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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컴패니언 3.0'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50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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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포인트 "AI 악용, 진화했다…공격 지원→공격 수행"

인공지능(AI)이 공격을 지원하는 수준에서 이제 직접 공격을 수행하는 주체로 진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스(한국지사장 임현호) 위협 분석팀 '체크포인트 리서치'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AI 시큐리티 리포트 2026'을 31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실제 사건, 텔레메트리(Telemetry) 데이터 및 독창적인 사례 연구를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AI가 공격 전 과정에 직접 관여하면서 방어자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설명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에는 AI가 범죄자들이 사이버 공격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줬다면, 이제 AI는 사람의 최소한의 개입만으로 실제 침입을 수행한다. 이로 인해 방어자의 대응 시간은 크게 단축됐으며, 기업 전반에는 새로운 공격 표면이 생겨나고 있다. 또한 기업의 AI 도입 속도가 AI 거버넌스 구축 속도를 앞지르면서 새로운 보안 위험도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2026년 3월에서 5월 사이에 길고 악의적인 프롬프트 주입 페이로드 탐지 건수는 약 5배 증가했다. 이러한 대규모 악성 페이로드의 급격한 증가는 간접 프롬프트 주입이 이론적인 위험이 아닌 일상적인 공격 경로이자 기업 운영상의 위험 요소가 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AI가 단계별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수십 개의 세션에 걸쳐 수천 개의 명령어를 실행하며 익스플로잇 워크플로우를 자율적으로 수행한 침해 사례들을 기록했다. 또 취약점이 악용될 수 있는 범위가 며칠에서 몇 시간 단위로 단축됐다. 이제 AI는 새로운 취약점이 공개되더라도 몇 시간 내에 실제로 작동하는 공격 툴을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고위험 기업용 AI 프롬프트도 지난 1년 동안 두 배 증가해 AI 상호 작용 50건당 약 1건 발생 수준에서 25건당 약 1건으로 증가했다. 로템 핀켈스타인(Lotem Finkelstein) 체크포인트 리서치 부사장은 "1년 전 우리는 AI를 공격자의 역량을 강화하는 도구로 평가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AI가 실제 공격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과거에는 숙련된 전문가 팀이 수행하던 작업을 이제는 단독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공격자의 전문성에 대한 진입 장벽은 빠르게 낮아지고 있으며, 방어자는 더 이상 공격자의 속도에 맞춰 대응할 수 있다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 앞으로 경쟁력을 갖춘 조직은 AI 사용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AI 시스템을 안전하게 보호하며, 사람의 속도가 아닌 머신의 속도로 대응하는 조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31 09:35김기찬 기자

KT, NPU 활용 차세대 AI엣지박스 개발

KT가 딥엑스, 세솔과 NPU 기반 온디바이스 AIoT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협약은 3사가 저전력 저발열 NPU를 적용한 차세대 AI엣지박스 공동 개발에 협력하고 실시간 AI 영상분석이 필요한 EV 충전소, 이동식 CCTV, 교통 인프라 등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 온디바이스AI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3사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NPU 기반 AI엣지박스 공동 개발 ▲온디바이스 AIoT 사업 공동 추진 ▲EV 충전소, 버스, 상용차 등 교통 인프라 등 AI 영상관제 시장 저변 확대 ▲국내 AI엣지 생태계 활성화 등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KT는 안정적인 네트워크 통신망과 관제 플랫폼, 사업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AI엣지박스 서비스의 상용화와 시장 확대를 추진한다. 딥엑스는 자체 개발한 저전력 NPU칩과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제공하고, 세솔은 이를 적용한 AI엣지박스 개발과 제조, 현장 실증을 맡는다. 협약을 통해 개발하는 AI엣지박스는 저전력 저발열 NPU를 적용해 GPU 기반 장비 대비 전력 소비와 발열을 크게 낮추고 실시간 AI 영상분석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이를 통해 전력과 설치 공간의 제약으로 도입이 어려웠던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도 안정적인 AI 영상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T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공공기관과 지자체, 교통 산업 안전 분야를 중심으로 온디바이스 AIoT 사업을 확대하고, AI 반도체와 네트워크를 결합한 AI엣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성제현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수도권강북법인고객본부장은 “이번 협약은 AI 반도체와 AI 엣지 기술, KT의 네트워크 및 AI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AI 영상분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이라며 “실시간 AI 영상분석이 필요한 다양한 산업 현장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 온디바이스 AIoT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7.31 09:34박수형 기자

삼성 갤럭시Z8 시리즈, 사전구매 절반이 1030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시작한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사전판매에서 '1030 세대'(10대~30대) 비중이 50%를 넘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3일까지 사전예약을 받는다. 1030 세대에서 가장 인기를 끈 모델은 접었을 때 여권 크기 규격의 갤럭시 Z 폴드8이다. 색상은 크림 선택 비율이 가장 높았다. 전용 색상인 피스타치오와 라벤더가 뒤를 이었다. 대화면 중심의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그라파이트와 그린 쉐도우 색상이, 갤럭시 Z 플립8은 민트, 크림, 핑크 색상 선호도가 높았다. 삼성전자는 사전예약 흥행 원인으로 고용량 저장공간 제공 혜택을 꼽았다. 사전판매 기간 동안 256GB 모델을 구매하면 512GB 모델로 무상 업그레이드해 준다. 폴드8 512GB 구매 고객은 31만 700원을 추가 결제하면 1TB 모델을 받는다. 이와 함께 애플 iOS 기기에서 데이터를 전송하는 '스마트 스위치'와 파일 공유 기능인 '퀵 셰어' 등 호환성 강화 기능도 젊은 층 유입을 이끌었다. 삼성 월렛의 아멕스 카드 해외 결제 지원과 밀리패스 탑재 등 기능 추가도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사전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구글 AI 프로 6개월 구독권, 갤럭시 워치 할인 쿠폰, 잔존가를 보장하는 '뉴(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등 혜택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더블 스토리지를 비롯한 사전구매 혜택이 8월 3일 종료된다"며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은 사전판매 기간을 활용하길 권한다"라고 말했다.

2026.07.31 09:30전화평 기자

SKT, 피지컬AI·로보틱스 스타트업과 협업 확대

SK텔레콤 피지컬AI와 로보틱스 스타트업 8개사와 협업을 확대한다. 지난 30일 SK 서린사옥에서 열린 피지컬 AI·로보틱스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로봇이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스스로 판단·행동하도록 하는 피지컬AI 기술과 이를 구현하는 로보틱스 산업 동향을 공유하며 사업 협력 기회를 논의했다. 행사에는 SK텔레콤, SK그룹 AI위원회, SK하이닉스, SK AX 등 SK 멤버사의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스타트업은 ▲가우스랩스 ▲리얼월드 ▲마키나락스 ▲씨메스로보틱스 ▲위로보틱스 ▲유일로보틱스 ▲컨피그인텔리전스 ▲홀리데이로보틱스 등이다. 이들은 휴머노이드, 웨어러블 로봇, 산업용 협동로봇, RFM 등 피지컬 AI 전반의 영역을 아우르는 다양한 로보틱스 기술과 솔루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간담회는 SK텔레콤에서 피지컬AI 사업 추진 방향 소개를 시작으로, 참여 스타트업 8개사의 핵심 기술 소개, 사업 현황 및 협력 제안에 이어 좌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제조 물류 서비스 등 산업 현장에서의 공동 실증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또 AI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디지털 트윈, AI 모델 분야에서의 SK그룹 역량과 스타트업의 피지컬 AI 기술을 결합하는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특히 SK텔레콤은 산업 현장을 가상으로 구현한 디지털 트윈 공간에서 RFM 개발을 위한 로봇 학습용 데이터 구축 방안 등을 참여 기업들과 논의했다.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데이터 확보와 실증 환경 구축이 주요 과제로 꼽히는 만큼, SK텔레콤은 이번 협력 논의가 연구 단계 기술의 현장 적용과 사업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참석 기업들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로봇 하드웨어, 데이터, 모델 등 피지컬 AI 분야 전반으로 협력 대상을 확대하며, 개방형 생태계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유경상 SK텔레콤 AI CIC장은 "피지컬 AI 산업에서는 반도체부터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응용 서비스에 이르는 풀스택 AI 생태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실질적인 혁신이 가능하다"며 "국내 피지컬 AI 스타트업과의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하며 로보틱스 생태계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07.31 09:28박수형 기자

xAI, 美 미네소타주 상대 소송…"딥페이크 금지법은 위헌"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가 현지 시각 7월 27일 미네소타 연방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피고는 키스 엘리슨 미네소타주 법무장관이며, 사건번호는 0:26-cv-03425다. 소장을 낸 법인은 X.AI LLC다. xAI는 2026년 2월 스페이스X에 인수된 뒤 공식 사이트에서 '스페이스XAI'로 브랜드를 통합했다. 대상은 미네소타주가 제정한 법안 HF 1606이다. 이 법은 동의 없이 특정인의 신체를 합성한 성적인 이미지, 이른바 '누디파이(nudification)' 이미지를 만드는 앱과 웹사이트를 금지하며 8월 1일 시행을 앞두고 있다. AI 서비스 제공자에게 건당 최대 50만 달러(약 7억2,000만 원)의 민사 제재금을 부과하고, 피해자에게는 3배 손해배상과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권리를 준다. xAI는 소장에서 이 법이 "지식·의도·목적 요건이 없는 무과실책임 법률"이며 "누디피케이션을 금지하려는 어설픈 시도로 표현의 자유와 시각적 표현 도구에 과도하고 내용 기반의 금지를 부과한다"고 주장했다. 안전 항구 조항도, 고의 요건도 없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xAI는 법원에 HF 1606이 미국 수정헌법 제1조와 제14조에 위배된다는 선언과 함께, 예비적·영구적 금지명령을 요청했다. 다만 소장에서 xAI는 미네소타주가 동의 없는 AI 생성 나체 이미지 유포를 금지하려는 이익 자체는 다투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이 법률이 그 목표를 훨씬 넘어선다고 주장했다. 다른 주에서도 유사한 법안이 추진되고 있어, xAI 외에 다른 AI 이미지 생성 기업들도 이번 소송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테크타임스(Tech Times)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지 출처: xAI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6.07.30 22:25AI 에디터

[카드뉴스] AI 다음 대장주는 누구?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AI 관련주 투자에 관심 많으시죠? 이제는 AI를 '만드는 회사'보다 AI를 '잘 활용하는 회사'가 다음 대장주로 떠오를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최근 한국 주식시장이 하루 만에 무려 10.8%나 급락하는 사건이 터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커졌는데요. AI 활용 기업들이 앞으로도 계속 잘나갈지에 대해서는 AI패널들 사이에서도 찬성 50, 반대 50으로 의견이 팽팽하게 갈리고 있는 상황이에요. 업계에서는 반도체를 만들고 AI를 똑똑하게 만드는 단계를 지나, 이제는 실제로 '돈 버는 방식'을 증명해야 하는 시기로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어요. 그래서 투자 전에는 딱 두 가지만 체크하면 되는데요, 벌어들인 돈으로 투자나 금융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 있을 규제에 대비가 되어 있는지를 꼭 확인해야 해요. 아무리 이름에 'AI'가 들어간다고 해서 다 좋은 회사는 아니라는 사실, 꼭 기억해두세요. 돈 잘 벌고 현금이 넉넉한 회사는 기회가 되지만, 빚만 잔뜩 쌓인 회사는 위험 신호일 수 있답니다. 투자는 서두르지 말고 꼼꼼히 확인한 뒤 결정하는 게 좋겠죠? 더 자세한 내용은 카드뉴스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c16b1375.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7.30 19:54AMEET

최태원 회장, SK하이닉스 지분 3620주 매수…기업가치 제고 의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을 처음으로 직접 매입했다. 규모는 약 48억원 수준이다. 최근 AI 메모리 수요 폭증으로 SK하이닉스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회사의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나서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30일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를 통해 최 SK회장이 SK하이닉스 주식 3620주를 장내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SK하이닉스 주식은 종가 기준으로 131만8000원이다. 총 매수 규모는 47억7116만원으로 추산된다. 최 회장이 본인 명의로 SK하이닉스 지분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에는 계열사를 통한 간접 지배구조로 SK하이닉스를 경영해 왔다. 최 회장은 SK 지분 17.9%를 보유하고 있으며, SK가 SK스퀘어 지분을 약 32%,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 지분을 20.5% 보유하는 구조로 돼 있다. 이번 공시는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최 회장의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지난 17일 제주에서 열린 대한상의 하계포럼에서 "메모리는 앞으로도 계속 필요하기 때문에 시간을 두면 우상향으로 간다"며 "이런 종류의 주식을 투자하려면 샀다 팔았다 하지 마시고 그냥 가만히 갖고 계셔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매출 79조 3187억원, 영업이익 60조 5426억원으로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AI 인프라 투자로 D램·낸드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가 확대된 덕분으로, 회사는 내년 이후에도 AI 인프라 투자가 견조하게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7.30 19:24장경윤 기자

[컨콜종합] 이준희 삼성SDS 대표 "AI 풀스택으로 미래 성장 기회 선점"

삼성SDS가 2분기 클라우드 성장세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하반기 이후 성장 전략으로 인공지능(AI) 인프라와 공공 AI전환(AX), 디지털 자산 인프라를 전면에 내세웠다. 단기적으로는 클라우드와 물류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중장기적으로는 AI 풀스택 역량을 기반으로 새 성장 기회를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삼성SDS는 30일 2026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매출 3조7천178억원, 영업이익 2천318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IT서비스 부문 매출은 1조7천625억원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클라우드 매출은 7천794억원으로 17% 증가했다. 물류 부문 매출도 1조9천553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준희 대표이사 사장은 엔트로픽과의 협력, 글로벌 프론티어 AI 기업들과의 논의를 바탕으로 "AI 풀스택 전 영역에서 전략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 사업 기회에 연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SDS는 지난 25일 AI 서밋에서 미국 엔트로픽과 국내 기업 최초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협력 내용은 클로드 기반 신규 사업 공동 발굴, 공동 마케팅, 어플라이드 AI 엔지니어 공동 양성, 클라우드 엔터프라이즈 사업 확산 등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AI 시장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삼성SDS 임직원을 대상으로 '클라이언트 제로' 전략을 통해 엔트로픽 서비스를 먼저 도입·검증하고 있으며, 삼성 관계사 20곳에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외부 고객으로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실적에 대한 자신감도 보였다. 김태호 경영지원 담당 부사장은 IT서비스 부문에 대해 하반기에도 클라우드 성장세가 이어지며 하이 싱글 수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간 매출 성장률은 미드 싱글 수준, 영업이익률은 10% 이상을 전망했다. 물류 부문 역시 중동 지정학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효과와 대외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공 부문에서는 브리티웍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앞세운 AX 확대 전략이 소개됐다. 솔루션사업부장인 송해구 부사장은 올해 중앙정부 지능형 사업 확대에 따라 총 47개 부처, 18만명 대상 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연말까지 30개 부처, 13만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안정적인 리커링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교육청, 지자체, 공사공단으로도 영업을 확대해 2027년 공공 시장 확산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물류 사업은 항공과 계약 물류가 2분기 성장을 이끌었다. 물류사업부장인 오구일 부사장은 대외 사업 확대가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항공 물류는 항공사와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업종이 다른 제품을 함께 운송하는 혼적 사업을 확대했고 계약 물류는 자동차 부품과 태양광 유통 물류에서 성과를 냈다. 하반기에는 해상 운임의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지만, 항공은 AI 산업 호황 영향으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AI 인프라 사업은 삼성SDS의 중장기 전략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김은영 부사장은 회사의 AI 인프라 사업 모델을 직접 자산을 보유하는 자체 투자형(CAPEX), 일부 자본 참여 방식의 에쿼티형, 자산 보유 없이 설계·구축·운영을 맡는 엔터프라이즈 설계·구축·운영(DBO)형으로 설명했다. 삼성SDS가 제시한 800메가와트(MW) 목표는 이 세 가지 모델을 모두 합산한 수치다. 김 부사장은 800MW 목표에 다양한 파트너십과 DBO 사업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프론티어 AI 기업과의 협력 물량이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반영됐는지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는 AI 인프라 사업이 자체 데이터센터 확장뿐 아니라 외부 파트너십과 운영 사업까지 포괄하는 구조로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GPU 사업 확대도 주요 관심사였다. 김 부사장은 "B300을 1차 투자해 국내 CSP 중 가장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고, 대부분 90% 이상이 이미 서비스화돼 고객이 사용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수주한 사업을 통해 3천 장 이상의 B300과 베라 루빈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B300 1천240장은 올해 12월 구축을 완료해 내년부터 실제 사업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B300 외에 베라 루빈과 NPU를 포함한 추가 투자도 내부 검토 중이다. 디지털 자산 분야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제시됐다. 이 대표는 두나무 지분 투자에 대해 “단순한 재무적 투자가 아니라 디지털 자산 인프라 사업 진출을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설명했다. 두나무의 블록체인 운영 노하우와 삼성SDS의 IT서비스, AI, 클라우드, 보안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디지털 금융 인프라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회사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가상자산 기반 금융 SI, AI 기반 차세대 결제 사업 등을 구체적인 기회로 제시했다. 다만 국가 AI 컴퓨팅센터 사업과 관련한 임대형 구조와 수익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부사장은 서비스 공간과 임대 GPU 셋업 방식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구조와 수익성은 현 시점에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은 AI 인프라와 신사업 전략에 집중됐으며 노조 등 내부 현안에 대한 별도 언급은 없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우리는 AI 풀스택 기업으로서 고객의 AX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AI 인프라와 플랫폼, 서비스 전 영역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략적 투자와 M&A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30 17:38남혁우 기자

포스코DX, 2분기 실적 주춤…AI·자동화로 하반기 반등 노린다

포스코DX가 2분기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주 증가와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회복에 나선다. 철강 고위험 공정 자동화와 인공지능(AI) 기반 제조·사무 혁신 사업을 확대하며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성장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포스코DX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25억 8100만원, 영업이익 98억 6100만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8%, 영업이익은 42.3% 감소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169.6%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순이익은 118억 16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 4740억 9100만원, 영업이익 135억 1900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8%, 66.2% 줄었다. 다만 수주 지표는 개선됐다. 2분기 연결 기준 수주는 2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했으며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9600억원을 유지했다. 회사는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하반기 매출 확대를 예상 중이다. 영업이익률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1분기 1.5%였던 영업이익률은 2분기 4.2%로 2.7%포인트 상승했다. 회사는 매출이 프로젝트 인식 시점 차이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자동화 사업에선 철강 고위험 공정 자동화와 크레인·이차전지 소재 공장 무인화 사업을 확대하며 AI와 로봇을 결합한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축을 추진 중이다. 2분기에는 피지컬 AI 기반 제철공정 크레인 자동안전 솔루션과 양극재 5단계 수배전반 사업 등을 신규 수주했다. 철강 및 이차전지 소재 공장의 자동화 사업 확대에 힘입어 별도 기준 수주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매출도 전분기 대비 19% 늘어나며 회복 흐름을 보였다. IT 부문에선 안정적인 서비스수준협약(SLA) 사업을 기반으로 구매 디지털전환(DX)과 차세대 엔터프라이즈포털(EP) 등 그룹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했다. 그룹사 데이터·AI 플랫폼과 차세대 EP 등 핵심 프로젝트를 신규 수주하며 하반기 수주 회복도 예상된다. 특히 포스코DX는 AI 에이전트 기반 사무 자동화를 확대하며 'AI 네이티브 컴퍼니'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제조 현장의 피지컬 AI와 함께 그룹사 AI 전환(AX) 프로젝트를 확대해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분기 고객별 매출 비중은 포스코가 64%로 가장 높았고 그룹사가 27%, 포스코퓨처엠이 7%, 대외 고객은 3%를 차지했다. 회사는 AI와 자동화 기술을 결합한 제조 혁신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사무 영역의 자체 개발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앞세운 AI 워크포스 사업도 본격화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최태환 포스코DX 경영기획실장은 전날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커스터머 제로' 전략으로 먼저 회사 내부에서 AI를 검증한 뒤 이를 외부 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피지컬 AI와 AI 워크포스를 양대 축으로 향후 3년 이내 수주와 매출을 약 30% 성장시키고 산업 AX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6.07.30 17:38한정호 기자

미 간호사들, 'AI 감시'로 곤혹..."생산성 향상·비용절감에만 눈 멀어"

미국 의료 서비스 조직인 카이저 퍼머넌트의 상담 간호사들이 직장에 도입된 과도한 AI 감시 도구와 통화 시간 제한 때문에 환자 케어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고 고발했다. 상담 간호사는 환자의 전화 상담을 받아 가정 내 치료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응급실 방문 안내나 의사 예약을 돕는 의료 일선 인력이다. 그러나 카이저 퍼머넌트 경영진은 간호사들에게 환자 1인당 통화 시간을 15분 이내로 끝내도록 압박하며, 이를 초과할 경우 실적 평가에서 불이익을 주거나 정기 회의에서 질책을 이어오고 있다. 로컬뉴스매터스 보도에 따르면, 2010년부터 근무해 온 라켈 알바레스 산체스 간호사는 2025년 자살 위험 환자의 전화를 받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1시간 넘게 통화를 유지해 목숨을 구했다. 하지만 환자를 안심시키는 동안에도 '평균 통화 시간이 길어져 실적 평가에 감점을 받지 않을까' 하는 심각한 불안감에 시달려야 했다. 한 익명의 간호사 역시 말기 암 진단을 받고 충격에 빠진 고령 환자를 위로하고 싶었지만, 통화가 길어져 상사에게 경고를 받을 것이 두려워 황급히 통화를 마칠 수밖에 없었다고 증언했다. 이러한 15분 통화 제한은 실제 의료 현장의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신생아를 키우는 초보 부모나 복합 만성 질환자, 인생이 걸린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장시간의 깊은 상담이 필수적이다. 특히 캘리포니아주 주민의 약 40%가 영어가 아닌 언어를 사용해 통역사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통화 시간이 30분을 넘기 일쑤지만, 경영진은 일률적인 시간 단축만을 요구하고 있다는 게 간호사들 주장이다. 여기에 2024년 경영진이 간호사와 환자의 목소리 톤을 AI로 분석해 '공감도'를 평가하는 AI 감시 프로그램까지 시범 도입하면서 현장의 반발은 극에 달했다. 약 10년 경력의 파 뷰(Pha Vue) 간호사는 심장 질환이 우려되는 환자에게 안전을 위해 동일한 조언을 반복했다는 이유로 AI로부터 낮점수를 받았다. 또한 전문적인 간호사 판단에 따라 AI 알고리즘의 권고를 거부하거나 직접 예약을 잡은 경우에도 낮은 평가가 내려졌다. 뷰 간호사는 "우리는 단순한 고객 지원 콜센터 직원이 아니라 환자를 케어하기 위해 존재하는 간호사"라며 "카이저 퍼머넌트가 기술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에만 눈이 멀어 간호의 본질을 잊고 있다"고 비판했다. 소비자 옹호 단체 '컨슈머 워치독'의 미셸 라모스 역시 "카이저 퍼머넌트가 오랫동안 의료의 질보다 수익을 우선시해 온 결과가 환자들에게 피해로 돌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현장의 거센 반발에 대해 카이저 퍼머넌트 측은 "감시 도구는 품질 보증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며 인간의 검토를 거치고 있다"고 해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AI 도구 활용 및 모니터링 체계에 대한 추가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2026.07.30 17:37백봉삼 기자

몬드리안에이아이, 28년 DX 전문가 황상돈 CSO 영입…AX 컨설팅 강화

몬드리안에이아이가 글로벌 컨설팅사와 IT서비스 기업에서 28년 이상 디지털 전환(DX) 프로젝트를 수행한 전문가를 영입해 기업 인공지능 전환(AX)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몬드리안에이아이는 황상돈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영입했다고 30일 밝혔다. 황 CSO는 미국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정보학을 전공했으며 딜로이트 컨설팅과 커니, 포스코DX, 삼성SDS, 미국 EDS, CSC 등 글로벌 컨설팅사와 IT 기업에서 28년 이상 사업 전략과 디지털 전환(DX)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삼성전자와 두산, SK, 하나은행, 신세계, 미국 국방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대규모 DX·AX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사업 전략 전문가라는 게 회사 측 평가다. 몬드리안에이아이는 이번 영입을 계기로 사내에 AX 컨설팅 조직을 신설한다. 단순한 AI 플랫폼과 솔루션 공급을 넘어 고객 맞춤형 엔드투엔드 사업 체계를 구축하고 컨설팅과 플랫폼 사업을 연계해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전자·제조·금융·유통·공공·항공우주 등 다양한 산업으로 AX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몬드리안에이아이 측은 "글로벌 컨설팅사와 대기업에서 검증된 황 CSO 합류로 AI 기술력에 고도화된 컨설팅 및 사업 초기 설계 역량이 결합돼 강력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제조·금융·공공·항공우주 등 전 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폭발적인 매출 성장과 함께 AX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7.30 17:11한정호 기자

저커버그 "5년 안에 수십억명 개인 AI 에이전트 갖게 될 것"

생성형 AI가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일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경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5년 안에 수십억 명이 개인 AI 에이전트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타는 이를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AI 인프라 투자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저커버그 CEO는 29일(현지시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5년 후를 내다봤을 때 수십억 명이 자신의 목표를 이해하고 24시간 사용자를 대신해 일하는 개인 AI 에이전트를 갖지 않는 미래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AI 에이전트가 금융과 건강관리, 인간관계, 가사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개인을 지원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저커버그 CEO는 여러 AI 에이전트와 상호작용하는 시대가 오면 메타의 메시징 플랫폼 역할도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리가 여러 AI 에이전트와 상호작용하는 미래로 나아갈수록 왓츠앱과 다른 메신저 서비스의 중요성은 커질 것"이라며 "이미 왓츠앱은 이용자들이 메타 AI와 가장 많이 상호작용하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메타는 AI를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함께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에 약 140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저커버그 CEO는 "컴퓨팅 자원을 직접 판매하는 것보다 '지능'을 판매하는 것이 훨씬 높은 수익성을 가져올 것으로 본다"며 "다만 컴퓨팅 자체를 판매하는 시장 역시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메타가 개발 중인 개인 AI 에이전트는 앞으로 수개월, 수년간 새로운 제품과 수익 모델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타는 이번 분기 왓츠앱과 메신저를 통해 기업용 AI 에이전트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으며, 현재 100만 개 이상의 기업이 해당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2026.07.30 17:03안희정 기자

그록부터 헤일로까지…해외 AI 칩 스타트업 'M&A 도미노' 왜?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의 독자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막대한 칩 개발비와 양산 후 급증하는 소프트웨어(SDK) 유지보수 비용의 벽에 부딪혀 거대 반도체 기업에 잇따라 흡수되고 있다. 30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엣지 AI 칩 1위 업체 이스라엘 헤일로가 최근 미국 마이크로칩에 인수됐다. 헤일로의 누적 투자금은 3억 4000만달러(약 4880억원)에 달했지만, 칩 설계부터 제조, 소프트웨어 관리까지 전 과정에 발생하는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매각을 택했다. 인수합병(M&A)은 글로벌 AI 반도체 생태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한때 엔비디아 대항마로 불렸던 영국 그래프코어는 수조원대 적자를 기록한 끝에 올해 일본 소프트뱅크에 넘어갔다. 이스라엘 하바나랩스는 2019년 20억달러에 인텔에 인수됐다. 언어처리장치(LPU)로 주목받은 그록은 지난해 12월 엔비디아에 흡수됐다. 반도체 전설 짐 켈러가 이끄는 텐스토렌트마저 최근 퀄컴 피인수설이 제기된다. 해외 주요 AI 반도체 스타트업 대부분 인수되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스타트업 독자 생존이 어려워진 원인으로 막대한 투자비용을 꼽는다. 팹리스는 칩 설계 후 최선단 파운드리 공정을 쓰기 위해 마스크 제작 등 거액의 초기 비용을 지출한다. 출시 후에는 소프트웨어 고정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AI 모델 발전 속도가 빠른 만큼, 고객사가 칩을 실제 서비스에 활용하려면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끊임없이 업데이트해야 한다. 새로운 모델이 등장할 때마다 소프트웨어를 전면 수정해야 하므로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인력이 훨씬 더 많이 필요하다. 인건비 폭등은 자본력이 부족한 스타트업에 치명적이다. 헤일로 관계자는 "헤일로는 전체 직원이 350명 정도였는데, 이 중 대부분이 SDK 인력이었다"며 "그럼에도 결국 인수됐다. AI 칩 업체가 버티려면 막대한 인력과 대규모 자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이퍼스케일러와의 구조적 격차도 독자 생존을 가로막는다. 구글, AWS 등은 자체 AI 서비스와 모델 로드맵을 바탕으로 수년 뒤 필요한 주문형 반도체(ASIC)을 미리 설계한다. 반면 AI 칩 스타트업은 고객사의 장기 계획을 완벽히 예측하기 어렵다. 수요 기업들이 연산용 신경망처리장치(NPU) 단품보다 통합 솔루션을 원하는 점도 한계다. 스타트업은 설계 기술이 뛰어나도 글로벌 영업망과 통신·전력 칩 등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가 부족하다. 한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구글 같은 기업은 자체 서비스 로드맵이 있어 장기적인 반도체 개발이 가능하지만, 외부 스타트업은 시장 흐름에 완벽히 올라타는 것이 구조적으로 힘들다"며 "NPU 단품만으로는 영업에 한계가 뚜렷해, 결국 독보적 기술을 검증받은 뒤 대기업과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것이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의 유일한 생존 공식이 됐다"고 설명했다.

2026.07.30 16:48전화평 기자

"AI 악용 사이버 공격 급증…평균 피해 비용 86억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사이버 공격에 활용되면서 기업들의 데이터 유출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악용한 침해사고는 전체 악성 공격의 4분의 1 수준까지 늘었으며 평균 피해 비용도 일반 침해사고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IBM이 발표한 '2026 데이터 유출 비용 보고서'에 따르면 악의적 침해사고 4건 중 1건은 AI를 활용한 공격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56% 증가한 수치다. 특히 AI 기반 침해사고의 평균 피해 비용은 600만 달러(약 86억원)로 전체 평균인 499만 달러(약 71억원)보다 약 100만 달러(약 14억원) 높았다. 이번 보고서는 IBM 후원 아래 포네몬연구소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 세계 602개 조직이 경험한 데이터 유출 사례를 분석해 작성됐다. 후속 조사는 5월에 진행됐으며 기존 조사 대상 가운데 456개 조직이 참여했다. 보고서는 AI 기반 공격이 딥페이크를 활용한 사칭과 AI 기반 악성코드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며 사이버 공격의 경제성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격 비용은 낮아지고 속도는 빨라지는 반면, 침해사고 탐지와 복구 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반대로 보안 운영에 AI와 자동화를 적극 활용한 기업은 침해사고 비용을 평균 약 200만 달러(약 28억원)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기업의 4분의 1은 아직 관련 기술을 보안 운영에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포네몬연구소가 추가로 실시한 조사에선 기업들의 보안 투자 기조도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도화된 차세대 AI 기반 사이버 공격 역량을 인지한 기업의 85%는 향후 보안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는 침해사고를 경험한 이후 보안 투자를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 비율(64%)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공격자들의 속도에 대응하는 영역에선 여전히 공백이 존재했다.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은 위협 탐지와 대응을 위해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있었지만, 취약점 관리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한 기업은 18%에 불과했다. 또 응답 기업의 75%는 차세대 AI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보안 운영 전반에서 AI 에이전트 활용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AI 기반 공격이 핵심 인프라 산업에 집중되는 경향도 확인됐다. 조사 대상 AI 기반 공격의 62%는 핵심 인프라를 겨냥했으며 금융서비스와 에너지 산업이 주요 표적이었다. 평균 침해사고 비용은 금융서비스가 630만 달러(약 90억원), 에너지 산업이 520만 달러(약 74억원)로 집계됐다. IBM은 특정 산업에 대한 공격이 공급망과 필수 서비스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AI 자체를 겨냥한 보안 위협도 늘고 있었다. 응답 기업의 20% 이상은 AI 모델 또는 AI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한 침해사고를 경험했다고 답했으며 주요 원인으로 API·애플리케이션·플러그인 보안 취약점과 AI 워크로드 관련 클라우드 설정 오류가 각각 27%를 차지했다. 랜섬웨어 공격 역시 AI를 활용해 더욱 고도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랜섬웨어 관련 사고 비중은 지난해 34%에서 올해 39%로 증가했으며 공격자들은 운영 차질뿐 아니라 기업 평판을 주요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가장 많았다. 수자 비스웨산 IBM 시큐리티 소프트웨어 부문 부사장은 "AI는 사이버 공격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만드는 반면, 침해사고 대응 비용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위협을 발견한 이후 실제 해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될수록 그 격차는 곧바로 피해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개발 프로세스에 복구와 대응 역량을 내재화하고 실행 환경에서의 신원 보안을 강화하며 공격자와 같은 속도로 위험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7.30 16:44한정호 기자

[ZD SW 투데이] 총상금 1억 '제타 글로벌 크리에이터 콘테스트' 개최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스캐터랩·바른손이앤에이, '제타 글로벌 크리에이터 콘테스트' 개최 스캐터랩이 바른손이앤에이와 함께 다음 달 9일까지 총 상금 1억원 규모의 '제타 글로벌 크리에이터 콘테스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테스트는 스캐터랩 제타의 첫 글로벌 공식 창작 공모전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개최된다. 연애·관계, 성장·모험, 미스터리·스릴러, 시뮬레이션·역할수행게임(RPG), 일상·드라마 등 5개 장르에 지원 가능하다. 최종 심사에는 '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 감독,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매기 강 감독, '중증외상센터: 골든아워' 한산이가 작가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위원단으로 참여한다. 스캐터랩은 AI와 함께하는 새로운 창작 생태계를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바이브컴퍼니, AI 지식관리시스템 GS인증 1등급 획득 바이브컴퍼니가 AI 지식관리시스템 'VAIV KMS'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부여하는 소프트웨어 품질인증(GS) 1등급을 획득했다. GS인증은 소프트웨어진흥법에 근거해 국가가 공인하는 품질 인증 제도로, 기능성과 신뢰성 등 국제 표준 기준에 따라 평가가 이뤄진다. 이번 인증으로 바이브컴퍼니는 조달청 나라장터 종합쇼핑몰 등록과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자격을 확보해 공공 조달 시장 진입 요건을 갖추게 됐다. VAIV KMS는 고객센터와 현업 부서에 흩어진 업무 지식을 통합해 필요한 순간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기반 지식관리시스템이다. 바이브컴퍼니는 지난 3월 케이뱅크 고객센터 전용 AI KMS 구축을 완료하며 금융권 레퍼런스를 확보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금융권에서 검증한 역량을 공공기관의 지식관리와 민원 상담 영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인젠트, 아이티윈과 공공 조달 시장 공략 위한 업무협약 인젠트가 아이티윈과 공공 조달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조달청 종합쇼핑몰 내 디지털서비스몰을 통해 인젠트의 포스트그레SQL 기반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인젠트 eXperDB' 등을 전국 단위로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 아이티윈은 인젠트의 조달 파트너로서 디지털서비스몰을 통한 제품 판매와 함께 협력 파트너사 네트워크를 활용한 공공기관 영업·마케팅을 전개한다. 인젠트는 제품 공급과 기술지원을 제공하며 도입 이후 유지보수 체계를 통해 고객 지원을 이어간다. ◆팀뷰어-서비스나우, AI 기반 IT 운영 혁신 파트너십 팀뷰어가 서비스나우와 AI 기반 정보기술(IT) 운영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다년간 협약으로 팀뷰어의 디지털 직원 경험(DEX) 및 원격 연결 솔루션이 서비스나우 AI 플랫폼에 통합된다. 팀뷰어의 엔드포인트 기술과 서비스나우 AI 플랫폼을 결합해 IT 문제의 감지·분석·해결로 이어지는 엔드투엔드 에이전틱 워크플로우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팀뷰어 솔루션은 전 세계 서비스나우 고객에게 패키지 애드온 형태로 제공되며 채널 파트너가 지원한다. 양사는 영업·마케팅 인력을 각각 배정해 IT 서비스 관리(ITSM), 필드 서비스 관리(FSM), 고객 서비스 관리(CSM) 전 영역에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계약에는 신규 활용 사례 발굴과 시장 확대를 위한 통합 수준 고도화 방안도 포함됐다. ◆데이터이쿠, '2026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AI 플랫폼' 5년 연속 리더 데이터이쿠가 '2026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데이터 사이언스 및 머신러닝 AI 플랫폼'에서 5년 연속 리더로 선정됐다. 기업이 AI 실험 단계를 넘어 대규모 운영 환경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온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데이터이쿠는 데이터 플랫폼과 클라우드 인프라, 기존 업무 서비스 전반에서 AI를 개발·운영·관리할 수 있는 단일 환경을 제공한다. 지난 12개월간 가트너 피어 인사이트에서 5점 만점에 4.7점을 기록했으며 리뷰 작성자의 98%가 해당 플랫폼을 추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로슈, 존슨앤드존슨, 미쉐린, 스탠다드차타드 등 전 세계 750개 이상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AI 에이전트 거버넌스를 지원하는 '에이전트 매니지먼트'와 '코빌드', '리즈닝 시스템즈' 등을 제공한다.

2026.07.30 16:03이나연 기자

과기정통부, 국가 긴급현안 대응 R&D 4건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가 긴급현안 신속 대응을 위한 범부처 R&D로 과제 4건을 선정하고, 연구에 착수했다. 30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선정과제는 ▲과기정통부(한국인터넷진흥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고려대학교) ▲과기정통부·질병관리청(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 ▲기후에너지환경부(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이다.이 사업은 정규예산 절차로는 미리 대비하기 어려운 각 부처 긴급 연구개발 수요 등을 발굴, 연구과제를 발굴·선정하고, 예산을 즉시 지원하는 사업이다. 신속 대응 과제인 만큼 연구기간도 짧다. 6~12개월로 단기다. 성과를 평가해 부처단위로 계속 사업으로 진행할지를 결정한다. 예산지원 규모는 10억원 내외다. 선정된 과제는 ▲프론티어 AI 공격에 대응한 사이버 보안 취약점 검증·대응 및 패치 후보군 생성기술 ▲개인정보 유출 사고 초동 대응 기술 ▲AI 기반 백신·치료제 후보물질 발굴 및 신속 진단 기술 ▲센서 기반 화학사고 예측 기술 현장실증 등이다. 박인규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예측하기 어려운 국가 현안은 무엇보다 신속한 기술 대응이 중요하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개발 성과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30 15:48박희범 기자

정부, 자율 판단·실행하는 에이전틱 AI 만든다…180억원 투입

정부가 사람 개입을 최소화하고 실제 환경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와 30일 서울 AI·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센터에서 '실세계 능동행동형 에이전틱 AI 기술개발'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1년 6개월 동안 총 180억원을 투입해 2027년 말까지 에이전틱 AI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디지털 공간뿐 아니라 물리적 실세계에서 복잡한 작업을 스스로 계획하고 수행하는 기술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AI가 사람 개입을 10% 이하로 줄이면서 임무 설정과 판단부터 실제 행동까지 자율적으로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연구 과제는 의료 초음파와 기업 업무 혁신, 국민 일상 동행, 물리해석 시뮬레이션 등 4개 분야로 구성됐다. 메디컬파크와 NC AI, 심심이, 브이이엔지가 각 과제 주관기관을 맡으며 대학과 기업 등 총 26개 산학연 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의료 분야에서는 영상 획득부터 분석과 판독문 작성까지 초음파 검사 전 과정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유방 초음파'를 개발한다. 숙련된 검사자 수준으로 검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제품 구현이 목표다. 기업 업무 분야에서는 전사적자원관리와 메일, 캘린더 등 분산된 업무 시스템을 스스로 이해하는 '에이전틱 AI 디지털 업무 동료'를 개발한다. 업무 패턴을 학습한 AI가 여러 시스템을 연결해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하도록 할 방침이다. 일상 동행 분야에서는 사용자 상황을 파악해 공감적 개입과 생활 지원을 제공하는 동료형 AI를 구축한다. 물리해석 분야에서는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 표준을 기반으로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해 물리해석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시뮬레이터를 개발한다. 정부는 환경과의 상호작용과 도구 활용, 단계별 계획 수립과 수정, 자기 피드백, 장기 기억과 맥락 이해, 다중 에이전트 협업 기술 등을 중점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AI가 잘못된 판단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안전성과 정렬·검증 기술도 확보한다. 개발 결과물은 실제 환경에서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기술성숙도 7단계 수준 시제품으로 완성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2027년 말 단계평가를 거쳐 우수 과제 1개를 선정하고 1년간 추가 지원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제품과 서비스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진수 과기정통부 AI정책기획관은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우수한 AI 모델뿐만 아니라 AI가 실제 환경에서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의 에이전틱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에이전틱 AI 혁신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30 15:46김미정 기자

AI부터 한옥까지…코나아이 '미래 전략' 엿보니

핀테크 기업 코나아이가 AI전환(AX)을 통한 서비스 고도화와 문화경제 플랫폼 구축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결제 플랫폼을 넘어 AI와 블록체인,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사업 모델로 외연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조정일 코나아이 회장은 30일 강원도 영월 더한옥헤리티지에서 열린 '코나아이 필드 트립 2026, 영월로의 초대'에서 이 같은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조정일 회장 "사회 현상 꿰뚫어 보는 선구안 덕…다음 승부는 AI·문화경제" 조 회장은 코나아이의 28년 사업 여정을 전자결제·디지털화·모바일 플랫폼·분배·AI 등 다섯 단계로 분류했다. 그는 “사업을 시작할 때마다 왜 저런 걸 하냐는 소리를 들었지만, 시간이 지나 항상 우리는 입증했다”면서 “사회 현상을 꿰뚫어 보는 선구안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은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순환경제 모델을 구축하고 STO 등을 접목해 기본 소득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그는 문화경제도 또 다른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조 회장은 “디지털이 고도화될수록 사람들은 아날로그 감성에 대한 향수를 갖게 된다”며 “문화경제 사업도 2~3년 후면 회사의 좋은 수익 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지역화폐 넘어 지역순환경제 구축 이날 코나아이는 기존 지역화폐의 한계를 넘은 '지역선순환 모델'을 공개했다. 기존에는 소비자가 지역화폐로 결제하면 가맹점 정산 대금이 가맹점주에게 현금으로 입금되면서 소비가 한 번으로 끝나는 구조였다. 반면 코나아이가 구축한 영암군 '월출페이'는 가맹점 정산 대금을 사업자카드로 지급해 가맹점주가 다시 지역 내에서 소비하도록 설계했다. 지역 내 자금이 계속 순환하며 소비 승수를 높이는 방식이다. 코나아이는 이 순환 구조를 블록체인 기술로 실시간 데이터화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소비자의 결제금액이 어느 가맹점으로 흘러가 어떻게 다시 소비됐는지를 블록체인으로 추적·증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변동훈 플랫폼 사업 총괄 사장은 “단 한 번의 소비로 마무리되던 지역화폐를 유기적으로 다시 쓰이는 지역선순환 생태계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여기에 스테이블코인과 STO를 결합해 소비 촉진과 가맹점 매출 증대의 선순환 체계를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I를 기업 OS로…AX 전환 본격화 AX 전환 전략도 소개했다. 김동주 코나체인 AI사업팀장은 “많은 기업이 AI를 아직도 도구로만 바라보고 있다”면서 “업무 체계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다 보니 실제 업무 프로세스는 바뀌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코나아이는 회사의 데이터와 업무 절차, 권한 체계를 AI 에이전트와 연결해 AI가 업무를 수행하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업무 절차는 '스킬', 문서와 산출물은 '지식' 형태로 축적해 사용할수록 기업의 업무 역량이 쌓이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김 팀장은 “AI 기술이 기업의 OS처럼 활용되려면 많은 지식과 업무 절차들이 시스템 내에서 누적돼야 한다”며 “기업의 OS라고 AI를 생각한다면 당연히 쓸수록 쌓이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코나에이전트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시연도 진행됐다. 반복 업무뿐 아니라 다수의 문서와 데이터를 분석하는 업무를 AI 에이전트가 수행하는 과정을 참석자들에게 공개했다. 김 팀장은 “최종적인 AX의 목표는 내부 효율화가 아니라 서비스 확대의 고도화”라며 “앞으로 모든 사내 인프라를 연결하고 지식과 워크플로우, 애플리케이션을 코나에이전트 위에 축적해 AI가 기업의 OS가 되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한옥 아닌 '문화' 판다…해외 고액 자산가 공략 코나아이는 더한옥헤리티지를 통해 문화경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한옥이라는 공간·건축에 음식과 웰니스, 체험 프로그램 등을 결합해 한국 문화를 고부가가치 관광 상품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주요 타깃은 한국 고유의 문화와 자연,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해외 고액 자산가다. 해외 온라인여행사(OTA)에 의존하기보다 고액 자산가의 여행 일정을 설계하는 트래블 어드바이저와 글로벌 럭셔리 여행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실제 별도의 해외 광고 없이도 외국인 예약 비중이 전체의 30%에 이르며, 이 중 약 70%가 트래블 어드바이저를 통해 유입됐다. 글로벌 인지도 확보를 위해 유럽 기반의 럭셔리 호텔 연합인 릴레앤샤토 가입과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 평가 절차도 밟고 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센추리온 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제휴와 파인 호텔 앤 리조트(FHR) 참여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과 영월을 연계한 체류형 상품도 확대하고 있다. K뷰티 시술과 한옥에서의 휴식을 결합한 상품과 서울에서 영월까지의 이동 과정을 경험으로 만든 슈퍼카 패키지 등이 대표적이다. 조남희 더한옥헤리티지 사업 총괄 실장은 “호텔만 파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 와서 관심을 가질 만한 경험을 능동적으로 고민하고 서울에서 할 수 있는 경험까지 연계해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코나아이의 정보기술(IT)과 AI 역량도 활용한다. 직원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체계와 가이드라인을 시스템화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2026.07.30 15:31김민아 기자

[AI는 지금] "노바 부진 잊어라"…AI 모델 경쟁 밀린 아마존, 新조직·외부 인재로 '반격'

아마존이 자체 인공지능(AI) 모델 '노바'의 부진 속에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에이전틱 AI 조직을 확대하며 기업용 AI 사업 강화에 나섰다. 모델 경쟁에서 밀린 부분을 에이전트와 기업 데이터 연결 역량으로 만회하려는 움직임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스와미 시바수브라마니안 AWS 부사장은 이날 자신의 링크드인을 통해 '에이전틱 AI·신기술' 조직을 이끌게 됐다고 밝혔다. 새 조직은 기존 에이전트 제품을 확대하고 아직 별도 사업이나 담당 조직이 없는 초기 기술을 발굴해 AWS 서비스로 키우는 역할을 맡는다. 시바수브라마니안 부사장은 AWS에서 데이터베이스와 분석, 머신러닝 사업을 이끌며 다이나모DB와 아마존 베드록 개발에 참여했다. 이번 역할 확대를 통해 에이전트 제품 개발뿐 아니라 초기 기술의 검증과 사업화까지 총괄하게 됐다. 새 조직에는 AI 코딩 도구 '키로'와 기업용 AI 서비스 '아마존 퀵',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서비스 'AWS 트랜스폼'이 포함된다. 뉴로심볼릭 AI와 기업 데이터를 연결하는 'AWS 콘텍스트'도 담당한다. 뉴로심볼릭 AI는 거대언어모델(LLM) 등 신경망에 온톨로지와 논리 추론을 결합해 환각을 줄이고 특정 산업 분야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이다. 이번 일을 통해 AWS는 키로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지원하고 AWS 트랜스폼으로 기존 시스템 전환을 자동화한다. 아마존 퀵과 AWS 콘텍스트를 통해서는 AI 에이전트가 기업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활용해 실제 작업을 수행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이 같은 움직임은 아마존 자체 모델인 노바가 시장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나왔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아마존은 기존 노바 개발 조직을 정리하고 피터 아빌 부사장이 이끄는 '프런티어 모델 연구(FMR)' 계획을 최근 사내 핵심 AI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FMR 조직은 올해 말 열리는 연례 기술 콘퍼런스 '리인벤트' 공개를 목표로 새 모델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노바 제품군 가운데 고성능 모델인 '노바 프리미어'와 통합형 멀티모달 모델 '노바 옴니'를 단계적으로 폐기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영상 생성 모델 '노바 릴'과 이미지 생성 모델 '노바 캔버스'도 정리 대상에 포함됐다. 기존 노바 제품군을 축소하는 대신 FMR 조직에 인력과 컴퓨팅 자원을 집중해 차세대 기반모델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아빌 조직이 차세대 기반모델 개발을 맡는다면 시바수브라마니안 조직은 AI를 기업 고객의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담당한다. 이는 자체 모델 성능 경쟁과 별개로 데이터 연결과 소프트웨어 개발, 시스템 전환, 업무 실행까지 AWS 안에서 제공해 기업용 AI 수요와 수익화를 확대하려는 구상이다. 이의 일환으로 AWS는 베드록에서 자체 모델인 아마존 노바뿐 아니라 앤트로픽과 메타 등 외부 모델도 제공한다. 고객이 선택한 모델을 사내 데이터와 업무 시스템에 연결하는 에이전트 사업이 확대되면 컴퓨팅과 데이터베이스, 스토리지 등 AWS 서비스 이용도 함께 늘어날 수 있다. 시바수브라마니안 부사장은 "기존 조직에 속하지 않은 기술을 발굴하고 제품으로 키우는 것이 새 조직의 역할"이라며 "에이전틱 AI는 컴퓨팅의 다음 개척지로, 뉴로심볼릭 AI와 AWS 콘텍스트는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2026.07.30 15:26장유미 기자

[컨콜] 삼성SDS "AI 인프라 800MW 장기 구축…글로벌 기업도 고객으로 확보할 것"

삼성SDS가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B300' 확대와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 데이터센터 구축·운영(DBO) 사업을 핵심 축으로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장기적으로는 총 800메가와트(MW) 규모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오픈AI와 엔트로픽 등 글로벌 프론티어 AI 기업까지 고객으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김은영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사업부 부사장은 30일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인프라 사업은 자체 투자(CAPEX), 에쿼티(Equity), 엔터프라이즈 DBO 등 세 가지 모델을 합쳐 800MW 규모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CAPEX 기반 데이터센터는 관계사가 주 고객이지만, 오픈AI와 엔트로픽 같은 프론티어 AI 기업들과도 데이터센터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엔터프라이즈 DBO는 대외 사업이 중심"이라며 "사업 수주 대상은 자산운용사가 되겠지만 실제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고객군은 공공기관이나 일반 기업, 관계사 등 특정 산업에 제한하지 않고 폭넓게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산운용사와의 파트너십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관련 협력도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800MW 목표에는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도 반영했다. 다만 회사는 개별 글로벌 고객사별 확보 물량이나 용량 배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김 부사장은 "800MW 목표에는 다양한 파트너십과 DBO 사업이 포함돼 있다"며 "프론티어 AI 기업 외에도 여러 기업과 협력을 논의하고 있지만 현재 시점에서 어느 정도 용량이 포함됐는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AI 컴퓨팅 인프라 확대도 이어간다. 삼성SDS는 국내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CSP) 가운데 가장 먼저 엔비디아 B300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현재 대부분의 자원이 고객 서비스에 투입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1차 투자한 B300은 90% 이상이 이미 서비스화돼 고객이 사용하고 있다"며 "최근 정부 AI 사업을 수주하면서 B300과 베라루빈 3000장 이상을 구축하고 이 가운데 B300 1240장은 오는 12월 구축을 완료해 내년부터 본격 사업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B300과 베라루빈은 물론 신경망처리장치(NPU)까지 포함한 추가 투자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인프라 임대뿐 아니라 토큰 기반 AI 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하는 만큼 비용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음 달 착공식을 앞둔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과 관련해선 사업 구조가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만큼 세부 수익성에 대한 언급을 아꼈다. 김 부사장은 "국가AI컴퓨팅센터는 서비스 공간과 임대, GPU 구축 방식 등을 검토 중인 단계"라며 "현재로선 회사 입장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6.07.30 15:25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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