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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배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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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무 10만 시간 줄이고 제작비 절반으로...KT그룹 AX 확산

KT그룹이 금융 업무에 AI를 적용해 연간 10만 시간을 줄이고, 콘텐츠 제작에서는 시간과 비용을 절반 가까이 절감하는 등 AI 기술을 실제 업무와 제작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태영 BC카드 AX팀 팀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KT빌딩 웨스트에서 열린 KT그룹 금융·미디어 AX 혁신 사례 스터디에서 “BC카드의 AI 역량은 KT와 함께 시작됐다”며 “2020년부터 KT그룹의 AI, 빅데이터, 클라우드(ABC) 인력 육성 사업에 참여해 AI 전환을 이뤘다”고 밝혔다. 이어 “반복적인 가맹점·기업 심사 업무와 데이터 분석을 AI로 자동화해 임직원이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며 연간 10만 시간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BC카드, 폐쇄망서 금융 특화 AI…연 10만 시간 절감 BC카드는 금융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 'BCGPT'와 AI 기반 업무 자동화 솔루션 '모아이'를 개발해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결제 데이터 기반 맛집 추천 서비스 '잇플', 할인 정보를 AI가 선별·요약하는 쇼핑 큐레이션 서비스 'AI 핫딜' 등 소비자 서비스에도 AI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금융 데이터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는 폐쇄망 환경에서 자체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주력했다. 이 팀장은 “타 금융사는 오픈AI와 협업하며 데이터가 외부로 반출되지만, BC카드는 폐쇄망 환경에서 가입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전하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독자 기술 확보를 위한 오픈소스 생태계 참여도 확대했다. 현재까지 대형언어모델(LLM), 개인정보(PII), 개체명 인식(NER) 등 모델 49개와 데이터셋 12개를 허깅페이스에 공개했다. 대용량 GPU가 필요한 기존 LLM과 달리 일반 GPU에서도 구동할 수 있는 모아이도 공개했다.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가 어려운 중소기업이나 개인 사용자까지 활용 대상을 넓히기 위해서다. BC카드는 KT가 주도하는 '모두의 AI' 컨소시엄에도 참여한다. 380만 개 가맹점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 지원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금융 산업 전반으로 AI 활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ENA, 촬영 어려운 범죄·전쟁 장면 AI로...제작시간 줄여 고증 강화 KT ENA는 콘텐츠 제작 과정에 AI를 적용해 촬영하기 어려운 장면을 구현하고 제작 시간을 줄이고 있다. 단축된 제작 시간을 고증과 사실 확인에 투입해 완성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오는 11월 중순 선보이는 다큐멘터리 '하지못한말'에서는 직접 촬영하기 어려운 범죄 사건과 의료 현장 등을 AI로 시각화했다. 대역 프레젠터가 실제 동선에 맞춰 먼저 촬영한 뒤 해당 영상에 AI를 덧입히는 방식이다. 오는 10월 방송 예정인 역사 토크쇼 '결이 다른 전쟁사'에서도 기존에는 삽화나 자료 그림으로 표현하던 전쟁의 순간을 AI 영상으로 구현했다. 김종래 KT ENA AI콘텐츠팀 팀장은 “AI를 통해 실제 영상 제작 시간은 대폭 줄어든 반면, 역사 다큐멘터리 장르의 핵심인 고증과 사실 확인 과정에 더 많은 공을 들여 품질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자체를 콘텐츠 소재로 삼는 시도도 이어진다. 오는 25일 공개되는 예능 '맡겨만주십숏'은 인간팀과 생성형 AI팀이 2시간 안에 각각 소상공인 가게 홍보 영상을 만드는 과정을 담았다. 감독과 AI 잇는 슈퍼바이저, 숏폼 넘어 영화·드라마로 KT스튜디오지니는 단순한 AI 영상 생성을 넘어 실제 제작진의 연출 의도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지난해 AI 사업 추진팀을 신설하고 AI 운용 전문 인력인 'AI 슈퍼바이저'를 선발했다. AI 슈퍼바이저는 현직 감독·연출자와 AI 프로덕션을 연결해 작품에 적합한 기술을 선별하고 실제 영상으로 구현하는 역할을 맡는다. 은재현 KT스튜디오지니 AI사업추진팀 팀장은 “단순히 AI 영상을 구현하는 게 아니라 현장의 무술·액션 감독이 원하는 방식을 AI로 현실화하는 게 핵심”이라며 “작품에 적합한 AI 기술이 적용되도록 기술보다는 AI 선별 역량을 내재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배경 합성이 가능한 그리드월과 현장 AI 워크플로우를 결합한 촬영 시스템 '시네마 스테이지', 대량의 AI 생성물을 제작·관리하는 '시네마 허브' 등을 구축했다. 이를 활용해 '신병4'에서는 대규모 폭발과 전장 장면을 AI로 구현했다. 배우가 블루스크린에서 연기한 뒤 AI로 배경을 채우는 방식이다. 숏폼 드라마 '무신귀환록'에는 AI 소스와 프롬프트를 결합해 배우 대사를 제외한 움직임을 AI로 구현하는 '풀AI' 기술을 적용했다. 배우를 AI 캐릭터로 만들고 실제 촬영하지 않은 앵글까지 구현하는 '모션 트랜스퍼' 기술도 활용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이 같은 AI 제작으로 기존 VFX·CG와 전통적인 촬영 방식 대비 제작 시간과 비용을 절반 가까이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숏폼을 넘어 롱폼 드라마와 영화까지 AI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2026.09.21 17:29홍지후 기자

AI로 복제되는 배우 얼굴·목소리…노조-KDDC, 권리 보호 추진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딥페이크 확산으로 배우 얼굴과 목소리가 무단 활용될 우려가 커지자 연기자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대응이 시작됐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과 한국디지털디엔에이센터(KDDC)는 지난 10일 김영진 위원장과 정의석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연기자의 디지털 권익 보호와 '디지털 DNA'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배우의 얼굴과 목소리, 표정, 움직임 등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가 생성형 AI를 통해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콘텐츠에 활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연기자의 고유 정보를 안전하게 기록·관리하고 향후 AI 콘텐츠에 활용할 때 동의 여부와 사용 범위를 명확히 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KDDC가 추진하는 디지털 DNA는 배우 본인의 사전 동의와 참여를 바탕으로 얼굴과 신체, 표정, 움직임 등 고유한 특징을 고해상도 3D·볼류메트릭 데이터 등으로 기록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배우의 모습을 디지털 데이터로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해당 데이터를 누가 어떤 목적으로 어느 범위까지 활용할 수 있는지를 관리해 배우 본인이 자신의 디지털 정체성에 대한 권리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생성형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영화와 드라마, 광고 등에서는 배우가 직접 촬영하거나 녹음하지 않은 장면과 음성도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 반면 온라인에 공개된 이미지와 영상, 음성을 이용한 무단 합성과 딥페이크 등 새로운 형태의 권리 침해 가능성도 커졌다. 양측은 AI 활용 자체를 제한하기보다 배우의 동의와 계약을 기준으로 활용 범위를 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앞으로 디지털 DNA 구축과 관리, AI·디지털 환경에서의 연기자 권익 보호, 올바른 AI 활용에 대한 인식 제고 등에 협력할 예정이다. 김영진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위원장은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으로 연기자의 얼굴과 목소리, 연기 데이터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기술 발전 과정에서 연기자의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선제적인 보호 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의석 KDDC 대표는 "AI 시대에는 연기자의 얼굴과 목소리, 움직임을 단순한 이미지나 데이터가 아니라 연기자 본인의 중요한 디지털 정체성이자 자산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정당한 동의와 계약을 기반으로 새로운 AI 콘텐츠 시장에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9.11 16:02김동원 기자

덱스터, '배우 연기 데이터' 편집 기술 특허 획득

덱스터스튜디오가 배우의 머리 움직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얼굴 표정만 정밀하게 수정할 수 있는 4차원 얼굴 메쉬 기반 영상 생성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 덱스터스튜디오(이하 덱스터)는 '자연스러운 머리 움직임을 보존한 4D 메쉬 시퀀스 편집을 통한 디지털 영상 생성 방법'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배우의 연기를 초당 수십 회 3D 스캔한 동적 입체 얼굴 데이터(4D 얼굴 메쉬)를 편집하는 기술이다. 기존에는 표정 수정 시 머리 움직임 정보가 사라지는 한계가 있었으나, 이번 특허는 머리의 전체적인 움직임과 세밀한 표정을 분리 처리해 실제 연기와 감정을 자연스럽게 구현한다. 특정 프레임에 원하는 표정을 삽입하거나 기존 표정을 보정할 수 있어 재촬영이나 보완 촬영으로 발생하는 추가 제작비와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나아가 주요 시퀀스의 연기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통해 캡처하지 않은 분량의 연기 데이터를 생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덱스터는 이번 기술을 가상 캐릭터를 구현하는 디지털 휴먼 제작, 애니메이션, 얼굴 애니메이션 리타깃팅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 분야에 응용할 계획이다. 캐릭터의 사실적인 구현과 제작 효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재원 덱스터 R&D연구소 소장은 "AI 리에이징과 페이스 스왑 등 AI가 결합된 VFX 기술을 지속 선보이며 차세대 VFX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며 "기존 기술 대비 효율성을 크게 높이면서도 상업 콘텐츠 제작에 활용 가능한 수준의 완성도를 가진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차별점"이라고 밝혔다.

2026.07.03 15:09정진성 기자

AI 배우 쓰려면 인간만큼 비용 내라…할리우드 노조, '틸리세' 부과 추진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이 인공지능(AI) 합성 캐릭터를 영화에 사용할 경우 실제 배우 수준의 비용을 부담하도록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스튜디오와 협상 중이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던컨 크랩트리-아일랜드 SAG-AFTRA 사무총장은 워싱턴 AFL-CIO 노동자 서밋에서 "단체교섭이 AI 기술 규제를 위한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수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AI 도입 속도가 규제를 앞지르는 상황에서 조직 노동계가 기술 활용 방식의 실질적 견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가 추진하는 핵심 방안은 논란이 된 AI 배우 틸리 노우드의 이름을 딴 '틸리세(Tilly Tax)'다. 틸리세는 실존 인물과 무관한 AI 합성 캐릭터를 기용할 때 실제 배우를 고용하는 것과 동일한 비용이 들도록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이 특징이다. AI는 SAG-AFTRA와 할리우드 스튜디오 간 진행 중인 계약 협상의 최대 쟁점이다. SAG-AFTRA는 2023년 약 4개월간의 파업 끝에 스튜디오들이 디지털 복제본 사용 시 배우 동의와 적정 보상을 의무화하는 조항을 확보했다. 기존 계약은 오는 6월 만료된다. SAG-AFTRA는 실제 배우의 디지털 복제본과 합성 캐릭터 모두를 포함한 AI 출연자(퍼포머) 전반의 사용 제한을 협상 목표로 삼고 있다. 크랩트리-아일랜드 사무총장은 '노 페이크 법(NO FAKES Act)' 통과를 요청하는 등 입법 차원의 대응도 병행 촉구했다. 이 법안은 AI로 생성된 무단 딥페이크로부터 개인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의 목소리와 외모에 대한 소유권을 법적으로 보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는 틸리세 추진 배경을 두고 "경제적 인센티브가 인간의 일자리를 위한 방향으로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2026.03.30 11:50이나연 기자

[AI는 지금] 연예계 판 바꾸는 AI…배우·가수 일자리 사라질까

인공지능(AI)이 콘텐츠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음악·영상·연기 영역을 동시에 흔들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제작 방식뿐 아니라 창작과 소비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다. 23일 중국 매체 펑멘신문에 따르면 콘텐츠 제작사 야오커미디어는 AI 디지털 배우 '린시옌'과 '친링웨'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작품 출연 등 활동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AI 배우가 소속사와 계약을 맺는 형태는 이례적으로, 실제 연예인처럼 활동하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업계가 우려하고 있다. 제작 환경 변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 드라마 시장에서 톱배우 출연료가 작품당 수백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AI 배우는 비용 절감과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대안으로 부상했다. 또 조연과 단역을 중심으로 AI 대체 움직임도 확산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다만 대중 반응과 규제 문제는 변수로 꼽힌다. AI 배우 외형이 특정 인물을 연상시킨다는 '붕샹(撞脸·닮은 얼굴)' 논란이 확산됐고 이미지 무단 활용 문제로 콘텐츠가 삭제된 사례도 발생했다. 초상권과 저작권, 부정경쟁 여부를 둘러싼 법적 기준이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이는 시장 확산의 제약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도 이 같은 갈등이 포착됐다. AI 배우 '틸리 노우드'는 뮤직비디오를 통해 AI 활용 메시지를 강조했지만, 콘텐츠의 'AI 특유의 어색함'이 드러난다는 평가와 함께 싸늘한 반응을 얻었다. 배우 노동조합과 일부 기획사는 일자리 감소 가능성을 이유로 '틸리 노우드'를 두고 반발했다. 음악 산업에서는 이미 AI 영향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AI가 만든 영국 록밴드 '벨벳 선다운'이 유럽 음악 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는 사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 작사·작곡뿐 아니라 아티스트 콘셉트까지 AI가 생성하는 형태가 현실화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다. 1990년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힙합 듀오 '듀스'가 최근 30년 전 세상을 떠난 고(故) 김성재 씨의 목소리가 담긴 신곡을 발매하는 등 과거 가수의 목소리를 복원해 신곡을 발표하거나 공연 무대에 재현하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단순 보조 기술을 넘어 콘텐츠 생산 주체로 확장되고 있지만 제도와 시장 수용성은 아직 정립 단계"라며 "제작 효율성과 대체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콘텐츠 산업 전반의 구조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3.23 18:02장유미 기자

[AI는 지금] 할리우드 흔든 AI…제작 혁신 속 '노동 갈등' 확산

할리우드 영화 산업에서 인공지능(AI) 기술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스트리밍 플랫폼과 영화 스튜디오들이 제작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 스타트업 인수와 기술 도입을 확대하면서 영화 제작 환경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배우 벤 애플렉이 설립한 AI 기반 영화 제작 스타트업 '인터포지티브(InterPositive)'를 약 6억 달러(약 87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할리우드 주요 스튜디오가 단행한 AI 관련 인수합병 중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꼽힌다. 인터포지티브는 촬영된 영상을 기반으로 배경을 수정하거나 불필요한 사물을 제거하는 등 영화 후반 작업을 자동화하는 기술을 개발한 기업이다. 감독이 촬영한 원본 영상을 기반으로 편집과 보정을 수행해 제작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술은 이미 실제 영화 제작 현장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차기작에도 인터포지티브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도 AI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마존은 내부에 AI 전담 조직을 구축했고, 월트디즈니는 오픈AI와 상업적 파트너십을 맺는 등 할리우드 전반에서 AI 기술 경쟁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업계에선 AI 기반 제작 도구가 향후 영화 제작 과정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하지만 AI 기술 확산은 동시에 창작 노동을 둘러싼 갈등을 촉발하고 있다. 네덜란드 배우 겸 프로듀서 엘린 판데르 펠덴이 제작한 AI 배우 '틸리 노우드'는 실제 배우와 구분하기 어려운 디지털 캐릭터로 등장해 할리우드에서 큰 논쟁을 불러왔다. 최근 공개된 틸리 노우드의 뮤직비디오는 "AI는 적이 아니라 창작의 도구"라는 메시지를 담았지만 업계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 배우들은 AI 배우가 엑스트라와 단역 배우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역시 AI 기술이 배우의 얼굴과 연기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할 경우 초상권과 노동권 침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일부 배우들은 AI 배우와 협업하는 에이전시를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AI 기술이 영화 제작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기존 제작 인력의 역할을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향후 갈등이 계속될 것"이라며 "제작 기술 혁신과 창작 노동 보호 사이에서 할리우드 산업이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6.03.13 09:55장유미 기자

할리우드 흔든 AI 여배우, 새 뮤비 공개…"AI, 적 아니다"

작년 실제 인간과 구분하기 어려운 인공지능(AI) 여배우가 등장해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큰 논란이 일었다. 논란의 중심에는 네덜란드 배우 겸 프로듀서 엘린 판데르 펠덴이 만든 AI 배우 '틸리 노우드'가 있었다. IT매체 기즈모도는 AI 여배우 틸리 노우드가 새로운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오는 15일 열리는 오스카 시상식을 앞두고 공개된 이 뮤직비디오는 “AI는 적이 아니라 열쇠”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배우들에게 AI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동안 틸리 노우드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표할 때마다 할리우드 관계자와 다양한 매체,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됐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반응이 크지 않았다. 유튜브에 업로드된 지 4시간 만에 조회수는 4000회를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고 댓글도 약 80개에 불과했다. 댓글 내용 역시 대부분 비판적인 반응이었다. 기즈모도는 이런 반응의 이유로 해당 뮤직비디오가 AI로 생성된 콘텐츠라는 점이 지나치게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노래 가사는 엘린 판데르 펠덴이 발표한 에세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마치 챗GPT에게 해당 에세이를 노래로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을 때 가장 먼저 나올 법한 느낌이라는 평이다. 영상 역시 전형적인 AI 제작물처럼 기술적으로는 완성도는 있으나 어딘가 어색한 부분이 남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한때 큰 화제를 모았던 틸리 노우드가 실제로 인플루언서로서의 입지를 확보했는지도 의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그녀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약 9만 명 수준이며, 유튜브 구독자는 4천 명에도 미치지 못한다. 틱톡 팔로워는 단 3명에 불과해 화제성에 비해 영향력이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그 동안 틸리 노우드는 업계 인사들로부터 강한 비판을 받아왔다. 일부 배우들은 틸리 노우드와 계약을 맺는 에이전시를 보이콧하겠다고 경고했고,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역시 그녀의 존재 자체를 비판했다. 여러 연예 기획사들도 AI로 만들어진 배우와는 계약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할리우드 관계자 가운데 틸리 노우드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인물은 투자자이자 방송인 케빈 오리어리 정도다. 그는 영화 산업에서 엑스트라 배우를 AI로 대체할 수 있다며, 제작진이 틸리 노우드와 같은 AI 배우 100명만 고용하면 충분하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2026.03.12 13:27이정현 미디어연구소

할리우드, 바이트댄스 AI 동영상 생성기 '시드댄스 2.0'에 저작권 침해 주장

미국영화협회(MPA)는 바이트댄스의 AI 동영상 생성 도구 '시댄스 2.0'이 기존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클립을 제작해 저작권을 침해한다며, 이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16일 ABC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 파라마운트픽처스, 월트디즈니 등 미국 주요 스튜디오가 속한 MPA는 “시댄스 2.0이 미국 저작권이 있는 저작물을 대규모로 무단 사용했다”며 “바이트댄스는 즉시 저작권 침해 행위를 중단해야한다”고 밝혔다. 시댄스 2.0은 짧고 간단한 텍스트 입력만으로도 사실적인 영상을 빠르게 만들어낼 수 있다. 사용자들은 '반지의 제왕', '어벤져스', '브레이킹 배드' 등 드라마와 영화를 기반으로 한 클립을 게시하고, 해당 클립들은 SNS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미국 영화, TV 업계는 우려를 표했다. 찰스 리브킨 MPA CEO는 “바이트댄스는 저작권 침해에 대한 실질적인 안전장치 없이 서비스를 출시함으로써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수백만 개의 미국 일자리를 지탱하는 확립된 저작권법을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배우 조합 SAG-AFTRA도 “시댄스 2.0으로 인해 가능해진 노골적인 저작권 침해를 스튜디오들과 함께 규탄한다”며 “AI 개발엔 책임감이 요구되는데, 시댄스 2.0엔 책임감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바이트댄스는 시댄스 2.0의 실제 인물 이미지 업로드 기능을 중단했으며, 지적 재삭권 침해 행위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바이트댄스는 “시댄스 2.0과 관련한 우려 사항들을 인지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의 지적재산권, 초상권 무단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현재의 보호 조치를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6.02.16 14:00홍지후 기자

컬리, 이미지 생성 서비스 'AI 스튜디오' 출시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 서비스 'AI 스튜디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AI스튜디오는 구글의 생성형 AI만을 활용해 구현됐다. AI 스튜디오는 사진을 업로드하면 ▲인형 ▲영화배우 ▲옛날 캠 ▲한복 등 다양한 테마의 프로필 사진을 만들어 주는 서비스로 컬리 앱에서 이용할 수 있다. AI 스튜디오는 지난 달 중순 ▲기획자 ▲엔지니어 ▲디자이너 ▲마케터 등 컬리 사내 구성원들이 사이드 프로젝트로 시작해 지난 12일 공개됐다. 컬리 고객에게는 AI스튜디오 이용권이 하루 한 장씩 주어진다. 이미지 생성 시 이용권이 차감되며, 친구에게 공유한 링크로 이미지가 생성되면 한 장 더 받을 수 있다. 컬리 AI 스튜디오는 공개 일주일만에 누적 7만여 건의 이미지 생성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그동안 컬리는 고객이 앱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구현해왔다. 컬리 앱 하단 '라운지'에서는 나만의 컬리 라이프를 소개할 수 있다. 좋아하는 상품을 추천하는 '마이 컬리템'과 투표, 추천 등을 통해 다른 이용자들과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등이 대표적이다. 컬리는 지난해 하반기 컬리 앱과 연동할 수 있는 AI 식단 관리 앱 '루션'도 선보였다. 컬리 관계자는 “AI 스튜디오는 고객이 앱 내에서 쇼핑뿐 아니라 즐겁게 머물 수 있는 다양한 경험 제공을 고민하다 기획하게 됐다”며 “리테일 테크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AI 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다양하게 만들 수 있는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1.20 10:06박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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