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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클라우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7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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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 "AI 금융 서비스에 데이터·클라우드 통합 필수"

국내 금융권이 인공지능(AI) 초개인화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지만 여전히 어려움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산된 데이터와 레거시 시스템이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어렵게 만들어서다. 이에 금융업 특화 클라우드 솔루션 중요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세일즈포스는 '파이낸셜 서비스 클라우드'를 통해 금융업이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파이낸셜 서비스 클라우드는 고객 데이터를 단일 플랫폼에서 관리하고 AI 기반 분석을 실시간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고객 금융 이력과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일관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 금융 서비스에서는 고객이 모바일 앱에서 대출 상담받은 후 지점을 방문해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들어야 했다. 투자 상담 시 과거 금융 이력이 반영되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반면 파이낸셜 서비스 클라우드는 상담 내역을 모든 채널에 자동 연동한다. 서비스 내 AI가 실시간으로 맞춤형 금융 상품을 추천하기도 한다. 은행은 AI로 대출 심사를 비롯한 투자 관리, 보험 계약 등 핵심 금융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출 심사 시 AI가 고객 신용 점수와 금융 이력을 종합 분석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승인 프로세스를 지원할 수 있다. 투자 서비스 부문에서는 개별 고객 재무 목표와 시장 데이터를 반영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세일즈포스는 AI 신뢰도와 보안을 금융 서비스 필수 요소로 봤다. 이에 금융보안원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안전성 평가를 통과한 '하이퍼포스'로 데이터 저장·운영 안정성을 높였다. 또 AI 기반 상담 자동화 솔루션 '에이전트포스'를 통해 고객 요청을 실시간 분석하고, 상담부터 금융 상품 추천, 심사, 계약까지 단계별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韓, 디지털 경험 만족도↓…"美 월가처럼 클라우드·데이터 합쳐야" 국내외 기업·개인 소비자는 단순한 금융상품 제공을 넘어 자신의 재무적 니즈를 깊이 이해하고 함께 고민하는 금융 기관을 찾고 있다. 세일즈포스가 발표한 '파이낸셜 서비스 리포트'에 따르면 금융 서비스 고객 46%는 '금리나 수수료가 올라도 높은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금융기관과 거래를 지속하겠다'고 답했다. 또 84%는 '기업이 자신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적절한 조언을 제공하는 신뢰할 수 있는 조언자 역할을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한국 금융 소비자 디지털 경험과 개인화 서비스 만족도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리포트는 자산관리 분야에서 디지털 경험과 개인화 서비스에 만족하는 국내 고객 비율은 43%에 그쳤다고 밝혔다. 은행 서비스의 경우 디지털 경험 만족도는 33%, 개인화 서비스 만족도는 29%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의 주요 금융 기업들은 클라우드 기반 초개인화 AI 서비스를 공격적으로 도입하는 추세다. JP모건체이스는 AI가 투자자 성향을 분석해 맞춤형 투자 상품을 추천하는 '인덱스 GPT'를 운영 중이다. 뱅가드는 자체 AI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 계획과 포트폴리오 설정을 돕는 로보어드바이저를 제공하고 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AI 기반 가상 금융 서비스 '에리카'를 활용해 고객의 금융 문의를 해결하고 맞춤형 금융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국내 금융 업계서도 AI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데이터 통합과 실시간 분석, 보안 인프라 구축이 필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 기관이 단순한 금융 거래를 넘어 고객 데이터를 정교하게 활용해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딜로이트의 '2025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에서도 AI 도입의 성공 여부는 클라우드 인프라 최적화와 데이터 통합 역량에 달려 있다고 봤다. 세일즈포스는 "파이낸셜 서비스 클라우드로 고객 데이터를 플랫폼 하나에 통합하고, AI 기반 분석을 통해 실시간으로 고객 니즈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는 금융 서비스 품질 자체를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21 11:00김미정 기자

SAP "내달 국내 데이터센터 용량↑...'쥴' 한국어 추가"

SAP가 국내 데이터센터 용량을 증설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쥴' 한국어 버전과 'SAP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BDC)' 서비스를 내달 출시한다. 크리스찬 클라인 SAP 최고경영자(CEO)는 20일 신라호텔 마로니에룸에서 'SAP 비즈니스 언리시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사업 공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SAP의 새 서비스 BDC와 AI 에이전트 '쥴' 한국어 버전을 현지 데이터센터에서 공급하기 위한 목표다. 클라인 CEO는 업그레이드된 쥴에 대해 언급했다. 쥴은 SAP의 AI 에이전트다. 여러 에이전트를 통합한 '슈퍼 오케스트레이터' 형태로 작동한다. 지금까지 영어로만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내달 1일부터는 한국어 지원도 가능하다. 그는 "고객은 쥴을 통해 거래부터 문서 처리, 분석 요청 등을 모두 자동화할 것"이라며 "공급업체의 준법 감시와 문서 검토, 수요 예측, 재고 관리 등도 AI 기반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기업은 사무 업무 생산성을 기존보다 30~40%까지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데이터브릭스와 협력해 이달 출시했던 BDC 성과도 공유했다. BDC도 내달 1일부터 한국 리전을 통해 제공된다. 클라인 CEO는 BDC가 타사 솔루션 대비 우수성 갖춘 이유로 데이터 품질 괄리를 꼽았다. 그는 "많은 기업이 거대언어모델(LLM)을 비즈니스에 사용하고 있지만, 비즈니스 데이터와 LLM을 어떻게 결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BDC는 바로 이 부분에서 강력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BDC는 LLM 활용뿐 아니라 고객사 비즈니스 데이터까지 처리해 이를 실제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적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LLM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사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를 결합해 100%에 가까운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SAP은 BDC 출시 후 몇 주 만에 6억 달러(약 8천억원) 규모 고객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 현재 독일의 보쉬를 비롯한 도이치 텔레콤 등 글로벌 기업들이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BDC를 활용 중이다. 클라인 CEO는 "앞으로 2년 내 SAP 제품 최종 사용자는 데이터를 직접 입력할 필요가 없어질 것"이라며 "SAP의 AI 기반 업무 혁신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AP은 BDC와 쥴 현지 공급을 위해 국내 데이터센터 용량을 증설할 예정이다. 두 서비스를 국내 리전을 통해 제공하기 위해서다. 현재 SAP 데이터센터는 서울에 위치했다. 그는 "현재 40만개 넘는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AI를 훈련하고 있다"며 "많은 기업들이 AI를 자사 비즈니스에 통합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3.20 17:46김미정 기자

AI 개발 최대 장벽 GPU 인프라…KT클라우드가 내세우는 해결책은?

KT클라우드가 초거대 인공지능(AI) 구축에 드는 수천억원 이상의 초기 인프라 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형 GPU(GPUaaS)' 확산에 총력을 기울인다. 정미진 KT클라우드 AI사업팀장은 20일 'KT클라우드 AI 사업·GPUaaS 상품 라인업' 온라인 웨비나에서 "가장 효율적인 AI 인프라 도입·활용 서비스 GPUaaS로 고객의 AI 경쟁력 향상을 돕겠다"고 말했다. 최근 고성능 AI 모델의 등장과 AI 서비스 개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AI 학습·추론을 지원하는 고성능 GPU 인프라 확보가 기업들의 필수 역량이 되고 있다. 이에 많은 기업들이 수천억원이 드는 높은 인프라 구축 비용과 자원 제약, 부족한 인력 등 다양한 어려움을 느끼는 실정이다. KT클라우드는 이러한 AI 개발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자사 AI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상에서 운용되는 GPUaaS 서비스를 확산하고 있다. KT클라우드가 제공하는 GPUaaS 상품은 'AI 트레인(TRAIN)'과 'AI 서브(SERV)' 등 2종이다. AI 트레인은 대규모 AI 학습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 엔비디아 GPU 기반 자원 할당 서비스다. 특히 GPU 연산이 끝나면 수작업 없이도 자원을 자동 회수하고 순수 사용 시간만 과금하는 동적할당 기능을 제공해 우수한 경제성을 갖췄다. 또 수십장 규모의 GPU를 누구나 쉽게 셀프서비스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서브는 모델 추론 특화 서비스로 GPU를 조각 단위로 활용할 수 있는 GPU 프래그멘테이션(Fragmentation)을 지원한다. 또 트래픽 변화에 맞춰 자동으로 GPU 자원을 확장·축소하는 오토스케일링 기능도 갖췄다. AI 트레인과 마찬가지로 AI 서브도 고성능의 엔비디아 GPU 자원을 제공한다. 더불어 KT클라우드는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는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 '아톰(ATOM)'을 기반으로 한 'AI 서브 NPU'도 서비스 중이다. 이에 대해 정 팀장은 "3년 전부터 리벨리온과의 사업 협력을 통해 GPU뿐만 아니라 NPU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며 "NPU 기술지원 조직도 함께 신설함으로써 AI 추론 영역에 집중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KT클라우드는 AI 트레인과 AI 서브 등 GPUaaS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한 AI 데이터센터 확충에도 나선다. 청주·용산에 GPU 특화 데이터센터를 구축했고 올 3분기에는 경북 데이터센터 운영을 앞두고 있다. 또 KT클라우드는 최근 확보한 엔비디아의 최신 GPU인 H200을 서비스에 추가 적용하고 성능을 높일 계획이다. 이에 더해 AI 서비스 개발을 위해 모델 학습과 추론보다 선행돼야 하는 데이터 가공 과정을 지원하는 신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외부 파트너십 체결도 준비하고 있다. 나아가 고객이 AI 모델 개발의 반복 작업을 간소화하고 운영 비용도 절감할 수 있도록 AI 운영관리(Ops) 서비스를 올 1분기 내 출시한다. 산업별 맞춤형 거대언어모델(LLM) 구축을 돕기 위한 검색 증강 생성(RAG) 서비스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정 팀장은 "앞으로도 많은 기업이 인프라 걱정 없이 비용효율적으로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고객과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3.20 17:40한정호

구글·KAIST·경남대 '초거대제조 AI 동맹'…국가 AI 허브 도약 '신호탄'

경남대학교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 및 주요 연구기관, 제조업체들과 함께 초거대제조 인공지능(AI) 후속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일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경남대는 지난 19일 한마미래관에서 국내외 글로벌 빅테크 기업, 연구기관, 중견 제조기업 및 AI 솔루션 기업들과 초거대제조 AI 후속 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홍정효 경남대 교학부총장을 비롯해 경상남도, 창원시, 구글클라우드, KAIST, 메가존클라우드, 경남테크노파크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경상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제조 특화 초거대제조 AI 서비스 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에 선정된 후속 조치다. 총 227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경남의 주력 산업인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경남대는 KAIST, 메가존클라우드, 경남테크노파크와 함께 '초거대제조 AI 글로벌공동연구센터'를 구성해 연구를 이어왔다. 경남대는 기존의 거대언어모델(LLM)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조업 특화 지식그래프 기술을 활용한 검색증강생성(RAG) 모델을 개발해왔다. 다만 제조업 분야에서는 물리적 개념 이해가 부족한 LLM과 지식그래프의 한계가 명확해 AI와 로봇을 결합한 거대 행동 모델(LAM) 개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에 따라 이번 협약에서는 LAM 연구 및 개발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또 협약 기관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 중인 '국가 AI 컴퓨팅센터' 사업의 마산합포구 유치를 위해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국가 AI 컴퓨팅센터가 지역에 유치될 경우, 경남이 AI 연구개발 및 산업 실증 거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 사업을 주도하는 '경남지능화혁신사업단' 개소식도 열렸다. 경남대는 신설된 AI·SW 융합전문대학원과 연계해 초거대제조 AI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 거점으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홍정효 경남대 교학부총장은 "우리는 글로벌 빅테크 및 제조 기업들과 협력해 제조 AI 및 SW 융합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SW를 배우기 위해 많은 인재들이 올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마산이 지속 가능한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대학교가 필요하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남대가 지역 발전에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5.03.20 08:32조이환 기자

"이준희 시대 활짝"...주총 연 삼성SDS, AI·클라우드 앞세워 주가 다시 살릴까

새로운 수장 이준희 대표가 이끄는 삼성SDS가 구독형 GPU(GPUaaS)와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중심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최근 업계의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른 '국가AI컴퓨팅센터' 수주전에 참여함과 동시에 해외 사업 강화에도 적극 나서 올해 글로벌 IT 기업으로의 입지를 더 굳건히 다진다는 각오다. 황성우 전 삼성SDS 대표는 20일 서울 본사 잠실 캠퍼스에서 진행된 '제40기 정기 주주총회'에 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지난 4년간 회사의 체질을 클라우드로 바꾸기 위해서 단 하루도 타협하지 않고 달렸다고 자신한다"며 "(이제는) 완벽한 클라우드 회사로 변신하기 위한 준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물류사업에서도 플랫폼을 만들어 수출입 물류가 플랫폼 위에서 운용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했다"며 "삼성SDS는 지속적인 사업 성장을 위해 경영 성과를 지속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과 이준희·이호준 사내이사 선임,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 등의 안건이 의결됐다. 신임 대표로 선임된 이준희 사장은 삼성전자 출신의 모바일·통신 전문가로, 황 전 대표의 뒤를 이어 클라우드·AI 사업 강화에 나선다. 이호준 부사장은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 출신의 디지털 전환 전문가로, 삼성SDS의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를 이끈다. 특히 황 전 대표의 바톤을 이어 받은 이준희 대표는 이날 주총에 참석해 국가AI컴퓨팅센터 수주에 참여해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해 주목 받았다. 이 대표는 "여러 가지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국가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대구센터, 행안부, 복지부 등 여러 가지 안건이 있어 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대표는 삼성SDS의 핵심 성장 동력인 클라우드 사업을 기반으로 올해 GPUaaS와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FabriX), 브리티 코파일럿 등 생성형 AI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과를 달성한다는 각오다. 삼성SDS의 지난해 매출은 13조8천282억원, 영업이익 9천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2%, 12.7% 증가했다. 순이익은 7천895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4% 상승한 2조3천235억원을 기록하며 삼성SDS의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이는 전체 IT 서비스 사업 매출 비중에서 37%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황 전 대표는 "자사 중점 사업인 클라우드 사업이 외형 성장과 구조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AI 서비스의 기반인 고성능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도 호실적 달성에 주효했다. 또 삼성SDS는 최근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의 '민관협력형(PPP) 클라우드'상에서 운용되는 공공부문 클라우드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황 전 대표는 "동탄·대구 등에서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면서 생성형 AI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GPUaaS 사업이 본격화됐다"며 "제조·금융·유통 등 다양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환과 운영 서비스를 확대하며 기업들의 클라우드 사업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물류 사업에서는 디지털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의 매출이 1조1천600억원을 넘으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가입 고객은 1만9천여 곳을 확보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경영에도 주력했다. 자사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저탄소 서비스 제공, 재생에너지 전환과 함께 AI 윤리 리스크 관리에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주가 상황은 부정적이다. 삼성SDS 주가는 지난 1년간 약 22% 하락해 현재 12만1천원대에 머물고 있다. 2014년 상장 당시 공모가는 19만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부진한 실적이다. 이에 이준희 신임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차원에서 지난해 12월 신규 선임 된 이후 자사주 1천 주를 매입했다. 황 전 대표는 "자사의 노력이 주가에 많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며 "후임 대표가 여태까지 달려온 사업들을 타협하지 않고 계속한다면 반드시 회사 주가는 날아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주총에 참석한 소액주주들은 주가하락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 소액주주는 "19만원에 공모한 회사 주가가 현재 12만1천원"이라며 "배당을 매년 받는다고 하더라도 손실을 메꿀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회사가 주가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삼성SDS는 현금 흐름과 주식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적극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삼성SDS는 이날 주총에서 정관 일부 변경을 통해 경영 투명성 제고를 위한 움직임도 보였다. 이를 위해 기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감사위원회, 경영위원회 외에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보상위원회, ESG 위원회 등을 신설하는 내용을 정관에 포함시켰다. 황 전 대표는 "2025년은 글로벌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기업들의 경영환경은 갈수록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자사는 이러한 대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생성형 AI에 기반한 클라우드 사업을 더욱 강화, 확대해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으로 한단계 도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임 대표인 이준희 사장과 이호준 부사장이 모두 열심히 회사를 이끌 것이라 믿는다"며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으로 새로운 성장 국면에 접어든 자사에 대한 주주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2025.03.19 17:51한정호

"북한 간첩, 한국 정부·방산·반도체·자동차 기밀 노려"

“최근 북한과 관련된 해킹 단체가 한국 방위 산업과 반도체·자동차 산업을 공격했습니다. 돈 벌려고 했다기보다 전통적인 간첩·첩보 활동이었던 것 같아요. 기밀이나 산업 지식을 찾는 듯했어요. 한국 정부를 목표로 한 적도 있습니다.” 루크 맥나마라 구글클라우드 수석연구원은 19일 서울 강남구 구글클라우드 한국지사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맥나마라 연구원은 “세계적으로 국방비 지출이 늘고 있다”며 “사이버 공격자는 새로운 군사 기술이 어떻게 개발되는지, 누가 쓸지 알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방산의 잠재 구매자가 누군지 북한이 찾고자 할 것”이라며 “방산과 더불어 한국 정부도 목표물”이라고 전했다. 북한 관련 단체가 금전을 갈취할 목적으로 공격하기도 한다. 가상화폐가 생기면서 두드러졌다. 지난해에는 북한 해킹 단체가 이더리움을 2조원어치 훔친 사실이 드러났다. 맥나마라 연구원은 “북한은 암호화폐와 아울러 암호화폐 거래소와 사용자도 표적으로 삼는다”며 “관련 기업이나 거래소는 북한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북한 해커는 암호화폐를 잘 안다”며 “암호화폐가 혁신할 때마다 이해한다”고 평가했다. 북한에서 정보기술(IT)을 공부한 사람이 해커가 되기도 한다. 맥나마라 연구원은 “북한 IT 인력이 해킹하거나 취업해 번 돈을 북한 정권으로 보내는 게 목적”이라며 “중개인(Broker)과 공조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브로커는 북한 정권을 위하는 일이라곤 모른 채 가담하는 경우가 많다”며 “북한 IT 인력이 다른 나라에서 취업하게끔 돕거나 은행 계좌 만들기를 돕는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 IT 인력은 브로커에게 수수료 주고, 월급은 다른 계좌 통해 받아 돈세탁한다”며 “이들이 방산업체에서 일하면 스파이가 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 IT 인력 정체가 들켜 해고돼도 '비트코인을 주지 않으면 민감한 인터넷프로토콜(IP)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하는 메일을 전 직장에 보낸 사례가 있다”며 “면접에서 카메라 녹화를 거부하거나 회사 공식 메일이 아닌 다른 연락처로 취업 서류를 주고받자는 구직자를 기업 인사 담당자는 의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북한 IT 인력이 한국에서 공격한 일은 아직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해커는 구글 '제미나이(Gemini)'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생산성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나마라 연구원은 “북한을 비롯해 중국·이란 지능형 지속 공격(APT) 단체들이 제미나이를 악용한다”며 “정보를 모으고, 보안 취약점을 찾고, 피싱하고 개인정보를 탈취할 질문을 하거나, 딥페이크 이미지를 만들 때 쓴다”고 분석했다. 그는 “1년 뒤에도 해커가 AI를 지금과 똑같이 쓸지, 다르게 활용할지 구글클라우드가 연구하겠다”며 “보안 담당자가 생성형 AI로 새로운 전술을 알아채고 빠르게 대응한다면 공격자와 격차를 줄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2025.03.19 15:53유혜진 기자

로옴, 학습·추론 독립 실현 'AI 마이컴' 개발

로옴은 센싱 데이터를 활용한 고장 징후 검출 및 열화 예측이 가능한 AI(인공지능) 기능 탑재 마이컴 'ML63Q253x-NNNxx', 'ML63Q255x-NNNxx'(이하 AI 마이컴)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네트워크에 접속하지 않아도 학습과 추론을 독립적으로 실현하는 업계 최초 마이컴이다. 독자적인 온 디바이스 AI 솔루션을 실현하기 위해 심플한 3층 뉴럴 네트워크의 알고리즘을 채용했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및 네트워크에 의존하지 않고 마이컴에서 학습과 추론이 가능하다. 현재 AI의 처리 모델은 클라우드 AI, 엣지 AI, 엔드 포인트 AI로 분류된다. 클라우드 AI는 클라우드 상에서, 엣지 AI는 클라우드 및 공장 설비나 PLC에 AI를 탑재하고 네트워크를 통해 학습과 추론을 실행한다. 일반적인 엔드 포인트 AI는 클라우드에서 학습하고 단말기에서 추론을 실행하기 때문에 네트워크 접속이 필요하다. 또한 이러한 처리 모델의 경우 소프트웨어를 통해 추론을 실행하기 때문에 GPU나 고성능 CPU가 요구된다. 반면 로옴의 AI 마이컴은 엔드 포인트 AI이지만, 온 디바이스 학습을 통해 학습과 추론을 모두 마이컴 단독으로 실행할 수 있어 설치 환경이나 동일 기종에서의 편차에도 유연하게 대응이 가능하다. 독자적인 기술의 AI 액셀레이터 'AxlCORE-ODL'로, 기존의 소프트웨어 방식(조건 : 12MHz 구동 시의 이론치)을 채용한 로옴의 마이컴에 비해 AI 처리를 약 1천배로 고속화할 수 있어, 실시간으로 이상 상태를 검출하고 수치화해 출력할 수 있다. 또한 기기의 설치 환경에서 고속 학습(현장 학습)이 가능해 기존 기기에 추가 탑재도 가능하다. AI 마이컴은 32bit Arm Cortex-M0+ Core, CAN FD 컨트롤러, 3상 모터 제어 PWM, 2유닛 A/D 컨버터를 탑재해, 소비전력 약 40mW의 저전력 성능을 실현했다. 산업기기 및 주택 설비, 가전기기의 고장 징후 검출에 최적이다. AI 마이컴은 메모리 사이즈 및 패키지, PIN 수, 포장 사양에 따라 16개의 기종을 라인업으로 구비할 예정이다. 2025년 2월부터 순차적으로 양산을 개시한 제품은 TQFP 패키지의 8개 기종이다. 로옴은 AI 마이컴 도입 전에 학습과 추론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AI 시뮬레이션 툴 을 로옴 공식 Web 사이트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툴에서 출력한 데이터는 실제로 AI 마이컴의 학습 데이터로서 활용할 수 있어, 도입 전의 사전 검증 및 정밀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 또한 AI 마이컴을 용이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파트너 기업과 연계한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여, 모델 개발 및 도입 지원 등의 서포트 체제를 구축했다.

2025.03.18 09:44장경윤 기자

클라우다이크, 37억원 투자 유치…미디어 특화 AI SaaS 개발 가속

클라우다이크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민간·공공 클라우드 스토리지 사업 확산과 인공지능(AI) 기반 신규 미디어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클라우다이크는 네이버클라우드, NVC,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투자 및 스케일업팁스 연구개발(R&D) 자금으로 총 37억원을 유치했다고 17일 밝혔다. 클라우다이크는 이번 투자금을 사업 확장과 미디어 특화 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개발을 위한 R&D에 집중 활용할 방침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로 클라우드 스토리지 및 AI SaaS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목표다. 특히 유치 자금을 활용해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술을 고도화하고 확장성을 개선하며 AI 기반 미디어 솔루션을 새롭게 개발할 계획이다. 클라우다이크는 기업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사업을 영위하며 네이버웍스 및 기타 비즈니스 플랫폼과 통합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공공부문 사업을 위한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도 획득, 디지털이용지원시스템에 클라우드 파일공유 서비스로 등록돼 공공기관은 복잡한 조달절차 없이 수의 구매가 가능하다. 현재 넥슨코리아, CJ, HK이노엔, 테라펀딩 등이 사내에 기업용 클라우다이크를 구축해 이용하고 있다. 또 영상·제조·건설 관련 700여 개 중소기업들도 구독형으로 기업용 클라우다이크를 유료 사용 중이다. 해외 고객으로는 인도네시아 텔콤시그마에서 클라우드SME라는 브랜드로 기업 고객에 서비스되고 있다. 이선웅 클라우다이크 대표는 "스타트업 투자 환경이 어려워져서 투자 라운드 마감에 매우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기술력을 더욱 강화해 미디어 산업의 요구를 충족하는 차세대 AI SaaS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3.17 16:59한정호

트럼프에 제안서 보낸 구글…"AI 학습 위한 데이터 저작권 규제 최소화해야"

구글이 오픈AI에 이어 트럼프 행정부에 인공지능(AI) 산업과 관련해 비전을 제시했다. 미국 AI 기술의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활용되는 데이터에 대한 저작권 규제를 최소화하는 한편, 국가 안보를 보호하면서도 산업 발전을 이끌 수 있는 균형 잡힌 수출 통제에 나설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14일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AI 액션 플랜'에 맞춰 정책 제안서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3일 미국 AI 리더십에 대한 장벽 제거 행정명령에 서명했는데, 이에 따라 AI 정책에 대한 공개 의견 수렴과 함께 액션 플랜 개발에 나선 상태다. 구글은 "미국이 전 세계적으로 AI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인 경제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너무 오랫동안 AI 정책 결정은 위험에만 치중해 불균형적인 모습을 보였고 잘못된 규제가 혁신, 국가 경쟁력, 과학 리더십에 미칠 수 있는 비용을 무시하는 경우도 많았으나, 트럼프 행정부 출범으로 최근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운을 띄웠다. 또 AI 학습을 위해 사용되는 자료와 관련해선 "공정 이용 조항이나 텍스트 및 데이터 마이닝(TDM·Text & Data Mining) 등으로 면책을 도입하는 것이 AI 개발과 관련 과학 혁신에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오픈AI도 지난 1월 '경제 청사진'이라는 제안서를 통해 AI 훈련을 위해 AI가 공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보를 학습할 수 있도록 정부가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가 수많은 저작권 소송에 직면한 상황에서 사실상 이들의 AI 훈련 방식이 큰 틀에서 문제가 없는 것으로 여겨달라는 것이다. 오픈AI는 "미국 기업이 만든 AI 제품에 대한 규제를 만들 때 관대한 접근 방식을 취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구글 역시 오픈AI처럼 저작권이 있는 데이터를 포함해 공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한 없이 학습할 수 있는 권리를 명문화하기 위해 이처럼 제안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글은 "이러한 예외를 통해 권리자에게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저작권이 있는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자료를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모델 개발이나 과학 실험 중에 데이터 소유자와의 예측하기 어렵고 불균형한 동시에 길어질 수 있는 협상을 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구글은 바이든 행정부가 만든 특정 수출 규제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 직전 발표한 'AI 확산(AI diffusion) 수출 통제안'은 AI 데이터센터용 칩의 수출을 세 단계로 구분하는 시스템 도입이 주된 내용이다. 이에 따라 G7 국가와 대만을 제외한 100개 이상 국가가 중간 단계에 포함돼 이들 국가에 대한 칩 수출 물량이 제한될 예정이다. 더불어 구글은 미국의 기초 R&D에 대한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최근 연방 정부가 지출을 줄이고 보조금 지급을 없애려는 움직임을 두고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구글은 "정부가 상업용 AI 훈련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데이터 세트를 공개하고 초기 시장 R&D에 자금을 할당하는 동시에 과학자와 기관이 컴퓨팅과 모델을 널리 이용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미국의 주별 AI 법률도 혼란스러운 규제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만큼, 포괄적인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 프레임워크를 포함한 AI 관련 연방 법안을 통과시켜 주길 바란다"고 피력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AI 시스템과 관련해 사용 책임 의무와 같은 부담스러운 의무를 부과하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며 "대부분의 경우 모델 개발자는 모델이 어떻게 사용되는지에 대한 가시성이나 통제력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만큼, 오용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럽연합(EU)에서 고려 중인 것과 같은 공개 요건은 지나치게 광범위하다"며 "미국 정부가 ▲영업 비밀을 누설하거나 ▲경쟁업체의 제품 복제를 허용하거나 ▲적에게 보호 또는 탈옥 모델을 우회하는 방법에 대한 로드맵을 제공함으로써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투명성 규칙에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3.14 09:25장유미 기자

AI 다음은 양자컴퓨팅...한국의 생존 전략은

인공지능(AI) 시대 이후 글로벌 패권을 좌우할 차세대 기술로 양자컴퓨팅이 급부상하고 있다.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국가 경제와 안보를 결정할 핵심 요소로 떠오르는 추세다.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은 이미 양자컴퓨팅 기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하며 기술 선점을 위한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도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양자컴퓨팅 관련 투자와 지원 정책을 제시하며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빠르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이 제시되고 있다. 13일 서울 강남구 메가존클라우드 사옥에서 만난 김동호 양자컴퓨팅 사업 총괄(CQO) 부사장은 양자컴퓨팅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 구축과 해외 기술 내재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2트랙 전략'을 제시했다. 김 부사장의 양자컴퓨터의 핵심 역량으로 기존 컴퓨팅 인프라와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의 초고속 연산능력을 지목했다. 지난 10년간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급격하게 기술이 발전하며 산업 전반 걸쳐 혁신이 이뤄졌다. 이를 처리하기 위한 요구되는 전력과 컴퓨팅 인프라도 급증하면서 더 이상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기에 어려운 상황이다. 양자컴퓨팅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도약을 위한 기점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양자컴퓨터의 군사 및 보안적 활용 가능성은 기술 패권 경쟁에서 더욱 중요한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암호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연산능력을 보유해 사이버 보안 및 국가 안보 측면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 국내를 포함한 주요 국가와 조직은 이러한 위협을 방지하기 위해 양자내성암호 등을 연구하고 도입 중이다. 문제는 이런 대비가 이뤄지지 않은 인프라나 시스템이 노출될 경우 조직에 치명적일 가능성이 크다. 김 부사장은 "양자컴퓨팅 기술이 발전하면 기존의 사이버 보안 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다"며 "국가 간 정보전에서도 양자컴퓨터를 먼저 확보한 국가가 절대적인 우위를 가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양자컴퓨터는 군사 작전 최적화, 레이더 감지 회피 기술, 고속 암호 해독 및 인공지능과 결합한 전술 전략 분석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다"며 "이미 미국, 중국 등 주요국들이 양자암호 기술을 개발하고 국가적인 차원의 보안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양자컴퓨터가 아직 실생활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되지 않았지만, 김 부사장은 지금 당장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가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이를 활용해 발전속도를 가속화하는 것처럼 양자컴퓨팅 역시 시간이 지체될수록 기술 격차가 벌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국들은 이미 양자컴퓨팅 기술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지정하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100큐빗 이상의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밝혔으며, 일본은 35큐빗 이상의 양자컴퓨터의 해외 수출을 금지하며 기술 보호에 나서고 있다. 김 부사장은 "양자컴퓨팅은 시간이 지체될수록 기술 격차가 벌어지는 분야"라며 양자컴퓨터 자체 구축과 해외 기술 내재화를 동시에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자체 구축 전략은 장기적인 기술 자립과 독자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양자컴퓨팅 내재화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정부 주도하에 국내 연구기관 및 대학 등이 협력해 양자컴퓨터와 관련 인프라를 공동연구 하며 전반적인 기술을 이해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해외 기술 내재화는 단기간 내 빠르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부족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를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기업에서 제공 중인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적극 도입해 실제 사용법을 익히고 차기 경쟁에 대비한다는 것이다. 김동호 부사장은 "우리나라에서 F-16를 도입해 단기적으로 한국 공군의 전력을 강화하면서 장기적으로는 KF-16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가 KFX 프로젝트로 이어졌다"며 "이처럼 양자컴퓨팅도 해외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자체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사장은 "AI가 지난 10년간 IT 혁명을 이끌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양자컴퓨팅이 새로운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며 "메가존클라우드는 AWS 및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여 한국이 차기 시장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3.13 13:27남혁우 기자

NHN클라우드, 5년 연속 금융 클라우드 지원 기업 '선정'…핀테크·AI 기업 '전폭 지원'

NHN클라우드가 올해도 금융 클라우드 지원 사업의 핵심 공급자로 자리한다. 핀테크, 블록체인, 금융 AI 기업이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을 활용하도록 지원해 금융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층 확대하려는 행보다. NHN클라우드는 '2025년 금융 클라우드 지원 사업'에 공급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관하며 핀테크·블록체인·금융 AI 및 솔루션 기업에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급 기업과 매칭된 수요 기업은 연간 최대 9천600만원의 클라우드 이용 보조금을 비롯해 신규 구축·이관 지원, 보안 컨설팅, 모의 해킹 및 취약점 분석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NHN클라우드는 올해로 5년 연속 해당 사업의 공급 기업으로 참여한다. 그간 신한투자증권, 신한EZ손해보험, 상상인저축은행, 데일리펀딩 등 다양한 핀테크 기업에 금융 규제를 준수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도 수요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회사는 수요 기업의 요구에 맞춘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한다. 또 고객이 희망하는 데이터센터에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클라우드 리전'과 '클라우드 스테이션' 서비스를 지원한다. 금융 특화 메시징 솔루션인 'NHN 클라우드 노티피케이션', 앱 보호 솔루션 'NHN 앱가드' 등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라인업도 제공해 클라우드 기반 금융 서비스의 안정성을 높인다. 이번 사업과 함께 NHN클라우드는 수요 기업을 대상으로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500만원 상당의 클라우드 데모 환경 및 크레딧 ▲무료 금융 보안 규정 컨설팅 ▲NHN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 상품 할인 ▲맞춤형 금융 클라우드 아키텍처 지원 등의 혜택이 포함된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NHN클라우드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한 후 한국핀테크지원센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음달 4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우리는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금융 규제를 준수한 랜딩존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 특화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망분리 규제 완화 등 금융 산업 환경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더 많은 기업이 NHN 클라우드를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3.13 10:35조이환 기자

LG CNS, AI·클라우드 등 8개 분야 상반기 신입사원 채용

LG CNS가 2025년 신입사원 채용을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AX 분야의 인재를 대상으로 12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LG CNS는 이번 채용에서 ▲AI ▲클라우드 아키텍처 ▲클라우드 앱 현대화(AM) ▲DX 엔지니어 ▲ERP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물류 ▲디지털 마케팅 등 총 8개 분야의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주요 모집 분야인 AI 직무는 최신 AI 기술을 분석 및 검증해 고객의 비즈니스에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설계하고 만드는 일을 담당한다. 클라우드 아키텍처는 고객의 비즈니스에 맞춰 효율적이고 안전한 클라우드 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하는 업무를 맡는다. 클라우드 AM은 기존의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형태로 바꾸고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DX 엔지니어는 디지털 금융, 통신 서비스, 지능형 정부 등의 분야에서 시스템 구축과 신규 플랫폼 개발을 통해 고객 비즈니스 가치를 향상시킨다. IT 역량을 지닌 학사학위 이상 졸업자 및 25년 8월 졸업 예정자라면 전공에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다. 단, 컴퓨터공학, 정보통신공학, 산업공학, 통계학 등 이공계열 전공자와 코딩 동아리 활동, 앱 개발 경험 등 IT 전문성을 입증할 수 있는 지원자는 역량 수준에 따라 우대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코딩테스트(IT직무 한정), 실무면접, 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 접수 마감은 3월 31일까지다. 이후 일정은 서류전형 결과 발표와 함께 안내될 예정이다. 최종 합격자들은 25년 7월 초에 입사해 최대 2개월간 직무역량에 맞는 맞춤형 IT 교육을 받은 후 실무에 배치된다.

2025.03.13 10:01남혁우 기자

네이버, 행정안전부와 공공부문 AI 교육 협력

네이버(대표 최수연)가 행정안전부와 행정·공공기관 대상 AI 역량 강화 교육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네이버는 31일부터 진행되는 공공부문 AI 리터러시 강화 및 AI 전문 인재 양성 목적의 교육 과정 운영에 행정안전부와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실용성 있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네이버의 생성형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 클라우드 기반 AI 개발 플랫폼 '클로바 스튜디오(CLOVA Studio)' 등 기술 도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생들은 금융, 교육, 모빌리티, 게임 등 실제 여러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네이버의 AI 및 클라우드 기술을 이용해, LLM(거대언어모델) 기반의 AI 서비스 구현, RAG(검색 증강 생성) 기술을 접목한 민원 응대 챗봇 개발 등 행정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제 실습을 수행할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공공 분야 AI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에 네이버의 AI, 클라우드 기술이 활용되는 것에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다양한 실습 교육을 지원하며 행정에서 필요로 하는 AI의 능력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통해 공공 영역의 업무도 더욱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AI 도구를 고도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2 20:36안희정 기자

MS와 틈 벌리는 오픈AI, 코어위브에 120억 달러 투자한 속내는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를 위해 스타트업 코어위브에 대규모로 투자하며 지분 확보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의존도가 각각 높았던 오픈AI와 코어위브는 이번 일로 사업 확장에 새로운 전환을 맞이 할 수 있게 됐다. 11일 로이터통신,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코어위브와 119억 달러(17조3천561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오픈AI는 이번 계약을 통해 코어위브 지분 일부를 확보하게 됐다. 이를 위해 코어위브는 3억5천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사모 방식으로 발행할 예정이다. 코어위브는 엔비디아 AI 칩을 이용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으로, 이를 임대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인 만큼 경쟁사로는 아마존웹서비스(AMS),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등이 꼽힌다. 2023년에는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현재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 중이다. 기업가치를 350억 달러(약 51조원) 이상으로 평가 받으면서 올해 미국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최대어로 주목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초 11억 달러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할 당시 평가 받았던 기업가치(190억 달러)의 약 두 배다. 그러나 코어위브가 79억 달러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다소 우려스럽다. 코어위브는 IPO를 통해 수십억 달러의 신규 자본이 유입되면 일부를 부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일을 두고 양 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업계에선 오픈AI와 MS의 관계 변화에 따른 일로 해석했다. 오픈AI는 그간 MS와 파트너십을 맺고 MS 클라우드 '애저'를 기반으로 챗GPT 등 AI 서비스와 모델을 개발·운영해 왔다. 하지만 오픈AI가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사업에 MS가 아닌 다른 기업과 손을 잡기 시작하며 양 사 관계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1월 오픈AI가 일본 소프트뱅크, 오라클과 AI 합작회사인 '스타게이트' 설립을 발표하며 두 기업간 흔들리는 협력 관계가 조명 받기도 했다. 일단 MS는 올해 1월쯤 오픈AI가 오라클 클라우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승인하면서 2030년까지 오픈AI API 독점권과 매출 25%를 가져가는 수익 공유 계약은 유지하기로 협의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당시 "오픈AI의 스타게이트 발표 현장에서 MS가 보이지 않는 것은 수개월에 걸친 양사 간 긴장 이후 나온 것"이라며 "오랜 파트너들이 서로 덜 의존하게 될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신호"라고 관측했다. 이후 MS가 오픈AI와 경쟁하기 위해 AI 추론 모델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틈은 더 벌어진 분위기다.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무스타파 술레이먼이 이끄는 MS AI팀은 최근 '마이(MAI)'라고 불리는 AI 모델군 훈련을 완료했다. 마이는 AI 성능을 평가한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오픈AI와 앤트로픽 최상위 AI 모델과 거의 같은 성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현재 자체 AI 도구 '코파일럿'에서 오픈AI의 AI 모델을 '마이'로 교체하는 테스트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디인포메이션은 "MS '마이' 추론 모델은 오픈AI 추론 모델 o시리즈와 직접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어위브는 MS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다는 점에서 이번 오픈AI와의 계약이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대 고객인 MS가 코어위브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다. 이 외에도 페이스북 운영사 메타, IBM 등 대형 IT 기업도 코어위브 데이터센터를 활용하고 있다. 이곳의 지난해 매출은 19억2천만 달러(약 2조7천990억원)로 전년 대비 약 8배 증가했다. 다만 순손실도 2023년 5억9천370만 달러(약 8천657억원)에서 2024년 8억6천340만 달러(약 1조2천595억원)로 확대됐다. 코어위브는 6%의 지분을 보유한 엔비디아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말 기준 25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운영하는 32개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통해 AI 전용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AI 추론을 지원하는 엔비디아의 최신 제품인 블랙웰을 포함해 더 많은 GPU가 최근 추가됐다는 점에서 고성능 AI 모델 개발에 나선 업체들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가 MS 애저를 사용 중이지만 더 많은 컴퓨팅 리소스가 필요한 시점에서 MS로부터 GPU를 원하는 만큼 공급 받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코어위브도 그간 최대 고객이 MS였다는 점에서 의존도를 줄일 수 있게 된 데다 오픈AI를 고객으로 유치하면서 투자자들을 달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11 15:38장유미 기자

AI 혁신, 전력 부담에 발목…글로벌 기업 61% "도입 망설인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가 지속가능성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지만 동시에 높은 에너지 소비가 주요 도입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AI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친환경 데이터센터와 저전력 AI 모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다. 10일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기술 기반 지속가능성 트렌드 및 지수 2024'에 따르면 아시아, 유럽, 중동 지역 13개 시장의 1천300개 기업 중 76%가 AI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지속가능성을 촉진할 핵심 기술로 인식하고 있다. 다만 이 중 61%는 에너지 소비 부담 때문에 도입을 망설이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는 85%의 기업이, 필리핀에서는 77%, 홍콩에서는 75%가 같은 우려를 나타냈다. 국내에서도 43%가 에너지 소비 문제가 도입을 저해하는 요소라고 지적했다. AI와 클라우드 기술이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 기업의 비율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신흥 아시아 시장에서는 8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중동 78%, 유럽 74%, 선진 아시아 시장 72%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필리핀에서는 91%의 기업이, 싱가포르 84%, 인도네시아와 태국은 각각 81%가 AI와 클라우드 기술이 지속가능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반대로 국내 기업은 51%만이 같은 의견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낮은 관심을 나타냈다. AI 기술이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 부족도 기업들의 고민거리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 기업의 59%가 AI와 디지털 기술이 지속가능성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63%의 기업이, 유럽에서는 61%, 중동에서는 45%가 같은 입장을 보였다. 또 경영진의 62%는 자사 조직이 AI와 클라우드 도입을 통한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AI 운영에 따른 전력 소비 문제가 기술 도입의 이점을 초과할 수 있다는 지적도 많았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 기업의 71%가 이 같은 문제를 우려했으며 싱가포르에서는 86%, 필리핀에서는 84%, 말레이시아에서는 81%가 같은 의견을 보였다. 국내에서도 50%가 AI의 전력 소비가 지속가능성 목표와 상충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 클라우드 솔루션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1%가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는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46%는 에너지 효율적인 데이터센터 운영을 중요하게 보고 있었다. 또 42%는 탄소 배출 저감 이니셔티브를 실천하는 업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친환경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이러한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3 회계연도 기준, 자사 데이터센터의 평균 전력사용효율(PUE)을 기존 1.215에서 1.200으로 개선했으며 전체 소비 전력의 56%를 청정에너지로 전환했다. 또 친환경 컴퓨팅 인프라를 통해 고객들의 탄소 배출을 약 9만8천 톤 감축하며 전년 대비 절감 효과를 44% 끌어올렸다. 셀리나 위안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글로벌 사업 부문 회장은 "이번 보고서는 기업들이 AI·클라우드 도입 과정에서 겪는 지속가능성 관련 고민을 조명한다"며 "오는 2030년까지 100% 청정에너지를 사용해 AI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3.10 15:44조이환 기자

"폭등하는 AI·클라우드 비용,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로 해결"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기업들은 IT 인프라 운영 방식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유연성을 확보하고 비용을 줄이려던 초기 기대와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퍼블릭 클라우드 비용이 계속 올라가고 기업 내부에서 처리해야 할 데이터량도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변재근 뉴타닉스 코리아 사장은 최근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기자와 만나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유연하게 결합한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를 제안했다. 뉴타닉스 제안의 핵심은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를 비롯한 특정 벤더나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문제는 많은 기업이 내부 데이터 센터와 퍼블릭 클라우드를 여러 방식으로 섞어 쓸 경우 관리 포인트가 너무 많아 복잡도가 급증하고 운영에 부하가 발생할 것을 우려한다. 뉴타닉스는 이를 하나로 통합해 관리하고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를 기반으로 운영을 단순화함으로써 비용 효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AI 도입이 급증하면서 생기는 인프라 투자 부담도 과제다. AI 모델을 학습하고 추론하기 위해 GPU와 대용량 스토리지 등 고가 자원이 필요하지만, 지속적으로 인프라를 확장·관리해야 하므로 시간과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뉴타닉스는 생성형AI 워크로드 실행을 위한 풀스택 플랫폼인 'GPT 인 어 박스'와 컨테이너 관리 플랫폼 뉴타닉스 쿠버네티스 플랫폼(NKP) 등을 선보이며 쿠버네티스 환경에서 AI앱을 간단하게 배포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허깅페이스와 협력해 다양한 AI 모델을 보다 쉽게 활용하도록 돕고, 내부적으로는 AI 기반 IT 운영 자동화를 강화해 개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변재근 사장은 "기업들이 단순히 AI나 클라우드를 도입했다고 끝나는 게 아니다"라며 “AI를 통해 IT 자체가 스스로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하는 만큼, 예를 들어 개발 프로세스와 업무 자동화를 AI로 지원해 내부적으로 25% 이상 개발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를 기반으로 하면, 기존에 서버·네트워크·스토리지 담당자가 따로 필요한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한 명의 운영자가 전체 인프라를 통합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총소유비용(TCO) 절감 효과가 크다"고 단순화와 비용 효율화의 이점을 설명했다. 실제 고객 사례도 점차 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의 경쟁사의 라이선스 정책 변경으로 급증하는 클라우드 운영 비용을 해소하기 위해 뉴타닉스를 도입했다. 그 결과 비용 절감과 함께 기업내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를 간소화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변 사장은 "기업 입장에서 새로운 시스템 도입이 곧 막대한 지출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크다" 하지만 제대로만 구축하면 클라우드 환경을 최적화하고 AI 자동화를 더해 투자 비용 이상을 충분히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례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기존 가상화 환경을 바꾸는 것이 라이선스비용보다 더 커지지 않을까 우려도 있지만 오히려 예상보다 더 많은 비용을 절감하고 운영효율을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뉴타닉스는 AI를 활용해 업무를 지원하는 챗봇을 선보이는 등 AI 기반 시스템 운영 솔루션 등을 선보이며 기업의 운영과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변재근 사장은 "기업마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목표나 제한상황 등이 다른 만큼 정확히 얼마나 비용을 낮추거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명시하는 것은 조심스럽다"며 "기업의 환경에 맞춰 가장 특화된 업무환경과 서비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자 대비 수익률(ROI) 계산기'를 제공하고 있으니 먼저 이를 활용해 간단하게 검토해 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2025.03.09 09:15남혁우 기자

[써보고서] "통합성이 강점"...구글 '노트북LM' 직접 써보니

"'노트북LM'은 단순한 인공지능(AI) 챗봇이 아니라 사용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보를 정리하고 핵심 인사이트를 도출하는 강력한 리서치 도구입니다. 문서뿐만 아니라 웹사이트, 오디오 파일, 유튜브 링크 등 다양한 소스를 연결해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조혜민 구글 워크스페이스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코리아 리드는 최근 서울 강남구 구글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렛츠 토크 AI : 노트북LM 플러스' 교육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수많은 자료를 흩어놓고 별도로 요약을 요구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필요한 데이터만 한곳에 모아둔 뒤 AI를 통해 즉시 분석·정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기자는 실제로 이 도구를 활용해 'AI 기본법'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통합하고 AI의 응답 정확도와 활용성을 직접 검증해 봤다. 지난해 12월 국회를 통과한 'AI 기본법' 전문 PDF, 법무법인의 법안 분석 자료, 해외 유튜브 영상 등을 노트북LM에 업로드한 뒤 AI와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핵심 기능을 테스트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AI가 서로 다른 포맷의 자료를 효과적으로 통합해 분석한다는 점이었다. 기자가 "AI 기본법의 주요 목표는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을 던지자 노트북LM은 업로드된 문서와 영상 속 정보를 바탕으로 핵심 내용을 추출해 명확하게 답변했다. 자료에 없는 정보에 대해서는 “해당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분명히 밝혀 AI가 근거 없는 답변을 생성하지 않는 점도 눈에 띄었다. 또 AI가 자동으로 생성하는 음성 개요 기능 역시 흥미로웠다. 업로드된 자료를 종합해 20여 분짜리 팟캐스트 스크립트를 만들고 남성과 여성 음성으로 진행하는 영어 오디오 파일을 곧바로 재생해 준 것이다. 이 팟캐스트는 AI 개념과 기본법의 제정 배경, 시행 시점 등을 차근차근 풀어냈지만 아직 한국어 음성은 지원되지 않아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외국인 청취자에게 안내하는 라디오 프로그램 같다는 느낌이 들 만큼 자연스러웠으나 한국어가 주 언어인 사용자라면 활용도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자가 흥미롭게 본 또 다른 기능은 자동 노트 생성이었다. 법안 통과 일정과 핵심 내용을 타임라인 형태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질의응답 형식의 학습 가이드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관련 자료를 한눈에 보고 싶을 때는 브리핑 문서를 생성해 '누가, 언제, 무엇을, 왜' 같은 식으로 육하원칙에 따라 정리했다. 회의 전 급하게 내용을 파악하거나 학생들에게 요약 자료를 제공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꽤 편리해 보였다. 물론 기존에도 PDF나 텍스트를 AI에 입력해 요약하는 서비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노션이나 챗GPT 플러그인 등을 통해 비슷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다만 한꺼번에 여러 형태의 자료를 올리고 그걸 AI가 통합적으로 분석·정리하는 환경이 잘 갖춰진 점이 노트북LM의 가장 큰 강점으로 보인다. 실제로 유저 인터페이스 역시 직관적으로 설계됐다. 앞서 설명한 기능들은 하나의 화면에서 통합적으로 제공되며 자료 정리와 분석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왼쪽 패널에는 사용자가 업로드한 문서, 웹 링크, 오디오 파일 등이 정리되어 있고 중앙에는 AI와의 대화창이 배치돼 있어 실시간으로 질문을 주고받으며 자료를 분석할 수 있다. 오른쪽에는 AI가 자동으로 생성한 요약, 브리핑, 타임라인 등의 결과물이 표시되며 필요에 따라 이를 수정하거나 공유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다. 현재 모바일 앱이 공식적으로 제공되지 않아 PC 중심으로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현대적 업무 환경에서 제약이 될 수 있다. 음성 팟캐스트 기능도 한국어 지원이 되지 않아 국내 사용자 입장에서는 활용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또 하루 최대 500회까지 질문할 수 있는 유료 버전('노트북LM 플러스')과 달리, 무료 버전에서는 50회로 제한되는 부분도 실제 연구나 업무에서 빈번히 쓰기엔 부족할 수 있다. 그럼에도 노트북LM의 가장 큰 강점은 통합성이다. 최근 AI 챗봇 기술이 상향 평준화되는 가운데 단순한 대화형 AI가 아닌 리서치 및 문서 작업 도구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구글은 이를 독립적인 챗봇이 아니라 워크스페이스 및 클라우드 생태계와 연결되는 형태로 설계했다. 사용자는 PDF, 웹페이지, 오디오 파일 등 다양한 자료를 한곳에 모아 AI와 질의응답하며 분석하고 자동으로 정리된 결과를 브리핑 문서나 타임라인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구글 워크스페이스 및 드라이브와의 연동을 통해 기업·연구·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과 리서치를 지원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어 음성 기능이나 모바일 지원이 추가된다면 활용도는 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조혜민 구글 워크스페이스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코리아 리드는 "노트북LM은 AI가 직접 콘텐츠를 생성·정리해 주는 업무 파트너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업·공공·교육·의료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연구와 협업 효율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3.09 09:08조이환 기자

[유미's 픽] "엔비디아 H100 특별 할인"...삼성SDS가 광고 나선 이유는

"구독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고민, 삼성SDS가 모두 해결해드립니다." 삼성SDS는 지난 7일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엔비디아 H100 특별 할인'이라는 제목으로 광고 메일을 발송했다. 해당 메일에는 삼성SDS GPUaaS가 좋은 이유 3가지와 함께 ▲최초 사용 후 6개월 간 특별 할인 혜택 제공 ▲최적의 상품 구성 및 견적 제안 등 프로모션 정보가 함께 기재돼 눈길을 끌었다. 삼성SDS가 이처럼 GPUaaS 프로모션 안내 메일을 발송한 것은 최근 관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필수인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고가인 탓에 부담을 느낀 기업들이 자체 구축을 하지 않고 빌려 쓰는 것으로 방향을 틀면서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분위기다. 9일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GPUaaS 시장 규모는 2023년 32억3천만 달러(약 4조7천억원), 지난해 43억1천만 달러(약 5조7천400억원)에서 매년 35.8%씩 성장해 2032년에 498억4천만 달러(약 72조936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GPUaaS는 AI 인프라를 갖춘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통해 가상 환경에서 GPU를 사용자의 주문에 맞춰 할당하고 빌려주는 서비스다. 저렴한 가격으로 인터넷 연결을 통해 필요한 만큼 고성능 GPU에 접근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중견·중소기업들에게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PUaaS는 AI 모델 학습과 추론 과정에서 GPU를 필요한 시간에만 사용할 수 있어서 기업들이 GPU를 구매하거나 고정적으로 할당받아야 하는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필요할 때만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 GPUaaS를 제공하는 기업들은 AI 스타트업 등 타겟 고객들에게 AI 개발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서 GPUaaS 사업을 전개하는 곳은 아직까지 많지 않다. 최신 GPU를 확보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어야 가능한 사업인 만큼,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GPUaaS 사업은 일종의 AI 인프라 사업으로, 시설이 갖춰져야 서비스를 만들어 운영할 수 있는 것"이라며 "초반에 엄청 투자해놓고 장기적으로 고객을 확보해 수익을 쌓아가는 장치성 산업인 만큼 일반 IT 서비스 기업들이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에선 데이터센터를 갖추고 있는 일부 클라우드 기업들과 AI 사업에 투자 속도를 높이고 있는 통신사들을 중심으로 GPUaaS 시장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국내에서 서울 상암·수원·구미·춘천·동탄 등 5곳에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 삼성SDS는 지난해부터 GPUaaS 사업을 시작해 생성형 AI를 활용하고자 하는 행정·공공기관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기반으로 GPUaaS 사업을 펼치고 있는 상태로, 엔비디아 호퍼 아키텍처 기반 GPU인 'H100'을 약 1천 장가량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적으로 'H100' 약 1천 장을 확보했다고 밝힌 NHN클라우드도 지난해 오픈한 광주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GPUaaS 사업 확대에 나섰다. 광주 AI데이터센터는 연산량 기준 88.5PF(페타플롭스), 저장 용량 107PB(페타바이트) 등 최고사양 GPU 인프라를 갖춘 AI 데이터센터다. NHN클라우드 측은 정부의 AI 투자 확대 기조 움직임에 따라 광주 AI 데이터센터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선 향후 수년간 시장에 공급 가능한 'PPP 형태'의 AI 데이터센터로서 공공부문 AI 대전환을 위한 정부향 GPU 공급 시 대응에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이에 기반해 올해부터 광주 AICA(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와의 GPU 공급 계약 매출 인식을 본격화하고 오는 2029년까지 안정적 매출로 이어갈 계획"이라며 "광주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AI 강국 도약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T클라우드는 양보다 질로 승부하는 전략을 택했다. 'H100'을 앞세운 경쟁사들과 달리 연산 처리 능력과 전력 효율성이 더 개선된 엔비디아 호퍼 아키텍처 기반의 'H200'을 AI 인프라에 적용하며 GPUaaS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렸다. KT클라우드는 GPU뿐만 아니라 신경망 처리 장치(NPU) 기반 AI 인프라도 확장하고 있다. 리벨리온과 협력해 'AI 서브 NPU'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오는 5월 출시될 리벨리온의 '아톰 맥스'를 적용해 소형언어모델(sLM)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또 미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페어와도 AI 반도체 협력을 논의하며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KT클라우드 관계자는 "현재 AI 인프라가 필요한 국내 다수의 공공기관과 AI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사용량 기반의 탄력적인 GPU 자원 이용이 가능한 GPUaaS를 제공 중"이라며 "앞으로 AI 인프라뿐만 아니라 AI운영(AIOps) 등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클라우드도 올해 전사 매출을 견인할 핵심 사업으로 GPUaaS를 점찍고 관련 기술 고도화 및 가격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이곳은 현재 엔비디아 A100, V100, T4 등 다양한 고성능 GPU 인스턴스를 지원하고 있는 상태로, 엔지니어링 최적화를 통해 GPU의 성능을 극대화했다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가상머신(VM)과 GPU를 같은 가상 네트워크 환경에 위치시켜 데이터 전송 속도를 기존 대비 50배 더 높였다. 여러 개의 GPU를 연결한 'GPU 클러스터'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설계된 네트워크 기술인 전용 인피니밴드 구성으로 최대 4배 확장된 대역폭과 저지연 환경도 지원 중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올해 AI, 금융, 모빌리티 등 분야의 다양한 고객사례 확보를 지속하며 AI 모델 개발 및 학습,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GPUaaS 사업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LG CNS, 베스핀글로벌 등 대형 클라우드 관리(MSP) 업체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중소·중견기업(SMB) 및 스타트업 지원, 지역 거점 중심 공공 클라우드 확산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데이터 관리 업체 데이터얼라이언스와 손잡고 GPUaaS 사업을 진행 중이다. 데이터얼라이언스가 선보인 GPU 공유 플랫폼인 '지큐브'를 통해 유휴 GPU를 공급하는 식이다. 통신사 중에선 SK텔레콤이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해부터 GPUaaS 사업에 뛰어든 이곳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가산 데이터센터에 GPU를 탑재한 후 'SKT GPUaaS'를 출시하며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로부터 GPU를 직접 공급받는 GPU 구독 서비스 기업 람다와 협력 체계를 구축한 상태로, 3년 안에 최소 1천 대 이상의 GPU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엔비디아 'H100'을 배치했으며 'H200'도 올해 1분기 안에 도입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GPUaaS 공급 기업들은 기존에 제공하고 있던 구독형 인프라 서비스(IaaS)에 GPU를 추가한 형태로 보다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사업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며 "AI 기업들은 고성능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지만 자체적으로 해결하기에 비용 부담이 크다는 점에서 GPUaaS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GPUaaS 공급 기업들은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최신 GPU 확보를 위해 점차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에도 적극 나서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2025.03.09 08:59장유미 기자

국가 AI 컴퓨팅센터 유치전 '본격화'…100여 개 기업 몰려 컨소시엄 경쟁 '치열'

정부의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2조원 규모의 AI 인프라 프로젝트에 100여 개 기업·기관이 몰렸다. 대규모 AI 인프라 확충이 예고되면서 통신·클라우드·건설사 및 지방자치단체들의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가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한 비공식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100개 이상 기업·기관 관계자들이 150~200명 가량 참석했다. 이번 설명회는 기업들에게 공모 지침을 전달하고 컨소시엄 구성 방향을 조율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 행사에는 주요 통신사, 클라우드 기업, 건설사, 지방자치단체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지자체에서는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 등이, 기업들 중에서는 LG CNS, SK브로드밴드, KT 등이 지난달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주요 대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에는 막대한 투자와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부는 "복수의 통신·클라우드 사업자가 협력할 경우 우대한다"는 조항을 명시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 정도 규모의 사업에서는 개별 계열사가 독자적으로 참여하기보다는 대기업 본사가 주도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라며 "특히 국내 주요 클라우드 기업 등 IT 대기업 계열사들은 자체적으로 결정권을 갖기 어려운 만큼 모기업 차원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방향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은 이번 사업에 개별적으로 나서기보다 각 기업의 본사를 통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외에도 현재 많은 기업들이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클라우드 및 건설사와의 협력 방안을 조율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역시 사업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회사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관계자들과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며 "협의 결과에 따라 계획을 세우거나 추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가 AI 컴퓨팅센터는 정부가 지난 2월 본격적으로 추진한 국가 AI 인프라 확충 계획의 핵심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정부는 1엑사플롭스(EF)급 GPU 기반 AI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초거대 AI 모델 개발과 AI 기업 지원을 위한 핵심 기반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공공과 민간이 각각 51%와 49% 비율로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최대 2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사업 참여 기업들은 오는 5월까지 사업참여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후 6월 기술·정책 평가를 거쳐 8~9월에 우선협상대상 컨소시엄이 선정될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국가 AI 인프라 경쟁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초거대 AI 모델 개발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연합 전략이 사업 성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5.03.07 17:43조이환 기자

"고객 AI 수익창출 돕겠다"…AWS, 자체 GPU 공급·개발 인프라 강화

"인공지능(AI)을 단순히 클라우드에 올리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클라우드상에서 AI가 잘 작동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자체 모델과 애플리케이션, 인프라를 통해 AI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고객이 AI로 돈 벌 수 있게 돕겠습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5일 서울 AWS코리아 오피스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 국내 사업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고객이 생성형 AI로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설명이다. 그는 AI를 클라우드에 마이그레이션하는 것만으론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기업이 생성형 AI로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려면 모더나이제이션이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마이그레이션은 단순히 기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옮기는 단계다. 반면 모더나이제이션은 클라우드 환경이 최대한 활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하는 과정이다. 함 대표는 올해 모더나이제이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SAP와 협력을 강화한다. VM웨어 기반 시스템 마이그레이션 지원도 본격화한다. 또 생성형 AI 기반 마이그레이션 솔루션을 제공한다. 산업별 특화 파트너십까지 확대해 맞춤형 AI 솔루션을 공급할 방침이다. AWS코리아는 올해도 생성형 AI를 최우선 전략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을 원활히 한다고 밝혔다. 함 대표는 "자체 개발한 트레이니움(Trainium)과 인퍼런시아(Inferentia) 칩을 통해 고객의 AI 훈련·추론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며 "엔비디아 GPU 의존도까지 낮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트레이니움 기반 AI 훈련은 대규모 학습이 필요한 기업 중심으로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국내 기업과 협력해 트레이닝 테스트·파일럿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만간 구체적인 결과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WS코리아는 아마존 파운데이션 모델 '노바'와 개발자용 AI 애플리케이션이 국내 시장에서 더 활성화될 것으로 봤다. 그는 "노바는 타 모델에 비해 저렴한 비용과 빠른 성능을 갖췄다"며 "특히 한국어 지원에 대한 고객 피드백이 긍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한국 고객들 사이에서 노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추후 프리미엄 모델까지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개발 애플리케이션 '아마존Q 디벨로퍼'와 '아마존Q 비즈니스'를 통해 AI와 데이터 분석 영역 연계를 더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공클라우드 사업 구상 중"…아마존 한국 투자 내용은 비공개 함 대표는 공공클라우드 사업과 국가AI컴퓨팅센터 참여 계획을 언급했다. 정부는 지난해 국가정보원의 클라우드 보안인증제(CSAP)를 개선하고, 금융 분야의 망 분리 규제를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CSAP는 해외 클라우드 기업이 국내 공공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취득해야 하는 보안요건이다. 현재 구글클라우드와 마이크로소프트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인증제(CSAP)에서 '하' 등급을 받았다. 이에 국내 공공기관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AWS도 하 등급을 신청한 상태다. 함 대표는 "정부 가이드라인과 시체계에 맞춰 오랜 기간 동안 공공클라우드 사업 준비를 해오고 있다"며 "원활히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가AI컴퓨팅센터 관련해서는 "사업 내용을 정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 관계자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계획을 세워야 효력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함 대표는 아마존의 국내 투자 계획을 공유했다. 앞서 아마존은 2027년까지 한국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에 약 7조9천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자금은 데이터 센터 확장 및 재생 가능 에너지 구매에 활용된다. 앞서 SK E&S 손잡고 60메가와트급 재생에너지를 확보한 바 있다.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AI 기반 지원 프로그램 운영에도 자금이 활용될 예정이다. 그는 "올해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용처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사항이 제한적"이라며 "다만 데이터 센터 확장·재생 가능 에너지 구매는 반드시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05 13:21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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