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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플랫폼'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73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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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어링크, '글로벌 AI 마케팅 플랫폼 기업' 도약 선언

스토어링크가 인공지능(AI)이 마케팅 전 과정을 주도하는 자동화 인프라를 본격 가동하며 '글로벌 AI 마케팅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13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비전 선포는 AI가 광고·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전략 제안부터 콘텐츠 제작·실행·성과 분석까지 자율 수행하는 구조적 전환이 핵심이다. 네이버·쿠팡·아마존·틱톡샵 등 국내외 주요 커머스 채널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순환형 솔루션 운영 체계를 구축한다. 핵심 솔루션인 검색 최적화 플랫폼 'AEO 링크'는 챗GPT·클로드·제미나이·구글·네이버 등 주요 AI 서비스 내 브랜드 노출을 분석해 최적의 전략을 도출한다.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데이터 진단부터 전략 수립·콘텐츠 생성·성과 검증까지 지원하는 엔드투엔드 방식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소재 제작을 돕는 '콘텐츠링크'와 성과 리포트를 자동 생성하는 '그로스링크' 등 플랫폼 전반에 AI를 도입했다. 최근 국민대학교 박범서 교수를 최고AI책임자로 영입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며 전사 차원의 AI 전환도 병행하고 있다. 스토어링크는 현재 월 5억원의 매출을 기록 중인 일본과 미국 성과를 바탕으로 자사 플랫폼을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로 전환해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정용은 스토어링크 대표는 "소비자가 AI에게 묻고 AI가 브랜드와 상품을 추천하는 시대에는 마케팅에서도 기업이 고객과 만나는 방식과 과정 자체를 완전히 재정의해야 한다"며 “스토어링크가 축적한 커머스 데이터와 마케팅 운영 경험을 AI와 효과적으로 결합함으로써, 브랜드의 발견부터 실행, 성과 분석까지 하나로 연결하는 글로벌 AI 마케팅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3 15:40백봉삼 기자

뉴타닉스 "韓 시장 공략 가속…AI 인프라 복잡성, 단일 플랫폼으로 해결"

뉴타닉스가 가상화·클라우드·쿠버네티스·인공지능(AI)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전략을 앞세워 기업 IT 인프라 운영 부담 절감과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맨디 달리왈 뉴타닉스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1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닷넥스트 온 투어 서울 2026'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AI라는 혁신적인 기술이 등장하면서 기업 IT 환경에는 더 많은 단절과 복잡성이 발생하고 있다"며 "우리는 가상화 서버와 컨테이너, AI를 아우르는 통합 플랫폼을 통해 일관된 운영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리왈 CMO는 기업들이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 동시에 인프라 비용 상승과 데이터 관리, AI 에이전트 통제 등의 문제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환경이 혼재하면서 운영 복잡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AI 인프라 통합 관리 강화…GPU·토큰 비용 최적화 뉴타닉스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중심의 사업을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AI 플랫폼으로 확장 중이다. 델 테크놀로지스·넷앱·에버퓨어 등 스토리지 기업은 물론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와 협력해 고객의 인프라 선택권을 넓히고 있다. AI 분야에선 엔비디아와 AMD, 허깅페이스 등과 협력을 확대 중이다. 뉴타닉스는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NCP)을 기반으로 AI 워크로드와 가상머신(VM), 컨테이너를 통합 관리하고 기업이 기존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AI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뉴타닉스는 지난 회계연도 매출이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약 3000개의 신규 고객을 확보했다. 글로벌 고객사는 3만 2000곳을 넘어섰다. 회사는 기존 가상화 시장에서 확보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AI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뉴타닉스코리아 30% 성장…기존 인프라 투자 보호 강조 변재근 뉴타닉스코리아 사장은 국내 기업들이 AI 인프라 확보 이후 실제 활용과 운영 효율화를 고민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객들은 GPU 서버를 확보한 이후 비싼 인프라를 어떻게 활용하고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새로운 AI 업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영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맞춰 국내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뉴타닉스코리아는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했으며 고객 수는 9%, 파트너 수는 11% 증가했다. 회사는 기업들이 기존 IT 투자를 보호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변 사장은 이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원 플랫폼, 원 익스피리언스'를 제시했다. 가상화와 쿠버네티스, AI 에이전트 등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마다 별도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대신 하나의 플랫폼에서 일관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뉴타닉스는 기존 서버와 스토리지 활용 범위도 확대 중이다. 기업들이 사용 중인 하드웨어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가상화 환경을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VM웨어 대안을 검토하는 고객의 전환 수요에도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뉴타닉스는 전 세계적으로 7만건 이상의 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한화시스템과 협력…그룹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지원 이날 행사에선 한화시스템과 뉴타닉스의 협력 사례도 소개됐다. 한화시스템은 한화그룹의 통합 클라우드 플랫폼인 '에이온 클라우드'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뉴타닉스의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 중이다. 김명구 한화시스템 클라우드사업부 팀장은 방산과 조선 등 높은 수준의 보안과 데이터 통제가 필요한 사업 특성을 고려해 유연성과 확장성을 갖춘 클라우드 환경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2데이터센터 구축을 단순한 인프라 증설이 아니라 재해복구(DR)와 클라우드, 향후 AI 서비스까지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의 계기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한화시스템은 뉴타닉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기업의 기존 인프라와 새로운 AI 환경을 연결하는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변 사장은 "AI 시대에 중요한 것은 기업들이 확보한 AI 인프라를 얼마나 쉽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고객이 각자의 환경에 적합한 AI 인프라와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10.13 13:55한정호 기자

아키스케치, '상담이 계약이 되는 인테리어 제안 방법' 웨비나 연다

AI 인테리어 에이전트 솔루션 기업 아키스케치가 인테리어 사업자를 위한 무료 온라인 웨비나 '상담이 계약이 되는 인테리어 제안 방법'을 개최한다. 13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웨비나는 시공·설계 사무소 및 가구·리빙 사업자 등 실무자를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11월 4일까지 매주 수요일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고객 상담 시 3D 시안과 자재 변경, 견적 제시 등 플랫폼 활용법을 시연 중심으로 소개한다. 주요 교육 내용은 '상담 자리에서 바로 보여주는 3D 제안'을 비롯해 당일 시안 회신, 제품 연출컷 제작, 견적·수주 연계 등으로 구성되며, 참가자에게는 실시간 질의응답과 세션 녹화본을 제공한다. 아키스케치 관계자는 “고객과 사업자가 같은 플랫폼에서 공간의 완성 모습을 보며 의견을 나누면 고객의 요구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제안 내용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번 웨비나를 통해 인테리어 사업자들이 AI와 3D 도구를 실제 상담부터 시안 제작, 견적 제안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3 08:44백봉삼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모빌리티·산업 IoT 시장 공략…'FIX 2026' 참가

메가존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을 앞세워 모빌리티·제조 분야 사업 확대에 나선다. 자율주행 시뮬레이션과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등 실제 구축 사례를 선보이며 대구·경북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2026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 2026)'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FIX는 대구광역시가 미래모빌리티와 로봇, AI, ICT 등 미래 신산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전시회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기업·기관과의 접점을 넓히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전시 부스에선 클라우드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과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산업용 IoT 플랫폼 등 주요 구축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산업 현장의 장비와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연결하고 AI를 활용해 분석·관리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서비스 개발부터 데이터 수집·활용, 운영 효율화까지 AI·클라우드·IoT 기술이 실제 산업에 적용되는 과정을 소개한다. 기업용 AI 플랫폼과 보안 서비스도 공개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엔터프라이즈 AI 운영체제(OS) '에어 스튜디오'와 보안 서비스 '헤일로'를 전시해 기업의 AI 전환과 데이터 활용,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지원하는 기술 역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일본 피지컬 AI 기업 아비타(AVITA)와 산업용 무인화 드론 기업 DRT도 공동 전시에 참여한다. 아비타는 고객 응대 서비스 '아바콤'과 교육 서비스 '아바트레이닝', AI 면접 서비스 '아바인터뷰' 등 로봇·피지컬 AI 기반 서비스를 선보인다. DRT는 24시간 연속 작업과 위성항법시스템(GPS) 신호가 닿지 않는 구역에서도 운용할 수 있는 다목적 테더 드론 '넥사-1(NEXA-1)'을 공개한다. 고층 건물 외벽 세척과 철거 등 위험한 산업 현장의 작업을 무인화해 안전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대구·경북 지역의 모빌리티·제조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AI·클라우드·IoT 기술을 활용한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김도형 메가존클라우드 이머징 비즈니스 유닛장은 "대구·경북은 모빌리티와 제조를 중심으로 AI·클라우드 기반의 산업 혁신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지역"이라며 "FIX 2026을 통해 지역 기업 및 기관과의 접점을 넓히고 우리가 보유한 모빌리티·산업 IoT 역량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력 모델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2 14:35한정호 기자

"쇼츠·틱톡처럼 게임도 넘겨본다"…'AI 게임' 숏폼 시장 새 격전지로

틱톡이나 유튜브 쇼츠를 넘기듯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게임을 스크롤하며 즐기는 '숏폼 인터랙티브'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다. 수동적으로 시청하는 짧은 영상 소비를 넘어, 이용자가 직접 개입해 짧게 즐기는 게임 형태가 새로운 미디어 트렌드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생성형 AI가 자리 잡고 있다. 복잡한 코딩이나 전용 개발 툴 없이도 자연어 텍스트 입력만으로 즉석에서 게임이 만들어지며,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되는 동시에 플레이어가 되는 생태계가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스타트업이 쏘아 올린 숏폼 인터랙티브 열풍에 구글과 유니티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전면전에 뛰어들면서, 모바일 콘텐츠 시장 경쟁이 영상에서 게임 영역으로 확장되는 양상이다. 틱톡처럼 넘기며 즐기는 플랫폼…아스트로케이드, 1000만 MAU 돌파 1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AI 기반 게임 제작·공유 플랫폼 '아스트로케이드'는 최근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000만명을 돌파했다. 불과 4개월 전 약 500만명 수준이던 이용자 지표가 두 배로 급증한 수치다. 핵심 경쟁력은 단순함과 높은 접근성이다. 이용자는 알고리즘 기반의 세로형 피드를 스크롤하며 별도 설치 없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텍스트 프롬프트 기반의 AI를 지원하며, 일반 이용자도 손쉽게 게임을 제작해 업로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스트로케이드 향후 교육용 콘텐츠와 인터랙티브 스토리, AI 컴패니언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한편, 전용 애플(iOS) 앱 출시를 통해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구글-유니티 맞손…'플레이그라운드'로 빅테크 출격 구글과 유니티는 8일(현지시간) 차세대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신규 AI 게이밍 플랫폼 전략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의 중심에는 구글이 새롭게 선보인 실험적인 플랫폼 '플레이그라운드'가 있다. 만 18세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공개된 플레이그라운드는 자연어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게임을 생성하고 수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 유니티는 차세대 크리에이터 도구 '유니티 스파크'를 연계한다. 간단한 텍스트 프롬프트로 제작된 결과물에 유니티의 3D 렌더링 엔진과 물리 메커니즘, 런타임 유연성이 적용된다. 구글의 글로벌 배포망과 구글 플레이 게임즈 프로필 기반의 소셜·리더보드 인프라가 결합된다는 점도 강점이다. 단순한 제작 툴에 그치지 않고, 10억명 이상의 글로벌 이용자 풀을 바탕으로 즉각적인 배포와 유기적인 커뮤니티 형성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보는 숏폼'에서 '하는 숏폼'으로…게임·소셜 경계 허문다 업계에서는 로블록스 등 기존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플랫폼과 틱톡형 숏폼 영상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블록스가 직관적인 툴로 게임 제작 문턱을 낮췄다면, 신규 AI 플랫폼은 편집 과정 자체를 텍스트 한 줄로 대체한다. 일상적인 문장 몇 개만 입력하면 플레이 가능한 게임이 즉각 완성되는 구조로, 창작과 소비 사이의 간격을 한층 더 좁혔다. 소비 방식 역시 숏폼 플랫폼의 특성을 그대로 흡수했다. 정교한 조작과 장시간 몰입을 요구하는 전통적인 게임과 달리, 1분 안팎으로 즐기고 피드를 넘기는 구조는 이용자의 도파민 자극과 플랫폼 체류 시간을 극대화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AI 슬롭' 논란 넘어야…주류 안착의 시험대 폭발적인 성장세 이면에는 해결해야 할 구조적인 과제도 산적해 있다. 가장 큰 걸림돌은 저작권 침해와 저품질 양산형 콘텐츠, 이른바 'AI 슬롭' 문제다. 실제로 아스트로케이드 등에서 높은 인기를 끄는 미니게임 다수는 '마인크래프트'나 기존 유명 게임의 유사성, 지식재산권(IP)을 무단 도용한 캐릭터 기반 콘텐츠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창작 진입 장벽이 낮아진 만큼 카피캣과 저품질 결과물이 범람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결국 AI 숏폼 게임이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새로운 플랫폼 표준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저작권 보호 시스템 구축과 결과물의 완성도 제고가 필수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과 유니티 같은 글로벌 표준 기업들이 시장에 진입함에 따라 저작권 검증 체계와 고품질 에셋 생성 기술이 빠르게 고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AI 게임 플랫폼이 합법적이고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지가 향후 시장 안착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6.10.11 08:36진성우 기자

나무에이엑스, 'ASOCIO 디지털 AI 어워드' 수상…기업 AX 경쟁력 입증

나무에이엑스가 자체 개발한 기업용 에이전틱 인공지능(AI) 플랫폼의 기술력을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았다. 사내 지식과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보고서 작성과 데이터 조회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술을 앞세워 기업 AI 전환(AX)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나무에이엑스는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ASOCIO 디지털 AI 어워드 2026'에서 자체 개발한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나무 에이전틱 AI(NAA)'로 'AI 인 워크포스 앤드 퓨처 스킬스' 부문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시아대양주정보산업기구(ASOCIO)는 아시아·오세아니아 24개국 정보통신기술(ICT) 협회가 참여하는 국제민간기구다. 회원국이 추천한 기업과 기관의 디지털·AI 혁신 성과를 심사해 시상하며 올해는 사이버보안과 교육, 헬스케어, 제조 등 8개 AI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나무에이엑스가 수상한 부문은 AI를 활용한 디지털 역량 개발과 기술 격차 해소, 미래 업무환경 대응 성과를 평가한다. NAA는 기업 내부의 문서와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직원들이 일상 업무에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여러 전문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사용자 요청을 처리하며 사용자는 생성된 결과를 직접 검토하고 수정할 수 있다.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기업은 내부 보안 정책과 데이터 관리 요건에 따라 AI 운영 환경을 선택할 수 있다. 나무에이엑스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자카르타에서 열린 'ASOCIO 디지털 앤드 AI 서밋 2026'에도 참가했다. 김화중 나무에이엑스 공동대표가 참석한 이번 행사에선 산업과 교육, 공공서비스 분야의 AI 활용과 책임 있는 기술 도입, 국가 간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지난 7일 진행된 네트워킹 피치 세션에선 NAA의 실제 업무 적용 방안을 소개했다. 기존 보고서 양식을 템플릿으로 저장해 새로운 문서를 생성하거나 데이터베이스(DB)에서 필요한 자료를 조회하는 기능 등을 시연했다. 업무 도구와 AI 에이전트를 연계해 후속 작업까지 자동화하는 방식도 설명했다. 자체 개발한 한국어 보고서 생성 모델과 DB 질의 특화 모델도 공개했다. 나무에이엑스는 업무 특성과 데이터 민감도에 따라 외부 AI 모델과 사내 설치형 모델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무에이엑스는 그동안 가상화와 클라우드, 쿠버네티스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에이전틱 AI 사업을 확대 중이다. 기업의 AI 도입이 실제 업무 생산성과 경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플랫폼 기능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6.10.11 08:06한정호 기자

모비젠 "연내 그래피오 3.0 출시…스스로 진화하는 온톨로지 구축"

모비젠이 온톨로지 기반의 데이터·AI 앱 플랫폼 '그래피오 3.0'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플랫폼은 메모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온톨로지가 업무 경험을 통해 스스로 진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엄태덕 모비젠 부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6'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AI 페스타 26 내 부대행사인 '에어 쇼케이스(AIR Showcase)'에서 '기업 AX를 위한 온톨로지 구축과 활용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엄 부사장은 온톨로지 기반 AI 솔루션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온톨로지는 특정 분야에 존재하는 개념 간의 관계를 명확히 정의하고 구조화한 지식 모델이다. 온톨로지를 활용하면 AI는 입력된 데이터의 문맥과 의미를 스스로 이해해, 보다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엄 부사장은 "단순히 데이터가 잘 정리돼 있다고 해서 AI가 업무를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며 "같은 데이터라도 조직마다 의미가 다를 수 있고, 데이터 간 관계와 업무 규칙을 함께 이해해야 성공적인 인공지능 전환(AX)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모비젠은 이를 위한 솔루션으로 '그래피오'를 제공하고 있다. 그래피오는 조직의 업무 용어와 개념 정리에서부터 ▲관계 모델링 ▲지식 구조 관리 ▲데이터 연계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기업 특화 온톨로지를 구축한다. 이후 AI 에이전트가 해당 정보를 연계한 각종 업무를 지원한다. 모비젠은 그래피오 로드맵을 빠르게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초 그래피오 1.0을 출시한 데 이어, 올해 7월에는 그래피오 2.0을 출시했다. 연내에는 그래피오 3.0을 출시하는 것이 목표다. 그래피오 1.0이 온톨로지 코어 구축에 집중했다면, 그래피오 2.0은 데이터의 변화를 감지하고 이를 기반으로 업무를 실행하는 '다이나믹 온톨로지' 기능이 추가됐다. 그래피오 3.0은 실행 결과와 피드백을 메모리 시스템에 쌓아 온톨로지 성능을 지속 개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엄 부사장은 "초기 온톨로지가 데이터의 맥락 파악에 집중했다면, 향후에는 추가 데이터 및 경험을 기반으로 온톨로지가 스스로 진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올해 내에 그래피오 3.0 버전을 출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AI 페스타 2026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인공지능주간 공식 행사다. 올해 행사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212개 기업, 501개 부스 규모로 마련돼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며 AI 코어,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AI 보안, 국방 AI, AI 반도체 등 다양한 기술과 산업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

2026.10.08 14:49장경윤 기자

ETRI, 자연스러운 대화로 우울증 정도 파악 기술 관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박세웅)은 6일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AI 페스타 26'에 자연스러운 대화로 우울증 정도를 판단하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첨단 시스템 반도체 설계를 위한 공용 플랫폼 기술 등 5개 기술을 선보였다. '정신건강 지원 AI 에이전트 기술'은 우울증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을 때 PHQ-8이라는 우울증 건강설문을 하는데, 그 순간의 상태만 반영하고 세세한 상태를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에이전트로 구현해 일상대화를 수행하면서 우울증 정도를 분석한다. ETRI 관계자는 “자연스럽게 대화하면서 목소리나 표정, 인식 등을 멀티모달로 정렬을 맞춰 최종적으로 우울 정도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 기반 3D 객체 자동생성 기술'은 이미지를 제시하면 3D 객체를 생성해 3차원으로 볼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AI를 미리 학습시켜서 이미지에서 보이지 않는 부분을 채워 넣는 기술이다. 또 도시 사진 여러 장으로 실제도시에 가깝게 3D로 구현하기도 한다. 채원석 ETRI 수도권본부 책임연구원은 “이 기술은 디지털 트윈을 만들거나 3D콘텐츠를 제작할 때 사용할 수 있다”며 “가령 메타버스 시스템에 어떤 기계가 들어가야 한다면 사진 한 장으로 3D를 만들어 넣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TRI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 설계를 위한 공용플랫폼 기술'로 팹리스의 시스템반도체별 중복 설계를 최소화하고 응용 분야에 따라 시스템을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게 하고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기술은 UCLe 기반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다양한 제3자 코어와 이기종 칩렛의 확장과 연계를 지원한다. 박성천 ETI 수도권연구본부 AISoC기반연구실장은 “안전과 보안 기능을 내재화해 자율주행자동차용 고신뢰 SoC를 비롯한 다양한 시스템반도체 설계에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확장형 공통플랫폼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FPGA 기반 동형암호 가속 기술'은 암호화된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고 연산하는 동형암호의 핵심 연산을 FPGA에서 가속하고 여러 가속기를 연계해 클라우드 환경으로 확장하는 기술이다. FPGA 가속기 제어 펌웨어와 드라이버를 통해 여러 가속기를 연동해 병렬처리 규모를 확장할 수 있다. 의료·금융·공공·국방 분야 민감정보 보호 데이터 처리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 엣지 디바이스 SW 개발 플랫폼 기술'은 다양한 엣지 디바이스(AI 반도체) 응용 SW 개발자에게 ML모델을 자동 생성, 배포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응용 SW 구현을 위한 통합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SW 개발 플랫폼 기술이다. 국산 AI 반도체(NPU)가 탐재된 스마트 엣지 디바이스 서비스에 맞게 AI 모델과 응용SW를 통합개발하는 클라우드 기반 SW개발 플랫폼 등에 활용할 수 있다.

2026.10.08 14:09주문정 기자

이노그리드, 국책 R&D 성과 사업화 속도…AI 인프라·플랫폼 역량 결집

이노그리드가 국책 연구개발(R&D)을 통해 확보한 인공지능(AI) 인프라와 플랫폼 기술을 자체 제품에 적용하며 사업화에 속도를 낸다. 이노그리드는 AI 서비스형 플랫폼(PaaS)과 AI 마이크로 데이터센터(MDC) 관련 국책과제에서 확보한 기술과 산업 현장 실증 경험을 자체 제품에 내재화하고 고객 사업으로 연결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화의 기반은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을 위한 PaaS 기술 개발(AI-PaaS)'과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연동 스케일아웃 클라우드 개발(AI-MDC)' 등 두 국책과제다. AI-PaaS 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환경에서 AI 모델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이노그리드는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AI 모델 등록부터 서비스 실행까지 지원하는 통합 게이트웨이와 포털 기술을 개발했다. 참여기관들과 함께 데이터 활용과 모델 실행, 성능 모니터링, 외부 시스템 연동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바이오·물류·문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AI-MDC 과제에선 국산 AI 반도체를 활용한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노그리드는 분산된 여러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자원을 하나의 클라우드처럼 통합 관리하고 업무 부하에 따라 자원을 배분하거나 확장하는 기술을 담당한다. 이를 기반으로 제조·의료·공공 분야에서 호흡재활 영상 분석과 협업형 자율이동로봇, 지능형 CCTV 관제 등 산업별 실증도 추진 중이다. 지난 1일 열린 성과공유회에선 참여기관들이 주요 개발 기술과 실증 결과를 공유하고 후속 사업화 방향을 논의했다. 이노그리드는 두 과제의 성과를 AI 인프라와 플랫폼이라는 두 축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AI-PaaS에서 확보한 모델 개발·학습·배포·운영 기술과 AI-MDC에서 축적한 국산 AI 반도체 기반 인프라 운영 기술을 결합해 통합 AI 서비스 환경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확보한 기술은 자체 AI 플랫폼 'AI큐브잇'과 AI 인프라 제품에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중앙처리장치(CPU) 등 다양한 컴퓨팅 자원을 클라우드와 연결하고 AI 서비스 개발부터 운영까지 지원하는 '프롬 xPU 투 AI 플랫폼' 전략도 구체화한다. 이노그리드는 NHN인재아이엔씨와의 합병 이후 제시한 '비전 플러스 2030'에 따라 국내 클라우드 솔루션 1위 도약과 솔루션·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 고객 기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국책과제 성과를 자체 제품 경쟁력 강화와 신규 고객 사업 발굴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이번 두 과제는 AI 개발·운영 플랫폼과 국산 AI 반도체 기반 AI 인프라라는 두 영역의 기술과 경험을 산업 현장에서 확보·축적하고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국책 R&D 성과를 자체 제품과 플랫폼에 지속적으로 내재화해 고객이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사업과 서비스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합병 이후 우리는 '비전 플러스 2030'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솔루션 1위 도약, 솔루션·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 고객 기반 확대라는 세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며 "프롬 xPU 투 AI 플랫폼 전략을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기술 중심 성장을 통해 이러한 목표를 구체적인 제품과 사업 성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08 10:57한정호 기자

한컴, AWS 손잡고 美 AI 시장 공략…'노마디안' 사업화 속도

한컴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인공지능(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의 미국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김연수 한컴 대표가 추진해온 AI 중심 사업 전환 전략을 글로벌 구독형 서비스 시장으로 확대하며 해외 매출 기반 확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한컴은 AWS와 협력해 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의 미국 출시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양사는 10주간 진행되는 공동 구축 프로그램 '한컴 × AWS 코랩(CoLab)'을 통해 제품 설계부터 시장 진입 전략, 출시,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함께 준비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제품 개발과 시장 진출 등 두 분야로 진행된다. 제품 개발에선 AWS 기술진의 지원을 받아 노마디안을 고도화하고 AWS 환경에서 구동되는 초기 제품을 완성한다. 시장 진출 분야에선 미국 시장 규모와 고객의 지불 의사, 가격 정책, 수익 구조 등을 검증할 예정이다. 제품 비전과 주요 의사결정은 한컴이 주도하며 AWS는 기술과 사업개발 역량을 지원한다. 코랩은 AWS가 고객의 신규 제품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고객 관점에서 제품을 설계하는 '워킹 백워드' 방식을 활용해 초기 고객군과 시장 진입 전략, 출시 로드맵 등을 구체화한다는 목표다. 노마디안은 AI 에이전트를 직원처럼 활용해 가상의 업무 조직을 구성하는 AI 워크포스 플랫폼이다. 1인 창업가를 주요 고객으로 설정했으며 사용자는 데이터 분석가와 콘텐츠 마케터 등 필요한 역할의 AI 에이전트를 선택해 3차원(3D) 업무 공간에 배치할 수 있다. 사용자가 자연어로 업무를 지시하면 노마디안이 작업을 나눠 각 AI 에이전트에 배분한다. AI 직원은 한컴의 문서 기술을 활용해 보고서와 제안서, 발표자료 등을 작성하는 구조다. 한컴은 오는 12월 말 미국에서 베타 서비스를 공개하고 내년 구독형 서비스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 채널 확보에도 나선다. 한컴은 노마디안을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해 AWS 고객들이 서비스를 구매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AWS 파트너 대상 공동 판매 프로그램인 'ISV 액셀러레이트 프로그램' 참여도 추진한다. 한컴은 미국의 1인 사업자와 소기업을 중심으로 AI 워크포스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직원을 고용하지 않은 미국 사업체는 3199만곳에 달한다. 한컴은 이들을 대상으로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한컴은 국내 AI 사업에서 확보한 성과를 해외 구독 매출로 연결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AI 매출은 134억 7000만원으로 지난해 연간 AI 매출 89억 1000만원을 넘어섰다. 향후 노마디안을 통해 글로벌 구독형 AI 서비스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AWS와 제품 설계부터 시장 진입까지 함께하며 노마디안을 미국 시장에 안착시키고 글로벌 사업 확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며 "한 사람이 AI 직원과 함께 팀의 성과를 내는 시대, 누구나 자신의 사업을 키우는 '에이전트 오너'가 될 수 있도록 우리가 AI 워크포스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8 10:41한정호 기자

"3억 건 데이터셋 축적"...크라우드웍스, 피지컬 AI 데이터 시장 정조준

크라우드웍스가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에서 피지컬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 플랫폼은 텔레오퍼레이션 환경에서 다양한 행동 데이터를 수집·검증하고, 물리적 데이터를 액션 단위로 구조화해 데이터 가공 효율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텔레오퍼레이션은 사람이 원거리에서 조종기나 모션 캡처 등 리더 장비로 로봇을 원격 조종하는 기술이다. 크라우드웍스는 센서 퓨전 데이터 라벨링과 고난도 주행·환경 데이터 가공 역량을 바탕으로 이번 플랫폼을 개발했다. 크라우드웍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67만명의 데이터 작업자를 통해 3억 건의 미션 데이터셋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크라우드웍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고 LG전자가 주관하는 '피지컬 AI 모델 학습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 과제는 한국형 휴머노이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한다. LG전자가 모델 개발과 휴머노이드 하드웨어 지원을, 크라우드웍스가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을 각각 맡는다. 크라우드웍스는 지난 8월 서울 서초구에 문을 연 LG전자 데이터팩토리에서 휴머노이드 '클로이드'를 활용해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크라우드웍스 관계자는 "KT와 협력해 서버 랙 점검 조작 데이터를 쌓고 있다"며 "로봇, 시뮬레이션, 사람 등 3가지 소스원에서 데이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AI 페스타 26은 'AI, 현실이 되다. 모두의 AI'를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AI페스타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AI 행사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오는 8일까지 진행된다.

2026.10.07 17:39진운용 기자

충북양자연구센터, 국내 유일 실물 양자컴퓨터 교육

충북양자연구센터(센터장 김기웅,충북대 물리학과 교수)가 8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AI페스타에서 양자 신경망 모델로 관심을 끌었다. 박성현 충북대 석·박사통합과정 연구생(4년차)은 "양자 어닐링을 활용해 신경망 학습 과정을 구현하고 성능을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에너지 변화와 고정점 특성을 분석해 양자 학습의 성능과 동작원리를 탐구하는 모델을 이번에 공개한다"고 말했다. 충북양자연구센터는 지난 2024년 충북대학교 학연산공동기술연구원에 개소했다. 국내 최초로 연구자가 하드웨어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초전도 큐비트 기반 양자컴퓨터 'IQM 스파크'를 도입했다. 센터는 이를 활용, 양자컴퓨팅 응용 연구를 비롯한 양자 어닐링, 양자센싱, 양자-AI 융합 연구 등 다방면의 연구를 수행 중이다. 김기웅 센터장은 "청주 오창에 구축되는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한국새빛가속기'와 연계한 연구 인프라 조성과, 양자 인재 양성을 통한 충북 광역권 양자산업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현재 실물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며 "대부분 양자 회로 실행에 그치는 다른 상용 서비스와 달리 하드웨어 레벨까지 사용자가 조정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이를 기반으로 하는 양자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플랫폼도 함께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또 양자 어닐러로 방사광가속기 측정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광펌핑자력계(OPM)와 다이아몬드 NV센터 등 다양한 양자센서를 결합한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양자 AI를 차세대 핵심 연구 방향으로 삼아 양자-고전 하이브리드 머신러닝, 양자신경망(QNN) 등 양자-AI 융합 연구에도 역량을 집중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충북양자연구센터는 온프레미스 양자컴퓨터를 비롯한 하드웨어 접근형 클라우드 서비스, 양자 교육 플랫폼, 방사광·양자 센서 연계 연구 인프라 조성까지,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연구부터 인력 양성까지 한 기관에서 아우르는 지역 거점형 원스톱 양자 연구 생태계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 김기웅 센터장은 "국내 유일의 실물 양자컴퓨터 교육 인프라를 이용, 대학ICT센터(양자기술플랫폼연구센터)와 연계한 양자전문인력양성은 물론 교육용 클라우드 개발로 초중고 과정부터 양자적으로 생각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10.07 16:01박희범 기자

사이오닉에이아이, 기업 AI 구축 전 과정 잇는다…통합 플랫폼 '스톰' 전면에

사이오닉에이아이가 기업이 인공지능(AI)을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데 필요한 데이터 전처리부터 AI 에이전트 설계, 배포·운영까지 하나로 연결하는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을 선보였다. 단순히 AI 모델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 내부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기반으로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구축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사이오닉에이아이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6'에서 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스톰(STORM)'을 중심으로 엔터프라이즈 AI 구축 기술을 전시했다. 현장 부스에선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바꾸고 에이전트를 설계해 실제 업무에 배포하는 과정을 시연과 전시 자료를 통해 소개했다. 사이오닉에이아이는 AI에 활용할 데이터를 준비하는 단계부터 에이전트 설계와 실제 업무 적용, 온프레미스 배포까지 단일 흐름으로 연결한다는 청사진을 내걸었다. 이 가운데 핵심인 스톰 플랫폼은 기업 데이터와 업무 도구를 연결해 AI 에이전트와 워크플로우를 설계하고 실제 업무 서비스로 배포·운영하는 플랫폼이다. 금융·제조·유통 등 다양한 산업에서 보고서 자동 생성과 고객서비스(CS) AI 챗봇, 법령 분석 등에 활용되고 있다. 플랫폼은 데이터 준비부터 에이전트 운영 등 4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스톰 파스(STORM Parse)'는 문서·표·그래프·이미지 등 비정형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변환한다. '에이전틱 검색증강생성(RAG)'은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보를 검색하고 근거를 제시해 답변의 신뢰도를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에이전트 설계에는 노코드 기반 도구 '아비터(Arbiter)'가 활용된다. 비개발자도 자연어 명령을 통해 업무용 AI 에이전트의 워크플로우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구축한 에이전트는 권한과 이력 관리, 기존 시스템 연계를 거쳐 실제 기업 환경에서 운영하도록 돕는다. 실제 적용 범위도 넓히고 있다. 회사가 소개한 산업별 적용 사례에 따르면 금융 분야에선 기업대출 심사와 무역금융 신용·리스크 분석, 보험금 청구 검토, 기업공개(IPO) 공시 문서 분석 등에 활용되고 있다. 소비재·서비스 분야에선 수요 예측과 동적 가격 최적화, 여행 일정 추천, 고객 리뷰 분석 등에 적용돼왔다. 아울러 제조·건설 분야에선 예지보전과 결함 원인 분석, 품질 검사, 도면 버전 추적과 안전 모니터링 등에 플랫폼이 도입되고 있다. 미디어·교육 분야에서도 기사 초안 작성과 콘텐츠 변형 생성, 연구자료 종합 분석, 학사 정책 질의응답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 중이다. 사이오닉에이아이는 기업의 AI 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단기 검증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기업의 승인된 데이터와 실제 업무 흐름을 바탕으로 3주 동안 업무 가치와 기술 품질, 보안·운영, 확장 가능성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배포 환경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부터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까지 지원한다. 비정형 문서 전처리 기술과 한국어 지식 검색, 대규모언어모델(LLM) 추론 최적화 기술 등을 기반으로 기업 보안 정책과 인프라 환경에 맞춰 AI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사이오닉에이아이는 2023년 5월 설립된 이후 현재까지 3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일본 법인을 설립하고 네이버클라우드와 태국 AI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등 해외 사업을 확대 중이다. 사이오닉에이아이 관계자는 "기업 AI 도입에선 단순한 모델 성능보다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데이터 준비와 에이전트 설계, 안정적인 배포·운영이 중요하다"며 "스톰 플랫폼을 통해 이 과정을 하나의 체계로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7 14:47한정호 기자

삼성SDS, AI가 판단하고 로봇이 움직인다…제조 현장 'RX' 속도

삼성SDS가 인공지능(AI)이 판단하고 로봇이 실제 작업을 수행하는 로보틱스 전환(RX)을 앞세워 제조 현장의 자율화에 나선다.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을 단일 체계에서 운영하는 플랫폼과 로봇 기술 기업들과의 협력 생태계를 결합해 개별 로봇 도입을 넘어 공장 전체를 자율 운영하는 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삼성SDS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 2026'에서 RX 전략과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파트너 생태계 '팀 렉스(Team REX)'를 선보였다. 삼성SDS는 AI로 기업의 판단과 의사결정을 지능화하는 인공지능 전환(AX)에서 한발 더 나아가 로봇이 실제 제조 현장의 작업을 수행하도록 공정과 운영 체계를 바꾸는 것을 RX로 정의했다. AX와 RX를 결합해 AI가 판단하고 로봇이 작업을 수행하는 자율 운영 공장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서로 다른 종류의 로봇을 통합 운영·관리할 수 있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제조사마다 다른 로봇과 기존 생산설비를 연결하고 작업을 배분해 여러 대의 로봇을 하나의 체계에서 운영하는 방식이다.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은 인텔리전스와 플릿 영역으로 구성된다. 인텔리전스는 로봇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생성한 데이터를 축적·정제해 피지컬 AI 모델 학습에 활용하며 플릿은 다양한 제조사의 로봇과 기존 설비를 연동하고 작업을 배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생산관리시스템(MES)과 연결해 작업 지시부터 수행 결과 확인까지 관리하는 구조다. 이번 AI페스타 부스에선 다양한 로봇·AI 기업과의 협력 확대도 소개했다. 삼성SDS는 로봇 하드웨어와 피지컬 AI, 데이터, 시뮬레이션 등 각 분야 기술 기업이 참여하는 팀 렉스를 구성했다. 올해 10개 기업과 협력을 시작해 로봇과 생산설비 간 호환·연동에 필요한 기술과 데이터 수집, 성능 평가 기준 등을 함께 마련 중이다. 로봇을 실제 제조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자체 방법론 'D-ART'도 소개했다. 현장에서 로봇을 적용할 공정을 발굴하고 현재 로봇 기술과 현장 요구사항 간 차이를 분석한 뒤 공정과 로봇을 재설계하고 실제 구축·안정화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삼성SDS는 제조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RX 사업의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SDS와 자회사 미라콤아이앤씨는 지난 25년간 MES와 설비·물류 자동화를 구축하며 430여개 제조 고객사에서 경험을 축적했다. 단순히 로봇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떤 작업에 로봇이 적합한지 검증하고 기존 제조 시스템과 연결해 운영하는 체계까지 설계한다는 전략이다. AI 인프라도 RX를 뒷받침하는 기반으로 제시했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통해 고객의 AI 워크로드에 맞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퓨리오사AI의 '레니게이드' 등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반 가속 서버를 제공하고 개별 서버부터 대규모 클러스터까지 지원한다.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네트워크 역량까지 결합해 AI 학습·추론에서 실제 제조 현장 적용까지 이어지는 기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AX가 AI로 판단을 지능화한다면 RX는 로봇이 현장 작업을 수행하도록 공정과 운영을 바꾸는 것"이라며 "두 전환을 결합해 AI가 판단하고 로봇이 실행하는 자율 운영 공장으로 제조 현장을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06 13:52한정호 기자

'전북AI'로 대통령상 받은 윤성호 주무관 "1년간 새벽 2시까지 작업"

정부가 현장 공무원이 주도하는 공공부문 인공지능(AI) 전환(AX)에 힘을 싣는 가운데 윤성호 전북특별자치도 행정정보과 주무관이 직접 구축을 이끈 업무용 AI 플랫폼 '전북AI'로 대통령상을 받아 주목받고 있다. 전북AI는 외주 시 수십억 원이 드는 AI 플랫폼을 직접 개발해 도청 내부 서버에서 운영한다. 119 구급과 재난 대응 등 행정 현장에 맞춘 기능을 대거 갖춰 서울, 충남, 경북 등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도 잇따르고 있다. 윤 주무관은 2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거의 1년 동안 새벽 2시까지 작업했다"며, AI 도입을 고민하는 지자체에 전담 인력과 예산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직원 64% 상용 AI 사용…보안·비용 고민에 직접 개발 전북AI는 오픈소스 기반 대형 모델을 도청 내부 서버에서 운영하는 업무용 생성형 AI 플랫폼이다. 문서 작성·검색, 회의 요약, 언론 분석 등을 지원하며 8월 말 기준 기능은 99종이다. 전북도는 예산 약 3억 원을 들여 플랫폼을 구축했다. 윤 주무관은 AI 플랫폼을 개발하게 된 이유로 직원들의 AI 사용 실태를 꼽았다. 그는 "2025년 6월 전북연구원과 함께 진행했었던 설문에서 응답자 412명 가운데 64.3%가 이미 개인 계정으로 상용 인공지능을 업무에 쓰고 있다고 답했었다"며 "내부자료의 유출 문제 해결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비용과 성능도 직접 구축을 택한 이유였다. 전북도가 검토한 민간 구축 제안은 12억~50억 원에 달했지만 제안된 모델은 규모가 작았다. 윤 주무관은 "작은 모델은 연구용역 보고서나 언론보도를 깊이 있게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 차라리 서버만 사서 대형 모델을 직접 돌리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윤 주무관은 2001년부터 중소기업에서 웹 개발 업무를 했고 2018년 전북대 인공지능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현재 도청에서 클라우드 업무를 맡고 있었던 만큼 오픈웨이트 AI 모델을 활용하면 직접 구축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메타의 오픈웨이트 모델인 라마3 70B가 당시 최상위 모델이었던 GPT-4o에 비견되는 성능으로 나타나서, 이 모델을 로컬에서 돌리면 챗GPT 구독료도 절감하고 자료유출도 막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1년간 새벽 2시까지 개발…잇따른 시행착오 AI 플랫폼 개발은 윤 주무관이 대부분 주도하고 전북대 학생 12명이 1년 반 동안 지원했다. 예상치 못한 난관도 이어졌다. 첫 과제는 GPU 서버 선택이었다. 엔비디아 B200 4장을 구매하려던 계획이 판매 단위 문제로 어려워지자 전북도는 같은 예산으로 메모리 용량이 2.7배 큰 AMD MI300X 서버를 선택했다. 공공기관 첫 도입이었던 만큼 참고할 자료가 많지 않았다. 윤 주무관은 "예상치 못한 문제는 오픈소스 생태계가 엔비디아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점이었다"며 "엔비디아라면 쉽게 할 수 있었을 작업을 저희는 매번 힘들게 적용해야 했다"고 말했다. 시행착오도 잇따랐다. 시스템이 로그를 남기지 않은 채 멈춰 원인을 추적해 보니 운영체제가 설치된 300GB 디스크가 꽉 차 있었다. 한글 문서 검색이 되지 않았을 때는 문서 유사도 점수를 직접 측정해 영어 중심 모델이 원인임을 찾아냈다. 올해 2월 도입한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가 업무시간에 시스템을 중단시키는 일도 있었다. 윤 주무관은 컨테이너를 4중화하고 사용자 요청 처리가 끝난 뒤 하나씩 재시작하는 체계를 마련해 장애를 줄였다. 그는 "거의 1년 동안 새벽 2시까지 작업을 했고 주말도 없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되지 않았을 때 이게 제 능력으로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했고, 왜 직접 구축한다고 했을까 후회하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구축 이후가 더 큰 과제…업데이트·현장 활용과의 씨름 전북AI는 지난해 12월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모델과 기능을 지속해서 점검·업데이트해야 해 운영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윤 주무관은 AI 플랫폼이 다른 시스템처럼 한 번 구축한 뒤 몇 년간 유지·보수만 하면 되는 시스템이 아니라며, 해마다 계속 업데이트해야 하는 어려움을 밖에서는 잘 모른다고 말했다. 직원 활용을 넓히는 것도 과제였다. 6천 명에 가까운 직원 가운데 4726명(79.5%)이 한 번 이상 사용했지만 매달 꾸준히 사용하는 직원은 절반 안팎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에 윤 주무관은 직접 직원을 만나 업무상 어려움을 듣고 필요한 기능을 구현하며 활용을 독려했다. 그렇게 늘어난 전북AI의 기능은 현재 99종에 이른다. 현장에 특화된 다양한 지원 기능도 제공한다. 구급대원의 환자 중증도 분류와 병원 이송을 돕는 '나만의 구급', 65종의 매뉴얼을 바탕으로 재난 현장 대응을 지원하는 '사회재난 도우미'가 있다. 전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은 전북AI로 신고자 위치를 파악해 심장 이상을 호소한 30대를 40분 만에 구조하기도 했다. 윤 주무관은 "이제 직원 상당수가 전북AI를 과업지시서·보고서 초안 작성, 법령 검토, 보도자료 작성 등에 활용한다"며 "이용량은 대화 기능이 85%로 가장 많고 이미지 생성 8.8%, 한글 문서 생성 1.7% 순으로 회의 녹음·요약을 바탕으로 결과보고서를 작성하거나 이미지로 보고서를 꾸미는 기능도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AI 전환, 구호보다 전담 인력·예산이 먼저 대통령상 수상 이후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문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윤 주무관은 AI 인프라와 전담 인력 확보를 지속 가능한 AI 전환의 조건으로 꼽았다. 윤 주무관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의 민관협력 클라우드에서 엔비디아 H200 8장을 빌리면 월 1억 6천만 원가량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북도는 이러한 비용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 서버를 약 2억 3천만원에 구매한 것"이라며 "지자체가 감당하기 인프라 비용은 GPU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AI 행정 혁신을 위해서는 기관별로 AI 혁신 팀을 만들어야 하며, 기관 내 AI 서비스를 돌릴 공통기반 GPU 서버도 조속히 확충해야 된다고 말했다. 윤 주무관은 무엇보다 담당자 한 명에게 기존 업무와 AI 업무를 모두 맡기는 구조는 지속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 역시 본업인 클라우드 업무와 전북AI 개발·운영을 함께 맡고 있지만 공무원 순환 근무 원칙상 담당자가 다른 부서로 옮기면 시스템을 이어받을 사람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도청 내 'AI 행정 혁신 연구회'를 꾸려 직원 13명이 업무용 AI 시스템 13종을 직접 만드는 등 교육 업무도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다른 기관에는 성능과 접근성을 확보하고 부서별 사용량을 살피며, 홍보보다 실습 중심 교육을 하고, 직접 업무용 AI를 만들어 보는 직원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윤성호 주무관은 "직접 구축하면 소프트웨어 도입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이를 운영할 전담 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도입을 검토하는 기관은 예산과 함께 전담 인력도 계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상 시상식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말로 대회 심사위원장의 총평을 꼽았다. 그는 “"개인의 성과를 제도와 조직문화로 이어가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며 "그분의 말처럼 성과가 한 사람의 노력에 그치지 않고 조직에 뿌리내리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10.02 15:18남혁우 기자

더존비즈온, 서울시 행정에 '실행형 AI' 심는다…공공 AX 확대

더존비즈온이 서울시의 행정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구축을 지원한다. 기존 질의응답 중심의 생성형 AI를 넘어 문서 요약과 회의실 예약 등 실제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실행형 AI로 공공 AI 전환(AX) 사업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더존비즈온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행정지원 AI 에이전트 구축' 사업에 생성형 AI 플랫폼 '원 AI 프라이빗 에디션(ONE AI PE)'을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이번 사업 수행사에 AI 플랫폼을 제공하고 에이전트 구현을 위한 기술 기반을 지원한다. 지난해 서울시 생성형 AI 행정 플랫폼 '챗봇 2.0' 구축 사업에 이어 2년 연속 서울시 AI 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행정지원 AI 에이전트 운영을 위한 공통 기반 환경 구축과 업무별 AI 에이전트 시범 구축, AI 인프라 증설, 추가 수요 발굴 등을 포함한다. 직원이 자연어로 업무를 지시하면 AI가 행정시스템에 접속해 실제 업무를 처리하고 결과를 제공하는 실행형 에이전트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앞서 구축된 챗봇 2.0은 서울시 행정망 내부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환경에서 운영되고 있다. 270종의 행정 업무매뉴얼을 학습한 검색증강생성(RAG) 체계를 기반으로 답변의 근거와 출처를 제공하고 '마이(My) 챗봇', AI 템플릿 등의 기능으로 행정 업무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선 문서 요약과 회의실 예약, 제안서평가위원 선정 등 3종의 AI 에이전트를 우선 구축한다. 조직도와 예산 정보 조회처럼 여러 부서에서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마련한다. 문서 요약 에이전트는 업무관리시스템에 접수되거나 생산된 문서와 첨부파일을 유형에 맞춰 요약한다. 회의실 예약 에이전트는 대화형 지시를 통해 예약부터 변경·취소까지 처리하고 조건에 맞는 대안도 제안한다. 제안서평가위원 선정 에이전트는 후보자에게 순차적으로 문자를 발송해 참석 여부를 확인하고 관련 규정에 맞춰 필요한 인원을 확보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원 AI PE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의 표준 연계 체계를 통해 행정시스템과 AI를 연결한다. 사용자 권한 확인과 실행 이력 관리 기능을 제공하며 특정 AI 모델에 종속되지 않는 구조로 설계해 모델을 교체하더라도 기존 행정시스템 연계와 업무별 에이전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한글(HWP) 문서와 이미지 분석을 위해 사이냅소프트의 문서 구조 분석 솔루션 '도큐애널라이저'도 탑재한다. 이를 통해 행정문서 인식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시범 서비스 운영과 함께 각 부서의 반복 업무를 조사해 추가 자동화 대상을 선정하고 향후 확산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증설 등 AI 인프라 보강도 병행할 방침이다. 더존비즈온은 공공 부문의 AI 사업도 확대 중이다. 경기도 25개 공공기관이 원 AI 기반 통합 업무환경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원 AI는 현재 7800여개 민간 기업에도 도입됐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공공기관 폐쇄망에서도 AI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음을 입증한 데 이어 이번 사업을 통해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실질적인 에이전틱 AI 행정 혁신 모델을 구현하게 됐다"며 "검증된 플랫폼과 기술 지원으로 서울시와 사업 수행사가 공공 AI 에이전트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2 14:40한정호 기자

IBM, 기업 통제 환경서 운영 가능한 'IBM 밥' 자체 호스팅 버전 출시

IBM이 'IBM 밥(IBM Bob)' 자체 호스팅 배포 버전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민감한 코드와 데이터를 외부로 이전하지 않고도 AI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현대화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IBM은 고객이 직접 통제하는 인프라에서 IBM 밥을 운영할 수 있는 자체 호스팅 배포 옵션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IBM 밥은 코드 생성 기능을 넘어 소프트웨어 개발과 유지보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전반에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에이전틱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이다. 최근 기업들은 AI 기반 개발 도구 도입을 확대하고 있지만 금융·공공·의료 등 규제 산업에서는 민감한 소스코드와 고객 정보, 핵심 시스템 데이터를 외부 AI 서비스에 제공하기 어렵다는 점이 주요 제약으로 꼽혀 왔다. 이에 따라 AI가 구동되는 위치와 접근 가능한 데이터 범위, 운영 방식에 대한 통제권 확보가 AI 도입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IBM은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 데이터가 위치한 환경에 AI 기능을 직접 배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자체 호스팅 버전은 코드와 애플리케이션 데이터가 외부 서비스로 이동하지 않도록 하면서 AI 기반 개발·현대화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장에서도 AI 주권과 데이터 통제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 퓨처럼 리서치(Futurum Research)는 기업들이 데이터 주권을 확보하면서도 AI 생태계를 활용하기 위해 하이브리드·엣지 환경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2030년 AI 인프라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엣지 배포 비중이 44%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IBM 기업가치연구소(IBV)가 올해 6월 발표한 'AI 주권의 셈법(The Calculus of AI Sovereignty)' 보고서에서도 응답 기업 경영진의 68%가 국가·지역별 데이터 상주 및 주권 규정을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IBM 밥은 이러한 환경을 고려해 다양한 배포 방식을 지원한다. 기업은 라이선스를 확보한 AI 모델을 온프레미스나 망분리 환경에서 직접 운영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외부 AI 모델 서비스와 연동하는 하이브리드 구성도 선택할 수 있다. IBM은 클라우드 중심으로 설계된 기존 AI 개발 도구와 달리, IBM 밥이 온프레미스 시스템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여러 환경에 분산된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를 대상으로 AI 기반 개발·현대화 작업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닐 순다레산 IBM AI·자동화 부문 총괄사장은 "기업용 AI 확산의 핵심은 보안과 거버넌스, 데이터 주권"이라며 "IBM 밥 자체 호스팅 버전은 기업이 직접 통제하는 환경에서 에이전틱 AI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해 보안과 규제 준수, 운영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AI 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2026.10.02 11:19남혁우 기자

베스핀글로벌, 조달의 날 재정경제부 장관 표창…공공 AI 플랫폼 사업 성과 인정

베스핀글로벌이 공공 인공지능(AI) 전환(AX) 사업 확대와 공공 AI 플랫폼 보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베스핀글로벌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6회 조달의 날' 기념식에서 재정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조달의 날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 개통일인 9월 30일을 기념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공공조달 발전과 제도 혁신에 기여한 기관과 개인을 대상으로 매년 포상이 이뤄진다. 베스핀글로벌은 최근 3년간 조달청 디지털전문서비스 계약을 통해 총 123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며 AI 분야 계약 실적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공공부문 생성형 AI 사업이 본격화된 2024년부터 디지털전문서비스 제도에 적극 대응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대표 사례로는 한국수력원자력의 AI 업무지원 서비스 '하이누리' 구축 사업을 비롯해 산림청 사업 등 총 17건의 디지털전문서비스 계약이 있다. 공공 AI 사업 수행 범위도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공기관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KATI 수출정보 AI 서비스 고도화', 서울관광재단의 관광 플랫폼 '비짓서울', 울산교육청의 '우리아이AI', 사학연금공단의 AI 기반 고객상담 시스템 등이 주요 구축 사례로 꼽힌다. 이번 수상 배경에는 자체 AI 플랫폼 경쟁력도 자리하고 있다. 베스핀글로벌의 '헬프나우 에이전틱 AI 플랫폼(HelpNow Agentic AI Platform)'은 지난 8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굿소프트웨어(GS)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GS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국가 공인 소프트웨어 품질 인증 제도로, 기능 적합성·성능 효율성·사용성·신뢰성·보안성 등 국제 표준 기준을 충족한 제품에 부여된다. GS인증 1등급 제품은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지정, 나라장터 등록, 정보화 사업 벤치마크테스트(BMT) 면제 등 공공 조달시장 진입 과정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베스핀글로벌은 향후 공공 AI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등록을 추진해 공공기관의 직접 도입 경로를 확보하고 디지털전문서비스 계약과 다수공급자계약(MAS)을 기반으로 공공 AI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행정·복지·안전 분야에 특화된 AI 에이전트 템플릿을 개발하고 공공 클라우드(G-Cloud) 환경 최적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허양호 베스핀글로벌 코리아 대표는 "이번 표창은 공공 AI 시장에서 기술력과 사업 수행 역량을 함께 인정받은 결과"라며 "헬프나우 에이전틱 AI 플랫폼을 공공부문의 대표 AI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 AI 서비스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10.01 14:48남혁우 기자

AI 승부, GPU만으론 안 된다…클라우드 빅테크 한자리에

인공지능(AI) 인프라 경쟁의 무게중심이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에서 AI 데이터센터(AIDC)와 클라우드·플랫폼을 결합한 서비스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I 활용이 학습에서 추론과 에이전트로 확대되는 만큼 전력·냉각·네트워크뿐 아니라 실제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역량까지 갖춰야 한다는 제언이다. 공용준 KT클라우드 전무는 1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린 'AI-클라우드 빅테크 2026'에서 "현재 AI 인프라의 가장 큰 병목은 데이터센터와 전력"이라며 "GPU를 확보하는 것만으론 AI 서비스를 구현하기 어려운 만큼 클라우드와 플랫폼까지 함께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 전무는 최근 AI 인프라 시장의 병목이 GPU에서 데이터센터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GPU 공급 상황은 개선되고 있지만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최소 2~3년이 걸리는 만큼 GPU를 확보하기에 앞서 데이터센터 용량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AIDC의 경쟁 기준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단순히 전력과 GPU를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 서비스를 위한 클라우드와 운영 플랫폼, 네트워크, 안정성 등을 함께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AI 서비스가 일상과 기업 업무에 깊숙이 들어오면서 장애 대응과 GPU 스케줄링, 서비스 모니터링 등 운영 역량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공 전무는 "AI 서비스가 우리 삶의 한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존 IT에서 중요했던 서비스 연속성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GPU를 효율적으로 스케줄링하고 AI 서비스를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장애에 대비한 복구 체계까지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운영 HPE 상무는 AI 시장이 학습 중심에서 추론과 실제 서비스 적용 단계로 이동하면서 기업의 인프라 구축 방식도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들이 더 많은 GPU를 확보하는 것보다 AI를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고 투자 대비 성과를 만드는 방안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라 토큰 사용량과 비용 부담이 늘면서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시작한 AI 워크로드 일부를 온프레미스나 하이브리드 환경으로 옮기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 데이터 보호와 AI 주권에 대한 요구 역시 프라이빗 AI 인프라 수요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았다. 박 상무는 "이제는 더 많은 GPU를 사야 할지를 고민하기보다 AI를 어떻게 실제 양산에 적용할 수 있을지, 무엇이 문제인지 살펴봐야 할 시점"이라며 "AI에 투자한 비용을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도 추론 수요 확대가 AIDC와 AI 팩토리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훈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대규모 GPU 수요가 과거 AI 모델 학습을 중심으로 발생했다면, 최근에는 실제 서비스를 위한 추론 영역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AI 에이전트와 피지컬 AI 확산까지 더해지면서 AIDC 수요가 일시적인 흐름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를 겨냥해 엔비디아와 AI 팩토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대규모 GPU와 고속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AI 클라우드 역량에 기존 클라우드의 인증·네트워크·스토리지와 AI 모델·서비스 운영 경험을 결합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AI 기업에는 대규모 전용 인프라를, 국방·금융 등 보안 요구가 높은 분야에는 폐쇄형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김 이사는 "AI 팩토리는 국가 전체의 AI 수요를 감당하고 경제·산업·사회 전반에 필요한 지능을 대규모로 생산하는 핵심 인프라"라며 "AI 팩토리를 확보했는지, 누가 그 주도권을 갖고 있는지가 한 나라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10.01 14:16한정호 기자

이노그리드, 중소벤처기업연구원 AI 분석환경 구축…가상화·GPU 통합

이노그리드가 기존 가상화 인프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하나의 체계에서 운영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분석 환경을 구축했다. 단순히 GPU를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존 IT 인프라를 AI 워크로드까지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구현해 기업·공공의 AI 인프라 전환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목표다. 이노그리드는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 '오픈스택잇'과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탭클라우드잇'을 기반으로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GPU 기반 AI 빅데이터 분석 인프라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의 중소기업 빅데이터 플랫폼(SIMS) 분석 환경은 기존 폐쇄형 온프레미스와 물리 PC 중심 구조에서 클라우드 기반 자원 체계로 전환됐다. 고급 분석 모델 개발에 필요한 고성능 GPU 연산 환경도 함께 구축됐다. 핵심은 GPU를 가상화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GPU를 장착한 가상머신(VM)에서 AI 빅데이터 분석을 수행하고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경우 여러 GPU를 결합한 개발용 VM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GPU 자원은 VM 단위로 할당한다. 분석 과제의 성격과 규모에 따라 필요한 자원을 유연하게 배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호스트와 가상서버 단위의 자원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사용 추세를 바탕으로 증설 시점을 예측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도 적용했다. 이노그리드는 이번 구축 구조를 기존 가상화 환경을 AI 인프라로 확장하는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VM웨어 등 외산 가상화 환경을 전환하려는 고객이 기존 VM 워크로드를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옮긴 뒤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GPU 기반 AI 워크로드까지 하나의 체계에서 운영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최근 AI 인프라 시장의 관심이 GPU 확보에서 확보한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로 확대되는 점도 겨냥했다. 업무용 가상화 환경과 AI 연산 환경을 별도로 운영하는 대신 하나의 관리 체계에서 자원을 배분·제어해 기존 IT 인프라와 AI 인프라 간 단절을 줄이는 방식이다. 이같은 전략은 이노그리드가 추진하는 '프롬 xPU 투 AI 플랫폼(From xPU to AI Platform)' 기술 비전과도 연결된다. GPU뿐 아니라 신경망처리장치(NPU), 중앙처리장치(CPU), 양자처리장치(QPU) 등 다양한 xPU 인프라를 AI 개발·학습·배포·운영 환경까지 단일 컨트롤 플레인으로 연결·제어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노그리드는 이를 바탕으로 기존 가상화 인프라 현대화에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GPU 기반 AI 워크로드로 이어지는 확장 구조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고객이 기존 IT 인프라를 모두 교체하지 않고도 필요한 시점과 규모에 맞춰 AI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는 "가상화 전환과 GPU 도입을 별개의 과제가 아니라 하나의 체계 안에서 다뤄야 AI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며 "이번 사업은 가상화 인프라와 GPU 자원을 한 체계에서 운영하는 구조를 국산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구현한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인프라 현대화부터 xPU 자원과 AI 개발·운영 환경까지 하나로 잇는 기술 체계를 고도화해 고객이 기존 인프라를 바탕으로 AI 인프라를 넓혀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0.01 13:39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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