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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소송'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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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가 자살 부추겼다?…오픈AI·MS '피소'

인공지능(AI) 챗봇이 사용자의 심리상태를 조작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소송을 당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경찰은 코네티컷 그리니치에 살고 있는 한 남성은 지난 8월 그의 어머니를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밝혔다. 그는 챗GPT와의 대화를 통해 수개월 동안 감시받고 목숨을 위협받고 있었다고 믿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원고 측 변호인은 소장에서 “챗GPT는 그를 몇 시간씩 대화에 붙잡아뒀고 편집적 믿음을 검증, 확대했다”며 “특히 가족들을 적, 요원, 프로그램된 위협으로 인식하도록 체계적으로 재구성했다”고 주장했다. 오픈AI 대변인은 “관련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소장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 뿐만 아니라 오픈AI는 한 캘리포니아 고등학생에게 자살을 부추겼다는 또 다른 소송에 직면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오픈AI는 챗봇이 100번 이상 도움을 요청하라고 지시했다며 책임을 부인했다. 오픈AI는 “정신적, 감정적 고통의 신호를 인식하고 반응하며 대화를 진정시키도록 챗GPT의 훈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민감한 순간에서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정신 건강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픈AI는 유해한 사례들에 대응하기 위해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정신적 고통을 표현할 때 이를 더 잘 인식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챗GPT를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자살 관련 안전장치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네티컷에서 자살한 남성은 당시 챗GPT의 기본 모델이었던 GPT-4o를 사용하고 있었다. 제기된 소송에서는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인 샘 알트먼과 오픈AI 최대 투자자인 MS를 피고로 명시하고 있다. 소장은 MS가 GPT-4o의 상업화로 직접적인 이익을 얻었으며 이를 시장에 내놓도록 지원함으로써 예견 가능한 피해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소송에서는 제품 책임, 과실, 위자료 등과 함께 회사가 더 강력한 안전장치를 마련하도록 법원이 명령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25.12.12 09:55박서린

"챗GPT 탓 아냐"…오픈AI, 10대 자살 소송 책임 부인

오픈AI가 챗GPT 이용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미국 10대 소년에 대한 소송에서 법적 책임을 질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27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법원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16세 소년 애덤 레인의 죽음이 회사의 과실 때문이라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애덤의 부모는 지난 8월 샘 알트먼 오픈AI와 최고경영자(CEO)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오픈AI는 애덤이 약 9개월간 챗GPT를 사용하는 동안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라"는 답변을 수차례 받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유족 측은 애덤이 안전 장치를 우회해 약물 과다 복용, 익사, 일산화탄소 중독 등 자살에 활용될 수 있는 구체적 정보를 챗GPT에서 받았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우리는 약관에서 사용자에게 모든 안전 장치를 임의로 우회하지 말 것을 명시하고 있다"며 "챗GPT 답변을 검증 없이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를 서비스 내에서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며 반박했다. 또 오픈AI가 법원에 비공개로 제출한 채팅 기록 일부에는 애덤이 챗GPT 사용 이전부터 우울 증세와 자살 충동 병력이 있었으며, 관련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약물을 복용 중이었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확안됐다. 유족 측 변호인 레이 에델슨은 오픈AI가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픈AI와 샘 알트먼 CEO은 애덤이 생애 마지막 시간 동안 챗GPT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며 "챗GPT가 애덤에게 위로의 말을 건넨 뒤 자살 편지를 작성해주겠다고 제안했다는 점은 여전히 의문"이라고 말했다. 유족은 해당 사건 제기 후 오픈AI와 알트먼 CEO 상대로 총 7건의 추가 소송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건은 또 다른 자살 사례이며, 나머지 4건은 'AI 사용 후 정신 이상 증세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소송이다. 추가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20대 청년인 제인 샴블린, 조슈아 에네킹 등은 자살 직전 수 시간 동안 챗GPT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으며, 챗GPT가 이를 제지하는 데 실패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애덤 레인 사건은 배심원 재판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외신은 이번 소송 결과가 AI 서비스의 안전 책임과 관련한 새로운 판단 기준이 될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봤다.

2025.11.27 14:19김미정

피규어AI, 내부고발로 시끌…로봇 안전성 경고 개발자 해고 공방

미국 실리콘밸리의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가 내부 고발자 소송에 휘말렸다고 CNBC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과정에서 안전성을 둘러싸고 로봇 개발자와 회사 측 주장이 엇갈리며 진실 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피규어AI의 전 제품 안전 책임자 로버트 그룬델은 경영진에 ”로봇이 인간의 두개골을 부러뜨릴 만큼 강력하다”고 경고한 뒤 부당하게 해고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에 따르면, 그룬델의 변호인은 원고가 브렛 애드콕 피규어AI 최고경영자(CEO)와 수석 엔지니어 카일 에델버그에게 로봇의 잠재적 치명성을 경고했다. 경영진에게 ”한 로봇이 오작동으로 강철 냉장고 문에 약 0.6cm 상처를 냈다”고 보고했다는 것이다. 최근 피규어AI는 390억 달러(57.4조원)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관심을 모았다. 이는 2024년 초에 비해 15배 상승한 수치다.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로 같은 기업 뿐 아니라 제프 베조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기업 가치가 급등했다. 이런 상황에서 내부 고발 소송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그룬델 측은 회사가 투자 유치를 위해 안전 로드맵을 '미끼'로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그는 두 곳의 잠재적 투자자 앞에서 안전 계획을 발표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이후 해당 투자자들은 실제로 투자를 진행했다. 하지만, 투자가 확정된 바로 그 달, 경영진은 투자 결정의 핵심이었던 제품 안전 계획을 '무력화'하거나 등급을 '강등' 시켰다. 그러자 이런 조치는 사기적 행위로 볼 수 있다고 경고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게 그룬델의 주장이다. 그룬델은 경제적 손해배상, 보상적 손해배상,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배심원 재판을 요구하고 있다. 변호인인 로버트 오팅어는 CNBC에 "제품 출시를 서두르는 성급한 접근 방식이 대중에게 명백한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며, "이번 사건은 휴머노이드 로봇 안전과 관련된 최초의 내부고발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피규어AI의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그룬델은 성과 부진으로 해고됐다”며, ”그의 주장은 거짓이며 회사 측은 법정에서 이를 철저히 반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 현재 테슬라, 보스턴 다이내믹스, 피규어AI 등이 미래형 로봇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중국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5월 보고서를 통해 “2030년대에 도입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2050년까지 시장 규모가 5조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IT매체 기즈모도는 이번 소송이 인간을 공격할 수 있는 강력한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가 서둘러 진행되는 동안, 한직으로 밀려난 한 기술자가 이를 경고하지만 해고되는 모습이 이 마치 공상과학(SF)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인다고 평했다.

2025.11.24 14:19이정현

머스크 xAI, 애플·오픈AI 제소…"반독점 규정 위반했다"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애플과 오픈AI를 상대로 AI 분야에서 경쟁을 방해해 반독점 규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은 지난해 오픈AI와 협력해 챗GPT를 시리 음성비서, 글쓰기 기능, 카메라 기능 등에 통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xAI와 엑스(X)는 미국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애플과 오픈AI 계약의 결과로 챗GPT는 단순히 기본값일 뿐만 아니라 애플 스마트폰에 1차 통합된 유일한 생성형 AI 챗봇이 됐다”며 “(오픈AI가) 프롬프트에 대한 독점적인 접근 권한을 갖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은 해당 계약이 경쟁 챗봇들에게 동일한 사용자 접근권을 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애플이 AI 분야에서 혁신에 실패했으며 자체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소송장에는 애플이 앱스토어 내 순위를 조작하고 업데이트를 지연시켜 xAI가 개발한 챗봇 '그록'에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내용도 있다. 앞서 애플은 자사 소프트웨어를 다른 AI 챗봇과도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지난해 12월 챗GPT 통합을 발표한 이후 다른 협력은 나오지 않았다. 구글 제미나이 통합 논의는 있었지만, 공식 발표는 없었다. 오픈AI 대변인은 “이번 소송은 머스크가 지속적으로 이어 온 괴롭힘 패턴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송은 오픈AI가 AI 챗봇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머스크가 이달 초 애플을 제소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애플은 자사 앱스토어가 “공정하고 편향되지 않게 설계됐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소송은 애플이 AI 기반 슈퍼 앱 개발을 억제해 자사 스마트폰 독점을 보호하려 했다고 비난했다. 이는 애플이 자사 고수익 서비스 사업을 위협하는 앱들의 성장을 억눌렀다는 미국 법무부의 소송 주장과도 유사하다. 지난해 6월 애플과 오픈AI 간 협력이 발표되자 머스크는 이 제휴가 “용납할 수 없는 보안 침해”라며 오픈AI가 아이폰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회사들에게 아이폰 사용을 금지하겠다고 경고했다. 이 소송으로 머스크와 애플, 오픈AI 간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머스크는 3년 전 트위터(현 엑스) 인수 당시 애플이 앱을 앱스토어에 삭제하려 한다고 말하며 앱스토어 내 30% 수수료 정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이후 머스크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갈등이 일시적으로 봉합되는 듯 했으나 이듬해 애플이 엑스 광고를 중단하면서 다시 불화가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머스크는 2015년 오픈AI를 공동 설립했으나 2018년 샘 알트먼과의 충돌로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이후 머스크는 2023년 xAI를 설립하고 올해 초 이를 엑스와 합병했다. 그는 이미 캘리포니아 법원에 오픈AI가 이윤 추구를 위해 설립 목적을 위반했다고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2025.08.26 09:21박서린

폐쇄 생태계에 발목 잡힌 애플, 美 반독점 소송 장기전 돌입…AI 혁신도 '실패'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제대로 된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한 애플이 반독점 소송까지 피할 수 없게 되며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폐쇄형 생태계 전략을 고집하며 이용자들을 끌어 모은 것이 되레 자충수가 된 모양새다. 1일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미국 법무부 등이 제기한 반독점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뉴저지주 연방법원에 청원했지만, 이를 담당하는 줄리언 닐스 판사가 지난 달 30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 소송은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 해 3월 제기한 것으로, 애플이 '아이폰'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접근을 제한해 경쟁사를 배제하고 소비자의 선택권과 혁신을 저해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 법무부는 5년간의 조사 끝에 16개주와 함께 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부는 "애플이 자사 생태계에 대한 철저한 통제를 통해 소비자들이 다른 기기로 이동하기 어렵도록 만들었다"며 "이 사건은 단순한 거래 거부가 아니라 애플이 시장 지배력을 활용해 경쟁을 차단하고 스마트폰 시장에 불법적인 방어벽을 구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애플은 지난 해 11월 청문회에서 본안 심리를 막기 위해 소송 기각을 요청했다. 또 고소장에는 소비자나 개발자에게 실질적인 피해가 명시돼 있지 않다고 주장하며 애플이 자사 제품에 대한 통제를 행사할 권리가 있다고 항변했다. 애플은 "이번 소송은 사실과 법리에 모두 어긋난다"며 "법정에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번에 법원이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애플은 수 년간 본안 심리와 항소 등 장기 소송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소송의 핵심은 ▲서드파티 앱과 스마트워치, 디지털지갑, 메시징 등 기기의 접근 제한 ▲앱스토어 수수료 및 규정 강화 ▲타사 서비스로의 전환 방해 등이다. 법무부는 "애플이 아이폰을 중심으로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에서 '애플 생태계'를 구축하고, 외부 앱을 제한하거나 타사 기기와의 호환이 불가능하게 만들어 왔다"며 "아이폰 앱스토어의 자체 결제 시스템 이용만을 허용해 30%에 달하는 수수료를 챙기고, 간편결제 서비스인 '애플 페이'를 아이폰에서만 가능하게 해왔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애플은 이번 소송이 사실과 법리에 모두 어긋난다고 주장하며 "치열한 경쟁 시장에서 우리 제품을 차별화하는 원칙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소송이 목적을 달성한다면 사람들이 기대하는 기술을 창조하는 능력이 방해받을 것"이라고 맞섰다. 그러나 업계에선 애플의 이 같은 기조가 AI 혁신을 이끌지 못하는 요인이라고도 지적했다. 애플은 최근 진행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25)에서도 신규 AI 기능들을 소개했지만, 대다수가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보였던 것과 동일해 실망감을 안겨줬다. 이곳은 오랜 시간 동안 경쟁사 대비 적은 AI 개발 인력을 뒀고, 거대언어모델(LLM) 학습에 필요한 고가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도 미진한 상태다. 이에 애플은 최근 AI 기술 부재를 타개할 해결책으로 '폐쇄 운영 기조 탈피'에 나서는 분위기다. 지난해 WWDC에서 오픈AI와의 협력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에는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과 협력해 '시리'의 새로운 버전을 선보이려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스마트폰 운영체제(OS)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구글과도 AI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하지만 미국 정부와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법무부는 구글을 상대로 한 검색 및 광고 사업 소송에서도 유사한 전략을 취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자, 라이브 네이션, 리얼페이지 등 다양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반독점 소송을 확대하고 있다. 이 중 구글은 지난 2020년 시작된 검색 시장 독점 소송에서 4년 만에 1심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블룸버그는 "조 바이든 전 행정부에서 시작된 빅테크 반독점 규제 기조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애플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 압박은 한층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1 09:18장유미

오픈AI·MS에 '뿔난' 일론 머스크, 美 재판부도 인정?…내년 3월 재판 본격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이 정식 재판 절차를 밟게 됐다. 인류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AI(인공지능)를 개발한다는 회사 설립 목표와 달리 MS와 손잡은 후 상업적 이익을 추구한다는 머스크 CEO의 주장이 일부 받아들여진 것이다. 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은 지난 2일 머스크 CEO가 오픈AI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사기 혐의 및 부당이득 청구에 대해 기각하지 않고 재판을 진행하도록 결정했다. 이 소송은 머스크 CEO가 지난 2023년 제기한 것으로, 관련 재판은 오는 2026년 3월에 처음 진행된다. 머스크 CEO는 지난 2015년 샘 올트먼과 함께 오픈AI 설립에 참여했으나, 알트먼 CEO가 영리를 추구하자 충돌한 후 2018년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또 오픈AI 설립 당시 자금을 지원할 때 샘 알트먼, 그렉 브록먼 사장이 오픈AI를 공공의 이익을 위해 기술을 개발하는 비영리 단체로 유지할 것으로 약속했다고 피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머스크 CEO는 "지금도 오픈AI의 웹사이트에서는 AGI(일반 AI)가 '모든 인류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는 것'이 자사의 헌장이라고 계속 공언하고 있다"며 "그러나 실제로 오픈AI는 세계 최대 기술 회사인 MS의 비공개 소스 자회사로 사실상 변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이사회는 인류의 이익을 위해 AGI를 개발하는 것이 아니다"며 "MS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AGI를 개발 중"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는 MS를 포함한 그 누구도 오픈AI의 기술로 이익을 취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설립 당시 계약에 따라 오픈AI가 자사 이익을 위해 코드를 차단하는 대신 대중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비영리 법인 형태로 영리 회사 활동을 진행하던 오픈AI는 결국 지난 2023년 11월 샘 알트먼 CEO 축출 사태로 내부 문제를 드러났다. 이후 샘 알트먼이 복귀했는데,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는 당시 그 과정에서 이사회 멤버가 교체된 것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샘 알트먼과 그렉 브록먼, MS가 협력해 원래의 공적 사명을 중시하는 이사회 멤버 대다수를 축출했다는 주장이다. 일론 머스크는 "샘 알트먼은 이전 이사회가 갖고 있던 기술 전문성이나 AI 거버넌스에 대한 실질적인 배경이 부족한 새 이사회를 직접 선택했다"며 "오픈AI의 새 이사회는 AI 윤리와 거버넌스보다 이익에 초점을 두는 기업이나 정치 관련 경험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AI는 인류의 혜택을 위해 AGI를 개발한다는 사명을 포기함으로써 거대 영리 기업의 손 안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일단 소송을 진행해야 한다고는 판단했으나, 오픈AI가 허위 광고를 하고 수탁자 의무를 위반했다는 머스크 CEO의 주장에 대해선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공갈 및 협박 혐의에 대해서도 기각 결정을 내렸으나, 수정된 소장 제출을 통해 머스크 CEO가 다시 주장을 제기할 수 있는 기회를 허용했다. 오픈AI와 투자사인 MS는 머스크 CEO의 주장이 부당하다고 판단한다며 소송을 무효화하고 재판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오픈AI는 최근 일론 머스크를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법원의 이번 결정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 절차를 이어가겠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MS는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오픈AI는 이번 일에 대해 공식 입장 대신 자사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발표한 내용을 인용해 "(일론 머스크의 소송은) 자신이 2023년 설립한 경쟁사 xAI의 성장에 유리하도록 오픈AI의 사업을 방해하려는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업계에선 이번 재판이 시작되면 AI 업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봤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재판이 본격화되면 오픈AI의 운영 구조와 MS와의 관계가 법정에서 더 구체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AI 기술의 상업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비영리 연구의 한계와 영리 기업 간 경계가 어떻게 설정돼야 하는가에 대한 중요한 판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2025.05.03 06:00장유미

지상파 3사, 네이버에 저작권 침해 소송…"AI학습에 뉴스 무단 사용"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 3사가 네이버에 뉴스데이터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앞으로도 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AI 기업의 저작권 침해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14일 지상파 방송 3사는 지난 13일 방송사 기사를 무단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 및 '하이퍼클로바 X' 학습에 활용한 기업 네이버를 상대로 저작권 침해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와 학습금지 등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KBS, MBC, SBS 등 39개의 지상파 방송사를 회원으로 둔 한국방송협회는 지난 2023년 12월 네이버와 카카오, 구글코리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외 IT 기업을 대상으로 의견서를 발송했다. “지상파 방송사의 뉴스콘텐츠뿐 아니라 모든 오디오, 영상 콘텐츠를 AI 학습에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보상 협의가 필요하며, 허가 없이 이용을 금지한다”고 사전 경고한 바 있다. 이들은 특히 뉴스콘텐츠의 경우 많은 인적·재정적 자원이 투입된 방송사 자산으로서 인공지능의 품질을 좌우하는 높은 가치의 학습 데이터라고 설명했다. 회원사 법무팀·지식재산권부를 중심으로 구성된 한국방송협회 AI TF는 지금까지 네이버를 상대로 두 차례 방송사 뉴스데이터 사용 보상 및 향후 침해 방지를 위한 대책을 요구했으나 명확한 답변을 얻지 못했다. 협회 TF 측은 AI 학습 이용 데이터의 출처와 내용, 데이터 취득 경로 공개를 요청했지만, 네이버는 “학습 데이터의 종류 및 상세 내용은 기업의 중요 자산인 기술 노하우에 해당해 공개가 어렵다”고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협회 측은 "이 사건 소송은 단순히 원고들의 권리 보호의 차원을 넘어, 우리나라 전반에서 저널리즘의 독립성과 신뢰성을 지키고 신기술인 생성형 AI의 법적, 윤리적 기준을 세우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또한, 이미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언론사와 AI 기업 간 학습용 데이터 이용에 대한 보상 협의 내지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AI의 학습용 데이터 활용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정립하고, 기술의 발전과 저널리즘의 가치를 조화롭게 발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송협회 AI TF 관계자는 “앞으로도 방송사 뉴스데이터 사용 보상 및 향후 침해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네이버를 시작으로 뉴스데이터를 허가 없이 이용한 빅테크 기업에 순차적으로 소송을 제기해 강경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네이버 관계자는 "방송협회에서 제기한 소송은 보도를 통해 확인했다"며 "아직 소송 내용을 접하지 못한 사항으로 세부 내용 파악 후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1.14 08:48안희정

中 알리바바, 경쟁사로 옮긴 AI 책임자 제소

중국 알리바바가 경쟁사로 이적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초거대 모델 책임자에 소송을 제기했다. 13일 중국 언론 스다이저우바오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퉁이 초거대 모델 개발에 참여한 기술 책임자 저우창(周畅)이 바이트댄스로 이적하자, 알리바바가 '반경쟁협약 위반'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에서 반경쟁협약이란, 이직 후 일정 기간 경쟁사 업무에 종사하지 않기로 하는 고용주와 고용인 간 협약이다.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가 중국의 주요 생성형 AI 초거대 모델 기업이란 점을 고려하면, 전문가의 경쟁사 이적이 문제가 된 모양새다. 알리바바측은 이미 이 건과 관련해 노동쟁의 중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노동쟁의 중재신청은 중재기관인 노동쟁의중재위원회에 해당 사건을 의뢰하고 법의 의거한 판단을 요구하는 것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저우창은 올해 7월 사업을 이유로 알리바바에서 사임하고 반경쟁협약을 맺었다. 이어 8월 여러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그는 바이트댄스에 합류해 높은 직급을 부여받고 높은 급여에 초거대 AI 모델 관련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우창은 2017년 알리바바에 합류했으며 사임시 알리바바의 수석 알고리즘 전문가 였다. 지난해 말 알리바바의 초거대 모델 연구를 맡고 있는 알리바바-퉁이 실험실에서 '퉁이쳰원' 초거대 모델 책임자를 역임했다. 알리바바 재직 기간 팀을 이끌고 10조 멀티 모달 예측 훈련 모델 'M6' 시리즈와 범용 멀티모달 AI 모델 'OFA' 시리즈도 개발했다. 동시에 초거대 모델 GNN 훈련 플랫폼 '알리그래프'도 개발했다. 최근 대중에게 알려진 알리바바클라우드의 퉁이 초거대 모델이 M6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2024.11.14 08:46유효정

오픈AI, 2개 매체와 저작권 분쟁서 승소

오픈AI가 저작권 침해 혐의로 다수의 언론 매체들이 제기한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9일 블룸버그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 남부 연방법원은 오픈AI에서 요청한 로스토리(Raw Story)와 알터넷(AlterNet)의 소송에 대한 기각 신청을 승인했다. 판결문에 따르면 콜린 맥마흔 판사는 "소송을 제기한 원고 측의 주장이 법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부족한 내용에 대한 증거를 충족한 후 다시 신청해야 할 것"이라며 기각 이유를 밝혔다. 원고 측은 지난 2월 오픈AI가 챗GPT 학습을 위해 온라인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과정에 뉴스 기사를 무단으로 사용했으며 저작권 관리 정보(CMI)인 저자명, 제목, 저작권 정보를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 위반이라고 판단해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들은 수천 건의 기사가 GPT의 학습에 무단 사용되며 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뉴스 산업에 재정적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각 무단 사용 사례마다 최소 2천500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이에 맥마흔 판사는 "오픈AI의 활동으로 인해 발생한 실질적인 부정적인 영향을 나타내는 증거가 없다"며 "원고들이 제기한 잠재적인 피해가 상당히 임박하고 실질적이어야 한다고 명시된 법적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판사는 이번 소송 기각과 별도로 오픈AI와 매체 간의 저작권 분쟁은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맥마흔 판사는 원고들의 진정한 불만은 챗GPT의 훈련에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가 사용된 것에 대한 보상 부재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이런 유형의 손해는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에서 명시된 법적 보호 범주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원고 측 주장의 부족함을 지적하며 새로운 소장을 제출할 기회도 함께 부여했다. 오픈AI는 두 매체 외에도 뉴욕타임스(NYT) 등 일부 언론과 저작권 침해 혐의로 현재 재판을 진행 중이다. 맥마흔 판사는 "챗GPT 초기 버전은 학습한 내용을 그대로 출력해 저작권 침해 우려가 있었다"며 "하지만 대규모 데이터 저장소에서 재가공을 거쳐 콘텐츠를 작성하는 현재로선 어떤 한 기사를 특정해 콘텐츠를 생성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2024.11.09 11:54남혁우

"딥페이크 포르노는 혁신 아닌 학대"...美, 16개 웹사이트 제소

"딥페이크 포르노는 혁신 아닌 성적 학대다. 이 문제는 최대한 빨리 해결해야 한다." 생성AI 기술을 이용한 성적 이미지인 '딥페이크 포르노'에 대한 사회적 문제가 커지고 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시 변호국은 딥페이크 포르노를 생성할 수 있는 인기 웹사이트 16곳에 대해 폐쇄 조치와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시티 어터니 오브 샌프란시스코(CITY ATTORNEY OF SAN FRANCISCO)와 블룸버그, 기가진 등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시 법률 대리인 데이비드 치우 변호사는 합의하지 않은 AI로 포르노를 제작하고 배포하는 세계 최대 규모 웹사이트들을 상대로 처음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송은 샌프란시스코 고등 법원에 제기됐다. 샌프란시스코 시 변호국은 올 상반기에만 총 2억회나 접속한 16곳의 웹사이트에서 이용자가 여성을 누드화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소스 AI 이미지 생성 모델이 악용됐다고 지적했다. 또 AI가 생성한 딥페이크 포르노 피해자는 심각한 심리적, 경제적 피해를 입고, 인터넷상에 이미지가 확산됨으로써 명예적 피해를 받을 수있다고 우려했다. 이번에 소송을 당한 웹사이트 중 한 곳은 “그녀를 데이트에 데려가는 데 시간을 낭비한다고 상상해 보세요. 그냥 웹사이트에서 알몸(누드)을 구하세요”라고 광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이트들은 이미지를 생성하기 위해 사용자한테 구독료를 받았는데, 일부 사이트에서는 무료 체험 버전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결과 연간 수백만 개의 딥페이크 포르노가 생성됐고, 대부분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치우 변호사는 “딥페이크 포르노는 혁신이 아니라 성적 학대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는 우리가 가능한 빨리 해결할 필요가 있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 시 변호국은 이들 사이트 운영자 약 50명에게 “피해자 동의 없이 딥페이크 포르노를 생성함으로써 주법 및 연방법을 위반하고 있다”면서 웹사이트 폐쇄와 손해배상 지불을 청구했다. 카룬 틸락 부 변호사는 “현시점에서는 이들 웹사이트가 어떤 이미지 생성AI를 사용하고 있는지 명확히 판단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영국의 AI 스타트업인 스터빌러티AI(Stability AI)의 오픈소스 이미지 생성AI인 스테이블 디퓨전의 초기 버전은 이런 딥페이크 포르노 악용에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치우 변호사는 “우리는 모두 AI를 악용해 어린이를 포함한 실존 인물을 착취하고 학대하는 악질적인 인물을 단속하기 위해 각자의 역할을 다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소송의 대상이 된 웹사이트 운영자들은 이번 소송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24.08.18 09:58백봉삼

"저작권 침해 멈춰"…美 대형 음반사, AI 스타트업 손배 소송

미국 대형 음반사가 인공지능(AI)으로 음악을 생성하는 스타트업이 음원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고소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레코드산업협회(RIAA)는 유니버설뮤직을 비롯한 소니뮤직, 워너뮤직을 대표해 AI 스타트업 수노와 유디오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RIAA협회는 "해당 스타트업들이 AI 모델 훈련에 유니버설뮤직 등의 음원을 허가 없이 사용했다"며 "이는 명백한 저작권 침해"라고 밝혔다. 수노와 유디오는 간단한 명령어만으로 음악을 만들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음반사 측은 수노와 유디오 사용자는 AI 서비스로 미국 가수 머라이어 캐리의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 제임스 브라운의 '아이 갓 유' 등 노래를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마이클 잭슨과 브루스 스프링스틴, 아바 같은 뮤지션 음성과 구분할 수 없는 보컬도 AI로 재현한 점까지 고소 이유라는 설명이다. 협회는 "수노는 662곡, 유디오는 1천670곡의 저작권을 침해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작품당 15만 달러(약 2억820만원)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다수 외신은 작품당 요구하는 배상금 규모가 큰 것으로 보아 총 손해배상 청구액이 수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미치 클레이저 RIAA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AI 개발사들은 동의나 대가 없이 아티스트 작품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해 왔다"며 "이를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모두를 위한 AI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2024.06.25 09:01김미정

[ZD 브리핑]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결심…전공의, 복지부 차관 고소 예고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 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 보조금 66억달러 받는다 미국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 삼성전자에 최대 66억 달러(한화 약 8조9270억원)의 반도체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발표한다고 로이터통신 등 복수의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1년 말 170억 달러를 들여 미국 테일러시에 신규 파운드리 팹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으며, 2022년 상반기 착공을 시작해 올해 말 가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첨단 패키징 시설,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추가로 지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신들은 삼성전자의 투자 규모가 총 440억 달러(약 60조5천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16일부터 21일(현지 시각)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 2024'에 참가해 프리미엄 가전을 알립니다. 밀라노 가구 박람회는 독일 쾰른 가구박람회와 미국 시카고 네오콘 가구박람회와 함께 세계 3개 가구박람회로 꼽힙니다. 최근 공간 인테리어 역할을 하는 가전 수요가 커지면서 삼성자와 LG전자는 가전 전시회뿐 아니라 가구 전시회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 노태문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사장),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 등 주요 임원이 직접 전시회에 참가해 비즈니스를 알릴 예정입니다.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결심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결심이 오는 16일 열립니다. 이날 항소심 재판부는 2차 변론을 마지막으로 심리를 종결하고 선고기일을 지정할 예정입니다. 통상 결심 후 한 달 전후로 선고가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5월 말이나 6월 초 선고가 나올 것으로 관측됩니다. 이번 이혼 소송은 SK그룹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재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친환경 석유대체연료의 사용과 생산을 위한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개정안이 18일 입법예고 절차를 밟습니다. 해당 법안은 정유업계가 차세대 먹거리로 친환경 연료를 염두하는 만큼 도입을 촉구해온 사안인데요, 해당 분야에 오는 2030년까지 6조원 투자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제4이통 국회 토론회 열린다 28GHz 주파수 신규사업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초에 진행된 주파수 경매 할당과 관련한 일정이 다음달 초로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규모 장비설치산업인 기간통신업은 투자 계획과 이행 여부가 초기 사업성공화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여겨집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실에서 15일 신규사업자의 자격과 요건에 대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이 자리는 신민수 한양대 교수의 좌장으로 여러 전문가들이 모여 패널 토론을 나눌 예정입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오는 19일 서울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4 케이블TV방송대상을 개최합니다. 창의적이고 우수한 방송프로그램 시상을 통해 제작능력을 높이고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시상식입니다. 넷마블, 신작 레이븐2 온라인 쇼케이스...니케 1.5주년 기념 라이브 방송 신작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넷마블이 '레이븐' 후속작 '레이븐2'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는 온라인 쇼케이스를 오는 18일 오전 11시에 개최합니다. 이날 쇼케이스는 '레이븐2'의 개발 배경과 제작 과정, 출시 일정 등을 공개하기 위해 마련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넷마블은 앞서 신작 '아스달연대기: 세 개의 세력'와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2분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아스달연대기는 오는 24일 한국과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 정식 출시되고, 나 혼자만 레벨업은 다음 달 출시된다고 알려졌습니다. 레벨인피니트는 시프트업이 개발한 '승리의여신: 니케'의 출시 1.5주년을 기념해 오는 20일 오후 7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용자와 소통에 나설 예정입니다. 니케의 1.5주년 업데이트는 오는 25일 실시합니다. 이와 함께 엔씨소프트와 아마존게임즈가 글로벌 서비스에 손을 잡은 '쓰론 앤 리버티(TL)'의 글로벌 비공개 테스트가 18일 종료됩니다. 이번 테스트는 PC 뿐 아니라 X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5(PS5) 등 콘솔 기기 이용자도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디넷코리아, 'ACC+ 2024' 개최 지디넷코리아는 오는 17일 '디지털 프론티어 2024 : 더 넥스트 웨이브 오브 테크 이노베이션'을 주제로 ACC+ 2024(Advanced Computing Conference+ 2024) 행사를 개최합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김진용 지코어코리아 팀장은 '유럽 선두기업이 제안하는 AIoT 여정'을 주제로 AIoT 기술 도입 방안을 소개합니다. 팀뷰어 코리아 이찬종 솔루션 컨설턴트는 '물리적 세계와 가상의 융합, 증강현실과 AI가 주도하는 혁신'을 주제로 강연합니다. 윤건호 퓨어스토리지 코리아 부장은 'AI 역량과 속도의 극대화, 퓨어 스토리지(Pure Storage)의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AI 비즈니스 효율성 향상'을 주제로, 김종규 레드햇 상무는 '기존 VM 활용과 신규 AI 도입을 위한 효과적인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합니다. 김득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부원장은 'AI 산업 육성을 위한 NIPA 사업 추진 반향'을 주제로 AI 육성을 위한 주요 산업 추진 현황을 소개합니다. 3개의 트랙으로 진행되는 오후 세션은 레노보(Lenovo)와 메사쿠어컴퍼니에서 '스마터 AI를 위한 레노보 플랫폼과 안면인식 AI 혁신 사례'를, 삼성SDS에서 '생성형AI 도입을 위한 머스트-해브 클라우드'를 주제로 발표합니다. 이 밖에 시스코&모코엠시스, 알리바바 클라우드, SUSE, 오라클, 크라우드웍스, LG CNS, 오픈서베이 등의 발표로 성공적인 IT 전략을 수립하는 방향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17일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제2차 개인정보 미래포럼을 개최합니다. 학계·법조계· 산업계·시민사회 등의 전문가 34명과 개인정보위 위원, 유관기관 관계자 등 8명의 특별위원이 참석해 인공지능(AI)과 개인정보를 주제로 논의를 진행합니다. 그리드원은 오는 18일 서울 엘타워에서 '그리드원 테크데이24'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신제품을 발표합니다. 생성형 AI 에이전트 제품은 업무 자동화 플랫폼으로, 생성형 AI에 기존 자사 플랫폼을 모두 통합한 형태입니다. 기존보다 활용도 높고 직접 업무 처리가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그리드원은 AI 플랫폼을 비롯한 로봇자동화플랫폼(RPA), AI 광학문자인식(OCR),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 등을 운영해 왔습니다. 전공의, 박민수 복지부 2차관 고소 진행 전공의 1천325명이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을 직권남용 및 권리행사 방해 혐의 등으로 집단 고소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 강행에 따른 각종 정책의 피해를 입었다는 이유입니다. 관련해 15일 서울 이촌동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정책피해 전공의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 직원남용 및 권리행사방행 혐의 집단고소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한편 최근 서울행정법원은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김택우 위원장과 박명하 조직분과위원장이 제기한 면허정지 처분 집행정지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김택우 위원장과 박명하 조직강화분과위원장에 대해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을 내렸고, 이를 따르지 않았다며 지난 3월18일 3개월의 의사면허정지 행정처분을 통지했고 이에 집행정지를 신청한 결과입니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바로 항고한다는 입장입니다. 우선 이번 가처분 신청이 이례적으로 4월15일부터라는 기간을 지정했고, 이번 사태는 전공의들이 나선 이후에 열린 집회에서 의료계 지도자의 한사람으로서 발언한 것으로 시간적으로 집단행동을 교사했다고 보기 힘들고, 집회 발언도 정책에 대한 문제점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법원이 정치적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2024.04.14 12:56안희정

美 작가 3인, 엔비디아 제소..."우리 작품 도용"

엔비디아가 저작권 있는 콘텐츠를 무단으로 사용해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니모'를 훈련했다는 혐의로 미국 작가들로부터 고소당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는 미국 작가 브라이언 킨, 압디 나제미안, 스튜어트 오난은 엔비디아가 자신의 저작물로 니모를 훈련하는데 사용했다는 주장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 법원에 밝혔다고 보도했다. 주장에 따르면, 킨의 2008년 소설 '고스트 워크', 나제미안의 2019년 소설 '사랑 이야기처럼', 오난의 2007년 소설 '랍스터의 마지막 밤' 등이 니모 훈련에 무단 활용됐다. 니모는 파운데이션 모델을 기반으로 생성형 AI 모델을 구축, 사용자 정의, 배포를 돕는 소프트웨어다. 데이터 훈련·추론 프레임워크를 비롯한 가드레일 툴킷, 데이터 큐레이션 도구, 사전 훈련된 모델이 포함돼 있다. 해당 작가들은 "니모 훈련에 활용한 약 19만6천640권 중 일부는 우리 작품과 관련 있다"며 "지난해 10월 저작권 침해 신고를 하자, 엔비디아는 이를 삭제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번 삭제 조치를 통해 엔비디아가 니모에 저작권 있는 작품을 과거에 훈련시켰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세 소설 작가는 지난 3년 동안 니모의 거대언어모델 훈련에 저작권 있는 저작물을 사용한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엔비디아에 손해배상을 청구해 왔다. 현재 엔비디아는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

2024.03.11 08:48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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