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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리더스] "AI로 돈 버는 법 찾았다"…이스트소프트 수장 정상원, 글로벌 전환 승부수

"인공지능(AI)으로 수익을 내는 방법을 이제는 명확히 찾았습니다. 지난해에는 기회를 확보하는 해였다면, 올해는 글로벌 사업 성과를 실제 대규모 매출로 전환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지난 17일 지디넷코리아와 만나 올해를 AI 사업 수익화 원년으로 선언했다. AI 더빙, AI 페르소나, AI 휴먼 인터랙티브를 3대 매출 축으로 세우고 국내외 기업향 공급을 빠르게 늘리면서 실적 반등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하지만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거머쥐었다. 연결 기준 매출은 1067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매출 1000억원 돌파에 성공했으나, AI 인프라 투자 가속화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것이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년 새 54억9800만원 늘어난 189억54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AI 사업의 선제적 투자에 따른 수익성 부담이 핵심 서비스 매출 비중 확대와 고정비 구조 안정화에 따라 레버리지 효과로 가시화되고 있다"며 "올해는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술이나 가격보다 중요한 건 사용자가 계속 들어오는 구조를 만드는 것인데, 유입이 커지면 결제 전환율은 구조적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지금은 유입량, 즉 깔때기만 키우면 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PC 성공 이후 모바일 전환 실패…AI 시대서 체질 전환 '가속' 이스트소프트는 알집, 알씨 등 '알툴즈'로 대표되는 무료 유틸리티 생태계를 만들며 빠르게 PC 시장에서 성공가도를 달렸다. 급속히 확산되던 초고속 인터넷 환경과 개인용 PC 보급 확대 등 구조적 수요가 맞물린데다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UX)을 결합해 IT 숙련도가 낮은 일반 사용자까지 흡수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갔다.그러나 모바일 시대에선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기존 PC 유틸리티 중심의 수익 구조가 빠르게 약화된 반면, 플랫폼 기반 서비스와 구독형 비즈니스로의 전환 속도가 경쟁사 대비 더디게 진행되면서 성장 모멘텀이 둔화된 탓이다. PC 환경에서 구축된 사용자 기반이 모바일 생태계로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못한 점도 체질 전환 과정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탓에 2016년 이스트소프트 수장 자리에 오른 정 대표는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의 틀을 벗어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와 AI 중심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들였다. 또 AI 시대를 맞아 이스트소프트를 글로벌 AI 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대대적인 개편에도 나섰다. 그는 "AI 시대가 오면서 다시 우리에게 유리한 '기술의 시대'가 왔다"며 "고가의 구축형 솔루션을 포기하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조직으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4분의 1토막 나는 모험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SaaS 운영의 절반은 가격 정책으로, 6.95달러냐 7.95달러냐에 따라 고객 반응이 완전히 달라진다"며 "환불 정책과 고객 피드백 대응, 24시간 마케팅 운영 등 글로벌 표준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한 결과, 시행착오 끝에 현재는 마케팅 효율(ROAS)을 300%까지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SaaS·피지컬 AI '핵심 축'…키오스크 사업도 강화 현재 이스트소프트 사업의 핵심 축은 글로벌 SaaS 전환과 피지컬 AI 기반 서비스 확장이다. 특히 AI 휴먼 기반 키오스크 사업은 리테일 시장을 겨냥한 대표 프로젝트로 꼽힌다. 이스트소프트는 단순 무인 단말기가 아니라 음성 기반 인터페이스와 다국어 지원을 결합한 인터랙티브 서비스 플랫폼으로 이를 진화시키고 있다. 정 대표는 고령층과 디지털 취약계층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접근성을 이 사업의 핵심으로 강조했다. 또 버튼 중심에서 음성 기반 상호작용으로 전환되는 흐름 자체가 시장 구조를 바꿀 변수라고 짚었다. 동시에 외국인 고객 대응을 위한 다국어 기능을 강화하며 글로벌 리테일 시장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글로벌 협업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는 행사나 내부 채널을 통해 이스트소프트의 AI 휴먼 기술을 소개하는 등 활발하게 교류해 주목받고 있다. 정 대표는 "특정 프로젝트보다 기술 교류, 콘텐츠 노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업하는 구조"라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글로벌 고객과의 사업 기회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사업 기회가 빠르게 늘어나며 수주 가능성이 높은 고객군이 이미 상당 부분 축적된 상태다. 또 전시회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한 고객 접점이 실제 프로젝트 논의로 이어지면서 단순 테스트 단계를 넘어 상용화를 앞둔 사례도 점차 늘어나는 분위기다. 정 대표는 "현재 확보된 글로벌 사업 기회만으로도 당분간 대응이 쉽지 않을 정도"라며 "이제는 사업 기회를 더 늘리는 단계라기보다 실제 매출로 전환하는 실행력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개념검증(PoC)' 단계를 넘어 실제 공급 사례를 확보하는 것이 올해의 핵심 과제라고 짚었다. 단순 테스트 프로젝트는 언제든 중단될 수 있지만, 상용 도입이 이뤄지는 순간 시장 확장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빨라질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이에 최근 들어 정 대표는 일본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이러한 전환 사례를 만들어내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는 "PoC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단계일 뿐이고, 실제 보급이 시작되면 시장 확대는 시간 문제"라며 "누가 봐도 확산이 예상되는 레퍼런스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 휴먼 기술 경쟁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글로벌 시장에서 유사한 기술을 선보이는 기업들이 늘고 있지만, 완성도와 상용화 경험 측면에서는 여전히 초기 단계라는 판단이다. 실제로 글로벌 전시 현장에서 이스트소프트 기술이 파트너사 제품 형태로 적용되며 긍정적인 반응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정 대표는 "AI 휴먼 인터랙션 시장 자체가 아직 초기 단계이고 플레이어도 많지 않다"며 "완성도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만큼 퍼스트 무버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리드는 이미 축적…핵심은 매출 전환 속도" 회사 내부적으로는 제품 중심 조직으로의 재정비도 병행하고 있다. 보안 계열사까지 포함해 AI 기술을 제품에 결합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재정렬하며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스트소프트의 사업 구조를 기존 영업 중심에서 제품 중심으로 무게추를 다시 옮기는 분위기다. 정 대표는 "AI 시대에는 결국 제품 경쟁력이 핵심"이라며 "기술을 실제 서비스로 구현해 시장에서 선택받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AI 확산 속도와 관련해서는 '가격 하락'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현재는 비용 부담으로 적용 범위가 제한적이지만, 단가가 낮아지는 순간 거의 모든 산업과 서비스에 AI가 결합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를 두고 그는 AI를 '플라스틱'에 비유하며 범용 기술로서의 확산 가능성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AI를 하나의 엔진으로 보면 된다"며 "가격이 충분히 낮아지면 어디에든 붙일 수 있는 범용 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AI 산업 환경에 대해서는 데이터 규제와 산업 구조의 특수성을 함께 언급했다. 한국은 개인정보 보호 수준이 높은 만큼 데이터 활용에 제약이 있지만, 제조 분야에서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제조 AI 중심 전략이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그는 "한국은 데이터를 안 쓰는 것이 아니라 쉽게 못 쓰는 환경"이라며 "제조 분야는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고 강점이 있는 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정부 정책과 관련해서는 최근 민간 중심 의사결정 구조 변화에 의미를 부여했다. 단순 자문을 넘어 실행 계획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면서 정책 실행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민간 위원들이 정부 부처에 실질적인 액션 플랜을 요구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며 "이전과 달리 정책 실행 속도와 실효성이 높아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이스트소프트의 중장기 목표도 보다 명확하게 설정했다. 정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AI 서비스 기업으로 이스트소프트를 도약시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동시에 그는 책임경영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에도 나서며 사업에 대한 확신을 행동으로 드러내고 있다. 실제로 정 대표는 올해 3월과 4월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각각 1000주씩 추가 취득하며 지분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보유 주식 수는 7만480주로 늘었고, 지분율은 약 0.6% 수준으로 상승했다. 그는 "앞으로 AI 기반 글로벌 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10년 뒤에는 AI 시대를 대표하는 서비스 기업으로 기억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인프라를 뒷받침하는 구조가 자리 잡는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도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6.04.18 08:00장유미 기자

속삭임·웃음까지 담는다…이스트소프트, AI 더빙 기술 고도화

이스트소프트가 인공지능(AI) 더빙 구독 서비스 '페르소에이아이(Perso AI)' 성능을 높여 글로벌 콘텐츠 제작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이스트소프트는 페르소에이아이의 감정 표현과 억양, 발화 타이밍을 전반적으로 개선했다고 25일 밝혔다. 감정 기복이 큰 대사와 강조 표현, 속삭임, 웃음 등 다양한 상황에서도 자연스러운 더빙 결과물 생성이 가능해졌다. 언어 지원 범위도 넓어졌다. 이번 업데이트로 100개 언어를 인식하고 33개 언어로 더빙을 지원한다. 생성 시간도 기존 대비 단축돼 콘텐츠 제작 효율성을 높였다. 사용자 편의 기능 역시 추가됐다. 교육, 마케팅, 엔터테인먼트 등 콘텐츠 유형에 맞는 음성 스타일을 직관적으로 고를 수 있는 '보이스톤 카드형 선택기'를 새롭게 탑재했다. 페르소에이아이의 AI 더빙은 영상을 올리면 오디오 소스 분리, 스크립트 추출 및 맥락 기반 번역, 감정 반영 음성 합성, 프레임 단위 립싱크, 최종 영상 출력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파이프라인으로 자동 처리하는 통합형 서비스다. 이스트소프트는 글로벌 AI 음성 기술 기업 일레븐랩스를 포함한 여러 기업과 단위별 기술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페르소에이아이는 독일·스페인·브라질·러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번 업데이트가 글로벌 콘텐츠 제작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낼 것으로 기대했다. 권택순 이스트소프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업데이트는 우리 음성 기술 역량을 더빙 품질에 직접 녹여낸 결과"라며 "음성 표현의 정교함과 다국어 안정성을 함께 끌어올려 AI 더빙이 모든 콘텐츠 제작자의 기본 워크플로우가 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6.03.25 15:20이나연 기자

이스트소프트 '페르소AI', 해외서 통했다…가입자 46만명 돌파

이스트소프트의 인공지능(AI) 더빙 서비스가 해외 사용자 비율 90%를 기록하며 글로벌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이스트소프트는 AI 더빙·AI 휴먼 영상 생성 플랫폼 '페르소에이아이(Perso AI)'의 누적 가입자가 46만명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서비스 초기부터 해외 유입이 높았던 페르소AI는 최근 북미와 유럽 사용자가 급증했다. 특히 언어 수요의 변화가 눈에 띈다. 초창기엔 한국어와 영어 간 변환이 주를 이뤘으나, 현재 영어-프랑스어, 영어-스페인어 등 다국어 간 AI 더빙 수요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일본어와 스페인어 시장의 높은 잠재력을 확인하고 글로벌 공략을 정교화할 방침이다. 성장 배경엔 지속적인 AI 엔진 고도화가 자리 잡고 있다. 페르소AI는 구글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 '제미나이'에 맞춘 프롬프트 최적화와 글로벌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도입을 통해 서비스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오류를 최소화하고 정교한 더빙 품질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사용자 편의성(UI)도 개선했다. 작업 효율을 높이기 위해 더빙과 립싱크 기능을 분리했다. 또 영상 제작 목적에 따라 고속 생성과 정밀 생성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신규 사용자의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한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할 계획이다. 페르소AI 관계자는 "가입자 90%가 해외에서 발생하며 수요 언어가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전 세계로 확산하는 추세"라며 "글로벌 수요에 맞춘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최적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시장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23 09:25이나연 기자

이스트소프트, K-콘텐츠 'AI 더빙' 탑재…북미·호주 시장 공략

이스트소프트가 국산 콘텐츠에 인공지능(AI) 더빙을 적용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이스트소프트는 AI 더빙 기술로 현지화한 K-콘텐츠를 LG 채널을 통해 미국과 캐나다 등 글로벌 시장에 송출하기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작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지원하는 한국형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티브이(K-FAST)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에 송출된 콘텐츠는 AI 더빙을 마친 EBS '한국기행' 30편과 '더 파이널스' '카스 온라인' '서든어택' 등 이스포츠 영상이다. 미국과 영국, 호주와 싱가포르 등 7개 국가에서 '트래블 온'과 '게임 온'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또 내년 1월부터는 삼성 티브이 플러스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채널인 '시리즈 케이'를 편성해 드라마와 예능을 본격 송출할 예정이다. 이달 중에는 음식 콘텐츠 전문 채널인 '푸드 온'도 새롭게 선보이며 채널 라인업을 확대한다. 이스트소프트는 이번 사업을 위해 콘텐츠사와 광고 기반 스트리밍 기업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이끌며 약 200시간 분량의 콘텐츠 송출을 담당한다. 글로벌 가전 기업인 LG전자와 삼성전자가 협력사로 참여해 비즈니스 모델의 빠른 시장 안착을 돕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해당 사업에 자체 기술 '페르소AI'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지난 10월 프랑스 밉컴에서 100여 개 기업과 미팅을 진행하는데 활용됐다. 확보된 레퍼런스 바탕으로 일부 기업과는 이미 계약 체결까지 완료하며 글로벌 시장 내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한국형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티브이는 K-콘텐츠를 AI 기반으로 재가공·유통하는 새로운 수출 모델"이라며 "AI 더빙은 앞으로 글로벌 케이-콘텐츠 확산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26 16:13김미정 기자

이스트소프트 'AI 더빙', 유라시아 뚫었다…러시아·카자흐스탄 '러브콜'

이스트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더빙 기술을 앞세워 유라시아를 포함한 글로벌 신흥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 이스트소프트는 '페르소에이아이(Perso AI)'의 AI 더빙 서비스가 유라시아 권역으로 본격 확대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성장과 맞물려 북미와 유럽에서 먼저 성장했다. 이후 동남아시아, 중동, 남미 지역에서 성장을 가속했다. 최근 성장세는 유라시아 권역의 수요 급증으로 보다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러시아, 카자흐스탄, 튀르키예 등에서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도입이 크게 늘어났다. 주요 도입처는 유명 크리에이터와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스트리밍 플랫폼 영상 마케팅 강화에 나선 기업들이다. 대표적으로 러시아의 대형 게임 유튜버 '맥스딥'과 '미스터키'가 있다. 또 카자흐스탄 스트리밍 플랫폼 '유니코플레이', 튀르키예 의료 미용 클리닉 기업 '독토르 슐레' 등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중 러시아 유튜버들은 한국어 더빙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기 시작했다. 유럽과 국내 시장 도입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최근 독일의 영상 기반 디지털 멘탈헬스 플랫폼 '카우치나우'가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버추얼 유튜버 시장을 선도하는 '패러블엔터테인먼트'가 고객이 됐다. 패러블엔터테인먼트는 이세계아이돌 싸이코드 등 160명 이상의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IP를 보유한 MCN이다. 아울러 출판사 '북이십일', '김창옥TV' 등도 신규 고객으로 영입했다. 이스트소프트는 이같은 글로벌 시장 반응이 기존 대비 높은 더빙 품질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약 10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어든 비용과 제작 시간 등도 경쟁력으로 작용했다. 이스트소프트 페르소에이아이 관계자는 "AI 더빙 서비스가 유라시아를 포함한 신흥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해 글로벌 콘텐츠 제작 방식의 새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현지 문화와 언어 특성을 반영한 고도화된 AI 더빙 기술로 글로벌 파트너 협력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10.20 17:48조이환 기자

딜라이브TV, K-FAST채널로 글로벌 안방 '정조준'

딜라이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주관하는 'AI 더빙 특화 K-FAST 확산 지원 사업'에 참여한 이스트소프트 컨소시엄 FAST채널에 딜라이브TV 오리지널 콘텐츠 두 편을 제공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를 통해 자사 지역채널 콘텐츠를 해외 시장에도 송출할 수 있게 됐다. 이번 'AI 더빙 특화 K-FAST 확산 지원 사업'에는 이스트소프트 컨소시엄을 포함한 6개 컨소시엄이 확정되었으며, 총 22개 기업이 참여해 20개 K-FAST채널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딜라이브가 콘텐츠를 제공할 이스트소프트 컨소시엄 FAST채널은 'Series K: comedia romántica', 'FOOD ON', 'TRAVEL ON', 'GAME ON'으로 구성돼 있으며, 딜라이브TV 콘텐츠 '아트 앤 더 시티'와 '休 [쉴;휴]'는 여행 채널인 'TRAVEL ON'에 탑재된다. 두 편의 딜라이브TV 콘텐츠들은 올해 연말부터 LG 스마트TV를 통해 영국, 싱가포르, 뉴질랜드, 호주 등에 송출될 예정이다. 딜라이브TV는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2025 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에 참가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 유치 활동에 나선다. 과기정통부와 부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코리아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공동 주관하는 이 행사는 국내외 주요 OTT 사업자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미디어테크 기업 IR, 콘텐츠 제작사 피칭,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운영한다. 투자유치 쇼케이스는 제작 및 기술 투자 매칭을 지원하는 핵심 프로그램이다. 딜라이브TV는 이 행사를 통해 자사의 콘텐츠 기획력과 미디어 기술력을 선보이고, 글로벌 바이어 및 투자자와의 네트워킹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딜라이브는 “정부기관에서 주관하는 사업과 행사에 딜라이브가 참여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특히 'AI 더빙 특화 K-FAST 확산 지원 사업'을 통해 K-FAST의 글로벌 확산에 딜라이브가 많은 역할을 담당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2025 국제스트리밍페스티벌'을 통해 딜라이브TV의 콘텐츠 경쟁력과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알리고 나아가 K-지역 콘텐츠의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도 알렸다.

2025.08.22 13:22진성우 기자

AWS서밋 서울 빛낸 기술 스타트업 어디

올해 AWS 서밋 서울 2025에서는 음성 AI 기술 스타트업 '수퍼톤'이 주목을 받았다. 수퍼톤은 행사에서 AI 보이스 합성, TTS(Text-to-Speech), 더빙 등 다양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개념 콘텐츠를 선보이며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단순 기술 시연을 넘어 콘텐츠, 커뮤니케이션, 일상 영역으로 확장 가능한 가능성을 실감케 했다는 평가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WS 서빗 서울이 열리는 행사 첫날인 14일, 수퍼톤은 기조연설 무대에 앞서 'AI 음악 프로젝트 – 컨트롤 유(Ctrl+U)'라는 무대를 선보여 기술과 예술의 접점을 보여줬다. 이번 프로젝트는 수퍼톤과 음악 생성 AI 스타트업 포자랩스, AWS가 협업해 제작했다. 포자랩스의 AI가 작사·작곡한 곡을 수퍼톤의 가창 합성 기술로 구현된 남성 AI 보이스가 부르고, 일반인 여성 참가자가 듀엣으로 무대에 올랐다. 1절은 AI 뮤직 챌린지 참가자들의 영상과 음성으로 구성됐으며, 2절에서는 실제 여성 참가자가 AI와 호흡을 맞추며 공연을 완성했다. 실제 사람과 AI가 함께 부르는 듯한 자연스러운 무대는 관람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수퍼톤의 음성 기술은 공연뿐만 아니라 행사 운영 전반에도 활용됐다. 행사장 곳곳에서 울려 퍼진 장내 안내 방송은 '수퍼톤 플레이'의 TTS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음성이다. 실제 사람의 발화 스타일을 학습해 부자연스러움이 없는 것이 특징이며, 이번 행사에서는 '에디', '수호' 캐릭터 보이스가 입·퇴장 안내, 세션 소개, 연사 소개 등에 활용됐다. 지난 2월 정식 출시된 수퍼톤 플레이는 출시 3개월여 만인 5월 현재 글로벌 누적 가입자 20만 명을 돌파한 바 있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기술은 행사 둘째 날인 15일 기조연설 중 공개된 AI 더빙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존 영상 속 인물의 목소리를 클로닝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른 언어로 자연스럽게 더빙해주는 것이다. 수퍼톤은 이번 기조연설 영상에서 아마존 CTO 버너 보겔스, AWS 부사장 디팍 싱의 음성을 영어에서 한국어로 더빙했는데, 목소리의 톤과 말투까지 유사하게 구현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더빙 과정에는 수퍼톤의 보이스 클로닝, TTS 기술은 물론, 공간감 재현 기술 '수퍼톤 에어', 스튜디오 음질 보정 기술 'SQSE(Studio Quality Sound Enhancement)'까지 적용돼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수퍼톤의 기술은 전시 부스에서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수퍼톤 부스에는 수퍼톤 플레이를 기반으로 AI 음성 서비스를 시연할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음성 기반의 '캐릭터 챗'도 운영됐다. 또 골프존 부스에는 수퍼톤의 음성을 기반으로 한 'AI 골프 코치'도 함께 선보여 현장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교구 수퍼톤 대표는 “AWS 서밋을 통해 콘텐츠 영역을 넘어 실생활 전반에 적용 가능한 음성 AI의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수퍼톤은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AI 오디오 기술을 통해 산업과 일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5.05.18 11:40안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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