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AI 대유행기에 메인프레임 투입
본격적인 인공지능(AI) 추론 인프라 시장이 열리는 가운데, IBM이 이번에도 메인프레임 밀어넣기에 도전한다. 메인프레임 최신 운영체제를 예고하며 AI 워크로드를 내세웠다. 지난달 28일 IBM은 z/OS 3.1 버전의 프리뷰를 공개하고 3분기 중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z/OS는 IBM 메인프레임 제품군의 운영체제다. IBM은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 IT 시장의 새로운 유행 시기에 늘 메인프레임을 맨 앞에 내세워왔다. 요즘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위시한 생성 AI의 대중화로 AI 추론 워크로드를 뒷받침할 인프라에 관심이 많아졌다. 이번 z/OS 업그레이드 발표문에서도 최근의 인기 용어가 주로 강조됐다. IBM은 "z/OS 3.1은 운영체제 인텔리전스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새 버전의 z/OS는 시스템 전체에 AI를 주입하기 위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해 학습하고 개선하는 지능형 시스템 관리 안내와 자동화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z/OS 3가 AI를 주입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체제의 기반이 되도록 계획하고 있으며, z/OS 3.1은 그 여정의 첫 릴리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BM은 시스템 운영을 위한 AI 프레임워크와, 자동화를 위한 인증된 앤서블 컬렉션 등을 제공한다. 브라우저 기반 인터페이스 접근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관리를 수용한다고도 했다. IBM 세메루 런타임의 개선으로 64비트 자바 프로그램을 31비트 코볼 앱에서 호출할 수 있게 된다. z/OS 3.1에 추가되는 AI 및 분석 솔루션은 대규모 추론을 사용해 IT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관리를 간소화한다. 저지연 응답시간을 위해 설계된 z/OS 애플리케이션에 AI를 함께 배포하는 생태계를 가졌다. AI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AI용 통합 가속기용 고급언어인터페이스인 'zDNN', IBM에서 개발한 머신러닝 모델 학습과 채점용 라이브러리 '스냅ML' 등을 제공한다. 아파치 스파크용 IBM Z플랫폼은 아파치 스파크 3.2를 지원하며, 운영체제에서 파이선 라이브러리인 'IBM z/OS용 파이썬 AI 툴킷'을 지원할 예정이다. z/OS 체인지트래커란 유료 기능을 새로 제공한다. 잠재적 취약점을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인증된 코드 모니터', 확장된 '시스템리커버리 부스트' 솔루션, 런타임 진단 및 리소스 모니터링을 위한 새로운 인터페이스 등이 제공된다. z/OS 3.1은 2017년 출시된 z14 이상 메인프레임 모델에서 실행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