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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틱'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2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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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AI가 대신 계약하는 시대, 법은 준비됐는가

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과 신기술, 혁신적인 서비스의 개발을 해하지 않으면서도 이용자의 권리와 개인정보를 보호하려면 어떤 것을 고려해야 할 지에 대한 논의가 최근 활발해진 분위기다. 급변하는 정보사회에서 AI와 개인정보 보호에 있어 우리 사회가 취해야 할 균형 잡힌 자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법무법인 태평양 AI팀에서 [AI 컨택]을 통해 2주 마다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이번 주말이 어머니 생신이야. 20만 원 정도로 괜찮은 선물을 골라서 보내 줘." 불과 2~3년 전만 해도 AI는 이런 요청에 적당한 상품을 검색하거나 추천하는 정도에 그쳤다. 어떤 상품을 구매할지 결정하고 배송지를 입력하고 결제하는 일은 결국 사람 몫이었다. 이제 AI가 직접 상품을 비교하고 주문서를 작성하고 결제까지 마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사람 지시를 받아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행동까지 수행하는 AI를 '에이전틱 AI'라고 한다. 기존 AI가 묻는 말에 답해 주는 조언자였다면 에이전틱 AI는 심부름까지 직접 해 주는 비서에 가깝다. 그런데 이 비서가 실수한다면 어떻게 될까. AI가 예산에 맞춰 선물을 주문했지만 배송지를 잘못 입력했다면 누가 책임져야 할까. AI가 이용자 예상과 달리 환불되지 않는 상품을 구매했다면 그 손해는 누가 부담해야 할까. 더 나아가 AI가 사람의 허락 없이 추가 상품까지 구매했다면 그 계약은 유효할까.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이전틱 AI만을 위한 새로운 법률을 만들어야 할까. 꼭 그렇지는 않다. 우리에게는 이미 계약 효력과 손해배상책임을 정하는 민법,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개인정보 보호법, 온라인 거래에서 소비자를 보호하는 전자상거래법 등이 있다. 예를 들어 AI가 이용자의 지시에 따라 물건을 구매했다면 사람이 직접 구매 버튼을 누르지 않았더라도 이용자 본인의 의사에 따른 거래로 보아 계약이 유효하게 성립할 수 있다. 반대로 AI가 이용자의 허락을 받지 않은 거래를 했다면 AI에 부여된 권한과 거래 경위 등을 살펴 계약 효력을 판단해야 한다. AI 서비스 오류로 손해가 발생한 때도 기존 손해배상 법리에 따라 서비스 제공자 등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검토할 수 있다. AI가 행동했다는 이유만으로 기존 법률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은 아니다. 새 기술이 끼어들었다고 해서 따져 볼 질문까지 바뀌지는 않는다. 누가 무엇을 맡겼는지 일이 맡긴 범위 안에서 처리됐는지 그 결과 누가 손해를 입었는지가 여전히 출발점이다. 기존 법률만으로는 충분할까. 아쉽게도 그렇지는 않다. 에이전틱 AI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이 모든 행동을 일일이 지시하지 않아도 스스로 여러 단계를 거쳐 일을 처리한다는 점이다. 그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판단을 하거나 처음 허락받은 범위를 벗어날 수도 있다. 문제가 발생한 뒤 책임을 묻는 것만으로는 이미 발생한 피해를 되돌리기 어려울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월 22일부터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인공지능기본법)'을 시행하고 있다. 이 법은 일정한 AI 서비스에 대해 투명성 확보 의무 등을 부과하고 사람 생명이나 권리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고영향 AI'에 위험관리와 사람의 감독 등을 요구한다. 유럽연합(EU) 역시 AI법(AI Act)을 통해 AI 위험 수준에 따라 규제를 달리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이러한 법률이 에이전틱 AI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특히 AI가 사람을 대신해 계약을 체결하거나 돈을 지출하는 경우 "20만 원 정도로 골라 줘"라는 한마디에 배송 방법이나 추가 구매까지 맡긴 것으로 볼 수 있는지, AI가 그 선을 넘었을 때 손해를 누가 떠안을 것인지는 더 구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AI가 하는 모든 행동에 사람 승인을 요구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저녁 메뉴를 고르거나 회의 일정을 옮기는 일까지 매번 확인 버튼을 눌러야 한다면 사람이 직접 하는 편이 오히려 빠르다. 중요한 것은 AI가 얼마나 위험한 일을 하는지에 따라 통제 수준을 달리하는 것이다. 단순한 정보 검색이나 일정 정리에는 폭넓은 자율성을 허용할 수 있다. 반면 상품 구매나 예약 등 거래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이용자가 사전에 승인한 범위를 명확히 하고, 거액 결제나 중요한 계약 체결에는 사람의 최종 확인을 거치도록 할 수 있다. AI가 어떤 행동을 했는지 기록을 남기고 문제가 생기면 즉시 중단할 수 있는 장치도 필요하다. 안전장치를 모두 법으로 강제할 필요는 없다. 우선 기업이 자율적으로 기술적 안전장치를 마련하도록 유도하되 소비자에게 중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영역은 최소한 법적 기준을 마련하는 접근이 바람직하다. AI 자율성을 어디까지 허용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누가 부담할지에 관한 기준을 미리 세워야 한다. 신용카드가 처음 보급될 때 카드 사용을 막는 대신 본인 확인 절차와 분실·도난 시 책임 분담 규칙을 마련했듯이 에이전틱 AI 역시 기술 자체를 막기보다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AI가 어머니 생신 선물을 대신 골라 보내는 일은 이미 시작됐다. 선물이 엉뚱한 주소로 배송되었을 때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 법과 제도도 이제 그 답을 준비해야 한다.

2026.11.06 16:59정상훈 컬럼니스트

엔비디아 "RTX 스파크, '로컬 AI 에이전트 시대' 겨냥"

"올해는 '로컬 에이전트의 해'다. AI 에이전트의 확산과 로컬 모델 성능 향상으로 PC와 이용자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달라지고 있고 이에 따라 하드웨어 요구사항도 변화하고 있다. 엔비디아가 RTX 스파크를 선보인 배경도 여기에 있다." 6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진행된 '엔비디아 RTX 스파크 간담회'에서 제프 옌 엔비디아 아태지역 테크니컬 마케팅 디렉터가 이렇게 강조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10월 중순 윈도 PC용 Arm 플랫폼 'RTX 스파크'를 정식 출시했다. 저전력·고효율 그레이스 CPU와 게임 호환성·AI 처리 성능에서 강점을 지닌 블랙웰 GPU를 결합한 시스템반도체(SoC) 'N1X'를 앞세워 콘텐츠·AI 개발자 수요를 노렸다. 이날 제프 옌 디렉터는 "RTX 스파크는 콘텐츠 제작자와 게이머, AI 에이전트를 위한 윈도 PC 플랫폼이며 이용자들이 용도에 따라 기존 x86 기반 PC와 중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라고 밝혔다. RTX 스파크, CPU·GPU 통합 구조로 로컬 AI 성능 강화 RTX 스파크는 엔비디아가 미디어텍과 공동 설계한 Arm 기반 20코어 그레이스 CPU와 6144개 코어로 구성된 블랙웰 GPU를 결합한 AI 워크스테이션용 칩 'GB10(2025)'을 기반으로, 윈도 온 Arm 환경에 맞게 GPU 코어 수 등을 최적화했다. 제프 옌 디렉터는 "그레이스 CPU와 블랙웰 GPU는 NV링크 칩투칩(C2C) 인터페이스로 연결되며, 최대 128GB의 통합 메모리를 공유한다. CPU와 GPU가 동일한 데이터를 처리하면서 캐시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양방향 일관성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캐시 일관성이 유지되면 CPU와 GPU가 같은 데이터를 반복 복사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통합 메모리 구조로 GPU가 활용할 수 있는 메모리 제약을 피해 32GB 이상 AI 모델과 대용량 데이터를 클라우드 없이 직접 실행할 수 있다. RTX 스파크, AI 에이전트부터 콘텐츠 제작까지 활용 확대 제프 옌 디렉터는 이날 "AI 에이전트가 PC를 단순한 도구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로 바꾸고 있다며 생산성, 코딩, 콘텐츠 제작, 게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RTX 스파크는 로컬 AI 에이전트 구동에 적합한 이점을 지녔다.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지 않기 때문에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적고 대용량 파일을 보낼 때 생기는 지연시간과 데이터 전송량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는 RTX 가속 애플리케이션과 생성형 AI, 엔비디아의 크리에이티브 기술을 결합해 작업 과정을 지원한다. 크리에이티브 에이전트가 여러 도구를 연계해 사용자가 복잡한 제작 과정을 직접 익히지 않고도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게이밍 영역에서도 RTX 기술 스택을 활용한다. DLSS와 레이 트레이싱, 리플렉스 등 게임 관련 기술뿐 아니라 블렌더 등 콘텐츠 제작 도구와 엔비디아 방송도 지원 대상으로 제시했다. "윈도11·핵심 소프트웨어는 이미 Arm 기반" Arm 기반 윈도 환경에서 지적되는 대표적인 문제로 응용프로그램 호환성이 있다. 기존 x86 소프트웨어를 Arm에 맞게 번역해 주는 '프리즘(Prism)'을 거치며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성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제프 옌 디렉터는 "윈도11 운영체제와 핵심 라이브러리는 이미 Arm 기반으로 구동되며 기존 x86 소프트웨어의 CPU 명령어만 프리즘을 거친다"고 밝혔다. 그래픽 관련 처리는 번역 없이 그대로 GPU와 드라이버로 전달된다는 것이다. 그는 또 "프리즘을 거치며 발생하는 지연시간은 응용프로그램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대부분의 게임과 콘텐츠 제작 소프트웨어는 x86 환경과 비슷한 성능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당 500만~900만원대... "초기 수요는 개발자 중심" 현재 HP, 델테크놀로지스, 레노버, MSI, 에이수스, 마이크로소프트 등 6개 회사가 RTX 스파크 기반 PC를 출시중이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제시한 시작가인 2599달러(약 353만원) 대비 시장가는 크게 상승했다. 6일 커넥트웨이브 가격비교서비스 다나와에 따르면 메모리 24GB 내장 모델은 500만원, 64GB 제품은 700만원, 128GB 제품은 900만원대에 팔린다. 수요처 역시 토큰 비용을 줄이고 싶은 개발자나 스타트업에 집중됐다. 제프 옌 디렉터는 "현 시장 상황에서 RTX 스파크를 저렴한 제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초기 구매층은 개발자와 일부 크리에이터, 얼리어답터 및 열성 사용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x86 기반 PC에 별도 GPU를 탑재한 제품도 계속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어떤 제품을 선택할지는 사용 목적과 수행하려는 작업에 따라 달라진다. 두 제품군은 충분히 공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선욱 엔비디아코리아 상무도 "RTX 5080급 GPU로 게임을 즐기는 것에 중점을 둔다면 RTX 스파크보다 이미 시장에 출시된 게이밍 노트북이 더 목적에 맞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11.06 15:12권봉석 기자

에이수스코리아, '유젠 인텔 아크 프로 B70 32GB' GPU 출시

에이수스코리아가 5일 로컬 AI와 에이전틱 AI 구동을 위한 '유젠 인텔 아크 프로 B70 32GB' GPU를 국내 출시했다. 유젠 인텔 아크 프로 B70 32GB는 데스크톱 PC와 워크스테이션용 애드인카드로 설계된 제품이다. PCI 익스프레스 5.0 방식으로 연결되며 최대 전력 소모는 310W 전후다. 인텔이 올해 3월 말부터 공급에 나선 Xe2 코어 32개 내장 '아크 프로 B70' GPU 다이와 GDDR6 32GB 메모리를 기반으로 다중 GPU 환경에 적합하도록 냉각 성능을 강화했다. AI 연산 성능은 최대 367 TOPS(초당 1조 번 연산, INT8 기준)이며 단일 그래픽카드로 270억개 매개변수 수준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다. 인텔 오픈비노와 LLM 스케일러, 원API, 컴피UI 등 개발도구를 지원하며 주요 오픈소스 AI 모델을 즉시 활용할 수 있다. 에이수스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제품으로 로컬 AI 환경 구축 시 민감한 데이터 외부 유출을 막으면서 넉넉한 메모리 용량을 바탕으로 대규모 AI 배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젠 인텔 아크 프로 B70 32GB는 국내 공식 유통사인 인텍앤컴퍼니가 공급한다. 무상보증기간은 구입 후 3년간이며 국내 가격은 미정.

2026.11.05 11:09권봉석 기자

AMD "6세대 에픽·라이젠으로 하이브리드 AI 대응"

AMD가 4일 서울 삼성동에서 진행한 '어드밴싱 AI 월드투어 서울 2026' 행사에서 데이터센터부터 워크스테이션, AI PC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와 에이전틱 AI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CPU, GPU, 메모리,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포괄하는 컴퓨팅 환경을 구축하고,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AI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리테시 로힛 파텔 AMD 데이터센터 부문 아태지역 이사는 "지금부터 3년 후 어떤 워크로드가 등장할지는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다"며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적응할 수 있는 제품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생성 AI 챗봇이 등장했을 때는 GPU 중심 접근이 주목받았지만 현재 부상하는 에이전틱 AI는 이용자 요청부터 결과 도출과 실행까지 여러 단계에서 CPU와 GPU가 함께 작동하며 네트워크, 스토리지, 메모리, 소프트웨어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6세대 에픽, 기존 서버 통합으로 TCO 절감" AMD는 3분기부터 6세대 에픽(베니스) 프로세서 출하에 들어갔다. 초도 고객사로 메타가 참여했으며 올 4분기부터는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6세대 에픽 프로세서는 고성능 컴퓨팅과 멀티스레드 처리에 초점을 맞춘 SP7, 성능과 전력 효율의 균형을 고려한 기업용 SP8, HPC 및 AI 학습에 적합한 베니스X,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와 헬리오스 시스템에 적용되는 베라노 등 총 4개 제품군으로 공급된다. 리테시 이사는 "기존 인텔 제온 기반 2소켓 서버 1000대를 에픽 기반 서버 82대로 통합해 서버 운영에 필요한 전력과 공간, 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GPU 제품으로는 MI350P도 소개했다. 기존 데이터센터 인프라 완전 교체 대신 PCI 익스프레스 슬롯에 추가해 신규 데이터센터 구축 부담 없이 추론 워크로드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네이버클라우드 "에픽 도입으로 서버 확장 여력 확보" 박영희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존 인텔 제온 프로세서의 비용 부담과 코어 수 확충 제한으로 AMD 에픽 프로세서 도입을 검토했고 2023년 1만 3000개를 시작으로 작년에는 약 3만 5000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 평가 결과 에픽 기반 플랫폼은 인텔 대비 랙 공간을 약 20~25% 줄이고 이 공간만큼 데이터센터에 추가 서버를 배치해 확장성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올 하반기 하반기 144코어 에픽 9005 시리즈를 퍼블릭 클라우드에 도입할 계획이다. 박영희 이사는 "AMD 차세대 제품을 조기에 검증할 수 있는 협력 프로그램도 제품 선정과 도입 일정을 앞당기는 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AI PC·로컬 AI로 토큰 비용·보안 문제 해결" AMD는 이날 PC와 워크스테이션에서 AI를 직접 실행하는 로컬 AI 전략도 강조했다. 로컬 AI의 장점으로는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지연시간 감소, 네트워크 연결이 어려운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꼽았다. 알렉세이 나볼로킨 AMD 아태지역 총괄은 "AI PC는 일반 사무직이 주당 약 9시간, 출장이 잦은 영업직이 연간 최대 300시간을 절약하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이전틱 AI가 확산하면서 토큰 비용이 새로운 부담으로 등장한다. 골드만삭스 전망에 따르면 2030년까지 토큰 소비량이 24배 증가할 수 있으며 데이터센터 전력과 인프라 수요도 함께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AMD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하이브리드 AI를 제시했다. 알렉세이 나볼로킨 총괄은 "과거 1200억개 매개변수 모델과 비교할 만한 성능을 90억개 매개변수 모델에서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노트북이나 워크스테이션에서 충분히 실행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AMD는 라이젠 AI 300·400 시리즈와 라이젠 AI 맥스 기반 PC 및 워크스테이션을 통해 다양한 규모의 모델 실행을 지원한다. 9월 말 출시한 라이젠 AI 맥스+ 프로 400(고르곤 헤일로)은 최대 192GB 통합 메모리로 4비트 양자화 기준 3000억 개 매개변수 규모 모델 실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클레비 "라이젠 AI 맥스 기반 문서 처리 구현" 국내 AI 솔루션 기업 클레비는 AMD 라이젠 AI 맥스+ 395 기반으로 구축한 문서 처리 엔진 '유니폼(Uniform)'을 소개했다. 유니폼은 문서에서 추출할 수 있는 텍스트와 일반적인 구조 정보는 직접 추출하고, 이미지나 표처럼 별도 처리가 필요한 데이터는 자체 개발한 약 100억개 매개변수 규모의 OCR 기반 코바(Cova) 엔진으로 분석한다. 이환호 클레비 대표는 "공공기관과 기업 중에는 보안상 문서를 외부 클라우드로 반출할 수 없는 곳이 많다. 하지만 자체 서버를 구축하려면 전력과 냉각, 별도의 운영 공간까지 확보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밝혔다. 클레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라이젠 AI 맥스+ 395를 선택했다. 통합 메모리를 활용해 대규모 모델을 구동하고, CPU와 GPU의 하이브리드 연산으로 문서 처리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이환호 대표는 "현재 교육청과 설계 업체를 대상으로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고 있으며, 라이젠 AI 맥스 기반 하드웨어와 유니폼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온프레미스 AI 어플라이언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11.04 16:44권봉석 기자

AMD, '어드밴싱 AI 월드투어 서울' 첫 개최

"최근 국가 고유의 데이터와 자체 모델, 연산 플랫폼으로 국경 안에서 AI를 구축하는 AI 주권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어떤 나라도 모든 요소를 자체 해결할 수 없다. AMD는 단순 연산에서 피지컬 AI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4일 오전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된 '어드밴싱 AI 월드투어 서울 2026' 행사에서 키스 스트라이어 AMD 글로벌 AI 마켓 수석부사장이 이렇게 강조했다. AMD는 그간 미국을 위주로 개최했던 연례 기술행사 '어드밴싱 AI'를 올해 국내에서 처음 개최했다. 업계 관계자와 개발자 등을 포함해 1400명 가량이 행사에 참여했다. 이날 키스 스트라이어 수석부사장은 "AI 주권은 문화와 언어를 지키고 경제와 안보를 결정하는 요소이며 국가간 관계에서도 중요하다. 모든 나라의 미래가 걸렸다. AMD는 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AI 주권 실현 수준 세계 최상위" 이날 키스 스트라이어 수석부사장은 "한국은 AI를 정치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와 실행으로 연결하는 국가"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 세계 195개국을 살펴보면 대다수 국가는 AI의 중요성을 정치적으로 이야기할 뿐, 재정적 약속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자국 AI 역량을 대규모로 구축하고 실행하는 단계로 나아간 국가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세계 최상위 그룹에 속한다. 대통령과 부총리, 차관 등 주요 정책 결정자들이 AI를 경제의 중심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실제 재정적 투자로 연결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미래 AI 처리에 이기종 하드웨어 기반 필요" 키스 스트라이어 수석부사장은 "어떤 단일 칩도 모든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없으며, 단일 구성이나 랙 하나만으로 모든 요구를 충족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에는 서로 다른 칩과 소프트웨어 스택, 모델, 클라우드가 결합된 이기종 하드웨어 환경이 필요하다"며 "이것이 회복탄력성을 갖춘 고성장 경제의 기반"이라고 덧붙였다. AMD는 작년 OCP 2025 행사에서 랙 단위 AI 처리 시스템인 '헬리오스(Helios)' 랙을 공개했다. 키스 스트라이어 수석부사장은 "헬리오스는 과거 데이터센터 한 층을 차지하던 수준의 컴퓨팅 역량을 단일 랙에 집약해 엑사플롭스급 연산 성능을 제공한다. 내년까지 2027년까지 글로벌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에 본격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MD는 올해 헬리오스 랙의 파생형 제품으로 에이전틱 AI 수요에 특화된 '헬리온(Helion)'랙도 공개했다. 키스 스트라이어 수석부사장은 "헬리온은 에이전틱 AI와 기업용 AI, AI 주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CPU와 GPU 비중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개인용 AI 확산 초기 단계, 수요 폭증 전망" AMD가 '어드밴싱 AI' 행사 직전에 공개한 3분기 매출은 133억 7700만 달러(약 18조원)로 전년 동기 92억 4600만 달러 대비 45% 증가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키스 스트라이어 수석부사장은 "AI 수요는 폭발적이며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앞으로는 학습보다 추론이 주요 워크로드가 될 것이고, 데이터센터와 엣지 전반에서 다양한 실리콘의 조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개인용 AI 에이전트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전 세계 82억명 인구 중 개인화된 AI를 경험한 사람은 1%도 되지 않으며 앞으로 수십억 명이 자신만의 AI 에이전트 여러 개를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에이전트, 과학 연구 속도 최대 1천배 높인다" AMD는 과학 연구용 고성능 컴퓨팅과 차세대 AI 워크로드를 통합 지원하는 인스팅트 MI430X 가속기를 내년 상반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AI의 다양한 활용 분야 중 과학 연구 분야 활용이 인류 미래를 바꿀 핵심 분야이며 질병 치료와 조기 진단, 전염병 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학자들이 연구 시간의 절반 가량을 연구와 관련 없는 행정 절차와 연구비 확보 등에 쓰고 있는데, 연구실 과학자 5명이 5만 개의 AI 에이전트와 협업해 연구하면 과학 연구 속도를 최대 1000배까지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리사 수 AMD CEO "한국과 파트너십 확대" 리사 수 AMD CEO는 이날 영상 축사에서 "한국은 반도체와 메모리 분야의 높은 기술력, 세계적 수준의 기술 기업, 활발한 AI 연구자·개발자·스타트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어 글로벌 AI 생태계의 미래를 이끌 핵심 국가"라고 평가했다. 이어 "AMD는 한국 반도체·시스템·소프트웨어 분야 혁신 기업들과 파트너십 및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AI 개발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국내 설립할 AI 연구센터를 통해 대학·스타트업·산업계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11.04 14:47권봉석 기자

한컴, 에이전틱 OS 사업 영토 넓힌다…건설·엔지니어링 분야 진출

한컴이 에이전틱 OS 적용 영역을 건설·엔지니어링 분야로 넓히기 위한 협력 확대에 나섰다. 한컴은 토펙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와 에이전틱 OS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는 실제 업무 환경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엔지니어링 문서 작성에 특화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개념검증(PoC)을 통해 활용 가능성을 검증한다는 목표다. 이번 실증은 발주처가 제시한 과업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엔지니어링 문서 작성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AI 에이전트가 사내 기술자료와 수행 경험을 반영해 문서 주요 항목의 초안을 작성하는 구조로, 한글의 도형 기능을 활용한 도식 작성과 발주처별 서식·분량 조정까지 지원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한컴은 문서 기술과 에이전틱 OS를 결합해 전문적인 내용과 세밀한 편집이 필요한 엔지니어링 업무 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양사는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본사업 전환과 적용 범위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앞서 한컴은 BGF그룹에 AI 솔루션을 공급하고 남양유업과 에이전틱 OS 실증 협력을 추진하며 기업 AI 전환(AX) 사업을 확대해 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엔지니어링 특화 AI 에이전트 모델을 확보하고 유사한 업무 수요를 가진 건축·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사업 기회를 넓힌다는 목표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우리 문서 기술과 에이전틱 OS를 결합해 산업 현장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며 "산업별 특화 모델을 고도화하고 기업 AX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4:12한정호 기자

GS네오텍, AWS AI 에이전트 인증 확보…제조·유통시장 공략

GS네오텍이 기업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구축부터 운영과 보안 관리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 GS네오텍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에이전틱 AI 컴피턴시' 컨설팅 서비스 부문 인증을 취득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생성형 AI 컴피턴시에 이어 기업용 AI 에이전트 구축과 운영 분야에서도 AWS가 요구하는 기술 역량을 검증받았다. 에이전틱 AI 컴피턴시는 기업이 원하는 업무를 AI가 스스로 판단하고 수행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전문 파트너를 인증하는 제도다.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AI를 넘어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지 평가한다. GS네오텍은 이번 심사에서 AI 프로젝트 추진 방법부터 모델 선정, 데이터 보안, 운영 전환과 사후 지원까지 전반적인 역량을 평가받았다. 실제 고객사에 구축한 사례를 바탕으로 보안과 신뢰성, 운영 능력도 입증했다. 기술 평가는 추론과 개발 도구, 시스템 간 연동, 보안, 책임 있는 AI, 컴퓨팅 등 6개 영역에서 진행됐다. GS네오텍은 아마존 베드록과 세이지메이커 AI를 활용한 모델 구축 역량을 비롯해 여러 AI 에이전트가 협업하고 외부 업무 시스템과 정보를 주고받도록 연결하는 기술을 인정받았다. 보안 관리 능력도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 AI 에이전트가 기업 데이터에 접근할 때 필요한 권한을 제한하고 실행 과정을 확인하는 기능, 실제 업무 환경에 AI 시스템을 배포하고 관리하는 기술 등을 검증받았다. GS네오텍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기업용 AI 에이전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에 AI를 연결해 자료 검색뿐 아니라 여러 업무를 연속해서 처리하도록 지원한다. AI 에이전트를 구축한 뒤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서비스도 강화한다. GS네오텍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사업에서 쌓은 경험을 활용해 에이전트 권한 관리와 실행 기록 점검, 비용 관리, 장애 대응 등을 아우르는 '에이전트옵스' 체계를 운영할 방침이다. 기업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시스템에 접근하고 외부 도구를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어떤 정보를 이용하고 어떤 작업을 실행했는지 확인하는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 GS네오텍은 이러한 요구에 맞춰 AI 구축부터 운영·관제까지 지원 범위를 넓힌다. 우선 미디어와 게임, 제조, 유통,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고객 상담과 사내 지식 검색, IT 운영 자동화 등 산업별 업무에 맞춘 AI 에이전트 구축 사례를 확보할 계획이다. 서비스 범위도 도입 전략 수립부터 아마존 베드록 에이전트코어 기반 시스템 구축, 통합 운영과 관제까지 확대한다. GS네오텍은 이를 통해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시험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에 활용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서정인 GS네오텍 IT사업본부장은 "에이전틱 AI는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기술이지만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보안과 권한 관리, 책임 있는 AI 설계가 전제되어야 한다"며 "AWS로부터 공인받은 기술 방법론과 GS네오텍의 클라우드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안정적으로 도입하고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10.30 16:27김동원 기자

인텔 "서버 CPU 수요 급증에 생산능력 확대 주력"

인텔이 29일(현지시간)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른 서버용 CPU 수요 증가를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서버 CPU 시장이 향후 5년간 2000억 달러(약 267조 7840억원) 규모로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텔이 이날 공시한 3분기 매출은 165억 달러(약 22조 92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또 데이터센터 및 AI(DCAI) 그룹 매출은 73억 달러(약 9조 7741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8%,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3분기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서버 CPU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공급 부족으로 고객 수요를 충분히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며 생산능력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어 "3분기 강력한 고객 수요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점에 실망했으며 이러한 과제를 시급하게 해결하면서도 우리 앞에 놓인 거대한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서버용 '제온', 에이전틱 AI 확산에 성장 기대 인텔은 AI 활용이 모델 학습에서 추론과 다단계 작업 수행으로 확장되면서 CPU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립부 탄 CEO는 "GPU가 대규모 연산에 강점을 보이는 반면 CPU는 결정과 선택 등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한다"며, 에이전트형 AI 확산이 서버 CPU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에이전트형 워크로드가 주도하는 서버 CPU의 전체 시장(TAM)은 앞으로 5년간 2000억 달러(약 267조 784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I 에이전트가 늘어나면서 CPU가 담당하는 작업과 연산 수요도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문제는 수요만큼 공급을 늘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립부 탄 CEO는 "인텔 3 공정의 수율과 생산 주기를 개선하고 있지만, 첨단 패키징에 필요한 기판 공급 부족도 생산 확대를 제약한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진스너 CFO는 "인텔 3 공정을 생산하는 아일랜드 리슬립 생산 역량 확장에 이어 미국 오레곤 주 소재 시설에서도 인텔 3 생산 체제를 갖춰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웨이퍼와 기판 공급이 빠듯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은 이날 차세대 서버용 프로세서 로드맵도 언급했다. 립부 탄 인텔 CEO는 "내년 출시할 서버용 프로세서 '다이아몬드래피즈', 2028년 인텔 14A 공정에서 생산할 차세대 서버용 제온 프로세서 '코럴래피즈'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C 시장, 가격 부담에 수요/출하량 위축 반면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 코어 시리즈3(와일드캣레이크) 등 PC용 프로세서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PC 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이 PC 제조사의 원가 부담을 키우고, 소비자와 기업의 구매 여력을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PC용 프로세서 등을 담당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및 피지컬 AI 그룹(CCPG) 매출은 81억 달러(약 10조 8452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 전분기 대비 9% 감소했다. 데이비드 진스너 CFO는 "작년 대비 올해 PC 시장의 전체 출하량이 약 12% 감소하고, 하반기에는 감소 폭이 20%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2027년에도 연간 출하량이 약 10%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메모리 공급이 개선되고 가격이 정상화되기 전까지 지속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는 전년 대비 감소세가 더 두드러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립부 탄 CEO는 "인텔 18A 기반 코어 울트라 시리즈3는 대량생산 중이며 보급형 PC용 제품인 코어 시리즈3는 수요가 공급을 웃돈다. 차세대 제품인 '노바레이크'도 계획보다 앞서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CES에서 상세 내용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운드리, 공정 개선·외부 고객 확보에 집중 반도체 위탁생산을 담당하는 인텔 파운드리 그룹 매출은 67억 달러(약 8조 9708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58%, 전분기 대비 16% 증가했다. 그러나 시설투자 등 영향으로 19억 달러(약 2조 543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립부 탄 CEO는 "인텔 3와 인텔 18A 공정 수율이 개선됐고, 인텔 18A의 수율 개선 폭은 두 자릿수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 "인텔 18A-P는 연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외부 고객사와 협의도 진전되고 있다. 인텔 18A-P는 외부 파운드리 고객사에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공정인 인텔 14A도 고객 확보를 위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립부 탄 CEO는 "약속한 일정에 맞춰 이달 일부 고객사에 0.9 버전 공정설계키트(PDK)를 제공했다"고 설명하고 "구체적인 고객사 정보는 공개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공개 여부는 고객사 의사를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첨단 패키징 역시 성장 기회로 제시됐다. 립부 탄 CEO는 "기판 공급 능력과 수율, 생산 주기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향후 두 분기(6개월) 안에 외부 고객사 관련 발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026.10.30 09:08권봉석 기자

AMD·메타, 초지능 AI 인프라 협력 확대

AMD가 27일(현지시간) 메타와 CPU와 GPU,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등 전 분야에서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AMD는 CPU·GPU 기반 랙스케일 솔루션 '헬리오스'가 메타에 도입돼 테스트중이라고 밝혔다. 또 기가와트(GW)급 AI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차세대 반도체와 시스템 개발 로드맵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6세대 에픽 프로세서(베니스) 초도 고객사다. 메타가 9월 출시한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Muse)' 구동에는 AMD 서버용 에픽 프로세서가 활용 중이다. AMD 인스팅트 GPU는 메타의 AI 학습과 랭킹, 추천 시스템에 활용되고 있다. 메타는 MI450 아키텍처의 초기 설계 단계부터 참여했으며, 향후 자사 워크로드에 최적화된 맞춤형 GPU를 도입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파이토치(PyTorch)와 ROCm을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한다. AMD는 메타의 '뮤즈 스파크 오픈(Muse Spark Open)'과 '뮤즈 글리머(Muse Glimmer)' 모델에 대한 출시 첫날 지원을 제공하고, MI350X GPU 기반 추천 모델 최적화 기술도 공동 개발하고 있다. 리사 수 AMD CEO는 "메타에서 헬리오스가 가동되면서 초지능 시대에 양사의 파트너십을 새로운 규모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AMD는 메타의 프런티어 모델을 구동하는 컴퓨팅 인프라 구축의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AMD는 메타가 AI 인프라 확대를 위해 추진하는 대규모 보통주 공모에도 참여해 10억 달러(약 1조 3359억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2026.10.28 10:52권봉석 기자

인핸스, 자동차 소모품 교체부터 구매까지 AI로 연결한다

인핸스가 모빌리티 라이프 전문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자동차 커머스 자동화에 나선다. 상품 탐색과 가격 분석부터 판매·운영 업무까지 AI 적용 범위를 넓히고 향후 차량 소모품 구매와 구독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인핸스는 오토앤과 'AI 네이티브 커머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양사는 오토앤 자동차 커머스 사업 역량과 인핸스 AI 에이전트 운영체제 '에이전트OS', 온톨로지 기술을 결합한다. AI가 상품과 거래 정보를 이해하고 기업 운영 기준에 따라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인핸스는 온톨로지 기술로 상품·가격·재고 등 분산된 데이터 의미와 관계를 구조화한다. 이를 에이전트OS와 연결해 AI가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품 등록과 판매 등 운영 업무를 수행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상품 탐색과 가격·상품 정보 분석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한다. 이후 상품 등록·판매와 가격 조정, 프로모션 등으로 자동화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중장기로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환경과 연계한 차량 관리 서비스도 검토한다. AI가 타이어와 와이퍼, 필터 등 자동차 소모품 교체 시점을 안내하고 필요한 상품 구매나 구독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오토앤은 주요 고객사 SDV 양산 일정에 맞춰 오는 2028년까지 AI 네이티브 커머스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승현 인핸스 대표는 "기업 환경에서 AI 에이전트가 업무를 수행하려면 데이터 간 관계와 운영 기준을 함께 이해해야 한다"며 "에이전트OS와 온톨로지 기술을 기반으로 오토앤 커머스 운영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고, 상품 분석부터 운영 업무까지 실제 활용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검증하며 SDV 환경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2026.10.22 12:18이나연 기자

KT, 의료 데이터 처리 업무 절반 이상 AI로 대체 추진

KT가 연세의료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과 손잡고 의료 현장의 인공지능(AI) 전환에 속도를 낸다. 의료 데이터 라벨링 등 반복 업무의 50% 이상을 AI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실증을 진행하는 한편, 진료행정과 병원 운영 전반으로 자동화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장대성 KT 엔터프라이즈혁신담당은 21일 서울 강서구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에서 열린 KT AXis, 의료 2026 세미나에서 “병원에선 반복 업무로 인한 진료 시간 부족, 분산 데이터에서 비롯된 신속한 진료 어려움 등이 지적되고 있다”며 “KT는 현장 목소리를 수렴해 클라우드, 통신, 보안 등 자사 AX 경쟁력을 결합한 의료 표준화 모델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KT는 공공의료 공백 해소와 전국 단위 AI 의료 인프라 확산을 위해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AI 기본의료 전략 기조에 발맞춰 모델을 지난 1일 선보였다. 모델은 환자 진료 경험 개선, 의료진 진료 품질과 편의 향상, 병원 운영 효율화 등 의료 기관 공통 과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으며, 병원 기존 시스템과 데이터 환경에 맞춰 단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AI 환자 어시스턴트, 진료행정 에이전트, 간호 스케줄 에이전트, 수술실 스케줄 에이전트 등 병원 업무 모듈, AI 암진단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 AI 내시경 판독, AI 병리 솔루션 등 의료 진단 모듈, 의료 데이터 플랫폼 등 의료 데이터 모듈로 구성됐다. 사람이 하던 의료 데이터 라벨링, AI가 절반 이상 맡는다 병원 업무 모듈은 현재 KT 주도로 실제 현장 실증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KT는 연세의료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3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실제 업무에 모듈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세미나에서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민성 KT 엔터프라이즈 부문 의료TF장은 “지난해부터 상급종합병원과 함께 의료 데이터를 AI로 자동화하는 방안을 실증해 왔다”며 “현재 영상 정보 라벨링 등 비정형 데이터 정형화 작업은 사람이 전적으로 처리하고 있으나, 이를 50% 이상 AI로 대체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KT는 표준 모델 적용 범위를 병원 운영 지원에서 의료진의 진단과 의사결정 영역까지 넓힐 방침이다. 다만 현재는 관련 법규 문제로 의료 진단 모듈을 즉시 도입하는 데 한계가 있어, 협력사와 검증된 솔루션 도입을 구상하고 있다. 김 TF장은 “실제 치료에 적용되는 의료 진단 모듈은 의료법상 의료 기기로 분류돼 오랜 기간 검증을 거친 뒤 의료기기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 담당은 “임상과 인허가, 자격 검증이 필요한 부분은 전문 협력사와 협력해 이미 검증된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는 형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흩어진 의료 데이터 연결해 AI가 잘 쓸 수 있는 환경 조성 KT 표준화 모델은 솔루션 형태로 제공돼 업무 현장에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에이전틱 AI가 적용돼 단순한 명령 수행을 넘어 환자와 의료진 개별 요청을 스스로 분석하고 판단해 다음 실행 단계를 조정할 수 있다. 이같은 의료 AX를 추진하기 위해 KT는 흩어진 의료 데이터를 하나로 모으는 의료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대형 병원은 통상 10년에 한 번씩 막대한 비용을 들여 병원정보시스템(HIS)을 교체하지만, 교체 후에도 병원 간 또는 병원과 외부 기관 간 정보 교류가 제한돼 의료 데이터의 상호운용성 확보가 과제로 꼽힌다. KT는 기존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연결해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윤성호 KT 데이터사업담당은 “플랫폼은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를 공통된 언어로 연결해 흩어진 병원 데이터를 AI가 학습하고 활용하기 좋은 객관적 데이터로 정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원 AX 여정, KT가 함께한다” KT는 AI가 의료진의 반복적인 행정 업무를 대신하면서, 진료 집중도와 병원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담당은 “데이터를 연결해 병원 운영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묶으면 많은 부분이 자동화돼 효율성이 극대화된다”며 “이를 통해 의료진은 문서 작성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고 환자 진료에 더 많은 시간을 쏟을 수 있게 된다”고 했다. KT가 의료 표준화모델을 소개한 이날 세미나엔 한국 상급종합병원과 지역거점공공병원을 포함한 전국 병원 관계자 약 60명이 참석했다. KT는 세미나를 계기로 전국 주요 병원과 협력을 확대하고, 의료 기관이 단계적으로 AX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장 담당은 “KT는 의료 현장의 새로운 과제를 반영해 표준화 모델을 고도화하고, 병원 AX 여정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2026.10.21 14:38홍지후 기자

LG CNS, IDC 글로벌 평가서 '메이저 플레이어'…국내 기업 최초

LG CNS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DC의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서비스 평가에서 '메이저 플레이어'로 선정되며 기업용 인공지능(AI) 업무혁신 역량을 인정받았다. 자체 에이전틱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업무 자동화와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고 금융·공공 등 보안이 중요한 산업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이 주요 경쟁력으로 평가된 모습이다. LG CNS는 IDC의 '2026년 전 세계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서비스(DWS) 부문 벤더 평가'에서 메이저 플레이어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기업이 해당 평가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LG CNS가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평가에는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 인포시스, NTT데이터, 코그니전트, 델, HP 등 글로벌 IT 기업 18개사가 참여했다. IDC 마켓스케이프는 글로벌 IT 기업의 현재 사업 역량과 향후 전략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평가 모델이다. 제품과 서비스 경쟁력뿐 아니라 고객사 적용 사례와 실제 고객 경험 등도 평가에 반영한다. 이번 평가에서 IDC는 LG CNS의 강점으로 AI 네이티브 플랫폼 역량과 규제 산업 및 보안·망분리 환경에 대한 전문성, 컨설팅부터 구축·운영까지 아우르는 사업 수행 역량을 꼽았다. 특히 LG CNS의 에이전틱 AI 기반 업무혁신 서비스 '에이엑스씽크(a:xink)'가 주요 경쟁력으로 평가됐다. 에이엑스씽크는 단순한 정보 검색과 업무 지원을 넘어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에이엑스씽크는 기업 업무포털·그룹웨어인 '웍스(Worx)'와 모바일 업무포털 '웍스 M(Worx M)', 개인용 AI 에이전트 '클로(Claw)', AI 통번역·회의 지원 서비스 '트랜슬레이터(Translator)', AI 문서 작성 서비스 '독(Doc)'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기업 임직원이 사용하는 업무 환경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하고 문서 작성과 회의, 협업 등 다양한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DC는 금융·공공·제조 등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산업에서 LG CNS가 축적한 사업 경험도 강점으로 평가했다. 특히 기존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환경을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실행 체계로 전환하려는 기업에 적합한 사업 역량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고객 평가에서도 LG CNS의 사업 수행 역량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평가에 참여한 고객들은 컨설팅부터 구축·운영까지 이어지는 통합 서비스와 산업별 업무 이해도, 고객 요구에 대한 대응력, AI 전문 인력 등을 주요 강점으로 꼽았다. LG CNS는 에이엑스씽크를 비롯한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서비스를 LG 계열사의 미국과 중국, 싱가포르, 독일 등 해외 사업장에 적용 중이다. LG CNS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 도입으로 업무 생산성이 20~40% 향상한 효과를 확인했다. 업무시간 단축과 외산 솔루션 대비 라이선스 비용 절감 효과 등을 종합하면 연간 수백억원 규모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추산했다. LG CNS는 이번 평가를 계기로 에이전틱 AI 기반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업무혁신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홍근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장 "이번 IDC 메이저 플레이어 선정은 에이엑스씽크를 중심으로 차별화해온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서비스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에이전틱 AI를 기반으로 고객의 업무 생산성을 혁신하고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9 13:37한정호 기자

엔비디아, 'RTX 스파크' 정식 출시 "AI 개발부터 4K 게임까지 구동"

엔비디아가 16일 윈도 PC용 Arm 플랫폼 'RTX 스파크'를 정식 출시했다. 저전력·고효율 그레이스 CPU와 게임 호환성·AI 처리 성능에서 강점을 지닌 블랙웰 GPU를 결합한 시스템반도체(SoC) 'N1X'를 앞세워 콘텐츠·AI 개발자 수요를 노렸다. 이날 엔비디아는 서울을 비롯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독일 베를린, 대만 타이베이, 중국 베이징, 튀르키예 이스탄불 등 6개 도시에서 RTX 스파크 시연과 정식 출시, 제품 판매 행사를 진행했다. RTX 스파크 플랫폼 기반 제품 출시 의사를 밝힌 PC 제조사는 HP, 델테크놀로지스, 레노버, MSI, 에이수스, 마이크로소프트 등이다. 국내에는 주요 제조사 중 에이수스와 MSI 제품이 먼저 공급될 예정이다. GB10 기반 N1X로 윈도 온 Arm 시장 공략 RTX 스파크는 리눅스 대비 이용자 친화도가 높은 윈도 환경에서 32GB 이상 대용량 AI 모델 실행과 추론, 에이전틱 AI 수요를 확대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내놓은 Arm PC 플랫폼이다. 엔비디아가 미디어텍과 공동 설계한 Arm 기반 20코어 그레이스 CPU와 6144개 코어로 구성된 블랙웰 GPU를 결합한 AI 워크스테이션용 칩 'GB10(2025)'을 기반으로, 윈도 온 Arm 환경에 맞게 GPU 코어 수 등을 최적화했다. 지난해 동아시아 최대 ICT 전시회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5'에서 엔비디아가 N1X 칩을 공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실제 공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1년이 지난 올해 6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6' 기조연설에서 RTX 스파크를 정식 공개하고 "주요 PC 제조사를 통해 올 가을부터 실제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쿠다 기반 AI 개발 지원... 게임 호환성도 확대 RTX 스파크는 엔비디아의 핵심 게이밍 기술인 DLSS, 옵틱스, 리플렉스, 지싱크와 AI 개발 기반인 쿠다(CUDA)를 모두 지원한다. RTX 스파크를 이용해 개발한 AI 서비스를 엔비디아 기반 클라우드에 바로 올려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엔비디아 설명이다. 엔비디아코리아는 16일 오후 5시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내 출시 행사장에서 에이수스·MSI 등 주요 제조사 제품을 이용해 AI 성능과 게임 구동 등을 시연했다. 현장의 엔비디아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지포스 RTX 50시리즈 GPU에서 활용할 수 없었던 32GB 이상 대용량 AI 모델을 클라우드가 아닌 책상 위에서 고성능으로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게임 호환성 확보도 진행 중이다. 이 관계자는 "에픽게임스 '이지 안티치트' 등 부정행위 방지 솔루션의 호환성을 확보한 상황이며 '리그오브레전드'가 활용하는 라이엇 뱅가드 호환도 곧 실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성능도 강조 "4K 게임도 100프레임 이상 나온다" 이날 이이다 케이타 엔비디아 글로벌 콘텐츠 매니지먼트사업본부 부사장은 "게이밍 PC와 노트북, 워크스테이션, 클라우드 슈퍼컴퓨터의 역량을 한데 모은 것이 RTX 스파크이며 이제는 하나의 기기에서 모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TX 스파크는 지포스 GPU DNA를 살려 DLSS 5 등 AI 기반 프레임 생성 기능 등을 현재 게임에서 그대로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윈도 온 Arm 환경에서 그간 게임 성능을 퀄컴 아드레노 GPU에 의존해야 했던 마이크로소프트에는 큰 구원 투수다. 이이다 케이타 부사장은 "엔비디아에서 게이밍은 빼놓을 수 없는 영역이다. RTX 스파크에서는 최신 지포스 GPU에 기대하는 것처럼 4K 해상도에서 초당 100프레임 이상의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작 게임 '신더시티'를 개발중인 배재현 엔씨 부사장(빅파이어 게임즈 대표)는 "RTX 스파크 기반 노트북은 배터리 상태에서도 높은 성능을 내는 제품이며 신더시티 역시 레이 트레이싱과 프레임 생성 기술인 DLSS, 리플렉스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64GB 이상 제품에 주문 몰려"... 초기 공급 부족 전망 주요 PC 제조사들은 RTX 스파크 기반 노트북 가격을 메모리 용량에 따라 책정했다. LPDDR5X 32GB 메모리 탑재 제품은 500만원대, 64GB 메모리 탑재 제품은 700만원대, 128GB 메모리 탑재 제품은 900만원대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에이전틱 AI와 컴피UI를 이용한 동영상 생성 시연으로 성능을 검토한 AI 플랫폼 개발사 관계자가 현장에서 두 대를 바로 구매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제조사 관계자는 "대형 AI 모델을 올릴 수 있는 64GB 이상 제품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본다. 현재 세 자릿수를 넘길만큼 주문이 들어왔지만 이를 소화할 만큼 제품이 여유있게 공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10.17 09:36권봉석 기자

인텔·AMD, 에이전틱 AI 겨냥 랙단위 고밀도 CPU 경쟁

에이전틱 AI로 데이터센터에서 CPU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양대 x86 서버용 프로세서 공급사인 인텔과 AMD가 단위 면적당 CPU 코어를 최대화 하기 위한 랙 단위 인프라 설계에 나섰다. 두 회사는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 글로벌 서밋 2026'에서 에이전틱 AI에 대응하기 위한 고밀도 CPU 랙 설계를 각각 공개했다. 인텔은 랙당 4만6000개 이상의 CPU 코어를, AMD는 최대 3만2768개 코어를 구현하는 구성을 제시했다. 에이전트 동시 실행 늘수록 CPU 부담 증가 기존 생성 AI가 사용자 요청에 대한 답변을 생성하는 단일 추론 작업에 주로 초점을 맞췄다. 반면 에이전틱 AI는 목표 달성을 위해 여러 작업을 계획하고 외부 도구를 호출하며 결과를 검증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에이전틱 AI 역시 거대언어모델(LLM) 구동과 추론 등에 GPU를 활용한다. 그러나 다수의 에이전트 실행을 관리하고 여러 작업을 조율하며 데이터 입출력과 외부 응용프로그램·서비스를 연결하는 데는 CPU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여러 에이전트가 동시에 실행되면 각각의 작업을 관리하기 위한 CPU 연산량도 자연히 늘어난다. 단순히 GPU 성능을 높이거나 갯수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전체 시스템의 처리량까지 늘릴 수 없다. 인텔, 제온6+로 랙당 4만6000코어 집적 인텔은 지난 6월 컴퓨텍스 2026 행사에서 랙 단위 AI 솔루션 설계를 위한 '랙스케일 블루프린트'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세계 최대 서버 ODM 업체인 폭스콘을 포함해 제온 프로세서 기반 랙스케일 AI 인프라를 공동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어 이번 행사에서는 소켓당 최대 288개 코어를 탑재하는 제온6+(클리어워터 포레스트) 기반 랙 구성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랙 전체 소비전력 133.45kW에서 4만6000개 이상의 CPU 코어를 집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랙 설계 상당수에는 OCP의 오픈 랙 v3(ORv3) 표준이 적용됐다. 기존 데이터센터 인프라와의 통합을 용이하게 하고 개방형 하드웨어 생태계를 활용하기 위한 전략이다. AMD, 최대 3만2768코어 집적 '헬리온' 공개 AMD 역시 에이전틱 AI를 겨냥한 개방형 랙 설계 '헬리온(Helion)'을 발표했다. 기존 GPU 중심의 랙 솔루션인 '헬리오스(Helios)'와 달리 CPU 기반 에이전트 실행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헬리온은 6세대 에픽(베니스)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최대 3만2768개의 CPU 코어를 탑재하는 구성을 지원한다. CPU 전용 랙과 CPU·GPU 통합형 랙 등 워크로드에 따라 서로 다른 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 CPU 전용 구성은 별도의 GPU 추론 인프라를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규모 에이전트 실행에 필요한 CPU 자원을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AMD는 헬리온 규격을 OCP에 기여할 계획이며, 협력사들과 개발 중인 랙 구성을 오는 11월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CPU·GPU 구성 비율 변화... 랙 단위 집적도 경쟁 본격화 인텔과 AMD는 데이터센터 내 CPU와 GPU의 비율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측한다. AMD는 기존 1:4 또는 1:8 수준이던 CPU와 GPU 비율이 1:1 수준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예측한다. 인텔은 한발 더 나아가 지난 4월 "향후 데이터센터 내 CPU 비율이 GPU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텔과 AMD의 경쟁도 향후 단위 전력과 공간에서 얼마나 많은 에이전트를 안정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지를 중심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특히 두 회사 모두 OCP 기반 개방형 랙 설계를 채택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데이터센터 사업자가 특정 시스템 구성에 종속되지 않고 CPU와 GPU 자원을 워크로드에 맞게 배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인텔과 AMD가 제시한 랙당 CPU 코어 수는 서로 다른 프로세서와 시스템 구성에 기반한 만큼 수치만으로 성능 우열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실제 성능은 전력당 처리량, 메모리 및 입출력 성능, 동시 실행 가능한 에이전트 수 등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2026.10.16 16:01권봉석 기자

Arm, 에이전틱 AI 환경 최적화 CPU 벤치마크 방법론 공개

Arm이 15일 에이전틱 AI 환경에 최적화된 CPU 성능 평가 방법론과 함께 이에 따른 성능 검증 결과를 공개했다. Arm은 "에이전틱 AI는 단순 모델 응답 속도와 초당 토큰 생성 속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실행하며 이에 따라 성능 평가 기준도 다수의 에이전트가 동시에 실행되는 환경에서 실제 작업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완료하는지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Arm은 ▲대표성 있는 에이전틱 워크로드 ▲반복 가능한 CPU 성능 측정 ▲엔드투엔드 결과 검증을 핵심 원칙으로 삼았다. 모델 추론이나 네트워킹 등 다른 요소의 영향을 분리해 CPU 성능을 측정하고, 이후 전체 시스템에서 해당 성능 개선이 실제 작업 완료 결과의 향상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Arm은 후지쯔, 메타, 오픈AI의 지원을 받아 실제 에이전틱 워크로드와 엔드투엔드 작업 완료 성능을 중심으로 평가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미국 텍사스 오스틴 소재 독립 분석기관 '시그널65'에 성능 분석을 의뢰했다. 시그널65는 해당 방법론에 부합하는 7개 워크로드를 활용해 Arm AGI CPU와 AMD 에픽 프로세서 성능을 비교했다. Arm은 "분석 결과 Arm AGI CPU는 AMD 에픽 9755 대비 7개 워크로드에서 랙당 평균 1.99배의 모델링 성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Arm에 따르면 도구 실행 등 툴링 영역에서 평균 1.7배, 에이전틱 워크플로우 및 오케스트레이션에서 2배, 추론 및 계획 수립 영역에서 2.2배의 성능을 기록했다. 또한 AMD 에픽 9965와 비교한 샌드박스 생성 지연시간은 최대 45% 짧았다. Arm은 "AGI CPU는 높은 코어 밀도와 코어별 전용 메모리, 고대역폭 입출력(I/O)을 갖춰 다수의 에이전트가 지속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환경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방법론을 통해 실제 워크로드에 기반한 비교 기준을 마련하고, 에이전틱 AI 인프라의 성능 최적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6.10.15 09:14권봉석 기자

인텔, 추론 특화 GPU 정식 명칭 공개... "GPU D시리즈"

인텔이 12일(현지시간) '2026 OCP 글로벌 서밋' 행사에서 데이터센터용 추론 특화 GPU 정식 명칭과 일부 성능 지표를 공개했다. 인텔은 작년 OCP 글로벌 서밋 행사에서 자체 개발한 새로운 GPU 아키텍처 'Xe3P' 기반 데이터센터용 추론 특화 GPU '크레센트 아일랜드'(Crescent Island)를 공개한 바 있다. 인텔이 이날 공개한 '크레센트 아일랜드'의 정식 명칭은 '인텔 GPU D시리즈'이다. 최상위 제품인 D270은 LPDDR5X 메모리를 480GB 탑재 가능하며 전력 소모는 350W, 냉각 방식은 공랭식이다. 카드 한 장당 최대 3000억 개 매개변수(패러미터) 모델을 처리 가능하며 카드 8개 구성시 1조 개 규모 모델을 구동 가능하다. 인텔은 D270 GPU의 일부 성능 지표도 함께 공개했다. 메모리 대역폭은 초당 최대 1.5TB, FP8(부동소수점, 8비트) 연산 성능은 최대 1.3 페타플롭스다. 인텔은 GPU D시리즈 출시 당일부터 오픈소스 AI 모델과 파이토치 등을 기본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지난 8월 초 메타 300억 개 매개변수 모델 '뮤즈 글리머' 공개 당일부터 코어 울트라 시리즈3(팬서레이크) 프로세서와 아크 프로 B70 GPU 등을 최적화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텔은 "GPU D시리즈 생산과 시장 공급을 위해 주요 제조사와 네오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와 함께 협력하고 있으며 현재 시제품을 일부 고객사에 공급중"이라고 설명했다.

2026.10.13 09:30권봉석 기자

AMD, 에이전틱 AI용 랙스케일 플랫폼 '헬리온' 공개

AMD가 12일(현지시간) '2026 OCP 글로벌 서밋'에서 에이전틱 AI를 위해 설계된 랙스케일 연산 플랫폼 '헬리온(Helion)'을 공개했다. OCP 글로벌 서밋은 개방형 데이터센터 표준을 주관하는 업계 단체인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가 주최하는 행사로 올해는 12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에서 열린다. AMD는 작년 OCP 글로벌 서밋 행사에서 메타가 제안한 '오픈랙 와이드' 폼팩터를 적용한 '헬리오스 AI 랙'을 공개한 바 있다. 올해 공개한 헬리온은 헬리오스 설계를 바탕으로 CPU와 GPU 자원을 워크로드에 맞춰 유연하게 구성하도록 설계했다. 에이전틱 AI는 모델 추론뿐 아니라 작업 계획, 코드 실행, 응용프로그램 호출 등 다양한 연산을 수행하는 CPU 코어 밀도가 요구된다. 헬리온은 CPU 전용 랙과 CPU·GPU 통합 랙 등 다양한 구성을 지원한다. 성능과 전력, 비용 조건에 따라 냉각 방식을 공랭식과 수랭식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CPU 전용 랙 구성시 AMD 6세대 에픽(베니스) 프로세서 기준 최대 3만 2768개 코어 구성이 가능해 대규모 환경에서 에이전트 실행이 가능하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개방형 소프트웨어 환경과 함께 AI 에이전트의 모델 호출을 여러 모델 사이에서 배분하는 토큰 라우터(Token Router)를 지원한다. AMD는 시스코, 델테크놀로지스, 폭스콘, HPE, 레노버, QCT, 슈퍼마이크로 등 주요 서버 및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들과 협력해 오는 11월부터 헬리온을 공급 예정이다. 또 헬리온 생태계 확대를 위해 설계 규격을 OCP에 제공해 커뮤니티 차원의 추가 개발과 채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2026.10.13 08:55권봉석 기자

포스코DX, 인핸스에 20억원 투자…산업 특화 에이전틱 AI 키운다

포스코DX가 숙련 직원의 업무 경험과 노하우까지 인공지능(AI)이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 확보에 나섰다. 기업 내부에 축적된 업무 지식을 AI 에이전트와 연결해 단순 정보 검색을 넘어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포스코DX는 포스코기술투자와 공동 출자한 기업형벤처캐피탈(CVC) 신기술투자조합을 통해 AI 스타트업 인핸스에 20억원을 투자하고 업무 실행 특화형 AI 에이전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인핸스는 온톨로지 기반 기업용 AI 운영체제 '에이전트OS'를 개발한 기업이다. 기업 내부의 데이터와 업무 맥락을 연결해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톨로지는 서로 다른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를 의미와 관계 중심으로 구조화하는 기술이다. 업무 처리 과정에서 축적된 지식과 판단 기준을 AI가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문서나 시스템에 명확하게 기록되지 않은 숙련자의 경험과 예외 상황 처리 방식 등 이른바 '암묵지'를 데이터 자산으로 전환해 AI 에이전트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협력에 앞서 그룹 내 사무업무에 인핸스의 에이전트OS를 적용해 효과를 검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재무 수익성 분석 AI 에이전트 등을 개발하고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양사는 사무업무에서 확보한 기술과 경험을 생산·설비·물류 등 산업 현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DX가 보유한 산업별 업무 경험과 인핸스의 온톨로지 기술을 결합해 철강·물류 분야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단계적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투자는 포스코DX가 추진하는 산업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확대와도 맞닿아 있다. 포스코DX는 산업 현장에 대한 이해와 AI 기술을 결합해 기업별 업무 환경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 구축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사업회사별 수요에 맞춘 CVC 펀드 운용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DX는 올해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과 국산 AI 반도체 스타트업 등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추진하며 산업 AX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업무 지식과 암묵지까지 이해하는 온톨로지 기반 에이전틱 AI 역량 확보는 기업 AX 경쟁력을 가속화하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인핸스의 기술력과 우리의 산업 도메인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10.11 12:10한정호 기자

나무에이엑스, 'ASOCIO 디지털 AI 어워드' 수상…기업 AX 경쟁력 입증

나무에이엑스가 자체 개발한 기업용 에이전틱 인공지능(AI) 플랫폼의 기술력을 국제무대에서 인정받았다. 사내 지식과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보고서 작성과 데이터 조회 등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기술을 앞세워 기업 AI 전환(AX)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나무에이엑스는 지난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ASOCIO 디지털 AI 어워드 2026'에서 자체 개발한 기업용 에이전틱 AI 플랫폼 '나무 에이전틱 AI(NAA)'로 'AI 인 워크포스 앤드 퓨처 스킬스' 부문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시아대양주정보산업기구(ASOCIO)는 아시아·오세아니아 24개국 정보통신기술(ICT) 협회가 참여하는 국제민간기구다. 회원국이 추천한 기업과 기관의 디지털·AI 혁신 성과를 심사해 시상하며 올해는 사이버보안과 교육, 헬스케어, 제조 등 8개 AI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나무에이엑스가 수상한 부문은 AI를 활용한 디지털 역량 개발과 기술 격차 해소, 미래 업무환경 대응 성과를 평가한다. NAA는 기업 내부의 문서와 업무 시스템을 연결해 직원들이 일상 업무에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여러 전문 AI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사용자 요청을 처리하며 사용자는 생성된 결과를 직접 검토하고 수정할 수 있다.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을 모두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기업은 내부 보안 정책과 데이터 관리 요건에 따라 AI 운영 환경을 선택할 수 있다. 나무에이엑스는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자카르타에서 열린 'ASOCIO 디지털 앤드 AI 서밋 2026'에도 참가했다. 김화중 나무에이엑스 공동대표가 참석한 이번 행사에선 산업과 교육, 공공서비스 분야의 AI 활용과 책임 있는 기술 도입, 국가 간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지난 7일 진행된 네트워킹 피치 세션에선 NAA의 실제 업무 적용 방안을 소개했다. 기존 보고서 양식을 템플릿으로 저장해 새로운 문서를 생성하거나 데이터베이스(DB)에서 필요한 자료를 조회하는 기능 등을 시연했다. 업무 도구와 AI 에이전트를 연계해 후속 작업까지 자동화하는 방식도 설명했다. 자체 개발한 한국어 보고서 생성 모델과 DB 질의 특화 모델도 공개했다. 나무에이엑스는 업무 특성과 데이터 민감도에 따라 외부 AI 모델과 사내 설치형 모델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나무에이엑스는 그동안 가상화와 클라우드, 쿠버네티스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에이전틱 AI 사업을 확대 중이다. 기업의 AI 도입이 실제 업무 생산성과 경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플랫폼 기능과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6.10.11 08:06한정호 기자

"AI 빨라질수록 브레이크 필요"…밀라, '신뢰할 수 있는 AI' 강조

인공지능(AI) 안전을 기술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가 아닌 AI 도입을 앞당기는 기반으로 바라봐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AI가 챗봇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면서 예상하지 못한 행동과 공격 위험도 커지는 만큼, 기술 개발 단계부터 신뢰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프레데릭 로랑 밀라(MILA) 파트너십 총괄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AI 페스타 2026' 퓨처 테크 컨퍼런스에서 “AI 안전은 AI 도입을 늦추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AI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MILA는 튜링상 수상자인 요수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가 설립한 캐나다 AI 연구기관이다. 현재 1400명 이상의 AI 연구 커뮤니티와 120곳 이상의 산업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규정한 뒤 추가 정부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게 한 일과 AI 챗봇을 속여 5만 달러(약 6700만원) 자동차를 단돈 1달러(약 1340원)에 판매하게 만든 사례를 예로 들며 AI가 가진 위험성을 경고했다. 로랑 총괄은 AI를 향한 공격 방식은 정교하게 발전하고 있다며 위험한 질문에 답을 내놓지 않게 설계된 AI 챗봇도 여러 차례에 걸쳐 대화를 이어가는 '크레센도 공격' 방식이 적용되면 답을 내놓는 사례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사례는) 개별 프롬프트 하나만 살펴보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전체 대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시스템과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랑 총괄은 영어 중심 AI 연구의 한계를 지적하며 한국어도 AI 공격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언어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한국어의 경우 자모 분해, 구형 모델을 사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안전하다는 착각, 문화적 불일치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로랑 총괄은 신뢰할 수 있는 AI를 만들기 위해 데이터 필터링, 파인튜닝, 프롬프팅, 런타임 가드레일 4단계를 거칠 것을 조언했다. 그는 AI 발전 상황이 챗봇에서 에이전틱 AI로 넘어가면 다른 유형의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AI 에이전트는 정렬 위장, 자기 보존, 창발적 비정렬, 책략, 아첨 등의 행동을 하기 때문에 통제가 보다 어렵다고 진단했다. 로랑 총괄은 엔비디아와 밀라의 벨 캐나다 협력 사례를 제시하며 이들이 AI 활용에서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개발한 안전장치를 소개했다. 그는 한국과도 협력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AI 안전은 기술 도입을 늦추는 것이 아닌 믿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는 하나의 장치라고 덧붙였다. 로랑 총괄은 “서울의 택시가 빠르게 달릴 수 있는 것은 모두가 믿을 수 있는 브레이크가 있기 때문”이라며 “AI 안전이 바로 그 브레이크다. AI 안전은 AI 도입을 늦추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AI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AI 페스타 2026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와 AI페스타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인공지능주간 공식 행사다. 올해 행사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212개 기업, 501개 부스 규모로 마련돼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며 AI 코어,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AI 보안, 국방 AI, AI 반도체 등 다양한 기술과 산업 적용 사례를 선보인다.

2026.10.07 17:19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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