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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네트워크'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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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AI 강국?...AI 기지국 인프라부터 갖춰야

생성형AI가 촉발시킨 글로벌 AI 경쟁은 AI에이전트를 넘어 피지컬AI로 향하고 있다. AI 3대 강국을 외치는 한국이 독자 모델 확보와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여념이 없으나 AI가 실제로 작동하는 'AI고속도로' 위에서 실제 도로 역할을 하는 네트워크 진화는 뒤처졌다. AI고속도로 국정과제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AI컴퓨팅인프라 확충과 데이터 구축 및 개방, 국가AI위원회 역할 강화와 함께 초지능 네트워크 구축이 제시됐으나 5G 진화에도 속도를 내지 못한 점이 전체 AI 발전 생태계에서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정부가 LTE를 비롯한 주파수 재할당 방침을 밝히면서 5G SA 의무 구축을 조건으로 내걸었고 최근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 '하이퍼 AI네트워크 전략'이 의결됐는데, AI시대의 네트워크 성능을 비롯해 구조혁신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고민이 엿보인다. 정영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과장은 “과거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과 CDMA 상용화, BcN 사업을 거쳐 세계 최고 품질의 5G 통신망을 확보했지만 AI의 급격한 발전으로 네트워크 수요는 증가하고 선제적인 네트워크 인프라 전 요소의 고도화가 긴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인간 중심의 통신 네트워크와 달리 AI가 (네트워크의) 새로운 이용 주체로 등장하면서 데이터 전송 속도나 처리시간 등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성능을 요구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동통신 기지국에 올라탄 AI 컴퓨팅 이동통신 기지국에 AI 컴퓨팅 기능을 더한 AI-RAN은 올해 통신업계에서 화두로 부상한 기술이다. 이를테면 세계 최대 통신장비 회사인 화웨이가 AI-네이티브 RAN을 선보였고, 지난해 주요 빅테크들이 결성한 AI-RAN 얼라이언스는 세를 불리기 있다. 엔비디아는 인수합병 규모의 투자로 노키아와 협력을 시작했고, 삼성전자와 소프트뱅크는 공동 연구에 나섰다. 또 엔비디아는 지난 APEC 당시 한국을 찾아 통신 3사, 삼성전자 등과 맞손을 잡았다. AI-RAN는 쉽게 말하면 기지국에 엔비디아 GPU를 얹어 전파 신호를 주고받는 일과 AI 컴퓨팅을 동시에 처리하는 방식이다. 기지국은 안테나와 전파 신호를 디지털로 처리하는 장치로 이뤄지는데, 고도화된 컴퓨팅 인프라로 통신을 연결하는 중간 역할을 넘어 기지국 단계에서 AI 연산도 맡겠다는 뜻이다. 5G 상용화 초기에 많이 논의된 모바일엣지컴퓨팅(MEC)이 엣지AI로 바뀐 셈이다. 이같은 초지능 기지국은 피지컬AI 발전에 따라 더는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 단순 센싱 수준의 데이터만 처리하는 물리 객체도 있지만, 휴머노이드나 자율주행과 같은 피지컬AI 단계에서는 수많은 데이터가 오가야 한다. 물리 객체마다 AI 컴퓨팅 인프라를 갖추기에는 전력이나 비용 문제에 곧장 한계에 도달할 수 있는데 원활한 통신이 이뤄지면 추론을 비롯한 컴퓨팅은 기지국 단위에서 해결하고 개별 객체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전송한 뒤 반응만 하면 된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최성호 PM은 “휴머노이드가 실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컴퓨팅을 갖는 점은 전력의 문제가 있다”며 “사람처럼 보고 듣고 연산하고 작동하는데 200ms 내에 이뤄져야 하는데, 이는 엣지AI 인프라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온디바이스AI 환경에서는 추론 성능이 제한적이고, 대규모 집중 컴퓨팅이 이뤄지는 클라우드까지 데이터가 오가기에는 피지컬AI에서 요구하는 지연시간을 맞추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휴머노이드 외에 앞으로 등장할 피지컬AI의 많은 비즈니스모델이 이와 비슷한 상황에 놓이게 될 전망이다. 제조산업 현장부터 교통, 물류, 교육, 의료 등의 다양한 도메인에서 AI 서비스가 발굴되더라도 결국 AI-RAN 여부에 따라 서비스 제공 범위가 결정될 수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500곳의 AI-RAN 거점 구축 계획을 세웠다. 먼저 통신 집중국사 200곳에 AI 컴퓨팅 방식으로 전환하고 산업단지 100곳, 공항 항만 철도 100곳, 교육 의료 100곳으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 AI시대 네트워크 고도화...통신을 위한 AI AI시대로 접어들면서 무선 기지국 외에 유선망과 국제망에 대한 변화도 필요해졌다. 당장 국가 통신망의 기본 뿌리로 불리는 백본망 용량을 늘리는 것이 급한 과제로 꼽힌다. 현재 국내 무선백본망의 용량은 초당 37.6 테라비트(Tb)를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인데 IITP 6G사업단이 AI 사용량 증가에 따른 백본망 용량은 오는 2029년에 한계에 봉착할 수 있다. 2030년에는 현재 용량 대비 약 4배 수준으로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2027년 70Tbps, 2030년 160Tbps 수준의 용량 증설을 목표로 세웠다. 누구나 가정 내에서 AI 서비스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실수요가 존재하는 가구와 건물의 광전환율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현재 가입자망 구간에서 광케이블 기반의 초고속인터넷망 구축 비율은 91% 수준인데 이를 2030년까지 98%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외국과의 데이터 이동도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해저케이블 용량도 120Tbps 급에서 220Tbps 급으로 용량을 확대한다. 해저케이블이 국내 육지로 닿는 육양국도 분산시켜 어느 한 곳이 끊기더라도 다른 곳에서 데이터 전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안정성도 높인다. 네트워크를 AI를 위한 도구로만 쓰지 않고, AI를 통해 통신 성능도 발전시킨다. 예컨대 실시간으로 기지국의 성능을 최적화해 에너지 소모를 30% 이상 절감시킨다는 복안이다.

2025.12.21 14:38박수형 기자

[현장] 자율무인체계, 전장 보조 넘어 핵심 전력으로…지상·해상·공중 한자리에

국방 분야에서 인공지능(AI)과 자율무인체계의 결합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지상·해상·공중을 아우르는 무인 기술의 현재와 과제가 한자리에 모였다. 한국국방연구원(KIDA) 군사발전연구센터와 과실연 AI미래포럼은 17일 모두의연구소 강남캠퍼스에서 '제25-11차 국방 인공지능 혁신 네트워크' 포럼을 열고 자율무인체계를 주제로 산·학·연·군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댔다. 이번 포럼에는 지상·해상·공중 무인체계를 각각 대표하는 국내 전문기업이 발제자로 나서 기술 성숙도와 실제 적용 가능성을 공유했다. 전력 공백을 보완하는 보조 수단을 넘어 작전 수행의 핵심 요소로 부상한 자율무인체계가 실제 전장 환경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황보제민 라이온로보틱스 대표는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를 중심으로 지상 무인체계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야외 작전 환경에서는 장시간 보행과 에너지 효율, 안정성이 핵심"이라며 "라이보는 한 번 충전으로 최대 50km 이동, 8시간 연속 보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드론 대비 사족보행 로봇의 장점도 짚었다. 그는 "휴머노이드는 구조적으로 복잡해 유지보수가 어렵다"며 "사족로봇은 간편한 관리는 물론 저소음·장시간 임무 수행이 가능해 수색·정찰과 통신 중계 역할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특히 라이온로보틱스는 강화학습과 자체 물리 시뮬레이션 엔진을 기반으로 모래·눈·산악 지형 등 비정형 환경에서도 실시간 적응 보행이 가능한 제어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전통적인 실험 중심 개발 방식의 한계를 넘기 위한 접근이라는 설명이다. 두 번째 발제는 박별터 씨드로닉스 대표가 맡아 해양 자율무인체계의 최근 동향을 소개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전 세계적인 인력 부족이 해양 무인체계 확산의 직접적인 촉매제가 됐다"며 "이제는 단일 무인선이 아닌 유인 모함과 다수 무인체계가 협업하는 구조로 작전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박 대표는 인간 감독형 자율, 인간·기계 협업, 완전 자율로 이어지는 단계적 발전 경로를 제시하며 이를 뒷받침할 핵심 기술로 비전언어모델(VLM)과 비전언어에이전트(VLA)를 꼽았다. 그는 "지휘관이 자연어로 명령하면 무인체계가 이를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수준이 목표"라고 말했다. 씨드로닉스는 실제 해양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형 선박 운항 보조 시스템과 항만 모니터링 솔루션을 상용화한 경험을 바탕으로, 군용 무인체계로의 확장 가능성도 소개했다. 다만 통신 제약과 연산 자원 한계를 고려한 경량화·목적 지향형 AI 설계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됐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니어스랩의 앤드류 킴 부사장은 공중 무인체계 중 특히 대드론과 공격형 드론을 중심으로 한 실전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 그는 "우리 핵심 제품인 카이든은 비전 기반으로 적 드론을 식별해 최대 시속 250km로 직충돌 무력화하는 체계"라며 "기존 요격 수단 대비 비용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니어스랩은 최근 국내외에서 진행한 실증 결과를 통해 '원샷 원킬' 성공률을 높였으며 자폭형 공격 드론 '자이든'을 포함한 다종 드론 통합 관제 플랫폼 구상도 공개했다. 이는 정찰·요격·타격 드론을 단일 시스템에서 운용하는 개념이다. 이어진 종합 토론에서는 공통적으로 ▲국내 방산 조달·인증 절차의 복잡성 ▲실증 시험장과 인프라 부족 ▲스타트업의 초기 레퍼런스 확보 어려움이 과제로 지적됐다. 패널들은 해외 실증과 수출이 오히려 국내 도입의 관문이 되는 역설적 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니어스랩 앤드류 킴 부사장은 "기술력만으로는 의미가 없고 실제 운용 환경에서 반복적으로 시험하고 신뢰성을 쌓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실증과 사업화를 함께 진행해 가는 것이 자율무인체계 확산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2025.12.17 16:58한정호 기자

HPE "이더넷 기반 AI 패브릭, 인피니밴드 대안 넘는다"

HPE가 AI 데이터센터 백엔드 네트워크의 해법으로 '오픈 이더넷'을 제시했다. 인피니밴드 대비 성능·비용·구축 유연성에서 더 높은 효율을 보이는 만큼 TCO(총소유비용)를 절반가량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현준 HPE 이사는 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ACC 2025' 행사에서 AI 워크로드를 위한 고성능 네트워크 구축 전략을 소개하며 AI 백엔드 패브릭의 핵심 기술 방향이 '오픈 이더넷'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HPE와 주니퍼의 합병 이후 강화된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AI 인프라의 중심이 빠르게 이더넷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이날 발표에서 AI 백엔드 네트워크 기술 선택에서 가장 많이 제기되는 '인피니밴드(InfiniBand) vs 이더넷(Ethernet)' 논쟁을 정면으로 다뤘다. 그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간 통신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핵심"이라며 "이제는 이더넷이 성능·비용·구축 유연성 모두에서 현실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특히 TCO 측면에서 이더넷이 약 절반 수준으로 비용 효율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개방형 생태계를 기반으로 여러 벤더와 조합이 가능하다는 점 역시 큰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AI 트래픽 특성은 이더넷 최적화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김 이사는 AI 트래픽을 "소수의 거대 플로우가 오가는 구조"라고 설명하며, 이 흐름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려면 패킷 로스를 사실상 0에 가깝게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원격 직접 메모리 접근(RDMA) 기반 AI 트래픽은 0.1% 수준의 로스만 발생해도 성능이 급격히 떨어진다"며 혼잡 제어(DCQCN)와 로드밸런싱 알고리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HPE는 이를 위해 명시적 혼잡 알림(ECN)·우선순위 기반 흐름 제어(PFC) 기반 혼잡 제어와 정적 부하 분산(SLB)·동적 부하 분산(DLB)·글로벌 부하 분산(GLB)·반응형 부하 분산(RLB) 등 다양한 로드밸런싱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AI 패브릭의 목적은 전체 네트워크 용량을 균등하게 활용하면서 로스를 없애는 것"이라며 "DLB 기반 동적 로드밸런싱이 기존 동일 비용 다중 경로 라우팅(ECMP)보다 확실한 성능 우위를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테스트 결과도 공개됐다. HPE는 자체 테스트 랩에서 AI 모델을 직접 학습시키며 네트워크 성능을 검증하고 있다. 김 이사는 "AI 인프라는 장비 스펙이 아니라 잡 완료 시간(JCT) 으로 성능을 판단해야 한다"며 "딥러닝 기반 추천 모델(DLRM)·양방향 인코더 기반 언어 모델(BERT) 등의 테스트에서 이더넷 패브릭이 안정적인 처리 시간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AI 백엔드 네트워크는 더 이상 특정 기술에 종속된 구조가 아니라 개방형 이더넷 기반에서 고성능을 구현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HPE·주니퍼 통합 포트폴리오와 최신 스위치 제품군을 통해 고객이 향후 GPU 세대 변화까지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1 15:45전화평 기자

KT, 삼성전자와 AI-RAN 상용망 검증 성공

KT가 상용 통신망에서 AI-RAN 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KT와 삼성전자가 공동 개발한 AI-RAN은 기지국이 단말과 주고받는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각 사용자에게 최적의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AI-RAN은 단순한 네트워크 최적화를 넘어 6G 시대에 필수인 초저지연·초고속·초연결이 가능한 지능형 네트워크의 출발점으로 꼽힌다. KT와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AI-RAN 공동 연구를 이어왔다. 올해는 엔비디아와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RAN 연구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AI-RAN 상용망 검증은 경기도 성남시 지역에서 진행됐다. 하루 평균 약 1만8천명의 사용자가 AI-RAN 기술이 적용된 네트워크를 이용했다. 검증 결과, 반복적으로 발생하던 일부 이용자의 셀(하나의 기지국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역) 간 이동 시 끊김 등 문제가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유사한 이동 패턴을 가진 다른 이용자들의 품질도 함께 개선돼 셀 전체의 네트워크 품질도 향상됐다. 이는 AI-RAN 기술이 실제 상용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입증했다. 기존 국내외 통신망은 대부분 셀 단위로 네트워크를 최적화했다. 이로 인해 셀에 연결된 모든 사용자에게 동일한 네트워크 설정값이 적용돼 개별 사용자의 상황이나 특성을 세밀하게 반영하기 어렵다. KT와 삼성전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 맞춤형 네트워크 품질 제공이라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도입했다. 신호 세기와 품질 변화 흐름 등 실시간 품질 데이터를 활용해 문제 발생 가능성을 미리 예측하고, 각 사용자의 상황에 맞춰 최적화된 설정값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복잡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연결을 보장한다. 개선된 체감 품질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성과는 AI 기반 네트워크 혁신이 실제 환경에서 가능함을 보여준다. 6G 시대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도 평가된다. 정진국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부사장은 “AI가 실제 통신망에서 사용자 경험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명확히 확인한 중요한 성과”라며 “두 연구소는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검증을 통해 AI 중심의 미래 통신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이번 검증은 AI가 네트워크 운영을 사용자 중심으로 혁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입증한 성과”라며 “KT는 삼성전자와 함께 기술을 고도화해 안정적이고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6G 핵심 기술 확보에 앞장서 고객 가치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025.12.11 13:01진성우 기자

KT클라우드 "차세대 인프라 기술 선도"…실증 허브 'AI 이노베이션 센터' 공개

KT클라우드가 미래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기술을 실증하는 'AI 이노베이션 센터'를 공개하며 차세대 인프라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 다이렉트 투 칩(D2C) 수냉식 냉각, AI 전용 네트워크 등 실제 운영 환경 구현을 통해 국내 AI 데이터센터 표준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KT클라우드 허영만 DC본부장은 11일 서울 양천구 목동 'AI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투어에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실제 운영 서버와 동일하게 구현해 기술을 검증하고 업계가 필요로 하는 표준 데이터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개된 AI 이노베이션 센터 내부는 'AI 스튜디오'와 'AI 인프라 랩스'로 구성됐다. AI 스튜디오는 주요 기술 요소를 시각적으로 설명하는 쇼룸 개념 공간으로, D2C 콜드플레이트 구조와 액침 냉각 모형을 비롯해 KT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패스파인더' 전력 제어 시스템 등이 전시됐다. AI 인프라 랩스는 실제 냉각·전력·네트워크가 실시간으로 작동하는 실증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 센터에는 D2C 수냉식 냉각 실증 환경이 마련됐다. KT클라우드는 엔비디아 B200·NVL72급 초고발열 서버 환경을 재현하기 위해 최대 140키로와트(kW) 랙형과 64kW 서버형 부하기를 자체 개발했다. 해당 부하기는 실제 고비용 서버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도 냉각 성능을 정밀 시험할 수 있는 장비로, 글로벌 기준 시운전 절차에 맞춰 실증을 완료했다. KT클라우드는 이 기술을 이미 가산 AI 데이터센터에 국내 최초로 상용화해 적용 중이다. 이날 투어 현장에서는 D2C 시스템이 실제 부하를 처리하는 모습도 공개됐다. 랙형 부하기는 100kW 부하에서 약 33도, 120kW에서는 35도 수준의 안정적인 온도를 유지한다. 서버형 부하기 역시 고성능 GPU 운용 온도인 45도 수준에 맞춰 안정성을 확보했다. 'PG25' 냉각 용액의 반응성 검증과 마이크로 필터 기반 이물질 차단 등 품질 관리 체계도 구현했다. KT클라우드는 액침 냉각도 기술검증(PoC)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2023년 용산 데이터센터 시험 결과, 액침 냉각은 최대 60% 전력 절감 효과와 PUE 1.08~1.33 수준의 고효율을 실증했다. 시장 요구가 확대되면 상용화 적용 범위를 더욱 넓힐 계획이다. AI 네트워크도 고도화했다. 센터에는 글로벌 기업 아리스타와 협력해 이더넷 형태의 'RoCEv2' 기반 AI 전용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기존 엔비디아 인피니밴드 네트워크보다 비용 효율·확장성·운영 편의성을 강화했다. 차세대 AI 네트워크 표준인 'UEC'로 자연스럽게 진화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전력 인프라 역시 KT클라우드가 직접 개발한 AI 서버랙이 적용됐다. 글로벌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 커뮤니티 규격을 기반으로 20kW 이상 고밀도 전력을 지원하고 DC 48V 기반 전력 공급으로 효율을 높였다. 세부 모듈이 모두 교체·확장 가능한 구조라 고객 맞춤형 구성이 용이하다는 점도 소개됐다. 또 다른 핵심 기술은 '패스파인더'다. 이는 KT클라우드가 특허 등록한 솔루션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흐름을 AI가 실시간 분석해 장애·부하 변화에 따라 최적 경로로 자동 전환하는 시스템이다. 디지털트윈 기반 시뮬레이션도 제공해 데이터센터 운영 신뢰성을 높인다. 'DIMS 인사이트' 역시 관심을 모았다. 이 솔루션은 전력·냉각·보안 등 시설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장애를 사전 예측하고 예지 정비 기능을 수행한다. 예측 기반 운영 체계로 인력 효율성을 개선하고 운영비 절감 효과 향상을 돕는다. AI 이노베이션 센터에 위치한 자율주행 점검 로봇도 실제 운용 환경에서 시연됐다. 로봇은 온·습도·소음·조도·가스 등 환경 요소를 실시간 감지하고 열화상 카메라로 과열·화재 징후를 탐지한다. 감지 정보는 관제 시스템과 연동돼 조기 알림과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KT클라우드는 장기적으로 운영 인력을 현재 60~70명에서 3분의 1 수준으로 줄여 지능형 자동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KT클라우드의 중장기 AI 데이터센터 로드맵도 공개됐다. 2030년까지 총 320메가와트(M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를 확보할 계획으로, 내년 신규 개소할 부천·개봉·안산 센터도 모두 액체 냉각을 기반으로 설계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소형 모듈식 원자로(SMR) 연계 가능성도 기술적 검토 단계에서 연구 중이다. KT클라우드 허영만 DC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 기술은 이제 빠르게 표준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며 "우리는 실증 기반 기술 내재화를 통해 고객이 더 빠르게, 더 정확하게 의사결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11 12:27한정호 기자

명지전문대, 'AI융합서비스학과' 신설…현장형 AI 서비스 인재 육성

명지전문대학교 네트워크·클라우드 인프라와 드론 기술을 결합한 교육 과정으로 산업 현장 맞춤형 인공지능(AI) 융합 인재 양성에 나선다. 명지전문대학 조기취업형계약학과는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인공지능(AI)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AI융합서비스학과를 신설한다고 1일 밝혔다. AI융합서비스학과는 AI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구체적인 문제 해결형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실무 중심 인재를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AI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네트워크·서버·클라우드 인프라 교육을 중심에 두고, 드론 산업과의 융합에 집중한다. 학생들은 네트워크 설계와 운영, 클라우드 환경 구축, 드론 영상 분석, 자율비행 등 산업 수요가 높은 기술을 단계적으로 배우게 된다. 학교 측은 이를 통해 단순 기능 인력이 아니라 인프라와 서비스, 데이터 활용을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를 길러낸다는 구상이다. 교육 구조는 특정 분야에 한정되지 않고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학과는 AI 인프라와 드론 분야를 출발점으로 삼고 향후 의료, 제조, 환경, 교육 등 다양한 산업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산업별 문제 해결을 중심에 둔 교과 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여러 산업에서 AI 기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윤영현 조기취업형계약학과 사업단장은 "산업 현장은 이제 단순 기술 능력이 아니라, 기술을 실제 문제 해결에 연결할 수 있는 융합 역량을 요구하고 있다"며 "AI융합서비스학과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지역과 산업을 이끄는 실무형 AI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교육 과정은 파이썬 프로그래밍, 인공지능 기초, 머신러닝·딥러닝, 네트워크 실습, 서버·클라우드 구축, 드론 운용 및 데이터 분석, 캡스톤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더불어 정보처리기능사, CCNA, 초경량비행장치 조종자 자격증 등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자격증 취득도 체계적으로 지원해 취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명지전문대학 AI융합서비스학과는 조기취업형계약학과로 운영된다. 2026학년도 신입생은 2025년 12월 29일 월요일부터 2026년 1월 14일 수요일까지 정시모집 기간에 선발하며, 대학은 기업과 연계한 조기취업형 교육 모델을 통해 학생들이 재학 과정에서부터 현장 경험을 쌓고 졸업 후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AI융합서비스학과 주임교수인 백재순 교수는 "학생들이 네트워크·클라우드 인프라부터 드론 데이터 활용, AI 기반 서비스 기획까지 한 흐름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교육을 구성했다"며 "졸업 후 다양한 분야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실무 능력을 갖추도록 산업체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12.01 16:00남혁우 기자

KT, '차세대 연구시험망' 백본 용량 7Tbps로 고도화

KT가 차세대 네트워크 선도 연구시험망(코렌, KOREN)의 백본망 용량을 기존 2.8Tbps(초당 2.8테라비트)급에서 2.5배 빠른 7Tbps급으로 확장했다고 1일 밝혔다. KOREN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운영을 총괄하고, KT가 구축과 운영을 맡은 비영리 통합연구시험망이다. 대학교·연구기관·산업체 등이 새로운 통신 기술이나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를 광대역·고품질의 연구시험망에서 테스트할 수 있도록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기존의 코렌 백본망은 서울 주센터와 대전 부센터를 2.8Tbps급 용량으로 연결하고 있었으나, 이번 고도화 작업으로 7Tbps급까지 용량을 늘리면서 더 넓은 대역폭을 갖추게 됐다. 이에 따라 AI·클라우드·빅데이터 등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 연구 시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더라도 끊김 없이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최근 AI 학습과 초고용량 콘텐츠 전송이 많이 늘어난 상황에서 고속·고품질의 테스트 환경을 확보한 것이다. 또 KT는 판교·대전·대구·광주·부산 등 주요 지역에서 코렌 이용기관에 제공하고 있는 전용 회선의 이더넷 전송 속도를 높인다. 이더넷은 컴퓨터·서버·스위치 등을 서로 연결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네트워크 기술이다. 국내 최초로 전국망 기반 400Gbps(초당 400기가비트) 이더넷 서비스를 지원하므로 이용기관은 기존보다 더 많은 용량의 데이터를 동시에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2026년에는 800Gbps 이더넷 백본망 실증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KT는 NIA와 함께 안정적인 망 운영을 위해 산학연 관계자 간 최신 기술 교류와 협력도 지원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KOREN 5.0 전송·네트워크 분야 기술세미나'를 열어 AI·전송·네트워크 분야의 기술을 공유하고, 내년도 코렌 고도화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진권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이행1본부장은 "KT는 코렌 백본망을 지속해서 고도화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0.2Tbps급까지 용량을 더 늘릴 계획"이라며 "상용망에서 추진하기 어려운 네트워크 상호연동, 필드테스트, 대용량 응용서비스 실증 등 대규모 트래픽 테스트를 지원해 국가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1 13:30진성우 기자

KOSA, 충청북도 AX 지원 '앞장'…지역 협력 생태계 활성화 속도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지역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해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선다. KOSA는 충청북도·충북과학기술혁신원과 지난 25일 충북 AX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개최된 협약식에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고근석 충북과학기술혁신원장, 조준희 KOSA 회장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AI·소프트웨어(SW) 공급기업과 지역 수요기업 간 연계·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충북 산업현장의 AX를 가속화하기 위한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됐다. 협약 기관들은 ▲지역 소부장 산업의 AX 촉진 ▲KOSA 소속 공급기업과 충북 수요기업 간 네트워크 구축 ▲AI·SW 전문인력 양성 협력 등 산업 전반의 혁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기관 간 협력과 정보 공유, 상호 지원 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조준희 KOSA 회장은 "1만5천여 개 회원사가 보유한 검증된 AI·SW 솔루션과 전문역량을 충북 기업들과 연결해 충북 지역이 대한민국 AX 산업의 대표 모델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충북의 산업 현장에 AX를 본격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실질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KOSA의 전문성과 네트워크가 도내 기업들의 혁신 역량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1.26 16:50한정호 기자

이재용, 印 부호 암바니 회동...AI·6G 협력 기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무케시 암바니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 회장 간 회동이 서울 모처에서 성사될 예정이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과 장남인 아카시 암바니 릴리아언스 지오 인포컴 이사회 의장은 이날 한국을 방문했다. 암바니 부자는 오전 8시경 김포공항에 도착했으며, 당일 오후 10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암바니 부자의 방한 일정에 밀착 대응할 계획이다. 이날 김우준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이 김포공항에서 암바니 회장을 직접 맞았다. 김 사장은 6G 통신, 오픈랜 사업 등 미래 통신 기술 육성에 주력해 왔다. 암바니 부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이노베이션 뮤지엄을 찾을 예정이다. 이곳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 산업사 박물관으로,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X부문장이 안내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기흥·화성 캠퍼스에도 방문한다. 두 캠퍼스는 삼성전자의 핵심 사업인 반도체를 양산하는 주요 거점이다. D램과 낸드 등 메모리반도체, 첨단 파운드리, 패키징 라인 등이 들어서 있다. 이곳의 안내는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S부문장, 메모리사업부장이 맡을 예정이다. 이후 암바니 부자는 이재용 회장과 서울 모처에서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양사 간 5G 및 6G 사업 확대, AI 등 다양한 첨단 산업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릴라이언스그룹이 인도에 3GW(기가와트)급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인 만큼, 삼성전자가 AI 인프라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도 릴라이언스그룹은 석유화학 및 철강, 통신 등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통신 계열사인 지오는 초대형 통신사로, 삼성전자와 손잡고 현지 전역에 4G LTE 통신망을 구축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22년부터는 5G 통신망 구축 사업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암바니 회장은 아시아 지역 최대 갑부로서, 지난해 포브스가 집계한 세계 부호 순위에서 9위를 기록했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7월 암바니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에 방문하기도 했다.

2025.11.25 13:39장경윤 기자

금융사기 조직 증가세…SAS "AI·네트워크 탐지 전략 필수"

조직적 금융사기 확산을 막으려면 인공지능(AI)과 네트워크 분석을 합친 탐지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SAS는 지능형 금융범죄가 조직적 공모 형태로 진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런 방식이 필수라고 18일 밝혔다. SAS코리아 조민기 상무는 "기존 거래 모니터링이나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으로는 범죄 단체가 만든 공모 구조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고객 정보와 계좌와 디바이스 등 엔티티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네트워크 기반 분석을 통해 숨겨진 공모 관계를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보험업계에서는 공모 형태의 보험사기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은행권에서는 대출 사기와 송금 사기와 불법 환전과 온라인 도박 자금이 뒤섞여 빠르게 순환되는 구조가 나타난다. 여기에 서비스형 자금세탁까지 결합하며 적발이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일부 금융사 직원이 범죄 조직과 연루되는 내부자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조 상무는 "이런 복잡한 사기 구조를 추적하기 위해서는 개별 거래가 아닌 전체 네트워크를 분석해야 한다"며 "거래와 엔티티를 동시에 분석하면 기존 방식으로는 보이지 않던 연루 고리가 드러나 공모 여부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DB손해보험은 SAS 바이야 기반의 AI·네트워크 분석 시스템 DB T-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축해 자동차보험 가입 정보와 청구 기록, 사고 이력을 통합 분석하는 체계를 만들었다. 이를 통해 수십에서 수천 건의 관련 사례를 즉시 확인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이후 DB손해보험은 "공모 관계 분석 시간이 기존 수 시간에서 2분 이내로 줄었다"며 "동일 시간에 약 30건의 분석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기 분석 정확도는 99%로 향상돼 조직적 사기의 확산을 초기에 차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외에서도 SAS 바이야 네트워크 분석은 국제 범죄 조직이 수행하는 자금 세탁 과정에서 자금 흐름을 차단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글로벌 감독기관과 대형 은행들이 자금 인출의 전 과정을 추적하는 데 이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이중혁 SAS코리아 대표는 "SAS 바이야의 AI·네트워크 분석 기반 사기 탐지 기능으로 수많은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정교해지는 조직적 금융범죄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며 "우리는 네트워크 분석을 비롯한 SAS의 하이브리드 분석·적발 기법으로 금융기관의 범죄 대응 영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11.18 15:15김미정 기자

삼성전자, AI·6G 미래 기술 리더십 강화

삼성전자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서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 2025)'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AI 네트워크가 여는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글로벌 주요 이동통신사, 제조사, 정부 기관, 학계 리더 등 100여 명의 통신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통신 시스템에 적용된 'AI 내재화' 기술 개발 성과 등을 공유하며 6G 통신 기술 리더십을 선보였다. AI가 불러올 무선 통신의 혁신… AI-RAN 기술 검증 본격화 이날 행사는 ▲AI 기반 신규 서비스 ▲AI 무선 기술 혁신 ▲AI 네트워크 혁신 등 총 3개 세션으로 운영됐으며, 참가자들은 패널 토의를 통해 자유롭게 질의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AI 기반 신규 서비스' 세션에서는 ▲AR·XR ▲센싱 및 통신 융합(ISAC) 등 AI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무선 통신망 서비스의 현실화 가능성이 논의됐다. 'AI 무선 기술 혁신' 세션에서는 6G 통신의 핵심 기술인 AI-RAN의 최신 발전 현황과 AI를 통한 무선 통신망 성능 최적화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AI-RAN은 인공지능(AI)과 무선 접속망(RAN)을 결합한 기술로 'AI 내재화 무선 통신망'을 의미한다. 'AI 네트워크 혁신' 세션에서는 AI 내재화 통신 기술이 유무선 통신망과 서버 등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논의했다. 특히 AI 기술이 ▲네트워크 자동화 ▲자원 관리 최적화 ▲예측 기반 유지 보수 등에 활용돼 네트워크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사례가 공유됐다. 삼성전자와 파트너사들이 공동으로 개발하고 검증한 AI-RAN 기술 시연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AI-RAN이 적용된 기지국 통신 장비가 스스로 판단하고 조정하여 네트워크 품질 최적화를 구현해내는 검증 결과에 큰 관심을 보였다. 글로벌 파트너와 협력 강화해 'AI 기반 차세대 통신' 개발 선도 삼성전자는 글로벌 이동통신사, 연구소, 협의체 등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함께 6G와 AI 기반의 통신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6G 등 미래 통신 네트워크의 품질 향상을 위해 국내 이동통신사를 비롯해 소프트뱅크, 일본 KDDI리서치 등과 협력을 시작했으며, 글로벌 컨소시엄 '버라이즌 6G 혁신 포럼'에도 참여해 6G 기술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진국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AI를 통신 시스템에 통합해 사용자 경험과 네트워크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통신 업계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차세대 통신 기술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1.14 11:03전화평 기자

삼성전자, 버라이즌 주도 6G 혁신 포럼 참여

삼성전자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함께 6G 기술의 미래를 선도한다. 삼성전자는 23일 6G 무선통신의 미래를 정의하고 관련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해 글로벌 컨소시엄인 '버라이즌 6G 혁신 포럼'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이 주도하고, 삼성전자를 비롯해 ▲메타 ▲에릭슨 ▲노키아 ▲퀄컴 등 IT 및 통신 기술 분야의 핵심 기업들이 참여한다. 참여 기업들은 새로운 사용 사례, 디바이스, 네트워크 기술 설계 등 6G 생태계 구축과 상용화를 목표로 협력한다. 이를 위해 ▲신규 스펙트럼 대역 발굴 및 대역폭 테스트 ▲3GPP등 글로벌 표준 기구와의 협력 강화 ▲6G 연구소 설립을 통한 시제품 개발 및 필드 테스트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AI를 적용한 무선통신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발굴하고 관련 통신 기술 개발 등 6G 시대를 위한 연구를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정진국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글로벌 빅테크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미래 무선을 이끌 AI와 통신 네트워크 기술을 검증하고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6G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버라이즌은 2020년 가상화 기지국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성공적으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며 AI 기반 차세대 기지국 개발과 6G 전환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6G 통신 기술 연구와 이동통신 사업자들과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리서치 산하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2025.09.23 09:44전화평 기자

에릭슨 "한국 5G SA 전환 골든타임…6G 주도권 기반 마련해야"

“한국 시장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혁신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며, 에릭슨은 이러한 대전환에 대응할 장비와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한국이 앞으로도 5G는 물론 6G에서도 선도적 역량을 이어가길 바란다.” 시벨 톰바즈 에릭슨코리아 CEO가 22일 서울 이태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5G 단독모드(SA) 도입을 “국가 ICT 산업의 결정적 전환점”으로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에릭슨은 이번 전환이 한국 ICT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XR·자율주행 등 고신뢰성과 초고대역폭을 요구하는 차세대 서비스 확산에 대비해 SA 기반 인프라 투자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샤 돌러 에릭슨 본사 신기술 담당 부사장도 참석해 “5G SA 전환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자율주행·로봇·AR·VR 같은 산업별 적용 사례는 방대한 업링크 트래픽과 초저지연을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AI·API·AR 기반 플랫폼 경제를 뒷받침할 혁신을 통해 수익화 모델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한국은 기술 역량과 제도적 기반을 모두 갖춘 시장으로, 지금 SA 전환과 네트워크 혁신에 속도를 낸다면 글로벌 6G 리더로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한국의 강점을 비롯한 구조적 과제도 제시됐다. 이를테면 ▲SA 전환 지연 ▲투자(CAPEX) 축소 ▲저주파 대역 부족 ▲비단독모드(NSA) 의존에 따른 진화 정체 ▲통신 사업자들의 AI 투자 편중 등이 문제로 꼽히는데, 에릭슨은 2026년 SA 상용화와 2030년 6G 비전을 앞둔 지금이 5G SA 및 5G 어드밴스드 기술에 대한 전략적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에릭슨은 ▲AI 네이티브 기능을 탑재한 에릭슨 5G 어드밴스드 ▲에너지 효율을 30~50% 개선한 차세대 라디오 장비 'AIR 3285' ▲첨단 AI 기능으로 최적화해 전력 소모를 크게 줄인 'G4 베이스밴드' ▲레벨4를 향한 개방형 플랫폼 기반의 네트워크 자동화 기술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ZTA)'를 위한 텔코 그레이드 보안 솔루션 등을 소개했다. 회사는 이러한 기술과 솔루션에 대해 “성능 개선뿐 아니라 에너지 절감과 운영비 절감까지 동시에 실현하는 구체적 혁신 사례”라고 설명했다. 또한 에릭슨은 자율 네트워크 분야에서 레벨4 수준의 기술 성숙도를 확보한 글로벌 벤더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에릭슨 지능형 자율자동화 플랫폼(EIAP) 생태계에는 75개 파트너사와 2천명 이상의 개발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중앙화된 rApp(EIAP 기반 애플리케이션) 생태계와 분산형 무선접속망(RAN) 소프트웨어 간 자동 연동을 통해 실시간 네트워크 최적화와 운영비용(OPEX) 절감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에릭슨은 보안 부문에서 ▲AI 기반 위협 탐지·대응 기능 ▲하드웨어 Root of Trust(신뢰의 근원) ▲내장형 EDR ▲가짜 기지국(IMSI catcher) 차단 기술 등을 통합한 제로 트러스트 보안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톰바즈 CEO는 “에릭슨은 AI 네이티브 5G 어드밴스드, 자율 네트워크, 보안, 에너지 효율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 통신 산업이 직면한 과제를 함께 해결할 전략적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며 “단기적 기술 도입을 넘어 장기적 산업 성장을 이끄는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22 14:55진성우 기자

클라우드플레어, 한국 지사장에 조원균 선임…"현지 시장 공략 강화"

클라우드플레어가 한국 시장 공략 강화를 위해 신임 지사장을 선임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조원균 전 F5코리아 지사장을 한국 지사장으로 임명했다고 9일 밝혔다. 조 신임 지사장은 포티넷과 시스코 등 글로벌 테크 기업에서 25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보안·네트워크 전문가다. 클라우드플레어는 2022년 서울 지사를 설립한 뒤 꾸준히 국내 입지를 넓혔다. 특히 2025년 2분기에는 하루 평균 3억5천100만 건 이상의 사이버 위협을 한국에서 차단하며 보안 역량을 입증했다. 현재 전 세계 125개국 330여 개 도시에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아시아태평양 지역만 111개 도시에 걸쳐 있으며 한국 내 고객 지원과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인사로 클라우드플레어는 한국 기업들의 클라우드·인공지능(AI) 도입 과정에서 늘어나는 보안 수요를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확대와 파트너 생태계 확장도 주요 과제다. 고란 리스티체비치 클라우드플레어 아태지역 부사장은 "한국은 역동적이고 빠르게 성장하는 디지털 경제를 갖춘 시장으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인터넷 인프라 수요가 높다"며 "조원균 지사장의 시장 이해도와 리더십은 한국 기업이 클라우드플레어의 커넥티비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09 11:14김미정 기자

통신망 고도화 안 이뤄지면 AI 발전도 없다

“도로가 없는데 자율주행차가 운행하길 바라는 것과 같다.”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논의하면서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 논의는 무르익고 있지만, 데이터 학습과 전송을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에 대한 고민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지적한 의견이다. 장경희 6G포럼 집행위원장은 19일 국회서 열린 6G AI 네트워크 정책토론회에서 “AI 서비스 활성화는 네트워크 인프라의 진화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AI와 네트워크의 관계는 빼놓고 설명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오픈랜인더스트리얼라이언스의 김동구 집행위원장 역시 “AI 데이터센터 논의가 한창인데 앞으로 데이터센터가 계속 만들어지면 데이터 학습이나 모델 개발을 한 곳에서 못하고 여러 곳에서 분산 컴퓨팅을 써야 하고 이 때 네트워크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피지컬 에이전트 AI 시대가 되면 외부에 있는 데이터를 모두 끌어올려야 하는데 역시 네트워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이경한 서울대 교수는 “AI 3대 강국의 지표를 따질 때 원천 기술을 잘 가진 나라를 볼 수도 있겠지만, 그 나라 국민들이 얼마나 AI를 잘 활용할 수 있고 차세대 서비스를 받아들일 수 있느지도 살펴야 한다”며 “결국 AI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으로 얼마나 고도화된 네트워크 인프라를 갖추냐가 중요한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네트워크 인프라가 AI 발전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중추라는데 학계의 뜻이 모인 셈이다.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는 통신사들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네트워크를 위한 AI와 AI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분해 접근하는 시각을 보였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본부장은 “AI 시대라고 한다면 실생활에 인텔리전스 서비스가 속속들이 들어가있는 것을 뜻하게 될 것”이라며 “그런 인텔리전스의 본질은 커넥티비티”라고 했다. 이어, “네트워크 안에서 모든 게 연결돼 있고 실현하는 게 진정한 AI”라며 “네트워크도 AI를 잘 수용해야 하지만 네트워크가 AI 서비스가 잘 이뤄지도록 하는 두 가지 방향을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AI를 활용해 네트워크를 얼마나 잘 운용하느냐의 문제가 있고, AI 서비스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어떻게 구현할지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I 환경에서 네트워크 인프라 성능이나 대역폭을 높이는 점도 있지만, 어떻게 해야 AI 자원을 네트워크 자원과 잘 결합하냐의 문제가 있다”며 “AI 서비스와 네트워크를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키는 문제에 대한 선행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네트워크 인프라에 그치지 않고 보안 문제까지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도 주목된다. 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은 “AI와 양자컴퓨터가 사이버 보안을 위협하며 고도화된 공격이 이뤄질 수도 있는데 똑같이 그 기술로 네트워크 보안을 방어해야 하는 점도 있다”며 “보안 문제를 해결한다는 자체는 네트워크 고도화돠 고신뢰성으로 진화하는 점에서 통신 네트워크를 확장된 개념으로 봐야 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데이터센터 안에서 데이터가 서비스 형태로 고객에 전달될 때 엔드투엔드(종단간) 모든 측면을 보지 않으면 데이터 유출이 발생할 때 데이터센터에서 이뤄진 건지 통신망에서 이뤄진 건지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기 때문에 네트워크의 개념에 대한 확장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관한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홍진배 원장은 “CDMA, 5G 세계 최초 상용화로 이룬 그간 우리의 위상을 넘어 또 한번의 AI 통신강국 신화 창조로 AI G3 국가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했다. 공동 주관을 맡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방승찬 원장 역시 “AI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통신·네트워크 기술의 혁신을 촉진하도록 6G AI 네트워크 연구개발과 산업계, 학계, 연구계의 역량 결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5.08.19 16:45박수형 기자

하반기 반등 노리는 삼성전자…"HBM·2나노 공정 적극 대응"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수익성이 부진한 성적표를 내놨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 메모리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과 대중 제재 영향에 따른 비메모리 재고 충당 발생한 탓이다.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와 부정적 환율 등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올 하반기에는 AI·로봇 산업 확대로 IT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는 HBM 등 AI 서버용 메모리 판매 확대, 2나노 공정 기반의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 양산 등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74조6천억원, 영업이익 4조7천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67%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5.7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5.23%, 전분기 대비 30.05% 감소했다. 반도체 부진 속 MX 수익성 '견조' 사업별로는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 매출이 27조9천억원, 영업이익 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모리는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와 고용량 DDR5 제품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했으며, 데이터센터용 SSD 판매도 증가했다. 그러나 재고 자산 평가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 시스템 LSI는 주요 플래그십 모델에 GAA(게이트올어라운드) 공정을 적용한 SoC(시스템온칩)를 공급하며 견조한 매출을 달성했으나, 첨단제품 개발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파운드리는 전분기 대비 큰 폭의 매출 개선을 이뤘으나, 첨단 AI 칩에 대한 대중 제재 영향으로 재고 충당금이 발생했다. 또한 성숙(Mature) 공정 라인의 가동률 저하가 지속되면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DX(디바이스경험)부문 매출은 43조6천억원, 영업이익 3조3천억원이다. MX(모바일경험)는 신모델이 출시된 1분기 대비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견조한 판매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또한 리소스 효율화를 통해 견조한 두 자리 수익성을 유지했다. 네트워크는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증가와 리소스 효율화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VD(영상디스플레이)는 ▲Neo QLED ▲OLED ▲초대형 TV 등 전략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됐으나, 글로벌 경쟁 심화로 실적이 하락했다. 생활가전은 성수기에 진입한 에어컨 판매 호조와 고부가가치 AI 가전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하만은 매출 3조8천억원, 영업이익 5천억원을 기록했다. 오디오 판매 호조와 전장 사업의 비용 효율화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6조4천억원, 영업이익 5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신제품 수요와 IT·자동차에 공급되는 중소형 패널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개선됐다. 대형은 게이밍 시장 중심으로 고성능 QD-OLED 모니터용 디스플레이 판매가 확대됐다. "하반기 IT 시황 개선…AI용 메모리 대응, 2나노 공정 양산 본격화"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전망에 대해 "글로벌 무역환경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전세계적인 성장 둔화가 우려된다"면서도 "AI와 로봇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산되며 IT 시황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먼저 DS부문은 HBM, 고용량 DDR5, LPDDR5x, 24Gb GDDR7 등으로 AI 서버용 제품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낸드는 8세대 V낸드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서버 수요에 대응해 고용량, 고성능 SSD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내년도 플래그십 라인업 진입을 목표로 엑시노스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이미지센서는 초고화소·저조도 화질 개선 기술인 나노프리즘을 적용한 신제품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파운드리는 GAA 2나노 공정을 적용한 모바일 신제품 양산을 본격화하고 주요 거래선 판매 확대를 통해 가동률 향상과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DX부문은 MX는 갤럭시 Z 폴드7·Z 플립7 등 폴더블 신제품과 갤럭시 S25 시리즈 등 플래그십 중심으로 판매를 지속하고, AI가 강화된 A시리즈 신제품 출시를 통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은 AI 기능 강화에 집중하고, XR(확장현실) 헤드셋과 트라이폴드(Trifold) 등 혁신 제품들을 연내 출시해 갤럭시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신규 사업 수주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사업 경쟁력 회복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VD는 시청 경험이 향상된 AI TV 라인업으로 성수기 수요에 조기 대응해 매출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생활가전은 AI가전 판매 확대와 함께 냉난방공조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하는 동시에 공급지 최적화 등을 통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하만은 관세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하나 소비자용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와 전장 매출 증대를 통해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디스플레이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중소형 부문은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로 판매 확대가 기대된다. 대형은 안정적인 TV 패널 공급과 모니터 라인업을 보강해 QD-OLED 확대를 가속화할 방침이다.

2025.07.31 09:32장경윤 기자

산단 초광역 산학연협의체, 활발한 네트워크 활동으로 성과 창출

지난 1월 출범한 25개 '산업단지 초광역 산업협의체'가 활발한 네트워크 활동으로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 본사에서 산업단지 기업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단지 초광역 산학연협의체 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산단 초광역 산학협의체는 2개 이상의 다른 산단에 걸쳐 유사 산업군 입주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결성한 협의체다. 지난 1월 미래모빌리티·디스플레이·지능형로봇 등 9대 분야에 25개가 출범했다. 이날 포럼은 지난 1월 전국 25개 초광역 협의체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모여 협의체별 우수사례와 중점 추진계획을 공유하고, 산업 분야 전문가 토론을 통해 초광역 산학연협의체의 발전전략과 향후 운영방향 등을 논의했다. 초광역 산학연협의체는 출범 이래, 2천79개의 산단 입주기업·연구기관·대학 등이 참여해 270여 회 기술교류회·세미나 등 네트워크 활동을 추진하며 다양한 우수사례를 창출하고 있다. 미래형 석유화학 핵심소재 초광역 산학연협의체(여수, 울산미포·온산산단 참여)는 지역 리딩기업 L사와 협력기업이 함께 무탄소 연료기반 NCC 공정기술 개발을 기획해 탄소중립 대형 국책과제에 선정(2025~2028년)됐다. 특수목적선 조선해양기자재 초광역 산학연협의체(군산, 창원산단 참여)는 아세안 6개국 조선해양협회, 유전 개발사, 기자재 에이전트 등 조선 분야의 다양한 기관이 참가하는 'Korea-ASEAN Maritime Week 2025(인도네시아 발리, 30~31일)'에서 해외 바이어 공동 상담회 등을 통해 글로벌시장 동반진출과 해외수출 판로개척을 도모할 예정이다. 첨단제조 디지털전환 초광역 산학연협의체(서울디지털, 반월시화, 광주첨단산단 참여)는 서울디지털 산단에 입주한 AI 기업과 경기·광주 산단에 입주한 제조기업이 공동으로 과제를 기획해 제조 AI 기술개발과 제조공정로봇 자동화와 관련한 다수 정부지원 과제에 선정됐다. 김호철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은 “지역 산단은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이끄는 핵심 성장축이며, 초광역 산학연협의체는 지역의 발전 및 성장과 산학연 협력 확대를 위한 핵심 플랫폼”이라며 “정부도 '5극 3특' 기반 성장거점 육성과 지역 산학연 협력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5.07.30 17:42주문정 기자

NIA, 세계 첫 'AI-RAN' 상용화 도전…글로벌 협의체 합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인공지능(AI) 3대 강국 실현에 힘을 싣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앞선 AI 무선 인프라 구축 활동에 나선다. NIA는 'AI-RAN 얼라이언스' 멤버로 참여해 AI 무선 인프라 구축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AI-RAN은 AI와 무선통신기술(RAN)을 융합해 휴머노이드 로봇·드론·자율주행차 등 피지컬 AI를 실현하기 위한 차세대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AI-RAN 얼라이언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WC 2024'에서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MS)·소프트뱅크·에릭슨·삼성전자 등 전 세계 AI와 통신을 주도하는 기업·대학·연구소가 구성한 글로벌 협의체이다. NIA는 이번 얼라이언스 참여를 통해 글로벌 리더들과의 협력해 AI 기술을 무선통신에 적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공공·재난·국방 등 혁신적 AI 서비스를 발굴해 국가 현안 해결과 통신망 자원 효율화를 위한 국책 과제를 기획할 예정이다. 특히 그간 축적한 네트워크와 AI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대학·연구소·유관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무선 인프라 구축을 주도해 나간다는 목표다. NIA는 AI-RAN을 현재 진행 중인 오픈랜, AI 기반 5G 어드밴스드 테스트베드, 차세대 네트워크 선도망 등과 연계하여 발전시킬 계획이다. AI-RAN 얼라이언스에 참여 중인 국내 통신 3사는 AI-RAN을 통해 네트워크 자동화를 넘어 네트워크가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초지능형 네트워크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망 운영비 절감과 혁신적 AI 서비스를 통한 새로운 수익원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황종성 NIA 원장은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에서 인정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망 보유국"이라며 "AI-RAN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할 경우 그간 뒤처졌던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에서 새로운 우위를 점하게 될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21 14:47한정호 기자

'AI 전용 인프라' 전면에 내건 아이티센씨티에스…엔비디아 'H200' 무장

아이티센씨티에스가 고성능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구축하며 그룹 역량 강화와 대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에 나선다. 아이티센씨티에스 'AI 이노베이션 데이터센터'를 공식 개소했다고 16일 밝혔다. AI 센터는 엔비디아의 최신 H200 GPU와 시스코의 400G 이상 고성능 네트워크 장비를 기반으로 초고속·초저지연의 AI 전용 인프라를 구현한 것이 핵심이다. 아이티센씨티에스는 이번 AI 센터에 CPU를 거치지 않고 GPU 간 직접 메모리 접근을 가능하게 하는 'RoCE' 기술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AI 워크로드 수행 시 발생하는 네트워크 병목을 최소화하고 대규모 분산 훈련과 실시간 추론 환경에서 최소 40% 이상의 네트워크 성능 향상을 이뤄냈다. GPU 간 통신 효율도 비약적으로 개선돼 AI 모델이 수백 테라바이트(TB) 규모의 데이터셋을 지연 없이 처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시스코의 차세대 AI 네트워크 아키텍처인 '넥서스 하이퍼패브릭'을 함께 적용해 GPU 클러스터와 스토리지, 컴퓨팅 노드 간 데이터 흐름을 최적화함으로써 AI 모델 학습 속도는 최대 60% 향상됐고 데이터 전송 지연은 2μs 이하로 단축됐다. 또 수천 개 노드 간 선형 확장이 가능한 네트워크 구조를 구현해 초지능형 AI 인프라 기반을 구성했다. AI 센터는 데모 센터 형태로 운영되며 AI 기술·인프라를 실증하고 고객 맞춤형 아키텍처를 테스트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아이티센씨티에스는 이를 통해 아이티센그룹 전반의 AI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공공기관·금융권·제조업 등 데이터 처리 속도가 핵심인 산업군을 대상으로 고도화된 AI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대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아이티센씨티에스 관계자는 "시스코의 넥서스 하이퍼패브릭 아키텍처는 RoCE 네트워크 기반 AI 인프라가 느리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렸다"며 "진정한 AI 성능을 실현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전하겠다"고 밝혔다.

2025.07.16 14:41한정호 기자

"AI 네트워크 미래 열겠다"…노키아, 초연결 시대 전략 공개

노키아가 네트워크의 개념을 재정립한 기술 전략을 꺼냈다. AI, 자동화, 클라우드, 보안 기술을 통합한 'AI 중심 네트워크 인프라'를 통한 초연결 사회를 현실화 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전송 기능을 넘어, 지능형 운영 중심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 안기호 노키아코리아 대표는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앰플리파이 코리아 2025' 개회사에서 “노키아가 지향하는 핵심은 AI가 접목된 오토노머스 네트워크”라며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머신러닝 기반으로 상황을 예측하고 스스로 대응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노키아는 AI 기반 인프라, 자동화 네트워크, 6G, 퀀텀 보안 등 미래 핵심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초연결 사회를 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복잡했던 통신 기술을 하나로 묶어, 더 빠르고 똑똑한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비전이다. 노키아는 AI 기반 오토노머스 네트워크 기술을 공개했다. 이는 AI와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스스로 감지하고 분석하며 대응하는 자율 운영형 네트워크다.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에너지 절감과 운영 효율성까지 고려한 ESG 지향형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 현재는 운영자가 목적만 입력하면 네트워크가 알아서 판단하고 자동으로 동작하는 수준까지 발전한 상태다. 또한 AI 기반 무선망(RAN) 운영 전략도 강조했다. 기존처럼 통신망과 데이터센터가 분리된 구조가 아니라, AI와 네트워크 작업량을 단일 서버에서 유연하게 처리하는 구조다. 이를 통해 AI 애플리케이션과 이동통신 기능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으며, 앞으로 늘어날 업로드 데이터량과 현장 가까운 곳에서 처리해야 하는 컴퓨팅 작업을 효율적으로 감당할 수 있다. 유선망 부문에서는 기존 광망 인프라를 활용한 10G-PON 전환 솔루션과 함께 머신러닝 기반의 파이버 센싱 기술을 선보였다. 10G-PON 전환 솔루션은 현재 사용하는 광케이블을 활용해 인터넷 속도를 10배 빠르게 만들어주는 기술이다. 파이버 센싱은 물리적 충격이나 외부 이벤트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선로 상태를 분석하는 기술로, 재난·보안 대응망 구축에 강점을 갖는다. 노키아는 이와 함께 2030년 6G 상용화를 목표로 한 기술 로드맵를 공개했다. AI 네이티브 네트워크, 초고주파 센싱, 양자 보안 기술 등 6G 핵심 요소에 대한 국내외 공동 연구를 이미 진행 중이며, 한국 내 표준화 협력을 통해 기술 주도권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양자 컴퓨터 시대를 대비한 '퀀텀 세이프' 네트워크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암호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양자 기술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6G 보안 프레임워크 안에 양자 보안 기술을 통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효찬 노키아코리아 CTO는 “연결만 제공하던 네트워크는 이제 AI 컴퓨팅을 품은 플랫폼으로 진화 중”이라며 “앞으로는 누구나 자신의 목적에 맞게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생성하는 '네트워크 중심의 서비스 환경'이 펼쳐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기술 소개를 넘어, 통신 인프라의 개념 자체를 재정의한 선언으로 평가된다. 노키아는 데이터센터, 유무선망, 보안까지 아우르는 엔드투엔드 AI 인프라 경쟁력을 바탕으로, 6G 시대의 리더십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07.02 17:49진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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