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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학회'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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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부위원장, 뉴립스 이어 ICML 심사도 맡는다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세계 3대 인공지능(AI) 학회에서 논문 심사를 이끄는 중책을 맡는다. 하 부위원장은 내년 열리는 국제머신러닝학회(ICML) 2027에서 수석지역위원장(SAC)으로 활동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와 올해 뉴립스(NeurIPS)에서 같은 역할을 맡은 데 이어 국제 주요 AI 학회에서 심사 활동을 이어간다. ICML은 국제표현학습학회(ICLR), 뉴립스와 함께 AI와 머신러닝 분야 권위 있는 국제 학술대회 중 하나다. 세계 각국 연구자가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엄격한 논문 심사를 거쳐 발표 논문을 선정한다. SAC는 논문을 직접 평가하는 일반 심사위원(리뷰어)보다 상위 단계에서 심사 과정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리뷰어 평가를 종합해 논문 채택 여부를 추천하는 지역위원장(AC) 여러 명을 감독하고 평가가 엇갈리는 논문을 검토한다. 이후 프로그램위원장(PC)과 논의해 최종 채택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에 참여한다. 하 부위원장 설명에 따르면 SAC 한 명은 100편이 넘는 제출 논문을 담당할 수 있다. 단순히 논문 내용을 평가하는 수준을 넘어 심사 결과가 공정하고 일관되게 나왔는지 살피는 자리다. 실제로 뉴립스 2025에는 논문 2만 1575편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5290편이 채택됐다. 심사에는 SAC 240명과 AC 1985명이 참여했다. 하 부위원장은 논문 제출이 급증하면서 앞으로 SAC 규모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 부위원장은 지난해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업무 부담으로 다른 학회 AC 참여 요청을 고사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국제 AI 연구계에 꾸준히 기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공직에 진출하기 전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으로 재직하며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 개발을 총괄했다. 지난해 6월 대통령실 초대 AI미래기획수석에 임명됐고 올해 8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상근부위원장으로 취임했다. 하 부위원장은 이번 ICML 참여를 두고 국제 AI 학계에서 자신의 연구 성과와 기여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많은 한국인 연구자와 함께 AI 학계에서도 대한민국 영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5 12:00김동원 기자

박재필 대표 "우주 서비스 구매할 국방분야 예산·구독 집행 구조 제도화해야"

"정부가 민간 우주기업 상용 영상 및 데이터 서비스 분석 서비스를 지속 구매해주는 유연한 국방 예산·구독 집행 구조를 제도화해야 한다. 다만, 기업에는 메리트가 주어져야 참여할 것이다."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우주안보학회 및 황정아 의원 주최 제5회 정책토론회 2부 세션 주제발표자로 나선 박재필 우주항공청 규제심사위원회 의원(나라스페이스 대표)은 국내 우주 산업 생태계 대응 방향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박 위원은 이를 위해 3가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먼저 예산·구독 집행 구조 제도화와 함께 미국처럼 우주안보 위기시 민간 우주자산을 국가안보 전력으로 신속하게 전환하는 통합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주 분야 민간 기업이 자체 비행 이력을 신속히 쌓고 기술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궤도상 실증과 양산을 국가 차원에서 보증하고 선투자하는 민간 진흥패스트트랙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현 체계는 민간 R&D가 국방 안보 사업으로 매끄럽게 연결되는 실증 전용트랙과 장기 지원 정책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박 위원은 "우주펀드가 있지만, 큰 그림 안에서 회사들을 전략적으로 어떻게 육성할 것인지라는 로드맵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진입장벽을 낮춰 시장과 국가 R&D 과제를 대대적으로 개방하고, 민간 역량과 데이터 인프라를 국가 정찰 및 감시 망으로 빠르게 연계 및 인증하는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어진 토론은 이성훈 한국우주안보학회 부회장을 좌장으로 김선우 세종대 AI로봇학과 교수, 김이을 쎄트랙아이 대표, 유경덕 LIG D&A 위성체계 단장, 황의호 한국수자원공사 위성연구소장이 참석했다. 이성훈 부회장은 서두에서 "내년 우주청 예산이 1조 6,000억원 정도 되는데, 발사체와 첨단위성, 달탐사 분야가 거의 64% 정도를 차지한다. 우주 생태계 관련 예산은 전체의 11%에 불과하다"며 "아직은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첫 토론자로 나선 김선우 세종대 교수는 "AI 시대에는 우주인보와 사이버 보안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며 "특히, 국가우주위원회와 국가AI전략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이들이 서로 교류를 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정부가 추구하는 AI 기본 사회, 나아가 국가 AI기본 전략에서 AI 스페이스 4나 스페이스 AI 4 가 자연스레 만들어져 구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스페이스 X가 잘나간다. 내년 애플매출 추월한다는 얘기도 있다. 지금 오비탈 데이터센터 얘기까지 나오지 않나. 그런데 우리는 한가롭게 10년 뒤 시제기 나오는 K-문샷 얘기를 하고 있다. 정부가 저궤도 위성 상업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우주 데이터 센터 전략과 연계, 통합해야 한다." 김이을 대표는 목적에 맞게 정부 사업을 진행할 것을 주문했다. 예를 들어 지난 2015년 KAI가 제작한 차세대중형위성 1호에 대해 정부 목적은 이해하지만, 이 사업이100% 연구개발 사업이냐는 이슈를 던졌다. 100% 연구개발사업이 아니라면, 민간이 수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대표는 "만약 차중 1호부터 민간이 수행했다면, 정부 정책이 보다 도전적이었다면, 우리나라 우주 생태계는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주 분야 민간 기업 강점으로 ▲의사결정 민첩성 ▲비용대비 효과 극대화 ▲실패나 부족함을 신속히 보완하는 회복 탄력성이라고 지적하며 기술적 성숙도가 높거나 연구개발 성격이 낮은 영역은 구매 형태로 전환, 민간에 주도권을 넘겨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어진 유경덕 단장 논조도 기업인 입장에서 바라봐서인지 비슷했다. 유 단장은 "최근엔 위성이 자동차 '새시'처럼 완전히 표준화된 위성 플랫폼을 초대형 자동화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시대가 됐다"고 설명하며 "가전제품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이 100이라면, 우주산업은 지금 10도 안된다. 90% 더 성장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국내 실정은 이에 비해 안보에 대한 인식 부족, 국가가 우주 안보에 대한 정책적, 수요창출이 아직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국방과 민수(우주항공청) 분야에서 별도로 정책적, 안보적 사업 로드맵이 구축되고 추진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는 지적도 곁들였다. "정부는 수많은 수요를 창출하고, 기업은 정부의 정책을 기획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민간에서 개발하기에 리스크가 큰 우주기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기술은 정부가 적극 지원해 민간 부담을 덜어준다." 마지막 주자인 황의호 소장은 "미국의 구독형 조달이나 일본의 10년 1조엔 우주전략펀드, 중국의 군민융합은 출발점은 달라도 결론은 국가가 민간의 '속도'를 사서, 자기 것으로 만들었다는 점"이라며 "그런데 우리에겐 이들에 없는 조건이 하나 있다. 기술은 있지만, 이를 사주는 확정수요가 없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황 소장은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부처 협력 민간 시장 형성 지원 ▲국가가 민간위성 정보에 정확도·보안·시의성 기준 '신뢰등급' 부여 및 공공조달 자격과 연계 ▲국가는 실증기반 지원, 민간은 사업화(역할 분담) ▲미중 기술 블록화 등 지정학적 위치에서 위성정보·발사기술 전략적 활용 등을 제시했다.

2026.10.22 13:31박희범 기자

팀네이버, 세계적 AI 학회 'EMNLP'서 논문 24편 채택…연구 경쟁력 입증

팀네이버가 세계적인 자연어처리 학회에서 인공지능(AI) 연구 논문 24편을 채택받으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어 추론 능력 개선부터 멀티모달 AI 평가, 거대언어모델(LLM)의 내부 추론 과정 분석까지 다양한 연구 성과를 확보하며 차세대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팀네이버는 세계 주요 자연어처리 학회인 'EMNLP 2026'에서 네이버와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 유럽 등 기술 조직의 연구 논문 24편이 채택됐다고 15일 밝혔다. EMNLP는 ACL, NAACL과 함께 자연어처리 분야 3대 학회로 꼽힌다. 올해 학회는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며 팀네이버는 이 자리에서 주요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채택된 논문은 한국어 AI와 음성·영상 데이터를 함께 처리하는 멀티모달 AI, LLM 추론 분석, AI 에이전트 등 다양한 분야를 다뤘다. 실제 AI 모델을 개발하고 서비스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언어모델에 시각 처리 능력을 추가할 때 기존 지시 수행 능력이 저하되는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학습 전에 예측할 수 있는 진단 지표를 제안했다. 멀티모달 AI의 기능을 확장하면서 기존 언어 능력을 유지하기 위한 연구다. 한국어 추론 능력 개선을 위한 연구도 채택됐다. 의료와 보안 등 전문 분야에서 부족한 한국어 추론 학습 데이터를 영어 원문으로부터 합성해 모델의 한국어 성능을 높이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는 국내 언어 환경에 최적화된 소버린 AI 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연구로 평가된다. 멀티모달 AI의 실제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연구도 포함됐다. 수 시간 분량의 영상에서 특정 장면을 찾아내는 과제를 분석한 결과, 기존 AI의 한계가 장면 인식 자체보다 긴 영상 속에서 원하는 구간을 검색하는 과정에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또 음성과 텍스트 등을 함께 처리하는 옴니모달 AI가 상황에 맞는 목소리 톤과 말하기 속도를 구현하는지 평가하는 벤치마크를 개발했다. 해당 연구에선 텍스트 기반 평가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인 모델도 실제 음성 표현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네이버는 LLM의 내부 추론 과정을 이해하고 학습 효율을 높이는 연구에 집중했다. 네이버 AI랩은 문제 이해와 계획 수립, 계산 등 추론 과정이 LLM 내부에서 구분되는 형태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AI가 답변을 도출하는 과정을 분석하는 기계론적 해석 연구의 기반을 넓혔다는 설명이다. 네이버랩스 유럽은 검색 증강형 AI 에이전트와 음성 서비스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AI 에이전트가 과거 작업 경험을 검색해 새로운 문제 해결에 활용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해 처음 접하는 작업에 대한 일반화 성능을 높였다. LLM이 생성한 문장을 음성으로 변환했을 때 자연스럽게 들리도록 모델을 학습시키는 연구도 진행했다. 별도의 후처리 과정 없이 음성합성(TTS)에 적합한 답변을 생성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팀네이버는 올해 주요 글로벌 AI 학회에서도 연구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머신러닝 분야 학회인 'ICML 2026'에서 논문 6편이 채택됐으며 9월 컴퓨터비전 분야 학회인 'ECCV 2026'에서도 23편의 논문이 채택됐다. 팀네이버 측은 "이번 연구 성과를 차세대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에 적극 반영해 글로벌 AI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10.15 14:33한정호 기자

19개국 600여 명 모여 '과학기술+AI' 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닷새간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제1회 'AI4Sci Korea 2026'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실용인공지능학회(AI프렌즈)와 한국과학AI포럼,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공동 주최하고, 과기정통부가 후원한다. 19개국 600여 연구자와 산업계 전문가가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한국물리학회, 대한화학회, 생화학분자생물학회, 대한기계학회, 대한전자공학회, 한국BCI학회, 한국원자력학회, 한국기후변화학회, 한국고분자학회, 대한금속-재료학회, 한국바이오디자인학회 등 11개 학술단체가 참여한다. 대주제는 '자율형 연구 에이전트와 인공지능 기반 과학적 발견'이다. 연구 과정을 스스로 계획하고 수행하는 자율형 AI 에이전트 연구와 각 과학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융합하는 두 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기조강연은 석차옥 서울대 화학부 교수가 화학·분자과학과 AI의 융합 연구 사례를 공개한다. 또 토마스 자카리아 AMD 수석부사장(전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장)은 자율적 발견의 시대를 주제로 발표하며,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원장은 과학기술AI 파운데이션 모델이 열어갈 연구 환경의 변화를 소개한다. 이어 후안 데 파블로(Juan de Pablo) 미국 뉴욕대 교수 등 23명이 키노트 강연을 맡았다. 초청 강연을 포함해 10개국 80여 명의 초청연사가 최신 연구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 국가과학AI연구센터(NAIS) 주최로 연구개발 전 과정에 AI 에이전트를 접목하는 AI 해커톤도 열린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향후 국가과학AI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융합연구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2026.09.28 10:00박희범 기자

[현장] 챗봇 답변 속 브랜드 경쟁력은…AI빅스랩, 'AI빅스' 지수 공개

"그동안 기업은 포털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는 것이 브랜드 경쟁력을 좌우했습니다. 인공지능(AI) 시대에는 챗봇 답변에 브랜드가 얼마나 자주 등장하고 인용되는지가 중요해졌습니다. 기업이 AI 답변 속 자사 브랜드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김준현 AI빅스랩 대표는 28일 서울 충무로 한국의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브랜드 경쟁력 지수 'AI빅스(AIBIX)' 측정 방식과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AI빅스는 챗GPT와 클로드, 제미나이, 퍼플렉시티 등 주요 생성형 AI 4개 답변을 분석해 브랜드 경쟁력을 수치화한 지표다. 소비자가 실제로 입력할 법한 질문을 표준화해 반복적으로 묻고, 답변에 브랜드가 등장한 비율과 전체 언급에서 해당 브랜드가 차지한 비중 등을 측정한다. 공식 홈페이지 등 브랜드가 제공한 정보가 출처로 활용된 정도도 반영한다. AI빅스랩은 AI별 측정 결과와 평균값을 종합해 브랜드의 AI 가시성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다. 기업은 이를 통해 경쟁사와 비교한 자사 브랜드의 위치와 AI 플랫폼별 노출 차이와 시점에 따른 점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이날 박선영 AI빅스랩 이사는 AI 답변이 질문할 때마다 달라질 수 있다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반복 측정 방식도 지수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동일한 질문을 4개 AI에 여러 차례 입력해 카테고리별로 수백 건의 답변을 수집하고, 같은 조건으로 정기 측정해 일시적인 결과가 아닌 장기적인 변화 추세를 살폈다는 입장이다. 그는 "측정 질문에는 특정 브랜드나 제품명을 넣지 않는다"며 "추천과 인기, 가성비, 품질, 이용 상황, 선물, 취향 등 소비자가 자주 묻는 유형을 바탕으로 표준 질문을 만들고, 같은 카테고리에 속한 모든 브랜드에 동일한 질문과 조건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AI빅스랩은 오는 8월 초 라면과 음료, 주류, 외식 브랜드 등 식음료(F&B) 분야 30개 카테고리의 첫 AIBIX 결과를 발표한다. 이후 측정 대상을 뷰티와 가전 등으로 확대하고,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마케팅·홍보 활동 전후의 AI 노출도 변화도 제공할 계획이다. 박 이사는 "우리가 제품 품질이나 소비자 선호도, 매출, 시장점유율을 평가하는 지표는 아니다"며 "생성형 AI가 새로운 정보 유통 경로에서 특정 브랜드가 얼마나 자주 언급되고 추천되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에이아이빅스랩은 이날 생성형 AI 답변 분석 플랫폼 기업 플립비, 한국빅데이터학회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AIBIX 측정 방법론을 검증하고 데이터 수집·분석 체계를 고도화하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 김준현 AI빅스랩 대표는 "그동안 감각적으로 판단해 온 브랜드의 AI 경쟁력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측정해 기업들이 AI 속 자사 브랜드의 경쟁력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6.07.28 17:31김미정 기자

신세계百 AI고객 분석 기술, 세계 인공지능 학회 논문 채택

신세계백화점이 서울대학교와 공동 연구한 인공지능(AI) 기반 초개인화 고객 분석 기술이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회에서 인정받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를 바탕으로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반 유통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과 1년여 동안 공동 연구한 AI 기반 초개인화 고객 분석 기술이 국제 머신러닝 학회(ICML) 논문으로 채택됐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백화점 업계에서 산학협력 연구 결과가 ICML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CML은 글로벌 빅테크와 세계 유수 대학 연구진이 최신 AI 기술을 발표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 학술대회다. 이번 논문 채택은 신세계백화점의 AI 기술력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은 물론, 연구 성과를 실제 유통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고 회사 측은 판단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온·오프라인에 축적된 약 2억 건의 쇼핑 데이터를 AI가 이해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정교하게 가공한 모델인 'AI 레디 데이터(AI Ready Data)'를 개발했다. 'AI 레디 데이터'는 고객의 구매 이력뿐 아니라 방문 패턴과 관심 브랜드 등 다양한 쇼핑 데이터를 AI가 스스로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든 데이터 체계다. 이를 활용하면 같은 신세계백화점 앱을 이용하더라도 고객마다 다른 화면이 펼쳐진다. 가령 축구를 좋아하는 40대 남성은 선호하는 스포츠 브랜드 행사와 해외 축구 직관 여행 상품이, 와인을 좋아하는 30대 여성에게는 와인 행사와 이탈리아 와인 산지 여행 상품이 추천되는 것이다. 이는 매출로도 연결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실시한 사전 시뮬레이션에서는 AI 기반 개인화 추천 기술을 적용할 경우 객단가가 최대 46% 향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객 개개인의 구매 성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더욱 정교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앞으로는 상품 추천을 넘어 여행, 문화, 라이프스타일 등 다양한 영역까지 고객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반 유통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내년 초 이를 기반으로 한 'AI 세일즈 에이전트(AI Sales Agent)'를 도입할 예정이다. AI 세일즈 에이전트는 영업 현장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고객 특성과 구매 패턴, 상품 운영, 프로모션 전략 수립 등을 지원하는 업무용 AI 분석 도구다. AI가 고객의 구매 이력과 선호도, 방문 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고객별 최적의 상품과 행사, 여행·문화 콘텐츠 등을 제안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를 바탕으로 더욱 정교한 마케팅과 영업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 된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이번 논문 채택은 단순한 연구 성과를 넘어 연구 결과인 AI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신세계백화점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경험과 유통 혁신을 지속 고도화하고,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해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23 09:14김민아 기자

스튜디오메타케이, AI 콘텐츠 산업 협력 박차

스튜디오메타케이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게임·영상 콘텐츠 산업 협력을 확대한다. 20일 스튜디오메타케이는 한국게임정책학회 및 중국 AI 제작사 스튜디오 토즈(STUDIO TOZ)와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중국에서 진행된 AI 콘텐츠 관련 세미나 참석을 계기로 추진된 것이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국내 정책·학술 네트워크와 중국 AI 제작 파트너를 동시에 확보하며 AI 콘텐츠 제작, 정책 연구, 글로벌 사업화 기반을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스튜디오메타케이는 한국게임정책학회와의 협약을 통해 생성형 AI 기반 게임·영상 콘텐츠, AI 애니메이션, 버추얼 휴먼, 디지털 캐릭터 분야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이번 협력은 AI 콘텐츠 제작 기술 및 산업정책 연구, AI 게임 콘텐츠·AI 애니메이션·버추얼 휴먼 분야의 공동 세미나와 포럼 기획, 저작권·데이터 활용·윤리·정책 제도 이슈에 대한 공동 연구, 국책과제 및 정부지원사업 공동 기획 등이 주요 골자다. 이를 통해 양측은 AI 기술이 게임과 영상 콘텐츠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산업 현장에 필요한 정책적·제도적 논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생성형 AI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저작권, 데이터 활용, 윤리 기준, 인재 양성 등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 모델을 마련한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중국의 AI 콘텐츠 제작사 STUDIO TOZ와도 다양한 업무협약에 나선다. 양사는 생성형 AI 기반 영상 콘텐츠, AI 애니메이션, 게임 시네마틱, 숏폼 콘텐츠, 버추얼 휴먼, 디지털 캐릭터 및 콘텐츠 IP 분야에서 공동 기획·제작·사업화 협력을 추진한다. STUDIO TOZ와의 협약은 한국과 중국을 넘어 글로벌 AI 콘텐츠 시장을 겨냥한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사는 콘텐츠 제작 효율화와 품질 향상을 바탕으로 글로벌 유통 대응력을 강화하고, 콘텐츠 IP 기반의 기술·기획 융합 모델 개발, 현지화, 공동 마케팅, 쇼케이스, 피칭, 전시·세미나 연계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양사의 제작 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파일럿 콘텐츠, 데모 영상, 공동 레퍼런스 프로젝트 개발도 검토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이번 MOU를 통해 국내에서는 AI 콘텐츠 산업의 정책·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해외에서는 중국 AI 제작사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공동 제작 및 사업화 가능성을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김광집 스튜디오메타케이 대표는 “생성형 AI는 콘텐츠 제작 방식뿐 아니라 IP 개발, 유통, 현지화, 비즈니스 모델 전반을 바꾸고 있다”며 “한국게임정책학회와의 협력을 통해 AI 콘텐츠 산업의 제도적 기반과 정책 논의를 확대하고, STUDIO TOZ와의 협력을 통해 한·중 및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실질적인 공동 제작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이재홍 한국게임정책학회 회장은 “AI 기술은 게임과 영상 콘텐츠 산업의 창작 방식, 제작 구조, 산업정책 전반에 중요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 현장과 학계·정책 영역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성 STUDIO TOZ 대표는 “스튜디오메타케이의 생성형 AI 콘텐츠 제작 역량과 STUDIO TOZ의 현지 제작 네트워크를 결합하면 한국과 중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새로운 AI 콘텐츠 협력 사례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스튜디오메타케이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영상 콘텐츠, AI 애니메이션, 버추얼 휴먼, 디지털 캐릭터, 콘텐츠 IP 개발을 추진하는 AI 콘텐츠 스튜디오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AI 기반 콘텐츠 제작 생태계 확장과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6.07.20 10:30이도원 기자

'창작의 근본' 파고든 NC AI, '경험의 혁신' 입증한 크래프톤

게임 산업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으로 인해 개발 및 라이브 서비스 환경이 재정의되고 있다. NC AI는 AI 시대 속 게임 개발의 본질에 주목했고, 크래프톤은 라이브 서비스에 적용한 AI로 플레이 경험이 달라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14일 한국게임정책학회 주관으로 서울 종로구 청년재단 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게임 기자단 정책 세미나'에서는 NC AI와 크래프톤이 개발 단계와 라이브 서비스에 적용된 AI 실증 사례와 지향점을 공개했다. 이날 현장에는 나규봉 NC AI 바르코사업팀장과 성준식 크래프톤 AI For Game R&D 실장이 자리했다. '더 많이'가 아닌, '더 잘' 쓰는…창작의 근본을 짚다 나규봉 팀장은 '기술은 창작을 정말 증강시키는가'를 주제로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2025년 스팀 출시작의 22%가 AI 사용을 고지하고 있다"며 "스팀에서 공식 AI 공개제도가 도입되기 전인 2023년 대비 출시작 수가 42% 늘었지만, 이용자들이 신작에 쓰는 플레이 타임 비중은 14% 수준에 그친다"고 말했다. AI가 제작 문턱을 낮춘 것은 분명하나 생산량 증가 자체가 창작 가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진단이다. 나 팀장이 제시한 방향은 스토리와 퀄리티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그래픽과 밸런스는 쉽게 달성되는 만큼, 대형 프로젝트에서 다루기 어려웠던 개인화된 이야기와 시간 부족으로 포기했던 완성도를 챙기는 데 AI 활용이 유의미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사례로는 NC AI 공모전 우승작인 음성 인식 기반 공포 게임, '리니지M' 원화 담당자가 VARCO 3D를 활용한 작업 등을 언급했다. 그는 "AI가 벌어주는 시간을 더 많이 만드는 게 아니라 더 잘 만드는 데 쓰는 방식으로 창작자들이 이미 영리하게 활용하고 있다"며 "창작자가 주도권을 갖고 집중할 수 있는 상황까지 만들어야 기술이 창작을 증강시킨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승률 예측·안티치트·PUBG Ally…배틀그라운드에 적용된 AI 성준식 실장은 크래프톤의 대표작인 'PUBG: 배틀그라운드' 라이브 서비스에 적용된 AI를 이스포츠, 안티치트, 펍지 앨라이(PUBG Ally) 등 세 갈래로 소개했다. 우선 이스포츠 영역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승률·경로·교전 예측과 하이라이트 추출 등 네 가지 AI 기능이 적용해 왔다. 이를 위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된 프로 선수들의 경기 약 9000판을 학습했으며, 그 결과 분석부터 예측까지 실시간으로 매끄럽게 처리하는 정교한 모델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성 실장은 "배틀로얄은 1대1 대결이 아닌 다자간 생존 경쟁이기 때문에 기존 알고리즘으로는 승률을 예측하기가 어려웠다"며 "프로 선수들의 플레이 성향은 일반 랭크 게임과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9000판에 달하는 실제 대회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델을 학습시켜 예측 성능과 정확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스포츠 영역에서의 AI가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AI 도입 초기에는 예측이 틀리면 바로 지적을 받기도 했지만, 현재는 하나의 놀이와 콘텐츠처럼 소비되고 있다"며 "AI가 제시하는 실시간 데이터가 중계 화면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시청자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는 이스포츠 콘텐츠의 일환으로 진화했다"고 덧붙였다. 안티치트 영역에서는 플레이 패턴 기반 AI 탐지 시스템을 1년 넘게 운영 중이다. 매일 약 1만건 이상의 알고리즘을 탐지하고 있으며, 현재 오답률은 평균 2% 이하로 관리되고 있다. '펍지 엘라이'는 음성 인식으로 AI 팀원과 동반 플레이를 가능케 하는 기술을 말한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일까지 배틀그라운드 아케이드 모드를 통해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다. 출시 전 PC방 테스트로 약 1천명의 테스터와 함께 4만판 규모의 플레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학습에 활용했다. 특히 이 기술은 엔비디아와 협업해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는 온디바이스 방식으로 구현했다. 이용자 PC에 직접 탑재되는 소형 언어 모델(sLM)을 기반으로 구동되며, 대화 응답 속도의 대부분이 0.8초 이내로 사람과 직접 대화하는 듯한 매끄러운 소통 환경을 구축했다. 성 실장은 "AI가 실제 라이브 서비스에서 이용자와 직접 만나는 경험을 계속 쌓아가고 있다"며 "확보한 사례를 크래프톤 내 다른 스튜디오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7.14 14:17진성우 기자

동국대 사이버보안신기술융합학회, 하계학술 대회 개최

사이버보안신기술융합학회와 인공지능산업법학회는 13일 오후 동국대 문화관에서 하계 공동 학술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공지능과 사이버보안'을 주제로 열렸다. 학술대회는 인공지능(AI)이 로봇과 드론 등 산업 생태계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취약점을 스스로 찾아내고 공격 코드까지 작성하는 등 우리 일상에도 위협이 되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장에는 사이버보안신기술융합학회 학회장을 맡고 있는 이재우 동국대 석좌교수를 비롯해 인공지능산업법학회 학회장 손형섭 경성대 교수, 최경석 인공지능산업법학회 부회장 등 교수진과 보안업계·법조·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총 3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인공지능산업법학회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주최했으며, AI 거버넌스 진화와 딥페이크 대응, 디지털 입헌주의 등을 주제로 발표 및 토론을 진행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사이버보안신기술융합학회와 동국대 국방안전연구센터에서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이 AI융합드론·로봇 보안전공 석사과정을 국내 최초로 개설한 만큼, 드론 및 로봇 보안 관련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세 번째 세션은 사이버보안신기술융합학회 신진연구자들이 논문을 발표했다. 이재우 동국대 석좌교수는 축사를 통해 "이번 학술대회는 사이버 보안 분야 전문가 상호간 신지식의 교환의 장일뿐 아니라 사회의 새로운 기술의 전파를 촉진시키는 귀한 기회이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네트워킹을 빌소해 충분한 지식의 교환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경석 부회장은 "여러 학술대회를 개최하면서 느낀 점은 모든 화두는 AI에 쏠리고 있다. 그것이 사이버 보안이든 국토, 안보, 국방이든 모든 분야에 AI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며 "따라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AI 분야의 미래 지도자를 양성하는 데 앞선 기회가 마련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2026.06.13 16:04김기찬 기자

"AI 시대 늘어난 SW 분쟁 해결"…소프트웨어포렌식센터 출범

인공지능(AI) 시대 복잡해지는 소프트웨어(SW) 분쟁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 포렌식·감정 인프라 센터가 마련됐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는 한국소프트웨어감정평가학회 손잡고 '소프트웨어포렌식센터'를 개소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센터는 AI 시대 증가하는 SW 분쟁 대응을 위한 전문 포렌식·감정 서비스를 제공한다. 두 기관은 이날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초대 센터장에는 이동규 협회 대외협력실장과 김시열 학회장이 공동 선임됐다. 현재 SW 분쟁은 기술적 전문성과 법적 판단이 동시에 요구되는 분야다. 특히 저작권 침해와 영업비밀 유출, SW 계약 분쟁, SW 유사도 분쟁 등은 사실관계 규명이 중요해 전문 감정과 포렌식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 왔다. 센터는 SW 계약 분쟁에 따른 기성고·완성도 분석과 저작권·영업비밀·특허 분쟁 관련 SW 유사도 분석을 수행한다. 또 SW 개발비·가치 분석과 기타 SW 정보 분석 업무를 맡는다. 센터는 민·형사소송법에 따른 법원의 감정 촉탁 업무를 중점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SW 분쟁 분야 전문 감정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운영은 학회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한 포렌식 전문가단이 직접 수행한다. 협회와 학회가 공동 운영하는 구조를 통해 특정 이해관계에 치우치지 않는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센터 개소는 협회가 올해 초 발표한 '협회 3.0' 비전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협회는 기존 SW 저작권 보호를 넘어 AI 시대 지능형 지식재산(IP) 보호 전문기관으로 역할을 확대하고 있으며 센터는 이를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맡게 된다. 유병한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회장은 "AI 발전은 산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SW 둘러싼 권리 분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며 "포렌식센터는 기술과 법률을 융합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AI 시대 지능형 IP 보호와 공정한 소프트웨어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핵심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2 12:57김미정 기자

KVA·한국기술혁신학회, 생성형 AI 전문가 1급 교육

생성형 AI 전문가 1급(실무중심)을 위한 민간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한국기업·기술가치평가협회(KVA, 회장 김훈식)와 한국기술혁신학회(회장 권기석, 국립한밭대학교 교수)가 공동 주관하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산학협력전문가(I-ACE) 1급-앵커(ANCHOR) 사업 기획 과정'이 오는 7월 9~10일 이틀간(총11시간) 한국기술혁신학회 하계학술대회 특별세션으로 운영된다. 교육 장소는 학술대회가 열리는 부산 국립부경대학교다. 또 부산 켄트호텔 광안리 by 켄싱턴에서도 교육한다. 접수는 선착순 20명이다. 이번 과정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산학협력 사업을 발굴, 기획하고, 제안서 형태로 구체화하는 프로젝트형 실무교육으로 설계됐다. 특히 앵커 사업기획 실습을 중심으로, 산학협력 현장에서 요구되는 문제정의·수요 발굴·사업모델 설계·실행계획 수립 역량을 집중 다룬다. 커리큘럼은 △앵커((Academic-iNdustry Collaboration Hub for Opportunity & Research) 이해 △생성형 AI 활용 사업 아이템 도출 △파이널 프로젝트 등 3단계로 구성했다. 수료자에게는 산학협력전문가(IACE) 1급 자격증이 수여된다. 권기석 한국기술혁신학회장은 “AI 전환은 연구 주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산학협력의 방식 자체를 바꾸는 실무 혁신 과제”라며 “이번 특별세션은 기술혁신 연구 성과를 현장 전문가의 사업기획 역량으로 연결하는 학회형 실무교육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2026.06.08 11:10박희범 기자

"전세계 국방AI 통제 없이 도입…인류에 위협"

"전 세계적으로 국방 분야에서 AI는 통제 없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자율 무기 체계는 통제 체계가 부재해 인류에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한국은 이제야 RMF(위험관리프레임워크)를 도입하고 있는 만큼 통제 체계를 먼저 만들고, 기술을 마련하기에 너무 늦습니다. 기술과 통제 체계 마련이 함께 가야 합니다." 안상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중령은 지난 29일 한국정보보호학회가 개최한 '2026 KIISC 위험관리 및 보안관리 체계 실무 워크숍' 오전 세션 발표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안 중령은 이날 한국형 RMF(K-RMF)와 Ai RMF가 결합한 '신뢰성 거버넌스 파이프라인'에 대해 제시했다. 그는 "자율 무기체계는 통제체계가 부재해 인류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심지어 미군조차도 해답을 찾기 못하고 있다. 미군 150만 명 정도가 AX(AI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고 미군 측이 화려하게 발표했지만, 실상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AI의 비율을 보면 대부분 챗봇 혹은 행정·사무용 AI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AI 통제 체계의 전 세계적 부재에 대해 진단했다. 아울러 안 중령은 "한국 역시 N2SF(국가 망보안 체계), 국방 AI법 발의 등 국방 부문 AI 혁신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시행령 연구용역까지 발주했다"면서도 "그러나 검증은 아직이다. 핵심 데이터 편향, 오염 검증, 배포 승인 기준 정립 등 거쳐야 할 단계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 'AI 위험 관리 거버넌스 파이프라인 모델을 제시한다"며 "기존 RMF 5단계를 유지하면서도 AI 특성을 반영해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체계이며, AI 위원회의 설치로 위험 등급 설정 및 운영 가능성 판단을 강화했다"고 제시했다. K-RMF 5단계는 분류, 선정, 구현, 평가·운용승인(ATO), 모니터링 등 단계에 맞춰 도입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중 안 중령이 제시한 AI RMF 거버넌스는 K-RMF 모든 단계 상위에 ▲AI 위험 수용 여부 결정 ▲위험등급 설정 ▲기관별 역할 구분 ▲감사 체계 등 기능을 갖춘 채 K-RMF 단계별로 AI 리스크를 추적하고, 위험 등급별로 주기적인 관리하는 절차를 더해야 한다는 것이 안 중령 발표의 핵심이다. 안 중령은 "3만2000여개의 표적을 타격해야 한다고 AI가 판단했을 때 3초 만에 인간은 AI의 판단을 승인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신뢰할 수 없는 AI는 무기가 아니다. 신뢰성이 곧 전투력"이라고 국방 부문 AI 활용에 있어 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험 닥쳤을 때 경영진이 못 알아 들으면 무용지물…소통 간극 좁혀야" 이날 워크숍 현장에서는 유재원 아주대 교수가 경영 및 관리 계층의 K-RMF 위험평가 방안도 발표했다. 유 교수는 발표에 앞서 "'대표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CVSS가 몇점이고, 몇번 포트가 열려 있어서 외부 패킷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여서 이렇게 조치했습니다.'라고 한다면 당신의 경영진은 이 말을 알아듣고 적절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가?"라고 물으며 "C레벨 경영진이나, 지휘관들은 실무진이 보고하는 이 내용을 무엇인지 알아 들을 수 없다. 기껏해야 '그래. 정보보호팀 고생했어. 너희만 믿고 있으면 되지?'하는 답변만 돌아올 것"고 말했다. 이같은 조직 내 치명적인 소통의 단절은 조직 전체가 수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위험의 한계치를 인지하지 못하게 만든다. 유 교수는 "위험 파급력의 정량화 실패로 보안 예산 및 자원 낭비를 초래하고, 조직 내에서 위험에 대한 사고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에 유 교수는 "실제 위험이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기술적인 액션이 들어가더라도 상위 관리자에게 보고할 때에는 경영진이 알아들을 수 있는 용어로 변경하는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며 "미국 국립표준연구소(NIST)는 평가 준비, 수행, 결과 소통, 유지 및 갱신 이라는 4단계 절차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 역시 ▲자산별 위협 시나리오 문서화 및 표준화 필요 ▲자연재해 등 비적대적 위협도 고려한 위협 시나리오 대비 ▲경영진 설득을 위한 리스크 평가 접근법 수용 ▲경영진과 기술자용 위험 평가 도구 구분 등 방안을 제시했다.

2026.05.31 08:07김기찬 기자

ETRI, AI고속도로 청사진 제시…"6G+통합망+AI RAN이 핵심"

정부가 인공지능(AI) 세계 3대 강국 진입을 위해 AI 고속도로 구축을 추진 중인 가운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이를 구현할 핵심 전략으로 '네트워크 기반 데이터·통신 인프라 조성을 제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됐다. ETRI는 13일 서울 양재 L타워에서 창립 50주년 기념 'AI 고속도로 포럼'을 처음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방승찬 원장을 비롯한 임정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과 최진성 AI RAN 얼라이언스 의장, 류탁기 SKT 부사장, 최경일 KT샛 대표, 이동근 삼성전자 부사장, 김광수 KANI 회장, 이인규 KICS 회장, 김규헌 한국방송미디어공학회장, 김동구 AINA 운영위원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백용순 ETRI 입체통신연구소장 사회로 진행한 이 포럼에서는 최진성 의장이 'AI 네트워크 미래'에 대해 발표하고, 정태식 ETRI 네트워크연구본부장이 'AI 고속도로 연구개발 방향'을 발제했다. 정태식 본부장은 발제에서 정부 AI 고속도로 정책에 대해 네트워크 중심 AI인프라 고도화 방향과 구체적인 기술 구현 전략을 제시하며, 'AI강국으로 가는 길, AI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ETRI 도전과 역할'을 주제로 AI고속도 청사진을 내놔 참석자 관심을 끌었다. 이날 발표 내용은 ETRI 기술 개발 핵심 도메인으로 일컬어지는 45개 연구본부 가운데 네트워크와 관련한 4개 본부가 기획 회의 등을 거쳐 도출, 제시한 방안이다. 정 본부장은 AI 시장 현황에서 "AI는 모든 산업 운영체계를 설계하는 범용 인프라"라며 "기업 가치 사슬은 현재 AI-네이티브 기준으로 재편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기술은 "더 큰 모델에서 '잘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이동 중"이라며 "현재 ▲멀티모달 AI ▲에이전틱 AI ▲피지컬 AI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이어 대한민국 AI전략과 과기정통부 하이퍼 AI네트워크 전략에 대해 언급한 뒤 국가 지능 흐름을 연결하는 핵심인프라로 통신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또 'AI고속도로 아키텍쳐' 그림 한 장에 AI유선망(6G)과 위성망, 네트워크 AI모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 그림에는 크게 AI 데이터 압축전송과 AI인프라 보안으로 나눠 ETRI R&D의 길이자 대한민국 AI 고속도로 R&D가 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R&D로는 먼저 차세대 네트워크(6G) 산업기술개발 사업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ETRI가 수행 중인 과제는 모뎀칩이나 6G 개방형 플랫폼 개발, 무선전송 표준화 등 총 18개 과제를 현재 수행 중이다. AI-랜 플랫폼과 관련해서는 가상 플랫폼과 실환경 플랫폼, 상황 인지형 모바일 코어와 종단 간 초정밀 네트워크, AI데이터 센터를 지원하는 광 인터커넥트 부품/모듈 및 시스템, 프로토콜에 대해 정 본부장은 언급했다. 또 통신망 구성과 최적화, 장애복구 등 운영 및 관리에 관한 맥락을 이해하고 필요한 대응을 도출할 네트워크 파운데이션 모델과 무선자원 최적화가 가능한 무선전송 파운데이션 모델의 필요성에도 목소리 톤을 실었다. AI위성망에 대해선 직접 위성통신 기술과 위성항법/센싱과의 통합 통신 기술을 언급했다. 이외에 6G용 50G 파장가변 광부품과 AI데이터센터용 200Gbps급 광부품, 20Ghz 대역 전력 증폭기 기술 확보, 우주 통신·전력·영상·메모리 7종의 반도체/모듈 원천기술, 태스크 맥락 기반 데이터 압축 전송기술과 경량 온디바이스에서의 저전력 압축 기술 등이 AI고속도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용순 소장이 좌장을 맡은 패널 토론에서는 ▲AI-RAN 및 6G 기반 네트워크 진화 ▲데이터·컴퓨팅·네트워크 통합 인프라 구조 ▲AI 시대의 미디어·보안·서비스 ▲산업 생태계 및 정책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에 앞서 방승찬 원장은 환영사에서 "ETRI의 지난 반세기는 대한민국 디지털 영토를 개척해 온 실천의 역사였다"며 "ETRI가 30년 전 세계 최초 CDMA 상용화를 이루었던 그 도전 정신으로, 6G AI-네이티브 네트워크, 6G 지상·위성 통합통신, AI-RAN으로 AI 고속도로의 기술적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4 08:45박희범 기자

언론학회, 정기학술대회서 생성형AI에 따른 저널리즘 변화 논의

한국언론학회는 오는 8일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6 봄철 정기학술대회에서 'AI 시대 뉴스룸의 실존적 재구조화: 이론적 지평의 확장과 이용자 경험의 재설계'란 주제로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저널리즘의 구조적 변화와 생존 전략을 심층적으로 논의한다. 대주제 세션은 학회 저널리즘 특별위원회가 기획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AI 기술이 뉴스 생산과 유통, 이용 전반을 재편하는 상황에서 저널리즘의 이론적 토대와 실천 전략을 동시에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객관성의 재정의 ▲신뢰 형성 방식의 변화 ▲뉴스 이용 경험의 재구성 등 AI 시대 저널리즘의 핵심 쟁점이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학회 저널리즘 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은령 세명대 교수가 사회를 맡는 첫 세션 '저널리즘 이론의 재형성'에서는 다양한 저널리즘 행위자의 등장 속에서 뉴스 생산의 정당성과 경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이종명 충남대 교수가 '저널리즘 경계 재구성: 새로운 저널리즘 행위자의 득세와 객관주의 문법의 인식론적 변동'을 주제로 제1발제를 진행하며, 박선희 조선대 교수와 박영흠 성신여대 교수가 토론을 맡았다. 이어, 오세욱 선문대 교수가 'AI 시대 새로운 객관성으로서 투명성 구현 방안에 대한 탐색적 연구'를 주제로 제2발제를 진행하며, 박소영 조선대 교수와 함형건 YTN 기자가 토론에 참여한다. 김경희 한림대 교수가 사회를 맡은 두 번째 세션 'AI 대전환기, 뉴스와의 결별인가 재결합인가'에서는 인공지능 도입 이후 변화한 정보 탐색 환경 속에서 이용자와 언론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문제를 논의한다. 김영주 한국언론진흥재단 수석연구위원, 정용국 동국대 교수, 정재민 KAIST교수가 '관심은 높고 신뢰는 신중하다: AI 저널리즘 수용 조건과 이용자 인식 지형'을 주제로 제1발제를 진행하며, 이재길 한림대 교수와 최수진 경희대 교수가 토론을 맡았다. 또 이소은 부경대 교수와 박찬경 경북대 교수가 '뉴스와 언론은 어떻게 다른가? 뉴스의 지평과 언론의 경계'를 주제로 제2발제를 진행하며, 안수찬 세명대 교수와 황현정 KISDI 연구위원이 토론을 맡았다.

2026.05.06 12:16박수형 기자

SKT, 세계 3대 AI 학회서 '고객의 진짜 선호' 논문 발표

SK텔레콤은 AI 분야 국제학회인 ICLR 2026에서 '고객의 진짜 선호'를 보다 정확하게 찾아내는 AI 추천 모델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ICLR은 NeurIPS, ICML과 함께 세계 3대 AI 학회로 꼽힌다. 이들 학회에서 발표된 기술은 수년 내 산업 현장에 적용되거나 후속 연구와 제품 개발의 기준점이 되는 경우가 많아 AI 기술 발전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대표 무대로 평가받는다. 논문은 SK텔레콤이 독자 개발한 '충돌 선호 최적화'를 핵심으로 한다. 기술은 서로 상충하는 선호를 걸러내고 가입자가 진짜 원하는 상품을 보다 정확하게 추천하는 데 사용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가입자가 오랜 기간 반복적으로 보여온 행동 패턴을 분석해, 꾸준히 관심을 보여온 취향을 '일관된 선호'로 정의한다. 가령 가입자가 특정 서비스나 콘텐츠를 지속 조회하거나 이용해 왔다면, 이를가입자 실제 관심사에 가까운 신호로 보는 방식이다. 한두번 클릭했거나 우연히 조회한 서비스, 일시적 호기심으로 이용한 콘텐츠는 '표면적 선호'로 구분한다. 이를 기반으로 두 선호가 일치할 때는 학습 가중치를 높여 추천에 확신을 더하고, 충돌할 때는 노이즈로 판단해 가중치를 낮추도록 설계하여 모델이 스스로 최적의 정답을 찾아가도록 돕는다. 무엇을 추천할지에 그치지 않고, 추천 결과를 보다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기반도 강화했다. 이는 향후 AI 추천 서비스에서 설명 가능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연구 결과를 가입자 이용 맥락 해석, 추천 후보 생성, 결과 검증 조정에 이르는 3단계 계층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에이전트 방식 대고객 추천 시스템에 적용할 예정이다. 석지환 SK텔레콤 AIDT데이터담당은 “ICLR 2026 논문 발표는 가입자 경험을 AI로 고도화하는 SK텔레콤의 AI 전환에 의미 있는 이정표로, 앞으로도 가입자가 체감할 수 있는 AI 기술을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2026.04.28 09:16홍지후 기자

"현존 보안 체계, 멀티모달 공격 대응 사실상 불가능"

"국제 웹 보안 분야 비영리 재단 OWASP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이 다른 AI를 공격할 때 97.14% 자율 탈옥에 설공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통계는 현존하는 모든 보안 체계, 즉 가드레일이나 AI 에이전트에 대한 보안 운영을 하고 있는 시스템에서 AI가 실제 공격을 수행 했을 때에도 53.6%의 성공률을 기록하며 절반을 넘었습니다. 김기홍 샌즈랩 대표는 한국정보보호학회가 주관해 코엑스에서 16일 열린 '제 32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에서 AI 안전 세션 발제자로 나서 이같이 경고했다. 김 대표는 이날 '멀티모달 AI 공격 표면 확장에 따른 보안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대표는 현재 멀티 모달(다중 양식) 형식의 AI 모델이 구축되면서 위협도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더 많은 모달리티가 더 넓은 공격 표면이 됐다는 얘기다. 그는 AI 모델이 컨텍스트 기반에서 멀티모달로 진화하면서 서로 다른 모달리티를 교차 활용해 AI 모델의 가드레일이나 여러 보안 장치를 우회하고 제약 조건을 우회한 출력을 이끌어내는 공격에 악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타이포그래픽 비주얼 프롬프트 ▲교차 모달 난독화 ▲강화학습 기반 멀티모달 공격 ▲스테가노그래피 기반 이미지 공격 ▲서사(Narrative) 기반 멀티모달 공격 ▲VSH(가상 시나리오 최면) 및 오디오 기반 공격 ▲만화 스타일 비주얼 내러티브 및 플로우차트 이미지 변환 공격 ▲교차모달 배경 일관성 공격 ▲암호학적 분산으로 탐지를 회피한 분산 공격 등의 공격 기법이 공격 성공률(ASR)이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공격들의 성공률은 90~97%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방어 유효율은 1~5%로 현저히 낮아 현존 방어 체계로는 멀티모달 공격에 대응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오픈AI는 지난 2월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은 완전히 패치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밝혔듯 단일 방어 체계는 한계가 분명하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교차 모달 통합 방어는 필수"라며 "기술적인 방어와 거버넌스의 동시 진화가 대응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그는 멀티모달 AI로 인해 기하급수적으로 확장한 공격 표면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과제로 ▲공격과 방어 간 비대칭성 해소 ▲교차 모달 통합 가드레일 개발 ▲자율적 퍼플팀 사이클 구축 ▲새 모달리티 선제적 보안 설계 ▲유니가드(UniGuard) 등 멀티모달 방어 프레임워크 구축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AI 안전 발표 세션에서는 나현식 숭실대 AI안전성연구센터 교수가 '국내외 LLM 보안 및 안전성 평가 및 레드티밍'을 주제로 발표했다. 나 교수는 AI 기반 자동화 레드티밍의 핵심 요소와 숭실대 AI안전성연구센터의 국내외 AI 모델 보안 및 안전성 평가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평가 결과 영어 질의 기준 국내 평균 안전성 점수는 44.2점, 글로벌 모델의 경우 58.8을 기록하며 국내 파운데이션 모델이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나 교수는 이런 점을 지적하며, 국내 특화 AI 보안·안전성 강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최신 공격·방어 기술 평가 및 결과 공유 오픈 테스트베드 조성 ▲한국어 특화 퍼플티밍 체계를 마련할 수 있는 실험 인프라 구축 ▲연구기관 및 기업 간 협력 기반 강화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2026.04.17 00:03김기찬 기자

정보보호 산학연관 한자리에…"AI 대전환, 기회이자 보안 위기"

인공지능 전환(AX)이 가속화하는 환경에서 사이버보안의 근본 요소를 다시 점검하고 실질적인 적용 방안을 모색하는 컨퍼런스가 성황리에 개막했다. 한국정보보호학회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32회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NetSec-KR 2026)'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주최하고, 학회가 주관한 행사다. 김호원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정보통신망 정보보호 컨퍼런스는 1995년 출범한 이후 국내 최고 권위의 정보보호 컨퍼런스로서 우리나라 정보보호의 사업화와 인재 양성 등을 견인해왔다"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AI 보안, 제로트러스트, 공급망 보안, 양자 보안 등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미래 사이버 보안의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AI 보안을 위한 AX를 위한 의미 있는 정보 교류·협력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 회장을 비롯해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이상중 KISA 원장, 김진수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 등 산·학·연·관 내빈이 함께 자리했다. 류 차관은 "양적 질적으로 고도화된 사이버 위협은 국가 디지털 인프라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날 심도 있는 논의와 고견을 부탁한다. 정부 역시 제기된 의견을 향후 정책 추진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중 원장은 "AI 대전환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동시에 보안 위협을 함께 가지고 왔다"며 "엔트로픽 미토스 모델 공개로 AI가 보안 취약점을 스스로 탐지하고 공격까지 수행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이에 사이버 보안 대응 분야별 대응 체계의 선제적 강화가 중요하다. KISA 보안 대응 체계를 지속해서 점검하고 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AI의 안전한 활용을 위한 신뢰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현장의 아이디어가 실질적인 성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산·학·연·관이 협력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진수 KISIA 회장은 "AI 기술은 사이버 보안 분야에 유례없는 거대한 위협이 될 수 있으나, 동시에 다른 관점에서 보면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기회를 더 살리기 위해서는 학계와 산업계가 더 긴밀하게 소통해야 한다. 이번 컨퍼런스가 사이버 보안의 다음 걸음을 함께 준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컨퍼런스는 '흔들림 없는 보안 기초 위에 구현하는 AI 대전환'을 주제로 열렸다. AX가 가속화되는 환경에서 사이버보안의 기본 원칙과 기술적 토대를 어떻게 정립하고 확장할 것인지를 집중 조명한다. 아울러 키노트 2개 세션과 개회식, 총 25개의 정규 세션과 2개의 특별 세션이 운영된다. 컨퍼런스 첫 날인 16일에는 개회식에 앞서 김영훈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정책협력실 부사장이 '견고한 보안 기반 위의 에이전틱 AI'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김 부사장은 AWS의 투자 계획 및 AWS의 AI 플랫폼 '베드록'의 주요 기능 소개, 에이전틱 AI 보안 서비스 등에 대한 소개를 중심으로 발표했다. AWS는 2031년까지 한국 인프라에 7조 원을 추가로 투자해 총 12조6000억 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SK그룹과 협력해 2027년 운영 예정인 울산 AI존 건축 계획도 공개했다. 아울러 김 부사장은 베드록의 주요 기능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마존 베드록은 엔트로픽, 메타, 오픈AI, 아마존 등 수백개의 파운데이션 모델과 데이터 커스터마이징, 안전장치 구현 등을 지원하는 종합 AI 플랫폼이다.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가 9가지 완전 관리형 서비스로 에이전트의 구축·배포·운영을 지원한다. 정보보호 분야 발전을 위해 헌신한 산학 전문가에 대한 9개 부문의 시상식도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총리 겸 장관 (3명)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3명) ▲정보통신기획평가원장 상(2명) ▲국군방첩사령부 감사장(2명) ▲777사령부 감사장(1명) ▲KISA 원장상(2명)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상(2명) ▲국가보안기술연구소장 상(2명)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원장상(2명) 등 부문에 총 19명이 수상했다.

2026.04.16 20:04김기찬 기자

[현장] 고독사·돌봄 공백 확산…복지부 "AI로 복지 사각지대 전면 대응"

"최근 고독사와 1인 가구 증가, 돌봄 공백 등 복지 문제가 늘고 있습니다. 덩달아 복지 사각지대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공지능(AI)으로 위기 가구를 미리 발굴하는 등 복지 전체 체계를 개선할 것입니다." 권순형 보건복지부 사무관은 16일 서울 동국대에서 열린 'AI 기반 복지서비스 어디까지 왔는다: 추진 현황과 과제' 세미나에서 AI 기반 복지 정책 중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해당 세미나는 한국IT서비스학회가 주최했다. 권 사무관은 복지 환경에 변화가 생겼다고 말했다. 고독사와 1인 가구 증가, 돌봄 공백 등 문제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복지서비스는 신청주의 구조로 이뤄져 지원받지 못하는 사각지대도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는 "복지 대상자는 늘고 행정 제도는 복잡해지고 있다"며 "공무원은 반복 업무에 시간을 쓰고 있어 상담과 사례 관리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사무관은 복지 행정 전 단계에 AI를 적용하는 것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복지 수요 대상 발굴부터 상담, 조사, 결정,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에 AI를 접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AI는 수요 발굴 단계에서 위기 가구를 사전에 탐지하고, 상담 단계에서는 맞춤형 서비스 안내를 제공할 수 있다"며 "조사·결정 과정서 자료 분석을 통해 판단을 지원하고, 사후 관리 단계에서는 부정 수급을 탐지해 지속 관리를 수행한다"고 말했다. 권 사무관은 복지 행정에 활용할 수 있는 AI 기술을 소개했다. 문서를 자동으로 읽는 광학문자인식(OCR)을 비롯한 검색증강생성(RAG), 데이터 분석 모델, 거대언어모델(LLM)이 제시됐다. 권 사무관은 각 기술은 역할에 따라 다르게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우선 OCR은 서류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정보를 추출하는 데 사용된다. RAG는 정책·지침을 기반으로 안내를 제공한다. 데이터 분석 모델은 위기 징후를 탐지하며, LLM은 상담과 응대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복지부는 민간 협력을 통해 복지 행정에 AI를 접목할 방침이다. 특히 AI 심리 케어와 지역 맞춤형 복지 안내 등 분야에서 민간 참여를 확대한다. 이를 통해 서비스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권 사무관은 "AI 적용으로 국민은 더 편리해지고 공무원은 업무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며 "현장에서 실제로 쓰이는 AI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2026.04.16 16:25김미정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넘어 '사람과 사회'로

첨단 기술과 솔깃한 혜택만 자랑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앞에서 기술이 아닌 '사람과 사회' 차원의 주제는 누가 연구할까. 대한의료정보학회 산하 디지털 헬스케어 인문사회연구회는 지난 11일 서울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에서 첫 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의료정보학회는 디지털 헬스케어가 기술 발전을 넘어 현장에 올바르게 정착하고 발전하려면 다양한 인문사회적 요인들을 통합적으로 고려하고 탐구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범했다. 올해는 의료정보와 의료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를 바라보되 ▲윤리(Ethical) ▲법(Legal) ▲사회(Social) 관점 곧 ELSI 차원에서 통합 조망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관점'(Perspective)을 주제로 하는 첫 모임에서 이은영 서울대병원 교수는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에서 변화하는 환자-의사 관계가 재구성 되면서 생기는 윤리적 문제들을 제기했으며, 김재선 동국대학교 교수는 의료데이터 활용과 관련된 법적 쟁점과 제도적 대안을 제시했다. 반수연 고려대 박사는 디지털 헬스케어 리터러시를 중심으로 환자 참여의 결정 요인을 분석하며 사회적 수용 방안을 제시했고, 유재용 한림대 교수는 신뢰 가능한 의료 AI 설계와 평가 기준을 제시하며 사회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의료AI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광수 가톨릭대 교수는 기술혁신 관점에서 디지털 헬스케어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기술·시장·조직·제도의 공진화를 기반으로 한 혁신체계의 필요성과 ELSI 기반의 기술경영과 기술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개회사에서 “인문사회연구회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사회적 실천의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통합적 시도”라며 “사람과 사회를 향한 혁신 방향을 탐구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2026.04.13 14:52조민규 기자

SPC-포렌식학회, AI 저작권 침해 공동 대응

인공지능(AI) 시대에 맞는 소프트웨어(SW) 저작권 침해 대응과 실무형 인재 확보 체계가 마련됐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는 한국포렌식학회 손잡고 디지털 증거 분석과 전문 인재 양성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환경에서 고도화되는 SW 저작권 침해 대응과 실무형 인재 확보를 목표로 한다. 두 기관은 AI·SW 특화 디지털 포렌식과 저작권 침해 대응을 공동 추진한다. 또 교육 과정 운영과 법제도 연구, 학술 정보 공유, 전문 인력 교류, 공동 프로젝트 수행 등 전방위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기존 서울시 매력일자리 사업을 통해 형성된 협업 경험을 기반으로 한다. 두 기관은 이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확대해 산업 수요에 맞춘 실무형 전문가 양성에 집중한다. 특히 협회의 SW 저작권 보호 실무 경험과 학회의 디지털 포렌식 기술·학술 역량이 결합된다. 이를 통해 현장 투입이 가능한 전문 인력 양성과 분쟁 대응 역량이 동시에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포렌식학회는 국가공인 디지털포렌식 자격증 운영 기관으로 검증 체계와 강사진을 제공한다. 협회는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교육을 통해 즉시 활용 가능한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유병한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회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AI 시대 핵심 이슈인 저작권 보호와 디지털 포렌식 전문성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건강한 SW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대 한국포렌식학회 회장은 "AI 기술 확산으로 디지털 증거 분석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시점"이라며 "양 기관 협력은 시대적 요청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4 14:42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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