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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밋'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5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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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고서] '스냅드래곤 AI' 입은 AR글래스...공간컴퓨팅·영화 속 장면 눈앞

[마우이(미국)=지디넷코리아 전화평 기자] "이건 물병입니다." 안경을 쓴 채 눈앞의 사물을 바라보며 "이게 뭐야?"라고 묻자 귓가에서 즉각 답변이 나왔다.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프리즘ML(Prism ML)이 선보인 스마트글래스가 내놓은 대답이다. 놀라운 점은 이 모든 과정이 인터넷 연결 없이 온전히 기기 내부에서 이뤄졌다는 것이다. 온디바이스 AI가 일상에 완벽하게 구현된 순간이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 데모 룸은 퀄컴의 차세대 칩셋을 품고 일상으로 다가온 스마트글래스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공간이었다. 이곳에서 프리즘ML, 스펙스(SPECS), 엑스리얼(XREAL) 등 최신 증강현실(AR) 글래스 3종을 체험했다. 먼저 착용한 프리즘ML의 스마트글래스는 조작법이 매우 직관적이었다. 오른쪽 상단에 위치한 물리 버튼을 가볍게 누르면 사진이 찍히고, 이후 해당 피사체에 대해 질문을 던지면 AI가 음성으로 답을 해준다. 물병 외에도 현장에서 나눠준 트레이딩 카드를 향해 색깔을 묻자 지체 없이 "파란색"이라는 명확한 답변이 돌아왔다. 오프라인 온디바이스 AI 비결은 퀄컴 스냅드래곤 AR1 플랫폼과 프리즘ML의 압축 기술에 있다. 기존 8비트(bit)로 연산하던 무거운 AI 모델을 1비트 단위로 압축해 메모리 장벽을 깬 것이다. 지아드 아스가르 퀄컴 수석 부사장은 전날 기조연설에서 "1비트 모델 기술은 시각 장애인에게 주변 환경과 사물 정보를 실시간 전달해 줌으로써, 그들이 어려운 상황을 안전하게 헤쳐 나가도록 돕는 강력한 혁신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두 번째로 체험한 스펙스(SPECS) AR 글래스는 마치 마법사가 된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별도의 물리적 컨트롤러 없이 오직 사용자 손바닥과 손가락 제스처만으로 모든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빈 손바닥을 펼쳐 바라보면 허공에 메뉴 창이 떠오르고, 검지와 엄지로 살짝 꼬집는 모션을 취하자 원하는 앱이 선택됐다. 데모로 준비된 해리포터 게임을 실행하자 눈앞에 해리의 올빼미 '헤드위그'가 나타났다. 헤드위그를 향해 오라고 손짓한 뒤 오른팔을 길게 내밀자, 실제 팔 위에 올빼미가 사뿐히 내려앉았다. 물리적 현실과 디지털 그래픽이 정교하게 결합해 마치 영화 속으로 직접 들어가 주인공 해리포터가 된 듯한 짜릿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체험한 엑스리얼(XREAL)의 AR 글래스를 통해서는 '공간 컴퓨팅'을 체험할 수 있었다. 안경을 착용하자 텅 빈 현실의 공간 위에 거대한 가상 다중 모니터가 선명하게 펼쳐졌다. 여러 개의 웹 브라우저와 동영상 화면을 허공 원하는 위치에 고정(핀업)해두고 고개를 돌릴 때마다 자연스럽게 작업 화면을 오갈 수 있었다. 일반 뿔테 안경과 크게 다르지 않은 외관과 가벼운 착용감을 유지하면서도, 여러 개의 고해상도 화면을 띄운 채 머리를 빠르게 움직여도 화면 끊김이나 어지럼증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무거운 AR 연산과 공간 트래킹(추적)을 매끄럽게 소화하는 스냅드래곤 칩셋 최적화 성능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스냅드래곤의 무대는 이제 사용자 눈앞으로 옮겨왔다. AI와 공간 컴퓨팅을 가벼운 안경 하나에 압축한 3종의 스마트글래스는 스마트폰 이후 차세대 폼팩터 주도권 역시 퀄컴 스냅드래곤 생태계가 쥐고 있음을 증명했다.

2026.09.25 09:30전화평 기자

카메라로 들어간 AI 에이전트…퀄컴, 사진·영상 편집 패러다임 바꾼다

[마우이(미국)=지디넷코리아 전화평 기자] 스냅드래곤의 카메라가 단순 촬영을 넘어 움직임, 색상, 조명, 사람을 실시간 이해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쥬드 히프 퀄컴 제품 관리 부사장(멀티미디어·카메라)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스냅드래곤 8 엘리트 6세대에 2세대 20비트(bit) ISP(이미지 신호 프로세서)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히프 부사장은 "20비트 HDR 파이프라인으로 모바일 ISP 중 세계에서 가장 넓은 다이내믹 레인지를 제공하며, 머신러닝 기반 모션 인텔리전스 엔진을 활용해 화질을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사진 파이프라인 최초로 3개의 64MP 센서를 동시에 ZSL(제로 셔터 랙)로 처리할 수 있다. ZSL은 사용자가 촬영 버튼을 누르는 순간과 사진이 실제 기록되는 순간 사이의 지연 시간(Lag)을 없애는 기술이다. 정밀한 색상 제어를 위한 새로운 '엘리트 컬러 엔진'도 도입했다. 실시간 3D LUT(Look-Up Table)를 활용해 특정 색상만 세밀하게 조정한다. 풍경 속 파란 하늘을 강조하도록 보정해도 인물 피부톤이나 잔디 색상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식이다. AI 생성 콘텐츠 진위를 증명하는 C2PA(콘텐츠 출처·진위 확인) 규격도 지원한다. 8 엘리트 6세대 역시 최고 수준인 C2PA 레벨 2 적합성 획득이 예상된다. 오디오 측면에서는 화자 등록 없이도 사용자 목소리만 수음해 주변 소음을 제거하는 'AI 보이스 버블' 기능을 추가했다. 강력한 ISP와 결합한 '에이전틱 AI'는 영상 편집 패러다임도 바꾸고 있다. 이날 시연에 나선 영상 제작자 조슈아 티모시는 500여 개의 영상 클립을 AI가 온디바이스로 자동 분석하는 워크플로를 소개했다. 클라우드 업로드 없이 NPU(신경망처리장치)에서 로컬 언어 모델을 구동해 프레임 내 객체를 스스로 인식하고 분류한다. "액션이 많은 영상을 찾아줘"라고 자연어로 검색하면, AI 에이전트가 관련 영상만 추려 폴더를 만들고 다빈치 리졸브(DaVinci Resolve) 같은 전문 편집 툴용 스크립트까지 자동 생성한다. 수작업으로 4~5시간 걸리던 영상 분류 작업이 단시간에 마무리된다. 분류된 데이터는 스마트폰으로 동기화돼 비행기 등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모바일 편집을 끊김 없이 이어갈 수 있다.

2026.09.25 06:48전화평 기자

"어떤 OS든 스냅드래곤으로"…퀄컴, 차세대 PC 생태계 영토 확장

[마우이(미국)=지디넷코리아 전화평 기자] 퀄컴이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진영을 넘어 구글(크롬OS·안드로이드)과 오픈소스(리눅스) 생태계까지 '스냅드래곤 X 시리즈' 영토를 확장하며 차세대 PC 시장 패권을 정조준했다. 퀄컴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 2일차 기조연설에서 스냅드래곤 X 엘리트와 차세대 X2 시리즈 기반 3대 운영체제(OS) 통합 비전 및 글로벌 제조사 파트너십을 전격 발표했다. 가장 먼저 퀄컴은 MS와 공고한 윈도 PC 동맹을 재확인했다. 브렛 오스트롬 MS 서피스 부문 기업 부사장은 무대에 올라 차세대 칩셋 스냅드래곤 X2 플러스를 탑재한 신규 12인치 '서피스 프로'와 13인치 '서피스 랩탑'을 공개했다. 그는 "이전 세대에서 호평받은 배터리 수명에 이어, 신제품은 수십 개의 브라우저 탭과 화상회의, 로컬 인공지능(AI) 모델을 동시에 실행하는 실사용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퀄컴과 실리콘 단계부터 공동 설계했다"고 밝혔다. 서피스 랩탑은 최대 22시간 배터리 수명을 제공하며 로컬 AI 추론 성능이 전작 대비 95% 향상됐다. 서피스 프로는 화면 밝기 25%, 그래픽 성능이 60% 이상 향상됐으며 5G 상시 연결 모델도 지원한다. 기존 펜에서만 제공하던 햅틱 경험을 적용한 신규 '서피스 마우스'도 함께 공개됐다. 글로벌 PC 1위 레노버도 스냅드래곤 생태계 확장에 힘을 실었다. 에밀리 케첸 레노버 수석 부사장은 "팬톤과 협력해 다채로운 색상으로 개인의 개성을 강조한 신규 '아이디어패드 바이브(IdeaPad Vibe)'를 선보인다"며 "PC를 넘어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까지 퀄컴과 협력을 넓히고, 차세대 구글북 라인업에도 합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폼팩터로 가장 주목받은 것은 구글의 '구글북(Google Book)'이다. 존 솔로몬 구글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 부사장은 "스마트폰과 PC 사이를 이동하며 파일과 워크플로가 단절되는 이른바 '트래블 택스(Travel Tax)'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크롬 OS와 안드로이드 장점을 하나로 결합했다"고 설명했다. 구글북은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45 TOPS(초당 45조번 연산) NPU 성능을 바탕으로 구동한다. 데스크톱 환경의 크롬과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온전히 지원해 어도비, 캡컷, 넷플릭스 등 주요 안드로이드 앱을 오프라인에서도 지연 없이 네이티브로 실행할 수 있다. 델과 HP를 통해 이번 주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한다. 제미나이를 기반으로 사용자 행동을 예측하는 '매직 포인터' 등 AI 기능을 최대 19시간 배터리 타임과 함께 제공한다. 퀄컴은 리눅스도 스냅드래곤 X2부터 지원한다고 밝혔다. 케다르 콘답 퀄컴 수석부사장 겸 컴퓨팅·게이밍 본부장은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플랫폼을 만들 수는 있지만, 그것이 무엇이 될지 결정하는 것은 결국 개발자"라며 "수년간 이어진 개발자 요청에 응답해 차세대 스냅드래곤 X2 시리즈부터 리눅스를 공식 지원한다"고 선언했다. 퀄컴은 캐노니컬과 협력해 내년 상반기 스냅드래곤 X2 시리즈 플랫폼에 세계 1위 리눅스 배포판 '우분투(Ubuntu)' 인증을 적용할 계획이다. 신디 골드버그 캐노니컬 부사장은 "내년 상반기 인증을 목표로 성능과 안정성을 엄격하게 검증해 개봉 즉시 최상의 우분투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하드웨어 제조사 합류도 이어졌다. 에이수스(ASUS)는 내년 상반기 스냅드래곤 X2를 탑재한 '젠북 14'와 '젠북 16' 모델에 리눅스를 공식 지원할 예정이다.

2026.09.24 10:25전화평 기자

스냅드래곤 NPU 품은 리퀴드AI…'에이전틱 폰' 진화 앞당긴다

[마우이(미국)=지디넷코리아 전화평 기자] 퀄컴이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 '리퀴드 AI(Liquid AI)'와 손잡고 스마트폰 기기 단에서 사용자 일상을 파악해 스스로 행동하는 '선제(Proactive) 에이전트'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 기조연설에서 라민 하사니 리퀴드 AI CEO와 대담을 갖고 기기 단에서 선제 작동하는 AI 에이전트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리퀴드 AI는 기기 간 AI 시스템 이동을 돕는 스마트 메모리 계층 '리퀴드 컨텍스트(Liquid Context)'를 스냅드래곤 기반으로 최초 공개했다. 리퀴드 컨텍스트는 스냅드래곤의 신경망처리장치(NPU)에서 구동된다. 사용자 허락 후 슬랙 메시지, 메모, 사진 등 모든 데이터를 센싱해 개인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사니 CEO는 "단순히 요청에 반응하는 것을 넘어, 평소 습관을 파악해 알아서 소셜 미디어 게시물 초안을 작성해 두는 등 일상에 적극 개입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메르세데스-벤츠와 파트너십으로 차량 내 지능 구현에도 스냅드래곤 칩 기반 에이전트가 적용되고 있다. 리퀴드 AI가 온디바이스 생태계의 핵심 파트너로 스냅드래곤을 선택한 이유는 '이기종(Heterogeneous) 아키텍처' 조화에 있다. 하사니 CEO는 "사용자와 함께하며 상시 정보를 수집하려면 강력한 온디바이스 시스템이 필수"라며 "에이전트 구동은 헥사곤 NPU, 데이터 센싱은 센싱 허브, 샘플링은 CPU로 분담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리퀴드 AI가 개발한 2세대 파운데이션 모델 역시 이미 퀄컴 칩에 완벽히 최적화했다. 두 CEO는 AI 미래가 훈련이 끝난 '고정형 모델'에서, 끊임없이 진화하는 '평생 학습자(Lifelong learners)'로 이동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기존 AI가 학습이 끝난 시점의 스냅샷(고정형)에 불과했다면, 미래 에이전틱 AI는 프로덕션(상용화) 단계에서도 사용자의 변하는 취향에 맞춰 끝없이 적응해야 한다는 의미다. 하사니 CEO는 "모델의 '규모(Scale)'가 역량을 부여한다면, 모델의 '적응성(Adaptability)'은 진정한 의미의 개인화를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아몬 CEO는 기기(에지)에서 일어나는 이러한 적응과 개인화 덕분에 클라우드와 로컬 기기가 완벽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작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몬 CEO는 "결국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고유한 기기와 맥락을 갖게 되므로, 클라우드와 에지의 대결 구도를 논하는 것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며 "기기와 사용자가 존재하는 그 접점에서 진정한 AI 적응과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9.24 04:58전화평 기자

[르포] 사진 찍자 내 얼굴이 캐릭터로…일상 파고든 퀄컴 '스냅드래곤8 엘리트'

[마우이(미국)=지디넷코리아 전화평 기자]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스냅드래곤 서밋 2026' 데모 세션 현장에서 마주한 차세대 기기들은 퀄컴이 제시한 청사진을 대변하고 있었다.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를 품은 기기들은 단순 연산 도구를 넘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I)'으로 진화한 모습이었다. 온디바이스 AI 성능을 체험해봤다. 발걸음이 먼저 향한 곳은 AI 개인 맞춤형 트레이딩 카드를 만들어주는 부스였다. 태블릿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이름을 입력하자, 잠시 후 화면에 기자 얼굴 특징을 절묘하게 융합한 테니스 선수 카드가 나타났다. 단순히 기존 틀에 얼굴만 합성하는 방식이 아니라, 생성형 AI가 사용자 사진과 가상 이미지를 결합해 고유한 디자인을 빚어냈다. 옆 부스에서는 코딩의 장벽이 무너지고 있었다. 자연어 기반 노코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데모 부스에서 키보드로 가정 내 가전제품을 원격 제어하는 앱을 만들어 달라는 문장을 입력하자, AI가 곧바로 설계와 코드 생성에 돌입했다. 전문가가 매달려도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법한 작업이 불과 7~10분 남짓한 시간에 실행 가능한 결과물로 탄생했다. 행사장 한가운데 가장 붐비는 곳으로 파고들자 22일 중국에서 처음 공개된 직후 글로벌 무대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AI PC 큐엔북(QwenBook)이 자리하고 있었다. 운영체제 자체를 AI 에이전트 구동 기반으로 삼는 기기답게 작동 방식부터 달랐다. 데스크톱 채팅창에 상사에게 보낼 제안서 작성과 이메일 전송을 지시하자, AI는 사용자 업무 패턴과 인간관계를 맥락으로 파악해 즉시 백그라운드 작업에 착수했다. 노트북 덮개를 닫아둔 대기 상태에서도 AI는 24시간 쉬지 않았고,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작업 진척도를 실시간 확인하거나 새로운 지시를 내릴 수 있었다. 모든 작업이 끝난 뒤 마음대로 메일을 발송하는 대신, 초안과 판단 내역을 화면에 띄워 사용자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는 휴먼 인 더 루프 방식은 AI의 자동화 편의성과 인간의 통제권을 완벽하게 조화시킨 모습이었다. 시각 경험을 극대화한 세션도 돋보였다. 식사 풍경이 담긴 7개의 짧은 영상 클립을 선택하자, 스마트폰 내부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비전언어모델(VLM)이 순식간에 맥락을 분석해 1분 30초 분량의 매끄러운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자동 편집했다. 기기 내부에서 스스로 핵심 장면만 식별해 화면 전환까지 자연스럽게 적용한 결과물이었다.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 아드레노 뉴럴 퓨전(ANF) 데모에서는 화면의 질적 차이가 확연했다. 기능을 끈 상태에서는 캐릭터 이동 시 프레임이 다소 뚝뚝 끊기는 느낌이 있었지만, 기능을 활성화하자 캐릭터 움직임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졌다. 끊임없는 조작이 필요한 롤플레잉 게임이나 찰나의 부드러운 화면 전환이 생명인 1인칭 슈팅 게임에 최적화된 성능을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었다.

2026.09.23 16:22전화평 기자

스마트폰 앱 가고 에이전틱AI 시대 온다

[마우이(미국)=전화평 기자] 퀄컴이 20년간 이어진 스마트폰 작동 방식을 '앱(App) 중심'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gentic AI) 중심'으로 전면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구글과 칩셋 및 운영체제(OS)를 아우르는 풀스택 동맹을 맺고, 모바일 최초로 5.0GHz 장벽을 넘어선 최첨단 2nm(나노미터, 10억분의 1m) 듀얼 플래그십 모바일 플랫폼을 전격 공개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개막한 '스냅드래곤 서밋 2026' 기조연설에서 스마트폰 미래를 에이전틱 시대로 정의했다. 아몬 CEO는 "스마트폰은 사라지지 않는다"며 "사용자에게 가장 밀착해 개인의 맥락을 가장 깊이 이해하는 핵심 기기인 만큼, 스마트폰은 AI 시대에도 개인 디지털 생태계 중심축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는 화면을 켜고 여러 앱을 오가며 직접 명령을 내렸지만, 에이전틱 시대 경험은 사용자 의도에서 출발한다"며 "사용자가 폰을 만지지 않는 순간에도 에이전트가 배후에서 기기를 활용해 업무를 대리 완결하는 새로운 차원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퀄컴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구글과 전방위 협력을 과시했다. 구글은 OS를 AI 지능 계층으로 진화시킨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스냅드래곤과 밀착 결합한다. 릭 오스터로 구글 플랫폼·디바이스 총괄 수석부사장은 "스마트폰, PC, 차량 등 기기가 바뀔 때마다 AI에게 자신을 다시 설명할 필요가 없는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에이전틱 AI의 핵심"이라며 개인화와 기기 간 연속성을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과거 구매이력을 바탕으로 에이전트가 결제와 픽업 예약까지 스스로 마치는 '에이전틱 쇼핑'을 시연했다. 2나노 듀얼 플래그십 출격…모토로라·샤오미 첫 탑재 행사 백미는 차세대 2나노 공정 기반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와 최상위 모델인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 익스트림' 동시 공개였다. 퀄컴이 플래그십 브랜드를 쪼개 최상위 '익스트림'을 신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리스 패트릭 퀄컴 수석부사장 겸 모바일 핸드셋 본부장은 "두 플랫폼은 사용자에게 맞춰 진화하는 에이전틱 AI 경험을 제공하며 스마트폰 제조사에 폭넓은 선택지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스냅드래곤8 엘리트 6세대 익스트림은 주요 핵심 부품 전반에서 눈에 띄는 하드웨어 혁신을 이뤘다. 퀄컴 오라이온 CPU는 모바일 최초로 프라임 코어 최대 5.0GHz를 돌파했다. 동적 캐시 할당 기술인 '플렉스 캐시'를 적용해 AI 에이전트 연산 지연시간을 대폭 줄였다. 헥사곤 NPU는 신규 엘리먼트 액셀러레이터를 적용해 최대 3만 2000(32K) 토큰의 컨텍스트 윈도우를 지원하고, 차세대 UFS 5.0과 결합해 모바일 최초로 300억(30B) 개 이상 매개변수의 전문가 혼합(MoE) 모델 온디바이스 구동을 실현했다. 저전력 센싱 허브는 통화와 대화를 실시간 분석해 지식 그래프로 축적하는 '퍼스널 스크라이브' 기능을 지원한다. 신형 아드레노 GPU는 성능 44%, 전력효율 40%가 향상됐다. GPU 최초로 AI 전용 '매트릭스 코어'와 초해상화 프레임 생성 기술 '아드레노 뉴럴 퓨전'을 적용했다. 언리얼 엔진 5 기반 테크 데모를 통해 3000개 이상 동적 광원을 실시간 레이트레이싱으로 렌더링하는 콘솔급 그래픽을 입증했다. 카메라 역시 16비트 픽셀 데이터를 매핑하는 '인텔리전트 픽셀 컨트롤'을 도입해 스마트폰 최초 8K 60fps 촬영을 지원한다. 고성능에 따른 발열은 실리콘 배치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한 '오프셋 패키징(Offset PoP)'을 통해 피크 성능 유지력을 2배 늘렸다.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도 퀄컴의 에이전틱 동맹에 화답했다. 모토로라는 이날 서밋 현장에서 스냅드래곤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를 최초로 탑재한 최상위 스마트폰 '모토로라 시그니처 27' 실물을 공개했다. 뱅앤올룹슨 튜닝 사운드와 구글 제미나이를 탑재하고 7년간의 OS 업데이트를 보장한다. 샤오미 역시 차세대 플래그십 '샤오미 18' 시리즈에 엘리트 6세대 익스트림 탑재를 확정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 경쟁에 뛰어들었다. 아몬 CEO는 "최고의 AI는 사용자에게 더 많은 조작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를 위해 더 많은 일을 스스로 해내는 것"이라며 "스마트폰을 시작으로 일상의 모든 기기를 잇는 개인화된 AI 에코시스템 미래가 바로 지금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2026.09.23 07:25전화평 기자

구글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퀄컴 스냅드래곤 품고 달린다

[마우이(미국)=전화평 기자] 퀄컴과 구글이 인공지능(AI) 동맹을 강화한다. 기기가 바뀔 때마다 사용자가 누구인지 다시 설명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부터 PC,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개인 맥락과 취향을 하나로 잇는 진정한 일상 속 AI를 퀄컴 하드웨어 위에서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개막한 '스냅드래곤 서밋 2026' 기조연설 무대에는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와 릭 오스터로 구글 플랫폼·디바이스 총괄 수석부사장(SVP)이 함께 올랐다. 오스터로 수석부사장은 이날 구글이 지향하는 에이전틱 AI 핵심 기술로 '개인화(Personalization)'와 '기기 간 연속성(Continuity)'을 제시했다. 그는 "진정한 에이전트 경험은 사용자의 현재 맥락뿐 아니라 축적된 취향과 사용 히스토리를 깊이 이해하는 데서 출발한다"며 "스마트폰을 쓰든, 차량에 탑승하든, PC 앞에 앉든 AI에게 매번 자신을 다시 소개할 필요가 없는 환경을 구현하는 것이 구글 에이전틱 AI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이를 위해 기존 운영체제(OS)를 AI 지능 계층으로 진화시킨 '제미나이 인텔리전스(Gemini Intelligence)'를 퀄컴 스냅드래곤 플랫폼과 밀착 결합한다. 화면 속 앱을 직접 찾아 누르던 방식을 넘어, AI가 사용자 의도를 사전에 파악해 백그라운드에서 복잡한 과업을 대리 완결하는 구조다. 현장에서는 스냅드래곤 기반 온디바이스 보안 환경 위에서 동작하는 '에이전틱 쇼핑' 시연도 공개됐다. 과거 방문이력을 기억한 AI 에이전트가 "선크림을 다시 구매할까요?"라고 먼저 묻고, 사용자가 "예스(Yes)"라고 답하자 21.48달러 결제와 매장 픽업 예약, 카드 포인트 적립까지 스스로 처리했다. 구글이 이처럼 고도화된 에이전틱 AI를 구현하는 파트너로 퀄컴을 택한 이유는 온디바이스 연산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오스터로 부사장은 "클라우드와 로컬 AI 처리가 매끄럽게 맞물리면서도 단말기 발열과 연산 제약을 해결하려면 칩셋과 소프트웨어 풀스택 협력이 필수"라며 퀄컴과 긴밀한 결합을 강조했다. 양사는 최초의 제미나이 특화 노트북 '구글북(Googlebook)'을 필두로, 스마트폰, 스마트 글래스, 커넥티드 카로 에이전틱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아몬 CEO는 "최초의 안드로이드 폰부터 함께한 구글과 퀄컴의 동맹이 이제 일상 기기 전반으로 끊김 없이 맥락을 이어가는 에이전틱 시대를 활짝 열 것"이라고 밝혔다.

2026.09.23 05:22전화평 기자

아몬 퀄컴 CEO "스마트폰 앱 중심서 '에이전틱 AI'로 대전환"

[마우이(미국)=전화평 기자] 퀄컴이 스마트폰의 사용자 경험을 20년 만에 '앱(App) 중심'에서 '에이전트(Agent) 중심'으로 전면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용자가 직접 앱을 찾아 터치하던 조작 방식을 끝내고, 기기 배후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사용자 의도를 파악해 작업을 대리 완결하는 '에이전틱 AI 스마트폰'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 기조연설에서 AI 스마트폰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했다. 아몬 CEO는 "스마트폰은 어디로도 사라지지 않는다"며 "사용자에게 가장 밀착해 개인의 맥락을 가장 깊이 이해하는 핵심 기기인 만큼, 스마트폰은 AI 시대에도 개인 디지털 생태계 중심축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이어진 스마트폰 사용방식의 근본적 변화를 짚었다. 아몬 CEO는 "과거에는 화면을 켜고 여러 앱을 오가며 직접 명령을 내렸지만, 에이전틱 시대의 사용자 경험은 사용자 의도에서 출발한다"며 "사용자가 직접 기기를 조작하는 차원을 넘어, 폰을 쓰지 않는 순간에도 에이전트가 사용자 대신 기기를 활용해 업무를 완결하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이 열렸다"고 전망했다. 아몬 CEO는 에이전틱 경험의 핵심 성공요인으로 '신뢰(Trust)'와 '편리함(Effortless)'을 제시했다. 그는 "좋아하는 밴드 공연 알림에 사용자가 '예스(Yes)' 한마디만 하면, 에이전트가 일정 확인부터 티켓 예매, 동선 계획까지 복잡한 과정을 처리해야 한다"며 "직접 앱을 열어 조작하는 것보다 마찰이 적고 쉬워야 소비자가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퀄컴은 에이전틱 폰을 지원하기 위한 파격적인 하드웨어 아키텍처 혁신도 깜짝 공개했다. 데이터센터 전유물이었던 '초고대역폭 컴퓨팅(HBC)' 기술을 모바일 프로세서로 전격 확장한다. 아몬 CEO는 "차세대 에이전틱 기기는 온디바이스에서 하루 최대 100만 개 이상 토큰을 처리해야 한다"며 "HBC 기술을 스냅드래곤 보조 프로세서로 이식해 메모리와 연산기 사이 병목을 허물었다"고 밝혔다. 이어 "스마트폰을 뜨겁지 않게 유지하면서 종일 지속되는 배터리를 구현한 이 기술을 내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전격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최고의 AI는 사용자에게 더 많은 조작을 요구하지 않고 뒷단에서 더 많은 일을 해내는 기술"이라며 "스마트폰을 허브로 삼아 스마트 글래스, 커넥티드 카 등 모든 기기가 맥락을 공유하는 에코시스템을 완성하겠다"고 역설했다.

2026.09.23 04:58전화평 기자

퀄컴 "AI 에이전트, 먼 미래 아닌 실체…'신뢰' 생태계로 시장 연다"

[마우이(미국)=전화평 기자] "인공지능(AI) 에이전트는 더 이상 먼 미래 비전이 아닙니다. 올해 서밋에서는 기기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에이전틱 경험을 직접 확인할 것입니다. 이제 기술 업계는 단순한 칩셋 성능 경쟁을 넘어, 소비자가 일상에서 믿고 쓸 수 있는 '신뢰' 기반 AI 생태계를 파트너들과 함께 완성해야 합니다." 돈 맥과이어 퀄컴 수석부사장 겸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22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 개막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히며 '에이전틱 AI(Agentic AI)' 시대로 전면 전환을 선언했다. 맥과이어 CMO는 "올해 서밋을 관통하는 핵심 화두는 바로 '에이전틱'"이라며 "AI는 이제 화면 속 챗봇의 단순 질의응답 단계를 지나, 사용자 의도를 파악하고 여러 기기를 넘나들며 직접 행동(Take action)을 완결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퀄컴이 진행한 글로벌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70%가 '개인 맞춤형 AI 에이전트'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응답자 66%는 하나의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스마트폰과 PC, 웨어러블 등 여러 기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환경을 원했다. 맥과이어 CMO는 "테크 업계 과제는 단순히 더 강력한 연산 능력의 실리콘을 찍어내는 것이 아니다"라며 "소비자가 믿고 일상에서 적극 채택할 수 있는 신뢰(Trust)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짚었다. 대중화 과정이 '관심'에서 시작해 '믿음'을 거쳐 실질적인 '행동 변화'로 이어지는 만큼,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 파트너십과 커뮤니티 결합이 필수라는 설명이다. 퀄컴은 사흘간 진행되는 이번 서밋에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차세대 AI PC 플랫폼, 지능형 오디오 웨어러블 등을 통한 에이전틱 AI 구현을 선보일 계획이다.

2026.09.23 04:32전화평 기자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 "휴머노이드, 스마트폰 같은 만능 플랫폼 될 것"

"과거 스마트폰이 그랬던 것처럼 휴머노이드 하나 만으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휴머노이드 서밋'에서 특정 임무에 맞춰 개별 로봇을 만들던 시대가 저물고, 하나의 휴머노이드가 다양한 일을 해내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미션에 따라 적합한 로봇이 개발돼 왔으나, 앞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 하나로 여러 일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장처럼 미션마다 전용 로봇을 배치할 수 있는 환경과 달리, 일상 생활에서는 임무별 로봇을 하나씩 들여놓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 대표는 범용 휴머노이드 대중화에 대해 로봇 공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스마트폰의 전례를 들었다. 그는 "초기 스마트폰은 디지털카메라보다 카메라 성능이 떨어졌고 MP3 플레이어보다 음악 듣기에도 적합하지 않았지만, 결국 모든 기능이 앱으로 스마트폰 안에 들어왔다"며 "휴머노이드도 비슷한 과정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보티즈는 국내 휴머노이드 산업의 생태계를 키우기 위해 오픈 플랫폼 전략을 취하고 있다. 로보티즈는 지난달 자체 개발 휴머노이드 'AI 사피엔스'의 로봇 구동 코드 전체를 공개했다. 사용자는 코드를 자유롭게 수정해 AI 사피엔스에 적용할 수 있으며, 별도 계약 없이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 회사는 향후 휴머노이드 기구 설계도와 전자회로 등 하드웨어 영역까지 순차 공개할 예정이다. 로보티즈가 오픈 전략을 택한 배경에는 한국 휴머노이드 산업이 처한 환경이 있다. 김 대표는 "중국은 각자 큰 자본을 들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지만, 늦게 출발한 한국은 여러 기업이 힘을 합쳐야 하는 상황"이라며 "누구나 휴머노이드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생태계 확대와 동시에 김 대표는 수익 구조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개발자들이 가치를 만들어냈다면 그에 맞는 보수나 이익을 가져갈 수 있어야 산업이 커진다"며 "유튜브 같은 플랫폼 회사가 콘텐츠를 직접 만들지 않아도 수익을 분배하는 모델 덕분에 수많은 콘텐츠가 만들어지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휴머노이드 AI 사피엔스는 키 130cm로 중국 유니트리의 G1과 비슷한 체급이며 무게와 자유도도 유사하다. 차이는 구조에 있다. 김 대표는 "G1은 중국 메인보드 제품을 사용하고 엔비디아 보드는 옵션으로 연결하는 방식이지만, 우리 로봇은 엔비디아 보드만 장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액추에이터 효율이 높아 배터리 구동 시간은 두 배 이상 길다"며 "AI 사피엔스는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AI 사피엔스 출시 시점은 변동될 수 있다. 김 대표는 "최근에 휴머노이드 산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액추에이터 수요가 많이 늘어났다"며 "지난 20년 동안 로봇이 발전한 모습들을 보면서 이제 휴머노이드 시대가 올 수 밖에 없겠구나란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2026.09.22 15:24진운용 기자

"구글·오픈AI부터 퍼플렉시티까지"…빅테크 AI 거물 한 자리 모인다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에이전틱 AI'로 진화하는 격변의 시기를 맞아, 글로벌 AI 시장을 주도하는 빅테크 핵심 리더들이 서울에 총출동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주간(AI Week)'의 공식 행사인 'AI 페스타 26'이 10월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C홀(3층) 등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빅테크 연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컨퍼런스 중심으로 구성돼 글로벌 AI 트렌드와 현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격 높은 지식 공유의 장이 될 전망이다. 구글·AWS·오픈AI·퍼플렉시티·KT·현대차 등 국내외 최고 전문가 강연 행사 첫날인 6일 오전 메인 무대에서 열리는 'AI 서밋'을 통해 글로벌 리더들의 거시적인 비전이 제시된다. 구글 딥마인드의 로라 아로요 박사가 '글로벌 AI 정렬을 위한 문화 우선적 접근' 주제 기조연설로 포문을 열고, 이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프레데리코 코스타 APAC AI 정책 총괄이 아태지역 확장을 위한 데이터 거버넌스와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한다. 최기영 앤트로픽 코리아 대표와 박상원 KT 전무도 차례로 무대에 올라 프론티어 AI 모델의 변화와 대한민국 AX의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둘째 날인 7일에 열리는 '퓨처 테크 컨퍼런스'는 차세대 기술의 현장 적용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피지컬 AI 및 로보틱스' 세션에서는 오픈AI의 이상현 APAC 글로벌페어스 총괄이 지능이 현실 세계에 구현되는 미래를 조망하고,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 주시현 상무와 롯데이노베이트 전시형 센터장이 산업 현장에서 현실이 된 피지컬 AI 혁신 전략을 공유한다. 이어지는 '글로벌 프론티어' 세션에서는 전 세계적인 AI 검색 돌풍의 주역인 퍼플렉시티의 모리타 준 APAC 총괄대표가 에이전틱 미래 구축에 대해 강연한다. 또 케이 주 젠스파크 공동창업자, 셴커 V 셀바두라이 IBM APAC 부사장을 비롯해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김범주 본부장, 밀라(MILA)의 프레데릭 로랑 파트너십 총괄 등 거물급 연사들이 차세대 생태계를 다각도로 짚어본다. 아울러 디노티시아, 웹케시, 몽고DB, AWS의 전문가들이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AI를 위한 데이터 인프라와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실전 사례를 상세히 소개할 계획이다. AI 기술, 실제 비즈니스 구현 사례 공유...216개 기업, 501개 부스 꾸려 마지막 날인 8일은 AI 기술의 실제 비즈니스 구현을 살펴보는 'AIR(AI Realization) 쇼케이스'로 채워진다. 퓨처플레이 최재웅 전무가 투자자의 시각에서 바라본 AI 산업화의 분기점을 분석하고, 더존비즈온 지용구 대표와 팀뷰어 김도연 상무가 AI 네이티브 시대의 엔터프라이즈 운영 기준과 자율형 IT 운영의 미래를 제시한다. 또한 모비젠, 아이티센, 지란지교소프트, 아크릴, 딥엑스 등 주요 혁신 기업들이 엔터프라이즈 생산성 혁신 방안을 발표하며, 콴델라코리아는 AI의 미래를 다시 쓰는 양자컴퓨터 기술을 소개해 산업별 실질적인 활용 가이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고 수준의 강연과 더불어, 전시장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인 216개 기업이 501개 부스를 꾸려 AI 기술의 현재를 시연한다. 스폰서로 참여하는 KT와 화웨이를 필두로 삼성SDS, 한컴, 야놀자, 티맥스소프트, NHN클라우드 등 국내외 대표 기업들이 대거 합류했다. 특히 전시장은 ▲AI 파운데이션 모델 ▲피지컬 AI & 로봇 ▲에이전틱 AI + X ▲AI 반도체 ▲국방 AI ▲보안 & 양자 등 총 9개의 테마 특별관으로 세분화돼 대형 AI 모델부터 인프라까지 폭넓은 산업 지형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조준희 조직위원장·이해민 AI미래기획수석·하정우 국가AI전략위 부위원장, 현장 목소리 청취 행사 첫날(6일) 오후에 마련된 '공식 개막식'과 'AI 산업 정책 토크쇼'는 정부와 산업계가 머리를 맞대는 핵심 자리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개막식은 조준희 AI페스타조직위원장의 개회 선언을 필두로, 이해민 AI미래기획수석의 축사와 송기헌 과방위원장의 영상 축사가 이어진다. 세계적인 AI 석학 요슈아 벤지오 교수 역시 영상을 통해 각별한 축하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주요 VIP들의 전시 투어 이후 오후 4시부터는 '현장의 목소리, 정책에 담다-AI 산업계와 함께 묻고 답하다'라는 주제로 AI 산업 정책 토크쇼가 본격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직접 '국가 AI 산업 정책 및 방향'을 발표하며, 이어 참석자들과 함께 국내 AI 산업 생태계 현안을 논의하는 자유 토론이 생생하게 펼쳐질 계획이다. 글로벌 빅테크 강연과 다채로운 전시, 그리고 국가 차원의 정책 논의까지 결합된 이번 'AI 페스타 26'은 10월 2일 오후 6시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을 완료하면 전시 및 일부 컨퍼런스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단, AI 서밋과 퓨처 테크 컨퍼런스는 유료 등록 시에만 입장 가능하다.

2026.09.21 16:15백봉삼 기자

유라클, AI 에이전트 늘수록 커지는 관리 부담…모듈화로 해법 제시

유라클이 기업 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늘어나는 운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모듈식 개발·관리 전략을 제시했다. 수십에서 수백 개에 달하는 AI 에이전트를 각각 만들고 운영하기보다 공통 기능과 업무 규칙을 모듈로 관리·재사용하고 보안·권한·변경 이력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권태일 유라클 대표는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유라클 AI 서밋 2026'에서 "앞으로 기업 경쟁력은 AI 에이전트를 얼마나 많이 만드는가보다 만들어진 AI 에이전트의 역량을 어떻게 기업 자산으로 축적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단순한 챗봇이 아니라 업무를 수행하는 시스템인 만큼, 운영 규모가 커질수록 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다고 지적했다. 수많은 AI 에이전트의 개발 주체와 활용 데이터·도구, 적용 권한·규칙 등을 파악하지 못하면 예상치 못한 보안 취약점과 장애, 토큰 낭비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유라클은 AI 에이전트를 구성하는 스킬, 데이터 조회·실행 도구, 외부 시스템 연동 방식(MCP), 보안·승인 규칙 등을 모듈 단위로 관리하는 이를 위해 유라클은 AI 에이전트를 구성하는 스킬, 데이터 조회·실행 도구, 외부 시스템 연동 표준인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보안·승인 규칙 등을 모듈 단위로 관리하는 AI 스튜디오 '아테나'를 제안했다. 검증된 모듈을 여러 에이전트에 재사용하고, 변경이 발생하면 관련 에이전트와 업무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재검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용재 유라클 기술연구소장은 "에이전트 하나를 만드는 방식으로 100개의 에이전트를 만들고 개발할 수는 없다"며 "에이전트 100개는 하나의 작은 조직을 회사 안에 들이는 것과 같은 만큼 AI 에이전트도 역할과 수행 방식, 권한과 규칙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라클은 이들 구성요소와 관련 명세를 에이전트팩으로 묶어 관리한다. 에이전트팩에는 모듈 구성과 버전, 소유자, 검증 상태, 사용처 등을 기록한다. 공통 기능이나 보안 정책이 바뀌면 해당 모듈을 사용하는 에이전트의 영향 범위를 확인하고 필요한 부분을 다시 검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여러 부서의 규칙이 충돌할 경우 적용 우선순위를 정하는 '머지 엔진'과, AI 에이전트의 검증된 업무 경험을 축적·공유하는 '에이전틱 메모리'도 소개했다. 이 소장은 "관리되지 않은 AI 에이전트는 기술 부채로 봐야 한다"며 "아테나를 통해 AI 에이전트 관련 기술과 경험을 기업의 자산으로 축적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이찬중 유라클 AI개발본부장이 기업용 AI 코드 어시스턴트 '아테나 코드'를 소개했다. 아테나 코드는 코드 생성뿐 아니라 요구사항 분석, 설계, 테스트, 오류 수정, 문서화 등을 지원한다. 개발자는 업무 이해와 설계 판단에 집중하고, AI는 반복적인 코드 생성·검증 작업을 맡도록 돕는 방식이다. 이 본부장은 기업 환경에서는 보안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유라클은 아테나 코드를 온프레미스, 프라이빗 클라우드, 폐쇄망 등 환경에 구축할 수 있도록 하고, 내부 소스코드와 개발 문서를 참고해 사내 개발 기준에 맞는 코드 생성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용량·비용·권한·로그를 중앙에서 관리하고 보안 규칙 위반 가능성이 있는 코드에는 수정 방향을 제시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이 본부장은 "기업용 AI 코딩 도구는 코드 생성 성능뿐 아니라 내부 정보 보호, 개발 표준 준수, 비용과 품질에 대한 통합 관리까지 갖춰야 한다"며 "개발자가 반복 업무는 AI에 맡기고 업무 요구사항과 설계 등 더 중요한 판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 사례 세션에는 김형갑 대한의사협회 정보통신이사가 나섰다. 대한의사협회는 유라클의 아테나 오르다를 기반으로 조직 내부에 흩어진 지식을 통합하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 답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한 AI 전환 사례를 공유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최훈 업스테이지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 대표가 완벽한 준비를 기다리기보다 빠르게 AI 전환에 착수한 기업 사례를 발표했다. 초기 도입 과정에서 확보한 경험을 재생산하고 조직 전반으로 확산해 성과로 연결한 사례를 소개했다. 권태일 대표는 "AI 에이전트가 일할 준비가 됐다면 이제 기업은 그 AI 에이전트가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유라클은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축적된 역량을 지속 가능한 자산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6:46남혁우 기자

오브젠 서밋 2026, 기업용 AX 전략 제시

오브젠이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실제 업무에 연결해 비즈니스 성과로 전환하는 전략과 사례를 선보이며 기업 AI 전환(AX)을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오브젠은 1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AI 레디 데이터에서 엔터프라이즈 AI로(From AI-Ready Data to Enterprise AI)'를 주제로 오브젠 서밋 2026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데이터를 AI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준비하는 데서 나아가, 데이터 에이전트와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이를 비용 절감, 분석 고도화, 고객 경험 개선 등 구체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는 전략과 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영사에 나선 김명석 오브젠 부사장은 오브젠의 사업 변화와 파트너십 현황을 소개했다. 오브젠은 CRM 전문기업으로 성장해온 지난 2월 데이터 분석·전처리·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전문기업인 잘레시아와 합병했다. 김 부사장은 "오브젠은 기존에 CRM을 중심으로 사업해 왔지만 잘레시아와의 합병을 통해 데이터 분석, 데이터 전처리, AI, BI까지 아우르는 회사로 확장됐다"며 "오브젠을 CRM과 데이터 역량을 함께 갖춘 기업으로 인식해 달라"고 말했다. 변화하는 기업 특성에 따라 행사에서는 데이터 준비부터 AI 플랫폼 구축, 업무 적용, 제조 현장 활용까지 AI 전환 과정을 단계별로 소개했다. 이진형 스트래티지 코리아 수석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을 구축하고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AI 운영 비용을 줄이는 방안을 발표했다.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데이터를 분석하고, 필요한 업무를 스스로 수행하는 AI 기반 SW다. 이 수석은 기업이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정확하고 일관된 데이터가 먼저 마련돼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분석 속도와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춘삼 싱스디비 지사장은 서비스형 데이터웨어하우스와 AI를 결합한 데이터 운영 전략을 소개했다. 서비스형 데이터웨어하우스는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를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기업은 필요한 만큼 데이터 처리 자원을 사용할 수 있어 초기 구축 비용과 운영 부담을 줄이고, 데이터 규모와 업무 수요에 따라 분석 환경을 유연하게 확대할 수 있다. 홍영실 마이크로소프트 솔루션 스페셜리스트는 데이터 에이전트 전략과 데이터·분석 플랫폼 패브릭을 소개했다. 데이터 에이전트는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보를 분석하고 결과를 제공하는 AI 도구다. 패브릭은 데이터 수집·저장·분석부터 시각화와 AI 활용까지 지원해 분산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오브젠 이재경 이사는 CRM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기존 CRM이 고객 정보를 관리하고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에이전트 기반 AX CRM은 AI 에이전트가 고객 상황을 분석하고 다음 업무나 대응 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필요할 경우 후속 업무를 자동으로 실행해 고객 대응 속도와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최규호 이사는 엔터프라이즈 AI 구현을 위한 보안 솔루션 '제트(ZAET)'를 소개했다. 제트는 보호가 필요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마스킹해 외부 AI와 연결하는 'AI 에이전트 레이어'다. 이 서비스는원본 데이터를 사내망에 유지한 채 마스킹한 토큰만 외부 AI에 전달하고 돌아온 응답은 내부에서 다시 원래 값으로 복원해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마스킹에 실패하면 요청 자체를 진행하지 않는 '페일 클로즈드' 방식을 적용해, 모든 처리가 폐쇄망 안에서 완결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후반부에는 고객사의 실제 도입 사례가 이어졌다. 고려해운 이상익 이사는 바이브 코딩과 아웃시스템즈를 활용해 에이전틱 플랫폼을 구축한 경험을 공유했다. 바이브 코딩은 사용자가 자연어로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면 AI가 관련 코드를 생성하는 개발 방식이다. 아웃시스템즈는 업무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로우코드 플랫폼이다. 고려해운은 두 기술을 활용해 업무 시스템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AI를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SK하이닉스는 생산·품질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상 징후를 파악하는 등 제조 현장의 데이터 활용을 자율형 AI로 확장한 경험을 공유했다. 유 대표는 "기업의 AI 경쟁력은 AI를 도입했는지 여부보다 보유 데이터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실제 업무와 연결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며 "이번 오브젠 서밋 2026에서 데이터 기반의 기업용 AI 구현부터 자율형 AI 에이전트 활용까지 기업이 참고할 수 있는 방향과 현장 사례를 폭넓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0 15:02남혁우 기자

[ZD SW 투데이] 엔코아, 메타샵 AI GS인증 1등급 획득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엔코아, '메타샵 AI' GS인증 1등급 획득 엔코아의 데이터 거버넌스 자동화 솔루션 메타샵 AI(META# AI)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굿소프트웨어(GS) 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 메타샵 AI는 엔코아의 데이터 관리 및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개발한 AI 기반 데이터 거버넌스 자동화 솔루션이다.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베이스(DB), 업무 문서, 소스코드, 메타데이터 등을 분석해 데이터 표준화와 모델 현행화 과정을 자동화함으로써 데이터 품질 향상과 데이터 관리 효율화를 지원한다. 엔코아는 메타샵 AI를 통해 기업의 데이터 표준과 메타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AI가 활용 가능한 고품질 데이터인 AI 레디 데이터 기반 제공과 지속 관리를 지원한다. ◆락플레이스, 리얼 서밋 2026서 AX 통합 솔루션 소개 락플레이스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6'에서 기업의 AI 전환(AX)에 필요한 인프라, 데이터, 플랫폼, 클라우드, 자동화, 운영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한 통합 솔루션을 소개했다. 락플레이스가 제시한 '원 락플레이스(One RockPLACE)'는 고객사의 기존 IT 환경과 사업 요구를 바탕으로 컨설팅과 설계부터 구축, 전환, 기술 지원, 운영, 최적화에 이르기까지 기업 AX 전 과정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각 사업 영역의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AI 서비스 구축 이후 안정적인 운영까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플리토, 대한산업안전협회와 MOU 체결 플리토가 대한산업안전협회(KISA)와 외국인 근로자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AI 기반 다국어 통번역 지원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한산업안전협회가 보유한 산업안전보건 교육·기술 역량과 플리토의 AI 기반 다국어 통번역 기술력을 결합해 산업안전보건 정보의 정확한 다국어 전달 체계를 구축하고자 추진됐다. 양사는 ▲외국인 근로자 안전보건교육을 위한 실시간 다국어 통번역 지원 체계 구축 ▲산업안전보건 분야 전문 용어 다국어 DB 구축 및 지속적 품질 관리 ▲산업안전 AI 전산관리 솔루션 내 실시간 통번역 API 연동 ▲정부·지방자치단체 지원사업 공동 참여 및 성과 확산 등 주요 분야에서 협력한다. ◆와이즈넛, '와이즈 에이전트 랩스' 조달 등록 와이즈넛의 올인원 AI 에이전트 제작 도구 '와이즈 에이전트 랩스(WISE Agent Labs)가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등록됐다. 와이즈 에이전트 랩스는 AI 에이전트 제작을 위한 올인원 도구다. AI 에이전트의 개발과 운영 환경이 분산되어 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설계·개발부터 학습, 검증, 배포, 운영관리, 개선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단일 환경에서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등록으로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은 복잡한 계약 절차 없이 와이즈 에이전트 랩스를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각 기관별 필요에 맞는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제작할 수 있는 환경까지 조달 채널로 제공한다. ◆디토닉, 과기정통부 '우수 전문연구사업자' 지정 디토닉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지정하는 '2026년도 우수 전문연구사업자' 주문연구 분야에 최종 지정됐다. 과기부는 연구개발 및 고객지향 서비스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매년 우수 전문연구사업자를 선정한다. 디토닉은 산업별 특성과 고객의 업무 방식을 연구해 각 현장에 필요한 기술과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토마토시스템, 리얼 서밋 2026에서 엑스빌더6 아이젠 선보여 토마토시스템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6에 파트너사로 참가해 AI 기반 UI·UX 개발 플랫폼 '엑스빌더6 아이젠(eXBuilder6 AIGen)'을 선보였다. 토마토시스템은 이번 행사에서 엑스빌더6 아이젠의 기능과 실제 개발 과정을 시연했다. 부스를 찾은 기업 관계자와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자연어 요구사항이 실제 UI 화면과 소스코드로 구현되는 과정을 선보이며, AI를 활용한 새로운 개발 방식과 기업 시스템 적용 가능성을 보였다.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AI/로봇 기반 R&D 자동화와 SDL 구축 전략' 세미나 개최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은 오는 15일 여의도 FKI 컨퍼런스센터에서 'AI/로봇 기반 R&D 자동화와 자율실험실(SDL) 구축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인공지능과 로봇, 자동화 기술을 결합한 AI 자율실험실이 연구개발(R&D)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산업별 구축 전략과 실증 사례를 중심으로 기업의 활용 방안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2026.09.09 16:50남혁우 기자

"말로 요청하면 모델 찾아 실행"…위세아이텍, AI 운영 문턱 낮춘다

위세아이텍이 인공지능(AI) 모델 개발부터 실제 업무 적용과 운영까지 한곳에서 관리하는 통합 AI 운영 기술을 앞세워 기업의 AI 전환(AX) 공략에 나섰다. 위세아이텍은 지난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6'에 골드 스폰서로 참가해 통합 AI 운영 플랫폼 '와이즈에이아이옵스(WiseAIOps)'를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와이즈에이아이옵스는 데이터 준비부터 AI 모델 개발과 실행·배포·운영·관리까지 하나의 환경에서 지원하는 머신러닝 운영(MLOps) 플랫폼이다. 기업이 AI 모델을 개발한 뒤 실제 업무에 적용하고 운영 과정에서 성능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데 필요한 기능을 제공한다. 자연어를 활용한 대화형 AI 운영 환경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작업을 자연어로 요청하면 AI가 의도를 파악해 필요한 데이터와 모델을 탐색하고 모델 실행과 성능 비교까지 돕는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와 적합한 AI 모델을 직접 찾아 실행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와이즈에이아이옵스는 이 과정을 AI가 대신해 전문적인 AI·데이터 분석 지식이 없는 현업 담당자도 자연어로 필요한 분석을 요청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AI가 내놓은 분석 결과를 실제 업무에서 활용하기 위한 기능도 갖췄다. 위세아이텍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솔루션 '와이즈인텔리전스'와 연계해 분석 결과를 차트와 대시보드·보고서 형태로 제공한다. 와이즈인텔리전스 역시 자연어로 질문하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적합한 시각화와 AI 분석 결과를 제시한다. AI 모델의 개발과 운영에서 나아가 분석 결과를 현업의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한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하는 과정도 공개했다. 제조 설비의 이상을 예측하고 유통·서비스 분야에서는 수입품의 위험도를 예측해 등급을 관리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리얼 서밋 2026은 삼성SDS가 'AI 풀스택으로 완성하는 성공적인 AX 혁신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한 행사다. 제조와 금융·공공·국방·유통·서비스·물류 등 산업별 AI 적용 사례와 기업의 AX 전략 및 실행 방안이 소개됐다. 권지수 위세아이텍 연구소장은 "AI는 더 이상 소수의 전문가만 다루는 영역이 아니라 현업 담당자가 필요할 때 쉽게 활용하고 그 결과를 의사결정에 연결하는 도구로 변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AI와 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AI가 기업의 실제 업무와 의사결정에 내재화될 수 있도록 관련 기술과 제품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기업의 AX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9 15:39김동원 기자

김영섬 코난테크 대표 "공공서 쌓은 AI 신뢰, 제조 현장으로 확대"

코난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을 '쓰는' 기업에서 AI가 '일하는' 기업으로의 전환을 돕는 에이전트 중심 전략을 제시했다. AI 도구를 추가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기업의 업무 프로세스를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워크플로우와 시스템을 재설계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9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코난 AI 서밋 2026' 개회사를 통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트 AI가 산업 현장을 바꾸고 있다"며 "에너지 공기업과 대법원, 경기도청 등 공공 영역에서 쌓아온 신뢰를 제조 현장으로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산업 현장의 실제 사례와 코난테크놀로지가 직접 운영 중인 에이전트 아키텍처를 통해 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4회차를 맞은 이번 행사는 실제 AI 에이전트를 구축한 고객사가 연사로 나서는 파트너스데이 형식으로 진행됐다. 양승현 코난테크놀로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어진 키노트에서 "개인 차원의 작업 시간 단축은 상당수 기업이 체감하고 있으나 재무적 성과로 이어진 사례는 아직 소수"라며 "기업 현장이 AI가 실제로 일하는 곳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COO는 최근 AI 모델 성능이 빠르게 상향 평준화되면서 기업 경쟁력이 더 이상 어떤 모델을 선택하느냐에만 달려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기업의 지식과 도구, 프로세스, 권한 등을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실제 업무를 완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AI가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의외의 작업에서는 실패하는 등 능력치에 있어 '재그드 프런티어(불규칙한 경계선)'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양 COO는 AI 오류율을 단순히 낮추는 것보다 AI가 스스로 오류를 발견하고 검증·재시도할 수 있도록 만드는 '오류 관측 가능성'을 소개했다. 여러 단계의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트의 경우, 앞단의 오류가 뒤의 업무로 전파될 수 있는 만큼 업무를 분해하고 체크포인트와 검증, 재시도, 롤백 등이 가능한 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AI 도입의 성과를 실제 투자수익률(ROI)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업무 방식 자체를 바꿔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개인이 AI를 활용해 작업 시간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비용 절감이나 매출 증가로 곧바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양 COO는 이를 위한 해법으로 '에이전트 워크플로우'를 제시했다. 현재 코파일럿 방식이 사람이 업무 주체로 남아 중간중간 AI를 활용하는 구조라면 에이전트 워크플로우에서는 AI가 업무의 주체가 되고 사람은 결과를 검증하고 최종 승인하는 역할을 맡는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를 '에이전트 엔터프라이즈' 성숙 단계로 설명했다. 레벨2가 업무용 코파일럿을 활용하는 수준이라면 레벨3부터는 팀 단위 업무를 AI가 수행하고 사람이 승인·책임지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이후 팀 간 워크플로우를 연결하는 레벨4, 전사 업무에 AI가 적용되는 레벨5로 확장할 수 있다. 양 COO는 "AI를 더 많이 쓰는 기업이 아니라 AI가 일할 수 있도록 업무를 다시 설계하는 기업이 앞서간다"며 "AI를 쓰는 기업에서 AI가 일하는 기업으로 가는 변화의 출발점은 모델이 아니라 워크플로우"라고 말했다.

2026.09.09 10:37이나연 기자

기획예산처 "20년 전 성공에 머문 전자정부, AI 시대엔 바꿔야"

"2000년대 전자정부는 '정보화에 앞서야 한다'는 구호 아래 국가적 역량을 쏟아부은 성공 모델이었습니다. 당시 찬란한 성공은 맞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어느덧 우리를 도와주는 게 아니라 짐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젊고 스마트한 인공지능(AI) 정부로 거듭나야 할 때입니다." 김건민 기획예산처 과장은 8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삼성SDS가 개최한 '리얼 서밋 2026(REAL Summit 2026)'에서 공공 부문 AI 전환(AX) 방향과 브리티웍스(Brity Works) 도입 경험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전자정부, 그때는 맞고 지금은 다르다 김 과장은 한국 전자정부가 2000년대 국가적 정보화 정책과 함께 성장한 대표적 성공 사례라고 평가했다. 당시에는 1인 1PC 환경도 일반화되지 않았고 행정기관 내부에 정보시스템을 설계·운영한 경험도 충분하지 않았다. 부서마다 문서 입력을 담당하는 인력이 따로 있을 만큼 업무 환경도 지금과 달랐다. 이런 상황에서 전산 전문가와 전담 조직, 전문기관이 행정 정보화를 이끌 필요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부처별 정보화 담당관 체계와 전산직 공무원 체계, 주요 공공기관의 정보화 기반 등 현재 전자정부의 뼈대도 이 시기에 만들어졌다. 김 과장은 "동사무소에 가면 이메일을 만들어주고 전 국민이 이메일 하나를 갖자는 운동도 하던 시절"이라며 "어디서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며 전자정부의 모든 기틀을 하나하나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 결과 한국은 유엔(UN) 전자정부 평가 등 국제 평가에서 선도 사례로 자리 잡았고, 해외 정부 관계자들이 한국의 전자정부 운영 경험을 배우기 위해 찾는 사례도 많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다만 과거의 성공 모델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AI 시대의 행정 수요와 맞지 않는다고 봤다. 1인 1PC조차 보편화되지 않았던 시기에는 소수의 전산 전문가와 전문 부서가 조직 전체의 정보화를 이끄는 방식이 효과적이었지만, 디지털 기술이 모든 공무원의 일상 업무에 스며든 지금은 업무 현장의 문제를 중심에 둔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과장은 정부가 그동안 다양한 시스템과 정책을 설명하면서 '원스톱'이라는 표현을 반복해 왔다고 지적했다. 여러 기관에 걸친 기능과 링크를 한곳에 모으는 방식은 겉으로는 편리해 보이지만 실제 이용자는 자신에게 필요한 절차와 서류를 다시 찾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모든 기능을 나열하는 기존 시스템을 넘어 이용자가 원하는 일을 빠르게 해결하도록 돕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개인별로 배치하고, 상황에 따라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안내하는 개인화된 공공 서비스도 향후 전자정부의 방향으로 제시했다. 이동 중 사진으로 문서 보고, 이제 그만...브리티웍스로 업무 단절 해결 김 과장은 전자정부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클라우드 기반 AX를 제시했다. 개별 시스템에 AI 기능을 더하는 수준을 넘어 공공 업무의 협업·보고·의사결정 과정을 클라우드에서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기획예산처는 삼성SDS의 협업 솔루션 '브리티웍스(Brity Works)'를 도입해 내부망 PC 업무 환경을 모바일까지 확장하고 있다. 내부망 PC에서 작성하거나 확인한 문서, 채팅, 화상회의, 일정 등을 모바일에서도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는 이동 중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 간부와 현업 직원 간 업무 단절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기존에는 KTX 등 이동 중인 간부에게 자료를 보고하기 위해 문서를 출력하고 사진을 찍어 외부 메신저로 전달하는 경우도 있었다. 자료 형식이 바뀌거나 보안 관리가 어려워지는 문제도 뒤따랐다. 브리티웍스 도입 뒤에는 PC에서 자료를 확인한 간부가 모바일에서 곧바로 화상 채팅이나 메시지로 의견을 전달하고, 실무자가 즉시 피드백을 받는 업무 흐름을 만들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문서, 채팅, 화상회의, 일정관리 등 분산된 도구를 한 환경에서 쓰도록 해 외부 메신저 의존도를 낮추고 업무 편의성과 보안성을 함께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일정관리 방식도 바꾸고 있다. 공공 부문에서는 부서별로 별도 캘린더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일정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우려도 있었다. 기획예산처는 브리티웍스 내부 캘린더를 함께 사용하며 일정 정보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스템 선정 방식에서도 실제 사용자 경험을 중시했다. 제품 인지도나 기능 수, 시연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사용자들이 약 한 달간 직접 사용한 뒤 업무 품질 개선 효과, 사용 편의성, AI 연계·확장성, 보안성 등의 지표로 평가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한 번 도입한 시스템을 교체하는 비용이 큰 만큼, 실사용자 평가로 시행착오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김 과장은 "AX의 목표는 단순히 업무 시간을 줄이거나 협업 도구 하나를 새로 도입하는 데 있지 않다"며 "항상 배우고 새로운 것을 학습하며, 현장의 문제를 계속 개선하는 젊고 스마트한 정부를 만드는 데 AX가 중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공부문 어디선가 비슷한 싸움을 하고 있는 기관과 조직이 있을 것"이라며 "이런 이상을 공유할 수 있다면 최대한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9.08 17:18남혁우 기자

AI가 바꾸는 미래 전장…탐지부터 타격까지 하나로 잇는다

미래 전장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탐지부터 식별·추적, 지휘관의 결심과 타격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지능형 지휘통제(C2)'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전장 영역이 우주·사이버까지 확대되고 감시정찰 센서와 무인체계에서 생성되는 데이터가 폭증하는 만큼, AI를 활용해 정보 처리와 의사결정 시간을 단축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허경수 LIG 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D&A) 팀장은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6'에서 "미래전에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은 정보를 확보했느냐가 아니라 그 정보를 얼마나 빠르게 의미 있는 전장 정보로 전환하고 행동으로 연결하느냐"라며 "그 변화의 중심에 AI 기술이 있다"고 강조했다. LIG D&A는 미래 전장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AI 기반 지능형 C2를 제시했다. 기존 한국군은 위성·정찰기·무인기·드론 등에서 수집한 영상과 신호 정보를 바탕으로 탐지·식별·추적·결심·교전·평가 등을 거쳐 표적을 처리해왔다. 하지만 감시정찰 센서와 무인체계가 늘어나면서 사람이 방대한 정보를 직접 분석하고 판단하는 기존 방식만으로는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허 팀장은 "전장은 기존 육·해·공에서 우주와 사이버까지 확대되고 감시정찰 센서와 무인체계 증가로 전장 정보도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많은 정보 가운데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찾지 못하면 오히려 정보의 증가가 의사결정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이에 LIG D&A는 지능형 C2 구현을 목표로 전 출처 정보 융합 및 데이터 중심 플랫폼, AI 기반 표적 탐지·식별, 실시간 통합 상황 인식, AI 기반 결심 지원 등 4개 핵심 기술을 개발 중이다. 각종 센서에서 들어오는 멀티모달 데이터를 파이프라인과 패브릭으로 수집하고 지식그래프 기반 온톨로지를 활용해 전장 상황을 분석하는 구조다. AI가 표적과 가용 전력 등을 종합 분석해 우선순위와 대응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지휘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특히 AI 기반 결심 지원 분야에선 삼성SDS와 협력을 강화해왔다. 양사는 표적 처리 관련 AI 사업을 함께 준비해 최근 수주에 성공했다. LIG D&A가 보유한 국방·지휘통제 기술과 삼성SDS의 AI 결심 지원 역량을 결합해 실제 국방 체계에 AI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허 팀장은 "결심 지원 부문은 삼성SDS가 높은 역량을 보유한 분야로, 양사가 함께 AI 기술 적용을 추진 중"이라며 "삼성SDS와 최근 표적 처리 관련 AI 사업을 수주하는 등 앞으로도 많은 준비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LIG D&A는 센서와 전술 네트워크, AI 기반 표적 처리 체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데이터 중심 구조를 지속 고도화할 방침이다. 센서에서 수집한 영상·신호 등 전장 정보를 엣지 컴퓨팅과 AI로 분석한 뒤 데이터 패브릭 기반 전술 네트워크를 통해 공유하고 AI 기반 표적 처리 체계에서 온톨로지를 활용해 정보 간 의미를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탐지에서 타격까지 이어지는 정보의 단절을 줄이고 표적 처리 시간을 단축한다는 구상이다. AI 기반 국방 체계 구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선진 기업과 기술 협력을 통해 기반 기술과 온톨로지 설계 역량을 확보한 뒤 AI 기능을 탐지·식별·추적·예측·결심 지원 등으로 모듈화해 실제 국방 체계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후 국방 전반에 필요한 핵심 AI를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수출 가능한 AI 패키지까지 구축하는 생태계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실제 기술 개발도 진행 중이다. 허 팀장은 팔란티어 솔루션을 활용해 약 4개월 만에 다수의 무인수상정을 동시에 지휘통제할 수 있는 지능형 지휘통제 체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합동전영역지휘통제(JADC2)' 개념을 구현하기 위한 지능형 통합 지휘통제체계도 개발 중이다. 판교·대전·구미 등 분산된 인프라를 '전투 클라우드'로 연결하고 데이터 패브릭과 자동 동기화 기술을 적용해 서로 다른 노드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구성했다. 제로 트러스트 기반의 사용자 보안 인증도 적용했다. 허 팀장은 "우리가 지향하는 최종 목표는 단일 체계에 AI를 적용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체계나 센서, AI가 추가되더라도 쉽게 확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며 "지난 50년의 국방 경험 위에 AI와 데이터를 더해 대한민국의 미래전 능력을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2026.09.08 17:12한정호 기자

설비 교체 없이 'AI 자율공장'으로…산단공-삼성SDS, 춘천 산단 AX 모델 제시

노후화된 공장 설비를 전면 교체하지 않고도 인공지능(AI) 기반 자율 운영 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기존 생산설비에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통신 단말을 추가하고 프라이빗 5G 특화망과 AI 분석 플랫폼으로 데이터를 실시간 연결하는 방식이다. 강정아 한국산업단지공단 차장과 허필현 삼성SDS 그룹장은 8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SDS 리얼 서밋 2026'에서 춘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한 AI 전환(AX) 모델과 프라이빗 5G 특화망 활용 방안을 소개했다. 핵심은 대규모 설비 교체 없이 기존 생산 자산을 활용하는 것이다. 설비의 가동·정지 정보와 생산량, 불량, 물류, 안전 데이터를 자동 수집해 통합 관제하고, AI로 이상 징후와 비가동 원인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생산 중단을 예방하고 설비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춘천 모델은 후평·거두·남춘천 산업단지를 하나의 서비스 구조로 연결한다. 후평산단에는 프라이빗 5G 코어망과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거두산단에는 바이오 제조 서비스를 적용한다. 남춘천산단에는 물류와 산업단지 공통 서비스를 연계한다. 특히 후평산단의 5G 코어를 거두·남춘천산단이 함께 활용하는 '코어 공유형' 구조를 적용한다. 산업단지마다 5G 코어를 별도 구축하는 대신 공용 코어를 활용하고, 현장에는 기지국, 사용자평면기능(UPF), 엣지 장비를 추가하는 방식이다. 초기 구축비와 운영 부담을 줄이면서 서비스 확산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강 차장의 설명이다. 강 차장은 거두산단의 체외진단 기업 바디텍메드 사례를 들어 현장 데이터 단절 문제를 설명했다. 이 회사 카트리지 생산라인은 28개 공정 설비로 구성됐지만, 설비 데이터가 중앙 시스템과 자동 연동되지 않아 작업자가 데이터를 수기로 기록하고 취합해야 했다. 그는 "당시 현장 설비 가동률은 약 85% 수준이었다"며 "가동률을 90~95% 수준으로 높이기 위해서는 설비가 언제, 어떤 이유로 멈추는지를 데이터로 세밀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단공은 센서와 통신 단말을 통해 데이터를 자동 수집하고, 이를 5G 특화망으로 관제 플랫폼에 전달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후평산단과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선도공장에 5G 기반을 구축하고, 발효·추출 공정에 센서와 영상 기반 서비스를 적용한다. 이후 드론·CCTV 기반 안전관제와 주문관리시스템(OMS)·운송관리시스템(TMS)·창고관리시스템(WMS)을 연계한 물류 공유 플랫폼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허필현 삼성SDS 그룹장은 제조업 AX가 로봇과 AI가 현장에서 직접 인지·판단·실행하는 '피지컬 AI'로 발전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로봇 제어와 자율이동로봇(AMR), 무인운반차(AGV) 운영 환경에서는 통신 지연 시간이 예측 가능한 범위 안에서 일정하게 유지되는 '확정적 전송'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허 그룹장은 와이파이 환경의 한 공장 사례를 들어 통신 불안정이 생산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해당 공장에서는 약 3개월 반 동안 AGV와 AMR이 3초 이상 멈춘 사례가 1131회 발생했으며, 누적 지연 시간은 6000초를 넘었다. 이에 따른 생산 차질 비용은 약 33억원으로 추산됐다. 원인별로는 이동 중 접속 지점이 바뀌는 로밍 과정에서 발생한 통신 지연이 5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로밍 실패는 29%, 기타 원인은 14%로 집계됐다. 허필현 그룹장은 "순간적인 통신 지연도 후속 공정의 지연과 생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프라이빗 5G 특화망은 피지컬 AI에 필요한 실시간성, 안정성, 보안성을 지원하는 기반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9.08 16:27남혁우 기자

공무원이 직접 AI 에이전트 만든다…삼성SDS 패브릭스, 공통기반 타고 확산

정부·공공기관의 인공지능(AI) 활용이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중심으로 단순 업무 보조를 넘어 공무원이 직접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행정 업무를 재설계하는 단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상현 삼성SDS 프로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6'에서 범정부 AI 공통기반의 핵심 플랫폼 '패브릭스'와 실제 공공 AI 전환(AX) 사례를 소개했다. 범정부 AI 공통기반은 지난해 하반기 구축에 착수해 올해 3월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국정자원 대구센터 민관협력형 클라우드(PPP)에 구축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위에서 운영되며 기관들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모델 등 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구조다. 현재 범정부 AI 공통기반에선 삼성SDS의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가 제공되고 있다. 다양한 AI 모델과 검색증강생성(RAG),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 에이전트 빌더, 멀티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등을 지원한다. 기관별로 별도 AI 인프라를 구축하지 않고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함으로써 중복 투자를 줄이고 민간의 최신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특장점으로 평가된다. 이 프로에 따르면 현재 47개 기관이 범정부 AI 공통기반 서비스 이용을 신청한 상태다. 삼성SDS는 개발 지식이 없는 현업 공무원도 UI와 프롬프트를 이용해 에이전트를 만들고 IT에 익숙한 사용자는 드래그앤드롭 방식으로 업무 흐름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 행정 업무에 적용해 처리 시간을 줄인 사례도 발표됐다. 대표적으로는 국무총리비서실의 'AI 민원 서포터'가 꼽힌다. 기존에는 담당자가 민원 내용을 읽고 쟁점과 담당 부처를 직접 판단하면서 한 건을 분류하는 데 20~30분이 걸렸지만 AI 에이전트 적용 이후 15초~1분 수준으로 단축됐다. 현재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등에서도 이를 활용해 민원 업무 개선을 추진 중이다. 이 프로는 "기존에는 사람이 민원을 읽고 판단·분류하는 전 과정을 맡았다면 이제는 에이전트가 이를 수행하고 사람은 마지막 결과를 검토하는 방식으로 업무 프로세스 자체가 바뀐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법제처에선 'AI 법령 비서'를 구축했다. 법령과 행정규칙 약 24만 건을 비롯해 대법원 판례, 시·도 자치법규 등을 지식화해 공무원이 업무 중 법령에 관해 질문하면 관련 정보를 찾아 답변하는 방식이다. 정부24에도 자연어 질의를 통해 국민이 필요한 민원 서비스를 찾도록 지원하는 AI 서비스에 범정부 AI 공통기반이 활용됐다. 삼성SDS는 범정부 AI 공통기반을 이용하기 어려운 기관을 대상으로 별도 구축형 사업도 병행 중이다. 기관 자체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온프레미스 인프라에 패브릭스를 설치하고 내부 문서·데이터와 연계하는 구조다. 외부 반출이 어려운 데이터를 자체 인프라 안에서 처리하면서 기관 특화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 삼성SDS가 한국철도공사와 진행한 기상특보 에이전트 개념검증(PoC)에선 사람이 약 30분 동안 수행하던 특보 전파 업무를 약 3분으로 줄였다. 특히 현업 직원들이 직접 관련 문서를 모아 지식화하고 프롬프트를 작성해 에이전트를 설계했다. 삼성SDS는 향후 공공기관에서 AI 에이전트가 늘어날 것을 대비해 이를 통합 관리하는 거버넌스 기능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개인이 만든 에이전트와 지식을 기관 전체가 공유·재사용하는 AI 마켓플레이스와 기관 내 여러 AI 서비스를 한곳에서 이용·관리할 수 있는 AI 워크스페이스 등을 차기 핵심 기술로 제시했다. 이 프로는 "기관 현업 담당자들이 본질적으로 고민해야 할 것은 어떤 업무를 AI 네이티브 방식으로 재설계할 것인가라는 질문"이라며 "IT와 관련된 각종 기술적인 문제는 패브릭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08 16:08한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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