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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상장'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6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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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지금] 코스닥 간다…AI산업 주역들 IPO 출격

인공지능(AI) 산업의 각 축을 맡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잇따라 한국 증시 문을 두드리고 있다. 거대언어모델(LLM)부터 AI 인프라, 기업용 AI 전환(AX), 제조·비전 AI, AI 신뢰성까지 사업 영역도 다양하다. AI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자금 조달 창구로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제논은 전날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지난 7월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일반상장 방식의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제논은 자체 개발한 기업용 AI 플랫폼 '제노스(GenOS)'를 기반으로 AI 전략 수립부터 개발·도입·운영까지 지원한다. 제논은 지난 2024년부터 3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함께 끌어올렸다. 제논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은 117억 60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배 증가해 6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 117억 4000만 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7억 원의 3.1배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6%에서 18.7%로 상승했다. AI 인프라 분야에서는 래블업이 상장 절차를 가장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예심을 청구해 7월 승인을 받은 데 이어 8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핵심 솔루션은 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 등을 통합 관리하는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AI)'다. 이는 AI 가속기를 논리적으로 분할해 여러 작업이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래블업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서는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의 인프라 파트너로 참여해 대규모 GPU 클러스터 운영을 지원했다. 제조 AI 업계에서는 원프레딕트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한다. 지난 14일 기술성평가를 통과했으며 연내 예심 청구에 나선다. 이 기업은 산업 설비의 이상과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는 예지보전(PdM)에서 출발해 생산·품질·정비 등 공장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AI 네이티브 팩토리'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산업 AI 플랫폼 'pdx'와 제조 데이터 플랫폼 '사이클론'을 중심으로 제품 중심 사업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비전 AI 시장에서는 슈퍼브에이아이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7월 기술성평가를 통과했으며 상장예비심사를 준비 중이다. AI 개발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슈퍼브 플랫폼'과 자체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를 개발했다. 제로는 컴퓨터 비전 분야 세계 최대 학회 CVPR 2026의 퓨샷 객체 탐지 챌린지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종합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최근 로봇·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데이터를 공급하는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AI 데이터와 신뢰성 부문에서는 셀렉트스타가 출격한다. 셀렉트스타는 AI 신뢰성 평가를 핵심 사업으로 하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기술특례상장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지난 8월 평가 통과 후 연내 예심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 학습 데이터 구축부터 AI 모델의 성능·안전성 평가, 레드티밍과 취약점 분석까지 지원하는 통합 플랫폼 '다투모'가 회사의 대표 솔루션이다. 독파모 사업에서는 SK텔레콤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데이터 구축과 모델 신뢰성 평가를 담당하고 있다. 국산 LLM 개발 분야에서는 업스테이지가 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개발 LLM '솔라'와 문서 AI '다큐먼트 파스'를 앞세운 업스테이지는 지난 4월 1800억 원 규모 시리즈C 1차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유니콘에 올랐다. 이후 첨단전략산업기금과 민간·국민기금으로 구성된 국민성장펀드의 직접투자 2호 기업으로 선정돼 차세대 AI 모델 개발 등을 위한 5600억 원 규모 투자를 확보했다. 최근에는 코스닥을 우선 고려하고 연내 예심을 청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다만 업스테이지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놓고 검토하는 상황으로 상장 시장과 시기도 확정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AI 기업들의 상장은 특정 모델이나 서비스에 국한되지 않고 컴퓨팅 인프라부터 데이터, 모델, 기업·제조 현장 적용과 신뢰성까지 AI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이라며 "IPO로 확보한 자금을 연구 개발과 인프라 확충, 해외 시장 진출 등에 투입해 각자의 영역에서 경쟁력을 키우려는 움직임이 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22 16:57이나연 기자

제논, 코스닥 상장예심 통과…상반기 매출 4.3배 ↑

제논이 실적 성장을 발판으로 코스닥 상장 절차를 본격화한다. 제논은 지난 21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7월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한 지 약 2개월 만으로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일반상장 방식의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제논은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 117억 6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27억 3000만원보다 4.3배 늘어난 규모로 지난해 연간 매출 117억 4000만원도 반년 만에 넘어섰다. 수익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영업익은 2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7억원의 3.1배를 기록했다. 영업익률은 6%에서 18.7%로 상승했다. 회사는 2024년부터 3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제논은 2017년 설립된 생성형 AI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엔터프라이즈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 '제노스' 기반으로 기업의 AI 전략 수립부터 개발과 도입·운영까지 지원하고 있다. 금융·공공·발전 분야에서 사업 경험을 확보한 데 이어 최근 제조와 제약 분야로 고객군을 넓히고 있다. 기존 기업용 AX 사업과 함께 피지컬 AI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AI 서비스 사업화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 피지컬 AI 전담 랩을 열어 관련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B2C 시장에서는 AI 에이전트 통합 포털 '제나'를 선보였다. 제논은 증권신고서 제출과 수요예측·일반청약 등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컴퓨팅 자원 확보와 자체 AI 플랫폼·AI 에이전트·피지컬 AI 기술 고도화에 투입한다. 인재 확보와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고석태 제논 대표는 "예심청구 이후 영업일 기준 41일 만에 거래소 규정상 심사 기간인 45영업일보다 짧은 기간 안에 승인을 받아 신속하게 상장 절차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이는 매출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AI 기업으로서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뤄온 성과"라고 강조했다.

2026.09.22 11:07김미정 기자

원프레딕트, 기술성 평가 통과…연내 코스닥 예심

원프레딕트가 제조 인공지능(AI) 기술 경쟁력과 사업화 역량을 인정받으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절차에 속도를 낸다. 원프레딕트는 기술성 평가 통과를 바탕으로 연내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술성 평가는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평가기관이 기술 완성도와 경쟁력, 시장성, 사업화 가능성 등을 살펴보는 절차다. 원프레딕트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제조 AI 기술과 사업화 역량을 평가받았다. 원프레딕트는 2016년 설립 이후 산업 설비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설비 상태를 진단하고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는 예지보전(PdM) 기술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개별 설비 진단을 넘어 생산·품질·정비 등 제조 운영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AI 네이티브 팩토리'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핵심 제품인 산업 AI 플랫폼 'pdx'는 제조 현장의 설비 데이터와 운영 시스템을 연결해 이상 진단과 고장 예측, 공정 최적화 등 AI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제조 데이터를 AI에 맞게 연결·관리하는 데이터 플랫폼 '사이클론'도 제공하며 제품 중심 사업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솔루션 적용 산업군도 기존 정유·석유화학에서 제약·바이오, 항공, 디스플레이, 로봇, 연구시설 등으로 확대됐다. 지난 7월부터는 국내 주요 제약사 5곳과 AI 네이티브 팩토리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 성과 또한 확대됐다. 원프레딕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연간 매출의 약 1.6배를 기록했으며 신규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5.6배 증가했다. 기존 고객사의 추가 프로젝트 발주도 이어지면서 일회성 실증을 넘어 반복 도입과 적용 범위를 넓히는 사례도 늘었다. 원프레딕트는 현재까지 누적 518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재무적 투자자(FI)뿐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 S-오일, GS파워 등 주요 기업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윤병동 원프레딕트 대표는 "지난 10년간 제조 현장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실제 고객 환경에 적용해 제조 AI 사업화 경험을 축적해왔다"며 "제품 경쟁력과 산업 현장의 적용 사례를 지속 확대해 AI가 제조 현장의 운영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네이티브 팩토리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4 14:03이나연 기자

씨앤엠,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제출…연내 상장 목표

전동 구동 기업 씨앤엠이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10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한다. 씨앤엠은 1980년 LG전자 모터사업부에서 출발해 2006년 분사했다. 회사는 "정밀 코어부터 권선 스테이터, 완성 모터, 통합 전동 구동 모듈에 이르는 자체 개발·양산 체계를 구축했다"며 "지난해 매출액 2385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회사 주력 제품은 자동화 전동 부품이다. 지난해 매출에서 자동차 부문 비중이 64.1%를 차지했다. 주요 고객사로 볼보, 벤츠, BW, 테슬라 등이 있다. 씨앤엠은 김해 본사를 비롯해 아산, 부산 등 국내 3개 공장과 중국 남경, 연태 등 해외 2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씨앤엠은 코스닥 상장을 통해 미래 첨단 산업 분야 진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주요 신사업으로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공조 시스템용 전자 정류(EC) 모터, 휴머노이드 및 4족 보행 로봇용 관절 액추에이터, 방산·무인기용 전동 추진 모듈 국산화 등이 있다. 씨앤엠 관계자는 "데이터센터용 모터는 이미 주요 고객사와 공동 개발해 양산 진행 중"이며 "로봇 액추에이터와 방산 드론 추진 모듈은 사용화를 위해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형가 씨앤엠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로봇, 방산 무인체계 등 첨단 산업으로 영역을 넓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0 09:48진운용 기자

中 문샷AI, 홍콩 증시 상장 추진…최대 50억 달러 조달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문샷AI가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최대 50억 달러(약 6조 74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고성능 AI 모델 '키미 K3'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운 가운데, 대규모 자금을 확보해 AI 개발 경쟁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4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문샷AI는 이르면 올해 홍콩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홍콩 IPO를 위한 상장 신청서를 비공개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문샷AI가 IPO를 통해 조달하려는 자금은 30억~50억 달러(약 4조~6조 7400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사에는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가 참여 중이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전체 거래를 조율하는 주관사로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샷AI는 칭화대 교수 출신인 양즈린이 설립한 중국 대표 AI 스타트업이다. 알리바바와 텐센트, 벤처캐피털(VC) 5Y캐피털 등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7월 오픈소스 AI 모델 '키미 K3'를 공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키미 K3는 일부 성능 평가에서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주요 AI 모델에 근접한 성능을 나타내며 중국 AI 기술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샷AI의 기업가치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회사는 최근 35억 달러(약 4조 71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 350억 달러(약 47조원)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자금 조달도 추진 중이다. 문샷AI는 투자 전 기업가치 500억 달러(약 67조원)를 목표로 새로운 투자자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샷AI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이어 홍콩 IPO까지 추진하면서 중국 AI 기업들의 자본 확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AI 모델 개발에 막대한 컴퓨팅 자원과 자금이 필요한 만큼 중국 AI 스타트업들이 투자 유치와 증시 상장을 통해 성장 재원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번 소식에 문샷AI와 주요 주관사들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2026.09.05 15:24한정호 기자

IPO 속도 내는 메가존클라우드…네오위즈파트너스서 투자 유치

메가존클라우드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 확보한 자금을 인공지능(AI)과 보안 등 신사업에 투입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한편 상장 준비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지난달 31일 네오위즈홀딩스의 투자 전문 자회사 네오위즈파트너스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상장을 추진 중인 메가존클라우드에 대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성격이다. 별도 조건이 붙지 않은 보통주 지분 인수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사는 이번 투자로 확보한 자금을 AI와 보안 등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활용할 예정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앞서 여러 차례 외부 투자를 유치하며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을 확보해왔다. 지난 2019년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480억원을 조달했으며 2020년 12월과 2021년 6월 두 차례 진행한 시리즈B에서는 총 1900억원을 확보했다. 2022년에는 KT가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1300억원을 투자했다. 같은 해 메가존클라우드는 45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도 유치했다.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 전환을 이뤘다. 상장을 위한 지배구조 정비도 진행 중이다. 지난 6월 모회사 메가존은 글랜우드크레딧으로부터 8000억원 규모 투자를 받아 기존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하고 있던 메가존클라우드 지분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메가존의 메가존클라우드 지분율은 총 72%로 높아졌다. 회사 측은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마련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신규 투자 유치는 사업의 성장성과 미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투자자들과의 동반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욱 네오위즈파트너스 대표는 "메가존클라우드가 영위하는 AI·클라우드 사업의 독보적 경쟁력과 AI 전환(AX) 분야에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메가존클라우드의 상장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01 14:21한정호 기자

래블업, 코스닥 상장 공식 출사표

래블업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래블업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총 공모주식수는 218만 주,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2만 3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436억~501억 원이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9월 28일~10월 2일, 일반 청약은 10월 12~13일에 진행되며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15년 설립된 래블업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비롯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의 활용 효율을 높이는 AI 인프라 관리 ·운영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백엔드닷에이아이(Backend.AI)는 AI 모델 개발과 학습, 배포 및 운영에 필요한 GPU 및 AI 가속기를 단일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하고 사용자와 작업별로 필요한 자원을 자동 배분한다. 백엔드닷에이아이는 국내외 120개 이상의 사이트에 공급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KT, KT 클라우드, 신한은행, LIG D&A, 삼성서울병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등 국내 주요 기업 및 기관을 비롯해 미국, 영국, 브라질, 태국 등 해외에서도 고객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래블업은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서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의 인프라 파트너로 참여해 1차수 500여 장, 2차수 880여 장 규모의 GPU 클러스터 운영을 지원했다. 최근 2차 평가 결과에 따라 최종전인 3차수까지 진출했다. 래블업 매출액은 2023년 30억 원에서 2025년 67억 원으로 2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손익은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확대, 인프라 확충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GPU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의 시대에서, 확보한 GPU를 얼마나 잘 쓰느냐의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며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R&D)과 글로벌 영업에 집중 투자해 AI인프라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6.08.25 16:53이나연 기자

이병환 스카이랩스 "글로벌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 될 것"

“스카이랩스는 세계 최초, 최고를 만드는 회사로 이미 해외에서 성장하고 있다.” 반지형 연속혈압계 '카트 비피'를 보유한 스카이랩스가 9월 초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AI에 활용되는, AI로 만들어진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 회사는 21일 기자간담회에서 핵심 제품 라인업과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 그리고 향후 의료 데이터 플랫폼 사업 구상을 발표했다. 임상 근거가 확인된 한국에서 만들어 세계로 향해 가는 제품 이병환 대표는 “스카이랩스는 의료계에서 필요로 했지만 없었던, 커프리스 연속혈압 모니터링 제품을 만든 회사”라며 “임상 근거가 있고 정확도를 입증한 카트 비피는 한국에서 만들어 세계로 향해 가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스카이랩스의 커프리스 연속혈압계 제품군은 ▲병원 외래환자용 카트 비피 프로'(CART BP pro) ▲병원 입원환자용 '카트 온'(CART ON) ▲개인용 카트 비피'(CART BP)가 있다. 핵심제품 반지형 커프리스 혈압계 카트 비피 프로는 의료용 커프리스 혈압계로, 환자가 일상생활과 수면을 유지하면서 24시간 혈압변화를 측정할 수 있다. 6월 기준 국내 빅5 병원을 비롯해 상급종합병원 80.8%, 전국 병의원 1800개소 이상에 도입돼 있다. 회사에 따르면 카트 비피 프로의 최근 1년간 처방 건수는 7월말 기준 19만건을 넘어섰고, 국내 24시간 활동혈압검사 전체 처방 건수는 출시 1년 전(카트 비피 출시 전)과 비교해 52.7% 증가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연구인력 비중인 52.9%에 달하는 기술 기반 회사”라며 “병원에서 사용하기 위해 임상에서 입증된 제품이 필요한데 그동안에는 없었다. (24시간 연속혈압 모니터링은) 카트 비피가 최초이자 전세계 유일한 제품이다. 안정기 시험뿐 아니라 FDA와 유럽고혈압학회에서 검증 기준으로 제시한 임상 요구조건을 모두 만족했다”고설명했다. 멀티 바이터 모니터링, AI 의료데이터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 스카이랩스는 향후 파이프라인을 혈압 모니터링 제품군 기반으로, 측정 가능한 다중생체신호(혈압·맥박·호흡수·체온·산소포화도 등), 즉 멀티 바이탈 모니터링 제품군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병원 입원환자용 산소포화도 모니터링 '카트 온'은 허가를 완료해 사용되고 있고, 단일기기로 멀티 바이탈(혈압·맥박·호흡수·체온·산소포화도 + 심전도)을 측정하는 '카트 바이탈'은 제품이 완성돼 오는 4분기에 허가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당뇨/고지혈 모니터링을 위한 비침습 혈당/혈중지질 모니터링 제품도 준비 중이다. 이런 제품 확장은 의료데이터 사업과 연결된다. 의료기기 보급과 측정 가능한 생체신호가 늘어날수록 확보하는 데이터 역시 증가하는데 회사는 이를 통해 '기기보급 확대-고품질 의료데이터 축적-AI 및 임상 활용 확대-추가적인 사업 기회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의료데이터 플랫폼 사업은 '카트 넷'을 중심으로 확대한다. 자체 의료기기를 통해 연속 혈압 멀티바이탈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임상시험, RWE, 원격 모니터링, 의료AI 등 다양한 의료영역에 활용하는 데이터 플랫폼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이 대표는 “스카이랩스는 AI에 활용되는, AI로 만들어진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이라며 “생산된 의료데이터를 모으고 통합해 플랫폼에 적용하고, 현재 제약사, 임상시험 대행기관 등과 신약 임상 연구 적용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7년 이후 24시가 활동혈압 데이터를 포함해 기존에 구하기 어려웠던 고품질 의료데이터 확보를 가속화하고, 독점적으로 확보된 데이터는 폭넓은 AI 분야에서 활용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해외는 성장이 확보된 시장…오므론, 오츠카 등과 본격 공략 스카이랩스가 집중 공략하는 시장은 해외다. 올해 상반기 매출 약 50억원 중 해외매출이 26억원(52%)으로 실적 비중도 높다. 이 대표는 “해외시장은 진출이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 잘하고 있으며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라면서 “유럽의 경우 오므론헬스케어와 약국, 소비자 채널, 국가별 계약을 진행 중이고, 일본은 오츠카와 협력해 2028년부터 일본 병의원 도입 계획 등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매출이 예정돼 있다”고 했다. 미국 시장 진입도 중장기 기업가치를 결정할 주요 변곡점이다. FDA와 커프리스 연속혈압계의 임상 프로토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는데, 미국 현지 임상을 거쳐 2027년 말 FDA 승인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측은 미국 진출 시 국내와 유럽에서 구축한 임상 및 사업 기반을 세계 최대 의료시장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일반청약 8월26일, 27일…9월초 코스닥 상장 스카이랩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2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공모희망가 밴드는 1만 3000원에서 1만 6000원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260억원에서 320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약 2436억원에서 2999억원이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8월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며 9월 초 코스닥시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상장 주관 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병환 대표는 “국내 의료현장에서 검증한 기술과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혈압에서 멀티바이탈과 의료데이터로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제품이 확산할수록 신뢰할 수 있는 의료데이터가 축적되고, 축적된 데이터가 다시 새로운 의료와 AI 사업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통해 글로벌 의료데이터 생산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자신했다.

2026.08.21 16:36조민규 기자

앤트로픽, IPO 주관사 경쟁 치열…신용한도 100억달러 돌파 주목

기업공개(IPO)를 앞둔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을 둘러싼 은행권의 주관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회사가 추진 중인 신용한도 규모도 당초 목표였던 100억달러에 근접하거나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앤트로픽 PBC가 추진 중인 리볼빙 크레디트 퍼실리티(이하 리볼버)가 기존 목표치인 약 100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관련 논의는 아직 진행 중이며, 회사 측이 최종적으로는 목표 수준 또는 그 이하로 규모를 제한할 가능성도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볼버는 필요할 때 한도 내에서 자금을 꺼내 쓰고 상환한 뒤 다시 사용할 수 있는 회전성 신용공여다. 대규모 투자나 운영 자금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상장을 앞둔 기업이나 대형 성장 기업들이 선호하는 자금 조달 수단으로 꼽힌다. 이번 리볼버 확대 논의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유동성 확보를 넘어 IPO 주관사 경쟁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향후 앤트로픽 상장 주관 업무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 대출 약정 규모를 경쟁적으로 늘리고 있다. 대출 참여 비중이 클수록 회사와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고, 향후 대표 주관사나 공동 주관사 선정 과정에서도 존재감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앤트로픽은 참여 은행의 역할과 기여 수준에 따라 약정 규모를 차등 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적극적인 은행들에는 약 12억5천만달러, 그 다음 그룹에는 10억달러 안팎의 약정이 요청됐고, 비교적 비중이 낮은 은행들에는 7억5천만달러 이하 수준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구조가 이례적이라기보다, 대형 딜을 둘러싼 전형적인 경쟁 양상에 가깝다고 보고 있다. 통상 신디케이트론 시장에서는 약정 규모가 클수록 수수료 수익도 늘어난다. 여기에 대형 IPO가 예정된 경우 대출단 내 지위가 향후 자본시장 거래에서의 역할과 연결되는 사례도 적지 않아, 은행들 입장에서는 이번 거래 참여 자체가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는 분석이다. 이번 리볼버가 최종 확정될 경우 앤트로픽의 차입 여력은 지난해보다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회사는 앞서 25억달러 규모의 5년 만기 신용공여를 확보한 바 있는데, 이번 논의 규모는 이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당시 금융권 참여 경험이 있는 은행들 역시 이번 거래에서 다시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이번 자금 조달 확대가 앤트로픽의 성장세와도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생성형 AI 시장 확산과 기업용 AI 수요 확대에 힘입어 앤트로픽은 빠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을 앞둔 시점에서 충분한 유동성과 투자 여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 리볼버 확대 논의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특히 AI 기업들의 경우 대규모 연산 인프라와 데이터센터, 인재 확보 등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단순한 운영 자금뿐 아니라 설비 투자와 서비스 확장에 대비한 선제적 자금 조달이 중요해지고 있다. 앤트로픽 역시 이런 산업 흐름 속에서 대형 신용한도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앤트로픽의 이번 리볼버 확대 논의를 AI 산업을 둘러싼 금융권 기대 심리가 반영된 사례로 보고 있다. 상장을 앞둔 유망 AI 기업을 선점하려는 은행권 경쟁이 대출 시장과 IPO 시장을 동시에 달구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최종 신용한도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논의 결과에 따라 기존 목표치인 100억달러 수준에 머물거나 그보다 낮아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그럼에도 이번 거래가 앤트로픽의 IPO 준비 상황과 시장 내 위상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떠오른 만큼, 향후 실제 한도 규모와 주관사 구도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2026.08.19 10:08남혁우 기자

상장 앞둔 오픈AI, 직원 지분 70억 달러 규모 공개매수

오픈AI가 상장을 앞두고 직원이 보유한 회사 지분을 현금화할 수 있도록 대규모 공개매수에 나섰다. 11일 블룸버그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오픈AI가 직원 및 전직 직원이 보유한 약 70억 달러(약 9조 9365억원) 규모의 주식을 공개매수하는 거래를 마무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회사가 직접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개매수 기간 오픈AI 기업가치는 8520억 달러(약 1209조원)로 평가됐다. 이는 오픈AI의 최근 자금조달 라운드 당시 평가와 같은 수준이다. 비상장 대형 기술기업은 임직원과 초기 참여자에게 보유 지분을 현금화할 기회를 제공하곤 한다. 빠르게 몸집을 불린 인공지능(AI) 기업의 경우 상장 이전에 공개매수나 지분 매각 프로그램을 통해 내부 구성원의 유동성 수요를 해소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오픈AI 역시 스라이브캐피털과 소프트뱅크그룹 등 외부 투자자를 통해 직원 지분 거래를 지원해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외부 자금을 동원하지 않고 오픈AI가 직접 매입에 나섰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를 단순한 직원 보상 차원을 넘어 상장 전 지분 구조를 정비하려는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직원과 전직 직원의 현금화 수요를 일정 부분 해소하면서도 외부 투자자 유입 없이 회사 측이 거래를 관리함으로써 향후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지분 구조를 보다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의도가 반영됐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픈AI는 최근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IPO를 위한 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3월에는 빅테크 기업과 벤처캐피털들로부터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며 AI 시장 내 선도 입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오픈AI를 둘러싼 경쟁 환경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들어 경쟁사 앤트로픽은 AI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며 몸값을 높였고 시장 일각에서는 오히려 오픈AI보다 먼저 상장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공개매수는 오픈AI가 내부 결속을 다지고 상장 준비를 본격화하는 신호로 읽힌다. AI 산업 주도권 경쟁이 한층 격화하는 가운데, 오픈AI가 직원 유동성 지원과 자본시장 데뷔 준비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거래의 의미는 적지 않다는 평가다. 오픈AI는 이번 거래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고 외신은 밝혔다.

2026.08.11 08:51남혁우 기자

홍콩 IPO 꿈꾸는 문샷AI, 지배구조 개편…주요 투자자 신규 유치

문샷AI가 홍콩 증시 상장을 위해 중국 당국의 승인을 얻고자 기업 지배구조를 개편하고 국유자본을 포함한 주요 투자자들을 새롭게 유치했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문샷AI는 최근 기업 구조 개편을 진행하며 홍콩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문샷AI의 '키미 K3' 모델은 앤트로픽의 선도 AI 모델과 성능 격차를 좁히고 있다. 문샷AI는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차세대 AI 모델 개발과 사업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다만, 상장 전 해외 투자자로부터 달러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설립한 역외 법인 등을 포함한 기존 기업 구조를 정리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샷AI의 구체적인 IPO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내년 전에는 상장이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규제 문제가 해결되면 이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문샷AI는 지난주 중국 내 법인 형태를 유한책임회사에서 주식회사로 변경했다. 이는 상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외부에 확인된 첫 조치다. 주식회사는 보다 공식적인 기업 지배구조 요건을 적용받으며, 일반적으로 주주 기반이 넓고 지분을 이전하기도 상대적으로 쉽다. 현재 중국 증권당국은 핵심 사업을 지배하는 해외 법인을 둔 일부 자국 기술기업이 소위 '레드칩' 구조를 통해 중국 본토 이외 지역에 상장하는 것을 제한하고 있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기술이 외국 자본의 소유 아래 들어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중국 규제당국은 올해 초 핵심 지식재산(IP)을 보유한 해외 법인을 둔 일부 기업은 해외 상장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이로 인해 문샷AI와 스텝펀을 포함한 주요 AI기업은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동안 IPO 준비를 중단해야 했다. 문샷AI는 해외 투자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은행 및 법률 자문단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번 주 초 기존 투자자들에게 해외 법인을 정리하는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며 해외 투자자들이 보유한 지분을 중국 내 법인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전할지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내용을 전달했다. 지금 검토되는 방안 중 하나는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 본토에 별도의 투자 법인을 설립한 뒤 이를 통해 문샷AI 지분을 직접 보유하는 방식이다. 다만, 중국의 외국인 투자 승인 절차와 세금 문제 등을 고려하면 상당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또 다른 방안은 해외 투자자들이 기존 역외 법인 지분을 회사에 되판 뒤 새롭게 설립된 중국 내 법인을 통해 동일한 규모의 지분을 다시 취득하는 것이다. 해당 방식 역시 광범위한 협상과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 투자자들은 일반적인 외국인직접투자(FDI)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으며 어떤 방식을 택하더라도 기존 권리와 이해관계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규제당국과 가까운 한 관계자는 문샷AI가 현행 레드칩 구조를 유지해야 할 충분한 근거를 제시할 경우 규제 예외를 적용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예외가 허용되면 상장 일정은 앞당겨질 수 있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문샷AI는 그동안 기업 구조 개편 작업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2026.08.09 12:02박서린 기자

셀렉트스타, AI 신뢰성 평가 분야 최초 코스닥 상장 도전

셀렉트스타가 인공지능(AI) 신뢰성 평가 기술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셀렉트스타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주관사인 대신증권과 상장 준비에 돌입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평가 대상이 된 셀렉트스타의 핵심 기술은 'AI 신뢰성 확보를 위한 데이터 및 평가 기술'이다. 이는 AI 성능 향상에 필요한 데이터를 생성·검증하고, 모델 성능과 안전성을 체계적으로 평가해 기업의 AI 도입에 가장 큰 걸림돌인 신뢰성 문제를 해결한다. 셀렉트스타는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의 AI 개발 및 도입 목적에 맞춰 학습·평가 데이터를 설계하고 구축하는 '다투모 서비스'와 평가 데이터 생성부터 성능·안전성 평가까지 하나의 환경에서 가능한 '다투모 플랫폼'을 제공한다. 다투모 서비스를 통해 축적한 다양한 산업 현 데이터와 평가 경험을 플랫폼 기능에 반영하고, 다투모 플랫폼을 활용해 서비스의 효율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구조다. 또 셀렉트스타가 기술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연구 성과는 ICLR·ICML·ACL·EMNLP 등 세계적인 AI 국제학회에 지속적으로 채택됐다.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내 SK텔레콤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고품질 데이터 구축과 모델 신뢰성 평가도 담당하고 있다. 셀렉트스타는 시장과 AI 기술 변화에 맞춰 멀티모달, 에이전틱 AI, 피지컬 AI 등 새로운 형태의 AI를 평가할 수 있도록 기술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나아가 국내에서 축적한 기술과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이번 기술성 평가 통과는 우리가 축적해 온 AI 데이터 및 신뢰성 평가 기술력과 사업적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AI 전 주기에 필요한 데이터와 평가 기술을 제공하는 글로벌 AI 신뢰성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8.03 09:46이나연 기자

가비아, 독립 특별위원회 설치…맥쿼리 공개매수 공정성 검토 착수

가비아가 맥쿼리자산운용의 공개매수와 자진 상장폐지 추진과 관련해 독립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고 거래 공정성 검토에 착수했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요구한 주주서한에 대한 공식 회신은 이사회 검토를 거쳐 다음 달 7일 공개하기로 했다. 가비아는 지난 3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지배주주 및 거래 성사 여부로부터 독립성을 갖춘 독립이사 2인 구성 특별위원회 설치를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회사는 클라우드와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도메인·호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IT 인프라 기업이다. 특별위원회는 외부 법률·재무 자문사를 선정해 거래 목적의 정당성과 거래 조건의 공정성, 거래 절차의 적절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맥쿼리자산운용이 투자목적회사(SPC)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가비아 공개매수와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하는 가운데, 주요 주주들의 문제 제기가 이어진 데 따른 후속 대응이다. 앞서 맥쿼리는 가비아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 24.4%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후 일반주주가 보유한 잔여 지분 73.1%를 대상으로 주당 4만 8000원에 공개매수를 진행 중이다. 거래가 성사되면 가비아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한 뒤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얼라인파트너스는 가비아 이사회에 주주이익 보호 조치를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보내고 이날까지 공식 입장을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다. 같은 날 공개매수 신고서에 일반주주의 투자 판단에 필요한 핵심 정보가 누락됐다며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다만 가비아는 특별위원회 설치를 의결한 이사회가 지난 30일 열린 만큼 의결 내용을 반영하고 각 이사의 의견을 충분히 취합하기 위해 추가 검토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얼라인파트너스가 요구한 주주서한에 대한 이사회 명의의 공식 회신은 당초 31일에서 다음 달 7일로 연기됐다. 회사는 회신 지연에 별도 의도는 없으며 보다 충실한 답변을 준비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가비아는 특별위원회 검토 결과와 주주서한에 대한 공식 입장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공개매수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가비아 관계자는 "회신 기한의 연장이 주주 권익 보호에 소홀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주주서한에 명시된 사항을 충분히 검토해 충실하고 완결성 있는 답변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26.07.31 17:53한정호 기자

슈퍼브에이아이, 코스닥 기술성 평가 통과…상장예심 나선다

슈퍼브에이아이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번 기술성 평가 통과를 기점으로 상장예비심사 신청 준비를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상장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슈퍼브에이아이의 핵심 기술은 노코드 인공지능(AI) 구축 플랫폼 '슈퍼브 플랫폼'과 자체 개발 비전 파운데이션 모델 '제로(ZERO)'로 구성된다. 슈퍼브 플랫폼은 코딩이나 머신러닝 지식 없이도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배포·운영까지 지원한다. 제로는 별도 데이터 라벨링 없이도 새로운 객체를 즉시 인식한다. 회사는 이 모델을 통해 컴퓨터 비전 분야 세계 최대 학회 'CVPR 2026' 퓨샷 객체 탐지 챌린지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이들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과 자율주행에 필요한 학습 데이터를 대량 공급하는 '피지컬 AI 데이터 팩토리'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에서는 LG AI연구원 컨소시엄 내 비 LG 계열사 중 유일하게 피지컬 AI 기반 기술과 데이터 구축 등을 맡았다. 최근 제조·물류를 넘어 국방 등 보안 산업으로도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결과는 AI 개발 자동화 기술과 산업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로봇·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영역으로도 적용을 확장하며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8 11:33이나연 기자

오픈AI, 상장 앞두고 금융권 CEO 영입…이사회 무게 싣는다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이사회에 금융업계 거물급 인사 2명을 전진 배치했다. 지배구조를 다지고 상장 심사에서 불거질 수 있는 위험 요인을 관리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오픈AI는 2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비드 벨레스 누뱅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로빈 빈스 뱅크오브뉴욕멜론(BNY) CEO를 오픈AI 재단과 오픈AI 그룹 공익영리법인(PBC) 이사회 독립 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영입으로 오픈AI 이사회는 브렛 테일러 의장과 샘 알트먼 CEO를 포함해 10명으로 늘었다. 벨레스 신임 이사는 2013년 브라질에서 기존 은행의 높은 비용과 복잡한 절차에 문제의식을 느껴 누뱅크를 창업했다. 누뱅크는 남미 최대 디지털은행으로 성장해 고객 1억3500만명을 넘어섰고, 최근 미국 국법은행 설립 조건부 승인을 받아 미국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창업 전에는 세쿼이아캐피탈 남미 담당 파트너로 일했고 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제너럴애틀랜틱에서 투자은행과 성장주 투자 업무를 거쳤다. 빈스 신임 이사는 240년 넘는 역사를 가진 금융서비스기업 BNY를 2022년부터 이끌고 있다. 취임 후 사업모델을 단순화하고 인공지능(AI)·데이터 투자를 확대하는 등 조직 개편을 주도했다. BNY에 합류하기 전에는 골드만삭스에서 26년간 근무하며 최고리스크책임자, 재무책임자, 최고운영책임자(EMEA),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뱅크 CEO 등을 역임했다. 두 사람은 이사회에서 오픈AI 지배구조를 정비하고, 청소년 정신건강 관련 소송과 샘 알트먼 CEO의 이해충돌 논란 등 상장 과정의 걸림돌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벨레스 이사는 2021년 누뱅크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킨 경험도 갖췄다. 빈스 이사는 오픈AI 이사회 감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 재직 시절 최고리스크책임자로 기업 위험 관리를 담당한 이력이 이번 인선 배경으로 꼽힌다. 오픈AI는 두 사람이 기술로 산업을 재편해 온 경험뿐 아니라 지배구조와 회복력을 갖춘 혁신을 이끌어 왔다는 점에서 재단 활동에도 힘을 보탤 것이라고 설명했다. 벨레스와 빈스 모두 헬스케어·교육·예술 분야에서 자선사업과 비영리 활동을 오랜 기간 이어온 이력도 있다. 브렛 테일러 오픈AI 재단 및 오픈AI 그룹 PBC 이사회 의장은 "벨레스와 빈스는 기술로 금융 서비스를 혁신하고 세계적 규모로 기회를 확대해온 리더들"이라며 "오픈AI가 전 세계 더 많은 기업과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22 14:19이나연 기자

'로봇 모듈 플랫폼' 브릴스, 코스닥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

로봇 모듈 플랫폼 기업 브릴스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브릴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신주 12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6500원~1만95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00억원 규모다. 공모 자금은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성장 재원으로 활용된다. 구체적으로 피지컬 AI·온디바이스 기술 고도화, AX 기반 핵심 기술 및 신규 솔루션 개발, 해외 영업망 확대, 생산 인프라 확충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다음달 14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며, 일반 청약은 8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실시된다. 상장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브릴스는 로봇 시스템의 설계, 제어, 제작, 설치,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에서 모듈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요 고객사로 현대자동차, LG CNS, HD현대중공업, 포스코 등이 있다. 브릴스는 "최근 피지컬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로봇 시스템과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접목해 제조 현장 중심의 AI 전환(AX)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종 산업 간의 기술 융합을 통한 신사업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브릴스는 최근 미국 미시간주에 부지면적 6434㎡(약 2000평) 규모의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북미 공급망 확대에 나섰다. 이를 전략적 거점으로 삼아 기존 자동차 산업은 물론 의료기기, 이차전지 등 첨단 제조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방침이다. 전진 브릴스 대표이사는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피지컬 AI·온디바이스·AX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2026.07.14 10:56진운용 기자

니어스랩,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예비심사 승인

드론 기업 니어스랩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니어스랩은 증권신고서 제출, 공모주 수요예측, 일반 청약 등 기업공개(IPO) 절차를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회사는 2000억원 이상 몸값을 목표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8월 160억원 규모 시리즈D2 라운드 투자유치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 1300억원보다 50% 이상 높은 수치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91만주, 상장 예정 주식 수는 577만주다. 니어스랩은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추진 중이다. 니어스랩 관계자는 "앞서 전문기관 기술성 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상장이 성공하면 국내 드론 기업 중 최초로 코스닥에 입성한다"고 말했다. 이번 심사에서 한국거래소가 지난 1월 신설한 '맞춤형 기술특례상장' 가이드라인이 적용됐다. 인공지능(AI) 기업의 경우 ▲AI 반도체 ▲AI 모델·앱 ▲피지컬 AI 등으로 구분해 각 분야에 필요한 경쟁력 보유 여부를 평가한다. 회사 관계자는 "니어스랩은 피지컬 AI 기업 평가 기준을 충족해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며 "피지컬 AI를 적용한 자율비행 기술성과 풍력발전 점검 분야에서 사업화 성과를 높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니어스랩은 AI를 탑재한 드론을 통해 풍력발전기 안전점검 사업을 시작으로, 2024년 방위산업에 진출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니어스랩은 풍력발전 안전점검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대드론 하드킬 솔루션 카이든(KAiDEN)과 군집 자폭 드론 자이든(XAiDEN)을 개발했다. 최재혁 니어스랩 대표는 "연내 IPO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글로벌 드론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6.06.24 21:46진운용 기자

퍼플렉시티, 2028년 상장 추진…앤트로픽·오픈AI와 무관

퍼플렉시티가 앤트로픽과 오픈AI의 상장 결과와 관계없이 2028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0일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퍼플렉시티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두 회사와 무관하게 우리는 2028년 상장을 계획하고 있었고 지금도 그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도 2028년 이전에는 상장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최근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잇따라 비공개로 IPO를 신청한 직후 이들의 상장 결과가 업계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이에 좌우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해 주목받고 있다. 구체적인 공모가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앤트로픽은 최근 약 1조 달러(약 1500조원)에 육박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주 예정된 스페이스X 상장과 함께 이들 기업의 IPO는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스리니바스 CEO는 "이들 상장이 업계에 미칠 파급 효과가 상당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이번 주 스페이스X IPO는 앤트로픽이나 오픈AI의 흥행 여부를 가늠할 선행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기업이 현재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상장 역시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AI 산업을 위해서도 이들의 IPO 성공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 세계 AI 기술을 선도하는 이른바 '프론티어 랩'인 앤트로픽과 오픈AI의 높은 기업가치를 둘러싸고 투자자들의 검증 요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스리니바스 CEO는 "두 회사는 최전선에 있는 만큼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만하다"고 평가하면서도 "만약 6개월 동안 이들 기업에서 모델 성능의 발전이 보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퍼플렉시티는 단일 모델이 아니라 여러 기업의 AI 모델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사용자가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비용까지 고려해 해당 작업에 가장 적합한 모델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이를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스리니바스 CEO는 직원들이 생산성을 드러내기 위해 AI 사용량을 늘리는 이른바 '토큰맥싱' 현상을 언급하며 "사람들은 단순히 토큰 사용량을 늘리기보다 특정 작업에 가장 적합하고 효율적인 모델을 사용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론티어 모델보다 10~20배 저렴한 오픈소스 모델이 작업의 90%를 수행할 수 있다면, 아마 그 오픈소스 모델을 선택할 것"이라며 "프론티어 AI의 미래는 여전히 밝지만, 지난 몇 달간 이어진 무분별한 AI 지출은 앞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6.10 10:04남혁우 기자

오픈AI, 앤트로픽 이어 IPO 신청서 제출…AI 양강 상장 레이스

오픈AI와 앤트로픽이 일주일 간격으로 나란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하며 인공지능(AI) 양강 구도의 기업공개(IPO) 레이스가 본격화했다. 오픈AI는 8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SEC에 IPO를 위한 상장 신청서(S-1) 초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회사가 선택한 비공개 제출 방식은 주가나 공모 희망액 등 세부 재무 정보를 아직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오픈AI는 "비공개 기업으로 있는 편이 유리한 일들이 있어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면서도 "이번 제출로 더 빠른 상장도 선택지로 열어뒀다"고 말했다. 이번 행보는 앤트로픽이 IPO 신청서를 제출한 지 약 1주일 만이다. 스페이스X까지 1조 7500억 달러 평가를 받고 상장을 앞둔 상황에서 세 곳이 동시에 공모 시장에 진입하는 것은 닷컴 붐 이후 최대 규모의 동시 상장 시즌으로 꼽힌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2차 시장에서 드러나는 투자자 온도차는 뚜렷하다. 리테일 세컨더리 마켓 플랫폼 포지 글로벌 기준 앤트로픽은 기업가치 1조 달러를 돌파했고 연초 대비 상승률은 123%에 달한다. 반면 오픈AI는 약 8800억 달러로 같은 기간 11.3% 오르는 데 그쳤다. 최근 밸류에이션 기준 8520억 달러(포스트머니)로 책정된 오픈AI와의 격차가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그럼에도 시장은 두 회사를 거대언어모델(LLM) 경쟁의 공동 승자로 보는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오픈VC 500 인덱스를 운영하는 데이비드 샤피로 오픈VC 대표는 "오픈AI가 폭락하거나 그에 준하는 움직임은 전혀 없었다"며 "최근 며칠 사이 오픈AI 주가가 소폭 상승한 것은 투자자들이 두 회사를 동시에 베팅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먼저 상장하는 쪽이 점점 희소해지는 AI 투자 자금을 선점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스페이스X가 세 곳 중 가장 먼저 미국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금 일부가 이미 흡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기에 앤트로픽 공시 내용이 밸류에이션 비교 기준으로 작용하면 오픈AI의 목표 기업가치 달성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피치북은 최근 보고서에서 오픈AI가 펀더멘털 대비 고평가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재무 부담도 변수다. 오픈AI는 지난 3월 실리콘밸리 역대 최대 규모인 1220억 달러 펀딩을 유치했지만 오는 2028년 AI 연구용 컴퓨팅에만 같은 규모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이 전년 대비 두 배로 늘어도 850억 달러의 순손실이 예상된다는 보도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데이터센터 지출 감당 가능성에 우려를 제기했다며 신규 이용자와 매출이 자체 목표에 미달했다고 전했다. 샤피로 대표는 테크크런치에 "오픈AI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엄청난 성공"이라면서도 "앤트로픽의 가치 상승 속도는 오픈AI를 크게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6.06.09 09:12이나연 기자

[AI는 지금] 홍콩서 400% 뛴 中 미니맥스, 본토 상장 시동…AI 투자판 커진다

중국 인공지능(AI) 모델 기업 미니맥스그룹이 중국 본토 증시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AI 반도체 중심으로 움직이던 중국 증시의 투자 테마가 대규모언어모델(LLM)과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 기업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에 본사를 둔 미니맥스는 최근 씨틱증권과 위안화 표시 주식 발행 준비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구체적인 상장 규모와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선 미니맥스가 상하이증권거래소 산하 커촹반에 상장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상하이판 나스닥'이라고 불리는 커촹반은 중국 기술 기업의 핵심 자금 조달 창구로 꼽힌다. 그동안 중국 AI 투자 열풍은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과 AI 칩 업체에 집중돼 있었다. 미니맥스가 본토 상장에 성공하면 중국 투자자들이 칩 제조사를 넘어 AI 모델 기업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미니맥스는 이미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다. 이번 본토 상장 추진은 홍콩과 중국 본토를 아우르는 이중 상장 구조를 갖추려는 행보다. 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모델 개발과 AI 인프라 투자 비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 AI 기업들이 자본시장 접근성을 넓히고 있는 듯 하다"고 해석했다. 중국 AI 기업들의 상장 러시도 빨라지고 있다.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는 최근 상하이거래소로부터 295억 위안, 미화 44억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승인받았다.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로보틱스도 상장 심사를 앞두고 있다. 미니맥스의 경쟁사인 즈푸AI 역시 지난 2월 궈타이하이퉁증권과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를 공동 주관사로 선임하며 본토 상장 준비에서 한발 앞서 나갔다. 즈푸AI는 지난해 사명을 Z.ai로 바꾸며 글로벌 AI 기업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자본시장의 반응도 뜨겁다. 미니맥스 주가는 지난 1월 홍콩 IPO 이후 400%가량 뛰었다. 최근 홍콩 증시에서 미니맥스의 시가총액은 2640억 홍콩달러, 미화 약 337억 달러 수준으로 평가됐다. 미니맥스와 Z.ai는 6월 항셍테크지수 편입도 예정돼 있다. 모건스탠리는 두 종목 편입으로 최대 17억5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유입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증시에서도 AI 투자 열기는 이어지고 있다. 나스닥100지수는 최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메모리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사 비중이 높은 한국과 대만 증시도 최고치 흐름을 보였다. 중국 커촹반50지수도 올해 들어 약 30% 오르며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반영했다. 빅테크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더해 중동 지역 긴장 완화로 위험자산 선호가 살아난 점도 기술주 투자 심리에 힘을 보탰다. 미니맥스는 2021년 설립된 중국 대표 AI 모델 스타트업 중 하나다. M시리즈 LLM과 영상 생성 도구 '하이뤄 AI' 등 소비자용 AI 서비스를 앞세워 성장했다. 최근에는 고객과 개발자 기반이 반년 전보다 5배 늘어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실적 성장세도 빠르다. 미니맥스의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60% 증가한 7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연간 손실은 18억7000만 달러로 확대됐다. 금융부채 공정가치 변동 영향이 컸지만,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사업 구조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기술 경쟁도 치열하다. 미니맥스의 최신 플래그십 모델 M2.7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벤치마크에서 오픈웨이트 모델 중 8위에 올랐다. 중국 내 경쟁사인 문샷AI, 샤오미, 딥시크, Z.AI보다 낮은 순위다. 업계에선 미니맥스의 본토 상장 추진을 중국 AI 산업의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반도체 기업 주가를 끌어올린 데 이어 모델 개발사와 AI 애플리케이션 기업까지 증시의 주요 투자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AI 투자 흐름이 반도체와 인프라에서 모델·애플리케이션 기업으로 넓어지고 있다"며 "미니맥스의 본토 상장은 중국 AI 기업들이 기술력뿐 아니라 수익성과 밸류에이션을 동시에 검증받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6.01 09:48장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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