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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품은 KOSA, '소버린 AI'에 힘 준다…조준희 발언에 이재명 "저도 답답"

최근 명칭을 바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의 수장인 조준희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업계의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우리나라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형 GPT' 개발 추진 움직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소버린 인공지능(주권형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회장은 20일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챗GPT 같은 좋은 게 많은 데 왜 한국이 (AI를) 직접 개발하려고 하느냐'와 같은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우리 자라나는 자녀들이 '독도는 어느 나라 땅이냐' 하면 분쟁 지역이라고 나오고 '김치는 어느 나라 김치냐'고 하면 중국으로 나오지 않게 하려면 반드시 한국형 거대 언어 모델(LLM) 개발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LLM은 (그 나라의) 역사, 문화 등 모든 게 들어간 형태"라며 "(AI에게) 물어봤을 때 한국의 자존을 지키면서 말해주는 LLM이 있어야지, 미국이나 외국에서 만든 그런 LLM은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KOSA 협회 회원사인 LG AI 연구원의 독자 (LLM) 개발과 네이버클라우드의 소버린 AI 전략은 정말 훌륭하다고 본다"며 "정부도 이런 전략에 동참해준다면 산업에서도 반드시 응답하도록 하겠다"고 마무리했다. 조 회장의 발언 후 이 대통령도 "조 회장님, 무지하게 답답하셨던가 보다. 저도 똑같은 답답함을 가지고 있다"고 크게 공감하며 '소버린 AI'를 위해 정부도 적극 힘을 보탤 것을 시사했다. 소버린 AI는 주권 국가가 자력으로 구축해 운용하는 AI 체계로, 외부 클라우드나 서비스, 외국 자본 등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인 AI를 구축하는 것을 뜻한다. 소버린AI가 구축되지 않으면 자국의 기술과 데이터 국가 민감 정보가 글로벌 AI 모델의 학습 데이터로 악용되는 등 안보와 직결되는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 대통령은 "'챗GPT가 있는데 소버린 AI를 왜 개발하냐, 낭비다'라는 얘기는 '베트남에 쌀 생산 많이 되는데 뭘 농사를 짓냐, 사 먹으면 되지' 이런 얘기와 똑같은 것"이라며 "그게 얼마나 위험한 생각인지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도 '소버린 AI' 개발의 필요성을 자주 강조해왔다. 또 '소버린 AI'는 공약으로 내걸었던 '모두의 AI'와도 맞닿아 있다. '모두의 AI'는 취약 계층도 기본적인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프로젝트다. 이에 이 대통령은 이를 실행할 적임자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혁신센터장을 초대 인공지능(AI) 미래기획수석으로 임명했다. KOSA 초거대AI추진협의회에서 활약했던 하 수석은 평소 '소버린 AI'를 주장해 온 인물로, 네이버 LLM '하이퍼클로바X'를 총괄했으며 이론·실무·정책을 두루 갖춘 실무형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하 수석은 지난 19일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첫 공개 브리핑에서도 '소버린 AI' 개발에 힘을 실을 것을 시사했다. 또 정부 지원으로 강력한 AI 모델을 만든 뒤 국민들에게 무료 바우처를 나눠주는 방법으로 AI 생태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아이디어도 제안했다. 하 수석은 "여러 부처와 또 다른 수석실들, 대통령실과 함께 논의하면서 (소버린 AI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국민들한테는 한 달에 2만원 가량의 바우처를 줘 이를 사용하라고 하면, AI 스타트업들에게 (이 자금이) 시드머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AI가 전 세계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고 국가 미래의 존망을 좌우하는 시기인 것 같다"며 "앞으로 3년, 길면 5년 동안이 어쩌면 AI 시대의 중요한 골든타임(적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정부와 협회가 '소버린 AI'에 대해 뜻을 같이 하고 있는 만큼 국가대표 LLM 개발 프로젝트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사업자 선정 관련 공고를 내고 최대 5개 팀을 선발키로 했다. 이를 통해 6개월 안에 '챗GPT' 같은 해외 모델 대비 95% 이상 성능의 AI를 개발한다는 목표다. 일각에선 이 대통령과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이 최근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로 명칭을 변경한 KOSA의 노력 덕분이란 분석도 내놨다. 그간 협회는 2023년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를 필두로 국내 최초·최대 AI 민간 협의체인 '초거대AI추진협의회'를 출범했으며, 인공지능기본법 제정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업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AI 산업 생태계 조성의 토대 마련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조 회장은 "AI를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해 SW 산업 대표 단체를 넘어 AI 대표 민간 단체로 도약하기 위해 협회에서 적극 나설 예정"이라며 "정부·국회와 함께 AI·SW 산업이 부흥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6.20 18:48장유미 기자

[AI 리더스] '국내 첫 LLM' 만든 김영섬 "코난테크, 한국형 챗GPT 개발 역량 충분"

"우리는 140여 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만으로도 이미 중국 '딥시크 R1'에 버금가는 모델을 불과 두 달만에 개발했습니다. 만약 1천 장 규모의 GPU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면 그동안 축적된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가대표급 AI 모델을 만들 자신이 있습니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코난테크)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자로 반드시 선정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이처럼 강조했다. 국내 최초로 거대언어모델(LLM)을 자체 개발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이를 활용하고 있는 만큼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는 점에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2023년 4월 국내 중소형 업체 중 최초로 자체 LLM인 '코난 LLM'을 출시했다. 이를 위해 2022년 12월에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엔비디아의 'H100'을 발주한 후 2023년 4월 국내서 처음으로 입고를 완료해 주목 받았다. 이처럼 코난테크놀로지가 AI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게 된 것은 김 대표의 의지가 컸다. 김 대표는 2022년 11월 오픈AI가 '챗GPT'를 출시되자 생성형 AI의 가능성과 파급력을 알아채고 곧바로 자체 보유한 고품질 데이터와 인하우스 개발 인력을 기반으로 자체 LLM 개발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GPT 개발 전담 TF를 구성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H100을 국내서 처음 입고하며 적시에 GPU 인프라를 확보한 덕분에 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H100의 KC 전기전파인증도 우리가 국내 최초로 받았고, 2023년 3월부터 미국 시라스케일 GPU를 임대해 자체 LLM 모델 학습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2023년 8월에는 131억 파라미터 규모의 모델 학습을 완료하며 국내 최초로 독자 LLM 모델을 공개할 수 있었다"며 "이 모델은 온프레미스형 LLM으로, B2B 및 B2G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코난 LLM'이 차별화된 R&D 인프라를 기반으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했다. 특히 자체 벡터 검색 및 RAG 기술이 적용돼 있어 기업 내부 정보 활용 측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고도 봤다. 덕분에 '코난 LLM'은 정식 출시 후 국내 공공 현장뿐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발하게 활용됐다. 특히 지난 해 6월에는 한국남부발전과 약 41억원 규모의 구축 계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었다. 국내 최초로 LLM이 공공 현장에 도입된 사례였기 때문이다. 또 지난해 7월에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의 에코시스템 그래프에 한국 파운데이션 모델로 이름을 올리며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 그래프에는 네이버 LLM '하이퍼클로바'와 LG AI 연구원 '엑사원2.0', SK텔레콤의 '에이닷엑스', KT의 '믿음', 엔씨소프트의 '바르코-LLM' 등도 함께 올랐다. 이후 코난테크놀로지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통해 공공 부문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 서 지원했다. 그 결과 '코난 LLM'은 한국중부발전, 국방부, 행정안전부, 국회사무처,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은 물론 한림대의료원, 한화손해보험, 신한라이프, KB증권, 제주항공 등 민간 기업과 풍부한 사업 경험을 갖게 됐다. 제품 검증(PoC)을 진행한 사례는 40여 곳이 넘는다. 김 대표는 "우리는 국내외 생성형 AI 분야에서 이미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며 "올해 3월에 출시한 국내 최초 추론 통합형 모델 '코난 LLM ENT-11'이 대표적인 예로, 중국 딥시크 R1이 출시된 지 불과 두 달 만에 추론과 수학 성능에서 이를 능가하는 모델로 개발돼 기술 저력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성과들은 실제 활용 가능한 수준의 고도화된 LLM을 만드는 데 있어 우리가 실질적인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특히 자체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고 이를 다양한 프로젝트에 적용해 온 국내 유일 기업 중 하나로, 정부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대규모 서비스를 실제 제공하며 산업 현장의 생산성 향상을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난테크놀로지가 이미 국방 AI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요소다. 이곳은 설립 당시 자연어 검색뿐 아니라 음성, 영상으로도 검색 비즈니스를 추진해왔고 이 중 컴퓨터 비전 분야에서 특허 받은 이미지 검색 기술과 영상 객체 식별 기술 기반의 AI 솔루션 '코난 와처'를 주축으로 공공, 방송 외에 국방 사업에 꾸준히 발을 들여왔다. 또 올해는 국방 AI 수요가 본격적으로 폭증하고 있는 것에 발 맞춰 적극 대응하고자 '국방 AI 사업부'도 확대 개편했다. 김 대표는 "미래전 양상의 변화, 무인화·자동화 수요 증가, 지능형 의사결정, 지휘통제 체계 강화에 집중하며 국방 분야의 AI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민간방산전문기업을 포함하면 현재 20여 곳의 고객사와 국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국방 분야에서 AI 소프트웨어를 규모있게 공급하는 국내 유일 업체"라며 "미국 AI SW 기업 팔란티어처럼 국방 및 의료를 중심으로 한 공공 프로젝트에서의 실적을 통해 기술 안정성과 신뢰성을 입증한 후 민간 시장으로도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김 대표는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가칭 월드베스트 LLM, WBL) 프로젝트'에 반드시 사업자로 참여할 것이란 의지를 내비쳤다. 우리 정부는 현재 AI 기술 자립과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국내 정예팀을 뽑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함께 오는 7월 21일까지 프로젝트에 참여할 국내 정예팀 공모에 나선다. 이번 공모는 성능·전략·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최대 5개 정예팀을 선정한 뒤 단계별 평가를 통해 점진적으로 압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신 글로벌 AI 모델 성능의 95% 이상 달성을 목표로, 참여팀은 자체적인 개발 전략과 방법론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프로젝트는 일괄지원이 아닌 6개월 단위 경쟁형 압축 방식을 도입해 민첩한 기술 진화를 유도한다. 지원 자원은 그래픽 처리장치(GPU), 데이터, 인재라는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GPU는 올해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민간 GPU 임차 형태로, 이후엔 정부 구매 GPU를 활용해 정예팀당 최대 1천 장 이상이 단계별로 지원된다. 데이터는 저작물 중심의 공동구매와 개별 가공 작업에 연간 최대 15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인재 분야는 해외 연구자 유치 시 연 20억원 한도 내에서 인건비와 연구비를 매칭해 준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정교한 국내 표준 LLM을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있는 만큼, 이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꼭 참여하고 싶다"며 "대규모 GPU 자원이 확보된다면 국내 최고 성능 모델을 개발해 국민의 일상을 보다 편리하고 지능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풍부한 사업 수행 경험과 탄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80여 명의 인하우스 AI 연구 인력과 함께 온디바이스, 프로페셔널, 엔터프라이즈 등 업무 규모 별로 정교하게 정비된 모델 라인업을 갖춰 고객 요구에 최적화된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국민이 국산 AI 기술을 직접 사용하는 경험을 통해 국가의 AI 자립도를 높일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일해왔다"며 "이번 프로젝트에도 진심을 담아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정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이 프로젝트를 통해 확보된 LLM 모델이 오픈소스로 공개돼 다양한 산업 및 공공 도메인에서 널리 활용되면, 우리나라가 빠른 시일 내에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LLM 기술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GPU 인프라와 공통 학습 데이터 지원만으로도 상당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 외에도 많은 곳들이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현재 GPU는 가격이 비싸고 확보가 어려운 자원으로, 우리가 자체적으로 가진 140여 장만으로는 수천억 개 파라미터 규모의 초대형 모델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해외 기업과 경쟁하긴 쉽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1천~2천 장 규모로 GPU를 지원해준다면 학습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공통 학습 데이터 지원을 통해선 기업들이 데이터 수집과 가공에 드는 리소스를 절감할 수 있고, 학습 품질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리는 데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고 부연했다. 또 김 대표는 2대 주주인 SK텔레콤과도 활발히 AI 협력에 나서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도 보였다. 현재 코난테크놀로지는 SK브로드밴드의 '070 인터넷 전화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전화 및 통화 요약 기능에 사용되는 '코난 LLM'을 공급하고 있다. 또 '코난 챗봇 플러스'라는 AI 동시통역 솔루션은 SK텔레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트랜스 토커'라는 명칭으로 공동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외에 국방 관련 프로젝트 3개도 SK 측과 협업을 펼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는 핵심 제품에 생성형 AI를 결합한 사업 운영으로 시너지를 내는 동시에 국방력 강화를 위한 AI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공급해 회사의 미래 동력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현재 전년 매출을 이미 넘어선 상태로, 올해 말까지 매출을 400억원가량 달성할 수 있을 듯 하다"고 자신했다. 이어 "2023~2024년은 PoC 중심의 생성형 AI 시범 사업이 많았던 시기였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들이 추진되면서 (우리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LLM에서 성과를 더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턴어라운드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06.20 16:32장유미 기자

정부, '국가대표 AI' 만든다…글로벌 수준 모델 개발에 '총력'

대한민국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 자립과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국내 정예팀을 뽑아 독자 모델 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기업 중심의 AI 주도권 구도를 견제하고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공식 출범하고 다음달 21일까지 참여 정예팀 공모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과기정통부 외에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기존 '월드베스트 거대언어모델(World Best LLM)' 프로젝트의 공식화다. 이번 공모는 성능·전략·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최대 5개 정예팀을 선정한 뒤 단계별 평가를 통해 점진적으로 압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신 글로벌 AI 모델 성능의 95% 이상 달성을 목표로, 참여팀은 자체적인 개발 전략과 방법론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프로젝트는 일괄지원이 아닌 6개월 단위 경쟁형 압축 방식을 도입해 민첩한 기술 진화를 유도한다. 지원 자원은 그래픽 처리장치(GPU), 데이터, 인재라는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GPU는 올해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민간 GPU 임차 형태로, 이후엔 정부 구매 GPU를 활용해 정예팀당 최대 1천 장 이상이 단계별로 지원된다. 데이터는 저작물 중심의 공동구매와 개별 가공 작업에 연간 최대 15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인재 분야는 해외 연구자 유치 시 연 20억원 한도 내에서 인건비와 연구비를 매칭해 준다. 특히 대학·대학원생의 참여를 필수로 명시하며 미래 인재 양성을 병행하는 구조다. 동시에 참여팀은 국민 AI 접근성 향상, 공공·경제·사회 전환(AX) 기여계획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오픈소스 수준에 따라 정부 매칭 비율과 자부담 비율이 달라지는 구조도 설계됐다.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개발에 머무르지 않는다. 국민 대상 사용성 평가, 컨테스트형 단계 심사, 벤치마크와 한국어 성능·안전성 검증 등 다층적 방식으로 완성도를 높인다. 우수한 모델에는 'K-AI' 명칭 부여 등 글로벌 브랜딩도 병행한다. 안전성 확보를 위해 AI안전연구소(K-ASIS)와의 협력도 예정돼 있다. 이 밖에 공공영역은 물론 국방·안보 등 민감 분야 활용도 계획에 포함돼 있다. 정부는 개발된 모델을 오픈소스화해 민간 AI 서비스 생태계 확산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AI 기술 주권 확보와 모두의 성장을 위한 생태계 구축이 목표"라며 "글로벌 수준의 독자 AI 모델을 통해 대한민국이 진정한 AI 강국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6.20 13:37조이환 기자

위버스브레인, 'HRD KOREA 2025' 참가…B2B 시장 확대

위버스브레인(대표 조세원)이 'HRD KOREA 2025'에 참가하며 B2B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HRD KOREA 2025'는 올해 32회를 맞은 인적자원개발 행사로, 기업, 정부, 지자체 등 다양한 기관의 HRD(인적자원개발)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서 위버스브레인은 양일간 부스를 운영하며 자사의 AI 일대일 화상 영어 서비스 '맥스AI'와 맞춤형 AI 학습 서비스 '맥스AI월드'를 선보였다. 기업 교육에 도입되고 있는 '맥스AI'는 위버스브레인의 독자적 기술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실전 훈련과 학습 현황·진도율 관리 등에서 강점을 갖춘 교육 프로그램으로 주목받으며, HRD 담당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최근 출시된 '맥스AI월드'는 기업과 기관이 보유한 자료를 교육 콘텐츠로 제작할 수 있어, 방산·케미컬·바이오 등 각 조직의 전문성에 특화된 외국어 교육 콘텐츠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영어·중국어·일본어·스페인어 등 총 20개국의 언어를 지원한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위버스브레인 조세원 대표는 “현재 '맥스AI'는 150여 개 기업에서 교육 서비스로 도입돼 B2B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내며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며, “이번 'HRD KOREA 2025'를 통해 '맥스AI'와 최근 출시된 '맥스AI월드'까지 위버스브레인의 서비스를 보다 많은 분들께 알릴 수 있어 기쁘다. 기업 맞춤형 교육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만큼, 자사 서비스의 진가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위버스브레인은 글로벌 AI 교육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인간과 동일한 원어민 AI가 화상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맥스 AI'와 AI 비즈니스 교육 엔진 '위코치'를 개발했다. 2천여 명의 원어민이 함께하는 '스피킹맥스'는 누적 회원 110만명을 돌파했으며, 게이미피케이션과 보상이 결합된 '돈버는영어'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24년에는 AI 서비스 도입과 B2B, 글로벌 사업 확장으로 역대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2025.06.18 11:36안희정 기자

"손이 곧 지능, 손재주 있는 로봇 개발할 것"

“손이 곧 뇌고, 지능입니다. 사람에 가까운 손동작을 만드는 일이 로봇 조작의 가장 어려운 일이에요. 세계에서 가장 먼저 로봇에 손재주를 불어넣고자 합니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최근 지디넷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 개발의 핵심 요소로 '손 기술'을 거듭 강조했다. 류 대표는 “다섯 손가락 손이 아니면 공장 자동화에 필요한 작업 중 절반은 풀 수가 없다”며 “이미 현장에서는 5지 손이 꼭 필요하고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결론이 난 상태”라고 설명했다. "RFM, 거대모델 만들 마지막 기회" 리얼월드는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류 대표를 중심으로 지난해 조직된 스타트업이다. 제조 현장에서 축적된 실세계 데이터를 직접 AI 학습에 활용하고 이를 통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노동생산성 혁신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류 대표는 2012년 국내 최초로 인텔에 인수된 올라웍스를 창업한 AI 전문가다. 2013년 퓨처플레이를 창업했고, 최근 대표직에서 사임한 뒤 리얼월드 경영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제조 강국인 한국이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서 뒤처지면 제조업 자체의 뿌리가 흔들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거대언어모델(LLM)의 상황과 달리 '피지컬 AI' 기술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류 대표는 “한국은 산업용 로봇으로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 로봇 자동화율은 세계에서 1등”이라며 “제조 기반을 갖춘 만큼 데이터 관점에서는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거대모델을 우리 손으로 만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사람의 노동이 로봇과 AI로 바뀔 때 누가 이득을 얻는지 주목했다. 사람에게 주는 돈이 로봇과 AI 회사에 나가는 비용으로 대체될 뿐이라는 얘기다. 오히려 특정 집단이 이 기술을 독점하면 가격이 더 비싸지거나 생산 데이터를 뺏길 우려도 있다. 세계 빅테크들도 류 대표의 뜻에 공감했다. 국내외 기업형 벤처투자사(CVC)가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제조 현장의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하기로 했다.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노동생산성 혁신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리얼월드는 제조 역량을 지닌 대기업과 협력해 현장 데이터를 취득하고 함께 AI를 만들기로 했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리얼월드가 주도해 개발하지만, 이 모델 위에서 동작하는 파인튜닝 모델은 소유권을 공동으로 갖자고 제안했고 대부분 응했다는 설명이다. "손이 곧 지능…다섯 손가락 꼭 필요"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려고 보니 핵심은 손이었다. 손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문제를 풀어야 공장에도 집어넣을 수 있고 편의점이나 호텔 등 여러 산업 현장에서 쓸 수 있겠다고 봤다. 류 대표는 “저희가 만나본 어떤 고객도 하반신이 이쪽 보행이어야 한다고 얘기하는 고객은 없다”며 “바퀴 달린 자율주행로봇(AMR)이라도 상관없는데 상반신은 양팔에 열 손가락을 가지고 있어야 사람의 노동을 대체할 수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다만 로봇의 전체 몸체를 조작하는 일보다 손동작을 만드는 일이 훨씬 고차원적인 문제였다. 그는 데이터의 부재가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털어놨다. 류 대표는 “사람처럼 움직이는 로봇을 만들 때 몸의 움직임을 포착하면 되는데,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손놀림이나 손에 전해지는 감각들을 모아놓은 데이터라는 건 없다”라며 “카메라로 찍는다고 해도 작고 그림자도 많아서 데이터 취득에 어려움이 많다”고 꼬집었다. 심지어 어떤 데이터를 어떻게, 얼마나 모아야 하는지도 정답이 없는 상황이다. 그는 “LLM에서 온 철학을 로봇에 끼워 맞춰서 너무 느리고 정확하지 않은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며 “로봇 관점에서 AI를 다시 설계해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도화된 로봇 손을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사람처럼 정교하게 작업하려면 15개 자유도 이상을 갖춰야 하는데, 6개 자유도에 불과한 손도 상용화 사례를 찾아보기 드물다. 리얼월드는 좋은 AI를 연구하기 위한 양질의 하드웨어 연구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웨어러블 로봇 업체 위로보틱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차세대 레퍼런스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동 개발 중이다. 류 대표는 세계 최초로 손가락을 꼬는 로봇도 만들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류 대표는 “손은 반도체 같은 게 아니다. 지금도 10~15 자유도 정도의 오픈 소스 손이 많이 나왔다”라며 “빠르면 내년 정도에는 고자유도의 손을 중국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막 찍어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봇이 로봇 만들 때까지" 휴머노이드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류 대표는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사람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봤다. 노동을 대체하기에 가장 적합한 형태일 뿐만 아니라, 휴머노이드를 동작시키기 위한 데이터를 얻기가 가장 쉽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류 대표는 “사람 움직임을 데이터로 취득하면 그대로 휴머노이드 데이터로 쓸 수 있다. 사람처럼 생겼기 때문에 동작이 쉽다”며 “다만 아직까지 실제 사람 크기의 쓸 만한 손을 가진 제품은 역시 없다”고 말했다. 그는 로봇 생태계 발전을 위해 AI와 액추에이터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에서 작고 강한 힘을 내기 위한 초소형 액추에이터 부품 기술을 고도화하는 일이 성패를 가를 수 있다는 진단이다. '로봇 파운드리'를 국가 주도로 육성하자는 방안도 제시했다. 로봇이 로봇을 만드는 자동화 공자을 구현해서 미래 로봇 생태계를 꾸리자는 복안이다. 현존하는 대부분 로봇 공장은 아직까지 상당 부분 수작업에 의존하고 있다. 그는 “휴머노이드를 자동 생산할 수 있는 건 휴머노이드 밖에 없다. 이 상황이 되면 싱귤래리티 모멘텀이 되는 것”이라며 “모든 AI와 로보틱스 기업은 그걸 앞당기기 위해 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5.06.18 10:28신영빈 기자

세일즈포스가 제시한 '에이전틱 AI 시대' 트렌드는?

세일즈포스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트렌드 공유의 장을 연다. 세일즈포스는 내달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에이전트포스 월드투어 코리아 2025'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행사 주제는 '상상을 현실로, 에이전트 기반의 비즈니스 혁신'이다. 기조연설에는 케이티 맥나마라 세일즈포스 AI 부문 글로벌 부사장,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 김규하 토스 부대표가 연사로 나선다. 이날 국내 고객사는 10개 트랙·40개 넘는 세션을 통해 AI 에이전트 활용 사례를 공유한다. 카페24를 비롯한 HD현대인프라코어, 티맵모빌리티, 티오더 등이 산업별 세일즈포스 도입 경험을 공개한다. 슬랙·태블로 세션에선 CJ올리브영과 LG화학 등이 조직 내 데이터 문화 정립 사례 등을 소개한다. 행사 현장엔 15개 이상의 세일즈포스 데모 체험·상담 부스, 20개 이상 파트너 컨설팅 부스 등이 마련된다. 에이전트포스 월드투어 코리아 2025는 세일즈포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할 수 있다. 주요 세션은 세일즈포스 플러스(Salesforce+)로 생중계한다. 손부한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AI 에이전트의 기반 기술인 '에이전틱 레이어'가 산업 경계를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고 있다"며 "고객 경험·생산성·데이터 문화 등 비즈니스 현안 해소와 조직 내 AI 에이전트 도입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5.05.29 16:37김미정 기자

리얼월드 류중희 "올해 말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 공개"

"의사라는 직업은 저는 20년 뒤면 사라질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이 인간의 몸을 고친다는 것 자체가 미래에는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개념이 될 거예요."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2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25'에서 인공지능(AI) 로봇이 향후 사람의 작업을 상당 부분 대체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류 대표는 2012년 국내 최초로 인텔에 인수된 올라웍스를 창업한 AI 전문가다. 2013년 퓨처플레이를 창업했고, 최근 대표직에서 사임한 뒤 리얼월드 경영에 전념하고 있다. 류 대표는 의사를 포함한 대다수 직업이 사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기계와 AI 앞에서 인간이 지적으로 열등한 존재가 될 수밖에 없다"며 "지적 수준으로 AI를 넘어설 수 없다는 걸 받아들이는 순간 사람들이 굉장히 행복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가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 고민할 게 아니라, 각자 잘하는 분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AI를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살펴보면 누구나 세계 최고의 AI 회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류 대표는 지금의 AI 기술을 은둔형 외톨이 혹은 '통 속의 뇌'라고 비유했다. 인터넷상 정보를 보고 세상을 이해하고 있지만, 정작 실제 세상을 접한 적 없는 한계를 맞닥뜨리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한계를 능가하기 위해 '임바디먼트', 즉 물리적 몸체를 부여하는 일이 필요한 상황이다. 류 대표는 "AI가 신이 되기 전에 인간의 몸을 한번 거쳐야 할 것"이라며 "로봇과 AI가 인간이 만들어 둔 문명을 받아들인 뒤에는 향후 자기 몸을 스스로 설계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사람과 최대한 똑같이 생긴 로봇을 가지고 학습 데이터를 얼마나 많이 얻는가가 핵심"이라며 "특히 제조 기반을 갖춘 한국에서 이 데이터를 먼저 끌어올 수 있다면 산업 현장에서 쓸 로봇 지능을 만드는 데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리얼월드는 제조 현장에서 축적된 실세계 데이터를 직접 AI 학습에 활용하고, 이를 통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노동생산성 혁신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자체 개발해 임바디드 로봇에 적용함으로써, 물리적 노동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AI의 응용 범위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류 대표는 "시뮬레이터는 오리지널 데이터를 얻는 것보다 비효율적이다.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실제 세상에 변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라며 "실제 작업 현장에서 데이터를 습득하고 있고, 생산 현장부터 호텔리어, 편의점 점원을 대체하는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 말 정도에 고유의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조만간 세계 최초로 손가락을 꼬는 로봇도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5.29 09:36신영빈 기자

"AI·로봇, 우리 일상에 성큼"…국내 최대규모 IT 전시회 '월드IT쇼 2025' 개최

디지털 전환의 현재와 미래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25'가 24~26일 3일간 펼쳐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으로 디지털 대전환, 과학기술로 미래 선도'를 주제로 우리 일상과 산업을 변화시킬 실질적 성과 중심의 전시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의 핵심 공간은 '디지털 혁신관'이다. 과기정통부와 NIPA,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공동 기획한 이 공간에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등 국제 전시회 수상 기업과 정부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은 혁신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대한민국 디지털 산업의 세계적 경쟁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이는 'AI 반도체·로보틱스 존'은 단순 기술 시연을 넘어 AI와 로봇 기술이 산업 현장과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 첫날에는 과기정통부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의 주재로 AI 기업 간담회도 진행된다. AI 분야 유망 기업 7곳이 참석해 해외 진출 시의 애로사항과 정부 지원 정책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NIPA 원상호 본부장은 ICT 해외 진출 성공 사례와 수출개척단 추진 성과에 대해 발표한다. 또 매년 기술 혁신을 이끈 기업을 선정하는 '2025 월드IT쇼 혁신상' 시상도 진행된다. 과기정통부와 월드IT쇼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며 박윤규 NIPA 원장이 시상에 나선다. '기술을 넘어 일상으로, 로봇 AI를 만나다'를 주제로 하는 이번 발표회에는 CES와 월드IT쇼 혁신상 수상 기업들이 참여해 AI와 피지컬 AI 등 미래 기술이 실생활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다양한 사례로 소개한다. 기술 동향을 넘어 산업 생태계와 소비자 생활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조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윤규 NIPA 원장은 "이번 혁신상 수상작 발표회는 AI와 로봇 기술이 일상을 어떻게 바꿔나갈지를 선명하게 보여줄 기회"라며 "대한민국의 기술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실질적 산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4.24 17:34한정호 기자

파비안 보덴슈타이너 월드 유럽 매니징 디렉터 "AI 시대 신뢰는 기술로 증명해야 한다"

"사람과 사람이 온라인에서 서로를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술. 그것이 우리가 한국 시장에 제안하고 있는 핵심이다." 파비안 보덴슈타이너 월드 유럽 매니징 디렉터는 지난 14일 서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와 같이 말했다. 이날 인터뷰는 AI가 콘텐츠를 대체하고, 디지털 공간에서 '인간다움'이 모호해지는 현 시점에 월드가 추구하는 '인간 증명 기술(Proof of Human)'의 방향성과 활용 가능성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였다. 파비안 보덴슈타이너 디렉터는 한국 시장에 대해 기술적으로 성숙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서 "저희는 한국에서 제품 설명뿐 아니라, 개발자 및 업계 관계자들이 월드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기술에 대해 매우 높은 수준의 이해도를 가지고 있고 우리 프로젝트의 복잡한 부분도 진지하게 받아들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파비안 보덴슈타이너 디렉터는 "현재는 어떤 콘텐츠가 AI에 의해 생성됐는지, 혹은 진짜 인간이 쓴 것인지 구별하기조차 어려운 시대"라며 "우리는 인간임을 증명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AI라는 혁신을 수용하면서도 온라인 공간에서의 신뢰를 지킬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I 기술이 빠르게 보급되는 시대일수록, 사람들은 더 많은 혼란을 느낄 수 있다"며 '지금 내가 대화하고 있는 이 사람이 진짜 사람인가?'라는 질문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주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월드가 한국 게임 이용자를 대상을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는 AI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과도기에서 월드의 인간 증명 기술이 어떤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파비안 보덴슈타이너 디렉터는는 "30% 이상의 게이머가 AI를 통한 게임 내 '봇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었고 80% 이상은 생체 기반 인증 방식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수준의 게임 커뮤니티를 가지고 있다"며 "단지 게임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선수와 커뮤니티가 하나의 생태계로서 활발히 교류하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환경에서 봇 문제를 해결하고 신뢰 기반의 게임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월드는 게이밍 하드웨어 기업 레이저와 협력해 '월드 아이디 기반 레이저 인증'을 도입했다. 파비안 보덴보덴슈타이너 디렉터는 "개발자들이 이를 활용하면, 진짜 사람만이 계정을 생성하고 활동할 수 있게 되며 이는 게임 생태계의 신뢰 기반을 더욱 단단히 해줄 것이다"라며 "신작 게임 도쿄 비스트에도 이 기능이 적용됐다"고 덧붙였다. 월드는 생체 기반 인증 기술을 게임을 넘어 더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파비안 보덴슈타이너 디렉터는 "게임은 시작일 뿐이며, 우리는 더 많은 산업에서 사람과 기술의 신뢰 연결고리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남비 일부 축구 클럽들과 협력해 팬과 선수의 공정한 만남을 돕는 인증 솔루션을 테스트 중이다"라며 "예를 들어 선수 팬미팅이나 한정판 프로모션에서 일부가 다수의 티켓을 독점하고 되파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진짜 팬이 진짜 기회를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기존 플랫폼에 월드의 인간 증명 기술을 도입하는 과정에 대해 그는 "기존 로그인 시스템을 전면 교체할 필요는 없다"며 "단지 계정이 실제 인간의 것임을 인증하는 도구로 이 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자 입장에서 도입 장벽이 낮도록 기술 설계 자체를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월드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인간 증명 기술에서 중점을 두는 것은 '이용자 스스로가 인간임을 증명하는 것' 그 자체에 있다는 소개도 들을 수 있었다. 파비안 보덴슈타이너 디렉터는 "우리는 지금 너무 많은 정보를 기업에 넘기고 살고 있다. 이름, 생일, 주소, 결제 수단, 지문, 홍채, 심지어 DNA까지도 그렇다"며 "그런데 정말로 이 모든 정보가 필요한 걸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고유한 인간이라는 사실 하나만 증명하면 나머지 정보는 공유하지 않아도 된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이 월드의 철학이다"라며 "이런 철학을 통해 사용자에게 더 많은 통제권을 주고, 정보 공유의 균형을 다시 잡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파비안 보덴슈타이너 디렉터는 이를 위해 각국 규제 당국과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우리는 가능한 한 투명하게 설명하고, 규제 당국과 끊임없이 대화하며, 기술과 신뢰를 함께 전파하고자 한다"며 "이 분야에서 투명성을 보장하고 이를 최우선 순위로 삼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다"이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2025.04.15 10:12김한준 기자

"AI가 1:1 코칭"…위버스브레인, '맥스AI월드' 출시

교육기업 위버스브레인(대표이사 조세원)은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양한 외국어 콘텐츠를 AI가 분석해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는 '맥스AI월드'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기업과 학교를 대상으로 서비스될 '맥스AI월드'는 위버스브레인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위코치' AI 엔진을 활용해, 학습자가 원하는 대로 외국어 교육 콘텐츠를 커스터마이징 해 맞춤 제작해주는 AI 외국어 학습 서비스다. 책, 워드, PDF 파일 등 희망하는 다양한 형식의 콘텐츠 자료를 전달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맞춤형 외국어 학습 커리큘럼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커리큘럼은 등록된 자료를 기반으로 응용 학습을 통해 언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학습자가 핵심 문장을 익히면, AI 튜터는 학습자의 개선점을 파악해 반복 연습을 유도하고, 기존 자료의 대화 지문을 활용한 롤플레이(Role-play) 등 다양한 포맷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언어를 체화할 수 있다. 회화 초보자가 휴먼 튜터 수업에서 느끼는 부담을 덜고 심리적 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구성한 점도 '맥스AI월드'의 강점이다. AI 튜터의 대화 내용을 모국어 자막으로 처리해 듣기에 어려움이 없도록 만들었으며, 말문이 막혔을 때 AI 튜터에게 질문해 실시간으로 궁금증을 해소하며 대화를 이어갈 수 있게 개발했다. '맥스AI월드'가 보유한 자체 콘텐츠도 있어, 사용자가 자료를 별도로 등록하지 않더라도 필요에 맞는 학습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 외국어 전문 출판 브랜드와 제휴를 통해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과의 제휴로 향후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위버스브레인 조세원 대표이사는 “'맥스AI월드'는 기업의 독보적인 AI 기술을 토대로 휴먼 튜터 수업을 뛰어넘는 양질의 일관된 학습경험을 고객에게 시간 제약 없이 제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 영어, 중국어, 일본어 외에도 20여개 언어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풍부한 콘텐츠 확보를 통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4.12 15:44안희정 기자

"AI 없인 못 산다"…스카이월드와이드, AI 신사업 확장에 '올인' 선언

스카이월드와이드가 주주총회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신사업 확장에 본격 착수했다. 스카이월드와이드는 31일 서울 본사에서 제1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번 주총에서는 감사보고,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실태보고가 진행됐으며 2024년도 별도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이 가결됐다. 2024년도 재무제표는 외부 감사인 한미회계법인으로부터 '적절' 의견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회계 투명성과 재무 건전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스카이월드와이드는 지난해 조직을 대폭 개편하며 고정비 절감에 집중했다. 인력 규모는 절반 수준으로 줄였고 오피스 공간도 25% 수준으로 축소했다. 전환사채 280억원 중 약 154억원을 조기 상환해 총부채를 전년 대비 54.4% 감축했다. AI 사업 다각화도 본격화됐다. 지난달 임시 주총에서는 AI 관련 신사업을 정관에 추가했으며 주총에서는 해당 계획을 토대로 본격적인 사업화에 시동을 걸었다. 새롭게 추가된 사업 목적은 ▲AI 마케팅 솔루션 ▲AI 3D 데이터 라벨링 ▲AI 에이전트 솔루션 ▲AI 이커머스 초개인화 타겟팅 ▲AI 공급망 최적화 ▲AI 금융리스크 분석 ▲AI 헬스케어 데이터 분석 등이다. 신재혁 스카이월드와이드 대표는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AI 기술을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전환하고 장기적인 기업 가치 제고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적 변화를 추진 중"이라며 "기술 혁신을 지속하면서 재무 건전성과 기술 경쟁력을 겸비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3.31 17:19조이환 기자

월드 "게임 산업 위협하는 봇…실제 이용자 구분 필요성 커져"

월드는 'AI와 봇이 게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내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한국 게임 이용자는 게임 내 봇의 존재가 몰입과 경쟁의 공정성을 저해한다고 인식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생체인식 기반 '인간 검증 시스템' 도입에 높은 찬성 의견을 보였다. 이번 설문은 마크로밀 엠브레인이 월드의 의뢰로 한국 게임이용자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응답자의 54%는 게임 플레이 중 승인되지 않은 서드파티 봇을 주기적으로 마주친다고 답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미국 조사 결과(59%)와 유사한 수준이다. 응답자 중 79%는 봇이 멀티플레이어 경쟁을 방해한다고 느꼈으며, 78%는 게임 환경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74%는 봇이 게임 내 부정행위를 악화시키고 있으며, 78%는 게임의 재미를 감소시키는 주요 요인이라고 답했다. 이는 미국 게임이용자 인식과도 유사하다. 미국에서는 71%가 봇이 경쟁을 망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74%는 게임 재미 감소 요인으로 봇을 지목했다. 한국 게임이용자 중 37%는 봇으로 인해 게임 이용 횟수를 줄였고, 12%는 게임을 완전히 중단했다고 답했다. 27%는 소셜 기능 이용을 줄였으며, 14%는 인게임 결제나 구독 지출을 줄였다고 밝혔다. 미국 게임이용자 역시 42%가 봇 문제로 이용 빈도를 줄였으며, 18%는 게임을 중단하고, 22%는 결제 규모를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봇이 단순한 게임 경험 저해 요소를 넘어, 게임 산업의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응답자의 76%는 자신이 실제 사람과 플레이하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더불어 83%는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한 '인간 인증' 도입에 찬성했으며, 이는 미국 응답자(69%)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91%는 향후 인간과 기계를 구분하는 기술이 게임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드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는 툴스 포 휴머니티 티아고 사다 최고 제품 책임자는 “월드는 인간 중심의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인간 인증 기술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며 “게임 커뮤니티가 활발한 한국 시장에서 업계 리더들과 협력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2025.03.25 14:49김한준 기자

"손·발 달린 AI"…엔비디아, 로봇·자율주행 위한 '물리 AI' 본격화

엔비디아가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로보틱스·자율주행·의료 산업 공략에 나선다. 시뮬레이션과 합성 데이터를 결합함으로써 AI가 물리적 환경에서 직접 행동하는 시대를 대비해 휴머노이드 로봇·의료 로봇·자율주행차를 위한 핵심 기술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엔비디아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GTC 2025'에서 물리 AI 관련 주요 기술을 공개한다. 지난 17일 개최돼 닷새간 진행되는 이 행사에서 회사는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옴니버스' ▲AI 물리 세계 모델 '코스모스' ▲로봇 및 자율주행 플랫폼 '아이작' 등 다양한 신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는 물리 AI 개발을 위해 세 가지 핵심 컴퓨팅 인프라인 'DGX', '옴니버스·코스모스', 'AGX'를 기반으로 산업 혁신을 추진한다. AI 학습부터 시뮬레이션, 실제 배포까지 모든 과정에서 최적화된 엔드투엔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디지털 트윈 기반의 '옴니버스'는 로봇·자율주행차의 가상 환경 테스트를 지원한다. AI는 현실 세계 데이터를 그대로 학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엔비디아는 옴니버스를 활용해 현실과 유사한 가상 공간을 구축하고 AI가 실제 환경에서 작동하기 전에 충분한 시뮬레이션을 거칠 수 있도록 했다. '코스모스'는 AI가 물리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을 제공한다. '코스모스 예측' 모델은 AI가 시각적 데이터를 분석해 특정 대상의 다음 행동을 예측하도록 지원한다. '코스모스 리즌' 모델은 이미지·영상 속 사물의 속성을 분석하고 맥락을 이해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또 엔비디아는 로봇 개발을 위한 '아이작(Isaac)' 시리즈를 공개한다. 이 시리즈는 휴머노이드 로봇, 물류 로봇, 의료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이작 그루트 N1'은 세계 최초의 오픈형 휴머노이드 AI 모델이다. 이 모델은 특정 로봇 제조사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하드웨어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다. 또 AI가 빠르게 적응하도록 설계된 '듀얼 시스템 아키텍처'를 적용해 직관적이고 정교한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의료 산업에도 AI 도입이 본격화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제너럴 일렉트릭 헬스케어와 협력해 '아이작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플랫폼은 AI를 활용한 의료 영상 분석·로봇 수술·자동화 진단을 지원한다. 특히 초음파·엑스레이 분석에 AI를 도입해 정확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엔비디아는 자동차를 '운송 로봇'으로 정의하고 자율주행 AI 개발을 위한 투자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GM·현대차 등과 협력해 AI 팩토리·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GM과의 협력은 엔비디아가 자동차 산업에서 차지하는 역할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GM은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클라우드 AI 학습부터 디지털 트윈 활용을 통한 제조까지 엔비디아 기술을 전방위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현대차는 AI 학습 및 시뮬레이션 개발에서 엔비디아와 협력 중이며 향후 자율주행 차량용 AI 시스템 개발로 협력을 확장할 가능성이 크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할로스(Halos)'라는 풀스택 자동차 안전 시스템도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차량 설계 단계에서부터 AI 기반 안전 검증을 진행하고 실제 차량 운행 중에도 AI의 위험 감지 능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AI 모델을 학습시키려면 방대한 데이터가 필요하나 실제 환경에서 모든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엔비디아는 AI 학습을 위한 '합성 데이터 블루프린트'를 공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소수의 실제 데이터만으로도 수십만 건 이상의 AI 학습 데이터를 생성할 수 있다. 일례로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촬영하거나 수집해야 했던 로봇 동작 데이터를 시뮬레이션으로 자동 생성해 AI 학습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150개의 GPU로 단 11시간 만에 78만 개의 휴머노이드 로봇 동작 데이터를 생성했다. 이는 기존 방식 대비 50배 이상의 생산성 향상을 의미한다. 이같이 엔비디아는 이번 GTC 2025에서 AI가 단순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 직접 작동하는 '물리 AI'로 확장될 것임을 강조했다. 레브 레바레디언 엔비디아 옴니버스 부문 부사장은 "AI는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는 도구에서 벗어나 실제 환경에서 동작하는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며 "디지털 트윈·합성 데이터·자율주행·로보틱스 기술을 통해 물리 AI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리 카니 엔비디아 오토모티브 부문 부사장은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AI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AI 안전 솔루션을 통해 업계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03.19 05:00조이환 기자

샌디스크, 업계 최초 차량용 UFS4.1 낸드 솔루션 공개

샌디스크는 11일부터 13일까지(현지시각)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개최되는 '임베디드 월드 2025'에서 업계 최초 오토모티브 등급 UFS4.1 인터페이스 디바이스를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샌디스크 iNAND AT EU752 UFS4.1 임베디드 플래시 드라이브'는 샌디스크의 이전 UFS3.1 디바이스 대비 2배 이상 업그레이드된 성능과 기존 업계에 출시된 용량 대비 2배 향상된 용량을 제공한다. 샌디스크의 최신 BiCS8 TLC 낸드 기술이 적용된 것은 물론, 최대 1TB의 대용량을 지원하며 높은 수준의 데이터 스토리지 성능, 용량, 내구성, 신뢰성이 요구되는 오토모티브 애플리케이션을 발전시키고 오토모티브 AI 혁신을 가속화한다.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자율주행, 이콕핏(eCockpit)과 같은 오토모티브 인공지능(AI) 시스템은 센서, 지도, AI 데이터베이스에서 정보를 추출해야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다. iNAND 임베디드 플래시 드라이브는 데이터가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자율주행 컴퓨터를 위한 실시간 차량 스토리지를 제공해 클라우드 접속 시 발생하는 지연성(latency) 및 연결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샌디스크 iNAND AT EU752 UFS4.1 임베디드 플래시 드라이브는 현재 엄선된 고객 및 파트너를 대상으로 출하 중이다. 새롭게 공개된 임베디드 플래시 드라이브를 통해 샌디스크는 한층 강화된 오토모티브 등급 SD 카드, e.MMC, UFS2.1, UFS3.1 및 NVMe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됐다. 한편 샌디스크는 임베디드 월드 2025의 현지 부스에서 샌디스크 iNAND AT EU752 UFS4.1 임베디드 플래시 드라이브와 함께, '샌디스크 DC SN861 NVMe SSD'와 '울트라스타 DC SN655 NVMe SSD'를 비롯한 선도적인 데이터센터 솔루션, 워크스테이션 및 노트북용 클라이언트 SSD, 산업용 임베디드 및 리무버블(removable) 플래시 스토리지 솔루션, 클라이언트 SSD 등의 플래시 스토리지 솔루션을 선보인다.

2025.03.12 11:22장경윤 기자

딥엑스, 독일서 마이크론 등 글로벌 기업 15여곳 협력 성과 공유

국내 AI 반도체 전문기업 딥엑스는 11일부터 14일까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리는 임베디드 월드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딥엑스는 양산 체제에 진입한 이후 진행해온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결과를 대거 공개하며 고품질 양산 제품 제공을 위한 준비 상황을 알릴 예정이다. 딥엑스는 올해 중반부터 첫 번째 양산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양산 칩의 신뢰성 테스트 및 인증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공개된 샘플 칩을 기반으로, 로봇·공장 자동화·물리보안 시스템·온프레미스 서버 등과 관련된 300여 곳 이상의 글로벌 기업과 기술 검증을 진행해 왔다. 현재 이 가운데 20여 곳이 넘는 기업에 대한 양산 준비 기술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딥엑스는 AI 모델 분석 및 설계 기획, FPGA 프로토타입 제작,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최적화, 파운드리 MPW 실시, 700곳 이상 잠재 고객사 평가 수집, 설계 수정·개발 및 양산 체제 구축, 품질 테스트, 유통망 및 공급망 구축 등 글로벌 고객을 위한 다각도의 준비 과정을 전례 없이 공격적으로 추진해왔다. 딥엑스는 이번 임베디드 월드 전시회에서 그간 협력해 온 마이크론, 라즈베리파이, 에이온, DFI, 포트웰, SEEED, 바이오스타, 어드벤텍, 네트워크 옵틱스, 임베디드 아티스트 등 주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파트너사 부스에서 협력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딥엑스의 온디바이스 AI 시대의 리더십과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일례로 딥엑스는 라즈베리 파이, 식스팹(Sixfab)과 함께 AI 기능이 필요한 산업용·상업용 IoT, 프로토타이핑, 교육용 솔루션을 확장하는 동시에 산업용 하드웨어 전문 기업과의 협력으로 기업 고객들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 제작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딥엑스는 마이크론 부스에서 LPDDR4를 사용한 라즈베리 파이와 LPDDR5X를 사용하는 다양한 폼팩터(M.2, PCIe 등) 기반 자사 AI 솔루션을 선보인다. AI·IoT·에지 컴퓨팅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두 회사는 차세대 메모리 기술과 AI 반도체를 결합해 폭넓은 시장 니즈를 선제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2025.03.12 11:11장경윤 기자

"공장 속 기계도 생각해야"…버추얼 트윈으로 안전 강화

[휴스턴(미국)=김미정 기자] 가상 환경에서 인지 능력을 갖춘 로봇 설계부터 테스트까지 진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봇 인지 기능을 시뮬레이션해야 작동 오류를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실에서 인간과 안정적으로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2일 IT 업계에 따르면 산업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SW)의 안전한 결합을 위해선 버추얼 트윈을 통한 개발 작업 과정이 필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계가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협력하려면 안전성이 필수인데, 이를 가상 세계에서 미리 테스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지앙 파올로 바씨 다쏘시스템 고객 경험 부문 수석 부사장은 지난달 26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5'에서 "자동화 기술은 단순한 효율성 향상을 넘어 경제성과 안전성 강화 목표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특히 산업용 로봇은 단순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기계에서 벗어나 인간과 협력할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 로봇들은 안전 문제로 인해 제한된 구역에서만 작동했지만, 인공지능(AI) 등 신기술과 결합하면서 인간과 동일한 공간에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봇이 인간처럼 감각을 갖게되면 협업 범위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칫 제인 다쏘시스템 시스템 전략·비즈니스 개발 부사장도 "로봇이 더 자연스럽게 움직이려면 하드웨어뿐 아니라 정교한 SW 제어 기술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버추얼 트윈 기술을 활용하면 로봇의 인지 기능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면서 "버추얼 트윈은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한 필수 인프라"라고 말했다. 에니아이 "로봇이 패티 조리 계획 세워"…이달 美 시장 공략 실제 한국에서도 버추얼 트윈상에서 인지 능력을 갖춘 로봇 개발을 통해 생산성과 안전성 모두 잡은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에니아이는 햄버거 패티 조리 로봇 '알파 그릴(Alpha Grill)'을 3DX로 개발했다. 알파 그릴은 한 번에 최대 8개 패티를 조리할 수 있다. 시간당 200개까지 처리 가능하다. '알파 클라우드(Alpha Cloud)'라는 AI를 적용해 패티 조리 과정과 품질을 제어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니아이 이강규 테크 리더는 "기존 자동화 시스템이 단순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데 반해 AI 기반 알파 그릴은 스스로 조리 계획을 세우고 최적의 조리 방식을 도출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강조했다. 이 리더는 "현재 3DX 플랫폼으로 5천개 넘는 알파 그릴 부품을 3DX로 관리하고 있다"며 "3D 제품 아키텍트 기능으로 부품을 시각적으로 배치, 측정하는 과정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3DX의 클라우드 기반 기능은 IT 인프라 구축 없이도 민첩한 제품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면서 "엔지니어링 데이터 보안을 유지하면서 설계 변경 사항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니아이는 현재 미국 동부 중심으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 지난달 28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NAFEM쇼에서 최신 솔루션 '뉴 알파 그릴'을 선보였다.

2025.03.02 11:08김미정 기자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CPQ' 공개

다쏘시스템이 지난 23~26일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5'에서 맞춤형 제품 주문부터 납품까지 지원하는 비즈니스 솔루션을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CPQ는 제품을 구성하고(Configure) 가격을 책정하며(Price) 최종 견적을 제공하는(Quote) 소프트웨어다. 다쏘시스템은 여기에 생성형 AI를 접목한 솔리드웍스 CPQ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기존 CPQ 솔루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솔리드웍스 CPQ는 AI 기능을 활용한 '명령 예측기(Command Predictor)'와 설계 도면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을 순차적으로 도입해 업무 효율 증진을 돕는다. 이 제품은 3D익스피리언스(3DX) 플랫폼 핵심 기술을 독창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물론, 버추얼 트윈과 버추얼 디자인 동반자, 생성형 경험, 센스 컴퓨팅 발전에 힘입어 전통적인 CPQ 솔루션 한계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용자가 3DX 플랫폼의 버추얼 트윈에 '제품 구성 가능성 규칙' 기능을 연결하면 디자인 팀은 솔리드웍스 CPQ를 사용해 재료 선택부터 구조적 무결성, 가용성, 비용, 기타 요소를 탐색할 수 있다. 솔리드웍스 CPQ는 이를 바탕으로 기술 영업 엔지니어가 정확한 견적과 3D로 구성된 제품을 신속하게 생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솔리드웍스 CPQ는 제품 정의를 업데이트할 수 있는 유연성을 높이고 견적에 대한 기술·재정 승인을 시작할 수 있는 기능을 통해 판매 주문 지연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마니쉬 쿠마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최고경영자 겸 연구개발 부사장은 "솔리드웍스 CPQ는 30년 동안 3D 디자인을 간단하면서도 강력하게 만들어 온 혁신의 역사를 바탕으로 구축됐다"며 "쉬우면서도 통합적으로 작동하는 차세대 기술을 갖춘 완전한 제조업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도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5.03.02 08:48김미정 기자

"솔리드웍스 롱런 비결은 '단순함'...AI로 극대화할 것"

[휴스턴(미국)=김미정 기자] "솔리드웍스가 30년 동안 성장할 수 있던 건 단순한 사용 인터페이스 때문입니다. 누구나 솔리드웍스로 CAD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노력했습니다. 앞으로 단순함을 더 극대화할 것입니다. 인공지능(AI)으로 사용자 요구를 예측하고 명령을 즉각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마니쉬 쿠마 다쏘시스템 솔리드웍스 최고경영자(CEO)는 26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5'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솔리드웍스 발전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솔리드웍스가 AI를 통해 작업자 업무를 보조하는 수준에서 설계까지 하는 AI 에이전트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쿠마 CEO는 솔리드웍스가 30년 동안 수많은 변화를 거쳤다고 밝혔다. 그중 가장 큰 변화는 버추얼 트윈 형태다. 기존에는 버추얼 트윈을 단일 형태로만 제공했다면, 현재 서로 다른 버추얼 트윈을 한데로 융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쿠마 CEO는 "버추얼 트윈끼리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작업자는 통합된 버추얼 트윈에서 제품 설계부터 기능 테스트까지 한번에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융합된 버추얼 트윈은 가상 세계에 대한 가치를 기하급수적으로 올렸다"고 밝혔다. "솔리드웍스에 AI 적용…심플한 인터페이스 겨냥" 쿠마 CEO는 솔리드웍스가 30년 동안 성장할 수 있던 비결로 단순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꼽았다. 이를 통해 CAD 장벽을 낮췄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런 단순함을 더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플한 기능을 넘어 사용자 요구를 예측하고 명령을 즉각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쿠마 CEO는 목표 달성을 위해 솔리드웍스에 AI를 도입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첫 AI 기능은 '명령 예측기(Command Predictor)'다. 명령 예측기는 사용자의 설계 과정에 필요한 명령어를 추천하는 시스템이다. 사용자 명령어를 분석해 이를 기반으로 작업 맥락에 따라 명령을 추천하는 식이다. 그동안 솔리드웍스의 AI는 익명 데이터를 수집해 왔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어떤 명령을 주로 사용하는지, 어떤 순서로 기능을 실행하는지 등을 분석했다. 이 과정에서 시스템 충돌·오류 데이터도 모았다. 이에 설계 과정서 발생하는 문제를 미리 감지·수정하는 식으로 제품 안전성을 높였다. 현재까지 축적된 데이터는 테라바이트 단위 규모다. 그는 "AI가 단순히 자주 사용하는 명령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다"며 "실질적으로 사용자가 필요한 기능을 정확히 제안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아우라' 핵심 역할...기업 협력으로 AI 더 키울 것" 쿠마 CEO는 명령어 예측기뿐 아니라 설계용 AI 도구를 솔리드웍스에 탑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7월 AI 도구 '아우라'를 솔리드웍스에 적용할 계획을 알렸다. 아우라는 사용자 설계 데이터와 패턴을 학습해 맞춤형 명령어와 설계법을 추천할 수 있다. 작업자가 제품 설계할 때 부품 배치까지 돕는다. 이를 통해 작업자 단순 업무량과 설계 시간을 줄이고 전체 업무 효율성을 올려줄 수 있다. 아우라는 사용자 명령어를 통해 시뮬레이션도 실행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이 제품 내구성을 테스트해줘. 이를 2미터 높이에서 떨어뜨려봐"라고 명령하면 AI가 해당 시뮬레이션 환경을 자동 구축해 테스트를 명령어에 맞게 수행한다. 마니쉬 CEO는 AI 발전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에 전 세계 기업들과 협력해 설계용 AI 업그레이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솔리드웍스는 현재 미스트랄AI과 협업해 설계용 AI 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있다. 최근 애플과 손잡고 애플 비전 프로에 버추얼 트윈을 적용한 '3D라이브' 비전OS 애플리케이션도 구축했다. 해당 앱은 올 여름 출시된다. 쿠마 CEO는 향후에도 다른 기업과 협력할 의사를 밝혔다. 그는 "AI 기술이 지속 발전하는만큼 협업은 필수"라며 "향후 다른 AI 모델과도 협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기술이 속 발전하는 만큼, 솔리드웍스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02.27 08:39김미정 기자

버추얼 트윈에 AI 결합했더니..."장기 이식 문제까지 해결"

[휴스턴(미국)=김미정 기자] 버추얼 트윈이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사회 문제 해결에 나섰다. 버추얼 트윈이 작업자 업무를 간소화하고, AI가 설계 데이터 자동 검색·분석을 통해 의료 산업을 비롯한 전력, 환경 등에 발생하는 사회적 이슈를 해결할 수 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다쏘시스템은 23~26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5'에서 자사 버추얼 트윈 플랫폼 '3D익스피리언스'와 CAD 제품 '솔리드웍스' 활용 사례를 이같이 소개했다. 사용 기업들은 다쏘시스템 플랫폼에 탑재된 AI를 활용해 기존보다 작업 환경을 개선해 팀원 간 협업 강화, 지속가능성 실현을 이룰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는 바이오3D프린팅 아우로라 데 아쿠티스 개발 책임자와 서덜빌드빌즈 윌 게링 제품디렉터, 돌핀랩스 크리스 라우치 수석엔지니어가 무대에 올라 솔루션 활용 사례를 발표했다. "솔리드웍스 AI로 장기 이식 문제 해결" 바이오3D프린팅은 2022년부터 생체 세포를 3D 프린팅하는 '일렉트로 스파이더'를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장기 이식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면역 거부 반응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이 제품은 표준 바이오프린팅 기술과 고급 기술을 결합해 인간 조직과 유사한 3D 구조물을 제작할 수 있다. 현재 환자 맞춤형 장기를 바이오프린팅하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이는 신약 개발과 화장품 테스트에 적용될 수 있다. 아우로라 데 아쿠티스 바이오3D프린팅 대표는 3DX가 바이오 프린팅 기술 요구를 충족하는 최적 솔루션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솔리드웍스의 AI가 주요 역할을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프린팅은 살아있는 세포로 장기나 조직을 제작하는 기술이다. 이에 정밀한 세포 배치가 필수적이다. 작은 오류라도 발생하면 조직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실시간 품질 관리도 필수 요소다. 아쿠티스 대표는 "AI가 바이오프린팅 과정 각 단계를 지속 모니터링했다"며 "결과물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자동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바이오프린팅된 조직이 동일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문제가 발생하면 AI가 이를 자동 수정했다"며 "연구실 수준에서만 기능하던 기술이 빠르고 안전하게 임상 적용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3DX로 황무지에 태양광 발전기 설치 가능" 서던빌드빌즈는 재생 가능 에너지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대표 솔루션은 '드래곤 윙즈'다. 산업용 태양광 발전기다. 드래곤윙즈는 25킬로와트 규모의 확장형 태양광 어레이와 온보드 에너지 저장 시스템, 다양한 전력 출력으로 구성됐다. 서덜빌드빌즈 윌 게링 제품디렉터는 드래곤 윙즈 특장점으로 거리 상관없이 신속한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전력망 없는 환경에도 제품 공급이 가능하다. 게링 디렉터는 서덜빌드빌즈 팀이 협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외부 업체와 버전 관리 시 혼선이 잦았으며 팀원 간 메신저 소통에도 문제가 빈번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3DX 플랫폼 도입 후 이를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우선 모든 공급업체가 최신 설계 파일에 실시간으로 접근할 수 있었다. 그는 "솔리드웍스 일렉트리컬도 시스템에 통합했다"며 "완전한 디지털 연결형 워크플로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골 구조물부터 복잡한 배선 강화까지 모든 제품 요소를 가상 세계에 연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AI로 효율적 데이터 관리…지속가능성 실현" 돌핀랩스는 파도 운동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하는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방위산업과 석유, 가스 산업서 활용될 수 있다. 돌핀랩스 크리스 라우치 수석엔지니어는 데이터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팀원 모두 동서 해안에 분산된 상태에서 협업해야 해서다. 이메일로 파일을 주고받으며 엑셀 스프레드 시트로 서류를 관리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관리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했다는 설명이다. 돌핀랩스는 3DX의 AI로 해양 데이터 유용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AI와 자사 엣지 컴퓨팅 기술을 결합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보통 해양에서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하려면 높은 연산 능력이 필요하다. 모든 데이터를 그대로 전송하면 통신 속도가 느려지고 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 돌핀랩스는 3DX의 AI를 활용해 데이터를 현장에서 미리 분석하고 압축 전송하는 방법을 적용했다. 이 과정에서 AI는 불필요한 데이터를 걸러내고 중요한 정보만 선별해 전송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였다. 라우치 수석엔지니어는 "연구팀은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해양 환경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를 통한 해양 건강 모니터링으로 수온과 해양 오염, 생태계 변화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었다"며 "해양 생태계 보호뿐 아니라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5.02.26 08:25김미정 기자

"한번 쓰고 버리는 소비 개념 저문다...버추얼 트윈이 순환 시스템 촉진"

[휴스턴(미국)=김미정 기자] "제품 개발을 위해 부품을 한번 사용하고 폐기하는 전통적 소비 개념은 저물 것입니다. 생산 전 과정을 가상 세계에서 시뮬레이션하는 방안이 대세가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부품과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런 순환 경제 시스템은 '3D 유니버스(UNIV+RSES)' 기반으로 활성화할 것입니다." 파스칼 달로즈 다쏘시스템 최고경영자(CEO)는 23~26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5' 기자간담회에서 3D 유니버스를 통한 생성형 경제 구현 방안을 이같이 밝혔다. 달로즈 CEO는 앞으로 개발 패러다임이 변할 것이라고 봤다. 전통적인 '제조-소비-폐기' 형태인 선형 경제에서 '생성-경험-재생'으로 이뤄진 생성형 경제로 전환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런 경제 시스템이 2040년까지 활성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기업은 제품을 설계할 때 현실에서 실물을 제작했다. 이후 기능 테스트·변경도 직접 진행했다. 이 과정에 부품 등 자원 비용이 소비됐다. 환경 오염에 영향도 미쳤다. 테스트가 끝나면 모든 부품은 폐기된다. 이런 부품은 재사용되지도 않는다. 이는 전형적인 제조-소비-폐기로 이뤄진 선형 경제 시스템이다. 달로즈 CEO는 이같은 소비 중심의 선형 경제 시스템이 저물 것으로 봤다. 대신 가상 공간에서 제품 설계부터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시뮬레이션하고 최적화하는 경험 중심의 생성형 경제가 개발 시장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런 생성형 경제가 '3D 유니버스' 기반으로 구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3D 유니버스는 현실과 가상 경계를 허물고 모든 것을 3D로 통합하는 개념이다. 다쏘시스템 기술 계보 7단계에 해당한다. 여기서 AI와 버추얼 트윈이 중추적 역할을 한다. 작업자는 3D 유니버스 기반으로 가상·현실을 3D로 합친다. 제품 개발부터 설계, 테스트, 생산 단계를 모두 시뮬레이션한다는 의미다. 현실에서 시행착오나 시간·비용 낭비를 하지 않고 최적 솔루션을 도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생성-경험-재생이라는 생성형 경제 개념을 실현할 수 있다. 자원 낭비도 줄이고 지속 가능성도 실현할 수 있다. 달로즈 CEO는 "생성형 경제는 단순 친환경 전략을 넘어선 것"이라며 "AI와 버추얼 트윈으로 경제·환경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업도 단순한 생산이 아닌 경험 중심의 모델로 개발 시스템을 전환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AI·버추얼 트윈, 3D 유니버스 핵심...IP와 데이터 보호 필요" 달로즈 CEO는 3D 유니버스 핵심축인 AI와 버추얼 트윈이 생명 진화 과정과 유사한 방식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생명이 태어나 스스로 최적의 해법을 찾아내는 것처럼 AI와 버추얼 트윈 기술도 정확·정교해질 것이란 설명이다. 달로즈 CEO는 "AI는 데이터를 학습하고 경험을 쌓으며 더욱 정교해질 것"이라며 "버추얼 트윈은 가상 세계에서 반복적인 실험을 거쳐 최적의 솔루션을 도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런 과정은 마치 인간의 학습·진화 과정과 유사하다"며 "기술이 자연에서 얻은 원리를 반영해 더욱 효율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그는 기업 지식재산(IP)과 데이터 보호 필요성도 강조했다. 달로즈 CEO는 "강력한 IP 보호와 신뢰받는 데이터 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기업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5 18:02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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