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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47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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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기술 활용엔 한계…로봇 기술 내재화가 핵심"

"남의 것을 활용하다보면 이를 확장하거나 상용화 하는데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사소한 부분까지 가능한 우리의 기술로 내재화 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종석 한국로봇학회장은 최근 휴머노이드와 피지컬 인공지능(AI) 흐름이 급격히 커지는 가운데 국내 로봇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 내재화'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에서 학·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MIT CSAIL 방문연구원과 KIST AI로봇연구소 지능로봇연구단 단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KIST AI로봇연구소 휴머노이드로봇연구단 책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며, 학회에서는 학술·교육이사와 국제협력 부회장 등 주요 보직을 맡아왔다. 한국로봇학회는 2003년 설립된 국내 대표 로봇 학술단체다. 로봇공학 관련 학술·기술 정보 교류와 산학협력 촉진을 통해 산업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학술대회와 학술지 발간, 연구회 운영,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국내 로봇 연구 생태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최 회장은 올해를 국내 로봇 연구·산업의 전환점으로 바라봤다. 최 회장은 "최근 AI 성장을 토대로 글로벌 빅테크의 휴머노이드 투자 확대로 작년부터 국내 산학연관 모두 휴머노이드에 관심을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정부 지원도 본격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작년부터 산업부의 K-휴머노이드를 비롯해 과기부의 글로벌 톱 사업 등 휴머노이드 원천기술 지원사업이 대폭 지원되기 시작했다"며 "산업계에서도 액추에이터, 센서 부품들이 국산화가 가시화 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여러 곳에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오며 큰 변화를 만들어 내지 않을까 기대해본다"고 했다. 다만 최 회장은 미국과 중국처럼 막대한 투자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와 시장규모를 포함해 미국·중국 기술 수준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1년 전에 비해 지금은 로봇계에서도 스스로 성장에 대한 절실함과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학회는 연구 성과가 산업과 사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챌린지' 활성화에 힘을 싣겠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챌린지를 통해 이론이 실제 상황으로 구현되는데 필요한 구멍들을 어떻게 메꿀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해결책들이 나오게 된다"며 "이번 학술대회에 새로이 도입한 경진대회도 그 예"라고 설명했다. AI-로봇 융합 연구의 방향으로는 '모듈화'와 '개방화'를 제시했다. 그는 "각자 개발한 기술들이 다른 분야의 전문가나 비전문가가 사용하기 쉽게 모듈화가 되어 있고 개방화가 되어 있어야 기술이 축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로봇 산업화 병목으로는 안정적인 부품과 플랫폼의 부재를 꼽았다. 최 회장은 "AI-로봇은 그 자체로 융합연구"라며 "융합연구가 잘 되려면 기술 내재화가 기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해외 부품과 플랫폼을 이용해 보여주기식 결과를 내는 데 급급해 기술이나 결과물이 축적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국제 협력 강화 움직임도 이어가고 있다. 그는 "로봇학회가 주관하는 국제학술대회는 3년 전부터 장소를 해외로 나가서 개최했고, 작년의 경우 조직위원장도 해외 기관에서 맡을 수 있도록 했다"며 "단순한 교류를 넘어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운영체제나 정책을 보완하고자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젊은 연구자 지원책도 확대한다. 최 회장은 "학술대회 만찬에서 선배연구자를 멘토로 하는 멘토·멘티 매칭 테이블들을 준비했다"며 "IEEE RO-MAN 학회에서는 학생들의 논문발표를 활성화하기 위해 등록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21회 한국로봇종합학술대회(KRoC 2026)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강원도 알펜시아에서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해 모바일 로봇, 산업·재난 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가 공유됐다. 연구자와 기업, 일반 대중 간 협력을 위한 전시·시연과 경진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됐다. 신영빈이 만난 로봇 마스터①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창업자 겸 CTO② 서일홍 코가로보틱스 대표③ 최혁렬 에이딘로보틱스 대표④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⑤ 손웅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⑥ 장병탁 K-휴머노이드 연합 위원장⑦ 여준구 대동로보틱스 대표⑧ 강기원 한국로봇융합연구원장⑨ 최종석 한국로봇학회장

2026.02.08 12:53신영빈 기자

네이버, 연 매출 12조원…"올해 커머스 사업 도약 가속"

네이버가 지난해 광고·커머스 등 핵심 사업을 포함해 전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 12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네이버는 올해를 커머스 사업 도약을 가속화하는 전환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이달 말 쇼핑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공개한다. AI 브리핑은 적용 범위를 올해 말까지 현재 2배 수준으로 늘리고, 로봇은 엔비디아 플랫폼을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매출 12조원·영업익 2조원, 사상 최대치 갈아치웠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간 매출 12조350억원, 영업이익 2조208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영업이익은 11.6% 성장했다. 구체적으로 서치플랫폼은 5.6% 성장한 4조1689억원, 커머스는 26.2% 늘어난 3조6884억원, 핀테크는 12.1% 증가한 1조6907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와 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7%, 4.3% 상승한 1조8992억원, 5878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어난 3조1951억원, 영업이익은 12.7% 증가한 6106억원이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1조596억원, 커머스 1조540억원, 핀테크4531억원, 콘텐츠 4567억원, 클라우드 1718억원이다. 콘텐츠와 엔터프라이즈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플랫폼 광고는 AI 지면 최적화를 통한 광고 효율 증대, 피드와 클립 등 개인화 서비스 고도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보다 6.7% 증가했다. 커머스는 스마트스토어 및 글로벌 개인간 거래(C2C) 사업의 성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6% 성장했다. 쇼핑 AI 에이전트 출시 '코앞'…“배송 경쟁력도 강화할 것” 네이버는 올해 커머스 사업 도약 가속화를 꿈꾸는 만큼 AI 기반의 개인화 강화, N배송 인프라 확장, 멤버십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개인화 영역에서는 쇼핑 AI 에이전트가 이달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 대표는 “쇼핑 AI 에이전트는 클로즈드 베타 수준으로 이미 완성돼 다음 주부터 사내에서 시험하고, 이달 말까지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쇼핑을 시작으로 네이버는 식당, 플레이스, 여행, 금융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버티컬 에이전트를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또 검색에서는 AI 탭을 상반기 중 선보인다. 특히, 네이버는 향후 몇 년간 배송 경쟁력 강화를 커머스 전략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적극적인 투자와 실천을 이어간다. N배송 커버리지는 올해 25%, 내년 35% 이상으로 확대하고, 3년 내 현재 수준에서 최소 3배 향상된 50% 이상을 목표로 한다. 최 대표는 “중장기적으로는 배송이 네이버 쇼핑의 제약 요소가 아닌 선택의 이유가 되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AI 브리핑 범위, 올해 말까지 2배로↑…개개인 맞춤형 경험 '초점' AI 검색에서는 AI 브리핑의 적용 범위를 올해 말까지 현재의 2배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정보성 영역의 확장에 집중하되, 쇼핑과 로컬 영역까지 범위를 넓히고 개인화 경험을 고도화해 나가며 이용자 개개인에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AI 브리핑은 올해 하반기부터 쇼핑과 플레이스 영역 내 광고를 포함해 수익화 가능성을 시험한다. 쿼리 유입 방식이 길어지고 답변도 달라진다는 점을 감안해 이런 방식에 잘 대응하는 광고 상품과 인벤토리 창출에도 고심한다. 최 대표는 “지난해 AI 브리핑의 커버리지가 높아져 이용자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이를 통해 최상단 체류 시간이나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어 이에 맞춰 광고 단가와 효과를 함께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AI 브리핑을 접목하며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검색 확장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인프라 비용을 효율화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네이버 로봇, 실내→실외로 무대 넓힌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의 로봇 분야 협력 방안도 언급했다.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지난 몇 년간 네이버가 제2사옥 1784에서 수백 대의 로봇이 협업하면서 배송까지 이어지는 경험을 시험해왔다면 올해는 실외로 환경을 옮겨 실제로 커머스 경험과 로봇의 배달 경험을 실증(PoC) 수준으로 실행해본다는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그리 머지않은 미래에 로봇과 AI 시대가 올 거라는 점은 저희도 명확히 인지하고 있다”며 “저희의 경쟁력은 하드웨어 로봇을 개발하는 것보다 인간과 로봇의 접점이 어디서 발생할 것인지, 수많은 로봇들이 어떻게 협력하고 인간과의 상거래 및 구매 행위와 어떻게 연결될지에 대해 강점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2026.02.06 15:16박서린 기자

카카오벤처스, 美 로봇 시뮬레이션 스타트업 '패럴랙스 월즈' 투자

카카오벤처스가 미국 소재의 로봇 시뮬레이션 스타트업 '패럴랙스 월즈'에 시드 투자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탈 페어 주도로 현지 딥테크 전문 투자사, 국내 유수 대기업 등이 공동 참여했다. 패럴랙스 월즈는 로봇이 산업 현장에 투입되기 전에 실제와 똑같은 가상공간에서 미리 훈련하고 시험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한다. 복잡한 전문 장비 없이 제조 공장이나 물류 창고 같은 공간을 현실의 물리 법칙에 근거해 정교하게 구현하는 기술이다. 물리 법칙이 적용된 고정밀 가상 공간을 통해 로봇이 수만 번의 시행착오를 안전하게 미리 겪으며 학습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로봇의 환경 적응 능력을 극대화하고, 적은 비용으로 안전한 로봇 작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기존 산업 현장은 로봇 도입을 위해 작업을 멈추고 현장을 계측하거나 돌발상황에 대처하지 못해 셧다운이 발생하는 등 막대한 비용과 안전상 위험을 감수해야 했다. 패럴랙스 월즈는 로봇 도입이 본격화되는 오늘날, 가상 환경을 실제 물리 세계에 적용할 때 발생하는 데이터 공백, 심투리얼(Simulation to Reality) 격차를 해결하며 로봇 도입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다. 현재 제조·건설·용접 등 정밀한 로봇 제어가 필수적인 산업군에서 패럴랙스 월즈 솔루션을 활용 중이다. 엔비디아 옴니버스, 언리얼, 유니티 등 기존 산업용 시뮬레이션 생태계와 호환되는 범용성을 갖췄다. 또 현장 인력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높은 사용성을 무기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세계적인 제조·로봇 인프라를 갖춘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엔터프라이즈 고객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패럴랙스 월즈는 AI컴퓨터 비전 분야 세계적 석학인 스탠퍼드대 페이페이 리 교수 연구실 출신이 주축이 된 팀이다. 공동 창업자인 턴메이 아그라왈, 옴카르 레나비카르는 엔비디아, BMW, 미쉐린 등 글로벌 빅테크와 제조기업에서 로보틱스, 3D, AI 인터페이스 연구를 주도해 온 피지컬 AI 분야 최정예 전문가로 꼽힌다. 학계를 이끄는 전문 이론과 산업 현장의 실무 감각을 모두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정호 카카오벤처스 수석 심사역은 "패럴랙스 월즈는 로봇 하드웨어와 AI 모델이 고도화될수록 효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구조적 매력도를 가진 곳이자 컴퓨터 비전과 로보틱스 분야에서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기술력과 네트워크를 갖춘 팀”이라며 “글로벌 제조·로봇 산업의 중추인 아시아 시장에서 '로봇 네이티브' 시대를 앞당기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턴메이 아그라왈 패럴랙스 월즈 대표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제조 역량이 가장 뛰어난 국가로 산업 현장에서의 효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시장”이라며 “산업이 로봇을 신뢰하는 방식을 재정의 하면서, 산업 현장의 로봇 도입 장벽을 완전히 허물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05 10:53백봉삼 기자

[영상] "이제 설거지도 OK…주방 점령한 휴머노이드 로봇"

더러운 접시를 식기세척기에 넣어 세척한 뒤 서랍장에 정리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퓨처리즘 등 외신은 최근 로봇 개발업체 피규어AI가 두 번째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해 개발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헬릭스 02(Helix 02)'를 탑재한 시연 영상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로봇은 식기세척기를 능숙하게 작동시키고 정리한다. 발로 식기세척기 문을 들어 올리는가 하면, 엉덩이로 서랍을 닫는 등 사람과 유사한 자연스러운 동작을 선보였다. 이런 행동은 헬릭스 02가 모션 캡처 기반의 인간 동작 학습 데이터를 활용해 훈련됐음을 보여준다. 피규어는 보도자료를 통해 “단일 신경 시스템이 픽셀 정보만으로 신체 전체를 직접 제어해, 방 전체에 걸쳐 정교하고 장시간 지속되는 자율 동작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식기세척기 시연은 재설정이나 인간의 개입 없이 걷기, 물체 조작, 균형 유지가 통합된 약 4분간의 완전 자율 작업으로 진행됐다. 피규어는 “이는 현재까지 휴머노이드 로봇이 자율적으로 수행한 작업 가운데 가장 긴 시간 동안 지속된 가장 복잡한 작업”이라고 밝혔다. 헬릭스 02가 이처럼 식기세척기를 능숙하게 작동시키는 것은 1,000시간이 넘는 인간 동작 데이터와 시뮬레이션과 실제 환경을 결합한 강화 학습을 통해 훈련된 결과다. 앞서 피규어는 피규어 02 로봇이 물류 창고에서 소포를 분류하고, 세탁기에 빨래를 넣은 뒤 개는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도 공개한 바 있다. 다만 퓨처리즘은 해당 로봇이 실제로 훨씬 더 어수선한 현실의 주방 환경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이 같은 화려한 기술 시연은 신중하게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2026.02.03 15:30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카카오모빌리티, 택시기사 가족 '주니어랩' 코딩캠프 5기 마무리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기사의 청소년 자녀·손자녀를 대상으로 한 무상 코딩 교육 캠프 주니어랩 5기를 마쳤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다음 차수인 6기부터 모집 대상을 택시기사 가족 외에 대리운전, 퀵 등 모빌리티 종사자 가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주니어랩 5기는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코딩 교육'을 주제로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택시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전국 택시기사 가족을 대상으로 사전 모집해 30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은 실습 중심으로 구성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코딩을 통해 드론의 최적 경로를 설정하는 'AI 드론 경로 최적화 게임', 로봇 동작 코딩을 활용한 '로봇 씨름 대회', 센서 기반 주행 게임인 '라인트레이서 릴레이' 등을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현직 개발자가 참여하는 멘토링도 진행했다. 회사는 'AI가 변화시킬 10년 후 개발자의 미래', '인스타그램 알고리즘 속 서버 개발자의 역할' 등 주제로 학생들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날에는 학생들이 만든 스마트 모빌리티 아이디어를 가족에게 소개하는 '주니어랩 박람회'가 열렸고, 수료생 전원에게 수료증과 함께 '레고 스파이크 프라임' 세트를 제공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지원 대상을 확대해 상생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2026.02.02 10:21류승현 기자

[유미's 픽] "실적 새 역사 또 썼다"…현신균號 LG CNS, 매출·영업익 6년 연속 역대 최대

사장 승진 1주년을 맞은 현신균 LG CNS 대표가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끈 데 이어 또 다시 실적 경신에 성공하며 실력을 입증했다. 금융·공공 부문의 인공지능 전환(AX) 수주 잔고가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기 시작한 데다 고객 맞춤형 인공지능(AI) 적용 사례가 늘어나며 AX 전문 기업으로도 입지를 확고히 한 모습이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6조1천29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년새 8.4% 상승한 5천558억원,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5%포인트(p) 증가한 9.1%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도 현금성 자산 증가로 인한 순이익수익 확대, 투자수익 관련 이익 증가 영향 덕분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2% 늘어난 4천421억원으로 마무리됐다. 연간 매출이 6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핵심 성장 동력인 AI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선전한 덕분에 매출, 영업이익 모두 6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이란 기록 달성에도 성공했다. 다만 매출은 시장 컨센서스(6조3천291억원)에 다소 못미쳤고, 영업이익(5천548억원)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LG CNS 관계자는 "AI 분야에서 금융, 제조, 공공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업계 최다 수준의 대외 고객을 확보하며 AX 사업을 확장 중"이라며 "에이전틱 AI 풀스택 플랫폼 '에이전틱웍스(AgenticWorks)'를 활용한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글로벌 클라우드 3사의 AI 서비스를 적용한 AX 사업도 활발히 전개하며 국내 AX 사업 주도권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AI와 클라우드 분야 덕분으로,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이 분야의 연간 매출은 3조5천872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LG CNS가 한 해 동안 클라우드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나타낸 것이 주효했다. 이곳은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 DBO(Design, Build, Operation) 사업을 시작한 이래 성과를 꾸준히 창출하며 업계를 이끌고 있다. 또 최적의 설계·구축·운영 역량, 고효율 냉각솔루션, 첨단 전력 시스템 등 LG의 핵심 역량을 결집한 '원(One) LG' 솔루션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LG전자의 데이터센터 냉각 기술,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솔루션 등 그룹 내 핵심 역량까지 끌어들였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에서 AI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맡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LG CNS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약 1천억원 규모의 초거대(하이퍼스케일급) AI데이터센터를 올해 말까지 완공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현지 재계 서열 3위인 시나르마스 그룹과 손잡고 합작법인까지 설립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정부 주도 사업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중심축으로도 급부상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LG CNS는 1차 평가를 통과한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 참여해 파인튜닝 방법론 개발, 데이터 수집 및 정제 등의 역할을 맡고 있는 상태로, 이 컨소시엄은 'K-엑사원'으로 평가 종합 1위를 기록했다. 덕분에 이후 주가는 꾸준히 상승해 평가 발표 전날인 이달 14일 종가(6만1천800원) 대비 이날 오전 10시 5분 현재 주가(7만2천원)은 약 16.5% 증가했다.업계 관계자는 "'K-엑사원'이 최종 국가대표 AI 모델로 선정될 경우 LG CNS는 장기 수혜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정부가 추진하는 AX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엑사원 모델의 성능이 개선되고 신뢰도가 상승할 경우 LG CNS의 AI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공공 프로젝트 수주에도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AI·클라우드 사업과 달리 주요 사업의 또 다른 축인 스마트엔지니어링, 디지털비즈니스 분야에선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의 연간 매출은 1조1천935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3.5% 하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매출 인식 시점이 다소 늦어지는 사업 구조 특성과 시장 수요 둔화, 경쟁 입찰로 인한 수익성 압박, 성장 리소스가 AI·클라우드 쪽에 더 집중된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이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로 갈수록 스마트물류 사업이 뷰티·푸드·패션·방산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데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물류 자동화 사업도 수주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 하락폭을 둔화시켰다. LG CNS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방산·반도체·제약 분야에서 수주한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수행 중"이라며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위한 경량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판매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의 연간 매출도 1년 새 3.2% 하락한 1조3천4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통적인 시스템 통합(SI)·운영(SM) 중심의 디지털 서비스 수요 둔화 때문으로, 기업과 공공 부문의 대형 시스템 구축·운영 프로젝트가 일부 지연되면서 매출 인식 시점이 뒤로 밀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고객사의 IT 투자 방향이 기존 SI 중심에서 AI·클라우드·데이터 기반 사업으로 빠르게 이동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LG CNS 내부적으로도 성장성이 높은 AI·클라우드 사업에 전략적 자원을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 탓에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의 상대적 매출 비중이 줄어드는 구조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LG CNS는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 미래에셋생명보험, NH농협은행 등 대형 금융 IT 사업을 수주하며 위기 타개에 적극 나섰다. 에이전틱 AI로 진화하는 IT 서비스 시장 변화에 맞춰 AI 기반 개발 방식을 적극 도입하며 SI와 SM 역량을 지속 강화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특히 '프로젝트 한강'의 주사업자로 나서며 경쟁력도 입증했다. 이곳은 지난해 말 한국은행과 국내 최초로 '에이전틱 AI 기반 디지털화폐 자동결제 시스템'을 실증하며 차세대 결제 인프라 구현에 성과를 냈다. 또 최근에는 토큰증권과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도 활발히 전개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준성 KB증권 연구원은 "LG CNS는 지난해 말 NH농협은행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며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규모로 알려져 있고 2028년 4월까지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AI 예산이 전년 대비 3배 확대되는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AX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LG CNS의 AX 프로젝트 이력이 대형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상황 속에 LG CNS는 올해 국내 AX·RX(로봇 전환) 선도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해 또 다시 실적 경신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에이전틱 AI 분야에서는 에이전틱웍스 플랫폼에 탑재 가능한 산업별·업무별 특화 에이전트를 추가 개발하고 코히어,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을 통해 AX 시장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업계 관계자는 "LG CNS는 글로벌 빅테크의 AI 모델과 자사 AX 플랫폼을 결합해 고객 맞춤형 AI 서비스 구현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덕분에 단순 SI를 넘어 AI 서비스 사업자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는 피지컬 AI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활용해 산업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 동작을 파인튜닝하고, 자체 로봇 통합 운영 플랫폼을 확보해 RX(로봇 전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10여 개 고객사의 물류센터와 공장에서 로봇 업무 수행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으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의 현장 적용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공략도 확대한다. 물류·제조 AX 사업은 북미 지역에서 계열사 공장의 완전 자동화를 위한 로봇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또 데이터센터 사업은 국내 기업 최초로 해외(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해 베트남 등으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K-뱅킹 시스템을 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아태 지역으로 수출하는 글로벌 금융 사업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성장 전략의 한 축인 인수·합병(M&A)도 올해 성사시킬지 주목된다. 현 대표는 지난해 상장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M&A에 대한 질문에 "전략적인 이유로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가까운 시일 내에 깜짝 뉴스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또 상장을 통해 약 6천억원의 투자 자금을 확보한 상태로, 보유한 현금성 자산도 있어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도 공개했다. 하지만 LG CNS는 지난해 유의미한 M&A 성과를 드러내지 못했다. 이를 두고 현 대표는 이달 초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M&A는 결혼과 비슷하다"며 "서로의 의지가 맞아야 하고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고 비유했다. 그러면서 "전략적으로 한 개의 기업이 아닌 여러 분야의 여러 기업과 M&A를 추진하고 있고, 인올가닉 그로스(인수합병·지분투자·전략적 제휴 등 외부 자원을 활용해 빠르게 성장하는 방식)를 위한 M&A도 지속 추진 중"이라고 부연했다. 현 대표는 지난해 사업 성과에 대해서 만족감을 드러내며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또 올해 목표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방향성은 분명하게 밝혔다. 현 대표는 "항상 성장해야 한다"며 "숫자를 앞세우기보다 실제 성과로 시장의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시장에선 LG CNS의 올해 실적을 두고 일찌감치 기대감을 드러냈다. 신성장 동력으로 LG CNS가 로봇 전환(RX) 전략을 제시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KB증권은 "SI 사업자들이 피지컬 AI를 새로운 성장 축으로 접근하는 가운데 LG CNS는 로봇의 '지능'과 '관제'를 담당하는 소프트웨어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며 "산업용 로봇에 중국산 하드웨어와 AI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보급이 화두로 부각된 가운데 LG CNS와 미국 로봇 기업 스킬드 AI와의 협업도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LG CNS의 투자 포인트는 향후 5년간 연평균 13% 수준의 영업이익 성장에 있다"며 "클라우드·AI 사업 부문의 고성장과 함께 '피지컬 AI'와 같은 신성장 동력이 기업가치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1.27 10:58장유미 기자

LG CNS, AX·RX 선도 사업자 입지 구축…2025년 영업익 8.4%↑

LG CNS가 지난해 인공지능(AI)·클라우드 사업을 중심으로 금융·제조·공공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LG CNS는 2025년 매출 6조1천295억원, 영업이익 5천558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5%, 영업이익은 8.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0.5%p 증가한 9.1%를 기록했다. 2025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하락한 1조9천357억원, 영업이익은 7.9% 증가한 2천160억원으로 집계됐다. LG CNS는 핵심 성장 동력인 AI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전년 대비 7.0% 성장한 연간 매출 3조5천872억원을 기록하며 성과를 입증했다. AI 분야에서는 금융·제조·공공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업계 최다 수준의 대외 고객을 확보하며 AX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에이전틱 AI 풀스택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를 활용한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글로벌 클라우드 3사의 AI 서비스를 적용한 AX 사업도 활발히 전개하며 국내 AX 사업 주도권을 공고히 하고 있다. 또 국가대표 AI 선정을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LG AI연구원 컨소시엄에 참여해 파인튜닝 방법론 개발, 데이터 수집 및 정제 등의 역할을 수행 중이다. 클라우드 분야에서 LG CNS는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 디자인·개발·운영(DBO) 사업을 시작한 이래 성과를 꾸준히 창출하고 있다. 최적의 설계·구축·운영 역량, 고효율 냉각솔루션, 첨단 전력 시스템 등 LG의 핵심 역량을 결집한 '원 LG' 솔루션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 연간 매출은 1조1천935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물류 사업은 뷰티·푸드·패션·방산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물류 자동화 사업도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기반을 마련했다. 스마트팩토리 사업은 방산·반도체·제약 영역에서 수주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중소·중견 제조기업을 위한 경량형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판매도 확대 중이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 연간 매출은 1조3천488억원을 기록했다. LG CNS는 지난해 한국예탁결제원·미래에셋생명보험·NH농협은행 등 대형 금융 IT 사업을 수주했다. 아울러 에이전틱 AI로 진화하는 IT서비스 시장 변화에 발맞춰 AI 개발 방식을 도입하며 시스템 통합(SI) 및 운영(SM) 역량을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프로젝트 한강' 주사업자인 LG CNS는 지난해 말 한국은행과 국내 최초로 에이전틱 AI 기반 디지털화폐 자동결제 시스템을 실증하며 차세대 결제 인프라를 구현했다. 이밖에 토큰증권 및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LG CNS는 올해 국내 AX·로보틱스 전환(RX) 선도 사업자로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에이전틱 AI 사업의 경우 에이전틱웍스 플랫폼 등에 탑재 가능한 산업별·업무별 특화 에이전트를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글로벌 빅테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AX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LG CNS는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피지컬 AI 사업도 전략적으로 추진 중이다.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활용해 산업 현장 데이터로 로봇의 동작을 파인튜닝 및 고도화하고 자체 로봇 통합 운영 플랫폼을 확보하며 RX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더 나아가 10여 개 고객사의 물류센터·공장에서 로봇 업무 수행 개념검증(PoC)을 진행하며 실제 현장에서 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향후 LG CNS는 고품질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에 로봇 두뇌인 RFM과 자체 로봇 플랫폼을 결합해 로봇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 CNS 측은 "올해 미국·아태지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확대를 지속하고 물류·제조 AX 사업은 북미 지역에서 계열사 공장의 완전 자동화를 위한 로봇 도입 사업을 확대 중"이라며 "데이터센터 사업은 국내 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해 베트남 등으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K-뱅킹 시스템을 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아태지역으로 수출하는 글로벌 금융 사업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1.27 10:28한정호 기자

[AI의 눈] 피지컬AI 쇼크…생산직 종말인가, 로봇의 재탄생인가

전기 모터로 관절을 360도 비트는 휴머노이드 '아틀라스'가 CES 2026 무대에 선 뒤, 공장 라인 분위기는 달라졌다. 미국 BMW 스파르탄버그 공장에선 테슬라 '옵티머스'와 피규어AI '피규어 02'가 시트메탈 피킹·적재에 투입돼 1,250시간 넘게 돌았고, 3만 대 이상 생산에 기여했다는 성과가 공개됐다. '사람처럼 움직이는 로봇'이 더 이상 시연이 아닌 현장 기록으로 남기 시작한 것이다. 국내도 속도전이다. CJ대한통운은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물류용 AI 휴머노이드를 시연했고, 1973년 컨베이어 벨트로 출발했던 기아 오토랜드 광명은 협동로봇 중심 공장으로 탈바꿈했다. 삼성·현대·LG 등 대기업은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에 피지컬 AI를 결합하며 공정 자동화를 본격화하고 있다. 피지컬 AI는 소프트웨어를 넘어 '몸'을 얻었다. 센서로 환경을 읽고, AI가 판단해, 로봇이 즉시 행동한다. 과거 반복 동작 로봇과 달리 불규칙한 변수에도 적응하며 인간과 같은 공간에서 협업한다. 제조, 물류를 넘어 건설·의료·돌봄·교육까지 물리 세계 전반으로 외연을 넓히는 중이다. 세계경제포럼(WEF)과 국제노동기구(ILO)는 2026년을 임계점으로 본다. WEF는 2030년까지 전 세계 9,200만 개 일자리 소멸을 전망했고, 미국 제조업에선 2025~2026년 사이 최대 200만 개 일자리가 로봇으로 대체될 수 있다는 연구도 나왔다. IMF는 AI 영향권이 전 세계 일자리의 약 40%에 달할 수 있다고 본다. 현장의 체감은 숫자로 확인된다. 근로자 1천 명 이상 기업의 60.4%가 이미 AI를 현장에 쓰고, 그중 26.4%는 인공지능 로봇까지 들였다. 기업이 꼽은 도입 효과는 생산성 향상(96.4%), 인건비 절감·품질 개선(각 84.5%), 안전 강화(73.6%)다. 반면 근로자 59%는 “도입 속도가 빠르다”고 느끼고, 62.9%는 통제 불가능성과 일자리 상실을 두려워한다. 기업과 근로자 모두 신입 채용 축소를 예상했고(각 79.1%, 84.1%), '고용 한파' 가능성엔 의견이 모였다. 국내 제조 현장은 경쟁 압박도 거세다. 현대차 국내 공장의 HPV(차량 1대당 투입 시간)는 28~31시간으로 미국 앨라배마(14~16시간)의 두 배에 가깝다. 울산공장 UPH(시간당 생산 대수)는 평균 45대, 미국 공장은 약 68대다. '과잉 고용' 구조, 편성효율 50%대 지적과 함께 고임금·저생산성 논란이 얽혀 있다. 노조의 긴장도 높다. '킹산직'으로 불리던 생산직의 상징성은 세대 균열과 맞물려 있다. 한쪽은 정년 연장을, 다른 쪽은 성과급과 미래 생존권을 우선한다. 현장에선 로봇 도입 반대 전화가 이어진다. 언론의 표현도 자극적이다. “연 1,400만원에 365일 일하는 동료”라는 문구가 회자되며 '아틀라스 공포'가 확산됐다. 생산직 평균 연봉을 둘러싼 수치가 제각각 보도되며 혼선을 키우지만, 로봇이 초과근로 수당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냉혹한 비교가 현장 심리를 자극한다. 해외와 국내의 기술 타임라인은 빨라진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약 1조 원에 인수했고, 아틀라스의 생산 현장 투입 계획이 공개됐다. 골드만삭스는 2035년 휴머노이드 시장을 380억 달러로 내다보며, 자동차 제조•위험 작업의 5~15%가 로봇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본다. 물류·창고는 노동력의 10~20% 축소 가능성이 제기된다. 생성형 AI, 멀티모달, 자율형 에이전트가 결합하며 기획·분석·실행까지 자동화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도 '피지컬'로 번지고 있다. 다만 피지컬 AI는 '일자리 소멸'만의 다른 이름이 아니다. 기업들은 안전과 품질, 회복탄력성 강화를 장점으로 제시한다. 산업재해 감축 기대는 현장 설득의 핵심 근거로 등장했다. 문제는 속도와 충격의 분포다. “대기업 인력 20~30% 감축 가능성”, “제조 생산직 40% 감소” 같은 전망이 청년층의 '첫 일자리' 기회를 먼저 겨냥한다. 기업과 근로자 모두 “채용 감소”를 예상하는 이유다. 2026년, 로봇은 말 그대로 '문턱'을 넘었다. 공장과 물류창고의 바닥에서, 인간과 같은 공간을 오가는 기계가 일상의 장면이 됐다. 이제 남은 질문은 하나다. 생산성의 이익과 전환의 비용, 그 무게를 누가 얼마나 나눠 들 것인가. ▶ 해당 보고서 보기 https://ameet.zdnet.co.kr/uploads/9d052314.html ▶ 이 기사는 리바랩스의 'AMEET'과의 제휴를 통해 제공됩니다. 더 많은 보고서를 보시려면 'AI의 눈' 서비스로 이동해주세요 (☞ 보고서 서비스 바로가기)

2026.01.26 11:07AMEET

알고리즘 전쟁 다가온다…미·중 국방 AI 자율무기 경쟁 격화

중국이 매·비둘기·코요테 등 동물의 사냥·회피 본능을 모사한 알고리즘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무기 체계를 고도화하면서 미·중 간 AI 국방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2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PLA)은 드론 군집·로봇견·자율 무인체계를 핵심 전력으로 삼고 AI 기술을 전장에 본격 접목하는 데 집중 중이다. WSJ가 중국 방산기업과 군 관련 대학의 특허, 정부 조달 입찰 문서, 연구논문 등을 분석한 결과 중국이 최소한의 인간 개입으로 대규모 무인 전력을 운용하려는 방향성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중국 군사 연계 대학인 베이항대 연구진은 드론 군집 간 교전을 실시간으로 모의하는 AI 기술을 선보였다. 연구진은 매가 약한 먹잇감을 골라 포착하는 방식을 참고해 방어 드론이 상대의 취약한 목표를 골라 제거하도록 훈련했다. 또 공격 드론은 비둘기의 회피 행동을 모사해 방어망을 피하도록 학습시켰다. 이같은 동물 행동 기반 AI 학습은 중국이 구상하는 차세대 전장 개념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군사 이론가들은 AI 시대 전쟁이 알고리즘이 주도하고 무인체계가 주력 전투력이 되며 군집 작전이 기본 전투 방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투 판단과 타격, 기동까지 기계가 담당하는 구조로 재편되면 인간 중심의 지휘·결심 체계 변화도 예상된다. 중국군은 공중뿐 아니라 지상에서도 AI 전력을 확장 중이다. 대형 모선 드론에서 소형 드론 다수를 투하하는 형태의 '지우톈'을 시험 비행했으며 무장형 로봇견에 늑대의 행동 양식을 학습시킨 뒤 입체적 무인전 개념을 발전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공중 군집과 지상 로봇 부대를 연동해 협동 전투를 구현하려는 흐름도 포착된다. 이는 전장에서 사람이 조종하는 드론에서 AI가 통제하는 드론 군집으로 변화하는 양상이다. 통신 교란이 심한 상황에서도 AI가 스스로 목표를 탐지하고 장애물을 회피해 팀 단위 협동을 가능케 하는 자율성 전략이다. 다만 AI 무기 체계 확산은 치명적인 위험도 동반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장에 투입된 자율 무기가 인간 통제를 벗어나 오판을 내릴 가능성과 AI의 의사결정 과정이 불투명한 블랙박스가 될 경우 책임소재가 흐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역시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접근 방식은 다른 것으로 분석된다. WSJ는 미 국방부가 새로운 장거리 자폭 드론을 배치하는 등 전력 보강을 진행하는 한편, 미국은 중국처럼 대규모 군집보다는 개별 드론의 자율성과 인간 협업을 강화하는 데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분권형 전투 운용을 강조하는 미군 전략과도 연결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미중 AI 국방 경쟁 핵심은 누가 더 빨리, 더 안전하게, 더 대규모로 자율 무인 전력을 실전 수준으로 끌어올리느냐에 달려 있다"며 "중국은 드론·로봇의 생산 기반과 결합한 군집 전술을 앞세워 전장을 압도하려 하고 미국은 정밀한 자율성·인간과의 결합 전투에 방점을 찍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가 국방을 고도화할수록 전쟁은 더 빠르고 복잡해지지만, 동시에 통제 불능의 위험도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 차원의 규범 논의도 불가피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6.01.26 11:04한정호 기자

다이슨코리아, 가전 신제품 3종 국내 출시 기념'네이버 오픈런' 기획전 진행

다이슨코리아가 26일부터 2월 1일까지 가전 신제품 3종을 대상으로 '네이버 오픈런'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오픈런은 신제품을 가장 빠르게 만나볼 수 있도록 운영되는 네이버의 대표 캠페인이다. 이번 네이버 오픈런은 1월 국내 출시된 다이슨 가전 신제품 3종 ▲다이슨 스팟앤스크럽(Spot+Scrub) Ai 로봇 청소기 ▲다이슨 클린앤워시 하이진(Clean+Wash Hygiene) 물청소기 ▲다이슨 허쉬젯(HushJet) 컴팩트 공기청정기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네이버 오픈런 기간 제품 구매 시 '5% 알림 받기 쿠폰'과 '5% 오픈런 특별 쿠폰'이 중복 적용되며, 특히 '스팟앤스크럽 Ai 로봇 청소기' 구매 시 20만원 즉시 할인을 제공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다이슨 스팟앤스크럽 Ai 로봇 청소기는 첨단 AI 기술로 얼룩을 감지해 꼼꼼하게 맞춤 청소하는 로봇 청소기로, 초록 불빛이 바닥의 얼룩과 먼지를 비추어 최대 15회까지 청소 과정을 반복히며, 물 청소 시에는 다이슨의 12개 지점 물 공급 시스템이 롤러가 회전할 때마다 자동으로 세척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깨끗한 물로 바닥을 청소할 수 있도록 돕는다. 위생적인 싸이클론 도킹 스테이션을 갖추어 먼지 비우기부터 세척, 급수 리필, 재충전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최첨단 로봇 청소기이다. 다이슨이 제안하는 혁신 기술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도록 다이슨 스팟앤스크럽 Ai 로봇 청소기와 다이슨 클린앤워시 하이진 물청소기에는 1.9kg의 가벼운 무선 청소기 '다이슨 디지털 슬림™'과의 세트 구성으로도 판매된다. 특히 클린앤워시 하이진 물청소기와 디지털 슬림™ 세트 구매 시에는 12만원 즉시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오픈런 첫날인 오늘 오후 8시에는 구독자 약 280만명을 보유한 테크 분야 대표 크리에이터 '잇섭'과 함께하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 '핫IT슈 라이브'를 통해 이번 신제품 3종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이 진행된다. 네이버 오픈런 기획전에 대한 상세 내용은 네이버 오픈런 페이지와 다이슨 네이버 스토어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6.01.26 10:19전화평 기자

헬리오스, 국회 AX 포럼서 '능동형 AI 홈 헬스케어' 비전 제시

헬리오스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서 AI헬스케어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헬리오스는 'AI로 안전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최근 열린 AX 포럼(AI Transformation AX Forum)에서 이같이 밝혔다. 헬리오스는 'AI 로봇을 통한 홈 헬스케어와 보건 사회 안전망 구축'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대한민국의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를 지적하며, '치료를 넘어 예방으로, 병원을 넘어 가정으로'를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헬리오스는 “대한민국은 유례없는 속도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통계청에 따르면 203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5.5%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이러한 인구 구조 변화는 의료비 폭증으로 직결되며, 국회 예산처 분석에 따르면 2027년 건강보험 재정이 10조원대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핵심 시스템인 '스마트 링'을 통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24시간 밀착 관리한다. 실시간 정밀 추적을 통해 데이터 공백을 최소화하고, AI가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심정지나 뇌졸중 등 신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한다. 위험 신호가 포착되면 즉시 알림을 보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함께 소개된 '헬리오스타' 로봇은 300W급 고출력 근적외선(PBM) 기술을 탑재했다. 로봇이 통증 및 염증 부위를 스스로 찾아 비침습적으로 사용자를 케어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증상 발생 → 병원 예약 및 이동 → 대기 및 진료'라는 번거로운 과정을 '증상 감지 → AI 즉시 분석 → 자택 케어'의 프로세스로 전환, 사용자가 아픈 몸을 이끌고 병원을 찾아야 하는 수고를 덜어준다는 설명이다. 헬리오스 측은 자사의 기술이 창출할 사회적 가치를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가족(보호자 알림) ▲지역(응급 대응망) ▲국가(공중보건 정보) 등 4단계로 정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독거노인 상시 돌봄과 만성질환 관리, 더 나아가 국가 방역 시스템 연계를 통해 소비자가 AI를 활용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열린 AX 포럼은 이학영 국회부의장과 서영교 의원 주최, 사단법인 국제청년환경연합회 주관으로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른 사회적 영향과 책임감 있는 활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AI를 기반으로 한 자사의 핵심 기술과 비전에 대한 기업발표들의 발표가 있었다.

2026.01.25 15:42조민규 기자

AI 서버·전장·로봇…삼성전기, 미래 성장축 명확해졌다

삼성전기가 AI 서버와 전장, 로봇을 중심으로 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명확히 했다.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MLCC·패키지기판·카메라 모듈 전 사업부가 고부가·고성능 제품 중심으로 재편되며 체질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기는 23일 열린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자율주행 채용 증가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와 전장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MLCC 수요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성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컴포넌트(MLCC) 사업은 AI 서버·네트워크·전장용 하이엔드 제품 중심 전략이 더욱 강화된다. 삼성전기는 고온·고용량 MLCC와 1kV 이상 고압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AI 서버의 고성능화와 전장 전원 시스템 고도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AI 서버의 전력 밀도 증가에 따라 고용량·고압 MLCC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산업·전장용으로 선제 확보한 캐파를 기반으로 대형·하이엔드 제품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에서는 AI 서버용 FCBGA(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가 핵심 성장축으로 부상했다. 하이퍼스케일러 데이터센터 증설과 빅테크 기업의 자체 칩 채용 확대로 고성능 패키지기판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반도체의 대면적·고다층화로 공급 캐파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기존 고객사의 공급 확대 요청과 신규 빅테크 고객의 수요가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며 "2026년 하반기에는 플립칩 BGA 생산라인이 풀가동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며, 필요 시 캐파 증설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학솔루션(카메라 모듈) 역시 스마트폰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전장과 로봇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 모듈은 연속줌, 슬림 폴디드, OIS 등 차별화 기술 중심으로 대응하는 한편, 전장용에서는 자율주행 플랫폼 확산에 맞춰 히팅·발수·코팅 등 특화 솔루션을 강화한다. 회사 측은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규 응용처에서도 글로벌 고객사들과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고신뢰성 액추에이터와 장거리 3D 센싱 등 피지컬 AI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성장동력 '유리기판'…상반기 JV 설립 목표 삼성전기는 유리기판을 차세대 패키지 기판 시장을 겨냥한 핵심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파일럿 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요소 기술 개발과 샘플 제작을 통해 다수의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와 프로모션 및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삼성전기는 “유리기판은 고성능 반도체 패키지에서 핵심적인 기술로, 고객사들의 관심과 협업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분기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상반기 내 JV 설립을 완료해 적기 양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망을 조기에 안정화해 주요 고객사의 요구에 맞춘 양산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2026.01.23 14:45전화평 기자

머스크 "테슬라 FSD, 2월 유럽·중국 승인 기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내달 유럽에서 감독형 FSD 승인을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 말쯤에는 일반 대중에게 휴머노이드 로봇을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임시 공동의장이자 블랙록 회장인 래리 핑크와 대담하며 이같이 밝혔다. 머스크는 유럽 FSD 승인과 비슷한 시점에서 중국에서도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테슬라는 유럽과 중국에서 FSD 출시를 추진해 왔으나, 미국 대비 상대적으로 엄격한 안전 규정과 규제 체계 차이 등으로 도입이 지연돼 왔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테슬라 연례 주주총회에서 FSD가 중국에서 부분 승인을 받은 상태라고 언급하며, 올해 2~3월쯤 완전한 승인을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머스크는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이미 공장 내 단순 작업에 일부 활용되고 있다"면서 "올해 말에는 더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AI 전망도 제시했다. 머스크는 “올해 말쯤 인간보다 똑똑한 인공지능(AI)이, 5년 후엔 인류 전체보다 똑똑한 AI가 등장할 것”이라며 "로봇이 인간보다 더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했다. 그는 이런 기술 발전의 가장 큰 제약은 전력 공급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곧 생산되는 칩보다 전력을 켤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면서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다.

2026.01.23 14:03류은주 기자

SBVA, 올해 AI·딥테크 집중 육성한다

에스비브이에이(대표 이준표, SBVA)는 2025년 한 해 동안 총 1천267억원 규모로 17개사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가운데 6개사는 해외 기업으로, 전체 투자 대상의 약 35%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을 전제로 한 투자 비중이 확대됐다. 투자 분야는 AI, 로봇, 콘텐츠, 커머스, 헬스케어 등으로, 특히 위성영상 AI, 드론 AI, 사족보행 로봇, 바나듐 이온 배터리 등 딥테크 기술 영역에 대한 투자를 통해 미래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분야별 투자금액 비중은 ▲AI 44% ▲로봇 27% ▲커머스 11% ▲콘텐츠 10% ▲헬스케어 4% 등이며, 지역별 투자금액 비중은 ▲한국 54% ▲미국 39% ▲일본 6%로 나타났다. 주요 투자 기업으로는 AI 분야에 ▲텔레픽스, 에리두 코퍼레이션, 로봇 분야에 ▲라이온로보틱스, 택타 시스템즈, 커머스 분야에 ▲당근마켓, 마인이스(차란) 등이 있다. 특히, 라이온로보틱스와 택타 시스템즈의 경우 SBVA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해 로봇 산업 내 주요 투자 사례 확대에 집중했다. 이와 더불어 SBVA는 지난 12월 1천500억원 규모의 '알파코리아소버린AI펀드'를 결성해 총 2조9천억원에 달하는 AUM을 운용하게 됐다. 해당 펀드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한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출자사업의 스케일업 AI 융합 분야 운용사(GP)로 선정돼 결성됐으며, 다년간의 투자 경험과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AI·딥테크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중점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소버린 AI'의 범주를 넓혀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루닛, 수아랩, 토모큐브, 업스테이지 등 AI 스타트업에 대한 성공적인 투자 및 회수 경험을 바탕으로, 초기–그로스–후속 투자로 이어지는 3단계 전략을 통해 소수 정예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적 파트너십 연결, 해외 사업 연계 투자 등을 지원해 포트폴리오사의 실질적인 밸류업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SBVA는 지난해 글로벌 AI 생태계와의 교류에도 적극 나섰다. 오픈AI 샘 올트먼 대표와의 기업인 오찬을 통해 한국 AI 생태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으며, SBS 다큐멘터리 '넥스트 샘 알트만'에 내레이션과 진행을 맡아 AI 산업의 기술적·산업적 강점과 대형언어모델(LLM) 이후의 혁신 방향을 조망했다. 또한 얀 르쿤과 조경현 교수를 사무실로 초청해 대학생들과의 대담을 진행하는 등 글로벌 AI 담론과 국내 인재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 이준표 SBVA 대표는 “2025년은 AI·딥테크 분야에서 선제 투자와 회수 성과가 동시에 가시화된 해로, 이 같은 경험과 트랙레코드를 토대로 대한민국의 기술 주권과 미래 산업을 이끌 AI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를 결성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 축적해온 글로벌 투자 역량을 활용해 소버린 AI 시대를 대표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6.01.22 17:43백봉삼 기자

다이슨코리아, 공식 앰배서더로 배우 박보검 선정

다이슨코리아가 공식 앰배서더로 배우 박보검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박보검은 향후 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부터 헤어기기까지 다이슨 제품군을 폭넓게 아우르는 앰배서더로 활동할 예정이다. 박보검은 데뷔 이후 신뢰감 있는 이미지를 쌓아 왔으며, 이는 기술 혁신을 통해 일상의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다이슨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 다이슨코리아는 신뢰감 있고 대중과 자연스럽게 호흡하는 박보검의 이미지가 엔지니어링을 중심으로 한 다이슨의 기업 철학을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그를 공식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박보검은 '스팟앤스크럽 Ai 로봇 청소기' 출시를 시작으로, 다이슨의 최신 제품을 소개하는 다양한 캠페인에 나설 예정이다. 신제품은 감지, 제거, 재확인의 3단계 청소 프로세스를 구현하며 첨단 AI 기술로 숨겨진 얼룩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후 박보검은 가전 제품은 물론, 헤어기기 전반에 걸쳐 활동 범위를 넓혀가며 다이슨 기술 혁신이 일상에 제공하는 가치를 전달할 계획이다. 박보검은 “나에게 있어 집은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공간이고, 그 공간을 더욱 쾌적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데에는 기술이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이슨의 혁신적인 기술력에 늘 인상 깊었는데, 이 기술을 더욱 많은 분들께 전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앰배서더 선정 소감을 전했다.

2026.01.22 16:11전화평 기자

다이슨, 하이엔드 AI 로봇청소기 내놓고 韓시장 공략

무선 청소기 시장의 강자로 불리는 다이슨이 최신형 AI 로봇청소기를 출시하며 중국산 제품이 지배하고 있는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다이슨이 처음 선보이는 AI 로봇청소기는 바닥의 얼룩과 오염 상태를 스스로 인식해 진공과 물청소를 반복 수행하며, 사용자가 놓치기 쉬운 생활 속 페인포인트 해결에 초점을 맞췄다. 다이슨코리아는 22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 5층 에픽 서울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다이슨 스팟앤스크럽(Spot+Scrub) AI 로봇청소기'를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로봇청소기를 포함해 물청소기, 공기청정기 등 가전 신제품 3종이 함께 소개됐으며, 다이슨 엔지니어가 직접 기술 시연에 나섰다. 스팟앤스크럽 AI 로봇청소기는 다이슨이 오랜 기간 축적해온 흡입 기술에 AI 기반 오염 인식 기능과 물청소 시스템을 결합한 제품이다. 바닥을 비추는 초록색 조명을 통해 젖은 액체와 마른 이물질을 구분하고, 얼룩이 감지되면 해당 구역을 집중적으로 청소한다. 얼룩 제거가 완료될 때까지 최대 15회까지 청소 과정을 반복하며, 중간마다 바닥 상태를 다시 분석해 청소 강도를 조절한다. 흡입 성능도 강화했다. 최대 1만8천Pa(파스칼)의 흡입력을 바탕으로 미세먼지와 생활 먼지를 제거하며, 카펫에서는 자동으로 흡입력을 높여 반려동물 털과 머리카락까지 효과적으로 청소한다. 양쪽에 장착된 사이드 브러시는 벽면과 가구 다리 주변까지 청소 범위를 넓히고, 엉킴 방지 브러시 바를 적용해 머리카락이 롤러에 감기는 문제를 줄였다. 물청소 과정에서의 위생 문제 역시 핵심 개선 포인트다. 다이슨은 12개 지점 물 공급 시스템을 적용해 롤러가 회전할 때마다 깨끗한 물로 세척되도록 설계했다. 오염된 물이 다시 바닥에 묻는 현상을 최소화했고, 롤러는 최대 60℃로 가열된 물로 세척돼 찌든 때 제거를 돕는다. 특히 벽면이나 가구 가장자리를 감지하면 물청소 롤러가 최대 40mm까지 옆으로 확장돼 손이 닿기 어려운 구석까지 청소할 수 있다. 청소가 끝난 뒤에는 45℃ 열풍으로 롤러를 건조해 박테리아 번식 가능성도 낮췄다. 내비게이션 성능도 고도화됐다. 로봇에는 24개의 센서와 고속 듀얼 레이저 라이다(LiDAR)가 탑재돼 초당 여러 차례 주변 환경을 스캔하며 장애물을 회피한다. HD 카메라와 AI를 활용해 바닥 표면을 인식하고, 마이다이슨(MyDyson) 앱을 통해 구역별 청소 설정, 접근 금지 구역 지정, 청소 일정 관리 등이 가능하다. 다이슨 측은 AI 시스템이 로봇 내부에서만 작동하며 이미지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아 개인정보 보호에도 신경 썼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네이슨 로슨 맥클린 다이슨 홈 RDD 소프트웨어 팀 시니어 디자인 매니저는 "얼룩이 생길 때마다 사람이 직접 확인하고 닦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일상의 부담으로 남아 있었다"며 "첨단 AI 기술을 통해 바닥 상태를 인식하고, 필요한 만큼 반복 청소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다이슨은 초기 로봇청소기 사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서비스 전략도 함께 내놨다. 공식 홈페이지와 스토어, 백화점 채널을 통해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전문 엔지니어가 직접 방문해 설치를 지원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제품 가격은 179만원이다. 한편 다이슨은 이번 행사에서 필터프리 시스템을 적용한 물청소기와 저소음 기술을 강조한 컴팩트 공기청정기도 함께 공개하며, AI와 엔지니어링을 기반으로 한 가정용 가전 전반의 기술 확장을 예고했다. 다이슨은 다음달 2월 1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 전시를 운영하며 소비자 체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01.22 13:52전화평 기자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서울시립과학관, 로봇·AI 기반 청소년 창의교육 맞손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이사장 권혁빈)은 서울특별시립과학관(관장 유만선)과 청소년 대상 창의 학습 환경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어제(20일)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에 마련한 협약식에는 유만선 서울특별시립과학관 관장과 백민정 퓨처랩 재단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의 '동행로봇 발명프로그램'과 스마일게이트 퓨처랩의 '퓨처비 챌린지'를 연계해 운영한다. 민간과 공공을 대표하는 '창의 학습 프로그램'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동행로봇 발명프로그램'은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이 2025년부터 운영한 프로그램이다. 관련 교육과 강연 등을 총 113회 진행하고, 로봇기술을 적용한 시제품 34점을 제작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과정에서 '메이커 페어 서울 2025' 출품 등의 실질적인 성과도 이어졌다. '퓨처비 챌린지'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아동청〮소년이 직접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5년 간 전국의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누적 4만 명 이상이 참여한 국내 대표 창의 학습 챌린지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창의·과학·문화 콘텐츠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온·프라인 플랫폼을 공유하기로 했다. 또한 전문인력과 네트워크 교류, 전시와 행사 운영을 위한 공간 상호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만선 서울시립과학관장은 “이번 협약은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미래세대를 위한 창의학습 생태계를 확장하는 의미 있는 사례”라며 “서울시 청소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학습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백민정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재단 센터장은 “서울시립과학관과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청소년이 직접 탐구하고, 문제 해결의 도구로 활용하는 창의적 학습 경험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청소년들이 기술을 소비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회와 연결된 의미 있는 창작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1.21 11:15이도원 기자

AI, 기술을 넘어 일과 생활 방식 재편하다

이메일 초안을 작성하는 AI 어시스턴트부터 저녁 식사를 준비하는 로봇까지, 글로벌 AI 혁신의 물결은 단순한 기술 진보를 넘어 우리의 일상과 업무 환경 전반을 빠르게 재편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변화는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할까. AI는 단지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에 머무를 것인가, 아니면 우리가 소통하고 창조하며 경쟁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놓고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AI가 꿈꾸는 세상, 즉 AI의 진정한 가치 실현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라 AI 혁신이 어디에, 어떻게, 얼마나 깊게 적용되는가에 달려있다. 현재 트렌드: 규모와 속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AI 도입 속도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운영체제 전반에 거대언어모델(LLM)을 통합해 사용자의 맥락과 의도를 이해하는 음성 어시스턴트를 구현하고 있다. 가정에서는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한 AI가 조명·온도·미디어 환경을 자동으로 조정한다. 자동차 역시 스마트 콕핏을 중심으로 운전자와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과 자율주행 판단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다. 업무 환경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금융 기업들은 하루에 수천 건의 고객 문의 처리, 보고서 작성, 회의 요약을 AI 어시스턴트에게 맡기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반복적인 작업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판단에 인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업무 역할의 재정의로 이어지고 있다. 창작 산업의 지형 역시 크게 변화하고 있다. 게임 산업에서는 AI 기반 코드 생성 및 테스트 시스템 도입으로 제작 기간이 절반 가까이 단축됐다. 중국의 주요 인터넷·게임 기업은 AI 모델을 활용해 개발 효율을 약 50% 개선했다.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는 LLM이 검색·추천 엔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알리바바 그룹은 타오바오와 티몰에 AI를 통합해 복잡한 검색어에 대한 정확도와 특정 추천 시나리오의 클릭률을 두 자릿수 이상 개선했다. 이는 AI가 '보조 기능'이 아니라 플랫폼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인프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변화는 한국 시장에서도 본격화되고 있다. 2024년 삼성전자가 갤럭시 S24에 실시간 통번역 등 생성형 AI 기능을 적용하며 온디바이스 AI 시대를 열었고, 이후 국내 생성형 AI 활용도는 실험 단계를 넘어 실용 단계로 진입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은 2028년까지 기업 일상 업무의 15% 이상이 AI 에이전트에 의해 처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AI의 현실: 공상에서 현실로 이런 발전을 단순한 점진적인 생산성 및 효율성 개선으로 보기 쉽지만, 전체적으로 조망하면 훨씬 구조적인 변화가 진행 중임을 알 수 있다. 스마트폰은 개인 비서로, 가정은 예측형 환경으로, 사무실은 인간과 AI가 실시간으로 협업하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가 미치는 영향은 광범위하다. AI는 사람들을 지루한 반복 노동에서 해방시키고, 업무 처리 시간을 대폭 단축시켜준다.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창의적 가능성을 열어주는 동시에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일자리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사회가 이러한 변화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새로운 질문도 제기한다. AI가 기존 대비 90% 낮은 비용으로 20배 빠르게 소설을 번역할 수 있다면 번역가의 역할은 어떻게 바뀔까. 산업용 설계도를 일주일이 아닌 하룻밤 만에 완성할 수 있다면 엔지니어는 자신의 가치를 어떻게 재정의해야 할까. 꿈꿀 용기: 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앞서 나가는 글로벌 AI 기업들의 경험이 보여주는 공통점은 명확하다. 이들 기업은 AI를 제품, 의사결정, 프로세스 전반에 내재화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 가전 분야에서 알리바바의 LLM Qwen을 탑재한 Quark AI 안경은 핸즈프리 통화, 음악 스트리밍, 실시간 번역 등을 제공하며 하드웨어 경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의사결정 영역에서도 변화는 뚜렷하다. 한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은 중국에서 Qwen 기반의 이상반응 보고 도구를 개발해 검토자가 관련 문헌을 식별하고 상세 보고서를 생성하는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 모델은 핵심 안전 정보를 요약하는 데 95%의 정확도를 달성했으며, 인력 분석 대비 프로세스 효율성을 300% 개선했다. 로봇청소기 제조사들은 로봇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하나의 매끄러운 워크플로우로 통합해 자동화가 더 이상 고립된 개별 기능에 머물지 않고, 기업들이 전체 생태계를 조율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모든 것은 어디로 향하고 있는가 공상과학 소설 속 '꿈'만 같던 AI가 만들어내는 세상은 이미 스마트폰, 가정, 자동차, 사무실, 공장 곳곳에서 구체적인 현실로 구현되고 있다. 앞서 살펴본 사례들은 AI가 우리의 생산성과 창의성,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지만, 동시에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일이 어떻게 조직돼야 하는지, 그리고 사회가 변화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AI는 더 이상 '완성된 형태'로 도착하기를 기다릴 대상이 아니다. AI는 이미 우리 일, 산업, 그리고 우리의 생활을 실시간으로 재편하고 있다. 진정한 기회는 AI를 실험하고, 조직 전반에 내재화하며, 책임감 있게 확장해 조직의 DNA로 만드는 데 있다. 이렇게 하는 기업만이 단순한 비용 절감이나 워크플로우 개선을 넘어, 시장이 어떻게 진화할지 그 방향을 규정하는 주체가 될 것이다.

2026.01.21 10:16윤용준 컬럼니스트

[기고] CES 2026이 확인한 피지컬 AI 열쇠, '디지털 트윈'

로봇 혁신의 전제 조건은 공간을 이해하는 능력이다. 2026년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은 로봇 기술이 더 이상 전시장의 시연용 콘텐츠가 아니라, 산업과 생활 속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되는 전환점임을 보여준 행사였다. 미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올해 CES의 핵심 키워드로 '피지컬 AI'를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로봇은 이제 미래형 상상 속 존재가 아니라 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독립적인 축으로 자리 잡았다. 현대자동차그룹과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공개한 '아틀라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인간과 유사한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산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주며 큰 주목을 받았다. LG의 '클로이드', 스위치봇의 '오네로 H1' 등 휴머노이드·서비스 로봇들도 실제 가정과 사무 환경에서 활용에 가까운 시연을 선보였다. CES 2026은 "로봇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넘어 "로봇이 어디에서 쓰일 것인가"를 논의한 행사였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확인된 핵심은 로봇 기술의 무게중심이 하드웨어 성능에서 공간을 이해하고 처리하는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실 공간은 벽·기둥·설비 같은 고정 구조물뿐 아니라 사람·장비·이동체처럼 끊임없이 변화하는 요소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로봇은 이 환경을 매 순간 해석하고 판단해야 한다. 건물 내부를 이동하는 로봇만 봐도 고정된 구조를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 사람이나 장비의 움직임을 예측하며 경로 계획을 실시간으로 재산출하고 충돌 위험을 판단해 적절히 회피해야 한다. 이는 무수히 많은 연산을 필요로 하며 아무리 강력한 센서와 알고리즘을 탑재해도 현실 세계의 모든 변화를 매 순간 완벽하게 해석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존재한다. 이 한계의 대안으로 온디바이스 AI가 주목받고 있지만 필자가 주목하는 또 다른 근본적 해결책은 '디지털 트윈'이다. 이는 피지컬 AI 상용화의 또 다른 축으로, 이미 산업 현장 곳곳에서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내고 있다. 필자는 산업용 디지털 트윈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며 다양한 차세대 산업군에서의 실효성을 두 눈으로 확인해 왔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공간의 구조·설비·배치를 사전에 정밀하게 디지털 모델로 구현한 가상 환경으로, 로봇과 운영 시스템이 이를 공통 기준으로 활용한다. 이미 정의된 정적 요소는 로봇이 매번 새로 인식할 필요가 없다. 그 결과 컴퓨팅 자원은 사람, 이동체, 돌발 상황 등 실제로 변화가 발생하는 요소에 집중할 수 있다. 또 로봇·관제 시스템·센서 네트워크가 동일한 공간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운영 효율성과 안정성이 크게 높아진다. 디지털 트윈은 단순한 시뮬레이션이 아니라 로봇 시대 공간 인프라에 가깝다. CES 2026은 이러한 변화를 명확히 보여줬다. 글로벌 기업들은 로봇·AI·자동화 기술을 전략적 핵심으로 제시했다. 한국 기업들도 혁신상을 다수 수상하며 기술 경쟁력을 보여줬고 엔비디아가 물리적 AI 구현을 위한 통합 플랫폼을 발표한 것은 소프트웨어-하드웨어-공간 데이터가 결합되는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상징한다. 로봇 시대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경쟁력을 결정하는 것은 로봇의 팔·다리나 센서가 아니라 공간을 얼마나 디지털화해 활용할 수 있는가로 옮겨가고 있다. 앞으로의 제조 공장, 물류센터, 병원, 건설 현장, 스마트시티 시설은 모두 로봇이 활발히 작동할 환경이다. 하지만 로봇이 스스로 모든 것을 매 순간 해석하며 움직이는 완전한 자율 환경은 아직 요원하다. 반면 디지털 트윈 기반 공간에서 로봇이 최적화된 방식으로 움직이는 시대는 이미 눈앞에 와 있다. 로봇 기술 진화는 결국 산업 운영 구조 전체의 디지털 전환과 직결된다. CES 2026이 남긴 메시지는 분명하다. 로봇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과 도시에 가장 중요한 과제는 바로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한 공간 인프라 구축이다. 물리적 AI 시대는 하드웨어에서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이해하는 능력을 준비한 곳에서 먼저 열릴 것이다.

2026.01.20 10:12이승호 컬럼니스트

[CES 2026 참여기업 좌담회] "중국 미래만 보여...그나마 한국이 견제"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이 막을 내렸다. 미국 시각 6~9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사흘간 열린 행사에는 미디어 데이(4~5일)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14만8천 명이 찾았다. 미국, 중국, 한국 등 전 세계 4100여 개 기업과 1200여 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전시장 곳곳에는 AI, 양자기술, 모빌리티, 로보틱스, 헬스 분야의 혁신 기술이 실제 서비스와 제품 형태로 구현, '미래가 이미 도착한 현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컨퍼런스 세션도 400여 개가 열렸고, 1300명 이상의 연사가 무대에 올랐다. 전 세계 정부 관계자 200여 명도 참석했다. 한국 기업은 853곳이 참가했고, 168곳이 혁신상을 받았다. 전체 혁신상 수상자의 60% 이상이 한국기업이였다. 저성장에 시달리는 한국은 현재 세계 AI 3대 강국을 기치로 우리 경제를 다시 한번 점프 시키려 하고 있다. 세계 기술패권 경영장인 'CES 2026'에 참가한 우리 기업들은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꼈을까. 지디넷코리아는 'CES 2026'에 참가한 피지컬AI, 의료AI, 데이터, AI인프라, XR기업 대표들을 초청한 전문가 좌담회를 14일 개최, 한국 ICT가 나가야 할 방향을 짚어봤다.(편집자주) -좌담회 주제: CES 2026 참여기업이 본 대한민국 ICT 현주소와 과제-일시 및 장소: 14일 오후, 서울 강남 소재 한국정보산업연합회 회의실-패널:강성지 웰트 대표, 문성민 셀렉트스타 실장, 신정규 래블업 대표, 손병희 마음AI 연구소장, 전진수 볼드스텝 대표. (가나다순)-사회 및 정리:방은주 지디넷코리아 부장 Q1/먼저 각자 회사를 소개해달라 -강성지 대표: 웰트(WELT)는 인공지능(AI) 의사를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 제약회사다. 2016년 7월 설립했다. 실제 환자들에게 에이전트(agent)를 붙이고 이 에이전트들이 여러 생체 데이터나 웨어러블(wearable) 데이터들을 수집, 의사의 결정을 돕는다. 특히 불면증(insomnia) 치료를 돕고 있다. 인지행동치료(CBT)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수면 습관을 분석하고 개선하도록 돕는다. -전진수 대표: IT 27년차로 SK텔레콤에서 근무했고 스타트업도 했었다. 메타버스의 어머니라는 이야기를 듣는다(웃음). 지금은 기업 자문과 투자 컨설팅을 코칭하고 있다. 회사 이름은 볼드 스텝이다. 혁신가들을 소개하는 유튜브 '혁신 전파사'를 운영하고 있고 '티타임즈'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손병희 소장: 마음AI(Maum AI)는 원래 2014년 마인즈랩(Minds Lab)으로 시작했고, 2023년 4월 1일부로 마음AI라는 사명을 쓰고 있다. 2021년 11월 한국거래소(KOSDAQ)에 등록한 상장사다. 자연어 이해, 음성 처리, 시각 인식, 행동 제어까지 통합한 AI 기술을 개발한 피지컬AI(Physical AI) 선도기업이다. 텍스트 기반으로 답을 주는 생성형 AI와 달리, AI가 보고·판단·행동하는 구조(Vision-Language-Action, VLA)를 통해 현실 세계의 로봇과 자율주행 차량 등 물리적 장치와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을 갖고 있다. 공공 분야 AI 공급 기업에 1~3회차까지 선정되기도 했다. -신정규 대표: 래블업은 2015년 4월 설립한 AI 인프라 플랫폼 기업이다. GPU 기반 AI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확장하는 플랫폼을 개발, 서비스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백엔드닷AI (Backend.AI)'다. GPU와 같은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 및 가상화하고 AI 워크로드를 최적화해주는 솔루션이다. 엔터프라이즈 시장은 2019년부터 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 법인이 있다. -문성민 실장: 셀렉트스타는 2018년 11월 설립한 AI 데이터 전문 스타트업이다. AI 학습 데이터 구축부터 신뢰성 검증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데이터 중심 AI 기술기업이다. 초반에는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위주로 사업을 영위하다 LLM 같은 생성형 AI가 많이 나오면서 이들의 신뢰성을 검증을 하는 쪽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국가대표 AI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서 SKT 컨소시엄에 들어가 있기도 하다. Q2/CES 2026에 어떤 제품을 출품했나. 현장 반응은? 참가 소감도 듣고 싶다 -강성지 대표: 우리 회사는 'CES 2026' 공식 개막전 세계 유수 매체 기자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언베일드' 행사에만 참여했다. 이 행사는 혁신상을 받은 기업만 참여할 수 있고, 비용도 7000달러로 비싸다. 대기업이나 스타트업이나 모두 똑 같은 공간(9바이9)을 준다. 4시간 정도 전시한다. 여기에 우리는 혁신상을 받은 AI 융합의약품(AI Converged Pharmaceutical)을 선보였다. 약에 QR코드를 붙인 제품이다. 기존 의약품에 AI 기반 디지털 치료 기술을 결합, 개인별로 약 복용 시점과 방식을 최적화, 새로운 치료 개념을 제시했다.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 일반적인 AI사용품과 달리 우리는 특수한 영역으로 깊이 파고들되, 그 안에서 부가가치를 얻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메디컬AI의 버티컬AI다. 우리가 아직 임상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 이에, CES에서 컨셉을 우선 소개한 거다. 우리는 약을 쥐고 흔드는 AI다. 해외 언론에 소개됐고, 반응이 좋았다. -전진수 대표: 그동안 CES를 10번 정도 간 것 같다. 회사에 소속돼 있을때는 출품한 제품이 혁신을 한 두번 받았다. 특히 올해는 내가 혁신상 심사위원을 했다. 그동안 CES를 다각도로 봐왔는데, 올해가 작년과 다른 것은, 작년에는 AI가 산업으로 들어오는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이미 공공재가 돼버린, AI가 공공 인프라가 된 느낌이었다. 제가 사람들한테 "AI가 안 들어간 걸 찾아보자"고 할 정도였다. 농기계, 중장비 등 모든 곳에 AI가 들어가 있을 정도로 이미 산업에 깊숙히 들어가 있었다. AI를 안 쓰는 회사들은 정말 위기감을 느끼겠다는, 이런 생각을 굉장히 많이 하고 왔다. -손병희 소장: 우리가 출품한 로봇은 LLM이라는 '심장'과 RFM이라는 '두뇌'를 갖고 있다. 행동을 할 뿐 아니라 말하고 보고 듣고 판단한다. 사족로봇 위에 장치를 달아 이걸 시연했다. 로봇 뿐 아니라 드론과 CCTV 등에도 달아 사용할 수 있다. 중국 유명 로봇기업 유니트리가 우리 옆에 부스였는데, 유니트리 영국 지사 관계자가 찾아와 협업하자고 하더라. 중국 기업이 자신들의 약점을 잘 안다. "우리는 두뇌가 없다"고 하더라. 유니트리 관계자가 다음달 첫째주 우리 회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유니트리 뿐 아니라 미국 회사 관계자들도 우리 부스를 방문해 협업 의지를 비쳤다. CES 기간 중 이재명 대통령이 상하이에 갔는데, 여기에도 우리 CTO과 동행, 상하이 에즈봇하고 업무협약을 했다. 올해는 우리 회사 브랜드의 로봇도 나올 것 같다." -신정규 대표: 올해 래블업은 '백엔드 닷 에이아이 고(Backend.AI:GO)'라는 개인용 데스크톱·PC에서 소형 언어 모델을 직접 실행하게 해 주는 온디바이스 AI 애플리케이션을 출품했다. 기존 '백엔드 닷 에이아이'를 작게 만든 것이다. 병렬과는 다른, 메시 네트워크 기능이 들어가 있어 자기들끼리 연결된다. 우리가 개발한 추론 기능도 들어가 있다. 참관객들이 매우 좋아했고, 호응을 받았다. 우리는 혁신상은 신청 안했다. 서류 쓰는 게 귀찮더라(웃음). 올해를 포함해 CES에 4년 나왔다. CES의 C는 컨슈머(Consumer)인데, 우리 제품은 B2B라 그런지, 앞에 3년을 참가해보고 느낀 건 "여기는 아무도 우리에게 관심이 없다"는 거였다. 우리 제품은 클러스터 돌리는 솔루션이라, GPU 천장 있으세요? 이렇게 비즈니스를 시작해야 한다. 그런데, CES에 여러 AI기업들이 참여하는데, 이들이 우리 고객이 되더라. 역대 참여하면서 이런 걸 느꼈고, 올해는 우리도 컨슈머쪽 제품을 출시했다. 맥이나 윈도OS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문성민 실장: 우리는 삼성 C랩 도움을 받아 스타트업이 몰려있는 유레카파크관에 부스를 전시했다. 한국에서 하는 사업 중 일부인 데이터 판매와 신뢰성 검증 솔루션을 글로벌로 비즈니스 하고 싶어 출품했다. 국내서는 파운데이션 모델 만드는 기업들한테 우리가 데이터를 많이 판매했다. 이런 데이터를 해외의 모델 만드는 기업들한테 팔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참여했다. 사실 글로벌로 이런 모델 만드는 곳이 많지 않다. 굉장히 좁은 시장인데, 이번에 일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관심을 가지더라. 우리는 주로 대량의 코퍼스 데이터를 판매하고 있다. 영상과 음성도 100만 시간 단위 이상으로 판매 가능하다. 추론 영역 데이터도 있는데, 이런 것들은 글로벌 기업들도 관심을 갖고 있다. 신뢰성 검증 솔루션은 대부분 관심이 많았다. LLM 뿐 아니라 에이전트(agent) 평가를 묻는 곳도 많았고, 우리 제품을 이런 방향으로 고도화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Q3/ CES 행사 주관사인 CTA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 게리 샤피로는 CES를 일컫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혁신의 검증 무대”라고 강조했다. 이번 CES 2026에서 어떤 제품이나 기술이 가장 인상적이었나 -전진수 대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는, 올해는 피지컬 AI가 워낙 화두였기 때문에, 휴머노이드 로봇이 정말 많았는데, 그 중 상당 부분이 중국 회사들이 진짜 많았다. 이 중 중국 상하이에 아시아 허브를 둔 싱가포르 회사 샤르파(Sharpa)가 인상적이었다. AI 로보틱스 기업으로 정밀한 로봇 손과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로 주목받은 스타트업이다. 설립한 지는 만 2년이 안됐고, 중국과 실리콘밸리에서 R&D를 한다고 하더라. 이 회사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탁구 로봇과 포카 카드 로봇을 시연했다. 로봇이 카드를 넘길 정도로 손이 정밀했다. 로봇이 움직일 수 있는 독립적인 운동의 수를 의미하는 '로봇 자유도(DOF,Degree of Freedom)'가 22라고 하더라. 22면 최고 수준이다. 현존 시제품 중 톱일 듯 하다. 테슬라 옵티머스가 11인데 22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손만 따로 판매하기도 한다. SDK까지 줘서 계속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해준다. 창업자에게 비전이 뭐냐고 물으니 "전 세계 로봇이 자기네 제품을 쓰는 거"라고 하더라. 너무 정교하게 잘 만들었다. 안경 제품은, 이것도 중국산인데 20~30g짜리 스마트 안경이 흥미로웠다. LLM을 장착해 질문을 하면 답을 해준다. 로키드(ROKID)라는 중국업체(중국명 Hangzhou Lingmate Technology)다. AI·증강현실(AR) 스마트 글라스와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CI) 기술을 중심으로 한 첨단 웨어러블 제품 및 플랫폼 개발 회사다. 2014년 설립했고, 항저우(Hangzhou)와 베이징, 샌프란시스코 등에 R&D 거점이 있다. 이외에 중국기업 Even Realities와 Xreal(구 Nreal), 모지(Mojie) 등이 흥미로웠다. 반면, 스마트 안경에선 한국이 안보였다. 삼성전자가 구글과 하고 있는데, 여기에 좀 기대를 하고 있다. 한국이 이 분야서 더 분발했으면 한다. -강성지 대표: 스타트업관은 못가고 대기업과 피지컬AI기업이 많은 LVCC만 둘러봤다.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쏟아져 나온 게 인상적이었다. 이 중 뭘 살까? 유니트리다. 차이나 휴머노이드 ETF를 계속 사모으고 있는데, 앞으로 더 사려고 한다(웃음). LG전자가 내놓은 투명 전면 LCD 유리도 흥미로웠다. 4세대 글라스를 들고나온 중국 TCL도 인상적이었다. 올해 TCL은 삼성전자가 있던 자리에 들어섰다. 삼성전자는 호텔로 전시 무대를 옮겼다. 또 기존 SK가 있던 자리는 중국 두번째 청소기업 드리미가 들어갔다. 올해 CES는 과장하면 중국의 미래만 봤다. 중국은 물량도 엄청났지만 로봇 등에서는 품질도 뛰어낫다. 그나마 이를 견제한 게 한국이었다고 말하고 싶다. -신정규 대표: 많이는 못보고, LVCC 쪽만 주로 둘러봤다. 우리 전시 제품이 LVCC 인근인 노스홀에 있었다. 제일 인상적인 건 TCL이었다. 가전제품 만드는 회사였는데, 지금은 삼성전자를 그대로 벤치마킹하고 있다. 이번에 4세대 글래스를 들고 나왔는데 인상적이었다. 시연줄이 길었다. 짬이 별로 없었지만, 이건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1시간 정도 기다린 후 써봤다. 정말 잘 돌아가더라. 빅테크마다 접근법이 다른데, 단기적으로 나는 TCL이나 화웨이가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X리얼도 대단한 걸 내놨다. 게이밍 전용 글라스다. 아직 상용화는 안됐다. 엔비디아도 당연 눈길을 끌었다. 원래 엔비디아는 CES에 안나오는데, 이번에 로보틱스 AI 때문에 나온 것 같다. 원래 엔비디아는 매년 11월 엔터프라이즈 GPU를 미국에서 열리는 슈퍼컴퓨팅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1월 CES에서는 컨슈머 게이밍 GPU를 항상 발표했다. 그런데 올해는 작년에 이어 키노트를 했다. 작년에 젠슨 황 발표때 무대에서 사고가 있었는데, 만반의 준비를 했을텐데 올해도 사소한 게 일어났다(웃음). 레노보 키노트는 큰 주목을 못 받았다. -문성민 실장: 우리 부스 지키느라 많이 둘러보지 못했다. 역시 가장 눈에 띄는 건 로봇이였다. 우리는 유레카관에 있었다. 올해도 체감상 절반 정도는 한국인이었던 것 같다. 아이러니하지만, 글로벌 행사인데 국내 고객들을 더 많이 만났다. 그래도 한국에서 만나기 힘든 분들을 한 곳에서 다 만날 수 있어 좋았다(웃음). Q4/ CES 2026의 최대 화두는 피지컬AI였다. 피지컬AI와 관련해서는 어떤 느낌을 받았나 -손병희 소장: 제가 한국 피지컬AI 기업을 분석할 건 아니고요, 저희 기업만 말하면, 로봇이 하드웨어만 움직이는게 아니라, 스스로 판단해서 움직이는, AI를 진정으로 탑재한, 이런 부분에 우리는 중점 두고 있다. 이 부분에서는 한국 기업도 잘하고 있다고 본다. -전진수 대표: 한국도 마음AI를 비롯해 산업부가 지원해 10곳 정도가 뭉쳐서 나온 피지컬AI 기업들이 인상적이었다. 이게 없었으면 한국의 존재감이 없을 뻔했는데, 그나마 이들 기업이 그 많은 중국로봇 사이에서 우리나라 체면을 살렸다. 규모도 기업들이 단독으로 나왔으면 초라했을텐데, 뭉쳐서 나오니 15x15쯤 된 듯 한데, 그나마 볼 만 했다. -강성지 대표: 나는 의사 출신이라 피지컬AI는 잘 모르지만, 피지컬AI에 센서가 많이 들어가는데, 헬스케어에도 센서가 많이 들어간다. 데이터 처리하고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디지털트윈과 결합하고, 보통 이런 것을 많이 이야기 하는데, 헬스케어가 중요하다고만 했지, 로봇에 밀리는 인상을 받는다. -신정규 대표: 이번에 AMD와 엔비디아 모두 컨슈머 GPU를 발표 안했다. 이례적이다. 처음 있는 일인 것 같다. 대신 로봇틱스를 내놨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차를 위한 AI 플랫폼 '알파마요(AlphaMayo)'를 내놨는데, 통신용인 '듀(DU, Distributed Unit)'가 나오기전 결과물로, 다들 어느 정도 예상을 했다. 그런데 조금 파격적이었던 것은 오픈 소스로 내놨다는 거다. 벤츠랑 독점으로 개발한 제품이라 벤츠만 사용하게 할 줄 알았다. 그런데 이거를 풀어버렸다. 나는 제일 먼저 만나게 될 피지컬 AI가 자율주행차라고 생각한다. -전진수 대표: 제조 데이터도 짚고 싶다. 우리나라가 제조 강국이라고 하는데, 제조 데이터를 잘 확보하고 쌓는게 중요하다. 한국이 제조강국이다보니 피지컬 AI를 잘할 수 있는 여건이다. 산학연관이 힘을 합쳐 잘 대응했으면 한다. " Q5/현대자동차 아틀란스 등 대기업들도 화제였다 -손병희 소장: 현대자동차그룹이 아틀라스를 중심으로 보여준 행보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를 단순한 기술 실험이 아니라 미래 산업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다는 선언처럼 느껴졌다. 이제 다음 단계는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전시를 잘했는가가 아니라, 누가 실제 현장에서 함께 굴리고, 데이터를 쌓고, 실패까지 감내하며 공동으로 완성해 가느냐다. 마음AI는 그 다음 단계를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가고 싶다. 로봇과 모빌리티, 산업 현장에서 피지컬AI 두뇌가 실제 작동하고,공동으로 검증하고,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기술 협업이 시작되기를 기대한다. 이제 연결하고, 함께 굴려보고, 현장에서 답을 찾을 시점이라고 본다." -전진수 대표 등 다른 패널들: TCL 등 중국 기업들도 돋보였다. 삼성이 나간 자리에 들어와있는 TCL의 제품들은 삼성의 빈자리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창홍, 드리미가 함께 차지한 센트럴홀의 중앙 무대는 이제 CES에서 중국이 명시적으로 중심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Q6/마지막으로 할 이야기가 있으면 해달라. 정부에 바라는 것이나 행사장에 오지 못한 사람을 위한 이야기 등 -손병희 소장: CES는 한 번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매년 기술의 실력을 다시 시험받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AI는 이제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국가산업을 실제로 움직이는 실행 엔진으로 다뤄져야 한다. 내년 CES는 60주년을 맞는다. 마음AI 역시 내년에도 CES에 다시 설 계획이며, 유니트리(Unitree) 부스 바로 옆, 로봇 중심 무대에서 한국 피지컬AI의 실행력을 다시 한 번 정면으로 보여줄 생각이다. 말로 설명하는 AI가 아니라, 함께 굴려보고, 현장에서 증명하는 AI, 이게 우리가 CES에 계속 서는 이유다. -전진수 대표: 우리 정부는 지원이 단기적, 단편적이다. 당장 돈이 안되더라도 비전이 있으면 지원을 해야 한다. 메타버스가 그 예다. 메타버스 하던 회사들은 과제가 끊겨 힘겹게 지내고 있다. 다행히 이번 CES에서 AI와 결합한 스마트안경 시장이 다시 오는 걸 느낄 수 있었고, 다가오는 기회에 다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

2026.01.18 16:09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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