공공 소프트웨어(SW) 분야에서 활동하는 주요 기업들은 이번 행정안전부 예산안이 정부의 분명한 디지털 전환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라며 공공 SW 시장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예산 증가가 단순한 수치상의 확대를 넘어 공공 영역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실질적으로 적용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데에 의미를 부여했다. 업계는 먼저 AI 예산 규모 자체의 대폭적인 증가를 주목했다. 2026년도 정보화 예산 중 AI 관련 예산은 총 8천649억원이며,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예산은 전년 42억원에서 187억원으로 4배 이상 늘어났다. 한 대형 IT서비스 기업 관계자는 "이번 예산 증액은 행안부가 AI 기술을 행정에 본격 도입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던진 것"이라며 "예산 규모만으로도 시장 기회가 커지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예산안에는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AI를 중복 개발하지 않고 공통기반 위에서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범정부 AI 공통기반' 구축 사업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각 기관이 개별적으로 인프라를 마련하지 않아도 되며, 표준화된 수요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는 중장기적인 레퍼런스 확보와 규모의 경제 실현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한 삼성SDS 관계자는 "정부의 구조적 수요가 가시화되면, 플랫폼 기업 입장에서는 간접 기회를 얻는 데 유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내년부터는 외부망뿐 아니라 정부 내부 행정망에서도 AI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보안 인프라가 개방된다. 이 조치는 기존 보안 제약으로 인해 AI 기술이 제한적으로만 도입되던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요소다. 업계는 이를 통해 공공기관 내 AI 도입 접근성이 실질적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보안 인증이나 규제 이슈로 제약을 받던 기존 사업 환경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일부 기업들은 기존 공공사업 참여 경험을 통해 후속 사업 기회 확보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LG CNS는 과거 행안부 AI 플랫폼 사전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 본 사업에서의 레퍼런스 연계 및 참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해당 기업 관계자는 "사전 사업에서의 기술 검증 경험이 향후 본 사업 진입의 교두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예산안에서 AI 학습용 공공데이터 가공·제공 사업 예산을 305억원으로 증액했다. 이 예산은 민간 AI 서비스 개발 기업들이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고, 고도화된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돕는 지원 성격이 강하다. 한 데이터 플랫폼 기업 관계자는 "공공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한 상용 서비스 기획이 가능해진다"며 "AI 시장 초기에 진입하려는 스타트업이나 중견기업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규제 완화·실행계획 구체화 없인 실효성 제한 여전 하지만 업계는 이번 예산이 실제 사업 기회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 SI기업 관계자는 "예산이 늘었다고 해서 곧바로 사업이 확대된다고 보긴 어렵다"며 "공공 SW 사업에서 대기업 참여 제한이 여전히 존재하고, 일부 민간 투자형 AI 사업은 투자 회수 구조가 불분명해 현실적인 고민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어떤 분야에 어떻게 AI를 도입하겠다는 구체적인 로드맵과 실행 전략을 먼저 제시해야 기업도 기술과 인력을 배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반적으로 기업들은 이번 예산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실제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기존 제도적 장벽 해소, 적용 범위 명확화, 민간 참여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유연성 확보가 뒤따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협회 관계자는 "예산만으로는 부족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규제를 합리화해야 한다"며 "정부의 투자 의지를 실제 성과로 연결하려면 민간의 참여 동력을 끌어낼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수의 기업들은 이번 예산안이 공공 소프트웨어 시장 확대에 분명한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보면서도, 실질적인 사업화와 생태계 확산을 위해서는 구체적인 실행 전략과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AI 기술은 행정 각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지만, 정부가 어떤 분야에 어떤 기술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로드맵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한 IT서비스 기업 관계자는 "행안부가 AI를 도입하겠다는 의지는 알겠지만 예산 항목만으로는 어떤 기술을 어느 분야에 적용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이 인력과 역량을 투입하기 위해서는 좀 더 명확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 규모 따라 대기업 참여 시선 엇갈려 한편 공공 소프트웨어 사업 내 대기업의 참여를 둘러싼 시각은 기업의 규모에 따라 뚜렷하게 엇갈리는 분위기다. 대기업 측은 현행 제도상 공공 SW 사업 참여에 제한을 받는 구조 자체가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한다. 참여 가능 여부가 명확하지 않거나, 제한 해제 대상 사업이 구체적으로 정리되지 않을 경우 전략 수립과 투자 판단 모두에 제약이 생긴다는 입장이다. 대형 IT기업 전략기획팀 관계자는 "공공 SW 사업에서 대기업은 법적으로 제한을 받는다"며 "어느 사업이 참여 가능한지 명확하지 않으면 내부 검토와 준비도 어렵고, 적극적인 대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중견·중소기업들은 AI 관련 사업은 대기업 참여 제한이 거의 적용되지 않아, 오히려 대기업의 무분별한 참여가 생태계 전반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대기업들이 낮은 가격을 앞세워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성장 기회를 넘어서 생존 기반마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한다. 한 중소 IT서비스 업체 대표는 "AI 시장 초기에 대기업이 가격을 낮춰 들어오면, 중소기업은 경쟁 자체가 안 된다"며 "최소한 초기 생태계 형성기에는 기회를 나눌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대기업의 역할을 아예 배제하기보다, 생태계 조성 및 공동 프로젝트 중심의 협력 모델을 유도할 수 있는 제도적 유연성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온다. 대기업의 기술력과 중소기업의 현장성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조가 마련돼야 공공 AI 사업의 지속 가능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규제보다 AI 생태계 형성 우선돼야 업계는 AI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만큼, 정부가 규제를 먼저 만들고 시장을 나중에 따라오게 하는 '선(先) 규제, 후(後) 시장' 구조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미 클라우드 산업 초창기, CSAP(클라우드 보안 인증)나 SaaS 인증 제도가 시장 형성 이전에 도입되면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진입 장벽으로 작용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전례에 따라 업계는 AI 분야에서도 동일한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기업들은 특히, 기술 개발 속도가 빠르고 다양한 모델이 혼재하는 AI 분야에서는 고정된 기준이나 인증 체계를 무리하게 선제 적용할 경우 오히려 시장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규제 도입이 기술 혁신의 동력을 막고, 작은 기업들의 진입 가능성까지 제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태계 형성이 먼저 이뤄지고 이후에 규제나 기준을 정비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한 중견 소프트웨어 기업 대표는 "AI 보안 인증이 새로 생긴다고 하지만, 생태계가 제대로 갖춰지기도 전에 인증부터 요구하면 또다시 시장 진입이 막힐 수 있다"며 "기술 확산을 억제하는 규제는 오히려 산업 성장을 늦추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업계는 단기적인 통제보다, 1~2년 동안은 다양한 기업들이 자유롭게 기술을 실험하고 상용화를 시도할 수 있도록 유연한 환경을 제공한 뒤, 실제 발생하는 위험 요소에 따라 점진적이고 구체적인 규제 체계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제언을 내놓고 있다.

2025.09.02 17:11남혁우 기자

행안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예산안 첫 편성…'AI 민주정부' 실현 속도

행정안전부가 2026년도 예산안을 통해 인공지능(AI) 민주정부 구현과 정보화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범정부 AI 공통기반과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 공공데이터 개방 확대를 앞세워 정부 행정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2일 76조4천426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특히 사업비는 6조6천665억원으로 올해보다 43.8% 증가했다. 해당 안건은 상임위와 예결위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예산안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편성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민주정부 구현 ▲국민 안전 확보 ▲자치발전 및 균형성장 촉진 ▲사회통합 및 과거사 해결 등 새 정부 핵심과제를 추진하는 데 중점을 뒀다. AI 행정 인프라 본격 가동…예산 8천649억원 투입 핵심 분야인 AI 민주정부 및 정보화에는 8천649억원이 투입된다. 행정 효율화와 데이터 개방, 맞춤형 공공서비스 혁신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먼저 행안부는 중앙부처와 지자체가 중복 개발 없이 신속히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마련한다. 내년부터는 인터넷망뿐 아니라 내부 행정망에서도 보안 우려 없이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정부 전용 인프라가 가동될 전망이다. 관련 예산은 올해 54억원에서 내년 74억원으로 증액됐다. 또 행정업무 효율화를 위한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에도 나선다. 정책보고서나 보도자료, 기고문 등 문서 초안을 AI가 먼저 작성하고 편집까지 지원해 공무원의 문서 작업 부담을 크게 줄이는 방식이다. 해당 전자문서소통시스템 예산은 42억원에서 187억원으로 4배 이상 늘었다. 공공서비스 혁신도 추진된다. 국민이 직접 찾기 전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AI 혜택알리미' 예산은 56억원으로 늘었고 일상언어로 AI에 요청하면 행정서비스가 자동 처리되는 'AI 에이전트-공공서비스 연계' 기반도 새롭게 구축된다. 민간기업의 AI 연구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공공데이터 정책도 강화된다. AI 학습용 데이터 가공·제공 사업 예산은 305억원으로 확대돼 민간이 혁신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국민 체감형 현장 중심 투자"…재난 대응·균형 발전에 방점 AI와 정보화 외에도 재난 대응, 지역균형, 사회통합 분야 예산도 증가했다. 재해위험지역 정비 예산은 1조488억원으로 전년 대비 1천45억원 늘었고 재난대책비는 1조100억원으로 6천500억원 증액됐다. 드론을 활용한 재난상황실 연계 체계(34억원)와 국민안전산업펀드(50억원, 경찰청·민간 포함 총 200억원 규모)도 새롭게 추진한다. 아울러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지원은 1조1천500억원으로 확대됐으며 지방소멸대응기금은 1조원 규모가 유지됐다. 마을기업 육성 예산은 53억원으로 늘었고 접경지역·섬 지역 개발 및 서해5도 지원 사업도 포함됐다. 또 공중화장실 불법촬영탐지 시스템(31억원)과 비상벨(32억 원) 설치 사업을 추진해 주민 안전 인프라 강화에 나선다. 사회통합 분야에서는 자원봉사 활성화 예산이 178억원으로 확대됐으며 내년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를 맞아 지역 특화 프로그램이 추진된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국 단위 위령 시설 조성(184억원), 국립 국가 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 운영비(32억원), 대일항쟁기 강제 동원 관련 사업(86억원) 등 과거사 해결 사업도 포함됐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2026년도 예산안은 국민 행복을 최우선 목표로 '세계 최고 AI 민주정부 구현', '국가 재난안전관리 역량 강화', '자치발전 및 균형성장 촉진', '연대와 화해에 기반한 사회통합' 등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편성했다"며 "앞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이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2 14:17한정호 기자

"공무원도 AI 할 수 있다"…정부, 행정 실무형 AI 교육 진행

행정안전부가 지자체 공무원·공공기관 직원 대상 인공지능(AI) 실무역량 강화 교육에 나선다. 행안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오는 12일까지 2주간 지자체 공무원·공공기관 직원 20여 명을 대상으로 '나도 이제 AI를 할 수 있다! 내 행정업무 파트너 AI'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단기에 체감할 수 있는 행정 혁신 서비스 창출을 목표로 문서 자동화, 민원 응대, 정책 기획, 홍보 콘텐츠 제작 등 대민서비스 품질 향상에 직결되는 영역을 실습 중심으로 다룬다. 교육과정에서는 챗GPT 등 생성형 AI 도구와 클로바노트 같은 문서·회의록 자동화 프로그램을 실습하면서 실제 행정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법을 배운다. 또 책임 있는 AI 활용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정보보호·개인정보·투명성 문제, 알고리즘 편향성 등 공공분야에서 AI 활용 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법‧윤리적 쟁점도 함께 다룬다. 이와 함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국방과학연구소·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 AI 선진 연구기관 견학을 통해 최신 동향과 사례를 현장에서 학습하고 팀별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통해 정책 적용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모든 교육과정을 AI 도구 실습 중심의 팀별 프로젝트 방식으로 운영해 몰입도를 높이고 AI가 행정 문제 해결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교육생들은 첫째 날 팀 단위로 새 정부 국정철학에서 주요 키워드를 선정해 현안을 정의하고 강의와 실습에서 배운 AI 활용법을 프로젝트에 단계적으로 적용해 마지막 날 팀별 아이디어를 발표한다. 이 과정을 통해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교육생들이 단순히 기술을 익히는 것을 넘어 문제 정의부터 학습과 적용을 거쳐 성과물 발표·피드백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체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준호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은 "공무원들이 디지털 전환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AI 전문교육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행정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과 국정철학에 부응하는 행정 혁신을 실현하고 나아가 공공부문 AI 전문 교육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9.01 15:59한정호 기자

공무원도 AI 쓰는 시대 열린다…정부, 행정업무 AX '박차'

정부가 공무원이 보안 우려 없이 인공지능(AI)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반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반기 '초거대 AI 공통기반'과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을 시범 도입하며 내년부터 전 부처로 확대 적용해 'AI 민주정부' 구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기반 구현 사업과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을 연내 가동하기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 사업은 정부의 대표적인 공공 AI 전환(AX) 과제로, 공무원이 원하는 AI 서비스를 안전하게 활용하고 행정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선 초거대 AI 공통기반 사업은 지난 5월 사업자로 선정된 삼성SDS 컨소시엄이 주도한다. 공무원들은 오는 11월부터 삼성SDS '패브릭스', 네이버클라우드 '클로바 스튜디오' 등 플랫폼과 함께 6종의 거대언어모델(LLM)을 시범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공통적으로 컴퓨팅 자원과 데이터, 개발·운영 환경 등을 제공받아 보안 걱정 없이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기획·구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은 기존 '온-나라 시스템'에 AI를 접목하는 차세대 업무 플랫폼이다. 온-나라 내 분산된 메일·메신저·화상회의 기능을 통합하고 AI 기반 협업 환경과 문서 자동화 기능을 더해 공무원의 행정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올해 안에 일부 부처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되며 내년 전 부처, 2027년 이후 전국 지자체로 확대될 계획이다. 이 사업에는 삼성SDS와 한글과컴퓨터가 참여해 삼성SDS의 맞춤형 생성형 AI 서비스 '브리티 코파일럿', '한컴오피스 웹'과 AI 문서 작성 도구 '한컴어시스턴트' 등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제공한다. 행안부는 하반기 시범 사업을 통해 두 시스템을 보완·개선한 뒤 내년 상반기 전 부처 공무원 대상 본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행정 편의 도구를 넘어 국민에게도 혜택이 돌아가는 AI 민주정부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행안부 배일권 공공지능데이터국장은 "여러 기관이 챗봇 등의 AI 서비스들을 써볼 수 있도록 여러 기회를 준비 중이고 11월부터는 완성도 있게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며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은 기관별 맞춤형으로 구축돼야 하기에 3~4곳 정도 시범 부처를 선정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8.21 15:51한정호 기자

공공기관도 민간 생성형 AI '원클릭 구매'…도입 절차 간소화된다

정부가 공공기관의 인공지능(AI) 도입 문턱을 낮춘다. 앞으로 민간이 개발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공기관이 보안 검증을 거쳐 손쉽게 구매·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공공분야 업무 혁신과 민간 AI 산업 활성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국정자원)은 조달청과 정부대전청사에서 '공공분야 생성형 AI 서비스 도입 촉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공공기관이 민간 생성형 AI 서비스를 간편하게 구매해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국정자원은 서비스의 보안·안정성 기준을 마련하고 검증을 수행하며 조달청은 이를 통과한 서비스를 조달쇼핑몰에 등록한다. 등록된 서비스는 기관 담당자가 체험 후 필요시 원클릭으로 유료 구매까지 가능해진다. 그동안 국가기관은 상등급 보안검증을 받은 클라우드 부재로 생성형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외교·안보·국가행정 등 민감정보가 포함된 업무 특성상 중요정보 유출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6월 19일 국정자원 대구센터 민관협력존(PPP)에 입주한 2개 클라우드 기업이 국정원 상등급 보안검증을 통과함에 따라 민간 서비스도 해당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공공 업무용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PPP는 국정자원이 전산실·통신망·전력 등 기본 인프라를 제공하고 민간 기업이 클라우드 풀을 구축해 행정·공공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이다. 그동안 정부 정보화 사업은 대부분 시스템 구축 중심이었고 민간 서비스를 그대로 구독해 사용하는 방식은 제한적이었다. 이로 인해 스타트업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도 정부 사업에 참여하려면 추가 개발과 복잡한 입찰 절차를 거쳐야 했다. 조달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등 혁신 서비스를 나라장터에서 구독형으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예산 낭비를 줄이고 스타트업 등 혁신 기업의 공공시장 진출 기회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정자원과 조달청은 민간 AI 서비스의 공공부문 판로 개척이 산업 전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초거대언어모델(LLM) 개발사뿐만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도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청 백승보 차장은 "관련 법령 개정 없이도 기존 제도 내에서 구현 가능한 혁신 방안임을 확인했다"며 "AI 기업과 공공기관 모두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조달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국정자원관리원장은 "PPP를 포함해 민간 클라우드의 앞선 기술과 경험을 공공 정보시스템에 도입하겠다"며 "특히 속도와 투자 규모가 큰 AI 분야에서 민간 서비스 활용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2025.08.13 17:52한정호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6년 만에 더 커지고 똑똑해진 신형 투싼…10월 국내 출격

'미래시' 개발진 "혈라 화풍·실시간 턴제 결합…본질적인 손맛 증명할 것"

전력기기 호황에 노조 생긴 효성重…내년 역대급 성과급 기대감↑

앤트로픽, 11월 상장 계획…"예상보다 한 달 미뤄"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