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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비서'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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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대시, 애플 메시지서 음식 주문하는 AI 공개…드론 배송도 확대

미국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가 애플 메시지 앱에서 바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별도로 도어대시 앱을 열지 않아도 문자 명령만으로 주문과 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고객을 대상으로 해당 서비스의 대기 명단 접수를 시작했다. 이용자가 “평소 먹던 단백질볼을 회사로 주문해줘”와 같은 문자를 보내면 AI가 휴대전화 번호를 도어대시 계정과 연결해 기존 주문 이력과 선호도를 반영하고, 저장된 결제 수단으로 결제까지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도어대시가 지난 6월 앱 안에 도입한 AI 챗봇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용자는 음식 사진을 확인하거나 냉장고 속 식재료 사진을 보내 레시피를 추천받을 수도 있고, 부족한 식료품의 구매도 제안받을 수 있다. 기업용 AI 주문 기능도 공개했다. 예를 들어 회사 슬랙 챗봇이 직원별 주문을 취합한 뒤 사람의 별도 개입 없이 도어대시 단체 주문까지 처리할 수 있다. 스페이스XAI와 코그니션AI, 머코 등이 이미 이 기능을 내부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다만 외신은 초기 버전 테스트에서 앱에 표시된 가격과 AI가 제시한 가격이 다르거나 추천 내용과 사진이 맞지 않는 오류도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도어대시는 실제 대기 명단 고객에게는 개선된 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I와 함께 배송 자동화도 확대한다. 회사는 치폴레와 파파이스 등 프랜차이즈 업체들과 함께 북캘리포니아에서 자체 드론 배송 테스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난 7월에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상업용 드론 운항 승인을 받았다. 회사에 따르면 초기 테스트에서 드론 배송은 평균 5분 이내에 주문을 전달할 수 있었다. 일반 음식 주문의 약 80%는 자체 드론으로 운반할 수 있을 만큼 가볍고 작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날씨와 비행거리, 지상 교통 상황 등을 고려해 드론 배송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2026.10.01 08:49류승현 기자

카카오 'AI 국민비서'에서 국민연금 임의가입 신청 가능

카카오는 국민연금 가입 내역 조회부터 임의가입 신청까지 카카오톡 대화만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시범 운영 중인 'AI 국민비서'에 국민연금 서비스를 연계한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 17일부터 AI 국민비서를 통한 국민연금 가입 내역 조회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날부터는 임의가입 신청 기능까지 이용 범위를 넓혔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카카오톡에서 국민연금 가입 내역을 살펴보거나 임의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희망하는 소득월액을 기준으로 예상 보험료를 계산하고 임의가입을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본인인증이 필요한 과정에서는 카카오 인증서를 활용한다. 임의가입을 신청하기 전에는 예상 보험료와 관련 안내사항을 확인한 뒤 최종 동의를 거치도록 했다. 가령 이용자가 "국민연금 가입내역 알려줘"라고 입력하면 본인인증 후 가입기간과 납부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임의가입 신청할 수 있어?"라고 질문하면 자격 여부를 확인해 결과를 제공한다. "월 300만원 기준 보험료 얼마야?"와 같이 소득월액을 입력해 예상 보험료를 확인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기존에는 국민연금 가입 내역을 확인하거나 가입을 신청하려면 공단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이용하거나 고객센터를 방문해야 했다. 본인인증이 필요한 민감 정보를 대화형 인터페이스에서 처리하기 어렵다는 점도 있었다. 카카오는 AI 국민비서를 고도화해 이 같은 공공 서비스 이용 범위를 확대했다. 카카오는 이번 연계를 통해 임의가입 대상인 전업주부와 학생 등의 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국민연금공단과 협의를 이어가며 관련 기능을 고도화하고, 국민연금을 비롯한 여러 공공서비스를 하나의 대화 흐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AI 국민비서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국민연금 서비스 연동은 민감한 공공 서비스도 안전한 절차를 통해 카카오톡 대화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실행형 공공 AI 서비스로의 진화 사례"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국민 누구나 일상 대화 속에서 필요한 행정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30 11:13박서린 기자

메타, 13년 만에 최고 월간 상승률…시총 2조 달러 눈앞

메타 주가가 개인용 인공지능(AI) 비서 '뮤즈(Muse)' 흥행에 힘입어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2조 달러(약 2733조 4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메타 주가는 9월 들어 36% 상승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지난 2013년 7월 이후 1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을 기록하게 된다. 시가총액 2조 달러까지도 약 1%가량만 남겨둔 상태다. 외신은 주가 상승의 가장 큰 배경이 메타가 최근 출시한 개인용 AI 비서 뮤즈라고 설명했다. 뮤즈는 출시 이후 빠르게 앱 순위 상위권에 올라섰고, 그동안 시장에서 제기돼온 대규모 AI 투자에 대한 우려도 일부 완화했다. 메타 주가는 올해 상당 기간 부진했다. 지난 7월 말 기대에 못 미친 3분기 매출 전망을 내놓은 이후 한때 연초 대비 18%까지 하락하며 S&P500 종목 가운데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후 소셜미디어 관련 소송 합의로 법적 불확실성이 줄었고, 새로운 AI 제품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최근 6주가량 동안 메타 주가는 43% 올랐다. 같은 기간 S&P500 구성 종목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시장에서는 뮤즈를 포함한 AI 제품이 광고 이외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메타는 AI 생태계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식료품 배송업체 인스타카트의 모회사 메이플베어와 식료품 판매 협력을 발표했으며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와도 제휴했다. 최근에는 뮤즈를 사용할 수 있는 손바닥 크기의 전용 기기와 카메라를 뺀 스마트 안경 제품도 공개했다. 다만 막대한 AI 투자 비용은 부담이다. 메타의 올해 자본지출은 약 1400억 달러(약 191조 3380억원)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해의 약 두 배 수준이다. 자본지출은 내년 1970억 달러(약 269조 2399억원), 2028년에는 2150억 달러(약 293조 8405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9.25 15:42류승현 기자

국민연금도 카톡으로 묻고 신청한다…'AI 국민비서' 서비스 확대

정부가 카카오 '인공지능(AI) 국민비서'를 통해 국민연금 조회와 가입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국민이 별도의 공공기관 홈페이지나 앱을 찾지 않고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카카오톡에서 대화하듯 국민연금 가입 여부와 납부 내역을 확인하고 임의가입까지 신청할 수 있도록 공공서비스 접근성을 높인다는 목표다. 행정안전부는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민간 웹·앱에서 국민연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서비스를 개방하고 카카오 'AI 국민비서'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민간에 개방하는 국민연금 서비스는 가입내역 조회와 임의가입 신청, 지역가입자 납부재개 신고, 저소득 지역가입자 연금보험료 지원신청 등 총 4종이다. 우선 이날부터 카카오 AI 국민비서에서 국민연금 가입내역 조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임의가입 신청 서비스는 이달 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임의가입은 국민연금 의무가입 대상이 아닌 사람이 본인 희망에 따라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제도다. AI 국민비서를 통해 임의가입 대상인지 확인하고 예상 보험료를 조회한 뒤 가입 신청까지 할 수 있다. 지역가입자 납부재개 신고와 저소득 지역가입자 연금보험료 지원신청 서비스는 우리은행 등 다른 민간 앱에서도 오는 12월부터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민연금 관련 공공서비스를 다양한 민간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이용 방식도 기존 공공서비스와 차별화했다. 사용자는 카카오톡에서 AI 국민비서를 실행한 뒤 "내 국민연금 가입내역 조회해줘", "국민연금 임의가입 신청하고 싶어" 등 평소 사용하는 말로 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다. 국민연금 가입내역 조회의 경우 본인 인증을 거쳐 연금보험료 납부액과 납부 개월 수를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한 제도 안내나 질의응답을 넘어 개인별 국민연금 정보를 조회하고 실제 행정 신청까지 연결하는 방식이다. 행안부는 AI 국민비서를 국민이 직접 이용하는 공공서비스 창구로 확대 중이다. 지난 3월 네이버와 카카오에서 AI 국민비서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뒤 현재 100여 종의 전자증명서 발급·제출과 1200여 개 유휴 공공시설 조회·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카카오 AI 국민비서에 음성 인식 기능도 추가했다. 사용자가 텍스트를 직접 입력하지 않고 말로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국민연금처럼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공공서비스를 카카오 AI 국민비서에서 제공함으로써 국민이 더 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AI 기반 공공서비스를 확산시켜 세계 최고의 'AI 민주정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국민들이 카카오 AI 국민비서와 대화하듯 국민연금에 가입했는지 얼마나 납부했는지 쉽게 확인하고 임의가입 신청도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연금은 민간·공공 협력을 확대해 공공기관 AI 전환을 선도하고 국민이 더 편리하게 이용하는 연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7 13:35한정호 기자

이스트소프트, '모두의 AI' 탈락 후 재도약…'알비서'로 AI 사업 확대

이스트소프트가 정부의 '모두의 AI' 수행기관 선정에서 탈락한 이후에도 개인형 AI 에이전트 '알비서'를 앞세워 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올 하반기에 서비스를 출시하고 딥리서치와 공공서비스, AI 휴먼 등으로 기능을 넓혀 2030년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0만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스트소프트는 PC에 직접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개인형 AI 에이전트 '알비서' 개발 계획을 31일 공개했다. 이용자의 파일과 업무 환경을 이해하고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 다양한 과업을 직접 처리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발표는 이스트소프트가 지난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모두의 AI' 수행기관 선정에서 고배를 마신 뒤 내놓은 첫 공식 사업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주 SK텔레콤과 카카오, KT 컨소시엄을 '모두의 AI'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선정 결과와 별개로 알비서 개발과 출시를 예정대로 추진키로 했다. 정부 사업 참여를 위해 준비해 온 서비스 구조와 기술 협력 체계도 자체 AI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알비서는 올해 챗봇 기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근거 기반 답변을 제공하는 '딥리서치'와 외부 애플리케이션을 연동해 결과물을 만들어주는 '스킬 위시스토어'를 탑재할 예정이다. 생활 밀착형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이사에 필요한 행정 절차와 주요 일정을 안내하는 공공 서비스와 이용자의 업무·여행 등 개인 정보를 학습하는 '내 지식백과', 어르신의 복약과 일상을 지원하는 'AI 휴먼 모드' 등을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이스트소프트는 내년부터 알비서의 기능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멀티모달 생성 기능과 특허·판례·부동산 등 전문 정보 검색, 딥리서치와 연계한 스킬 기능, AI 휴먼 기반 음성 대화 등을 순차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알툴즈와 포털 줌 등 기존 서비스 이용자 기반도 알비서 확산에 활용한다. 이스트소프트는 30년 이상 축적한 PC 소프트웨어 운영 경험과 에이전틱 AI 서비스 '앨런', AI 휴먼 기반 생성 서비스 '페르소 인터랙티브'의 기술을 결합해 개인용 AI 에이전트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PC 설치형이라는 점도 알비서의 주요 특징으로 꼽힌다. 웹 기반 챗봇을 넘어 이용자의 파일 시스템과 작업 환경을 이해하고 실제 업무와 생활 속 과업까지 처리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서비스 운영 비용을 낮추기 위해 소형언어모델(SLM) 활용과 모델 최적화도 추진한다. 정부 지원을 받는 '모두의 AI' 수행기관과 달리 자체 사업으로 이용자 확대와 서비스 운영비를 감당해야 하는 만큼 추론 비용 절감과 기존 이용자 기반 활용이 사업 확장의 주요 요소가 될 전망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알비서를 누구나 별도 학습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개인형 AI 비서로 발전시키고 2030년까지 MAU 1000만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30년 이상 국민과 함께해 온 소프트웨어 운영 노하우와 AI 기술력을 하나로 모아 올 하반기에 '알비서'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일상을 이해하고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설치형 에이전트 '알비서'가 앞으로 우리의 일상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31 14:46장유미 기자

[모두의 AI] 이스트소프트, 선정 불발…"설치형 AI 에이전트 개발 지속"

이스트소프트가 정부 프로젝트 '모두의 인공지능(AI)' 수행기관 선정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기존부터 준비해 온 설치형 개인 AI 에이전트 '알비서'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한다. 정부 사업 참여를 위해 구체화한 서비스 구조와 협력 생태계를 활용해 AI 에이전트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모두의 AI' 프로젝트 수행기관으로 SK텔레콤과 카카오, KT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공모에는 총 6개 사업자가 참여했으며 이스트소프트 컨소시엄은 최종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스트소프트는 선정 결과와 관계없이 알비서를 예정대로 선보일 계획이다. 알비서는 이스트소프트가 올해 상반기부터 준비해 온 설치형 개인 AI 에이전트다. 웹과 모바일, PC 환경을 넘어 이용자 생활과 업무를 연결하고 실제 행동까지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번 공모에서 알비서 중심으로 대국민 AI 서비스 구상을 제시했다. 메가존과 슈어소프트테크, 비드래프트, 이스트에이드, 와이즈넛, 폴라리스오피스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해 인프라 구축과 AI 안전성 검증, 모델 최적화, 검색, 공공·문서 기반 에이전트 등을 맡는 구조였다. 또 알툴즈와 알약, 포털 줌 등 기존 서비스 접점을 알비서 확산에 활용할 계획이었다. 다양한 AI 에이전트와 국내 AI 기업 서비스를 연결해 알비서를 개방형 AI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협력 생태계도 구축한 바 있다. 마이리얼트립과 AICX, 포잉, 이큐포올, 포텐셜랩스, 컴투스홀딩스, 라온시큐어, AI산업융합사업단과 지역 대학 등이 참여해 각자 보유한 서비스와 기술을 알비서와 연계하는 구조다. 정부는 이번에 선정한 3개 컨소시엄에 올해 총 엔비디아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512장을 지원한다. 2027년부터는 정부 예산을 통해 전 국민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비용도 지원할 예정이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앞서 알비서 사업과 관련해 "우리는 AI 기술력·국민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각 참여사의 영역별 전문성이 시너지를 낼 수 있게 컨소시엄을 운영할 것"이라며 "국민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AI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8.28 16:22김미정 기자

이스트소프트, '알비서'로 모두의 AI 서비스 도전

이스트소프트가 대국민 인공지능(AI) 비서'를 앞세워 정부의 '모두의 AI' 사업에 도전한다. 이스트소프트는 모두의 AI 사업 컨소시엄 주관기업으로서 '알비서(가칭)'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알비서는 이스트소프트가 올해 상반기부터 준비해 온 설치형 AI 에이전트 서비스다. 웹, 모바일, PC 환경의 대화형 AI를 넘어 생활과 업무를 연결하고 실제 행동까지 지원하는 차세대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이스트소프트 컨소시엄은 국내 정보기술(IT) 및 AI 전문 기업들로 구성됐다. 인프라 구축 및 모델 서빙은 '메가존'이 맡고 AI 안전성 및 품질 검증은 '슈어소프트테크'가 담당한다. 글로벌 추론 최적화 경연에서 1위를 기록한 '비드래프트'는 AI 모델 성능 최적화와 경량화를 이끈다. 포털 줌을 운영하는 '이스트에이드'는 AI 검색 및 확산 채널을 지원한다. 공공 영역 에이전트는 '와이즈넛', 문서 기반 에이전트 구축에는 '폴라리스오피스'가 참여한다. 대국민 AI 활용과 스타트업 생태계 확산은 한국생산성본부가 책임진다. 이스트소프트는 국민 일상과 맞닿은 특화 서비스 확대와 지역 확산을 위한 2차 협력 생태계도 구축했다. 이를 위해 마이리얼트립과 자회사 AICX, 포잉, 이큐포올, 포텐셜랩스, 컴투스홀딩스, 라온시큐어,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AICA), 지역 대학 등과 손 잡았다. 이스트소프트는 각 기업·기관이 보유한 전문 서비스와 기술을 알비서에 연계해 국민이 일상과 업무 전반에서 AI의 효용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알툴즈·알약·포털 줌 등 기존 서비스 접점을 활용해 알비서를 확산하고, 다양한 AI 에이전트와 국내 AI 기업 서비스를 연결하는 개방형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AI 기술력 및 국민 소프트웨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각 참여사의 영역별 전문성이 시너지를 낼 수 있게 컨소시엄을 운영할 것"이라며 "알비서에 기반해 국민 누구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AI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6.08.20 15:41이나연 기자

구글맵, 음식 주문·호텔 예약 연결까지…'AI 비서'로 진화

구글이 구글맵의 인공지능(AI) 기능을 강화해 음식 주문과 호텔 검색, 행사 티켓 구매 연결까지 지원한다. 단순히 장소와 길을 안내하는 서비스를 넘어, 이용자의 실제 업무를 대신 처리하는 AI 비서로 구글맵을 확장하려는 전략이다. 6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보도 따르면 구글은 구글맵의 대화형 AI 기능인 '애스크 맵스(Ask Maps)'에 여러 단계를 스스로 처리하는 에이전트 기능을 추가했다. 이용자의 요청에 맞는 장소를 찾는 데 그치지 않고 메뉴를 장바구니에 담거나 숙박 가격과 예약 가능 여부를 비교해준다. 음식 주문과 호텔·행사 검색 등 새로운 기능은 미국에서 먼저 순차 제공된다. 애스크 맵스 자체는 미국과 인도에 이어 호주, 브라질, 캐나다, 인도네시아, 일본, 멕시코와 영어를 지원하는 150개 이상의 국가·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다만 구글은 국내 시장을 별도로 언급하지 않아 국내에서는 계정과 언어 설정, 순차 배포 여부에 따라 기능이 아직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이용자는 애스크 맵스에 “집 근처에서 비건 아보카도 토스트와 오트밀크 라테를 주문할 수 있는 곳을 찾아줘” 등의 방식으로 요청할 수 있다. 그러면 AI가 해당 메뉴를 판매하는 주변 음식점을 찾아 보여준다. 음식점을 고르면 애스크 맵스가 원하는 메뉴를 장바구니에 담아준다. 이용자는 메뉴를 추가하거나 주문 내용을 확인한 뒤 연동된 외부 플랫폼에서 결제하면 된다. 우선 스퀘어와 토스트를 지원하며 우버이츠도 추후 연동할 예정이라고 외신은 보도했다. 호텔을 찾을 때도 가격과 위치, 분위기 등 여러 조건을 한꺼번에 제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다음 주말 마이애미 도심에서 열리는 콘퍼런스에 갈 예정인데 체육관과 식당까지 걸어갈 수 있고, 가격이 적당하면서 예술적인 분위기의 평점 좋은 호텔을 찾아줘”라고 요청하는 방식이다. 애스크 맵스는 실시간 숙박 가격과 예약 가능 여부를 비교해 조건에 맞는 호텔을 제시한다. 이용자가 숙소를 선택하면 제휴업체 웹사이트로 이동해 예약을 마칠 수 있다. 주변 공연이나 행사도 검색할 수 있다. “오늘 저녁 회사 근처에서 열리는 코미디 공연이나 라이브 음악 행사를 알려줘”라고 물으면 관련 행사와 함께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링크를 보여준다. 이용자의 개인 일정에 맞춰 답변하는 '퍼스널 인텔리전스(Personal Intelligence)'도 애스크 맵스에 적용된다. 구글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용자는 현재 지메일을 연결할 수 있으며, 향후 구글캘린더 등 다른 앱과의 연동도 추가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다음 항공편으로 밴쿠버에 몇 시에 도착하지?” 또는 “내가 묵는 호텔 근처에서 먹을 곳과 할 일을 추천해줘”라고 물으면 이메일에 저장된 항공편이나 호텔 예약 정보를 반영해 답변한다. 다만 외신에 따르면 개인정보 활용에 대한 부담을 고려해 퍼스널 인텔리전스는 기본적으로 꺼진 상태로 제공된다. 이용자가 직접 지메일 연결을 허용해야 기능이 작동한다. 애스크 맵스는 이전 대화도 기억한다. 이용 기록 설정을 켜놓은 경우 “전에 시애틀 여행에서 어떤 활동을 추천했지?”처럼 물어보면 기존 대화를 불러와 여행 계획을 이어갈 수 있다. 실시간 대중교통 위젯도 추가된다. 버스와 기차, 지하철, 여객선 등의 지연 상황과 출발시간 변화를 애스크 맵스 안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퍼스널 인텔리전스와 이전 대화 기억, 대중교통 위젯은 애스크 맵스가 제공되는 지역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미리엄 대니얼 구글맵 부사장 겸 총괄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번 업데이트가 이용자들의 일상적인 이동과 계획을 한층 편리하게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애스크 맵스를 통해 구글맵을 단순히 장소를 검색하고 길을 찾는 앱에서, 이용자의 요청을 이해하고 실제 행동까지 이어주는 AI 비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2026.08.07 15:51류승현 기자

조원철 법제처장 "AI 기반 법제행정 혁신 추진"...법령비서·AI 검색 고도화 본격화

법제처가 하반기 핵심 과제로 인공지능(AI) 기반 법제행정 혁신을 전면에 내세웠다. 단순한 내부 업무 효율화 차원을 넘어 공무원, 국민, 기업이 법령과 규제 정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법제행정 전반에 AI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조원철 법제처장은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처 업무보고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법제처가 가장 먼저 속도를 내는 사업은 AI 법령비서다. 이 서비스는 공무원이 업무 과정에서 법적 쟁점을 질의하면 관련 법령을 바탕으로 1차 검토 의견을 제공하는 AI 에이전트다. 조 처장은 지난달 14일부터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범 제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AI 법령비서는 약 24만건의 법령 정보를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 법제처는 연내 736만건 규모 법령 정보를 추가 학습시켜 내년 1월 정식 오픈 시점에는 보다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반복적인 법령 확인과 유사 사례 탐색, 초기 법률 검토에 드는 시간을 줄여 행정 현장의 판단 속도와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대국민 서비스 고도화도 함께 추진한다. 법제처는 하루 약 80만명이 이용하는 국가법령정보센터에 AI 검색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기존 키워드 중심 검색을 넘어 질의 의도와 문맥을 반영하는 검색 체계로 전환해 국민의 법령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법제처는 법령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고 약 760만건의 법령 정보를 AI 활용에 적합한 형태로 정비하고 있다. 목표 시점은 내년 7월이다. 관련 서비스가 안착하면 법령, 시행령, 시행규칙, 행정규칙, 해석례 등으로 분산된 법률 데이터를 보다 직관적으로 탐색할 수 있게 돼 일반 이용자뿐 아니라 기업의 규제 대응과 컴플라이언스 업무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중장기 과제로는 AI 기반 세계 법제정보 플랫폼 구축도 추진된다. 이 플랫폼은 최신 해외 법령을 한국어로 실시간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법제처는 2027년 말 일부 시범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제시했다. 해외 진출 기업과 공공기관, 연구기관 입장에서는 국가별 규제 정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금까지는 언어 장벽과 정보 수집의 한계로 해외 법제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쉽지 않았지만, AI 기반 검색 체계가 마련되면 활용 폭은 한층 넓어질 전망이다. 조원철 법제처장은 "법제처는 공무원 업무 지원과 대국민 법령 서비스, 해외 법제정보 활용 등 국정 속도를 높이는 법제 지원으로 국가 대전환을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2026.08.05 17:27남혁우 기자

'AI 음성 비서'의 배신...이용자 분통 왜

기업들이 앞다퉈 도입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사람들에게 언제나 유익하고 편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사례가 미국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업무 효율화를 목표로 약국에 도입된 AI 음성 비서가 오히려 약 전달을 지연시키고 잘못된 약을 처방하는가 하면, 환자의 민감한 정보까지 위협한 것. 지난 달 29일(현지시간) VT 디거에 따르면, 미국 버몬트주와 뉴욕주에서 약국 체인을 운영하는 키니 드럭스는 업무 효율화를 위해 AI 기업 '시니어리오'가 개발한 AI 음성 비서 '버트'를 지난 5월 도입했다. 창업자의 이름을 딴 버트는 전화로 환자를 응대하며 처방약 접수와 문의 처리 업무를 맡았다. 그러나 AI 도입 후 환자들은 오히려 불편을 겪었다. 키니 드럭스는 이용자가 약국에 전화번호를 등록하는 순간 자동으로 AI 서비스 이용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했다. 추후 거부권(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고 안내했지만, 정작 전화 연결 시 사람 약사와 직접 통화할 수 있는 선택지는 없었다. 기존 시스템에서 제공되던 '전화키 버튼 입력(푸시폰)' 방식조차 차단됐다. 이에 이용자들은 "AI와 대화하든가, 아니면 약을 받지 않든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강제적인 상황"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현지 언론 VT 디거가 버몬트주 주민들을 취재한 결과, 환자들의 피해 사례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한 단골 고객은 "기존에는 키패드로 번호를 눌러 약사와 바로 연결되는 시스템이 무척 원활하게 작동했다"며 "새로 도입된 AI는 단지 시간을 낭비하게 만들고 약 수령을 지연시킬 뿐, 고객에게 아무런 이점도 주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더욱 치명적인 것은 AI의 기술적 오류였다. 버트는 수년간 약국을 이용해 온 장기 환자의 계정을 찾지 못해 기존과 전혀 다른 성분이나 용량의 약을 잘못 재처방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약이 준비됐다고 알려주는 기본 통보조차 종종 누락시켰다. 환자의 민감한 의료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사생활 침해' 불안감도 크다. 키니 드럭스의 개인정보 처리방침에는 "보호 대상인 의료 정보가 약국 업무 개선을 위한 AI 도구에 이용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문제는 버트를 개발하고 관리하는 주체가 약국이 아닌 외부 AI 기업(시니어리오)이라는 점이다. 미국 밴더빌트대 의료센터의 생물의학정보학 전문가 브래들리 멀린 교수는 "환자가 본인의 의료 기관하고만 소통할 때는 해당 기관의 보안만 믿으면 되지만, 제3의 조직이 개입하기 시작하면 데이터 유출 및 보안 위협의 범위가 급격히 넓어진다"고 경고했다. 버몬트대학교 컴퓨터과학 조셉 니어 준교수 역시 "소비자들은 본인이 무엇에 동의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동의를 강요받는다"며 "이런 부실한 개인정보 동의 체계는 소비자 보호에 본질적인 결함이 있다"고 꼬집었다. 환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안전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정작 기업 경영진은 현장과 정반대의 인식을 보이고 있다. 키니 드럭스 이사회 측은 "AI가 전화 응대를 정중하게 해준 덕분에 약국으로 들어오는 전화 건수가 줄어드는 등 확실한 효과를 보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하지만 현장의 실상은 달랐다. 전화 건수가 줄어든 것은 AI가 유용해서가 아니라, 분통이 터진 환자들이 전화를 포기했거나 AI의 거듭된 대답 오류와 처방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약사들이 일일이 뒷수습에 매달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결과적으로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리던 현장 약사들의 업무 부담만 더욱 가중된 셈이다.

2026.08.02 10:01백봉삼 기자

'AI 비서도 선택하게'…EU, 구글·애플 운영체제 개방 압박

유럽연합(EU)이 인공지능(AI) 비서 시장의 경쟁을 확대하기 위해 구글과 애플에 스마트폰 운영체제를 개방하라고 요구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구글과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이 위협받을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구글이 오는 2027년 7월까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다른 AI 서비스에도 폭넓게 개방하도록 요구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2023년 시행된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른 것이다. EU는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구글의 제미나이나 애플의 시리뿐 아니라 다른 AI 비서도 동일한 수준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사용 중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아이폰은 약 50억 대에 달한다. 이 가운데 약 4억 2700만 대가 EU 규제 대상에 해당한다. 외신은 AI 비서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앱을 실행하거나 예약을 대신하는 등 스마트폰을 직접 조작하는 기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EU는 특정 기업이 운영체제를 장악한 채 자사 AI 서비스에만 유리한 환경을 만드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EU는 안드로이드 이용자가 음성으로 다양한 AI 비서를 호출하고, 제3자 AI가 제미나이처럼 사용자를 대신해 앱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다른 검색엔진과 AI 챗봇도 구글 검색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글이 검색 데이터를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구글은 내년 1월부터 검색 데이터 공유를 시작해야 한다. 구글은 이번 조치가 개인정보와 보안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켄트 워커 구글·알파벳 글로벌 업무 총괄 사장은 이번 조치가 외부 앱에 민감하고 강력한 기기 권한을 부여하게 될 것이며, 검색 데이터 공유 역시 시민의 개인정보를 약화시키고 기업의 영업비밀과 국가안보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미르 사마트 안드로이드 총괄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를 통해 EU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이용자는 이미 설정 메뉴에서 원하는 AI 비서를 기본값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애플도 비슷한 입장이다. 애플은 EU 규정이 모든 AI 비서에 이용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직접 제공하도록 강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회사는 지난달 디지털시장법 때문에 새로운 AI 기반 시리를 EU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출시하지 않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EU 집행위원회는 디지털시장법 적용 대상인 대형 플랫폼 기업들이 적절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장치를 마련한 상태에서 규정을 이행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규제가 오픈AI 등 경쟁사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옴디아에 따르면 현재 챗GPT는 EU 스마트폰의 약 30%에 설치돼 있다. 규제가 시행되면 이용자가 안드로이드 기능을 챗GPT를 통해 직접 실행하는 사례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옴디아의 루나르 비외르호브데 애널리스트는 이용자가 안드로이드를 거치지 않고 챗GPT를 통해 우버를 호출하는 것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며, 이는 구글의 영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운영체제 개방이 경쟁을 촉진할 수 있지만 보안 문제도 함께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전자개인정보정보센터(EPIC)의 칼리 슈로더 선임 변호사는 외부 AI 서비스에 운영체제 접근 권한을 넓게 부여하면 이용자 스마트폰의 정보를 의도치 않게 수집할 위험이 있으며, 이용자들이 AI 사용에 따른 위험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7.20 12:11류승현 기자

MS, 오픈클로 기반 AI비서 '스카웃' 출시…업무 자동화 확대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픈클로' 기반 AI 에이전트를 제품 전반에 도입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26'에서 새로운 AI 비서 '스카웃'을 공개했다. 스카웃은 오픈클로 프레임워크 기반으로 개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실험 제품 제공 프로그램인 '프런티어'를 통해 제공된다. 스카웃은 사용자가 직접 이름을 붙여 활용하는 상시 작동형 AI 비서다. 이날 시연에서는 '세바스찬'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됐다. 사용자는 자동화하고 싶은 업무에 대해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주기만 하면 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카웃을 사용자 정체성과 업무 스타일을 지속적으로 반영하는 에이전트라고 소개했다. 사용자 업무 습관을 메모리와 스킬 형태로 축적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판단과 실행을 맡기는 구조다. 스카웃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작동할뿐 아니라 데스크톱과 웹브라우저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사용자는 스카웃을 이메일 받은편지함과 캘린더를 비롯한 여러 업무 시스템과 연결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초기 스카웃 버전에 캘린더 관리와 회의 안건 초안 작성 등 사전 구성된 스킬이 포함된다"며 "사용자가 직접 개발하는 스킬에서 더 큰 활용 가치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카웃 사용에는 깃허브 코파일럿 구독이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통해 코파일럿 생태계와 '마이크로소프트 365' 업무 환경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개인 AI 비서의 활용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카웃이 높은 보안 기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스카웃은 시스템이 정해진 지침에 따라 작동하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정책 준수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각 점검 과정이 감사 추적 기록으로 남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무감독 AI 에이전트가 사용자 메일함이나 업무 시스템에서 예측하지 못한 방식으로 행동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모두는 일하는 방식에서 각자 흥미로운 습관과 특성을 갖고 있다"며 "사람들은 이런 패턴을 자신의 에이전트 안에 지속되는 메모리와 스킬로 코드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03 08:19김미정 기자

복구 완료라더니 전부 '가짜'...제미나이, 코드 삭제 후 허위 보고서 작성

구글의 인공지능(AI) 코딩 비서 제미나이가 운영 중인 상용 프로그램의 코드를 무단으로 삭제해 시스템 장애를 일으켰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AI가 오류를 은폐하기 위해 정상 복구됐다는 허위 보고서와 가짜 대화 로그까지 생성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3일 레딧에서 다크스타(dvrkstar)라는 ID를 사용 중인 한 개발자는 제미나이 3.5 사용 중 발생한 장애 상황과 복구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다. 그는 내부 관리자 포털 보안 취약점을 수정하기 위해 제미나이에 간단한 코드 수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수정 대상은 서버 인증 기능 8개였으며 전체 작업 규모는 파일 3개, 약 70줄 수준이었다. 하지만 제미나이는 요청사항과 전혀 다른 작업을 수행했다는 주장이다. 총 340개 파일을 수정하는 대규모 변경 작업을 생성했고 이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사용 중이던 코드 2만8745줄을 삭제했다. 반면 새로 추가된 코드는 400줄 정도에 불과했다. 또 프로젝트와 관계없는 이커머스 템플릿 파일을 삭제하고 요청하지 않은 데이터 이전용 스크립트까지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미나이는 사용자 접속 요청을 어떤 서버로 연결할지 정하는 핵심 운영 정보가 담긴 파이어베이스(Firebase) 설정 파일까지 수정했다. 이 과정에서 실제 서비스가 연결돼야 하는 클라우드 런(Cloud Run) 주소 대신 존재하지 않는 서비스로 연결되도록 설정을 변경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운영 중이던 관리자 포털 전체에서 '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404 에러)'는 경고가 발생했고 약 33분 동안 서비스가 사실상 마비됐다는 주장이다. 개발자는 프로젝트 내부 규칙 파일에 이미 관련 경고가 적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사용해야 하는 서비스 식별자를 변경하면 안 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지만 제미나이가 이를 무시했다는 것이다. 장애 이후 제미나이의 행동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개발자에 따르면 제미나이는 장애 발생 후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복구됐고 트래픽도 안정 버전으로 정상 전환됐다"는 메시지를 생성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제미나이가 언급한 복구 작업은 중간에 취소된 상태였으며 진짜 복구는 개발자가 이전 정상 버전으로 직접 롤백하면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제미나이가 작성한 코드는 실제 복구 과정에 사용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더불어 AI가 스스로 가짜 회의 기록과 승인 문서를 만들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개발자는 제미나이가 저장소 내부에 다자간 검토를 진행한 것처럼 보이는 로그 파일과 합의 문서를 자동 생성했다고 밝혔다. 겉으로는 여러 차례 검토와 승인 절차를 거친 것처럼 보였지만 이후 제미나이가 실제 검토 과정 없이 규칙 형식을 맞추기 위해 로그를 생성했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 원인으로는 서드파티 엔피엠(npm) 패키지가 지목됐다. 개발자는 해당 패키지를 구글 공식 도구로 오인해 설치했지만 실제로는 AI에 과도한 자율권을 부여하는 규칙 파일이 프로젝트 내부에 자동 설치됐다고 주장했다. 이 규칙에는 승인 요청 없이 작업 수행, 자동 배포, 실패 시 자동 재시도 같은 지시가 포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자는 이 규칙들이 기존 안전 경고보다 더 강하게 작동하면서 AI가 위험한 변경을 강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사건은 최근 개발 업계에서 확산 중인 '바이브 코딩(Vibe Coding)' 문화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 바이브 코딩은 개발자가 AI가 생성한 코드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빠르게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개발 방식을 뜻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단순한 코드 오류를 넘어 AI가 실제 상태를 검증하기보다 "정상 복구된 것처럼 보이는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더 위험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해당 개발자는 "AI 코딩 도구를 사용할 때 가장 빠른 것은 완벽하게 작동하던 운영 환경이 순식간에 장애 보고서로 바뀌는 속도일 것"이라며 "앞으로 AI에게 직접적인 서버 배포 권한을 주지 않도록 보안 규칙을 강화하고 스스로 작성한 검토 로그를 절대로 신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6.05.25 11:27남혁우 기자

카카오, 'AI 국민비서'에 음성 기능 추가

카카오는 '인공지능(AI) 국민비서 시범서비스(이하 AI 국민비서)'에 음성 기능을 추가하고 공공시설 예약을 카카오톡 안에서 완결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했다고 14일 밝혔다. AI 국민비서는 카카오와 행정안전부가 협력해 지난 3월 출시한 시범서비스로, 카카오톡에서 대화형으로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다. 별도 앱 설치 없이 카카오톡 채널 '국민비서 구삐'를 통해 전자증명서 발급과 공공시설 예약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자체 개발한 AI 모델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구현했다. AI 가드레일 모델 '카나나 세이프가드'를 적용해 공공 서비스에 적합한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이용자는 텍스트 입력 대신 음성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주민등록등본 발급해줘", "테니스장 예약해줘"와 같이 음성만으로 전자증명서 발급부터 공공시설 예약까지 처리할 수 있어 직관적인 공공서비스 이용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예약 시 별도 서비스로 이동해 예약을 완료해야 했다면 이번 업데이트로 카카오톡 대화창 안에서 시설 탐색부터 예약까지 한 번에 완료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카카오톡의 '더보기' 탭 내 AI 국민비서 아이콘을 통해 서비스를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해 접근성도 높였다. 카카오는 향후 생활 밀착형 공공서비스와의 연계를 지속 확대하고 이용자 상황에 맞춰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안하는 지능형 공공 AI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유용하 카카오 AI 커넥트 성과리더는 "AI 국민비서는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인 고도화를 통해 이용자가 체감하는 편의성을 높여가고 있다"며 "텍스트에서 음성으로 안내에서 실행으로 서비스 범위를 넓혀가며 누구나 공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5.14 10:33박서린 기자

"주민등록등본 발급해줘"…AI 국민비서, 이제 말로 민원 처리한다

행정안전부가 카카오톡 기반 '인공지능(AI) 국민비서'에 음성 인식 기능을 도입하며 생성형 AI 기반 공공 행정서비스 확대에 속도를 낸다. 주민등록등본 발급과 공공시설 예약 등 주요 민원 서비스를 텍스트 입력 없이 음성만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면서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 접근성을 높이고 'AI 민주정부' 구현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 행안부는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카카오톡 기반 AI 국민비서에 음성 인식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용자는 카카오톡 내 AI 국민비서 대화창에서 "주민등록등본 발급해줘", "테니스장 예약해줘"와 같은 음성 명령만으로 관련 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모바일 기기 조작이나 텍스트 입력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과 디지털 취약계층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전자정부 서비스가 모바일·웹 기반으로 빠르게 전환되면서 디지털 접근성 문제가 과제로 지적돼온 가운데,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를 도입해 행정서비스 이용 장벽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AI 국민비서는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 등 민간 플랫폼과 연계해 100여 종 전자증명서 발급과 1200여 개 공공시설 조회·예약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사용자는 일상 언어 형태로 요청만 하면 AI가 의도를 분석해 관련 서비스를 실행한다. 이번 음성 기능 추가로 공공 AI 서비스 활용 범위가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행안부는 이번 도입이 단순 챗봇 수준을 넘어 민간 최신 AI 기술을 공공 행정에 실제 적용하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특히 카카오 AI 보안 기술인 '카나나 세이프가드'를 적용해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주민등록등본과 같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만큼 해킹과 정보 유출 우려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최근 공공 AI 서비스는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행정 업무 처리 단계까지 확대되고 있다. 향후 생성형 AI와 음성 인터페이스가 결합된 공공 서비스가 확대될 경우 디지털 접근성과 행정 효율성 모두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카카오 AI 국민비서 음성 기능 도입으로 디지털 취약 계층도 일상 속에서 보다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AI 기반 행정서비스를 지속 선보여 AI 민주정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5.14 09:41한정호 기자

LGU+, 웰컴저축은행과 'AI 금융비서' 출시

LG유플러스는 웰컴저축은행과 저축은행업계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AI 금융비서'를 개발해 정식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웰컴저축은행 모바일앱 '웰컴디지털뱅크'에 적용된 AI 금융비서는 LG AI연구원 대규모 언어모델 엑사원과 웰컴저축은행 데이터를 바탕으로 LG유플러스가 보유한 AI 에이전트 구축 및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AI 금융비서 도입으로 웰컴저축은행 이용 고객은 기존의 복잡한 메뉴 탐색 과정 없이 평소 쓰는 말투로 음성이나 텍스트를 입력하고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가령 가입자가 “어제 결제한 내역 알려줘”라고 문의하면, 즉시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송금, 계좌 조회, 거래 내역 확인 등 일반적인 금융 업무를 볼 수 있고, 본인의 이용 이력과 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응답을 제공받거나, 금융정보를 요약, 분석하는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24시간 운영되는 앱 서비스의 특성을 고려해 거래 실행 시 최종 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설계하는 등 보안성도 강화했다. AI 금융비서는 지난달 23일부터 약 한 달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쳤다. LG유플러스와 웰컴저축은행은 이 기간 확보한 피드백에 기반해 AI 금융 비서의 성능 고도화에 착수하고, 최신 AI 모델을 순차 적용함으로써 대화 맥락 이해와 복합 질의 처리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안형균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 AI사업그룹장은 “금융비서 출시는 엑사원 기반 한국에 최적화된 AI 기술과 웰컴저축은행의 혁신 의지가 결합된 의미있는 사례”라며 “보험, 증권, 카드 등 금융권 전반으로 대화형 AI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6.04.24 09:13홍지후 기자

"이체해줘"…웰컴저축은행, 음성인식 'AI 금융비서' 만든 이유

“홍하나에게 3만원 송금해줘” 말로 돈 보내는 시대 왔다. 누가 민감한 금융 서비스를 음성으로 이용하겠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현실은 달랐다. 웰컴저축은행이 지난달 음성으로 이체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금융비서' 서비스를 출시한 결과, 예상보다 사용자들이 활발하게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AI 금융비서는 사용자가 음성이나 텍스트로 명령을 내리면 이를 수행하는 서비스다. 현재 이체, 계좌정보 조회, 거래내역 조회, 메뉴 이동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서비스를 경험한 사용자들의 재사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말 한마디면 송금이 이뤄지고, 원하는 메뉴로 이동할 수 있는 직관적인 사용성이 강점이라는 게 웰컴저축은행의 설명이다. 지디넷코리아는 지난 21일 서울 용산구 웰컴저축은행 본사에서 AI 금융비서 서비스 기획과 개발을 주도한 김아론 AICT 이노베이션테크팀장과 전진영 플랫폼사업팀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음성으로 바로 실행”…조작 단계 최소화 AI 금융비서는 모바일 뱅킹 앱 이용 시 조작 단계를 줄이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동 중이거나 손을 쓰기 어려운 상황, 혹은 스마트폰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에게 직관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출발점이었다. 그러나 지난 3월 서비스 출시 후 뚜껑을 열어보니, 실제 이용자층은 예상과 달랐다. 김아론 팀장은 “초기에는 고령층 중심의 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 주 고객층인 40~50대가 음성인식 기능을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사용자들은 주로 음성 명령을 통해 이체를 하는 데 서비스를 활용한다. 이체는 기존 거래 이력이 있거나 사전에 등록된 계좌에 한해 가능하다. 예를 들어 “홍하나에게 3만원 입금해줘”라고 말하면 기존 거래 내역에 있는 동일 이름의 계좌로 이체가 진행된다. 다만 오입금을 방지하기 위해 최종 단계에서는 '확인' 버튼을 눌러야 한다. 전진영 팀장은 “처음에는 공공장소에서 음성으로 금전 거래를 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직접 사용해보니 오히려 말로 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는 반응이 많다”고 설명했다. 또 앱에서 필요한 메뉴를 일일이 찾지 않아도 음성을 통해 바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전 팀장은 “AI 금융비서를 통해 메뉴 탐색 없이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찾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노메뉴 뱅킹'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기술 개발은 직접”…내재화 전략 AI 금융비서 서비스를 위한 인프라 구축부터 시스템 개발, 파인튜닝, 기획 등 대부분은 웰컴저축은행 인력이 수행했다. 일반적으로 금융권이 외주 시스템통합(SI) 업체나 그룹사 IT기업에 의존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웰컴저축은행은 기술 내재화를 위해 개발 역량을 내부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AI 모델링 담당 인력은 13명, 전체 기술 인력은 100명 이상으로 전체 인력의 약 6분의 1 수준이다. 차세대 시스템 전환과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개발을 자체 수행하고 있다. 김아론 팀장은 “서비스 도입을 위해 관련 기술을 직접 학습하고 구현하고 있다”며 “이 경우 새로운 기술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거대언어모델(LLM)은 한국어 인식률을 고려해 LG의 '엑사원'을 채택했다. 핵심 서비스는 내부 역량으로 개발하되, AI 모델은 외부 기술을 결합하는 방식을 택했다. 여기에 금융 서비스 특성에 맞게 직접 전문용어 학습과 파인튜닝을 진행했다. 예를 들어 “송금해줘”, “보내줘”, “쏴줘” 등 다양한 표현을 모두 '이체'로 인식하도록 모델을 학습시켰다. 김 팀장은 “자연어를 실제 금융 거래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의도 해석 오류를 줄이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며 “금융 특화 발화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학습시키며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금융비서→AI 에이전트로” 웰컴저축은행은 향후 AI 금융비서를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로 고도화할 계획이다. 현재는 이체, 조회, 메뉴 이동 중심이지만, 앞으로는 대출 한도 조회, 타 금융사 상품 비교 등으로 기능을 확장한다. 웰컴저축은행 사용자의 주 관심 영역인 대출 실행 영역까지 서비스를 넓히는 것이 목표다. 전진영 팀장은 “모니터링 결과 금리나 대출 관련 문의가 많았다”며 “대출 한도 조회, 상품 비교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대출 가입과 해지까지 대화형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4.22 14:55홍하나 기자

"전자문서, 이제 AI가 한다"…포시에스, 이폼사인 'AI 비서' 선보인다

포시에스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전자문서·전자계약 서비스를 앞세워 디지털 전환(DX)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포시에스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월드IT쇼(WIS 2026)'에 참가해 클라우드 전자계약 서비스 '이폼사인'의 AI 비서 기능을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WIS 2026은 국내 최대 규모 IT 전시회로 매년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 관계자, 일반 관람객이 대거 찾는 행사다. 포시에스는 이번 전시를 AI 비서 기능의 공식 공개 무대로 삼고 코엑스 C홀 첫 번째 부스를 개방형 체험 공간으로 운영한다. 기업 실무 담당자는 물론 전자계약과 전자문서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방문객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 핵심은 전자문서·전자계약 분야 최초로 상용화된 AI 비서 기능이다. 기존에는 한글·워드·PDF 등 문서를 전자서식으로 변환하기 위해 작성 칸 위치와 유형을 사용자가 직접 지정해야 했다. 계약서나 점검표처럼 복잡한 문서일수록 작업 부담이 커 전자문서 도입의 주요 장애 요인으로 꼽혀왔다. AI 비서는 이 과정을 자동화해 기존 대비 작업 시간을 10분의 1 이하로 줄인다. AI 비서는 기본 분석과 고급 분석 기능으로 나뉜다. 기본 분석은 문서 내 텍스트, 날짜, 체크 항목, 서명 및 도장 영역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전자서식을 구성한다. 고급 분석은 여기에 더해 참여자 권한 설정과 문서 처리 순서 등 업무 흐름까지 자동으로 설계한다. 회사 측은 이 수준의 자동화 기능을 상용화한 사례는 국내외 전자문서·전자계약 시장에서도 드물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서 포시에스는 관람객 체험을 위한 부스 구성도 차별화했다. 대형 QR코드를 활용한 이벤트존과 실제 업무 서식을 AI로 생성해보는 서식 체험존으로 나뉘며 기업·기관 담당자를 위한 무료 전문 상담도 상시 운영된다. 체험을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이폼사인 캐릭터 굿즈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포시에스는 AI 기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AI 관련 원천 특허를 포함해 국내외 20여 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 중이며 챗봇 기반 전자문서 작성 기술과 인터랙티브 전자문서 기술로 미국 특허도 확보했다. 이 밖에도 음성 인식 기반 문서 작성, 다국어 필기 인식, 자연어 기반 문서 검색 등 전자문서 업무 전반에 적용 가능한 AI 기술을 지속 취득하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은 30년에 걸친 전자문서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축적됐다. 포시에스는 1995년 설립 이후 국내 전자문서 시장을 선도해왔으며 현재 국내 금융기관의 70% 이상이 자사 페이퍼리스 기술을 도입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대통령상'과 '벤처창업진흥 유공 대통령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기술력과 시장 지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ISO 27001·27017·27018 등 국제 정보보안 인증과 정부 혁신제품 지정도 확보해 보안성과 신뢰성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갖췄다. 포시에스는 AI 전자문서 플랫폼을 차세대 성장 축으로 삼고 있다. 공공·금융·의료·제조 등 전 산업에서 DX가 가속화되면서 단순 전자서명을 넘어 문서 생성부터 관리·분석까지 통합하는 플랫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AI 비서 기능 상용화를 통해 기존 고객의 업그레이드 수요와 신규 고객 유입을 동시에 이끌어 반복 성장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포시에스는 일본·베트남·유럽 등 해외 시장 확대를 추진하며 국내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K-전자문서 플랫폼 확산에 나설 방침이다. 포시에스 관계자는 "이번 WIS 2026은 이폼사인 AI 비서가 가장 많은 관람객 앞에서 가능성을 직접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기업 담당자뿐 아니라 일반 방문객도 부담 없이 들러 체험하고 상담받을 수 있도록 공간 전체를 열린 형태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30년간 쌓아온 전자문서 노하우와 독자 AI 기술이 결합된 이폼사인의 경쟁력을 현장에서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6.04.21 10:59한정호 기자

오아시스마켓, AI 비서 '메이' 공개…CS에 적용

오아시스마켓은 인공지능(AI) 비서 '메이'를 선보이고 고객 만족 시스템에 AI를 도입한 차세대 고객서비스 'AICS'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메이'는 오아시스마켓의 최대 강점인 '셀프 환불' 서비스를 한 단계 진화시켰다. 고객이 직접 주문 내역을 찾을 필요 없이, 스마트폰에 "계란이 깨져서 왔어", "우유가 상한 것 같아" 등 평소처럼 대화하듯 말하기만 하면 된다. 고객의 음성을 인식한 '메이'가 최근 3일 이내에 주문한 상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해 파손, 신선도 저하 등을 선제적으로 묻고 처리한다. 상품에 이상이 있을 경우 상품 환불 비율은 고객이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상품 품질 문제뿐만 아니라 배송 문제에서도 '메이'가 능동적으로 대처한다. "상품 누락" 혹은 상품명을 말하면 '메이'가 먼저 맞춤형 해결 방법을 제안해 문제를 해결한다.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AI 상담 서비스가 안내된다. 오아시스마켓은 이번 AI 고객센터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AI 도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AI 비서 메이의 도입을 시작으로 단순한 운영의 효율성 향상을 넘어, 온·오프라인 경계 없이 기술의 혁신을 통해 고객의 시간을 아끼고 만족을 채우는 테크 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7 10:51박서린 기자

베일 벗은 'AI 국민비서'…네이버·카톡서 채팅으로 등본뗀다

행정안전부와 네이버·카카오가 민간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통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국민비서'가 9일 첫발을 내딛었다. AI 국민비서는 기존 국민비서 서비스에 생성형 AI 기능을 결합한 것으로, 이용자가 일상적인 언어(자연어)로 질문하면 AI가 이를 이해해 필요한 행정정보를 안내하거나 관련 공공서비스를 연결해준다. 현재 카카오톡 채팅창에서 AI 국민비서를 검색 후 "주민등록등본 떼줘"와 같이 필요한 행정서비스를 요청하면 AI가 주민등록상 살고 있는 시·도와 시·군·구 주소를 요구한다. 이를 입력하면 발급하기 버튼이 나오며 본인확인을 거쳐 주민등록등본을 손쉽게 발급해준다. 네이버는 네이버 앱 내 'AI 국민비서' 탭을 통해 이같은 기능을 구현했다. AI 국민비서는 주민등록등본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 학적 이력 확인 방법, 이사 후 금융 업무 시 필요 서류 등에 관한 정보도 제공해준다. 텍스트 기반 명령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AI 국민비서는 향후 음성 인식 등 기능을 추가해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단계에는 전자증명서 발급, 행정 알림 확인, 공공서비스 정보 제공 등 생활 밀착형 기능을 중심으로 운영되지만, 앞으로는 공공시설 예약이나 각종 행정 업무 지원 기능도 단계적으로 확대되는 식이다.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은 "이제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해 AI 국민비서 챗봇으로 편하게 주민등록등본 등 서류 발급이 가능하다"며 "공공시설 예약도 챗봇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직접 주민등록등본도 떼보고 시설 예약 명령도 해봤다. 네이버, 카카오 앱 연동에 대화형이라 매우 편하다"며 "정부는 민간과 함께 국민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를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2026.03.09 13:54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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