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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밋'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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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못 푼 자동차 도장 문제, 10분 만에 해결"…앤트로픽이 제시한 AX 생존법

"5년간 원인을 찾지 못했던 자동차 도장 문제를 인공지능(AI)이 10분 만에 해결했습니다. 다양한 차종의 도장 관련 이력과 오래된 공정 문서 등 분산된 정보를 AI가 연결·분석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낸 사례입니다." 최기영 앤트로픽 한국 대표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REAL Summit) 2026' 키노트에서 "AI 전환의 성패는 단순한 업무 자동화가 아니라 기업의 복잡한 데이터를 연결해 실질적인 사업 문제를 해결하고 이를 빠르게 제품과 운영에 반영하는 데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활용이 개인 생산성 향상과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넘어, AI 네이티브 제품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명확한 사업 목표 설정, 현업 도메인 전문가 중심의 반복 검증, 검증된 AI 에이전트의 실제 업무 환경 확산을 기업의 'AX 생존법'으로 제시했다. 최 대표는 AI 기반 비즈니스 전환을 세 단계로 구분했다. 우선 구성원의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이어 AI 에이전트로 기존 업무 프로세스와 워크플로를 개선하는 단계다. 궁극적으로는 AI를 기반으로 한 제품을 출시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 가운데 AI 네이티브 제품과 사업 모델을 만드는 단계가 가장 큰 사업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앤트로픽 내부의 제품 개발 사례도 소개했다. 한 엔지니어가 주말 동안 초기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3명으로 구성된 팀이 약 8주 만에 베타 제품을 출시했다는 것이다. 이후 약 5명의 인력이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기능을 개선했으며 출시 뒤 48시간 동안 62건의 기능 개선을 반영했다. 현재도 이용자 의견을 받으면 24시간 안에 제품에 반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최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는 기획과 요구사항 정의, 개발, 검수 과정을 거치며 제품 출시까지 수개월 또는 수년이 걸렸다"며 "이제는 소수 인력이 AI를 활용해 빠르게 시제품을 만들고 사용자 반응에 맞춰 실시간으로 개선하는 방식으로 제품 개발 주기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AI 도입 과정에서 안전성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고도화된 AI 모델을 기업 현장에 적용할수록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모델 학습부터 기업 시스템 적용과 운영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안전장치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SDS와 앤트로픽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의 AX 과제를 발굴하고 공동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앤트로픽이 프론티어 AI 모델 역량을 제공하고, 삼성SDS는 산업별 컨설팅과 기업 시스템 구축·운영 경험을 결합해 고객사의 AI 도입과 운영 확산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최기영 대표는 "명확한 비즈니스 목표와 성공 지표를 현업 전문가와 함께 설정하고, 검증된 활용 사례를 실제 운영 환경의 '프로덕션 에이전트'로 확장해야 한다"며 "삼성SDS와 함께 다양한 기업의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AX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08 14:46남혁우 기자

삼성SDS, 제각각인 로봇 한데 묶는다…RX 플랫폼·생태계 구축 가속

삼성SDS가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과 기존 생산설비를 연결하고 수십·수백 대의 로봇을 통합 운영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로봇 협력 생태계 '팀 렉스'도 구성해 개별 로봇 도입을 넘어 공장 전체를 자율화하는 로보틱스 전환(RX)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배순민 삼성SDS 상무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6'에서 "로봇 한 대를 잘 움직이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지만 10대, 100대의 로봇을 24시간 문제없이 운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로봇을 구매하는 것보다 이를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SDS가 준비 중인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은 크게 '인텔리전스'와 '플릿' 영역으로 구성된다. 인텔리전스는 공장에 투입된 로봇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축적·정제하고 이를 다시 피지컬 AI 모델 학습에 활용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플릿은 다양한 제조사의 로봇과 기존 설비를 연동하고 작업을 배분해 로봇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한다. 생산관리시스템(MES)과도 연계한다. MES가 어떤 로봇이 언제 어떤 작업을 수행할지 지시하면 로봇이 이를 수행하고 결과를 다시 MES로 전달하는 구조다. 작업에 문제가 발생하면 로그를 수집·분석해 원인을 파악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관측 가능성도 확보한다. 로봇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는 '데이터 팩토리'에서 학습 가능한 형태로 정제하고 '모델 팩토리'를 통해 작업에 적합한 모델을 선택·관리하는 방식이다. 배 상무는 "하나의 로봇을 움직일 수는 있지만 제조 현장에서 실제로 여러 로봇을 운영하는 피지컬 AI는 아직 완성 단계가 아니다"라며 "피지컬 AI가 완성됐을 때 공장이 로봇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짚었다. 이를 위해 삼성SDS는 자율성과 오케스트레이션, 상호운용성, 회복탄력성, 안전, 보안 등을 로봇 운영 체계의 핵심 요소로 제시했다. 제조사마다 다른 로봇이 기존 설비와 함께 움직이려면 인터페이스와 프로토콜을 연결해야 하고 장애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복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사람과 로봇이 함께 작업하는 환경에서 안전을 확보하고 공정·학습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도 주요 과제로 꼽았다.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과 함께 파트너 생태계 팀 렉스도 가동한다. 삼성SDS는 올해 10개 기업과 협력을 시작해 로봇 하드웨어부터 피지컬 AI, 데이터, 시뮬레이션 등 각 분야 기술을 결합할 계획이다. 참여 기업들이 로봇과 설비 간 호환·연동에 필요한 프로토콜을 맞추고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성능을 평가하는 기준도 함께 마련한다. 팀 렉스 파트너인 월든 로보틱스와는 실제 생산 현장에 로봇을 적용하기 위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이날 현장에선 삼성SDS가 앱 인터페이스를 통해 월든 로봇에 작업을 지시하는 사례도 공개됐다. 모리아 도허티 월든 로보틱스 제품 관리 총괄은 "삼성SDS와 실제 생산 현장에 유용한 로보틱스를 배치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우리 로봇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 업무를 수행할 수 있고 새로운 작업도 빠르게 학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로봇을 구매해 현장에 투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정 발굴부터 구축·안정화까지 지원하는 자체 RX 방법론 'D-ART'도 적용한다. 현장을 방문해 로봇 적용에 적합한 공정을 찾는 '디스커버(Discover)', 현장 요구와 현재 로봇 기술 간 격차를 분석하는 '어세스(Assess)', 공정이나 로봇을 다시 설계하는 '리디자인(Redesign)', 실제 구축과 평가·안정화를 수행하는 '트랜스폼(Transform)' 등 4단계로 구성된다. 삼성SDS는 지난 25년간 축적한 제조 IT와 자동화 역량을 RX 사업의 기반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기존에는 사람이 판단하고 기계가 기록하는 정보화에서 사람이 판단하고 기계가 실행하는 자동화로 발전했다면, 앞으로는 AI가 판단하고 로봇이 실행하는 자율화 단계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기존 MES와 설비·물류 자동화 역량에 피지컬 AI와 로봇 운영 기술을 결합할 계획이다. 배 상무는 "피지컬 AI가 아직 100%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1~2년 안에 올 변화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플랫폼과 생태계를 준비하고 구축 방법론도 더욱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9.08 14:46한정호 기자

[영상] 삼성SDS, 2031년까지 10조 투입…AI·로봇·물류 전방위 미래 동력 확보

삼성SDS가 2031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AI를 중심으로 로봇 전환(RX)과 물류 사업까지 전방위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인프라 확충은 물론 전략적 투자와 인수합병(M&A)을 병행해 기업 고객의 AI 전환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은 8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 열린 리얼 서밋 2026 현장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사업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10조원 투자 계획에 대해 "데이터센터, GPU, DBO 사업, 전략적 M&A 등 여러 사업을 포함한 지속적인 투자 프로세스"라고 설명했다. 특정 분야에만 투자하기보다 AI 인프라와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로봇, 물류 등 미래 사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투자 회수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투자 역량과 여력을 고려해 계속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사업을 빠르게 전개하면서 투자 회수도 빨리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AI를 기반으로 사업 구조를 넓히고 있다. AI 분야에서는 동탄 AI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2028년 국가 AI 컴퓨팅센터와 2029년 구미 데이터센터 등을 통해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AI 인프라·플랫폼·솔루션을 통합 제공하는 풀스택 전략으로 기업 고객의 AI 전환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AI는 더 이상 도입 경쟁을 하고 있지 않다"며 "이제는 AI를 통해 어떤 성과를 낼 것인가의 경쟁 시대"라고 강조했다. 이어 "업무 프로세스를 다시 설계하고,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바꾸며,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적용해 실질적인 변화와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로봇 전환 사업은 제조 현장을 우선 공략한다. 안대정 삼성SDS 디지털팩토리 담당 부사장 겸 미라콤아이앤씨 대표이사는 "삼성 제조 관계사 생산라인과 미라콤 MES 고객사를 기반으로 수작업 및 위험 작업의 로봇 자동화 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로봇 하드웨어뿐 아니라 여러 로봇과 사람의 작업을 통합 관리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물류 분야에서는 전략적 투자와 파트너십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 대표는 KT와의 협력과 관련해 AI·AX 기술,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 항공 물류 경쟁력 강화 등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가시적인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I 에이전트 사업도 확장한다. 송해구 삼성SDS 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에 탑재할 '브리티웍스 코워크'를 소개하며, 사용자의 요청을 받아 업무를 완료하는 완결형 AI 에이전트라고 설명했다. 브리티웍스 코워크는 메일·드라이브·일정 등 업무 데이터의 맥락을 활용하고, 공공·금융·국방 등 규제 산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SDS는 오는 10월 기존 브리티웍스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출시할 계획이다. 신계영 삼성SDS AI사업팀장 부사장은 약 200명 규모로 확보할 현장 배치 엔지니어(FDE)에 대해 "고객의 문제를 진단하고 산업별 특성을 반영해 전략, 실행, 운영까지 지원하는 엔드투엔드 역할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대규모 투자를 기반으로 AI 기술 검증에 그치지 않고 제조·물류·협업·보안 등 기업 현장의 업무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준희 대표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되, 보안은 절대 손상하지 않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이에 따른 경쟁력도 높여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8 12:54남혁우 기자

샘 알트먼 "한국, 글로벌 AI 허브 요건 갖춰…삼성SDS와 기업 혁신 도울 것"

"한국은 뛰어난 기술 인재,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 강력한 정부 지원과 번창하는 생태계를 갖춰 글로벌 AI 허브가 될 수 있는 모든 요건을 갖췄습니다. 삼성SDS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기업이 AI 실험을 넘어 실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게 돼 기쁩니다." 샘 알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6'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의 AI 경쟁력을 호평하며 삼성SDS와의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알트먼 CEO는 "AI는 사람과 기업이 달성할 수 있는 일에 특별한 가능성을 열고 있다"며 "한때 손에 닿지 않는다고 느꼈던 아이디어가 이제는 실제로 만들 수 있는 것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기업 업무 현장에 본격적으로 들어서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알트먼 CEO는 "AI 에이전트가 이제 막 업무 현장에 합류해 기업의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며 "시스템 성능이 크게 높아지고 기업들이 에이전트에 맡길 업무를 더 정교하게 관리하게 되면서 이러한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업이 그동안 시간과 자원 부족으로 추진하지 못했던 아이디어나 해결하지 못한 과제도 AI를 통해 실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사람들이 그 아이디어를 끝까지 추진할 역량을 갖도록 돕는 일이 가장 기대된다"며 "한국의 더 많은 기업에 이런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삼성SDS와의 파트너십이 중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현장 키노트를 맡은 김경훈 오픈AI 한국총괄대표는 기업의 AI 도입이 단순한 도구 활용을 넘어 업무 구조를 다시 설계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00여 년 전 공장에 전기가 도입됐을 당시 기존 동력원만 전기로 바꾼 공장보다 기계 배치와 작업 순서, 생산 흐름을 전면 재설계한 공장이 더 큰 생산성 향상을 이뤘다는 사례를 들었다. 김 대표는 기업이 AI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방향으로 '켜라', '맡겨라', '남겨라'를 제시했다. 켜라는 AI를 기업 내부 문서와 고객 정보, 업무 시스템 등에 연결해 회사의 맥락을 이해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미다. 기업의 데이터와 업무 규칙이 연결돼야 AI가 범용적인 답변을 넘어 각 기업의 상황에 맞는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맡겨라는 단순 질의응답이나 문서 요약을 넘어 여러 단계로 구성된 업무를 AI 에이전트에 맡겨야 한다는 제안이다. AI가 자료를 찾고 시스템을 확인하며 결과물을 만들고, 문제가 생기면 다시 시도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만큼 핵심 프로세스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남겨라는 AI 도입 결과를 사업 성과로 증명해야 한다는 의미다. AI 모델 사용료뿐 아니라 직원의 검토 시간, 오류에 따른 재작업 비용, 고객 대응 속도 등을 함께 따져 수주율 향상과 비용 절감, 처리 시간 단축 등 구체적인 성과를 측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삼성SDS는 이날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AI의 '데이브레이크 파트너 프로그램' 파일럿 파트너 참여를 발표했다. 양사는 오픈AI의 프론티어 AI 모델과 삼성SDS의 IT 서비스 및 보안 운영 역량을 결합해 기업 고객의 취약점 탐지, 위협 검증, 패치 생성·테스트 등을 아우르는 AI 기반 사이버 방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이번 파일럿 참여를 통해 단순히 많은 취약점을 찾아내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악용 가능성과 고객사의 업무 영향을 함께 판단하는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보안 담당자가 우선 조치해야 할 고위험 영역을 빠르게 선별하고, 대응에 걸리는 시간과 운영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삼성SDS는 AI 보안뿐 아니라 전반적인 AX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AI를 비롯해 앤트로픽, 구글클라우드, 엔비디아, 액센츄어 등과 AI 모델, 플랫폼, 인프라, 솔루션, 보안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김경훈 오픈AI 한국총괄대표는 "AI를 도입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기업의 중요한 업무가 실제로 어떻게 달라졌는지, 고객 대응 속도와 수주율, 비용 구조가 얼마나 개선됐는지로 성과를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단순히 문서를 요약하거나 질문에 답하는 도구를 넘어 기업의 데이터와 시스템을 이해하고 여러 단계의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로 진화하고 있다"며 "삼성SDS와의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국내 기업이 AI를 현장 업무에 적용하고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8 10:49남혁우 기자

[현장] AI 동료부터 공장 로봇까지…삼성SDS가 그리는 '미래 일터'

"지난해보다 인공지능(AI)이 산업 현장에 더 가까워졌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무실에서 쓰는 AI부터 제조 현장 로봇까지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국내 한 제조 기업 IT 담당자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6'에서 전시 부스를 둘러본 뒤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40개가 넘는 전시 부스가 꾸려졌다. 기업용 AI 에이전트와 클라우드부터 물류·공공·국방, 로봇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피지컬 AI까지 삼성SDS가 그리는 기업 인공지능 전환(AX)의 현재와 미래가 펼쳐졌다. 전시장은 이른 아침부터 기업·공공·국방 관계자 등 다양한 산업군의 관계자와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온·오프라인 총 1만 5000명 규모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가장 발길을 잡은 공간은 삼성SDS의 메인 전시존인 '스드슷퀘어'였다. 지난해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전시장의 중심을 차지했다면 올해는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넘어 로봇을 움직이는 물리적 영역으로 확장된 점이 눈에 띄었다. 삼성SDS는 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패브릭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AI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와 함께 올해 본격적으로 뛰어든 로보틱스 전환(RX)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로봇이 아니라 공장을 완성한다…RX 미래 전략 전면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먼저 이어진 곳은 RX 전시관이었다. 전면에 내걸린 문구는 '로봇이 아니라 공장을 완성한다'다. 이곳에선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에이로봇 등 파트너사의 로봇이 곳곳에서 움직이며 시연을 이어갔다. 관람객들은 이 모습을 촬영하거나 실제 제조 현장 적용 방식과 도입 시점 등을 묻기도 했다. 삼성SDS가 내세운 RX는 단순히 로봇 한두 대를 제조라인에 투입하는 개념을 넘어, 생산설비와 서로 다른 종류의 로봇을 하나로 연결해 공정과 운영 방식 자체를 재설계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25년간 반도체·2차전지·바이오·자동차·소재·부품·식음료 등 430여 개 고객사의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설비·물류 자동화를 구축한 경험을 피지컬 AI와 결합한다는 전략이다. 전시 관계자는 "기존 자동화가 정해진 작업을 반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앞으로는 다양한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대응하는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며 "AX가 판단과 업무 수행 방식을 바꾸는 전환이라면 RX는 로봇으로 공정과 운영 방식을 바꾸는 실행의 자율화"라고 설명했다. RX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술은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이다. 제조 시스템과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을 연결하고 여러 로봇의 작업과 동선을 단일 소프트웨어로 통합 관리하는 구조다. 삼성SDS는 해당 플랫폼을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선보일 계획이다. 로봇 생태계도 함께 구축한다. 삼성SDS는 레인보우로보틱스·월든 로보틱스·에이로봇·엔닷라이트 등 피지컬 AI 기업 10곳이 참여하는 '팀 렉스'를 구성했다. 서로 다른 로봇 간 연동 인터페이스와 성능 기준을 표준화해 제조 현장에서 다양한 로봇을 함께 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전시 관계자는 "로봇은 구매할 수 있지만 제조 현장에서 쌓아온 시간과 경험은 구매할 수 없다"며 "그간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 성능을 현장의 성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무실에 들어선 AI, '업무 동료'로 진화 전시장의 다른 한쪽에선 AI가 사무실의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보여주는 시연이 이어졌다. 삼성SDS는 패브릭스와 SCP, 브리티웍스를 한데 배치해 AI를 학습·추론할 인프라부터 기업용 AI 플랫폼과 실제 업무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보여줬다. 이날 행사에선 관람객들이 직접 서비스를 학습하고 사용해볼 수 있는 'AX 플레이그라운드'도 마련됐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끈 것은 다음 달 출시되는 '브리티웍스 코워크'다. 지난해 전시된 AI 비서가 메일·메신저·회의록을 정리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코워크는 사용자가 최종 업무 목표를 제시하면 필요한 작업을 스스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AI 업무 동료'로 한 단계 진화했다. 자료 조사와 보고서 작성부터 메일 발송, 일정 등록까지 실제 업무 프로세스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AI 인프라 분야에선 SCP와 AI 매니지드 서비스 등이 전시됐다. 삼성SDS는 국내 최초 AI 전용 데이터센터인 동탄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국가AI컴퓨팅센터와 구미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행사에서 소개된 베슬AI 사례에선 SCP 도입 후 기존 약 35% 수준이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동률이 약 90%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AI 기업들의 기술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앤트로픽은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구글클라우드는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소개했으며 챗GPT 엔터프라이즈 관련 전시도 별도로 마련됐다. 삼성SDS는 오픈AI·앤트로픽·구글클라우드·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며 기업 고객이 필요에 따라 다양한 AI 모델과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넓히고 있다. 물류·공공 넘어 국방까지…국내외 주요 파트너사도 한자리에 전시 영역은 기업의 일반 업무를 넘어 물류·ESG·공공·국방까지 뻗어 있었다.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에선 글로벌 물류 업무의 디지털화를, '베이룩스 ESG'에선 흩어진 ESG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고 표준화된 기준으로 관리해 공시까지 지원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기획예산처 등 주요 정부 부처가 도입한 브리티웍스 사례를 통해 공공 AX 전환 과정도 선보였다. 특히 국방 전시에선 온디바이스 AI 전술폰을 기반으로 서로 다른 드론을 하나의 지상통제시스템(GCS)으로 운용하는 기술이 소개됐다. 이기종 드론 간 상호운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표준화 규격과 군 실증을 기반으로 관련 기술을 산업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해당 전시에는 군 관계자가 다수 참석해 시연 관람과 상담을 이어갔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SDS뿐 아니라 레드햇·데이터독·워크데이·스노우플레이크·메가존클라우드·노션·업스테이지 등 국내외 주요 파트너사들도 부스를 꾸렸다. 지난해 AI를 실제 업무에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주요 관심사였다면 올해 전시장에선 AI가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고 로봇을 통해 물리적인 작업까지 맡는 모습이 보다 구체화됐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이번 리얼 서밋 2026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단순한 AI 도입 단계에 머물지 않고 실제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해법을 공유했다"며 "독보적인 다차원 AI 풀스택 기술과 최고 수준 글로벌 AI 생태계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성공적인 AX 여정에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2026.09.08 10:14한정호 기자

삼성SDS "AI는 업무, AX는 판을 바꾼다"…AX 기반 비즈니스 재설계 제시

"인공지능(AI)은 업무를 바꾸지만, AI 전환(AX)은 비즈니스의 판 자체를 바꿉니다. 단순히 시간과 비용을 아끼는 차원을 넘어 고객이 말하기 전에 먼저 움직이고 시장 변화에 실시간으로 대응하며 이전에 없던 사업을 창출하는 근본적 재설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은 8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6'에서 이같이 말하며 AI 도입을 실질적인 경영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AX 실행 전략을 제시했다. 일부 업무에 AI를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중심으로 비즈니스와 업무 방식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기업들의 AI 활용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성과 창출에는 여전히 간극이 있다고 진단했다. 맥킨지 조사 결과 기업의 88%가 최소 한 개 이상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절반은 3개 이상 주요 업무에 적용했다. 그러나 AI가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기업은 39%, 영업이익의 5% 이상에 기여했다고 답한 기업은 6%에 그쳤다. 이 대표는 "기업 대부분이 AI 도입까지는 잘 진행하고 있지만 비즈니스 성과 관점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성과를 내는 AX를 위해서는 기술 도입을 넘어 전사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AX의 핵심 조건으로 ▲AI와 사람이 협업하는 방식에 맞춘 프로세스 재설계 ▲AI 활용에 적합한 데이터 정비 ▲다수 AI 에이전트 운영 체계인 '에이전트 옵스' ▲AI 거버넌스 ▲AI 보안 ▲AI 친화적 조직과 기업문화 변화를 제시했다. 특히 프로세스 재설계를 핵심 과제로 꼽았다. 이 대표는 "AI 성과가 높은 기업은 업무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했다는 응답이 다른 기업보다 3배나 많았다"며 "다양한 데이터를 AI가 활용 가능한 형태로 준비하고, 수많은 에이전트가 안정적으로 동작할 운영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AI 활용을 뒷받침할 거버넌스와 조직 변화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AI가 기업의 의도에 맞게 행동하도록 거버넌스를 확립해야 한다"며 "보안 역시 AI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활용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직과 역할, 보상 방식을 AI 활용에 맞게 바꾸고 임직원이 AI를 직접 사용하며 역량을 내재화해야 진정한 AX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삼성SDS는 내부 업무에 AX를 먼저 적용한 뒤 고객 현장으로 확산하는 '클라이언트 제로(Client Zero)' 전략을 추진한다. 개발, 구매, 품질, 경영지원, 사업이행, 마케팅, 영업 등 사내 7대 메가 프로세스에서 축적한 경험을 고객사에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실행 인력도 늘린다. 삼성SDS는 오픈AI, 앤트로픽, 액센추어 등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현장 배치 엔지니어(FDE)를 200여 명 규모로 양성할 계획이다. FDE는 고객사에 밀착해 사업 과제를 발굴하고, AI 기술 적용부터 성과 구현까지 지원하는 전문 인력이다. 이 대표는 "GS칼텍스는 AI 기반 운영 모델을 추진하고 있고, 동원그룹은 6000명의 임직원이 사용하는 AI 비서를 도입했다"며 "베슬AI에는 GPU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삼성SDS는 AI 인프라·플랫폼·솔루션에 컨설팅, 개발, 구축, 운영 역량과 산업별 전문성을 결합한 '다차원 AI 풀스택'도 내세웠다. 동탄 AI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기업 AX를 지원하고, 2028년 국가 AI 컴퓨팅센터와 2029년 구미센터를 통해 AI 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진정한 AI 풀스택은 컨설팅부터 개발, 구축, 운영까지 제공해야 한다"며 "이는 고객의 업종과 비즈니스를 정확히 이해할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AX를 제조 현장 등 피지컬 영역으로도 확대한다. 회사는 2027년 생산설비와 로봇을 통합 운영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조 현장의 설비와 다양한 로봇을 연결해 운영하는 피지컬 AI 기반 제조 자동화의 핵심 기반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피지컬 AI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월든 로보틱스와 전략적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러스 테드레이크 월든 로보틱스 CEO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피지컬 AI가 제조업에 변혁을 가져올 수 있지만 실제 생산 현장에서 측정 가능한 가치를 만들려면 기술 실행력과 현장 이해, 대규모 배치 역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점에서 삼성SDS와의 파트너십은 의미가 크며, 함께 만들어갈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로봇과 AI를 개별 기술로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의 업무 프로세스와 현장 환경에 맞춰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AI 인프라부터 플랫폼, 솔루션, 현장 적용 역량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전략과 제조 자동화 경험을 결합해 기업별 AX·RX 과제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준희 대표는 "기업마다 비즈니스 환경과 AX 과제가 모두 다르다"며 "고객 각자의 답을 현실로 만드는 AX 여정에 삼성SDS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8 10:12남혁우 기자

AI가 일하고 로봇이 움직인다…삼성SDS '다차원 AI 풀스택' 한자리에

삼성SDS가 기업의 인공지능(AI) 도입을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인공지능 전환(AX) 전략을 한자리에서 공개했다. AI 인프라부터 플랫폼·솔루션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역량에 산업별 전문성과 컨설팅·구축·운영 역량을 결합하고 현장형 전문인력과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 AX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삼성SDS는 8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엔터프라이즈 AX 콘퍼런스 '리얼 서밋 2026'을 개최하고 '다차원 AI 풀스택' 전략과 기업 AX 실행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현장 참석자 8000여명을 포함해 온·오프라인에서 총 1만 5000여명이 참여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AX는 단순히 AI를 도입해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훨씬 더 근본적인 변화"라며 "AX는 비즈니스와 업무 방식 자체를 처음부터 완전히 새롭게 재설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X를 이뤄낸 기업은 고객이 말하기 전에 먼저 움직이며 시장을 분석한 뒤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반응한다"며 "AI는 업무를 바꾸지만, AX는 비즈니스를 바꾼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기업의 AI 도입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실제 경영 성과로 이어지는 비율은 여전히 낮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기업의 88%가 하나 이상의 업무에 AI를 도입했지만 AI가 기업 이익에 유의미하게 기여한다고 답한 곳은 6%에 그쳤다. 삼성SDS는 이같은 간극을 줄이기 위한 AX 7대 핵심 요소로 ▲프로세스 재설계 ▲AI 활용에 적합한 데이터 정비 ▲다수 AI 에이전트 운영 체계 ▲AI 행동에 대한 정책과 통제 ▲AI 보안 ▲AI 친화적 조직 ▲기업문화 변화 등을 제시했다. 회사는 이같은 AX 전략을 내부 업무에 먼저 적용해 성과를 검증하는 '클라이언트 제로' 전략도 추진 중이다. 개발·구매·품질·경영지원·사업이행·마케팅·영업 등 사내 7대 업무 프로세스에서 AX 성과를 검증하고 이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고객사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고객 현장에서 직접 AX를 구현하는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 인력도 대폭 늘린다. 오픈AI·앤트로픽·액센츄어 등과 협력해 AX 전문 FDE를 연내 200여명 규모로 확대하고 고객의 비즈니스 문제를 현장에서 함께 해결하며 AX 성과를 빠르게 구현할 계획이다. 삼성SDS가 이날 내세운 핵심 전략은 '다차원 AI 풀스택'이다. AI 인프라·플랫폼·솔루션을 기반으로 컨설팅부터 개발·구축·운영까지 연결하는 엔드투엔드 역량과 다양한 산업에서 축적한 업종 전문성을 결합한다. 고객별 비즈니스 문제를 진단한 뒤 상황에 맞는 AI 기술과 솔루션을 적용해 실제 성과까지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이 대표는 "진정한 AI 풀스택이라면 AX 실행을 돕기 위한 컨설팅은 물론 개발과 구축, 운영에 대한 전문적인 역량을 제공해야 하며 이는 고객의 비즈니스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뒷받침돼야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한다. 삼성SDS는 현재 오픈AI와 앤트로픽, 구글클라우드, 엔비디아, 액센츄어 등과 AI 모델·플랫폼·인프라·솔루션·보안에 걸친 생태계를 구축 중이다. 이날 현장에는 김경훈 오픈AI 한국총괄대표와 최기영 앤트로픽 한국 대표가 직접 무대에 올라 양사의 파트너십 방향성과 협력 시너지 전략도 공유했다. 특히 삼성SDS는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AI의 '데이브레이크 파트너 프로그램'에 파일럿 파트너로 참여한다. 오픈AI의 프론티어 모델을 활용해 보안 취약점 발견부터 실제 영향 검증, 위험 우선순위 결정, 보안 패치 생성·테스트까지 AI 기반 사이버 방어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삼성SDS는 기업의 실제 비즈니스 운영 방식을 깊이 이해하고 신기술을 성공적으로 도입할 수 있는 최적의 역량을 갖춘 글로벌 탑티어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미 기업 현장에 도입되기 시작한 AI 에이전트가 생산성에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세계적인 기술 인재와 인프라, 강력한 정부 지원과 역동적인 생태계를 갖춘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AI의 다음 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삼성SDS와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AX 영역을 디지털 업무에서 제조 현장까지 넓힌다. 이날 피지컬 AI를 기반으로 한 로보틱스 전환(RX) 사업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지난 25년간 반도체·2차전지·바이오 등 국가 핵심 산업과 자동차·소재·부품·식음료 등 430여개 고객사의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설비·물류 자동화를 구축한 경험을 피지컬 AI와 결합한다는 전략이다. 내년부터는 생산설비와 로봇을 하나로 연결해 운영하는 '로봇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도 본격 선보인다. 서로 다른 제조사의 로봇을 하나의 소프트웨어(SW)로 통합 제어하고 작업 동선을 실시간으로 조율하는 기술이다. 특정 로봇에 장애가 발생하면 이를 감지해 다른 로봇에 우회 작업을 지시하는 방식으로 공장 전체의 운영 중단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피지컬 AI 생태계 확대를 위해 글로벌 로봇 기업과도 손잡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월든 로보틱스, 에이로봇, 엔닷라이트 등 10개 기업이 참여하는 '팀 렉스' 파트너십을 구성해 RX 사업화를 추진한다. 월든 로보틱스와는 전략적 투자·협력을 통해 제조 현장의 핵심 활용 사례 공동 발굴과 기술 검증에 나선다. 기업용 AI 에이전트도 강화한다. 삼성SDS는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에 새로운 AI 기능인 '코워크'를 공개하고 다음 달 상용화할 예정이다. 코워크는 사용자가 최종 업무 목표를 부여하면 세부 계획을 스스로 세우고 자료 조사와 보고서 작성, 메일 발송, 일정 등록 등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업무 동료다. 행사에선 산업별 AX 성과도 공개했다. GS칼텍스는 삼성SDS와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을 추진하며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전체 업무 프로세스를 분석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브리티웍스의 실시간 번역과 AI 회의록 등을 활용해 해외 법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했다. AI 인프라 분야에선 베슬AI가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도입해 기존 약 35% 수준이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동률을 약 90%까지 끌어올린 사례를 공개했다. 삼성SDS는 동탄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국가AI컴퓨팅센터와 구미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가속화해 국내 AI 인프라를 연결하는 'AI 고속도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삼성SDS는 앞으로도 리얼 서밋을 통해 최신 AI 기술 동향과 고객·파트너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AI 풀스택과 업종 전문성을 기반으로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AX 여정을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번 리얼 서밋 2026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단순한 AI 도입 단계에 머물지 않고 실제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해법을 공유했다"며 "독보적인 다차원 AI 풀스택 기술과 최고 수준의 글로벌 AI 생태계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성공적인 AX 여정에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9.08 09:01한정호 기자

에이수스, AI 인프라 키워드로 '토큰 경제학' 제시

에이수스가 지난 해 두바이에 이어 올해 서울에서 AI 인프라 전략을 제시했다. AI 모델의 성능뿐 아니라 이를 구동하는 데이터센터와 서버, 전력·냉각 인프라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에이수스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아태지역 IT 업계 관계자와 의사 결정권자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에이수스 AI테크 서밋 서울'을 개최했다. 이날 폴 주 에이수스 인프라 솔루션 비즈니스 그룹(ISG) 총괄 수석부사장은 "AI가 더 이상 연구실이나 실험실에 머무는 기술이 아니라 이미 우리 삶의 일부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AI가 생성하는 결과물인 '토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생산하느냐에 따라 인프라 경쟁력이 좌우될 수 있다"며 '토큰 경제학'을 주요 화두로 제시했다.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토큰 생산하는 AI 팩토리로 진화" AI 인프라를 둘러싼 에이수스와 엔비디아의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정소영 엔비디아코리아 대표는 "양사는 PC와 컨슈머 사업을 중심으로 협력했지만 코로나19 이후 데이터센터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으며, AI 발전과 함께 협력 범위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소영 대표는 이날 데이터센터의 역할 자체가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과거 데이터센터가 서버를 수용하고 운영하는 공간이었다면, 이제는 AI 연산을 통해 끊임없이 토큰을 만들어내는 'AI 팩토리'로 전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토큰은 생성형 AI가 텍스트 등을 처리하고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사용하는 기본 단위다. AI 활용이 확대될수록 필요한 토큰의 양도 증가하기 때문에, 동일한 전력과 컴퓨팅 자원으로 얼마나 많은 토큰을 처리·생성할 수 있는지가 데이터센터의 효율성과 비용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민형 엔비디아코리아 솔루션 아키텍트는 에이전틱 AI의 확산이 이러한 데이터센터 수요를 더욱 키울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전틱 AI는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용자가 부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여러 작업을 반복하고 필요한 도구를 호출하며 결과를 검증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AI가 수행하는 작업이 복잡해질수록 필요한 연산량과 토큰 사용량도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엔비디아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설계 개념으로 'AI 팩토리'와 DSX 플랫폼을 제시했다. 데이터센터 규모가 수십~수백MW에서 GW급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전력·냉각·네트워크·스토리지 등 인프라 전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설계해야 한다는 접근이다. 고전력 GPU 시대, 전력·냉각이 AI 인프라 경쟁력 에이수스 역시 AI 서버의 연산 성능만으로는 인프라 경쟁력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봤다. AI 연산에 필요한 전력과 냉각 비용이 함께 증가하는 만큼, 결국 핵심은 토큰 하나를 생성하는 데 필요한 비용과 에너지 효율이라는 설명이다. 에이수스는 고전력 GPU를 안정적으로 구동하기 위한 전력 전달 기술과 HVDC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GPU의 전력 소비가 증가할수록 전력 공급과 변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는 것이 데이터센터 운영 효율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다. 냉각 분야에서는 GPU에 가까운 위치에서 열을 제거하는 마이크로채널 콜드 플레이트를 비롯해 100% 수랭식 서버와 메가와트급 냉각을 지원하는 CDU 등을 개발하고 있다. 고밀도 GPU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제거해 전력 소비와 냉각 부담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앨버트 우 에이수스 솔루션 사업 총괄은 "AI 인프라의 경쟁력은 AI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통합하는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 스택과 전문 서비스를 결합하는 '골든 트라이앵글' 전략으로 AI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과 최적화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에이수스, 제조·자동차·로봇까지 엣지 AI 확대 에이수스는 대규모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실제 데이터가 생성되는 현장에서 AI를 처리하는 엣지 컴퓨팅 전략도 공개했다. 엣지 컴퓨팅은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해야 하는 데이터량을 줄일 수 있고, 처리 지연시간을 낮춰 실시간 대응이 필요한 산업 현장에 적합하다. 외부로 전송되는 데이터를 줄여 보안성과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에이수스는 이날 제조 현장의 머신비전이나 자동차의 영상·센서 데이터를 현장에서 즉시 처리할 수 있는 엣지 컴퓨팅 솔루션도 함께 공개했다. 에이수스 관계자는 "에이수스의 최종 목표는 기업이 단순히 AI에 투자하는 것을 넘어 비즈니스 전반의 운영 과정에 지능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글로벌 기술 생태계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확장 가능한 성장을 위한 AI 팩토리 구축 및 운영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6.09.04 09:30권봉석 기자

[현장] 이수정 IBM 사장 "AI 경쟁, 핵심은 모델 아닌 운영"

"이제 인공지능(AI) 경쟁은 더 좋은 모델을 도입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기업 내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보안 체계에 AI를 어떻게 연결하고 전사 규모로 확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느냐에 달렸습니다." 이수정 한국IBM 사장은 1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IBM AI 서밋 코리아 2026'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기업 AI 전환 전략과 차세대 컴퓨팅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기업 AI 도입이 개인의 생산성을 높이는 수준을 넘어 업무 방식과 의사결정 구조, 시스템 간 연결 방식을 바꾸는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AI를 문서 작성이나 회의 요약 등에 활용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핵심 업무와 시스템에 적용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AI 전환의 관건으로 '운영 역량'을 꼽았다. 기업 환경에서는 AI 모델뿐 아니라 데이터의 품질과 최신성, 애플리케이션 연계, 보안과 권한 관리, 비용 통제, 규제 준수 등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문제는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운영에 있다"며 "AI 에이전트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게 되면 어떤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지 어떤 권한으로 무엇을 실행할 수 있는지를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IBM은 ▲AI를 기업 운영과 의사결정의 중심에 두는 'AI 퍼스트 엔터프라이즈' ▲분산된 데이터와 시스템을 유연하게 연결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고난도 연산 문제 해결을 위한 양자 컴퓨팅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AI 퍼스트 엔터프라이즈를 구축하기 위한 요소로는 실시간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인텔리전스', 이를 실제 업무 수행으로 연결하는 '액션', 전사 차원의 실행·관리 체계인 '오퍼레이션', 보안과 거버넌스를 포괄하는 '트러스트'를 들었다. AI가 답변을 생성하는 도구를 넘어 기업의 업무 흐름에 들어올수록 신뢰와 통제가 전제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AI 전략과 클라우드 전략도 분리해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AI가 가치를 내려면 데이터가 있는 장소에서 안전하게 실행돼야 하며 기업은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여러 애플리케이션 환경에 흩어진 데이터와 워크로드를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닐 순다레산 IBM 오토메이션 및 AI 총괄 사장은 AI 에이전트 시대에 필요한 개발·데이터·운영 관리 방안을 소개했다. 그는 AI 기반 개발 라이프사이클 솔루션 'IBM 밥'을 통해 요구사항 분석부터 설계, 코드 작성, 테스트, 배포, 운영까지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순다레산 사장은 "기업 환경에서 중요한 것은 코드 자체가 아니라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안전하게 배포한 뒤 지속적으로 운영·개선하는 전체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신 데이터를 AI에 연결하고 애플리케이션·인프라·보안 환경의 가시성을 확보하며, AI와 클라우드 비용까지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은 한국IBM CTO 전무가 진행한 패널 토론에서는 KB증권, SK텔레콤, 삼성생명 AI 전환 사례가 공유됐다. 패널들은 AI 성과를 위해 데이터 품질과 메타데이터 관리 기반을 갖추고, 기존 핵심 업무 시스템을 AI와 연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AI 에이전트가 늘어나는 환경에서는 데이터 접근 권한, 업무 수행 권한, 품질, 비용을 통합 관리하고 필요한 단계에서 사람이 검증하는 체계도 필요하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IBM 리서치의 백한희 박사는 양자 컴퓨팅 로드맵을 소개했다. 백 박사는 양자 컴퓨팅이 기존 슈퍼컴퓨터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중앙처리장치(CPU)·GPU·양자처리장치(QPU)를 결합하는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의 한 축이라고 설명했다. 양자 컴퓨팅은 신약 개발과 신소재 탐색, 금융 모델링, 공급망 최적화 등 기존 컴퓨팅만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문제에서 활용 가능성이 기대된다. IBM은 고성능컴퓨팅(HPC), AI, 양자 컴퓨팅이 각자의 강점을 가진 연산을 분담하는 하이브리드 컴퓨팅 환경을 미래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 사장은 "AI의 가치는 하나의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며 "기업이 일하는 방식과 의사결정 구조, 시스템 간 연결 방식을 재설계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IBM은 기업이 AI를 실험 단계에 머물게 하지 않고, 신뢰할 수 있는 전사 운영 역량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9.01 14:58남혁우 기자

[현장] IBM "성공적인 AI 도입, 모델 넘어 데이터·보안·인프라까지 통합해야"

"기업에서 인공지능(AI)을 성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쏟아지는 AI를 어떻게 잘 운영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기업이 AI를 활용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려면 앞단에 보이는 대규모 언어모델(LLM)뿐 아니라 개발 생산성, 최신 데이터, 운영 자동화, 비용, 보안과 권한 관리 등 여러 기반을 함께 갖춰야 합니다." 1일 한국IBM CTO 이지은 전무는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IBM AI 서밋 코리아 2026'에서 기업이 AI를 성공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IBM의 주요 서비스와 전략을 소개했다. IBM AI 서밋 코리아 2026은 '엔터프라이즈 AI 경쟁에서 앞서가기'를 주제로 AI를 실제 비즈니스 가치로 연결하기 위한 기술과 전략을 제시했다. 행사장에는 개발부터 데이터, 운영, 보안, 미래 컴퓨팅까지 기업 AI의 전 과정을 연결한 부스가 마련됐다. 전시장 입구에는 AI가 애플리케이션 개발 계획을 설계하고, 실시간으로 바뀌는 재고 데이터를 분석하며, 복잡한 IT 환경의 취약점과 권한을 관리하는 시연 화면이 이어졌다. 전시장 한편에는 극저온 냉각 장치와 양자 프로세서 구조를 소개하는 양자 컴퓨팅 전시도 마련됐다. 가장 먼저 소개된 기술은 AI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라이프사이클 파트너 "IBM 밥"이다. IBM 밥은 개발자의 코드 작성을 보조하는 도구를 넘어 요구사항 분석, 설계, 코드 생성, 테스트, 배포, 운영에 이르는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현장 시연에서는 사용자가 고객 지원 AI 에이전트 개발을 요청하자 IBM 밥은 코드 생성에 앞서 요구사항을 분석한 뒤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와 핵심 구성요소, 개발 화면, 주요 업무 프로세스 등을 담은 계획을 제시했다. 이후 사용자가 계획을 검토하고 승인한 뒤에야 실제 코드 생성 단계로 넘어갔다. 이 전무는 "이러한 방식이 AI가 임의로 코드를 생성하는 데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기업의 개발 표준과 거버넌스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IBM 밥은 코드 생성 외에도 보안 탐지와 기존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기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AI 사용량과 비용을 확인하는 대시보드도 함께 선보였다. 기업은 팀이나 개인 단위로 토큰 사용량과 비용을 파악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AI 서비스 이용 비용을 예측하고 통제할 수 있다. 관람객이 직접 IBM 밥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IBM은 AI 서비스의 정확도와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최신성과 실시간성을 갖춘 데이터를 필요한 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AI 레디 데이터' 관련 솔루션으로 IBM 컨플루언트와 왓슨X 데이터도 소개했다. 전자상거래 환경을 가정해 진행한 시연에서는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재고 수량이 바뀌는 상황에서 여러 시스템에 흩어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저장하고, AI 에이전트가 이를 바탕으로 최신 재고 현황과 이상 징후를 확인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데모 화면에서는 데이터와 연결되지 않은 AI 에이전트가 일반적인 답변을 내놓는 반면, 실시간으로 통합된 데이터에 연결된 에이전트는 실제 재고 수량 변화를 반영한 답변을 제시했다. 담당자가 수시로 데이터를 조회하지 않아도 에이전트가 데이터 흐름을 살피고 이상 감지 여부를 자동으로 확인하는 과정도 소개됐다. 이지은 전무는 "AI 서비스를 잘하기 위한 기반은 데이터"라며 "특히 최신성과 실시간성을 갖춘 데이터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AI 에이전트가 기업 업무에 깊이 들어올수록 운영 환경은 더욱 복잡해지고 보안 위협도 커진다. IBM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로 'IBM 콘서트'와 '하시코프'를 제시했다. IBM 콘서트는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보안 영역에 흩어진 운영 데이터를 모아 가시성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현장에서는 애플리케이션의 취약점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인프라와 보안 정보를 연결해 문제의 원인을 추적하는 기능이 시연됐다. 시스템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대응 방안도 권고한다. 워크로드의 비정상 상태를 탐지하고, 필요할 경우 인프라 사양 변경을 지원하는 기능도 소개됐다. 운영자가 단순히 장애나 취약점의 발생 여부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의 원인과 대응 방향까지 함께 살필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시대의 권한 관리 중요성도 강조됐다. 사람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보다 빠르게, 더 많은 시스템과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가 늘어날수록 민감 정보와 자격증명을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IBM은 하시코프 볼트를 활용해 사용자와 AI 에이전트의 신원 및 권한을 확인하고, 필요한 범위에서만 임시 자격증명을 발급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사용자가 로그인한 뒤 자신에게 부여된 권한 안에서만 AI 에이전트를 통해 데이터베이스나 API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권한이 없는 사용자의 요청은 차단한다. IBM은 하시코프 볼트가 AI 에이전트 환경뿐 아니라 개발 환경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민감 정보와 자격증명을 관리하고 자동화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기 AI 인프라 경쟁을 위한 로드맵 기술로 양자 컴퓨팅도 소개됐다. 한국IBM 표창희 상무는 AI 모델 고도화와 산업 현장의 복잡한 문제 해결 수요가 커지면서 기존 고성능컴퓨팅(HPC)과 그래픽처리장치(GPU)만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연산 과제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자 컴퓨터는 복잡한 최적화, 신소재 및 신약 개발을 위한 분자 시뮬레이션, 금융 모델링 등에서 기존 컴퓨팅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차세대 연산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양자 컴퓨터가 AI 인프라를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표 상무는 양자처리장치(QPU)를 슈퍼컴퓨터, GPU 등 기존 컴퓨팅 자원과 결합해 활용하는 "양자 중심 슈퍼컴퓨팅"을 미래 방향으로 제시했다. AI와 HPC, 양자 컴퓨팅이 각각 강점을 지닌 연산을 분담하는 하이브리드 구조가 핵심이라는 것이다. 표 상무는 "양자 컴퓨팅은 기존 슈퍼컴퓨터나 GPU를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각 컴퓨팅 자원의 강점을 결합해 복잡한 문제를 푸는 하이브리드 컴퓨팅의 한 축"이라며 "일본 이화학연구소(리켄)의 슈퍼컴퓨터 '후가쿠'와 양자 컴퓨터 연계 사례는 이러한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오는 11월 양자 컴퓨팅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이 양자 컴퓨팅 자원에 접근하고, AI·고성능컴퓨팅(HPC)과 결합한 하이브리드 워크로드를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지은 전무는 "기업 AI의 성공은 단순히 좋은 모델을 도입하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며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신뢰할 수 있는 최신 데이터를 연결하며, 복잡한 운영 환경과 비용, 보안, 권한을 함께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IBM은 기업 고객이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지속 가능한 성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전 과정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9.01 14:24남혁우 기자

오브젠, '오브젠 서밋 2026' 개최…기업 AX 해법 제시

오브젠이 기업 인공지능(AI) 전환(AX) 전략과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오브젠은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오브젠 서밋 2026'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다음 달 10일 열리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AI 활용이 가능한 데이터에서 기업용 AI로'다. 생성형 AI를 비롯한 다양한 AI 기술이 기업 업무와 의사결정에 빠르게 도입되는 가운데 AI를 단순한 기술 도입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업무 혁신과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다. 최근 기업의 AI 활용 범위는 문서 작성과 검색 등 단순 업무 지원을 넘어 데이터 분석, 의사결정 보조, 업무 자동화, 고객관리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업무를 직접 수행하고, 여러 시스템과 연계해 결과를 만들어내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AI를 도입했다고 해서 곧바로 기업 성과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데이터 품질과 관리 체계, 업무 프로세스와의 연계, 보안 및 거버넌스 등이 AI 확산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개별 부서나 일부 업무에서 AI를 활용하는 단계를 넘어 전사적인 업무 혁신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AI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환경을 먼저 갖춰야 한다는 의미다. 이 같은 배경에서 'AI 활용이 가능한 데이터'가 기업용 AI 구현의 핵심 기반으로 주목받고 있다. 데이터의 의미와 맥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분석·업무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AI가 기업의 실제 업무를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터 플랫폼과 분석 환경을 통합하고, 기업 내부 데이터에 대한 신뢰성과 활용성을 높이는 작업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오브젠은 이번 행사를 통해 데이터 준비 단계부터 기업용 AI, 자율형 AI 에이전트로 이어지는 기업의 AI 전환 로드맵을 소개할 계획이다. 기술 설명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AI와 데이터 플랫폼이 업무에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실제 사례 중심으로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행사는 기업 AI 활용 사례 발표, 기업용 AI 추진 전략 소개, 솔루션 시연 및 상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트래티지, SK하이닉스, 고려해운 등 국내외 기업과 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해 산업별 AI 적용 경험과 데이터 기반 업무 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참석자들은 기업이 AI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데이터 인프라와 운영 체계,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업무 혁신, 데이터 분석 및 자동화, 고객관계관리와 고객경험 개선 등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오브젠의 주요 솔루션과 함께 스트래티지, 롱뷰, CDXP+, 아웃시스템즈, 나임(KNIME) 등 다양한 솔루션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전시 및 시연 공간도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각 솔루션의 기능을 확인하고 업무와 시스템에 AI를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상담받을 수 있다. 유용희 오브젠 대표이사는 "기업의 AI 경쟁력은 AI를 도입했는지 여부보다 보유 데이터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실제 업무와 연결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이번 오브젠 서밋 2026에서 데이터 기반의 기업용 AI 구현부터 자율형 AI 에이전트 활용까지 기업이 참고할 수 있는 방향과 현장 사례를 폭넓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7 11:01남혁우 기자

[현장] "AI, 실제로 이렇게 일합니다"…고객 찾아 나선 기업들

인공지능(AI) 기업들이 기업 고객을 겨냥한 제품과 솔루션을 앞세워 현장 접점을 넓히고 있다. AI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데이터 분석부터 업무 자동화, 문서 생성, 코딩까지 실제 기업 업무에 적용되는 과정을 직접 시연하며 도입 필요성을 알리는 모습이다.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밋 서울 & 엑스포(AI Summit Seoul & Expo 2026, AISE)' 전시장에서는 이 같은 홍보 전략을 엿볼 수 있었다. 씽킹AI, 플리토, 어도비, 엘리스그룹은 각각 AI 에이전트, 실시간 통번역, 문서 기반 AI, 기업용 AI 전환(AX) 솔루션 등을 앞세워 관람객이 제품 활용 방식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했다. 씽킹AI는 데이터 분석에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에이전틱 엔진 데모를 선보였다. 부스에서는 결제 실패 고객을 찾아 이탈 원인을 분석하고 해당 고객군을 대상으로 푸시 메시지 등 고객관계관리(CRM) 캠페인을 설계한 뒤 결과까지 확인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데이터 분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찾고 실제 마케팅 액션까지 이어가는 구조다. 현장에서 만난 씽킹AI 관계자는 "씽킹데이터라는 이름으로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제공해왔지만 올해부터 AI 에이전트 사업에 집중하면서 사명도 씽킹AI로 바꿨다"며 "10년 이상 축적한 데이터 분석 기술과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이전트가 분석부터 실행까지 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 고객이 원하는 기능이 있으면 본사와 협업해 빠르게 개발하는 등 기업 간 거래(B2B) 고객의 실제 요구에 맞춰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플리토는 투명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AI 통번역 '라이브 트랜스레이션'과 올해 처음 선보인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앞세웠다. 특히 방문객이 화면 앞에서 말하면 번역 결과가 투명 디스플레이에 나타나 실제 회의나 현장에서 활용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 플리토 관계자는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는 지난 6월 공개한 신규 서비스인 만큼 더 많은 거래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기업 관계자들이 데이터 바우처 형태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라이브 트랜슬레이션과 함께 투명 디스플레이 기반 통번역 솔루션도 선보여 기업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부연했다. 어도비는 지난 6월 국내 출시한 '애크로뱃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문서 업무의 AI 전환을 소개했다. 어도비 애크로뱃과 어도비 익스프레스, AI 에이전트를 결합한 이 서비스는 PDF에 질문하고 내용을 요약·분석하거나 문서 정보를 활용해 프레젠테이션 등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 기존 크리에이티브 제품군에 이어 기업의 문서 업무 영역까지 AI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전략이다. 어도비 관계자는 "기존에 발표했던 제품을 한국 고객들에게 직접 설명하고 경험하게 하는 자리"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문서 분야 제품군도 크리에이티브 제품처럼 인지도를 높이는 데 힘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엘리스그룹은 기업 AX를 위한 '엘리스AX' 제품군을 처음 공개했다. 기존 '헬피비전'과 '헬피챗'에 AI 코딩 에이전트 '헬피코드'와 사내 지식을 구조화하는 '헬피컨텍스트'를 연결하면서다. 문서·기업 지식을 구조화해 AI가 업무 맥락을 이해하도록 하고, 이를 코딩과 업무에 활용하는 구조다. AI 데이터센터 '엘리스 AI PMDC'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최적화 솔루션 'ECI'도 함께 전시했다. 코엑스와 DMK글로벌, 한국무역협회(KITA)가 공동 개최한 AISE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열린다. 전시장은 노션, 스플렁크, 씨게이트, 오라클, HP, 젠스파크 등 글로벌 기업 125개사 300부스로 구성됐다. 전년 대비 150% 확대된 규모다. 참가 기업들은 제조 AX, 물류 자동화, 금융 AI, 헬스케어 AI, 고객경험(CX) AI, 업무 생산성 AI 등 산업별 솔루션과 AI 개발·운영 인프라 등을 선보인다. AI 서밋 서울 & 엑스포 관계자는 "올해는 AI 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산업별 활용 사례를 폭넓게 살펴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9 14:52이나연 기자

KT클라우드, AX 실행 전략 공개한다…내달 서밋 개최

KT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시대를 대비하는 기업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차세대 인프라와 클라우드 기술, 실제 구축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KT클라우드는 다음 달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KT클라우드 서밋 2026'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KT클라우드 서밋은 기업과 공공기관 고객,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AI 데이터센터(AIDC)와 클라우드, AI 기반 기술·서비스, 실제 구축 사례를 공유하는 대표 연례 행사다. AI 시대 비즈니스 혁신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로 운영되고 있다. 올해 행사는 '당신의 비즈니스를 위한 AX'를 주제로 진행된다. 'AX 실행을 더 쉽게, 비즈니스 확장을 더 빠르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최신 AI 인프라와 클라우드 기술,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구축 노하우를 소개할 예정이다. 오전 키노트 세션에선 공용준 클라우드본부장과 최옥진 DC본부장 등 주요 연사가 AI 시대를 위한 인프라 전략과 플랫폼 경쟁력, 향후 사업 방향을 발표한다. 오후에는 두 개 트랙에서 총 20개 세션이 진행된다. 액체 냉각 기술을 적용한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략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플랫폼, 데스크톱 서비스(DaaS), 재해복구(DR), AI 서비스 구축 사례 등을 다룬다. 행사장에는 파트너사 전시 부스도 마련된다. KT클라우드는 현장 참석이 어려운 고객과 업계 관계자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한다. 김봉균 KT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서밋은 AI 시대를 준비하는 고객들이 차세대 인프라와 클라우드 기술, 다양한 구축 경험을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자리"라며 "우리는 KT그룹의 AX 비전을 실행하는 메인 인프라 기업으로서, 고객들이 AX 전략을 수립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실행과 사업 확장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6.08.18 16:42한정호 기자

[현장] 리눅스재단 "韓 AI 프로젝트 긍정적…모델 평가 범위 넓혀야"

리눅스재단이 한국 정부 주도 인공지능(AI) 모델 프로젝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오픈소스 AI 모델 경쟁력을 제대로 판단하려면 성능뿐 아니라 실제 운영 비용과 투자수익률(ROI)까지 함께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짐 젬린 리눅스재단 최고경영자(CEO)는 11일 파르나스 서울에서 열린 '오픈소스 서밋 코리아 2026'에서 한국 정부와 기업의 AI·오픈소스 투자 움직임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젬린 CEO는 최근 독자 파운데이션 AI 모델 프로젝트 경쟁에 뛰어든 SK텔레콤과 업스테이지, LG AI연구원이 새 거대언어모델(LLM)을 잇달아 공개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오픈웨이트 모델을 받아들이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며 "정부 주도로 오픈소스 모델 개발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봤다. 특히 그는 오픈웨이트 모델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국가 디지털 주권과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특정 기업 폐쇄형 모델에만 의존하지 않고 각 국가와 기업이 자체적으로 AI 기술을 개발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기술적 선택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젬린 CEO는 "한국 기업들이 한국에 특화된 데이터를 이용해 학습한 저비용 대안 모델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은 중요하다"며 "AI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이는 한국 디지털 주권에도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그는 "한국 정부는 외산 AI 기술 자체를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오픈소스와 오픈웨이트 AI 모델에 우호적인 정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정부는 독파모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AI 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프로젝트 참여 기업들은 단계평가를 거쳐 경쟁 중이다. 현재 2차 심사 결과를 앞두고 있다. 정부는 벤치마크와 전문가·사용자 평가 등을 활용해 모델 성능과 독자성을 검증할 방침이다. 젬린 CEO는 "오픈소스 AI 모델 경쟁력 판단 기준이 확장해야 한다"며 "단순한 모델 성능 외 실제 비용과 경제적 가치까지 측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I 사용 기업, 모델 가치 측정 못해…'토크노믹스 재단' 출범" 그는 "내년은 최고재무책임자(CFO)의 해가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AI에 많은 돈을 쓰고 있지만 그것이 사업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만들고 있는지, 특정 AI 모델이나 워크로드에서 가치를 얼마나 얻고 있는지 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리눅스재단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AI 모델 사용 비용과 경제적 가치를 측정하는 공통 기준 마련에도 나섰다. 지난 8일 공식 출범한 '토크노믹스 재단(Tokenomics Foundation)'을 통해 모델과 AI 워크로드별 비용·가치를 비교할 수 있는 표준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토크노믹스 재단은 AI 모델 토큰 사용량을 비롯해 추론과 인프라 운영에 들어가는 비용, 전체소유비용(TCO), 실제 업무에서 발생한 가치 등을 측정하는 공통 기준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로 다른 모델과 인프라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AI 투자 대비 효과를 동일한 기준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젬린 CEO는 향후 기업들이 하나의 AI 모델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로컬 모델과 클라우드 기반 모델, 독점 API와 오픈웨이트 모델 등을 업무별로 선택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특정 업무에 어떤 모델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지 판단할 수 있는 기준도 중요해질 것으로 봤다. 그는 "실제 운영 환경에서 AI의 가치를 표준화된 방식으로 측정해 CFO에게 어떤 수익을 얻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08.11 11:03김미정 기자

코엑스, 'AI 서밋 서울 & 엑스포 2026' 19일 개최

코엑스(사장 조상현)는 DMK글로벌(대표 박세정), 한국무역협회(KITA·회장 윤진식)와 공동으로 AI 컨펙스 'AI 서밋 서울 & 엑스포(AISE·AI Summit Seoul & Expo 2026)'를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과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AISE는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로 이어지는 기술 흐름과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인프라, 산업별 솔루션, 기업의 실제 활용 사례와 비즈니스 전략을 전시회와 컨퍼런스에서 선보이는 AI 산업 플랫폼이다. 전시장에는 시게이트·어도비·오라클·HP·젠스파크 등 글로벌 기업 125개사 300부스가 꾸려진다. 참가기업은 제조 AX, 물류 자동화, 금융 AI, 헬스케어 AI, 고객경험 AI, 업무 생산성 AI 등 산업별 혁신 사례를 비롯해 기업 업무 혁신 솔루션, 생성형 AI 개발 및 운영 인프라 등 AI 솔루션과 제품을 선보인다. 올해는 AI 기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시연존을 마련한다. 샷에이아이, 에이아이태권도, 이전 등 AI 기술 기업이 참여하는 'EX-Zone'에서 스포츠 동작 분석과 품새 체험, 로봇 시연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에지봇(AgiBot), 리얼맨 로보틱스(RealMan), 푸두로보틱스(Pudu Robotics) 등은 휴머노이드 로봇 체험존에서 각종 로봇을 선보인다. 전시장 내 세미나장에서는 김대식 KAIST 교수가 'AI에서 AGI로: 에이전트가 바꾸는 일과 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메타 출신 잭 추아 밸런트 헬스 CEO의 'AI 시대, 승리하는 스타트업 만들기', 김정균 시게이트 테크놀로지 이사의 'AI 컴퓨팅 그 너머, 초고용량 스토리지의 미래' 등 국내외 대표 연사 강연이 사흘간 이어진다. 마지막 날에는 코리아 스타트업 포럼의 스타트업 피칭 행사와 무역협회 IR 피칭 데이가 마련된다. AI 서밋 서울 & 엑스포 사무국 관계자는 “올해는 AI 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기업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산업별 활용 사례를 폭넓게 살펴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특히 AI 체험존과 로봇 시연존은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5 14:05주문정 기자

AI 외교 첫발 뗀 정부...투자·생태계 구축 실행력에 관심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순방 인공지능(AI) 외교를 두고 업계와 정치권에서는 후속 실행력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와 연구개발(R&D), AI 인프라 확충,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구축 등 실제 현장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을 열고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발표했다. 삼성전자·SK·현대차그룹·네이버와 엔비디아·브로드컴·오픈AI·앤트로픽 등이 참여한 가운데 총 6건의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95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급·생산 협력과 5GW 규모 AI 데이터센터(AIDC) 구축 프로젝트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튿날에는 앤드리슨 호로위츠(a16z), 세쿼이아캐피털, 제너럴캐털리스트(GC), 코슬라벤처스, 라이트스피드벤처파트너스, 뉴엔터프라이즈어소시에이츠(NEA) 등 실리콘밸리 대표 벤처캐피털(VC)과 투자 밋업을 열었다. 국내 스타트업 투자 확대와 글로벌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번 AI 서밋이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를 하나의 협력 플랫폼으로 묶어낸 자리라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AI 팩토리, 피지컬 AI까지 AI 산업의 핵심 가치사슬이 국내를 중심으로 연결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배 부총리는 "정부는 이날 구체화된 국내 기업과 해외 빅테크 간 대규모 AI투자 이니셔티브의 성공적인 이행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대통령이 밝힌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신속하게 이행해 대한민국이 대체불가한 글로벌 AI 생산기지이자 AI 협력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실리콘밸리 벤처투자 밋업의 의미에 무게를 실었다. 세계적 벤처캐피털(VC)과 한국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투자 생태계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이번 만남을 미래 성장동력 확보의 출발점으로 봤다. 김 실장은 "이번 만남이 협력의 씨앗이 되어 미래에 스타트업의 큰 숲으로 자라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이번 방미가 AI 메가프로젝트를 구상 단계에서 실행 단계로 전환한 계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협약(MOU)을 실제 투자와 계약으로 연결하기 위한 정부의 후속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칩을 파는 나라에서 생태계를 만드는 나라로 나아가야 한다"며 "지금 정부는 메모리 반도체라는 기회를 붙잡아 그릴 수 있는 최대치의 그림을 그렸다"고 분석했다.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은 실리콘밸리 VC와의 협력 확대가 국내 AI 딥테크 생태계 성장의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경우 지역 산업의 AI 전환(AX)과 국내 AI 기업의 해외 진출도 한층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 전 수석은 "이번 투자가 현실화된다면 대한민국 AI 생태계는 또 한 번 크게 도약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 대통령도 후속 이행을 거듭 당부했다. 브라질을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화상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은 대한민국이 AI 시대를 이끄는 대체 불가한 선도자로 도약하겠다는 국가적 출사표"라며 "이번 성과가 국내 투자와 일자리 창출, 국민 삶의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2026.07.27 16:12이나연 기자

정의선 회장 "현대차그룹, 자동차 넘어 피지컬 AI 기업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 제조기업을 넘어 인공지능(AI)이 실제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공장에 작동하는 '피지컬 AI'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한다. 엔비디아와 웨이모, 구글 딥마인드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해 자동차와 로봇의 지능화를 넘어 공장과 도시 인프라까지 연결하는 AI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서 "현대차그룹은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의 경계를 넘어 현재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AI 팩토리 등의 피지컬 AI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등 국내외 주요 기업인이 참석했다. 참석자는 약 150명이다. 자동차 넘어 공장·도시까지…'피지컬 AI' 시대 연다 현대차그룹이 구상하는 피지컬 AI는 자동차나 로봇처럼 현실 세계에서 움직이는 개별 기기에 AI를 적용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생산과 물류, 품질 관리 등 공장 전체를 AI로 연결한 뒤 에너지와 모빌리티, 로봇 등 도시의 주요 인프라까지 실시간으로 연계·최적화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정 회장은 "자동차와 로봇 같은 개별 디바이스의 지능화를 시작으로 AI 팩토리 같은 특정 공간의 지능화를 거쳐 궁극적으로 전체 도시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연결·운영되는 도시 레벨의 통합 지능화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AI 경쟁력을 뒷받침할 강점으로 제조 역량과 로보틱스 기술, 데이터를 꼽았다. 세계 각지의 생산시설을 운영하며 축적한 제조·품질·공급망 노하우를 AI 기술의 실증과 확산에 활용하고,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로봇 기술을 실제 생산 현장에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제조 현장과 차량, 물류, 로봇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하고, 고도화된 AI를 다시 현장에 적용하는 선순환 구조인 '데이터 플라이휠'도 구축하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경쟁력과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중심으로 한 선도적인 로봇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현장 데이터를 AI 모델 고도화로 연결하는 데이터 플라이휠 체계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도 피지컬 AI 전환의 핵심 축이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 AI 인프라, 제조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공급을 비롯해 국내 피지컬 AI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엔비디아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에 '로봇 애플리케이션 센터'를, 엔비디아는 'AI 기술센터'를 설립해 피지컬 AI 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제조 분야에서는 엔비디아 플랫폼 기반 디지털 트윈으로 생산 공정을 가상 환경에서 검증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엔비디아의 차량용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현대차그룹 플랫폼에 적용해 차세대 기술을 개발 중이다. 정 회장은 "엔비디아와 포괄적 파트너십을 통해 AI 인프라와 제조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등으로 협력 범위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첨단 자율주행 솔루션을 차량 플랫폼과 결합해 기술 완성도를 높이고 고객에게 더 안전하고 혁신적인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모와는 자율주행 파운드리 사업을 추진한다. 미국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자율주행 특화 사양을 적용한 아이오닉 5를 생산해 웨이모 로보택시 서비스에 공급할 예정이다. 차량에는 조향·제동·전력 시스템 이중화와 기능 안전, 사이버 보안 기술이 적용된다. 로봇 분야에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구글 딥마인드가 휴머노이드 개발을 협력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8년까지 미국에 연간 3만대 규모의 로봇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개발형 '아틀라스'를 HMGMA 등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보스턴다이내믹스와 구글 딥마인드의 기술 결합은 로봇의 자율성과 지능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상용화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빅테크와의 협력 성과를 국내 산업계와 공유하기 위한 개방형 생태계도 조성한다. 엔비디아와 공동으로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을 구축해 대학과 연구소, 스타트업 등이 표준화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환경에서 로봇 AI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새만금 AI 밸리·영남 AI 허브 구축…51조원 투자 국내에서는 새만금과 영남권을 피지컬 AI 산업 거점으로 육성한다. 전북 새만금에는 약 9조원을 투자해 AI 데이터센터와 로봇 제조 클러스터, 수전해 플랜트, AI 수소 시티 등을 아우르는 '새만금 AI 밸리'를 조성한다. 새만금 로봇 제조 클러스터는 현대차그룹 로봇 생산과 중소기업 위탁생산을 맡고, 재생에너지와 수소 인프라를 연계한 AI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영남권에는 향후 10년간 총 42조원을 투자한다. AI 기반 제조 허브를 구축하고 미래 모빌리티와 도심항공교통(AAM), 항공·우주, 소형모듈원전(SMR) 등 신사업 투자를 확대해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새만금과 영남권을 피지컬 AI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AI와 로봇, 미래 모빌리티를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조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내 AI 산업 성장과 인재 양성에도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제조 역량과 로보틱스 기술, 데이터에 빅테크 기업의 AI 인프라와 알고리즘이 결합되면 피지컬 AI 시대의 새로운 혁신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며 "현대차그룹이 만들어갈 피지컬 AI가 대한민국 산업과 기술 생태계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5 16:38김재성 기자

반도체·AIDC 협력...샌프란서 삼성·SK·현대차·네이버 대규모 협력 발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AI 국내외 대표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한 '샌프란시스코 AI서밋'을 통해 총 95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급과 생산 협력,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의 AI 투자 이니셔티브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젠슨황 엔비디아 CEO, 샘 알트만 오픈AI CEO,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 혹 탄 브로드컴 CEO가 참여했다. 서밋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 AI선언을 통해 세계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AI공급망 핵심거점으로서 '대체불가 대한민국'의 AI역량과 비전을 제시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 파트너인 대한민국과의 협력에 대한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 이어진 글로벌 AI리더 대화 세션에서는 이재용 회장, 젠슨 황 CEO, 최태원 회장, 혹 탄 CEO, 정의선 회장, 샘 알트만 CEO, 이해진 의장,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참여하여 반도체 공급 생산 협력, AI 인프라 구축 확대 및 피지컬AI 개발 확산 등 AI생태계 전반에 대한 국내외 기업 간 전방위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발표했다. 서밋을 계기로 국내기업과 해외 빅테크 간 6건의 협약 체결을 진행했다. 총 9500억 달러 규모 반도체 공급 생산 협력, 5GW 규모 AIDC 구축 협력 등이 포함됐다. 삼성은 브로드컴과 올해부터 5년간 총 2000억 달러 규모의 첨단 메모리 반도체 공급과 AI칩 생산을 위한 파운드리 협력을 추진하고 앤트로픽과는 AI 신규시장 공동발굴, 응용 AI엔지니어 인력의 양성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3대 메가프로젝트로 2029년까지 5GW규모의 대규모 AIDC 투자계획을 발표했던 SK는 아시아 AI인프라 거점으로서 한국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앤트로픽과 함께 국내 기가와트급 AIDC 프로젝트 투자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엔비디아와는 최대 2GW규모의 AIDC 구축·확장에 대한 지원과 함께 최신 GPU 베라루빈 시스템의 우선 할당과 첨단메모리 반도체 공급 등 총 5000억 달러 규모의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SK는 급증하는 AI 서비스 수요에 대응해 MS AIDC에 중장기적으로 공급하는 메모리반도체 장기 공급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울산 AIDC 공동 구축을 통해 축적한 AWS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 기가와트급 AIDC 확장을 위한 협력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전략적 투자 협약, 글로벌 투자기업 브룩필드와 인프라 공급 계약 등 총 100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글로벌 AI 팩토리 확장을 발표했다. 이번 협약으로 네이버는 엔비디아로부터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GPU 공급과 기술 협력을 확대함해 글로벌 AI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또 네이버는 투자사 브룩필드로부터 최대 90억 달러의 지원 확보를 통해 기가와트급 AI 팩토리 운용에 필요한 안정적인 인프라와 공급망을 공동으로 마련해 AI 팩토리의 글로벌 사업 기반을 성공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의 자동차 제조역량 로보틱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빅테크와 기술 제휴를 통해 도시 단위 통합 지능화라는 피지컬 AI 비전을 발표했다. 엔비디아와 '로봇 레퍼런스 플랫폼' 공동 구축을 통한 대학 스타트업 개발 지원 계획, 웨이모와는 혁신적 자율주행 생태계 조성 협업 계획 등을 발표하는 한편, 새만금 AI 밸리 등의 투자를 통한 국내 피지컬 AI 전략 거점 육성 계획도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서밋에서 한자리에 좀처럼 보기 힘든 글로벌 빅테크들이 모여 우리기업과의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글로벌 AI공급망의 핵심 축인 대한민국 AI의 높은 세계적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정부는 오늘 구체화된 국내기업-해외 빅테크 간 대규모 AI투자 이니셔티브의 성공적인 이행을 적극 지원하고 대통령이 밝힌 '샌프란시스코 AI선언'을 신속하게 이행해 대한민국이 대체불가한 글로벌 AI 생산기지이자, AI 협력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5 14:11박수형 기자

"韓, 글로벌 AI 생산기지로"…이 대통령, '샌프란 AI 선언'서 비전 제시

이재명 대통령이 반도체·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국을 글로벌 인공지능(AI) 공급망 핵심 국가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AI 기술을 산업과 국민 생활에 빠르게 적용해 한국을 글로벌 테스트베드이자 생산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더 미드웨이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에 참석해 한국 글로벌 AI 전략을 발표했다. 행사에는 삼성전자와 SK그룹을 비롯한 국내 기업과 엔비디아·오픈AI·앤트로픽·브로드컴 등 글로벌 AI 기업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인 메모리반도체 경쟁력과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한국을 신뢰할 수 있는 AI 반도체 생산기지로 구축할 것"이라며 "수도권과 지방에 생산 거점을 분산해 위기 상황에서도 반도체 공급을 이어갈 수 있는 국가 차원의 공급망 안전장치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공급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피지컬 AI를 연결하는 종합 AI 인프라 허브를 조성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반도체와 컴퓨팅 자원뿐 아니라 에너지와 데이터·산업 수요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해 글로벌 기업의 AI 개발과 서비스 확산을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을 AI 기술이 가장 빠르게 개발되고 검증되는 글로벌 테스트베드로 만드는 계획도 제시됐다. 제조공장과 도시·물류 현장에 AI를 적용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다시 AI 성능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올해 말부터 5000만 국민이 참여하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는 점도 발표했다. 행정과 복지·교육 등 공공서비스와 국민 일상 전반에 AI를 확산해 국내 AI 수요를 키우고 글로벌 기업의 기술과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는 시장을 조성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국가 간 AI 격차를 줄이기 위한 글로벌 협력도 확대한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선도국과 개발도상국을 연결하는 수평적 협력망을 구축하고 각국의 언어와 문화·산업 환경에 맞는 AI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책임 있고 인간 중심적인 AI 활용 원칙도 강조했다. 실제 정부는 올해 1월 시행한 AI 기본법을 토대로 산업 혁신을 지원하면서도 AI의 혜택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취약계층을 포함한 사회 전체로 확산되는 'AI 기본사회'를 추진한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글로벌 AI 생산기지이자 혁신의 토양이 되고 세계 기술과 자본·인재와 아이디어가 연결되는 대체불가의 글로벌 AI 협력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여러분의 가장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2026.07.25 13:44김미정 기자

[ZD SW 투데이] 네이버클라우드, 정부 정보보호 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네이버클라우드, 정부 정보보호 평가 최우수 등급 획득 네이버클라우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실시한 '2025년 민간분야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정보보호 종합수준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최우수'를 획득하고 과기부 장관(부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평가 대상 시설은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춘천'으로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된 후 첫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며 보안 역량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았다. 특히 전체 101개 관리기관 가운데 정보통신 분야 상위 10%에 해당하는 성과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의 기반시설 보호 체계를 안정적으로 구축·운영한 점을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 ◆베슬AI, 해커톤 '랄프톤'에 GPU 인프라 지원 베슬AI가 네이버 D2SF 강남에서 열린 '랄프톤 @ICML: 오토 리서치'에 GPU 컴퓨팅 파트너로 참여했다. 팀어텐션이 주최하고 아크포인트가 운영 파트너로 참여한 '랄프톤'은 연구자와 AI 개발자가 팀을 이뤄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는 해커톤이다. 사람이 연구 주제와 목표를 정하면 AI 에이전트가 실험과 논문 작성 등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베슬AI는 참가 승인을 받은 팀에 플랫폼 크레딧을 제공하고 현장 워크숍을 통해 반복 실험에 필요한 GPU 컴퓨팅 환경을 지원했다. ◆리눅스 재단, 오픈소스 서밋 코리아 일정 공개 리눅스 재단은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되는 '오픈소스 서밋 코리아' 기조연설 및 주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전세계 12개국 이상에서 약 8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6년 오픈소스 서밋 코리아에서는 8개의 기조연설과 68개의 기술 세션, 전문가와의 토론을 비롯해 교류 행사 및 커뮤니티 협업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시아나IDT·한진정보통신, 여름나기 활력충전 봉사활동 실시 아시아나IDT와 한진정보통신은 초복을 맞아 서울 강서구 등촌9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여름나기 복날 활력충전'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양사 임직원 약 30여명이 참여한 이번 봉사단은 관내 소외계층 어르신 310명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으로 삼계탕을 제공하고, 관내 취약계층 가정에 선풍기 70대를 전달하고 설치를 도왔다. 여름나기 복날 활력 충전 행사는 한진정보통신의 '나누미 봉사단' 활동 일환으로 매년 등촌9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해 실시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아시아나IDT 임직원이 함께 참여했다. ◆코오롱베니트, 상생형 AX 선도모델 구축지원사업 주관기관 선정 코오롱베니트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추진하는 '2026년 상생형 인공지능 전환(AX) 선도모델 구축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에는 주관기관 코오롱베니트와 함께 한국생산성본부가 협업기관으로 함께한다. 상생형 AX 선도모델 구축지원사업은 대기업이 보유한 제조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전사적 인공지능 전환(AX)을 지원하여 스마트공장 선도모델을 구축하고 확산하는 사업이다. 코오롱베니트는 도입기업의 AX 선도모델 구축지원 총괄을 비롯해 도입기업 추천·선정, 전문인력 지원, 사업 운영, 컨소시엄 협업 관리, 상생협력 지원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가비아 하이웍스, '외부 전자계약' 기능 출시 가비아가 올인원 업무 플랫폼 '하이웍스'에 외부 전자계약 기능을 출시했다. 이용 기업은 임직원 근로계약뿐만 아니라 거래처, 고객사, 프리랜서와의 계약까지 하이웍스 한 곳에서 체결하고 관리할 수 있다. 외부 전자계약 기능이 더해지면서 근로계약과 외부 계약을 하이웍스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흩어져 있던 계약 문서가 한 플랫폼에 모여 지난 계약을 찾거나 전체 현황을 파악하기도 쉬워졌다. 두 계약은 서명 대상과 처리 영역이 달라 각각 별도 기능으로 제공된다. ◆딥파인, 국방·산업 현장용 스마트글래스 기반 AI 에이전트 개발 나서 딥파인이 국방과 산업 현장에서 사용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판단을 지원하는 스마트글래스 기반 AI 에이전트 개발에 나선다. 딥파인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주관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략연구사업 '개인 AI 에이전트를 위한 AI-인글라스(AI-in-Glass) 기술 개발'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450억 원 규모의 5개년 국가 전략연구사업이다. 국방과 산업 등 고위험 환경에서 실시간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상황인지와 판단,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고신뢰 AI-인글라스 핵심 원천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2026.07.16 16:48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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