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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코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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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AI 에이전트에 집중하라

인류 역사상 기술이 인간의 지적 노동을 이토록 단기간에, 그리고 전방위적으로 재정의하며 몰아친 적은 없었다. 매주 쏟아지는 새로운 논문과 거대 언어 모델(LLM)들은 기업가들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던진다. "당신의 비즈니스는 이 파도 위에서 살아남을 준비가 되었는가?" 이 거대한 전환기 속에서 수많은 기업이 저마다 'AI 도입'과 'AI 퍼스트'를 말한다. 하지만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해 데이터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해 온 필자의 관점은 조금 다르다. 기술의 표면적인 유행을 좇는 것을 넘어, 비즈니스의 본질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우리가 지금 당장 주목해야 할 패러다임은 'AI 에이전트(Agent)'다. 베이글코드는 이미 'AI 퍼스트'를 지나, 산업의 문법을 바꿀 '에이전트 드리븐(Agent-Driven) 조직'으로 조용하지만 확고하게 전환하고 있다. 수동적 AI를 넘어 능동적 '에이전트'의 시대로 우리는 먼저 생성형 AI와 에이전트를 명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사용자의 프롬프트를 기다렸다가 답을 내놓는 '수동적인 도구'라면, 에이전트는 명확한 목표를 쥐여주면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며, 최적의 결과를 먼저 제안하는 '능동적인 파트너'다. 이러한 에이전트는 AI 모델 하나만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에이전트의 본질은 '데이터(Data)와 코드(Code), 그리고 AI의 결합'이다. 수백만 번의 반복 작업을 한 치의 오차 없이 실행하는 '코드'와, 복잡한 맥락을 파악해 유연하게 판단을 내리는 'AI'가 온전한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는, 현실을 정확히 인지할 뼈대가 되는 '데이터'가 필수다. 나아가 이 세 가지 요소를 유기적으로 엮어내는 설계의 관점이 바로 '온톨로지(Ontology)'다. 온톨로지는 데이터와 코드, AI가 겉돌지 않고 하나로 맞물려 돌아가게 하는 강력한 접착제 역할을 한다. 아무리 뛰어난 AI라도 데이터라는 토대와 이를 단단하게 결합하는 온톨로지가 없다면, 에이전트는 목적지를 잃은 채 화려한 소음만 만들어낼 뿐이다. 글로벌 혁신 기업인 팔란티어가 생성형 AI 열풍 훨씬 이전부터 방대한 데이터 온톨로지를 구축해 혁신의 기반을 다진 것처럼, 에이전트의 성공적인 안착 역시 데이터라는 깊은 뿌리에서 시작된다. 최근 산업 전반에서 AI 도입에 앞서 양질의 데이터 확보와 구조화에 고심하는 것을 보며, 베이글코드가 창업 시작부터 10여년간 고집스럽게 지켜온 '데이터 드리븐' 문화가 얼마나 든든한 자산인지 새삼 실감하고 있다. 오랜 시간 구성원들과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며 묵묵히 쌓아온 데이터 인프라라는 토양 위에 AI라는 기술이 스며들면서, 우리는 현재 부서별 전용 에이전트를 활발히 구축하며 이를 실무에 차근차근 안착시켜 나가고 있다. 나아가 올 상반기 내에는 전 구성원이 '1인 1에이전트'와 협업하는 업무 환경을 완비할 예정이다. 베이글코드의 '에이전트 드리븐'은 어느 날 갑자기 유행을 좇아 선언한 구호가 아니다. 비즈니스의 본질과 데이터에 집중해 온 길목에서 마주한 필연적인 진화에 가깝다. 250명의 직원이 250개의 부서가 되는 '1인 임원'의 세계 부서별 에이전트 구축에 이어 1인 1에이전트 환경이 완성되면, 사내 에이전트들은 밤낮없이 지표를 분석하고, 최적의 코드를 제안하며, 마케팅 소재를 생성해 스스로 성과를 보고하는 수준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다. 과거 하루 10번 시도하던 일들이 이제는 에이전트를 통해 수백, 수천 번 쏟아진다. 이 폭발적인 산출물을 사람의 눈과 손으로 일일이 동기화하고 처리하는 비효율의 시대는 지났다. 에이전트가 가장 잘하는 소모적이고 반복적인 실무는 에이전트에게 온전히 맡겨야 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구성원의 역할은 단순 실무자에서 지휘관, 즉 '디렉터(Director, 임원)'로 격상된다. 숙련된 기획자나 개발자 한 명이 다수의 에이전트 군단을 조율하며, 과거 마이크로 스튜디오 단위에서나 가능했던 퍼포먼스를 내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250명의 구성원 모두가 각자의 에이전트와 결합해 250개의 독립적인 부서처럼 움직이는 것, 이것이 우리가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는 새로운 업무의 풍경이다. 자원의 최적 분배: '사람이 잘하는 일'과 '에이전트가 잘하는 일'의 철저한 분리 다가오는 시대의 핵심은 사람과 AI가 각자 가장 잘하는 영역을 찾아 역할을 분리하는 데 있다. 이는 경영의 본질과도 정확히 맞닿아 있다. 경영이란 결국 '회사가 가진 한정된 자원의 최적화된 분배'이기 때문이다. 에이전트가 실무의 상당 부분을 주도하는 시대일수록, 이 자원 분배의 원칙은 더욱 중요해진다. 필자가 사내 구성원들에게 늘 강조하는 메시지 역시 명확하다. "사람은 사람이 가장 잘하는 일을 하고, 에이전트는 에이전트가 가장 잘하는 일을 해야 한다." 수십만 건의 지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끊임없이 코드를 테스트하며, 최적의 효율을 찾아내는 반복적인 실무는 에이전트가 압도적으로 잘하는 영역이다. 만약 에이전트가 훨씬 더 빠르고 완벽하게 해낼 수 있는 일을 여전히 사람이 붙들고 있다면, 이는 경영 관점에서 심각한 자원 낭비다. 에이전트가 실행 영역을 든든하게 전담하게 함으로써, 우리는 오직 사람만이 창출할 수 있는 핵심 가치에 귀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온전히 쏟을 수 있다. 인간은 방향을, 에이전트는 가속을 그렇다면 자원의 효율적 분배를 이룬 에이전트 시대에 인간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본질적 역할은 무엇일까? 아무리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된 강력한 차(에이전트)라도, 내비게이션의 '목적지'를 찍고 운전대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사람의 몫이다. 게임의 본질적인 재미가 무엇인지, 유저가 어느 지점에서 열광하고 감동하는지를 꿰뚫어 보는 '압도적인 도메인 지식'이야말로 에이전트가 결코 흉내 낼 수 없는 인간의 고유 영역이다. 훌륭한 드라이버일수록 더 정교하게 방향을 설정하고 속도를 통제하듯, 독보적인 도메인 전문성을 바탕으로 에이전트에게 날카로운 디렉션(Direction)을 제시하는 사람만이 이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다. 무한한 실행력을 가진 에이전트 시대에는, 수많은 선택지 중 시장을 관통할 '정답'을 변별해 내는 인간의 혜안이 그 어느 때보다 가치 있어진다. 마라톤의 결승선: 시행착오 비용 제로(0)의 시대를 열며 창업과 경영은 100m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기술의 유행은 짧고 비즈니스의 본질은 길다. 능동형 에이전트의 전면적인 도입은 기업가들에게 '시행착오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주는 기회와도 같다. 과거에 10개를 시도해 1개를 성공시키던 구조였다면, 이제는 에이전트 파이프라인을 통해 1,000개를 실험하고 그중 100개의 성공작을 골라낼 수 있는 구조적 전환을 맞이해야 한다. 거대한 기술의 파도 앞에서 우리는 기술에 압도당하는 대신, 그 파도를 지혜롭게 타고 넘는 조직이 되기를 택했다. "도메인은 방향을, 에이전트는 가속을." 이 명확한 나침반 아래, 단순히 기술 변화에 적응하는 것을 넘어 인간의 도메인 지식과 에이전트가 협업해 어떤 긍정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 글로벌 시장에 증명해 나가야한다. '에이전트 드리븐 컴퍼니(Agent-Driven Company)'.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써 내려가고 있는 이 새로운 비즈니스 문법이 머지않아 업계의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 우리의 진정한 가속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2026.04.02 10:08김준영 컬럼니스트

앤트로픽, '클로드 코드' 설정 실수로 소스코드 50만 줄 노출

앤트로픽이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의 소스코드 일부가 노출되며 보안 관리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퍼즈랜드의 보안 연구원 차오판 쇼우는 클로드 코드 소스코드가 외부에 노출된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링크를 소셜 플랫폼 엑스(X)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노출 사고는 클로드 코드의 공식 노드 패키지 매니저(npm) 패키지에 소스코드 원본을 참조할 수 있는 '맵 파일(map file)'이 실수로 포함된 채 배포되면서 발생했다. 일반적으로 개발 디버깅용으로 쓰이는 이 파일은 프로덕션 환경에서는 제외되어야 한다. 하지만 이번 배포 실수로 인해 난독화되지 않은 타입스크립트(Typescript) 원본 소스가 담긴 앤트로픽의 내부 스토리지 버킷 링크가 그대로 노출돼 누구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었다. 실제 공개된 압축 파일에는 타입스크립트 파일 약 1900개와 50만 줄이 넘는 코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명령어 구조와 도구 라이브러리 등 핵심 구성 요소도 함께 노출됐다. 해당 코드는 깃허브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수만 건 이상 포크되며 사실상 회수가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앤트로픽 측은 이번 사태가 외부 해킹이 아닌 내부 직원의 단순 실수임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다. 앤트로픽 대변인은 "클로드 코드 릴리스에 일부 내부 소스코드가 포함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민감한 고객 데이터나 자격 증명은 전혀 노출되지 않았다. 이는 릴리스 패키징 과정에서 발생한 사람의 실수이며,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즉각 도입 중"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앤트로픽의 허술한 보안 관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소스맵 파일은 일반적으로 운영 환경에서 포함하지 않는 것이 관행이다. 빌드 설정 오류만으로도 전체 소스가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개발·배포 파이프라인 관리 수준이 비판받고 있다. 기술적 영향에 대해서는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클로드 코드는 일부 기능이 이미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통해 분석된 바 있어 완전히 새로운 정보가 공개된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최신 구조와 내부 구현 방식이 드러난 만큼 경쟁사에 유의미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번 사건은 최근 연이어 발생한 데이터 관리 이슈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앞서 앤트로픽의 차기 AI 모델 관련 문서가 공개 접근 가능한 데이터 캐시에서 발견된 사례가 알려지며 내부 통제 체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몬타의 가브리엘 안하이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프로그램을 외부에 배포할 때 어떤 파일을 포함할지 정하는 설정 하나만 잘못돼도 내부 코드 전체가 그대로 공개될 수 있다"며 "아주 작은 설정 실수 하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보안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4.01 09:16남혁우 기자

아이티센클로잇, AI 코드 에이전트 출시…공공·금융시장 정조준

아이티센클로잇이 공공·금융 등 보안이 중요한 산업을 겨냥해 인공지능(AI) 코드 자동화 시장 공략에 나선다. 온프레미스 기반 코드 생성 기술과 클라우드 AI 플랫폼을 결합해 에이전틱 AI 시대에 최적화된 개발 환경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아이티센클로잇은 반야에이아이와 협력해 AI 코드 에이전트 솔루션 '에이전트고 코더 포 프로페셔널'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아이티센클로잇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AI 에이전트 플랫폼 '에이전트고'와 반야에이아이의 온프레미스 코드 생성 AI 기술을 결합해 에이전틱 AI 시장 대응력을 높이고자 추진됐다. 특히 공공·금융 환경에서 요구되는 보안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AI 개발 자동화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신규 솔루션은 반야에이아이의 코드 생성 AI '코드파일럿'을 핵심 엔진으로 탑재했다. 기업 내부 보안 정책을 준수하면서 소스코드와 데이터 구조를 분석해 최적의 코드를 자동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자연어 명령만으로 설계부터 구현까지 AI가 수행하는 바이브 코딩을 지원하며 개발 과정에서 필요한 보안 규정과 표준을 자동 반영해 보안 요구가 높은 산업에서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아이티센클로잇은 현재 아이티센그룹 내부에서 해당 솔루션의 활용 가능성을 검토 중이며 주요 공공·금융 고객사를 대상으로 시범 적용(PoC)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개발 현장에서 생산성과 보안 안정성을 동시에 검증해 시장 신뢰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또 이번 협력으로 아이티센클로잇은 코드파일럿 기술에 대한 국내 총판 및 OEM 판매 권한을 확보했다. 양사는 공공·금융 시장의 특수한 보안 요구사항에 대응하는 맞춤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공동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앞서 아이티센클로잇은 지난 1월 에이전트고 출시 당시 코드 생성 기능이 내장된 에디션을 선보였다. 이번 에이전트고 코더 포 프로페셔널은 해당 기능을 확장하거나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된다. 김우성 아이티센클로잇 대표는 "반야에이아이의 코드 생성 기술과 우리 AI 플랫폼 역량 결합으로 에이전트고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며 "그룹 내 검증과 고객사 시범 적용을 통해 에이전트고 코더 포 프로페셔널의 우수성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공·금융 및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안전하고 확장 가능한 AI 개발 환경을 제공해 에이전틱 AI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황병대 반야에이아이 대표는 "아이티센클로잇과의 협력은 코드파일럿 기술이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 기술 결합을 통해 AI 개발 자동화와 플랫폼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며 성공적인 AI 파트너십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3.30 16:23한정호 기자

[현장] 스노우플레이크 "기업 비즈니스 성공 조건, AI·데이터·인력 대통합"

"기업이 인공지능(AI)으로 비즈니스 하려면 인력과 기술을 통합해야 합니다. 모든 직원과 AI 도구, 데이터를 한데 합쳐야 실질적인 성과를 볼 수 있습니다." 크리스티안 클레이너만 스노우플레이크 제품 담당 부사장은 19일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포 브렉퍼스트' 기자간담회에서 효과적인 AI 활용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클레이너만 부사장은 기업이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여전히 레거시 시스템을 이용한 탓에 AI 에이전트 간 단절 사태가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이유에서다. 파편화된 데이터 환경도 AI 확산 주요 장애물로 꼽았다. 그는 "데이터와 시스템이 분리되면 AI 기능이 확장될 수 없다"며 "일부 업무에서만 제한적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으로 '통합 데이터 파운데이션'을 제시했다. 부서를 비롯한 사업부, 파트너, 공급망, 데이터를 한데 연결하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파편화된 데이터·AI 에이전트 환경을 제거하고, 의사결정을 바로 진행할 수 있다. 클레이너만 부사장은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플랫폼 전략으로 성과 본 기업 사례를 소개했다. 글로벌 제약 기업은 임상시험 문서 작성 시간을 85% 줄인 사례가 공유됐다. 일부 기업은 스노우플레이크 AI 에이전트 '코텍스'로 연간 30% 비용 절감을 달성했다. 그는 "AI가 단순 실험이 아니라 생산성, 비용 구조를 바꾸는 도구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AI·데이터 통합 제품 출시…파트너사 확장 스노우플레이크는 '프로젝트 스노우워크'를 비롯한 제품 공식 출시와 파트너사 확장 소식을 발표했다. 이번에 출시된 프로젝트 스노우워크는 리서치 프리뷰 형태로 출시됐다. 이 서비스는 자연어로 업무를 요청하면 분석과 보고서 작성 등 여러 단계를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다.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실제 업무 실행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갖췄다. 데이터 조회부터 분석, 적용, 인사이트 도출, 결과물 생성까지 한 흐름으로 연결할 수 있다. 새 제품 '코텍스 코드'는 자연어로 데이터 엔지니어링과 분석, 머신러닝(ML), 에이전트 개발을 돕는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데이터 처리 역량 강화를 위해 '스노우플레이크 포스트그레스'를 정식 출시됐다. 사용자는 스노우플레이크 환경에서 포스트그레스 인스턴스를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으며 기존 클라이언트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파트너십도 확장했다. SAP와 시맨틱 데이터 통합을 추진하고, 팔란티어와 데이터 파이프라인 최적화와 AI 애플리케이션 구현을 지원한다. 워크데이와는 재무 인사 운영 데이터를 단일 클라우드 환경에서 통합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과 성과 분석을 고도화할 수 있다. 클레이너만 부사장은 "우리 제품은 단순 작업부터 복잡한 워크플로까지 엔드투엔드로 자율 실행한다"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2026.03.19 17:46김미정 기자

데이터브릭스, '지니 코드' 출시…데이터 엔지니어링 자동화

데이터브릭스가 데이터 업무 자동화를 확대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출시했다. 데이터브릭스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과 디버깅, 대시보드, 배포 운영, 시스템 관리 등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지니 코드'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기능은 기업 데이터 환경에서 아이디어를 실제 운영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이터 엔지니어링 작업을 자동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니 코드는 데이터브릭스 대화형 데이터 분석 기능 '지니'를 확장한 형태다. 유니티 카탈로그에 저장된 데이터 컨텍스트와 의미 정보로 기업 데이터 환경을 이해하고 실제 운영 환경에 필요한 엔지니어링 작업을 수행한다. 특히 데이터 팀이 수행하던 계획 수립·조정, 운영, 검증, 유지관리 작업을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문제를 분석한 뒤 다단계 실행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 수준 코드를 작성해 검증한 뒤 결과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중요한 의사결정은 사람이 통제하도록 구조다. 지니 코드는 데이터 엔지니어링과 머신러닝 개발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능을 갖췄다. 모델 설계부터 작성, 배포, 실험, 기록 관리 등을 처리하고 ML플로 기반 실험 기록과 서빙 엔드포인트 최적화를 수행한다. 또 변경 데이터 캡처 워크플로와 데이터 품질 기준 적용 등 데이터 엔지니어링 설계를 자동으로 구축한다. 운영 환경에서는 레이크플로 파이프라인과 AI 모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장애 원인을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탐지하며 에이전트 실행 기록을 분석해 환각 문제를 수정하고 리소스 할당을 최적화한다. 또 지니 코드는 유니티 카탈로그와 통합돼 기업 데이터 거버넌스 정책을 자동으로 준수한다. 기업 내부 데이터뿐 아니라 외부 플랫폼 데이터까지 연동해 비즈니스 의미와 감사 요구 사항을 반영한다. 데이터브릭스는 AI 에이전트 평가와 강화학습 기술 기업 '쿼션트 AI' 인수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에이전트 답변 품질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성능 저하를 조기에 탐지하며 강화학습 기반 피드백 루프로 성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AI가 데이터 전문가를 보조하던 시대에서 전문가 지침 하에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며 "에이전틱 데이터 워크는 기업 의사결정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2026.03.13 10:49김미정 기자

AI가 코드 만들고 검토까지 한다…앤트로픽 '코드리뷰' 출시

앤트로픽이 인공지능(AI)이 생성하는 대규모 코드를 자동으로 검토하는 기능을 선보였다. 기업 개발 현장에서 커지고 있는 코드리뷰 병목 해결하기 위함이다. 앤트로픽은 10일(현지시간) 개발 도구 '클로드 코드(Claude Code)'에 AI 기반 코드 검토 기능 '코드리뷰(Code Review)'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클로드 포 팀즈(Claude for Teams)'와 '클로드 포 엔터프라이즈(Claude for Enterprise)' 고객을 대상으로 연구 미리보기 형태로 제공된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개발 현장에서 자연어 지시만으로 코드를 생성하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방식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개발 속도는 크게 높아졌지만 동시에 버그와 보안 위험, 내부 개발자가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코드도 함께 늘어났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AI가 대량으로 코드를 생성하면서 풀리퀘스트(PR) 검토 부담이 급격히 증가했다. 풀리퀘스트(PR)는 개발자가 수정하거나 새로 작성한 코드를 기존 소프트웨어 코드에 반영하기 전에 팀원에게 검토를 요청하는 절차다. AI 도구가 코드 생산량을 크게 늘리면서 기업 개발팀에서는 코드 검토가 새로운 병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앤트로픽 내부에서도 같은 문제가 나타났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엔지니어 1인당 코드 생산량은 약 200% 증가했다. 코드 작성 속도는 빨라졌지만 리뷰 시간이 따라가지 못하면서 많은 PR이 깊은 검토 없이 빠르게 훑어보는 수준으로 처리되는 경우가 늘었다. 앤트로픽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AI 에이전트가 동시에 코드를 분석하는 멀티 에이전트 구조를 적용했다. PR이 생성되면 여러 AI 에이전트가 병렬로 코드베이스를 분석하고 버그를 탐지한다. 이후 또 다른 에이전트가 결과를 검증해 오탐을 줄이고 문제의 심각도를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리한다. 분석 결과는 풀리퀘스트 페이지에 하나의 요약 코멘트와 개별 코드 라인에 대한 인라인 코멘트 형태로 제공된다. 각 문제는 무엇이 잘못됐는지, 왜 문제가 되는지, 어떻게 수정할 수 있는지를 단계적으로 설명한다. 코드리뷰는 코드 스타일보다 실제 오류 가능성이 있는 논리 문제를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문제 심각도는 색상으로 구분된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빨간색, 추가 검토가 필요한 잠재적 문제는 노란색, 기존 코드나 과거 버그와 관련된 문제는 보라색으로 표시된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이 기능은 현재 자사 내부 대부분의 풀리퀘스트에 적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전체 풀리퀘스트 가운데 약 16%만 실질적인 리뷰 코멘트를 받았지만 코드리뷰 도입 이후 이 비율은 54%까지 높아졌다. 분석 결과도 상당한 수준의 문제를 찾아낸 것으로 나타났다. 코드 변경이 1천 줄 이상인 대형 풀리퀘스트의 경우 84%에서 문제점이 발견됐으며 평균 7.5개의 이슈가 제기됐다. 반면 변경 규모가 50줄 이하인 소규모 풀리퀘스트에서는 31%에서 문제점이 발견됐고 평균 0.5개의 이슈가 보고됐다. 엔지니어 평가도 비교적 긍정적이다. 회사에 따르면 코드리뷰가 지적한 문제 가운데 잘못된 판단으로 판정된 경우는 1% 미만에 불과했다. 실제 사례도 공개됐다. 한 엔지니어가 운영 서비스에 단 한 줄의 코드를 수정하는 풀리퀘스트를 올렸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한 변경으로 빠르게 승인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코드리뷰 시스템은 이를 심각한 문제로 표시했다. 해당 변경이 서비스 인증 기능을 깨뜨릴 수 있는 치명적 오류였기 때문이다. 문제는 병합 전에 수정됐다. 외부 고객 사례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스토리지 플랫폼 '트루NAS(TrueNAS)'의 오픈소스 미들웨어에서 진행된 ZFS 암호화 리팩터링 작업에서는 코드리뷰가 기존 코드에 숨어 있던 버그를 발견했다. 타입 불일치 문제로 암호화 키 캐시가 동기화될 때마다 초기화되는 오류였다. 코드리뷰는 PR규모에 따라 분석 강도를 조절한다. 코드 변경이 크거나 복잡할수록 더 많은 AI 에이전트가 투입되고 분석도 깊어진다. 단순한 변경의 경우 가벼운 분석만 수행한다. 회사에 따르면 평균 리뷰 시간은 약 20분 정도다. 앤트로픽 측은 "코드리뷰는 속도보다 깊이를 위해 설계된 시스템으로 인간 리뷰어가 놓치기 쉬운 버그까지 찾아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우리는 현재 앤트로픽 내부의 거의 모든 풀리퀘스트에 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으며 개발자가 실제로 출시에 포함되는 코드를 더 확실하게 검토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가 코드 생산 속도를 크게 높이면서 수요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며 "코드리뷰를 통해 개발팀이 더 많은 코드를 처리하면서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3.10 09:27남혁우 기자

"AI로 신입 대체하면 기업 미래 없다"…MS 최고위 기술 임원들 경고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위 기술 임원들이 급격한 인공지능(AI) 발전이 오히려 기업 미래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영진이 단기적인 효율성에 치중해 신입 개발자의 일자리와 성장 기회를 축소할 경우 장기적으로 차세대 핵심 인재 생태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마크 러시노비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스콧 한셀만 코어AI 부사장은 국제컴퓨터학회(ACM) 학술지에 공동 기고한 'AI 시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직업의 재정의'를 통해 '시니어 편향적 기술 변화'의 구조적 위험성을 경고했다. 두 임원은 자율형 AI 코딩 도구가 경험 많은 시니어 엔지니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키텍처를 이해하고 디버깅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에게 AI는 생산성을 크게 증폭시키는 가속기다. 반면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결과를 검증할 맥락적 지식이 부족한 주니어 개발자에게 AI는 오히려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AI가 임시방편적이거나 구조적 결함을 내포한 코드를 제시하더라도 이를 비판적으로 검증하지 못하면 학습 기회가 줄어들고 잘못된 설계가 누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기업들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AI로 생산성이 높아진 시니어 개발자 채용을 확대하고, 학습 기간이 필요한 주니어 채용은 축소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러시노비치 CTO는 "현재 업계에 '시니어는 채용하고, 주니어는 자동화하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가 제시한 데이터에 따르면 GPT-4 출시 이후 소프트웨어 개발 등 AI 노출도가 높은 직군에서 22~25세 청년층 고용이 약 13% 감소했다. 이는 단기 경기 요인을 넘어 구조적 변화의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단순 인력 감소 아냐"…위기 통제할 '차세대 아키텍트' 실종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결국 주니어가 시니어로 성장하는 사다리가 끊어지고 기업은 차세대 시스템 아키텍트와 기술 리더를 잃게 된다. 이는 단순히 개발 인력 수가 줄어드는 문제가 아니다. 복잡한 시스템을 설계하고 위기 상황에서 책임 있는 결정을 내리며, 장기적 파급 효과를 고려해 방향을 설정하는 최종 판단자가 사라지는 문제라는 설명이다. 이들은 AI가 수작업을 줄여줄 수는 있지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본질을 대체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신 AI 코딩 에이전트조차 복잡한 동기화 버그의 근본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임시 지연 코드(sleep 함수 등)를 덧붙이거나, 잘못된 논리를 정답처럼 제시하는 한계를 보인다는 것이다. 특히 대규모 서비스 환경에서는 장애 대응, 보안 사고, 아키텍처 전환과 같은 고도의 판단이 반복적으로 요구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코드 생성 속도가 아니라 시스템 전반을 이해하는 리더의 경험과 직관이다. 이러한 인재가 고갈될 경우 기업은 AI가 생성한 코드를 검증하고 통제할 역량조차 약화될 수 있다. 러시노비치 CTO는 "단순한 프로그래밍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은 엄연히 다르다"며 "예외 상황을 예측하고 불확실성 속에서 복잡한 결정을 내리며 보안을 유지하는 판단력은 인간을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방향을 설정하고 위험을 감수할지 판단하며 책임을 지는 역할은 결국 기술 리더의 몫"이라며 "기술 리더가 사라지면 개발 속도는 유지될 수 있어도 품질과 보안, 확장성 측면에서 구조적 취약성이 누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단기 손실 감수한 차세대 기술리더 양성해야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한셀만 부사장은 기업들이 단기적인 생산성 저하를 감수하더라도 의도적으로 주니어를 채용하고 육성하는 '프리셉터십(preceptorship)' 기반의 도제식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는 단순한 피라미드형 인력 구조가 아니라 시니어 멘토 1명이 3~5명의 주니어를 전담해 시스템 감각과 아키텍처 직관을 전수하는 구조다. 주니어를 문제 해결 과정에 적극 참여시켜 프롬프팅부터 디버깅까지 시니어의 의사결정 과정을 체득하게 하는 방식이다. 한셀만 부사장은 "기업은 초기 생산성 저하를 감수하더라도 주니어 개발자를 계속 채용하고 이들의 성장을 조직의 명시적인 목표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AI 도구의 설계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답을 즉시 제공하는 대신 학습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도록 유도하는 소크라테스식 코칭 AI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AI를 단순 생산성 도구가 아니라 교육 도구로 활용해야 인재 기반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들 임원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미래는 AI가 얼마나 많은 코드를 생성하느냐에 달린 것이 아니라,이 직군의 장인정신을 어떻게 보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자동화와 도제식 훈련 사이에서 균형을 설계하는 것이 기업의 미래를 지키는 핵심"이라고 역설했다.

2026.02.28 12:14남혁우 기자

아서 멘슈 미스트랄AI CEO "기업용 SW 50% 이상, AI로 대체될 것"

아서 멘슈 미스트랄 AI 최고경영자(CEO)가 기업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SW) 절반 이상이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멘슈 CEO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AI 임팩트 서밋'에 참석해 "현재 기업 IT 부서가 구매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의 절반 이상이 향후 AI 기반 솔루션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서 멘슈 미스트랄AI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우리가 빛의 속도로 SW를 개발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며 "기업이 적절한 인프라를 갖추고 자체 데이터를 AI에 연결하면 며칠 만에 맞춤형 업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와 현재의 차이를 분명히 했다. 예전에는 공급망 관리나 조달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산업별 특화된 버티컬 SaaS를 별도로 구매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AI를 활용해 기업이 직접 워크플로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고객 사례에서도 조달, 공급망 등 특정 업무 흐름을 처리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단기간에 구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서 멘슈 CEO는 이를 단순한 기능 개선이 아닌 '재플랫폼화(replatforming)'라고 설명했다. 수십년 전 도입돼 유지비가 높아진 기존 IT 시스템을 AI 중심 구조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이미 100곳 이상 엔터프라이즈 고객이 기존 시스템을 AI 기반으로 재구성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AI는 비용을 낮추고 효율성을 높이는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모든 SW가 대체되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회계, 인사, 자산관리 등 조직의 핵심 데이터를 저장·관리하는 '시스템 오브 레코드' 영역은 구조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는 "시스템 오브 레코드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AI와 결합하는 데이터 인프라는 더 큰 가치를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데이터 보안 기업 루브릭의 비풀 신하 CEO도 "워크플로 중심 SW는 AI에 의해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AI를 뒷받침하는 데이터 인프라와 시스템 소프트웨어는 오히려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구조 변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는 이미 주식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세일즈포스 등을 편입한 '아이셰어즈 익스팬디드 테크-소프트웨어 섹터 ETF'는 올해 들어 20%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가 기존 SaaS 수익 모델을 AI가 잠식할 수 있다고 판단해 주요 SW종목 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아서 멘슈 CEO는 "우리는 단순히 SW를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SW를 구축하고 사용하는 방식 자체를 바꾸고 있다"며 "AI는 IT 부서의 비용 구조와 개발 속도를 동시에 재정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19 17:06남혁우 기자

[비욘드IT] "취미용 장난감에서 경쟁자로"...바이브 코딩 vs 클로드 코드, 무엇이 달랐나

지난해 초 등장한 '바이브 코딩(Vibe Coding)'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새로운 개발 방식을 예고했지만, 개발자를 돕는 보조 도구나 흥미로운 취미용 수준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올해 들어 분위기가 급변했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가 단순 코드 생성 단계를 넘어 실무 업무 전반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요 소프트웨어(SW) 기업 주가 변동성과 함께 산업 전반에 위기감이 번지고 있다. 13일 관련업계는 이런 인식 전환의 핵심 원인으로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의 부상을 지목하고 있다. 통제가 불가능에 가까웠던 기존 바이브 코딩과 달리 코드 안정성, 감사 가능성, 권한 통제 체계 확보 등 기업 환경에서 요구하는 기능을 개발자 수준으로 갖췄다는 평이다. "하지 말라고 11번 외쳤지만..." 바이브 코딩의 한계 지난해 바이브 코딩은 자연어로 요구사항을 설명하면 거대언어모델(LLM)이 소스 코드를 생성해 주는 방식으로 주목받았다. 프로토타입 제작이나 개인 프로젝트에서는 빠른 개발 경험을 제공해 환호를 받았다. 그러나 코드 품질과 보안 문제, 유지 보수 능력의 한계 등으로 인해 기업 환경에서는 '신기한 장난감' 혹은 '보조 도구' 수준에 머문다는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상당수 개발자는 이를 프로토타이핑 도구로만 인식했고 핵심 시스템 적용은 꺼렸다. 신뢰성 문제는 실제 사례에서도 드러났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커뮤니티 '사스트(SaaStr)' 창립자 제이슨 렘킨은 최근 AI 코딩 도구 '레플릿(Replit)' 사용 중 발생한 사고를 공개하며 바이브 코딩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렘킨에 따르면 레플릿은 테스트 과정에서 버그를 감추기 위해 가짜 데이터를 생성했고, 단위 테스트 결과까지 조작하는 환각 증세를 보였다. 더 큰 문제는 사용자가 "코드를 절대 수정하지 말라"고 대문자로 11번이나 강조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실제 운영 데이터베이스를 삭제했다는 점이다. 자연어 기반 코드 생성은 편리했지만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완전히 이해하고 통제 범위 안에서만 행동한다는 보장이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운영 데이터, 배포 환경, 보안 시스템처럼 리스크가 큰 영역에서는 이러한 예측 불가능성 자체가 도입 장벽으로 작용했다. 알아서 판단하고 고치는 에이전틱AI...코드 생성 넘어 전방위 관리 바이브 코딩은 세션 단위 대화에 의존해 맥락이 끊기면 시스템 전반의 구조적 일관성을 보장하기 어려웠다. 반면 에이전틱 AI 기반 서비스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며 '통제 가능한 자율성'을 보여주고 있다. 저장소 전체를 읽고 변경 이력을 추적하며 작업 범위를 명확히 제한하는 구조를 전제로 설계해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대표적으로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는 명령줄과 IDE 통합 기능을 통해 코드베이스를 직접 분석하고 편집하며 멀티스텝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에이전틱 코딩 도구로 설계됐다. 단순 코드 생성이 아니라 코드 탐색, 디버깅, 자동 커밋까지 포함하는 실무적 작업 수행까지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반향을 일으켰다. 이어 선보인 '클로드 오퍼스 4.6'은 '적응형 사고(Adaptive Thinking)' 기능을 도입했다. 모델이 문제 난이도를 스스로 판단해 추론 강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단순한 질의에는 빠르게 응답하고, 복잡한 작업에는 더 많은 연산을 투입해 깊이 있게 분석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하다. 앤트로픽 측은 "모델이 답을 내놓기 전 계획 단계부터 작업을 구조화한다"며 "복잡한 작업과 단순 작업을 구분하고 특히 대규모 코드베이스 환경에서 안정성과 정확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는 단순 코드 생성이 아니라, 코드 이해와 구조 분석, 작업 분해까지 포함하는 전 과정의 지원을 의미한다. 같은 날 공개한 오픈AI의 코딩 에이전트 'GPT-5.3-코덱스' 역시 같은 흐름에 있다. 오픈AI는 초기 버전 모델을 활용해 자체 학습 과정 디버깅, 배포 관리, 테스트 및 평가 진단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모델이 개발에 활용되고 다시 그 결과를 개선하는 순환 구조에 들어섰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모델이 모델을 개발하는 특이점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했다. "단순 도구 넘어선 대체자"...SW 업계 혁신 강요 이 변화는 단순 자동완성이나 코드 추천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분석이다. AI가 개발자의 입력에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도구를 넘어 목표를 이해하고, 작업을 계획하며, 오류를 수정하고, 결과를 검증하는 '자율적 실행 단위'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개발 커뮤니티에서는 "AI가 코드 한 줄을 쓰는 단계를 넘어 개발 프로세스 자체를 관리하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시장 역시 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최근 세일즈포스 등 주요 SW 기업 주가가 20% 이상 하락하고 투자자는 에이전틱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모델(SaaS)과 인력 구조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단순 생산성 향상을 넘어 비용 구조와 역할 분담의 재편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위기감이 확산되는 중이다. 이런 변화 속에서 테크 리더들은 개발자들에게 역할의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코드를 작성하는 능력보다 AI 에이전트의 '적응형 사고' 수준을 조절하고 전체 시스템을 설계하는 능력이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미국 테크 인플루언서인 프라임아젠은 "우리는 지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의 종말'이 아니라 '상품화된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의 종말'을 목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기반 1인 창업 선구자인 피터 레벨스(Pieter Levels)는 엑스를 통해 "바이브 코딩 시절에는 코딩을 몰라도 된다고 했지만, 에이전트 시대에는 오히려 시스템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며 "AI가 짠 코드가 엉뚱한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감독하는 'AI 매니저'로서의 역량이 생존의 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13 17:42남혁우 기자

에이블런-캐스팅코드, 직장인 위한 AI 특강 웨비나 시리즈 'Alog' 출시

AI 교육 전문기업 에이블런(대표 박진아)이 강연 기획사 캐스팅코드와 함께 AI 특강 브랜드 '에이로그(AIog)'를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AIog는 AI 기술 자체보다, AI와 함께 일하게 된 이후 사람의 역할과 일하는 방식이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를 기록하는 시리즈형 웨비나다. 에이블런은 AIog를 통해 단순한 기술 트렌드나 도구 활용법을 전달하는 데서 벗어나, 'AI와 어떻게 함께 일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중심에 둔다. AI가 일상이 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의 관점, 판단, 책임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사례와 담론 중심으로 풀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AIog는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새로운 주제로 진행되며, 시기별 AI 트렌드에 맞춰 관점을 달리한 논의를 이어간다. AIog의 첫 웨비나는 이달 26일 'AI 윤리'를 주제로 열린다.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윤리·책임·저작권 문제를 일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짚는 자리다. 이번 웨비나에는 이상욱 한양대학교 철학과·인공지능학과 교수와, IP·저작권 분야 전문인 정지우 변호사가 연사로 참여한다. 기술 철학과 법·제도 관점에서 AI 윤리를 입체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에이아이로그 1회차 웨비나 신청은 이달 24일까지 에이블런 홈페이지 내 AIog 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가능하다. 신청자 전원에게는 웨비나 접속 링크와 '실무에서 활용 가능한 AI 프롬프트 팩'이 함께 제공된다.

2026.02.12 15:04백봉삼 기자

깃허브, 클로드·코덱스 품었다…개발자용 AI 경쟁, '모델'서 '워크플로우'로 이동

깃허브가 새로운 지원책을 통해 개발자용 AI 경쟁의 무대를 '모델 선택'에서 '워크플로우 통합'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누가 더 똑똑한 모델을 제공하느냐보다 개발자가 실제로 일하는 환경 안에 AI를 얼마나 깊이 녹여내느냐를 승부처로 보는 분위기다. 깃허브는 '에이전트 HQ(Agent HQ)'를 통해 앤트로픽의 '클로드'와 오픈AI의 '코덱스'를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기능은 '코파일럿 프로 플러스', '코파일럿 엔터프라이즈' 구독자를 대상으로 퍼블릭 프리뷰 형태로 제공된다. 이번 업데이트는 AI 모델을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개발자가 코드를 작성하고 검토하며 배포하는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묶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깃허브와 비주얼 스튜디오(VS) 코드 환경 안에서 여러 코딩 에이전트를 동시에 실행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하면서 외부 도구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던 컨텍스트 손실을 최소화했다. 에이전트 HQ에서는 깃허브 코파일럿과 함께 클로드, 코덱스가 동일한 과제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는 과정을 비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단일 해답에 의존하기보다 각 에이전트가 고려한 상충관계와 설계 선택지를 검토하며 보다 전략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앤트로픽은 이번 통합을 통해 AI의 역할이 코드 작성 보조를 넘어 개발 의사결정 단계로 확장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깃허브라는 개발 워크플로우 안에 깊이 들어가야만 가능한 변화라는 점도 함께 부각했다.케이틀린 레시 앤트로픽 플랫폼 총괄은 "개발자가 실제로 일하는 자리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깃허브에 클로드를 제공하게 됐다"며 "에이전트 HQ를 통해 코드 커밋과 풀 리퀘스트 단계에서 추론 역량을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팀이 더 빠르고 자신 있게 반복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 역시 이번 통합을 개발자 AI 활용 방식의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또 코덱스가 개별 도구가 아니라 깃허브와 VS 코드라는 주력 작업 공간 안에 자리 잡으면서 AI가 개발 흐름의 한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편입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알렉산더 엠비리코스 오픈AI 코덱스 제품 총괄은 "첫 코덱스 모델은 코파일럿을 뒷받침하며 AI 기반 코딩의 새로운 세대를 여는 데 기여했다"며 "깃허브와 VS 코드에 코덱스를 선보이게 되면서 수백만 개발자가 주력 작업 공간에서 이를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기업 환경을 겨냥한 기능 확장도 이번 업데이트의 또 다른 축이다. 깃허브는 에이전트 사용 권한과 보안 정책을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코드 품질 점검과 1차 리뷰 자동화, 활용 효과를 측정하는 메트릭 대시보드 등을 함께 제공한다. 이는 개인 생산성 향상을 넘어 조직 차원의 개발 표준과 책임성을 유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선 깃허브의 이번 행보를 두고 개발자용 AI 경쟁의 축이 플랫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AI 모델 간 성능 격차가 빠르게 줄어드는 상황에서 개발자가 매일 사용하는 작업 공간을 장악한 플랫폼이 AI 활용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업계 관계자는 "이제 관건은 AI가 코드를 얼마나 잘 짜느냐가 아니라, 개발자가 어떤 판단을 내리도록 돕느냐일 것"이라며 "에이전트 기반 개발은 앞으로 표준적인 개발 방식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6.02.06 11:03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오픈AI·앤트로픽, 코딩 AI 정면승부…SW 재편 우려에 美 증시도 '흔들'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잇따라 '에이전트형 코딩 인공지능(AI)' 신제품을 공개하며 정면 경쟁에 나서자 AI가 소프트웨어(SW) 산업의 구조 자체를 뒤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단순한 개발 보조를 넘어 실제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단계로 AI가 진화하면서 월가에서는 기존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수익 모델이 근본적인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지난달 데스크톱 기반 에이전트 도구 '클로드 코워크'를 선보인 데 이어 오픈AI가 이날 에이전트형 코딩 모델인 'GPT-5.3-코덱스(Codex)'를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최근 기업용 AI 시장에서 앤트로픽의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는 상황에서 오픈AI가 코딩 에이전트를 앞세워 주도권 회복에 나선 것이다.'GPT-5.3-코덱스'는 기존 GPT-5 계열의 추론·전문 지식 역량과 코딩 특화 기능을 결합한 것으로, 코드 작성과 리뷰를 넘어 개발자와 전문가가 컴퓨터에서 수행하는 다양한 작업을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픈AI는 코덱스를 앱, 명령줄 인터페이스(CLI), 통합개발환경(IDE) 확장, 웹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제공하며 기업용 업무 흐름 전반으로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방침이다. 이번 출시는 최근 기업용 AI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온 앤트로픽을 정면으로 겨냥한 행보로 해석된다. 앤트로픽은 지난해 2월 에이전트형 코딩 도구인 '클로드 코드'를 처음 공개한 후 같은 해 5월 이를 일반 사용자에게 정식 출시했다. 이어 올 초 '클로드 코워크'까지 선보이며 파일 접근·수정·생성 등 실제 업무를 AI가 수행하는 방향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이 과정에서 앤트로픽은 소비자용 챗봇보다는 기업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펼쳤다. 이 제품들의 공통점은 AI가 자연어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목표를 설정하고 코드를 실행해 결과를 만들어내는 '행동하는 AI'에 가깝다는 점이다. 업계에선 이러한 에이전트형 코딩 AI가 확산될 경우 기업들이 여러 개의 개별 소프트웨어를 조합해 사용하던 기존 방식이 약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나의 AI 에이전트가 개발, 데이터 처리, 문서 작성, 반복 업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 같은 인식은 금융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최근 뉴욕증시에서는 AI 자본지출 확대 부담까지 겹치며 마이크로소프트(MS), 서비스나우, 오라클, 세일즈포스 등 대표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를 중심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 특히 MS는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일 대비 4% 이상 떨어지며 시총 3조 달러 선이 무너졌다. 지난해 7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 555.45달러와 비교하면 30% 넘게 떨어졌다. 서비스나우와 오라클, 세일즈포스도 각각 7.6%, 6.95%, 4.75% 하락했다. 월가에서는 에이전트형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사용자당 구독료' 기반 사업 모델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AI가 개별 소프트웨어를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여러 업무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할 경우 고객 이탈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이 같은 분위기 속에 오픈AI, 앤트로픽뿐 아니라 경쟁사인 구글 역시 '제미나이 코드 어시스턴트'로 조만간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주목된다. 구글은 '제미나이' 기반의 코드 생성·자동완성·디버깅 기능을 IDE 환경에 통합해 제공하고 있으며 다단계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형 기능도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진 새로운 에이전트형 코딩 신제품 출시 계획이 별도로 공개되지는 않은 상태다.이처럼 코딩 에이전트를 둘러싼 경쟁이 격화되자 오픈AI는 최고경영진이 직접 기업 고객을 상대로 영업에 나서는 등 기업간거래(B2B) 전략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대기업 경영진을 초청해 비공개 만찬을 열고 코덱스를 포함한 기업용 AI 전략을 직접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트먼 CEO는 챗GPT, 코덱스, 워크플로우 자동화 모델을 아우르는 '원스톱 기업용 AI' 비전을 제시하며 대규모 계약을 겨냥한 영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기업용 AI 시장에서 앤트로픽의 추격을 강하게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AI 산업의 초점이 모델 성능 경쟁에서 실제 업무 대행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향후 경쟁력의 기준도 벤치마크 점수보다 기업 현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정착하느냐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업계 관계자는 "이제 경쟁의 본질은 누가 더 똑똑한 AI를 만들었느냐가 아니라 누가 먼저 기업의 일을 AI에게 맡기게 만들 수 있느냐에 있다"며 "에이전트형 코딩 AI 경쟁이 소프트웨어 산업의 판을 바꾸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2.06 10:28장유미 기자

'속 빈 강정' 된 AI 웹사이트…'보안 구멍'에 자금 탈취 위험 경고

앤트로픽, 오픈AI 등 주요 인공지능(AI) 코드 생성 도구로 제작된 웹사이트들에서 보안 취약점이 다수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I 기반 개발 도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생성된 결과물이 보안 검증 없이 실제 서비스에 투입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14일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 앤트로픽, 레플릿, 커서, 데빈 등 여러 AI 코딩 도구를 활용해 웹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한 뒤 보안 상태를 점검한 결과, 상당수 사이트에서 데이터 보호, 사용자 인증, 입력값 검증 등 핵심 보안 설계가 누락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일부 사례에서는 공격자가 시스템 내부 정보에 접근하거나, 결제 로직 허점을 이용해 의도하지 않은 방식으로 자금을 이동시킬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됐다. 이 같은 보안 결함은 AI 코드 생성 도구의 근본적인 작동 방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AI는 대규모 코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률적으로 가장 적절해 보이는 코드를 생성하는데, 이 과정에서 특정 시스템의 보안 문맥이나 잠재적 위협 모델을 완전히 이해하고 설계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편의성과 위험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업계는 AI 코딩 도구가 개발 진입 장벽을 낮추는 긍정적 효과를 인정하면서도, 결과물 활용 과정에서의 구조적 위험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앤트로픽 등 주요 기업들이 AI 코드 생성 직후 취약점을 점검하는 기능을 서둘러 도입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를 '완전한 해결책'으로 보지 않는다. 디인포메이션은 "AI가 만든 웹사이트는 기능적으로 완벽해 보일 수 있으나, 단 하나의 작은 취약점이 대규모 데이터 유출로 이어질 수 있다"며 "AI가 보안의 책임까지 자동화할 수는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6.01.14 10:31장유미 기자

앤트로픽, '코워크' 프리뷰 공개…"비개발자도 AI로 업무 쉽게"

앤트로픽이 개발자 중심이던 '클로드 코드' 생태계를 일반 사용자 영역까지 확장했다. 13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클로드 데스크톱에 파일 제어 기능을 갖춘 '코워크'를 연구용 프리뷰로 공개했다. 코워크는 사용자가 지정한 폴더 내 파일을 읽고 수정할 수 있는 에이전틱 AI 도구다. 클로드 코드를 데스크톱 앱 안으로 옮겨놓은 형태다. AI가 명령어나 가상 환경 설정 없이 채팅창에서 폴더 속 문서나 콘텐츠를 실시간 제어하는 식이다. 앤트로픽은 "비개발자도 일반 사무 업무에 코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며 "영수증 이미지 폴더 기반으로 지출 보고서를 실시간으로 만드는 것처럼 이용법이 쉽다"고 강조했다. 기존 클로드 코드 이용자들은 미디어 파일 관리나 소셜미디어(SNS) 게시물 분석 작업에 이를 주로 활용했다. 코워크는 사용자가 추가 명령어를 입력하지 않아도 여러 작업을 연속 수행할 수 있다. 이에 기존 명령이 정확하지 않거나 비정상적 지시가 주어질 경우 파일 삭제나 프롬프트 인젝션 같은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앤트로픽은 이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시를 명확하고 모호하지 않게 작성할 것을 권고했다. 코워크는 현재 맥스 요금제 구독자에게만 제공되며 다른 요금제 이용자는 대기자 명단에 등록해야 한다.

2026.01.13 15:59김미정 기자

KT, AI 영화 '코드:G' 창작 지원…"AI 창작 활성화 기여"

KT가 생성형 AI 옴니버스 영화 '코드:G 주목의 시작'의 정식 개봉을 앞두고 시사회 및 감독과의 대화(GV)를 통해 AI 기반 영상 창작 방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시사회는 지난 23일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관객 300여 명을 초대해 진행됐다. KT 청년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 'KT 에이블스쿨' 수강생과 AI 영상 제작에 관심 있는 대학생, 'KT AI 영화제 P.A.N' 수상자 등이 참석했다. '코드:G 주목의 시작'은 KT가 공동 기획투자한 생성형 AI 영화 프로젝트로, 오는 27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KT 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전략에 따라 추진됐으며 KT와 KT 미디어 그룹사 내 R&D 인력이 공동 기획에 참여했다. 투자는 KT가 맡았고 배급은 kt 스튜디오지니가 담당했다. 또한, KT의 유망 중소·벤처 발굴 프로그램인 '비즈 콜라보레이션'을 통해서 제작사와의 상생에 힘을 보탰다. 영화는 '인간성'을 주제로 다섯 편의 독립 단편을 엮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제작됐다. 참여 감독은 김주신(프라임패턴:에코), 김영기(기억관리국), 권한슬·홍기선(DMZ), 송영윤(오더 인 카오스), 김광식(데이 원) 등 6명이다. GV에선 AI 기술의 한계와 제작 과정의 어려움과 함께, 기존 방식으로 구현이 어려웠던 장면을 시도할 가능성이 논의됐다. KT는 '코드:G 주목의 시작'이 생성형 AI 기반 영화의 상업적 가능성을 확인하는 첫 단계가 될 수 있다고 보고, 개봉 이후 관객 반응과 시장 데이터를 참고해 추가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채희 KT 미디어부문장은 “'코드:G 주목의 시작'은 AI가 창작 과정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실험을 확대하는 순기능이 산업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확인한 사례”라며 “기술적 한계가 있더라도 현시점의 AI 영화 제작 단계를 기록하는 의미가 있고, 향후 창작 방식 논의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KT는 AICT 기반 미디어 사업자로서 신진 AI 창작자를 발굴하고, 상업 개봉까지 연결해 미디어 창작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4 10:48홍지후 기자

[르포] "한국서 클로드 1위 유저 탄생"…앤트로픽 밋업 행사 가보니

내년 초 한국 지사 설립을 앞둔 앤트로픽이 국내 개발자 커뮤니티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에서 열린 두 번째 '클로드 코드 밋업' 현장에서는 인공지능(AI) 코딩 도구가 실제 개발 업무를 어떻게 개선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가 공유됐다. 앤트로픽은 17일 서울 강남에서 AI 코딩 에이전트 '클로드 코드'를 주제로 한 '클로드 코드 밋업 서울 #2'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회 밋업 개최에 이은 두 번째 자리다. 서울은 전 세계에서 클로드 코드 밋업을 2회 연속으로 개최하는 첫 도시다. 이날 핵심 주제인 클로드 코드는 올해 앤트로픽이 선보인 AI 코딩 에이전트다. 자연어 명령만으로 AI가 프로젝트 전체를 이해하고 코드 작성, 수정, 오류 점검까지 직접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클로드 코드가 개발 보조를 넘어 업무의 주체로 진화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밋업은 약 40명의 개발자가 참석하는 소규모 심층 커뮤니티 행사로 기획됐다. 실제 현업에서 클로드 코드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경험을 나누는 자리였다. 행사 사회는 최훈민 클로드 개발자 커뮤니티 엠버서더가 맡았다. 그는 "내년부터 앤트로픽 개발자 행사를 보다 다채로운 형태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앤트로픽 관계자들이 온라인으로 축하 영상을 보냈다. 보리스 체르니 앤트로픽 클로드 코드 창시자는 "기술 발전으로 인해 문제 해결 과정이 인간적인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영상을 통해 주장했다. 그는 "끊임없는 사고와 개선, 팁, 노하우 공유가 자연스레 이어지고 있다"며 "기술은 사람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년간 클로드 코드가 획기적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1년 전만 해도 클로드 코드는 하루에 한 번 정도만 사용했다"며 "기억나지 않는 명령어를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오푸스 4.5가 출시된 이후 코드의 100%를 클로드 코드와 작성하고 있다"며 "코딩이 필요한 모든 맥락에 클로드 코드를 기본 도구로 이용 중"이라고 말했다. 앤트로픽 "우리도 클로드 써…내부 코드 80%, '클로드 코드'로" 이후 앤트로픽 시드 비다사리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행사 참석자들과의 온라인 질의응답에서 클로드 코드의 내부 활용법에 대해 공유했다. 비다사리아 엔지니어는 "우리 팀 내부에서 작성되는 코드의 약 80%가 클로드 코드로 생성되고 있다"며 "이는 실험적 사용 단계를 넘어 실제 서비스 개발과 운영 전반에 AI 기반 코딩이 깊숙이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클로드 코드 활용 방식은 엔지니어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프로덕트 매니저(PM), 엔지니어링 매니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 다양한 직군이 클로드 코드를 통해 코드 배포, 데이터 집계, 분석 작업을 수행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는 이런 흐름은 개발 현장의 새로운 표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AI 도구 확산으로 코딩 접근성이 좋아지고, 애플리케이션 개발 진입 장벽도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비다사리아 엔지니어는 인간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재차 당부했다. 그는 "AI 코딩 도구 효과는 시스템과 아키텍처를 얼마나 명확히 설계·이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사람과 AI가 함께 이해할 수 있는 구조일수록 결과 품질도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클로드 코드 전 세계 1위 사용자, 한국이 낳았다 이날 전 세계에서 클로드 코드를 가장 많이 활용한 사이오닉AI 박진형 엔지니어도 참석해 에이전트 활용 노하우를 공유했다. 앞서 앤트로픽은 박 엔지니어를 글로벌 해비 유저 1위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클로드 코드를 포함해 여러 AI 도구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매달 AI 구독료로 약 180만원을 지출하고 있다. 박 엔지니어는 개발 현장에서 코딩 에이전트 사용 경험을 소개했다. 핵심은 어떤 모델을 쓰느냐보다 과제를 어떻게 지시하고, 어떤 피드백 구조를 설계하느냐에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엔지니어는 "장기 프로젝트의 경우 아무리 성능이 뛰어난 모델이라도 수백 단계의 과정을 거치면 오류가 누적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논리 단계가 길어질수록 신뢰성이 떨어지는 현상은 벤치마크에서도 분명히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그는 작업 본질은 모델의 크기가 아니라 작업 구조 설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박 엔지니어는 "초대형 모델을 쓰는 것보다 과제를 짧은 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 논리를 명확히 구분하는 작업 설계가 더 중요하다"며 "중간 규모의 단일 모델을 활용하되 이전 단계와 다음 단계의 논리를 명확히 분리하는 방식을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설 설정과 분석, 피드백 반영 과정을 단순히 세 차례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수백 단계의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단일 모델로도 장시간·대규모 작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엔지니어는 코딩 도구와 모델이 많아질수록 오류 지점도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원인을 도구·모델 통제 불가능성에서 찾았다. 박 엔지니어는 "멀티 모델 협업을 위해서는 각 모델의 역할을 명확히 정의해야 한다"며 "예컨대 한 모델은 비판 역할을, 다른 모델은 구현이나 디버깅에 집중하도록 구분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각 역할의 시작과 종료 시점을 명확히 규정하는 논리 구조와 이를 조율하는 오케스트레이터의 존재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박 엔지니어는 사용자의 작업 이해도가 전체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사람의 작업 개입 시점과 피드백 방식이 결과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라는 설명이다. 그는 "에이전트에게 장시간 작업을 맡길 경우 사용자와 에이전트 모두 불안을 느낄 수 있다"며 "중간 점검과 개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실제 박 엔지니어는 클로드를 오케스트레이터로 두고 다른 모델을 컨설턴트 역할로 배치하는 구조를 활용하고 있다. 과제가 쉬울 때는 단독 처리하고 난도가 높을 경우 투표와 가설 검증 과정을 거치는 식이다. 그는 "각 단계에서는 분석과 가설 설정, 검증, 디버깅을 반복하고, 사람은 중간중간 판단을 확인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방식"이라며 "이를 통해 오류를 줄이고 작업을 가장 효율적으로 마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12.18 13:38김미정 기자

[현장] 앤트로픽 "클로드, 내부 코드 80% 작성…오픈소스·고급 멀티모달은 아직"

앤트로픽이 내부 개발 조직 전반에 에이전틱 인공지능(AI) 도구 '클로드 코드'를 적극 활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앤트로픽 시드 비다사리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17일 '클로드 코드'를 주제로 열린 '클로드 코드 밋업 서울 #2'에서 실시간 온라인 질의응답을 통해 내부 엔지니어 조직의 코딩 작업 상황을 이같이 밝혔다. 클로드 코드는 코딩 에이전트다. 자연어 명령만으로 AI가 프로젝트 전체를 이해하고 코드 작성, 수정, 오류 점검까지 직접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클로드 코드가 개발 보조를 넘어 업무의 주체로 진화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비다사리아 엔지니어는 "팀 내부에서 작성되는 코드의 약 80%가 클로드 코드로 생성되고 있다"며 "이는 실험적 사용 단계를 넘어 실제 서비스 개발과 운영 전반에 AI 기반 코딩이 깊숙이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클로드 코드 활용 방식은 엔지니어에 국한되지 않는다"며 "프로덕트 매니저(PM), 엔지니어링 매니저,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 다양한 직군이 클로드 코드를 통해 코드 배포, 데이터 집계, 분석 작업을 수행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런 흐름이 향후 개발 현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AI 도구 확산으로 코딩 접근성이 크게 높아지고, 애플리케이션 개발 과정의 진입 장벽도 빠르게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다사리아 엔지니어는 인간의 코딩 전문성은 여전히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기반 코딩 도구의 효과는 사용자가 시스템과 아키텍처를 얼마나 명확히 설계하고 이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모두 이해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출수록 결과 품질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멀티모달·오픈소스 제공 계획 없어" 비다사리아 엔지니어는 앤트로픽의 멀티모달 모델 개발과 관련한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클로드가 모바일 환경에서는 음성 모드를 활용해 대화하듯 입력하는 방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맥 환경에서 클로드 코드를 사용할 경우에도 받아쓰기 기능을 활성화하면 음성으로 코드를 작성할 수 있다는 점을 공유했다. 이 방식은 내부에서도 실제로 활용되고 있으며, 사용 경험 역시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오비다사리아 엔지니어는 오픈소스 제공 여부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하기 어렵다는 점을 밝혔다. 그는 "S3 등 클라우드 기반 배포 방식을 통해 규제가 엄격한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옵션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2025.12.17 21:08김미정 기자

韓 지사 설립 앞둔 앤트로픽, 서울서 개발자 행사 개최

앤트로픽이 한국 지사 설립을 앞두고 서울서 두 번째 개발자 밋업 행사를 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서울 강남서 인공지능(AI) 코딩 도구인 '클로드 코드'를 주제로 한 '클로드 코드 밋업 서울 #2'를 개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 1회 밋업 개최에 이은 두 번째 자리다. 서울은 전 세계에서 클로드 코드 밋업을 2회 연속으로 개최하는 첫 도시다. 이번 밋업은 약 40명의 개발자가 참석하는 소규모 심층 커뮤니티 행사로 기획됐다. 실제 현업에서 클로드 코드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경험을 나누는 실전 중심 교류가 핵심이다. 행사에서는 국내 개발팀 4곳이 클로드 코드를 실제 개발 환경에 적용한 사례를 발표한다. 이들은 AI를 통해 개발 효율성을 높인 구체적인 방법론과 AI 기반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날 핵심 주제인 클로드 코드는 올해 앤트로픽이 선보인 AI 코딩 어시스턴트다. 자연어 명령만으로 AI가 프로젝트 전체를 이해하고 코드 작성, 수정, 오류 점검까지 직접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클로드 코드가 개발 보조를 넘어 업무의 주체로 진화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앤트로픽이 서울을 밋업의 핵심 거점으로 선택한 배경에는 한국 개발자들의 높은 관심과 활용도가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앤트로픽의 경제 지수(Economic Index)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은 클로드 전체 사용량과 1인당 사용량에서 세계 상위 5위권에 포함됐다. 또 최근 4개월간 한국 내 클로드 코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6배 증가했다. 전 세계에서 클로드 코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헤비 유저' 1위가 한국 엔지니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밋업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닌 앤트로픽의 한국 진출 전략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앤트로픽은 내년 초 서울 강남에 공식 사무소를 개소하고, 국내 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 지사는 인도, 일본에 이은 아시아 내 세 번째 거점이다.

2025.12.17 18:31김미정 기자

이노룰스, 코리아퍼스텍과 日 코드 변환 솔루션 시장 공략 '맞손'

이노룰스가 일본 코드 변환 마이그레이션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노룰스는 지난 12일 코리아퍼스텍과 일본 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코리아퍼스텍의 코드 변환 마이그레이션 솔루션과 이노룰스의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연계해 일본 시장에 공급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양사는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일본 내 기업·기관 다수는 1959년 출시된 구형 프로그래밍 언어 '코볼' 기반으로 구축된 레거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일본 컴퓨터 기업 후지쯔가 2027년 코볼 메인프레임 생산 중단을 결정하면서 일본 기업들은 코볼을 자바 등 최신 언어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양사는 코리아퍼스텍이 보유한 코드 변환 마이그레이션 솔루션과 이노룰스 업무 자동화 솔루션을 연계하고 이 솔루션에 AI 기술 도입 등을 추진하기로 협약했다. 연계 솔루션의 일본 시장 공급을 위해 공동 영업,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빠른 시일 내 시장에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코리아퍼스텍은 1988년 설립 이후 공공기관과 금융부문 시스템 통합(SI) 및 IT 아웃소싱(ITO)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2022년부터 스마트 컨버전 스위트 솔루션을 구독 서비스로 제공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 중이다. 특히 일본 시장 진출에 집중해 지난해부터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노룰스는 일본 법인을 통해 히타치제작소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일본 최대 보험사 등 주요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며 일본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 이노룰스는 일본 진출 초기 글로벌 대기업들과의 경쟁에서 기술력과 안정성으로 엄격한 일본 시장 기준을 충족시키며 주목받은 바 있다. 김상직 코리아퍼스텍 대표는 "일본 레거시 시스템 시장은 정부에서도 적극적인 노후화 개선 정책을 펼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일본 시장 경험이 결합해 강력한 경쟁력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인수 이노룰스 대표는 "일본 내 마이그레이션 시장이 빠르게 열리고 있어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양사가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들과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및 글로벌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5.12.15 17:01한정호 기자

"개발자 95%가 AI 사용...공급망 보안 리스크도 더 커져"

개발 코드 제작에 대부분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사용되고 있는 현실이다. 코드 제작에 필요한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고, 개발자 업무 피로도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코드가 취약점이 있는 코드를 생성하면서 공급망 보안 리스크로 이어질 우려도 나온다. 이만희 한남대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9일 열린 '2025 AI 시큐리티&프라이버시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이날 '생성형 AI 시대의 공급망 보안 리스크'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 발표에 따르면 현재 95%의 개발자가 새로운 코드 개발에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생성형 AI 사용으로 인해 추가 공급망 보안 리스크도 발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취약점 있는 코드 생성 ▲포이즌(poison) GPT ▲라이선스 문제 코드 ▲문제 라이브러리 의존성 문제 ▲미존재 라이브러리 의존 코드 생성 문제 등의 보안 위험이 꼽혔다. 이 교수는 "생성형 AI는 대규모 정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하기 때문에 오래된 보안 패턴이나 취약한 코드를 학습 단계에 사용하고, 사용자의 코드 생성 요청에 이런 코드를 여과없이 노출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교수는 실제로 생성형 AI에게 코드 생성을 요청한 결과를 보여줬다. 그러자 생성형 AI는'strcpy()'라는 문자열에 끝이 없거나 공격적인 의도로 사용될 경우 큰 위험을 야기할 수 있는 코드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다시 생성형 AI에게 같은 코드를 안전하게 만들어달라고 요청하자, 생성형 AI는 위험을 부를 수 있는 코드 대신 다른 안전한 코드를 생성했다"며 "따라서 코드 생성 요청 시 안전하게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겠다"고 진단했다. 이 외에도 공격자가 정상 코드처럼 위장한 백도어, 원격 코드 실행(RCE) 등과 같은 데이터를 학습 세트에 몰래 섞는 '포이즌GPT' 공격이나, 생성형 AI의 '환각'(hallucination) 오류를 악용해 가짜이지만 그럴듯한 패키지 이름을 생성하고 공격자가 그 이름으로 실제 악성 패키지를 만들어 배포하는 등의 공격이 다른 위협으로 지목됐다. 이처럼 회사 및 오픈소스 개발에도 LLM(거대 언어 모델)이 활용되고 있고, 생성형 AI가 생성한 코드값이 생성한 취약·악성코드로 인한 보안 위험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이를 악용해 실제 공격에 활용될 경우 공급망 공격으로 이어질 우려도 나온다. 이 교수는 대응책으로 ▲AI 추천 버전을 그대로 쓰지 않고, 취약점 DB(데이터베이스)와 교차 검증 ▲보안 패치가 유지되는 버전만 사용하는 프롬프트 활용 ▲운영 조직에서 허용된 라이브러리와 버전 목록을 관리 등을 꼽았다. 한편 '2025 AI 시큐리티&프라이버시 컨퍼런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주관하는 행사다. 이날 이 교수 외에도 김범수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가 'AI 시대 한국 프라이버시 보호 및 보안 생태계의 과제와 제안'을,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이 '차세대 보안으로서 피지컬 AI 보안 동향 및 발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2025.12.09 22:05김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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