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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모빌리티'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8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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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T, AI 대학 출범 AX 융합인재 양성 시동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기존 정보컴퓨팅대학을 확대·개편한 AI대학(학장 김종원)을 출범했다고 7일 밝혔다. AI대학 규모는 재적생 990명(학사 472명, 대학원 518명)이다. 학과는 ▲AX학과 ▲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반도체공학과 ▲ AI정책전략대학원으로 구성했다. 학부부터 석·박사 과정까지 이어지는 교육체계를 운영한다. 특색은 AI와 반도체를 핵심 축으로 △AI반도체 및 시스템 △산업 AX △AI 정책을 보탠 융합형 교육체계를 지향했다. 모빌리티, 에너지, 제조, 바이오·헬스케어 등 산업 전반 AI 전환(AX)과 AI 정책·전략을 아우르는 융합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7학년도부터 학사과정 모집정원을 전년 대비 100명 늘린 총 330명 내외로 확대했다. 현재 선발중인 무학과생 200명에 100명을 추가, 총 300명을 뽑은 뒤 2학년 때부터 원하는 학과로 배치한다. 또 나머지 30명은 삼성전자 계약학과 생으로 지난 2023년부터 정원 외로 선발 중이다. 임기철 GIST 총장은 "AI 전문가 양성에서 나아가, AI를 활용한 반도체, 모빌리티, 에너지, 바이오 등 모든 산업의 혁신을 이끌 AX 인재를 양성하고, 대한민국 AI·반도체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핵심 교육·연구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07 14:17박희범 기자

"AI 품은 현대차, 사용자 맞춰 진화…새 아반떼가 시작점"

[부산=김윤희 기자] "차량용 서비스는 늘어나는데 사용자가 이를 일일이 찾아 쓰는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차량용 인공지능(AI) '글레오 AI'는 이런 서비스 사용의 복잡도를 줄여준다. 특징은 이 경험이 점차 진화한다는 것이다. 사용 과정에서 쌓이는 데이터로 기능을 개선하고, OTA도 더해지며 완성도가 높아지는 방향으로 발전한다. 디 올 뉴 아반떼는 이런 변화의 시작점이다." 박민우 현대차그룹첨단차플랫폼본부장 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는 2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보도발표회에서 디 올 뉴 아반떼에 탑재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와 글레오 AI가 구현할 사용자 경험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이날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에서 현대자동차는 준중형 세단 아반떼의 8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아반떼'를 최초 공개했다. 박민우 사장은 신형 아반떼의 사용자 경험 핵심 축으로 이 두 가지를 꼽았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외부 서비스 앱을 제공하는 개방형 플랫폼이다. 박 사장은 “지금까지 자동차는 구매하는 순간 완성되는 품목에 가까웠고, 제조사가 만든 기능을 사용자가 익히는 구조였는데 이처럼 제조사가 미리 모든 걸 정의하는 방식은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는 플레오스 커넥트 앱 마켓에 다양한 파트너사가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에 대한 선택의 주도권은 사용자가 지니게 된다”고 소개했다. 글레오 AI는 사용자 발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단순한 차량 제어를 넘어 지식 검색과 여행 일정 추천, 감성적인 대화 등 능동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박 사장은 “앱 마켓이 서비스 폭을 넓힌다면, 글레오AI는 사용을 쉽고 자연스럽게 만들어주는 핵심 인터페이스”라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CEO) 사장은 “신형 그랜저를 통해 첫 선을 보였던 플레오스 커넥트의 특별한 경험을, 신형 아반떼를 통해 더 많은 고객에게 선보이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현대차는 3분기 중 디 올 뉴 아반떼의 트림·사양 정보와 공인 연비, 판매 가격을 공개하고 계약을 개시할 예정이다. 윤효준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은 “아반떼가 언제나 첫 차 대표 모델로 국민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는데, 무난한 첫 차로 선택받기보다 아반떼이기 때문에 선택하는 특별한 이유를 만들고자 했다”며 “세단으로서 극대화된 주행 성능 각종 진보된 안전 및 편의성 기술, 사운드와 인포테인먼트 등 차별화된 기능들은 새 변화를 가장 먼저 받아들이는 분들께 의미 있게 다가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6.06.26 13:32김윤희 기자

유정훈 신임 도로공사 사장, '취임식보다 휴게소 점검'

유정훈 신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취임식에 앞서 고속도로 휴게소를 잇따라 방문, 휴게소 운영구조 혁신을 강조했다. 유 사장은 취임하는 날인 11일 오전 가장 먼저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인천 방향)를 방문해 현장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유 사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휴게소 음식값 등 현안을 보고 받은 뒤 휴게소 운영구조 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유 사장은 “입점업체의 높은 수수료를 유발하는 다단계 운영구조와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의 휴게소 운영 등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엄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속도감 있고 강력한 제도 개선으로 대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이어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하남 방향)에 위치한 순직직원 위령탑을 찾아 참배했다. 이후 유 사장은 김천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국민 신뢰의 재건 ▲미래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균형의 대동맥과 안전·물류 혁신 ▲공정과 상생의 문화 확립 등 4대 중점 추진 사항을 제시했다. 유 사장은 “고속도로 휴게소를 국민 편의 중심의 '다목적 복합공간'으로 환골탈태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으로의 휴게소는 대중교통 환승 연계, 미래 모빌리티 플랫폼, 지역사회와의 상생, 그리고 문화와 여가를 결합한 공간으로 발전시켜 K-휴게소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또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인프라와 서비스' 융합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전국에 연결된 고속도로를 전력 송전망과 대용량 데이터 케이블망으로 활용해 국가적 과제인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급과 초고속 통신망 문제를 해결하는 '초격차 인프라'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다. 고속도로 시설물을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수익을 지역 주민에게 환원하는 상생 모델도 정착시킬 계획이다. 유 사장은 이어 국토 균형발전과 안전·물류 혁신도 강조했다.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을 위해 전국 '5극 3특' 초광역권을 단단히 잇는 '균형의 대동맥' 역할도 강화한다. 특히 안전과 물류 패러다임 혁신을 위해 '심야 시간대 자율주행 트럭 전용차로 시범사업'을 전격 추진하며 안전순찰원의 현장 통제 권한 부여 등 스마트하고 안전한 교통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유 사장은 사람을 향하는 '공정과 상생'의 문화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지향하는 노동 존중 원칙을 바탕으로, 공공기관이 앞장서야 할 '모범 사용자'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을 선언했다. 또 학연·지연 등 구시대적 악습을 퇴출하고 투명한 인사 시스템을 확립해 하나의 목표로 나아가는 '원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유정훈 사장은 서울대 도시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교에서 교통공학 석사학위를, 미국 퍼듀대에서 교통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 연구원과 한국교통연구원 책임연구원을 거쳐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대한교통학회장,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교통·인프라 분야 전문가로 알려졌다.

2026.06.11 15:34주문정 기자

LG, 엔비디아와 'AI 동맹' 판 키운다…계열사 역량 총집결

LG그룹과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생태계 강화를 위한 협력 범위를 확대한다. 엔비디아와 차세대 로보틱스와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하는 것은 물론, 액체 냉각 솔루션과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개발 속도를 높인다. 이를 위해 LG는 LG전자·CNS·이노텍·에너지솔루션 등 전사 역량을 총 동원할 예정이다. 구광모 LG 대표는 8일 오전 10시경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회의를 진행했다. 구광모 LG 대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미래 산업을 바꿀 전략적 협력에 대해 매우 가슴 뛰는 논의를 나눴다"며 "엔비디아가 그리는 AI 생태계 청사진은 고객의 일상과 글로벌 산업 현장에 가치 있는 변화를 만들고자 하는 LG 미래 모습과 일치한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LG는 수많은 미래 산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엔비디아가 진행하는 거의 모든 사업에서 하나의 거대한 팀처럼 일하고 있다"며 "기계 시스템과 휴머노이드 등 로보틱스는 물론, 미래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도 함께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LG·엔비디아, 피지컬 AI서 '전방위' 동맹…로봇·부품·스마트팩토리 등 이날 회의에서 양사는 피지컬 AI, AI 인프라, 모빌리티 등 다양한 산업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피지컬 AI의 경우, 양사는 제조부터 로봇에 이르는 피지컬 AI 분야에서 서로의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윈-윈(Win-Win)' 전략을 구사한다. LG는 엔비디아의 아이작 그루트(Isaac GR00T) 생태계를 기반으로 엔비디아의 레퍼런스 로봇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협업을 강화한다. LG전자는 휴머노이드와 물류 로봇 등 차세대 로봇 분야에서 데이터 구축, 시뮬레이션, 학습, 행동으로 이어지는 전 개발 과정에 걸쳐 엔비디아와 전략적 협력을 확대한다. 엔비디아의 아이작(Isaac), 그루트(GR00T), 코스모스(Cosmos) 등 핵심 AI·로보틱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로봇 개발 효율을 높이고 성능을 고도화한다. LG이노텍은 세계 최고 수준 광학 기술력에 기반한 로봇 눈 역할을 담당한다. 엔비디아 AI 칩 아키텍처에 최적화 고성능 센싱 모듈과 광학 부품을 개발한다. LG CNS는 제조와 물류 현장에서 손쉽게 AI 로봇을 도입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산업 현장용 로봇 플랫폼 피지컬웍스(PhysicalWorks)를 엔비디아 로보틱스 기술(Isaac, GR00T, Cosmos)과 접목, 고도함으로써 물류와 제조 현장 AI 전환을 가속화한다. LG는 글로벌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생산기술 데이터와 노하우를, 엔비디아는 AI 컴퓨팅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를 결합해 제조 AI 경쟁력을 높이고 원재료 조달부터 생산·물류·고객 전달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와 AI가 실시간 연결하는 자율 제조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글로벌 스마트팩토리의 새로운 표준으로 정립할 계획이다. AI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냉각, 전력 솔루션 분야도 협력 차세대 AI 인프라 분야도 협업을 확대한다. LG전자는 엔비디아와 AI 인프라 열관리를 위한 냉각수 분배장치(CDU), 콜드플레이트 등 냉각 솔루션 인증 협력뿐 아니라, 엔비디아의 DSX(Digital Twin Supercomputing Matrix) 레퍼런스 디자인에 맞춘 프리패브(Prefab) 모듈형 설계 기술 협력 등으로 AI 인프라 역량을 고도화한다. LG유플러스와 LG CNS는 엔비디아의 DSX AI 팩토리 레퍼런스 디자인을 적용해 확장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인 차세대 AI 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의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검증 가이드 라인에 맞춰 800V 직류(DC) 기반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협력을 논의 중이다. 이를 통해 AI 데이터센터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차세대 데이터센터용 에너지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또한 LG는 엔비디아와 함께 보다 안전하고 지능적인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구현을 앞당긴다. LG전자는 자체 보유한 인포테인먼트(IVI) 역량에 엔비디아 자율주행 플랫폼인 드라이브 하이페리온(DRIVE Hyperion)을 접목, 차세대 자율주행보조시스템(ADAS)을 비롯한 모빌리티 AI 시스템을 고도화한다. LG이노텍은 통신 모듈, 센싱 솔루션, 차량용 조명 시스템 등 전장부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엔비디아 드라이브 아키텍처에 최적화된 개발을 확대한다. 엔비디아 솔루션으로 AI 경쟁력 강화…'블랙웰' 등 도입 LG AI연구원은 엑사원(EXAONE) 성능 강화 과정에서 엔비디아의 최신 GPU 블랙웰(Blackwell GPU)과 AI 개발 플랫폼(NeMo FRAMEwork), 추론 성능 강화 소프트웨어(TensorRT-LLM)를 활용해 학습 효율과 추론 성능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LG AI연구원은 AI 모델 데이터 학습 품질을 높이기 위해 엔비디아의 네모트론(Nemotron) 오픈 데이터셋을 활용한다. 엔비디아는 LG AI연구원의 소버린 AI 모델 구동과 함께 LG그룹의 사업 전 영역에서 AX 가속화를 지원한다. LG 관계자는 "이번 회동은 글로벌 AI 생태계를 선도하는 엔비디아의 첨단 AI 기술력과 AI를 고객 일상과 산업 현장에 빠르고 완성도 높게 구현할 수 있는 LG 제조·인프라 역량이 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수십 년의 제조 혁신 노하우와 전 세계 고객 접점에서 축적한 방대한 라이프 데이터 자산을 보유한 LG와 AI 컴퓨팅 및 플랫폼 분야를 선도하는 엔비디아 협력은 산업과 일상을 아우르는 글로벌 AI 혁신을 가속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26.06.08 12:15장경윤 기자

배달대행 경쟁축 이동...부릉, AI 기반 '운영 최적화' 승부수

배달대행 시장 경쟁 기준이 '물량 확보'에서 '운영 알고리즘'으로 이동하고 있다. 과거에는 얼마나 많은 지점과 라이더를 확보했는지가 핵심 경쟁력이었다면, 최근에는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 효율을 얼마나 정교하게 끌어올릴 수 있는지가 새 승부처로 떠오르는 추세다. 28일 부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차세대 AI 자동배차 시스템 '부릉플러스'를 공개하고 데이터 기반 운영 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단순 주문 중개 플랫폼을 넘어, 운영 효율 자체를 기술로 최적화하는 '운영형 플랫폼' 전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부릉은 주문 수요와 라이더 공급, 지역별 운영 흐름을 실시간 데이터로 통합 분석해 지역 단위 배송 품질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누구에게 보낼까' 넘어 '어떻게 움직일까' 계산 주요 주문 배달 플랫폼들도 AI 배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부릉은 단순히 현재 주문을 가장 빠르게 처리할 라이더를 찾는 수준을 넘어 라이더의 전체 이동 동선까지 최적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AI 배차가 개별 주문 단위 처리 속도에 집중했다면, 부릉플러스는 여러 주문을 어떤 순서로 묶고 어떤 경로로 이동해야 지역 전체 운영 효율이 높아지는지를 동시에 계산한다. 상점 조리 시간과 지역별 주문 패턴, 라이더 가용성, 예상 이동 거리 등 다양한 변수를 실시간 반영해 수만 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이다. 특정 주문 한 건의 속도보다 지역 단위 서비스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는 설명이다. 예측형 AI 배차로 배송 품질 안정화 부릉플러스의 핵심은 '예측형 배차'다. 현재 주문 한 건을 빠르게 처리하는 것을 넘어, 현재의 배차 결정이 이후 1시간 혹은 하루 전체 배달 품질(SLA)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까지 AI가 사전에 계산한다. 부릉은 AI 배차 시스템 도입 초기 단계에서 우선적으로 전체 배송 품질 안정화에 초점을 맞췄다. 지역별 주문 흐름과 라이더 이동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SLA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서울 중랑구 실증 운영에서는 40분 내 배달 완료율이 상승했고, 법인 고객 대상 SLA 달성률도 98% 수준까지 향상됐다. 현재 부릉은 배송 품질 안정화를 기반으로 시간당 오더처리 건수 등 라이더 생산성 향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히 주문을 빠르게 배정하는 수준을 넘어 라이더 이동 동선과 주문 묶음 효율까지 AI가 최적화하면서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향후 운영 데이터를 AI가 스스로 학습해 배차 기준 자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자가학습형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순 자동화를 넘어 AI가 지역 운영의 최적 해법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배달대행도 '운영 AI' 경쟁 시대 업계에서는 이번 부릉플러스 도입이 단순 기능 개선을 넘어 배달대행 산업의 경쟁 기준 자체를 변화시키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라이더는 불필요한 이동을 줄여 생산성을 높이고, 고객은 안정적인 배송 품질을 경험하며, 운영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익성과 운영 효율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릉은 이를 AI 네이티브 전환의 출발점으로 삼아 향후 배차를 넘어 운영 효율 관리, 지역 단위 수요 예측, 물동량 최적화 등으로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부릉 관계자는 “배달대행 산업은 이제 단순 중개 플랫폼을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 효율을 얼마나 정밀하게 설계할 수 있는지가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며 “부릉플러스는 단순 배차 자동화가 아니라 주문 흐름과 라이더 이동, 지역 운영 상황을 통합적으로 분석해 전체 운영 품질을 최적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2026.05.28 15:34백봉삼 기자

LG전자, AI 가전 품은 모빌리티 '슈필라움' 고객 접점 확대

LG전자가 인공지능(AI) 가전과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모빌리티 공간으로 확장하며 미래 주거 환경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가전과 차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AI 모빌리티 공간 '슈필라움(Spielraum)'을 다각도로 선보이고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LG전자가 선보이는 AI 모빌리티 슈필라움의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 등 외부 기기에 의존하지 않는 독립적인 구동 구조다. 차량 및 텐트 내부에 최적화된 생성형 AI 허브가 사용자의 음성을 직접 인식하고 공간을 제어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를 통해 모바일 기기 없이도 독립적인 공간 제어 권한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사용자 맞춤형 연동 제어는 공간 진입 단계에서부터 시작된다. 웨어러블 기기나 스마트키 등의 인증 정보를 기반으로 탑승자 또는 사용자를 식별한 뒤,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춰 차내 조명, 공조 시스템, 오디오 설정을 자동으로 세팅한다. 또한 외부의 미세먼지나 기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최적의 공기청정 방식을 제안하는 등 맞춤형 생활 맥락을 지원한다. 모빌리티 환경에 맞춰 소형화·최적화된 주방 가전과 공조 시스템도 유기적으로 작동한다. 차박이나 캠핑 중 내부에서 간이 조리를 시작하면 시스템이 이를 자동으로 인지한다. 이후 외기 질 상태에 따라 차량 윈도우 개폐와 환기 시스템을 연동 가동하며 공기청정기 풍량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음성 명령이나 스마트 버튼을 통해 특정 루틴을 호출하면, 공간의 성격이 즉시 재구성된다. 예를 들어 휴식을 위한 모드를 실행하면 조명 톤이 차분하게 바뀌고 주변 가전들이 일제히 저소음 모드로 전환돼 몰입감 있는 환경을 만든다. 이외에도 외부 기후와 연동된 차내 제습 기능, 온·습도 감지 기반의 자동 환기 등 공간 전반이 하나의 시스템처럼 기능한다. LG전자는 향후 슈필라움 공간을 건설사, 자동차 제조사, 인테리어 업체 등 다양한 B2B 파트너들을 위한 쇼룸으로도 다각도 활용할 방침이다. 오준환 LG전자 HS CX실장은 “고객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AI 가전과 모빌리티를 결합한 '슈필라움'만의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7 10:03전화평 기자

LG이노텍, 카카오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협력

LG이노텍은 국내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와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회사는 피지컬 AI 센싱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LG이노텍의 독보적인 센싱 기술과 카카오모빌리티의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해, 자율주행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이번에 개발될 자율주행 솔루션은 카카오모빌리티 플랫폼 서비스에 최적화한 LG이노텍의 고성능 카메라∙레이더(Radar)∙라이다(LiDAR) 등 센싱 모듈과 카카오모빌리티의 소프트웨어가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양사는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의 핵심인 실주행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연구 개발을 공동 진행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LG이노텍은 카카오모빌리티로부터 실주행 데이터를 제공받아, 카메라∙레이더∙라이다 등 센싱 모듈의 성능과 완성도를 한층 높인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 데이터의 수집부터 학습∙배포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화한 '자율주행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에 LG이노텍의 센싱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광학 기술이 적용된 LG이노텍의 센싱 모듈을 통해 고품질 데이터를 수집해 해당 시스템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LG이노텍과의 협업을 통해 고품질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고 E2E(End-to-End) 자율주행 핵심 기술 확보 및 내재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혁수 사장은 “자율주행의 완성도는 결국 데이터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협력은 LG이노텍의 센싱 기술력을 고도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자율주행뿐 아니라 로봇∙드론 등 새로운 분야에서 고객 맞춤형 센싱 솔루션을 제공하며 피지컬 AI 센싱 분야 톱티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스마트폰 분야에서 축적한 차별화된 광학 기술력을 자율주행∙로봇 등 피지컬 AI 영역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핵심 센서인 카메라∙레이더∙라이다 원천 기술을 모두 확보해, 고객의 니즈에 따라 다양한 센싱 솔루션 제공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회사는 2030년까지 모빌리티 센싱 솔루션 사업 매출을 2조 원 규모로 키운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LG이노텍은 최근 어플라이드인튜이션과 자율주행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보스턴다이내믹스와 휴머노이드용 비전 센싱 시스템 공동 개발 등 피지컬 AI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6.05.20 09:04장경윤 기자

차봇 모빌리티, 디지털 혁신기업 글로벌 성장 S바우처 선정

차봇 모빌리티(대표 강성근)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 디지털 혁신기업 글로벌 성장 S바우처'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디지털 혁신기업 글로벌 성장 S바우처는 국내 디지털 혁신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글로벌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서비스 현지화와 해외 실증(PoC), 글로벌 파트너 연계 등 해외 시장 안착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차봇 모빌리티는 이번 사업을 통해 미국 차량 정비시장을 대상으로 AI 기반 차량 정비지원 서비스 실증 및 사업화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특히 미국 현지 시장을 중심으로 차량 문제 진단과 정비 커뮤니케이션 과정의 비효율을 개선하는 서비스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다. 미국 차량 정비시장은 높은 시장 규모와 성장성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비 설명 방식과 이력 관리 체계가 사업장마다 상이하고 고객과 정비소 간 정보 비대칭 역시 여전히 존재하는 시장으로 평가된다. 차봇 모빌리티는 차량 구매부터 관리, 금융, 판매까지 연결하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 과정에서 축적해 온 서비스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AI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고객 신뢰와 정비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차량 정비지원 서비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차봇 모빌리티는 사용자가 차량 이상 부위를 촬영하면 AI가 차량 상태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영문 정비보고서를 자동 생성하는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특히 차봇 모빌리티는 이번 사업 수행을 위해 AI 솔루션 기업 디밀리언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차봇 모빌리티는 시장 문제 정의와 서비스 기획, 현지 사업 구조 설계를 담당하며, 디밀리언은 핵심 AI 기능 구현을 맡는다. 양사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으며, 향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AI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협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성근 차봇 모빌리티 대표는 “이번 글로벌 성장 S바우처 선정은 차봇이 준비해 온 글로벌 사업 전략을 보다 구체적인 실행 단계로 연결할 수 있는 계기”라며 “현지 시장 안에서 실제로 작동할 수 있는 서비스 구조와 운영 경험을 축적하며 글로벌 시장에 적합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5.08 15:38백봉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AI 주니어랩 6기' 모집…전국 중학생으로 확대

카카오모빌리티가 청소년 대상 AI 교육 프로그램 'AI 주니어랩 6기' 참가자 모집에 나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미래 인재 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AI 주니어랩'의 참가 대상을 전국 중학생으로 확대하고 모집 인원도 기존 30명에서 50명으로 늘린다고 6일 밝혔다. 'AI 주니어랩'은 카카오모빌리티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이 함께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2023년 시작 이후 매년 운영돼 왔으며, 이번 6기부터는 프로그램명을 기존 '주니어랩'에서 'AI 주니어랩'으로 변경하고 인공지능 중심 커리큘럼을 강화했다. 특히 이번 과정에는 디지털 기술이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피지컬 AI(Physical AI)' 개념이 핵심 교육 내용으로 포함됐다. 참가 학생들은 센서를 활용해 움직이는 장치를 제작하고, 이를 활용한 웹·앱 서비스까지 직접 기획하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AI 기술 구조를 체험하게 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모집 범위 확대와 함께 상생 취지도 이어간다. 선발 인원의 일부는 택시·대리운전·퀵서비스 등 모빌리티 종사자 가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교육은 오는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3박 4일간 경기도 용인 소재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캠프 형식으로 진행된다. 참가 비용은 전액 무료다. 신청은 다음 달 7일까지 카카오모빌리티와 아이들과미래재단 홈페이지, 카카오 T 앱 등을 통해 가능하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AI 주니어랩은 회사가 추진하는 피지컬 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미래 세대와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라며 “학생들이 기술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5.06 10:05류승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피지컬 AI 전환 속도…자율주행 경쟁력 강화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을 중심으로 한 '피지컬 AI' 전환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4일 김진규 부사장 겸 피지컬 AI 부문장이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올핸즈(All-hands)' 미팅을 열고 관련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판교 사옥에서 열린 이번 회의는 피지컬 AI 부문 신설 이후 첫 공식 소통 자리다. 김 부사장은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쟁력으로 현장 기반 운영 데이터와 서비스 노하우를 꼽으며, 이를 자율주행 기술과 결합해 서비스와 기술을 동시에 고도화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카카오 T 플랫폼을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E2E(End-to-End) 자율주행 모델을 고도화하는 전략이 공유됐다. 회사 측은 자율주행 차량의 핵심 요소인 '플래너' 기술을 고도화해 연내 강남 지역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량 검증 시스템과 통합 안전관리 플랫폼 등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전반의 기술 역량 확보를 추진한다. 외부 협력도 확대한다. 자율주행 기업과 학계와의 공동 개발을 강화하고 기존 파트너십을 확장해 오픈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향후 정기적인 올핸즈 미팅을 통해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하고 기술 개발과 사업 추진 간 연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2026.05.04 11:06류승현 기자

산업부, 내년 R&D 예산 5극3특·M.AX·산업생태계 맞춤 편성

산업부가 5극3특 성장엔진 육성과 제조인공지능전환(M.AX)·산업생태계 강화에 중점을 둔 내년도 연구개발(R&D)예산안을 마련, 29일 '전략기획투자협의회'에서 발표한다. 산업부는 성과를 낼 수 있는 '진짜 R&D'에 집중할 수 있도록 분야별 민간 전문가 의견 수렴과 부내 심의 등을 거쳐 신규사업을 선별했다. 계속사업은 성과에 기반해 구조조정하는 한편, 파편화된 소규모 사업은 통합했다. 산업부는 5극3특 성장엔진 육성을 위해 내년 신규사업으로 권역별 기술개발·인프라·인력양성을 패키지 지원하는 5극3특 성장엔진 프로젝트와 지역첨단산업 그린전환 규제 대응 기술지원 사업 등을 포함했다. M.AX 분야에서는 숙련 제조 기술을 보존하고 숙련공 육성과 노동자 판단·작업을 돕기 위한 제조 암묵지 활용 제조 AI 모델 개발, 제조 현장 전 공정을 인공지능(AI)으로 최적화하는 풀스택 AI 팩토리 핵심 기술 개발, 노동자 안전을 지키는 AI 제조 안전 시스템 개발, 조선·바이오·유통 등 업종별 AI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 기술개발 사업 등을 담았다. 산업생태계와 첨단·주력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휴머노이드용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첨단항공엔진 핵심 소재·부품 국산화 개발, 화학산업의 고부가 스페셜티 전환 핵심 기술개발 등을 넣었다. 국가 리더급 스타엔지니어 육성, 산업기술 우수 성과 고도화 지원, 사업재편 승인기업의 신산업 전환을 위한 기술개발 사업 등도 포함했다. 최근 중동전쟁에 따른 공급망 이슈 대응과 미래 친환경 시장 선점을 위해 정유·석유화학 산업의 원료 다변화 대응을 위한 초중질유 전처리 기술 및 공정개발, 나프타 등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대체 소재기술 개발, 탄소 다배출 산업의 탄소감축 기술개발과 실증을 지원하는 산업 GX 플러스 등도 신규사업으로 추가했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산업기술 경쟁력이 국가 경제와 안보의 근간으로 부상하며,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산업이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함께 전략적으로 분야를 선정하고, 과감하고 신속하게 투자해야 한다”며 “민간위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정부 지원이 산업 현장과 지역, 시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술혁신 성과로 이어지도록 전략적 투자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전략기획투자협의회에서 AI·로봇·자율제조·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모빌리티·바이오·핵심소재 등 분야별 전문가와 기술정책·기술금융 등 정책 전문가 14명의 민간위원을 신규 위촉하고 내년 산업 R&D 예산안을 논의한다. 내년 R&D 사업은 예산당국과 국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확정된다.

2026.04.29 11:13주문정 기자

변화와 불변 공존하는 자동차 구매 여정

'모빌리티 판 읽기'는 모빌리티 시장의 흐름을 사회·경제·문화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변화의 본질과 앞으로의 방향을 짚는 분석 시리즈입니다. 디지털 네이티브라 불리는 Z세대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다시 쇼핑몰로 향하고 있다. 이들이 찾는 것은 단순한 구매 행위가 아니다. 공간을 거닐고, 물건을 직접 만지고, 사람과 마주하는 경험 그 자체다. 이른바 '몰맥싱(Mallmaxxing)'으로 불리는 이 흐름은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됐던 소비가 다시 물리적 공간과 경험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흐름은 Z세대뿐 아니라 실제 모빌리티 시장의 주 구매층인 4050 세대에게도 유효하다. 몰맥싱이 Z세대에게 낯선 경험에 대한 호기심이자 디지털 피로의 반작용이라면, 4050 세대에게 '근본이즘'과 '감각적 경험'은 보다 본질적인 의미를 갖는다. 긴 사회 경험과 소비 이력을 가진 이들에게 직접 만지고 느끼는 과정은 단순히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를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브랜드에 대한 감정적 연결, 딜러와의 신뢰 관계, 공간이 전달하는 분위기 등 AI가 수치화하기 어려운 요소들이 구매의 최종 결정을 좌우한다. AI는 분명 세상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지만, 모든 것을 바꾸지는 못한다. 특히 모빌리티 시장에서는 이러한 '변화와 불변의 공존'이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정보 탐색 방식은 급격히 디지털로 이동했지만, 구매의 마지막 순간은 여전히 오프라인 경험과 감각에 의존한다. 그렇다면 AI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무엇을 바꾸고 있으며, 무엇은 바꾸지 못하고 있는가. 소비자 행동의 변화는 가장 직관적으로 드러나는 영역이다. 차량 구매를 고려하는 소비자들은 이제 전시장보다 먼저 디지털 환경에서 탐색을 시작한다. 유튜브, 제조사 웹사이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정보를 수집하며, 이 과정에서 이미 구매 후보를 상당 부분 압축한다. 실제 차봇 모빌리티가 2026년 신차 구매 예정자 4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차량 정보 탐색 채널 1위는 유튜브 자동차 리뷰 채널(58.1%)이었고, 오프라인 전시장 방문은 14%대에 그쳤다. 그러나 탐색 이후의 단계는 다르게 전개된다.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87%가 실물 차량 확인을 필수로 인식했고, 82%는 시승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환경에서도 자동차는 여전히 '경험을 통해 확신을 얻는 고관여 상품'임을 보여주는 수치다. 결국 소비자는 온라인에서 정보를 탐색하고, 오프라인에서 확신에 이른다. AI는 방대한 정보를 정리하고 선택지를 좁히는 데에는 탁월하지만, 최종 결정을 대신하지는 못한다. 자동차는 가격과 스펙으로만 결정되는 상품이 아니라, 승차감과 공간감, 브랜드에 대한 감정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상품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AI는 이 오프라인 경험의 문턱 자체를 낮출 수 있을까. 그 간극을 좁히려는 시도는 이미 시작됐다. 기아는 전시장 방문 없이 스마트폰 앱으로 차량 내외장을 360도 체험할 수 있는 증강현실(AR) 서비스를 선보였고, 아우디는 독일·영국·스페인 등에서 실물 전시차 대신 가상현실(VR) 장치만 배치한 쇼룸 1000여 곳을 운영하고 있다. 제네시스 역시 G80 출시 당시 VR 기반 디지털 쇼룸을 열어 큐레이터의 설명과 함께 차량을 가상으로 경험하는 방식을 시도한 바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적 편의성을 넘어 오프라인 방문 이전에 소비자의 이해도와 기대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이 흐름은 더욱 개인화된 형태로 진화될 수 있다. 소비자의 검색 이력, 관심 차량, 주행 패턴과 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차량 추천이 이뤄지고, 나아가 이러한 데이터는 향후 개인 맞춤형 시승 경험으로까지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도심 주행이 많은 고객에게는 실제 출퇴근 환경을 반영한 시승 코스를 제안하고, 아웃도어 활동이 많은 고객에게는 오프로드 환경 중심의 체험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AI가 단순한 정보 제공이나 오프라인 경험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의 서사를 구성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 것이다. 산업 구조 역시 유사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AI는 가격 비교, 금융 상품 추천, 정비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영역에서 효율을 극대화하며 시장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 정보 비대칭은 빠르게 해소되고, 소비자는 더 정교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환경에 놓였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의 본질은 여전히 물리적이다. 차량은 생산되고 이동하며 유지·관리돼야 하고, 이 과정에는 복잡한 공급망과 오프라인 인프라가 필수적으로 수반된다. 디지털이 산업의 효율을 바꾸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모빌리티가 물리적 기반 위에 존재하는 산업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이 산업은 디지털로 완전히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맞물리는 형태로 재구성되고 있다. 사회문화적 관점에서도 자동차의 의미 역시 더욱 확장되고 있다. 최근 SUV, 픽업트럭, 오프로드카와 같은 차종의 인기는 단순한 기능적 선택을 넘어선다. 자동차는 이제 이동 수단을 넘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됐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인간적인 가치가 더 중요해 진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율주행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운전의 즐거움'이나 '나만의 이동 경험' 같은 감각적 요소는 더 큰 의미를 갖게 된다. 최근 포르쉐코리아가 서울숲에 조성하는 '드림 서킷'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놀이와 운동이 결합된 참여형 공간으로 설계되고 있다. 시민들이 직접 뛰고 움직이며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브랜드를 '보는 것'에서 '체험하는 것'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결국 미래 모빌리티는 단순히 이동을 자동화하는 것을 넘어 운전자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어떻게 재정의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로 확장되고 있다. 차량 구매 이후의 경험까지 연결하며, 운전자의 일상과 이동을 하나의 흐름으로 설계하는 접근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변화와 불변이 교차하는 이 지점에서 중요해지는 것이 바로 '연결'이다. 온라인은 정보와 효율을 제공하고, 오프라인은 경험과 신뢰를 형성한다. 과거에는 이 두 영역이 분리돼 있었지만, 이제 소비자는 이를 하나의 경험으로 인식한다. 그리고, 최근 차봇 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기업을 중심으로 이른바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이라 불리는 온라인에서 탐색한 정보가 오프라인 경험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다시 데이터로 축적돼 다음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온라인 탐색에서 축적된 관심과 선호가 오프라인 상담에서 바로 이어지고, 구매 이후에도 데이터 기반의 개인화된 서비스로 연결되는 심리스(Seamless)한 구조다. 이 흐름이 완성될 때, 모빌리티 구매 경험은 단순한 거래를 넘어 하나의 여정으로 인식될 수 있다. 이는 특정 기업의 전략을 넘어 시장 전반이 향하고 있는 방향이다. 소비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험이 매끄럽게 이어질 때 비로소 신뢰가 형성되고 선택이 이뤄진다. AI는 분명 모빌리티 시장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정보는 더 정교해지고 선택은 더 효율적으로 이뤄지며 산업은 점점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하지만 AI 시대의 경쟁력은 기술의 수준이나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를 통해 얼마나 정교하게 경험을 설계하고, 그 경험을 얼마나 매끄럽게 연결할 수 있는가에 있다.

2026.04.27 08:41이성미 컬럼니스트

구글 제미나이, 한국타이어에 도입…모빌리티 AI 전환 가속

구글 클라우드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앞세운 AI 풀스택 전략 확산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이를 도입해 글로벌 운영 체계를 전면 재편한다. 단순 자동화를 넘어 에이전틱 AI 기반 의사결정 구조를 구축하며 모빌리티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주사 한국앤컴퍼니그룹이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도입해 글로벌 운영 혁신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앤컴퍼니는 이번 도입을 통해 마케팅·영업·물류·생산·품질 관리 등 전 사업 영역에 AI 기반 데이터 활용과 의사결정 체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AI 에이전트와 임직원이 협업하는 에이전틱 AI 환경을 구축해 기업 운영 방식을 전면 전환한다는 목표다. 특히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단일 AI 플랫폼으로 통합해 부서 간 데이터 사일로를 해소하고 실시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글로벌 사업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빠른 대응 체계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앤컴퍼니의 'AI 인 모션' 비전과 맞물려 추진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AI를 적용해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앤컴퍼니는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전사적 AI 엔진으로 활용해 공급망 관리, 고객 경험, 생산 최적화 등 주요 업무 전반을 고도화한다. 이를 통해 타이어, 배터리, 열관리 기술 등 모빌리티 핵심 사업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AI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고도화해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성진 한국앤컴퍼니 최고디지털책임자(CDO)는 "구글 클라우드와의 파트너십은 우리가 선도적인 기술 중심 기업으로 도약하는 여정의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시작으로 구글 클라우드의 세계적인 AI·데이터 분석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기존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혁신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글 클라우드와 메가존소프트의 전문적인 지원 아래 우리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AI 인 모션 비전을 통해 모빌리티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핵심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스 선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한국앤컴퍼니는 구글의 통합 에이전틱 플랫폼을 통해 방대한 데이터 사일로와 실행 가능한 혁신 사이의 간극을 메우고 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앤컴퍼니가 더욱 민첩하게 글로벌 운영 방식을 재정의하고 AI 인 모션 비전 아래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24 13:20한정호 기자

티맵모빌리티,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에 AI솔루션 적용

티맵모빌리티는 오는 25일 열리는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에 축제 이동 AI 솔루션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솔루션은 행사장 일대 교통 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방문객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혼잡 구간을 고려한 경로 안내와 주차장 분산 유도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행사 기간엔 행사장 인근 임시 주차장 정보를 반영해, 방문객에게 실시간 주차 가능 정보와 이동 경로 안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방문객은 보다 원활하게 주차 위치를 확인하고 이동할 수 있다. 티맵 앱 내 행사 정보를 노출해 방문객 유입을 지원하고, 행사 종료 이후엔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방문객 특성, 체류 패턴 등을 분석한 리포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자체는 향후 축제 운영, 관광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 전현호 티맵모빌리티 데이터 비즈 리더는 “박람회 솔루션 적용은 방문객 이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축제 현장의 혼잡을 완화하고, 사후 분석까지 지원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지자체와 협력해 축제 관광지의 이동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4.20 12:02홍지후 기자

뇌새김 위버스마인드, 지난해 연결 영업익 308억원...역대 최대 실적

외국어 학습 브랜드 '뇌새김'을 운영하는 AI 에듀테크 기업 위버스마인드(대표 정성은)가 핵심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계열사 확장을 기반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AI 학습 서비스 고도화와 모빌리티·헬스케어 등 신사업이 동반 성장하며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된 모습이다.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583억원, 영업이익 308억원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 25%, 영업이익 68% 증가한 수치로, 2009년 창사 이후 최고 실적이다. 순이익은 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3.7% 증가했다. 위버스마인드는 외국어 학습 브랜드 '뇌새김'을 주 사업으로 매출 783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10.7% 성장했다. 뇌새김은 학습 전용 태블릿과 종이학습지 '더위크', AI 학습 '톡이즈' 등 패키지 상품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수요를 공략하며 기존 고객 재학습률과 신규 유입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계열사들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AI 교육 기업 위버스브레인은 매출 415억원(+23.5%)을 달성했다. 누적 학습자 123만 명의 영어 학습 서비스 '스피킹맥스'를 기반으로 AI 학습 서비스 '맥스AI'가 성장하며 AI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위버스브레인은 자체 개발한 다국어 발화 AI 엔진을 고도화 하여 시장 확장을 준비 중이다. 모빌리티·헬스케어 계열사 더블유케어는 매출 370억원(+54.4%)을 기록했다. 전기 자전거 브랜드 '비아지오'는 2022년 출시 후 누적 판매 5만 대를 돌파했으며 전기스쿠터 분야로 제품군을 넓혔다. 또한 2025년 건기식 브랜드 '노르드킨'을 출시하며 사업 분야를 점차 확장하고 있다. 정성은 위버스마인드 대표는 "핵심 사업의 견조한 성장 위에서 AI 기술과 신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하며 창사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에듀테크 사업으로 얻은 행동 설계 역량을 라이프스타일 사업 전반으로 확장해, 고객의 더 나은 일상 생활을 디자인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18 08:00안희정 기자

"중국은 자율주행 왜 잘할까"…8개 부처 공무원들 출장간 이유

"자율주행을 모델을 개발할수록 '중국은 어떻게 이렇게 빨리 했지'라는 의문이 스스로를 괴롭힌다.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링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단일 기업이나 기관의 역량만으로 쉽지 않아 산·학·연이 참여하는 오픈(개방형) 협력이 결국 답이다." 최준원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 모빌리티포럼 제1차 세미나에서 '오픈 협력 생태계를 통한 국내 엔드투엔드(E2E) 자율주행 기술 개발 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이같이 말했다. 최 교수는 최근 3년간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발전한 배경으로 인공지능(AI)을 꼽으며, 엣지 케이스(예측이 어려운 위험 상황)에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챗GPT의 위력이 데이터 학습을 통해 확인 됐듯이 자율주행도 대규모 데이터를 구축해 AI가 학습한다면 엣지케이스 대응 능력이 좋아질 수 있다"며 "테슬라가 이미 입증했고, 중국 자율주행 기업들도 빠른 속도로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테슬라나 웨이모처럼 대용량 데이터가 있지 않고, 대규모 투자도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산학연 협력이 필요하다"며 "엔비디아 같은 해외 기업과의 협력도 중요하지만 자율주행을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 역시 중국 자율주행 기술 굴기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대응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이날 발제 발표 후 이어진 토론회에서 임채현 국토교통부 자율주행정책과 사무관은 "이 자리에 원래 국장님과 과장님이 오시기로 했는데, 지금 다 중국에 출장을 가셨다"며 "산업통상부, 과기정통부,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등 8개 부처 관계자들로 구성된 범정부 정책 연구단을 중국에 파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2박 3일 동안 중국의 기술을 살피고 국내 자율 주행 정책 방향 수립에 참고하려고 한다"며 덧붙였다. 범부처 차원에서 자율주행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도국에 연구단을 파견한 것은 처음이다. 임 사무관은 "자율주행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해 실증 도시에서 200대 차량을 24시간 운영해 데이터를 최대한 확보하고, 엣지케이스와 같은 질 높은 데이터를 얻기 위한 고난도 실증을 위해 보험상품까지 붙였다"며 "GPU 물량을 올해 200장 쓰기로 했고, 국가 프로젝트 물량 중 자율주행 부문에서 추가로 1000~2000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토부가 원래 기술개발을 해오던 부처가 아니라 엔드 유저로서 개발된 기술을 가지고 서비스에 접목하던 부처다보니 당장 상용화하기 어려운 기술들이 많았다"며 "현재 과기부와 산업부와 같이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하고 있으며, 규제 적용이 모호한 부분들은 선 적용 후 규제하는 방식으로 적극적으로 기술 개발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와도 계속 논의해 자율 주행 기술을 3년 안에 세계 3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안재훈 산업통상부 자동차과 미래모빌리티팀장은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산업이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된다"며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갖고 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압도적인 기술력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방형 협력은 이미 AI 미래차 얼라이언스 출범을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작년 9월 AI 알고리즘과 차량용 운영체제(OS) 같은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R&D도 시작을 했다"며 "2030년까지 미래차 전문 기업 200개를 육성하는 목표를 갖고 금융과 R&D 패키지를 지원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GPU와 데이터 수집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소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자율주행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곽수진 자동차연구원 본부장은 "중소·중견 기업의 경우 갖고 있는 GPU들 100% 활용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지역 단위로 둬서 전기료 등 부대 비용은 정부가 지원해주고 각 기업들이 투자한 비용에 비례해 GPU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남는 시간에는 학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혜택을 주는 등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6.03.19 19:01류은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로보티즈와 호텔 로봇 운영 모델 검증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율주행로봇 기업 로보티즈와 협력해 호텔 로봇 배송 운영 모델을 구축하고, 운영 효율과 매출 효과를 동시에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4년 로보티즈와 '플랫폼 기반 실내외 배송로봇 서비스'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신라스테이 서초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등에서 상용 서비스를 적용해왔다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플랫폼 도입 이후 일평균 로봇 가동률은 도입 초기보다 약 8배 높아졌고, 배송 성공률은 100%를 기록했다. 직원 대기 시간과 반복 업무가 줄면서 호텔 인력이 고객 응대 등 다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운영 구조도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매출 효과도 있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한 호텔에서 플랫폼 기반 QR 주문 시스템을 함께 도입한 뒤 룸서비스 매출이 약 3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문 편의성이 높아지면서 로봇이 단순 배송 수단을 넘어 수익 창출 모델로도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런 성과가 로봇과 서비스 인프라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한 데서 나왔다고 봤다. 로봇 플랫폼에 인프라, 보안, 이기종 로봇 통합 관제, 장애 관리 기능을 묶고, 호텔 공간과 근무자, 로봇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운송관리시스템(TMS) 기반의 수요·공급 예측 알고리즘과 매칭 기술도 적용했다. 플랫폼이 배송 주문을 분류하고, 각 로봇 특성과 도착 예상 시간 등을 반영해 최적 배차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으로 로보티즈를 비롯해 LG전자, 베어로보틱스 등과 협력을 이어가며 병원, 주거, 오피스, 물류 등으로 로봇 플랫폼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규 카카오모빌리티 피지컬 AI 부문장은 “로봇 플랫폼은 제조사 기술력과 산업 현장 요구 사이 간극을 메우는 핵심 고리”라며 “모빌리티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로봇 생태계 확산을 돕겠다”고 말했다.

2026.03.16 13:44류승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피지컬 AI 중심 기술기업 전환 추진

카카오모빌리티는 류긍선 대표가 지난 12일 전사 임직원에게 보낸 CEO 레터를 통해 피지컬 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 방향을 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기존 모빌리티 서비스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관련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류 대표는 레터에서 카카오모빌리티를 일상 이동 전반을 다루는 기술회사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피지컬 AI를 핵심 축으로 삼고, 글로벌 사업자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갖추겠다는 내용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의 강점으로 모빌리티 산업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쌓은 데이터와 운영 체계를 제시했다. 회사는 이동 정보를 AI 학습이 가능한 수준으로 정제한 데이터 자산, 도로 변화가 반영된 지도·도로 네트워크 데이터, 호출부터 정산까지 이어지는 운영 표준화 역량, 서비스 확장성과 수익성에 영향을 주는 거점·운영 인프라를 주요 기반으로 꼽았다. 기존 서비스와 미래 기술을 함께 고도화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했다. 피지컬 AI 기술을 현재 운영 중인 서비스에 접목해 운영 효율과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다시 서비스 현장에서 확보한 데이터와 경험을 기술 개발에 반영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핵심 기술 내재화와 기술 주도권 확보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류 대표는 지난 5년여간 파트너십과 투자로 확보한 자율주행 관련 역량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부터 하드웨어 제어까지 포괄하는 기술 경쟁력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외부 협력은 이어가되 핵심 역량을 외부에만 의존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함께 내놨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위해 피지컬 AI 기술이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검증되고 확산될 수 있도록 '실증-운영-확산'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글로벌 환경에서 AI·자율주행 기술을 서비스와 연결해 온 인력을 보강하고, 피지컬 AI와 플랫폼의 연계를 위한 기술 구조와 중장기 로드맵도 재정비할 예정이다.

2026.03.13 11:00류승현 기자

KCL, 지난해 매출 3500억 달성…시험·인증기관 첫 3000억 돌파

KCL이 국내 시험·인증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매출 3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원장 천영길)은 10일 서울 서초 행정동에서 2025년 경영성과를 공유하고 노사와 함께하는 지속성장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천영길 원장과 김영준 노동조합 지부장을 비롯해 사업본부장과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난해 성과를 공유하고 서로를 격려하며, 노사 간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협력을 다짐했다. KCL은 국내 시험인증기관으로는 처음으로 매출액 3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25년 경영목표로 설정한 3100억원을 초과해 35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KCL은 2024년 11월 천영길 원장 취임 이후 산업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신산업 확대를 위해 신뢰경영·소통경영·성과중심경영·글로벌경영·고객만족경영 등 5대 경영지침을 수립하고, 조직과 시스템을 전면 재설계했다. 조직 혁신을 통해 에너지·방산·건설·생활환경 등 기존 주력사업 운영 내실화를 다지는 한편, 모빌리티·전기전자·우주항공·인공지능(AI)·해외사업 등 신산업 분야 매출 역량을 대폭 강화했다. KCL은 또 'with KCL'·챗봇·전문상담원 제도 등 고객 맞춤형 경영관리시스템 재구축과 노사 상생·'Innovation Day' 등 조직 내부 혁신문화를 확산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천영길 KCL 원장은 “매출 3500억원 달성은 단순한 실적을 넘어,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KCL의 역할과 가치를 확장해 온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노사가 공동수립한 '비전 3050(2030년까지 매출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으로 도약해 국내기업의 수출과 해외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2026.03.10 16:31주문정 기자

내년 완전자율주행차 일상에서 만난다…AI 모빌리티 시대 활짝

이르면 내년에 사람이 운전하지 않아도 스스로 달리는 자율주행차를 일상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고, 2028년에는 하늘을 나는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도 공공 부문부터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국민의 이동을 더 빠르고 편리하게 바꾸기 위해 앞으로 5년간 모빌리티 정책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2030 모빌리티 혁신성장 로드맵'을 수립, 발표했다. 2030 모빌리티 혁신성장 로드맵은 지난 2022년 9월 발표한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 이후 두 번째로 발표되는 모빌리티 분야의 청사진으로 AI 기술을 교통과 도시 전반에 적용해 이동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로드맵은 AI를 기반으로 5대 모빌리티 분야를 혁신하는 전략을 담았다. 우선 내년 AI 기반 레벨4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위해 도시 단위 자율주행 실증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 광주광역시에 자율차 200대 투입을 시작으로 대규모 실증에 나선다. 이와 함께, 실주행 데이터를 표준화해 통합·공유하는 자율주행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실증→데이터 수집→학습'에 이르는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개발 체계 구축을 본격화한다. 규제는 필요한 부분만 남기는 '선허용 후규제'를 원칙으로 내세워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자율주행 관제·대여·중개 등을 전문으로 하는 서비스사업을 제도화하는 등 산업 생태계 육성을 추진한다. 2028년 공공 서비스 중심의 UAM 상용화를 시작으로 2030년 민간 주도 서비스 도입을 본격 지원한다. 이를 위해 내년에는 기체인증·사이버보안 등 안전체계를 정비하고, 2028년까지 버티포트·통신망 등 공공 인프라 기반을 구축한다. UAM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기초·성장기·미래형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실증→초기상용화→본격 상용화'로 이어지는 단계적 상용화를 추진한다. 드론 국산화를 위해 소방·항공·농업 등 활용도가 높은 5대 분야 드론 완성체와 모터·영상송수신장치 등 핵심 부품·기술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내년 중에는 드론이 국민의 일상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드론특별자유화구역·드론공원 등 드론 공역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신차 친환경차 비율을 2030년까지 40%, 2035년까지 70% 달성하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2035'를 지원한다. 올해 전기차 배터리 인증제 본격 시행과 구형 배터리관리시스템(BMS) 개선장치 개발 등을 통해 배터리의 안전성을 높인다. 배터리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해 배터리 리스·교환 실증 사업과 제도화를 추진하고, 내년에는 사용후 배터리 순환이용 및 안전관리를 위한 성능평가·안전검사제도를 시행한다. 수소 전세버스 차령연한을 완화하는 등 수소버스 보급 확대와 함께, 내년에는 수소열차를 실증하고 2029년에는 시험선로 12km 규모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를 착공하는 등 다양한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의 도입을 지원한다. 또 올해 자율주행 기술도입을 준비하고 내년에 공공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법제정을 통한 개인형 이동장치(PM) 관리를 강화하고 원격운전 도입을 위한 제도를 개선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속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현한다. 3D 공간정보·실내공간정보 등 미래 모빌리티에 활용될 고정밀 공간정보 구축을 지원하는 한편, AI 모빌리티 국가시범도시 조성, 로봇·모빌리티 친화적 건축을 위한 스마트+빌딩법 제정 등 도시와 교통이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시범사업과 제도정비를 추진한다. 홍지선 국토부 제2차관은 “산업 전 분야에서 AI 전환으로 혁신의 속도가 전례 없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로드맵이 대한민국 모빌리티 산업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이 미래 모빌리티를 하루빨리 일상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세부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7 03:13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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