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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아토-뷰어'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45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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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컨트롤, '지원형 AI'로 제약 제조 디지털 전환 이끈다

마스터컨트롤이 AI와 디지털 전환(DX)에 어려움을 겪는 제약 제조 기업들을 위해, '지원형 AI'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 제조 전략을 제시했다. 기존 시스템을 유지한 채 점진적으로 AI를 도입하고 빠르게 실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어 보수적인 제약 현장에서도 부담 없이 적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스터컨트롤은 2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바이오로직스 매뉴팩처링 코리아 2025(BMK 2025)'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제약 제조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품질과 제조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중심으로 제약 업계의 생산성 향상과 규제 대응력 강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마스터컨트롤의 한국내 단독 파트너로 한국후지쯔가 2013년부터 제품 판매 및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로 14회를 맞은 BMK 2025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관련 국제 컨퍼런스다. 글로벌 바이오·제약 전문 행사 주최사인 이마팩(IMAPAC)이 주관하며 대한민국이 아시아 바이오 생산의 중심지로 성장한 배경과 성과를 조명하고, 산업의 미래 전략을 공유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한미약품,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주요 국내 기업을 비롯해 글로벌 솔루션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자동화, 데이터 기반 제조, AI 활용 사례 등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지원형 AI', 실무자 대체 아닌 지원 집중 마스터컨트롤은 이번 행사에서 '지원형 AI(Assistive Intelligence)' 개념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전환 전략을 소개했다. 지원형 AI는 전면적인 자동화가 아닌 제조 현장의 실무자가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AI가 공정을 대신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품질 이상 징후나 공정 편차를 사전에 감지하고 관련 데이터를 분석해 작업자에게 제공함으로써 보다 빠르고 정확한 대응을 가능하게 한다. 이 방식은 기존 제조 시스템과 병행 구축이 가능한 유연한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시스템 전체를 교체하지 않고도 현장 환경에 맞춰 필요한 기능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수 있다. 현장의 업무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AI 도입에 대한 기술적·심리적 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전환 전략으로 평가된다. 또한 실시간 품질 데이터 분석, 예측 기반 경고, 공정 인사이트 시각화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작업자와 품질 관리자의 의사결정을 직접 지원한다. 이는 기술 중심의 일방적 자동화가 아니라 사람 중심의 판단을 보조하는 구조로 AI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전사적 활용도를 끌어올리는 기반이 된다. 지원형 AI로 공정 혁신… 점진적 도입으로 진입 장벽 낮춘다 현장에서 수 마찬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AI 기반 제약 제조 혁신(Advances in AI-Assisted Pharma Manufacturing)'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제조 공정에 지원형 AI를 통합함으로써 품질, 효율성, 규제 대응력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실제 사례와 함께 설명했다. 그는 이번 발표에서 제조 공정 중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징후를 AI가 조기에 감지하고, 사전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해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반복적인 수작업을 줄이고 실시간 데이터 기반 운영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 마찬트 CPO는 "현장 담당자가 즉각적인 판단을 내려야 할 때 AI가 최적의 판단 기준을 제시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한 역할"이라며 "이를 통해 대응 속도는 물론 공정의 안정성도 눈에 띄게 향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능들은 배치 기록(Batch Record) 작성 시간을 단축하고 실시간 품질 분석을 통해 이상 징후를 빠르게 식별하고 대응할 수 있는 체계 구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마스터컨트롤은 실제 고객 사례를 통해 이러한 효과를 입증하고 있으며 발표 현장에서도 구체적인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내용을 전했다. 특히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면서도 쉽게 통합 가능한 유연한 구조를 통해 AI 도입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디지털 전환 초기 단계에 있는 기업도 점진적으로 기능을 추가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방식이다. 대표 솔루션인 매뉴팩처링 엑설런스는 문서 기반의 배치 기록 관리를 디지털화하고,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스마트 제조 환경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이를 통해 제약 기업들은 디지털 성숙도를 높이고, 글로벌 수준의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제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마스터컨트롤은 제약 산업의 발전 방향인 '파마 4.0'으로의 효율적인 전환을 돕는다는 방침이다. AI와 자동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중심 스마트 제조 체계로 수작업 중심에서 벗어나 실시간 분석과 예측 기반 운영 환경을 갖출 수 있다. 중소기업부터 글로벌 빅테크까지… 맞춤형 '파마 4.0' 전략 제시 파마 4.0으로의 이행 전략에 대해 수 마찬트 CPO는 기업의 디지털 성숙도와 인프라 수준에 따라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기존 시스템 위에 디지털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의 점진적 전환은 중소 제약사에도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새로운 생산 시설 도입이나 글로벌 기준 적용을 목표로 하는 기업에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전면적 디지털 혁신이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수 마찬트 CPO는 "디지털 전환은 일률적인 방식이 아니라, 각 기업의 현재 역량과 목표에 맞춰 설계되어야 한다"며 "파마 4.0은 글로벌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 제약사에게도 실현 가능한 미래"라고 말했다. 이어 "지능형 자동화 기술은 단순한 효율 향상을 넘어, 제약 제조의 품질, 안전성, 규제 대응력을 모두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열쇠"라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제약 산업이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는 지금이야말로, AI 기반 스마트 제조로 도약할 최적의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5.09.26 16:57남혁우

韓 클라우드 시장 노리는 알리바바, 내년에 데이터센터 또 연다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한국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국내에 세 번째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정확한 입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국내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26일(현지시간) 연례 기술 행사인 '압사라 컨퍼런스 2025'에서 브라질·프랑스·네덜란드 등 신규 지역 진출과 함께 한국·멕시코·일본·말레이시아·두바이에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건립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전 세계 29개 지역에서 91개 가용 영역을 운영하게 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 페이페이 리 글로벌 사업 총괄은 "AI는 기업 비즈니스 혁신의 기반 자체를 완전히 바꾸고 있다"며 "이번 글로벌 인프라의 전략적 확장은 혁신적 사고를 가진 고객들의 늘어나는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두 번째 데이터센터 설립을 공식화한 바 있다. 당시 윤용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한국 지사장은 신규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내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제3 데이터센터 발표는 그 연장선상으로, 한국 시장을 전략적 요충지로 삼아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알리바바는 지난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뒤 2022년과 올해 각각 서울에 데이터센터를 열며 국내 기업 지원을 강화해왔다. 이번 데이터센터 추가 구축 발표는 국내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과 이에 따른 인프라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알리바바 제3 데이터센터의 구체적인 입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계에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설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특히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기존에 주력했던 게임 분야를 넘어 이커머스·인터넷·유통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이를 위해 인력과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국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해왔다. 실제 가격 경쟁력과 AI 모델 '큐원'의 기술력을 앞세워 AI 솔루션 기업 유니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 이커머스 라이브 스트리밍 기업 라라스테이션 등을 지원했다. 국내 데이터센터 추가 구축은 이같은 리테일·인터넷 비즈니스 산업 고객 확보를 가속하는 행보로 평가된다. 윤 지사장은 "국내 고객들이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컴플라이언스와 보안 체계 마련에 많은 투자를 이어왔다"며 "추가 데이터센터 설립은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의지이자 국내 기업들의 AI 전환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2025.09.26 16:56한정호

"AWS·구글 등 한자리에"…메가존클라우드, AI페스타서 미래 기술 전면 공개

메가존클라우드가 글로벌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과 함께 최신 AI 서비스, 플랫폼, 실제 적용 사례를 선보이며 AI 생태계 확산 전략을 제시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주간 공식 페스티벌, AI페스타 2025'에 'AI 레디존' 부스를 마련하고 다양한 차세대 기술과 협력 사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AI페스타 2025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국내외 주요 클라우드 기업과 기관이 함께하는 국내 최대 AI 행사다. 단순히 기술 전시를 넘어 글로벌과 국내 산업계가 협력해 AI와 클라우드의 미래를 논의하고,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번 행사에서 'AI 레디존'이라는 전시 부스를 통해 AI 통합 브랜드 '에어(AIR)'를 중심으로 차세대 AI 서비스 플랫폼 '에어 플랫폼을 선보인다. 에어는 메가존클라우드가 지난 수년간 축적해 온 AI 기술력과 다양한 산업군 프로젝트 경험을 한데 모은 브랜드다. 단순히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 고객이 생성형 AI를 실제 업무와 비즈니스 전반에 적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구축·운영 전 과정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에어 플랫폼은 기업들이 다양한 AI 기능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최신 AI 모델을 자유롭게 교체하거나 추가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으로 새로운 언어 모델이나 영상 분석 모델을 필요에 따라 손쉽게 시스템에 연결할 수 있다. 또한 챗봇, 가상 비서(에이전트), 문서 자동화, 검색 기반 질의응답 등 다양한 기능을 한곳에서 통합 제공해 기업들이 복잡한 시스템을 따로 구축하지 않아도 된다. 기업 환경에 맞춰 보안과 관리 기능도 강화됐다 실제 사용량에 따른 과금 체계를 도입해 비용 효율을 높였으며 데이터 보안, 권한 제어, 사용 정책 등을 단일 콘솔에서 관리할 수 있다. 또 실시간 분석과 워크플로우 자동화 기능을 통해 기업이 AI 활용 현황을 바로 점검하고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는다. 메가존클라우드는 메가존 에어를 중심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파트너사와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고객이 최신 AI 기술을 안정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AI페스타 2025를 계기로 에어가 '기업을 위한 종합 AI 생태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AI 레디존에선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GCP),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KT클라우드, 등 메가존클라우드, 알리바바 클라우드, 텐센트 클라우드, 와 협력 중인 국내와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의 서비스도 대거 선보인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최신 AI 서비스와 함께 클라우드·AI 기반 미디어 제작 솔루션을 소개한다. 영상 편집, 콘텐츠 제작 과정에 AI를 결합해 시간을 절약하고 창의성을 강화하는 실제 사례를 선보인다. 특히 방송·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클라우드 AI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강조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생성형 AI 기술 '제미나이(Gemini)'를 결합한 활용 사례를 선보인다. 이메일, 문서, 스프레드시트, 발표 자료 작성 등 기업 내 협업 환경 전반에서 AI가 어떻게 업무 효율을 높이고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보여준다. 기업 고객 입장에서는 즉시 적용 가능한 AI 활용법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의 엔터프라이즈용 AI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시를 준비했다. 화웨이 클라우드는 제조업과 통신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산업 특화 AI 솔루션과 클라우드-엣지 융합 기술을 선보인다. 텐센트 클라우드는 게임과 콘텐츠 분야에 특화된 AI 플랫폼과 서비스를 전시해, 글로벌 시장에서 확보한 노하우와 성과를 국내외 기업들과 공유한다. 국내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도존재감을 드러낸다. KT클라우드는 음성·영상 인식, 빅데이터 분석 등 기업들이 즉시 적용 가능한 다양한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카카오 클라우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학습과 서비스 최적화 사례를 공개한다. 카카오가 자체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기업 환경에서 어떻게 AI를 효율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은 '서비스형 그래픽카드'를 핵심으로 내세운다. 이는 기업 고객이 고성능 GPU 자원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필요할 때 클라우드에서 빌려 쓸 수 있는 서비스다. 삼성은 반도체와 클라우드 역량을 결합해 대규모 AI 모델 학습에 적합한 GPU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강조한다. NHN 클라우드는 GPU 인프라 서비스 외에도 공공 부문에 특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개한다. 특히 국내 공공기관과 기업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보안과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한 점을 강조해,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부각할 예정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번 행사에서 협력 프로젝트 사례도 함께 공개한다. 대표적으로 hy의 '프레딧' 검색 시스템 고도화, 하나투어의 AI 챗봇 구축 사례가 소개된다. 이를 통해 메가존클라우드는 단순히 플랫폼과 기술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기업 환경에서 성과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강조한다. 메가존클라우드 측은 이번 AI페스타 2025가 단순 전시를 넘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외 기업에 AI 도입과 활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AI와 클라우드 산업 전반에서의 생태계 확산을 가속화하고, 차세대 기술을 통해 고객 기업이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2025.09.26 16:56남혁우

"민간인 감시에 활용"…MS, 이스라엘 군부대 애저 서비스 차단

마이크로소프트가 이스라엘 군부대의 애저 클라우드 접근을 차단했다. 팔레스타인 민간인 감시에 애저 서비스가 활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후 이뤄진 조치다. 26일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내부 검토 끝에 이스라엘 국방부가 팔레스타인 민간인 통화에서 얻은 데이터를 애저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보관한 정황을 확인하고 지난주 관련 구독 서비스를 중단했다. 현재 이스라엘 측에 내용을 통보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우리는 민간인 대규모 감시를 지원하는 기술을 제공하지 않는다"며 "표준 서비스 약관이 이를 명확히 금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이스라엘 8200부대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서 수집한 통화 데이터를 애저에 저장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뒤 시작됐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고객 콘텐츠를 직접 열람할 수 없다"며 "외부 보도가 아니었다면 이를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1년 동안 이스라엘과 관계를 두고 내부 직원과 외부로부터 압박 받았다. 지난 4월 창립 50주년 행사에서는 이스라엘과 맺는 계약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으며, 8월에는 일부 직원이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크로소프트 부회장 겸 사장 사무실을 점거해 봉쇄 조치가 이뤄졌다. 스미스 사장은 "직원으로서 우리 모두는 프라이버시 보호에 공동의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며 "고객이 우리 서비스를 흔들림 없는 신뢰로 사용할 수 있어야 비즈니스 가치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2025.09.26 16:54김미정

"부산, 스마트헬스케어 도시로"…부산테크노파크, AI페스타 2025 참가

부산테크노파크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사흘 동안 서울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되는 인공지능 페스타 2025(AI Festa 2025)에 참여해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스마트헬스케어 도시로써 부산의 저력을 선보인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전시 부스에서 현재 추진 중인 스마트 헬스케어와 돌봄 융합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부산테크노파크 바이오헬스센터는 스마트 헬스케어‧빅데이터센터를 거점으로 산업 활성화와 시민 체감형 서비스를 추진해 오고 있다. 지역 의료‧헬스케어 기업의 데이터 활용과 신산업 창출 지원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한 성과는 ▲헬스케어 서비스 상용화 ▲AI 기반 건강관리 솔루션 개발 ▲기업 맞춤형 데이터 분석 등이다. 이는 단순 성과에 머물지 않고 지역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부산테크노파크의 설명이다. 또한 부산테크노파크는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고자 여러 실증사업을 추진해 왔다. 우선 '1인 가구 돌봄 서비스'는 빅데이터 기반 고립가구 발굴과 사회적 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진행 중인 사업이다. '디지털복지관 플랫폼'을 통해서는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노인 일상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보건의료 마이데이터 실증사업'은 의료 마이데이터 기반 시민건강관리 플랫폼 구축 및 서비스 제공 등이 골자다. 부산테크노파크는 앞선 서비스들을 향후 마을건강센터‧경로당‧요양원 등으로 확장해 통합 돌봄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부산 스마트헬스케어 빅데이터센터는 이러한 돌봄 생태계의 허브로, 지자체 중심의 통합 돌봄 플랫폼 육성을 선도할 전망이다.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은 “AI페스타는 부산이 스마트 헬스케어와 통합 돌봄을 선도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헬스케어 빅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관리 서비스 발굴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5.09.26 16:54김양균

NIA-건보공단, AI 기반 국민 건강 서비스 고도화 '맞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민 건강 서비스 개발을 위한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협력을 추진한다. NIA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지난 25일 AI 학습용 데이터 활용 촉진과 데이터 기반 체감형 서비스 발굴을 목표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NIA는 'AI 허브' 내 고품질 데이터의 제공·활용을 지원하고 공단은 국민 체감형 AI 서비스 기획·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AI 허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가 운영 중인 국내 최대 학습용 데이터 개방 플랫폼으로,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903종을 개방하고 있으며 활용 건수 100만 건을 돌파해 국내 AI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공단은 대국민 서비스이자 '전 국민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공앱 베스트 5'로 선정된 'The건강보험'을 운영하며 각종 민원 신청과 건강검진 등 167개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NIA와 공단은 지난해부터 '더(The)건강보험'의 음식·영양 정보 제공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교류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 분야를 더욱 넓힌다는 방침이다. NIA는 AI 허브에서 제공하는 음식·영양 정보 등 데이터 3종의 제공·활용을 지원하며 공단은 이를 활용해 AI 기반 건강 정보 제공 기능을 고도화한다. 또 헬스케어·건강 분야 서비스 개발을 위한 학습용 데이터 기획, AI 기반 서비스 개발 등 국민 체감형 AI 개발·활용 분야로 데이터 협력을 지속·확대할 계획이다. 황종성 NIA 원장은 "이번 협약은 AI 허브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고 공단 데이터가 AI 개발에 활용될 수 있는 데이터 선순환 협력·자원화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6 16:47한정호

AI가 만든 맞춤 동화, 자폐아동 72% 행동 개선…비결은?

포스텍 연구진과 네이버 AI랩이 개발한 '오티히어로(AutiHero)' 시스템이 자폐 아동의 사회적 행동 개선에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이 혁신적인 생성형 AI 시스템은 부모가 직접 개인 맞춤형 사회적 이야기를 제작할 수 있게 하여 자폐 아동의 행동 지도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했다. Creator-Reader 시스템으로 3분 만에 완성되는 맞춤 동화 연구 논문에 따르면, 오티히어로는 Creator(웹 기반 제작 도구)와 Reader(태블릿용 독서 앱)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OpenAI의 GPT-4o와 gpt-image-1 모델을 활용해 스토리 생성에 약 1-2분, 이미지 생성에 약 2분이 소요되어 총 3분 내에 완전한 개인 맞춤형 동화를 제작할 수 있다. 한국어-영어 번역 파이프라인도 포함되어 있어 현지화에도 최적화되어 있다. 시스템은 9개 섹션으로 구성된 체계적 스토리 구조를 제공한다. 제목부터 도입부, 도전 상황, 선택지, 결과, 수정, 반응, 수정된 결과, 마무리까지 단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관계(Relationship), 사회 규칙(Social Rules), 건강 습관(Healthy Habits) 등 3가지 주제 유형별로 차별화된 스토리 패턴과 경로를 제공한다. 2주간 218개 스토리 제작, 일평균 4.25개 이야기 읽어 2주간 진행된 실증 연구에서 16가족의 자폐 아동-부모 참여자들은 총 218개의 개인 맞춤형 이야기를 제작했다. 참가자들은 하루 평균 4.25개의 이야기를 읽으며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특히 오후 6시 이후 저녁 시간대에 66%의 독서 활동이 이루어져 취침 전 부모-자녀 상호작용의 중요한 도구로 활용됐다. 연구진이 분석한 결과, 부모들이 입력한 목표 행동은 18개 카테고리로 분류되었으며, 이는 다시 사회규범, 자기관리 및 일상생활, 사회적 상호작용 및 교환, 안전, 감정 및 자기조절, 도전 및 새로운 경험 등 6개 상위 의미 그룹으로 묶였다. 사회규범 관련 스토리가 35%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자폐 아동들이 공공장소에서의 규칙 준수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98개 관심사를 10개 카테고리로 분류한 개인화 기술 시스템의 핵심은 개인화 기능이다. 아이의 관심사와 일상 환경을 반영한 개인 맞춤형 스토리를 생성한다. 연구에서는 총 98개의 다양한 관심사가 활동, 캐릭터, 사물, 스포츠, 음식, 장소, 탈것, 인물, 동물, 기타 등 10개 카테고리로 분류됐다. 공룡 장난감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공룡이 등장하는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차례를 지키는 이야기가, 소방관을 꿈꾸는 아이라면 소방차 게임을 통해 협동하는 스토리가 만들어진다. 특히 시스템은 바람직한 행동과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모두 탐색할 수 있는 다중 경로 구조를 제공한다. 아이들은 선택에 따른 결과를 직접 경험하고, 실수가 있어도 이를 바로잡는 과정을 통해 학습할 수 있다. 모든 경로는 결국 긍정적인 결말로 이어져 실수도 배움의 기회임을 알려준다. 72%의 목표 행동 개선, 부모 82%도 긍정적 변화 경험 연구 결과 72%의 목표 행동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관찰됐다. 놀이터에서 새로운 놀이기구에 도전하기, 빗소리에 대한 두려움 극복하기, 동생과 더 잘 어울리기 등 다양한 영역에서 개선이 나타났다. 한 부모는 "편식하던 아이가 갑자기 브로콜리를 먹겠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하지만 24%의 행동은 변화가 없었는데, 주로 자극 행동(stimming)이나 충동성 관련 행동들이었다. 한 부모는 "감정 조절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큰 변화를 보지 못했다. 행복할 때 여전히 벽을 뛰어다니고, 화날 때는 여전히 짜증을 낸다"고 말했다. 부모들도 82%의 경우에서 자녀 행동에 대한 대응 방식이 더욱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보고했다. 한 참여 부모는 "평소라면 잔소리를 했을 텐데, 이야기를 통해 옳고 그른 것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부모는 "화내고 소리치며 꾸짖는 대신, 그런 상황을 이야기에 넣어서 간접적으로 가르칠 수 있어서 꾸중을 덜 하게 됐다"고 전했다. 전문가들 "문화적 적합성과 개인화가 핵심" 연구진은 시스템 설계에 앞서 10명의 자폐 전문가들과 심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중 4명은 직접 발달장애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 전문적 지식과 개인적 경험을 동시에 제공했다. 전문가들은 기존 사회적 내러티브 도구들이 개인 맞춤화 부족과 제작의 어려움으로 인해 가정에서 활용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존 자료들의 문화적 부적합성 문제가 지적됐다. 한 전문가는 "대부분의 사회적 스토리북 삽화는 해외에서 나온 것들이라 자폐 아동들(한국)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때로는 아이와 함께 일하는 시간보다 포토샵을 배우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고 토로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티히어로는 아이의 관심사, 친숙한 인물, 자주 방문하는 장소 등을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통합하는 개인화 기능을 핵심으로 설계됐다. TAM 평가에서 높은 사용성 점수, 일부 주의 사항도 기술수용모델(TAM) 평가에서 Creator는 사용 편의성 5.94점, Reader는 6.33점(7점 만점)을 기록했다. 한 부모는 "셀프 서비스 키오스크 같은 기술에 보통 당황하는데, 이건 생각보다 훨씬 쉬워서 기술에 능숙하지 않은 나 같은 사람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줬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주의 사항도 발견됐다. 몇몇 아동들이 특정 관심사에 과도하게 집착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 부모는 "아이가 특정 관심사에만 너무 집착해서 그 장면만 계속 보고 싶어 해서, 나중에는 관심사를 넣지 않은 이야기를 만들어야 했다"고 전했다. 연구 한계점과 향후 과제 연구진은 몇 가지 한계점도 인정했다. 참여 아동 16명 중 14명이 남아로 성별 편향이 존재하며, 부모 보고에만 의존한 평가 방식의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2주라는 단기간 연구로 장기적 효과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포스텍 이정은 연구원은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부모가 직접 교육 콘텐츠 제작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전문가 중심에서 부모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향후 시스템의 소스코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생성형 AI 치료 도구의 미래, 의료진 역할 재정의할까 오티히어로의 성공은 생성형 AI가 의료 및 치료 분야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시사한다. 특히 개인 맞춤형 콘텐츠 생성 능력은 기존 '일률적 치료'에서 '개별화 치료'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자폐 치료 분야에서는 전문가가 직접 사회적 스토리나 시각 자료를 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AI 도구가 이런 작업을 자동화하면서 치료사들은 더 고차원적 업무인 치료 계획 수립이나 부모 상담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치료 접근성 향상과 비용 절감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런 기술은 자폐 외 다른 발달장애나 학습장애 영역으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 ADHD 아동을 위한 집중력 향상 스토리, 언어 발달 지연 아동을 위한 어휘 학습 동화 등으로 응용할 수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이미 난독증 치료용 AI 도구나 언어 치료 보조 시스템들이 등장하고 있다. 다만 AI가 생성한 치료 콘텐츠의 품질 관리와 부작용 모니터링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특히 부모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는 경우 전문적 검증 없이 부적절한 내용이 포함될 위험도 있다. 연구진이 언급한 '안전장치'와 '가이드라인' 설계가 향후 상용화의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궁극적으로는 AI 기반 치료 도구들이 의료진과 협력하는 '하이브리드 치료 모델'이 주류가 될 가능성이 높다. AI가 개인 맞춤형 콘텐츠 생성과 데이터 분석을 담당하고, 인간 전문가가 치료 방향 설정과 윤리적 판단을 맡는 역할 분담이 예상된다. FAQ (※ 이 FAQ는 본지가 리포트를 참고해 자체 작성한 내용입니다.) Q: 오티히어로 시스템을 일반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나요? A: 현재는 연구 단계로 일반 공개되지 않았지만, 연구진은 향후 소스코드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웹 기반 제작 도구와 태블릿용 독서 앱으로 구성되어 있어 기술적 배경이 없는 부모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Q: 생성형 AI로 만든 이야기가 교육적으로 안전한가요? A: 시스템은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상황만을 다루도록 설계되었으며, 아동에게 잘못된 인상을 줄 수 있는 내용을 자동으로 필터링합니다. 또한 모든 이야기는 긍정적인 결말로 끝나 아이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Q: 자폐 아동이 아닌 일반 아동에게도 효과가 있을까요? A: 이번 연구는 자폐 아동을 대상으로 했지만, 개인 맞춤형 스토리를 통한 행동 학습은 일반 아동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자폐 아동의 특성에 맞춰 설계된 시스템이므로 일반 아동을 위해서는 별도의 최적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이 기사는 AI 전문 매체 'AI 매터스'와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기사는 클로드 3.5 소네트와 챗GPT를 활용해 작성되었습니다. (☞ 기사 원문 바로가기)

2025.09.26 16:00AI 에디터

화웨이, 중앙 정부 클라우드 아키텍처 '라이즈' 공개…공공 DX 가속

화웨이가 중앙 정부 차원의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기 위한 클라우드 레퍼런스 아키텍처 '라이즈(R.I.S.E)'를 선보였다. 클라우드·인공지능(AI) 융합을 통해 전 세계 공공 서비스 혁신을 촉진한다는 전략이다. 화웨이는 '2025 글로벌 공공 부문 클라우드·AI 서밋'에서 라이즈 아키텍처를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리 준펑 화웨이 부사장 겸 글로벌 공공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에서 "우리는 클라우드와 AI 융합을 기반으로 중앙집중적이고 효율적인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해 정부와 공공 서비스의 지능형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며 "데이터 집적과 활용을 통한 가치 창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샨 즈광 중국 국가정보센터 정보화산업발전부장은 중국의 ICT 기반 전환이 글로벌 스마트 거버넌스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는 홍콩 DPO, 튀니지 CCK, 아랍에미리트 안카부트, 중국 광둥성 화두의 AIPMC 등 관계자들도 연사로 참여해 국제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화웨이 글로벌 공공 부문 코홍엉 최고과학자는 이번에 발표한 라이즈 아키텍처의 네 가지 핵심 축을 소개했다. 먼저 화웨이는 탄력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해 핵심 애플리케이션의 안정적 운영과 데이터 보안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또 보안과 주권성 확보를 위해 공용 클라우드·전용 클라우드·화웨이 클라우드 스택 등 다양한 배치 모델을 제시해 국가 디지털 자립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AI 활용을 강화해 데이터·애플리케이션·AI를 위한 효율적 플랫폼을 마련하고 맞춤형 지능형 에이전트와 디지털 ID를 정부 디지털 플랫폼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100여 개 이상의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해 각국 정부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화웨이 측은 "혁신 투자를 지속하며 공공 서비스의 디지털·지능형 전환 핵심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 제공에 주력하겠다"며 "앞으로도 클라우드와 AI의 융합을 강화해 새로운 시대의 질적 성장을 이끌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9.26 15:47한정호

"AI 복잡성 해결"…에퀴닉스, 분산형 AI 인프라 공개

에퀴닉스가 인공지능(AI) 워크로드를 더 빠르게 실행하는 분산형 인프라를 내놨다. 에퀴닉스는 에이전틱 AI를 포함한 차세대 AI 혁신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접근 방법인 분산형 AI 인프라를 AI 서밋서 26일 공개했다. 이번 발표에는 ▲분산형 AI 구축을 지원하는 AI 사용 가능한 새로운 백본 ▲신규 솔루션을 검증할 수 있는 글로벌 AI 솔루션 랩▲차세대 워크로드를 지원하는 패브릭 인텔리전스가 포함됐다. 기업이 AI 에이전트와 같은 차세대 AI 툴을 구축하고자 할 때, 기존 IT 아키텍처에 대한 재고가 필요하다. 에퀴닉스의 분산형 AI는 정적 모델에서 독립적으로 추론과 행동, 학습이 가능한 자율적 에이전틱 AI로의 진화를 비롯해 현대 지능형 시스템의 규모와 속도, 복잡성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달리 AI는 분산되어 있으며, 학습, 추론, 데이터 독립성에 대해 상이한 인프라를 요구한다. 이러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분산되고 상호연결되며 대규모 워크로드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일 수 있도록 구축된 새로운 유형의 인프라가 필요하다. 에퀴닉스는 77개 시장에서 270개 넘는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완전히 프로그래밍 가능하고 AI에 최적화된 네트워크를 보유함으로써 지리적 경계를 넘어 이 같은 환경을 통합하는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에퀴닉스는 이를 통해 지능형 시스템이 필요한 모든 곳에서 신뢰도 높고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패브릭 인텔리전스는 온디맨드 글로벌 상호연결 서비스 에퀴닉스 패브릭을 강화하는 소프트웨어(SW) 계층이다. 실시간 텔레메트리 기반 가시성을 제공하고 라우팅과 세그먼테이션을 동적으로 조정해 네트워크 운영을 자동화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수작업을 줄이고 배포 속도를 높이며 AI의 확장성과 속도에 맞춘 연결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패브릭 인텔리전스는 2026년 1분기 출시 예정이다. 또 에퀴닉스는 10개국 20개 지역에 '글로벌 AI 솔루션 랩'을 열어 기업이 업계 선도 AI 파트너와 협력할 수 있는 테스트 환경을 제공한다. 이 공간에서 기업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빠르게 검증하고 프로덕션 수준의 AI 구축으로 이어갈 수 있다. 위험을 줄이면서 혁신적인 공동 솔루션 개발이 가능해지는 점도 핵심이다. 에퀴닉스의 AI 에코시스템은 2천개 이상의 글로벌 파트너로 구성됐으며 벤더 중립적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기업은 이 생태계를 통해 최첨단 AI 추론 서비스를 쉽게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다. 특히 2026년 1분기 출시 예정인 '그록클라우드'를 포함한 고성능 플랫폼에 직접 접근해 맞춤형 구축 없이 빠르게 AI를 배포하고 확장할 수 있다. 이러한 인프라는 제조 분야의 예측 유지 보수, 리테일 최적화, 금융 사기 탐지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즉각적인 의사결정과 지연 없는 데이터 처리를 가능하게 한다. 에퀴닉스는 2026년부터 엣지와 리전 전반에서 AI 워크로드를 안정적이고 규정 준수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존 린 에퀴닉스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CBO)는 "AI가 점점 더 분산되고 동적으로 진화하는 상황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대규모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며 "우리 글로벌 플랫폼은 데이터를 사용자 가까이 이동시키고 새로운 기회를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무한한 연결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2025.09.26 15:45김미정

데이터브릭스, 오픈AI GPT-5 쓴다…1억 달러 협력 체결

데이터브릭스가 플랫폼에 오픈AI 최신 모델을 탑재해 AI 비즈니스 전략을 강화한다. 데이터브릭스는 '데이터브릭스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과 '에이전트 브릭스'에 오픈AI의 모델을 네이티브로 제공하는 1억 달러(약 1천4백억원) 규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고객은 오픈AI의 GPT-5 모델을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기업들은 복잡한 데이터 분석과 워크플로 자동화를 위해 정확성과 보안, 거버넌스를 충족하는 AI 에이전트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데이터 복제, 여러 도구 병행, 평가 불확실성, 비용과 품질 간 충돌 같은 한계가 개발을 어렵게 해왔다. 데이터브릭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이러한 부담을 줄이고 신뢰할 수 있는 AI 구축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 고객사는 SQL이나 API를 통해 오픈AI 모델을 자사 데이터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규모 거대언어모델(LLM) 실행, 데이터 강화, 도메인 특화 에이전트 제작이 가능해진다. 에이전트 브릭스는 GPT-5와 오픈 웨이트 모델 GPT-OSS를 과제별 성능 평가와 LLM 기반 검증으로 최적화해 고품질 결과를 제공한다. 데이터브릭스는 유니티 카탈로그를 통해 엔드 투 엔드 거버넌스를 지원한다. 보안과 접근 통제, 윤리 기준 준수를 보장해 기업이 안심하고 AI를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게 한다. 또 데이터브릭스와 오픈AI 기술팀은 모델 개선과 최적화를 지속 추진해 실험과 배포를 빠르게 반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양사는 이미 기존 협력을 이어왔다. 오픈AI는 챗GPT 품질 개선과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데이터브릭스를 활용해왔으며 데이터브릭스는 GPT-OSS를 가장 먼저 지원한 기업 중 하나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의 AI 활용을 한층 확대할 발판을 마련했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 기반해 고유한 비즈니스 니즈에 맞춘 AI 애플리케이션과 에이전트를 구축하려는 기업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으로 최고 수준의 거버넌스와 성능을 갖춘 환경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대규모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기업의 프론티어 AI 수요는 가속하고 있다"며 "보안이 확보된 데이터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쉽게 실험·배포·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6 15:28김미정

"탑재 못하면 생존 불가"…포티투마루, 스타트업 'AI 네이티브' 전략 제시

포티투마루가 국내 스타트업의 생존 해법으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패러다임 전환을 강조하고 나섰다. 스타트업 고유의 핵심 역량에 AI DNA를 심어 빅테크 중심의 기술 생태계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포티투마루는 26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서 열린 '2025 팁스서밋'에 참가해 스타트업의 AI 네이티브 전략을 제시했다. 행사는 한국엔젤투자협회와 팁스타운이 공동 주관했다. 이날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스타트업이 AI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방안을 공유했다. 그는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고 데이터를 업무에 맞춰 정렬한 뒤 작은 단위의 검증을 통해 확장하는 단계적 도입을 해법으로 내놨다. 이번 발표는 국내 스타트업의 AI 도입이 더딘 현실을 지적하고 실리콘밸리 사례 등 글로벌 기술 흐름을 통해 빠른 대응을 위한 통찰력을 제공했다. 기술 도입을 실제 제품과 운영 성과로 연결하는 구체적 프레임워크를 제시한 점이 특징이다. 기조연설에는 김 대표 외에 최재훈 원프레딕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제조 분야를,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가 로봇 분야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경훈 글로벌브레인 대표가 사회를 맡아 연사들과 심층 토론을 이어갔다. 이어진 패널토크에서는 에이전틱(Agentic) AI 시대에 맞는 팀 구조와 역할 재설계 방안이 논의됐다. 또 빅테크 중심 생태계 속에서 스타트업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성장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의 중요성도 다뤄졌다. 포티투마루는 초거대 언어모델의 환각 현상을 완화하는 기술을 보유한 생성형 AI 스타트업이다. 검색증강생성(RAG42)과 인공지능 독해(MRC42) 기술을 결합하고 경량화 모델(LLM42)을 통해 산업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 내부 정보 유출 우려 없이 사용하는 프라이빗 모드와 비용 절감 효과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김 대표는 "빅테크 중심의 수직통합 생태계 속에서 스타트업의 생존과 성장 전략도 새로운 패러다임에 직면하고 있다"며 "이번 팁스서밋을 통해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09.26 15:16조이환

"제조업 강국 韓, 로봇 지능으로 도약해야"

"현재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은 상자 속 두뇌에 불과합니다. 물리적 상황을 느끼지 못하는 한 인간 지능의 절반만 구현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완전한 지능은 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나옵니다." 류중희 리얼월드 대표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오픈 로보틱스 AI 포럼' 발표에서 "인공지능(AI)이 언어와 데이터 분석을 넘어 물리적 세계와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AI와 함께한 지난 20여 년을 되돌아보며 기술 흐름을 짚었다. 그는 "2006년 첫 회사를 창업해 스마트폰에 얼굴 인식과 사물 인식을 적용하려 했다"며 "이 회사가 인텔에 인수되면서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당시 AI 성능은 여전히 인간 수준의 중간 단계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12년간 회사를 경영하며 동시에 260여 개의 AI·로보틱스·센서·우주 기업에 투자했다. "그 과정에서 결국 '물리적 지능'이 미래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언어와 데이터를 다루는 AI만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고, 실제 세계를 이해하고 작동하는 AI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류 대표는 한국과 일본의 고령화 문제를 구체적 수치로 제시했다. "일본의 고령화율은 60%에 달했고 한국도 OECD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며 "노동력 부족은 제조업 강국인 한국과 일본에 심각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를 해결할 게임체인저는 로보틱스와 AI"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은 로보틱스 AI 논문과 특허에서 세계 3~4위 수준"이라며 "최근 3년간 로보틱스 AI 관련 주요 논문에 한국 대학과 연구진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고 말했다. "한국의 연구 역량과 제조업 기반이 결합한다면 글로벌 혁신을 주도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류 대표는 발표에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현재 로봇들은 단순히 몸을 제어하는 수준(시스템 1)에 머물러 있다. 걷고 뛰고 물건을 집는 등 제어는 가능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지능'이라고 할 수 없다"며 "로봇이 진정으로 지능을 가지려면 계획, 상황 이해, 추론(시스템 2)이 가능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먼저 단순한 동작 제어를 넘어 계획과 추론까지 가능하게 하는 모델 아키텍처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는 실제 산업 현장에서 수집한 3D 데이터와 포인트 클라우드, 시계열 데이터를 아우르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이 구축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는 다양한 형태의 로봇과 환경에서도 원활히 적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 간 상호 운용성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류 대표는 데이터 문제를 가장 큰 도전 과제로 지목했다. "언어 데이터는 인터넷에서 쉽게 모을 수 있지만, 실제 물리 세계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은 훨씬 어렵다"고 했다. 그는 "우리는 여러 대의 카메라와 센서를 활용해 인간, 사물, 환경 간 상호작용을 3D로 기록하고, 여기에 시간 축을 더한 4D 데이터로 변환한다"며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통해 손가락 움직임, 물체 조작 같은 섬세한 동작까지 학습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다(LiDAR), 깊이 센서, 2D 이미지 센서 등 다양한 센서를 결합해 환경을 정밀하게 포착하고, 이를 통해 로봇이 사람처럼 물체를 다루고 협업할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류 대표는 노동력 서비스 개념도 제시했다. "인간이 노동을 제공하고 월급을 받듯이, 로봇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며 "우리는 API와 실제 로봇을 결합해 산업 현장에서 곧바로 활용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쟁사들이 소프트웨어 위주로 접근하는 반면, 우리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풀스택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투자자들도 이 분야를 차세대 산업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표를 마무리하며 류 대표는 의류 산업을 예로 들었다. "지금도 한국이나 일본이 아닌 방글라데시 같은 국가에서 옷을 만드는 이유는 자동화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로봇이 옷을 만들고, 인간은 더 창의적이고 인간적인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과거 한국이 제조업으로 경제 성장을 이뤘듯, 이제는 로보틱스 AI로 새로운 도약을 해야 한다"며 "더 인간적이고, 인간의 시간을 절약하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5.09.26 14:56신영빈

[현장] "1시간 걸릴 일 1분 만에"…SK이노베이션, AI 에이전트로 '일하는 공식' 새로 쓴다

SK이노베이션이 전 직원의 인공지능(AI) 개발자화를 선언하며 에이전틱 AI 기반의 업무 혁신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 서울 GS타워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MS) AI 위크' 행사에서 회사의 차세대 AI 전환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이정훈 SK이노베이션 팀장은 "과거 대규모 컨설팅에 의존하던 하향식(Top-down) 디지털 전환 공식은 이제 유효하지 않다"고 선언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그는 모든 구성원이 AI의 '생산자'이자 '소비자'가 돼 직접 업무 문제를 해결하는 상향식(Bottom-up)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팀장은 "단순 생성형 AI 도입만으로 기업의 투자수익률(ROI)이 개선되지 않는다는 보고서가 쏟아진다"며 "정보를 요약하는 챗봇을 넘어 인간을 대체해 업무를 완결하는 'AI 에이전트'로의 전환이 필수"라고 진단했다. 이 팀장이 제시한 4단계 도입 전략은 ▲구성원 AI 리터러시 향상 ▲현업 주도 지식 관리 ▲워크플로우 자동화 ▲자율 실행 에이전트 구축 순으로 진행된다. 특히 현업 주도형 모델의 대표 사례로 '오토 검색증강생성(RAG)' 시스템이 주목받는다. 현업 부서가 IT팀의 개입 없이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채널에 문서를 올리는 것만으로 즉시 전문 지식 챗봇을 생성할 수 있는 자동화 기술이다. 이 팀장은 "고급 개발 인력이 '진짜최종', '진짜진짜최종' 같은 문서를 분류하는 데 시간을 쏟는 것은 완전한 돈 낭비"라며 "데이터 정리는 마땅히 현업이 직접 해야 하며 우리는 그저 손쉬운 도구를 제공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에 쓰던 업무 자동화(RPA) 도구 역시 '두뇌'를 가진 지능형 워크플로우로 탈바꿈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MS 파워 오토메이트에 애저 오픈AI를 연동해 이메일로 수신된 세금계산서를 AI가 스스로 분석하고 팀즈로 보고하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회사의 최종 목표는 AI가 스스로 추론하고 자율적으로 업무를 실행하는 '에이전틱 AI' 플랫폼이다. 일례로 공장 설비 알람이 울리면 AI가 도면 분석부터 데이터 수집, 보고서 작성까지 자동으로 수행하는 기술검증(PoC)을 마친 상황이다. 이러한 혁신은 이미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이 팀장은 "AI 도입 이후 설비 이상 탐지 등 핵심 프로세스 처리 시간이 최대 97% 단축됐다"며 "1시간 걸리던 센서 데이터 분석이 1~2분 만에 끝난다"고 말했다. 성공의 배경에는 '현업 주도' 철학에 맞춘 조직의 역할 재정의가 있었다. IT 부서는 안정적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조력자(Enabler)'로 현업 부서는 '문제 해결 주체'로 역할이 명확히 분리됐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과거처럼 컨설팅을 하고 대규모로 투자해 다 AI로 바꾸는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모든 구성원이 AI의 생산자이자 소비자로 성장해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게 우리의 AI 에이전트 전환 전략"이라고 밝혔다.

2025.09.26 14:50조이환

챗GPT, 맞춤형 AI 비서로 진화…프로 요금제 신기능 '펄스' 공개

오픈AI가 챗GPT에 새로운 맞춤형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 기능인 '펄스'를 도입한다. 26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는 챗GPT 펄스를 새로운 탭 형태로 도입해 프로 요금제 구독자를 대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펄스는 사용자가 잠든 사이 맞춤형 아침 브리핑을 자동으로 작성해 주며 뉴스 요약부터 일정, 이메일 정리까지 다양한 정보를 카드 형식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기능은 하루에 5~10개의 브리핑을 생성해 아침에 사용자가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챗GPT가 단순 질의응답형 챗봇을 넘어 보다 능동적인 개인 비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펄스는 특정 스포츠팀 소식 요약, 가족 여행 일정 제안, 맞춤형 식단 정보 제공 등 개인화된 리포트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사용자는 필요할 경우 직접 새로운 리포트를 요청하거나 기존 리포트에 피드백을 요청할 수 있다. 오픈AI는 펄스가 기존 소셜미디어처럼 무한 스크롤 형태로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한 양의 브리핑 후 '오늘은 여기까지'라는 메시지를 띄워 사용자의 피로도를 낮추는 차별점을 강조했다. 특히 펄스는 구글 캘린더·지메일 등 외부 앱과의 연동도 지원한다. 사용자의 캘린더에 있는 일정과 이메일을 분석해 하루 일정을 정리하거나 회의 전 참고할 메시지를 정리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 챗GPT의 메모리 기능을 켜 두면 이전 대화 맥락을 반영해 더 정교한 맞춤형 브리핑을 제공한다. 펄스는 현재 월 200달러(약 28만원) 프로 요금제 사용자에게 우선 제공되며 향후 플러스 요금제 및 전체 사용자로 확대될 예정이다. 다만 오픈AI 측은 서버 자원 한계로 인해 우선 고가 요금제 사용자에게만 제공한다고 밝혔다. 피지 시모 오픈AI 애플리케이션 부문 대표는 "과거에는 소수의 부유층만 누릴 수 있던 맞춤형 비서 경험을 모든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2025.09.26 14:47한정호

이스트에이드, AI 타로챗 공개…'맞춤형 연애 상담' 시장 문 연다

이스트에이드가 인공지능(AI) 기반 대화형 타로 서비스를 발판 삼아 개인 맞춤형 상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스트에이드는 글로벌 심리테스트 플랫폼 '봉봉(VONVON)'을 통해 신규 AI 서비스 '봉봉 타로챗 연애상담'을 공식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서비스는 기존 문항 선택형 심리테스트의 틀을 깼다. 이용자가 연애 관련 고민을 자유롭게 입력하면 AI가 실시간으로 타로 카드를 뽑고 해석해 상담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AI가 이용자와의 대화 맥락을 파악하고 감정에 공감하며 구체적 조언을 건네는 대화형 경험이 프로덕트의 핵심 차별점이다. 이스트에이드는 이를 위해 전통적인 타로 체계에 AI 기술을 접목해 맞춤형 상담을 구현했다. 또 자사 인기 콘텐츠 '신이 나를 만들 때'의 '봉신' 캐릭터를 상담사로 등장시켜 이용자가 친숙한 환경에서 대화하도록 했다. 김남현 이스트에이드 대표는 "단방향 심리테스트를 넘어 실제 대화를 통한 공감과 해결을 제공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봉봉 타로챗 연애상담은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첫걸음이며 향후 AI와 심리 콘텐츠를 결합해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6 14:39조이환

"로봇은 인간과 살아갈 동료…단순 기계 넘어 배우고 협력해야"

"어릴 적부터 인간이 로봇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상상해 왔습니다. 로봇은 단순히 사전 프로그래밍된 기계가 아니라 배우고 생각하며 인간과 협력하는 존재가 돼야 합니다." 로봇 운영체제(OS)를 개발하는 오픈마인드의 얀 리프하르트 창립자 겸 CEO가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오픈 로보틱스 AI 포럼' 기조 발표에서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할 소프트웨어와 협업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최근 AI가 언어, 법률, 헬스케어 등 여러 분야에서 돌파구를 열고 있다"며 "오픈마인드는 다양한 AI 모델을 결합해 로봇이 현실을 이해하고 상황별로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고 소개했다. 오픈마인드는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로봇개를 단순한 '움직임 플랫폼'으로 활용한다. 자체 소프트웨어와 외부 컴퓨터를 결합해 로봇이 인간 환경에 적응하고, 필요할 경우 원격 조작자가 개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리프하르트 대표는 "로봇을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두려움을 느끼지 않도록 인간이 가까이 개입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마인드 기술의 핵심은 두 가지다. 첫째는 오픈소스 기반의 OM1 코어로, 개별 로봇이 똑똑해지도록 만드는 운영체제다. 둘째는 패브릭 네트워크로 로봇들이 데이터를 공유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리프하르트 대표는 "슈퍼마켓 로봇이 장을 본 뒤 택시 로봇과 연계해 물품을 집까지 배송하는 협업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가장 큰 걸림돌은 하드웨어가 아니라 정책, 규제, 보험"이라며 "기술 발전의 기회와 함께 사회적 고려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리프하르트 대표는 "오픈마인드는 로봇 배치 관련 보험을 세계 최초로 취득했다"며 "로봇 서비스 실패나 사고 발생 시 보증할 수 있는 제도를 갖췄다"고 밝혔다. 그는 발표를 마치며 "지금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모두가 로봇과 AI를 함께 만들어가는 시기"라며 "연구자와 기업 모두 기회를 즐기되, 책임 있는 설계와 배치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09.26 13:45신영빈

[리뷰] '스냅드래곤 X' 품은 보급형 AI PC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림 3x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슬림 3x 스냅드래곤(10세대)는 Arm 기반 퀄컴 PC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X'를 탑재한 AI PC다. 내장된 45 TOPS(1초당 1조 번 AI 연산)급 NPU를 활용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11 지원 코파일럿+와 각종 AI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는 15.3인치 WUXGA(1920×1200 화소) IPS 패널로 TUV 라인란트 로우 블루라이트 인증을 획득했다. 필요에 따라 2.5K OLED 디스플레이도 선택할 수 있다. 내장 배터리는 50Whr 수준으로 15분만에 최대 2시간 구동 가능한 고속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완전충전시 최대 22시간(풀HD 영상 연속재생 기준) 구동된다. 와이파이7(802.11be)과 블루투스 5.4를 지원한다. 색상은 그레이 한 종류이며 가격은 윈도11 홈, LPDDR5 16GB 메모리, 256GB SSD와 15.3인치 WUXGA IPS LCD 디스플레이 탑재 제품 기준 99만원(온라인 할인가 적용, 할인 전 116만 5천원). 데스크톱 대체 용도에 방점...무난한 확장성 제품은 기존 출시된 아이디어패드 슬림과 큰 차이가 없는 무난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테두리를 최소화한 15.3인치 WUXGA 디스플레이와 프라이버시 셔터를 적용한 웹캠, 지문인식 센서 등을 내장했다. 가로 길이 34.34cm, 세로 길이 23.95cm, 두께 16.9mm에 무게는 1.6kg로 이동이 잦은 환경보다는 데스크톱 PC를 대체할 용도가 더 적합하다. 화면은 180도에 가깝게 펼쳐지며 15.1인치 WQXGA(2560×1600 화소) OLED도 선택할 수 있다. 각종 확장 단자는 USB-A 좌/우 각각 1개(5Gbps), USB-C(5Gbps, USB-PD 3.0, DP Alt) 1개와 HDMI 1.4, SD카드 리더 등이다. 별도 변환 동글이나 어댑터 없이 필요한 기기를 모두 연결할 수 있다. 키보드를 눌렀을 때 깊이는 약 1.4mm로 장시간 문서 입력에 무난한 수준이다. 터치패드 면적은 충분히 넓지만 아래 버튼 탄성이 높다. 표면을 두드리는 탭 대신 직접 버튼을 눌러 클릭이나 선택을 할 때 상당히 힘이 드는 것이 흠이다. ■ 오피스 성능은 경쟁 제품 대비 '호각' 평가용으로 대여된 제품은 퀄컴 스냅드래곤 X1-26-100(8코어, 3.0GHz) 프로세서와 LPDDR5 16GB 메모리, PCI 익스프레스 4.0 512GB SSD, 15.3인치 WUXGA IPS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UL 프로시온(Procyon)으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구동, 어도비 포토샵과 라이트룸, 프리미어 프로 등 실제 프로그램을 구동하며 반응 속도와 성능을 측정했다. 각종 문서 파일을 실시간 생성하는 '오피스 생산성' 테스트에서는 지연 시간이나 처리 성능 등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7 268V 대비 한 단계 아래 정도의 성능을 보인다. 웹브라우저 내에서 그래프 작성, 문서 작성, AI 추론을 실행하는 웹엑스퍼트4(WebXPRT 4) 점수는 12코어를 모두 활용하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대비 11% 가량 하락했다. 단 어댑터 연결이나 배터리 작동 모두 차이를 체감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GPU 성능에 발목잡힌 사진·영상 편집 스냅드래곤 X 내장 GPU인 아드레노 X1은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내장 제품 대비 최대 작동 속도는 400MHz 낮고(1.1GHz) 연산 성능은 약 30% 수준(1.7 테라플롭스)이다. 최신 고사양 게임 구동에는 적합하지 않다. 지난 해 하반기만 해도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와 라이트룸 등은 드라이버 등 문제로 원활히 구동되지 않았지만 1년여가 지난 현재는 오류 없이 전체 과정 실행을 마친다. 그러나 내장 GPU 성능에 제약을 받아 좋은 성과를 내지는 못한다. 그래픽 성능 측정 프로그램인 3D마크에 내장된 시나리오 '타임스파이'(Timespy)는 윈도 운영체제의 다이렉트X 12 얼티밋 기반 게임 구동 성능을 측정한다. 대여 제품으로 측정한 결과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절반 가량이다. 동영상 연속 재생 19시간 돌파...전력 효율 우수 UL 프로시온에 내장된 배터리 작동 시간 테스트 결과 오피스 프로그램 반복 실행은 14시간 58분, 1080p 동영상 연속 재생은 19시간 10분 버텼다. 맞춤형 주문(CTO)으로 배터리 용량을 60Whr로 늘리면 하루 종일 무난히 버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여 제품 내장 배터리 용량은 50Whr이며 저속/고속 충전 등을 설정할 수 있는 별도 기능은 없다. 화면이 켜진 상태에서 0%부터 시작해 100%까지 채우는 데는 1시간 30분이 걸리며 30분 연결하면 약 50% 가량을 채웠다. 이 제품은 USB-C 단자로 전원 공급과 외부 디스플레이 출력이 가능한 제품이다. 65W 이상을 출력하는 USB-PD 어댑터와 USB-C 케이블을 연결하면 고속 충전도 가능하다. 그러나 기본 제공 어댑터는 USB-C가 아닌 자체 핀 방식을 써서 편의성은 떨어진다. ※ 테스트 조건 : 와이파이/블루투스 활성화 상태에서 화면 밝기 40%로 설정. 성능 모드는 '균형'이며 자동으로 꺼질 때까지 반복 실행. 45 TOPS급 NPU 활용 이미지 생성, 경쟁 제품과 동급 스냅드래곤 X 신경망처리장치(NPU) 연산 성능은 최대 45 TOPS(1초당 1조 번 연산)로 최상위 제품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와 동일하다. UL 프로시온에 내장된 AI 이미지 생성 벤치마크로 성능을 확인했다. AI 이미지 생성 벤치마크는 스테이블 디퓨전 1.5 기반으로 FP16(부동소수점 16비트), INT8(정수 8비트) 등 두 가지 정밀도에서 이미지 생성 시간을 측정한다. 스냅드래곤 X는 INT8만 지원한다. 그림 한 장을 생성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1.950초로 인텔 코어 울트라 258V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AI 처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스택 최적화에 따라 AI 연산에서 굉장히 다른 결과를 낼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결과다. 보급형 노트북에 충분한 성능...다소 과한 원가절감은 흠 아이디어패드 슬림 3x는 스냅드래곤 X 플랫폼 중 가장 성능이 낮은 SoC를 탑재했지만 일반적인 업무 환경에서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능과 배터리 지속시간을 보여준다. 스냅드래곤 로고만 가리면 기존 x86 프로세서를 탑재한 윈도 노트북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소프트웨어 호환성도 작년 출시 초기 대비 지속적으로 향상됐다. 그러나 하드웨어와 밀접하게 연동되는 코드를 내장한 프린터·복합기 드라이버, 문서 보안을 위한 DRM 소프트웨어, 금융권 서비스에 설치가 필요한 보안 소프트웨어 호환성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 호환성 확보를 위해 퀄컴에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시장 점유율이다. 얇고 가볍지만 비싼 제품 이외에도 일상 업무를 무난히 수행할 수 있는 보급형 제품이 계속 나와야 한다. 아이디어패드 슬림 3x는 이런 기준을 충족한다. 실제 이용자 경험 측면에서 거슬리는 점도 있다. USB-C 방식이 아닌 충전기, 백라이트가 빠진 기본 키보드(백라이트 내장 키보드도 선택할 수 있지만) 등 지나친 원가 절감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2025.09.26 13:35권봉석

"휴머노이드 AI·로봇 우리 곁에 언제올까…예측은 3가지

휴머노이드는 언제 우리 곁으로 다가올까? 전문가마다 예측은 다르지만, 2030년이나 2050년께면 상용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세계 석학과 산업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AI와 휴머노이드 최신 동향과 향후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류석현)은 국회 조승래, 황정아 의원(더불어민주당), 최형두, 박충권 의원(국민의힘)과 공동으로 26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2025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을 개최했다. 올해 주제는 '휴머노이드 AI·로봇의 미래'로 산업과 사회에서 휴머노이드가 담당할 새로운 역할과 기술적 도전 과제, 그리고 글로벌 협력 방향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기조연설은 미국 UCLA 기계항공학과 데니스 홍(Dennis Hong) 교수가 맡아 'AI for Robotics and Robotics for AI'를 주제로 로봇 AI의 의미를 고찰했다. 이어진 발표 세션에서는 캐나다 고등연구소(CIFAR) AI 소장이자 몬트리올 대학교 교수인 글렌 버세스(Glen Berseth)가 '범용 작업 로봇을 위한 여정'을 주제로 로봇 제어 솔루션 연구 현황 및 자율 학습 수행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은 '로봇 역할에 대한 이해와 발전 방향, 그리고 로봇산업의 중요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 류석현 원장은 기계연의 AI 휴머노이드 로봇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류 원장은 "휴머노이드가 2030년이면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와 2050년은 돼야 한다는 얘기, 또 일부 로봇학자 1세대에서는 결코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얘기가 있다"며 명쾌한 답은 주지 않았지만,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는 전제 하에 얘기를 풀어갔다. 패널토론에서는 김정 한국로봇학회 회장(KAIST 기계공학과 교수)을 좌장으로 데니스 홍 교수, 글렌 버세스 교수, 김진오 회장, 류석현 원장이 휴머노이드 AI·로봇의 미래 전망 및 핵심기술 발전에 대해 심층 논의를 진행했다. 기계연 류석현 원장은 “AI·로봇·기계기술의 융합을 통한 차세대 혁신이 미래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며 “이번 포럼이 AI 휴머노이드 시대를 앞당기고, 우리나라 기계기술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09.26 13:13박희범

'메카히틀러' AI의 부활…머스크, 백악관 등에 업고 500원에 정부 계약 따내

일론 머스크의 xAI가 파격적인 가격을 앞세워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양분하던 미국 공공 인공지능(AI) 시장 쟁탈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6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xAI는 미 연방총무청(GSA)과 계약을 맺고 AI 챗봇 '그록'을 18개월간 42센트(한화 약 580원)에 제공하기로 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연 1달러(한화 약 1400원)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비교하면 사실상 무료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번 계약에는 기술 통합을 위한 xAI 엔지니어의 지원까지 포함돼 파격적인 조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42센트라는 가격은 머스크가 평소 즐겨 쓰는 숫자 '420'의 변형이거나 그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풀이된다. xAI는 올해 초 GSA의 공식 공급업체로 등록될 예정이었으나 돌연 무산된 전력이 있다. 당시 그록이 X에서 반유대주의적 발언을 하고 자신을 '메카히틀러'라고 칭하는 등 논란을 일으킨 것이 원인이었다. 다만 지난 8월 말 백악관이 GSA에 xAI를 '가능한 한 빨리(ASAP)' 승인 업체 명단에 올리라고 지시한 사실이 내부 이메일을 통해 드러나면서 상황은 급반전됐다. 머스크는 과거 트럼프 행정부 시절 '정부 효율성 부서(DOGE)'를 이끌며 GSA 등 정부 계약 관련 기관에 자신의 측근을 배치한 바 있어 이번 계약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테크크런치는 "(백악관이 GSA에) xAI의 그록을 승인 공급업체 목록에 추가하라고 지시했다"며 "이메일에는 '가능한 한 빨리(ASAP)'라는 표현이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2025.09.26 11:45조이환

[유미's 픽] "부총리 빨리 돼야 하는데"…野 어깃장에 속 타는 과기부, 왜

정부조직법을 두고 여야 간 대치 상황이 벌어지며 국회에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인공지능(AI) 정책을 이끌고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속을 끓이고 있다. 과기정통부 장관을 부총리로 격상한다는 내용이 정부조직법에 포함돼 있지만, 예상 시점에 통과되지 못해 계획했던 AI 사업 추진 일정에 자칫 차질을 빚을까 염려돼서다. 26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지난 25일 본회의를 앞두고 정부조직법을 포함한 쟁점 법안 처리 현안을 논의했으나,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검찰청 폐지를 핵심으로 한 정부조직법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설치법 ▲국회법 개정안 ▲국회 증언·감정법 개정안 등에서 팽팽한 의견 대립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예고하자, 국민의힘은 정부조직법을 포함해 4개 쟁점 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를 실시한다며 맞섰다. 이 탓에 전날 오후 3시 30분에 개의한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은 통과되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검찰청 폐지와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재정경제부로 분리하는 내용이 담겼다는 점을 못마땅해 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법상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인 국민의힘이 각 안건 표결 전 필리버스터를 신청해 개시하면, 최소 24시간 후 재적의원 298명 중 5분의 3(179명) 이상인 범여권이 찬성해 강제 종료시킬 수 있다. 1일 1건 처리할 수 있는 상황으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본회의에 통과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정부조직법 개정안 통과가 절실한 상황이다. 과기부총리 직제를 17년 만에 부활시킨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서다. 'AI 3대 강국(AI G3)'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재명 정부는 과학기술을 국가정책의 중심에 두고 AI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담아 과기부에 좀 더 힘을 실어주고자 이처럼 나섰다. 과기부가 부처 간 산재돼 있는 AI 정책을 범정부적으로 총괄·조정하기에 적합하다고 봐서다. 업계에서도 과기부가 빠른 시일 내에 AI 정책 주도권을 잡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각 부처에서 쏟아지는 AI 정책과 사업 제안 요청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어서다. 특히 산업부가 지난 10일 선제적으로 삼성, LG, 현대차, SK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이 참여하는 '제조 AX 얼라이언스(M.AX)'를 출범한 것이 대표적이다. 10개 분과로 운영되는 이 얼라이언스에는 1천 여개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키로 했다. 산업부는 내년 AI 예산을 올해의 두 배인 1조1천347억원으로 늘려 M.AX 주요 과제에 집중 투입키로 했다. 산업부가 지난 4월 출범시킨 'K-휴머노이드 연합'도 서울대, KAIST, 연세대, 포스텍 등 국내 주요 연구기관과 삼성전자, LG전자, SK, 포스코 등 주요 대기업, HD현대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로봇 제조사들이 포함됐다. M.AX 참여사 대부분이 중복돼 있다는 점에서 역할 분배가 다소 애매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휴머노이드의 '두뇌'에 해당하는 AI 원천기술은 과기부 소관이어서 두 부처간 기싸움도 팽팽하다. 여기에 과기부와 중기부, 산업부가 참여하는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 출범도 곧 앞두고 있어 성격이 비슷한 얼라이언스들의 운영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산업부 눈치를 봐야 하는 제조 기업들은 이미 M.AX에 대거 참여해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 합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 한 곳과 조선 제조사 한 곳에 분과장사에 참여할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과기부를 부총리급으로 하루 속히 격상시켜 AI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게 함으로써 정부의 AI 정책과 사업들을 일원화 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약 10조1천억원이 배정된 내년도 AI 예산을 각 부처별로 효율적이고 집중적으로 집행할 필요가 있다고 봐서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부총리인 기재부장관이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정부 경제 정책들을 주도해 이끌어 가듯, AI 정책들도 과기부장관이 부총리가 돼 AI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일관되게 이끌어 가길 바란다"며 "부처 이기주의라는 오랜 공무원 사회의 관행을 깨야 'AI G3' 달성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배경훈 과기부 장관이 부총리로 올라서면 산업부의 'M.AX'와 과기부 주도로 출범하는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하나로 합쳐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과기부는 'M.AX'와 협력한다는 방안이지만, 산재된 얼라이언스를 통합해야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봐서다. 업계 관계자는 "과기정통부 부총리 주도 하에 과기부가 AI 장관 회의를 만들어 'M.AX'와 '피지컬 AI 글로벌 얼라이언스'가 운영 되거나, 국가AI전략위원회 밑에 2개의 얼라이언스를 두고 운영 되거나 할 테지만 결국 하나로 합쳐 운영하는 것을 정부가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과기부가 가장 많은 AI 예산을 확보하고 있고 부총리급으로 올라서는 곳인 만큼 각 부처가 AI 정책 관할권을 두고 신경전을 펼칠 것이 아니라 과기부에 힘을 실어줄 때"라고 강조했다.

2025.09.26 11:31장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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