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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랩'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4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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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견딘 채용 플랫폼…내년 생존전략 'AI·신사업'

올해 HR업계는 상반기 '역대급 한파'로 불렸던 채용 경색에 더해, 사모펀드 중심의 지배구조 변화와 캄보디아 해외 취업사기 이슈까지 겹치며 어느 때보다 복잡한 한 해를 보냈다. 내년 역시 뚜렷한 채용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요 HR 플랫폼들은 AI 고도화와 신사업 확장에 승부수를 걸고 시장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채용 시장 악화와 길어진 추석 연휴로 올해 3분기 HR 플랫폼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사람인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308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9% 줄어들었다. 또 원티드랩의 3분기 매출은 96억5천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억3천원으로 7% 하락했다. 얼어붙은 채용 시장 영향으로 전년도 수준을 유지했다. 다른 채용 플랫폼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대다수의 채용 플랫폼들은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년 수준이거나 이보다 약간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신세계그룹을 필두로 대기업들이 하반기 공채를 시작했지만, 낙수효과가 중소기업으로 내려오지 못하면서 채용 시장을 회복되지 못했다. 인공지능(AI) 도입에 따른 효율성 증대로 구인 수 자체가 줄어든 것도 한몫했다. HR업계 올해 키워드는?…“신사업·사모펀드·해취 검증” 얼어붙은 채용 경기 뿐만 아니라 올해 HR업계는 특히나 더 바람 잘 날 없는 한 해를 지나고 있다. 명함 앱 '리멤버'로 유명한 리멤버앤컴퍼니가 올해 8월 아크앤파트너스에서 또 다른 사모펀드인 EQT파트너스에 매각됐다. 사모펀드 중심의 HR업계 지배구조가 고착화된 것으로, 같은 업계에 있는 잡코리아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지분을 전량 갖고 있다. 지난달에는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에 당한 피해자 중 일부가 해외 취업사기에 속아 출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HR업계는 해외 취업 공고 혹은 사업자를 사전 검수하는 절차를 의무화했으며 일부 플랫폼은 해외 구인 공고를 올릴 수 없게 하는 등 대응에 분주했다. 이보다 앞선 상반기에는 채용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비채용 영역으로 시장을 확대하려는 흐름이 감지됐다. 사람인은 올해 5월 그간 쌓아온 매칭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팅 앱 '비긴즈'를 선보였다. 같은달 잡코리아는 디지털 명합 앱 '눜'에서 커리어 테스트 '눜아 눜아 잘 맞나?'를 출시하기도 했다. HR업계 관계자는 “아직 채용 심리는 회복이 안 됐다. AI 전환이라는 키워드가 중요해지면서 충원이 필요한 인원이 3명이라도 TO를 1명 줄까 말까 한 상황이 됐다”며 “내년에도 올해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채용과 함께 신사업 쪽에 집중하는 형태로 갈 것”이라고 짚었다. 내년도 AI·신사업…채용 효율 강화가 과제 올해와 비슷한 내년도 전망에 HR업계는 AI 활용과 신사업으로 돌파구를 찾는다는 전략이다. 잡코리아는 올해 역점을 뒀던 'AI 내재화'와 '데이터 활용력 강화'를 기반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사람과 AI의 역할이 명확히 분담되는 채용 구조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AI 정량적 판단과 분석을 담당하고, 사람은 전략적 의사결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또 '성공 확률 중심의 채용'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도 제시한다. 이 일환으로 잡코리아는 최근 성과 중심 채용 상품인 '스마트핏'을 공개했다. 원티드랩은 AI 에이전트 기반 채용 서비스를 고도화해 구직자와 기업 매칭 효율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달 출시한 '채용 에이전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AI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또 신사업에서는 AI 에이전트 빌더 '원티드 LaaS'를 기반으로 AI 전환(AX)에 집중한다. 그 중에서도 기업의 AX 전 과정을 실행 단위까지 지원하는 통합 패키지로 고도화해 임직원 교육, 전문 인력 매칭, 생성형 AI 서비스 구축을 더욱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리멤버는 AI와 고객 경험 중심의 솔루션 고도화, 핵심 인재풀 강화를 통해 시장에서 지위를 더욱 확고히 다진다. AI 기술을 계속해서 고도화해 기업들의 채용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직장인 회원들에게는 커리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사람인은 현재 내년도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논의 중이다. 큰 틀에서는 AI 서비스를 필두로 채용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비채용 서비스 활성화에 힘을 쓴다는 방침이다.

2025.11.16 08:26박서린 기자

매스웍스가 뽑은 '매트랩 AI 경진대회' 1위 주인공은?

올해 매스웍스의 '매트랩 대학생 인공지능(AI) 경진대회' 1등은 드론 추적 정확도를 높이는 시스템을 개발한 국립부경대가 차지했다. 매스웍스코리아는 국내 대학생들의 실무 중심 AI 역량 강화를 위한 '제5회 매트랩(MATLAB) 대학생 AI 경진대회'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은 지난 11일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타워 매스웍스 사무실에서 열렸으며 수상팀과 교육기관 관계자, 김경록 매스웍스코리아 교육 기관 세일즈 매니저가 참석했다. 대회는 대학생들이 산업과 일상생활의 실제 문제를 AI 기술로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매트랩 대학생 AI 경진대회는 202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으며, 학생들이 매트랩과 시뮬링크(Simulink)를 활용해 창의적 AI 솔루션을 구현하도록 지원한다. 올해 참가자들은 강화학습, 합성곱 신경망(CNN), 장단기 메모리(LSTM), 어텐션(Attention) 메커니즘 등 최신 AI 기술을 적용해 산업 및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제출했다. 출품작은 강화학습 기반 제어기 설계, 생체 신호 기반 드론 제어, 산업용 이상 탐지, 배터리 성능 예측 등 실용적 응용 사례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데이터 전처리부터 모델링, 배포까지 AI 워크플로 전 과정을 구현하며 매스웍스가 강조하는 '엔지니어드 시스템(Engineered systems)' 비전을 입증했다. 올해 1등은 국립부경대학교 '에어펜스(AirFence)'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레이더와 카메라 데이터를 결합해 드론 추적 정확도를 높이는 AI 시스템을 개발했다. 데이터 증강, 네트워크 아키텍처 개선, 시계열 분석에 어텐션 매커니즘을 적용하는 등 기술 혁신성과 실용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2등은 한양대 '옥수수인턴즈'팀이 수상했다. 이들은 근전도(EMG) 신호를 활용해 드론을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시뮬링크와 앱디자이너(App Designer)를 이용한 직관적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실시간 제어 기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3등은 아주대학교 'fhfr(for human for robot)'팀이 강화학습 기반 로봇 제어 시스템을 구현해 수상했다. 3D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로봇이 장애물을 회피하고 경로를 최적화하는 과정을 매트랩과 사이버보틱스 등 외부 솔루션과 연동해 완성도 높은 시스템 통합 역량을 보여줬다. 김경록 매스웍스코리아 교육 기관 세일즈 매니저는 "학생들이 매트랩과 시뮬링크를 비롯한 다양한 툴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생활 안전, 편의, 제조,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AI 솔루션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2025.11.12 10:36김미정 기자

서울AI재단-MIT 센서블시티랩, 도시 AI 연구 협력 본격화

서울AI재단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센서블시티랩과 글로벌 도시 AI 연구 협력을 본격화한다. 서울AI재단은 MIT 센서블시티랩과 연구 협약(MOA)을 체결하고 서울을 거점으로 하는 '센서블 시티 서울 랩(Senseable City Seoul Lab)'을 공식 출범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글로벌 AI 협력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MIT의 도시 데이터 기반 연구 경험과 서울의 첨단 도시데이터·AI 기술 역량을 결합해 'AI로 도시를 이해하고 AI로 도시를 해결하는 도시 AI(Urban AI)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센서블 시티 서울 랩'은 MIT가 전 세계 주요 도시와 함께 운영 중인 글로벌 네트워크의 일부로, 서울은 암스테르담, 두바이, 리우데자네이루에 이어 세계 네 번째 글로벌 센서블 시티 랩을 유치한 도시가 됐다. 이를 통해 서울은 도시 혁신 연구의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반 도시 문제 연구 협력, 국제 학술행사 및 기술 세미나, 교육 프로그램 등 3대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교통, 환경, 안전 등 서울시가 직면한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실질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연구 성과를 시민과 공유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연구는 2026년 1월부터 시작된다. 서울AI재단은 '센서블 시티 서울 랩'을 중심으로 AI 기반 도시 정책 모델을 지속 개발하고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확대할 방침이다. MIT 센서블시티랩의 카를로 라티 소장은 "각 대륙에 현지 연구소를 설립함으로써 도시가 실제로 필요로 하는 것을 더 깊이 이해하고 그 연구 결과를 실질적인 정책으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며 "서울을 새로운 거점으로 삼아 데이터 과학과 인간적 통찰을 결합한 도시 혁신 연구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이 글로벌 AI 연구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MIT 센서블시티랩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수준의 도시 AI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으로써 'AI 시티 서울'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2025.11.10 17:36남혁우 기자

원티드랩, KMA와 'AI 기반 실무형 역량 교육 활성화' 맞손

원티드랩은 KMA 한국능률협회(이하 KMA)와 '인공지능(AI) 기반 실무형 역량 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활용 역량을 실무에 적용하고자 하는 기업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현장 중심형 AI 학습·실행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진행됐다.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 실무형 AI 교육 생태계 조성을 통해 기업의 AI 전환(AX)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양사는 AI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기업 대상 AI 실무 과정 확대를 포함해 프롬프톤으로 대표되는 원티드랩의 생성형 AI 플랫폼 '원티드 LaaS(LLM as a Service)' 기반 AI 몰입 체험 교육 프로그램의 도입·확산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KMA는 원티드랩의 AI 몰입 체험 교육 프로그램과 '원티드 LaaS'를 활용해 기업 맞춤형 교육 과정을 개발한다. 원티드랩은 KMA 고객사를 대상으로 효과적인 AI 활용 전략, 업무 자동화, 지식 협업 환경을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AI 교육 공동 운영 ▲AX 워크숍 및 세미나 개최 ▲산업별 AI 활용 사례 확산 ▲기업별 AI 적용 컨설팅 등을 추진한다. 주형민 원티드랩 AX사업 총괄은 “KMA와 함께하는 AI 교육과 원티드 LaaS 기반 AI 몰입 체험 교육 프로그램은 조직 내 AI 활용 체계와 업무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며 “기업이 단순 교육을 넘어 실제 업무 혁신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1.04 13:27박서린 기자

SK네트웍스, 인크로스 지분 36% 인수…"AI로 광고 사업 고도화"

SK네트웍스가 미디어랩 전문기업 인크로스 인수를 통해 AI 기반 사업 혁신과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 SK네트웍스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SK스퀘어가 보유 중인 인크로스 주식 463만1천251주(36.06%)를 392억원에 매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인크로스는 광고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국내 3대 미디어랩사 중 하나다. 디스플레이 광고(DA)를 비롯해 검색광고(SA), 커머스랩 등 다양한 광고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자사 AI·데이터 역량을 활용해 인크로스의 AI 전환(AX)을 추진할 수 있다고 보고 이번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 또 SK인텔릭스, 스피드메이트, 워커힐, 민팃 등 B2C 사업과 인크로스의 광고·커머스 역량이 결합해 소비자 접점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인크로스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유지하면서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국내 광고시장에서 AI 기반 선도 사업자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인크로스 사업경쟁력의 원천인 방대한 소비자 데이터와 SK네트웍스가 보유한 AI·데이터 역량을 연계해 사업 인수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이다. SK스퀘어 관계자는 “AI 인프라·반도체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 중이며, 인크로스 지분 유동화로 미래 투자 재원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31 13:58진성우 기자

뉴지엄랩, 미국 시장에 'NUSEUM DOCENT' 첫 출시

뉴지엄랩(NUSEUM)은 지난 10월2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스타트업 행사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5'에서 신규 솔루션 'NUSEUM DOCENT'(뉴지엄 도슨트, nuseum.io/docent)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NUSEUM DOCENT는 누구나 1분 만에 건강정보를 입력하면 개인 건강 상태에 맞는 식이관리 조언, 식품 추천, 배달 메뉴, 장보기 리스트까지 통합적으로 제안하는 AI 기반 식품 추천 서비스이다. 알레르기, 복약 정보, 건강 목표, 질환 이력 등을 간단히 체크하면, 당일의 컨디션이나 상황에 따라 '오늘 저녁에 뭐 먹을까?'라는 질문에도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정밀한 답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된 미국 버전 DOCENT는 현지에서 실질적으로 활용 가능한 데이터셋과 커머스 플랫폼을 연동한 것이 특징으로, 사용자는 아마존 프레시, 트레이더 조, 홀푸드마켓, 코스트코, 인스타카트 등에서 구매 가능한 식품 리스트를 기반으로 본인의 건강 상태에 적합한 제품을 탐색할 수 있다. 또 샌프란시스코, 팔로알토 지역을 중심으로 우버이츠와 연동되어 식단 관리에 적합한 배달 메뉴 추천도 제공되며, 식당 메뉴판을 사진으로 업로드하거나, 먹은 음식 사진을 찍어 올리면, 개인의 건강에 얼마나 적합한지,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을지에 대한 코멘트도 함께 제시한다. 뉴지엄랩은 정밀영양을 위해 설계된 자체 AI 엔진 'NUSEUM AI'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스타트업 배틀필드 200'에 선정되기도 했따. 뉴지엄랩의 AI는 WHO, Lancet, Nature, Cell 등 국제 보건 가이드라인과 최신 식품의학 연구를 학습한 소형 언어모델(SLM)이다. 생년월일, 성별, 키, 몸무게, 알레르기, 복약정보, 건강목표 등 기본 정보만으로 고도화된 개인 맞춤형 식이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유전자,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나 웨어러블 기반 솔루션 대비 대중성과 확장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현재 CMS 프레임워크에 부합하는 FHIR-ready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향후 글로벌 디지털 헬스 시스템 및 커머스 플랫폼들과의 연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지엄 도슨트는 API 또는 SaaS 형태로 헬스케어, 웰니스, 식품 커머스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통합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매년 1100만명 이상이 잘못된 식사로 사망하고 있으며, 헬스케어 지출의 70% 이상이 식이 관련 질환에서 발생하고 있다. 반면, 대부분의 식품 플랫폼은 사용자의 건강 데이터가 아닌 검색 기록과 구매 패턴에 의존하고 있어 오히려 건강하지 못한 소비를 강화하는 구조이다. 뉴지엄랩은 이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기술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정밀영양 기반의 식품 AI 솔루션이 다양한 커머스와 의료시스템에 적용될 수 있도록 글로벌 확장을 준비 중이다.

2025.10.28 11:19조민규 기자

'물류 AI 대전환 혁신랩' 출범…지능형 물류로 산업 패러다임 전환

국토교통부는 24일 오후 '물류 AI 대전환 혁신랩' 킥오프 회의를 개최하고 물류분야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산업 구조 혁신과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AI 기반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 발굴과 지원대책 공동 마련 등 본격적인 협력체계 운영에 착수한다. 국토부는 혁신랩 활동을 통해 내년 중 물류산업 혁신 인프라 조성, 기술 개발 및 육성, 산·학·연 협력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물류 AI 대전환 추진방안'을 수립·발표할 예정이다. 혁신랩은 물류·산업공학·AI 등 학계와 주요 물류기업, AI·자율주행 분야 스타트업, 연구기관·물류관련 협회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로 구성했다. 모빌리티(운송), 풀필먼트(보관·하역·포장) 등 기존 물류 영역을 비롯해 플랫폼·데이터 등 정보화, 표준화 및 법·제도 개선 등 전문 분야별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업계 전문가가 추가로 참여하는 소규모 워킹그룹도 유동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학계와 업계 관계자들이 국내외 물류 분야 AI 활용 사례와 정책 제안 등을 발표하고 물류산업의 인공지능전환(AX)·디지털전환(DX) 가속화를 통한 국내 물류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 발굴, 향후 혁신랩 운영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김근오 국토부 물류정책관은 “물류산업은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움직이는 산업으로, AI와 같은 첨단 기술 결합이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 중의 하나”라며 “물류산업의 모든 주체가 모여 AI 대전환을 통한 물류산업이 우리나라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핵심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10.24 09:02주문정 기자

엘리스랩 'AI 리더스 포럼'에 기업 임원 약 220명 참여

엘리스그룹(대표 김재원)의 오프라인 교육 플랫폼 엘리스랩이 AI 전환(AX)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대상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주목받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성수에 위치한 엘리스랩 서울센터는 지난 9월 'K-하이테크 플랫폼 리더스 포럼'을 3주간 운영했다. K-하이테크 플랫폼 리더스 포럼은 성균관대학교를 중심으로 전국 11개 K-하이테크 플랫폼이 협력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포럼에서는 기업 임원 대상 C-레벨 전용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약 220명의 중소∙중견 기업 임원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제공됐으며, 온라인 거점 플랫폼으로는 실습에 최적화된 교육 실습 플랫폼 '엘리스LXP'가, 오프라인에서는 엘리스랩을 포함한 11개 플랫폼이 활용됐다. 교육은 의사결정자들이 전략적 관점에서 AI를 이해할 수 있는 리더 특화 과정으로 이론과 실습이 함께 이뤄졌다. 실습이 진행된 엘리스LXP에서는 실시간 강의실과 사전 AI 리터러시 콘텐츠는 물론, 'AI헬피챗'이 제공돼 교육에 필요한 다양한 AI 툴과 최신 AI 모델을 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었다. 엘리스랩을 비롯한 K-하이테크 플랫폼은 또다른 협업 프로그램으로 11월15일 성수 지역 중심의 'AI 비즈콘'을 통해 최근 AI 역량 강화 트렌드를 이어 나간다. 'AI와 공존'이라는 테마로 운영되는 AI 비즈콘은 업무 혁신, 비즈니스 혁신 등 다양한 주제로 6개 트랙을 구성하고 워크숍, 세미나 등을 운영한다. 엘리스랩은 '비즈니스 혁신'트랙에서 'Next step AI'라는 주제로 AI 기술을 처음 접한 이들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만들고,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는 AI 활용 전략을 소개할 계획이다. 전국 K-하이테크 플랫폼 6개 권역에서 팝업 부스도 열린다. 이번 AI 비즈콘은 서울, 경기, 인천, 충청, 경상, 전라, 제주 등 전국에서 오프라인 500명, 온라인 1천명 등 총 1천5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재원 엘리스그룹 대표는 “엘리스랩은 AI 특화 클라우드 인프라와 최신 장비를 모두 갖추고 있어 자유롭게 AI를 실습하고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최적의 오프라인 교육 플랫폼”이라며 “신입사원부터 리더까지, 다양한 직급과 직무에서 AI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AI 교육을 폭넓게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0.22 10:54백봉삼 기자

원티드랩, AI가 인재 찾아주고 분석도 해준다

원티드랩이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의 '채용 에이전트'를 새롭게 선보이며, 국내 채용 시장에 AI 에이전트 기반의 자동화된 인재 탐색 방식을 본격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기업이 겪는 채용 과정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됐다. 기업은 적합한 인재를 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며, 학력·경력·직급·회사 등 다양한 조건을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 기존 검색 방식만으로는 후보자의 잠재력이나 소프트 스킬을 충분히 평가하기 어려워, 채용 담당자의 업무 효율과 의사결정 속도에도 한계가 있었다. 원티드랩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잡한 필터 설정 없이 자연어로 조건을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인재를 탐색하고 평가·분석하는 서비스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기업 담당자는 반복적이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탐색 업무를 줄이고, 전략적·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필터'에서 'AI 에이전트'로, 인재 탐색 패러다임 전환 채용 에이전트는 채용 담당자의 업무 방식을 완전히 바꾸며, 인재 탐색 과정을 직관적이고 효율적으로 단축한다. 채용 담당자는 복잡한 검색 문법이나 수십 개의 필터를 조합할 필요 없이, 자연스러운 문장으로 원하는 인재를 AI에 요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리액트 경험 3년 이상, 타입스크립트 가능,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며 새로운 기술 학습에 적극적인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찾고 있다”라고 입력하면 AI가 즉시 조건을 이해하고 최적의 후보자를 탐색한다. 최적의 인재 확보를 위해 두 가지 탐색 방식을 제공한다. 기본 탐색은 후보자를 빠르고 유연하면서도 폭넓게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고급 탐색은 AI가 후보자의 역량 및 경험을 판단하고 추론해 보다 적합한 인재를 제시하고, 그 추천 사유를 상세하게 보여준다. AI는 단순 경력이나 기술 조건을 넘어, 자기소개서와 프로젝트 경험 같은 정성적 데이터까지 분석해 후보자의 잠재 역량까지 평가한다. 검색 과정은 연속적인 대화형 상호작용으로 진행되며, 사용자는 AI가 생성한 조건과 필터를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어,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탐색 경험을 제공한다. AI와 협업하는 채용 담당자, '전략가'로 진화 채용 에이전트는 단순 반복 업무를 자동화할 뿐만 아니라, 채용 담당자의 전략적 역할을 확장한다. AI가 탐색과 초기 매칭을 담당하는 동안, 채용 담당자는 후보자 관계 구축, 인터뷰 심화, 인재 설득 등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채용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높이고, 담당자는 보다 전략적이고 창의적인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 황리건 원티드랩 플랫폼 총괄이사는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AI 에이전트 서비스가 등장하며, 이를 활용하는 사람들의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며 “자사의 AI 에이전트 기술력을 바탕으로 HR 분야의 혁신적인 AI 에이전트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서, 인사담당자의 생산성을 높이고 기업의 인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0.21 15:50백봉삼 기자

넥슨 오진욱 AI 리드 "'감' 아닌 데이터로 투자...흥행 예측 AI, 개발 생태계 선순환 목표"

"소수의 경험이나 직관에만 의존하던 게임 선택 과정을 개선하고 싶었다. 왜 이 부분에선 노하우가 누적되지 못했을까라는 질문이 흥행 예측 AI의 시작이었다." 오진욱 넥슨 AI R&D 밸류에이션팀(인텔리전스랩 산하) 리드는 게임 산업의 고질적인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구조를 바꾸기 위해 인공지능(AI)을 꺼내 들었다. 지난달 24일 지디넷코리아와 인터뷰를 진행한 오 리드는 넥슨이 개발 중인 '흥행 예측 AI'의 의미와 목표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게임을 선별하는 과정이 소수 전문가의 직관과 경험에 의존해 '대박 아니면 쪽박'으로 귀결되는 문제를 풀어내, 개발 생태계 자체를 바꾸겠다는게 오 리드의 목표다. 이를 위해 넥슨 인텔리전스랩스는 최근 10년간 축적된 국내 게임 20만여개의 방대한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객관적인 흥행 가능성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 뒤에는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다. 오 리드는 "강대현 대표(넥슨코리아)도 퍼블리싱 영역에서 데이터나 AI를 활용해 새로운 형태를 만들자는 의지가 있었다"며, "프로토타입을 거쳐 가능성을 현실화하는 1년여의 기간 동안, 회사의 리더십이 전폭적으로 믿고 투자해 주었기에 힘든 기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흥행 예측 AI는 단순히 특정 숫자나 지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게임이 어떤 맥락 속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었는가'라는 큰 틀에서 구조를 이해하도록 설계됐다. ▲게임 자체의 특징(플레이 영상, 스크린샷, 소개글) ▲게임 외적 맥락(개발사, 퍼블리셔, 당시 시장 상황 및 거시 경제 지표) ▲결과(매출 등 경제적 성공과 리뷰, 재접속률 등 경험적 성공) 등 세 가지 축의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학습해 최적의 조합과 패턴을 찾는다. 특히 경쟁 대작 출시와 같은 외부 변수까지 '예측 가능한 변수'로 보고 모델에 포함시켜 판단의 정확도를 높였다. 오 리드는 "우리 팀의 핵심 역량은 AI가 편향 없이 최상의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왜곡 없는 최고의 데이터를 빠르게 공급하는 시스템을 설계하는 데 있다"며 "데이터를 제공하고 전처리하는 것은 우리의 역할이지만, 그 안에서 최적의 조합이나 패턴을 찾아 판단을 내리는 것은 온전히 AI의 몫"이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이 AI 모델을 기반으로 새로운 퍼블리싱 프로그램 '셀렉트올(selectall)'을 선보였다. 올해 6월 말부터 브랜드 사이트를 열고 외부 개발사들의 퍼블리싱 검토 요청을 받고 있다. 셀렉트올은 ▲AI 발굴(수십만 개 게임 전수조사) ▲AI 검증(객관적·정량적 가치 평가) ▲사업 전략 최적화(AI 검증 기반의 자원 배분) 등 3가지 측면에서 기존 퍼블리싱과 차별점을 둔다. 오 리드는 "혁신적인 프로세스로 발굴된 게임이 조만간 시장에 나오게 될 예정"이라며 "내년 중에는 셀렉트올을 통한 퍼블리싱 게임을 볼 수 있을 것이고, 내후년에는 AI가 신규 게임 기획 단계부터 영향을 주는 사례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셀렉트올 출시 게임에 '넥슨' 브랜드를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내비쳤는데, 이는 기존 넥슨 게임의 선입견 없이 새로운 시도를 제대로 평가받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이 시스템은 게임 개발 생태계 자체의 변화를 예고한다. 오 리드는 현재 게임 업계를 데이터 분석으로 메이저리그를 뒤흔든 '머니볼' 이전의 야구계에 비유했다. 그는 "발라트로, 리썰컴퍼니처럼 기존 흥행 공식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인디 게임들이 성공하는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이제는 '감'이 아닌 데이터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패 확률이 정량화되면서 '하나의 대박'에 의존하는 대신, 여러 게임에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하도록 만들어야한다는 이야기다. 오 리드는 "투자의 안정성이 확보되면 역설적으로 다양성이 폭발할 것"이라며, "대중성만을 쫓기보다 소수가 열광할 수 있는 참신한 게임들이 더 많이 개발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내다봤다. 오 리드는 이 모든 노력의 궁극적인 목표가 건강한 게임 생태계를 만드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흥행 예측을 넘어 생태계 자체를 건강하게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라며 "개발사는 창의적이고 과감한 도전을 할 '실패할 자유'를 얻고, 투자자는 잠재력 있는 소규모 스튜디오를 데이터에 기반해 안정적으로 발굴하며, 게이머는 더 다양하고 좋은 게임을 즐기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행 사례가 없는 길을 만들면서 힘들고 어려웠지만, 게이머로서의 책임감과 회사의 지지 덕분에 이겨내고 있다"며, "연구를 넘어 현실에서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조만간 그 결실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장기적으로 게임 산업 전반을 건강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2025.10.13 10:19정진성 기자

미라 무라티 최측근 빼간 메타…저커버그 '2조원 베팅' 통했나

메타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패권 장악을 위해 경쟁 스타트업의 핵심 공동 창업자를 영입하며 본격적인 인재 확보전에 나섰다. 12일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오픈AI 전 최고기술책임자(CTO) 미라 무라티가 이끄는 AI 스타트업 '씽킹 머신스 랩'의 공동 창업자 앤드류 툴록이 최근 메타로 이직했다. 툴록은 지난 금요일 사내 메시지를 통해 직원들에게 퇴사 소식을 알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이직은 과거 메타의 공격적인 영입 시도가 배경에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8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씽킹 머신스 랩 인수를 시도했다가 실패하자 툴록 개인에게 직접 영입을 제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WSJ는 메타가 툴록에게 제안한 보상 패키지가 최소 6년간 최대 15억 달러(한화 약 2조원)에 달할 수 있다고 전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메타 측은 "부정확하고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다만 결국 툴록이 메타행을 결정하면서 빅테크의 AI 인재 영입 경쟁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툴록은 오픈AI와 페이스북 AI 리서치 그룹(현 메타 AI)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AI 분야의 핵심 연구원이다. 메타가 경쟁사의 핵심 인력을 확보하며 AI 기술 개발에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씽킹 머신스 랩 대변인은 툴록의 퇴사를 공식 확인했다. 그는 외신을 통해 "툴록이 개인적인 이유로 다른 길을 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025.10.12 11:10조이환 기자

더인터널브랜딩랩 최지훈 "조직 문화, 만드는 것 아닌 가꾸는 것"

"무질서해 보이는 개별 요소들이 모여 숲을 이루듯, 조직도 다양성과 포용 속에서 조화를 이룬다." 최지훈 더인터널브랜딩랩 대표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HR테크 리더십 강연에서 조직이 직면한 문제를 '엔트로피(무질서)'라는 개념으로 설명하며, 단순한 시스템적 접근을 넘어 생태계적 관점에서 조직 문화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연 서두에서 "직장에서는 대부분 정답이 없는, 잘 구조화되지 않은 문제를 다루게 된다"며 "중요한 것은 정답을 제시하는 능력이 아니라 어떤 근거와 배경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현답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직의 문제를 단순한 계산식처럼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보다는, 불확실성과 모호함 속에서 문제를 재정의하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커리어의 단계별 경험을 예로 들며 시니어가 되는 과정의 의미를 짚었다. 그는 "주니어 시절에는 단순하고 명확한 업무를 수행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자원, 전략을 고려하는 복잡한 과제들이 주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니어가 시니어일 수 있는 것은 복잡한 상황 속에서 무엇을 먼저 풀어야 할지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끝까지 밀고 나가는 경험을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경험이 축적될수록 조직 안에서 자율성과 영향력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조직이 시간이 지날수록 무질서로 빠져드는 이유도 짚었다. 최 대표는 "조직은 가만히 두어도 무질서해지고 스포일된다"며 "성장이 복잡성을 키우고, 과거의 성공 규칙이 현재의 발목을 잡으며, 문화적 자산마저 시간이 지나면 희석된다"고 말했다. 이는 물리학에서 사과나 샌드위치가 상하는 과정에 비유되는 엔트로피처럼, 조직도 자연스럽게 무질서가 증가한다는 의미다. 특히 엔트로피가 눈에 보이지 않게 축적되다가 어느 순간 가시적인 문제로 드러난다고 지적했다. 이른바 '나비효과'처럼 작은 불균형이 시간이 지나 큰 혼란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이를 네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개인 성과 의존이 전체 역량을 약화시키는 '과잉성과' ▲속도전을 위해 품질과 신뢰를 희생하는 '단기속도' ▲보여주기식 활동이 본질을 약화시키는 '과잉정렬' ▲과도한 규칙과 절차가 자율성을 억누르는 '과잉통제'가 그것이다. 또한 그는 많은 사람들이 조직을 '시스템'이라고 생각하는 통념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A를 넣으면 A가 나오고, 일정 기간 안에 결과가 반드시 도출될 것이라는 믿음은 이상적 가정에 불과하다"며 "실제로는 불확실성과 변수 속에서 예측과 통제가 불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대신 그는 조직을 생태계에 비유했다. 식물이 토양·기후·습도·다른 생물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자라는 것처럼, 조직도 다양한 요인과 관계망 속에서 자라난다는 것이다. 최 대표는 "조직 문화는 구축하거나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꾸는 것'"이라며 "전문성 또한 불확실한 문제 속에서 스스로 가설을 세우고 풀어가는 과정에서 축적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좋은 HR은 시스템을 강제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스스로 자율성과 주도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토양을 가꾸는 것처럼 건강한 문화의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0.01 15:56정진성 기자

"AI 휴먼에서 도면 자동화까지"…KOSA 선정 22개 AI 혁신 기업 한자리

국내 인공지능 산업을 대표하는 21개 기업이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추천으로 'AI위크' 공식 행사인 AI페스타 2025 공동관에 참여했다. KOSA가 직접 선정한 기업들이라는 점에서, 이들은 한국 AI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핵심 주자로 평가된다.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I페스타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관에 21개 기업이 참가했다. 오는 10월 2일까지 열리는 AI 페스타 2025는 'AI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정한 국가 공식 전략 주간 'AI위크'의 대표 행사다. 400여 개 기업과 약 3만 명 이상의 참관객이 참여하며 국내 최대 규모 행사로 진행된다. 이번 KOSA 부스에 참가한 기업은 ▲가온아이 ▲구루미 ▲나라원시스템 ▲나무기술 ▲데이터사이언스랩 ▲래블업 ▲뤼튼 ▲바이브컴퍼니 ▲베슬AI ▲비큐AI ▲앨리스그룹 ▲와이즈넛 ▲와이즈스톤 ▲유라클 ▲위즈오운 ▲이노그리드 ▲이스트소프트 ▲지란지교소프트 ▲캐디안 ▲큐밋 ▲클루커스 ▲토마토시스템 등 총 22개사다. 이들은 AI 인프라부터 업무 솔루션, 데이터·품질 관리, 서비스 플랫폼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국내 AI 산업 역량을 보여줬다. 클라우드 이전부터 데이터센터까지…AI 인프라 도입 가속 AI 인프라·플랫폼 분야 기업들은 클라우드, 그래픽카드(GPU) 자원, 데이터센터, 개발 환경 등을 통해 AI 서비스가 원활히 구동될 수 있는 기반을 선보였다. 안정성, 확장성, 보안성 등에서 각기 다른 강점을 내세워 공공·민간 수요를 동시에 공략한다. 블업은 GPU 서버 환경에서 대규모 AI 모델을 안정적으로 학습·운영할 수 있는 백엔드 인프라 기술을 내세웠다. 대규모 연산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면서도 비용 효율성과 자원 관리 최적화에서 두각을 보인 것이 강점이다. 현장에서는 실제 폐쇄망 환경에서도 오픈소스 모델 '잼마3'를 독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소규모 장비를 시연했다. 유라클은 실무 현장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산업 특화형 AI 플랫폼 '아테나'와 인프라 관리 플랫폼 '아우르다'를 함께 소개했다. 아우르다는 GPU 가상화 기능을 통해 기업이 제한된 자원으로도 다양한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통합 관리 기능으로 복잡한 인프라 환경을 단순화해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노그리드는 토종 클라우드 벤더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IaaS, PaaS, CNP까지 풀스택 서비스를 제공하며, 외산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추고 합리적인 비용으로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과 운영을 지원한다. 국산 기술력을 기반으로 공공기관과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앨리스그룹은 교육 서비스와 인프라를 결합한 독특한 모델을 제시했다. AI 교육 과정에서 확보한 GPU 자원 제공 경험을 토대로 컨테이너형 모듈식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고객 맞춤형 인프라를 신속하게 제공한다. 교육·인프라 통합 모델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클루커스는 공공기관 맞춤 클라우드·AI MSP 역량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국내 최초로 구글 클라우드 공공 인증을 취득했고 네이버클라우드와 협력해 글로벌 AI 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한다. 공공 인증을 기반으로 한 신뢰성과 글로벌 파트너십이 시장 경쟁력의 핵심이다. 번역부터 문서 분석까지…현장 맞춤형 AI 솔루션 대거 공개 개발 업무 지원 분야 기업들은 AI를 활용해 기업 업무 환경과 개발 효율을 직접적으로 높이는 솔루션을 AI페스타에서 전시했다. 반복적인 작업을 줄이고, 협업 효율을 높이며, 개발 과정을 단축할 수 있는 기능들이 강조됐다. 나라원시스템은 업무용 AI 솔루션 'AI프로'를 선보였다. 특히 홈페이지 전체를 104개 언어로 실시간 변환할 수 있는 AI 번역 기능은 글로벌 진출 기업에게 큰 강점으로 꼽힌다. OCR 기반 이미지 번역과 영상 속 특정 장면까지 찾아주는 심층 검색 기능을 함께 제공해 공공기관과 언론사의 관심을 끌었다. 나무기술은 지능형 AI 플랫폼 '나무 AI에이전트'를 공개했다. 이 플랫폼의 핵심인 문서 기반 대화형 서비스 '독챗'은 복잡한 PDF 내 표와 텍스트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어 금융·통신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다. 자체 개발 모델 '아카시아'를 기반으로 보고서 특화 서비스를 지원해 산업별 맞춤형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다. 지란지교소프트는 통합 업무·보안 플랫폼 '오피스넥스트'를 발표했다. 화상회의, 메신저, 노트, 조직도 관리 기능을 하나로 묶은 통합성에 더해 조직도 업데이트가 모든 기능에 자동 반영되는 점이 효율성을 높였다. 보안 모니터링 기능까지 제공해 협업과 보안 두 가지를 동시에 충족한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큐밋은 QA 전문 인력 매칭 플랫폼과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였다. 20여개 QA 기업과 2200여 명의 전문 인력이 입점해 있으며 프로젝트 등록 시 자동으로 최적의 인력이 매칭된다. 여기에 테스트 자동화 기능을 결합해 품질 검증의 신뢰성과 속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가온아이는 그룹웨어에 AI를 접목해 메일, 전자결재, 일정 관리 등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했다. 특히 OCR 기반 문서 처리와 보고서·결재 문서 작성 지원 기능으로 실제 사무 환경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용성을 내세웠다. 토마토시스템은 UI 자동 생성 툴 '엑스빌더6 아이젠'을 공개했다. 사용자가 텍스트나 이미지를 입력하면 곧바로 화면 설계와 소스코드가 자동 생성돼 개발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비개발자도 자연어 입력만으로 화면을 설계할 수 있어 기업의 시스템 전환 속도를 크게 앞당길 수 있다. 와이즈넛은 대규모 언어모델 '와이즈 로아', 에이전트 전주기 운영 플랫폼 '와이즈 에이전트랩스', 협업 공간 '와이즈 에이전트 스피어'로 구성된 AI 에이전트 시리즈를 선보였다. 단일 모델 제공을 넘어 전주기 관리와 협업 환경까지 포함해 산업별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데이터·검색·품질 인증…AI 개발 뒷받침하는 핵심 솔루션 AI 개발 업무 지원 분야 기업들은 데이터 공급, 검색 기술, 품질 인증 등 AI 자체의 성능과 신뢰성을 높이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들은 AI 모델이 실제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한다. 데이터사이언스랩은 RAG 검색 프레임워크 '토르(ToR)'를 소개했다. 질문을 세분화·분기해 답변 정확도를 높이는 구조를 적용, 기존 대비 15~20% 높은 성능을 구현했다. KT 이동인구 데이터, 카드 소비, 지자체 기업 현황 등 실제 데이터를 결합해 정책 수립과 기업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특히 검색 성능을 단순 향상이 아닌 실질적인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에 연결시켰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비큐AI는 AI 학습 데이터 공급 플랫폼 'RDP 라인'을 공개했다. 3천여 개 지역 언론사와 계약해 저작권 보장 뉴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며 1천여 개 카테고리 분류로 학습 효율성을 높였다. API와 PDF 형식으로 쉽게 연동할 수 있어 기업과 정부 기관이 합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빠르게 확보할 수 있다. '데이터 저작권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한 점에서 경쟁력이 돋보인다. 와이즈스톤은 인공지능 품질 인증 서비스 'AI플러스 인증'을 선보였다. ISO/IEC 25059, 25058 등 국제 표준을 기반으로 모델의 정확성, 성능, 제어 가능성을 다각도로 검증한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과 기업이 안심하고 AI를 도입할 수 있는 신뢰성을 확보했다. 단순 성능 측정을 넘어 국제 표준을 바탕으로 한 공식 인증 체계를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베슬AI는 맞춤형 LLM 학습·배포 플랫폼 '런(Run)'을 소개했다. 기업이 자체 데이터에 최적화된 모델을 학습·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학습 과정의 제어와 결과 검증까지 지원한다. 법률·금융 등 특화 산업군에서 기업이 독자적인 언어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이 원하는 도메인 특화 모델을 빠르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차별성을 확보했다. 보고서부터 상담까지…일상에 스며든 서비스형 AI 서비스 생산성 향상 분야 기업들은 AI를 일상과 산업 현장에 적용해 사용자의 효율성과 경험을 높였다. 생활형 AI, 리서치, 콘텐츠 제작, 협업 등에서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가 제시됐다. 바이브컴퍼니는 리서치 특화 플랫폼 '바이브 에어'를 선보였다. 뉴스, 전자공시, 앱트렌드, 통계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 기업 분석과 마케팅 리서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동 질문 생성 기능과 출처 검증 기능은 리서치 효율성과 신뢰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결·가공해 '리서치 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하는 점이 강점이다. 이스트소프트는 '페르소 AI'를 기반으로 AI 휴먼, AI 더빙, 라이브챗 서비스를 공개했다. 텍스트 입력만으로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AI 스튜디오, 32개 언어를 지원하는 AI 더빙 등 콘텐츠 제작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기능을 제공한다. 방송사, 대기업 계열사와의 협업 사례를 통해 콘텐츠 산업에 최적화된 AI 솔루션임을 입증했다. 캐디안은 AI 이미지 인지 기반 도구 'AI-CE'를 소개했다. 설계 도면 속 객체를 자동 인식해 데이터화하거나 물량을 산출해주며 한 달 이상 걸리던 작업을 단 몇 분 만에 처리한다. 숙련도와 상관없이 동일한 결과를 보장해 설계와 건설 현장에서 업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전문 인력 의존도를 낮추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도면 AI'라는 점이 차별화 요소다. 구루미는 AI 상담·화상 플랫폼을 선보였다. 다자간 화상 상담과 AI 상담원 기능을 통해 고객 응대를 효율화하며 상담 기록을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육과 금융 등 고객 응대가 중요한 산업군에서 활용도가 높다. 특히 상담 과정의 '기록·분석·응대 자동화'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위즈오운은 물리치료사가 직접 개발한 전자 차팅(Charting) 시스템을 선보였다. 기존 의사 중심의 전자 의무기록(EMR)과 달리 통증 기록이나 관절 가동 범위 측정 등 물리치료사 관점의 평가 요소를 반영해 현장의 불편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AI 기능을 통해 치료사와 의사 간 소통을 강화하고 환자 맞춤형 데이터 기반 치료를 지원하는 점도 차별화된다. 대학 기관과 병원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 정식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생활형 AI 플랫폼을 강조했다. '뤼튼 AI 서포터'는 보고서, 블로그, PPT 초안 작성 등 20여 개 생산성 도구를 제공해 업무와 개인 생활 모두에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AI 모델을 상황에 맞게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점도 차별화된다. AI 캐릭터 채팅 서비스 '크랙'은 기존 콘텐츠 소비 방식을 넘어 사용자와 캐릭터가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경험을 제공한다. 현장 관람객들에게 KOSA 공동관은 AI 인프라부터 개발 지원, 데이터·품질 관리, 생활형 서비스까지 아우르며 국내 AI 생태계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실제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들이 대거 소개돼 기업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현장을 찾은 한 기업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 AI서비스 위주로 살펴봤는데 이번 전시에서 우리 기업 환경에 적합한 국내 솔루션을 많이 볼 수 있었다"며 "도입 시 비용과 맞춤형 지원 측면에서 큰 장점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25.10.01 06:36남혁우 기자

데이터사이언스랩, 'AI 페스타'서 차세대 RAG '토르' 첫 공개…"복잡한 질문 한번에"

데이터사이언스랩이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행사에서 복잡한 질문을 나무처럼 분해해 답을 찾는 신기술을 공개한다. 데이터사이언스랩은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AI 페스타 2025'에서 자체 개발한 검색증강생성(RAG) 결합형 AI 플랫폼 '토르(ToR)'를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AI 페스타'는 매년 3만 명 이상이 찾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국내 최대 규모 AI 박람회다. '토르'의 핵심은 복잡한 질문을 여러 단계로 나눠 추론하는 능력이다. 기존 AI 검색 기술은 여러 질문이 섞이면 정확한 답을 내기 어려웠다. 반대로 토르는 질문을 트리 형태로 분해하고 다각도로 정보를 탐색해 신뢰도 높은 결과물을 제시한다. 신기술은 다양한 기능을 통해 기업 현장에 즉시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하이브리드 검색 ▲에이전틱 RAG ▲멀티모달 RAG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네이티브 툴콜링 기능이 포함됐다. 이 모델은 텍스트 검색과 벡터 검색을 결합해 정확도를 높이고 내장된 소형 거대언어모델(LLM)과 외부 LLM 중 최적의 모델을 AI가 스스로 선택해 활용한다. 또 텍스트뿐 아니라 표, 도면, 이미지까지 분석하고 자연어 명령을 데이터베이스 조회나 보고서 생성으로 바로 연결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실제 적용 사례도 함께 공개된다.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깊이 파악해 답변하는 AI 어시스턴트 'ASK봇'과 복잡한 메뉴 없이 대화만으로 차트나 지도를 시각화하는 생성형 상황판이 대표적이다. 이 기술들은 고객센터 헬프데스크는 물론 제조·건설 현장과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활용 가치를 지닌다. 유희경 데이터사이언스랩 대표는 "한국형 AI 플랫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주권형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이번 AI 페스타에서 선보일 기술을 통해 고객과 시장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적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5.09.29 14:01조이환 기자

영림원소프트랩, AI ERP 공개…"2030년 1억달러 매출 목표"

영림원소프트랩이 전사적자원관리(ERP), 생산관리시스템(MES), 그룹웨어를 아우르는 차세대 지능형 통합 플랫폼을 선보였다. 기업 내 다양한 솔루션을 하나로 연결하고 AI 기반 자동화 기능을 통해 고객사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영림원소프트랩은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먼트 앰버서더에서 개최한 간담회를 통해 AI ERP 신제품 'K-시스템 에이스 I&I'를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K-시스템 에이스 I&I는 영림원소프트랩이 수십 년간 축적한 ERP 구축 경험과 AI 기술을 결합한 플랫폼이다. ERP와 MES, 그룹웨어를 유기적으로 통합하고 AI 기반 자동화 기능을 통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4월 첫 공개에 이어 이번에 다시 신제품 발표 형식을 택한 이유에 대해 권영범 대표는 "K-시스템 에이스 I&I는 단발성 출시로 끝나는 제품이 아니라 기업의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지능화(AX)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플랫폼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행사에서는 새롭게 적용된 플렉스튜디오 AI 기능 확대, K-스마트 세일즈먼, 에버인·에버온사람 등 연계 서비스와 기능을 종합적으로 선보였다. 이어 권 대표는 "ERP는 기업의 모든 업무를 연결하고 데이터를 축적하는 시스템이며, 이 데이터가 AI 시대의 핵심 자산이 된다"며 "K-시스템 에이스 I&I는 ERP의 미래이자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플랫폼으로 AI 시대에 걸맞은 혁신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 기능으로 'K-봇(K-Bot)'은 ERP 내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화면 설명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문서 작성과 데이터 입력까지 지원한다.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종이 문서나 이미지 자료를 ERP 데이터로 자동 변환할 수 있어 업무 자동화와 정확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로우코드·노코드 기반 앱 개발 플랫폼인 플렉스튜디오는 ERP 및 데이터베이스와 직접 연결되며 실제 고객사들은 주문 관리 앱이나 출퇴근 관리 앱을 단기간에 자체 구축해 리드타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K-스마트 세일즈먼은 현장 영업사원이 모바일로 주문·매출·재고를 실시간 조회·입력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ERP와 즉시 연동돼 본사와 현장 간 데이터 단절을 해소하고 영업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인다. 에버인은 인사·근태·급여 등 HR 전반을 관리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다. 직원은 모바일 앱을 통해 출퇴근 기록, 연차 신청, 급여 명세 확인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기업문화혁신사업부장 이남원 이사는 에버인의 핵심 기능으로 '에버온사람'을 소개했다. 이는 직원 중심의 인사·조직 관리 기능을 강화한 모듈로, 개인이 자신의 인사 정보, 경력, 평가, 복리후생 등을 직접 확인·관리할 수 있도록 해 HR 투명성과 참여도를 높인다. 또한 K-시스템 에이스 I&I는 ERP 내부에 MES 기능을 내장해 제조 현장과의 연계를 한층 강화했다. 생산 계획, 작업 지시, 품질 관리, 입출고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ERP와 동기화돼 현장 운영과 경영 관리 간 단절을 해소한다. 영림원소프트랩은 MES 전문 기업 디엠테크컨설팅과 협력했으며 글로벌 PLC 장비와의 호환성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용자 경험(UX)도 대폭 개선했다. 홈 대시보드에서는 환율, 세계 시각, 회사 비전 메시지 등 주요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자주 쓰는 기능을 중심으로 메뉴와 내비게이션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부서별·개인별 맞춤형 업무 환경이 가능해졌다. 영림원소프트랩은 K-시스템 에이스 I&I를 기반으로 ERP를 넘어선 지능형 경영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향후 AI 기반 자동화 시나리오 확대, 산업별 특화 기능 강화, 생성형 AI 업무 지원 기능 탑재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권 대표는 "AI ERP 확산이 외부 기대만큼 빠르지 않다"며 "영림원소프트랩도 무리하게 AI 사업을 확대하기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저변 확대를 우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온프레미스 ERP 구축과 모바일 기반 SaaS 서비스인 에버타임·에버페이롤을 중심으로 시장 저변을 넓히고 실적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ERP 구축 프로젝트 건수는 연 100여 건에서 150~200건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영림원은 산업별 특화 ERP와 탈착식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커스터마이징 역량을 무기로 지속적인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권영범 대표는 "재작년 매출이 400억 원대에서 500억 원대로 작년에는 500억 원대에서 600억 원대로 성장했다"며 "회사의 중장기 비전 중 하나가 2030년까지 매출 1억 달러, 약 1천400억 원을 달성하는 것으로 매년 한 단계씩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일본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온프레미스 ERP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성과는 2027년~2028년부터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당 시점부터 글로벌 시장을 발판으로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 확신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2025.09.24 12:22남혁우 기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동형암호' 상용화 시동…크립토랩과 손잡았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 기반 동형암호화 서비스 상용화에 나선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크립토랩과 클라우드·보안 분야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사무실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에는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 정선철 플랫폼개발팀장, 고지훈 사업기획팀장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부문 이재한 사업본부장, 정용민 엔터프라이즈사업팀장 등이 참석했다. 동형암호는 데이터가 암호화된 상태에서도 연산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로, 복호화 없이도 AI가 데이터를 학습하거나 분석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실시간 개인정보 처리 과정에서 원본 노출 없이 보안성을 유지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카카오클라우드 기반의 동형암호화 기술 연구를 진행하며 제품 상용화를 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클라우드 인프라 전반의 기술 지원 ▲클라우드 전문가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크립토랩은 ▲동형암호 기술 및 노하우 교류 ▲카카오클라우드를 활용해 사업 기회 발굴 및 공유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양사는 클라우드 기반의 동형암호화 분야에서 최우선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는 "우리의 동형암호 기술은 암호화된 안면결제, 생체인증, 벡터데이터 검색, 유전체 분석, 블록체인 및 핀테크 솔루션 등을 가장 안전한 방식으로 현실에 구현하는 엔진이 될 것"이라며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의 이 여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이재한 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크립토랩이 동형암호화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는 데 우리의 고성능 인프라를 지원하게 됐다"며 "클라우드 기반 동형암호화 서비스 개발·상용화에 협력해 안전한 AI 사용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3 16:13한정호 기자

오픈AI, K-콘텐츠 공략 본격화…서울에 'AI 창작 사관학교' 열었다

오픈AI가 최신 영상 생성 인공지능(AI) '소라' 등을 국내 창작자에게 제공하며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한국의 창작자 커뮤니티를 지원해 글로벌 생성형 AI 콘텐츠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행보다. 오픈AI는 국내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랩 서울'을 공식 출범한다고 28일 밝혔다. 크리에이티브 랩은 오픈AI가 운영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한국에선 처음 열렸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총 21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한다. 이들은 한 달간 오픈AI의 최신 영상 생성 도구 소라와 챗GPT 이미지젠을 활용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오픈AI는 참가자들에게 ▲도구의 조기·무료 제공 ▲실습 중심 학습 지원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와 교류 ▲작품 발표 기회 등을 제공한다. 오픈AI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회사의 핵심 가치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창작자 중심 원칙에 따라 작품 소유권은 아티스트에게 있으며 도구의 가능성과 한계를 명확히 공개해 투명성과 신뢰를 확보한다. 또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 구축과 즉시 적용 가능한 노하우 제공을 목표로 한다. 이번 크리에이티브 랩의 서울 출범은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창작 커뮤니티 중 하나이자 소라의 글로벌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도시다. 오픈AI는 향후 전시, 협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활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오픈AI는 서울디자인재단과 협력해 '서울라이트 DDP 2025 가을'에도 참여한다. 제이크 윌크진스키 총괄은 28일 저녁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 축사를 할 예정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지원을 받은 최세훈, 티모 헬거트 작가는 소로 제작한 미디어 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참가 아티스트들의 창작 과정은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제이크 윌크진스키 오픈AI 아시아태평양 지역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아티스트가 주도하고 도구가 뒤따를 때 전혀 새로운 형태의 창작이 탄생한다"며 "한국 창작자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창의성과 영향력을 더욱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8 15:13조이환 기자

"업무 상황 한눈에"...토스랩, 인텔리전스 허브 '잔디홈' 출시

업무용 협업툴 '잔디'를 서비스하는 토스랩(대표 김대현)은 AI기능을 강화한 잔디홈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잔디홈은 업무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개인화된 지능형 업무 대시보드다. 사용자는 생성형 AI 기능을 언제든 활용할 수 있으며, 읽지 않은 메시지가 있을 경우 AI가 주제별 요약을 제공해 필요한 내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또 오늘의 일정과 해야 할 일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어 중요한 업무를 놓치지 않는다. 잔디홈은 생성형 AI 활용을 촉진한다. 공지문 초안 작성, 번역, 용어 조사 등 생성형 AI와 상호작용한 업무 결과물을 잔디 안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멤버에게 공유할 공지 내용의 초안을 AI를 활용해 생성하고 편집해 채팅창에 바로 공유할 수 있어 소통과 업무 진행 속도를 크게 높인다. 서준호 잔디 최고기술경영자는 "잔디홈은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진입점"이라며 "이후 선보일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odel Context Protocol, MCP)을 활용한 AI 신기능을 잔디홈에 지속적으로 더해 인텔리전스 허브(Intelligence Hub)로 계속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대현 토스랩 대표는 "지난 3월 정식 출시한 잔디 AI 스프링클러를 130여 개 기업의 3천400여 명의 사용자가 개념증명(Proof of Concept, PoC)을 진행했다"며 "현재 2천100명 이상이 유료 사용자로 전환돼 63%의 유료 전환율을 달성했다. 이런 성과를 기반해 전체 사용자 대상으로 생성형 AI 무료 체험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잔디의 모든 사용자는 잔디홈을 활용할 수 있으며, 생성형 AI 기능을 일주일 동안 무제한으로 활용할 수 있다. 체험 기간 종료 후 잔디의 최상위 플랜을 선택하면, 회사 고유의 지식 체계를 참조해 보다 정확한 답변을 제공하는 검색증강생성(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RAG)기반 지식베이스를 포함한 기업 맞춤형 AI, 스프링클러의 모든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2025.08.22 09:20백봉삼 기자

저커버그의 'AGI 집착'…메타, 내부 불만 커지는 조직 재편

메타가 인공지능(AI) 경쟁 심화에 대응하기 위해 6개월 만에 네 번째 AI 조직개편에 나섰다. 주요 연구·개발 부서를 재편해 효율성을 높이고 차세대 AI 모델 및 인프라 투자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만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혼선이 내부 불안정성과 피로를 키워 직원들의 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8일 더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가 지난해 신설한 슈퍼인텔리전스 랩을 네 개의 별도 팀으로 분할할 예정이다. 더인포메이션이 인용한 세 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분할되는 4개 팀은 아직 명칭이 정해지지 않은 가칭인 TBD 랩을 비롯해 제품 팀, 인프라 팀, 그리고 기초 AI 연구소(FAIR)다. 제품 팀은 메타 AI 어시스턴트 같은 실제 소비자가 사용하는 서비스를 맡는다. 인프라 팀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FAIR는 단기 성과보다는 차세대 AI 알고리즘과 기초 과학적 탐구와 같은 장기적 연구에 집중한다. TBD 랩은 아직 구체적 역할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메타의 새로운 실험적 프로젝트를 담당할 가능성이 크다. AI 연구, 제품화, 인프라, 기초 과학을 전문화해 역할을 명확히 하고 속도를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번 변화는 불과 6개월 동안 네 차례나 이어진 조직 재편의 연장선에 있다. 그만큼 메타가 AI 경쟁에서 불확실성과 조급함을 동시에 안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특히 내부적으로는 오픈소스로 공개된 라마4 모델에 대한 시장 반응이 기대만큼 뜨겁지 않았던 점, 주요 연구 인력의 이탈, AI 제품 상용화 과정에서의 시행착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메타의 창업자이자 CEO인 마크 저커버그는 인공 일반 지능(AGI) 개발을 장기 목표로 내걸고 있다. 이번 조직 재편은 AGI 현실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 과정으로 풀이된다. 조직 재편과 동시에 메타는 인프라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루이지애나주 농촌 지역에 약 290억 달러(약 39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지난 7월에는 "향후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AI 데이터센터 건설에 나서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가운데는 '프로메테우스(Prometheus)'와 '하이페리온(Hyperion)'이라는 이름의 초대형 슈퍼클러스터가 포함돼 있으며 규모는 맨해튼 일부와 맞먹을 정도이며 내년 가동이 목표다. 대규모 투자는 곧 막대한 비용을 의미한다. 메타는 AI 인프라 확충으로 인해 연간 자본 지출 전망치를 660억에서 720억 달러(약 90조~99조원)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에는 인프라 투자와 인건비 부담으로 인해 비용 증가율이 올해보다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를 감당하기 위해 메타는 일부 데이터센터 자산을 약 20억 달러 규모로 매각하고, 외부 파트너와 공동 개발하는 방식을 병행하고 있다.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 수잔 리는 "일부 프로젝트에선 금융 파트너의 참여가 위험 관리와 유연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메타의 이번 행보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과의 경쟁 구도 속에서 해석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와 협력하며 기업용 AI 솔루션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고 구글은 자체 개발 모델을 자사 서비스 전반에 통합하며 AI 퍼스트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메타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AI를 접목하고 대규모 오픈소스 모델을 공개해 AI 생태계를 주도하려는 접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오픈소스 전략만으로는 직접적인 수익 창출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따라서 이번 조직 재편은 연구개발·제품화·인프라 투자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실질적 성과를 내는 구조를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분석이다. 일부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개편이 속도와 효율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정이라고 평가한다. 반면 잦은 개편과 최근 대규모 비용을 투입한 외부 인재 영입이 내부 불안정성과 피로를 유발하며 불만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실제로 메타 내부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연구 인력 대우가 형편없다"는 불만이 나오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잦은 조직 재편이 전략적 선택인 동시에 내부 갈등의 불씨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2025.08.18 14:50남혁우 기자

원티드랩, 2분기 매출 96억원·영업익 5억원

원티드랩(대표 이복기)이 어려운 채용 환경 가운데서도 신사업 매출 확대로 2분기 비교적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아쉬운 매출을 기록했다. 원티드랩은 14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96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1% 증가, 영업이익은 흑자전환된 결과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매출의 경우 3.96% 감소(약 100억원→96억원)했고, 영업이익은 29.2% 증가(약 4억원→5억원)했다.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에 대해 회사는 “기업의 AI 전환(AX)에 맞춰 AX 인재풀 중심 채용 사업과 AX 관련 신사업에 집중한 성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채용 사업 매출은 6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 성장했다. 현재 원티드랩은 기업의 AX 수요가 확대되면서, 국내 최대 AI 인재풀을 통해 기업의 혁신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 분기 채용 당 과금 이외에 도입한 정액제 모델이 빠르게 안착되면서 수익 안정성을 강화하고 있다. 신사업은 AI 에이전트 빌더 '원티드 LaaS'를 기반으로 수익성과 잠재력을 강화하고 있다. 다수의 AI 에이전트를 쉽고 빠르게 도입·운영할 수 있는 원티드 LaaS를 기존 사업들에 적용해 AX 사업 (교육·긱스·솔루션)으로 재편했다. 원티드 LaaS는 사내 AI 에이전트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 협력을 통해 약 200여 개의 에이전트를 운영 중이다. 나아가 학계 및 산업계의 AI 역량 강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대학교 정규 강의, 프롬프톤 등에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런 기술 전문성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대기업 계열사에 AX 설루션을 구축 중이다. 원티드랩은 AI 인재 채용부터 교육, AX 전문가 매칭, 설루션까지 AX 통합 패키지를 통해 기업과 기관의 주요 AX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사업은 피투자사 일본 IT 인재 매칭 플랫폼 '라프라스'에 AI 매칭 인프라 제공으로 투자 1년 만에 월 손익분기점(BEP) 돌파에 기여했다. 앞으로도 원티드랩이 보유한 AI 매칭 및 AI 에이전트 기술을 지원해 일본 HR 시장 혁신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앞으로 AI 기반 채용 사업과 AX 및 글로벌 사업을 포함하는 신사업 부문에 대해 과감하게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채용 사업과 신사업의 비중을 1:1 수준으로 가져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2025.08.14 11:25백봉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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