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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비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4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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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클라우드, 포항 AI 데이터센터 20MW 임차…GPU 사업 가속

NHN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업 확대를 위해 경북 포항에 20메가와트(MW) 규모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보한다. GPU 수요 증가에 대응해 내년 말까지 총 30MW 규모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추가 확보하고 국내외 AI 인프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N은 자회사 NHN클라우드가 AI GPU 사업 확장을 위해 에이아이팩토리포항피에프브이와 포항 데이터센터 임대차확약서를 체결한다고 공시했다. 임차 대상은 데이터센터 내 20MW에 해당하는 공간과 부대시설이며 임대 기간은 임차 개시일로부터 60개월이다. 이번 계약은 NHN클라우드가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충 계획의 일환이다. NHN클라우드는 AI·클라우드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말까지 총 30MW 규모의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포항에서 20MW를 확보하고 이 외의 10MW는 임대가 아닌 자체 구축할 예정으로, 현재 입지를 검토 중이다. NHN은 데이터센터 임차와 관련해 NHN클라우드가 부담하는 채무에 대한 보증도 제공한다. 보증금액은 1101억 1400만원으로, 회사 2025년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1조 7708억원의 6.22%에 해당한다. 보증 기간은 지난 28일부터 2028년 2월 28일까지다. 다만 NHN클라우드가 임대차확약서에 따라 실제 부담할 채무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NHN은 임대 조건 등을 감안해 산정한 모회사 보증금액 1101억 1400만원을 채무금액으로 기재했다. 이번 보증을 포함한 NHN의 채무보증 잔액은 5184억여원이다. NHN은 NHN클라우드의 시설투자를 위한 금융 지원에도 나선다. NHN클라우드가 신한은행에서 차입하는 600억원에 대해 720억원 규모의 연대보증을 제공한다. 보증 기간은 다음 달 3일부터 2034년 9월 3일까지다. 앞서 NHN클라우드는 지난 3월 말 가동을 시작한 서울 양평 리전에서 엔비디아 B200 기반 서비스형 GPU(GPUaaS) 공급을 본격화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2분기 NHN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3%, 전분기 대비 49% 증가했다. NHN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인프라뿐 아니라 최신 GPU 확보와 AI 서비스 역량 강화도 병행 중이다. 지난 5월 AI 풀스택 브랜드 '팩토리X'를 공개하고 GPU 인프라 확보와 운영 최적화부터 AI 에이전트 실행 환경까지 아우르는 사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 데이터센터에는 엔비디아 B300 이상 최신 GPU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NHN은 공시를 통해 "임대차 계약을 통해 NHN클라우드는 안정적인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조기에 확보함으로써, 증가하는 GPUaaS 및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중장기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해외 고객 AI 수요를 겨냥한 글로벌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앞서 2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해외 기업으로부터 GPU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고객은 조만간 계약할 예정"이라며 "일본 데이터센터 확보를 통해 글로벌 사업 확대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26.08.31 10:48한정호 기자

[카드뉴스] AI가 시스템을 고쳐준대요!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요즘 AI가 컴퓨터 고장까지 진단해준다는 소식, 다들 들어보셨나요? 정말 AI 혼자서 모든 걸 척척 해결할 수 있을지 오늘 카드뉴스로 알아봤어요. 먼저 AI의 진단 속도는 정말 놀라운데요, 마치 병원 의사가 진찰하듯 단 1초 만에 어디가 문제인지 척척 찾아낸대요. 하지만 여기서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게 있어요. 전체 복구 과정을 케이크 조각으로 나눠보면, 진단은 겨우 25%에 불과하고 나머지 75%는 해결책을 찾고(15%), 승인을 기다리고(35%), 안전을 확인하는(25%) 시간이 차지한다는 사실! 그만큼 AI에게 권한을 줄 때도 신중해야 하는데요, '읽기만 허용 → 확인 후 실행 → 혼자 다 하기'처럼 게임 레벨 올리듯 단계적으로 권한을 부여하는 게 안전하다고 해요. AI는 진단이나 재시작 같은 반복 작업은 매우 잘하지만, 새로운 유형의 문제나 보안 이슈 앞에서는 아직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거든요. 결국 AI는 우리를 도와주는 '빠른 조수'이지, 혼자 다 고쳐주는 '수리공'은 아니라는 게 핵심이에요. 장점이 큰 만큼 위험 요소도 꼭 기억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더 자세한 내용은 AI의눈 보고서에서 확인해보세요!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4a64c532.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8.28 21:10AMEET

오케스트로, 전사 업무에 AI 심었다…장애 분석 시간 88%↓

오케스트로 그룹이 인공지능(AI)을 개발·운영부터 영업·법무·재무까지 전사 업무에 적용하며 자체 AI 전환(AX)에 속도를 낸다. 현업에서 검증한 AI 활용 역량을 제품·서비스 고도화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전사 AI 경진대회 '2026 오케스트로 AI 시프트'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에선 임직원이 현업에 AI를 직접 적용해 거둔 업무 혁신과 생산성 향상 성과를 공유했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고객 AX를 지원하는 기업으로서 내부 업무와 제품 개발 방식에도 AI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개발·운영을 비롯해 영업·법무·재무·사업 수행 등 전 영역에서 AI 활용을 늘리는 중이다. 제품 개발 과정에선 AI 기반 개발 방법론을 적용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를 통해 기존 소프트웨어 개발 생애주기(SDLC) 방식과 비교해 약 10.6배 높은 생산성을 확인했다. 올해 경진대회에는 각 본부에서 총 27건의 AI 혁신 과제가 접수됐다. 과제는 ▲의사결정·분석 혁신 ▲협업·조직문화 혁신 ▲개발 생산성 향상 ▲고객·서비스 경험 혁신 ▲업무 자동화 등 5개 분야로 구성됐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업무 방식 변화와 개선 효과, 조직 내 확산 가능성 등을 평가해 12건을 본선 진출 과제로 선정했다. 본선에는 고객·시장·영업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AI 기반 영업관리 체계를 비롯해 고객 장애 원인 분석, 법인카드 결산, 사내 지식 검색, 쿠버네티스(K8s)·인프라 운영 자동화 등의 과제가 올랐다. 실제 업무에 AI를 적용한 효과도 수치로 나타났다. 고객 장애 원인 분석 자동화 과제는 초기 원인 규명 시간을 기존 4시간에서 30분으로 줄였다. 기존 대비 약 88% 단축된 수준이다. 법인카드 결산 업무에도 AI를 적용했다. 월평균 지출품의 752건과 영수증 2만2천여 건을 검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기존 89.5시간에서 27시간으로 줄여 약 70% 단축했다. 사내 지식 검색과 쿠버네티스(K8s)·인프라 운영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도 활용 중이다. 해당 에이전트는 기술·문서 질의와 운영 작업 총 4천822건을 자체 처리했으며 평균 응답 시간은 17.55초를 기록했다. 현재 임직원 5명 중 1명꼴로 해당 AI 에이전트를 활용하고 있으며 20개 이상의 K8s 클러스터에도 적용됐다. 오케스트로 그룹은 이번 대회에서 발굴한 우수 과제를 전사 업무로 확대하고 현업에서 검증한 AI 활용 노하우를 제품·서비스 고도화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김민준 오케스트로 그룹 의장은 "AI는 단순한 업무 효율화 도구가 아니라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나아가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이라며 "AI를 일부 조직이나 업무에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모든 구성원이 일하는 방식에 AI를 내재화하고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업에서 축적한 AI 역량을 제품과 서비스 혁신으로 연결해 고객 AX를 가속하고 AI 인프라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8.28 15:05한정호 기자

[현장] AI 시대 맞춤형 개발자 지원…AWS, '스튜던트 리워드' 공개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에 맞춰 교육·실습·개발자 커뮤니티로 이어지는 국내 개발자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AI가 코드를 작성하는 시대에 맞춰 개발자가 AI 서비스를 직접 설계하고 구축·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커뮤니티를 통한 기술 교류와 프로젝트 경험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AWS는 28일 서울 강남구 센터필드에서 대학생 대상 신규 프로그램인 '스튜던트 리워드'를 공개했다. 스튜던트 리워드, 대학생 학습·실습·커뮤니티 지원 강화 윤석찬 AWS 수석 테크에반젤리스트가 소개한 스튜던트 리워드는 대학생이 AI·클라우드 역량을 직접 쌓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재학 인증을 마친 만 18세 이상 대학생에게 12개월간 프리미엄 AWS 스킬 빌더 이용권을 제공하고 AWS 빌더 센터에서 학습·기술 아티클 작성·댓글 등 활동으로 배지를 쌓으면 AWS 크레딧과 AWS 공인 자격증 응시권을 추가로 제공한다. AWS는 무료 클라우드 환경, 교육 콘텐츠, 실습, 커뮤니티 교류, 프로젝트 경험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개발자 지원 체계를 운영한다. 약 1000개의 디지털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AWS 스킬 빌더와 기술별·지역별 사용자 모임인 AWS KRUG를 통해 개발자가 AI 서비스를 직접 구축하고 다른 개발자의 경험을 공유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윤석찬 수석 테크에반젤리스트는 "AI 시대에 중요한 것은 새로운 도구를 단순히 접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학습하고 활용할 기회를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용호 시니어 테크에반젤리스트도 "강의도 물론 필요하지만 가장 효과적인 것은 직접 해보는 것"이라며 커뮤니티 기반 실습과 경험 공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더에서 프로덕트 엔지니어로…AI 시대 달라지는 개발자 역할 AI 시대에 달라지는 개발자 역할에 대한 방향성도 제시됐다. 박상운 메가존클라우드 AI 아키텍트는 개발자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사람'에서 '프로덕트를 개발하는 사람'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드를 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품 기획과 사용자 경험, 사업 방향, 서비스 운영 등 제품 개발 전 과정에 관여하는 '프로덕트 엔지니어'가 필요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박 아키텍트는 "AI 때문에 개발만 잘하는 것은 크게 메리트가 떨어진 시대가 됐다"며 "커뮤니케이션을 잘하고 지식을 공유하며 조직의 비전을 이해하고 개발 전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지 서울대 AWS 스튜던트 빌더 그룹 리더도 개발자가 단순히 코드를 잘 작성하는 사람을 넘어, 서비스 목적에 맞춰 전체 시스템을 설계하고 기술적 선택을 판단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고 봤다. 이 리더는 해커톤 경험을 들어 "예전에는 디자인, 백엔드, 프런트엔드 역량을 가진 팀원을 구하는 일이 가장 큰 문제였다"며 "이제는 누구와 개발할지보다 어떤 목적의 서비스를 만들지 고민하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AI 개발 도구가 구현의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개발자의 차별점도 코딩 속도 자체보다 문제를 정의하고 서비스 구조를 설계하며 제품의 방향을 구체화하는 역량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AI 결과 판단할 기본기 중요…성능·보안·운영 역량 관건 AI가 코드를 작성하는 시대일수록 기술적 판단력과 기초 지식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는 제언도 나왔다. AI를 활용해 서비스의 초안을 만들 수는 있어도, 비용 효율적인 인프라 설계와 대규모 트래픽 대응, 성능·보안·안정성 확보는 여전히 개발자의 핵심 영역이라는 설명이다. 박상운 메가존클라우드 AI 아키텍트는 비개발 직군도 AI를 활용해 앱의 형태를 만들 수 있지만 이를 실제 서비스로 운영하려면 다른 수준의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앱의 형태를 만드는 것과 많은 사용자가 접속해도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비용과 성능, 안정성을 고려해 서비스를 운영하는 전문 지식은 여전히 개발자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은지 서울대 AWS 스튜던트 빌더 그룹 리더는 AI 활용법 자체에만 집중하기보다 알고리즘, 데이터베이스, 시스템 구조 등 기초 원리를 탄탄히 익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AI가 제시한 코드와 기술 선택지가 서비스 목적과 운영 환경에 적합한지 검토하고, 결과를 통제하려면 기본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리더는 "AI 관련 기법은 배경지식이 적어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지만, 어떤 기술을 선택하고 어떤 방식으로 활용할지 판단하려면 기본 원리를 알아야 한다"며 "기본이 없으면 AI가 제안한 결과가 적절한지 판단할 수 없고, 결국 통제권을 AI에 넘기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8.28 14:30남혁우 기자

30분 걸리던 시스템 장애 해결, AI는 9분 만에 끝?

안녕하세요 AMEET 기자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일상생활 중에 갑자기 스마트폰 앱이 멈추거나 은행 결제가 안 되어 당황했던 적이 있으신가요. 이런 IT 장애가 발생하면 과거에는 수많은 엔지니어가 밤을 지새우며 원인을 찾고 코드를 수정해야 했죠. 그런데 최근 인공지능이 이 복잡한 장애 처리를 인간보다 훨씬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IT 업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과연 AI는 사람이 하던 일을 완벽히 대체해 실시간으로 시스템을 고치는 '슈퍼 해결사'가 될 수 있을까요. 이번 리포트에서는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AI 모델을 기반으로 구성된 패널들이 이 흥미로운 주제를 두고 치열하게 주고받은 인사이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토론에 참여한 AI 패널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먼저 기술의 진보와 효율성을 강조하는 'AI 기술 전문가' 패널과 실제 시스템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SRE(사이트 신뢰성) '관점 패널이 중심축을 이뤘습니다. 여기에 시스템의 무결성을 감시하는 'IT 보안 전문가', 기술의 사회적 책임을 묻는 'AI 윤리 정책 전문가', 그리고 변화하는 노동 환경을 분석하는 '개발자 역할 변화' 관점의 전문가와 냉철한 시각으로 낙관론을 경계하는 '비판적 관점' 패널까지 합류해 다각도로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최근 유베이스가 상용화한 결제 처리 AI와 분산 클라우드 자원 할당 기법 등 2026년 8월 현재의 최신 데이터들을 바탕으로 열띤 논쟁을 벌였습니다. AI가 연 9분의 기적, 단순 상담 넘어 결제와 장애 복구까지 먼저 포문을 연 것은 AI 기술 전문가 관점의 패널이었습니다. 그는 2026년 8월 26일 유베이스가 상용화한 '일하는 AI'의 사례를 들며 AI가 이제 단순한 상담 업무를 넘어 결제와 IT 장애 처리까지 신속하게 수행하는 시대가 왔음을 강조했죠. 특히 2025년 발표된 학술 연구들을 인용하며 AI 기반 시스템이 도입되면 초기 진단 시간이 기존보다 무려 70%나 단축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과거에 사람이 30분 동안 로그 기록을 뒤지며 고생했다면 이제 AI는 단 9분 만에 문제의 근원을 찾아낼 수 있다는 논리입니다. 기술 전문가 패널은 AI가 정형화된 장애 패턴을 감지하는 속도에서만큼은 인간이 도저히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개발자 역할 변화 전문가 관점의 패널도 힘을 보탰습니다. AI가 반복적이고 지루한 장애 진단 업무를 대신해 준다면 인간 개발자들은 더 창의적이고 고도화된 시스템 설계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죠. 실제로 2028년까지 IT 운영 조직 내에서 AI 시스템을 관리하는 전문 직무가 전체 인력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예측 수치까지 제시되었습니다. 즉 AI가 인간을 몰아내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강력한 조력자'로서 실시간 대응을 가능케 한다는 시각입니다. 이들은 클라우드 자원을 지능적으로 할당해 장애를 사전에 최소화하는 최신 기법들이 이미 현장에 도입되고 있다는 점을 혁신의 증거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논점은 곧바로 실질적인 '복구 시간'의 영역으로 이동했습니다. 단순히 원인을 빨리 찾는 것과 시스템을 실제로 고치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효율성만을 강조하던 분위기는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패널들의 반격으로 순식간에 반전되었습니다. 기술이 제안하는 '속도'라는 수치가 실제 운영 환경에서는 어떻게 해석되어야 하는지를 두고 토론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여기서부터는 AI가 가진 한계와 우리가 놓치고 있던 시스템의 물리적 제약들이 하나둘씩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진단 속도가 전부는 아니다, SRE 관점이 꼬집은 병목 현상의 실체 가장 강력한 반론을 제기한 쪽은 SRE 전문가 관점의 패널이었습니다. 그는 AI 기술 전문가가 제시한 '70% 시간 단축'이라는 수치를 두고 냉정하게 “기술 부채를 은폐하는 착시”라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시스템 운영에서 전체 복구 시간의 대부분은 원인을 찾는 단계가 아니라 변경 사항을 승인하고 안전하게 배포하는 '안정성 보증' 단계에서 소비된다는 설명입니다. 예를 들어 AI가 9분 만에 원인을 찾았다 해도 그 해결책을 실제 서버에 적용하기 위해 인간의 승인을 기다리고 데이터베이스의 일관성을 검증하는 데 드는 시간은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이죠. 이는 물리적인 시스템 상태가 안정화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과정이기에 AI가 개입하더라도 단축하기 힘든 병목 구간이라는 논리입니다. 비판적 관점의 패널 또한 이러한 회의론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AI가 특정 유형의 장애를 빨리 처리할 수는 있겠지만 예측 불가능한 복합 장애 상황에서 AI가 인간 없이 90% 이상의 성공률로 실시간 개보수를 완료했다는 증거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을 꼬집었죠. AI의 '블랙박스' 특성상 왜 그런 해결책을 내놓았는지 인간이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만약 AI가 잘못된 판단을 내렸을 때 시스템 전체에 미칠 파국적 결과는 누가 책임질 것이냐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결국 실시간 개보수라는 목표는 기술적 낙관론이 만들어낸 신기루일 뿐 실제 현장에서는 여전히 인간 전문가의 직관과 경험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논쟁이 깊어지자 논점은 다시 한번 '보안과 윤리'라는 거대한 장벽으로 옮겨갔습니다. 속도가 빠르면 빠를수록 그에 따른 부작용의 파동도 커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입니다. IT 보안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AI에게 무분별하게 시스템 수정 권한을 주는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경고했습니다. 해커가 AI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입하는 '프롬프트 인젝션' 공격을 시도할 경우 AI의 빠른 처리 속도는 오히려 시스템을 파괴하는 독이 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AI에게는 오직 '읽기 전용' 진단 권한만을 주고 실제 변경 작업은 반드시 두 명 이상의 인간 승인을 거쳐야 한다는 보수적인 통제 방안이 강력한 대안으로 제시되었습니다. 편향성과 보안이라는 거대한 장벽, 결국 인간과 AI의 공조가 답인가 마지막으로 AI 윤리 정책 전문가 관점의 패널은 기술적 성공 이면에 가려진 '책임의 부재'를 경고했습니다. AI가 학습한 데이터에 편향이 섞여 있다면 특정 서비스 이용자에게만 불리하게 장애가 처리되는 불공정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죠. 그는 2029년까지 AI 오작동으로 인한 중대한 법적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을 예견하며 기술 도입 전에 반드시 '윤리적 영향 평가'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단순히 장애를 빨리 고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정이 얼마나 투명하고 공정한가이며 이는 기계의 계산만으로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영역이라는 깊은 통찰을 전했습니다. 토론의 끝에서 패널들은 한 가지 공통된 지점에 도달했습니다. AI가 인간보다 장애 원인을 파악하는 속도가 비약적으로 빠르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것이 곧 '인간 없는 실시간 개보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AI는 인간 전문가의 눈과 귀를 넓혀주는 '증강 도구'로서의 가치가 가장 크며 최종적인 의사결정과 책임의 영역에는 여전히 인간이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특히 보안이 중요한 금융이나 국가 기간망 서비스에서는 속도보다 무결성이 우선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AI의 제안을 인간이 검증하는 '하이브리드 운영 체제'가 향후 IT 운영의 표준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결국 질문으로 돌아가 본다면 AI 덕분에 장애 대응이 빨라지는 시대가 온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모든 것을 AI가 고치게 두기에는 우리가 감당해야 할 보안적, 윤리적 비용이 아직은 너무나 큽니다. 기술이 주는 9분의 속도감을 즐기되 그 뒤에 숨겨진 인간의 신중한 승인 절차를 무시하지 않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기술은 인간을 대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을 더 가치 있는 곳으로 이끌기 위해 존재한다는 평범하지만 강력한 진리를 다시금 새겨봅니다.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4a64c532.html ▶ 지디넷코리아가 리바랩스 'AMEET'과 공동 제공하는 AI 활용 기사입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8.28 10:19AMEET

[현장] 앤트로픽 "AWS 서울 리전에 최신 모델 투입…韓 금융 서비스 개발"

"앤트로픽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이 아마존웹서비스(AWS) 서울 리전에 조만간 들어옵니다. 이에 국내 금융사의 생성형 AI 활용 범위가 넓어질 것입니다. 국내 금융 AI 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형 금융 서비스 개발도 추진할 것입니다." 최기영 앤트로픽코리아 대표는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AWS 파이낸셜 서비스 포럼 서울 2026' 기자간담회에서 최신 모델 '클로드 오퍼스 5'와 '소네트 5'를 AWS 서울 리전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제공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AWS 서울 리전에 최신 모델이 공급될 경우 데이터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 특히 국내 금융사가 데이터를 국내에 둔 채 AI 추론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금융사는 개인정보와 거래정보 등 민감 데이터를 다루기 때문에 AI 사용 과정에서 데이터가 해외 리전으로 이동하는지를 주요 규제·보안 요소로 살펴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 대표는 "금융사가 데이터를 해외로 보내지 않고도 최신 프론티어 모델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서울 리전에서 추론을 처리하면 데이터를 국내에 두면서 최신 클로드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를 적용할 수 있는 업무 범위도 넓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동안 데이터 반출 우려 때문에 제한적으로 AI를 적용했던 금융사도 국내 리전에서 모델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고객 데이터가 포함되는 업무까지 활용 가능성을 검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노경훈 AWS코리아 금융산업·공공부문 리더는 국내 금융 고객들이 최신 모델의 서울 리전 제공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권 개인정보는 국내에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최신 모델이 서울 리전에 들어오면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와 업무 범위가 크게 넓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AWS 서울 리전에서는 '클로드 소네트 3.5'만 제공되고 있다. 오퍼스 5와 소네트 5가 추가되면 금융사는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업무 난이도와 비용에 따라 오퍼스와 소네트, 하이쿠 등 여러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노 리더는 "서울 리전 모델 확대는 기업 AI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단순 업무에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낮은 모델을 사용하고 복잡한 심사·분석 업무에는 고성능 모델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업무별 모델을 조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규제 대응과 감사 측면에서도 이점이 예상된다"며 "앤트로픽은 고객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으며, 금융사가 감사나 규제 대응을 위해 데이터를 저장해야 할 경우 서울 리전의 보안이 적용된 가상사설클라우드(VPC) 내부에 보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우리는 이를 발판으로 국내 금융시장에 특화된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국내 금융 규제와 업무 특성을 반영해 '클로드 포 파이낸셜 서비스'와 사전 구축형 AI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26.08.27 17:24김미정 기자

[현장] AWS가 제시한 '금융 AI' 핵심 승부처는

"금융권 인공지능(AI) 경쟁이 단순한 모델 도입을 넘어 보안·규제 준수와 비용 통제,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확보하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금융사가 신뢰할 수 있는 AI 인프라 구축부터 핵심 의사결정 업무 적용, 전사적인 AI 문화 확산까지 실행 전략을 구체화할 것입니다." 노경훈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 금융산업·공공부문 리더는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AWS 파이낸셜 서비스 포럼 서울 2026' 키노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융권의 AI 경쟁 기준이 모델 성능과 개념검증(PoC)에서 실제 업무 적용과 운영 역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금융사는 고객 데이터 보호와 규제 준수, AI 비용 관리라는 조건을 충족하면서 대출 심사와 리스크 관리 등 핵심 업무에서 측정할 수 있는 성과까지 입증해야 하는 상황이다. 노 리더는 이날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하라(Rethink everything)'를 주제로 금융 산업 AI 전략을 소개했다. 금융 서비스가 통장과 전표 중심의 아날로그 환경에서 온라인·모바일 뱅킹을 거쳐 AI 기반 서비스로 진화한 만큼 기존 업무 방식과 시스템을 AI 관점에서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그는 금융권 AI 전략 세 가지 축으로 '제약 없는 혁신(Freedom to invent)'과 '신뢰할 수 있는 AI(AI you can trust)', '가치 극대화(Maximizing value)'를 제시했다. 제약 없는 혁신은 기업이 특정 AI 모델이나 도구에 종속되지 않고 업무와 비용에 맞는 기술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다. 기업 데이터를 차별화 요소로 활용하고 여러 AI 에이전트를 업무에 연결해 실제 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WS는 이를 지원하는 도구로 '키로'와 '아마존 퀵' 'AWS 트랜스폼' '아마존베드록 에이전트코어' 'AWS 시큐리티 에이전트' 'AWS 데브옵스 에이전트'를 소개했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단계부터 정책 설정과 평가, 보안, 운영까지 하나의 환경에서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노 리더는 "금융권에서는 모델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것만큼 신뢰할 수 있는 운영 환경을 구축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AI 모델 성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면 실제 서비스 환경에 적용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데이터가 AI 모델 학습에 이용돼서는 안 되며 데이터가 이동하는 전 과정에 암호화를 적용하고 접근 권한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할루시네이션과 왜곡된 결과를 줄이기 위한 가드레일과 검색 증강 생성(RAG), 책임 있는 AI 원칙도 인프라 단계부터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 분야 망 분리 규제 완화도 AI 활용 확대의 주요 변수로 꼽았다. 규제 완화가 AI를 제한 없이 사용하도록 허용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망 분리가 완화된 환경에서도 AI를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금융사가 입증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AWS는 아마존 베드록과 AWS 시큐리티 에이전트 등 생성형 AI 도구를 통해 기존 보안 체계가 AI 환경에서도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발견된 취약점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금융권의 AI 전환이 기존 보안 체계를 부분적으로 보완하는 수준을 넘어 전체 구조를 다시 설계하는 작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AI 비용과 투자수익률(ROI) 관리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기업은 워크로드에 따라 서로 다른 모델과 모델 버전을 선택하고 아키텍처와 프롬프트 체계를 최적화해 AI 운영비를 줄여야 한다. AWS는 유스케이스 발굴과 우선순위 선정부터 비즈니스 성공 기준 수립, 데이터·모델 기반 마련, 보안·컴플라이언스 검토, 책임 있는 AI 적용, 가치 검증(Proof of Value), 개발·평가, 배포·확장·유지보수까지 AI 도입 전 과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과정 전반에 일관된 거버넌스를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앤트로픽, AWS 서울 리전에 '오퍼스5·소네트5' 제공…금융권 공략 앤트로픽이 AWS와 손잡고 국내 금융권의 생성형 AI 도입 확대에 나선다. 최기영 앤트로픽코리아 대표는 이날 '앤트로픽×AWS 포 파이낸셜 서비스'를 주제로 금융 분야 협력 전략을 발표했다. 최 대표는 "클로드 오퍼스 5와 소네트 5를 조만간 AWS 서울 리전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제공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서울 리전에서 추론을 수행하면 금융사가 국내 데이터 레지던시 요건에 대응하면서 서비스 지연 시간도 줄일 수 있다"며 "고객은 아마존 베드록 API를 통해 업무와 비용에 따라 오퍼스와 소네트, 하이쿠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금융 서비스에 필요한 AI 조건으로 컴플라이언스·보안·프라이버시와 신뢰성, 대규모 정보 처리 능력, 해석 가능성을 꼽았다. 고객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이용하지 않고 민감정보를 암호화하는 한편, 100만 토큰 컨텍스트를 활용해 방대한 금융 이력을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금융권 AI 필수 조건으로 투명성을 제시했다. 대출 심사와 보험 인수, 리스크 관리 등에 AI를 적용하려면 결과 정확도뿐 아니라 판단 근거와 감사 기록도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금융사가 앤트로픽 서비스로 활용해 언더라이팅 의사결정 기간을 수 주에서 하루로 줄이고, 고객 응답 시간을 60% 단축한 사례도 소개했다. 최 대표는 "클로드는 여신·심사와 리스크·컴플라이언스, 투자·리서치, 보험, 고객 응대 등 금융 업무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사람이 AI를 단순한 보조 도구로 사용하는 단계를 넘어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함께 일하는 '휴먼+AI 워크포스'가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현대캐피탈, 핵심 의사결정을 AI로…"비개발자도 서비스 개발" 이날 김우영 현대캐피탈 AI전략실장은 AI를 통해 핵심 의사결정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캐피탈은 약 50명 규모 인하우스 개발 조직을 앞세워 AI 모델과 에이전트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유스케이스 발굴과 개념검증(PoC), 파일럿을 거쳐 검증된 기술을 핵심 업무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AI 전환을 추진한다. 김 실장은 "AI를 처음 적용할 때 자동화나 효율화보다 핵심 비즈니스 의사결정 영역을 우선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 심사와 마케팅, 자동차 할부금융을 위한 차량 가치 평가처럼 높은 정확도가 필요하지만 취급액과 이익 등으로 성과를 명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업무부터 AI를 적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빠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의사결정 과제와 대화형 에이전트처럼 장기 투자가 필요한 과제도 병행하고 있다. 핵심 업무에서 창출한 정량적 성과 토대로 장기 AI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며 전환 과정의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김 실장은 전사적 AI 전환을 위해서는 경영진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현대캐피탈은 사장과 각 사업부문 책임자가 참여하는 AI 회의를 매달 열고, 3개년 AI 전환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실행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현업 구성원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AWS와 비개발자 중심 바이브 코딩 해커톤 'ㅎㅋ톤: 말하는 대로'도 진행했다. 개발자는 지원 역할만 맡았으며 약 50개 팀이 아이디어를 제출해 이 가운데 12개 팀, 51명의 임직원이 이틀 동안 AI 서비스와 솔루션을 직접 구현했다. 현대캐피탈은 당초 수상한 3개 팀의 과제만 프로덕션 수준으로 개발할 계획이었다. 완성도 높은 아이디어가 다수 나오면서 본선에 오른 과제 전부를 내년도 사업계획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김 실장은 "AI 전환은 특정 조직만 열심히 한다고 성공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며 "경영진의 톱다운 지원과 현업 구성원의 바텀업 참여가 함께 이뤄져야 전사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8.27 16:16김미정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증권업계 AI 인프라 공략…'하이브리드 GPUaaS' 전면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하이브리드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를 앞세워 국내 증권사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과 AI 전환(AX) 가속에 나섰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서울 여의도 인근에서 주요 증권사 인프라 담당자를 대상으로 AI 도입 가속화를 위한 AI 인프라 전략 및 구축 방안을 공유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증권형 AI 인프라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한 이번 세미나에는 메리츠증권·미래에셋증권·신영증권·한국투자증권·LS증권 등 주요 증권사 IT 및 인프라 담당자가 참여했다. 최근 증권사의 데이터 분석, 리스크 관리, 투자 전략 등 업무에서 AI 활용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대규모 AI 모델 운영을 위한 AI 인프라 구축 역시 시급한 과제로 부상 중이다. 이에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증권사의 AI 인프라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카카오클라우드 하이브리드 GPUaaS를 활용한 AI 인프라 구축 전략과 금융권 인프라 구축 사례를 공유했다. 카카오클라우드 하이브리드 GPUaaS는 최신 고사양 GPU 구매부터 데이터센터, 전력, 통합·관리, 확장 등에 이르는 AI 인프라 도입 과정을 카카오클라우드 플랫폼으로 통합해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이다. 이날 발표를 맡은 오웅 엔터프라이즈사업팀장은 "AI 인프라를 도입하기 위해선 비용, 기간, 유연성 및 확장성, 보안성, 운영 및 관리 역량 등 각사 상황에 적합한 선택과 전략이 필요하다"며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의 장점을 모두 갖춘 카카오클라우드 하이브리드 GPUaaS를 통해 고성능 AI 인프라를 신속하게 도입하고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오 팀장은 증권사와 금융기관이 카카오클라우드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망 분리 ▲데이터 보안 ▲내부 통제 기능 등 매우 높은 보안 요건을 충족하고 있다는 점도 내세웠다. 카카오클라우드는 매년 금융보안원에서 진행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 안전성 평가'를 검증받고 있다. 이재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는 "최근 증권업계는 고객 접점에서의 AI 활용을 넘어 전사 차원에서 업무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AX 방안을 심도 있게 고민 중"이라며 "기업·기관이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는 AX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AI 인프라의 근본적인 혁신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8.27 15:08한정호 기자

과기정통부, '국민AI서비스' 전담조직 신설…민간 전문가 26명 뽑는다

정부가 AI를 활용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를 직접 개발하는 전담조직을 신설한다. 조직을 이끌 단장을 비롯해 서비스 기획 개발을 담당할 민간 AI 전문가 26명도 정부 조직에 합류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기반 서비스를 설계 개발하는 '국민인공지능서비스혁신추진단'을 신설하고 민간 전문가를 공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추진단은 지난달 30일 시행된 국무총리훈령 '국민인공지능서비스혁신추진단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과기정통부 산하에 설치된다. AI를 활용한 대국민 서비스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실제 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신속하게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표적으로 AI를 활용해 공무원의 행정업무를 효율화하는 서비스를 개발한다. 국민에게 필요한 공공서비스를 AI 에이전트가 먼저 찾아 알려주고 신청까지 대신 처리하는 서비스도 추진한다. 추진단은 총 61명 규모로 꾸려진다. 이 가운데 단장을 포함한 26명을 전문임기제공무원 형태로 민간에서 채용한다. 특히 단장에는 실제 AI 서비스 개발 경험을 갖춘 민간 전문가를 선임할 계획이다. 단장이 서비스 기획과 개발 방향을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해 기존 정부 사업보다 개발 속도를 높이고 서비스 완성도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행정안전부의 'AI 챔피언 과정'을 이수한 지방정부 공무원도 추진단에 파견한다. 현장에서 AI를 활용해 업무 자동화와 서비스를 구현할 역량을 갖춘 공무원을 개발 과정에 참여시켜 다양한 공공 AI 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다. 여러 정부기관과 지방정부가 보유한 데이터를 연계하기 위한 협업체계도 구축한다. AI 서비스 특성상 여러 기관의 데이터가 필요한 데다 기술과 이용자 요구가 빠르게 변한다는 점을 고려했다. 이를 위해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정부 등이 참여하는 정책협의체를 운영해 부처 간 협업을 지원한다. 별도의 민관협의체에는 AI 업계와 민간 전문가, 시민단체 등이 참여해 서비스 개발과 정책에 현장 의견을 반영한다. 민간 전문가 공개 모집은 단장을 비롯해 AI 서비스 기획과 개발 등 분야별 인력 26명을 대상으로 한다. 오는 9월2일부터 지원서를 접수하고 서류와 면접 심사를 거쳐 9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1년이 AI 강국 도약의 기반을 다진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서비스로 성과를 보여줘야 할 때”라며 “민간 전문가가 정부 조직 안에서 AI 기반 서비스를 만들고 빠르게 제공하는 새로운 시도”라고 말했다.

2026.08.26 16:01박수형 기자

LG CNS-네이버클라우드, 액체냉각 AI 인프라 구축한다…'베라 루빈' 고발열 대응

LG CNS가 인공지능(AI) 팩토리 인프라 시장 선점을 목표로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의 고발열·고밀도 전력에 대응 가능한 액체냉각 적용에 앞장선다. LG CNS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차세대 냉각 기술인 액체냉각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고성능 GPU 전력소비와 발열이 늘어나는 가운데, 기존 공랭 방식을 보완하는 대규모 액체냉각 기술을 데이터센터에 선제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LG CNS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송 데이터센터에 액체냉각 기술 중 하나인 직접 칩 냉각(DTC)을 적용하고 고성능 AI 서비스 지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앞서 LG CNS는 삼송 데이터센터의 위탁운영을 맡아 네이버클라우드와 삼송 데이터센터 코로케이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프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소유의 엔비디아 차세대 초고성능 GPU '베라 루빈'을 네이버클라우드가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구축된다. 베라 루빈은 기존 '블랙웰 울트라' 대비 추론 성능이 약 3.3배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베라 루빈이 액체냉각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데이터센터에 본격 적용된다는 점에서 삼송 데이터센터는 AI 팩토리 구현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평가된다. LG CNS는 총 수전 용량 80메가와트(MW)인 삼송 데이터센터가 국내 최대급 AI 팩토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송 데이터센터에 적용하는 DTC는 냉각수가 흐르는 냉각판을 GPU 칩에 부착해 열을 흡수하는 액체냉각 방식이다. 공기 대비 열전달 효율이 높은 액체를 활용해 고집적 GPU 서버의 발열을 효율적으로 제어한다. 일반적으로 기존 공랭 방식으로 대응할 수 있는 냉각 용량의 한계는 랙당 20~30키로와트(kW) 수준이지만, 고성능 GPU 서버 랙은 전력 밀도가 200kW 이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DTC와 같은 액체냉각은 AI 팩토리 구현을 위한 필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터센터 액체냉각 시장은 올해 40억 7000만 달러(약 5조 6240억원)에서 2033년 276억 5000만 달러(약 38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대응해 LG CNS는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역량과 AI 인프라 기술을 결합해 ▲DTC 액체냉각 ▲GPU 서버 운영 환경 ▲전력 공급 체계 ▲AI 플랫폼 운영 기반까지 통합 구현한다는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AI 플랫폼 운영 역량과 대규모 GPU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공공기관과 기업에 안정적인 고성능 AI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는 내년까지 액체냉각 인프라 구축과 실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조헌혁 LG CNS 데이터센터사업담당 상무는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이 AI 서비스 품질과 운영 효율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우리 강점인 데이터센터 DBO 역량과 차세대 냉각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AI 생태계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를 지속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26 10:01한정호 기자

이 대통령 "AI 활용 공무원에 과감한 인센티브 줘야"

이재명 대통령이 공직사회 인공지능(AI)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공문서 작성 방식부터 공무원의 업무 환경과 인센티브 체계까지 전반적인 개선을 주문했다. AI를 활용한 행정 혁신을 공무원 개인의 관심이나 노력에만 맡기기보다 정식 업무로 인정하는 한편, 민간과 협업해 정부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한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라는 지시다. 이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개최한 국무회의에서 "정부 행정은 정형화된 업무가 많고 규칙에 기반하기에 AI에 가장 친화적"이라며 "공무원들을 훈련시켜 처리하는 업무를 전부 AI화해 나가면 매우 효율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세계 최고의 AI 민주정부 실현 전략'을 보고했다. AI를 활용해 국민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제공하고 국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며 공직사회의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등 3대 방향을 중심으로 정부 운영 방식을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우선 AI가 정부 데이터를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문서 작성 방식을 신속하게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표·색상·그림 등 복잡한 편집 요소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기존 공문서가 AI의 데이터 활용을 제약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윤 장관은 "행안부는 지난 4월부터 시범 실시해 전면적으로 개편했다"며 "총리실과 함께 유형화해서 전 부처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텍스트 위주의 보고서 작성 방식이 정착되면 AI 모델 안에서 여러 공무원이 함께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로 만드는 문서뿐 아니라 오랜 기간 축적된 공공문서 역시 AI가 읽을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 이미 만들어진 문서들을 뜯어고칠 수는 없으니 그걸 AI가 읽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도 신경 써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공무원이 직접 AI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행안부는 공무원이 현장에서 필요한 AI 서비스를 직접 개발하는 'AI정부실험실'을 운영하고 결과물을 공공 저장소에 등록해 중앙부처와 지방정부가 공동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법령 검토와 보고서 초안 작성 등을 지원하는 지능형 업무관리시스템 '온AI'도 오는 12월까지 47개 중앙부처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AI를 활용해 업무를 개선한 공무원에게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공무원의 활동을 정식 업무로 인정하도록 관련 지침 마련도 지시했다. AI 행정 혁신에 필요한 비용을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 대통령은 행안부와 기획예산처에 AI 프로그램 개발 등에 필요한 비용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혁신 지원금'이나 별도 경비 항목을 마련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민간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민간 전문가들이 정부 데이터를 활용해 마스크 재고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단기간에 개발한 사례를 언급하며 "정부 행정 영역의 일이긴 하지만 민간이 참여해서 같이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보안이 유지되는 범위 내에서 민간에게 기회를 주거나 공유하는 게 AI 전환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행안부와 과기정통부에 관련 방안을 연구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맞춰 행안부는 모든 공무원의 AI 교육 이수를 의무화하고 자체 AI 개발과 현장 적용이 가능한 전문 인재 'AI 챔피언' 2만 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업과 국민 수요가 높은 '공공데이터 톱100'을 조기에 개방하고 기관 간 데이터를 연계하는 범정부 데이터 파이프라인도 구축한다. 복지·안전·세금·농업·식약 등 생활과 밀접한 5대 분야에는 24시간 AI 상담 체계를 구축하고 'AI국민비서'와 '국민안전24' 등 대국민 서비스도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윤 장관은 "AI 민주정부의 핵심은 단순한 AI 기술 도입이 아니라 AI를 통해 국민이 국정운영의 진정한 주인이 되는 국민주권을 구현하는 것"이라며 "국민이 삶 속에서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25 16:12한정호 기자

K-디지털정부 노하우 필리핀에 전파…현지 공무원 역량 강화

정부가 우리나라 디지털정부와 지방행정 혁신 경험을 필리핀 공무원들과 공유하며 현지 공공행정 디지털 전환 지원에 앞장선다.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공공서비스 혁신부터 스마트도시 운영까지 국내 사례를 전수해 필리핀의 정책 실행 역량을 높인다는 목표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공동으로 2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필리핀 중앙·지방정부 공무원 15명을 대상으로 '필리핀 디지털 전환과 공공 행정 혁신 역량 강화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과정은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으로 필리핀 정부 공식 요청에 따라 추진된다. 필리핀 정부의 국가 발전 전략인 '필리핀 개발계획(PDP 2023~2028)'의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간 단계별로 운영하는 연수 사업이다. 올해는 2차 연도 초청 연수로 진행된다. 한국 정부혁신과 디지털정부 구축 경험을 공유해 필리핀 공무원의 디지털 행정서비스 구현과 정책 실행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 프로그램은 필리핀 정부 요청을 반영해 ▲굿거버넌스 ▲디지털정부 ▲지식 공유 및 교수법 ▲사례 발표 및 실행계획 수립 ▲우수사례 현장학습 등으로 구성됐다. 굿거버넌스 분야에선 한국의 지방행정 체계와 분권 혁신 사례를 다룬다. 주민 참여와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한 정책 결정과 공공서비스 제공 사례를 통해 협력적 거버넌스와 포용적 행정 구현에 필요한 정책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디지털정부 분야에선 AI와 ICT를 활용한 공공서비스 혁신과 스마트도시 운영 사례를 공유한다. 이를 바탕으로 필리핀의 지역 현안 해결에 적용할 수 있는 발전 방안도 모색한다. 연수생들이 귀국 후 교육 내용을 현지에 확산할 수 있도록 지식 공유 역량 강화 교육도 진행한다. 연수 내용을 필리핀 상황에 맞게 재구성하고 동료 공무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현장학습을 통한 국내 디지털 행정 혁신 사례 공유도 이뤄진다. 연수생들은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과 전주시립도서관, 부천시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 등을 방문해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공공서비스 혁신 현장을 체험한다. 특히 전주시립도서관에선 주민 참여와 지역사회 연계, 이용자 유형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서비스 개선 사례를 확인하고 필리핀 지역 여건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1차 연도에 마련한 실행계획도 구체화한다. 주요 과제는 현직 지방공무원 디지털 증명서 시스템 구축과 모바일 출퇴근 기록 앱을 활용한 복무 모니터링 강화, 지방정부아카데미 온라인 학습과정 이수율 제고, 중앙집중식 성별분리통계 저장소 개발 등이다. 지방자치인재개발원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기관별 실행 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박대민 지방자치인재개발원장 직무대리는 "이번 연수가 필리핀 공무원들이 한국의 정부혁신과 디지털정부 성공 사례를 자국 행정 환경에 맞춰 도입하고 필리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한국의 우수한 디지털정부와 지방행정 혁신 경험을 바탕으로 ODA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25 14:17한정호 기자

[인터뷰] IT서비스 기업 아이티센클로잇, 당구에 꽂힌 이유는?

아이티센클로잇이 35년 이상 쌓아온 스포츠 IT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B2C 스포츠테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첫 번째 종목으로 당구를 낙점하고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경기 분석·교육 서비스부터 프리미엄 공간과 플랫폼 사업까지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최규삼 아이티센클로잇 스포츠테크사업부장 상무는 지난 19일 경기 과천시 아이티센타워에서 열린 그룹 인터뷰에서 "스포츠 종목별 B2C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종목별로 사업을 확대해 스포츠테크 허브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이티센클로잇은 국제 스포츠대회 IT 시장에서 오랜 경험을 보유 중이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을 비롯해 국내외 종합 스포츠대회에서 경기운영관리(GMS), 경기장 결과처리(OVR), 경기결과배포(RDS) 등 시스템을 구축·운영해왔다. 관련 사업을 이어온 기간만 35년 이상이다. 기존 사업이 대규모 국제대회와 B2B·B2G 시장을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번 당구 사업은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직접 서비스를 제공하는 B2C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아이티센클로잇은 시장 규모와 디지털 전환 가능성을 보고 여러 스포츠 가운데 당구를 첫 사업으로 선택했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에는 약 2만 개의 당구장이 운영되고 하루 이용 인구는 약 120만 명에 달한다. 반면 다른 인기 스포츠와 비교해 AI와 데이터 등 IT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경쟁은 아직 초기 단계라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이에 아이티센클로잇은 국내 당구 스코어보드·디지털 플랫폼 기업 큐스코에 전략적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큐스코는 세계당구연맹(UMB)과 대한당구연맹(KBF)의 공식 스코어링 시스템 사업자로, 당구 플랫폼 '큐니'와 당구장 프랜차이즈 '큐스코파크' 등을 운영 중이다. 회사는 일회성 투자에 그치지 않고 큐스코의 사업 규모를 기존보다 2~3배 확대할 수 있도록 추가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향후 당구에서 구축한 사업 모델을 탁구 등 다른 생활체육 종목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 상무는 "당구 시장은 국내 이용자도 많고 글로벌에서도 저변이 넓은 반면 IT 기업 간 경쟁은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다"며 "큐스코가 국내외 연맹의 스코어보드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어 IT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가 함께한다면 이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AR로 당구 초보자 끌어들인다 양사가 우선적으로 공을 들이는 분야는 AI·AR 기반 서비스다. 당구대 위 공의 움직임과 타격 경로를 AI로 분석하고 AR을 이용해 예상 경로나 가이드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를 레슨뿐 아니라 게임 요소와 결합해 기존 당구 동호인은 물론 경험이 적은 이용자까지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이다. 딥러닝 기반 실시간 스트로크·궤적 분석과 당구대에 직접 투사하는 AR 콘텐츠 등이 핵심 개발 기술로 꼽힌다. 박정규 큐스코 대표는 "AI와 AR은 당구 숙련자에게는 실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가이드와 교육 자료가 되고 초보자에게는 당구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교재가 될 것"이라며 "단계별로 수행하는 게임 요소까지 넣어 당구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기술 개발을 진행 중으로 오는 10월 일부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는 단순한 당구 레슨 보조를 넘어 경기 자체를 디지털화한다는 계획이다. 최 상무는 경기 중 선수의 예상 타격 경로와 AI 분석 데이터를 방송 화면에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코어까지 자동 인식하는 구조를 설계해 국제대회에 적용하는 것도 목표다. 박 대표는 "올해까지 기술 성공률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내년에는 자동 득점 예상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데이터를 충분히 학습시키면 당구 고숙련자가 판단하는 수준까지 구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아이티센타워 1층 기술 테스트베드 '센큐라운지' 론칭 이같은 기술을 실제 공간에 구현하는 테스트베드는 아이티센타워 1층 '센큐라운지'에 마련됐다. 아이티센클로잇은 큐스코와 협력해 프리미엄 당구 브랜드 '센큐'를 별도 론칭하고 과천 사옥 로비에 쇼룸 형태의 체험 공간을 구축했다. 현재 임직원 복지와 기술 테스트 공간으로 활용 중이다. 센큐라운지에는 당구대와 스코어보드, 대형 디스플레이 등이 설치돼있다. 현재 AI·AR 기능이 모두 적용된 것은 아니지만 양사는 이 공간에서 개발 중인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특히 아이티센클로잇뿐만 아니라 아이티센그룹 계열사들의 기술 역량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할 방침이다. 센큐라운지는 기존 큐스코가 운영 중인 큐스코파크보다 한 단계 높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된다. 3쿠션 중심의 헤비 유저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중대와 포켓볼, 카페 등 다양한 요소를 결합해 젊은층과 가족 단위 이용자까지 끌어들이는 복합 공간을 만든다는 목표다. 박 대표는 "센큐라운지의 주 목적은 새로운 당구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기존 헤비 유저에게 더 좋은 프리미엄 당구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일반인들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당구 성공 모델, 글로벌·타 종목 확산 양사는 플랫폼 사업도 확대한다. 아이티센클로잇이 보유한 스포츠 대회 운영 플랫폼 '센스포'와 큐스코의 '큐니'를 연계해 장기적으로 하나의 슈퍼앱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AI 레슨과 개인화 리포트, 게임 콘텐츠뿐 아니라 용품 유통과 결제, 금융 서비스까지 하나의 플랫폼에 담는 방식이다. 글로벌 시장에선 아이티센클로잇이 국제 스포츠대회 사업을 통해 확보한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튀르키예와 베트남 등 3쿠션 중심의 캐롬 당구 시장과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스누커 시장 등이 주요 공략 대상이다. 큐스코의 스코어링 시스템과 아이티센클로잇의 경기 운영 플랫폼을 결합해 해외 당구대회 운영까지 사업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아이티센클로잇은 당구를 스포츠테크 B2C 사업 모델을 검증하는 첫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당구에서 프리미엄 공간과 프랜차이즈, AI·AR, 플랫폼을 결합한 모델을 완성한 뒤 탁구를 비롯한 다른 종목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청사진이다. 최 상무는 "그룹 대부분의 계열사가 IT 역량을 보유한 만큼 AI를 비롯한 각 회사의 AI 등 다양한 기술을 스포츠 사업에 결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구에서 이러한 기술과 B2C 사업 모델을 검증하고 이를 단일 플랫폼으로 정형화해 다른 스포츠 종목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8.23 09:16한정호 기자

'모두의 AI' 뛰어든 통신 3사 강점은?..."AIDC·가입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통3사가 정부 대국민 AI 서비스 '모두의 AI'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규모 가입자 기반과 AI데이터센터(AIDC) 인프라 운영 경험이 이통사의 강점으로 꼽히는 가운데, 기존 범용 AI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얼마나 선보일지가 관건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AI·플랫폼 등 각 분야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모두의 AI 사업 공모에 참여했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컨소시엄 주관사를 맡았고, LG유플러스는 카카오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모두의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민의 AI 활용을 확대하고 해외 AI 서비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SK텔레콤·KT·카카오·이스트소프트 컨소시엄과 엠케이디, 제논 등 총 6개 컨소시엄·기업이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다. 정부는 AI 모델·서비스 경쟁력, GPU 활용·인프라 운영계획, 서비스 편의성과 이용자 확보·유지 전략, 서비스 품질·안정성 등을 평가해 이달 중 2~3곳을 선정한다. 선정 기업에는 엔비디아 B200 GPU 512장을 지원하고 연내 AI 챗봇 서비스를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최소 2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가운데 이통사의 강점으로는 대규모 가입자 기반과 AIDC 인프라, 운영 노하우가 꼽힌다. 이통3사는 기존 통신·클라우드·AI 역량에 각 분야 전문기업의 서비스를 결합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용희 선문대 교수는 “GPU를 공급받더라도 DC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 학습 데이터가 있어야 AI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이통사는 이미 DC를 운영한 경험이 있고 가입자로부터 확보한 데이터가 있어 다른 컨소시엄보다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인프라 경쟁력이 곧 서비스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김 교수는 “이통사 단독으로 다양한 AI 서비스 개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R&D 역량을 확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다양한 분야 기업과 협력해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검색·금융·모빌리티·콘텐츠·교육·헬스케어 등 생활 전반의 서비스를 아우르는 컨소시엄을 꾸렸다. 라이너, 신한카드·하나카드, 티맵모빌리티, SK브로드밴드, 엘리스그룹, 굿닥 등이 참여하고 노타·셀렉트스타, 에임인텔리전스 등이 AI 모델·인프라와 보안을 맡는다. KT도 서비스부터 AI 모델·인프라까지 분야별 기업을 결집했다. 다음·솔트룩스·무신사·직방·EBS·BC카드 등이 서비스 분야에, 업스테이지·모티프테크놀로지스·NC AI 등이 AI 모델·플랫폼 분야에 참여한다. 래블업·리벨리온·베슬AI코리아 등은 AI 인프라 역량을 보탠다. LG유플러스는 카카오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비롯해 LG AI연구원·LG CNS·LG전자, 신한은행, 서울대병원, 퓨리오사AI 등이 함께한다. 업계에서는 결국 범용 AI보다 실제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특화 서비스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의 AI 서비스가 이미 시장에 자리 잡은 만큼 AIDC와 가입자 기반이라는 이통사의 강점을 차별화된 서비스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김 교수는 “기존 LLM과 승부를 보기보다는 독특한 서비스를 개발해 대체될 수 없는 서비스가 돼야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21 17:11홍지후 기자

나무에이엑스-솔로몬텍, 기업 가상화 전환 시장 공략 '맞손'

나무에이엑스가 기업 가상화 전환 시장 공략을 목표로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다. 나무에이엑스는 솔로몬텍과 기업용 플랫폼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기업들이 기존 가상화 시스템의 전환과 온프레미스 인공지능(AI) 도입을 검토하면서, 제품 공급뿐 아니라 구축·운영까지 연계할 수 있는 사업 역량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마련됐다. 나무에이엑스는 자체 플랫폼과 기술지원을 제공하고 솔로몬텍은 고객 영업과 시스템 구축·운영을 맡아 기업별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나무에이엑스는 대규모 가상머신(VM) 인프라를 단일 콘솔에서 운영할 수 있는 KVM 기반 서버 가상화 플랫폼 '나무버트'를 출시했다. 양사는 솔로몬텍의 고객 기반을 활용해 VM웨어 전환 수요에 대응하고 향후 공공기관과 중소·중견기업(SMB)으로 적용 대상을 넓힐 계획이다. 고객의 IT 환경에 따라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 플랫폼 'NCC-XEN',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스페로',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칵테일 클라우드'도 함께 활용할 예정이다. 나무에이엑스 서비스형 플랫폼(PaaS) 기술과 솔로몬텍의 시스템통합(SI) 역량을 접목해 기업별 인프라와 운영 요건을 반영한 클라우드 구축 모델도 마련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솔로몬텍이 개발한 AI 에이전트 포털 '인텔리포털'에는 나무에이엑스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운영 기술과 AI옵스(Ops)를 연계한다. AI옵스는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GPU 자원과 AI 모델 배포·운영을 관리한다. 양사는 이같은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대학 시장 공략에도 함께 나서며 대학 특화 AI 서비스 개발을 위해 협업할 계획이다. 교수의 강의 진행, 학생 수업 참여와 수강신청·학적·장학·졸업요건 확인, 학사 행정직원 민원 응대와 행정 업무 등 각 분야에 활용 가능한 서비스를 구현할 방침이다. 또 대학에서 확보한 적용 경험을 기업의 인사·결재·구매 업무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김화중 나무에이엑스 공동대표는 "나무버트를 통해 기업 가상화 전환을 뒷받침하고 AI옵스를 바탕으로 GPU 자원과 AI 모델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겠다"며 "자체 플랫폼 기술력과 전문 지원 역량을 강화해 고객의 인프라 전환과 AI 활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1 13:40한정호 기자

AWS, 한국 피지컬 AI 생태계 육성한다…로보틱스 상용화 앞장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한국 기업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피지컬 AI 육성 프로그램을 출범하며 국내 로보틱스 생태계 확대에 나섰다. 제조·물류·자율주행·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피지컬 AI 기술 상용화를 지원해 한국을 차세대 지능형 로봇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AWS는 피지컬 AI 육성 프로그램인 'AWS 코리아 피지컬 AI 프론티어 프로그램'을 20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앞서 'AWS 서밋 서울 2026'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지난 7월부터 오는 12월까지 6개월간 운영된다. 국내 기업이 로보틱스와 자율 시스템, 디지털 트윈,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 피지컬 AI 솔루션을 구축하고 검증해 실제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AWS는 프로그램 참여 기업에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서비스, 기술 자문, 비즈니스 모델 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통합 제공한다. 참여 기업은 AWS 크레딧을 활용해 데이터 수집과 처리, AI 모델 학습, 시뮬레이션, 시뮬레이션-실제 환경 전환, 지능형 에이전트 개발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 AWS 전문가와 협업해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부터 모델 학습, 엣지 배포까지 피지컬 AI 개발 전 과정을 지원받는다. 아마존 EC2, 아마존 S3,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AWS IoT 그린그래스, 아마존 베드록 등 주요 서비스를 기반으로 대규모 실험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비즈니스 지원도 강화한다. 참여 기업은 AWS 이노베이션 팀과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고 AWS 파트너 네트워크와 마켓플레이스 등록, 글로벌 고객 연결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특히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제조·물류·서비스 분야 대기업과 첨단 비전·언어·행동(VLA) 모델, 시뮬레이션, 엣지 AI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연계해 기술 상용화 기간을 단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프로그램 1기에는 총 15개 기업이 참여한다. 엔터프라이즈 트랙에는 ▲SK에코플랜트 ▲NC AI ▲알체라 ▲LG CNS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건설 현장 자율 로봇, 휴머노이드 VLA 모델,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 로봇 운영 소프트웨어 고도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스타트업 트랙에는 ▲본에이아이 ▲투모로로보틱스 ▲고레로보틱스 ▲디든로보틱스 ▲로보에테크놀로지 ▲케어링 ▲위로보틱스 ▲컨피그 ▲리얼월드 ▲큐픽스 ▲니어스랩 등 11개 기업이 참여한다. 자율 드론과 휴머노이드, 건설·물류 로봇, 돌봄 로봇,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분야에서 AWS 인프라를 활용한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한국은 세계적인 제조 경쟁력과 과감한 빌더, 활발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AWS 코리아 피지컬 AI 프론티어 프로그램은 참여 기업이 잠재력을 실제 상용화로 이어갈 수 있도록 기술과 전문성,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0 10:49한정호 기자

LG CNS, 피지컬 AI 상용화 속도…타워팰리스에 경비로봇 도입

LG CNS가 프리미엄 주상복합단지에 사족보행 경비로봇을 도입해 피지컬 인공지능(AI) 상용화에 앞장선다. 자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로봇의 신속한 투입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LG CNS는 지난 1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타워피엠씨와 보안 로봇 솔루션 서비스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타워피엠씨는 지난 2002년 타워팰리스를 시작으로 한남 더힐,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래미안 원베일리 등 국내 대표 프리미엄 주거단지를 관리하는 아파트 종합관리 전문기업이다. 현재 100여 개에 달하는 하이엔드 주거시설을 관리 중이다.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양사는 향후 2개월여간 서울 강남 타워팰리스 단지 내 경비로봇 도입을 위한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4분기 내 실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LG CNS는 사족보행 로봇이 타워팰리스의 실제 주거 환경에서 경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단지 내 공간과 주행 동선, 낙상·화재 등 이상 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현장 데이터를 학습시킨다. 로봇은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용 공간과 지하주차장 등을 자율 순찰하며 거동이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거나 전기차 및 충전시설에 고열이 발생하는 등의 이상 상황을 감지할 경우 관리실에 알람을 전달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관리자가 현장 상황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관리자는 로봇에 탑재된 양방향 음성 통신 기능을 통해 로봇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적합한 후속 조치를 결정할 수 있게 된다. 로봇의 현장 데이터 학습과 운영에는 LG CNS의 로봇 전환(RX) 플랫폼 '피지컬웍스'가 활용된다. 학습 플랫폼 '피지컬웍스 포지'로 현장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통합 관제 플랫폼 '피지컬웍스 바통'으로 로봇의 업무 수행을 관리·운영하는 방식이다. 해당 플랫폼은 LG CNS가 지난 5월 선보인 것으로, 로봇이 현장 데이터를 빠르게 학습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수개월이 걸리던 로봇의 현장 투입 기간을 1~2개월로 단축시켜 고객이 필요한 로봇을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LG CNS는 사족보행 경비로봇이 정해진 시간에 순찰하는 기존 경비 체계를 보완해 단지 전역을 촘촘하게 관리하고 입주민 안전은 물론 관리 인력의 업무 효율까지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로봇 기능·성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다양한 서비스 로봇과 연계한 자율 협업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가령 경비로봇이 단지 내에 쓰레기를 발견하면 청소로봇에 작업을 요청하는 등 이기종 로봇 간 협업을 통해 다양한 시설 관리 업무까지 로봇이 자율적으로 수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강민수 타워피엠씨 대표는 "프리미엄 주거시설에선 입주민 안전과 서비스 품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LG CNS와 함께 AI 기반 경비로봇을 도입해 보다 안전하고 차별화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시설 관리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명창국 LG CNS 스마트물류센터·로봇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협력은 피지컬 AI 기술이 실제 주거 환경에서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피지컬웍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로봇이 실제 업무를 수행하고 서로 협업하는 AI 로봇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8.20 10:01한정호 기자

"AI·데이터로 혁신"…정부, 공공서비스 창업팀 모집

정부가 인공지능(AI)·데이터 등 민간 기술로 공공서비스를 구축할 창업팀 발굴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21일까지 '2026 고브테크 창업경진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총상금 7000만원 규모로 열린다. 대회는 '아이디어 기획'과 '제품·서비스 개발' 등 2개 트랙으로 운영된다. 예비 창업자는 두 트랙 모두 신청할 수 있으며 초기 창업기업은 제품·서비스 개발 트랙에만 참가할 수 있다. 참가자는 대국민 공공서비스와 지역·사회문제 해결, 공공인프라 혁신 중 한 분야를 선택해 자유주제로 지원하면 된다. 고브테크는 AI와 데이터 등 민간의 첨단 기술을 공공 분야에 도입해 서비스와 인프라를 혁신하는 분야다. 과기정통부는 9월 1차 서면평가를 거쳐 수상작의 3배수인 42개 팀 안팎을 선발한다. 트랙별로 약 21개 팀을 뽑은 뒤 멘토링을 제공해 최종 결과물을 고도화하도록 지원한다. 오는 11월에는 1차 평가 통과팀을 대상으로 발표평가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트랙별 7개 팀씩 총 14개 수상팀을 선정한다. 최종 수상팀에는 12월 시상식에서 총 7000만원 상금과 상훈을 수여한다. 수상팀이 다음 해 '고브테크 창업기업 AI 실증·사업화 지원사업'에 신청할 경우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참가 신청은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세부 일정과 평가 요소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개별 문의는 대회 운영사무국에서 받는다. 최동원 과기정통부 AI인프라정책관은 "고브테크 창업경진대회는 민간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발굴할 수 있는 공공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고브테크 분야 예비 창업자와 초기 창업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라며 이번 대회가 참여자들에게 창업과 성장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8.19 12:00김미정 기자

오라클-AWS 협력 확대…'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AWS' 22개 리전으로 확장

오라클과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전략적 협력을 한층 강화하며 기업의 데이터베이스 현대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양사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워크로드의 클라우드 이전을 지원하기 위해 장기 협력 계약을 확대하고,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AWS' 서비스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오라클은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AWS'에서 '엑사스케일 인프라스트럭처 기반 오라클 엑사데이터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은 데이터베이스 규모와 관계없이 엑사데이터 수준의 성능을 사용량 기반 과금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AWS 서비스 범위를 전 세계 22개 AWS 리전으로 확대했다. 또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보다 낮은 비용으로 이전하고 AWS의 AI·분석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규 기능도 추가했다. 이번에 출시된 엑사스케일 기반 엑사데이터 서비스는 전용 데이터베이스 서버를 별도로 구축하지 않고도 고성능 데이터베이스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은 필요한 만큼의 컴퓨팅·스토리지 자원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으며, 데이터베이스를 공유 스토리지 서버에 분산 배치해 높은 가용성과 성능을 확보할 수 있다. 오라클은 해당 서비스가 소규모 데이터베이스부터 다중 리전 기반 재해복구 환경까지 폭넓은 워크로드를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스토리지 복제 없이 개발·테스트용 데이터베이스를 빠르게 생성할 수 있는 '씬 클로닝(thin cloning)' 기능도 추가했다. 오라클은 AI 활용 측면도 강조했다.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별도로 이동하거나 복제하지 않고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오라클 AI 벡터 서치' 기능을 통해 의미와 맥락 기반 검색을 제공해 데이터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 서비스, 운송 등 규제가 엄격한 산업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의 기업도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AWS를 활용해 핵심 워크로드를 이전하고 비즈니스 운영의 기반이 되는 데이터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전국 138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수천 개의 'K-뷰티' 제품을 선보이는 뷰티 및 웰니스 리테일 분야 국내 선도기업이다. CJ올리브영은 25년 이상의 업력을 바탕으로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의 대표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박원호 CJ올리브영 플랫폼엔지니어링팀 팀장은 "한국에서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AWS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핵심 오라클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보다 쉽게 이전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과 같은 AWS의 고급 AI 및 분석 서비스와의 원활한 통합으로 AI 혁신을 가속화하고 인사이트 도출 시간을 단축하며,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네이선 토머스 오라클 제품 관리 부문 수석 부사장은 "오라클 AI 데이터베이스@AWS는 정식 출시 후 1년 만에 글로벌 서비스로 성장했다"며 "기업들은 AWS 환경 안에서 핵심 오라클 워크로드를 보다 쉽고 효율적으로 현대화하기를 원하고 있으며, 오라클은 새로운 서비스와 글로벌 인프라를 통해 이러한 요구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8.18 17:42남혁우 기자

메가존클라우드, AWS 손잡고 AI 에이전트 솔루션 3종 공동 개발

메가존클라우드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기업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솔루션을 개발하며 기업 AI 전환(AX)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AWS의 AI 에이전트 솔루션 공동 개발 프로그램인 '파트너 에이전트 팩토리(PAF)'에 국내 기업 최초로 참여해 기업용 AI 에이전트 솔루션 3종을 공동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PAF는 AWS 내 AI 전문 조직인 '생성형 AI 혁신 센터(GenAIIC)'가 파트너사와 함께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AWS의 생성형 AI 기술 전문성과 파트너사 산업 전문성을 결합해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된 솔루션은 검증 과정을 거쳐 AWS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된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 고객이 검증된 AI 솔루션을 즉시 도입·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AI 에이전트 거버넌스 플랫폼 '에어 에이전트 거버넌스(AAG)' ▲AI 기반 다국어 문서 번역 솔루션 'AI 도큐먼트 번역(ADT)' ▲AI 영상 분석 솔루션 '스페이스 렌즈(SPACE LENS)' 등 3종의 기업용 AI 에이전트 솔루션을 공동 개발했다. AAG는 AI 에이전트의 등록과 승인, 배포, 운영, 감사, 비용 관리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여러 부서에서 운영되는 AI 에이전트를 일관된 기준으로 관리하고 보안·정책·비용을 통합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DT는 문서 분석부터 번역, 검수, 품질 검증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다국어 문서 번역 솔루션이다. 문서 구조와 맥락을 분석해 번역 기준과 용어집을 자동 생성하고 원본 문서의 서식과 레이아웃을 유지하면서 전문 용어를 일관되게 적용한다. 기존 인력 중심 번역과 비교해 최대 95% 빠른 작업 속도를 제공한다. 스페이스 렌즈는 화면과 음성을 함께 분석하는 AI 영상 인텔리전스 솔루션이다. 사용자의 자연어 질문을 바탕으로 영상 속 장면과 음성, 맥락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낼 수 있도록 돕는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 2024년 11월 AWS의 '생성형 AI 파트너 혁신 얼라이언스(GenAIIC PIA)'에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전 세계 200여 개국, 13만여 개 AWS 파트너 가운데 GenAIIC PIA 파트너는 9개 기업뿐이다. 공성배 메가존클라우드 최고AI책임자(CAIO)는 "생성형 AI는 이제 개별 모델의 성능 경쟁을 넘어 AI 에이전트를 기업 환경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운영하느냐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유일 AWS GenAIIC PIA 파트너로서 AWS와의 공동 혁신을 통해 글로벌 AI 기술 트렌드를 가장 빠르게 고객 비즈니스 가치로 연결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8.18 15:47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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