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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웰브랩스, 차세대 영상 이해 모델 '마렝고 3.0' 공개…"업계 최고 수준"

트웰브랩스가 영상 속 장면의 텍스트·음성·움직임·상황 맥락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인공지능(AI)을 선보인다. 트웰브랩스는 차세대 영상 AI 파운데이션 모델 '마렝고 3.0'을 공식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마렝고 3.0은 영상 속 대사와 몇 분 후에 등장하는 동작을 연결해 해석하고 사물·행동·감정·상황 변화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추적하는 등 인간에 가까운 수준의 영상 이해 능력을 구현한다. 특히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검색할 수 있는 '복합 이미지 검색' 기능과 사람이나 제품을 별도로 등록해 찾아볼 수 있는 '고유명사 검색' 기능도 도입됐다. 이번 모델은 36개 언어를 지원해 글로벌 기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스토리지 비용 50% 절감, 인덱싱 속도 2배 향상 등의 효율성 개선도 확인했다는 게 트웰브랩스 측 설명이다. 마렝고 3.0은 기존 프레임 기반 분석이나 이미지·오디오 모델의 단순 조합 방식에서 벗어나 영상 이해를 위해 처음부터 설계된 네이티브 파운데이션 구조를 갖췄다. 영상 전체를 시간·공간적으로 해석하는 방식이다. 장면 간의 연속성과 맥락을 자연스럽게 파악하며 스포츠·미디어·엔터테인먼트·광고 등 고난도 콘텐츠에 대한 이해 능력이 대폭 강화된 것이다. 공공·보안 등의 영상 분석 환경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보인다. 마렝고 3.0은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하다. 프로 스포츠 리그에서는 특정 선수의 득점 장면이나 결정적 플레이만을 즉시 검색해서 찾아내 하이라이트를 빠르게 제작할 수 있으며 경기 분석 효율 향상을 지원한다. 방송·포스트 프로덕션 분야에서는 수십 년치 아카이브에서 특정 유명인의 얼굴을 '고유명사'로 등록해 원하는 행동을 하는 장면을 몇 초 만에 찾아낼 수 있다. 공공보안 쪽에서는 CCTV 영상 전체를 몇시간씩 볼 필요 없이 빠르게 원하는 장면만을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 이커머스 분야에서도 브랜드, 제품 혹은 호스트가 언제 등장하고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원하는대로 즉시 검색해 볼 수 있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전 세계 디지털 데이터의 90%가 영상인데 사람이 직접 분석하기에 너무 오래 걸리고 기존 기술로는 모든 것을 파악하기가 어려워 그동안 대부분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마렝고 3.0은 그동안 영상 이해 기술이 가졌던 한계를 완전히 뛰어넘는 모델로, 기업과 개발자에게 기존과 다른 혁신적인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WS 니샨트 메타 AI 인프라 부문 부사장은 "트웰브랩스의 영상 이해 기술은 그동안 수작업 중심이었던 영상 분석 프로세스에 전례 없는 속도와 효율성을 제공하며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마렝고와 페가수스 모델이 아마존 베드록에서 큰 성과를 거둔 데 이어, 마렝고 3.0은 세계 최고 수준의 영상 이해 능력을 필요로 하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25.12.02 17:51한정호

포지큐브, '고성능컴퓨팅 지원사업' 선정…국산 문서파싱 VLM 개발 가속

포지큐브가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확보를 통해 국산 문서파싱 비전언어모델(VLM) 개발을 가속한다. 포지큐브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2025년 고성능컴퓨팅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포지큐브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글 기반 문서 분석과 마크다운 자동 생성을 수행하는 경량 비전언어모델(SVLM)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고성능컴퓨팅 지원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PA가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를 통해 GPU 기반 인공지능(AI)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하고 국내 AI 연구·개발 기업과 기관에 대규모 GPU 자원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고성능 연산 환경을 지원해 AI 기술 개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포지큐브는 이번 사업을 통해 7B 모델로 큐웬 2.5VL-32B급의 문서 분석·마크다운 생성 성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PDF·PPT·워드·스캔 이미지 등 다양한 문서를 정밀하게 이해하고 7B 모델 특유의 낮은 연산 비용을 기반으로 실시간 응답형 API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 모델이 처리하지 못하는 국내 공공·금융기관 고유 문서 서식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포지큐브는 개발된 VLM을 자사 솔루션 '로비 G'에 적용해 온프레미스 기반 문서 자동화, 거대언어모델(LLM) API 비용 절감, 응답 속도 개선 등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문서 변환 엔진인 로비 G 데이터렉스에 탑재되는 핵심 모델을 독립 제품으로 판매하는 투트랙 전략도 추진한다. 또 7B 모델을 바탕으로 금융 도메인 특화 70B급 대형 모델 개발·상용화를 추진해 기업의 AI 전환(AX)을 지원할 계획이다. 포지큐브는 "국내 문서 자동화 시장은 공공·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급속하게 성장 중이며 국산 SVLM은 필수 기술"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형 문서 AI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25.11.27 18:39한정호

노타, 삼성 '엑시노스'에 AI 최적화 기술 공급…"온디바이스 기술력·시장성 입증"

노타가 삼성전자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인공지능(AI) 최적화 기술을 탑재해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대중화에 박차를 가한다. 노타는 자사 AI 모델 최적화 기술을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2500'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노타는 삼성전자의 AI 모델 최적화 툴체인 '엑시노스 AI 스튜디오'에 핵심 기술을 제공하며 엑시노스 2500 AP에서 고도화된 생성형 AI 경험이 구현될 수 있도록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 엑시노스 AI 스튜디오는 고객이 개발한 AI 모델을 엑시노스 프로세서에 최적화해 효율적으로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툴체인이다. 여기에 노타의 기술이 접목되면서 모델 최적화 효율과 성능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스마트폰에서 한층 강화된 온디바이스 AI 경험이 가능해졌다. 삼성전자 모바일 AP S/W 개발팀 조철민 상무는 "엑시노스 AI 스튜디오에 노타의 AI 모델 최적화 기술이 적용되면서 온디바이스 AI 모델 개발 효율성이 전작 대비 향상됐다"며 "양사 간 기술 협업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노타는 이번 삼성전자와의 협업으로 기술력에 더해 시장성과 사업성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노타는 최근 코스닥 시장에 공식 상장했으며 확보한 자금을 북미·유럽·중동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온디바이스 생성형 AI의 상용화를 선도하고 글로벌 AI 기술 리더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삼성전자와의 협업은 우리의 AI 최적화 기술이 글로벌 소비자용 제품에 적용돼 상용화된 의미 있는 사례"라며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온디바이스에서 고성능 생성형 AI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삼성전자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온디바이스 AI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1.26 16:23한정호

와이즈넛-리스크제로, AI 에이전트로 산업현장 안전 재설계

와이즈넛(대표 강용성)과 리스크제로가산업현장 안전관리 패러다임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와이즈넛은 리스크제로와 산업안전 혁신을 위한 특화 에이전트 및 서비스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산업현장의 안전역량을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AI 기반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나선다. 이번 협약은 와이즈넛의 도메인 특화 LLM과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에 리스크제로의 건설공사·도급사업 등 산업안전 분야 스마트 안전관리 통합 서비스를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장에 산재한 지식과 데이터를 AI가 실시간으로 분석해 위험요소를 미리 감지하고 담당자에게 최적의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구조를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우선 실제 현장을 대상으로 한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성공모델을 확보한 뒤, 이를 건설·제조·플랜트 등 산업안전 전반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특히 건설공사 도급사업 관련 법령과 지침을 반영한 특화 LLM을 개발·적용해 안전점검, 서류 작성, 위험성 평가 등 안전관리 전 과정을 데이터 중심·AI 중심 프로세스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와이즈넛은 AI 에이전트 대표 상장사로 공공·금융·법률·제조 등 다양한 산업에서 특화 AI 에이전트 구축 성공 사례를 50건 이상 확보한 기업이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도메인 특화 에이전트 LLM '와이즈 로아(WISE LLOA)'와 GS인증을 획득한 RAG 솔루션 '와이즈 아이랙(WISE iRAG)'등 AI 에이전트 풀스택 소프트웨어를 산업안전 분야에 본격 적용해 산업별 AI전환(AX)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리스크제로는 스마트 안전통합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안전전문가 컨설팅 역량과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안전관리 구독형 서비스, 스마트 안전관리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남동발전, 국토안전관리원, 국가철도공단,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의 스마트 안전관리 플랫폼 구축 경험과 현장 노하우를 기반으로 산업 현장 맞춤형 안전관리 체계를 제시해 왔다. 최영호 리스크제로 대표는 "AI 기술은 산업 현장 안전관리에 있어 안전 수준을 혁신적으로 끌어올릴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리스크제로가 축적해 온 산업안전 전문성과 와이즈넛의 LLM 기술을 결합해 한 단계 진화한 스마트 안전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는 "산업현장의 안전을 지키는 핵심 인프라로서 AI 기술 활용은 이제 본격적인 태동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와이즈넛은 이번 협력을 통해 스마트 안전관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실제 현장에서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실질적 가치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11.26 15:44남혁우

뇌분야 AI파운데이션 모델 첫 개발…"당장 실용화 가능"

딥러닝 기반 뇌신호 분석에서 한계로 꼽혀 온 '레이블 데이터 부족' 문제를 국내 연구진이 새로운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해결했다. 기술성숙도(TRL)로는 실용화 수준인 5단계 정도로, 상용화 바로 전단계라는 것이 연구진 설명이다. DGIST는 지능형로봇연구부 안진웅 박사 연구팀이 뇌신호를 스스로 학습하도록 설계, 극도로 적은 양의 레이블만으로도 기존 대비 높은 정확도(최저8~최고20% 향상)를 구현할 수 있는 AI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안진웅 박사(지능형로봇연구부 책임연구원, 융합전공 겸무교수)와 정의진 박사후연수연구원(로봇및기계전자공학연구소, 바이오체화형피지컬AI연구단)이 공동 수행했다. 연구팀은 "EEG(뇌파)와 fNIRS(기능적 뇌혈류) 신호를 모두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는 '뇌파–기능뇌혈류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총 918명으로부터 약 1천250시간에 걸친 초대형 뇌신호 데이터를 확보해, 레이블 없이 비지도 방식으로 모델을 학습시켰다. 이를 통해 EEG와 fNIRS 각각의 고유한 특징뿐 아니라 두 신호가 공유하는 잠재적인 표현까지 동시에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존에는 EEG와 fNIRS를 동시에 측정한 데이터 확보가 거의 불가능해 멀티모달 AI 구축에 큰 제약이 있었지만,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모델은 동시계측 데이터 없이도 학습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소량의 레이블만으로도 높은 정확도를 구현하며 EEG 단독 분석, fNIRS 단독 분석, 두 신호를 결합한 멀티모달 분석까지 하나의 모델로 모두 수행할 수 있어 기존 기술의 구조적 한계를 완전히 넘어섰다. 안진웅 박사는 “멀티모달 뇌신호 분석이 가진 구조적 제약을 뛰어넘은 최초의 프레임워크"라며 "뇌신호 AI 분야에서 근본적인 혁신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안 박사는 또 “특히 두 신호 간 공유 정보를 정렬하는 대조 학습 전략이 모델의 표현력을 대폭 확장했고, 이는 뇌창발인공지능(Brain-Inspired AI)과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등 미래 뇌공학 기술 발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 연구자인 정의진 박사후연수연구원은 "실용화가 바로 가능한 수준이다. 안진웅 박사가 대표로 있는 포피엠엑스를 통해 상용화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더. 연구결과는 계산생물학 및 의료정보학 분야 국제 학술지(Computers in Biology and Medicine)에 게재됐다.

2025.11.26 10:20박희범

[현장] 국산 AI 반도체·클라우드 결합 '시동'…국가 인프라 강화 선언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와 클라우드 산업의 융합이 궤도에 올랐다. 초거대 AI 시대를 맞아 국가 인프라의 근간이 되는 클라우드가 스마트화와 지능형 자원 운영이라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면서 국산 기술 중심의 풀스택 생태계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다. 오픈K클라우드 커뮤니티는 25일 서울 강남 과학기술회관에서 '오픈K클라우드 데브데이 2025'를 열고 국산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융합 전략을 공유했다. 오픈K클라우드 커뮤니티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이노그리드, 오케스트로, 경희대학교, 연세대학교,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KACI), 퓨리오사AI 등 산·학·연 주요 기관이 공동 참여한다. 이번 행사는 커뮤니티의 첫 공식 기술 교류 행사로, 국산 AI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소프트웨어(SW) 전주기 기술을 한자리에서 조망하며 국가 AI 인프라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ETRI 최현화 박사는 "이제 AI 서비스의 경쟁력은 모델을 누가 더 잘 만드느냐보다 누가 더 나은 인프라로 지속적으로 운영하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클라우드의 대전환기를 진단했다. 최 박사는 최근 글로벌 거대언어모델(LLM) 발전의 특징을 멀티모달 확장, 컨텍스트 윈도우의 급격한 증가, 툴 연동 기반 정확도 향상으로 정리했다. 특히 메타가 공개한 오픈소스 LLM '라마'의 컨텍스트 윈도우가 1천만 토큰 수준으로 확장된 점을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추세 속에서 국내 클라우드 산업이 ▲AI 가속기 이질성의 심화 ▲메모리 병목 문제 ▲추론 비용의 급증 ▲에이전트 폭증에 따른 관리 복잡도 증가 등 여러 난제를 동시에 마주하고 있다고 짚었다. 가장 먼저 꼽힌 것은 AI 가속기의 이질성 문제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 생태계가 유지되고 있지만 국내외에서 신경망처리장치(NPU)·AI칩·메모리 내 연산(PIM) 등 다양한 가속기와 인터커넥트 기술이 빠르게 등장하면서 단일 아키텍처에 의존하는 방식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어 LLM 추론의 핵심 병목으로 작용하는 '메모리 월'도 문제로 제기됐다. GPU 성능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동안 메모리 기술 향상 속도는 더디기 때문이다. 최 박사는 SK하이닉스의 'AiMX', CXL 기반 차세대 메모리 사례를 언급하며 "AI 추론은 본질적으로 메모리 중심 작업이기에 차세대 메모리가 성능의 핵심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LM 스케일링 문제 역시 중요한 도전 과제로 다뤄졌다. 사용자 요구는 계속 높아지지만 단일 모델의 크기 확장에는 한계가 있어 여러 전문가 모델을 조합하는 '전문가 혼합(MoE)' 방식이 중요한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모델마다 강점이 다른 만큼 다중 LLM 기반 지능형 추론은 필연적인 흐름이라는 설명이다. 추론 비용 문제도 빠지지 않았다. 최 박사는 "엔비디아 B200 급 GPU의 전력 소비가 1킬로와트(kW)에 이르는데, 이러한 DGX 서버 100대를 하루 운영하면 테슬라 전기차로 지구를 일곱 바퀴 도는 전력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력·비용 최적화는 하드웨어(HW) 스펙뿐 아니라 스케줄링, 클러스터 재구성이 필수"라고 말했다. 또 LLM·에이전트·데이터소스가 동적으로 연결되는 시대가 되면서 모니터링 복잡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기존에는 레이턴시와 처리량을 중심으로 모니터링했다면 이제는 LLM의 할루시네이션 여부, 에이전트 간 호출 관계, 로직 변경 이력까지 관측해야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T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AI 반도체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및 최적화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이종 AI 반도체 관리 ▲클라우드 오케스트레이션 ▲자동 디바이스 감지 ▲협상 기반 스케줄링 ▲국산 NPU 특화 관측 기술을 포함한 오픈소스형 '오픈K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ETRI는 5년간 진행되는 사업에서 2027년 파라미터 규모 640억 LLM, 2029년 3천200억 LLM 지원을 목표로 풀스택 AI 클라우드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오픈K클라우드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퓨리오사AI, 이노그리드, 오케스트로도 이날 국산 AI 반도체와 클라우드 융합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기술 전략을 발표했다. 퓨리오사AI 이병찬 수석은 엔비디아 의존을 극복하기 위해 전력·운영 효율성을 높인 '레니게이드' 칩과 SW 스택을 소개했다. 이노그리드 김바울 수석은 다양한 반도체가 혼재된 클라우드 구조를 성능·전력·비용 최적화로 통합한 옵저버빌리티의 전략을 공유했다. 오케스트로 박의규 소장은 자연어 요구 기반 코딩과 자동화된 테스트·배포를 지원하는 에이전트형 AI SW 개발환경(IDE) 트렌드와 국내 시장의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최 박사는 "앞으로 오픈K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국산 AI 반도체가 국가 핵심 인프라에 적용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AI컴퓨팅센터' 사업에 우리 플랫폼을 탑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며 "국산 AI 반도체 실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레퍼런스를 쌓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2025.11.25 17:10한정호

앤트로픽, 차세대 AI '클로드 오퍼스4.5' 출시…챗GPT·제미나이 제쳤다

앤트로픽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오퍼스4.5'를 선보이며 코딩·에이전트·사무 작업 자동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경쟁사 대비 우수성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특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SWE) 벤치마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기록하며 기업용 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앤트로픽은 자사 AI 모델 중 최상위 모델인 '오퍼스'의 최신 버전 클로드 오퍼스4.5를 24일(현지시간) 출시했다. 오퍼스4.5는 복잡한 추론과 고난도 전문 작업 수행에 최적화된 모델로, 기존 오퍼스 대비 코딩 자동화·버그 수정·다단계 작업 수행 능력이 크게 강화됐다. 국제 표준 벤치마크 결과에 따르면 SWE-벤치에서 80.9%의 정확도를 기록해 오픈AI GPT-5.1 코덱스 맥스(77.9%), 구글 제미나이 3 프로(76.2%)를 앞섰다. 또 기존 학습 데이터 없이 AI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ARC-AGI-2 평가에서도 37.6%를 기록하면서 경쟁 모델 대비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앤트로픽은 "오퍼스4.5가 몇 주 전만 해도 우리의 '소넷4.5' 모델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까지 풀어낸다"며 "실제 시험 환경에서 인간 지원자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부 테스트에서도 SWE-벤치 다국어 테스트 8개 중 7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모델은 사무 자동화 기능도 강화됐다. 재무 분석, 프레젠테이션 작성, 스프레드시트 처리 등 사무용 워크플로우에 특화된 업데이트가 적용됐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 엑셀 내에서 직접 클로드를 활용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은 엑셀 기반 데이터 분석과 문서 작업을 자연어로 수행하게 됐다. 개발자 도구도 확장됐다. 장기 실행형 에이전트 기능과 데스크톱·크롬 환경에서의 클로드 활용성 개선, 자동 요약을 통한 긴 대화 맥락 유지 기능 등을 추가했다. AI 연산량을 조절하는 '노력 매개변수'를 적용해 동일 성능 대비 필요한 토큰 수를 50% 가까이 줄인 것도 특징이다. API 가격 역시 대폭 인하됐다. 오퍼스4.5 API 요금은 100만 토큰당 입력 5달러·출력 25달러로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모델은 클로드 앱, API, 아마존웹서비스(AWS)·애저·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오퍼스 4.5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서 생산성과 문제 해결 능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25 10:37한정호

서울대·M.AX얼라이언스, 휴머노이드·자율차·AI팩토리 AI 모델 공동 개발

서울대와 M.AX얼라이언스가 손잡고 휴머노이드·자율주행차·AI팩토리에 탑재할 AI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산업통상부는 24일 서울대와 M.AX 얼라이언스 간 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AX 얼라이언스는 지난 9월 산업부와 대한상의가 공동 출범한 제조 AI전환(AX) 협의체로 삼성전자·현대자동차·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의 기업을 포함한 1천여 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산업부는 얼라이언스를 통해 제조공정을 혁신하고 휴머노이드 등 신산업을 육성함으로써 2030년 100조원 이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제조 AX 최강국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날 MOU를 계기로 서울대는 M.AX 얼라이언스의 핵심 사업에 본격 참여한다. 특히 AI 모델개발·제조 데이터 활용·인력 양성 등에서 서울대와 M.AX 얼라이언스 간 활발한 협업이 기대된다. 서울대는 M.AX 얼라이언스 내 제조 기업들과 함께 휴머노이드·자율차·AI 팩토리에 탑재되는 AI 모델을 공동 개발한다. 제조 기업들이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와 플랫폼(로봇·자동차·공장 등) 등을 서울대 측에 제공하면 서울대는 이를 기초로 각 분야별 AI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개발된 AI 모델들은 기업들에 다시 제공돼 제품과 공장 등에 최종 탑재된다. 산업부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최근 관련 연구 과제에 착수했다. 서울대와 M.AX 얼라이언스는 제조 데이터의 활용을 위해 협력한다. 서울대와 M.AX 얼라이언스는 자체 연구개발과 AI팩토리 등 사업 추진과정에서 각자 확보한 제조 데이터를 공동 활용하는 방안을 내년 초까지 마련한다. 구체적으로 데이터를 전처리·표준화·비식별화 등을 통해 가공하고, 이를 AI 모델 개발과 실증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한다. 산업부는 내년부터 '제조 데이터 저장소 구축 및 활용사업'을 기획,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대와 M.AX 얼라이언스는 인력양성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산업부는 산·학 협력 프로젝트·인력양성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서울대의 우수 학생이 M.AX 얼라이언스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부는 MOU를 계기로 서울대 창업 지원단을 통해 우수 학생을 선발하고 이들에게 M.AX 얼라이언스 내 연구개발(R&D) 과제와 인턴십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대와 산업부는 서울대 내 6개 전문 연구소와 M.AX 얼라이언스의 해당 분과간 일대일 협력을 중심으로 논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M.AX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의 세계적인 제조 역량과 서울대의 창의적인 연구 능력과 우수 인력이 만나면, M.AX 얼라이언스가 목표로 하는 제조 AX 최강국은 먼 미래의 얘기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4 18:11주문정

[현장] 시행 앞둔 AI 기본법…대응 전략은 '사람 개입·거버넌스'

내년 우리나라 '인공지능(AI) 기본법' 시행을 앞두고 기업과 기관의 AI 활용 방식이 근본적으로 재편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고영향 AI에 대한 규제 체계가 구체화되면서 기존 자동화·AI 기반 서비스의 의사결정 구조를 전면 재설계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AI를 더 많이 활용해야 하는 시대적 흐름과 동시에, 투명성 확보·위험 관리·책임 구조 정비라는 새로운 의무가 부상하면서 대응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과 법무법인 린은 21일 서울 역삼 포스코타워에서 '고영향 AI 활용에 따른 비즈니스 설계와 실행 전략' 세미나를 개최해 AI 기본법 시행의 핵심 쟁점과 실무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행사는 AI 기본법이 내년 1월 본격 적용되면서 조직이 마주하게 될 법적·운영적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EU는 설계부터 규제, 한국은 고지 중심…느슨한 범용 AI 규정 첫 발표자로 나선 법무법인 린 방석호 AI산업센터장은 유럽연합(EU) AI법과 국내 AI 기본법의 차이를 짚으며 "국내 법은 EU의 '고위험' 개념을 '고영향'으로 대체했지만, 범용 AI 규제는 상당 부분 비워놓은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EU가 학습 데이터와 모델 구조 등 기술적 투명성 공개를 의무화한 반면, 한국은 최종 이용자에게 '이 서비스는 AI가 사용됐다'는 사실만 고지하면 되는 수준에 그쳐 규제 밀도가 낮다고 평가했다. 또 방 센터장은 "국내 기준은 최근 발표된 미국 캘리포니아의 프론티어 모델 기준을 사실상 그대로 가져와, 학습 연산량 10²⁶ 플롭스(FLOPs) 이상만 고영향으로 추정하도록 했다"며 "결국 국내 사업자는 범용 AI 규제에서 빠져 있는 셈이지만, 고영향 분야로 응용하는 순간 책임은 훨씬 커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무법인 린 구태언 변호사는 업권별로 고영향 AI 지정 가능성을 분석하며 기업이 취해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대출 자동심사, 채용 서류 자동평가, 교육·의료 영역의 자동 의사결정 등은 사람이 개입하지 않으면 고영향 AI로 판단될 소지가 크다"며 "특히 '사람이 최종 결정한다'는 구조를 명확히 포함해야 지정 위험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 변호사는 금융 분야 사례를 언급하며 "앱에서 10분 만에 대출 승인 여부가 나오는 현재 프로세스는 사실상 완전 자동화된 AI 의사결정"이라며 "이 경우 개인은 '내 금리가 왜 이렇게 나왔는지 설명하라'고 요구할 수 있고 이는 고영향 지정 요청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채용 영역에서도 AI가 정량·정성 평가를 수행해 지원자를 컷오프하는 구조는 고영향 판단 위험이 높다"며 "면접·평가 결과를 참고자료로만 활용하고 사람이 이를 재검토한 기록을 남기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AI 기본법 대응 핵심은 '사람 개입·문서화·거버넌스' KMAC 손권상 AI·빅데이터 본부장은 기업이 실무적으로 대응해야 할 'AI 거버넌스 체계'를 제시했다. 그는 "기업 대부분이 AI를 쓰고 있지만, 실제로 어떤 모델을 어디에 쓰고 있는지조차 정리되지 않은 곳이 많다"며 "프로세스 단계별로 AI 개입 여부, 의사결정 영향력, 위험 수준을 평가하는 것이 첫 단계"라고 강조했다. 손 본부장은 금융권 대출 심사와 HR 채용 프로세스를 사례로 들며 기업이 AI 기반 업무를 다시 설계하는 과정을 세부적으로 설명했다. 업무 프로세스에서 AI가 판단을 내린 뒤 사람이 이를 재검토하는 구조가 반드시 포함돼야 하고 AI 결과를 '참고값'으로 낮춰 최종 결정은 사람이 하는 체계를 문서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고영향 판단 여부를 ▲사람 개입성 ▲결과의 확정성 ▲영향력의 크기 세 항목으로 분류해 진단할 것을 제안했다. 손 본부장은 "고객 리스크 사전분류, 신용등급 자동 산출, AI 면접 평가 등은 고영향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별도의 모니터링 절차와 재검토 체계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아울러 기업 내부에 AI 윤리위원회와 전담 조직을 설치해 지속적인 모니터링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AI 윤리 기준 수립, 모델 검증 매뉴얼, 데이터 처리 가이드라인 등 전사 AI 운영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손 본부장은 "AI 기본법이 규정하는 고영향 AI는 앞으로 더 많은 산업과 업무 영역에서 등장할 것"이라며 "사전 검토·위험·감독·문서화·법적 대응이라는 5단계 구조를 실무 절차에 그대로 이식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 대응"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앞으로 AI를 도입하면 기술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일하는 방식 전체가 재설계되는 패러다임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며 "기업이 이러한 전환을 효과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도록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1.21 18:11한정호

배스트데이터-래블업, 韓 AI 모델 개발 지원 가속

배스트데이터가 래블업 손잡고 '독자 파운데이션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배스트데이터는 '백엔드닷AI' 개발사 래블업과 협업해 국가 AI 컨소시엄이 대규모 언어 모델을 국내 인프라에서 직접 학습·배포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을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 래블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참여 기업이다. 백엔드닷AI는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중앙처리장치(CPU) 자원을 아우르는 통합형 모델 학습·배포·추론 환경을 제공한다. 이번 협력으로 백엔드닷AI에 배스트 AI 운영체제가 결합되면서 학습 데이터, 체크포인트, 모델 아티팩트를 높은 처리량과 복원력으로 관리하고 실시간 서비스까지 이어지는 데이터 흐름을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래블업은 초거대 모델 학습에서 기존 스토리지 인프라가 요구 성능을 충족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배스트데이터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두 기업은 멀티테넌트 연구 환경에서 필요한 성능·통제·신뢰성을 유지하면서도 병목을 제거해 데이터 레이어를 현대화했다. SK텔레콤 소버린 AI 클러스터에서 구동되는 백엔드닷AI·배스트 AI OS 통합 환경은 고성능 GPU 전반에 걸쳐 모델 학습을 자동화·가속화한다. 국내 연구기관은 이를 기반으로 훈련부터 추론까지 아우르는 통합 AI 컴퓨팅 환경을 확보한다. 백엔드닷AI는 배스트의 분리형 공유(DASE) 아키텍처 기반으로 컴퓨팅과 스토리지를 독립적으로 확장한다. 단일 글로벌 네임스페이스 '배스트 데이터스페이스'를 통해 연구자들은 체크포인트와 데이터셋, 출력물을 프로젝트 간 지연 없이 공유할 수 있다. 통합 환경은 소버린 데이터 통제, 고처리량 데이터 액세스, 단일 네임스페이스 제공, 안전한 멀티테넌트 확장성 등을 구현한다. 국가 컨소시엄 내부 협업은 간소화되고 GPU 전반의 일관된 성능이 확보되며, 정부·학계·기업은 독립적 확장성과 예측 가능한 품질을 보장받는다. 또 이 기반은 향후 추론·에이전틱 AI까지 대비하는 구조다. 배스트 데이터엔진은 대규모 데이터셋을 실시간으로 오케스트레이션하며, 고객이 고정형 모델 학습을 넘어 지속 학습·적응·서비스가 가능한 지능형 시스템으로 확장하도록 돕는다. 배스트 AI OS는 래블업의 자체 인프라에도 적용됐다. 이를 통해 모델 개발·테스트·오케스트레이션을 지원한다. 양사는 초기 지연 문제를 공동 엔지니어링으로 해결해 안정적이고 확장 가능한 학습 환경을 구축했다. 현재 백엔드닷AI와 배스트 AI 운영체제는 한국형 파운데이션 모델 컨소시엄에서 초거대 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며 대형 사전 트레이닝과 파인튜닝을 수행하는 인프라로 활용되고 있다. 알론 호레브 배스트데이터 공동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우리는 컴퓨트 오케스트레이션과 데이터 인텔리전스를 통합해 병목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이 AI 혁신을 스스로 소유하고 통제하며 가속할 수 있는 단일 패브릭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2025.11.21 15:52김미정

"제조AI 성공하려면…콘텐츠별 데이터 축적·공유가 관건"

울산지역이 글로벌 AI 수도를 선언하고, 비상 중이다. 핵심 축은 자동차와 조선, 화학 산업이다. 현대자동차와 HD 현대미포, SK에너지 1, 2차 밴드를 포함해 3만 개의 제조업체가 동력이다. 최근 SK그룹은 AWS와 합작해 울산 미포 산업단지 내에 7조원을 들여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울산이 제조AX 전환을 어떻게, 무엇을 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과 대응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지디넷코리아는 이에, 산학연관 전문가를 모아 정부 정책과 지역 사업 방향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는 장을 마련했다.[편집자주] ◆글싣는 순서 산업현장서 제조AX 들여다보니 제조AI 한국이 1등 하려면… ◆참석자(가나다순) -김대환 울산대학교 SW성과확산센터장 -김정완 에이테크 대표 -박현철 울산정보산업진흥원(UIPA) 디지털융합본부장 -유대승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울산지능화융합연구실장 -이용진 한주라이트메탈 대표 -정수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지역AX본부장 (사회 : 박희범 지디넷코리아 과학전문 기자) ◇사회=정부가 제조AI, 제조AX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울산은 지역적 특색이 뚜렸하다. 자동차, 조선, 화학을 근간으로 AX 실증에 적합한 아이템이 많을 것 같다. AX 전환을 위해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인가. ◇김대환(울산대학교 SW성과확산센터장)=데이터를 잘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AI 모델을 만드는 일은 당장 이뤄질 일은 아니다. 제조라는 건 실제 뭔가 만드는 작업이다. 따라서 액션 데이터들이 모여야만, 그 다음 단계인 AI를 얘기할 수 있다. 아마존이나 메타, 구글 성공 요인은 이미 수많은 백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조 데이터를 어떤 센서로, 어떤 형태로 빨리 모을 것이냐가 가장 첫 번째 할 일이다. ◇김정완(에이테크 대표)=제조업체의 습성을 먼저 잘 이해해야 할 것이다. 제조 데이터는 모두 같지 않다. 산업별·공정별로 AI 활용 전략이 달라져야 한다. 제조 데이터에는 공정 장비 데이터 뿐 아니라 비용 정보 등 민감한 요소가 포함돼 있어, 기업들이 데이터를 쉽게 제공하지 않는 구조적 이유가 존재한다. 따라서 표준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데이터와 기업의 요구에 따라 별도로 분리 및 관리해야 하는 데이터로 나눠야 할 것이다. 산업별 특성에 따라 필요한 AI 형태도 다르다. 울산 제조업 사례를 보면,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업종별 데이터 구조와 생산 방식이 상이하다. 조선업은 모든 선박이 일종의 맞춤형 제품이기 때문에, 동일 공정을 반복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따라서 고도로 커스터마이즈된 AI가 필요하다. 자동차 산업은 연간 10만~100만 대 단위의 대량 생산 구조이므로, 확산형(범용) AI 모델이 효과적이다. 이처럼 제품 생산 방식이 다르면 필요한 AI 모델의 구조와 데이터도 달라진다. AI 학습을 위해서는 산업별·기업별 데이터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각 제조 현장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개발 전략이 필수적이다. ◇이용진 한주라이트메탈 대표=어려운 문제다. 제조 현장에서 AI를 적용하려면 데이터 확보가 필수인 걸 잘 안다. 하지만 기업들은 실제 데이터를 쉽게 제공하거나 공유하려 하지 않는다. 이유는 암묵지(숙련자의 노하우)가 데이터화되면 리스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암묵지가 데이터화 되면 기업의 핵심 기술·품질 관리 방식·생산 경쟁력이 노출된다. 특히, 하도급 구조에서 데이터 노출은 '약점 노출'과 같다. 데이터가 공개되면 대기업 또는 상위 발주처가 하도급 업체의 역량·한계·취약점을 파악할 수 있고 이는 가격 협상력 약화, 거래 조건 불리, 품질 책임 강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내부 데이터는 곧 기업의 '생존 정보'다. 기업들은 자신들이 수행하는 업무 과정 자체를 그대로 보여주는 데이터 공개가 기술·경쟁력·노하우가 모두 드러나는 것이라 느낀다. 따라서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데이터를 요구하는 것 자체를 부담·위협으로 인식한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은 이런 AI 기반 시뮬레이션 전략을 좋아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입하려 하지 않는다. 또한 AI는 본질적으로 '사람 대체' 요소가 있다. 울산처럼 노동조합 영향력이 큰 지역에서는 노사 합의 없이 AI 전환을 추진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사회=울산은 제조AI를 어떻게 적용해야 한다고 보나. ◇이용진=울산은 제조AI에서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는 도시다. 조선, 석유화학, 자동차 전부 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제조AI 포커스가 대기업을 중심으로 탑다운으로 내려오는 것이 현재로는 가장 효율적이라는데 공감한다. 각종 지원이나 정책 방향이 우선 대기업을 통해 밑으로 내려가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 이유는 대기업 2차, 3차 밴드들과 중소기업이 AI를 적용하는데 첫 번째 걸림돌은 데이터 구축이다. 사람이 하는 부분이든, 장비나 기계가 하는 부분이든 이를 센서가 어떻게 할지 등에 관해 대기업은 이미 구축이 다 돼 있는 상태다. 특히, 석유화학의 경우 이미 추론모델이나 최적화 모델을 통해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대기업을 중심으로는 밴드 아래까지 산업화 제조 AI를 구축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나, 작은 기업이나 풀뿌리 제조 현장에서는 아직 준비가 충분히 되어 있지 않다. 제조 AI 적용은 중소 제조기업(하위단계)에서의 AI 적용 노력과 상위 대기업·선도 제조업체가 추진하는 AI 활용 모델이 상호 수렴하는 형태로 가야 한다. 기업 가운데 AI를 바로 적용해 시험해 볼 수 있는 곳은 20~30% 정도로 판단한다. 아직은 생산, 품질, 공정의 많은 부분이 사람의 경험·직관·현장 노동에 의존하는 형태가 많다. ◇정수진(정보통신산업진흥원 지역AX본부장)=대한민국은 AI개발, 정부전략, 인프라, 제도, 운영환경 등에 비춰봤을 때 세계 6위권이다. 이것을 세계 3대 강국으로 만들자는 것이 정부 목표다. 이를 위한 정부 전략 가운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제조 AI다. LLM(대형언어모델) 등은 이미 오픈AI 등 해외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시장을 장악했다. 그런데 제조AI는 아직 1등이 없다. 우리는 1등 할 수 있는 제조역량 및 경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도 여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현재 지역에서 하고 있는 피지컬 AI사업들도 모두가 그의 일환으로 하는 일이다. ◇사회=데이터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하나. ◇김대환=제조AI를 위한 여러 가지 비정형 데이터를 어떻게든 최대한 많이 모아야 한다. 이를 모으기 위한 노하우를 쌓는 작업들을 해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돈만 투입하고, 허둥지둥대다 또 지나갈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자동차 등에서 일반적인 AI모델이 많이 나오고 있다. 일반 회사들은 품질 관리 측면에서 많이 적용하고 있다. 실제 제조 기업 입장에서는 B2B에 해당하는 사업 마케팅 모델로 나가야 한다고 본다. B2B 모델을 만들기 위해선 공공 데이터보다 민간 영역 데이터 부터 모으는 게 향후 5년, 또는 10년 내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한다. 데이터가 모여진 뒤에서야 AI 모델이 개발될 것이다. 최소 5년 이상은 되어야 제조 AI에 관련한 모델이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박현철 울산정보산업진흥원(UIPA) 디지털융합본부장=오랫동안 조선 해양 부분을 맡아 일을 해왔는데, 생산 부분에서 데이터를 그렇게 공개하려 하지 않는다. 특히 가장 심한 부분이 자동차와 조선이다. 그나마 괜찮은 데가 화학이다. AI는 생산과 관련해 보조수단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수요자 입장에서 보면 AI의 목적성 부분을 명확히 했으면 좋겠다. 조선 쪽 얘기를 좀 더 하면, 선박 만드는 회사들은 해운 운항에 관한 데이터는 절대 안내놓는다. 이건 기업의 영업 비밀이랑 똑같은 것이다. 운항 코스와 엔진 데이터 공개는 어렵다고 하더라. 선박 데이터 수집은 2018~2019년부터 시작했는데, 이를 안전운행 등에 적용해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쪽을 해보려 했는데, 데이터를 안 줘 정부차원에서 그냥 배를 만들었다. 올해부터 환경규제 대응 솔루션이라고 해서 선박 15척의 운항 데이터를 뽑고, 최종적으로 3년 뒤에는 60척 운항 데이터를 모을 계획이다. 그런데, 진흥원이 이 같이 데이터를 모으더라도 상호 공유하는 것은 어렵다. 굉장히 민감하다. 그래서 이를 데이터 제공기업과 솔루션 개발 기업 간 상호 의존적 관계로 풀어가려 한다. ◇사회=실제 AI 기업 적용 노력과 상황에 대해 설명해달라. ◇이용진=노동·고용 문제 해결 없이 제조 AI 전환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현실이 있다. 현재 서울, 부산, 울산 등지에 있는 10여 개 공급업체를 만나 AI 적용을 검토 중인데, 최근 깜짝 놀란 사실이 있다. 중국은 이미 제조 AI 모델을 개발, 적용했더라. 중국이 AI 도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이유는 해고가 자유로운 노동구조에 있었다. 기업이 대규모 인력 감축을 할 수 있어 AI 전환 속도가 매우 빠르다. 중국은 또 기업들이 생산한 데이터를 국가 차원에서 공유할 수 있다. 정부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다시 산업 전반에 확산시키는 방식으로 막대한 제조 데이터 축적이 가능하다. 이미 중국은 저만치 앞서간 상태다. 미국은 파운데이션 모델(LLM) 등 범용 AI기술에서 앞서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제조 AI 분야에서는 거의 기반이 없다. 공장 데이터가 부족하다. 한국은 어떤가. 이제 한국의 제조 시스템과 AI를 접목해서 중국을 견제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한다. 그런데 풀뿌리 R&D나 중소기업 주도의 자금 지원 방식으로는 중국 수준의 제조 AI 생태계를 만들기 어렵다. 정부의 명확한 정책 방향과 대기업 주도의 추진 체계가 현실적으로 맞는 것 같다. ◇사회=NIPA가 보는 데이터 구축과 AX 전환에 대해 설명해달라. ◇정수진=NIPA는 최근 피지컬 AI관점의 데이터 구축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사업 내에도 반드시, 필수로 포함돼 있다. 경남에서 추진 중인 피지컬AI 프로젝트의 경우 핵심요소 중 하나로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물리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경남 프로젝트에서 올해 PoC(개념검증)를 진행 중인데, 이론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이터와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확보 가능한 데이터 간 격차가 예상보다 훨씬 컸다. 기업들은 데이터를 외부에 제공해야 한다는 부담도 느끼고, 의사결정이 되더라도 정작 어떤 방식으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는지 조차 모르는 상황이다. 이런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연구진들이 방법을 찾는 중이다. 센서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추진하고 있는 데이터 축적이 내년 경남에서 시작하는 사업의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 데이터가 표준화된 형태로 적절히 축적될 경우, 일명 '물리 AI(Physical AI)' 프로젝트 전반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그동안 우리나라가 축적된 데이터는 품질이 매우 낮아 활용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기존 데이터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활용 가능한 부분은 선별하고 부족한 지점은 보완하는 작업이 향후 큰 숙제가 될 것으로 본다. NIPA도 그런 측면에서 데이터 관련 사업을 AI의 기술고도화의 매우 중요한 한 축으로 가져가고 있다. ◇사회=데이터 외에 제조AI를 하는 데 있어 필요한 것이나 어려운 점이 있나. ◇유대승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울산지능화융합연구실장=데이터 공유가 참 어렵다. 어디까지 보호하고, 어디까지 공유해야 하는지 경계선도 모호하다. 기업이 데이터를 제공하지 못하거나 제공을 꺼리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정체성과 핵심 데이터 노출에 대한 우려다. 협력사나 발주처 등 '수요기업'에게 자사의 노하우, 공정 특성, 가치가 담긴 데이터가 그대로 노출될까 두려워 데이터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특정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이다. 두 번째는 AI 서비스 사용 시 데이터 유출 우려다. 챗GPT 같은 AI 서비스를 사용할 때 입력한 데이터가 외부에 공개되거나 기업의 기밀이 그대로 노출될 것이라는 불안이 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이 챗GPT(또는 젠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도 못한다. ◇김정완=제조 데이터 보호 플랫폼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다. 제조 기업들은 데이터를 자산으로 인식한다. 데이터의 정확한 가치나 활용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데다, 외부로 공개될 경우 어떤 위험이 발생할지 불안감이 커 쉽게 데이터를 쉽게 공유하지 않는다. 하지만 제조 기업이 AI 솔루션 개발을 위해 데이터를 제공해야 하는 상황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인식 전환이 일어나고 있다. 기업이 데이터를 제공하면 AI 솔루션 기업은 이를 활용해 해당 기업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 다시 공급하는 방식이다.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업이 동시에 AI 솔루션의 '수요기업'이 되는 구조다. 데이터 제공(수요)과 AI 솔루션 공급(공급)이 서로 맞물려 움직이는 형태다. 기업간 데이터 공개 및 공유위해 제조 데이터 보호 플랫폼 구축 제안 제조 기업이 데이터를 공개한다고 해서 그 데이터가 제3자에게 활용되기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자신들에게 필요한 솔루션을 만들어 다시 돌려받기 위한 목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제조 데이터 보호 플랫폼을 검토해 볼 만하다. 이 플랫폼의 핵심 원리는 데이터 제공 기업과 데이터 기반 솔루션을 요구하는 기업 간의 계약 관계를 블록체인 기반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유대승=파운데이션 모델이 학습하는 데이터는 원본(raw) 형태로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벡터화된 형태로 변환되기 때문에 다시 원본으로 복원될 수 없다. 즉, 학습된 결과물은 다양한 언어·패턴을 통합한 '표현 집합'이며, 원천 데이터 유출 위험은 크지 않다는 점이 기술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데이터 제공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업이 공개하는 데이터가 실제로는 가치 없는 데이터에 가깝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장 적용을 위해서는 파운데이션 모델 학습 방식 자체도 재정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지금처럼 다양한 데이터셋을 한 번에 학습시키는 구조로는 실제 제조 환경의 복잡성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공정 단계별로 데이터를 분할해 순차적으로 학습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특정 센서(라스터 마이크 등) 단위로 모델을 따로 학습시키는 구조가 필요하다.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자원이 현장 가까이에 위치해야 한다는 조건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이는 데이터가 생성된 원천 공간에서부터 수집·전처리·학습까지의 일련 과정이 지역 내에서 보장돼야 한다는 의미다. 지자체 데이터 인프라 구축은 정부 사업과 중복 아니라 필수 조건 또한 각 지자체가 요구하는 데이터 인프라 조건을 단순히 중복으로 볼 것이 아니라, 지역 내 데이터 생성–수집–처리–학습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 요건으로 이해해야 한다. ◇박현철=데이터를 의외로 많이 주는 분야도 있다. 화학 쪽이다. SK에너지 같은 경우는 산업 안전 분야에서 데이터를 주고, AX랩을 UIPA에 구축해 지원해주는 부분이 있어서 사살상 데이터 확충 사업도 고려하고 있다. 데이터를 모을 때 목적성에 맞게 모델을 만들어야 하는데 초기엔 그런 부분을 생각 못한 점이 있다. 자동차의 경우는 1, 2차 협력사들에 10년 전부터 데이터를 달라고 졸랐는데, 원가 항목 등 때문에 결국 못받았다. 조선 분야는 변화가 느껴진다. 스토리지 서버 자체를 현대 중공업 같은 경우 10년 전에는 직접 관리하고 운영했는데, 지금은 클라우드를 이용해 아마존 등에 외주를 준다. 기업들의 데이터에 대한 인식이 점차 달라지고 있다고 느낀다. ◇사회=울산이 특별히 잘할 수 있는 것과 애로 사항에 대해 얘기해 달라. ◇김정완=울산은 데이터가 현장에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제조 기업에 데이터 받은데 10년 걸린 경우도 있었다. 그런 측면서 상호간 신뢰와 릴레이션십도 중요하다. 또 하나는 사업 평가가 좋으면, 가점이나 혜택이 있었으면 한다. 산업기술평가원은 우수 트랙이라는 것이 있다. 우수 기업 풀을 만들어 과경쟁을 막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데이터 관련해서 한마디 하자면, 대기업 연구소에서 생성된 원천 데이터는 협력사 단계로 내려가면서 변형되거나 가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확한 AI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대기업 연구소가 보유한 정보·데이터를 확보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울산이 제조AI에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부품 품질관리" 이를 기반으로 학습된 데이터를 제대로 이해한 뒤에야, 2·3차 협력업체가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AI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다. 이 같은 애로도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김대환=울산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제조AI는 아직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뭘 가장 먼저 해야하느냐고 얘기한다면, 부품 품질 관리를 꼽고 싶다. 대기업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과정은 구조적으로 매우 복잡하며, 대규모 모델이 필요해 구현 난이도가 높다. 현재 구조에서는 모든 기업이 대기업 수준의 초대형 AI를 도입하기 어렵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개별 기업이 우수한 QS(Quality system)를 갖추고, 이를 기반으로 대기업에 신속하게 제품을 공급·납품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것이 대기업에 빨리 빨리 납품하고, 인력은 좀 적게 들이면서 중소기업이 살아 남을 수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유대승=울산은 피지컬 AI를 잘할 수 있다. 앞으로 자동차와 조선이 위기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조선은 사이클상 현재는 수주 경기가 좋지만 조만간 위기가 올 것이다. 중국에 어느 정도 다 따라잡힌 상황이라 경제적인 향후 전망은 정말 안좋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조선이나 자동차 제조사들의 AI 자율제조 첨단 생산체계로의 전환이다. 지금까지 데이터를 내놓지 않던 조선과 자동차 쪽에서 내놓고 있다. 현재 ETRI는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 사업으로 자동차 부문 휴머노이드 연구를 하고 있다. 수요처 손들라고 하면 자동차와 조선 관련 기업이 가장 적극적이다.

2025.11.19 15:48박희범

챗GPT, 금융 서비스 품는다…오픈AI-인튜이트 플랫폼 통합 협력

오픈AI가 회계 소프트웨어(SW) 기업 인튜이트와 손잡고 '개인 금융 비서 시대'를 연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양사는 1억 달러(약 1천464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한 대규모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챗GPT 안에서 터보택스·퀵북스 등 주요 금융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한다. 다년간 파트너십을 통해 인튜이트의 핵심 금융 애플리케이션들이 챗GPT 플랫폼과 연동하고 개인·중소기업 고객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오픈AI는 1억 달러(약 1천464억원) 이상 규모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며 인튜이트는 오픈AI의 프론티어 모델을 자사 서비스 전반에 적용해 현금흐름 예측, 세무 준비, 급여 관리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의 목표는 챗GPT를 단순한 대화형 도구를 넘어 실제 금융 의사결정을 도와주는 개인 슈퍼 어시스턴트로 발전시키는 데 있다. 인튜이트 앱들은 앞으로 챗GPT 내에서 직접 실행할 수 있게 돼 사용자들은 세금 환급 추정, 적합한 신용 상품 추천, 세금 전문가 연결 등 다양한 금융 활동을 챗GPT 안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다. 인튜이트의 금융 데이터·신용 모델과 오픈AI 모델이 결합하며 개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예측 기반 금융 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업 사용자를 위한 기능도 확대된다. 퀵북스·메일침프 등 인튜이트의 주요 비즈니스 앱은 실시간 비즈니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현금흐름 개선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고객 도달 기능을 자동화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도록 설계된다. 이번 계약에는 인튜이트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활용도 포함됐다. 인튜이트 직원들은 최신 챗GPT 모델을 활용해 생산성을 강화하고 회사 차원에서는 챗GPT 외에도 서드파티 거대언어모델(LLM) 활용과 자체 모델 개발을 병행할 예정이다. 사산 구다르지 인튜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력은 우리의 독점 금융 데이터, 신용 모델, AI 플랫폼 역량을 오픈AI의 최첨단 모델과 결합해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금융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9 10:20한정호

독자 AI파운데이션 모델 'SKT 컨소시엄', 대학생 연구자들과 워크숍 열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SK텔레콤 정예팀이 대학생 AI 연구자들과 함께한 '2025 파운데이션 모델 테크 워크숍'을 성황리에 마쳤다. 워크숍은 크래프톤이 서울 성수동에 마련한 SK텔레콤 정예팀 전용 공간 '워룸'에서 진행됐다. 정예팀이 AI 연구자, 대학생 등 다양한 관계자들에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추진 방향을 소개하고, 국내 AI 기술 발전을 위한 상호 의견을 교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참여한 SK텔레콤, 크래프톤, 포티투닷(42dot),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 서울대학교, KAIST 등 8개 기관은 파운데이션 모델 연구의 최신 기술과 응용 사례를 공유하며 국내 AI 생태계의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발표 세션에서는 ▲대규모 모델 학습(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선행 연구(서울대·KAIST) ▲AI 반도체(리벨리온) ▲현업 응용 사례(크래프톤)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대한민국 AI 국가대표, SKT 컨소시엄이 만드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을 주제로 국내에서는 이례적으로 500B(5천억 개) 파라미터급 초대형 모델 개발에 도전하게 된 배경과 연구 방향을 공유했다. 김건희 서울대학교 교수와 이기민 KAIST 교수는 각각 멀티모달 학습 기반 오디오 생성과 대규모 언어모델을 확장한 액션 모델 연구 성과를 발표했으며, 김홍석 리벨리온 최고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는 국산 AI 반도체 기반 추론 최적화 기술을 공유했다. 크래프톤에서는 제갈윤 매니저가 사내 AI 에이전트인 'KRIS'를 소개했다. 이어서 김현승 팀장이 이용자와 함께 게임을 플레이하며 실시간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는 새로운 개념의 CPC '펍지 앨라이(PUBG Ally)'를 설명했다. 두 세션은 AI 기술이 연구를 넘어 실제 게임 플레이 경험을 혁신하는 사례들로 주목받았다. 김태윤 SK텔레콤 파운데이션 모델 담당은 “SKT 정예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추구하는 개발 철학에 대해 워크숍 참가자들과 교감하고 사용자 시각에서 갖고 있는 궁금증도 풀어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강욱 크래프톤 AI 본부장은 “이번 워크숍은 SK텔레콤 컨소시엄의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국내 AI 연구자와 산업계가 함께 협력의 기반을 다진 뜻깊은 자리였다”며 “크래프톤은 앞으로도 국내 AI 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5.11.19 09:21박수형

허깅페이스 대표 "LLM 버블, 내년 터질 수도"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레망 델랑그 대표가 현재 AI 투자 열풍은 AI가 아닌 '거대언어모델(LLM) 버블'에 있다고 진단하며, 이는 곧 터질 위기에 있다고 경고했다. 1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델랑그 대표는 최근 열린 한 행사에서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텍스트 기반 생성형 AI에 과도한 관심과 자금이 쏠려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LLM은 AI의 일부분일 뿐”이라며 “바이오·이미지·영상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AI 기술은 이제 막 시작 단계인 만큼, 산업 전체의 미래는 여전히 밝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AI 시장 흐림이 '만능 모델'에서 '특화 모델'로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막대한 연산 자원을 투입해 만든 단일 거대 모델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은 효율적이지 않다는 설명이다. 델랑그 대표는 “은행 상담 챗봇이 굳이 '삶의 의미'까지 설명할 필요는 없다”며 “기업 인프라 내에서 구동 가능하고 비용과 속도 측면에서 효율적인 맞춤형 전문 모델이 AI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쟁사들과의 과도한 지출 경쟁과 차별화된 자사 경영 전략도 언급했다. 델랑그 대표는 “많은 기업이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으며 단기적인 접근 방식에 매몰돼 있다”며 “허깅페이스는 투자금 4억 달러 중 절반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15년 이상의 업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2025.11.19 09:14진성우

인핸스, 국군재정관리단과 AI 기술 협력…국방 혁신 가속

인핸스가 국방 분야 인공지능(AI) 혁신에 앞장선다. 인핸스는 국군의 날을 맞이해 국군재정관리단과 AI 기술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국군재정관리단은 국방 예산의 집행과 재정 분야의 효율적 관리를 담당하는 국방부 산하 기관이다. 이번 협약은 국방 분야의 AI 전환을 가속화하고 국군재정관리단 업무에 최신 AI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으로 국군재정관리단 AI 에이전트 모델 및 프로세스 적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민간 기업의 AI 기술력과 국방 조직의 전문성을 결합한 상생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민·관 협업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국방 재정 업무의 AI 전환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승현 인핸스 대표는 "국군재정관리단과의 협력을 통해 국방 분야의 AI 혁신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민간 기업의 AI 기술력과 국방 조직의 전문성이 결합된 모범적인 상생 협력 사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5.11.18 18:06한정호

온다, 호스피탈리티 특화 멀티모달 AI 모델 개발

호스피탈리티 AI 기업 온다(대표 오현석)가 자체 개발한 멀티모달 AI 모델을 허깅 페이스에 공개하며, 국내 숙박 산업에서 실증된 AI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8천여 장의 자체 구축 객실 이미지 데이터셋과 한국어 특화 자연어처리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AI다. 서로 다른 공급사로부터 제공되는 객실 정보를 자동으로 표준화해 96.5%의 높은 정확도를 달성했다. 온라인여행플랫폼(OTA)을 비롯한 숙박 유통 플랫폼은 다수의 공급사로부터 동일 호텔의 객실 데이터를 수집하지만, 공급사마다 객실명 표기 방식이 상이해 심각한 데이터 불일치 문제가 발생한다. 온다 AI Lab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전 트랜스포머 기반의 이미지 분류 모델과 한국어 특화 언어모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설계했다. 이미지 모델은 침실, 거실, 욕실 등 객실 구성요소를 자동 인식하도록 학습됐다. 텍스트 모델은 '디럭스', '오션뷰', '얼리체크인' 등 숙박 도메인의 특화 용어의 의미를 분석하여 객실 유사도를 정밀하게 측정한다. 또 두 모델의 출력값을 가중 융합해 최종 유사도 점수를 산출하는 앙상블 기법을 적용, 동일한 침대 이미지를 사용하나 뷰가 다른 객실처럼 단일 이미지나 텍스트로는 구분이 어려운 엣지 케이스에서도 높은 정확도를 유지했다. 온다는 AI의 한계를 인정하고, 신뢰도 기반 하이브리드 워크플로우를 구축했다. 모델이 산출한 각 예측 결과에 신뢰도 점수를 부여하고, 설정된 기준 점수 이하의 케이스는 숙박 도메인 전문가가 최종 검토하는 AI-전문가 협업 구조를 도입해 실무 환경에서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오현석 온다 대표는 "AI 시대에 진짜 경쟁력은 모델 자체가 아니라 모델을 학습시킬 수 있는 양질의 도메인 데이터와 실무 적용 능력"이라며 "온다는 8년간 쌓아온 데이터와 호스피탈리티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로 작동하는 AI를 만들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온다는 향후 이 기술을 확장해 객실 어메니티 자동 인식, 뷰 타입 분류, 이미지 품질 평가 등 다양한 AI 기반 자동화 솔루션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2025.11.18 16:18백봉삼

더존비즈온, '원 AI PE'로 프라이빗 AI 전략 강화…공공솔루션마켓서 혁신 공개

더존비즈온이 공공 특화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원 AI 프라이빗 에디션(PE)'을 앞세워 AI 기반 공공 행정 혁신 방향성을 제시했다. 더존비즈온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5회 공공솔루션마켓'에 참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더존비즈온은 최근 서울시 내부망에 원 AI PE를 공급하며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보안성·신뢰성을 입증한 바 있다. 전문가 혼합(MoE) 구조와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기반 대규모언어모델(sLLM)을 적용해 기관별 규정·포맷·업무 맥락을 반영하고 재정·세정 등 내부 레거시 시스템과도 표준 연계할 수 있다. 공공솔루션마켓은 공공기관 정보화 담당자들과 민간기업 교류를 위해 마련된 국내 최대 규모 공공 정보화 시장 행사다. 이 자리에서 더존비즈온은 기조연설과 부스 운영을 통해 공공분야 업무 혁신을 위한 핵심 비즈니스 솔루션 옴니이솔, 아마란스10과 이들 솔루션에 내재화된 원 AI PE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원 AI PE는 더존비즈온의 '원 AI'를 기반으로 공공·금융 영역 등 폐쇄망 환경에서 보안과 효율을 확보하며 안전하게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옴니이솔, 아마란스10 등 핵심 솔루션에 통합돼 업무의 전 흐름을 하나로 연결하며 공공 행정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자체 개발한 API 브릿지 기술과 검색증강생성(RAG) 엔진으로 망분리 기반 업무가 많은 공공·금융 분야에 최적화돼 인터넷과 분리된 내부 네트워크에서 실질적인 AI 활용을 지원한다. 회계·인사·물류·그룹웨어 등 내부에서 생성되는 모든 데이터를 학습해 최적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AI 솔루션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AI 모델 성능과 데이터 흐름, 시스템의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도 차별화된 강점이다. 데이터의 암호화와 접근 제어를 통해 민감 정보의 외부 유출을 차단하고 보안 성능을 강화했다. 이상 탐지와 로그 관리 기능으로 운영의 안정성과 투명성도 확보했다. AI 기반 자동화, 문서 검색 최적화, 전사적자원관리(ERP) 연계 등을 통해 기업과 공공기관이 효율적인 데이터 활용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더존비즈온은 프라이빗·퍼블릭 AI 등 두 축의 모델을 앞세워 전 산업계의 AI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는 목표다. 앞서 출시한 퍼블릭 AI 모델 원 AI가 지난해 출시 이후 5천800여 개 기업과 도입 계약을 체결하며 비즈니스 환경에 실질적으로 적용한 안정적인 기반 위에 공공 시장의 성장성을 더해 저변을 확대한다는 포부다. 더존비즈온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AI 도입 필요성과 산업별 고유한 특성과 요구사항을 반영한 맞춤형 AI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며 "원 AI PE는 AI의 보안성·정확성·활용성을 모두 충족하는 공공 행정의 새로운 기준으로 전에 없던 업무 혁신을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14 17:46한정호

월드랩스, 첫 상용 월드 모델 '마블' 공개…시공간 AI 경쟁 '시동'

페이페이 리 교수의 월드랩스가 첫 상용 월드 모델을 공개하며 대규모 언어모델(LLM)에 이어 시공간기반 인공지능(AI) 경쟁을 본격화했다. 13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월드랩스는 텍스트와 이미지, 영상, 3D 레이아웃·파노라마를 편집 가능한 3D 환경으로 변환하는 생성형 월드 모델 '마블' 정식 출시를 발표했다. 이번 제품은 무료와 유료 요금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월드 모델은 비디오와 센서 데이터 등 시공간 정보를 바탕으로 주변 환경을 스스로 구현하는 인공지능 모델이다. 구축한 내부 환경을 기반으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고 이후 어떤 행동을 해야 할지 판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최근 여러 기업이 게임·로봇·가상현실 같은 분야에서 월드 모델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표 월드 모델 기업은 구글과 월드랩스, 데카르트, 오디세이다. 데카르트와 오디세이는 무료 데모를 제공하고 구글의 지니는 연구 프리뷰 상태다. 기존 월드 모델은 사용자가 어느 방향을 바라보는지에 따라 그때그때 장면을 새로 생성해 일관성이 흔들리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마블은 처음부터 전체 3D 공간을 완성된 형태로 만든다. 이에 화면이 갑자기 바뀌거나 구조가 틀어지는 문제가 줄어드는 것이 특징이다. 월드랩스는 마블에 AI 네이티브 편집 도구와 하이브리드 3D 에디터를 탑재했다. 사용자는 공간 구조를 먼저 배치한 뒤 AI가 시각적 디테일을 채우도록 할 수 있어 생성 과정의 제어권을 확보할 수 있다. 그동안 사용자는 베타 버전에서 단일 이미지 입력만 할 수 있었다. 정식 버전에서는 여러 장 이미지와 짧은 영상을 입력해 다양한 각도를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보다 사실적인 디지털 트윈 생성도 가능해졌다. 월드랩스는 '치즐'이라는 3D 에디터를 마블에 도입했다. 사용자는 벽이나 박스, 평면 같은 공간적 형태를 배치하고 텍스트 프롬프트를 통해 스타일을 지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구조와 시각 요소를 분리해 편집할 수 있다. 요금제는 무료와 스탠다드, 프로, 맥스로 이뤄졌다. 스탠다드는 월 20달러(약 2만9천원)에 12회 생성과 멀티 이미지 영상 입력 고급 편집 기능을 제공한다. 프로는 월 35달러(약 5만1천원)에 25회 생성 장면 확장과 상업적 이용 권한을 준다. 맥스는 월 95달러(약 13만원)에 모든 기능과 75회 생성을 제공한다. 페이페이 리 월드 랩스 최고경영자(CEO)는 "마블이 공간적으로 지능적인 월드 모델을 향한 첫 단계"라고 밝혔다.

2025.11.13 17:19김미정

노타, 온디바이스 기술력 글로벌서 입증…'매드 랜드스케이프' 2년 연속 선정

노타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생태계를 대표하는 주요 벤치마크에 이름을 올리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노타는 글로벌 AI 산업의 핵심 지표로 평가되는 '2025 매드(머신러닝·AI·데이터) 랜드스케이프'에서에서 엣지 AI 부문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올해 4월 CB 인사이트가 발표한 '2025 글로벌 혁신 AI 스타트업 100'에 이어 거둔 성과다. 매드 랜드스케이프는 글로벌 VC·테크 업계가 AI·데이터 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파악하는 데 활용하는 대표 자료다. 올해 발표에서는 AI가 클라우드 중심에서 디바이스·하드웨어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더욱 뚜렷해졌다는 점이 주목된다. 특히 엣지 AI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으며 고성능 모델의 디바이스 탑재 수요 증가에 따라 글로벌 AI 경쟁력의 핵심 지표로 부상한 분야다. 전 세계 1천150여 개 기업이 포함된 이번 매드 랜드스케이프에서 한국 기업은 삼성을 포함해 단 세 곳이며 노타는 엔비디아·퀄컴·애플·인텔·AMD 등 칩셋·디바이스 생태계를 구축한 글로벌 테크 리더들과 함께 엣지 AI 부문에 선정됐다. 이를 통해 노타는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 기술적 존재감과 글로벌 경쟁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노타가 독자 개발한 AI 모델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는 AI 반도체부터 IoT 디바이스까지 다양한 하드웨어에서 모델을 효율적으로 압축·최적화·배포할 수 있는 기술 플랫폼이다. 모델 크기를 최대 90% 이상 줄이면서도 정확도를 유지해 개발·운영 비용을 대폭 절감하며 다양한 산업의 AI 도입 속도를 크게 높이고 있다. 노타는 삼성전자·퀄컴·르네사스·소니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협력을 통해 엣지 인텔리전스 산업 전반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저사양 디바이스에서도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구동할 수 있는 최적화 기술을 선보여 제조·가전·IoT 등 디바이스 중심 산업으로 온디바이스 AI 적용 범위를 확장 중이다. 또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정예팀으로 참여하며 국가적 차원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CB 인사이트 AI 100에 이어 매드 랜드스케이프 엣지 AI 부문에도 연달아 선정된 것은 우리의 기술 혁신성이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독보적인 AI 경량화·최적화 기술을 기반으로 제조·모빌리티·로봇·가전 등 산업 전반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3 16:55한정호

소버린 AI, 국가안보 새 축 부상…산학연군의 주권 전략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전쟁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국방 AI 주권 확보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기술 독립과 데이터 자율성을 앞세운 '국방 소버린 AI' 전략이 국가 안보 패러다임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했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군사발전연구센터와 과실연 AI미래포럼은 12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25-10차 국방 인공지능 혁신 네트워크' 포럼을 열고 국방 소버린 AI를 주제로 산·학·연·군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댔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한화시스템 하윤철 상무는 "소버린 AI는 특정 기업의 독점이 아닌 디지털 영토와 경제 주권을 지키기 위한 집단적 전략"이라며 "국방 분야에서는 최대한의 작전 독립성과 기술 자율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방 소버린 AI는 데이터·AI 모델·인프라·전문 인력 확보라는 4대 축으로 구성돼야 한다"며 "특히 고품질 작전 데이터와 무기 체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AI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운용할 인력 양성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또 하 상무는 오픈소스 AI의 취약성 문제와 글로벌 규제 환경을 언급하며 국방 소버린 AI가 투명하고 설명 가능한 모델이어야 하고 모든 작동 과정이 검증 가능한 책임 있는 프레임워크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군 내부 폐쇄망 환경에서도 AI를 개발·운용할 수 있도록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 보안 체계의 필요성도 공유했다. 이를 위해 한화시스템은 국방용 AI 플랫폼과 무기체계의 통합 생태계를 구축하고 엣지 AI 기술을 방산 디바이스에 맞게 접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 상무는 "국방망 내에서도 기업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클라우드 테넌트 정책과 데이터 접근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며 "산학연군이 함께 자주화된 소버린 AI 협력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다음으로 이연수 NC AI 대표가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국방 분야 적용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AI 모델의 핵심은 도메인 특화 데이터"라며 "국방 도메인의 특수성과 현장 데이터를 반영해 신뢰성과 설명 가능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방 AI는 전장 상황을 빠르게 인식하고 지휘통제와 예지보전을 위한 다양한 데이터 사이언스 기술이 융합돼야 한다"며 "합성데이터, 온톨로지, 로보틱스 데이터 등을 반영한 거대언어모델(LLM)·시각언어모델(VLM) 기반 AI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NC AI가 고도화해 온 3D 시뮬레이션 기술력을 소개하며 "앞으로는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전장 상황을 학습하고 현실과 가상공간을 잇는 3D 환경과 피지컬 AI가 국방 혁신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널 토의에서는 국방과 민간·학계·산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국방 소버린 AI의 과제와 방향을 논의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곽기호 국방AI기술연구원장은 "국방이야말로 소버린 AI는 가장 절실히 필요한 분야"라며 "방산과 민간이 힘을 합쳐야만 진정한 국방 AI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김필수 상무는 민간 LLM 기술과 군 시스템을 연동하는 기술검증(PoC)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제안했다. 아울러 공군 김현철 지능정보체계관리단장은 군의 AI 모델 평가 체계 마련과 국방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서버 활용·표준화 방안을 제시했다. 끝으로 국민대학교 이원태 특임교수는 "국방 소버린 AI의 본질은 기술이 아니라 데이터 거버넌스에 있다"며 "국방부를 비롯한 상층 기관에서 법·윤리·소유권이 복잡하게 얽힌 데이터 거버넌스 문제를 해결해야 국방 AI가 지속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 차원의 AI 윤리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책임 있는 AI 활용 원칙을 확립해야 한다"며 "기술 주권 확보와 함께 신뢰 가능한 윤리 체계를 세우는 것이 진정한 국방 소버린 AI의 출발점"이라고 덧붙였다.

2025.11.12 17:31한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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