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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공지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79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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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최재원·최창원 등 SK 경영진 한 자리에 모인 이유

SK그룹 오너일가와 주요 계열사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을 통해 AI 생태계 확장 및 SKMS 정신 내재화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SK그룹은 1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이천포럼 2024' 개막식을 열고 21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이천포럼에서는 AI 분야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가 이어진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6월 진행된 경영전략회의에서 AI와 반도체 분야에 과감한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SK는 포럼 기간 중 AI 전환에 따른 산업 지형 재편과 이로 인한 비즈니스 기회 및 위협 요인들을 점검하고, 자사가 추진하고 있는 AI 밸류체인을 더욱 정교화하기 위해 인공지능 각 분야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댄다. 이번 이천 포럼의 주요 의제도 ▲AI생태계 확장 과정에서 성공적 가치 창출 방안 모색 ▲AI기반 DT(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변화관리 체계 ▲AI 시대, 구성원들의 일하는 방식 혁신 등으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SK그룹 고유 경영 철학인 SKMS의 실천력 제고를 위한 구성원 토의 세션도 이어진다. 급변하는 AI 시장 등 한치 앞을 전망하기 어려운 경영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SKMS 정신 내재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AI를 주제로 한 19일 첫날 일정에는 최태원 SK 회장과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사외이사들이 참석한다. 또한 AI 분야 각계 리더와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대한상의 및 울산상의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SK텔레콤 주도로 결성한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 연합 'K-AI 얼라이언스' 소속 기업 대표들도 다수 참석해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방안들을 제언할 예정이다. 첫날 오프닝은 SK텔레콤 유영상 사장이 맡는다. SK텔레콤은 AI 신성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존 통신 사업의 AI 전환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추진 중이다. 이어 '다가오는 AGI(범용 인공지능) 시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첫 세션이 열린다. '현대 인공지능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르겐 슈미트후버 사우디 왕립 과학기술대(KAUST) 교수가 오프닝 기조연설을 맡는다. 슈미트후버 교수는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AI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에서 나타나는 변화의 흐름을 공유하고, AGI시대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에 대해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눈다. 두 번째 세션 'SK의 성공적 AI 사업 추진'에는 잭 카스 전 오픈AI GTM 담당 임원이 참석해 AI 산업 생태계 확장 과정에서 비즈니스 기회 포착을 위한 실행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유경상 SK텔레콤 전사전략 담당도 SK그룹 AI 사업 전반 현황 등을 발제한다. 이어지는 세션에는 윤풍영 SK C&C 사장, 짐 스나베 지멘스 이사회 의장 등이 'AI 기반 DT 촉진 위한 변화관리 체계'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AI 시대에 맞춰 '구성원의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혁신할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진다. 구성원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개인 업무생산성 제고 방안을 찾아보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주요 사례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둘째날인 20일엔 SK그룹 핵심 경영철학인 SKMS에 대한 이해와 공감도를 높이는 시간이 마련된다. 각 멤버사들은 사별 워크숍을 갖고 SKMS 기본 개념, 실천사례 들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경영 환경의 변곡점마다 구심점 역할을 해왔던 SKMS를 다시 이해하고, 각 사가 직면한 경영과제를 돌파하기 위한 실천 방안들을 구성원 목소리로 직접 들으며 일선 현장에서 SKMS 실행력을 높이자는 취지다. 마지막 날인 21일엔 최태원 회장이 구성원들과 함께 포럼 성과를 돌아보고 AI와 SKMS 실천 일상화를 위한 지혜를 모으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어 최 회장의 클로징 스피치를 끝으로 3일간 진행되는 이천포럼의 대단원도 마무리된다. 이천포럼은 지난 2017년 최태원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비하고 혜안을 마련할 수 있는 지식 플랫폼 필요성을 제안해 시작됐다. 그동안 세계적인 석학, 사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경제 트렌드와 혁신 기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이와 연계된 미래 사업 방향성 등을 논의하는 담론의 장 역할을 해왔다.

2024.08.19 10:24류은주

디오비스튜디오, AI 기반 휴먼 인터랙션 생성 기술 특허 등록

스타트업 디오비스튜디오가 인공지능(AI) 기반 기술로 특허를 취득했다. 디오비스튜디오는 '스타일 판별기를 이용한 인공지능 기반의 휴먼 인터랙션 생성 장치 및 방법'에 대한 특허를 최근 등록했다고 19일 밝혔다. 디오비스튜디오는 AI 기술을 활용해 가상 얼굴 및 버추얼 휴먼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새로운 마케팅 솔루션으로 다양한 업계에 제공해 온 기업이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는 KB라이프생명보험의 '라이프를 나름답게' 캠페인에 기술을 제공한 사례가 있으며, 이 캠페인은 2023 대한민국 광고대상 이노베이션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민병준 디오비스튜디오 이사는 "이번 특허 취득은 우리 기술의 혁신성과 독창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통해 더욱 풍부하고 실감 나는 버추얼 휴먼 콘텐츠를 제작하여 다양한 산업 분야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허법인 이노뱅크의 김태훈 변리사는 "디오비스튜디오의 이번 특허는 AI 기술의 첨단을 보여주는 혁신적인 사례다. 특히 스타일 판별기를 이용한 인공지능 기반의 버츄얼 휴먼 인터랙션 생성 기술은 기존의 AI 모델들과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2024.08.19 08:18백봉삼

AI 거품 꺼졌다?…'역대급 실적' 낸 월마트에 유통街 '주목'

세계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가 인공지능(AI)을 발 빠르게 도입한 덕분에 생산성이 향상되며 2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했다. 경영진들은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쇼핑 도우미가 향후 실적을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18일 모던 리테일 등 일부 외신에 따르면 더그 맥밀런 월마트 사장은 지난 15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월마트가 여러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사용해 제품 카탈로그에서 8억5천만 개 이상의 데이터를 생성하거나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 생성형 AI가 없었다면 같은 시간 내에 작업을 완료하려고 했을 경우 인력이 현재보다 약 100배 더 많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덕분에 월마트는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2분기에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월마트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8% 늘어난 1천693억4천만 달러(약 230조원),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79억 달러(약 10조7천200억원)를 달성했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EPS)은 9.8% 늘어난 0.67달러로 집계됐다. 매출과 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돈 수치다. 특히 이커머스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월마트의 이커머스 사업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2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월마트는 온라인 웹사이트와 앱에서 마케팅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검색 기능을 도입한 상태다. 예를 들면 '스포츠 시청에 가장 적합한 TV를 알려달라'고 질문하면 관련 상품 목록을 추린 뒤 'TV를 놓을 방의 조명 상태는 어떠한가'와 같은 질문을 검색 엔진이 되묻는 형식이다. 월마트 관계자는 "제품 카탈로그에 생성형 AI를 사용한 것이 지난 몇 달 동안 이커머스 비즈니스의 '훌륭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AI 도입에 따른 역대급 실적 발표 후 지난 16일 월마트 주가는 전날 대비 6.58% 오른 73.18달러에 마감해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 분석가들은 지난달 월마트가 자동화 및 AI 투자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한 덕분에 2029 회계연도에는 영업이익이 2023 회계연도의 두 배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월마트는 수 년간 AI 기능을 적용한 자동 지게차, AI 자동 결제 시스템 등을 적극 도입했다. 미국의 다른 유통업체들도 지난 2022년 11월 '챗GPT' 등장 후 이커머스 사업에 생성형 AI를 잇따라 채택하고 있다. 월마트 외에 타겟, 베스트바이, 부트 반, 트랙터 서플라이 컴퍼니 등도 매장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 AI 기반 도구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밀런 사장은 "AI 사용 사례는 광범위하고 비즈니스의 거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며 "앞으로도 AI와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계속 실험하고 배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나 로건 칸타 수석 리테일 애널리스트는 "맥도날드가 최근 IBM과 함께 작업했던 AI 주문 기술을 철회하기로 결정한 반면, 월마트가 AI에 너무 많이 의존하는 것을 보는 것이 흥미롭다"며 "이는 직원들의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투자로, 더 나은 고객 서비스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8.18 17:23장유미

美, 10년간 AI에 452조 넘게 투자…中 제치고 AI 투자 1위

인공지능(AI) 절대 강국인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AI 투자액 규모 1위를 기록했다. 18일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10년 동안 AI에 약 3천350억 달러(약 452조2천40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진행했다. 제로바운스 주도로 발표된 이번 보고서는 지난 10년간 이뤄진 민간투자, AI 관련 스타트업 수, AI 전문가 비율 등을 연구했다. AI 투자 부분에선 미국, 중국, 영국이 각각 1,2,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10개국 중 이 분야 9위였다. 또 미국은 지난해에만 약 5천500개 AI 신생 기업에 약 672억2천만 달러(약 90조7천450억원)를 쏟아 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외신은 미국은 올해에만 AI 관련 7만1천 개 가량의 일자리 공고를 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체 구인 공고의 1.62%에 해당하는 수치다. 반면 중국은 투자액 부분에선 1천35억 달러(약 139조7천219억원)를 투자해 미국의 3분의 1 규모에 불과했다. 다만 보고서는 "중국은 AI 스타트업과 일자리 공석이 미국에 비해 적지만 일반 노동력에는 AI 전문가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민간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AI 기술에 72억4천만 달러(약 9조8천65억원)를 투자했으며 미래 발전에 13억 달러(약 1조7천608억원)를 지출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 중국, 영국, 이스라엘, 캐나다, 독일, 인도, 프랑스, 한국, 싱가포르 순으로 AI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한 것으로 분석됐다, 리비우 타나세 제로바운스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미국은 수천 억달러를 투자했고 AI 관련 일자리 기회와 혁신이 상당히 증가했다"며 "다양한 산업이 AI를 계속 통합함에 따라 이러한 투자와 개발은 글로벌 기술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8 14:00양정민

샘 알트먼이 올린 '딸기' 사진에 "새 모델 출시 임박?"

샘 알트먼 오픈AI 대표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차기 인공지능(AI)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는 업계와 사용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켜 오픈AI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되는데, 일부 전문가들은 우려를 제기했다. 1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트먼 대표는 자신의 엑스(X) 소셜 미디어 계정에 "나는 여름의 정원이 좋아"라는 캡션과 함께 진흙 화분에 심은 딸기 사진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들은 알트먼 대표가 추론·수학 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오픈AI의 신형 AI '스트로베리' 출시를 암시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알트먼 대표는 엑스에서 오픈AI 관련 소문을 올리는 두 익명 계정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딸기 이모지를 이름으로 둔 '스트로베리'라는 별명을 가진 계정과 '지미 애플'이라는 계정에서 올라온 글에 답글을 달며 루머에 반응했다. 오픈AI는 최근 AI 모델을 소규모로 개선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큰 변화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업계 일각은 알트먼 대표의 게시물이 중요한 기술의 출시를 암시한다는 신호로 본다. 지나친 기대감이 실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오픈AI는 아직 차기 모델에 대해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또 지난해 'GPT-4'를 개발자 행사(DevDay)에서 출시한 것과는 달리 올해 행사에서는 신제품을 발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알트먼 대표의 행보가 회사의 위기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일 존 슐먼 오픈AI 공동창업자는 경쟁사인 앤트로픽으로 이직했고 그렉 브록먼 사장은 장기 휴가를 떠났다. 이는 오픈AI의 기술 부문을 책임지던 일리야 수츠케버 공동창업자가 지난 5월 회사를 떠난 데 이은 일이다. AI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알트먼의 소셜 미디어 활동을 두고 "새로 발표할 파괴적 기술을 대비하게 하려는 목적일 수도 있지만 그냥 재미있게 놀고 싶은 걸지도 모른다"며 "솔직히 소문이 오래 지속돼 지치는 면이 있다"고 밝혔다.

2024.08.18 10:09조이환

SBVA, 1800억 펀드 결성...AI·딥테크 초기 스타트업 투자

SBVA(에스비브이에이, 대표 이준표)가 약 1천800억원(미화 1억3천만 달러) 규모의 '알파 인텔리전스 펀드'를 결성했다고 16일 밝혔다. SBVA는 이번 펀드를 통해 첨단 기술을 사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 혁신에 앞장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딥테크 분야의 초기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출자자(LP)로는 앵커 출자자인 소프트뱅크그룹(SBG)을 포함해 SK네트웍스, 한화생명, LG전자, CP그룹 등이 있다. 우선 투자 대상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아시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연내 2차 클로징을 진행해 펀드 규모를 증액할 예정이다. 주요 투자 분야는 SBVA가 오랜 투자 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구축해온 ▲AI ▲로보틱스 ▲딥테크 영역으로 글로벌 성장잠재력을 갖춘 초기 스타트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한다. 투자 기업이 장기적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미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아시아의 딥테크 기업이나 역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서구권 스타트업에게 LP와의 합작회사(JV) 설립을 지원하고,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는 등 투자 기업의 성장 동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글로벌 시장 탐색 기회와 네트워킹 등 유무형의 인프라를 적극 지원한다. 이준표 SBVA 대표는 "새로운 AI 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서 SBVA는 차별화된 기술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 투자 경험 등을 바탕으로 기술 혁신을 앞당기는 투자를 이어가겠다"며 "국경을 초월해 뛰어난 기술을 갖추고 다양한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글로벌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SBVA가 올해 3번째로 결성한 펀드다. 올 상반기 결성한 2천억원 규모의 '2023 알파 코리아 펀드'와 300억원 규모의 'AI Healthcare 펀드' 등 올 한 해 누적 결성액은 약 4천억원에 이른다.

2024.08.16 16:51백봉삼

네이버클라우드, 공공 초거대AI 사업 휩쓸어

네이버클라우드가 공공과 민간의 인공지능(AI) 사업을 대거 확보하며 관련 시장 주도에 박차를 가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초거대 AI' 관련 지원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선정된 주요 사업으로는 NIA의 초거대 AI 기반 서비스 개발지원사업과 초거대 AI 플랫폼 이용지원 사업 그리고 NIPA의 '2024년 초거대 AI 기반 학술활동 지원 사업이다. 초거대 AI 기반 서비스 개발지원사업은 공공 부문의 AI 활용과 디지털플랫폼 정부 실현을 가속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공공 부문에서 AI 활용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공공범용·공공특화·현안해결 등 3개 분야에서 8개 과제가 선정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공공 범용 분야 과제 ▲초거대 AI 기반의 통합 연구개발 지원 서비스(경제인문사회연구회) ▲스마트 소방 안전 서비스(서울소방재난본부)과 공공 특화 분야 과제 ▲청년 농업인 특화 서비스(농촌진흥청) 총 3개 과제에 참여한다. 초거대 AI 플랫폼 이용지원은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AI 사업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총 36개 수요기관에 각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심층컨설팅 및 개념증명(PoC), 최적화 고도화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4년 초거대 AI 기반 학술활동 지원 사업은 초거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 지원 사업의 일환이다. 학술·연구 분야의 전문가를 보조하는 생성형AI 기반 서비스 개발 및 실증 지원을 통해 AI 일상화 촉진 및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컨소시엄 주관사인 비타소프트와 메트릭스,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 인하대학교 한국학 연구소와 함께 이번 학술활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컨소시엄 구성기관은 25년까지 AI 인프라와 알고리즘, 솔루션 개발, 데이터 가공·학습, 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각각 지원하며, 네이버클라우드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및 클라우드 인프라, 기술 지원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지난 7월 한국학 학술지원 서비스 1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초거대 AI 플래그십 프로젝트 지원 사업 착수보고회'에서 서비스 품질 제고, 거버넌스 구성과 운영, 연구기관 참여 확대를 주요 사업 진행 경과로 발표했다. 올해 1차년도 목표인 데이터 수집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해 성공적인 서비스 실증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 공공 프로젝트 담당 이인성 리더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초거대 AI 관련 다양한 사업으로 공공기관 및 중소기업이 초거대 AI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며 “네이버클라우드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공공에서의 초거대 AI 서비스 개발 및 도입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2024.08.16 16:43조이환

"AI 기술, 태평양 제도 국가 발전에도 핵심 역할"

AI 아시아태평양기구가 인공지능(AI)이 태평양 섬 국가들의 문제 해결에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 아시아태평양기구는 지난 13일 발간한 '태평양 제도의 AI 현황(The State of Artificial Intelligence in the Pacific Islands)'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키리바시, 피지, 바누아투 등 태평양 섬 국가들이 직면한 문제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AI 기술의 잠재력을 다루고 있다. AI 아시아태평양기구는 아태지역 경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글로벌 비영리기구로서 책임 있는 AI 도입과 개발을 촉구해 왔다. 특히 아세안(ASEAN),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과 협력하며 역내 AI 도입을 위한 국제협력과 연구사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는 그 동안 관심이 부족했던 태평양 제도를 주제로 한 연구보고서를 최초로 발간했다. 현재 태평양 섬 국가들 간에는 AI 도입과 관련한 디지털 준비도에 큰 차이가 있다. 이에 따라 각국의 상황에 맞는 AI 전략이 필요하며 특히 윤리적 고려와 적절한 규제 마련이 필수적이다. 또 보고서는 AI 기술이 재난 예측 및 대응, 의료 서비스 제공, 자원 관리, 지속 가능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기술 도입에 따라 태평양 섬 국가들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지역 회복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 프로젝트는 태평양도서국포럼(PIF), 로위 연구소(Lowy Institute) 등 지역기구·싱크탱크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역내 책임기관들과의 향후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호주·뉴질랜드 정부와 국제기구가 해당 지역을 지원하는데 필요한 첫 기반 문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켈리 포브스 AI 아시아태평양기구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한 우리의 주요 목표는 태평양 섬나라들의 AI 기술을 지원하는 전담 조직이 설립되도록 지원하는 것이었다"며 "이를 통해 각국 실정에 맞는 맞춤형 AI 전략을 발전시켜 지역의 발전을 이루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024.08.16 15:53조이환

머스크, AI 챗봇 '그록2' 출시…도 넘은 이미지 생성 논란

일론 머스크가 최근 출시한 인공지능(AI) 챗봇 '그록2가'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이미지를 제한 없이 생성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가디언 등 외신은 16일 그록2가 이미지 생성 기능을 탑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다만 이 기능은 부적절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기능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오픈AI의 '달리3'나 스태빌리티의 '스테이블 디퓨전'은 해당 시스템을 추가한 상태다. 실제 가디언이 직접 확인한 결과 그록2는 공인 대상으로 부적합한 이미지를 손쉽게 생성했다. 이 챗봇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를 노골적으로 성적 대상화한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쌍둥이 빌딩에 비행기를 몰고 가는 장면이나 폭탄을 들고 있는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 등의 이미지도 생성해 냈다. 반면 오픈AI의 '달리3'는 같은 명령어에 '폭력적이거나 불쾌감을 주는 이미지 생성은 불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이런 상황에도 머스크는 그록을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AI'로 칭하며 정렬(Alignment) 조치가 없는 AI 사용을 옹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다수 외신은 이번 그록의 사례가 AI 도구 사용 규제 논의 필요성을 촉진할 것이라 봤다. 가디언은 "이번 사건은 구글 제미나이가 출시 직후 사실을 오도하는 그림을 생성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미지 생성 AI의 부작용을 드러내는 사례"라며 "이미지 생성 AI가 가짜뉴스뿐 아니라 차별과 혐오를 촉발할 위험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2024.08.16 10:09조이환

"AI 운영비용 최대 90% 감소"…앤트로픽, 프롬프트 캐싱 도입

앤트로픽이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로드의 운영비용을 최대 90% 줄이고 반응속도를 개선하는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 16일 실리콘앵글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프롬프트 캐싱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 기능은 앤트로픽의 멀티모달 대규모언어모델(LLM) 클로드3.5 소네트와 고속 AI모델인 클로드3 하이쿠에서 베타모드로 먼저 도입된다. 프롬프트 캐싱은 AI챗봇의 응답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줄이고 반응속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이다. 일반적인 AI모델은 프롬프트를 입력할 때마다 해당 데이터를 새로 입력해야 하는 만큼 많은 비용과 시간을 소모한다. 반면, 프롬프트 캐싱은 반복적으로 사용할 긴 문서나 복잡한 프롬프트를 캐시에 저장해 반복 사용하는 방식이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프롬프트를 캐시에 저장할 때는 백만 토큰당 3.75달러의 비용이 든다. 하지만 캐시에 저장된 데이터를 불러와 사용할 경우에는 백만 토큰당 0.3달러로 줄어든다. 이를 통해 반복적인 작업에서 기존 대비 최대 90%의 비용 감소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매번 데이터를 새로 불러올 필요가 없는 만큼 응답 시간 역시 2배 이상 높일 수 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10만 토큰 규모의 특정 문서 기반 대화의 경우 캐싱 전 지연 시간은 11.5초수준이었다. 프롬프트 캐싱 적용 후 지연 시간은 2.4초로 79% 줄어드는 성과를 기록했다. 앤트로픽은 프롬프트 캐싱의 실무 사례로 노션을 소개했다. 노션은 해당 기능을 통해 AI 운영 비용을 최대 90%까지 절감했으며, 10초가 걸리던 응답 시간도 약 2.5초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AI응답속도가 증가하고 비용을 절감하게 되면서 더 많은 사용자에게 보다 빠른 AI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사용자 경험 향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노션의 공동창업자인 사이먼라스트는 "프롬프트 캐싱을 사용해 노션AI를 더 빠르고 저렴할 뿐 아니라 높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해당 서비스를 평가했다.

2024.08.16 09:52남혁우

[美 대선 속 AI-상] 해리스·트럼프 상반된 AI 정책…공통점도 있다?

미국 대선이 약 3개월 남았습니다.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는 정치색 만큼이나 인공지능(AI) 정책도 제각각입니다. 당선 결과에 따라 전 세계 AI 발전과 거버넌스에 미칠 파장이 큰 이유입니다. [美 대선 속 AI]은 두 후보 AI 정책에 어떤 차이점과 공통점이 있는지, 이에 따라 한국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은 AI 사업·법제화 전략을 어떻게 마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해 총 2편에 걸쳐 보도하겠습니다. [편집자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선 가운데 전 세계가 이들의 인공지능(AI)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두 후보가 상반된 AI 정책을 펼칠 것이란 예측이 나왔지만 의외로 공통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CNBC 등 외신 매체들에 따르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5일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로 공식 확정됐다. 이에 따라 해리스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 오는 11월 대선에서 맞붙게 된다. 이에 전 세계 정부와 기업은 해리스·트럼프 후보의 AI 정책에 주목하며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테크 업계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100명 넘는 인사들이 '카멀라를 위한 벤처 캐피털리스트'를 결성했다. 이와 동시에 일론 머스크, 피터 틸 등 유명 기업가들도 트럼프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천명했다. 정계에서는 최근 AI사무소를 설립한 유럽연합(EU)이 트럼프 후보 당선에 대비해 전담 대응팀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4년간 전 세계 AI 발전과 거버넌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AI 기술이 어느 때보다 빠르게 발전 중인 현재 미국이 이 분야에서 세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해리스, AI 안전·혁신 조화 강조…트럼프, 미국 우선 대규모 투자 구상 전문가들은 해리스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규제·개발 간 균형을 맞춰 AI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봤다. 트럼프 후보의 경우 기존 성향에 따라 '미국 우선주의'를 강하게 내세우고 규제를 완화하는 동시에 국가 주도의 AI 계획을 추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해리스 후보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비슷한 기조를 이어가며 AI 개발과 규제를 병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실제 해리스 후보는 지난 10월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한 'AI 행정명령'의 핵심 책임자 역할을 맡았다. 이를 통해 AI 안전과 보안을 강화하고 혁신을 촉진하는 사업을 주도한 바 있다. 여러 측면에서 볼 때 해리스 후보는 AI 발전을 노동자 권리·교육·프라이버시·국제 협력 등의 가치와 접목시킬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주 검사 재직 시절 프라이버시와 데이터 관련 법안을 주도한 경험도 해당 예측을 뒷받침한다. 아기스 파파게오르기우 그리스 총리실 외교분석관 겸 영국 런던정경대 국제관계사 강사는 "해리스 후보는 기술 혁명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시민 복지를 저해하지 않을 법 제도 구축의 필요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그리스 정부 소속으로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봤을 때 해리스 후보는 AI의 안전한 개발과 사용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기자와의 통화에서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AI 정책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알렉스 토 싱가포르 기술전문변호사 겸 정책 컨설턴트는 "트럼프 당선 시 공식 로드맵이 아닌 성향에 따른 '톱다운' 의사결정이 AI 정책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예측이 힘들고 본인의 개인적 성향이 강하게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분석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동안 일관적으로 보인 미국 이익에 대한 강한 집착이 그대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자국 AI 성장을 위해 기업 규제가 완화할 가능성이 크다. 또 AI 산업 성장을 위해 국가 주도로 대규모 투자를 시행하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AI와 반도체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규제의 빗장을 완전히 풀겠다고 호언장담한 바 있다. 이러한 접근법은 규제가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이다. 또 트럼프 후보가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제임스 데이비드 밴스 상원의원 역시 지난 7월 상원 청문회에서 AI 규제보다 개발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일론 머스크, 피터 틸 등의 공화당 지지가 이러한 행보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자국 AI 우선 발전을 위한 국가 주도의 거대 프로젝트가 추진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미 워싱턴포스트(WP)가 입수한 공화당 선거 캠프 내부문서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의 씽크탱크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 연구소는 'AI 맨해튼 프로젝트' 시행을 검토한 바 있다. AI 맨해튼 프로젝트는 국가가 AI를 주요 전략 자원으로 설정하고 이 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국 AI 성장을 지원하고, 국외 AI 개입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해당 계획이 시행될 경우 미 국방부, CIA 등과 협력하는 팔란티어·안두릴 등의 미국 테크 기업들이 거대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측된다. 파파게오르기우 분석관은 "트럼프 후보는 AI 개발·사용에 있어 미국이 세계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을 바란다"며 "AI의 군사적 사용에 있어서도 윤리적 경계를 넘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중 경쟁 우위·기업 주도 AI 성장에선 '초당파적' 행보 전문가들은 두 대선 후보의 정책과 성향이 매우 상이하지만 유사성도 있다고 입을 모았다. 미·중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방향성과 기업친화적 행보가 대표적이다. 토 변호사는 "양자 대결 구도가 흑백논리처럼 굳어져 있지만 이는 단면만 보는 것"이라며 "해리스 부통령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강조하는 안보와 자유를 간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또 그는 "트럼프 후보도 해리스 후보가 집중하는 프라이버시, 노동권, 교육 등의 인간적 가치를 완전히 부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 모두 중국과의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견제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중국 견제를 위해 반도체 수출 규제를 최초 시행한 바 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AI 기술 발전에 활용할 반도체 생산·제작 통로를 차단함으로써 기술 경쟁서 중국을 이기기 위한 목적이었다. 일각에선 해당 제한 조치가 두 후보 중 누가 당선돼도 유지될 것으로 봤다. 해리스 후보는 바이든 대통령 기조를 잇고, 트럼프 후보는 중국 견제와 미국 우선주의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양당 후보는 AI 기술 발전이 정치 권력이 아닌 기업에서 나온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돼도 AI 성장을 위해 어느 정도 기업친화적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해리스 후보가 AI 안전과 규제를 중요시 여긴다고 하지만, 이를 정책으로 실현할 가능성이 낮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마크 큐반 등 실리콘 밸리 유력 인사들이 해리스 후보의 스폰서다. AI 생태계 특성상 스타트업 역할이 크다는 점도 이유다. 오픈AI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가 기술 혁신을 상당히 이뤘지만, 주요 스타트업도 지대한 역할을 한다. 현재 미국 스타트업은 빅테크와 손잡고 텐서플로우(TenserFlow)나 파이토치(PyTorch) 등의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AI 연구를 오픈소스화 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동안 해리스 후보는 바이든 대통령과 중소·스타트업을 위한 진흥 정책을 펼쳐 왔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나선 트럼프 러닝메이트 JD 벤스도 스타트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두 후보 모두 빅테크뿐 아니라 중소·스타트업에 친화적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파파게오르기우 분석관은 "특정 대통령의 정책이 AI의 상업적 사용과 국제 협력을 보다 촉진할 수는 있겠지만 그 뿐"이라며 "AI 혁신은 대기업, 전문 스타트업, 소규모 회사 간의 협력을 통해 가능하지 법과 제도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2024.08.15 15:00조이환

LG CNS, 4년 연속 2분기 역대 실적에 업계 주목

4년 연속 2분기 기준 역대 실적을 달성한 LG CNS가 올 하반기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LG CNS가 공시한 2024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4천496억원, 영업이익은1천3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 영업이익은 21.0% 늘어난 수치다. 2분기 실적은 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 부문의 견인이 주효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앱 현대화(AM)와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시장을 주력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생성형 AI 확대하며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 생성형 AI 컴피턴시 인증을 획득하는 등 AWS,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사업자(CSP)와의 파트너십도 더욱 긴밀하게 체결하고 있다. AI의 분야의 경우 AI 디지털 교과서 학습데이터 구축, 제조기업 전용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 등 제조, 금융, 공공 분야에서 생성형 AI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AI센터와 생성형 AI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팩토리 부문은 플랫폼 기반 로봇연동 스마트물류 운영 시스템인 서비스형 로봇플랫폼(RaaS)를 비롯해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팩토바'를 공개하는 등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중점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더불어 ▲스마트팩토리 구축 확대 ▲빅데이터, AI 분석 강화를 통한 생산성 및 품질 제고 ▲버추얼 팩토리 고도화를 통한 IT와 설비 융합 등을 추진하며 실적을 향상했다. 업계에서는 LG CNS의 가파른 상승세와 더불어 늘어나는 클라우드와 각 산업 분야의 디지털전환(DX)요구에 따라 하반기 실적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AI도입에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에 맞춰 LG AI연구원에서 새로운 AI모델 '엑사원(EXAONE) 3.0'을 오픈 소스로 공개한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싱글렉스 사업을 강화하는 만큼 클라우드와 AI 분야 실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앞서 현신균 LG CNS 대표는 지난 6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SAP 사파이어 2024'에 참석하는 등 퍼펙트윈 ERP 에디션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중이다. 상반기 기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정직원 수는 6천767명으로 전년 대비 3.4%증가했다. 상반기 급여 총액은 4천544억4천300만원으로, 1인평균 급여액은 6천600만원으로 나타났다. 현신균 대표 등 임원은 총 56명으로 전년보다 7명 늘었다. 현 대표는 급여 3억6천300만원과 함께 임원보수규정에 따라 이사회에서 결정된 상여금 7억8천500만원이 더해져 올 상반기에 총 11억4천900만원을 수령했다. 부사장으로 재임하던 지난해 대비 약 47% 임금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김홍근 부사장과 조형철 전무, 김태훈 전무, 김선정 전무의 임금은 5억5천만~6억5천만원 수준으로 확인됐다. 48명의 미등기 임원은 평균 3억8천500만원의 임금이 산정됐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 고금리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LG CNS는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AI 등 본연의 사업 경쟁력으로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2024.08.14 19:33남혁우

임용 서울대 교수 "글로벌 AI 거버넌스, 한국이 이끌어야"

"우리 AI 기술은 세계에서 얼마 안되는 거대언어모델(LLM)을 자체 생산하는데서 볼 수 있듯 경험과 기반이 갖춰진 상태입니다. 거버넌스 분야에서의 글로벌 논의 역시 대한민국이 주도하도록 성심성의껏 지원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임용 교수는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서울 AI 정책 컨퍼런스 2024(Seoul AI Policy Conference)'에 참가한 후 기자와 만나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행사를 주최한 서울대 AI 정책 이니셔티브(SAPI) 총책임자로, 지난 20년간 변호사·로스쿨 교수로서 활동하며 국제 AI 거버넌스 이슈들을 연구해왔다. SAPI가 서울대학교 인공지능신뢰성 연구센터(CTAI)와 함께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60명이 넘는 연사가 참여했다. 이 중 3분의 2는 해외 전문가들이었다. 특히 제이슨 권 오픈AI 최고전략임원과 세계적 법학자인 크리스토퍼 유 펜실베이니아대학교(유펜) 교수가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주도한 AI 국제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해진 네이버 대표가 지난 7월 젠슨 황 엔비디아 대표와 함께 AI 발전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기술 혁신을 주도해왔다. 지난 5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영국 정부와 함께 서울 AI 정상회의를 주최하는 등 거버넌스 분야에서도 발전이 있었다. 그럼에도 이번 행사가 특별히 주목받는 이유는 민간·학계가 주도해 AI 거버넌스 논의를 총망라했다는 점이다. AI 기술이 국경을 초월하는 이슈인만큼 글로벌 정합성을 고려한 연사 구성과 주제 선정이 이뤄졌다. 특히 기존에 자주 다뤄진 AI 인권과 거버넌스뿐만 아니라 표준화·경쟁·저작권·프라이버시·가짜 정보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됐다. 임 교수는 "포괄적인 논의를 위해 하루 짜리로 계획했던 행사를 이틀로 늘렸다"며 "우선순위 때문에 다루지 못한 주제도 있다"고 말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이틀 내내 청중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고 예측한 인원보다 참가자가 많아 행사장 밖에도 원격 텔레비전과 자리가 마련됐다. 임 교수는 "국내 AI 규제와 거버넌스가 니치(Niche)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참석한 외국인 청중들이 많았다"며 "서울 정상회의가 추구한 논의를 학계가 이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이 기술뿐만 아니라 거버넌스도 주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 AI 정책 컨퍼런스'의 성공 배경에는 SAPI의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가 있었다. 지난 2017년 창설 이후 SAPI는 다양한 국내·해외 연구진과의 협업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왔으며 이번 행사에서 그 성과를 총체적으로 활용했다. 특히 임 교수는 "유펜 법전원 및 기술, 혁신 및 경쟁 센터(CTIC)와의 협업 경험이 세계적 석학인 크리스토퍼 유 교수를 초청할 수 있었던 배경"이라며 "유 교수 같은 스타 학자뿐만 아니라 기술·거버넌스 발전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는 젊은 신진 연구자들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선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각자의 입장을 공유하며 AI 규제 철학의 차이를 논의하기도 했다. 유럽연합(EU)은 권역 내 통일성을 유지하고 회원국이 개별 법을 적용하지 않으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일본은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를 고려한 연성 접근을 취하고 있다. 또 미국은 경쟁 기반의 실험적 접근을 채택했다. 임 교수는 "각 나라별로 상이한 AI 거버넌스 철학과 그 배경을 모두 살펴보며 고민해야 한다"며 "이를 또 경제, 정치, 사회, 행정, 안보, 문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감안할 때만 우리에게 맞는 AI 규제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AI 기술은 발전 초기 단계에 있으며 아직 본격적인 AI의 도입 역시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생성 AI가 최초로 등장해 대중에게 자리잡은 것은 겨우 1년 반 전의 일이다. 또 대다수의 기업들은 아직 AI 전환(AX)을 시작하지 않고 있다. 임 교수는 "아직 우리는 다른 나라들의 혁신적 실험들을 참고하며 미래에 대비할 여유가 있다"며 "열매 '아보카도'가 너무 늦게 따도 맛이 없고 일찍 따도 먹지 못하듯 'AI'라는 과실을 제 때 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적시에 AI 거버넌스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국내 로컬 데이터가 매우 중요하다. 일례로 한국이 거대언어모델(LLM)을 발전시킬 수 있었던 데에는 기존의 한국어 데이터셋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임 교수는 "마찬가지로 우리 실정에 맞는 입법과 규제를 위해서도 우리 문화와 사회에 맞는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한국 사회에 걸맞는 데이터를 확보할 때에야 비로소 우리를 위한 AI 규제를 입법할 실증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만큼은 추상적인 담론이나 해외 사례에 의존할 수 없다"며 "AI는 향후 우리의 먹거리로, 적절한 거버넌스와 기술을 발전시키는데 실패한다면 미래를 보장할 수 없게 된다"고 강조했다.

2024.08.14 16:08조이환

코난테크놀로지, 온디바이스 AI 개발 가속화

코난테크놀로지가 자체개발한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시연에 성공해 AI 분야 기술력을 입증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2일 사내 기술세미나에서 AI 프레임워크 '디트레인(dtrain)'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성공적으로 시연했다고 14일 밝혔다. '디트레인'은 코난테크놀로지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AI 프레임워크로, 보안성이 중요한 국방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된다. 이번 시연은 안드로이드 기반 오렌지파이 기기에서 진행돼 코난 AI 모델들의 효율성을 입증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 기술을 활용해 '갤럭시 S24'와 같은 상용 기기에 AI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엣지 컴퓨팅 환경에서도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시연은 코난테크놀로지가 온디바이스 AI 개발을 가속화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실제로 연구진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고 처리 속도를 향상시킨 경량 AI 모델 개발에 집중하는 등의 노력을 보이고 있다. 윤덕호 코난테크놀로지 부사장은 "이번 시연은 우리 기술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였다"며 "메모리 사용량은 줄이고 처리 속도는 향상된 AI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8.14 11:25조이환

"AI 사기 피해 매년 32조"…美 노인들, AI 기술 열공 나섰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일상에 급속히 확산된 가운데 미국 노년층까지 나서 AI 교육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NBC 뉴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 전역의 노인 센터에서 AI 기술 강좌가 수십 개 이상 개설되고 있다. 이는 노년층이 AI 혜택을 누리면서 사기·잘못된 정보에 대한 취약성을 극복하기 위함이다. AI 기술은 노인들 외로움을 줄이고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등 여러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동시에 딥페이크와 같은 기술로 인해 정치적 혼란이나 경제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경각심이 요구된다. 특히 노년층은 AI 기반 사기와 잘못된 정보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지난해 발표된 미국은퇴자협회(AARP) 보고서에 따르면 60세 이상 미국인이 AI를 통한 거짓 정보와 콘텐츠 사기로 잃은 피해액만 매년 총 238억 달러(약 32조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노인 돌봄 센터는 디지털 리터러시 향상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시카고를 비롯해 미 전역 수십 개 이상의 지역에서 진행 중인 이 강좌들은 노인들이 AI의 이점과 위험성을 균형 있게 이해하며 기술을 안전하게 활용하도록 가르친다. 전국노인위원회의 다이앤 스톤 부국장은 "노인들이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믿음은 틀렸다"며 "AI 강좌들은 기술이 가진 역량에 대한 확실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미국 전역의 노인들이 새 시대에 대비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8.14 09:42조이환

"모든 업무를 음성으로"…구글, '제미나이 라이브' 공개

구글이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한 자비스처럼 음성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인공지능(AI) 비서를 출시했다.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에서 열린 '메이드 바이 구글' 이벤트에서 제미나이 라이브를 공개했다. 제미나이 라이브는 기존 제미나이에 음성 대화 기능을 추가한 AI챗봇이다. 사용자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와 iOS 등 모바일 환경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다만 제미나이 어드밴스드 구독자를 대상으로 안드로이드 영문 버전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며 몇 주 내에 iOS와 추가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글은 제미나이 라이브에 향상된 음성 엔진을 적용해 일관되고 표현력이 풍부하며 현실적으로 사용자와 대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챗봇이 답변하는 도중에 후속 질문을 하더라도 바로 대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음성 패턴을 학습해 답변속도를 조절하고 입력 정확도를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더불어 백그라운드 앱으로 전환해 스마트폰이 잠긴 상태에서도 계속 대화를 이어갈 수도 있다. 구글 측은 이를 이용해 채용담당자와 구직면접을 하는 연습을 하거나 함께 브레인스토밍을 하며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앱을 연계해 업무를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무 일정을 제미나이에게 알리면 자동으로 캘린더에 해당 일정을 입력할 뿐 아니라 관계자들에게 내용을 전달하고 필요한 리스트까지 자동으로 작성한다. 이 과정에서 제미나이를 넘어 지메일이나 구글 메시지 등 여러 앱을 자연스럽게 연계해 활용할 수 있다. 구글의 시시 샤오 제미나이 익스피리언스 및 구글 어시스턴트 부사장은 "제미나이는 모든 구글 앱, 도구와 통합해 한 번에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우리는 AI 기반 어시스턴트의 지원이 불편함을 넘어서는 전환점을 넘어섰다고 생각하며 픽셀9에서 제미나이를 경험해 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8.14 08:59남혁우

AI로 뭐든 척척...KAIST-부산대, "천연물 합성 경로 최고수준 예측"

인공지능(AI)으로 식물 의약품 합성 경로를 최고 수준으로 예측할 수 있게 됐다. KAIST는 생명과학과 김상규 교수 연구팀과 김재철AI대학원 황성주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천연물 생합성 경로를 예측하는 딥러닝 모델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팀은 또 부산대 박정빈 교수 연구팀과 이 모델을 활용할 인터넷 웹사이트(readretro.net)도구축했다. 김상규 생명공학과 교수는 "정확도를 논문에서는 각각의 조건에 따라 4가지로 나타냈다"며 "이 분야 현존하는 AI 모델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저분자 약물 30% 이상이 식물 천연물에 기반한다. 대표적인 예가 식물이 환경 스트레스에 대응하기 위해 진화적으로 다양한 천연물을 합성하는 일이다. 특히, 식물-초식곤충의 군비 경쟁을 통해 만들어진 천연물은 뛰어난 생체 활성을 나타낸다. 연구팀은 "이같은 천연물의 합성 과정을 이해하면 자연 환경에 대응해 식물이 스스로 합성한 천연물을 인위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로 이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우선 생합성 경로를 추적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그러나 합성 구조가 워낙 복잡해 쉬운 일은 아니었다는 것이 연구팀의 후일담이다. 생명공학과 김태인 석박사통합과정 연구원(공동 제1저자)은 "식물 천연물 생합성 경로 연구의 첫 단계로 식물이 어떻게 물질을 합성하는지 경로를 역추적했다"고 말했다.식물의 간단한 구조부터 복합한 구조를 단계별로 나눠 학습시킨 뒤 역으로 예측하는 과정을 거쳐 '리트레트로' 모델을 완성했다. 김재철 AI대학원 이슬 석박사통합과정 연구원은 "이 경로를 바탕으로 딥러닝을 활용해 천연물의 역-생합성 경로를 예측하는 모델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 인공지능 이름을 '역합성을 읽어내는 모델'이라는 뜻을 담아 '리드레트로(READRetro)'라고 명명했다. 김상규 교수는 “추후 합성 경로를 매개하는 효소를 예측하거나 거대 분자의 역합성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생화학자와 전산학자의 융합 연구 사례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뉴 파이톨로지스트(New Phytologist)'에 게재됐다. 카이스트 POST-AI, 한국연구재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2024.08.14 08:32박희범

[현장] "AI 만난 프라이버시법, 유연성 필수로 갖춰야"

개인정보보호법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인공지능(AI) 기술에 원활히 적용되려면 유연성을 필수로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과 미국 법률 전문가들은 13일 서울 페럼홀에서 열린 '서울 AI 정책 컨퍼런스 2024'에서 AI 시대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논의 과정에서 이같은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날 전문가들은 "기존 개인정보보호법이 현대 기술에 적용되기 힘든 상태"라며 "결국 AI 혁신에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2016년 제정된 유럽연합(EU)의 일반데이터보호규정(GDPR)은 전 세계 개인정보보호법 개선을 도운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개인정보가 실질적으로 보호되지 않는 사례가 각국서 등장하고 있다. 이는 GDPR을 포함안 각국 개인정보보호법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사용자에게만 책임을 떠넘기는 형식이기 때문이다. 해당 법은 모든 결정권을 개인에게 부여함으로써 사용자가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2022년 챗GPT 출현 후 급속도로 발전하는 AI 기술에 적용할 수 없는 조항이 느는 것도 한 몫 한다. 이에 전문가들은 사용자들이 온라인 플랫폼 사용 시 개인정보보호 규정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조지타운대 대니얼 솔로브 교수는 "'프라이버시 패러독스' 탓에 사람들은 개인정보 보호에 신경을 덜 쓰게 됐다"며 "AI 알고리즘이 고도로 복잡해지는 가운데 개인에게만 책임을 떠넘기는 기존 프라이버시법은 큰 악영향을 준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법이 개인에게 책임을 미루는 대신 선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지나치게 세부적인 규제보다는 원칙에 기반한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생성형 AI 등 신기술의 빠른 발전 속도에 기존 법체계가 발을 맞추기 위해선 법이 유연하게 변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솔로브 교수는 "기술이 변하건 말건 데이터 관리는 효율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 목적을 잊지 말고 관리당국과 기업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AI 시대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국내 개인정보보호법도 원칙 기반으로 유연하게 변화하고 있다. 엄격하고 복잡한 규제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기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개인정보 처리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적용해왔다. 그러나 챗GPT 등 신기술 출현 후 기존 데이터 규제가 충분치 않다는 점이 대두되고 있다. 정부는 AI 시대에 맞는 법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 수정에 한창이다. 최근 개인정보위원회는 거대언어모델(LLM) 학습 과정에서 기업·기관이 개인정보를 적법히 활용하도록 안전조치 강화 가이드라인을 발간했다. 또 데이터의 2차적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익명화하거나 가명 처리한 후 정보 주체 동의 없이도 사용 가능한 법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개인정보위 양청삼 개인정보정책국장은 "AI 발전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원칙 기반으로 유연한 규제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며 "기존 세부 규정 중심에서 벗어나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2024.08.13 15:42조이환

시스코, 정부주도 '서울 AI 기업 서약' 동참

시스코가 정부에서 주도하는 '서울 AI 기업 서약'에 동참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 AI 기업 서약은 지난 5월 정부가 주최한 'AI 서울 정상회의'의 연계 행사인 'AI 글로벌 포럼'에서 발표됐다. 삼성전자, KT,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픈 AI 등 국내외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14곳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국제 표준 개발을 위한 협력 강화 ▲지속가능한 AI 발전과 혁신을 위한 시스템 개발 및 투자 ▲전문인력 육성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AI 서비스 출시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한 AI 솔루션 개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시스코 측은 이 서약에 대해 '모두를 위한 포용적인 미래 실현'이라는 시스코의 비전과 지향점을 나란히 하며, 최근 서명한 교황청의 '로마의 호소'와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코의 서울 AI 기업 서약 참여는 척 로빈스 시스코 회장이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주요 인사와 면담 이후에 이루어졌다. 지난 6월에 열린 면담은 AI 기술 개발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시스코 척 로빈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AI 개발 윤리와 평등한 기술 발전 혜택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교황청의 문서인 '로마의 호소'에 서명했다. 2020년 2월 발표된 로마의 호소는 사회에 도움이 되는 AI 기술 개발을 촉구하기 위해 투명성, 포용성, 책임감, 공정성, 신뢰성, 보안 및 프라이버시 등 6대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AI 기술의 윤리적 발전을 촉진하고자 하는 정부의 노력에 동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서약은 안전, 혁신, 포용이라는 목표 아래 여러 기업들이 그 뜻을 나란히 하고 AI 국제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해 나가는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대표는 "서울 AI 기업 서약은 투명성, 공정성, 책임, 프라이버시, 보안, 신뢰성으로 구성된 시스코의 '책임감 있는 AI 체계'와 그 지향점이 맞닿아 있다"며 "앞으로도 IT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시스코가 한국이 AI 시대를 주도하는 리더 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더욱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2024.08.13 14:48남혁우

일론 머스크, 생성형 AI로 美 대선 가짜뉴스 퍼트려

일론 머스크가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미국 대선 관련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선거 과정 신뢰성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가디언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이 소유한 소셜 미디어 엑스(옛 트위터)에서 AI 챗봇 그록(Grok)을 통해 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잘못된 정보를 공유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의 가짜 음성을 퍼뜨린지 2주 만이다. 지난 7월 머스크는 해리스 후보의 AI 음성 패러디 영상을 공유한 바 있다. 영상은 풍자를 목적으로 제작됐지만, 당시 일부 유권자들은 이를 실제 해리스 목소리로 오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의 이런 행보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표명한 시기와 맞물린다. 머스크는 공화당의 선거 음모론을 옹호하며 비시민권자가 불법으로 투표하고 있다는 주장을 반복한 바 있다. 외신은 선거 과정의 무결성이 머스크로 인해 훼손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가디언은 머스크가 트럼프 후보와 인터뷰할 것을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이 만남에서 두 사람은 선거 음모론을 비롯해 정치적 이슈에 대해 공통된 의견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미 공공정책 연구소인 브레넌 센터의 메켈라 판디타라트네 선임 고문은 "머스크의 행동은 단순한 정보 왜곡을 넘어 민주주의 근간 자체를 흔들고 있다"며 "사회적 책임을 지닌 거대 플랫폼 소유자의 역할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4.08.13 13:24조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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