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인공지능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AI 월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87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AI는 지금] 'AI 대모' 페이페이 리, 월드 랩스로 7조원 몸값 노린다

'인공지능(AI) 대모'로 불리는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 교수가 설립한 스타트업 '월드 랩스(World Labs)'가 기업가치 50억 달러(약 7조원)를 목표로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섰다. 텍스트 중심의 거대언어모델(LLM)을 넘어 3차원 물리 세계를 이해하는 '거대세계모델(LWM)' 시장을 선점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3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월드 랩스는 최근 투자자들과 수억 달러 규모의 펀딩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라운드에서 월드 랩스의 기업가치는 약 50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지난해 스텔스 모드(비공개 운영)를 벗어나며 10억 달러의 가치로 2억3천만 달러를 유치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1년 만에 몸값이 5배나 뛴 수치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인 앤드리슨 호로위츠, NEA, 래디컬 벤처스를 비롯해 엔비디아의 벤처 투자 부문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우디아라비아의 사나빌 인베스트먼트,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등 글로벌 큰손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개인 투자자 면면도 화려하다. 구글 딥마인드 수석 과학자 제프 딘을 비롯해 '딥러닝의 대부' 제프리 힌턴, 배우 출신 투자자 애슈턴 커처 등이 초기 투자자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월드 랩스가 이처럼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이들이 추구하는 '거대세계모델(Large World Models, LWM)'의 잠재력 때문이다. 기존의 '챗GPT' 같은 서비스가 텍스트를 조합하는 방식이라면, 월드 랩스는 3차원 공간 내에서 사물의 움직임과 물리 법칙을 이해하고 의사결정을 내리는 AI를 개발한다. 실제로 월드 랩스는 지난해 말 첫 제품인 '마블(Marble)'을 공개한 후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마블은 단순한 텍스트나 이미지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정교한 3차원 세계를 생성해내는 모델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LLM 이후의 차세대 혁신 기술로 '세계 모델'을 주목하고 있다"며 "로보틱스,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활용 정점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모델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메타(Meta)의 수석 과학자 얀 르쿤이 설립한 'AMI 랩스' 역시 최근 캐세이 이노베이션 등으로부터 투자를 논의 중으로, 기업가치는 35억 달러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AI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이 각자의 스타트업을 통해 '공간 지능' 구현을 놓고 정면 승부를 벌이는 모양새다. 페이페이 리 교수는 과거 1천500만 장 이상의 이미지 데이터베이스인 '이미지넷(ImageNet)' 프로젝트를 주도하며 컴퓨터 비전 분야의 비약적 발전을 이끈 인물이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핵심 투자자들을 직접 엄선하고 있다"며 기술 구현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 시점에서 이번 투자 라운드는 최종 조율 단계에 있다"며 "구체적인 투자 금액이나 조건은 변경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2026.01.23 11:25장유미 기자

월드 "지난해 전 세계 사용자 약 3천800만 명 확보"

월드가 2025년 성과를 공개하며 전 세계 6개 대륙에서 3천800만 명에 가까운 사용자와 1천775만 명의 '인간 인증'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2025년 월드 앱은 1.7초마다 신규 사용자가 가입하고, 3.6초마다 새로운 인간 인증이 완료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9월에는 월간 활성 사용자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자체 보관형 디지털 지갑으로 등극했으며, 미니 앱은 1년여 만에 20억 회 실행됐다. 월드는 2025년 영국·대만을 포함한 유럽과 아시아 신규 시장에 진출했으며, 특히 AI 혁명의 발원지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현지 언론과 정치계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8월에는 서울 익선동에 월드코리아 플래그십 스토어가 오픈, 브랜드 철학과 글로벌 스탠다드를 반영한 첫 정식 커뮤니티 행보를 시작했다. 월드의 차세대 오브는 올해 양산에 들어가 엔비디아 젯슨 프로세서를 탑재해 이전 버전 대비 AI 성능을 약 5배 향상시켰다. 가시광선과 적외선 센서를 동시 지원한다. 10월에는 회사가 하드웨어를 오픈소스로 공개하여 투명성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 12월 출시된 새로운 월드 앱은 암호화 메시징, 글로벌 금융 접근성, 그리고 익명 기반 인간 인증을 하나로 통합하며 인간 연결, 디지털 자산 이동, 글로벌 경제 참여 방식을 재정의했다. 새롭게 출시된 챗 기능은 인증된 사람과 미인증 계정을 시각적으로 구분하는 종단 간 암호화 메시징을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 매치 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온라인 데이팅에서 인간 인증을 도입해 상대가 봇일 수 있다고 의심한 사용자가 60%에 달하던 문제를 해결했다. 레이저 ID 통합으로 인간 게이머를 우선시했으며, 미시컬 게임즈는 수백만 플레이어를 실제 인간 네트워크로 유입시킬 계획을 발표했다. 툴스 포 휴머니티 한국 지사장 박상욱은 "AI와 자동화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환경에서, 인간 증명과 실제 인간과 온라인에서 소통하고 있다는 확신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며 "전국 60곳 이상의 오브 인증 센터를 통해 2026년에도 실제 인간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하여 우리가 일상적으로 직면하는 스캠, 신원 도용, AI 기반 사기로부터 보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드는 AI 시대의 사기 방지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함께 한국 시장 내 다양한 기회 발굴 및 현지 파트너십 확대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향후 봇과 가짜 계정 문제가 대두되는 소셜미디어, 온라인 티켓팅, 이커머스 등 여러 디지털 영역에서 실제 인간 중심의 신뢰할 수 있는 생태계 구축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2026.01.22 13:50백봉삼 기자

위버스브레인, 맥스AI·맥스AI월드 휴넷 입점

AI 교육기업 위버스브레인(대표 정연중, 조세원)이 기업 교육 플랫폼 '휴넷'에 AI 외국어 회화 학습 서비스 '맥스AI'와 '맥스AI월드'를 공식 입점했다고 15일 밝혔다. '맥스AI'와 '맥스AI월드'는 AI 튜터 기반 일대일 외국어 학습 서비스로, 시간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학습자의 발화를 정밀하게 인식해 상황에 맞는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외국어 회화 역량 강화를 돕는다. 영어 회화 서비스 '맥스AI'는 학습자의 수준과 관심사에 따라 학습할 수 있도록 28개 코스, 580개 레슨을 제공한다. 토익스피킹, 오픽 등 주요 말하기 시험 대비 과정을 제공해 기업 임직원들의 인사·승진 및 글로벌 업무 대응 역량 강화에 도움을 준다. '맥스AI월드'는 중국어·일본어 과정을 제공하며, 초·중·고 레벨로 구성된 체계적 회화 학습 커리큘럼을 갖췄다. VOD 강의와 AI 원어민과의 1:1 대화, 반복 학습을 통해 학습 내용을 체화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중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 다양한 언어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이달부터 휴넷을 이용하는 기업·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개인별 학습 진도 확인 등 학습 관리 기능도 함께 지원한다. 위버스브레인의 조세원 대표는 “'맥스AI'와 '맥스AI월드'가 휴넷 입점을 통해 기업 교육용 AI 외국어 학습 콘텐츠로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맥스AI와 '맥스AI'월드를 활용해 임직원들의 글로벌 업무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다국적 인력을 위한 체계적 어학 교육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버스브레인은 글로벌 AI 교육 기업이다. 국내 최초로 인간과 동일한 원어민 AI가 화상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맥스AI'와 AI 비즈니스 교육 엔진 '위코치'를 개발했다. 2천여 명의 원어민이 함께하는 '스피킹맥스'는 누적 회원 120만 명을 돌파했으며, 게이미피케이션과 보상이 결합된 '돈버는영어'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24년에는 AI 서비스 도입과 B2B, 글로벌 사업 확장으로 역대 최고의 실적을 달성했다.

2026.01.15 16:19안희정 기자

"흩어진 데이터가 혁신 발목"…오라클, 'AX 로드맵' 제시

인공지능(AI) 전환(AX)이 기업 생존 필수조건이 됐지만 정작 수많은 기업은 '데이터 파편화'의 늪에 빠져 혁신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오라클은 AI 혁신 성패를 가를 핵심 열쇠로 '데이터 통합'을 지목했다. 9일 오라클은 데이터·AI 전략 가이드를 발표하며 흩어진 데이터 환경을 단일 플랫폼으로 극복하고 DB 내부에 AI를 심는 '통합 전략'이야말로 기업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승부수라고 역설했다. "데이터 이동이 곧 비용과 위협"…해법은 내장형 A' 오라클이 제시한 해법 핵심은 내장형 AI다. 기업이 AI 학습을 위해 데이터를 별도 저장소로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비용과 보안 유출 위험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라클 '통합 데이터 플랫폼'은 데이터가 저장된 데이터베이스 내부에서 기계학습(ML)과 벡터 검색을 직접 수행한다. 이를 통해 내부 데이터를 외부 유출 걱정 없이 안전하게 AI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벡터 검색' 기능은 방대한 문서와 기록을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해 생성형 AI 고질적 문제인 환각 현상을 줄이고 정확도를 높이는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 핵심 기반이 된다. 실제 성과도 증명됐다. 브라질 에듀테크 기업 '에스터다닷컴(Estuda.com)'은 '마이SQL 히트웨이브'를 도입해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하고 실시간 분석 체계를 구축했다. 별도 분석용 DB로 데이터를 복제하는 과정을 없애 데이터 분석 비용을 기존 대비 85% 절감하고 사용자 300만명에게 개인화된 학습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혁신을 이뤄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은 지난해 10월 개최한 컨퍼런스 '오라클 클라우드월드' 기조연설에서 "AI는 인류가 컴퓨터와 처음 대화하게 된 순간 이후 세상의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며 "AI는 철도나 산업혁명보다 더 큰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데이터는 단순히 저장되는 자원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지능형 시스템의 연료로 변화하고 있다"며 "오라클 AI 데이터 플랫폼이 이러한 변화를 주도할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오픈AI도 선택한 인프라…'스타게이트'로 증명한 기술력 오라클의 자신감은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능 확장을 넘어선다. 강력한 물리적 인프라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래리 앨리슨 회장은 "미래 AI 데이터센터는 소형 모듈 원전(SMR) 수기를 가동해야 할 만큼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거대한 산업 단지가 될 것"이라며 인프라 경쟁력 중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이 비전은 현실이 되었다. 오라클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와 협력해 1천억 달러(약 135조원) 규모 초대형 AI 슈퍼컴퓨터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Stargate)' 핵심 파트너로 참여 중이다. 오라클 관계자는 "오픈AI가 차세대 모델 학습을 위해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OCI)를 선택했다는 사실은 오라클 네트워킹 기술과 데이터 처리 능력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AI 학습 환경임을 방증한다"며 "스타게이트로 입증된 'AI 클러스터' 인프라 위에 통합 데이터 플랫폼 역량을 결합한 것이 오라클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오라클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일반 기업들 또한 글로벌 최상위 수준 AI 모델을 학습·운영할 수 있는 검증된 인프라 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의미다. 단순 도입 넘어 'AI 오케스트레이터' 돼야" 오라클은 가이드와 보고서를 통해 성공적인 AX를 위해선 최고정보책임자(CIO)가 전사적 전략가'로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행하는 AI 툴을 목적 없이 도입하는 백화점식 접근은 오히려 데이터 파편화를 가중시키고 운영 복잡성만 높이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오라클은 CIO들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으로 ▲비즈니스 앱·데이터·보안·인프라를 아우르는 'AI 지원 IT 스택' 구축 ▲데이터 전문가와 현업 비즈니스 리더가 융합된 'AI 드림팀' 구성 ▲개발자가 자연어로 코딩할 수 있는 생산성 도구 제공 등을 꼽았다. 오라클 측은 "AI 시대 승자는 누가 더 좋은 모델을 쓰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데이터를 잘 통합하고 강력한 인프라 위에서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며 "오라클은 기업이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데이터 중심 AI'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09 15:09남혁우 기자

글로벌 반도체 기업 CEO, 레노버 테크월드 기조연설에 총출동

[라스베이거스(미국)=권봉석 기자] 레노버가 6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라스베이거스 소재 대규모 전시장 '스피어'에서 진행한 테크월드 2026 기조연설에 글로벌 반도체 기업 CEO가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끈다. 이날 행사에는 CPU와 GPU, 인프라 등에서 레노버와 협력관계에 있는 굴지의 글로벌 IT 기업 CEO가 다수 참여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공개했다. 립부 탄 인텔 CEO는 "레노버 최신 제품에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3 프로세서가 폭넓게 적용되며 레노버와 인텔의 협업은 미래 PC 및 AI 경험 향상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텔은 레노버 하드웨어 로드맵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PC와 서버 시장에서 레노버 제품의 AI 성능과 제조 기술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사 수 AMD CEO는 "AMD는 레노버와 긴밀히 협력해 AI 인프라/서버 라인업의 AI 추론과 고성능컴퓨팅(HPC)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MD 서버용 에픽(EPYC) 프로세서 기반 서버 플랫폼은 다양한 AI 워크로드 처리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최신 응용프로그램 구축시 핵심은 AI이며 기업들이 연구개발 예산을 AI 중심으로 이동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4일 진행된 CES 2026 기조연설에서 공개한 AI GPU '베라 루빈' 플랫폼과 관련해 그는 "베라 루빈 기반 AI 인프라는 IT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레노버와 파트너십으로 AI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가속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기존 기기 뿐만 아니라 지능형 웨어러블 등 새로운 기기 카테고리에서 퀄컴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퀄컴은 레노버와 모토로라를 포함한 다양한 제조사와 협력해 스냅드래곤 기반 기기들을 시장에 출시하고 사용자와 기기가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는 보다 스마트하고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1.07 17:39권봉석 기자

레노버, 테크월드 기조연설서 하이브리드 AI 시대 선언

[라스베이거스(미국)=권봉석 기자] 레노버가 6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라스베이거스 소재 대규모 전시장 '스피어'에서 테크월드 2026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디바이스부터 인프라, 산업 협업까지 전방위 AI 비전을 제시했다. 레노버는 이날 개인화 AI 에이전트, AI PC와 스마트폰, 에이전트 네이티브 웨어러블 개념증명(PoC) 제품,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AI 인프라를 대거 선보였다. 또 AI가 개인의 삶과 기업, 산업 전반에 어떻게 스며들고 있는지를 체감형으로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행사에는 양위안칭 레노버 CEO를 비롯해 업계 리더와 주요 파트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또 CPU와 GPU, 인프라 등에서 레노버와 협력관계에 있는 굴지의 글로벌 IT 기업 CEO가 다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레노버, 하이브리드 AI 전략에 '방점' 레노버가 이번 테크월드에서 가장 강하게 내세운 키워드는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 AI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I'다. 퍼블릭 모델과 프라이빗 모델, 온디바이스 AI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성능과 보안,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레노버는 수년간 축적한 AI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AI가 이제 개인화되고 인지하며 선제적으로 작동하고, 모든 환경에 존재하는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새로운 솔루션들은 개인과 조직의 특성에 맞춰 최적화되며, 디지털 트윈처럼 작동해 복잡한 활동을 조율한다. 레노버 생태계 넘나드는 에이전트 '키라' 공개 레노버는 이날 인텔·AMD·퀄컴 등 주요 반도체 제조사가 공급하는 최신 시스템반도체(SoC)를 탑재한 차세대 AI PC와 플래그십 스마트폰, 인지형 AI 펜던트와 스마트 글래스 콘셉트 등 다양한 AI 네이티브 디바이스를 공개했다. 씽크패드 롤러블 XD 콘셉트, 레노버 리전 프로 롤러블 콘셉트, AI 인지 컴패니언, 개인형 AI 허브 등 실험적 성격이 강한 각종 개념증명(PoC) 제품도 등장했다. 레노버가 모토로라와 공동으로 개발한 통합 개인화 AI 슈퍼 에이전트 '키라'(Qira)도 이날 처음 공개됐다. 키라는 PC,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등 레노버 기기 전반을 넘나들며 작동한다. 레노버는 이를 '하나의 AI, 다수 기기'(one AI, multiple devices)' 비전의 구현 사례로 소개했다.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기가팩토리' 공개 엔터프라이즈 영역에서는 AI 추론 성능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씽크시스템과 씽크엣지 서버가 발표됐다. 레노버 하이브리드 AI 어드밴티지는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포함해 한 단계 진화했다. 레노버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레노버 AI 클라우드 기가팩토리'를 선보이며, 기업 고객이 AI 모델 생성부터 실제 운영 환경 구축까지 신속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는 6월 월드컵에 공식 기술 파트너로 참여 레노버는 국제축구연맹(피파) 공식 기술 파트너사로 참여해 오는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진행되는 '2026 피파 월드컵'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씽크패드, 씽크북, 요가, 리전, 모토로라 등 주요 제품 카테고리에서 월드컵을 테마로 한 한정판 기기도 출시 예정이다. 또한 포뮬러원(F1)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레노버 넵튠(Neptune) 액체 냉각 기술을 글로벌 방송 인프라에 도입하고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양위안칭 "AI, 인간 잠재력 한 차원 더 끌어올릴 것" 이날 양위안칭 레노버 CEO는 "AI는 우리의 언어와 습관, 기억을 학습하며 인간의 창의성과 직관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는 인간의 잠재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근본적 변화"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기업에 있어 AI는 단순한 프로세스 자동화를 넘어, 스스로 학습하고 혁신하는 '자기 재발명적 실체'로 진화하도록 지원하는 핵심 요소"라고 덧붙였다. 톨가 쿠르토글루 레노버 CTO는 "AI 슈퍼 에이전트는 매 순간 가장 적합한 모델을 선택해 성능과 보안, 비용을 동시에 최적화한다"며 "온디바이스부터 클라우드까지 연결되는 하이브리드 구조가 레노버 AI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2026.01.07 17:17권봉석 기자

AI, 추론 모델→행동도구로…'월드모델' 경쟁 불붙는다

2025년은 한국 ICT 산업에 '성장 둔화'와 '기술 대격변'이 공존한 해였다. 시장 침체 속에서도 AI·에너지·로봇·반도체 등 미래 산업은 위기 속 새 기회를 만들었고, 플랫폼·소프트웨어·모빌리티·유통·금융 등은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꾀했다. 분야별 올해 성과와 과제를 정리하고, AI 대전환으로 병오년(丙午年) 더 힘차게 도약할 우리 ICT 산업의 미래를 전망한다. [편집자주] 올해 글로벌 인공지능(AI) 생태계는 대규모 투자와 치열한 모델 경쟁 속에서 빠르게 변화했다. 각국이 AI 거버넌스 정비와 인재·교육 체계 구축에 시동을 건 한 해이기도 했다. 이런 흐름 속에 새해에는 기술 개발 경쟁과 산업 주도권 다툼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규제와 거버넌스, 교육을 둘러싼 정책 환경도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글로벌 빅테크의 AI 투자는 '초거대 경쟁'이란 표현이 과장이 아닐 만큼 치열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 회계연도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에 800억 달러(약 11조4천600억원)를 투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구글도 연간 설비투자를 900억 달러(약 133조2천7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며 AI 인프라와 텐서처리장치(TPU) 확장에 집중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도 ▲AI 인프라 투자 ▲오픈AI와의 대규모 클라우드 계약 등으로 수백억 달러 규모 AI 관련 자본 지출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픈AI는 정확한 설비투자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모델 개발과 연산 자원 확보에 연간 100억 달러 안팎의 자금이 투입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2025년은 AI 경쟁이 모델 성능을 넘어, 자본과 인프라를 장기간 감당할 수 있는 역량을 가르는 해로 평가되고 있다. 이런 빅테크의 공격적 행보가 계속되면서 'AI 투자 거품' 논쟁도 뜨겁게 벌어졌다. 그동안 AI 모델 경쟁을 주도한 것은 오픈AI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런 경쟁 구도가 변하고 있다. 구글이 차세대 모델 '제미나이3'를 앞세워 모델 경쟁력 우위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제미나이3는 주요 추론 벤치마크에서도 GPT-5.1이나 앤트로픽 최신 모델과 견줄 만한 성능을 보였다. 중국 기업들의 추격도 빨라졌다. 딥시크는 제미나이3급 성능을 목표로 한 차세대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비용 경쟁력을 앞세웠다. 알리바바클라우드와 텐센트클라우드도 오픈소스 기반 대형 언어 모델을 잇달아 공개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올해 AI 경쟁은 모델을 넘어 검색·업무·소비자 접점 서비스로 확산했다. 구글은 제미나이3를 검색에 통합해 맥락 이해와 추론 중심의 AI 검색을 강화했고, 오픈AI는 챗GPT 중심으로 웹 탐색과 요약·비교 기능을 합쳐 '답변형 검색'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앤트로픽은 클로드로 업무·리서치·코딩 환경에서 정보 탐색과 고급 추론을 결합했다. 각국의 AI 정책과 거버넌스 추진 방향도 각양각색이다. 한국은 'AI 기본법'을 토대로 하위 법령과 가이드라인 정비에 착수해 내년 1월 시행을 앞뒀다. 미국에선 주정부 AI 규제를 둘러싼 연방·주 간 충돌이 격화됐고, 유럽연합(EU)은 AI 법을 단계적으로 시행하며 속도 조절에 나섰다. 정부의 AI 인재 양성과 교육 정책도 확대됐다. 외국인 AI 인재 유치와 비자 제도 개선이 추진됐고, 초·중·고부터 대학과 평생교육까지 AI 교육을 전 생애 주기로 확장하는 방안이 나왔다. 새해 'AI 에이전트' 확산…명확한 보안·책임 소재 필수 올해가 에이전틱 AI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해였다면, 새해는 이를 산업 현장 직접 투입해 효과를 보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개념검증(PoC)과 파일럿 단계를 거친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 흐름에 투입돼 사람과 AI가 협업하는 구조가 가시화될 것이란 예측이다. 글로벌 빅테크도 에이전틱 AI 사업 준비를 마친 상태다. 세일즈포스는 영업·마케팅·고객지원 전반에 AI 에이전트를 배치하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전략을 제시했고, 슬랙 등 협업 도구에서도 업무 맥락을 이해하고 후속 작업을 실행하는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AWS 등도 플랫폼에 에이전틱 AI 기능을 추가해 에이전틱 AI 사업 구상을 끝냈다. 최근 불붙은 에이전트 기반 'AI 브라우저' 경쟁도 가속화 할 전망이다. 오픈AI와 퍼플렉시티는 AI가 웹을 직접 조작해 반복적인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자동화형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구글은 여러 정보를 조합해 새로운 결과물과 인터페이스를 생성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에이전트가 기존 업무를 대신하는 자동화를 넘어 업무 방식 자체를 재구성하는 단계로 도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개발 분야에서도 에이전틱 AI 활용은 빠르게 확산할 것으로 나타났다. 깃허브 코파일럿은 코드 생성뿐 아니라 테스트 작성과 오류 탐지, 코드 리뷰 지원까지 범위를 넓히며 SW 개발 생산성 향상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카일 데이글 깃허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모든 에이전트를 단일 환경에서 관리·조정할 수 있는 기능이 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데이터 정합성과 보안·책임 체계가 갖춰지지 않으면 에이전틱 AI가 PoC 수준에 머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데이터브릭스 크레이그 와일리 AI 제품 총괄은 "AI 에이전트 성능과 데이터 품질을 지속적으로 평가·개선할 수 있는 체계가 향후 에이전트 도입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지컬AI·월드모델 경쟁 '치열'…'행동하는 AI' 뜬다 2026년에는 피지컬 AI와 월드모델 개발 경쟁이 확산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AI 경쟁 중심이 언어·이미지를 넘어,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행동하는 단계로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네이버클라우드 성낙호 전무는 "실제 상황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현실 데이터를 추가 학습한 월드모델이 AI 문제 해결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최근 국회 포럼에서 주장하기도 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자율 시스템이 물리 환경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행동할 수 있는 월드모델 연구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도 '옴니버스'와 '아이작' 플랫폼을 앞세워 공장과 물류 현장을 가상 공간에서 학습하고 검증하는 시뮬레이션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 페이페이 리 교수가 설립한 스타트업 월드랩스도 최근 3차원 공간을 생성·편집할 수 있는 월드모델 기반 상용 제품을 공개했다. 이에 업계에선 월드모델이 연구·실험 단계를 넘어, 콘텐츠·시뮬레이션 등 산업 현장으로 확장할 것이란 분위기가 나오고 있다. 내년 피지컬 AI 상용화 가능성이 내년 더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피규어AI와 보스턴다이내믹스는 AI 기반 인지·행동 모델을 적용해 로봇의 작업 수행 능력을 끌어올렸으며, 제조와 물류 현장에서의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반면 국내는 피지컬 AI 연구 기반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대규모 물리 데이터 축적과 장기 실증 경험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국가AI전략위는 2030년 피지컬AI 1위 달성을 목표로 핵심기술과 데이터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카이스트 신진우 김재철AI대학원 석좌교수는 "앞으로 5년의 선택이 미래 50년간 피지컬 AI 경쟁력의 주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가별 AI법 속도·방향 갈려…AI 교육 투자 확대 절실 글로벌 AI 법·규제 환경은 국가별 정책 속도와 방향이 갈리면서, AI 규제 대응 전략도 지역별로 달라질 전망이다. 한국은 AI 법을 비교적 이르게 시행하는 국가에 속한 만큼, 신뢰 확보라는 규제 취지를 유지하면서도 산업 현장의 부담을 완화할 보완책 마련이 관건으로 꼽힌다. 특히 국내 업계에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대상으로 표준 가이드 제공과 교육·컨설팅 지원, 단계적 계도기간 운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국내 AI 스타트업 10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98%가 AI 기본법에 대비한 실질적 대응 체계를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트업을 위한 표준 가이드 마련이 병행되지 않을 경우 규제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내년 AI 인재·교육 정책 투자 확대 필요성도 내년 주요 과제로 거론되고 있다. AI 교육 확산 속도에 비해 대학과 연구기관, 스타트업이 활용할 수 있는 GPU 등 연산 인프라는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으로, 교육 확대에 맞춘 인프라 공급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전망이다. 대학 현장에서는 이미 부담이 가시화되고 있다. 한 사립대 관계자는 "대학원생 사이에서 GPU 사용을 둘러싼 경쟁이 여전히 치열하다"며 "AI 박사급 인재를 안정적으로 배출하기 위한 투자가 더 필요하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관계자는 "GPU를 확보하더라도 매달 수십억원에 이르는 전기료를 감당하기 어렵다"며 "정부가 지원 사각지대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내외 AI 인재 확보를 위한 제도적 기반 강화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카이스트 최재식 김재철AI대학원 교수는 지난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공청회에서 "해외로 나간 AI 인재가 다시 국내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는 '순환형 인재 육성 모델'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순구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도 "미국과 중국에 인재를 보내 기술을 습득하게 한 뒤 다시 한국으로 복귀하도록 하는 구조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I 전략위 교육 태스크포스(TF) 리더인 고려대 김현철 컴퓨터학과 교수는 간담회에서 "공공·사립 학교 간 AI 활용 역량 격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며 "공통 AI 교육 플랫폼 제공이 점차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22 13:50김미정 기자

영국, 韓서 수소 기술 역량 선봬…양국 협력 확대 '청신호'

영국이 수소 기술력을 국내 행사에서 선보였다. 주한영국대사관 산업통상부(DBT)는 지난 4~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 하이드로젠 엑스포 2025'에서 영국의 수소 생산, 안전, 모빌리티·그린 암모니아 분야 기술 역량을 소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영국관은 영국 정부의 국가 홍보 캠페인인 '그레이트(GREAT) 캠페인'의 지원으로 운영됐다. 이날 전시에는 영국관을 구성한 BSI코리아를 비롯한 크로우콘디텍션 인스트루먼츠, 플렉시탈릭, 호리바미라, 유렘코, 얌나, 등 여섯 개 기업이 참여해 수소 전 밸류체인에 걸친 솔루션을 선보였다. 영국은 2030년까지 저탄소 수소 10기가와츠(GW) 생산 능력 확보를 목표로 산업 부문 탈탄소화, 전력 시스템 유연성 강화, 미래 모빌리티 전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관 참가 기업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수소 안전 진단·가스 감지 솔루션 ▲고압·고온 환경용 씰링 기술 ▲연료전지·차량 테스트 서비스 ▲듀얼 연료 기반 전환 기술 ▲그린 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 개발 등 한국 기업과의 실질적 협력 가능성을 중심으로 기술을 소개했다. 주한영국대사관은 5일 세미나를 열고 영국 기업 4개사와 함께 수소 산업의 안전, 핵심 부품, 듀얼 연료 전환, 그린 수소·암모니아 시장 전략을 논의했다. 세미나에는 크로우콘, 플렉시탈릭, 유렘코, 얌나가 발표 기업으로 참여했으며, 기술 수요와 적용 분야,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번 전시 기간 동안 영국관은 수소 생산부터 이송, 저장, 활용까지 주요 단계에서 요구되는 기술을 소개하며 한국 기업들과 구체적인 협력 분야를 논의했다. 영국대사관은 "한국의 제조 역량·현장 중심 접근 방식과의 상호보완적 협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025.12.08 15:58김미정 기자

"AI·로봇 잘 쓰려면 연구·산업·정책 역할 정비해야"

"산업 변화의 축이 디지털화, 자동화, 인공지능화로 '디·자·인' 되고 있습니다." 손웅희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수석고문은 5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월드푸드테크포럼 2025(WFT25)'에서 인공지능(AI), 협동로봇, 피지컬 AI, 자동화 산업의 현실을 짚는 토론 세션을 진행했다. 손 고문은 AI·반도체·로봇 산업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격변하는 시점을 맞았다고 진단하며 "AI 거품론이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느냐" 화두를 던졌다. 이어 협동로봇 시장의 실질적 어려움도 짚었다. 그는 협동로봇이 '사람과 함께 일하는 로봇'으로 산업 전반에 빠르게 확산됐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여전히 기술·자본·시장의 간극이 크다고 지적했다. 손 고문은 로봇 산업의 구조적 문제도 언급했다. “기술이 자본을 못 이기고, 자본은 시장을 못 이긴다”며 기술 중심 기업들이 시장 확장 과정에서 겪는 한계를 꼬집었다. 그는 기업·연구소·정부 간 역할이 제대로 분담되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스타트업이 연구·개발·사업화까지 전부 떠안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출연연·대학이 맡아야 할 장기 연구와 인프라 구축 부담이 기업에 과도하게 전가돼 있다며 제도적 보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토론 말미에서 손 고문은 피지컬 AI가 협동로봇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 의견을 물었다. 패널들은 공통적으로 가능성은 인정했지만, 기술 성숙도와 시장 현실은 크게 차이가 난다고 봤다. AI 덕분에 로봇이 더 똑똑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조작·선형 스킬·품질 안정성 확보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고, 특히 외식·푸드 서비스 자동화는 경제성 장벽이 가장 크다는 지적이다. 손 고문은 토론을 마무리하며 "기술·정책·산업 생태계가 따로 움직여서는 새로운 시장이 열리지 않는다"며 "앞으로 푸드테크·로봇 산업의 발전을 위해 보다 정교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12.07 09:20신영빈 기자

아이디어오션, 로보월드 이노베이션 데이 '최우수상'

한국AI로봇산업협회는 로봇 전시회 '2025 로보월드' 중 로봇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데이가 성료했다고 24일 밝혔다. 행사는 스타트업 투자 유치와 사업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렸다. 로봇협회와 한국정보공학기술사회, KAIST GCC, 삼일회계법인,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했다. 로보월드 메인 무대에서 열린 행사에는 벤처캐피탈(VC)·엑셀러레이터(AC)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총 9개 스타트업이 15분씩 IR 피칭을 진행했다. 참가 기업은 로봇 센서·물류 SW·모빌리티·원전 보수·헬스케어·교육용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한 곳들로 구성됐다. 심사는 창업가 전문성, 사업모델 완성도, 성장성, 기술력 등 4개 항목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최우수상은 AI 기반 자동화 메커니즘 설계 소프트웨어 '메테우스'를 선보인 아이디어오션이 차지했다. AI가 기계·로봇 시스템의 설계를 자동화하는 기술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중장비 작업용 자율로봇 솔루션을 개발한 서울다이나믹스 ▲물류 상하차 자동화 솔루션과 화물 운송 플랫폼을 선보인 스피드플로어 ▲외상 환자용 배설 케어 로봇을 개발한 큐라코가 선정됐다. 수상 기업 4곳에는 상패와 함께 2026 로보월드 1개 부스 제공(약 300만원 상당) 혜택이 주어진다. 협회는 "투자 연계와 기술 사업화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유망 로봇 스타트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4 13:54신영빈 기자

월드 CTO "AI가 세상 완벽히 조작…미래 기술 인프라는 '인간 신원 증명'"

"인공지능(AI)이 현실을 완벽히 조작할 수 있는 시대가 왔습니다. 앞으로 온라인에서 '진짜 인간'을 증명하는 일은 필수입니다. 신원 증명 기술은 미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아드리안 루드윅 툴스포휴머니티(TFH)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재차 강조했다. TFH는 월드 프로젝트를 개발·운영하는 미국 스타트업이다. 월드의 신원증명 기술인 '월드ID'와 기기 '오브(Orb)'를 개발했다. 루드윅 CTO는 "AI가 세상을 조작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온라인에서 진짜 인간을 증명하는 일은 앞으로 선택 아닌 필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가 여러 온라인 공간에서 동시에 활동하고 있다"며 "인간 디지털 신원도 단일 구조에 그쳐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루드윅 CTO는 온라인 신원 체계를 운전면허증에 비유했다. 면허증이 한 장만 존재하고 한 번에 하나의 용도로만 사용되듯, 현재 디지털 신원도 '단일 사용' 전제로 만들어졌단 이유에서다. 루드윅 CTO는 이런 신원 구조가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이메일을 보내거나 정보를 수집하고, 여러 서비스에 동시 로그인하는 일이 빈번할 것"이라며 "이에 발맞춰 인간 신원 증명도 여러 군데서 동시에 작동하는 구조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월드는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월드ID가 여러 기기에서 다른 권한으로 사용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자체 기기 '오브'에 사람 실제 모습을 확인하는 기술인 '딥 페이스'를 탑재해 신원 검증 안정성을 높였다. 이 기술은 사용자가 오브에 등록한 얼굴과 온라인 서비스 화면 속 얼굴이 같은지 확인할 수 있다. 루드윅 CTO는 "이 과정에서 개인정보가 기기에 전달되지 않는다"며 "서비스 제공자는 사용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동일인 여부만 판단할 수 있어 프라이버시가 자연스럽게 보호된다"고 설명했다. 루드윅 CTO는 "이 기술은 현재 확산하고 있는 딥페이크까지 억제할 수 있다"며 "향후 데이팅 앱, 화상회의, 커머스 서비스 등 다양한 일상 환경에서도 사람과 가짜를 구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원 증명 역할, 정부·기업에서 수학·코드로 이동" 루드윅 CTO는 양자컴퓨터 시대가 오더라도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는 구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월드코인은 데이터를 외부에 드러내지 않고도 새로운 암호 기술로 재암호화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는 특정 암호 체계가 약해져도 원본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은 상태에서 더 강한 암호 방식으로 교체하는 원리다. 또 월드코인은 월드ID에 제로지식증명(ZKP) 기술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어떤 서비스에 접속하더라도 개인정보가 전달되지 않는다. 서비스는 사용자가 실제 사람이라는 사실만 확인할 뿐, 이름이나 나이, 국가 같은 정보는 받을 수 없다. 루드윅 CTO는 "이 방식은 기업이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보관하지 않아도 된다"며 "보안 사고 위험을 크게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루드윅 CTO는 신원 증명하는 역할이 정부·기업에서 기술로 옮겨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까지는 기업이나 정부가 주민등록번호나 여권번호 같은 정보를 직접 보관하고, 이를 통해 개인의 신원을 증명해왔다"며 "앞으로는 개인정보를 넘기지 않고도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 그 역할을 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드윅 CTO는 특히 수학적 알고리즘과 코드 기반의 인증 방식이 이를 대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학적으로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누구나 신원을 증명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술이 신뢰를 만드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1.24 09:07김미정 기자

월드랩스, 첫 상용 월드 모델 '마블' 공개…시공간 AI 경쟁 '시동'

페이페이 리 교수의 월드랩스가 첫 상용 월드 모델을 공개하며 대규모 언어모델(LLM)에 이어 시공간기반 인공지능(AI) 경쟁을 본격화했다. 13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월드랩스는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 3D 레이아웃·파노라마를 편집 가능한 3D 환경으로 변환하는 생성형 월드 모델 '마블' 정식 출시를 발표했다. 이번 제품은 무료와 유료 요금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월드 모델은 비디오와 센서 데이터 등 시공간 정보를 바탕으로 주변 환경을 스스로 구현하는 인공지능 모델이다. 구축한 내부 환경을 기반으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고 이후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판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최근 여러 기업이 게임·로봇·가상현실 같은 분야에서 월드 모델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표 월드 모델 기업은 구글과 월드랩스, 데카르트, 오디세이다. 데카르트와 오디세이는 무료 데모를 제공하고 구글의 지니는 연구 프리뷰 상태다. 기존 월드 모델은 사용자가 어느 방향을 바라보는지에 따라 그때그때 장면을 새로 생성해 일관성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마블은 처음부터 전체 3D 공간을 완성된 형태로 만든다. 이에 화면이 갑자기 바뀌거나 구조가 틀어지는 문제가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다. 월드랩스는 마블에 AI 네이티브 편집 도구와 하이브리드 3D 에디터를 탑재했다. 사용자는 공간 구조를 먼저 배치한 뒤 AI가 시각적 디테일을 채우도록 할 수 있어 생성 과정의 제어권을 확보할 수 있다. 그동안 사용자는 베타 버전에서 단일 이미지 입력만 할 수 있었다. 정식 버전에서는 여러 장 이미지와 짧은 영상을 입력해 다양한 각도를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사실적인 디지털 트윈 생성도 가능해졌다. 월드랩스는 '치즐'이라는 3D 에디터를 마블에 도입했다. 사용자는 벽이나 박스, 평면 같은 공간적 형태를 배치하고 텍스트 프롬프트를 통해 스타일을 지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구조와 시각 요소를 분리해 편집할 수 있다. 요금제는 무료와 스탠다드, 프로, 맥스로 이뤄졌다. 스탠다드는 월 20달러(약 2만9천원)에 12회 생성과 멀티 이미지 영상 입력 고급 편집 기능을 제공한다. 프로는 월 35달러(약 5만1천원)에 25회 생성 장면 확장과 상업적 이용 권한을 준다. 맥스는 월 95달러(약 13만원)에 모든 기능과 75회 생성을 제공한다. 페이페이 리 월드 랩스 최고경영자(CEO)는 "마블이 공간적으로 지능적인 월드 모델을 향한 첫 단계"라고 밝혔다.

2025.11.13 17:19김미정 기자

'AI 4대 천왕' 얀 르쿤은 왜 메타를 떠나나

인공지능(AI) 경쟁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메타에 대형 뉴스가 터졌습니다. '최고 AI 과학자' 얀 르쿤이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르쿤은 2013년 메타에 합류한 이후 기초인공지능연구소(FAIR)를 통해 AI 개발 작업을 진두 지휘해 왔습니다. 사실상 메타 AI 전략을 대표해 온 인물입니다. 뉴욕대 교수 출신인 얀 르쿤은 제프리 힌튼, 요수아 벤지오, 앤드루 응과 함께 'AI 4대 천왕'으로 불리는 인물입니다. AI 분야에선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튜링상 수상자이기도 합니다. 메타의 얼굴이나 다름 없는 얀 르쿤은 왜 갑자기 회사를 떠나기로 한 것일까요? 저커버그의 비상 선언 이후 AI 전략 변화 최근 메타 AI 사업 상황이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지난 4월 선보인 최신 모델 라마4가 혹평을 받은 게 결정타였습니다. 챗봇인 '메타 AI' 역시 좀처럼 영향력을 확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소셜 플랫폼 시대를 선도했던 메타가 AI 시대 2류 기업으로 밀릴 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이 팽배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런 외부적인 상황 때문에 떠나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상황을 대처하는 관점 차이 때문이라고 봐야 합니다. 지난 4월 내놓은 라마4가 경쟁사에 뒤진다는 평가를 받자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곧바로 비상 선언을 합니다. 그리곤 전면에 나서 대대적인 AI 인력 사냥에 착수합니다. 오픈AI를 비롯한 경쟁업체의 핵심 인력을 50명 이상 채용합니다. 이런 '비상 선언'을 한 것이 처음은 아닙니다. 저커버그는 2011년 구글이 구글 플러스를 선보이자 “카르타고는 반드시 멸명한다”면서 비상을 걸었습니다. '인터넷 대제국' 구글이 자신들의 텃밭으로 쳐들어오자 출퇴근 없이 연구개발에 전념하는 조치를 내린 겁니다. 페이스북은 당시 60일 간의 '락다운' 운동을 통해 서비스를 전면 재검토하면서 최고 소셜 플랫폼 자리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저커버그 입장에선 거의 15년 만에 그 때와 비슷한 분위기를 만든 겁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AI 개발 철학이 바뀌었다는 겁니다. 그 동안 메타 AI 전략은 얀 르쿤이 이끄는 FAIR가 주도했습니다. 잘 아는대로 르쿤은 현재 시장 주류인 대규모 언어모델(LLM)은 AI의 미래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유용하긴 하지만 인간처럼 추론하거나 계획하는 능력이 없다는 겁니다. 대신 르쿤은 '월드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월드모델이란 세상의 작동 원리, 물리적 법칙, 인과 관계 등을 이해해 미래를 예측하고 행동을 계획할 수 있도록 하는 AI 시스템을 말합니다. 텍스트를 생성하는 수준인 LLM을 넘어 실제 세계를 상식적으로 이해하는 인간과 같은 수준의 지능을 갖추도록 한다는 것이 월드모델의 기본 개념입니다. 반면 저커버그의 생각은 다릅니다. 당장 실적을 내야 하는 저커버그 입장에선 르쿤처럼 장기 AI 개발에만 몰두할 수는 없습니다. 막대한 AI 투자가 실적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커버그는 당장 AI 시장에서 경쟁자를 따라잡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선 LLM 모델 개발 경쟁부터 뒤쳐져선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당장 성과 내라는 저커버그 vs LLM 이후 준비하는 르쿤 이런 생각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행보가 7월초 출범한 '메타 초지능 연구소(MSL)'입니다. MSL은 '모든 사람을 위한 초지능을 개발한다'는 메타의 비전을 실현할 싱크탱크입니다. 사실상 메타 AI 전략의 핵심 기지로 만들어진 조직입니다. MSL의 책임자는 알렉산드르 왕입니다. 1997년생인 알렉산드르 왕은 메타가 6월 인수한 스케일AI 설립자입니다. 2016년 출범한 스케일AI는 AI 모델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이미지·텍스트 등을 가공하고 정리하는 '데이터 라벨링'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유명합니다. 메타에 합류한 알렉산드르 왕은 ▲라마 등 LLM 성능 개선 ▲초지능 AI 전략 수립 ▲AI 인력 영입 전략 등을 담당하다가 MSL 책임자를 맡게 됐습니다. '데이터 라벨링' 전문가가 MSL 책임자를 맡게 된 겁니다. 저커버그는 또 MSL 내에 'TBD 랩'이라는 내부 팀을 직접 구성했습니다. 이들에겐 차세대 LLM 개발이란 임무를 부여했구요. 문제는 이런 조직 개편으로 얀 르쿤이 직접 타격을 받았다는 겁니다. 회사 전략 변화와 함께 르쿤의 조직은 크게 축소됐습니다. 메타가 최근 단행한 AI 연구인력 600여명 감원 조치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게다가 르쿤은 스물 아홉살 알렉산드르 왕에게 보고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이런 상황이 겹치면서 르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AI를 개발하는 쪽을 택하게 된 겁니다. 외신들에 따르면 르쿤은 이미 새로운 벤처 설립을 위한 자금 조달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메타에서 장기적 AI 연구 조직 시대는 끝나는가 월스트리트저널이 “르쿤이 떠나면서 메타에서 장기 AI 연구 조직 시대가 종언을 고했다”고 평가한 것을 이런 부분을 지적한 것입니다. 어쨌든 지난 12년 간 메타의 간판 역할을 해 왔던 얀 르쿤은 이제 메타와 관계를 정리하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메타는 '월드모델' 같은 장기 AI 개발 전략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을 가능성이 많아졌습니다. 사업가 저커버그와 'AI 천왕' 얀 르쿤의 이번 결별은 어떤 결과로 이어지게 될까요? 15년 전 '락다운 전략'을 통해 소셜 미디어 최강자 자리를 굳혔던 저커버그는 AI 시장에서도 막판 역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은 앞으로 펼쳐질 AI 전쟁을 바라보는 흥미로운 관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25.11.12 17:13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리얼월드 "내년 초 엔비디아 넘는 VLA 모델 공개"

"지금 시장에 오픈소스로 풀려 있는 시각-언어-행동(VLA) 모델이 몇 개 안 돼요. 오픈VLA나 파이제로, 그루트가 대표적이죠. 리얼월드가 내년 초에 그들의 성능을 뛰어넘는 VLA를 공개합니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밋 서울 앤 엑스포'에서 "내년 초 자세한 논문과 함께 VLA 모델을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텍스트·이미지 이해를 넘어 실시간 행동까지 생성하는 VLA를 핵심 축으로 삼고, 텔레오퍼레이션 대신 '4D+ 모션 캡처'로 숙련 작업자의 손기술 데이터를 대량 수집해 학습 효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리얼월드는 거대언어모델(LLM)과 비전언어모델(VLM)의 한계를 '행동'으로 돌파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위로보틱스와 공동 개발한 휴머노이드 '알렉스'를 통해 정교한 손 조작 데모도 선보이기도 했다. 류 대표는 "텍스트·비전 이해만으로는 현실세계의 과제를 풀 수 없다"며 "시각·언어·행동을 하나로 엮은 VLA가 범용 로봇지능의 관문"이라고 강조했다. 업계가 모델 크기와 파라미터 경쟁에 치중해 온 것과 달리, 리얼월드는 현장 데이터의 질과 로봇 내 실시간 추론 능력(밀리초 단위)을 VLA 성능의 관건으로 제시했다. 리얼월드가 제시한 차별점은 데이터 파이프라인이다. 기존 로보틱스 학습에서 많이 쓰이는 텔레오퍼레이션(원격조종) 방식은 ▲전문 오퍼레이터 필요 ▲장비 비용·시간 부담 ▲현장 숙련도의 반영 한계 등 문제가 있었다. 리얼월드는 소형 다중 카메라(6~12대)와 장갑형 촉·운동 센서를 활용한 '4D+ 모션 캡처'로 우회한다. 이 방식은 공정 현장에서 숙련 작업자의 손가락·손바닥·팔 움직임과 접촉 압력, 경로, 타이밍을 3D 시공간 정보로 정밀 기록한다. 핵심은 현장 베테랑의 몸에 체화된 노하우를 직접 추출해 모델에 주입한다는 점이다. 리얼월드는 이 데이터를 직접 투입해 파인튜닝 하는 방식으로 데이터 수집 비용·시간을 줄이면서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모델의 방향성을 구현하는 물리 플랫폼으로 리얼월드는 위로보틱스와 함께 휴머노이드 알렉스를 개발해 운용 중이다. 알렉스가 세 손가락 이상을 활용해 컵 뚜껑을 열고, 유리컵을 움직여도 우유를 흘리지 않도록 따르는 동작을 수행했다. 또한 상체 48축 모터를 미세 제어해 직선·곡선 필기를 안정적으로 수행, 진동·미세 위치 오차를 제어하는 정밀 제어 루프를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류 대표는 "휴머노이드 경쟁의 진짜 승부처는 손재주"라며 "사람 손에 가까운 감각-제어 융합을 구현해야 피킹·플레이스·조립·정렬 같은 '라스트 마일' 자동화를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얼월드는 제조·유통·농업 등 인력난이 심화된 산업에서 범용·사람대응형 로봇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편의점 진열, 케이블 삽입·정렬 같은 고난도 미세 조작 작업은 산업용·협동로봇으로 오래 전부터 자동화를 시도했지만 손의 자유도·감각 통합 한계로 공정 완결이 어려웠다. VLA와 4D+ 데이터, 알렉스 같은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결합하면, 멀티모달 이해부터 실시간 행동 생성, 정밀 손작업으로 이어지는 엔드투엔드 '피지컬 AI 스택'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 리얼월드의 구상이다.

2025.11.11 16:35신영빈 기자

K-로봇 기술력 한자리…20주년 로보월드 폐막

국내 최대 로봇 전시회 '2025 로보월드'가 지난 8일 막을 내렸다. 올해 전시는 총 325개사 1천27부스, 5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AI로봇산업협회는 이번 전시에서 1억8천800만 달러(약 2천636억 원) 규모 수출상담과 235억원의 구매상담, 607억원의 투자 상담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AI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주관한 이번 전시회에는 제조·물류·의료·국방·생활서비스 등 전 산업 분야의 첨단 로봇 및 AI 기술이 대거 출품됐다. 특히 AI 기반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물류로봇, 산업용 협동로봇 등 현장 실증이 가능한 상용화 제품이 주목을 받았다. 새롭게 마련된 국방분야 상용로봇 특별관과 헬스케어 공동관도 큰 관심을 끌었다. 국방관은 민간 로봇 기술의 군사 현장 적용 가능성을 보여줬고, 헬스케어관은 재활·운동 코칭·낙상 감지 로봇 등 생활 밀착형 로봇으로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국제로봇비즈니스컨퍼런스와 국제로봇심포지엄(ISR Asia)이 통합 개최되며 세계 각국의 로봇 석학과 글로벌 기업이 한자리에 모였다. AI·휴머노이드·자동화·로봇 보안 등을 주제로 4개 트랙, 42개 세션이 열렸으며, 로크웰오토메이션·지브라테크놀로지 등 글로벌 기업이 발표에 참여했다. 수출상담회에서는 460건의 해외 바이어 미팅이 진행됐고, 구매상담회에서는 234억9천만원 규모 상담 실적이 집계됐다. 처음 마련된 '투자사 초청 상담회'에서는 국내 주요 투자사와 로봇 스타트업 간 607억원 규모 투자상담이 이뤄졌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로보월드는 다양한 부대행사로 참가기업의 해외 진출과 투자 연계를 지원했다. 스타트업 이노베이션데이, 로보월드 어워드, 글로벌 시장 진출 세미나 등 비즈니스 중심 행사가 함께 열렸다. 한국AI로봇산업협회는 "내년 로보월드는 K-로봇 산업이 AI·휴머노이드 상용화 시대에 본격 진입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해외 혁신기관과의 협력 확대 및 글로벌 실증 프로그램을 강화해 K-로봇의 세계 시장 도약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1 13:46신영빈 기자

국방로봇 기술 한자리…로보월드서 민군 협력 다진다

한국AI로봇산업협회는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5 로보월드'에서 '국방 분야 상용로봇 특별관'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특별관은 최근 국방 현장에서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로봇 기반 자동화 및 인력 보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간 로봇 기술의 국방 적용 가능성 검증과 기술 교류를 추진한다. 참가 기업들은 주로 병영·보급·경계·시설관리 등 국방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상용 로봇 기술을 선보인다. ▲도구공간 ▲로보라이프 ▲롤랩스 ▲베스테크 ▲베이리스 ▲비엘컴퍼니 ▲빅웨이브로보틱스 ▲신성델타테크 ▲엘케이로보틱스 ▲인티그리트 ▲칼만 ▲클로봇 ▲필드로 ▲한국로보틱스 ▲힐스로보틱스 ▲AR247 ▲KRM 17개 로봇 기업이 참여한다. 6일에는 국방부 및 방위사업청 관계자, 각 군 실무자, 로봇기업이 참여하는 'K-국방 상용로봇 기술로드쇼'가 함께 열린다. 국방 분야 수요기관과 민간 로봇기업이 모여 현장의 실질적 요구와 기술 개발 방향을 함께 점검한다. 한국AI로봇산업협회 관계자는 "로봇기술이 국가 안보와 병영 안전을 혁신하는 핵심 수단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민간 로봇 기술이 국방 현장에 적극 도입될 수 있도록 국방부 및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03 23:33신영빈 기자

맷 가먼 AWS, 국내 스타트업과 생성형 AI 생태계 협력 논의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주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리더들과 만나 글로벌 협력과 생성형AI 혁신 전략을 논의했다. AWS는 30일 서울에서 'AWS 스타트업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국내 생성형 AI 스타트업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맷 가먼 CEO를 비롯해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 하이메 발레스 아시아·태평양·일본(APJ) 총괄 부사장, 로라 그릿 아마존 부사장 겸 수석 엔지니어 등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트웰브랩스, 업스테이지, 리얼월드, 스캐터랩, 퓨리오사AI, 핀다, 마이리얼트립 등 7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자사 AI 기술과 AWS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AI 모델 개발, 데이터 학습, GPU 인프라 활용, 챗봇 및 자동화 솔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AWS의 기술 지원을 통한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AWS는 이번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스타트업이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AWS는 파운데이션 모델(FM) 개발부터 애플리케이션 구축, 업무 생산성 향상까지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별 요구에 맞춘 통합 기술 스택을 제공하고 있다. 맷 가먼 CEO는 "AWS는 전 세계 스타트업의 혁신을 가속화하는 플랫폼이자 파트너"라며 "한국의 AI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투자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WS는 29일 경주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2025'에서 2031년까지 한국 내 AI 및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위해 7조원을 추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AWS는 이번 투자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AWS 액티베이트' 및 'AWS 생성형 AI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한국의 생성형 AI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2025.10.30 16:54남혁우 기자

[르포] F1 시뮬레이터에서 보고서까지, 오라클이 보여준 '일하는 AI'

[라스베이거스(미국)=남혁우 기자] F1 경기 중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몇 시간 만에 업무 보고서를 완성하는 시대가 열렸다. 오라클은 'AI 월드 2025' 현장에서 인공지능이 더 이상 연구실의 기술이 아닌 실제 현장의 필수 도구로 자리 잡고 있음을 체험을 통해 보여줬다. 13일부터 16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베네시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오라클 AI 월드(Oracle AI World 2025)'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 중심 공간인 'AI 월드 허브(AI World Hub)'는 오라클과 주요 파트너사들이 함께 만든 인공지능 혁신의 무대였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산업 현장에서의 실제 적용 사례와 다양한 체험형 이벤트가 어우러져 기술과 경험이 공존하는 '살아 있는 AI 생태계'가 구현됐다. AI 월드 허브는 오라클이 전 세계 기업 고객과 함께 구축하고 있는 '현실형 인공지능(Real-World AI)' 전략을 압축해 보여주는 공간이었다. 단순한 발표나 시연을 넘어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며 인공지능의 실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입구부터 스포츠, 재무, 공공안전,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산업 전반을 망라한 부스들이 줄지어 있었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오라클이 직접 마련한 중앙 체험존이었다. '오라클 생성형 AI 서비스'와 'AI 에이전트 스튜디오'를 직접 다뤄볼 수 있도록 구성돼 참가자들은 몇 줄의 자연어 명령만으로 보고서를 요약하거나 고객 이메일 응답 문장을 자동 생성하는 기능을 체험했다. 현장 담당자는 "이제 오라클 AI는 데이터 분석뿐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 워크플로우 속으로 완전히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오라클의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 데이터 시각화 도구,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AI 모델 학습 기능 등이 시연돼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엑센추어는 '스포츠와 여행에서 구현되는 AI 혁신'을 주제로, 미식축구와 메리어트 호텔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부스를 꾸몄다. 가장 인기 있는 코너는 미식축구 공을 던져 점수를 얻으면 경품을 받는 이벤트였다. 관람객이 공을 던져 점수판을 맞추면 점수에 따라 즉석 경품이 제공됐다. 이 체험은 실제 NFL 팀이 오라클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을 활용해 경기 데이터를 분석하는 방식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호텔 라운지 바 형태로 꾸며진 다른 구역은, 두 명의 바텐더가 참가자들의 취향에 맞춰 칵테일을 직접 제조했다. 부스 안쪽에는 실제 호텔 로비처럼 소파가 배치돼 관람객들이 잠시 머물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됐다. 이 구역은 엑센추어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함께 구축한 인사 관리와 고객 경험 통합 플랫폼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딜로이트 부스는 올림픽 파트너사라는 특성에 맞춰 부스를 겨울 스포츠 경기장을 연상케 꾸몄다. 참가자들은 가상현실 장비를 착용하고 데이터 분석과 클라우드 연동이 경기 운영에 어떤 변화를 만드는지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출발 게이트(Start Gate)'라 불리는 체험존에서는 터치패널을 통해 자신의 기업이 인공지능 도입에 얼마나 준비돼 있는지를 진단할 수 있었다. 또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추진 중인 '지속가능한 경기 운영 플랫폼'도 소개돼 AI가 단순한 기술이 아닌 지속가능한 관리 체계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AI로 움직이는 기업'을 주제로 오라클 클라우드 전사자원관리(ERP)와 생성형 인공지능이 결합된 실제 업무 자동화 시나리오를 선보였다. 관람객들은 재무 보고서 자동 생성, 결산 주기 단축, 리스크 분석 등의 과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책임 있는 인공지능(Responsible AI)' 코너에서는 참가자가 의사결정을 내리면 그에 따른 윤리적·재무적 리스크를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주는 체험형 게임이 마련됐다. PwC 관계자는 “AI는 단순한 효율 도구가 아니라, 윤리와 규제가 함께 가야 하는 비즈니스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KPMG는 '인공지능 보증 연구소(AI Assurance Lab)'를 중심으로, 신뢰와 투명성을 기반으로 한 AI 구현 전략을 전시했다. 참가자들은 데이터 검증, 모델 감사, 규제 대응 시뮬레이션을 직접 체험하며 AI 감사를 수행하는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XAI)'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부스 내 협업존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신들의 조직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리스크 맵'을 만들어보는 실습 세션도 진행돼 실무 담당자들의 참여가 이어졌다. 기술 파트너사들의 체험 부스도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엔비디아는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서 실행되는 'xAI' 체험존을 운영, GPU 연산이 인공지능 학습 속도를 어떻게 가속화하는지를 실시간으로 보여줬다. 참가자들은 생성형 모델이 학습되는 과정을 직접 확인하며 오라클과 엔비디아 협업의 기술적 시너지를 체감했다. AMD는 참가자의 사진을 촬영한 뒤 AI을 통해 배경·조명·표정을 자동 보정해 즉석 인물 사진을 완성하는 체험 이벤트를 진행했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차세대 반도체 기반의 에지 AI 처리 기술이 소개돼 전문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오라클 부스 안쪽에서는 '오라클 레드불 레이싱 시뮬레이터'가 가장 큰 인파를 모았다. 실제 F1 차량의 조종석을 본뜬 장비에 앉으면,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 위에서 구현된 실시간 주행 데이터 분석 결과가 바로 화면에 나타났다. 주행 중 속도, 타이어 마모, 회전각 등 수천 개의 데이터를 즉시 시각화하며 참가자들은 단순한 레이싱이 아닌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원리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행사장 외부 전시존에는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경찰 지휘 차량 콘셉트로 등장했다. 차량 후면에는 감시를 위한 드론이 탑재돼 있었다. 오라클 측은 오라클 공공안전 플랫폼과 연동돼 'AI 기반 도시 대응 시스템'을 상징한 것이라며 AI 기술이 도시의 안전과 공공서비스까지 확장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소개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야드(YARD)'라 불리는 라이브 공연장이 설치돼, 기술 전시회와 음악 축제가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참가자들은 커피나 음료를 즐기며 라이브 밴드와 DJ 공연을 감상했고 네트워킹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었다. 단순한 컨퍼런스를 넘어 'AI가 일상과 문화를 연결한다'는 오라클의 철학이 공간 전체에 묻어났다.

2025.10.19 00:57남혁우 기자

'2025 로보월드' 다음달 5일 개막...로봇 기술 현재와 미래 조망

국내 최대 규모 로봇 전시회 '2025 로보월드'가 다음달 11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1~2홀)에서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AI로봇산업협회,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전시는 300여 개 국내 기업과 50여 개 해외 기업 등 총 350개사가 참여해 약 1천개 부스 규모로 진행된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로보월드는 ▲제조·스마트팩토리·자동화 ▲전문·개인 서비스로봇 ▲자율주행·물류로봇 ▲의료·재활·국방로봇 ▲서비스형 로봇(RaaS) ▲로봇부품·SW 등 다양한 분야의 로봇과 기술을 선보인다. 한국AI로봇산업협회는 16일 서울 마포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올해 주요 참여 기업 6곳을 소개했다. 티로보틱스와 삼현, 건솔루션, 에이로봇, 뉴로메카, 에스브이로보틱스가 신제품과 기술 비전을 공개했다. 티로보틱스는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무인지게차와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를 공개한다. 회사는 최근 미국 이차전지 제조 공정에 고중량 자율주행로봇(AMR) 500여 대를 수출했다. 이번 전시에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를 활용한 부품 물류 이동·볼트 체결 작업을 시연한다. 정밀 모션 전문기업 삼현은 모터·감속기·제어기를 일체화한 통합 솔루션을 공개한다. 소형이면서 고출력·고정밀을 구현해 휴머노이드 구동 모듈로 주목받는다. 삼현은 산업부 'K-휴머노이드 연합' 참여 기업으로서 핵심 관절 구동계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번 전시에서 최대 3톤을 들어올릴 수 있는 물류 자동화 로봇 'H-AMR'을 비롯해 자율이동 조작로봇(AMMR), 방역·순찰·4족 보행 로봇 등 라인업도 전시한다. 인공지능(AI) 및 로봇 자동화 전문기업 건솔루션은 'AI 팩토리' 자율 제조 플랫폼을 출품한다. 설비 모니터링(AI CAP), 생산운영관리(MOM), 디지털 트윈 기반 AI DT를 결합해 지능형 생산 최적화 환경을 구현한다. 현장에서는 사족보행 로봇의 디지털 트윈 실시간 시연이 예정돼 있다. 케이알엠과의 공동 R&D 성과도 처음 공개된다. 휴머노이드 전문기업 에이로봇은 자체 리니어 액추에이터를 적용해 생산 단가를 낮춘 이족보행 로봇 '앨리스 4'와 모바일 주행형 '앨리스 M1'을 선보인다. 앨리스 4는 조선·건설 등 산업현장 대응형 범용 모델이다. M1은 제조 공정 특화형으로 가변 신장 및 180° 회전 허리 구조를 채택해 현장 적응성을 높였다. 뉴로메카는 엔비디아 기반 DX 로봇 학습 콘텐츠와 함께 '피지컬 AI+3D 조각기' 데모 시스템을 공개한다. AI가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 학습해 절삭 속도와 깊이를 조정하며, 충돌 위험을 감지해 자율 대응한다. 목재·금속·석재 등 다양한 소재 가공이 가능하며 예술·인테리어·교육 분야로 확장성이 크다. 에스브이로보틱스는 액티브 에이징 HAI 센터와 협업한 운동 코칭 로봇, 클로봇과 공동 개발한 낙상 감지 로봇을 선보인다. 운동 코칭 로봇은 고령자 맞춤 운동을 제공하며, 낙상 감지 로봇은 AI 예측 알고리즘으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한다.

2025.10.17 09:19신영빈 기자

"모든 업무는 '애스크 오라클'로 통한다"…오라클, 통합형 업무 허브 공개

[라스베이거스(미국)=남혁우 기자] 오라클이 모든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하나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연결해 자연어 명령만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전반을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재편하고 업무 효율성과 데이터 접근성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라클 스티브 미란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담당 총괄 부사장과 사이먼 워커 산업 애플리케이션 담당 수석 부사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오라클 AI월드'에서 차세대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전략을 공동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오라클의 차세대 전략은 인공지능(AI)을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 구조에 내재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이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새롭게 공개된 통합형 인터페이스 '애스크 오라클(Ask Oracle)'은 오라클의 AI 전략을 대표하는 기능으로 모든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하나로 연결하는 대화형 허브로 작동한다. 애스크 오라클'은 사용자가 자연어로 질문하거나 명령을 입력하면 오라클 클라우드 내 여러 시스템을 자동으로 탐색하고 적합한 AI 에이전트를 호출해 결과를 보여준다. 사용자가 "이번 분기 매출 목표를 인사 평가 지표에 반영해줘"라고 입력하면 AI가 재무(ERP)와 인사(HCM) 시스템을 동시에 호출해 데이터를 연동한다. 또 "주요 공급업체의 납기 현황을 보여줘"라는 명령을 입력하면 공급망(SCM) 데이터를 분석해 즉시 시각화된 결과를 제시한다. 스티브 미란다 부사장은 "이제 사용자는 애플리케이션 이름을 기억할 필요가 없다"며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출발점은 오직 하나 바로 애스크 오라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라클은 이번 발표를 통해 기존의 업무 자동화를 넘어서는 'AI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 계획도 함께 공개했다. 현재 오라클은 인사, 재무, 공급망, 고객경험(CX) 등 각 업무 영역에서 600개 이상의 에이전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객사와의 공동 해커톤을 통해 하루 만에 100개 이상의 신규 에이전트를 개발한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사이먼 워커 수석 부사장은 "각 산업별로 최적화된 데이터 구조와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에이전트가 자동으로 업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됐다"며 "AI는 더 이상 보조 도구가 아니라 비즈니스의 주체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 제조, 공공, 의료 등 산업별 AI 모델을 통해 실제 업무 속도와 정확도가 동시에 향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임원은 공통적으로 AI 활용의 핵심은 '데이터 신뢰성'이라고 강조했다. 미란다 부사장은 "AI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데이터의 구조화와 메타데이터 정비가 필수"라며 "오라클은 데이터 거버넌스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전반을 재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워커 부사장도 "AI를 모든 산업에 적용하기 위해선 보안과 규제 준수가 전제돼야 한다"며 "오라클은 산업별 표준을 반영한 AI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히 새로운 기능을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AI를 비즈니스 운영 전반의 구조적 혁신 도구로 삼겠다는 방향성을 분명히 했다. 스티브 미란다 부사장은 “AI는 기술이 아니라, 업무 방식을 재정의하는 프레임워크”라고 강조하며 “기업이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통합해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오라클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AI를 개별 부서의 도구가 아닌 전사적 협업의 중심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향후 오라클 클라우드 전략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2025.10.16 20:56남혁우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삼성·SK, 내년 2분기 HBM4 8단 양산 출하...엔비디아향 공급

놀유니버스 "인터파크투어 국내숙소 예약 고객 개인정보 유출"

"벌써 크리스마스"…백화점 3사, 연말 볼거리 경쟁 커진다

'모두의 AI 해킹' 시대 왔나…개인정보 820만건 탈취 일당 덜미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