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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너지'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7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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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AI 전략 '제네시스 미션' 발표 예고…"21세기 맨해튼 프로젝트"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인 '제네시스 미션'을 추진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1세기판 '맨해튼 프로젝트'에 비견될 국가 전략으로 규정하며 국립 연구소와 민간 기업을 총동원하는 행정명령 발표를 예고했다. 2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 주 백악관에서 미국 AI 개발을 대폭 강화하기 위한 행정명령의 일환으로 제네시스 미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미국 에너지부 칼 코 수석 보좌관은 테네시주 녹스빌에서 열린 에너지 콘퍼런스에서 "우리 행정부는 다가오는 AI 경쟁을 맨해튼 프로젝트나 우주 경쟁만큼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제네시스 미션 발표를 예고했다. 코 수석 보좌관은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국가 연구소들의 신흥 AI 기술 연구를 확대하고 민관 협력 구조를 강화하는 방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백악관 관계자는 공식 발표 전까지 세부 내용은 추측에 불과하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와 별도로 AI 규제를 시행한 주 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또 다른 행정명령도 준비 중이다. 법무부가 위헌 소지가 있는 주 단위 AI 규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하고 지나치게 엄격한 규제를 시행하는 주에는 연방 자금 지원 축소를 압박하는 방안이 포함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별 규제가 뒤섞이면 산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며 단일 연방 승인체계 마련을 강조해왔다. 이번 조치는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백악관 회동 이후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에 첨단 AI 칩 수출을 승인했으며 엔비디아와 xAI는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AI 프로젝트 기업 휴메인과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을 발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연방 차원의 AI 규제가 마련되지 않으면 중국이 AI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국방수권법(NDAA) 등 주요 입법에 AI 표준 관련 조항을 포함할 것을 의회에 촉구해왔다. 또 지난 7월 미국 내 AI 기업 성장과 동맹국의 핵심 기술 확보를 지원하는 대규모 AI 정책 청사진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에너지부와 여러 연방 기관이 자동화된 클라우드 기반 연구실 구축에 투자하고 국립 연구소와 민간 기술 기업이 AI·양자컴퓨팅 연구를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엔비디아는 최근 에너지부와 협력해 7대의 신규 AI 슈퍼컴퓨터 개발 계획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사우디 투자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혁신적인 AI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0 16:55한정호 기자

산업부, UAE와 AI 데이터센터·석유산업·원전 등 경제협력 고도화 협의

산업통상부는 김정관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 내외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술탄 아흐마드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 사장과 면담을 갖고 ▲원전·자원 분야 제3국 공동진출 ▲AI 데이터센터 구축 협력 등 한-UAE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경제분야 주요 과제의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현지 진출기업과 간담회를 개최해 이 대통령 국빈방문 의의와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현지 지상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 방안을 협의했다. 김 장관은 18일 오후(현지시간) 알 자베르 장관과의 면담에서 양국 협력 현안을 논의했다. 알 자베르 장관은 첨단 제조·석유산업·청정에너지(LNG·배터리) 등 3개 전략 산업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확대 의지를 표명하고, 양국의 대표적 에너지 협력 사업인 석유 공동비축 규모 확대를 제안했다. 또 원유·가스 등 업스트림뿐 아니라 석유화학 제품 등 다운스트림 분야에서도 한국 기업과 전략적 협력 성과와 신규 협력 분야를 제시했다. 김 장관은 '스타게이트 UAE'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과 관련해 반도체 제조, 냉각·공조, 데이터센터 파워플랜트 구축 등에서 경쟁력을 갖춘 많은 한국 기업에 프로젝트 참여 기회 확대를 요청하는 한편, 바라카 원전을 기반으로 구축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소형모듈원전(SMR) 등 다양한 협력 분야에서 제3국 공동진출 협력 모델을 발굴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UAE 측은 높은 기술력과 검증된 능력을 보유한 한국 기업과의 협력은 언제나 환영하며, 특히 UAE의 자본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제3국 공동진출에 대해 큰 관심과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다. 19일 오후에는 두바이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LIG넥스원·한화시스템·현대건설·두산에너빌리티·한국석유공사·한국전력·서부발전·KOTRA 중동지역본부·무역협회 지부 총 8개 지상사·현지법인 및 2개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금융 및 보험 지원, 수주 경쟁력 확보, 지체 상금 면제 협의 등 현지 기업의 고충을 면밀히 청취하고, UAE와 다층적인 정부 채널을 상시 가동하며 애로사항의 적기 해결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우리 기업이 해외 현장에서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여건 가운데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무역관, 무역보험공사 및 경제단체 지부 등 무역·투자 지원 기관들의 역할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이번 한-UAE 정상회담에서 합의되고 논의된 협력 사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UAE 정부와 소통하며 진전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국내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관련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후속 조치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2025.11.20 14:09주문정 기자

"제조AI 성공하려면…콘텐츠별 데이터 축적·공유가 관건"

울산지역이 글로벌 AI 수도를 선언하고, 비상 중이다. 핵심 축은 자동차와 조선, 화학 산업이다. 현대자동차와 HD 현대미포, SK에너지 1, 2차 밴드를 포함해 3만 개의 제조업체가 동력이다. 최근 SK그룹은 AWS와 합작해 울산 미포 산업단지 내에 7조원을 들여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울산이 제조AX 전환을 어떻게,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과 대응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지디넷코리아는 이에, 산학연관 전문가를 모아 정부 정책과 지역 사업 방향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편집자주] ◆글싣는 순서 산업현장서 제조AX 들여다보니 제조AI 한국이 1등 하려면… ◆참석자(가나다순) -김대환 울산대학교 SW성과확산센터장 -김정완 에이테크 대표 -박현철 울산정보산업진흥원(UIPA) 디지털융합본부장 -유대승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울산지능화융합연구실장 -이용진 한주라이트메탈 대표 -정수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지역AX본부장 (사회 : 박희범 지디넷코리아 과학전문 기자) ◇사회=정부가 제조AI, 제조AX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울산은 지역적 특색이 뚜렸하다. 자동차, 조선, 화학을 근간으로 AX 실증에 적합한 아이템이 많을 것 같다. AX 전환을 위해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인가. ◇김대환(울산대학교 SW성과확산센터장)=데이터를 잘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AI 모델을 만드는 일은 당장 이뤄질 일은 아니다. 제조라는 건 실제 뭔가 만드는 작업이다. 따라서 액션 데이터들이 모여야만, 그 다음 단계인 AI를 얘기할 수 있다. 아마존이나 메타, 구글 성공 요인은 이미 수많은 백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조 데이터를 어떤 센서로, 어떤 형태로 빨리 모을 것이냐가 가장 첫 번째 할 일이다. ◇김정완(에이테크 대표)=제조업체의 습성을 먼저 잘 이해해야 할 것이다. 제조 데이터는 모두 같지 않다. 산업별·공정별로 AI 활용 전략이 달라져야 한다. 제조 데이터에는 공정 장비 데이터 뿐 아니라 비용 정보 등 민감한 요소가 포함돼 있어, 기업들이 데이터를 쉽게 제공하지 않는 구조적 이유가 존재한다. 따라서 표준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데이터와 기업의 요구에 따라 별도로 분리 및 관리해야 하는 데이터로 나눠야 할 것이다. 산업별 특성에 따라 필요한 AI 형태도 다르다. 울산 제조업 사례를 보면,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업종별 데이터 구조와 생산 방식이 상이하다. 조선업은 모든 선박이 일종의 맞춤형 제품이기 때문에, 동일 공정을 반복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따라서 고도로 커스터마이즈된 AI가 필요하다. 자동차 산업은 연간 10만~100만 대 단위의 대량 생산 구조이므로, 확산형(범용) AI 모델이 효과적이다. 이처럼 제품 생산 방식이 다르면 필요한 AI 모델의 구조와 데이터도 달라진다. AI 학습을 위해서는 산업별·기업별 데이터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각 제조 현장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개발 전략이 필수적이다. ◇이용진 한주라이트메탈 대표=어려운 문제다. 제조 현장에서 AI를 적용하려면 데이터 확보가 필수인 걸 잘 안다. 하지만 기업들은 실제 데이터를 쉽게 제공하거나 공유하려 하지 않는다. 이유는 암묵지(숙련자의 노하우)가 데이터화되면 리스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암묵지가 데이터화 되면 기업의 핵심 기술·품질 관리 방식·생산 경쟁력이 노출된다. 특히, 하도급 구조에서 데이터 노출은 '약점 노출'과 같다. 데이터가 공개되면 대기업 또는 상위 발주처가 하도급 업체의 역량·한계·취약점을 파악할 수 있고 이는 가격 협상력 약화, 거래 조건 불리, 품질 책임 강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내부 데이터는 곧 기업의 '생존 정보'다. 기업들은 자신들이 수행하는 업무 과정 자체를 그대로 보여주는 데이터 공개가 기술·경쟁력·노하우가 모두 드러나는 것이라 느낀다. 따라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데이터를 요구하는 것 자체를 부담·위협으로 인식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은 이런 AI 기반 시뮬레이션 전략을 좋아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입하려 하지 않는다. 또한 AI는 본질적으로 '사람 대체' 요소가 있다. 울산처럼 노동조합 영향력이 큰 지역에서는 노사 합의 없이 AI 전환을 추진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사회=울산은 제조AI를 어떻게 적용해야 한다고 보나. ◇이용진=울산은 제조AI에서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는 도시다. 조선, 석유화학, 자동차 전부 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제조AI 포커스가 대기업을 중심으로 탑다운으로 내려오는 것이 현재로는 가장 효율적이라는데 공감한다. 각종 지원이나 정책 방향이 우선 대기업을 통해 밑으로 내려가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 이유는 대기업 2차, 3차 밴드들과 중소기업이 AI를 적용하는데 첫 번째 걸림돌은 데이터 구축이다. 사람이 하는 부분이든, 장비나 기계가 하는 부분이든 이를 센서가 어떻게 할지 등에 관해 대기업은 이미 구축이 다 돼 있는 상태다. 특히, 석유화학의 경우 이미 추론모델이나 최적화 모델을 통해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대기업을 중심으로는 밴드 아래까지 산업화 제조 AI를 구축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작은 기업이나 풀뿌리 제조 현장에서는 아직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지 않다. 제조 AI 적용은 중소 제조기업(하위단계)에서의 AI 적용 노력과 상위 대기업·선도 제조업체가 추진하는 AI 활용 모델이 상호 수렴하는 형태로 가야 한다. 기업 가운데 AI를 바로 적용해 시험해 볼 수 있는 곳은 20~30% 정도로 판단한다. 아직은 생산, 품질, 공정의 많은 부분이 사람의 경험·직관·현장 노동에 의존하는 형태가 많다. ◇정수진(정보통신산업진흥원 지역AX본부장)=대한민국은 AI개발, 정부전략, 인프라, 제도, 운영환경 등에 비춰봤을 때 세계 6위권이다. 이것을 세계 3대 강국으로 만들자는 것이 정부 목표다. 이를 위한 정부 전략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제조 AI다. LLM(대형언어모델) 등은 이미 오픈AI 등 해외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시장을 장악했다. 그런데 제조AI는 아직 1등이 없다. 우리는 1등 할 수 있는 제조역량 및 경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도 여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현재 지역에서 하고 있는 피지컬 AI사업들도 모두가 그의 일환으로 하는 일이다. ◇사회=데이터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하나. ◇김대환=제조AI를 위한 여러 가지 비정형 데이터를 어떻게든 최대한 많이 모아야 한다. 이를 모으기 위한 노하우를 쌓는 작업들을 해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돈만 투입하고, 허둥지둥대다 또 지나갈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자동차 등에서 일반적인 AI모델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일반 회사들은 품질 관리 측면에서 많이 적용하고 있다. 실제 제조 기업 입장에서는 B2B에 해당하는 사업 마케팅 모델로 나가야 한다고 본다. B2B 모델을 만들기 위해선 공공 데이터보다 민간 영역 데이터 부터 모으는 게 향후 5년, 또는 10년 내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데이터가 모여진 뒤에서야 AI 모델이 개발될 것이다. 최소 5년 이상은 되어야 제조 AI에 관련한 모델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박현철 울산정보산업진흥원(UIPA) 디지털융합본부장=오랫동안 조선 해양 부분을 맡아 일을 해왔는데, 생산 부분에서 데이터를 그렇게 공개하려 하지 않는다. 특히 가장 심한 부분이 자동차와 조선이다. 그나마 괜찮은 데가 화학이다. AI는 생산과 관련해 보조수단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수요자 입장에서 보면 AI의 목적성 부분을 명확히 했으면 좋겠다. 조선 쪽 얘기를 좀 더 하면, 선박 만드는 회사들은 해운 운항에 관한 데이터는 절대 안내놓는다. 이건 기업의 영업 비밀이랑 똑같은 것이다. 운항 코스와 엔진 데이터 공개는 어렵다고 하더라. 선박 데이터 수집은 2018~2019년부터 시작했는데, 이를 안전운행 등에 적용해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쪽을 해보려 했는데, 데이터를 안 줘 정부차원에서 그냥 배를 만들었다. 올해부터 환경규제 대응 솔루션이라고 해서 선박 15척의 운항 데이터를 뽑고, 최종적으로 3년 뒤에는 60척 운항 데이터를 모을 계획이다. 그런데, 진흥원이 이 같이 데이터를 모으더라도 상호 공유하는 것은 어렵다. 굉장히 민감하다. 그래서 이를 데이터 제공기업과 솔루션 개발 기업 간 상호 의존적 관계로 풀어가려 한다. ◇사회=실제 AI 기업 적용 노력과 상황에 대해 설명해달라. ◇이용진=노동·고용 문제 해결 없이 제조 AI 전환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현실이 있다. 현재 서울, 부산, 울산 등지에 있는 10여 개 공급업체를 만나 AI 적용을 검토 중인데, 최근 깜짝 놀란 사실이 있다. 중국은 이미 제조 AI 모델을 개발, 적용했더라. 중국이 AI 도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이유는 해고가 자유로운 노동구조에 있었다. 기업이 대규모 인력 감축을 할 수 있어 AI 전환 속도가 매우 빠르다. 중국은 또 기업들이 생산한 데이터를 국가 차원에서 공유할 수 있다. 정부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다시 산업 전반에 확산시키는 방식으로 막대한 제조 데이터 축적이 가능하다. 이미 중국은 저만치 앞서간 상태다. 미국은 파운데이션 모델(LLM) 등 범용 AI기술에서 앞서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제조 AI 분야에서는 거의 기반이 없다. 공장 데이터가 부족하다. 한국은 어떤가. 이제 한국의 제조 시스템과 AI를 접목해서 중국을 견제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한다. 그런데 풀뿌리 R&D나 중소기업 주도의 자금 지원 방식으로는 중국 수준의 제조 AI 생태계를 만들기 어렵다. 정부의 명확한 정책 방향과 대기업 주도의 추진 체계가 현실적으로 맞는 것 같다. ◇사회=NIPA가 보는 데이터 구축과 AX 전환에 대해 설명해달라. ◇정수진=NIPA는 최근 피지컬 AI관점의 데이터 구축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사업 내에도 반드시, 필수로 포함돼 있다. 경남에서 추진 중인 피지컬AI 프로젝트의 경우 핵심요소 중 하나로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물리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경남 프로젝트에서 올해 PoC(개념검증)를 진행 중인데, 이론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이터와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확보 가능한 데이터 간 격차가 예상보다 훨씬 컸다. 기업들은 데이터를 외부에 제공해야 한다는 부담도 느끼고, 의사결정이 되더라도 정작 어떤 방식으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는지 조차 모르는 상황이다. 이런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연구진들이 방법을 찾는 중이다. 센서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추진하고 있는 데이터 축적이 내년 경남에서 시작하는 사업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 데이터가 표준화된 형태로 적절히 축적될 경우, 일명 '물리 AI(Physical AI)' 프로젝트 전반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그동안 우리나라가 축적된 데이터는 품질이 매우 낮아 활용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기존 데이터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활용 가능한 부분은 선별하고 부족한 지점은 보완하는 작업이 향후 큰 숙제가 될 것으로 본다. NIPA도 그런 측면에서 데이터 관련 사업을 AI의 기술고도화의 매우 중요한 한 축으로 가져가고 있다. ◇사회=데이터 외에 제조AI를 하는 데 있어 필요한 것이나 어려운 점이 있나. ◇유대승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울산지능화융합연구실장=데이터 공유가 참 어렵다. 어디까지 보호하고, 어디까지 공유해야 하는지 경계선도 모호하다. 기업이 데이터를 제공하지 못하거나 제공을 꺼리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정체성과 핵심 데이터 노출에 대한 우려다. 협력사나 발주처 등 '수요기업'에게 자사의 노하우, 공정 특성, 가치가 담긴 데이터가 그대로 노출될까 두려워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특정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이다. 두 번째는 AI 서비스 사용 시 데이터 유출 우려다. 챗GPT 같은 AI 서비스를 사용할 때 입력한 데이터가 외부에 공개되거나 기업의 기밀이 그대로 노출될 것이라는 불안이 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이 챗GPT(또는 젠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도 못한다. ◇김정완=제조 데이터 보호 플랫폼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다. 제조 기업들은 데이터를 자산으로 인식한다. 데이터의 정확한 가치나 활용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데다, 외부로 공개될 경우 어떤 위험이 발생할지 불안감이 커 쉽게 데이터를 쉽게 공유하지 않는다. 하지만 제조 기업이 AI 솔루션 개발을 위해 데이터를 제공해야 하는 상황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인식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기업이 데이터를 제공하면 AI 솔루션 기업은 이를 활용해 해당 기업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 다시 공급하는 방식이다.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이 동시에 AI 솔루션의 '수요기업'이 되는 구조다. 데이터 제공(수요)과 AI 솔루션 공급(공급)이 서로 맞물려 움직이는 형태다. 기업간 데이터 공개 및 공유위해 제조 데이터 보호 플랫폼 구축 제안 제조 기업이 데이터를 공개한다고 해서 그 데이터가 제3자에게 활용되기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자신들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만들어 다시 돌려받기 위한 목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조 데이터 보호 플랫폼을 검토해 볼 만하다. 이 플랫폼의 핵심 원리는 데이터 제공 기업과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요구하는 기업 간의 계약 관계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유대승=파운데이션 모델이 학습하는 데이터는 원본(raw) 형태로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벡터화된 형태로 변환되기 때문에 다시 원본으로 복원될 수 없다. 즉, 학습된 결과물은 다양한 언어·패턴을 통합한 '표현 집합'이며, 원천 데이터 유출 위험은 크지 않다는 점이 기술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데이터 제공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업이 공개하는 데이터가 실제로는 가치 없는 데이터에 가깝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장 적용을 위해서는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 방식 자체도 재정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지금처럼 다양한 데이터셋을 한 번에 학습시키는 구조로는 실제 제조 환경의 복잡성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공정 단계별로 데이터를 분할해 순차적으로 학습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특정 센서(라스터 마이크 등) 단위로 모델을 따로 학습시키는 구조가 필요하다.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자원이 현장 가까이에 위치해야 한다는 조건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이는 데이터가 생성된 원천 공간에서부터 수집·전처리·학습까지의 일련 과정이 지역 내에서 보장돼야 한다는 의미다. 지자체 데이터 인프라 구축은 정부 사업과 중복 아니라 필수 조건 또한 각 지자체가 요구하는 데이터 인프라 조건을 단순히 중복으로 볼 것이 아니라, 지역 내 데이터 생성–수집–처리–학습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 요건으로 이해해야 한다. ◇박현철=데이터를 의외로 많이 주는 분야도 있다. 화학 쪽이다. SK에너지 같은 경우는 산업 안전 분야에서 데이터를 주고, AX랩을 UIPA에 구축해 지원해주는 부분이 있어서 사살상 데이터 확충 사업도 고려하고 있다. 데이터를 모을 때 목적성에 맞게 모델을 만들어야 하는데 초기엔 그런 부분을 생각 못한 점이 있다. 자동차의 경우는 1, 2차 협력사들에 10년 전부터 데이터를 달라고 졸랐는데, 원가 항목 등 때문에 결국 못받았다. 조선 분야는 변화가 느껴진다. 스토리지 서버 자체를 현대 중공업 같은 경우 10년 전에는 직접 관리하고 운영했는데, 지금은 클라우드를 이용해 아마존 등에 외주를 준다. 기업들의 데이터에 대한 인식이 점차 달라지고 있다고 느낀다. ◇사회=울산이 특별히 잘할 수 있는 것과 애로 사항에 대해 얘기해 달라. ◇김정완=울산은 데이터가 현장에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제조 기업에 데이터 받은데 10년 걸린 경우도 있었다. 그런 측면서 상호간 신뢰와 릴레이션십도 중요하다. 또 하나는 사업 평가가 좋으면, 가점이나 혜택이 있었으면 한다. 산업기술평가원은 우수 트랙이라는 것이 있다. 우수 기업 풀을 만들어 과경쟁을 막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데이터 관련해서 한마디 하자면, 대기업 연구소에서 생성된 원천 데이터는 협력사 단계로 내려가면서 변형되거나 가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대기업 연구소가 보유한 정보·데이터를 확보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울산이 제조AI에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부품 품질관리" 이를 기반으로 학습된 데이터를 제대로 이해한 뒤에야, 2·3차 협력업체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AI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다. 이 같은 애로도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김대환=울산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제조AI는 아직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뭘 가장 먼저 해야하느냐고 얘기한다면, 부품 품질 관리를 꼽고 싶다. 대기업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과정은 구조적으로 매우 복잡하며, 대규모 모델이 필요해 구현 난이도가 높다. 현재 구조에서는 모든 기업이 대기업 수준의 초대형 AI를 도입하기 어렵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개별 기업이 우수한 QS(Quality system)를 갖추고, 이를 기반으로 대기업에 신속하게 제품을 공급·납품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것이 대기업에 빨리 빨리 납품하고, 인력은 좀 적게 들이면서 중소기업이 살아 남을 수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유대승=울산은 피지컬 AI를 잘할 수 있다. 앞으로 자동차와 조선이 위기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조선은 사이클상 현재는 수주 경기가 좋지만 조만간 위기가 올 것이다. 중국에 어느 정도 다 따라잡힌 상황이라 경제적인 향후 전망은 정말 안좋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조선이나 자동차 제조사들의 AI 자율제조 첨단 생산체계로의 전환이다. 지금까지 데이터를 내놓지 않던 조선과 자동차 쪽에서 내놓고 있다. 현재 ETRI는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 사업으로 자동차 부문 휴머노이드 연구를 하고 있다. 수요처 손들라고 하면 자동차와 조선 관련 기업이 가장 적극적이다.

2025.11.19 15:48박희범 기자

한전, 'BIXPO 2025' 성황리에 폐막…수출성과 5360만 달러 성과

한국전력(대표 김동철)이 5일부터 7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제10회 빛가람 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5)'가 국내외 약 2만2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폐막했다. 올해 10회째를 맞은 BIXPO 2025는 '에너지로 연결하다(Connect Everything with Energy)'를 주제로 에너지와 기술·산업·지역을 연결하는 글로벌 혁신 플랫폼 역할을 수행하며 에너지 전환 시대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는 신기술 전시회·국제컨퍼런스·TEDx KEPCO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국내외 166개 기업과 기관이 참가한 신기술 전시회는 ▲한전관 ▲지역특화산업관 ▲글로벌 리더관에서 미래 에너지 신기술을 선보였다. '재생가능하고 더 똑똑하며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미래'를 주제로 한 '한전관'은 IDPP(Intelligent Digital Power Plant)·SEDA(Substation Equipment Diagnostic & Analysis system)·ADMS(Advanced Distribution Management system) 등 한전 신기술들을 T-OLED 기법으로 공개했다. '지역특화산업관'은 지역 산업·기술·인재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을 제시했다. 또 '글로벌 리더관'은 스토어닷·리벨리온 등 6개 유니콘 기업과 2026 CES 혁신상 수상 기업이 참가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국제컨퍼런스는 총 41개 세션이 개최됐다. 특히 'Powering AI, Energizing the Sustainable Future'를 주제로 열린 에너지 리더스 서빗에서 S&P 글로벌·아마존웹서비스(AWS)·미국전력연구소(EPRI) 등 글로벌 에너지기업과 연구기관 관계자가 참여해 AI 산업 트렌드와 에너지 분야 AI 활용 방안과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KEPCO R&D 컨퍼런스에서는 한전의 R&D 비전과 DC 그리드, 차세대 전력망, AI 융합 기술 발표를 통해 에너지 신기술의 미래를 제시했다. 공기업 최초로 열린 TEDx KEPCO에는 AI·인문 등 6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기후위기·인간관계·사회적 불균형 등 현대사회의 주요 이슈를 조명하고 다양한 해결 방향을 공유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BIXPO 2025 수출상담회는 해외 바이어 7개국 17개사 23명과 국내기업 34개사가 참여해 총 116건의 수출상담을 진행해 수출계약과 MOU 13건을 포함하여 총 5천360만 달러 규모 성과를 올렸다. 또 스타트업 16개사의 IR 피칭을 비롯해 대기업 15개사와 중소기업 25개사 간 비즈니스 협력 상담이 진행돼 향후 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기업 간 네트워크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폐막일에는 발명기술혁신대전·BIXPO 혁신상 등 에너지기술 선도 기업과 기관에 대한 'BIXPO 2025 시상식'이 진행됐다. 특히 BIXPO 혁신상에서는 LS가 생산·공급 부문, 가나상공이 운영관리 부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가 융합활용 부문, 현대스틸산업이 특화 부문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일자리 박람회에는 47개 유망기업이 참여해 1천430명을 대상으로 현장면접, 채용상담과 취업컨설팅 등이 진행돼 청년고용 확대에 기여했다. 한전 관계자는 “올해로 열 살이 된 BIXPO 2025는 AI와 에너지, 산업과 지역을 하나로 연결하며 미래에너지 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며 “앞으로의 백년을 내다보는 글로벌 에너지 플랫폼 기업 위상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구축과 지역 상생 실현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1.19 12:55주문정 기자

남부발전, '2035 중장기 경영전략' 선포

한국남부발전(대표 김준동)은 18일 급변하는 에너지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 경영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2035 중장기 경영전략'을 선포했다. 이번 전략은 급격히 변하는 에너지 패러다임 속에서 기존의 포트폴리오만으로는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출범 이후 에너지정책 방향성이 기후 위기 대응을 중심으로 움직이며 석탄발전소의 단계적 폐지와 온실가스 배출 규제 강화,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 에너지전환 속도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회사의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내외 이해관계자에게 미래 경영 방향을 명확히 제시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남부발전은 올해 초부터 실무부서·협력사·국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외부 전문기관의 분석과 탄소중립 이행·재생에너지 확대·ESG 경영 등의 국정과제를 바탕으로 성장과 공공성 균형을 반영한 전략 체계를 재정립했다. 2035 경영전략은 ▲지속 성장 지향의 미래에너지 실현 ▲에너지전환 기반 탄소중립 선도 ▲공공성 중심의 EGS 경영 실현 ▲성과효율 중심의 경영혁신 강화 등 4대 전략 방향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남부발전은 10대 경영목표 가운데 ▲무탄소발전량 ▲신성장매출액 ▲온실가스 감축률을 고도화했는데, 이는 에너지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정부정책 기조를 반영한 결과다. 경영목표 가운데 눈에 띄는 부분은 'AX생태계 달성도'다. 이는 AI의 혜택을 골고루 누리는 모두의 AI 기반을 조성하고자 하는 정부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AI 기술과 성과를 조직 내부뿐 아니라 외부까지 확산하는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했다. 이 외에도 남부발전은 ▲에너지 전환용량 3천MW ▲중대재해사고 ZERO ▲동반성장평가 최우수 등급 ▲청렴도 1등급 ▲부채비율 180% 미만 ▲EBITDA 마진율 22% 등의 경영 목표를 통해 ESG 경영과 경영혁신을 실천하는 데도 중점을 뒀다. 남부발전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실행 방안으로 12개의 전략과제도 함께 제시했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기후 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남부발전은 공기업으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흔들림 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전략을 통해 미래 변화에 슬기롭게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기반을 다져 '친환경 에너지로 미래를 밝히는 글로벌 에너지 리더'라는 비전 실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5.11.19 12:07주문정 기자

UAE 세계 최대 AI인프라 구축에 한국 힘 보탠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추진하는 세계 최대 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한국이 힘을 보태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기후에너지환경부·해양수산부·산업통상부·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이재명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세계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해 협력한다고 18일 밝혔다.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아부다비에 조성되는 최대 5GW 규모 AI 데이터센터(DC) 클러스터로 내년에 200MW급으로 가동하는 게 목표다. 양국은 우선 AI 분야 최고 의사 결정기구인 한국 국가AI전략위원회와 UAE 아부다비 인공지능·첨단기술위원회(AIATC) 간 '전략적 AI 협력 프레임워크'를 체결하고, AI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심화하기로 합의했다. 중점 협력 분야는 AI 투자와 인프라 구축, AI 공급망 확장, AI 및 첨단기술 채택 가속화, AI 연구개발 등이다. 양국은 프레임워크 발표를 계기로 AI 기술, 응용 서비스 개발부터 AI 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까지 폭넓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양국은 상호 번영과 발전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첫 프로젝트로 '에너지믹스 기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UAE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원전·가스·재생에너지 등을 함께 활용하는 전력망을 구축하는 한편, 반도체 공급망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초기 투자만 30조원 규모 이상 진행될 전망으로 국내 에너지·배터리, 친환경 솔루션 분야 등 기후테크 분야뿐 아니라 AI 스타트업과 AI 데이터센터 경험을 갖춘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큰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양국은 또 '피지컬 AI 기반 항만 물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완전자동화 터미널을 운영 중인 우리 경험과 데이터 기반 '피지컬AI'를 활용해 더욱 효율적인 자동화·지능화된 항만을 구현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양국은 부산항과 아부다비 칼리파항을 테스트베드 항만으로 삼아 실증하는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피지컬 AI 기반 스마트 항만으로 전환하는 작업은 피지컬 AI 기술 기업에 성장 기회가 될 뿐 아니라, AI 기반 항만 물류 시스템을 향후 전 세계 주요 항만으로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협력으로 한-UAE 양국은 스마트 항만·물류 강국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UAE 인공지능특임장관과 함께 양국 AI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연구기관·기업·전문가 교류를 지원하고 민간 교류와 AI 투자를 촉진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UAE의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AX 프로젝트에 우리 AI 기업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와 UAE 인공지능특임장관은 이러한 협력 사항을 지속 추진하기 위해 국장급 AI 정책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연합국가인 UAE의 특성을 고려해 아부다비뿐만 아니라 두바이까지 아우르는 UAE 정부의 국무위원과 AI 거버넌스 협력채널을 한층 강화하는 의의가 있다.

2025.11.18 20:56박수형 기자

LG·벤츠, AI 전장·배터리서 '빅딜' 기대…"폭넓은 협의 나눴다"

LG와 메르세데스-벤츠가 '빅딜'을 논의하며 미래 모빌리티 동맹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양사 최고 경영진은 1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차량 내 인공지능(AI), SDV(소프트웨어정의차량)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과 관련해 폭넓은 협력을 논의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이사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에 대해 "AI가 적용된 전장 제품과 배터리 쪽에서 큰 딜(거래)가 일어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LG 관계사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 '디지털화·자동화를 통한 유연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등 양사의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더불어 조주완 LG전자 CEO, 정철동 LG디스플레이 CEO,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문혁수 LG이노텍 CEO 등이 참석했다. 회동을 마친 조주완 CEO는 "미래 산업이 SDV 등으로 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양사가 어떠한 부분에서 협력할 수 있는지 논의했다"며 "또한 전기차 캐즘이 안정화되는 만큼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및 LG이노텍을 통한 폭넓은 협력을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LG와 같이 폭넓고 깊이 있는 역량을 가진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거의 유일하고, 당사도 LG와 오랜 기간 매우 깊은 협력을 이어 왔다"며 "SDV와 차량 내 AI, 에이전틱 AI,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LG가 가진 강점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협력에는 한계가 없다"며 "전방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배터리 분야에서 공고한 협력이 예상된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9월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와 2건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으며, 공급 규모는 총 107GWh(기가와트시)에 달한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다른 배터리 기업과의 계약 가능성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과의 계약은 차세대 차량을 위한 매우 큰 규모의 계약이며, 우리는 균형 잡힌 공급망을 위해 여러 기업과 협력할 계획”이라며 “LG는 그 중 하나의 핵심 파트너”라고 말했다.

2025.11.13 15:43장경윤 기자

전지박 부진 롯데에너지머티, 'AI 회로박' 증설 채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전기차 시장 부진으로 5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향후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되는 인공지능(AI)가속기용 회로박 공급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10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사업 계획을 이같이 공유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천437억원, 영업손실 3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8%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이 29.9% 줄고 영업손실은 10.2% 확대됐다. 미국 전기차 보조금 성격 세액공제가 지난 9월 폐지되면서 수요가 급격히 줄고 공장 가동률 회복도 지연해 실적이 악화됐다. 미국 전기차 시장이 당분간 회복이 어렵고, 꾸준히 성장 중인 유럽 전기차 시장은 대부분 중국 배터리사 중심으로 수혜를 받고 있어 전지박 사업 실적 반등은 당분간 어렵다는 관측이다. "초과 수요 예상" AI 회로박 CAPA 5.7배 확대 계획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지박을 대신할 성장 동력으로 AI용 회로박에 집중할 계획이다.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투자 경쟁이 고조되면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런 반면 제조 가능한 기업이 적어 향후 공급 부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는 “AI회로박 HVLP 제품은 AI데이터센터의 초고속 데이터 처리를 위해 동박의 신호 전송 손실이 낮은 물성이 요구돼 전세계적으로도 극소수 회사만 제조가 가능하다”며 “국내외 다수 고객사들이 AI 회로박 증설을 요구하고 있어 이미 내년 고객사 주문량이 회사 현재 생산능력(CAPA)을 크게 초과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이에 따라 연간 CAPA 2만톤 규모 익산 공장을 전면 AI 회로박으로 전환, AI 회로박 CAPA를 올해 대비 내년 1.7배, 2028년까지는 5.7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2.6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연섭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실적이 전기차 시장 부진으로 시장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칠 수 있지만, AI향 고부가 회로박 시장을 선점해 중장기 수익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라인 전환에 따라 전지박 수요를 원가 경쟁력이 높은 말레이시아 공장이 전담하고, 고부가가치 제품인 AI 회로박 수요를 익산 공장이 부담함에 따라 적자도 줄여갈 것으로 예상했다. 김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기획부문장 상무는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이 과거엔 70% 이상을 기록하며 흑자를 내다가 전지박 생산량이 감소하며 50% 이하로 떨어져 적자를 기록 중이고, 국내 익산 공장도 적자 폭이 계속 심화됐던 상황”이라며 “AI 회로박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들어오고 있어 내년 1분기부터 공급이 시작되면 말레이시아 공장은 내년 상반기, 연결 기준으론 내년 하반기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이라고 점쳤다. 내년 하반기 ESS·46파이 동박 공급 개시…美 투자는 보류 지속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전기차와 달리 성장세가 꾸준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국내 배터리사들이 본격 공략함에 따라 ESS용 동박 판매량이 내년 2.5배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내년 하반기 ESS 라인 가동 예정인 북미 OEM 대상으로 ESS용 제품 승인을 진행 중이고, 라인 가동 시점부터 본격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인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전무는 “내년 북미 지역 ESS향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기차향 수요 감소분을 보전할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향 매출 비중은 올해 45%였던 반면 내년 38%로 감소하고, ESS 배터리향 매출이 올해 19%에서 내년 22%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AI용 회로박 매출 비중은 올해 12%에서 내년 15%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인 46파이(지름 46mm 원통형 배터리) 관련 제품 품질 테스트도 진행 중이다. 향후 공급 예상 시점은 내년 4분기로 밝혔다. 초극박, 초강도, 고연신 등 성능을 갖춘 하이엔드 동박 판매 비중도 올해 한 자릿수에서 내년엔 판매량이 두 배 증가해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박인구 전무는 “하이엔드 제품 수익성은 범용 제품 대비 마진이 30% 이상 높아 판매량이 늘면 사업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제품 가격 자체는 범용 대비 50% 이상 고가에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자 계획 관련해선 스페인 공장 건설은 지속 추진하고, 미국 공장에 대해선 일시 보류한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조기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이노베이션테크 담당 상무는 “유럽의 경우 중국산 동박의 역내 공급 우려가 있지만 작년 중국 증치세 환급 중단, 관세 영향으로 현지 생산 시 가격 경쟁력이 있다”며 “유럽 내 중국 배터리사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자 올해 4분기부터 중국 배터리사 본사향으로 제품 공급을 재개했고, 향후 스페인 공장에서 중국 배터리사의 유럽 공장으로 제품을 공급하고자 지난 6월부터 착공해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투자 계획에 대해선 “전기차 시장은 단기 성장세 회복이 어렵지만 ESS의 급속한 성장이 전체 배터리 시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중국산 동박은 이전부터 관세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없었고, 지난 8월부터는 구리 파생 제품 품목 관세가 부과된 반면 원재료인 구리는 무관세가 유지돼 동박 사업에 대한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미국 고객사들로부터 현지 증설 요청이 점차 강화되고 있고 여러 파트너사들로부터 투자 제안도 받는 상황”이라면서도 “정책 변동성과 현지의 높은 설비투자(CAPEX)를 감안해 유연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어, 향후 의사결정 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11.10 12:02김윤희 기자

롯데에너지머티, 3Q 영업손실 343억…전년비 8%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대표 김연섭)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천437억원, 영업손실 343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2%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8% 확대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29.9% 줄고 영업손실은 10.2% 확대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미국 전기차 보조금 정책 폐지 등 영향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이 급격히 둔화되며 주요 고객사의 전기차향 판매량이 감소됐으며, 이로 인해 가동률 회복이 지연돼 전분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이후에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투자 증가에 따라 관련 회로박 제품의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지박은 국내 배터리 고객사들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확대로 북미 지역에서의 성장세가 뚜렷할 것으로 전망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국내 회로박 제조기지인 익산 공장의 역량 강화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탈중국 소재 수요를 충족하고, 고객사의 제품 공급 안정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북미 지역 중심으로 ESS 용도별 차별점에 따라 기술 맞춤형 제품으로 기존 고객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을 적극 발굴해 전지박 수익성 확보에도 집중한다. AI용 고부가 회로박은 글로벌 AI데이터센터 시장 성장에 따라 관련 소재, 부품, 장비 등의 산업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내·해외 다수의 고객사들이 당사에 AI용 회로박 증설을 요청하고 있으며, 내년 고객사 주문량이 당사의 현재 생산 CAPA를 초과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익산공장의 전지박 라인을 AI용 회로박 라인으로 전환해 AI용 회로박 CAPA를 내년에는 기존 대비 1.7배, 2028년에는 5.7배까지 확대해 고객사 수요를 선점할 계획이다. 익산공장은 AI데이터센터의 초고속 데이터 처리를 위해 동박의 신호전송 손실이 낮은 물성을 충족하는 회로박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국내 배터리 고객사들의 북미 ESS 시장 확대에 대응해 극박과 후박 ESS 용도의 동박 기술적 차별점을 토대로 기존 고객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신규 고객사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후박은 제조 난이도가 높아 전세계 동박 기업 중에서도 제조사가 한정적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 이상 두께의 후박을 제조하고 있으며, 초극박과 고강도, 고연신을 동시 구현하는 극박 제품인 'HiSTEP'도 양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AI용 고부가 회로박, ESS용 전지박 등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시장의 불확실성에 신속히 대응하고 미래 성장기회를 빠르게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2025.11.10 09:33김윤희 기자

한전, 글로벌 에너지 혁신의 장 'BIXPO 2025' 개최

국내 최대규모 전력·에너지 산업 박람회인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5)'가 5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한국전력이 올해로 10번째 개최한 BIXPO 2025는 '에너지로 연결하다(Connect Everything with Energy)'를 주제로 기술과 산업, 지역과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글로벌 융복합 에너지 엑스포로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가 기조연사로 나서, 글로벌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의 필요성과 새로운 접근방법을 제언했다. 정관계 인사와 국내외 전력사 CEO, 주한 대사, 대학총장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 이후 신기술 언팩 행사에서는 에너지와 융복합 분야 신기술이 처음 공개된다. 리벨리온·빈센·버넥트·GS건설×HD현대인프라코어(공동) 4개 기업이 참여한 언팩행사에서는 리벨리온이 AI 추론 반도체 '리벨쿼드'를, 빈센은 수소연료전지 선박을 공개한다. 확장현실(XR)·산업안전 등의 첨단기술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올해 BIXPO에는 국내외 166개 기업과 기관·지자체·대학 등이 신기술 전시에 참가해 ▲KEPCO관 ▲지역특화산업관 ▲글로벌 리더관(유니콘·CES혁신상 수상 기업) ▲딥테크 스타트업 특별관을 운영한다. 대기업관에는 LS그룹·포스코·HD현대일렉트릭·효성중공업 등이 참여하고 중소기업 부스도 함께 구성돼 에너지산업의 모든 밸류체인과 AI·로봇·에너지 융복합 기술을 함께 선보였다. 'KEPCO관'은 'The Future of Energy : Renewable-Smarter-Sustainable'을 주제로,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하는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신기술을 전시해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시그니처 전시관인 '지역특화산업관'은 '에너지로 연결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10개 광역 지자체별 특화산업과 혁신 중소벤처기업 제품·솔루션을 전시해 에너지로 통합되는 대한민국을 표현했다. '글로벌 리더관'에서는 BIXPO에 처음 참여하는 미국 대용량 데이터 처리 AI 유니콘 WEKA와 이스라엘 초고속 충전 배터리 유니콘 스토어닷 등 국내외 유니콘기업 6개사와 CES 2025 혁신상 수상 기업 3곳이 참가해 AI와 에너지 신산업의 미래방향을 제시했다. 전시회장 내에 마련된 'Insight Square(BIXPO 광장)'에서는 ▲Future TIPS League ▲나의 성공 스토리 ▲초격차 스타트업 IR 등의 프로그램이 열려, 참가 중소벤처기업에 투자유치, 경영 인사이트 공유, 네트워킹 등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외 41개 전문 컨퍼런스도 개최된다. 6일에는 글로벌 에너지 전문 컨퍼런스인 에너지 리더스 서밋이 'Powering AI, Energizing the Sustainable Future' 주제로 개최되고, S&P 글로벌의 로건리스 이사가 기조연설을 맡는다. 'KEPCO R&D 컨퍼런스'에서는 한전의 R&D 비전과 DC 그리드, 차세대 전력망, AI 융합 기술 등 5개 주제발표를 통해 한전의 연구개발 성과와 비전을 공유하고 산·학·연 전문가 300여 명이 전력망 혁신과 탄소중립 조기달성을 위한 에너지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발명기술혁신대전'에는 한전과 공공기관 직원, 대학생이 발명한 총 78개의 우수 발명품이 선을 보였다. 올해는 품질혁신관을 새롭게 조성하여 한전의 품질관리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공기업 최초로 개최되는 'TEDx KEPCO'는 'xSolution'을 주제로 AI·인문 등 6개 분야 전문가 강연을 통해 기후위기·인간관계·각종 불균형 등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관한 해법을 제시한다. 또 7개국 16개사의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를 열어 해외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도 지원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바이어와 중소기업이 참여해 해외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나주 혁신도시 공기업과 지역 50여개 유망기업이 참여하는 일자리 박람회도 함께 진행돼 지역 우수인력과 구인기업이 연결되는 상생의 장을 마련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올해 BIXPO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신기술과 지역·사람을 연결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글로벌 수준의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제시해 에너지를 통한 국가균형발전, 'K-에너지 허브'로서의 역할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1.05 10:58주문정 기자

골드만삭스, AI 인프라 금융시장 진출…전담조직 신설

골드만삭스가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대규모 AI 인프라 금융시장 공략에 나선다. 글로벌 인프라 금융을 담당할 새 조직을 신설해 AI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시설, 국방 및 에너지 프로젝트까지 포괄하는 초대형 금융 딜에 집중할 계획이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뱅킹·마켓 부문 내에 '인프라 및 실물자산 금융' 전담팀을 신설했다. 이 팀은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차세대 인프라 프로젝트에 자금을 직접 대출하거나, 관련 부채를 매입할 투자자를 모집하는 역할을 맡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필요한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고성능 연산 자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금융권의 자금 공급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새로운 조직은 AI 인프라 외에도 유료도로·공항 등 전통 인프라 재건 및 신흥국 개발 프로젝트, 신재생에너지 및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설비, 각국의 국방비 증가에 따라 늘어난 군수산업 금융까지 포괄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는 이미 자산운용 고객을 위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확충하고 있으며 새 조직을 통해 일부 대출은 자체 보유하고 나머지는 보험사나 유동화 시장을 통해 분산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체투자 및 자산관리 부문의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WSJ은 이번 조직 개편이 골드만삭스의 대출 기반 수익 다각화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회사의 채권·통화·상품(FICC) 금융 부문 수익은 지난해 1분기 6억5천100만 달러(약 9천275억원)에서 올해 분기당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를 돌파하며 급성장했다. 골드만삭스는 "새로운 인프라 금융 조직은 AI와 에너지 전환 등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19 12:21한정호 기자

파두, 대만 기업과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SSD 생태계 협력

데이터센터 전문기업 파두(FADU)가 대만 에이데이터(Adata) 및 기가컴퓨팅(Giga Computing)과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략적 협력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파두의 혁신 컨트롤러 기술과 에이데이터의 SSD 전문성 그리고 기가컴퓨팅의 첨단 서버 엔지니어링 역량을 결합한 에이데이터의 신생 엔터프라이즈 브랜드 '트러스타(TRUSTA)'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시대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재정의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30년까지 AI 추론 데이터량은 훈련 데이터의 3.8배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며 에너지 소비 수요도 2023년 대비 1.6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에너지 효율적인 저장 솔루션이 핵심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가컴퓨팅, 트러스타에 파두 Gen.5 컨트롤러 탑재 기가컴퓨팅 플랫폼에서 검증된 플래그십 신제품 '트러스타 T7P5 PCIe 5.0 SSD'는 고성능과 탁월한 전력 효율을 달성하며 차세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최적화한 모델이다. 이 제품에는 파두의 Gen.5 컨트롤러가 탑재됐고 기가컴퓨팅의 최신 서버 플랫폼(인텔 제온 6 및 AMD EPYC 9005 시리즈)을 통해 검증을 마침으로써 고객의 성능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지원한다. SSD 호환성을 입증하는 QVL(공인 공급업체 목록) 인증을 획득한 '트러스타 T7P5 PCIe 5.0 SSD'는 ▲초당 1만3천500 MB 고속 읽기 ▲초당 1만300 MB 고속 쓰기 ▲와트당 447 MB 전송 효율을 갖췄다. 3 DWPD(저장장치의 내구성 지표)의 내구성을 갖춰 AI 훈련 및 실시간 데이터 처리 및 대규모 데이터 분석 및 처리(OLTP/OLAP) 등 고강도 컴퓨팅을 처리할 수 있다. 파두-에이데이터, SSD 솔루션·인프라 시너지 모색 실제 파두는 에이데이터와의 협력을 통해 화이트라벨 SSD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대만 주요 서버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트러스타 Gen5 SSD 샘플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검증 및 호환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SSD 완제품 공급 이후 단계로서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공동 개발 및 사업화도 진행 중이다. 파두의 기업용 SSD 솔루션과 검증된 기술력, 에이데이터가 가진 양산 인프라와 글로벌 고객망을 활용해 양사간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기가컴퓨팅의 주요 플랫폼에서 품질 검증 및 호환성 테스트를 완료함으로써QVL 등재를 마친 것을 기반으로 파두-에이데이터-기가컴퓨팅 3자간 공동 마케팅 활동을 통해 판매 기회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또 대만 내 다른 주요 서버 제조사들과도 주요 플랫폼에서의 검증 및 호환성 테스트가 진행 중이고 향후 공동 마케팅을 추진해 나갈 전략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모듈사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화이트라벨 SSD 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판매 기회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중국 내 서버사 및 데이터센터 고객향 판매 기회 논의 역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지효 파두 대표는 “파두는 복수의 하이퍼스케일 기업들에게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한 컨트롤러를 공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만 에이데이터, 기가컴퓨팅 등 파트너사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아시아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0.15 10:47전화평 기자

가스공사, AI 도입·활용 확대…대국민 서비스 획기적 제고

한국가스공사(대표 최연혜)는 '안전한 일터, 행복한 국민, 유능한 공기업'을 목표로 경영 시스템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하기로 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경영관리 부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AI 대전환 위원회'를 본격 가동했다. 앞서 가스공사는 지난달부터 내년 3월 말 오픈을 목표로 사내외 데이터를 연계 활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에너지 공기업 최초 '하이브리드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을 시작했다. 가스공사는 AI 대전환 위원회를 통해 전사적인 AI 도입·확산을 주도하고 국민 안전과 생명 보호, 에너지 복지 서비스 확대 등 국민 행복 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AI 기반 위험성 평가·사고 위험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산업 재해 줄이기에 나선다. 빅데이터 기반 위험성 평가를 통해 체계적으로 위험 요인을 식별하고, 작업 현장에는 지능형 CCTV를 설치·운영해 실시간 위험 요소를 감시하는 한편, 위험 경보 자동 발령 시스템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또 산림청·기상청 등 9개 기관과 산불·폭우·지진 등 28종의 재난 데이터를 실시간 연계해 재난 경보를 자동 발령하는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으며, 여기에도 AI를 적극 활용해 고도화할 방침이다. 전국에 있는 가스공사 천연가스 생산·공급시설에도 지능형 CCTV를 운용해 현장 재난 상황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재난·현장별 특성에 맞게 맞춤형 대응 계획을 즉시 제공한다. 가스공사는 AI 기반 콜센터를 통해 복잡한 서류 신청 절차 없이 가스 요금 경감 대상자를 자동 선별해 지원함으로써 에너지 복지 서비스가 더욱 절실한 고령자·장애인 등 취약계층도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AI 대전환은 단순한 신기술 도입을 넘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공공서비스를 획기적으로 제고하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가스공사는 공공 부문의 AI 대전환을 선도하는 한편, AI 대전환에 필수적인 에너지를 안정적이고 경제적으로 공급하는 국가 에너지 파수꾼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10.09 05:49주문정 기자

에너지·제조 데이터 한데 묶는다…남부발전-산단공 AI 협력

한국남부발전과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산업·에너지 분야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와 데이터 공동 활용을 통한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 최초로 생성형 AI인 'KEMI'를 구축·운영 중인 남부발전 사례를 벤치마킹해 산단공의 'KICOX 생성형 AI 포털'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남부발전과 산단공은 각각 보유한 산업단지·발전소 운영 데이터베이스를 상호 공유·결합해 에너지 효율성 제고, 탄소 저감, 신사업 발굴 등 정책·산업적 가치로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AI 구축·운영 경험 공유 및 기술 자문 ▲데이터 공동 활용 및 결합 데이터 기반 신규 서비스 발굴 ▲산업단지 입주기업 대상 AI 확산 교육 지원 등을 진행한다. 이번 협약으로 산업단지와 발전소라는 국가 경제발전 핵심 현장을 연결하는 협력 모델이 구축됨으로써, 산단공은 산업단지 AI 활용과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남부발전은 에너지산업의 디지털 혁신과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상훈 산단공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에너지 산업과 산업단지가 AI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는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두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국가 산업혁신과 녹색성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준동 남부발전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단지와 에너지산업이 함께 만들어갈 디지털 혁신 성과가 국민과 기업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산업 현장에서 협력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길을 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0.08 11:59주문정 기자

삼성전자, 으뜸효율가전 매출 20% 이상 증가

삼성전자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제품 판매가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이하 으뜸가전사업)'에 동참한 지난 2개월간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으뜸가전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총괄, 한국에너지공단 주관으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 제품을 구매할 경우 구매 금액의 10%,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환급해주는 사업이다. 삼성전자는 으뜸가전사업에 발맞춰, 에너지를 절감하는 혁신 AI 기능을 갖춘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을 선보이는 한편 으뜸가전사업에 대한 고객 안내를 강화하고 다양한 구매 혜택도 제공해 고효율 가전 제품 확대에 적극 동참해왔다. 최대 30만원의 정부 환급 혜택과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최대 10% 삼성전자 멤버십 포인트 등 다양한 구매 혜택에 더해 고효율 가전 구매로 인한 실질적인 전기료 절감 효과가 소비자 수요를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전자 고효율 'AI 가전 3대장'인 에어컨·세탁기·냉장고는 기본 성능은 물론 에너지효율을 크게 높여주는 혁신 AI 기능을 갖춰, 전기료 절감을 중시하는 소비자 호응을 받아 판매를 견인하고 있다. 고효율 에어컨과 세탁기 판매는 전년보다 20% 이상 대폭 늘어났으며, 냉장고 판매도 15% 이상 상승했다. 에너지효율 1등급 가전의 인기에 힘입어 7~8월 두 달간 전체 삼성전자 가전 판매 중 '에너지소비효율1등급' 가전 매출이 약 40%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갤러리' 에어컨은 무풍 모드 사용 시 소비 전력을 최대 90%까지 절약할 수 있고, 기존 제습 기능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30%까지 절전해주는 '쾌적 제습' 기능도 지원한다.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는 세탁물 1kg 세탁 시 소비전력량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최저 기준보다 45% 더 낮을 뿐만 아니라, 'AI 절약모드'로 세탁 시 최대 60%, 건조 시 최대 30%까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냉장고 모델인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키친핏 맥스'냉장고에는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능이 탑재돼 냉각 효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AI 하이브리드 쿨링'은 사용 환경을 감지해 상황에 따라 최적의 효율을 내는 냉각 방식으로 에너지를 절약해준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에너지소비효율1등급 제품 중에서도 'AI 가전 3대장'이 높은 에너지효율과 AI 기능을 모두 갖춰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어 판매를 견인했다"며, " 삼성전자의 고효율 가전들을 다양한 혜택을 통해 만나보시길 바란다 "고 말했다.

2025.09.30 11:36전화평 기자

TSMC "AI기반 설계 기술 도입...칩 전력 효율 10배 개선"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대만 TSMC가 AI 기반 설계 기술을 도입해 칩의 에너지 효율을 최대 10배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AI 데이터센터의 폭증하는 전력 수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로 평가된다. 대만경제일보는 TSMC가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개최된 '개방형 혁신 플랫폼 생태계 포럼'에서 이 같은 구상을 공식 발표했다고 26일 보도했다. TSMC 연구진은 AI 기반 설계 소프트웨어 및 새로운 패키징 구조 활용을 통해 칩의 전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 서버의 전력 소모는 업계의 뜨거운 이슈다. 현재 엔비디아의 대표적인 AI 서버는 최대 1천200W의 전력을 소모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 가정 1천세대의 소비 전력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TSMC는 이러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개의 칩렛(chiplet)을 하나의 연산 패키지로 통합하는 방식의 새로운 설계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칩 설계 자동화(EDA) 소프트웨어 분야 선도 기업인 시놉시스 등은 최근 TSMC와 긴밀히 협력하며, 칩 설계 과정의 일부 복잡한 연산을 AI 소프트웨어가 대신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 TSMC 관계자는 “사람이 이틀 걸릴 작업도 소프트웨어는 5분 만에 처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메타의 인프라 담당 엔지니어는 포럼 연설에서 기존 전자 연결 방식이 칩 내부 혹은 칩 간 정보 이동에 병목을 초래했지만, 향후 광연결 기술 도입을 통해 데이터 전송 지연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5.09.26 11:22전화평 기자

"韓, 아태 AI 수도로"...이 대통령, 블랙록과 MOU 체결

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UN총회 관련 방미 첫 일정으로 래리 핑크 세계경제포럼 의장 겸 블랙록 CEO와 만나 인공지능(AI), 재생에너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래리 핑크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이 아시아의 AI 수도가 될 수 있도록 글로벌 자본을 연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의 아시아태평양 AI 수도 실현을 위해 협력할 수 있게 된 점을 환영하며 긴밀하고 지속적 논의를 통해 이번 협력관계를 실질적 협력 성과로 이어지게끔 하자”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래리 핑크 회장을 비롯해 아데바요 오군레시 글로벌인프라파트너스(GIP) 회장, 김용 전 세계은행 총재와 AI,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을 진행했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은 회담을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AI와 에너지 전환, 인구 변화라는 인류의 핵심 대전환 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졌다”며 “한국과 글로벌 투자사 간 전략적 협력을 위한 공감대를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체결한 MOU의 주요 방향은 ▲국내 AI 재생에너지 인프라 협력 ▲한국 내 아시아태평양 AI 허브 구축 ▲글로벌 협력 구조 마련 등이다. 하 수석은 “한국 내 급격히 늘어나는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발전 저장설비를 결합하는 통합적 접근법을 검토하고, 글로벌 모델을 만들어갈 가능성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재생에너지 기반의 하이퍼 스케일 AI 데이터센터를 한국에 두는 방안을 협의하면서 국내 수요를 충족하는 동시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수요까지 아우를 수 있는 지역 거점 역할을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주요 기관 투자자 및 산업 파트너와 함께 글로벌 AI 인프라 파트너십에 참여할 가능성을 열어뒀다”며 “향후 5년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및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해 필요한 대규모 투자 방향을 공동으로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랙록은 래리 핑크 회장이 1988년 설립한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로 12조5천억 달러(약 1경7천조 원) 규모의 재원을 운용하고 있다.

2025.09.23 07:10박수형 기자

김정관 산업 장관 "제조 AX(M.AX) 성과 못 내면 우리 제조업 갈 길 없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제조 AX(M.AX)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우리 제조업이 갈 길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 식당에서 취임 후 처음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AI 반도체·AI 팩토리 등 선두에 있는 기업들, 정부도 같이 맞물려 있는 생태계에 있는 기업들이 (여하히) 해내느냐가 우리 제조업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관세 협상 문제가 아니면 맥스(M.AX)가 업무 1순위”라며 “제조업의 성패는 맥스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그러면서 “담당 과장에게 한 달에 두 번의 조찬 기회를 줬다”며 “한 달에 두 번씩은 10개 얼라이언스를 만나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특히 “(10개 얼라이언스) 현장 중에서도 잘 되는 곳보다는 규제나 자금·협력 등에 문제가 있는 곳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있는 신규 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도입과 관련해서는 공론화 과정을 거치더라도 반드시 건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1차 전기본은 당장의 이슈가 아니라 35년 이후 전력 수요를 보고 대비하는 것”이라며 “당장은 신규 원전 2기와 SMR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35년 이후 전력 수요를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산업부의 에너지 부문이 환경부로 이관한 것과 관련해서는 “아쉬운 마음이 가장 크다”며 “에너지 분야에서 일하다 장관으로 온 만큼 안타깝고 아쉽지만, 정부에서 정해진 결정이라 수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김성환 장관이 말했듯 산업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한 몸, 한 형제처럼 협력해야 한다고 했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기후에너지환경부 약칭은 에너지부라고 하고 싶고 에너지 파트가 환경을 이끌어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원전 산업과 수출을 떼어 놓아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보니까 국내 원전 짓는 이슈와 글로벌 차원에서 수출은 다르게 보는 게 있고, 국내에 400~500개 정도 되는 기업들이 있는데 그런 기업과 연관된 산업부에서 맡고 있는 게 적절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에너지 부문이 떨어져 나갈 때부터 부작용에 대한 이슈는 있었고, 그런 부분들을 마찬가지로 슬기롭게 해내야 하는 미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는 “협상이라는 게 밀고 당기는 게 있다. 관세가 높은 곳에서 내려가는 과정이며 그런 과정에서 밀당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천500억 달러 투자를 어떤 분들은 미국이 다 가져가는 것 아니냐고 하는데 마스가 1천500억 달러처럼 우리 기업이 활용하는 데도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미국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5.09.17 10:27주문정 기자

삼성전자, 앰비언트 AI로 더 자유롭고 편리한 AI홈 시대 열다

앰비언트 AI.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일상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다양한 센서와 IoT 기기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자동 제공하는 AI다. 쉽게 말해 사용자가 의식하지 않는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4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5 개막에 앞서 진행한 '삼성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앰비언트 AI를 통해 AI홈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눈에 띄지 않는 온도·조명·소리·움직임 등을 파악해 사용자 맞춤형 AI홈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이날 김철기 삼성전자 부사장은 앰비언트 AI로 구현된 AI홈의 미래를 선보였다. ▲쉽고 편리함(Ease) ▲나와 가족의 건강과 안전(Care) ▲시간과 에너지 효율(Save) ▲강력한 보안(Secure)이라는 4가지 핵심 경험을 시나리오로 설명했다. AI홈, 사용자 맞춤형으로 일상을 더 편리하게 AI 홈은 사용자 상황에 맞는 제안하고 동작을 수행해 사용자의 개입을 최소화하고 사용자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고 여유롭게 만든다. 아침이 되면 갤럭시 스마트폰에 탑재된 '나우 브리프(Now Brief)'를 통해 날씨와 스케줄을 확인하고, 평소 사용자의 습관에 맞춰 에어컨과 조명이 스스로 작동하도록 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집을 비우면 집 안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고 보안 모드를 활성화 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비스포크 AI 가전에 직관적이고 편리한 제품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One UI'를 적용했다. 앞으로 모바일과 TV는 물론 AI 가전에서까지 '나우 브리프' 등 일관된 AI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AI 홈'은 ▲패밀리 케어 ▲펫 케어 기능 등 가족 구성원들의 일상이 더욱 '안전하고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돌봄 경험을 제공한다. '패밀리 케어'는 따로 부모님이 떨어져 살아도 집안의 연결된 가전, 스마트폰 등의 사용 패턴에 이상 징후가 있거나 동작이 일정 기간 감지되지 않으면, 안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알림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 로봇청소기를 통해 집안을 모니터링할 수도 있다. '펫 케어' 서비스는 집을 비운 사이 반려 동물의 짖음이 감지되면 진정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재생하기도 한다. 에너지 절약에 효과적...녹스로 연결 환성서 높은 보안 제공 삼성 AI 홈은 집 안 에너지 절약에도 도움을 준다. 고효율 AI 가전과 스마트싱스의 에너지 절약 기능을 연계하면 냉장고는 최대 15%, 세탁기는 최대 70%, 에어컨은 최대 3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더 나아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영국의 에너지 공급업체인 브리티시 가스(British Gas), 쿨 블루(CoolBlue)등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이나 스웨덴 등의 국가로 넷제로(Net Zero) 프로그램 또한 확장하고 있다. 삼성 AI 홈은 삼성전자만의 강력한 보안 솔루션인 삼성 녹스(Knox)를 기반으로, 개별 기기는 물론 연결 환경에서 높은 보안을 제공한다. 삼성 녹스는 현재 10억 대의 갤럭시 모바일 기기와 비스포크 AI 가전, 비전 AI TV에서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철저히 지키고 있다. 블록 체인 기술 기반으로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기기 간 위협을 탐지하고 보호하는 '녹스 매트릭스(Matrix)', 연결된 기기의 보안 상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녹스 대시보드', 민감한 개인 정보를 하드웨어 보안 칩에 별도로 저장하는 '녹스 볼트(Knox Vault)' 등 다중 보안 솔루션도 제공한다. 김철기 삼성전자 DA사업부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사용자를 스스로 이해해 알아서 맞춰주는 'AI 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삼성의 혁신 제품과 AI 기술로 완성된 'AI 홈'에서 쉽고 편리하며 우리의 삶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미래를 지금 바로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25.09.04 18:01전화평 기자

배경훈 장관 "중소기업 위한 GPU 5만장 2028년까지 조기확보"

"중소기업 대상으로 GPU 수요를 조사한 결과 오는 2030년까지 총 14만 7천장이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 과기정통부는 이 때까지 5만 장을 확보하려 한다. 2028년까지 조기달성하도록 할 것이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4일 대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열린 AI for S&T 전문가 간담회 모두 인사말로 이같이 언급했다. 배 장관은 "필요한 GPU의 3분의 1인 30% 정도를 정부가 만들면, 나머지는 시장 투자로 어느정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며 "올해 1.3만장을 포함해 내년까지 3만 7천장의 GPU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 장관은 또 "GPU 확보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체력을 만드는 일"이라며 "2030년이 아니라 가능하면 2028년까지 GPU 5만장을 조기 확보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 활용 예도 설명했다. 배 장관은 "서울대 교수 한 분이 본래 AI를 했던 연구자도 아닌데, 바이오 분야에서 AI를 쓰더니 3년뒤 AI를 누구보다 잘쓰는 연구자가 돼 있었다"며 "과학기술 혁신위해 AI를 하는 사람들도 중요하지만, 현장 전문가들이 AI를 잘 써서 과학기술(S&T) 만드는게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부연 설명했다. 배 장관은 "AI가 과학기술 분야를 바꿀 수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AI를 과학기술 분야에 적용해서 노벨 과학상 수상자도 배출해야 되는 것 아니냐. 실제 지난해 알파폴드 단백질 예측 만으로도 노벨상을 수상했다"는 말로 과학기술계에 대한 바람과 화두를 던졌다. 이어 AI사례 발표에서는 ▲김정호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의 '반도체 엔지니어링을 위한 에이젠틱 AI' ▲유용균 한국원자력연구원 인공지능응용연구실장의 '원자력 분야 에이전트 AI 적용' ▲김우연 KAIST 화학과 교수의 'AI 신약개발 기술개발과 현황' ▲박근완 KIST 천연물시스템생물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의 'AI와 천연물 신약' ▲이제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AI 계산과학실장의 '에너지 분야 AI활용 사례 ▲권오욱 ETRI 지능정보연구본부장의 '소비린 AI 전략'이 각각 소개됐다. 자유토론은 각 사례 발표를 하며 진행됐다. 김정호 교수 "지금은 지도교수, 에이젠틱 AI 비교 평가시 0.4점 앞서" 김정호 교수는 판별형 AI로 시작해 생성형 AI, 지금은 대리형(에이젠틱) AI 시대를 지나고 있다며 물리적 실행능력을 보유한 피지컬 AI로 거듭 진화중이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대만의 반도체 수호 전략을 소개하며, 삼성과 반도체 분야 R&D인력 현황을 비교해 관심을 끌었다. 김 교수에 따르면 파운드리에 삼성은 2만명, TSMC는 6만명,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삼성 시스템LSI가 1만명, 퀀컴은 4만 5천명을 보유했다. 지도교수와 에이젠틱 AI의 평점도 비교했다. 연구실 분위기와 인품, 강의 전달력, 실질인건비, 논문지도력 등을 기준으로 지도교수는 평점 5.0 만점에 4.0, AI는 3.6점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아직은 아니더라도, 조만간 에이젠틱 AI가 교수직을 대체할 것이라는 역설적 해석이 가능했다. 과학기술에서 에이젠틱 AI 모델 성공요소로는 △분명한 목표, 서비스, 공정 개선, 비용절감, 경쟁력 향상 △시장의 규모, 사회적 공공성 △학습 데이터의 확보 가능성, 구체성 △멀티-도메인 전문가 확보 △기초 모델 확보 △모듈화, 확장 가능성 △재사용 가능성 등을 꼽았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데이터베이스 확보 문제와 비용에 대해 질문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차세대 원자력 부문 AI에 대해서 유용균 실장은 "원자력분야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원자력 전주기 에이전트 AI 도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 "원자력연 조직 전체에 AI 도입 가속화 가능할까" 질문도 김 장관은 "SMR(소형모듈 원자로) 개발 기간을 앞당길 수 있는 도구가 AI고, 프로세서를 개선할 수 있는 요소"라며 "원자력연 조직 전체 차원서 AI 도입의 가속화"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에 대해 유용균 실장은 "AI 전면 도입에 100% 동의한다. 하지만, 관련 기술 인허가에 몇 년씩 걸리기도 한다"며 "AI로 대체되면 사실 연구자 일자리 걱정도 하지만 SMR 경쟁력 확보를 위해 AI를 설계 및 운용 과정에 적용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김우연 교수는 "24시간 학습 4가지 물성 및 합성 경로 고려한 분자 생성을 하고 있다"며 AI를 이용하면 10분에 수 백개를 만든다"고 효율성을 강조했다. 또 GPU 등 구입비가 5억 원을 넘을 경우 전문 관리자가 있어야 하는 등 제약 조건이 따르는 불편이 있다고 애로를 호소했다. 김우연 교수는 "한국의 GDP가 2배가 되려면 결국 바이오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며 "바이오시장 전세계 규모가 2경 원, 의약품 시장만 2천조 원인데, 한국이 이 시장의 1.5%정도만 장악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김 교수는 "전방산업 파급효과가 큰 인재양성+기초기술+산업화가 합쳐져 일체형 플래그십 프로젝트 등을 진행해야 하는데, 한국은 100개 과제로 쪼개져 개별 과제화하는 것 같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이외에 박근완 KIST 책임연구원과 이제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실장은 AI를 천연물 신약 발굴이나 연구계획서 작성, 논문 및 서지정보 분석 시스템, 차세대 고성능 배터리 설계, 수요 맞춤형 열공급 제어 시스템(16개 건물군 적용 6300만원 절감) 등의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마지막 사례 보고는 권오옥 ETRI 기능정보연구본부장이 진행했다. 권 본부장은 "돈이 많이 들수록 좋은 AI 지능이 나온다"며 과학 소버린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의 전반적인 개발 현황에 대해 언급했다. "AI 3대 강국 진입은 3위 하자는 것 아냐…강점 분야 1위 마땅" 배경훈 장관은 마무리 발언으로 "대한민국 AI 목표는 3대 강국 진입이지만, 3위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파운데이션 모델 등에서는 뒤질지 몰라도, 과학이나 제조 분야 등 강점이 있는 분야에서는 세계 1등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배 장관은 또 바이오나 에너지, 반도체, 원자력, 천연물 등의 분야 만큼은 세계 1등을 하도록 지원하겠다"며 "1년에 2~3차례씩 소통하며 끝까지 로드맵 갖고 계획 공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09.04 16:25박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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