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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미국'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32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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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AI 데이터센터 전력난에 '석탄 부활' 선언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늘어나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자원으로 석탄을 꼽아 환경단체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9일 악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내 석탄 산업을 활성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에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규제에 따른 석탄화력발전소 폐쇄 중단 ▲석탄 발전을 통한 전력망 안정 ▲모든 연방 정부 부처의 석탄 산업 차별적 정책 중단 ▲신규 석탄 프로젝트 허가와 자금 지원 확대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트럼프 행정부는 급증하는 AI 수요에 따른 전력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태양광과 풍력 등의 친환경 에너지보다는 석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폐쇄가 예정된 석탄발전소를 지속 가동하는 것은 물론 AI 전력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발전소를 추가 가동할 방안도 마련하도록 했다. 특히 석탄 채굴을 활성화하기 위해 석탄을 방위·안보에 필요한 광물과 동등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정부가 직접적으로 석탄 산업을 지원·통제할 수 있도록 국방 생산법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친환경 정책을 통해 태양광 패널과 기타 신재생 에너지 제품 생산을 촉진하며 석탄 사용량을 줄여왔다. 이번 행정명령으로 트럼프 행정부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을 완전히 뒤집었다는 평가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전기 생산을 향후 5~10년 동안 의미 있게 늘리고 싶다면 석탄발전소 폐쇄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공화당의 존 바라소 와이오밍주 상원의원도 "기후 변화론자들은 석탄이 과거의 에너지라고 말하지만 청정 석탄은 미래의 연료가 될 수 있다"며 "저렴하며 믿을 수 있고 언제든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석탄 산업 지원을 직접적으로 내세우면서 환경단체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미국 천연자원보호협의회의 킷 케네디 상무는 "석탄발전소는 오래되고 경쟁력이 없으며 신뢰할 수 없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에 갇혀 있다"고 비판했다.

2025.04.09 10:51한정호

[유미's 픽] 트럼프 관세 폭탄 '코 앞'…글로벌 SW·AI 시장 찬바람 불까

미국의 상호관세 적용 시점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글로벌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관세율 계산 방식이 엉터리란 지적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강행 의사를 고수하면서 빅테크와 AI 스타트업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모든 나라에 기본 관세율 1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관세 조치를 발표했다. 기본 관세 10%는 지난 5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한국(25%)을 비롯해 미국이 이른바 '최악 침해국'으로 분류한 국가에 대한 국가별 상호관세 조치는 오는 9일부터 적용된다. 미국발 관세 폭탄 여파로 글로벌 시장은 혼란에 휩싸였다. 일부 국가는 미국에 협상단을 급파해 인하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강력한 보복 관세로 맞대응한 나라들도 있어 일부 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이번 조치로 소프트웨어, AI 시장을 이끄는 미국 빅테크들이 오히려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관련 기업들이 대책 마련에 골몰하는 분위기다. 가장 반감이 심한 곳은 유럽연합(EU)과 중국이다. EU는 미국의 인터넷, 소프트웨어 빅테크를 타깃으로 광범위한 보복을 준비하고 있다. 개인 정보 보호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데다 디지털 서비스에 대한 세금 부과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관련 기업들의 EU 시장 진출에 점차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에리크 롱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EU 차원에서 특정 디지털 기업들의 데이터 사용을 규제하고 세금을 부과할 수 있다"며 "모든 방안을 두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프랑스 재무장관 발언은) 구글·마이크로소프트(MS)·아마존·메타 등의 유럽 내 독과점을 명분으로 벌금을 부과하거나 서비스를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란 뜻"이라고 해석했다. 중국도 미국의 움직임에 즉각 반발하며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미국은 중국에 20%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었던 상황에서 상호관세 34%를 더해 54%를 부과키로 했다. 여기에 트럼프는 중국이 맞불 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50%를 추가한다는 방침을 내놔 상황을 더 악화시켰다. 이로 인해 각국의 눈치만 보고 있는 기업들은 미국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주저하는 분위기다. 각국 정부가 미국 업체들에 대한 규제에 나설 것이란 우려 속에 상호관세 여파에 따른 장기 불황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서다.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침체 가능성으로 인해 소프트웨어 구매 업체들이 신규 거래를 중단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관련 기업들이 모두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대기업의 소프트웨어 계약 협상을 돕는 애덤 맨스필드 어퍼엣지 컨설턴트는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소프트웨어에 연간 수백만 달러를 지출하는 일부 고객이 MS와 세일즈포스, SAP, 오라클, 서비스나우와의 거래를 미루고 있다"며 "예산은 이미 올해 들어 압박을 받고 있었는데 시장 붕괴로 인해 고객들이 예산을 더 삭감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벤 바링어 퀼터체비엇 글로벌 기술 애널리스트는 "관세가 수요를 위축시켜서 소프트웨어 및 클라우드 지출이 줄어들 것"이라며 "디지털 광고 지출까지 감소할 수 있는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 알파벳은 이중 타격을 받을 수 있고 메타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미국이 자의적 상호관세율을 적용한 것도 문제다. 자국이 흑자를 보는 서비스 무역을 제외한 채 관세율을 산정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우리나라는 물론 대부분 국가에서 서비스 무역 부문에서 흑자를 내고 있다. 중국에서는 318억 달러, 유럽연합에서는 756억 달러, 캐나다에서는 349억 달러 흑자를 각각 거뒀다. 한국에선 107억 달러 흑자를 냈다. 하지만 미국은 상호관세율을 정할 때 적자를 보고 있는 상품 무역만 반영했다. 지난해 한국과의 상품 교역에서 662억 달러 적자를 본 것만 고려해 관세율을 25%로 측정했으며 EU(2천367억 달러 적자), 중국(2천952억 달러 적자) 등도 마찬가지다. 서비스 무역 부문을 고려하면 관세율은 한국이 19%, EU 14%, 중국 29%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 애플, MS, 메타 등이 전 세계에서 벌어들이는 구독료, 수수료, 광고 수입금, 저작권 사용료 등 서비스 무역에 대한 부분은 고려되지 않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율을 정할 때 각국의 플랫폼 규제 등 비관세 장벽을 고려하겠다고 주장해놓고 정작 상호관세율을 정할 때 자국 서비스 무역을 쏙 뺀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미국을 상대로 서비스 무역 적자를 겪고 있는 다른 나라들이 똑같이 미국을 향해 상호관세를 매길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관세까진 아니더라도 미국 기업을 향한 규제 강화 등의 보복 조처로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분위기 탓에 글로벌 AI 시장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AI 성장성을 보고 시장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던 투자자들이 미국의 상호관세 움직임 탓에 보수적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특히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던 AI 스타트업들에 대한 지원이 사그라들면서 도산하는 기업들이 많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은 "최근 나스닥 종합지수가 최고치에서 20% 이상 하락하면서 스타트업 등에 자금을 지원하던 투자자들로부터 투자를 받는 것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예상이 많다"며 "경제가 안정될 때까지 벤처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투자자 신규 자본 조달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나서는 곳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 인수 움직임들도 중단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며 "시장의 불확실성이 없어질 때까지 인수합병(M&A) 결정은 보류될 듯 하다"고 덧붙였다. AI 인프라 시장도 이번 관세 정책으로 인한 충격이 상당하다. 특히 AI 기술 고도화로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던 빅테크들이 막대한 비용 부담을 떠안게 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특히 '챗GPT', '클로드' 등의 AI 서비스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모델을 개발한 오픈AI, 앤트로픽 등은 과도한 비용 부담을 이용자들에게 요금 인상으로 전가시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기업들은 연산 작업 처리를 위해 MS, 아마존, 구글, 오라클 등의 클라우드 기업들에 의존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업들은 고객사 유치를 위해 데이터센터 등의 AI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이번 미국의 상호관세 여파로 건설에 필요한 자재 비용이 큰 폭으로 오를 것이란 예상이 나와 난감한 상황이다.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 xAI, 앤트로픽 등을 위해 건설 중인 새로운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이 급등할 위기에 처해있다"며 "오라클 임원진의 경우 오픈AI를 위해 텍사스에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비용 상승에 대해 우려하기도 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AI 기업 아이세라의 무두 수다카르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이 오르면 AI 사용료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결국 추가 비용을 소비자들이 감당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기업들이 지출을 보다 엄격히 통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이번 일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품이 형태가 없는 무형의 서비스여서 관세 부과 자체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당장은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미국이 디지털 서비스 세금과 같은 비관세 장벽을 도입할 경우 한국 소프트웨어 기업들도 다소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가 예측이 불가할 때가 많은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대응 전략을 갖춰 나가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고 밝혔다.

2025.04.08 17:09장유미 기자

美 교육계 'K-에듀' 주목…글렌데일 교육 행정가, 비상교육 방문

글로벌 에듀테크 기업 비상교육은 28일 과천 사옥에서 열린 미국 글렌데일 통합교육구(Glendale Unified School District, 이하 GUSD) 교육 행정가 방문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어진흥재단이 주관하는 '2025 미국 교육행정가 한국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해당 연수는 미국 초·중등학교의 교장, 교육감 등을 한국으로 초청하여 미국 정규학교의 한국어 채택 활성화를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비상교육은 이번 행사에서 ▲통합 한국어 교육 플랫폼 '마스터케이(master k)' ▲생성형 AI 기반 대화 학습 솔루션 '자유대화 AI' ▲쌍방향 디지털 한국어 교육 솔루션 '클라스(Klass)' ▲글로벌 교육 플랫폼 '올비아CL'(ACL)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특히 한국인과 대화하듯이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자유대화 'AI speak 2.0' 솔루션에 주목했다. 유니스 최(Unis Choi) GUSD 한국어 이중언어 교사 담당 전문위원은 “자유대화 AI는 고등학교 진학 이후 한국어 학습 기회가 제한적인 현지 학생들이 교육 여건에 구애 받지 않고, 한국어 학습을 이어가는 데 유용한 솔루션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 GUSD 교육구가 운영하는 이중언어 몰입 프로그램의 경우, 초·중등학교에서는 수업 시간의 50%를 한국어로 수강하는 반면, 고등학교에서는 한국어 수업 시간이 하루 1시간으로 축소되어 한국어 실력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다. 교육부가 발표한 해외 초·중등학교 한국어반 개설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미국 내 한국어반 개설 학교는 총 219개교로, 2020년 대비 28% 증가했다. 특히 2024년 기준 글렌데일이 위치한 로스앤젤레스의 한국어반 개설 학교는 총 82개교로, 미국 내 1위이다. 켈리 킹(Kelly King) GUSD 부교육감은 “미국 내 한국 유학에 대한 관심과 한국어 교육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취득해 한국 대학에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비상교육의 한국어 교육 플랫폼과 AI 솔루션은 효율적으로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대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 교육 현장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비상교육의 우수한 에듀테크 제품을 현지 교사들에게 소개하고, 향후 구체적인 협업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상교육은 앞서 2023년 로스앤젤레스 한국교육원과 '마스터케이(master k)'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최근에는 네팔, 일본 등에 마스터케이를 연이어 수출하며 해외 한국어 교육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비상교육은 앞으로 미국 교육계와 한국어 교육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2025.04.01 10:54안희정 기자

[미장브리핑] 美 관세 전쟁 코 앞…'더티 15' 한국 포함 여부 주목

◇ 3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다우)지수 전 거래일 대비 1.00% 상승한 42001.76.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55% 상승한 5611.85. ▲나스닥 지수 전 거래일 대비 0.14% 하락한 17299.29. ▲S&P500은 3월에 5.8% 하락해 2022년 12월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폭. 3월에 다우 지수는 4.2%, 나스닥은 8.2%, 하락. ▲테슬라 주가 올해 1분기 36% 폭락. 회사 상장한지 15년 만에 세 번째로 큰 낙폭 기록. 1분기 하락으로 시가총액 4천600억달러 증발. 앞서 2022년말 54% 폭락한 사례가 있어. 당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테슬라 주식을 매각해 X(트위터) 인수 발표. 머스크는 테슬라가 6월에 텍사스 오스틴에서 무인 승차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전문가들의 견해는 분분. ▲오픈(Open)AI의 영리 기업 전환 압박 거세져. CNBC는 관계자를 인용해 12월 31일까지 영리 기업으로 구조조정되지 않으면 자금 조달 규모가 최대 100억달러까지 삭감될 수 있다고 밝혀. 월스트리트저널은 오픈AI의 가치를 3천억달러로 평가한다는 보도내. 오픈AI는 2015년 비영리 연구소로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한 '해방의 날'이 다가오면서 경기 침체 우려 목소리도 커져. CNBC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1분기 경제 성장률은 0.3%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2.3%. ▲관세 부과국이 될 '더티(Dirty) 15'에 대한 명확한 기준과 나라 언급이 없는 가운테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미국 무역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도 비관세하는 국가"라고 말해. 국가명을 거론하진 않음. 케빈 하셋 미국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전적으로 1조달러에 달하는 무역적자를 차지하는 10~15개국을 살펴보는 중"이라고 말해.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2024년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서 가장 큰 적자를 봤으며 그 뒤를 이어 유럽연합·멕시코·베트남·아일랜드·독일·대만·일본·한국·캐나다·인도·태국·이탈리아·스위스·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프랑스·오스트리아·스웨덴 순.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관심을 갖고 있는 21개국을 거론. 이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될 예정. 아르헨티나·호주·브라질·캐나다·중국·유럽연합·인도·인도네시아·일본·한국·말레이시아·멕시코·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스위스·대만·태국·튀르키예·영국·베트남.

2025.04.01 08:19손희연 기자

美 버지니아 주지사, AI 규제 법안 거부권 행사…"규제보다는 혁신"

미국 공화당의 주요 정치 인사가 포괄적인 인공지능(AI) 규제보다는 산업 발전에 힘써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 26일 스테이트스쿱 등 외신에 따르면 글렌 영킨(Glenn Youngkin) 미국 버지니아 주지사는 AI 규제 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영킨 주지사는 "발의된 법안은 AI에 대한 부담스러운 프레임워크를 확립할 것이기에 거부권을 행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콜로라도주에서는 지난해 포괄적인 AI 규제가 담긴 미국 최초의 AI 법안이 통과된 바 있다. 이같은 AI 규제 법안이 제정되면 기업들은 고위험 AI 시스템의 개발·배포·활용에 대한 요건을 갖추게 된다. 특히 AI 개발자의 알고리즘 차별 방지 요건과 개인정보보호 등 소비자를 보호할 책임이 기업에 엄격히 부여된다. 영킨 주지사는 이러한 AI 규제 법안이 기업의 혁신과 성장을 저해한다는 입장이다. 영킨 주지사는 "AI 규제 법안은 급속하게 진화하는 AI 산업의 진전을 막고 버지니아주의 경제 성장을 거꾸로 되돌릴 위험이 있다"며 "해당 법안은 버지니아 주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 새로운 비즈니스 투자 유치, 혁신적인 기술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의 역할은 혁신가들이 창조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힘을 실어주는 것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AI 거버넌스 확립을 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AI 태스크포스와 협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1만 개에 달하는 신규 스타트업들의 창업을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2025.03.26 15:55한정호

영국 최초로 양에서 조류독감 발견

영국에서 처음으로 양에서 조류독감이 발견되면서, 당국은 미국처럼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4일(현지시간) 영국 환경식품농무부(DEFRA)가 사육조류에서 조류독감이 확인된 시설에서 함께 기른 가축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기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가축과 사람에 대한 위험이 낮다고 평가하는 한편, 미국에서 나타난 가금류와 소에서의 광범위한 확산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 조치를 촉구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크리스틴 미들미스 영국 수석 수의책임자는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엄격한 생물보안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가축에 대한 위험은 낮지만 모든 가축 소유주들이 철저한 위생 관리를 유지하고 감염 징후가 보일 경우 즉시 당국에 신고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영국 당국은 미국의 사례를 우려해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앞서 미국에서는 조류독감 발병으로 닭들이 대규모 살처분됐으며, 지난 1월 사망 사례를 포함해 수십 건의 인간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미라 찬드 영국 보건안전청 감염병 책임자는 이번 사례가 미국 등에서 보고된 포유류의 조류독감 감염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증거지만, 사람 간에 쉽게 전파되지 않으며 일반 대중에 대한 위험도 매우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고 외신에 밝혔다. 영국에서는 지난해 11월 새로운 조류독감 변종이 처음 발견된 이래 총 49건의 사례가 확인됐으며, 약 230만 마리의 사육조류와 야생조류가 살처분됐다. 영국 당국은 이 수치는 영국 가금류 산업이 매주 생산하는 2천만 마리에 비하면 적은 규모이며, 익힌 닭고기와 계란 모두 여전히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03.25 10:55류승현 기자

[보안리더] 이화영 사이버안보연구소 부소장 "소통하는 사이버안보 초석 되겠다"

“서울시 해커톤 대회에 나가 횡단보도 바닥 신호등을 기획했습니다. 신호등을 볼 때마다 이렇게 좋은 결과로 대한민국 곳곳에 안전의 불을 밝히니 뿌듯하고 감사해요. 이처럼 누구나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가 법과 정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학도였던 제가 정책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빠르고 수직적인 관료 문화가 한국을 키웠습니다. 그러나 사이버는 중첩과 간섭을 통해 확장하는 수평적 영역입니다. 전 사이버 안보의 수평적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화영 사이버안보연구소 부소장은 지난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부소장은 '천하에는 2가지의 큰 저울이 있는데, 하나는 시비(是非)의 저울이고 하나는 이해(利害)의 저울이다. 그 중 옳은 것을 지켜 이로움을 얻는 것이 가장 으뜸'이라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말을 인용하며 “그렇게 사이버 안보의 길을 가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숙명여대 컴퓨터과학 학사·석사·박사 과정에서 공부했다. 사이버안보연구소는 한국 사이버안보기본법을 제정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를 연구한다. 2022년 4월 문을 열고, 지난해 2월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박근혜 정부 공군참모총장, 문재인 정부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국방부 장관을 지낸 정경두 대표가 연구소를 이끈다. 아래는 이 부소장과의 일문일답. -사이버안보연구소는 다른 연구소와 무엇이 다른가? “국가정보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외교부·국방부 4개 정부부처가 하는 사이버 안보 업무를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처럼 보면서 조언한다. 부처 간 수직적 칸막이가 있다. 각자 바빠서 서로 하는 일에 관심 없는 경우가 많다. 사이버안보연구소가 수평적으로 살피며 풀어보겠다. 미국 기관이나 기업에서는 해킹 당하더라도 피해자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어떻게 대응할지 평소 교육받는다. 그 보안 교육을 통과해야 자리를 지키거나 승진할 수 있다. 한국은 국정원이나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연락하면 끝이다. 내 자리에서 보안 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규정이 없어 연습하지 않으면 사고 확산을 막기 어렵다. 보안 산업에서 정부 역할은 부모와 같다고 생각한다. 부모는 이해당사자는 아니지만 자녀가 성장할 수 있는 토대와 울타리가 되지 않나. 기업 스스로 살아남는 게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으로 클 수 있게 도와야 한다.” -사이버안보연구소의 특별한 활동 계획은? “'인공지능의 책임 있는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 회의(REAIM·Responsible AI in the Military domain)'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리에임은 외교부와 국방부가 공동 주관하는 국제다자회의체다. 지난해 네덜란드·싱가포르·케냐·영국이 공동주최국으로 함께했다. 인공지능(AI)을 군사에 쓸 때 지켜야 할 규범을 만들고, 국제 평화와 안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머리를 맞댄다. 지난해 브레이크아웃 세션(Breakout Session)에 선정된 사이버안보연구소는 롤플레잉 기법과 뉴게임 이론을 적용한 AI에 대한 기술적 이해를 바탕으로 사이버전에서 AI 어드바이저(adviser)를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을 선보였다. 9월에는 한국정보보호학회 위험관리구조(RMF·Risk Management FRAMEwork)연구회와 대규모 회의(conference)를 열기로 했다. 주제는 한국형 위험 관리 구조(K-RMF) 제도다. K-RMF는 한국 공공기관과 방산 업체의 정보보호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보안 제도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RMF를 기반으로 국내 환경에 맞췄다. 국가 정보보호 지침 등과 연계된다.” -미국 정부와 협업할 기회를 잡았다고? “개인적으로 미국 '국제 지도자 초청 프로그램(IVLP·International Visitor Leadership Program)'에 뽑혔다. 다음 달 7일부터 25일까지 미국에서 '사이버 보안 협력 강화: 한·미 동맹(Strengthening Cybersecurity Cooperation: U.S.-ROK Partnerships)'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IVLP는 미국 국무부가 80년 동안 세계 각국의 차세대 지도자를 불러 특정 주제로 협력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 동문으로는 고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등이 있다. 미국 전문가들과 사이버 보안을 연구하고, 한·미 양국이 교류하는 데 동참하고 오겠다. 사적으로도 영광이지만, 한국 사이버 안보에 기여할 수 있어 더욱 뿌듯하다.”

2025.03.24 13:51유혜진 기자

美 부통령 "AI 규제 풀어야 노동자·테크기업 다 산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 규제를 대폭 풀고 산업 자유화를 밀어붙이기로 했다. AI 기술이 단순한 일자리 위협이 아닌 고임금·고가치 직무로의 전환을 유도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3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 18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안드리센 호로위츠 '아메리칸 다이너미즘 서밋(American Dynamism Summit)'에 참석해 AI 규제 완화 기조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AI와 관련한 중대한 규제를 도입하지 않을 방침이며 기술 산업에 보다 큰 자율성을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밴스 부통령은 AI 기술이 결국엔 인간 노동을 대체하기보단 보완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 ATM 도입 사례를 언급하며 기술 혁신이 일시적 일자리 감소를 유발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고임금 직종을 만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기술 변화로 인한 노동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려면 규제가 아닌 적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밴스 부통령은 "AI는 반복 노동을 줄이고 인간의 창의력과 생산성을 끌어올릴 도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기조와 연계해 이민 축소 및 무역·관세 체계 재편도 강조했다. 값싼 해외 노동력에 의존하는 것은 혁신을 저해하며 궁극적으로는 미국 내 생산과 기술 투자를 약화시킨다는 것이다. 밴스 부통령은 "값싼 노동력은 기업에 있어 일종의 목발"이라며 "이제는 해외에 나가지 말고 미국 내에서 인재를 찾고 기술을 키워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탈규제 정책이 단순한 산업 지원책이 아니라 미국 중산층과 서민 계층을 위한 선택이라고도 언급했다. 밴스는 "기술 낙관론자들과 대중주의자들 모두 지난 수십년간 워싱턴에 외면당해왔다"고 지적했다. 테크크런치는 "밴스는 기술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가능성을 강조하며 탈규제를 지지했다"며 "규제를 줄이는 것이 결국 노동시장과 기술 혁신 모두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5.03.23 13:40조이환 기자

美 경제성장 비결은 '우수 인재'…"韓도 해외 AI 인력 유치 적극 나서야"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우수 인력 쟁탈전이 치열해진 가운데 우리나라도 미국처럼 해외 인력 유치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의원이 IMF 와 미국 정부기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민을 통한 노동 공급 증가가 미국의 높은 경제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경제는 코로나 19 이후 경제성장률이 더 상승한 상태다. 미국의 연평균 실질 GDP 성장률은 코로나 19 이전인 2016~2019년 2.5%에서 2021~2024년 3.6%로, 1.4 배 상승했다. IMF의 '세계 경제 전망'에 따르면 2025~2029년 미국의 실질 GDP 성장률 평균은 2.1%로 전망되며, G7 성장률 평균 1.6% 대비 1.3배에 달하는 경제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의회예산처(CBO) 분석에선 이 같은 미국 경제의 고도성장이 이민에 따른 해외인력 증가에 크게 기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우선 해외 우수인력 유입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문인력 및 기능인력의 공급확대가 경제성장률을 높인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미국 국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과학·기술·공학·수학(STEM)에 주로 종사하는 전문인력을 위한 H-1B 비자 발급은 코로나 19 이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2019년 연평균 18만2천 건이던 전문인력 비자(H-1B) 발급건수는 코로나 19 이후인 2022~2024년에는 연평균 23만6천 건으로 26.9% 증가했다. 또 임시직 및 계절 근로자 등 기능인력 대상 비자(H-2A 와 H-2B) 발급은 2016~2019년 연평균 26만2천 건에서 2022~2024년 연평균 43만3천 건으로 65.3% 늘었다. 안 의원은 "이러한 풍부한 인력 공급이 노동력 투입 규모를 늘려 (미국의) 경제성장을 제고시킨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 의원은 해외에서 유입된 전문인력이 AI 등 첨단산업의 연구개발 분야(R&D 분야) 에서 적극 활용되며 미국의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도 봤다. 일단 미국의 비농업 부문의 총요소생산성은 2016~2019년 연평균 0.7% 상승한 반면, 2020~2023년 연평균 1.0%로 42.9% 증가했다. 미국의 이러한 생산성 향상에는 해외 우수인력의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경제연구소의 연구에 따르면 이민 연구개발자는 전체 연구자 중 16%에 불과하지만, 미국 특허 실적과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분의 36%를 차지하면서 미국 혁신을 선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 의원은 이민 증가로 미국의 소비와 투자가 확대되며 경제가 성장하는 선순환이 발생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UN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이민자는 평균적으로 소득의 15%를 본국으로 송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국 내에서 고용된 이민자의 임금 중 85%는 국내 소비로 이어지면서 내수 시장이 활성화됐고, 이는 미국의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미국 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기업은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를 증가하면서 경제성장률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CBO는 2022~2024년 이민 증가로 인한 소비와 투자 확대가 실질 GDP를 연평균 0.4%p 상승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안 의원은 "최근 우수 인력 확보 여부가 AI 등 첨단기술과 산업 선점에 있어서 관건이 되고 있다"며 "우수 과학 기술 인력의 절대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나라도 해외 우수인력을 유치하기 위한 전방위 노력을 시급히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외 우수인력에 대한 특례비자 발급 확대와 소득에 대한 소득세 감면, 무상 임대주택 공급, 연구자금 지원 등 패키지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며 "고급 인력 부족에 허덕이는 지방에 해외 우수인력을 우선 배치할 수 있도록 지방 대학·지자체·기업이 협력해 전방위적인 유치노력을 전개하고, 인재들이 지방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인센티브를 적극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2025.03.19 11:01장유미 기자

美제약협회, AI정책 도입 트럼프에 "의약품 분야는 다른 접근 필요”

미국제약협회가 트럼프 행정부의 인공지능(AI) 정책에 대해 의료 및 의약품 분야의 특수성을 고려한 정책 적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협회는 지난 15일(현지시각) 백악관 인공지능 행동계획(AI Action Plan)에 제출한 의견을 통해 “의약품 제조와 공급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3일 '행정명령 14179'에 서명한 바 있다. 이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미국의 리더십에 대한 장벽 제거가 주요 목적이다. 이후 백악관은 AI 행동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이며, 이에 대해 협회가 의견을 내놓은 것. 협회는 일단 AI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이들은 “AI는 효율성을 높이고, 연구 품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의약품을 개발 및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쉽게 해 약물 발견과 개발 및 제조를 혁신할 잠재력이 있다”라고 밝혔다. 이미 제약업계에서는 ▲비임상·임상 연구 ▲시판 후 활동 ▲제조 등에 있어 AI를 사용 중이다. 미국제약협회에 따르면, 우선 계산 모델링(Computational modeling)과 관련해 ▲환자 유전 구성 ▲생체검사 정보 ▲진단 검사 및 스캔 등의 정보를 AI로 분석해 맞춤형 암 치료법 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AI는 진단에 보조적인 활용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심장병 환자와 건강한 일반인 등 상태를 질병과 질병이 없는 상태 진단이나 암의 특정 단계 등 질병 상태에 대한 의료진의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임상시험에서도 AI의 유용성은 돋보인다. AI를 임상 설계에 활용 시 약물 개발을 간소화하고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 수천 개의 사이트에서 진행 중인 전 세계 임상시험 현황을 실시간으로 관찰해 임상 지연 등의 문제를 예상할 수도 있다. 또 임상 참여자들이 복용한 약물 결과와 안전성 모니터링에도 AI가 사용될 수 있다. 美 AI 정책, 제약바이오산업 적용 시 섬세해야 한다? 유용성과는 별개로 정책은 규제를 동반하기 때문에 미국제약협회는 트럼프 행정부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협회는 트럼프 행정부의 AI 행동계획에 대해 의약품 개발 및 의료분야에서 AI를 적용하는 것은 다른 분야에의 적용과 다르며, 정책과 규제 고려에 있어서도 차이를 둘 것을 조언했다. 협회는 “적절한 정책 적용 시 AI는 미국 제조 및 공급을 개선하고 환자를 위한 현재 및 미래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약물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제약산업의 AI 기술 도입을 지속 지원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AI 기술 규제에 대해서는 “연방 주도의 유연한 위험 기반 접근 방식을 개발해 회사에 규제적 확실성을 제공해야 한다”라며 “규제 검토로 새 기술에 대한 검증과 모니터링, 활용되도록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의 제약산업은 과학 연구 투자, 강력한 지적 재산(IP) 보호, 유연한 규제 프레임워크라는 고유한 기반에 의존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 법률과 정책은 AI 기술과 AI를 사용하여 만든 발명품의 특허를 보호해야 하며 민간 산업에 이러한 발명품의 소유권에 대한 확실성을 제공해야 한다”라며 “혁신을 촉진하는 경쟁 환경을 조성해 바이오제약 혁신을 이뤄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신뢰할 수 있고 투명한 AI 사용은 환자 중심 치료에 AI를 적용하는 데 중요하다”라며 “제약산업은 산업의 윤리적 기준과 스스로 책임을 지려는 의지, 그리고 규제 요건으로 인해 윤리적이고 책임 있는 약물 개발을 수행한 역사가 있으며 이는 AI 사용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3.18 11:43김양균 기자

"xAI만 쏙 빠졌다"…트럼프 최측근 美 의원, 구글·오픈AI에 '바이든 AI 검열' 자료 제출 요청

지난해 미국 대선 당시 정치적으로 편향된 답변을 내놨다는 지적을 받은 인공지능(AI) 관련 테크 기업들이 바이든 행정부로부터 이 같은 행위를 강요 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휩싸였다. 16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미국 하원 법사위원장인 짐 조던 공화당 의원은 오는 27일까지 구글과 오픈AI, 코히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스케일 AI, 세일즈포스, 애플 등 16개 기업들이 바이든 행정부와 소통한 내용을 공유해줄 것을 최근 요청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이 기업들에게 AI 답변을 검열할 수 있도록 강요하거나 공모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는 일부 AI 모델들이 미국 대선 당시 정치적으로 편향된 답변을 내놓는다는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오픈AI가 만든 '챗GPT'는 미국 대선 당시 바이든 전 대통령의 긍정적 측면에 대해 시를 써달란 요구에 연 3개짜리 시를 내놓았지만 트럼프 후보에 대해선 "답변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후 빅테크들은 생성형 AI가 미국 대선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도록 하며 대응에 나섰다. 구글이 지난해 '바드'에서 선거 관련 질문에 답변을 제한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또 오픈AI는 트럼프 대통령, J.D.밴스 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검열 비판 및 압박을 계속 이어가자 '챗GPT'의 답변(콘텐츠) 제한 정책을 최근 완화했다. 그간 정치·정신건강·폭력성 등 민감한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거나 '오렌지색 경고창'으로 정책 위반 경고를 보냈지만, 앞으론 답변 범위를 폭넓게 허용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하지만 조던 의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AI 검열'을 주장하며 테크 기업들의 움직임을 아직도 못마땅해 하는 분위기다. 또 바이든 행정부와 빅테크가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보수파의 목소리를 침묵시키기 위해 공모했다고 보고 조사에 적극 나서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던 의원은 "바이든-해리스 행정부가 언론을 억압하기 위해 AI를 통제하려는 노력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던 의원은 트럼프 행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운 xAI에게 이 같은 압박을 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xAI이 만든 생성형 AI 챗봇 '그록' 역시 지난 2023년 좌편향적인 답변을 내놨지만, 이번 조사 대상에선 제외됐다. 테크크런치는 "트럼프의 최측근인 머스크 CEO가 AI 검열 관련 논의의 최전선에 선 테크 리더인 탓에 조던이 xAI를 목록에서 누락한 듯 하다"며 "보수 의원들이 AI 검열 혐의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것이란 점을 예상한 다른 테크 기업들은 최근 AI 챗봇이 정치적으로 민감한 질문을 처리하는 것에 대해 방식을 변경하며 대응에 나섰다"고 말했다.

2025.03.16 14:58장유미 기자

오픈AI, 美 정부에 '중국산 AI' 차단 요구…딥시크, 제2의 화웨이 될까

오픈AI가 딥시크를 '국가 통제 하에 있는 조직'으로 규정하며 미국 정부에 중국산 인공지능(AI) 모델 사용 금지를 요구했다. 회사는 이를 미국 AI 산업의 주도권을 유지하고 민주주의적 AI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동시에 거대언어모델(LLM) 시장에서 경쟁사를 견제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으로도 해석된다. 14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에 AI 관련 정책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 문서에서 오픈AI는 딥시크의 AI 모델이 중국 공산당의 통제를 받고 있으며 이를 미국 및 동맹국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딥시크의 AI 모델, 특히 'R1' 모델이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중국 법률상 사용자 데이터를 공산당에 제공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 딥시크 모델을 미국과 동맹국 내에서 금지하면 지식재산권(IP) 보호와 보안 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딥시크는 '하이 플라이어'라는 중국계 헤지펀드에서 분리된 기업으로, 최근 AI 모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딥시크 창립자 량원펑이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산당과의 연계 의혹이 커지고 있다. 오픈AI는 이번 제안서를 통해 미국이 민주주의 원칙에 기반한 AI 개발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규제 완화 ▲AI 수출 통제 ▲저작권 보호 ▲인프라 확충 ▲정부 AI 도입 촉진 등 총 5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회사는 먼저 미국 내 AI 기업들이 개별 주(州)별 규제에 발목 잡히지 않도록 연방 정부 차원의 통합된 AI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업들이 정부와 자발적으로 협력해 AI 안전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AI 수출 통제와 관련해선 세계 시장을 3단계로 분류해 미국과 동맹국인 '티어 1', 불완전한 규제국인 '티어 2', 중국 및 적대국인 '티어 3'로 나누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미국산 AI 기술이 공산당 통제 하에 들어가지 않도록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저작권 측면에서는 AI 모델 학습을 위한 공정 사용(fair use) 원칙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픈AI는 공산당이 저작권을 무시한 채 대량의 데이터를 수집해 AI를 훈련하는 반면, 미국은 법적 규제로 인해 경쟁력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오픈AI의 행보는 단순한 국가 간 기술 경쟁을 넘어 기업 간 경쟁의 성격도 짙다. 딥시크는 지난 2월 급부상하며 회사에 큰 도전 과제를 안겼다. 특히 저비용·고성능 AI 모델을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으며 오픈AI의 데이터를 무단으로 추출해 자사 모델을 개발했다는 '증류(distillation)' 의혹까지 받고 있다. 오픈AI는 이에 대응해 기술 도용 조사와 규제 요청 등 강경한 대응에 나섰다. 크리스 르헤인 오픈AI 글로벌 업무 책임자는 지난달 딥시크의 도용 의혹과 관련해 "일부 증거를 확인한 상태로, 계속해서 검토하고 있다"며 "정부와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딥시크의 행위를 "도서관에서 책을 가져와 표지와 저자를 바꿔 판매하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2025.03.14 16:31조이환 기자

"1500억원짜리 AI 기밀 털릴라"…中 견제 나선 앤트로픽 CEO, 美 정부 개입 촉구

최근 딥시크, 마누스 등을 앞세운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의 활약이 전 세계에서 크게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앞장서 견제하고 있다. 중국에 주요 AI 기술들이 유출될 것을 우려하며 미국 정부에서 적극 개입해 이를 막아줄 것을 요청하고 나선 것이다. 13일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모데이 CEO는 지난 10일 미국외교위원회 행사에서 중국 스파이들이 미국 주요 AI 기업의 값비싼 '알고리즘 비밀'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모데이 CEO는 이날 행사에서 연사로 나서 "중국이 대규모 산업 스파이가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며 "앤트로픽 등 AI 기업들을 거의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이 노린) 알고리즘 비밀 중 다수는 몇 줄의 코드로 이뤄진 1억 달러짜리"라며 "이를 훔치려는 이들이 있을 것이고, 성공할 수도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모데이 CEO는 이러한 위험에 맞서기 위해 미국 정부의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종류의 도움이 필요한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앤트로픽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달 초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에 권고했던 내용을 언급하며 우회적으로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권고안에는 미국 정부가 AI 산업 리더들과 협력해 최전선 AI 연구소의 보안을 강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미국 정보 기관 및 그 동맹국들과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담겼다. 아모데이 CEO는 이전에도 중국 AI 개발 움직임에 대해 비판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미국이 중국에 대한 AI 칩 수출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중요 생화학 무기 데이터 안전성 테스트에서 딥시크가 '최악'의 평가를 받았다는 점을 꼬집었다. 또 자신의 에세이 등을 통해 중국이 군사 목적으로 AI를 사용하는 것이 우려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아모데이 CEO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출 통제는 딥시크나 다른 중국 기업이 몇만 개 수준의 칩을 확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설계되지 않았다"며 "오히려 대규모 칩 확보를 방지하는 데는 효과적일 수 있고, 중국이 AI 분야에서 미국과 동등한 수준에 도달하지 못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3.13 15:49장유미 기자

트럼프, 中 AI 딥시크 막나…'정부기기서 사용 제한' 검토

미국 정부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챗봇 서비스 사용을 금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안보 우려 등을 이유로 정부 기관 소유 기기에서 딥시크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딥시크가 수집한 정보를 어떻게 사용하며, 누가 그 정보에 접속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는 부분을 우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이런 조치의 첫 단계로 우선 정부 소유 기기에 딥시크의 챗봇앱을 다운받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채택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여기서 한 발 더 나가 미국 앱스토어에서 딥시크의 앱을 금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들이 고객들에게 딥시크의 AI 모델을 제공하는 것을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앱스토어 금지와 클라우드 서비스 제한 조치는 아직 논의 초기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AI 스타트업인 딥시크는 올해 초 챗GPT를 비롯한 경쟁 서비스에 비해 작은 개발비를 투자해 강력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실리콘밸리와 미국 정부를 긴장시켰다. 이런 성능 덕분에 딥시크는 출시되자마자 단숨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으로 등극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제기되면서 초반 돌풍은 꺾인 상태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2월 들어 딥시크의 다운로드 순위는 7위로 떨어졌다.

2025.03.08 08:48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美노동부, 스케일AI 노동 관행 조사…저임금·초과근무 논란 검토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데이터 라벨링 스타트업 스케일AI(Scale AI) 조사에 착수했다. 정부차원에서 본격적으로 AI산업의 노동 관행을 검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7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DOL)는 스케일AI를 대상으로 정부 공정 노동 기준법 준수 여부를 조사에 나섰다. 스케일AI는 2016년에 설립된 AI 데이터 라벨링 기업으로 오픈AI의 챗GPT를 비롯한 다양한 AI 모델을 훈련시키기 위한 데이터셋을 제공한다.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 등의 대규모 기술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현재 평가액은 140억 달러에 달한다. 미국 노동부는 2024년 8월부터 AI 산업 내 노동 환경과 임금 지급 방식에 대한 감사를 진행해 왔으며 이번 조사도 이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AI 모델 훈련을 위한 데이터 라벨링 작업이 주로 계약직이나 프리랜서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그간 노동자 보호와 적절한 보상 문제가 제기돼 왔다. 최근 일부 전직 근로자들은 스케일AI가 임금을 공정하게 지급하지 않았다며 소송을 제기함과 동시에 미국 상원의원들에게 노동부 조사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정부 기관이 본격적으로 기업의 노동 관행을 검토하게 된 것이다. 소송을 제기한 근로자들은 저임금을 받았고 직원이 아닌 계약직으로 잘못 분류돼 초과 근무 수당과 병가와 같은 보호에 대한 접근이 거부됐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선 이번 조사가 AI 기업의 노동 관행을 재검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더불어 AI 데이터 라벨링과 같은 노동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있는지에 대한 감독이 강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또 스케일AI의 데이터 라벨링 서비스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운영 중인 만큼 미국을 넘어 글로벌 AI 노동 규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다. 스케일AI의 대변인 조 오스본은 이번 조사와 관련해 "노동부와 적극 협력하고 있으며 AI 산업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설명해 왔다"며 "거의 모든 노동자에 대한 임금 지급이 제때 이뤄지고 있고 지급 관련 문의의 90%를 3일 이내에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규제 기관에서 AI를 구축, 테스트, 평가하는 업무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스케일AI가 다른 어떤 회사보다 더 많은 유연한 근무 기회를 제공해왔고 기여자들의 피드백도 압도적으로 긍정적이었다"고 강조했다.

2025.03.07 09:32남혁우 기자

"美 AGI 독점은 위험"…에릭 슈미트, 'AI 맨해튼 프로젝트'에 반기

에릭 슈미트 전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정부에 인공지능(AI) 초지능 개발 독점을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용인공지능(AGI)를 무리하게 선점하려 하면 중국의 보복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6일 외신에 따르면 슈미트 전 CEO는 알렉산드르 왕 스케일AI CEO, 댄 헨드릭스 AI안전센터 이사와 공동으로 '초지능 전략(Superintelligence Strategy)'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미국 정부가 'AI 맨해튼 프로젝트' 방식으로 초지능 개발에 나설 경우 국제적 긴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AGI를 독점하려 하면 중국이 사이버 공격 등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미국이 초지능 개발을 주도하기보다는 경쟁국의 위험한 AI 프로젝트를 차단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미국 정부와 의회는 AGI 개발을 위한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다. 실제로 미 에너지부 장관은 "미국은 AI 분야에서 새로운 맨해튼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언급하며 AGI 개발 경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다만 슈미트 전 CEO 등은 이러한 접근이 오히려 국가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보고서는 'AI 상호확증파괴(MAIM, Mutual Assured AI Malfunction)' 개념을 제안하며 적대국의 AI 위협을 사전에 무력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AI 개발 경쟁이 핵무기 경쟁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될 경우 오히려 군사적 충돌을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또 보고서는 미국 정부가 AI 칩 수출을 제한하고 오픈소스 AI 모델을 관리하는 등 경쟁국의 AGI 개발을 억제하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AI 경쟁에서 단순히 앞서나가는 것보다 글로벌 AI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슈미트 전 CEO는 AI 경쟁에서 미국의 우위를 강조해온 인물이고 왕 CEO 역시 지난달 미국 정부에 대중 반도체 무역제한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내며 적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며 "이들이 현재 미국의 AI 패권 전략이 국가적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것은 AI의 현실적인 위협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03.06 09:24조이환 기자

AI 시대 전력망 차세대 원전 'SMR' 뜬다

인공지능(AI) 시대 도래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자 차세대 미니 원전으로 불리는 소형모듈원자로(SMR)가 주목 받는다. SMR은 대형 원전의 100분의1 크기로 줄인 원자로다. 모듈형 설계로 제작돼, 공장에서 미리 조립한 후 현장에서 빠르게 설치할 수 있다. 기존 대형 원전보다 전기 생산량이 적은 대신 안전성이 높다. 다만, 경제성과 기술 부족으로 아직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확정된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는 SMR 1기 건설계획이 담겼다. 이에 발맞춰 정부도 움직인다. 24일 열린 '제2기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제도 개선과 투자를 지속 추진하고, SMR 등 새로운 원전 기술 확보도 적극 지원하는 등 무탄소 에너지를 확대하는 에너지 전환을 중점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2기, 한미 SMR 협력 속도붙나 SMR 시장은 아직 절대 강자가 없는 시장이다. 현재 SMR을 개발 중인 업체는 전 세계 약 80여 개로, 주요 업체들을 중심으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주요 노형들은 대부분 표준설계 및 인허가 과정을 마무리하고 있으며, 2030년대 초에 상업운전이 진행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개발 중인 혁신형 SMR(i-SMR)은 2028년 표준설계인가 획득을 목표로 표준 설계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설립한 원자력 발전사 '테라파워'는 SMR 상용화 목표 시점을 2030년으로 잡았다. 테라파워는 SK그룹과 HD현대 등 국내 기업들이 지분 투자한 기업이기도 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 엑스에너지, 테라파워 등 미국 주요 SMR 설계 업체에 기자재를 공급하며 설비 제작 능력에선 인정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행정부는 2030년까지 최소 10기 SMR 발전소를 신규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 기업들의 미국 수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AI 시대 전력망 중요성 부각..."일관성 있는 정부 지원 필요" SMR은 안전성과 유연성을 갖춘 차세대 원자로로서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나,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중국과 러시아에서 시범 사업이 진행 중이지만,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높은 비용과 인허가 문제로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사례도 있었다. 뉴스케일파워는 지난 2023년 유타주에서 추진하던 무탄소발전사업(CFPP) 사업을 비용 문제 등으로 취소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 정부 탈원전 정책으로 SMR 개발이 지연되면서 SMR 기술이 선진국 대비 뒤처졌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일관된 정책운영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목소리다.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과거 뉴스케일 사업이 경제성 문제로 취소됐을 때 MWh당 89달러라서 취소됐는데, 최근 TMI 원전 1호기를 재가동해서 SMR로 개발하려는 경우 가격은 MWh당 100달러"라며 "(빅테크 기업들이)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이제는 100달러여도 경제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인재를 확보하려면 결국 '돈'문제로 이어지는데, 정부 정책과 국회 예산이 일관성 있게 이어지지 못하면서 타격을 받고 있다"며 "기존에 지원하기로 했던 대로 예산이 지원된다면 더 안정적인 R&D가 가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2025.02.28 17:29류은주 기자

MS, AI 반도체 수출 제한에 '반기'…美 규제 '완화' 촉구

마이크로소프트(MS)가 트럼프 행정부에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출 제한을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국의 동맹국까지 반도체 공급 부족을 겪을 경우 중국이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이유에서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미국 정부에 바이든 행정부가 시행한 AI 반도체 수출 규제의 완화를 촉구했다. 이번 요청에는 인도, 스위스, 이스라엘 등 미국의 주요 동맹국을 대상으로 한 규제를 철회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미국 정부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중국의 성장을 견제하기 위해 수출 제한을 강화해 왔다. 특히 시장 선두 기업인 엔비디아의 고급 AI 반도체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사실상 막힌 상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미국의 동맹국들까지 반도체 공급이 제한되면서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MS는 이번 규제가 장기적으로 미국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동맹국들이 충분한 AI 반도체를 확보하지 못하면 결국 중국산 기술을 도입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이는 과거 5G 시장에서 중국 화웨이가 빠르게 성장했던 상황과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 화웨이를 포함한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엔비디아의 고급 AI 반도체를 대체할 만한 제품을 개발하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중국의 스타트업인 딥시크가 저비용·추론 중심의 AI 모델을 내놓으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MS는 트럼프 행정부에 수출 규제 완화를 요청하는 동시에 제도가 보다 명확하게 정비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행정부 역시 규제 강화와 단순화를 동시에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WSJ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의 수출 제한 조치가 중국에 오히려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중국은 이를 이용해 자신을 다른 국가들에게 '미국보다 장기적으로 더 신뢰할 수 있는 AI 파트너'라고 브랜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02.28 11:40조이환 기자

벌금 부과해도 안 내더니…美 안면인식 AI 스타트업 CEO, 돌연 사임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안면인식 스타트업 '클리어뷰 AI' 최고경영자(CEO)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개인정보 보호 위반 논란 속에 향후 클리어뷰 AI가 어떻게 대응에 나설 지 주목된다. 21일 포브스,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안 톤-닷 CEO는 "내 인생의 다음 장을 열 때"라고 말하며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사임의 뜻을 밝혔다. 대신 클리어뷰 AI의 이사회 멤버로는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클리어뷰 AI는 소셜 미디어 등에서 사람들의 사진 300억 개를 동의 없이 스크랩해 코드를 부여, 검색 가능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2022년 영국, 호주, 프랑스, 이탈리아 데이터 보호 당국은 클리어뷰 AI에 벌금을 부과했다. 네덜란드 데이터 보호국(DPA) 역시 지난 2023년 3월부터 클리어뷰 AI의 개인정보 보호 위반 여부를 조사해오다 지난해 개인정보 보호 위반 혐의로 3천50만 유로(약 452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하지만 클리어뷰 AI는 현재까지 벌금 납부를 거부하며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 클리어뷰 AI는 지난해 6월에도 웹에 있는 얼굴 이미지 수십억 개를 동의 없이 스크랩해 판매한 혐의로 미국 전역에서 일어난 소송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변호사들은 이 합의가 5천만 달러(약 671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클리어뷰는 합의는 하되 어떠한 책임도 인정하지 않았다. 테크크런치는 "클리어뷰 AI는 이제 초기 투자자 할 램버트와 공동 설립자 리처드 슈워츠 두 명의 공동 CEO를 두게 됐다"며 "이들은 공화당 정치에서 오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트럼프 행정부에서 새로운 기회를 활용하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2.21 09:38장유미 기자

중국 AI 부상 경계… 英 기술 장관 "서구가 주도해야"

영국 기술 장관이 서구 자유 민주주의 국가가 인공지능(AI) 경쟁을 주도해야 한다면서 중국 견제에 나섰다. 피터 카일 영국 기술 장관은 10~1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글로벌 AI 정상회의 'AI 액션 서밋'을 앞두고 정치인과 기술 기업 최고경영자(CEO)들 앞에서 이같이 발언했다고 가디언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최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등장으로 미국 투자에 적신호가 들어오고 실리콘밸리가 AI 선두를 지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직후 등장한 주장이다. 카일 장관은 이번 회의를 통해 영국 등 서구 국가가 AI 개발 선두에 서야 하는 이유를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리더들과 기업들이 모여 서로 배우는 기회를 가질 뿐 아니라 서구 자유 민주주의 국가들이 AI 최전선에 남기 위해 필수적인 영국 기술력과 과학적 기반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는 AI 영향력을 활용해 민주주의 원칙, 자유주의적 가치, 민주적 생활 방식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수 외신은 카일 장관이 중국을 직접적으로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민주주의 국가의 AI 우위 선점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AI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주주의를 지키고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정상 회담은 2023년 영국의 블레츨리 파크에서 열린 첫 번째 회담과 달리 안전성에 중점을 두지 않고 일자리, 문화, 글로벌 거버넌스 같은 이슈에 더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친환경적 AI 개발 방안, AI 접근성 확대 등 논의도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AI 저작권 보호 자료 활용 문제도 다뤄진다.

2025.02.11 09:26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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