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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일자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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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데이터센터 투자 10조 달러 전망…GDP 연평균 3.6% 규모

미국의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구축에 향후 8년간 10조 달러(약 1경 3667조원)가 넘는 자금이 투입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I 인프라 투자가 건설과 고용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막대한 전력 수요와 차입금 증가로 미국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도 커질 것이란 분석이다.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브루킹스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경제학자 스테인 반 니우어버그의 추산에서 미국 AI 인프라 투자는 2025년부터 2032년까지 총 10조 3000억 달러(약 1경 400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연평균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6%에 해당하는 규모다. AI 투자가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빠르게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AI 투자가 GDP의 1.9%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데이터센터 투자는 침체된 건설 시장을 떠받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민간 데이터센터 건설에는 계절조정 기준 370억 달러(약 50조원)가 투입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90억 달러(약 12조원) 증가했다. 반면 주택과 아파트, 쇼핑센터 등 데이터센터를 제외한 민간 건설 지출은 같은 기간 전년보다 약 460억 달러(약 62조원) 감소했다. 고용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링크드인은 2023년부터 올해까지 AI로 인해 미국에서 75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 것으로 추산했다. 데이터센터 부문에서도 2024년 이후 11만 70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됐다. AI 관련 채용 공고의 중간 연봉은 약 18만 달러(약 2억 4600만원)로, 전체 채용 공고 중간값인 8만 달러(약 1억 900만원)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반면 데이터센터가 대규모 전력과 인력을 빨아들이면서 다른 산업의 비용 부담을 높이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데이터센터가 전력을 선점하면서 토지 가격과 관련 분야 인건비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 확대에 따른 금융 부담도 커지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알파벳과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5개 대형 기술기업의 자본지출은 2029년까지 4년간 4조 2000억 달러(약 57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이 부채를 통해 조달되면서 AI 사업에서 충분한 수익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금융시장으로 위험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는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를 비롯한 데이터센터 장비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달 미국의 컴퓨터와 디바이스, 반도체 수입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데이터센터가 밀집한 일부 지역에선 전기요금도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WSJ는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일자리와 자산가치 상승을 이끌고 있지만 전력과 인력 부족, 물가 상승과 부채 확대 등 미국 경제에 새로운 부담도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향후 AI 산업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상응하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가 투자 지속 여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2026.09.25 09:05한정호 기자

AI, 지역 임금 격차 부추길 수도

생성형 인공지능(AI)·에이전틱AI·피지컬 AI 등 AI가 사회에 파고드는 속도가 빠른 가운데, 새로운 기술인 AI가 일자리를 얼마나 대체할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속속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조사국 지역경제조사팀은 세분화되고 있는 AI로 인해 지역간에는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에 대해 15일 열린 '2026년 BOK 지역경제 심포지엄'을 통해 발표했다. 일단 생성형AI와 에이전틱AI 노출도는 수도권이 높았다. AI 노출도는 일자리를 구성하는 여러 직무의 AI 활용 및 자동화 가능성을 의미하며, 생성형·에이전틱·피지컬AI에 따라 노출도를 세분화했다. 생성형AI 노출도가 높은 지역은 서울·세종·경기·인천 순이었으며 에이전틱AI 노출도는 서울·세종·경기·대전 순으로 높았다. 생성형AI 노출도가 가장 낮은 곳은 전남·경북·강원 순이었으며 에이전틱AI는 경북·전남·충남 순으로 낮았다. 반면 피지컬AI는 경북·전남·충북·울산 등의 순으로 노출도가 높고 세종·서울·경기 등은 낮았다. 이는 지역별 분포된 산업 결과를 포함한 것으로 한은 측은 분석했다. 보고서에선 피지컬AI는 센서를 통해 현실 세계를 인식하고 액추에이터(모터 등)를 이용해 물리적 행동을 수행하는 AI로 정의했다. 지역별로 AI 노출도가 차이가 났으며, 이는 결국 AI 노출도에 따라 고용이 증감하는 산업분야가 있다면 수도권이 더 큰 영향을 받음을 의미한다. 실제 2023년 이후 생성형AI 고노출 일자리는 24만7000명 증가했는데 이중 수도권이 80.8%(19만9000명)를 차지했다. 에이전틱AI 고노출 직업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드러났다. 에이전틱AI 활용 시기인 2025년 중 일자리가 10만5000명 늘었는데, 이중 수도권 비중이 88.3%(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에이전틱AI의 경우 통계 산출 기간이 1년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변수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생성형AI와 에이전틱AI와 다르게 피지컬AI는 취업자 수를 줄였다. 육체 노동 위주의 피지컬AI 고노출 직업 취업자 수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장기간 감소했다. 육체 노동 기피 영향과 로봇으로 인한 자동화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결국 생성형AI와 에이전틱AI 노출도가 집중된 지역에는 향후 일자리가 늘어나고 피지컬AI 노출도가 큰 지역 일자리는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한은 지역경제조사팀은 지식서비스와 반도체 제조업의 집적경제 강화로 인한 지역간 생산성 및 임금 격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미 지식서비스 종사자 수는 수도권 비중이 71.9%이며 반도체 제조업은 74.4%로 집적경제를 이루고 있다. 집적경제는 특정한 산업이 특정한 공간에 모임으로써 비용이 절감되거나 판매가 잘 이루어지는 것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밖에 AI투자와 숙련 노동자 간 보완성으로 AI투자가 수도권에만 몰린다면, 지역간 생산성 및 임금 격차를 더 벌일 수 있다. 일자리를 찾는 청년은 다시 비수도권서 수도권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한은 지역경제조사팀은 "지역 서비스업의 전문화를 위해 정부·대학·공공기관 간의 협력을 통해 지역내 AI 활용 교육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며 "지역 내 주력 제조업과 연계된 지식서비스를 특화하고 스타트업 육성 등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6.09.15 14:00손희연 기자

개발자·상담원, 4년 후 AI에 일자리 줄 가능성 커…영향 덜 받을 직업은?

인공지능(AI)이 더 많은 업무를 맡을수록 직업별 일자리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I가 대신하기 쉬운 업무가 많은 직종은 일자리가 줄어드는 반면 사람이 직접 해야 하는 업무가 많은 직종은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앤트로픽은 9일(현지시간) AI 발전이 2030년 미국의 일자리와 임금, 실업률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한 내용을 공개했다. 미국의 직업별 업무 자료를 토대로 AI가 사람의 일을 얼마나 맡을 수 있는지 살펴보고 AI 성능과 보급 수준에 따라 일자리와 임금 등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계산했다. 직종별 차이는 뚜렷했다. 개발자와 콜센터 상담원 등 AI가 대신할 수 있는 업무가 많은 직종에서는 일자리가 줄었다. 반면 전기기사와 간호사처럼 사람이 직접 해야 하는 업무가 많은 직종은 변화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일자리를 옮겨야 하는 사람도 늘었다. AI 영향을 많이 받는 직종에서 밀려난 사람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다른 직종에 취업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면서 실업률도 높아졌다. 한 직업 안에서도 업무에 따라 AI가 미치는 영향은 달랐다. 간호사의 경우 환자 혈압이나 맥박 등을 기록하거나 병동 물품을 주문하는 일은 AI가 대신할 수 있는 업무로 분류됐다. 반면 환자를 씻기거나 직접 돌보는 일은 사람이 계속 맡는 영역으로 남았다. 임금 변화도 직업에 따라 달랐다. AI가 지식노동의 절반을 수행할 능력을 갖추면 지식노동자의 임금은 거의 오르지 않았다. AI가 지식노동 대부분을 사람보다 잘하게 되면 2030년 지식노동자의 임금은 AI가 없는 경우보다 10% 넘게 낮아졌다. 반면 지식노동 이외 직종의 임금은 올랐다. 일례로 AI로 인프라 설계와 인허가 업무가 빨라지면 건설 사업이 늘면서 건설 노동자에 대한 수요와 임금도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자리가 줄어드는 직종이 생겨도 미국 경제 전체는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천천히 발전하면 2030년 국내총생산(GDP)은 AI가 없을 때보다 1.6% 증가했다. AI가 더 빠르게 발전하고 널리 활용되면 증가 폭은 8.3%로 높아졌다. AI가 지식노동 대부분을 사람보다 잘하는 수준까지 발전하면 GDP 증가 폭은 32.4%에 달했다. AI가 더 많은 일을 맡을수록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경제성장 속도도 빨라졌다. 하지만 경제가 성장해도 노동자에게 돌아가는 몫은 줄었다. 현재 전체 소득 약 60%를 차지하는 노동자의 몫은 AI가 지식노동 대부분을 맡는 경우 45.2%까지 떨어졌다. 반면 기업 이윤과 투자 수익 등 자본에 돌아가는 비중은 약 40%에서 54.8%로 높아졌다. 앤트로픽은 미국 노동부의 직업별 업무 자료를 활용해 이 같은 변화를 분석했다. 하나의 직업을 여러 업무로 나눈 뒤 AI가 사람을 돕는 업무와 완전히 대신할 수 있는 업무를 구분했다. 사람이 계속 맡아야 하는 업무와 AI 도입으로 새롭게 생길 업무도 반영했다. 예를 들어 간호사가 AI의 환자 분류 내용을 확인하거나 AI가 제시한 진료 계획을 검토하는 일은 AI 도입으로 새롭게 생길 업무로 분류했다. 기존 업무가 사라지는 영향뿐 아니라 AI로 새로운 업무가 생기는 변화까지 고용 분석에 포함한 것이다. 앤트로픽은 이와 별도로 지난 8월 미국인 1만 980명을 대상으로 AI의 미래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AI가 앞으로 어떤 업무까지 수행할 수 있을지와 실제 현장에 얼마나 널리 쓰일지 등을 물었다. 이후 응답자들이 예상한 AI의 미래를 경제모델에 적용했다. 설문 응답을 경제모델에 적용하면 2030년 미국 GDP는 AI가 없는 경우보다 약 10% 증가하고 전체 실업률은 약 5%로 높아졌다. 응답자의 약 10%는 AI가 지식노동 대부분을 사람보다 잘하는 수준까지 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정부 정책과 경기 변화, 금융시장 충격 등은 이번 분석에 포함되지 않았다. 외부 검토에 참여한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도 AI 영향을 많이 받는 직종의 일자리가 실제로 줄어들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앤트로픽은 "경제 시나리오 탐색기는 서로 다른 기술 발전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기 위한 도구로 봐야 한다"며 "실제 결과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9.10 15:48김동원 기자

일자리 줄면 세금도 줄어든다…AI가 바꾸는 나라 살림

인공지능(AI)이 전체 일자리의 10%를 대체할 경우 미국 연방정부 세입이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연방수입의 약 65%가 노동 관련 세수이기 때문이다. AI로 대체된 노동자의 재취업 여부와 AI 가격 형성 방식에 따라 세수와 물가, 금리, 국가부채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랜드연구소(RAND)는 최근 'AI가 노동을 대체할 때의 연방정부 세입: 고성능 인공지능을 활용한 경제 시나리오 검토' 보고서를 통해 고성능 AI가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상황에서 경제와 연방정부 세입에 미칠 영향을 살폈다. 랜드연구소에 따르면 2024년 미국 연방정부 세입에서 개인소득세와 급여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84%다. 이중 임금·급여 등 노동소득과 직접 연결된 세수는 전체 연방수입의 약 65%로 추산된다. AI가 기존 노동을 대체해 임금소득이 줄어들면 정부의 세수 기반도 영향받을 수 있는 구조다. AI의 노동 대체가 곧바로 세수 감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AI 확산으로 새로운 산업과 업무가 만들어지고 대체된 노동자들이 다시 일자리를 얻는다면 노동소득과 세수 기반이 유지될 수 있다. 반대로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충분하지 않으면 노동소득 감소가 세수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AI 가격도 주요 변수다. AI가 소수 기업에 의해 높은 가격으로 공급되면 AI 기업의 이익과 자본소득 증가로 관련 세수가 늘어날 수 있다. AI가 경쟁과 기술 발전으로 원가에 가까운 수준까지 저렴해지면 기업과 소비자의 활용 비용은 낮아지지만 상품·서비스 가격 하락에 따른 디플레이션으로 명목 세수가 줄어들 수 있다. 실제 10% 노동 대체 시나리오에서 대체 노동자가 재취업하지 못하고 AI가 저렴하게 공급되는 경우 2035년 인플레이션은 마이너스(-) 2%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AI가 저렴하게 보급돼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 연방정부 세입은 4분의 1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더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충격이 커진다. 노동소득뿐 아니라 자본소득까지 함께 감소해 과세 기반이 동시에 축소되는 경우, 랜드연구소는 연방세수의 최대 83%가 충격에 노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는 AI의 노동·자본 대체가 광범위하게 진행된다는 가정에 따른 결과다. 랜드연구소는 보고서에서 "AI가 노동을 대체하는 경제에서는 정부가 기존의 세입 구조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AI의 경제적 영향뿐 아니라 연방정부 세입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8.27 10:59이나연 기자

내 일자리, 5년 뒤 괜찮을까…청년 53.9%, AI 대체 우려

청년들은 인공지능(AI)을 업무 경쟁력을 높일 도구로 기대하면서도 직무 축소와 역량 격차, 초급 업무 감소로 성장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불안을 함께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취업했거나 구직 활동 중인 만 19~34세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AI 확산에 따른 청년 일자리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응답자 53.9%는 현재 종사하거나 취업을 희망하는 직무가 앞으로 5년 안에 AI로 대체되거나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매우 높다'는 응답이 19.2%, '다소 높다'는 응답이 34.7%였다. 구직 중인 미취업 청년의 우려가 상대적으로 컸다. 미취업 청년 315명 가운데 직무 대체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비율은 63.8%로, 취업 청년 685명의 49.4%보다 14.4%포인트 높았다. 직무별로는 사무종사자와 관리자·전문가 등 AI 노출도가 높은 직무군의 58.4%가 대체·축소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단순노무종사자와 농림어업 숙련종사자 등 저노출 직무군에서는 이 비율이 45.8%였다. 현재 또는 희망 업종이 AI로 대체·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44.5%였다. 금융·보험업과 정보통신업 등 AI 고노출 업종군에서는 54.5%로, 운수·창고업과 건설업 등 저노출 업종군의 43.5%보다 높았다. AI에 대한 기대도 확인됐다. 응답자의 64.7%는 AI 기술이 업무 전문성과 경력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특히 AI 고노출 직무군 동의율은 74.4%로 저노출 직무군의 50.8%를 크게 웃돌았다. 동시에 AI 활용 능력의 차이가 새로운 경쟁 격차를 만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났다. 응답자 53.6%는 AI 활용 능력이 부족해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불안에 동의했다. 구직 청년의 동의율은 56.9%로 취업 청년의 52.1%보다 높았다. AI가 초급 업무를 대신하면서 청년이 고숙련 인력으로 성장할 기회가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65.6%였다. AI 활용 능력에 따라 청년층 내부의 소득과 경력 격차가 확대될 것이라는 응답도 67.7%에 달했다. 청년 일자리 안정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청년을 신규 채용한 기업에 대한 지원 강화가 23.8%로 가장 많이 꼽혔다. 신입·초급 직무 경험 확대가 23.7%로 뒤를 이었고 AI 활용 교육 강화 19.8%, 인력 부족 분야 근무 여건 개선 15.9% 순이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청년 채용 지원제도를 단순한 채용 장려에서 벗어나 초급 직무 경험과 AI 활용 훈련을 제공하는 기업에 지원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턴십 등 일 경험 사업도 AI를 활용하는 프로젝트형 직무 경험 중심으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2026.08.18 09:28류은주 기자

오라클, 'AI 직격탄'에 2만 명 감원…다른 IT 업체는?

오라클이 최근 1년 새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때문에 약 2만 1000개 일자리를 줄였다고 테크크런치 등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오라클은 연례보고서를 통해 지난 1년간 전체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약 2만 1000명을 감원했다고 밝혔다. 현재 오라클의 전 세계 정규직 직원 수는 14만 1000명 수준이다. 오라클은 보고서에서 "사업 전반에 걸쳐 AI 기술을 도입하고 활용함에 따라 인력 감축이 발생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례보고서에서 AI 도입이 인력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직접 언급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최근 주요 기술 기업들은 사상 최대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면서도 인력을 줄이고 있다. 특히 많은 기업들은 AI를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감원 배경으로 제시하고 있다. 재취업 지원업체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 Christmas)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술 업계 해고 건수는 수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가장 많이 언급된 해고 사유는 역시 AI였다. 테크크런치는 올해 들어 AI 때문에 대규모 감원을 단행한 주요 기술 기업들을 모아서 보도했다. 가장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 기업 깃랩(GitLab)이 전체 직원의 약 14%에 해당하는 350명을 해고했다. 해고 사유는 AI 인프라 투자와 AI 기반 업무 프로세스 확대로 급증한 트래픽을 처리하기 위한 자금 마련이었다. 구글 역시 클라우드 사업 호조에도 불구하고 인력을 계속 감축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63% 증가하며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주 잔고도 약 두 배 늘어난 4600억 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회사는 위협 인텔리전스 그룹과 사이버보안 조직을 포함한 클라우드 사업부 전반에서 인력을 줄여왔다. 특히 구글은 지난 1년 간 소규모 팀을 관리하는 관리자 직군의 3분의 1 이상을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전체 감원 규모를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2026년까지 1500~3000명 이상의 엔지니어가 회사를 떠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메타도 지난 5월 전체 직원의 약 10%를 해고하는 한편 약 7000명을 AI 관련 신규 직무로 재배치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AI 사업 성공이 보장되지 않는 만큼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시스코도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전체 인력의 5%에 해당하는 4000명을 감원한다고 통보했으며, 클라우드플레어도 전체 직원의 약 20%인 1100명을 줄이기로 했다. 이 밖에도 코인베이스는 전체 직원의 14%인 약 7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스냅 역시 AI 발전을 주요 배경으로 전체 인력의 약 16%에 해당하는 1000명의 정규직 직원을 줄이기로 했다. 델, 블록, 세일즈포스, 아마존 등도 조직 효율화와 AI 중심 경영 전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AI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들의 인력 운영 방식에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앞으로 AI 도입에 따른 조직 재편과 인력 감축 사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6.06.23 16:18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발 해고 강풍' 금융위기급 시한폭탄 될까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으로 인한 대규모 해고의 인한 사회•경제적 충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IT매체 테크크런치는 최근 미국 IT 업계에서 잇따르는 대규모 감원과 그에 따른 파장을 분석한 기사를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재취업 지원업체 '챌린저, 그레이앤크리스마스'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기술업계 해고 건수는 4만 건에 육박한다. 이는 최근 2년 사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AI는 모든 산업에 걸쳐 3개월 연속으로 해고 사유 중 가장 많이 언급된 요인으로 나타났다. 진짜 AI가 해고 원인? 다만 AI가 실제 해고의 주된 원인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적지 않다. 일부에서는 기업들이 구조조정 책임을 AI에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결제 서비스 기업 '블록'이다. 블록은 올해 초 전체 직원의 절반 가까이를 감원하며 비판을 받았다. 당시 공동 창업자인 잭 도시는 감원이 회사의 문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AI가 기업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 팬데믹 기간 동안 과도한 인력 확충이 문제였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결국 과잉 고용 상태였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유명 벤처투자자 마크 앤드리슨도 최근 AI가 경영 실패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대부분의 대기업은 과잉 인력 상태"라며 "그러면서도 모든 것을 AI 탓으로 돌리는 분위기"라고 지적했다. 경제학자들 역시 관세 정책,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경기 불확실성 등이 기업들의 고용 축소를 유발하는 보다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노동자와 AI 자산가의 양극화 해고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AI 자산가들은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있다. 지난 달 AI 칩 제조사 세레브라스 시스템즈는 나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68% 급등하며 시가총액 약 67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공동 창업자인 앤드류 펠드먼과 션 리는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 12일 기업공개(IPO)를 통해 시가총액 2조 1000억 달러 기업으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일론 머스크는 사실상 세계 최초의 '조만장자'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스페이스X IPO를 통해 약 4400명의 백만장자와 400명의 억만장자가 새롭게 탄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AI 스타트업 앤트로픽과 오픈AI 역시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상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AI 산업의 중심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고급 주택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마이애미에서 1억 7000만 달러 규모 저택을 매입하며 지역 역사상 최고가 주택 거래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불과 두 달 뒤인 5월 메타는 전체 직원의 약 10%에 해당하는 8000명 규모의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반면 노동자들이 처한 경제적 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올해 미국 직장인들이 부담하는 고용주 지원 건강보험료는 물가상승률의 두 배를 웃도는 6~7%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 건강보험 비용은 2008년 이후 약 두 배로 증가했으며, 주택 중간가격은 2020년 초 이후 28%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역시 거의 두 배 수준으로 뛰었다. “당신을 대체한 기술로 우린 더 부자가 된다” 문제는 단순한 일자리 감소에 그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수만 명의 노동자들은 해고와 생활비 급등이라는 이중고를 겪는 반면, AI 산업 종사자들은 전례 없는 부를 축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크크런치는 이런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경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나타났던 사회적 반발과 유사한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당시 금융위기는 월가 금융기관들의 무분별한 대출과 과도한 위험 추구에서 비롯됐지만, 정작 구제금융의 혜택은 금융권에 돌아갔고 수백만 명의 미국인은 일자리와 주거를 잃었다. 이후 이러한 불만은 '월가를 점령하라(Occupy Wall Street)' 운동으로 이어졌다. 현재 상황은 당시와는 다르다. 경제가 붕괴한 것도 아니고 기업들 역시 상당 수가 수익을 내고 있다. 그러나 AI 기술이 새로운 부를 창출하는 동시에 해고의 명분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 반감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테크크런치는 "2008년의 분노가 '경제를 망친 사람들은 구제받고, 당신은 일자리를 잃는다'는 인식에서 비롯됐다면, 이번에는 '당신들을 대체한 기술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부유해지고 있다'는 대중들의 인식이 사회적 갈등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6.06.16 17:05이정현 미디어연구소

"AI 비용부담·지역소멸·일자리 미스매치 문제 '그릿지'가 푼다"

인공지능(AI)의 빠른 확산으로 전 세계 산업 지형이 흔들리고 있다.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너도나도 AI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현업에서는 그 변화의 보폭을 따라 잡기 힘들어 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도입 비용이 인건비보다 더 나온다"는 얘기도 들린다. 무작정 AI를 도입하는 시대를 지나, 이제는 '어떻게 잘 운영하고 관리할 것인가'가 생존 화두가 됐다. 이 거대한 변화의 변곡점에서 'AI MSP(Managed Service Provider)'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동시에 '지역 소멸'과 '일자리 미스매치'라는 대한민국 고질병의 해법을 제시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IT 인재 양성 및 개발자 매칭 플랫폼 '그릿지'를 운영하는 소프트스퀘어드다. 이하늘 소프트스퀘어드 대표를 지난 달 29일 만나 본격적인 AI 시대가 바꿔 놓을 일자리의 미래와 기업의 상생 전략을 들었다. AI 도입 후 비용 폭탄...'AI MSP'로 푼다 이 대표에 따르면, 최근 많은 기업이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를 도입하고 있지만 효율적인 통제에 실패해 수천만원에 달하는 '종량제 비용 폭탄'을 맞고 있다. 이 대표는 이를 "AI를 제대로 쓰지 못해 발생하는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과거 클라우드 도입 초기, 기업들이 비용 최적화에 실패했을 때 이를 설계하고 운영을 대행해 주며 성장한 곳이 메가존클라우드 같은 클라우드 MSP 기업들입니다. 소프트스퀘어드는 AI 시대의 메가존클라우드가 되고자 합니다. 즉, 기업의 워크플로우를 분석해 최적의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재조합해 세팅하고, 토큰 비용 및 성과 관리까지 대행하는 'AI MSP' 비즈니스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미 시장에는 대형 SI(시스템 통합) 기업들이 포진해 있지만, 이 대표는 소프트스퀘어드만의 확실한 무기로 '7000명의 개발자 커뮤니티'와 '기민함'을 꼽았다. 기존 대형 SI 기업들은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고정된 솔루션을 공급하는 데 그쳐 경직성이 높은 반면, 소프트스퀘어드는 트렌디한 MZ세대 중심의 현장 전문가 풀을 보유하고 있어 기업별 맞춤형 AI 아키텍처 설계와 기민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소프트스퀘어드의 핵심 서비스 플랫폼인 그릿지 역시 이런 흐름에 맞춰 진화했다. 코로나19 시기 원격 근무 형태로 개발팀을 공급·관리하던 구독 서비스에서, 이제는 'AI 에이전트와 사람이 결합된 클라우드형 노동력'을 패키지로 공급하는 플랫폼으로 고도화됐다. '정주형 원격근무'가 바꾸는 노동의 패러다임…지역소멸 해법을 찾다 이하늘 대표는 AI 기술이 지닌 가장 큰 사회적 가치로 '지방 일자리 문제 해결'을 꼽았다.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심각한 인구학적 위기인 '지역 소멸'은 결국 양질의 일자리가 수도권에 몰려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그러나 온라인 환경에서 작동하는 AI는 공간 제약을 받지 않는다. "AI와 일하기 좋은 인프라를 구축한 기업은 직원이 굳이 수도권 사무실에 상주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업에 AI 인프라가 깔리면 원격으로 연결된 지역 인재들이 어디서나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일자리가 수도권에 있는 것과 내가 수도권에 거주해야 하는 것은 이제 별개의 문제입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실제로 부산시의 경우 1년에 약 4000명의 과학기술 인재가 수도권으로 순유출된다. 이 대표는 "이는 역설적으로 지역 인재들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수도권 기업의 일을 할 수 있는 '정주형 원격근무' 환경을 깔아주는 것이 소프트스퀘어드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수도권 기업들은 그동안 원격 근무에 대한 보안 걱정이나 선입견으로 지역 인재 채용을 주저해 왔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문했다. 기업들이 상주하지 않는 AI 툴에는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듯, AI 에이전트 뒤에서 업무를 최종 승인하고 관리하는 인간 작업자 역시 원격으로 일하는 구조에 편승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가 생겼을 때 리스크와 책임은 단순 매칭 플랫폼을 넘어 파견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소프트스퀘어드가 전적으로 짊어진다. 이 대표는 정부와 지자체의 제도적 보완도 제안했다. 고용노동부가 4대 보험 기준의 정규직 수치만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평가하는 제조업 시대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직무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 워크(건별 직무 수행)'도 양질의 일자리로 인정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나아가 AI 도입이 완료된 기업을 대상으로 지역 인재 원격 고용 및 외주 발주를 의무화하는 '지역 인재 쿼터제' 같은 급진적인 정책 연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I 시대, '책임형 인재'가 살아 남아" 단순히 시키는 일만 하는 '수행자'들의 일자리는 AI에 의해 50% 이상 급감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그렇다면 AI 시대에 살아남는 화이트칼라는 어떤 모습일까. 이 대표는 단호하게 '책임형 인재'라고 답했다. "AI는 배상할 자산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내린 결정에 책임을 지지 못합니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리스크를 감당하고 최종 책임을 지는 인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능력이 바로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명확히 아는 '메타인지', AI의 결과물을 검증하는 '비판적 사고', 그리고 AI에 휘둘리지 않고 중심을 잡는 '나만의 신념'입니다." 소프트스퀘어드는 단순 스킬 교육을 넘어, 자체 커뮤니티 '너디너리(Nerdynerdy)'를 통해 이런 책임형 인재를 실증적으로 양성해 내고 있다. '다음 세상의 평범함은 나다운 것이다'라는 철학 아래, 학생들이 학습 과정에서 AI 멘토와 끊임없이 토론하며 메타인지를 극대화하도록 유도한다. 이렇게 길러진 주체적인 인재들은 기업 현장이나 창업 전선에서도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는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미래의 노동 시장을 '로마 시대로의 회귀'에 비유했다. 생산은 노예(AI)가 전담하고, 인간은 기본소득을 바탕으로 아고라(Agora)에 모여 각자의 신념과 주체성을 추구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는 통찰이다. 소프트스퀘어드의 로고 역시 주체적인 인간들이 모여 하나의 중력을 이루는 아고라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마지막으로 이하늘 대표는 AI 시대 속 청년들의 무기력감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선배 세대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지금의 청년들은 평생 정답 맞히기 교육을 받았는데, 사회에 나오니 '정답을 잘 맞히는 사람은 필요 없으니 집에 가라'는 AI 시대를 마주해 어마어마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적어도 IT 분야에서만큼은 이들이 주체성을 잃지 않고 AI와 공존하며 지속 가능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새로운 디지털 노동 시장의 건강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26.06.15 14:46백봉삼 기자

"피지컬AI 시대 사라진 일자리 사다리...새로운 교육 필요"

AI 기술이 로봇, 자율주행 등 현실 세계와 결합한 피지컬AI로 급속히 발전하며 청년 고용 시장의 양극화와 인간 생명을 위협하는 보안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현행 교육, 고용 제도와 데이터 보호에만 치중된 AI 법 제도만으로는 위기를 막을 수 없다며, 전면적인 거버너스 개편과 범정부 차원의 컨트롤타워 구축을 촉구했다. 송영희 서울과학종합대학원 객원교수는 20일 국회서 열린 '피지컬AI 시대, 일자리와 보안' 포럼에서 “AI가 중간 지대 노동을 대체하며 노동 시장이 저숙련, 고숙련 두 축으로 양극화되고 있다”며 “일자리 사다리가 사라지고, 고숙련만을 요하는 경력직 선호 현상이 뚜렷해 청년층 고용 불안 해소를 위한 정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히 “급변하는 기술 주기가 현재 한국 교육 시스템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입 채용 문이 좁아진 상황에서 청년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과 현장 AI 기반 직무 역량이 달라 고용난이 심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주요국은 AI 인재 양성을 위해 이미 관련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미국은 대형 IT 기업이 주도해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교육을 강화하고 있고, 일본은 고등학교부터 프로그래밍 등 교육을 필수 과목으로 지정했으며, 에스토니아는 국가 차원에서 유치원생에게 코딩, AI 원리를 가르친다. 이에 따라 한국도 교육, 숙련, 신산업 발굴 등 AI 시대 고용 전 과정을 지원하는 정책을 마련해 AI 인재를 양성하고, 실무 현장에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다. 교육 현장에선 AI 신직무 특화 '마이크로 디그리' 채용 가점제 법제화, AI 신기술 실무 인턴십 조세특례제도, '고성능 AI 컴퓨터 바우처' 지원 등이 우선 과제로 꼽혔다. 송 교수는 “현재 교육부 매치업 프로그램이나 대학 내 소단위 전공 제도는 취업 시 가산점으로 작동하지 않아 청년들에게 매력도가 떨어진다. AI 교육 이수로 발급되는 마이크로 디그리가 실질적으로 가산점으로 부여돼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바우처를 청년들에게 직접 지급해 법인 설립 전이라도 GPU 서버 등 핵심 인프라를 무상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이후 숙련 단계에선 AI 긱워커 등 신유형 노동에 맞춘 고용 보험 기준 변화, AI 신산업 상생 연대 기금 조성 등을 제시했다. 신 교수는 “지금은 고용 보험이 전통적 정규직 중심으로 설계돼 프리랜서 코더 등 AI 기반 노동자를 보호하지 못하고 있어 기준을 현행 근로 시간 중심에서 개인 총 소득 기준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기금과 관련해선 “정부와 기업이 AI 사업을 위해 1대1 매칭 펀드를 조성해 청년 디지털 교육과 실질자 전직 지원에 사용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송 교수는 AI 인재 육성을 위해 현재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로 나뉘어진 인재 양성 사업을 하나로 통합해 범부처 차원의 '국가디지털인재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AI 기본법, 피지컬AI 보안 위협 대응 못해” 노영규 연세대 바른ICT연구소 교수는 피지컬AI가 촉발한 보안 문제를 다뤘다. 노 교수는 “과거 해킹이 데이터 유출 수준이었다면, 피지컬AI 해킹은 인간을 해치고 국가 기반 시설을 파괴하는 물리적 위협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피지컬 AI 보안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 교수는 “잔디깎이 로봇 백도어 보안이 뚫려 원격으로 상대 감시가 가능하다면 이 로봇이 사람에게 돌진할 수 있는 '현장성'을 갖게 된다”며 “만약 특정 제조사 로봇 수천 대가 같은 비밀번호를 공유한다면 로봇 한 개의 비밀번호만 해킹돼도 로봇 수천 개가 인간을 위협하는 도구로 변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보안 위협이 국가 인프라에 다다른다면 국가 전체가 위험에 빠질 가능성도 농후하다. 실제 러시아 우크라이나, 가자지구 전쟁 등에선 군사 로봇이 사용되고 있는데, 만약 적이 아군 로봇을 해킹한다면 아군 전력이 적군의 것으로 역이용될 위험이 크다. 최근 공격 AI의 급속한 발전도 보안 위협 요소로 작용한다. 노 교수는 “앤트로픽 미토스 등 최신 AI 모델은 보안 특화 모델이 아님에도 스스로 취약점을 찾아내 악성코드를 자율 생성, 변형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며 “강력한 AI 모델이 나올수록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강대엽 AI메트리카 연구소 소장은 “피지컬AI는 움직이는 센서와 행동 시스템이 기반이라는 점에서 보안이 뚫리면 현실의 물리적 차원으로 위협이 확장된다”며 “교통, 군사, 경제 등이 결합한 위협이므로 사고 이전 책임 설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노 교수는 “지금 피지컬AI 보안에 대응하지 않으면 국민 안전과 국가 안보 차원에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기술적으론 설계 단계부터 보안을 내장하는 시큐리티 바이 디자인과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를 도입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국가 차원의 통합 거버넌스 구축에 대한 필요성도 제기됐다. 노 교수는 “AI 기본법 등 현행 AI 법 제도는 개인 정보, 저작권 중심으로 설계돼 피지컬 AI 보안을 충분히 보장하지 못한다”며 “현재 AI 보안 주무 부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로 주무 부처가 나뉘어있어 규제가 파편화된 것도 문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범정부 차원의 피지컬AI 안전위원회를 설치하고, 피지컬AI 안전 보안 특별법을 제정해 AI 기본법의 공백을 메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05.20 16:00홍지후 기자

김준수 웍스피어 "청년층 고용불안, 직무전환·역량재설계 지원책 중요"

"단순히 일자리 수를 늘리는 접근보다 직무 전환과 역량 재설계를 지원하는 리스킬링 정책이 중요하다." 웍스피어(대표 윤현준)가 지난 23일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주최한 'AI 전환기, 인재와 교육체계 대전환 릴레이 포럼'에서 AI전환(AX) 시대 청년 고용시장 변화와 정책적 대응 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눴다. 이번 포럼은 AI 확산에 따른 청년 고용구조 변화와 교육체계 개편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정부 부처와 연구기관, 민간 채용 플랫폼이 함께 참여해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에는 AI전략위의 임문영 부위원장, 이민석 교육인재분과장을 비롯해 임소현 한국교육개발원 박사, 정지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박사 등이 참석했다. 웍스피어는 정규직(잡코리아·잡플래닛)과 비정규직(알바몬)을 아우르는 채용 플랫폼으로서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연사로 나선 김준수 웍스피어 가치성장본부장(CHRO)은 실제 채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용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진단하고, 인재-기업 간 미스매치 해소를 위한 HR 플랫폼의 역할을 제시했다. 김 본부장은 “AI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 아니라 '인재밀도'가 증가한 구조”라며 “공고 수는 유지되는 반면 지원자가 늘면서 공고당 지원자는 13% 증가하고, 서류 합격률은 절반 수준으로 하락하는 고밀도 경쟁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의 89%가 채용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60% 이상이 채용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며 “채용 감소가 아니라 '매칭 난이도 증가', 즉 미스매치가 핵심 문제”라고 진단했다. 또 AI가 일자리를 대체하기보다 노동 구조를 재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웍스피어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5년간 AI 관련 채용공고는 112% 증가했으며, 신입 및 비수도권에서도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김 본부장은 “AI를 활용할 수 있는 인재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변화하고 있다”면서 “개발뿐만 아니라 마케팅, HR, 기획 등 대부분 직무에서 AI 활용 역량이 기본 요건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재 육성 방향에 대해서는 “청년층이 체감하는 고용 불안을 해소하려면 단순히 일자리 수를 늘리는 접근보다 직무 전환과 역량 재설계를 지원하는 리스킬링 정책이 중요하다”며 “민간 채용 데이터와 공공 정책이 결합될 때 보다 정교한 고용 대응이 가능하다”고 제언했다. 이어 “AX 시대에도 경쟁력의 본질은 사람의 역량이다. AI를 활용하고, 직무 전환에 유연하며, 문제를 정의할 수 있는 인재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이런 과도기를 두려워하기보다 'AI 네이티브' 인재 양성을 위한 AI 리터러시 교육 등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제도적 준비가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6.04.28 09:52백봉삼 기자

"하는 만큼 번다"...MZ세대 블루칼라 선호 확산

MZ세대 사이에서 '블루칼라' 직종 선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고연봉과 유연한 근무 구조에 더해 인공지능(AI)에 따른 사무직 일자리 불안이 맞물리면서, 기술직 교육 시장에서도 30대를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이다. 15일 데이원컴퍼니에 따르면 마이라이트에서 판매하는 인테리어 필름 시공 학습지 가운데 취업 연계 기회 패키지의 경우 구매자 전체가 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루칼라는 생산직에 종사하는 육체 노동자를 일컫는 말이다. 육체 노동자들의 작업복 색깔이 푸른색이라는 것에 빗댄 표현으로, 이전에는 주로 몸을 쓴다는 이유로 젊은 층이 선호하지 않는 직종 중 하나였다. 고소득·AI 일자리 대체 우려…블루칼라 인식마저 바꿨다 그러나 최근에는 근무 시간과 작업량 등에 비례해 책정된 임금과 기술이 숙련될수록 고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장점에 블루칼라 직업을 찾는 젊은 세대들이 늘어나고 있다. 높은 임금 대비 낮은 진입 장벽과 유동적인 근무시간도 블루칼라 직종의 장점으로 꼽힌다. 1997년생 김한솔 씨는 기술직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열현남아'에 나와 “원래 직장 생활을 했었는데, 어린 나이에 스스로 발전이 없고 하는 일에 비해 보수가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가 하는 만큼 벌어간다는 인식에 기술직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 1603명을 대상으로 '연봉 7000만원 교대근무 블루칼라'와 '연봉 3000만원 야근 없는 화이트칼라'를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블루칼라 직종을 선택한 비율이 58%로 과반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블루칼라 직종에 대한 인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3%가 블루칼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보통이다가 30%, 부정적이다가 7%로 뒤를 이었다. 해당 직종에 대한 인식 전환에는 AI의 발전에 따른 일자리 대체 속도가 사무직보다 생산직에서 비교적 더디게 나타나는 세태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AI 시대, 인간 핵심 경쟁력 제시…'HR 리더스 데이' 내달 7일 개최 AI 발전과 삶의 가치관 변화로 커리어에 대한 젊은 세대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5월7일 서울 선정릉역 인근 슈피겐홀에서 열리는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는 채용, 조직문화, 리더십부터 총보상, 웰니스, 감정관리 등 HR 핵심 의제를 하루 만에 점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행사의 대주제는 '휴먼테크+휴먼터치(Human Tech+Human Touch)'다. '기술은 차갑게, 관계는 뜨겁게. 너와 내가 만드는 HR 성장기록'이란 슬로건 하에 총 13개의 명강연이 진행된다. AX가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기술을 도입하는 조직이 놓치기 쉬운 '사람'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단순히 최신 HR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채용·조직문화·리더십·총보상·웰니스·학습·감정관리·실행 문화까지 HR의 핵심 의제를 한 자리에서 압축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실전형 컨퍼런스다. 현재 사전접수 중이며, 오프라인(유료)·온라인(무료)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지디넷코리아 웹사이트 상단에 있는 'HR컨퍼런스'를 클릭하면 행사 프로그램 확인과 사전등록을 진행할 수 있다. 위 이미지에 나온 QR코드를 스캔해도 된다.

2026.04.15 08:54박서린 기자

"AI 때문에 실직하면 월 150만원"…美서 첫 시범 운영

인공지능(AI)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를 지원하기 위한 기본소득 프로그램이 미국에서 이번 주부터 시범 운영된다. IT 뉴스레터 '블러드 인 더 머신'은 25일(현지시간) 해당 프로그램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블러드 인더 머신은 미국 IT 저널리스트 브라이언 머천트가 운영하는 뉴스레터다. 이번 프로그램은 AI로 영향을 받은 노동자 25~50명을 대상으로 1년간 매달 1000달러(약 150만원)를 지급하는 소규모 시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비영리 단체 'AI 커먼즈 프로젝트'와 '왓 위 윌(What We Will)'이 공동으로 운영하며, 'AI 배당금(AI Dividend)'이라는 이름으로 추진된다. 프로젝트 관계자들은 초기 자금으로 약 30만 달러(약 4억5000만 원)를 확보했으며, 향후 빠른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26년까지 총 300만 달러(약 45억 원)를 지급하는 것을 목표로 주요 AI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AI 배당금' 주최자 중 한 명인 소프트웨어 개발자이자 강사인 케이틀린 코트는 최근 프로그래밍 수업 수강생들의 취업을 돕는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IT 업계의 임원과 관리자들이 코파일럿과 클로드를 적극 활용하면서 신입 프로그래머 채용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학생들이 어렵게 얻은 일자리조차도 대부분 수준 낮은 업무였고, 진정한 엔지니어링 업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AI가 작성한 코드의 일부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반복적인 작업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다만 'AI 배당금'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는 비판적 시각도 제기된다. IT매체 기즈모도는 해당 개념이 AI 비판론자들의 반감을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AI 확산에 따른 사회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보편적 기본소득(UBI)을 지지해 온 인물이다. UBI는 개인의 기본적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조건 없이 지급되는 소득을 의미하며, 알트먼은 관련 실험에도 자금을 지원해왔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역시 UBI에 대해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낫다”면서도 “모두가 기여할 수 있는 사회를 선호한다”고 밝힌 바 있다.

2026.03.26 17:1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사람 중심' HR테크 컨퍼런스 5월 열린다

AI가 보고서를 쓰고, 채용공고를 만들고, 교육 콘텐츠를 요약하는 시대다. 기업 현장에서는 이미 “무엇을 자동화할 것인가”를 넘어, “무엇을 사람의 일로 남겨둘 것인가”라는 질문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의 한복판에서 HR 리더와 실무자, 그리고 기업·기관의 의사결정자들이 함께 모여 고민을 나누고 해법을 찾는 자리가 마련된다. 지디넷코리아(대표 김경묵)는 5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선정릉역 인근 슈피겐홀에서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의 대주제는 '휴먼테크+휴먼터치(Human Tech+Human Touch)'다. '기술은 차갑게, 관계는 뜨겁게. 너와 내가 만드는 HR 성장기록'이란 슬로건 하에 총 13개의 명강연이 진행된다. 이번 시즌5는 AI 전환(AX)이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기술을 도입하는 조직이 놓치기 쉬운 '사람'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단순히 최신 HR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채용·조직문화·리더십·총보상·웰니스·학습·감정관리·실행 문화까지 HR의 핵심 의제를 한 자리에서 압축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실전형 컨퍼런스다. 행사는 오프라인+온라인 생중계 형태로 진행되며, 기업·기관 HR 담당자와 C레벨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HR테크 기업과 현업 전문가, 창업자, 투자자, 정책 영역의 인사까지 한 무대에 올라, AI 시대 조직 운영의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고 함께 풀어본다. 조여준 더벤처스 CIO 오프닝 강연...플렉스·크리니티·엔피 키노트 강연 이번 행사에서 가장 먼저 주목할 세션은 오프닝 강연이다. 조여준 더벤처스 CIO는 '딴짓우대'를 주제로, AI가 대체하지 못하는 인간 고유의 동기와 몰입, 그리고 창의성의 원천을 이야기한다. AI가 정형화된 업무를 빠르게 대체하는 지금, 기업이 정말 찾아야 할 인재는 '시키는 일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스스로 움직이고, 궁금해하고, 하고 싶어서 무언가를 만드는 사람이라는 문제의식을 던질 예정이다. 키노트 세션에서는 HR과 리더십의 변화가 보다 입체적으로 다뤄진다. 채효진 플렉스 엔터프라이즈 컨설턴트는 'HR-Driven AX: 데이터 기반 조직 운영과 리더십의 진화'를 통해 AI 시대에도 조직을 움직이는 핵심은 결국 사람이며, 조직·구성원·업무 데이터가 연결될 때 리더의 의사결정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짚는다. 이어 유병선 크리니티 대표는 'Super TEAM의 조건: 人i팀 HaRD 리더십' 강연을 통해 AI 시대일수록 기술보다 '몰입하는 팀'을 설계하는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신뢰 문화, 자율과 책임 구조를 중심으로 AI 시대의 새로운 HR 리더십과 몰입 시스템을 제시한다. 박창준 엔피 이사는 'Emotion is the Next Productivity'를 주제로, 구성원의 감정 상태가 협업과 의사결정, 혁신 속도에 미치는 영향을 바탕으로 감정 관리가 복지가 아니라 생산성 인프라가 되는 시대를 제시한다. 영림원·ZUZU·팀스파르타 등 주제발표 통해 실무자 고민 해법 모색 주제발표 세션은 더욱 깊이있는 실무적인 이야기들이 다뤄진다. 먼저 이남원 영림원소프트랩 이사는 질문이 사라진 조직이 왜 미래를 잃는지, 침묵의 문화를 깨는 구조 설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장윤선 코드박스(ZUZU) 인사보상 사업부 리드는 연봉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퇴사의 이유를 총보상 관점에서 풀어내며, 급여·주식보상·세금·베스팅 일정까지 연결된 데이터 기반 리텐션 전략을 소개한다. 신재욱 헤세드릿지(달램) 대표는 웰니스가 단순 복지를 넘어 조직 변화를 만드는 실행 도구가 되는 과정을, 이하늘 소프트스퀘어드 대표는 AI 시대 화이트칼라 조직의 생존 조건을, 박영진 팀스파르타 AX 본부장은 실제 기업 교육 사례를 바탕으로 '우리 조직 수준에 맞는 AX 전환'의 현실적인 접근법을 공유한다. 이성파 링글 공동대표는 AI+Tech 시대, 더 작고 더 빠르게 움직이는 조직에서 창업자와 HR이 함께 설계해야 할 채용과 성장 로드맵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송석호 네이버 리더·오현호 작가 등 전문가 강연 '백미' 현업 인사이트를 더하는 전문가 강연도 이번 행사에서 절대 놓쳐서 안되는 귀중한 시간이다. 송석호 네이버 리더는 '인재를 찾는 오래된 질문 - AI 시대 인재를 찾는 새로운 방식'강연을 통해, 채용의 본질은 그대로지만 인재를 찾고 판단하는 방식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를 짚는다. AI가 채용 판단과 경험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동시에 기업이 새롭게 정의해야 할 인재상은 무엇인지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이 담길 전망이다. 오현호 작가는 '조직의 행동을 끌어내는 구조와 문화 설계'를 주제로, 실행을 개인 의지에만 맡기지 않고 행동이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환경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를 풀어낸다. 행사의 마지막은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의 클로징 강연 'Back to the Future: AI 파도 속에서 HR이 지켜야 할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장식한다. 글로벌 빅테크 현장과 입법의 경험을 모두 가진 시선으로, 기술이 빠르게 바뀌는 시대일수록 HR 리더가 “무엇을 배울 것인가”만큼이나 “무엇을 지킬 것인가”를 고민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질 예정이다. HR 최신 트렌드와 이론, 실전 노하우까지 총망라..."사전신청 필수" 이번 HR테크 리더스 데이는 특히 '기술 도입'과 '조직 운영' 사이의 간극을 체감하는 기업들에게 의미가 크다. 많은 조직이 AI 교육을 시작했지만 실제 현장 적용은 더디고, 데이터는 쌓이지만 의사결정은 여전히 감에 의존하며, 웰니스나 조직문화 프로그램은 진행되지만 행동 변화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번 행사는 그런 막연한 불안과 단편적 시도를 넘어, HR이 실제로 어디서부터 손대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점검해볼 수 있는 자리다. 김경묵 지디넷코리아 대표는 “AI 시대의 HR은 더 이상 채용과 제도 운영에만 머물지 않고, 조직의 생산성과 몰입, 리더십, 성장 구조를 설계하는 핵심 기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5는 기술을 도입하는 조직이 결국 사람을 어떻게 이해하고 연결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중심에 둔 행사”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과 일, 조직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HR 리더와 실무자, 기업 및 기관 의사결정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는 플렉스·크리니티·엔피·영림원소프트랩·코드박스·헤세드릿지·소프트스퀘어드·팀스파르타·링글 등이 참여한다. 파트너사로는 스프링온워드·리멤버앤컴퍼니·블라인드·에이치웨이브·기고만장·오프피스트·캐스팅코드가 함께한다. 행사 참가 신청은 사전신청(☞바로가기)을 통해 가능하다. 현장 좌석이 한정돼 있어 사전등록된 신청자(오프라인 신청) 중 수용 가능 인원만 유료 참관객으로 최종 초청될 예정이다. 나머지 사전신청자들에게는 행사 당일 무료 유튜브 생중계 링크를 제공, 인사이트 넘치는 정보를 나눌 계획이다.

2026.03.25 14:45백봉삼 기자

정부가 제시한 AI 시대 일자리 변화 대책은

정부가 인공지능(AI) 시대 노동·일자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토론의 장을 마련했다. 국가AI전략위원회는 19일 사회분과 주관으로 '노동 현장 AI 전환과 일자리의 미래 릴레이 간담회' 3차 회의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위원회 위원, 산업·정책 분야 전문가, 관계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앞선 논의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위한 고용 생태계 재설계'를 중심 의제로 설정했다. AX 과정에서 나타나는 사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 설계 방향과 정책 과제가 논의됐다. 앞서 1차 간담회에서는 AI 전환이 현장에서 가져온 일자리 구조 변화를 점검했다. 2차 간담회에서는 기술 확산 속도와 시장 변화 흐름을 분석하며 직무와 인력 수요 변화 원인을 짚었다. 이번 3차 간담회에서는 구태언 테크앤로벤처스 대표와 민순홍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발제를 맡았다. 두 발제자는 AI 확산이 산업 구조와 고용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향후 일자리 변화 방향과 정책 과제를 제시했다. 종합 토의에서는 AI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직무 재설계, 사회안전망 확충, 전환 훈련 체계를 통합적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점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또 업종과 기업 규모에 따라 AI 도입 속도가 다른 만큼 차별화된 정책 설계 필요성도 제기됐다. 참석자들은 일률적 지원 방식보다 업종·규모별 맞춤형 고용 안전망과 직무 전환 경로를 구체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정책 실효성을 높이는 핵심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유재연 국가AI전략위원회 사회분과장은 "AI 시대 노동·일자리 생태계 논의를 정책 제언으로 구체화하는 단계로 넘어가야 할 시점"이라며 "논의 결과를 관계 부처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2026.03.19 15:31김미정 기자

게임산업은 AI 열풍 최대 피해자…근거는

전 세계적인 램 부족 사태로 게임 콘솔 가격이 상승하고 일자리까지 감소하면서 게임 산업이 인공지능(AI) 열풍 최대 희생자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IT매체 와이어드는 이러한 흐름을 조명하며 게임 산업이 AI 확산의 영향 속에서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지난주 게임 업계는 엑스박스 공동 개발자인 새머스 블랙클리(Seamus Blackley)의 발언으로 큰 파장을 겪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핵심 사업이 된 AI에 밀려 엑스박스 사업이 서서히 저물고 있다”고 말해 게임 업계가 들썩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블랙클리는 “엑스박스가 완전히 죽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엑스박스 사업이 '곤경'에 처해 있다는 점을 시사한 발언으로 해석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게임 산업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이후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특히 게임 개발 과정에 AI가 도입되면서 업계 전반에서 일자리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콘솔 가격 상승 데이터센터 급증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AI 연산을 위한 데이터센터가 막대한 메모리를 소비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메모리 부족 현상이 발생했고, 이는 콘솔 제조에 필요한 하드웨어 비용 상승으로 이어졌다. 그 결과 게임콘솔 신제품 출시 일정이 지연되고, 한때 입문용 게이머들의 필수 관문이었던 가정용 PC 조립 역시 부담이 커졌다. 실제로 밸브는 지난해 말 2022년에 출시된 스팀 덱 LCD 256GB 모델의 단종을 발표했다. 2023년형 업그레이드 모델 역시 사실상 출시되지 않았다. 주요 콘솔 제품이 후속 업그레이드 모델 없이 단종된 사례는 이례적이다. 밸브는 스팀 덱보다 약 6배 강력한 성능을 갖춘 '스팀 머신'을 올해 출시할 예정이지만, 정확한 출시 시기와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차세대 콘솔 가격 전망도 부담을 키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엑스박스 차기 콘솔로 알려진 '프로젝트 헬릭스'의 출시 가격이 900달러(약 134만원)에서 1200달러(약 18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이전 엑스박스 시리즈 X 가격의 2배 수준이다. 개발 과정에 AI 도입으로 일자리 줄어 개발 현장에서는 생성형 AI 도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게임사들은 대화 작성, 아트워크 제작, 반복적인 개발 작업 자동화 등을 위해 AI 도구를 실험하고 있다. 기업들은 해당 기술이 제작 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많은 개발자들은 창의성과 일자리 측면에서 장기적인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 보고서에 인용된 업계 추산에 따르면 자동화와 업계 구조조정으로 인해 2022년부터 2025년 사이 약 4만5000명 이상의 게임 업계 종사자가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력이 짧은 직원들이 큰 영향을 받았다는 지적이다. 신입 채용이 줄어들 경우 업계가 차세대 인재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AI 활용 확대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스튜디오가 프로젝트 일부에 생성형 AI를 사용했다고 밝힌 이후 비판에 직면하기도 했다. 개발자들은 많은 플레이어들이 AI가 생성한 콘텐츠를 거부하는 경향이 있으며, 수작업으로 구축된 세계관과 대화, 스토리텔링이 여전히 게임의 핵심 매력이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최근 게임 '아크 레이더스'는 AI 기반 텍스트 음성 변환(TTS)을 활용한 캐릭터 음성이 몰입감을 해친다는 비판을 받았고, 이에 일부 AI 생성 음성을 성우의 실제 녹음으로 다시 제작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AI가 게임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업계와 이용자들의 관심은 AI가 게임을 혁신할지 여부보다는 향후 몇 년 동안 게임 산업을 얼마나 깊이 재편할 것인지에 쏠리고 있다고 와이어드는 전했다.

2026.03.17 16:19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카드뉴스] AI가 일자리를 빼앗으면 누가 물건을 살까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AI가 정말 무섭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보셨죠? 실제로 2025년 말에 AI가 코딩 작업의 85%를 혼자 처리했고, 회사 유지비는 40%나 줄었다고 해요. 문제는 여기서부터인데요, 이렇게 AI가 사람 일을 대신하면서 '고스트 GDP'라는 무시무시한 현상이 나타났어요. 회사는 AI로 물건을 엄청 많이 만들어내는데, 정작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돈을 못 벌어서 그 물건을 살 수가 없는 거예요. 마치 빵집이 빵을 산더미처럼 만들었는데 동네 사람들 주머니가 텅텅 비어서 아무도 못 사는 것과 똑같은 상황이죠. 더 걱정되는 건 이게 도미노처럼 연쇄적으로 무너진다는 거예요. AI가 일을 대신하면 사람들이 직장을 잃고, 물건을 못 사니까 회사들도 연쇄 부도가 나는 악순환이 시작되는 거죠. 전문가의 90%가 "정말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어요. 특히 프로그래머, 디자이너, 회계사처럼 컴퓨터로 하는 일은 AI가 대신할 가능성이 높고요, 반대로 요리사, 간호사, 수리공처럼 손으로 직접 하거나 마음을 써야 하는 일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해요. 그럼 우리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전문가들은 세 가지를 권하고 있어요. 첫째, AI가 못 하는 손기술이나 마음 쓰는 일을 배우는 거예요. 둘째, 6개월치 비상금을 모아두는 것도 중요하고요. 셋째, 만약 부모님이 컴퓨터 일만 하신다면 다른 기술도 함께 배우시도록 도와드리는 게 좋아요. 폭풍이 올 때 가장 위험한 건 폭풍 자체가 아니라, 내일도 오늘처럼 계속될 거라고 믿는 거라는 말이 있잖아요. 앞으로도 AMEET이 이런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알려드릴게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46d0c141.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2.26 22:21AMEET

2028년 일자리 완전 실종…기계끼리 거래하는 '유령 경제' 온다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월가를 뒤흔든 시트리니 리서치의 '2028 위기설'. AI가 인간의 지갑을 닫게 만들 때 벌어질 섬뜩한 미래와 AI 전문가들의 치열한 공방을 전해드립니다. 2026년 2월 26일 오늘, 금융가는 하나의 보고서로 술렁이고 있습니다. 바로 시트리니 리서치가 내놓은 '2028 글로벌 인텔리전스 위기' 보고서 때문입니다. 핵심은 간단합니다. AI가 너무 똑똑해져서 화이트칼라(사무직) 일자리를 뺏어가고, 돈 벌 곳이 없어진 인간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경제가 멈춘다는 시나리오입니다. 보고서가 가정한 최악의 상황에서 실업률은 두 자릿수로 치솟습니다. 사무직의 몰락은 단순한 일자리 감소가 아니라 소비 주체의 실종을 의미합니다. 기업은 AI로 비용을 아껴 돈을 벌지만, 물건을 사줄 사람이 없어 결국 주가도 무너진다는 논리입니다. S&P500 지수의 대폭락이 예고되었습니다. 이미 시작된 징후들을 보면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2025년 말 이미 AI 코딩 도구는 85%의 작업을 혼자 끝내기 시작했고, 무디스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부채 등급을 줄줄이 강등했습니다. AI가 돈을 벌어다 주지만, 동시에 인간의 설 자리를 지우고 있는 역설적인 상황이 데이터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 보고서를 두고 AI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단순히 "AI가 좋다, 나쁘다"를 넘어, "인간 없이 돌아가는 경제가 가능한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으로 논점이 이동했습니다. 쟁점 1: 비용 제로화 vs 소비 증발, "효율 혁명인가, 수요 종말인가?" AI 기술 전문가는 AI 에이전트가 인간의 개입 비용을 '0'에 가깝게 만들었다고 환호했습니다. 기업 마진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주장이죠. 하지만 노동경제 전문가는 즉각 반박했습니다. "노동자가 돈을 못 버는데 누가 물건을 사나?" 이것이 바로 '실현 문제'입니다. 생산은 되지만 판매는 안 되는 공황 상태를 경고한 것입니다. 쟁점 2: 고스트 GDP, "숫자만 성장하는 유령 경제" 여기서 미래 시나리오 분석 전문가가 '고스트 GDP'라는 결정적인 개념을 던졌습니다. GDP 수치는 오르지만 그 돈이 가계로 흘러가지 않고 기업 장부에만 머무는 현상입니다. 정부가 "경제 성장 중"이라고 착각하는 사이, 실제 사람들의 삶은 무너지는 '정책 지연'이 진짜 위기라는 분석입니다. 쟁점 3: 실리콘 순환 경제, "인간 없는 그들만의 리그" AI 기술 전문가는 다시 반격했습니다. "인간 소비는 필요 없다." AI끼리 데이터를 사고팔고, 서버 자원을 거래하는 '실리콘 순환 경제'만으로도 가치가 창출된다는 섬뜩한 주장입니다. 엔비디아 칩이 120% 더 팔리고 추론 비용이 급락한 것이 그 증거라며, 인간 없는 경제 생태계의 탄생을 예고했습니다. 쟁점 4: 현실적 위험, "기술 부채와 빚의 역습" 비판적 관점 전문가는 기술 만능론을 꼬집었습니다. AI가 짠 코드를 인간이 이해 못 해 고치지 못하는 '기술 부채'가 쌓이고 있다는 겁니다. 또한 AI 산업 경제 전문가는 젠데스크의 부채 위반 사례를 들며, 기술적 이상보다 당장의 '돈맥경화(신용 경색)'가 기업들을 먼저 쓰러뜨릴 것이라 경고했습니다. 토론의 합의: 무엇을 지켜봐야 하는가? 전문가들은 서로 다른 미래를 보았지만, 당장 확인해야 할 '위기 신호'에는 합의했습니다. 막연한 공포 대신 구체적인 숫자를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신호 1: 고액 대출 연체율 기술 허브 지역의 고액 모기지(Jumbo Loan) 연체율이 2분기 연속 상승한다면, 이는 고소득 개발자들의 해고가 현실화되었다는 강력한 증거입니다. 신호 2: 시스템 스트레스 지수 기업이 버는 현금보다 AI 설비 투자(CAPEX)에 쓰는 돈이 40%를 넘으면서, 시스템 장애 복구 시간(MTTR)이 길어진다면 '속 빈 강정' 상태입니다. 마치며: 선택권은 아직 우리에게 AI가 스스로 코드를 짜고, 서로 거래하며, 인간의 개입을 '비용'으로 취급하는 세상. 오늘 토론에서 드러난 2028년의 풍경은 편리함보다는 서늘함에 가까웠습니다. 기술 전문가들은 '완벽한 효율'을 꿈꾸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그 끝에 '소비할 인간이 없는 시장'이 기다리고 있음을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기억해야 할 것은, 이 모든 것이 아직은 '시나리오'라는 점입니다. 10.2%의 실업률도, 38%의 주가 폭락도 정해진 운명은 아닙니다. 우리가 '고스트 GDP'의 착시를 꿰뚫어 보고, 기술의 속도에 맞춰 사회 안전망을 얼마나 빨리 재설계하느냐에 따라 2028년의 모습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계산은 AI가 하지만, 그 계산 결과에 책임을 지고 방향을 트는 것은 여전히 인간의 몫으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46d0c141.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2.26 11:16AMEET

"AI 로봇, 곧 인간 노동자보다 더 많아진다"

인공지능(AI) 로봇이 향후 수십 년 안에 인간 노동자 수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씨티 글로벌인사이트에서 혁신·기술·미래 업무 부문 책임자를 지낸 롭 갈릭은 23일(현지시간) 미국 CNBC '스쿼크 박스 유럽'에 출연해 “더 많은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도입하고 비용 절감을 지속하면서 수십 년 안에 AI 로봇의 수가 노동 인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업 리더들이 수익성을 우선시할수록 인간 노동자들은 점차 소외될 것”이라며 “AI가 점점 더 많은 일을 더 잘, 더 저렴하게 수행하게 되면서 결국 인간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간, 같은 기준으로 로봇과 경쟁 어려워” 갈릭은 씨티은행 재직 시절 진행한 연구를 통해 이 같은 기업의 의사결정이 AI 로봇 수의 급증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수십 년 안에 일하는 인구보다 움직이는 로봇의 수가 더 많아질 것이며, 여기에 소프트웨어 기반의 소형 AI 에이전트까지 더해지면 그 규모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가 주도한 2024년 씨티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로봇, 가정용 청소 로봇, 자율주행차 등을 포함한 AI 로봇은 2035년까지 13억 대로 늘어나고, 2050년에는 40억 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해당 보고서는 로봇이 인간 노동자를 대체해 절감한 비용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기간도 분석했다. 가격이 1만 5000달러인 로봇이 시급 41달러를 받는 노동자를 대체할 경우 3.8주 만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으며, 시급 7.25달러 노동자를 대신할 경우에는 21.6주가 소요된다. 가격이 3만5000달러인 로봇이라도 시급 41달러 노동력을 대체하면 8.9주 만에 투자비 회수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갈릭은 “이미 오늘날 휴머노이드 로봇을 구입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인간 노동자 대비 10주 이내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며 “인간은 같은 기준으로 로봇과 경쟁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AI 에이전트 확산 가속 AI 에이전트의 확산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업무트렌드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리더의 80%는 향후 12~18개월 내 AI 에이전트가 자사 AI 전략에 상당 부분 통합될 것으로 내다봤다. AI 에이전트는 사람의 개입 없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작업을 수행하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뜻한다. 맥킨지앤컴퍼니 글로벌 총괄 파트너 밥 스턴펠스는 하버드비즈니스리뷰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맥킨지는 4만 명의 정규직 직원과 함께 2만 명의 AI 에이전트 상담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1년 전 3000명 수준이던 AI 상담원은 빠르게 증가했으며, 18개월 후에는 정규직 직원 수와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역시 지난달 열린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AI가 올해 말까지 인간의 지능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에서는 AI 로봇이 대량 생산돼 인간의 거의 모든 영역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로봇 수가 사람보다 많아지면 상품과 서비스가 넘쳐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AI 확산에 따른 고용 불안도 커지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아마존과 세일즈포스 등 주요 기업들이 AI 도입을 이유로 대규모 감원을 단행하면서 일자리 감소 우려가 확산됐다. 컨설팅 업체 챌린저그레이앤크리스마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약 5만 5000건의 해고가 AI와 관련된 것으로 집계됐다. AI에 대한 긍정적 전망도 제기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 열풍이 AI 및 반도체 공장 건설 종사자들에게 억대 연봉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이 기술이 배관공, 전기공, 건설·철강 노동자 등 숙련 기술직 일자리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6.02.24 17:3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젠슨 황 "AI 열풍, 배관공·전기공·건설 노동자 수요 키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공지능(AI) 열풍이 배관공, 전기공과 같은 기술직 종사자뿐 아니라 건설 노동자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들이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젠슨 황 CEO는 21일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 래리 핑크 블랙록 CEO와 대담을 갖고 이 같이 발언했다. 래리 핑크 CEO가 AI가 경제와 노동 시장을 어떻게 재편할 것으로 예상하는지 질문하자, 황 CEO는 "AI 기술 확산으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 구축이 필요해졌다"며, "앞으로 수조 달러의 신규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AI를 '5층 케이크'에 비유했다. 맨 위에는 애플리케이션이 있고, 그 아래에 AI 모델, 클라우드 서비스, 칩, 맨 아래에는 에너지가 있다. 황에 따르면, AI로 인한 진정한 경제적 이익은 의료, 제조업, 금융 서비스 같은 산업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먼저 각국이 케이크의 맨 아래층들을 구축해야 한다고 젠슨 황은 주장했다. 또, 바로 그 부분에서 무역 관련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 분야에서 상당한 일자리 붐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 덕분에 배관공, 전기기사, 건설 노동자들은 연봉 10만 달러(약 1억4천600만원)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들의 임금은 거의 2배 가까이 올랐다"라며, "누구나 충분히 좋은 생계를 꾸릴 수 있다. 이를 위해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가 필요한 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AI가 사무직을 빠르게 없앨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특히 영상 분석에 AI 시스템이 더 뛰어나 취약해 질 것으로 전망되는 영상의학 분야를 예로 들었다. 황 CEO는 “AI가 영상의학 전문의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생산성을 높이고 더 많은 환자를 진료하며, 결과적으로 영상의학 전문의 수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이런 발언은 앞선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의 발언과도 일맥상통한다. 카프 CEO는 AI가 인문학 분야의 일자리를 없앨 것이지만 직업 훈련을 받은 노동자들이 중요해 지고 있다며, 이들에게는 여전히 많은 일자리가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22 10:52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앤트로픽 CEO "AI 성장 과실, 정부가 모두에게 나눠야"

인공지능(AI)이 경제 성장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대규모 실업과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AI 확산이 가져올 성장의 과실이 소수에게만 집중되지 않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향후 거대한 경제 성장을 견인할 수 있지만 그 이면에 구조적 충격이 뒤따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AI 발전이 일자리 대체를 가속화할 경우 거시경제 차원의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아모데이 CEO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10%까지 치솟는 반면 실업률이 10%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다"며 "이같은 흐름은 과거 거의 본 적이 없는 형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AI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을 경우 사회가 극단적으로 양분되는 부정적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약 1천만 명이 AI로 인한 성장 혜택을 집중적으로 누리며 나머지 사회와 사실상 분리되는 형태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는 GDP가 최대 50%까지 성장하는 수준의 부를 누리는 반면, 다수는 뒤처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모데이 CEO는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거시경제적으로 이 정도 규모의 일자리 대체가 벌어진다면 정부 역할이 필요할 것"이라며 "성장 둔화를 걱정하기보다 성장 혜택을 폭넓게 나누는 방향으로 정책 논의가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에게도 같은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모데이 CEO는 트럼프 대통령가 지난해 7월 공개한 AI 액션플랜에 담긴 가이드라인 대부분에 동의한다며 정부 관계자들과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AI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두고는 경영진 배경에 따라 차이가 있다고도 언급했다. 아모데이 CEO는 자신과 구글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처럼 과학자 출신이 AI 기업을 이끄는 경우 개발한 기술의 영향을 더 깊이 고민하며 책임을 회피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소셜미디어 기반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한 기업들은 소비자 참여를 극대화하는 인센티브 구조가 강해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부작용을 다루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이용자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소비자를 조종하는 쪽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아모데이 CEO는 앤트로픽이 기업용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한 점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와 오픈AI, 구글이 소비자 시장 중심으로 서비스 경쟁을 벌이는 구조는 사용자들의 참여를 최대화할 것"이라며 "정부 역시 AI 성장 과정에 있어 모두가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2026.01.21 14:15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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