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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리더스] 매스웍스 "디지털 트윈 핵심은 '연결'…항공우주·국방 적용 확대"

"디지털 트윈 핵심은 기술이 실제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델 설계부터 개발, 검증까지 모든 과정을 한 흐름으로 연결하는 디지털 스레드 구조를 갖췄습니다. 이를 통해 항공우주를 비롯한 국방, 위성 등 고신뢰 산업에 적용할 것입니다." 유성재 매스웍스코리아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 부문 이사는 디지털 트윈을 인공지능(AI) 시스템 개발 핵심 인프라로 정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매스웍스는 '매트랩'을 비롯한 '시뮬링크', '심스케이프' 등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SW)로 모델링부터 검증까지 디지털 트윈 전 과정을 통합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유 이사는 매스웍스 디지털 트윈 강점으로 설계·시스템 구현 간 단절 최소화를 꼽았다. 기존 디지털 트윈 환경에서는 모델 설계 후 별도 코딩과 테스트 과정이 필요했지만, 매스웍스는 시뮬링크 기반 모델에서 바로 실행 가능한 코드를 자동 생성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설계와 실제 시스템 간 불일치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엔지니어링 요구사항부터 설계, 코드, 테스트를 한 흐름으로 연결하는 디지털 스레드 구현이 가능한 셈"이라고 말했다. 유 이사는 매트랩과 시뮬링크가 디지털 트윈 핵심 도구라고 설명했다. 매트랩은 알고리즘 개발과 데이터 분석을 담당하고, 시뮬링크는 시스템 동작을 블록 기반 모델로 설계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물리 기반 모델링 도구 심스케이프까지 결합하면 전기·기계·유압 등 실제 물리 환경을 반영한 시뮬레이션 작업을 끊김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유 이사는 매스웍스 디지털 트윈 기술이 항공우주 산업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최근 발사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도 매스웍스 기술이 적용되며 해당 분야 활용 사례를 넓히고 있다. 그는 "우주선 전력 시스템은 시뮬링크 기반 모델로 설계될 수 있다"며 "심스케이프를 통해 전기적 특성을 반영해 정밀도를 높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도·항법·제어(GNC) 알고리즘 개발에서도 모델 기반 설계를 적용해 설계와 구현을 통합하고, 자동 코드 생성 기능을 통해 개발 일정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에선 대한항공이 무인기 개발에 매스웍스 도구로 디지털 트윈을 활용했다. 이를 통해 시뮬레이션을 통해 비행 시험 횟수를 줄이고, 개발 비용까지 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다양한 고장 시나리오를 가상 환경에서 반복 검증하며 실제 비행 시험 전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예시를 들어 설명했다. 매스웍스는 향후 디지털 트윈을 '미션 엔지니어링' 기반 의사결정 플랫폼으로 키울 계획이다. 항공기를 비롯한 위성, 로봇 등 개별 시스템을 통합해 재난 대응이나 군 작전 같은 복합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해 대응 전략을 도출하는 구조다. 유 이사는 "우리는 디지털 엔지니어링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것"이라며 "실제 물리 시스템에 적용 가능한 AI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9 15:51김미정 기자

"AX 중요한 건 알겠는데, 아직 우리 회사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AI 전환(AX) 영향력을 인식하는 반면, 막상 전사 도입은 망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는 사이 직장인 개개인은 AI를 실제 업무에 활발히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과 개인 간 실행 속도의 격차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원티드랩이 AX 시대를 맞아 국내 기업과 직장인의 대응 현황을 분석한 '2026 AX 인사이트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리포트는 2025년 12월 15일부터 2026년 1월 5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기업 HR 담당자 130명과 직장인 209명의 응답을 분석해 작성됐다. IT·테크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군과 직급이 참여해 실무 현장의 변화와 조직 운영 관점을 함께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업, AX 필요성 인식에도 전사 도입은 초기 단계 리포트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97% 이상이 향후 3년 내 AX가 경영 환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실제로 전사 차원에서 AX를 도입한 기업은 5.3%에 그쳤으며, 응답 기업의 79.7%는 여전히 시범 적용(41.6%)이나 검토 단계(38.1%)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필요성에 대한 공감과 실행 사이에 여전히 큰 간극이 존재하는 셈이다. 이 같은 격차는 기술보다 인재와 전략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전문 인력 확보의 어려움(53.1%)과 명확한 전략 및 로드맵 부재(51.3%)를 주요 장애 요인으로 꼽았다(중복 응답). 이는 AX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조직 역량과 실행 전략을 함께 설계해야 하는 과제임을 시사한다. 직장인, AI 활용 일상화…업무 방식 변화 가속 반면 직장인들의 실무 환경에서는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직장인 응답자의 92.1%가 AI 사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가운데 86% 이상은 업무에서 거의 매일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는 실제 업무 성과 개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응답자의 95.8%가 AI 활용으로 결과물의 품질이 향상되었다고 답했으며, 78.4%는 업무 속도 개선을 체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AI를 통해 확보한 시간을 '기존 업무의 품질 개선'(46.7%)이나 '신규 프로젝트 및 서비스 기획'(18.7%)에 활용하는 비중이 높았다. 이는 AI가 단순한 효율화 도구를 넘어 업무 방식과 성과 기준을 변화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채용 시장 변화…AI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 이 같은 변화는 채용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업 HR 담당자의 77.2%는 AI 활용 역량을 갖춘 인재에 대해 추가 연봉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추가 연봉 범위는 '10% 미만'(45.6%)과 '11~20%'(28.1%)가 가장 많았다. 다만 기업들은 AI 인재 부족과 '역량 검증의 어려움'(57.9%)과 'AI 인재 부족'(15.8%)을 주요 과제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채용 과정에서 보다 정교한 평가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인식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측면에서도 변화는 뚜렷하다. 응답자의 47.6%가 이력서나 포트폴리오에 AI 활용 경험을 기재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62.1%는 AI 활용 기업에서 근무하는 것 자체가 향후 자신의 시장 가치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AX, 효율화를 넘어 조직 운영 방식 전환으로 확장 기업들은 AX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 운영 방식의 변화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1.9%가 AI 환경에 맞는 새로운 성과 평가 및 보상 체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55.3%는 향후 AI 도입에 따른 인력 재배치나 감축 가능성에 동의했다. 원티드랩은 리포트를 통해 AX를 성과로 연결한 기업들의 공통점으로 ▲기술 도입 이전에 해결해야 할 업무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고 ▲교육과 실험을 통해 조직의 수용력을 높이며 ▲지속 가능한 업무 구조를 설계하는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이번 리포트를 통해 AX는 더 이상 IT 부서에 국한된 과제가 아니라 기업의 전략과 인재 구조 전반을 재편하는 핵심 이슈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AI 기반 인재 매칭과 교육, 조직 전환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AX를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AX에 대한 이상과 현실이 엇갈리는 가운데, 5월 7일 강남 슈피겐홀에서 열리는 'HR테크 리더스 데이'에서도 관련 내용이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행사에는 기업 HR 리더와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해 실제 AX 사례와 대응 방안을 공유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의 대주제는 '휴먼테크+휴먼터치(Human Tech+Human Touch)'다. '기술은 차갑게, 관계는 뜨겁게. 너와 내가 만드는 HR 성장기록'이란 슬로건 하에 총 13개의 명강연이 진행된다. AX가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기술을 도입하는 조직이 놓치기 쉬운 '사람'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단순히 최신 HR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채용·조직문화·리더십·총보상·웰니스·학습·감정관리·실행 문화까지 HR의 핵심 의제를 한 자리에서 압축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실전형 컨퍼런스다. 행사는 오프라인+온라인 생중계 형태로 진행되며, 기업·기관 HR 담당자와 C레벨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HR테크 기업과 현업 전문가, 창업자, 투자자, 정책 영역의 인사까지 한 무대에 올라, AI 시대 조직 운영의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고 함께 풀어본다. 현재 사전접수 중이며, 오프라인(유료)·온라인(무료)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지디넷코리아 웹사이트 상단에 있는 'HR컨퍼런스'를 클릭하면 행사 프로그램 확인과 사전등록을 진행할 수 있다. 단, 오프라인 사전신청자의 경우는 일부만 최종 등록·결제 안내가 이뤄지며, 미선정 시 온라인 신청자와 마찬가지로 행사 당일 유튜브 생중계 링크가 제공된다.

2026.04.08 14:35백봉삼 기자

[ZD SW투데이] 위플로, 55억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 外

지디넷코리아가 소프트웨어(SW)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ZD SW 투데이'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SW뿐 아니라 클라우드, 보안, 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기업들의 소식을 담은 만큼 좀 더 쉽고 편하게 이슈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편집자주] ◆위플로, 55억 원 규모 시리즈 A 투자 유치 위플로가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55억 원 규모로 진행됐으며, 누적 투자금은 118억 원이다. 위플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모빌리티 제조·운영 전 과정에서 활용되는 진단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국방 중심으로 공공·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위플로는 퓨전 센서 기반 하드웨어와 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SW)를 결합해 모빌리티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고장 예측하는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생산 단계에서의 품질 검사부터 운용 과정 상태 진단까지 적용 가능하다. 모빌리티 장비 상태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해 문제를 사전에 식별할 수 있다. ◆영림원소프트랩, 알루미늄 제련 전문기업 풍전비철 구축 영림원소프트랩이 알루미늄 제련·합금 제조 기업 풍전비철의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풍전비철은 영림원소프트랩의 'K-시스템 에이스'를 도입해 경영부터 영업, 구매, 생산, 인사, 재무 등 전사 업무를 통합 시스템으로 연결했다. 데이터 기준을 통일하고 업무 프로세스를 정비해 보다 일관된 경영관리 환경을 구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생산·재고·원가 데이터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제조 운영 전반의 가시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부산물까지 반영되는 원가 체계를 적용해 보다 정밀한 원가 관리가 가능해졌으며, 실시간 경영정보를 활용한 의사결정 환경도 마련됐다. ◆엔닷라이트, '시스코 커넥트 2026 코리아' 참가 엔닷라이트가 오는 8일 개최되는 '시스코 커넥트 2026 코리아'에 참가한다. 엔닷라이트는 이번 행사에서 회사 핵심 비전인 '모든 것을 시뮬레이션 가능하게'를 바탕으로 기존 산업용 3D 자산을 피지컬 AI 학습용 데이터로 자동 전환하는 기술 파이프라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비아·GS비즈플, '중소기업 클라우드 보급 확산 사업' 공급기업 선정 가비아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확산 사업' 공급기업으로 10년 연속 선정됐다.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확산 사업'은 국내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DX)을 가속화하고 클라우드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도입 컨설팅·서비스 이용료를 지원하는 정부 주도 사업이다. 수요기업으로 선정된 중소기업은 서비스 이용 금액의 최대 80%를 지원받아 고성능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GS비즈플도 '2026년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보급·확산 사업' 공급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GS비즈플은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핵심 솔루션인 인사(HR) 성과관리 솔루션 '유스트라 HR 성과평가'를 비롯한 '유스트라 ITSM'을 중소기업 클라우드 바우처 지원 대상 공급 솔루션으로 제공한다. ◆투비소프트, 공공·교육 분야 주요 서비스 웹 접근성 인증 획득 투비소프트가 '넥사크로' 적용한 주요 공공·교육 분야 서비스들이 국가 공인 '웹 접근성 품질인증(WA)'을 받았다. 이번에 인증마크를 획득한 서비스는 교육부 산하기관 대국민 교육행정 서비스, 교육비 신청 서비스, 교육 설문 시스템 등과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의 대국민 서비스 등이 있다. 해당 서비스들은 다수 국민이 이용하는 핵심 행정·민원 시스템이다. ◆이스트에이드, '이글루스' 플랫폼 개편 이스트에이드가 1세대 블로그 플랫폼 '이글루스'를 AI 기반 'M2T(Media to Text)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개편한다. 생태계 확장을 위한 1차 얼리 파트너 크리에이터 모집도 나선다. 이번 리뉴얼은 1세대 블로그라는 이글루스 인식을 완전히 탈피하고, AI 기술로 영상 등 미디어 콘텐츠를 텍스트 콘텐츠로 바꾸는 이스트에이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M2T'를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이파피루스, 사내 AI 코딩 해커톤 성료 이파피루스(대표 김정아)가 지난 4일 전 임직원 대상으로 개최한 '2026 사내 AI 해커톤'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이파피루스가 전 직원에게 제공 중인 'AI 유료 툴 비용 전액 지원' 정책 연장선상에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챗GPT와 클로드 코드, 커서 등 최신 AI 코딩 도구를 제한 없이 활용했다. 특히 API 토큰 비용까지 무제한으로 지원돼 실제 상용 서비스 수준 결과물을 하루 만에 구현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6.04.07 14:48김미정 기자

16일 걸리던 작업, 5분으로…매스웍스 "AI는 엔지니어의 새 동료"

"16일이 걸리던 최적화 작업을 이제는 5분 만에 할 수 있게 됐다." 사미르 M. 프라부 매스웍스 인더스트리 부문 이사는 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매트랩 엑스포 2026 코리아' 기자간담회에서 AI 기반 차수 축소 모델(ROM) 적용 사례를 들며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모델 기반 설계(MBD)가 가져온 엔지니어링 현장의 변화를 이같이 설명했다. 매스웍스는 1984년 설립된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수치 계산 플랫폼 매트랩과 모델 기반 설계 플랫폼 시뮬링크를 주력 제품으로 한다. 전 세계 180개국 500만 명 이상의 엔지니어 사용자가 매스웍스 제품을 활용하고 있으며 전 세계 6500개 대학 커리큘럼에도 채택돼 있다. 개발 복잡도 증가와 타임투마켓(제품을 시장에 판매하기까지 걸리는 시간) 압박이 커진 가운데 매스웍스는 AI가 설계·검증 전 과정에서 속도 개선을 이끄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날 프라부 이사가 제시한 대표 사례 중 하나는 독일 TWT의 자동차 서스펜션 설계 최적화다. TWT 엔지니어들은 차량 서스펜션 파라미터를 수천 번 반복 튜닝하는데 기존엔 정밀도 높은 물리 시뮬레이션 모델을 매번 돌려야 했던 탓에 파라미터 하나당 최적화에만 16일이 소요됐다. AI 기반 ROM을 도입해 복잡한 물리 연산을 핵심 요소만 추려 근사화하자 계산 부담이 대폭 줄었고 동일한 최적화 작업을 5분 안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AI가 설계 루프 자체를 주도하는 사례도 소개됐다.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거울과 레이저 시스템으로 중력파를 감지하는 장비를 운용 중인데 수백 개의 거울을 하나씩 수동 조정하는 작업이 극도로 복잡하고 숙련된 인력에 의존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강화학습 에이전트를 훈련시켜 핵심 거울을 자동으로 정렬하도록 한 결과, 인간이 목표와 제약 조건을 정의하면 AI가 설계 공간 안에서 최적 솔루션을 탐색하는 구조로 전환됐다. 프라부 이사는 "인간과 AI가 어떻게 협업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매스웍스는 이 같은 설계 가속화 흐름에 맞춰 자사 주력 제품군 전반에 생성형 AI를 단계적으로 내장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매트랩 코파일럿은 자연어로 코드 설명을 요청하거나 테스트 케이스를 자동 생성하는 등 반복적인 코딩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AI 어시스턴트다. 전체 소프트웨어 작업 시간의 35%가 코드를 이해하는 데 소요된다는 점에서 AI가 코드 파악과 초안 생성을 맡고 엔지니어는 의사결정에 집중하는 구조를 지향한다. 올해 출시 예정인 시뮬링크 코파일럿은 복잡한 시스템 모델의 구조 파악부터 오류 원인 분석과 수정 제안까지 AI가 보조해 설계·검증 시간을 데모 기준 30~50%가량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모델 기반 설계 특성상 시스템이 복잡해질수록 검증·수정 반복에 드는 시간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AI가 이 구간을 흡수하겠다는 구상이다. 같은 시기 출시될 폴리스페이스 코파일럿은 코드를 실제 실행하지 않고도 결함을 사전에 식별하는 정적 분석과 실행 환경에서 동작을 확인하는 동적 테스트를 결합한 코드 검증 솔루션이다. 자동차·항공 등 안전 기준이 엄격한 산업군에서 요구되는 개발 표준 준수와 신뢰성 입증을 개발 단계 초입부터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AI 도입 확대에 따른 보안 사고 위험과 할루시네이션(환각) 문제는 산업의 AI 전환(AX) 과정에서 불가피한 한계로 꼽힌다. 매스웍스는 수십 년간 자동차·항공 등 안전이 치명적인 산업군에서 검증·확인 워크플로를 표준으로 구축해온 이력을 근거로 AI 오류 대응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 매스웍스는 AI 단일 판단에 의존하지 않고 복수의 센서 정보를 교차 검증하는 구조로 오류 가능성을 줄이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개발 과정에서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테스트할 수 있는 툴도 자체 보유했다. 박주일 매스웍스코리아 사장은 "아직 AI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엔지니어링이 가능한 단계는 아니지만 AI 오류를 포함한 디지털 엔지니어링 전반의 오류를 감지하는 기능은 상당히 갖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매스웍스는 설계 루프의 주도권이 여전히 인간에게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AI가 반복 연산과 초안 생성을 흡수하는 사이 엔지니어는 목표 설정과 최종 검증에 집중하는 구조로 역할이 재편되는 것이지 대체가 아니라는 논리다. 프라부 이사는 "AI를 이해하면서 더 높은 수준의 추상화 작업에 집중할 수 있는 엔지니어가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AI 엔지니어링 수요는 자동차·항공을 넘어 전 산업으로 번지고 있다. 소프트웨어로 제품 성능을 정의하고 업데이트하는 방식이 업종 경계를 허물면서 매스웍스의 사업 무대도 함께 넓어지는 모양새다. 박 사장은 "조선·스마트항만·에너지 분야까지 새로운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며 "산업 구분 없이 확장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2026.04.07 14:31이나연 기자

2026 봄·여름 놓치면 안될 'HR 컨퍼런스' 3선

인공지능(AI)이 일의 정의와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는 2026년 봄·여름,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꾀하는 경영자와 인사(HR) 담당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AI가 내 일자리를 대체할까?'라는 막연한 질문을 넘어, 이제는 '어떻게 기술을 통해 조직의 몰입을 이끌어내고 인재를 지킬 것인가?'라는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4월과 5월, 대한민국 HR의 미래를 설계하는 세 가지 컨퍼런스가 잇따라 열려 주목된다. ▲개발자의 커리어 고민을 다루는 잡코리아(웍스피어) ▲일의 영역 확장을 논하는 원티드랩 ▲그리고 기술과 인간의 조화를 심도 있게 파고드는 지디넷코리아 행사가 그 주인공이다. 지디넷코리아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 5월7일 슈피겐홀 지디넷코리아는 5월 7일 서울 선정릉역 인근 슈피겐홀에서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 컨퍼런스를 연다. 단순히 최신 IT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를 넘어, AI 전환(AX)의 파도 속에서 조직이 놓치기 쉬운 '사람'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휴먼테크+휴먼터치'를 대주제로 내건 이번 행사는 채용, 조직문화, 리더십부터 총보상, 웰니스, 감정관리까지 HR의 모든 핵심 의제를 단 하루 만에 점검할 수 있는 실전형 컨퍼런스로 기획됐다. 행사의 포문은 조여준 더벤처스 최고투자책임자가 연다. 그는 '딴짓 우대'라는 파격적인 화두를 던지며, AI가 흉내 낼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동기 부여와 몰입, 그리고 창의성이 어떻게 기업의 핵심 경쟁력이 되는지 역설한다. 이어지는 키노트 세션에서는 플렉스의 채효진 컨설턴트가 데이터가 리더의 의사결정을 어떻게 정교하게 만드는지 짚어주며, 크리니티의 유병선 대표는 기술보다 강력한 '몰입하는 팀'을 설계하는 리더십의 실체를 공개다. 엔피의 박창준 이사는 '감정 관리'를 단순한 복지가 아닌 '생산성 인프라'로 정의하며 HR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후 세션은 인사 담당자들이 현업에서 마주하는 구체적인 문제들에 대한 해답으로 채워진다. 영림원소프트랩은 침묵하는 조직의 문화를 깨는 구조 설계를, 코드박스(ZUZU)는 급여와 주식 보상, 세금 데이터가 연결된 정교한 리텐션 전략을 소개한다. 웰니스와 교육에 대한 혁신적인 시각도 돋보인다. 헤세드릿지(달램)는 웰니스를 조직 변화의 실행 도구로 활용하는 법을, 팀스파르타와 소프트스퀘어드는 각각 우리 조직 수준에 맞는 현실적인 AX 전환과, 화이트칼라의 생존 조건을 논한다. 또한 링글은 작고 빠른 조직이 갖춰야 할 채용과 성장 로드맵을 공유하며 스타트업과 성장 기업들에게 실무적인 가이드를 제공한다. 현업의 전문가들과 정책 전문가들의 강연도 이번 행사를 더욱 값지게 한다. 네이버의 송석호 리더는 AI 시대에 인재를 판단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오현호 작가는 개인의 의지가 아닌 '환경'이 행동을 끌어내는 구조 설계법을 전수한다. 끝으로 이해민 의원(조국혁신당)은 글로벌 빅테크 현장과 입법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의 파도 속에서도 HR 리더가 끝까지 지켜야 할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원티드랩 '하이파이브 2026', 5월12~13일 코엑스 5월 12~13일 코엑스 그랜드볼룸 등에서 열리는 원티드랩의 '하이파이브 2026'은 '확장의 시대'를 키워드로 내걸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과 인공지능(AI)이 모든 경계를 허무는 시대에 업계 리더들과 함께 일의 미래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행사는 첫날 HR 담당자를 위한 'HR 데이'를 시작으로, 둘째 날에는 서비스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 등을 위한 '메이커스 데이'가 이어진다. HR 데이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CJ올리브영, 틱톡 등 글로벌 기업의 연사들이 참여해 변화하는 고용 시장과 글로벌 인재 영입 전략을 공유한다. 특히 5개 트랙(글로벌·트렌드·그로스·에센셜·테크)으로 나뉘어 진행돼 우리 기업의 현재 규모와 필요에 맞는 세션을 골라 들을 수 있다. 둘째 날 '메이커스 데이'와의 연계를 통해 실무 조직(기획·디자인·개발)이 AI를 어떻게 생산성 혁신에 활용하는지도 입체적으로 살필 수 있다. 컨퍼런스 종료 후에도 학습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한 특별 세션이 마련된다. 5월 16일에는 전문가와 함께 세션의 핵심을 짚어보는 '디브리핑' 세션과 연사와의 오프더레코드 Q&A가 가능한 '밋업' 세션이 마루180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웍스피어 '잡코리아 데브콘', 4월23일 온라인 테크 인재 영입과 관리에 난항을 겪는 기업이라면 4월 23일 온라인으로 열리는 웍스피어의 '잡코리아 데브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회사는 실제 현업에서 치열하게 성장해온 다양한 멘토들의 사례를 통해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네이버, 토스, 카카오 등 주요 빅테크 출신 멘토 7인이 참여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AI 시대 개발자의 생존법'과 실무 활용 노하우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개발자들이 느끼는 AI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사내 개발 조직이 어떻게 AI와 협업하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전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특히 실시간 소통 세션인 '랜선 사수에게 물어봐'를 통해 현직자들의 생생한 고민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2026.04.06 08:36백봉삼 기자

원티드랩X라프라스, 한-일 인재 매칭 협업한다

원티드랩은 일본 IT 인재 매칭 플랫폼 라프라스와 협력해 일본에 거주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출시하고, 한·일 인재 매칭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한국어와 일본어가 모두 가능한 바이링구얼 인재를 필요로 하는 일본 기업 또는 일본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현지에서 커리어 전환을 희망하는 한국인 구직자를 정교하게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구직자는 라프라스 전용 페이지에서 포지션을 탐색한 뒤, 원티드 채용 플랫폼으로 이동해 상세 공고를 확인하고 지원할 수 있다. 양사는 원티드랩의 AI 매칭 및 AI 에이전트 기술과 라프라스의 일본 현지 네트워크를 결합해 채용 효율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기업에는 검증된 인재를, 구직자에게는 개인화된 채용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이번 서비스는 일본 취업 과정에서 언어와 문화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인 구직자를 고려해, 한국어 기반의 맞춤형 커리어 상담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취업 시장에 대한 정보 부족이나 면접 과정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장벽으로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전달하기 어려운 문제 등으로 이직을 망설이는 구직자들에게 경력기술서 개선과 면접 준비는 물론 입사 이후 정착까지 고려한 지원을 제공한다. 또 단순히 외국인을 채용하는 기업이 아닌, 한국 인재를 적극적으로 필요로 하는 기업과의 매칭에 초점을 맞췄다. 이와 함께 구직자의 기술 스택과 경력, 희망 근무 지역, 예상 연봉, 비자 유형 등 정착에 필요한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전담 컨설턴트가 이에 최적화된 포지션을 제안한다. 비자 관련 행정 절차까지 지원하는 정착 지원형 커리어 서비스라는 점도 특징이다. 이번 협력은 양사가 추진 중인 한·일 인재 매칭 사업의 일환으로, 양국 인재와 기업을 연결하는 '글로벌 브릿지' 구축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향후 협력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일본 현지에서 공동 채용 행사를 개최하고, 한국인 인재 수요가 높은 일본 기업을 중심으로 매칭을 강화할 예정이다. 강철호 원티드 재팬 대표는 “이번 협업은 자사의 AI 매칭 기술과 라프라스의 현지 네트워크가 결합된 사례로, 일본 HR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일본 내 한국인 IT 인재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핵심 채용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일본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스타트업과 인재들이 채용부터 현지 정착까지 지원받을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5월 7일 서울 강남 슈피겐홀에서는 'HR테크 리더스 데이 시즌5' 컨퍼런스가 열린다. 이번 행사의 대주제는 '휴먼테크+휴먼터치'다. '기술은 차갑게, 관계는 뜨겁게. 너와 내가 만드는 HR 성장기록'이란 슬로건 하에 총 13개의 명강연이 진행된다. 이번 시즌5는 AI 전환(AX)이 본격화되는 흐름 속에서, 기술을 도입하는 조직이 놓치기 쉬운 '사람'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다. 단순히 최신 HR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채용·조직문화·리더십·총보상·웰니스·학습·감정관리·실행 문화까지 HR의 핵심 의제를 한 자리에서 압축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실전형 컨퍼런스다. 행사는 오프라인+온라인 생중계 형태로 진행되며, 기업·기관 HR 담당자와 C레벨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HR테크 기업과 현업 전문가, 창업자, 투자자, 정책 영역의 인사까지 한 무대에 올라, AI 시대 조직 운영의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고 함께 풀어본다. 현재 사전접수(☞바로가기) 중이며, 오프라인·온라인 선택해 신청이 가능하다.

2026.04.01 08:53백봉삼 기자

원티드랩, 작년 영업익 10억원…흑자전환

원티드랩이 핵심 사업인 채용 부문에서의 구조 다변화와 함께 인공지능 전환(AX) 신사업 성과로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원티드랩은 지난해 연간 매출 382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핵심사업인 채용부문에서의 정액제 등 채용 매출구조 다변화 구축과 데이터 기반의 AI 매칭 시스템을 고도화해 채용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주효했다. 또 AI 기반의 신사업인 긱스, 커리어 교육, AX 솔루션 등 매출의 성장으로 매출과 이익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습니다. 채용사업 부문의 주요 지표를 살펴보면 개인 회원수는 384만명, 기업 고객수는 3만5158개, 신규 공고수는 5만8464건, 지원수는 217만건, 합격건수는 9585건으로 집계됐다. 채용사업 매출은 279억원으로 전년대비 3% 감소했으나, AX 신사업 매출은 올해부터 신규로 추진한 AX 솔루션 구축 포함 AX 신사업 및 기타부분 매출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103억원 달성으로 전년 대비 개선된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원티드랩은 "AI기반의 인력 매칭 및 신사업 추진으로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개인화된 커리어 성장 기회를 제공하며 원클릭으로 사람들의 미래를 바꾸는 글로벌 HR 기반 AX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31 10:44박서린 기자

영림원소프트랩, 제2의 창업 선언…"2030년 아시아 1위 ERP 도약"

영림원소프트랩이 인공지능(AI) 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바탕으로 '제2의 창업'을 선언하며 중장기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실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클라우드·AI 중심 사업 구조를 강화하고 2030년 아시아 1위 ERP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25일 서울 강서구 우림블루나인빌딩에서 열린 제3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전사적 혁신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더 경쟁력 있게 고객 기업이 경영을 더 잘하게 하는 우리 존재 목적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2025년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모두 가결됐다. 지난해 영림원소프트랩은 연결 기준 매출 798억 8000만원, 영업이익 42억 2000만원, 당기순이익 63억 8000만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7.7%, 89.9%, 94.4% 증가한 수준으로 ERP 구축 수요 확대와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사업 구조 역시 구축형 ERP, 클라우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유지관리 서비스의 3축 성장을 기반으로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클라우드 ERP와 구독형 서비스 확대, 대형 프로젝트 수주 등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졌다. 회사는 보통주 1주당 12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으며 총 배당금은 약 9억 5672만원 규모다. 아울러 권영범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나종성 국가안보통상연구원 원장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8억원, 감사 보수 한도는 1억원으로 각각 승인됐다. 이날 권 대표는 의장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성과와 향후 전략 방향도 구체적으로 공유했다. 그는 "지난해 중견기업 시장 확대 전략을 적극 추진해 팬택 그룹, 한전 그룹 전력거래소 등 수주 성과를 거두며 견조한 매출 성장을 이뤘다"면서도 "미래 투자를 확대하고 인력을 늘린 영향으로 영업이익 성장세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ERP 사업 방식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전사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고 20여 개 혁신 과제를 추진 중"이라며 "AI를 적극 활용해 50% 이상의 생산성 향상을 달성하고 동일 인력으로 매출 성장을 감당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또 2030년까지 매출 1억 달러, 주가 10만원, 아시아 넘버원 ERP 기업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내세웠다. 영림원소프트랩은 ERP에 축적된 기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경쟁력을 확보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소·중견기업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권 대표는 "ERP 비즈니스 외길을 걸어온 경험이 AI 시대에 새로운 기회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3.25 15:46한정호 기자

코스닥 1000시대 소외된 HR업계…주주 가치 제고 '특명'

닷컴 버블 이후 20년만에 코스닥 1000시대를 맞았음에도 HR 기업들의 주가가 부진하다. 정체기에 접어든 시장과 성장 모멘텀 부재가 원인으로 지목되는 상황에서 HR 기업들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성장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전일 대비 2.24% 상승한 1121.44로 장을 마감했다. 그에 반해 HR업계로 대표되는 채용·성인 교육 기업인 사람인과 원티드랩, 데이원컴퍼니의 주가는 좀처럼 오르지 못하고 있다. 사람인의 주가는 지난해 4월 7일 1만9120원 이후 9개월 만인 올해 1월 22일 52주 최저가인 1만2570원을 기록했다. 원티드랩도 이달 4일 31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같은 달 9일에는 데이원컴퍼니도 3915원으로,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취업 한파에 성장 모멘텀 '울상'…주가 걸림돌로 통상적으로 주가는 시장 상황에 호재가 맞물려 상승하는데, 지금 HR업계는 기업들이 채용 문을 걸어 잠그면서 성장 정체기를 겪고 있다. 데이원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은 1239억원으로 전년 동기(1277억원) 대비 2.9% 감소했다. 2023년 1166억원에서 2024년 1277억원으로 늘었던 매출이 다시 하락세를 그리기 시작한 것이다. 사람인의 매출은 2023년 1315억원, 2024년 1283억원, 지난해 1212억원으로 3년 연속 줄어들고 있다. 원티드랩은 지난해 전년 동기(367억원)보다 4.1% 오른 382억원의 매출을 거뒀지만, 2023년(397억원)에는 못 미친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상승)물결에 따라 투자를 하는 경향성이 강하다. 반도체 등 성장 모멘텀이 있는 곳에 돈이 붙고, 아닌 곳은 안 붙은 것”이라며 “주로 수요가 국내에 집중된 사업들은 소외됐다”고 말했다. 또 “(채용, 교육을 포함한) 서비스 산업의 경우 경기가 활성화되면 회복될 가능성이 있어 올해 들어 많은 노력이 투입됐지만, 최근 터진 이란전쟁으로 이마저도 불투명해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주주가치 제고, '자사주 매입·소각'·'성장' 투트랙으로 얼어붙은 대외 환경에 둔화된 성장을 타개하고자, 이들은 주가 부양을 위한 방법으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또는 성장을 선택했다. 사람인은 오는 26일 임직원 보상 목적의 23만4000주를 제외한 자사주 전량을 소각할 계획이다. 소각 예정인 자사주는 97만6532주로, 전체 금액은 130억8552만8800원이다. 이와 함께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은 사람인 주식 공개매수를 선언했다. 김 전 회장은 매수 가격을 1주당 1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매수 예정 주식은 총 90만주로, 기한은 내달 13일까지다. 김 회장의 공개 매수 소식이 알려지자 사람인의 주가는 전날 장초반 20% 넘게 오르기도 했다. 사람인은 자사주 매입 및 소각과 병행해 성장도 추구한다. 본업인 채용 플랫폼을 공고히 가져가면서, AI를 활용한 취업 준비 서비스, 채용 서비스 등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와 협력해 카카오툴스에 사람인을 연동한 것도 여기에 해당된다. 또 지난해 공개한 데이팅앱 '비긴즈' 등을 포함한 비채용 분야 서비스를 고도화해 시장에 안착시킬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원티드랩은 구체적인 자사주 처분 계획을 밝히지 않았으나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이 시행됨에 따라 올해와 내년 초에는 자사주를 처분할 가능성이 높다. 개정안에서는 기존 보유 자사주의 법 시행일로부터 1년 6개월 내에 소각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원티드랩이 보유한 자사주는 지난해 말 기준 79만4453주이며, 실제로 지난해에는 26만1668주를 처분한 바 있다. 구체적인 자사주 처분 계획 외에 원티드랩은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기존 채용 사업과 AX 신사업 비중을 향후 5대 5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보수적인 채용 시장을 대비해 AI 에이전트 빌더 '원티드 LaaS' 등 AX 신사업의 성장을 통한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 데이원컴퍼니는 늦어도 내달부터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실행에 들어간다. 회사가 설립한 주주환원 정책은 향후 3개년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최소 30% 이상을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 소각에 활용하는 내용이 골자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HR업계 실적 둔화는 단순히 채용 경기 위축에 따른 영향뿐만 아니라 산업구조가 전환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기업들이 채용 규모를 보수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AI 도입을 통해 내부 인력 효율화를 강화하면서 전통적인 채용 공고 기반 비즈니스는 자연스럽게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결국 단기적으로는 업황 부담이 이어질 수 있지만 향후 얼마나 빠르게 AI 기반 서비스 전환과 새로운 수익 모델을 안착시키느냐에 따라 기업 간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6.03.24 17:58박서린 기자

모니터랩, 'eGISEC 2026'서 N2SF 대응 솔루션 선봬

서비스형 보안(SECaaS) 전문 기업 모니터랩(대표 이광후)이 보안 전시회 'eGISEC 2026'에 참가해 국가망 보안체계(N2SF) 전환에 대응하는 제로트러스트 전략과 핵심 솔루션을 선보였다. 모니터랩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eGISEC 2026'에서 N2SF 및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범 실증사업을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형 및 구독형 제로트러스트 솔루션을 총망라해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모니터랩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AISWG, AIRBI, AIZTNA로 구성된 구축형 제로트러스트 솔루션 전 라인업을 최초로 통합 시연했다. 특히 AISWG는 시큐어 웹 게이트웨이(SWG)와 클라우드 접근 보안 중개(CASB) 등 생성형 AI 보안을 단일 솔루션에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웹,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애플리케이션, 생성형 AI 사용 통제까지 하나의 정책 체계 안에서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돼 정책 일관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단순 제품 소개를 넘어 실제 보안 정책이 어떻게 적용되고 연동되는지를 시연 중심으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 제로트러스트가 통합된 정책 기반으로 구현되는 과정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 부스를 방문한 보안 실무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와 함께 제로트러스트 기반의 보안 서비스 엣지(SSE) 플랫폼 에이아이온클라우드(AIONCLOUD)도 함께 선보였다. SWG, CASB, 원격 브라우저 격리(RBI), 제로트러스트 네트워크 액세스(ZTNA) 등의 기능을 선택적으로 도입할 수 있으며, 유연한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광후 모니터랩 대표는 “모니터랩은 구축형과 구독형 제로트러스트 솔루션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고객 환경과 요구사항에 맞는 방식으로 제로트러스트를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된 경쟁력”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공공·금융뿐 아니라 민간 시장에서도 실제 적용 가능한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델의 정착을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6.03.24 17:30김기찬 기자

원티드랩, '주우재' 통해 AI 채용 서비스 알린다

원티드랩은 모델 겸 방송인 주우재를 브랜드 앰버서더로 발탁하고, 데이터와 AI 기술을 통해 구직자의 합격 가능성을 보여주는 '합격은 확률이다'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채용 시장의 정보 비대칭과 지원자들이 느끼는 합격에 대한 불확실성을 데이터와 AI 기술로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 원티드랩은 막연한 기대에 의존하는 '묻지마 지원' 대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략적인 커리어 의사결정을 돕겠다는 메시지를 제시한다. 원티드랩은 주우재의 논리적이고 데이터 중심적인 이미지가 이번 캠페인의 취지와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방송에서 보여준 분석적이고 효율적인 캐릭터가 '데이터 기반 합격 전략'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적합하다는 평가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원티드랩은 자사의 데이터 기반 채용 기술도 함께 소개한다. 원티드랩은 2018년 합격 데이터 기반 AI 매칭 서비스 '원티드'를 출시한 이후 약 1000만 건의 매칭 데이터를 축적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포지션 추천 알고리즘과 AI 에이전트 기반 이력서 코칭 등 다양한 채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캠페인 페이지에서는 원티드 유저의 연봉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봉 상승 확률을 확인해 볼 수 있으며, 원티드를 통해 지원 후 서류 합격 시 면접 지원금 5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소통 스타일로 공감을 얻고 있는 주우재 씨의 이미지가 데이터 기반 커리어 의사결정 메시지와 잘 맞는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구직자들이 자신의 합격 가능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커리어 전략을 세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3.16 09:09백봉삼 기자

[단독] 오픈AI CFO, 비공개 방한…SK네트웍스·업스테이지 수장 한 자리서 만난 이유는

사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최근 한국을 비공개로 방문해 SK네트웍스와 국내 인공지능(AI) 기업 업스테이지 경영진, 글로벌 투자자들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투자 네트워크 접촉 또는 향후 자금 조달 가능성을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되면서 이번 방한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프라이어 CFO는 지난 12일 SK네트웍스 서울 본사에서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과 김성훈 업스테이지 최고경영자(CEO), 진윤정 업스테이지 CFO, 배민석 피닉스랩 대표, 디베쉬 마칸 아이코닉캐피털 창립 파트너 등과 회동했다. 이 중 아이코닉캐피털은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로, 지난해 9월 앤트로픽의 시리즈F 투자 라운드를 공동 주도하며 130억 달러 규모 자금 유치에 참여한 투자사로 유명하다. 프라이어 CFO의 이번 방한 일정은 상당 부분 비공개로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픈AI코리아 내부에도 사전에 방문 사실이 공유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이어는 공식 일정 없이 한국에서 일부 기업 및 투자자들과 조용히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회동은 SK네트웍스 측이 마련한 자리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SK네트웍스는 최근 AI 중심 사업 전환을 추진하며 글로벌 AI 기업 및 스타트업과의 네트워크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며 AI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 중이다. 업스테이지 측은 이번 만남이 특정 사업 논의를 위한 공식 회동은 아니었다는 입장을 내놨다. SK네트웍스가 투자사와 글로벌 관계자들이 교류하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진 만남이라고 설명했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투자사와 글로벌 관계자들이 함께 모인 자리에서 인사를 나누는 성격의 만남이었던 것으로 안다"며 "구체적인 협력이나 공동 프로젝트를 논의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회동에는 오픈AI의 재무 전략을 총괄하는 CFO와 글로벌 벤처 투자자가 함께 참석하면서 투자 네트워크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둔 만남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단순 기술 교류보다는 투자 접촉 성격이 강했다는 분석이다.업계 관계자는 "AI 기업들은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며 "오픈AI CFO가 직접 투자자들과 접촉했다는 점에서 투자 관련 논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생성형 AI 산업은 대형언어모델(LLM) 개발과 운영에 막대한 인프라 투자가 필요한 구조다. 모델 학습과 서비스 운영을 위해 대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와 데이터센터가 필요해 기업들이 감당해야 할 비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오픈AI의 재무 부담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올해 손실 규모만 약 14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I 모델 고도화와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비용과 인프라 투자 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오픈AI는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과의 자금 조달 논의를 이어가며 투자 네트워크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픈AI가 현재 오라클, 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추진 중인 초대형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Stargate)'도 난항을 겪고 있다. 총 투자 규모가 50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프로젝트는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 텍사스주 애빌린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을 최근 철회하는 등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AI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에서 오픈AI가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 SK그룹은 각각 오픈AI와 데이터센터 및 AI 인프라 협력 방안을 논의해 온 바 있다.업계에선 한국이 AI 반도체, 메모리,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핵심 공급망을 동시에 갖춘 몇 안 되는 국가라는 점에서 글로벌 AI 기업들의 주요 협력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AI 산업은 막대한 인프라 투자가 필요한 만큼 글로벌 기업들이 다양한 국가의 기업들과 투자 네트워크를 넓히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며 "오픈AI CFO가 공식 일정 없이 한국을 방문해 기업 및 투자자들과 접촉했다는 점 자체가 의미 있는 행보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3.13 17:31장유미 기자

원티드랩-숙명여대, 실무 능력 뛰어난 AI 인재 키운다

원티드랩(대표 이복기)은 숙명여자대학교와 AI 기반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학과 산업 현장을 잇는 실전형 AI 인재 양성을 목표로, 원티드랩의 AI 전환(AX) 사업 역량과 숙명여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의 체계적인 커리어 지원 인프라를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숙명여대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학생과 청년, 지역사회에 종합적인 진로·취업 지원과 채용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이 대학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산학협력 모델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기반 실무형 교육 프로그램 공동 기획 및 운영 ▲학생 대상 AI 활용 역량 강화 교육 ▲취업 연계 및 커리어 지원 프로그램 개발 ▲산학 연계 프로젝트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AI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원티드랩은 ▲AI 교육 ▲실전형 프로그램 '프롬프톤' ▲AI 에이전트 빌더 '원티드 LaaS(LLM-as-a-Service)' 기반 AI 기술 환경 구축 ▲스킬 클러스터 기반 인재 관리 등 기업의 AI 전환 전 과정을 지원하는 AX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단순 이론이 아닌 실제 업무에 적용 가능한 AI 역량을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은 "이번 협약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이끌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는 뜻깊은 첫걸음"이라며 "대학과 기업이 긴밀히 협력해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AI 인재 양성과 AI 교육 혁신에 앞장서 온 원티드랩이 숙명여대와 함께 AI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역량을 갖춘 인재 배출에도 힘을 보태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2026.03.06 14:16백봉삼 기자

아키스케치-스튜디오랩, 로봇 AI 학습용 3D 공간 데이터 인프라 구축 협업

아키스케치(대표 이주성)는 AI 기반 커머스 자동화 솔루션 기업 스튜디오랩과 로봇 AI 학습용 3D 공간 데이터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협약은 3월 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열리는 'MWC26' 현장에서 진행됐다. MWC는 GSMA가 주관하는 이동통신 전시회로, 29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해 모바일·통신·AI 기술을 선보이는 글로벌 행사다. 아키스케치는 전국 아파트 도면 12만 건 이상과 33만 개 이상의 의미론적 객체 데이터를 축적해 온 3D 공간 데이터 기업이다. 해당 자산은 로봇 시대를 위한 학습용 인프라로 전환되고 있다. 단순 형상 정보가 아닌 재질, 무게, 파손 위험 등 물리적 속성을 포함한 구조화된 데이터가 핵심 경쟁력이다. 최근 로보틱스 산업에서는 시각·언어를 동시에 이해하는 VLM(Visual Language Model)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공간 맥락과 물리적 구조를 반영한 정밀 3D 데이터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D 이미지 기반 학습만으로는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동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키스케치는 CAD 기반 3D 기하 계산 기술과 자동 데이터 생성 엔진을 활용해 로봇이 학습할 수 있는 '공간 지능 데이터셋'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VLM이 공간을 추론하는 데 필요한 구조화된 정답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다. 가상 환경에서 반복 학습한 뒤 실제 환경에 적용하는 Sim-to-Real 구조로 확장 가능하다. 그동안 해당 기술은 인테리어·실내 설계 시뮬레이션에 활용돼 왔으나, 이번 협약을 계기로 로봇 AI 학습용 공간 데이터 인프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설계 중심 3D 솔루션 기업을 넘어, 공간 데이터를 표준화·자동 생성하는 AI 인프라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설명이다. 스튜디오랩은 로보틱스 기술과 생성형 AI를 결합한 커머스 콘텐츠 자동화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사진 촬영 로봇 '젠시 PB'와 생성형 AI 기반 상세 페이지 제작 솔루션 '젠시'를 연계해 촬영부터 온라인 판매 콘텐츠 제작까지 자동화하는 구조를 구현했다. 해당 기술은 CES 2026에서 공간 컴퓨팅 분야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3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양사는 아키스케치의 3D 자동 생성 및 시뮬레이션 기술과 스튜디오랩의 피지컬 AI 기술을 결합해 실제 현장 적용성과 확장성을 갖춘 로봇 AI 학습 체계를 공동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 AX(AI Transformation) 와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로봇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데이터 인프라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주성 아키스케치 대표는 “공간을 설계하는 AI 기술을 넘어, 공간을 이해하고 학습시키는 데이터 인프라 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스튜디오랩과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 환경에서 학습·검증할 수 있는 3D 공간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성훈 스튜디오랩 대표는 “로봇 AI의 성능은 결국 얼마나 정밀하고 구조화된 공간 데이터를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아키스케치와의 협력을 통해 로봇 학습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산업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AI 체계를 공동으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04 08:33백봉삼 기자

[현장] "전차 이미지부터 총소리까지"…국방 데이터랩, AI 데이터 갈증 해소 나서

철저한 보안이 요구되는 국방 분야의 '인공지능(AI) 데이터 부족' 해소 방안이 공개됐다. 군 데이터를 보안 통제 하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된 '국방 데이터랩'을 통해 군 보안 장벽을 유지하면서도 산, 학, 연 전문성을 결집해 지속 가능한 국방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성균관대학교는 27일 경기도 판교캠퍼스에서 국방 데이터랩 운용 및 발전 방안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성균관대와 육군 교육사령부가 공동으로 운영 중인 국방 데이터랩 성과를 공유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국방 AI 및 무인 체계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맹경무 성균관대 인공지능기업협력센터장은 "보안이 생명인 국방 분야는 AI 학습을 위한 '데이터 갈증'이 매우 심각한 영역"이라며,"이번에 마련된 데이터랩이 단순한 데이터 제공을 넘어 산·학·연·관·군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결실을 맺는 지속 가능한 '윈윈(Win-Win) 네트워크' 터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행사 포문을 열었다. "철저한 보안 속 군 데이터 개방"… 방산 AI 연구의 산실 된 '국방 데이터랩' 김병규 성균관대 미래국방융합연구센터장은 '국방 데이터랩 성과 및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2024년 4월 판교에 개소한 제2국방 데이터랩은 군사 보안이 강구된 영외 공간에서 민간 기업이 군 데이터를 활용해 AI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다. 현재 데이터랩은 방첩사령부의 철저한 보안 통제하에, 원본 데이터 반출 없이 학습된 산출물만 반출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내부에는 러시아 T80U 전차 이미지를 비롯한 군 장비 기동 영상, 밀리터리 이미지넷, 피아 소화기 음향 데이터 등 총 27종, 약 3테라바이트(TB) 분량 다급 보안 처리 데이터가 구비되어 있다.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코난테크놀로지 등 주요 방산 기업들이 데이터랩을 활용해 화력 운영 시스템 등을 성공적으로 개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동시 수용 인원은 약 10명 규모로 향후 공간 확대 및 GPU 서버급 장비 확충도 추진될 예정이다. 김 센터장은 "디지털 전장에서 승리하기 위한 AI 기술 강건화의 처음과 끝은 양질의 데이터 확보"라며, "각 과제별로 데이터를 알아서 구하는 방식을 넘어 국방부 차원의 독립적인 데이터 확보 예산 편성 및 전군 데이터 통합 허브 구축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피지컬 AI 실증랩 구상도 공개됐다. 다음 달 중 공개 예정인 실증랩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정의 로봇(SDR) 플랫폼을 중심으로 다종 로봇을 통합 관리하는 구조다. OTA 기반 원격 업데이트, 군 표준 DDS 통신 지원, 센서 데이터 보안 전송, VLA 기반 명령 생성 기능 등을 갖춘 플랫폼을 통해 로봇을 데이터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생성된 명령과 실제 물리 환경에서의 동작 데이터를 비교 및 학습해 고도화하는 체계도 포함된다. 美 국방부 '데이터 전략 자산화'…"국내도 국방 데이터 팩토리 절실" 이준호 크라우드데이터 대표는 'AI 학습 데이터 구축' 관점에서 국방 AI의 미래를 조망했다. 이 대표는 "미국 국방부는 전통 방산 업체에서 최근 팔란티어, 스케일 AI 등 데이터 및 신생 기술 스타트업 중심으로 조달 체계를 전환하고 있다"며, "국가 안보와 전투력을 좌우하는 전략적 자산을 '데이터'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실제 K1, K2 전차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주·야간으로 드론을 띄워 촬영하고, 기상 악화 시에는 디오라마와 3D 모델링을 활용해 데이터를 구축했던 실무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중국 등 해외에서는 원격조작을 통해 로봇 수천 대의 '피지컬 AI' 데이터를 쏟아내는 공장을 가동 중"이라며 "우리 군도 글로벌 경쟁력을 잃지 않기 위해 시뮬레이터와 실물 데이터를 결합한 군내 데이터 팩토리 인프라 구축과 전문 인력 양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병규 센터장은 "이번 세미나는 국방 데이터랩의 1차적인 데이터 개방 성과를 넘어, 무인 체계와 피지컬 AI로 나아가는 국방 혁신의 청사진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국방 데이터 생태계 확장을 위해 거점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7 15:45남혁우 기자

원티드랩, 직장인 컨퍼런스 '하이파이브 2026' 연다

원티드랩은 직장인 컨퍼런스 '하이파이브 2026'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5월 12~13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과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올해의 슬로건은 '확장의 시대'로, 글로벌과 인공지능(AI)이 모든 경계를 허무는 시대에 업계 리더들과 함께 일의 미래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행사는 첫날 HR 담당자를 위한 'HR 데이'를 시작으로, 둘째 날에는 서비스 기획자·개발자·디자이너 등을 위한 '메이커스 데이'가 이어진다. 행사 첫날인 12일 'HR 데이'는 ▲글로벌 웨이브 ▲HR 트렌드 ▲비즈니스 그로스 ▲에센셜 HR ▲HR 테크 등 5개 트랙으로 구성된다. 변화하는 고용 시장과 AI 도입을 통한 HR의 진화를 논하며 ▲오성미 마이크로소프트 AI 워크포스 GTM 디렉터 ▲최가인 CJ올리브영 디벨로퍼 릴레이션 프로페셔널 ▲캐시 최 틱톡 글로벌 트러스트 앤 세이프티 HR 총괄 ▲김원태 SK하이닉스 기업문화 데이터 인텔리전스 팀장 등이 연사로 나서 조직 관리와 인재 영입에 대한 심도 있는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이튿날인 13일 '메이커스 데이'는 AI 기술이 실무 현장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글로벌 시장으로 커리어를 확장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사용자 경험(UX) 디자인 ▲테크 ▲프로덕트오너PO·프로덕트 매니저(PM) ▲그로스 등 4개 트랙이 운영된다. 주요 연사로는 ▲이승준 애플 인포앱스 서비스 스태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이정영 구글 검색 UX 스태프 UX 디자이너 ▲최동훈 앰플리튜드 한국 비즈니스 총괄 ▲이미준 카카오스타일 최고운영책임자(COO) 스태프, 비즈니스 프로덕트 매니저 등이 참여해 AI 활용 생산성 혁신 사례와 글로벌 협업 노하우를 전수한다. 컨퍼런스 종료 후에도 학습의 열기를 이어가기 위한 특별 세션이 마련된다. 5월 16일에는 전문가와 함께 세션의 핵심을 짚어보는 '디브리핑' 세션과 연사와의 오프더레코드 Q&A가 가능한 '밋업' 세션이 마루180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이번 행사에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인프런' ▲글로벌 프로덕트 분석 솔루션 '앰플리튜드' ▲디지털 기반 종합 영어 학습 솔루션 '링글' ▲IT 교육 기업 '팀스파르타' ▲이직 플랫폼 '헤딩(HEDING)' 운영사 '더라이징스타' ▲에듀테크 스타트업 '프리윌린' ▲교육서비스 전문 기업 '코리아교육그룹' ▲구매 전환 노출 솔루션 '챌린저스' 운영사 '화이트큐브' 등 AI와 교육 분야 기업들이 메인 스폰서 및 파트너로 참여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연사와 함께하는 런치 패널 토크(선착순 100명) ▲업계 동료들과 교류하는 네트워킹 존 ▲한정판 굿즈 및 최대 100만원 상당의 럭키드로우 행사 등이 준비돼 있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글로벌과 AI가 일의 경계를 허무는 지금이야말로 커리어의 확장을 고민해야 할 때"라며 "하이파이브 2026을 통해 직장인들이 변화하는 환경에 맞춘 새로운 일의 정의를 찾고, 업계 최고의 동료들과 연결되는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2.23 11:14박서린 기자

원티드랩·숙명여대, 대학생 AI 서비스 개발 '빅데이터 프롬프톤' 성료

원티드랩은 숙명여자대학교(이하 숙명여대)와 공동으로 대학생 대상 '빅데이터 프롬프톤' 결선 프레젠테이션·시상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업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AI 서비스 기획·구현 역량 강화를 목표로 기획된 산학 협력 프로그램이다. 숙명여대와 타 대학 학생들이 연합 팀을 구성해 참여했다. 인공지능공학부터 문헌정보학, 외식경영학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 4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 프롬프톤은 원티드랩의 AI 에이전트 빌더 '원티드 LaaS(LLM as a Service)'를 활용해 진행됐다. 학생들은 샌드박스 기능을 통해 복잡한 코딩 없이도 아이디어를 실제 작동하는 서비스 형태로 구현했다. 원티드 LaaS는 프롬프트 설계부터 데이터 연동, 결과물 테스트까지 하나의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는 통합형 개발 환경이 특징이다. 심사는 주형민 원티드랩 AX사업 총괄, 정기수 원티드랩 AI 부문장, 유호석 라이즈모먼트AI 대표가 맡았으며, ▲기획력 ▲완성도 ▲확장성 등 실무 활용 관점의 기준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치열한 경합 끝에 총 4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MVP READY상을 받은 다 아라쓰 팀은 실시간 경기 데이터를 활용한 '야구 입문용 AI 해설위원'으로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데이터 활용 우수상을 수상한 일석삼조 팀은 외부 API 연동 기반 '맞춤형 콘텐츠 매니저'로 데이터 활용 역량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AI 활용 우수상을 받은 프롬프톤즈 팀은 RAG 기술을 적용한 '사회과학 답안 채점 튜터'로 교육 현장 활용 가능성을 보였다. 인사이트상을 수상한 트리플J 팀은 데이터 기반 역할 추천 서비스 '팀플링'으로 문제 정의의 참신성과 확장성을 인정받았다. 참가자들은 코딩 부담 없이 아이디어를 서비스로 구현할 수 있는 원티드 LaaS의 개발 환경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인사이트상을 받은 트리플J 팀의 김지윤 학생은 “비전공자임에도 실제 기업 서비스처럼 구현해 보며 자신감을 얻었다”며 “현업에서 요구되는 AI 활용 역량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주형민 원티드랩 AX사업 총괄은 “생성형 AI 시대에는 'AI를 실제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는 역량'이 핵심 경쟁력”이라며 “교육 및 AI 플랫폼 사업을 통해 실무형 AI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원티드 LaaS를 기반으로 멀티 에이전트 환경을 지원하는 차세대 생성형 AI 플랫폼으로 고도화해, 기업과 기관이 교육부터 에이전트 개발·운영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6.02.11 08:56백봉삼 기자

HNIX, 울산에 전략 거점 'AI랩 센터' 구축…지역 산업 생태계 활성화

HNIX가 산업 경쟁력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은 인공지능(AI) 전환(AX)을 선도하기 위해 AI 역량 강화에 본격 나섰다. HNIX는 울산지점을 확장 이전하고 'AI랩 센터'를 확대 구축해 지역 산업과 연계한 AI 생태계 조성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HNIX는 네이버 등 주요 기업과 전략적 제휴·파트너십을 통해 AI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 내재화를 추진해왔다. 다양한 산업에서 고객 맞춤형 AX 전략 수립과 실행 역량을 바탕으로 HD현대·HL만도·HDC산업개발 등 주요 고객사 AX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업무 혁신과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했다. AI랩 센터는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제조·에너지·물류 산업이 집적된 지역 특성과 결합해 현장 중심의 실증형 AI 적용 모델을 개발·확산하는 AX 전략 거점으로 운영된다. 지역 AI 인재 육성과 산업 생태계 확산을 목표로 실전형 교육과 연구 활동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개설된 AI 아카데미 1기는 기술 교육과 산업 도메인 분석, 문제 정의, AI 전략 수립 역량을 통합한 커리큘럼으로 진행됐다. 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수료 인력 일부가 AX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현장 적용 역량을 확보했다. HNIX는 올해부터 아카데미 2기와 3기를 동시 운영해 AI 기획·전략·개발·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도메인 융합형 전문가를 양성하고 프로젝트 경험과 역량 축적이 선순환되는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부터는 외부 대상 AI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지역 기업 실무자와 예비 창업자를 위한 개방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부울경 지역의 AI 활용 기반을 넓히고 스타트업과 공동 프로젝트 및 기술 교류로 산업 협력 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다. 정득영 HNIX AI랩 센터장은 "울산은 제조 산업과 미래 기술이 만나는 전략적 요충지"라며 "AI랩 센터를 중심으로 인재 양성, 연구 개발, 프로젝트 수행, 스타트업 협력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부울경을 대표하는 AX·AI 허브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산업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에서 AI랩 센터는 지역 산업과 AI 기술을 잇는 실행 중심 거점으로서 기술 도입을 넘어 산업 현장에서 성공적인 AI 활용 모델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2.10 13:21한정호 기자

김정호 KAIST교수+연구원 26명 "HBM서 HBF까지…AI 메모리 분석 6시간 생중계"

'HBM의 아버지'로 불리는 김정호 KAIST 교수가 차세대 AI 메모리로 주목받는 HBF(고대역폭 낸드플래시메모리) 기술 추세, 산업화 방향 등을 속속들이 밝히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KAIST 테라랩은 오는 1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20분까지 장장 6시간 넘게 국내·외 산·학·연구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HBF 기술: 워크로드 분석과 로드맵 설명회'를 온라인(줌)으로 전세계에 생중계한다고 9일 밝혔다. 김정호 교수는 지난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HBF 기술개발 성과 발표회를 기자단을 상대로 공개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HBM(고대역폭메모리) 4부터 HBM 8까지 향후 15년의 HBM 아키텍처와 구조, 성능, 세대별 특성을 미리 전망하는 '차세대 HBM 로드맵 기술 발표회'를 개최, 국내 · 외 기업으로부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번 설명회는 ▲멀티모달(이미지·동영상·음성·문자) 생성 ▲실시간 검색과 학습(RAG) ▲논리 추론 능력(CoT) ▲토론형 추론 기능(CoD) ▲인공지능 개인화와 개인 데이터 평생 추적 ▲지속 학습과 디지털 트윈 구축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갈수록 폭증하는 데이터 처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HBM 한계를 보완할 차세대 메모리 HBF의 기술 방향과 개발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HBF는 휘발성 메모리인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대역폭을 극대화하는 HBM과 달리, 비휘발성 메모리인 낸드플래시를 수직 적층해 SSD(솔리드스테이트 스토리지)급 대용량을 유지하면서도 HBM 수준으로 대역폭을 확장하려는 새로운 솔루션이다. 인공지능(AI) 학습과 추론 성능 향상을 위해 대역폭과 용량의 획기적인 향상이 가능, AI 시대를 이끌 차세대 메모리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HBM이 초고속 · 저용량 연산 메모리라면 HBF는 대용량 데이터 저장과 고대역폭 전송을 동시에 겨냥한 구조로, 초거대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늘어나는 추론 · 학습 데이터 처리에 최적화된 메모리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테라랩이 그동안 축적해 온 HBF 관련 연구를 토대로 차세대 에이전틱 AI를 위한 아키텍처, 구조, 성능과 워크로드 특성, 개발 로드맵 등이 공개된다. AI 반도체 연산 특성을 분석하고 HBF를 실제 시스템에 어떻게 활용할지, 한발 더 나아가 AI를 활용해 HBM을 포함해 HBF와 SSD 등 모든 메모리 시스템을 아우르는 설계와 함께 이를 최적화하는 방법론도 소개한다. 이와 함께 메모리 중심 컴퓨팅(MCC)을 위한 AI용 메모리 계층 구조도 발표할 예정이다. TSV(실리콘관통전극)와 실리콘 인터포저, 냉각용 TSV 등 대역폭 확장과 발열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패키징 기술 발전 방향과 난제 극복을 위한 전략도 함께 제시할 예정이어서, 반도체 업계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김정호 교수가 이끄는 KAIST 테라랩은 20년 넘게 HBM 설계 기술을 세계적으로 선도해 온 연구실이다. 2010년부터는 HBM 상용화 설계에도 직접 참여해 2013년 SK하이닉스의 세계 최초 HBM 상용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HBM 구조·설계, 실리콘관통전극(TSV), 인터포저, 신호 무결성(SI), 전력 무결성(PI), 인공지능을 활용한 HBM 설계 방법론 등에서도 그동안 독창적인 연구 성과를 인정받으며 글로벌 학계와 산업계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해 왔다. 현재 테라랩에는 박사과정 9명, 석사과정 17명 등 총 26명의 학생·연구원이 소속돼 있다. 이들은 6세대 HBM 4부터 HBM 8까지 차세대 HBM 아키텍처 및 구조, 성능과 더불어 HBF 구조 · 성능까지 폭넓게 연구하며, HBM–HBF 하이브리드 메모리 시대를 대비한 기술 로드맵을 구체화하고 있다. 김정호 교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AI 데이터를 감당하려면 D램 기반 HBM과 낸드플래시 기반 HBF가 모두 동시에 필요하다"면서 "HBF는 HBM과 함께 향후 수년 내 수백~수천조 원 규모로 성장할 AI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견인하고, 'K-메모리 중심의 AI 컴퓨팅 시대'를 여는 핵심 국가 전략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국내 반도체 산업 비전 공유와 함께 기술 주도권 확보 등 우리나라가 AI 생태계를 선도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며 ”HBM은 개념 설정부터 설계, 실제 상용화까지 약 10년이 걸렸지만, HBF는 그간 HBM에서 축적한 설계 · 공정 노하우 덕분에 2~3년 후면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이외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샌디스크 등이 엔비디아, 구글, AMD, 브로드컴 등과 협력해 빠르면 2027년 말에서 2028년 초 HBF를 탑재한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측하며 “구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메타 등 글로벌 빅테크와 함께 'K-메모리 중심의 AI 컴퓨팅 시대'를 여는 생태계 조성에도 KAIST가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설명회는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무료 생중계된다. 참석 희망자는 줌링크(https://us02web.zoom.us/j/2885283810?pwd=OUtNOGl0anRscURoQjRuUHkzUUFWUT09)에 접속한뒤 미팅 ID 및 PW(288 528 3810/kaist1234)로 접속하면 된다. 영상 녹화본은 향후 KAIST 테라랩 홈페이지(http://tera.kaist.ac.kr)를 통해 유튜브에 공개할 예정이다.

2026.02.09 18:45박희범 기자

"AI 모델 성능만으론 부족"…24시간 인프라 안정성·비용 효율이 기업 생존 결정

"인공지능(AI) 모델이 뛰어나도 이를 뒷받침할 인프라가 비효율적이면 사업은 지속 불가능합니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사업은 인프라 안정성과 비용 효율성이 결정합니다. 투디지트, 크립토랩, 멋쟁이사자처럼 등 국내 주요 AI 스타트업 3사는 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오라클 AI 서밋 2026'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고난도 병렬 연산 처리 ▲실시간 에이전트 구동의 안정성 ▲네트워크 비용 절감 및 글로벌 확장성 등 각 사의 비즈니스 난제를 OCI를 통해 어떻게 해결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공유했다. 크립토랩, 수학적으로 검증된 보안, 인벡터로 AI 데이터 보호 시장 공략 크립토랩은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에서도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동형암호 기술 전문 기업이다. 정선철 플랫폼개발팀 이사는 동형암호를 "데이터를 보지 않은 채 원하는 계산을 수행할 수 있는 수학적으로 검증된 보안"이라고 정의했다. 최근 크립토랩은 동형암호 기반 벡터 검색 서비스인 '인벡터(enVector)'를 출시했다. AI 에이전트가 데이터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벡터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에서 원본 노출 없이 유사도 검색을 수행하는 서비스다. 토스의 얼굴 인증 영역에서 페이스 템플릿 정보를 복호화 없이 매칭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정 이사는 OCI 선택 이유로 CPU 기반의 탁월한 연산 환경을 꼽았다. "동형암호는 병렬성이 핵심인데 OCI는 ARM 서버에서 코어 스케일링이 자유로워 GPU 없이 CPU만으로도 고성능을 낼 수 있다"며 "특히 월 10TB까지 제공되는 무료 아웃바운드 트래픽과 저렴한 네트워크 비용 덕분에 데이터가 늘어나도 비용 부담이 적다"고 강조했다. 크립토랩은 향후 AI 에이전트 생태계 확산에 맞춰 '데이터 보호 인프라'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멋쟁이사자처럼, AI 조교 6명이 24시간 지원… 트래픽 폭증에도 '무중단' 멋쟁이사자처럼은 연간 1천600명 이상의 개발자를 양성하며 데이터 기반 통합 학습 관리 플랫폼(AXP)을 운영하고 있는 에듀테크 기업이다. AXP는 수업, 과제, 질의응답 등 학습 과정 전반이 플랫폼 안에서 데이터로 축적되고, 이를 AI가 분석해 개인화 리포트 제공과 학습 개선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그는 K-디지털 트레이닝 같은 대규모 인재 양성 사업에서도 이런 데이터 기반 운영 방식이 경쟁력으로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권오철 CTO는 학습 친구 '레오', 멘토 '알렉스' 등 6개의 AI 에이전트가 서로 협력하며 수업 참여부터 멘토, 요약노트·아침 브리핑 까지 학습 관련 전반적인 분야를 24시간 학습을 보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OCI를 선택한 이유로는 보안과 운영 안정성을 꼽았다. 학습 데이터에는 지원서 정보와 학습 성취 등 민감 정보가 포함되는 만큼, 네트워크 분리와 권한 통제 같은 보안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점이 결정적이었다는 설명이다. 또 컨테이너 기반 서비스에서 네트워크 지연을 측정해 리포트를 제공하는 등 지원 체계도 실제 운영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대규모 사용자가 몰리는 것을 대비한 운영 안정성을 강조했다. 지난해 이벤트 당일 약 22만 명이 유입됐지만 자동 확장으로 장애 없이 운영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권 CTO는 "AXP와 AI 에이전트를 고도화해 개인 맞춤형 학습 경험을 강화하고, 학습 운영 전 과정에서 자동화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투디지트 "인터넷 없는 곳에 LLM 수요"…미국 시장 공략 위해 OCI 도입 투디지트는 허깅페이스 오픈 LLM 리더보드 세계 1위를 기록한 LLM 파인튜닝 전문 스타트업이다. 박석준 대표는 전 세계 1만 개 종목의 분석 리포트를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나인메모스(NineMemos)'의 글로벌 상용화를 앞두고 OCI를 선택했다. 박 대표는 "전 세계 2억 명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서비스는 지연 시간(Latency) 해결이 관건"이라며 "오라클이 미국 현지 리전 구축에 있어 가장 파격적인 조건과 최적의 성능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AI 서비스 운영의 가장 큰 걸림돌인 네트워크 비용 문제도 해결했다. 박 대표는 "인프라 제공 수준은 비슷할 수 있으나, 오라클은 클라우드 내부 네트워크 비용이 타사 대비 압도적으로 저렴해 전체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투디지트는 1분기 상용 서비스 런칭을 시작으로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월정액 구독 모델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6.02.03 18:30남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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