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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디펜스'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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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AI 공격 못 따라가"…시스코, AI로 AI 막는다

"인공지능(AI)이 만드는 공격과 위험을 사람이 일일이 따라가며 막기는 어렵습니다. 머신 스피드로 움직이는 AI를 통제하려면 방어 역시 AI 속도로 이뤄져야 합니다." 시스코가 AI를 활용해 기존 보안을 강화하는 'AI 포 시큐리티(AI for Security)'와 AI 모델·에이전트 자체를 보호하는 '시큐리티 포 AI(Security for AI)'를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AI가 보안 이벤트 분석과 취약점 탐지를 빠르게 하는 도구로 자리 잡은 동시에 기업 시스템에 접근해 직접 행동하는 AI 에이전트가 새로운 보안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20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시스코코리아 미디어 테크 세션에서 이승노 시스코코리아 테크놀로지 스트래티지&어드바이저리 그룹(TSAG) 상무는 오픈소스·오픈웨이트 기반 AI 보안 기술을, 김일근 시스코코리아 TSAG 상무는 기업 내부 AI 시스템을 보호하는 전략을 각각 소개했다. 이 상무는 먼저 AI를 활용해 보안 운영과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의 취약점 탐지를 자동화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시스코는 최근 사이버보안에 특화한 80억(8B) 파라미터 오픈웨이트 모델 '파운데이션-섹-8B(Foundation-Sec-8B)'를 공개하고 보안관제센터(SOC) 등 보안 운영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파운데이션-섹-8B는 메타 '라마 3.1 8B'를 기반으로 위협 인텔리전스와 취약점 데이터베이스, 사고 대응 문서 등 보안 특화 데이터를 추가 학습한 모델이다. 위협 탐지와 취약점 평가, 보안 자동화를 목적으로 설계됐으며 요약과 분류, 개체명 인식, 질의응답, 추론·생성 등을 지원한다. 외부 클라우드로 데이터를 보내기 어려운 기업을 위해 로컬 환경에도 배포할 수 있다. 시스코는 기본 모델 외에 명령어 처리에 최적화한 '파운데이션-섹-8B-인스트럭트(Instruct)'와 다단계 추론을 지원하는 '파운데이션-섹-8B-리즈닝(Reasoning)'도 제공하고 있다. 이 중 리즈닝 모델은 로그와 네트워크 패킷, 엔드포인트탐지대응(EDR) 이벤트 등 대규모 보안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서로 연관된 위협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 상무는 "금융이나 공공기관처럼 보안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로 보내기 어려운 곳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AI 모델을 활용하는 데 제약이 있다"며 "오픈웨이트 모델을 내부에 배포하면 기존 보안 시스템과 연동해 이벤트 요약과 분류, 질의응답, 추론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소프트뱅크는 SOC에서 의심스러운 소프트웨어를 분류하는 작업에 파운데이션-섹-8B를 적용했다.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분류 작업을 수행했지만 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로 외부 클라우드 거대언어모델(LLM) 도입에 제약이 있었다. 시스코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파운데이션-섹-8B로 17개 유형을 분류하고 자체 규칙과 가드레일, 전후처리를 결합한 결과 90% 이상의 성능을 확보했다. 시스코는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AI가 만들어낸 코드의 취약점을 찾는 기술도 확대하고 있다. 생성형 AI가 코드 작성에 폭넓게 활용되면서 개발 속도는 빨라졌지만 사람이 모든 코드를 직접 검증하기 어려워졌고, 범용 LLM은 오탐이나 환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기업의 소스코드를 외부 AI 서비스에 전달하기 어렵다는 점도 별도 보안 모델 수요를 키우고 있다. 이를 위해 시스코는 올해 소형 오픈웨이트 보안 모델 '안타레스(Antares)'를 개발해 공개했다. 현재 3억5000만·10억 파라미터 모델을 활용할 수 있으며 30억 파라미터 모델도 준비하고 있다. 파일이나 코드 저장소를 지정하면 전체 소스코드를 검사해 취약점이 발생한 위치를 찾아내고 수정이 필요한 부분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개발 단계에서 취약한 코드를 걸러내도록 규칙을 적용하는 '코드가드(CodeGuard)'와 여러 보안 에이전트의 역할과 행동 규칙을 정의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도 함께 공개했다. 특정 AI 모델에 종속되지 않아 개발자가 사용하는 AI 코딩 도구에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시스코 내부에서도 이 같은 기술을 실제 코드 검증에 활용했다. 이 상무에 따르면 약 18억줄에 달하는 시스코 전체 코드베이스를 AI와 자체 보안 프레임워크로 점검하면서 기존 방식으로 약 8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던 작업을 8주로 줄였다. 오탐률도 3% 미만으로 낮췄다. 이 상무는 "아직 실제 도입 사례를 공개할 단계는 아니지만 국내에서도 안타레스에 대한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어 고객들과 관련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런 기술들을 포함한 서비스 오퍼링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AI로 기존 보안을 강화하는 것과 동시에 AI 자체를 어떻게 보호할지도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김일근 상무는 AI가 단순히 답변을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기업 시스템과 도구에 접근해 직접 행동하는 에이전트로 발전하면서 기존 보안 체계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이 생기고 있다고 짚었다. 김 상무는 AI가 사용자의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과 사용자의 의도와 가치에 맞게 행동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봤다. 에이전트에 높은 자율성과 광범위한 접근 권한을 부여하면서 안전장치가 충분하지 않으면 사용자가 예상하지 못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상무는 "AI가 머신 스피드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사람이 하나하나 따라가며 통제하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AI가 하는 행동을 AI를 이용해 감시하고 통제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AI 에이전트는 모델뿐 아니라 외부 도구와 메모리, 기업 데이터까지 연결해 작동하기 때문에 보호 대상도 넓어진다. 에이전트가 호출하는 도구 자체에 악성 명령이 숨어 있는 '툴 포이즈닝'이나 에이전트가 저장한 메모리와 맥락을 변조하는 공격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에 시스코는 에이전트의 행동 범위를 통제하는 '하네스'와 맥락 정보를 함께 관리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 전략의 중심에는 'AI 디펜스(AI Defense)'가 있다. 시스코는 AI 보안 기업 로버스트 인텔리전스 인수 이후 관련 기술을 토대로 AI 디펜스를 개발했다.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기 전 위험을 점검하고,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상 행동을 실시간으로 탐지·차단하며 사후 분석까지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기존에는 모델 검증이나 레드팀 테스트를 프로젝트 단위로 수행했다면 AI 디펜스는 이를 상시적으로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AI 모델과 에이전트가 빠르게 바뀌는 만큼 특정 시점에 한 차례 점검하는 방식만으로는 위험을 따라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AI 디펜스를 퍼블릭 클라우드뿐 아니라 기업 내부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상무는 "AI 디펜스는 국내에서도 이미 출시해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국 시장에 어떻게 적용할지, 한국어와 국내 문화적 맥락을 어떻게 반영할지에 대한 작업도 현재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이 승인하지 않은 AI를 직원이 사용하는 '섀도우 AI'도 관리 대상이다. 생성형 AI와 바이브 코딩 도구가 확산되면서 직원이 개인 PC에 오픈소스 모델이나 AI 프레임워크를 설치해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시스코는 올라마와 랭체인 등 널리 쓰이는 AI 실행·개발 환경을 탐지해 조직 내부에서 어떤 AI가 사용되고 있는지 파악하도록 지원한다. 김 상무는 "최근 고객들은 AI를 아예 못 쓰게 해달라고 하지 않는다"며 "업무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회사 데이터 유출이나 승인되지 않은 AI 사용 같은 위험은 통제하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기업의 질문은 'AI를 막을 것인가'가 아니라 '잘 쓰게 하면서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로 바뀌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6.10.20 16:57장유미 기자

AI로 빨라지는 사이버 공격…오픈AI, 국내 기업에 대응 전략 제시

오픈AI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기업 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먼저 찾아내고 수정까지 지원하는 사이버 방어 전략을 국내 기업에 제시했다. 오픈AI는 16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국내 기업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등 임원급 60여 명을 초청해 '오픈AI 사이버 CXO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AI로 달라지는 사이버 위협과 기업의 보안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이버 공격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공격자가 AI를 이용해 소프트웨어의 취약점을 찾아내고 공격 경로를 분석하는 능력이 높아지면서 기업이 대응할 시간은 줄어들고 있다는 게 오픈AI의 설명이다. 오픈AI는 이러한 위협에 대응하려면 기업도 AI를 활용해 보안 취약점을 먼저 발견하고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은 자신이 관리하는 시스템의 코드와 운영 정보를 AI에 제공해 보안 문제를 구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격자보다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픈AI는 기업용 통합 사이버 방어 솔루션 '데이브레이크'도 소개했다. 데이브레이크는 오픈AI의 AI 모델과 개발 도구 코덱스, 보안 도구 코덱스 시큐리티를 기존 보안 업무에 연결한 솔루션이다. 데이브레이크는 기업의 소프트웨어 코드를 분석해 취약점을 찾아낸다. 발견한 문제가 실제 공격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지 통제된 환경에서 시험하고 수정안을 제시한다. 이후 수정한 부분을 다시 점검해 보안 문제가 해결됐는지도 확인한다. 기존에도 보안 담당자들은 취약점을 발견하면 개발팀에 수정을 요청하고 결과를 검증해왔다. 데이브레이크는 이러한 과정에 AI를 활용해 반복적인 분석 작업을 줄이고 취약점 발견부터 수정 결과 확인까지 지원한다. 최종 수정 여부는 보안 담당자와 개발자가 AI의 분석 근거와 테스트 결과를 검토해 결정한다. 오픈AI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 상당수가 데이브레이크를 도입했거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보안 도구와 연결해 코드 점검과 위협 조사, 승인된 보안 테스트 등에 활용하는 형태다. 오픈AI는 자체 보안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한 '디펜스 팩토리'도 소개했다. AI 에이전트와 기존 보안·개발 도구를 연결해 취약점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해결하는 운영 체계다. 보안팀이 발견한 문제를 개발팀에 전달하면 수정과 검증까지 이어지도록 업무 절차를 연결했다. AI에 부여하는 권한도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기업은 AI가 접근할 데이터와 시스템, 수행할 작업의 범위를 미리 정하고 중요한 변경 사항은 사람이 검토하도록 해야 한다. 오픈AI는 보안 성과 역시 발견한 취약점의 개수보다 위험을 해결하는 데 걸린 시간과 수정 결과의 검증 여부 등을 기준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경훈 오픈AI코리아 총괄 대표가 개회사를 맡았으며 도미닉 그릴로 오픈AI 테크니컬 석세스 총괄과 와나 툰 보안 전문 엔지니어가 발표를 진행했다. 김경훈 대표는 "AI 시대에 기업이 주요 보안 위험을 빠르게 파악하고 대응하려면 사이버보안을 핵심 경영 과제로 다뤄야 한다"며 "국내 기업들이 기존 보안 체계에 AI를 접목해 현장에서 효과를 확인하고 이를 지속적인 방어 역량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2026.10.16 15:03김동원 기자

오라클, 국방 AI 실전 배치 앞당긴다…방산기업 10곳 생태계에 합류

오라클이 국방 인공지능(AI) 생태계 확대에 속도를 낸다. 미국과 동맹국의 신생 방산 기술기업을 자사 클라우드와 AI 인프라에 연결해 드론·자율체계·작전 인텔리전스 등 차세대 국방 기술의 실전 배치 기간을 단축하고 AI 기반 국방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오라클은 '오라클 디펜스 에코시스템'의 세 번째 참여 기업군(코호트)을 발표하고 미국과 동맹국을 대상으로 미션 크리티컬 AI와 사이버, 보안 통신, 작전 인텔리전스, 자율 시스템 분야 기술 기업 10곳을 신규 회원사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오라클 디펜스 에코시스템은 신생 국방 기술기업을 오라클 분산형 클라우드와 AI 인프라에 연결해 시제품 단계에 머물던 기술을 실제 임무 환경으로 빠르게 이전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업들이 소버린 클라우드와 정부 클라우드, 엣지 환경까지 활용해 기술을 검증하고 국가 안보기관과의 사업 기회를 확보하도록 지원한다. 이번에 합류한 기업은 ▲채리엇 디펜스(전술 전력·에너지 시스템) ▲HPO 테크놀로지스(군 장병 건강·전투준비 플랫폼) ▲리전 인텔리전스(AI 기반 국방 업무 자동화) ▲말린 인텔리전스(AI 수중 로봇) ▲쿼리(AI 작전 인텔리전스) ▲레사로(AI 시험평가검증) ▲레보빔(안티드론·항재밍) ▲택티클(센서투슈터 소프트웨어) ▲투 델타(전문 AI 모델) ▲언플러그드(보안 모바일 통신) 등 10개사다. 오라클은 최근 출범한 '디펜스 홀딩스 액셀러레이터'와의 협력을 통해 회원사 지원도 확대한다. 참여 기업들은 퍼블릭·소버린·정부·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엣지 환경 전반에서 솔루션 배포를 지원받고 고객 발굴과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쉴드 리플라이와 레드 리플라이의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와 오라클 로빙 엣지 인프라스트럭처 기반 솔루션 구축, 보안 강화, 개념검증(PoC), 데브섹옵스(DevSecOps), 임무 중심 구현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통신이 제한된 전술 환경에서도 안전한 클라우드와 AI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글로벌 국방 시장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기존 참여 기업인 화이트스페이스는 영국 해군 '하이마스트 작전'에서 작전 학습 플랫폼 '사가(Saga)'를 오라클 로빙 엣지 디바이스에 적용해 제한된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핵심 작전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소버린 AI 역량을 검증한 바 있다. 오라클은 이같은 사례를 바탕으로 국방 AI 기술의 실전 적용을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랜드 월드론 오라클 수석 부사장은 "국방 기관들은 유망한 기술들이 시제품 단계를 걸쳐 실제 임무에 투입되기까지 수년 동안 기다릴 여유가 없다"며 "오라클 디펜스 에코시스템은 신흥 방산 및 민군 겸용 기술 기업들에게 오라클 기반 솔루션 구축과 소버린 클라우드, AI 인프라 배포, 세계 각지 극한 환경에서 작전을 펼치는 고객 확보에 이르는 빠른 경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01 15:23한정호 기자

시스코 "'예측 불가' AI 에이전트 온다…강력 보안 통제 준비해야"

"인공지능(AI)이 발전할수록 이를 안전하게 쓰는 방법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에이전트 AI는 강력한 통제가 필수입니다. 우리는 고객들이 AI 에이전트 보안을 강화해 이를 유용한 기술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시스코 라즈 초프라 수석 부사장 겸 보안 부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최근 지디넷코리아를 만나 에이전틱 AI 시대 보안 강화 필요성과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최근 생성형 AI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보안 환경이 크게 변하고 있다. AI가 업무 효율성과 기술 혁신을 가져왔지만 AI 효과가 사이버 공격자에게도 적용되고 있다. 특히 해커가 AI 기술로 단기간에 기업 시스템을 파악·공격할 수 있게 됐다. 라즈 초프라 수석 부사장은 "해커가 생성형 AI를 통해 기업 시스템 침투 방식과 취약점 파악을 단기간에 수행할 수 있다"며 "기존 몇 주 걸리던 사이버 공격 과정이 현재 반나절도 안 돼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은 AI로 미리 위협을 예측·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하는 이유"라며 "에이전틱 AI 시대에 AI 보안 대응 체계를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이퍼쉴드'·'AI 디펜스'로 보안 전 과정 지원 초프라 수석 부사장은 AI 보안 전략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하이퍼쉴드(Hypershield)'와 'AI 디펜스(Defense)'를 언급했다. 하이퍼쉴드는 네트워크 전반에 분산된 보안 정책 적용, 자동화된 정책 작성·배포·수정·삭제, 실시간 위협 탐지, 대응 기능을 제공하는 보안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기업은 수동으로 방화벽이나 보안 정책을 관리할 필요 없이, 운영 부담을 줄이고 보안 수준을 올릴 수 있다. AI 디펜스는 AI 엑세스 제어와 악성 명령어 주입 방지, 레드팀 운영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엑세스 제어는 챗봇에 기업 정보 유출이 발생하지 않게 돕는 기능이다. 코파일럿이나 제미나이 등 챗봇이 민감한 회사 정보를 읽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 보통 챗봇에 입력된 정보는 실행 취소가 불가하다. 이를 AI 디펜스가 미리 차단하는 것이다. 프롬프트 주입 방지는 악성 명령어가 기업 챗봇에 들어가지 않게 막는다. 챗봇이 공격자의 프롬프트에 속아 부적절한 정보를 이끌어내지 못하게 차단할 수 있다. AI 디펜스는 AI 레드팀 운영과 가드레일까지 지원한다. 새 애플리케이션이 시스템에 도입될 때 발생하는 AI 편향이나 환각, 유해 콘텐츠 포함 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방지하는 가드레일을 설정하는 식이다. 초프라 부사장은 해당 제품을 통한 성과도 공유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온프레미스형 '셰어포인트'에서 취약점이 발견됐을 때, 시스코는 AI 서비스로 이에 발 빠르게 대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우리는 AI를 통해 보상형 통제 코드를 빠르게 만들어 고객사에 적용했다"며 "코드 작성부터 테스트, 디버깅, 위협 조사, 기술 문서 작성까지 AI를 통해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시스템 접근하는 모든 신원 꿰뚫어야" 초프라 부사장은 AI 시대 보안 전략으로 '분산 보안'을 제시했다. 과거에는 데이터센터 내부 애플리케이션 앞에 방화벽 하나만 설치하면 충분했지만, 지금은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등 다양한 플랫폼이 혼합된 환경으로 바뀌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컴퓨팅 환경이 분산된 만큼 보안도 분산형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AI 시대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초프라 부사장은 제로 트러스트 중요성도 언급했다. 이를 위해선 모든 신원(ID) 정보 파악이 필수라고 주장했다. 기업 시스템이 누가, 무엇을, 어디서, 얼마나 접근하고 있는지 꿰뚫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시스코는 ID 평가 보고서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ISE(Identity Services Engine)으로 사람뿐 아니라 머신 ID까지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모든 사용자와 기기에 최소 접근 권한을 적용하고 있다. 초프라 부사장은 한국의 보안 규제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개인정보보호법 등 강력한 규제 환경 덕에 AI 보안을 선제적으로 고려하는 경향이 있지만, 이런 이유로 보안 리스크를 지나치게 회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성향은 첨단 기술 도입 속도에 영향 미칠 수 있다"며 "현재 미래 기술로 뜨고 있는 양자내성암호(PQC) 연구에서도 한국이 다른 나라보다 다소 소극적인 이유"라고 덧붙였다. "AI 에이전트 보안 준비 지금부터" 초프라 부사장은 앞으로 AI 에이전트가 기업 판도를 바꿀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기존 AI가 작업 효율화에 그쳤다면, 에이전트는 사람 개입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업무를 수행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AI 에이전트 통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봤다. 사용자와 동일한 데이터 접근 권한을 갖는 만큼 예기치 못한 행동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현재 시스코는 에이전틱 AI 시대 대응을 위한 전략 준비에 한창이다. 지난 6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시스코 라이브'에서 보안 분야 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최근 '블랙햇' 주간에는 AI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올라온 모든 모델에 보안 시스템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초프라 부사장은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는 앞으로 더 강력해질 것"이라며 "기술 발전 속도에 맞춰 보안 대응 속도도 함께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5.08.11 09:25김미정 기자

시스코 "AI 위협도 AI로 대응"…'원 시스코' 전략으로 통합 보안 제공"

"인공지능(AI)이 발전하면서 기존 보안 솔루션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시대가 왔습니다. 'AI 디펜스'는 빠르게 변화하는 보안 위협 환경 속에서도 AI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배포, 보호를 안전하게 지원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원 시스코' 전략을 통해 네트워킹과 보안, 협업, 시각화 등 자사 기술을 통합 제공할 것입니다."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3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 열린 '시스코 커넥트 코리아 2025' 기자간담회에서 AI 보안 사업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앞서 시스코는 2023~2024년 AI 보안 기업 5개를 인수했다. 2023년 아머블록스와 오르트, 발틱스, 라이트스핀을 인수했으며 지난해 스플렁크와 로버스트인텔리전스를 인수했다. 인수 기업 기술을 자사 솔루션에 통합해 AI 시대 보안 기술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 대표는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사이버 위협 인식과 도입 수준이 초기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프레젠테이션 도구나 파일 공유 수준을 넘어선 AI 기술 적용이 여전히 드물다는 의미다. 반면 글로벌 상황은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최 대표는 "해외 기업들은 올해 실제 프로덕션 환경에 AI를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게 도입하려는 방법에 관심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규제 대응도 중요 이슈로 떠오른 추세다. 유럽연합(EU)은 AI법을 제정했으며 싱가포르와 국내서도 AI 규제에 시동을 걸고 있어서다. 이에 대비해 시스코는 OWASP, 마이터 아틀라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 등 다양한 기준에 발맞춰 대응 중이다. 시스코는 향후 10억 달러(약 1조4천억원)를 투입해 AI를 앞세운 원 시스코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원 시스코 브랜드를 통해 네트워킹부터 보안, 옵저버빌리티까지 모두 통합해 제공할 방침이다. AI 데이터센터와 디지털 복원력, 미래형 업무환경을 세 축으로 고객 지원을 목표로 뒀다. "'시스코 AI 디펜스'로 개발 전 과정·가드레일 완벽 대비" 이날 시스코 아난드 라가반 AI 제품 총괄 부사장은 온라인을 통해 최근 출시한 'AI 디펜스' 솔루션 특장점을 설명했다. 라가반 부사장은 2023년 시스코가 인수한 보안 스타트업 아머블록스 창립자다. AI 디펜스는 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보안 위협 환경 속에서 AI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배포, 보호하도록 도울 수 있다. 해당 솔루션은 토탈 보안 플랫폼 '시스코 시큐리티 클라우드'에 통합됐다. 이를 통해 전사적 네트워크 단에서 AI 기반 보안 강화를 돕는다. 올여름부터 하이브리드 형태로 제공돼 대기업이나 금융권 등 온프레미스 수요에도 대응한다. 그는 AI 보안이 어려운 이유로 다중 모델·클라우드 활용으로 인한 복잡성을 꼽았다. 결과적으로 AI 모델 빌더간 가드레일 책임이 파편화되고 AI 애플리케이션 간 이질성도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모델 사용의 가시성과 운영 환경 배포 전 모델 검증, 모델 보호를 위한 가드레일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라가반 부사장은 AI 디펜스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AI 디펜스 기능은 모델 다운로드와 파인튜닝, 배포 단계로 나뉜다. 이 전 과정을 가시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AI의 분석·학습 능력을 활용해 실시간 위협을 감지·대응하는 식이다. AI 모델에 특화된 검증 기능도 제공한다. 라가반 부사장은 "AI 디펜스는 모델이 업무 환경에 배포되기 전 검증을 거친다"며 "이 과정에서 새로운 형태의 사이버 위협을 신속·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은 AI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운영 전반에 걸쳐 보안 강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스코는 AI 디펜스를 통한 모델 보호 가드레일 중요성도 꼽았다. 현재 시스코의 알고리즘 레드팀은 수천 개 유해 질문을 활용해 모델 취약점을 탐색하고 이를 리포트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0개 이상 가드레일 카테고리에서 적절한 대응책을 제시하는 식이다. 새 모델이 등장할 때마다 동일한 방식의 검증을 거친다. 현재 가드레일은 오픈웹애플리케이션보안프로젝트(OWASP) 선정 거대언어모델 10대 취약점(LLM10)을 비롯한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AI 위험 관리 프레임워크, 마이터 아틀라스(MITRE ATLAS) 등 국제 표준을 준수한다. '웹엑스 AI 에이전트' 공개…"실질적 CX 전환 도울 것" 시스코 데이비드 코벤트리 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APJC) 협업 부문 매니징 디렉터는 '웹엑스 AI 에이전트'를 공개했다. 웹엑스 AI 에이전트는 AI와 인간 상담원을 결합해 고객 응대 시간을 단축하고 문제 해결을 자동화할 수 있다. 실시간 대화를 통해 고객 요구를 분석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제안하는 식이다. 9개 언어를 지원하며, 한국어는 올 3분기부터 추가된다.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형태로 이용 가능하다. 고객은 AI가 전체 대화를 주도하는 자율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거나, 기본 인텔리전스를 AI가 제공하는 스크립트 에이전트를 통해 대화를 유도할 수 있다. 코벤트리 디렉터는 "웹엑스 AI 에이전트는 고객 의도를 정밀하게 파악할 뿐만 아니라 기존 시스템과의 연계도 가능해 고객의 요구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기업은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고객 맞춤형 에이전트를 제공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며 "특히 사무실 외 근무가 보편화된 시점에서 실시간 상호작용과 AI 기반 소통을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4.03 14:37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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