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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0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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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야 1793억원 추경안 국회 본회의 통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총 1천793억원 규모의 인공지능(AI) 분야 추가경정예산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추경에 따라 공공, 의료, 제조 분야에 AI를 접목하는 AI 대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총 65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공부문에 AI 접목을 위한 공공AX 프로젝트 150억원 ▲AI기반 의료 예후관리서비스 개발 40억원 ▲제조업의 기술고도화를 위한 AX실증 플랫폼 구축 40억원 ▲피지컬AI 핵심기술 개념검증 426억원 등을 지원한다. 공공AX 프로젝트는 AI 활용 수요가 있는 부처와 민간기업이 협력해 부처의 수요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이 AI 솔루션을 개발 실증하는 방식으로, 개발된 AI 솔루션은 추후 수요 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현장 도입 및 확산을 추진할 예정이다. 움직이는 인공지능인 피지컬AI에 대한 글로벌 기술확보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피지컬AI 원천기술을 조속히 확보하기 위한 현실데이터 수집체계 구축, AI 모델 설계 등의 기반조성도 지원한다. AI의 산업화와 사업화 확대를 위한 투자도 강화한다. 올해 본예산과 지난 1차 추경을 통해 확보한 AI혁신펀드 1천억원 외에 500억원 규모의 AI혁신펀드를 추가로 조성해 민간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도하고 AI 분야 초기 창업기업을 비롯한 유망기업의 육성에 집중한다. 국산 AI반도체(NPU) 분야 역시 조기 상용화 지원을 위한 1차 추경 494억원에 이어 2차 추경에도 지속적인 의견수렴 과정에서 추가로 발굴한 수요를 사업화하여 반영했다. 최신 AI모델과의 호환성 확대 및 설계에 필수적인 고비용 설계 IP 활용 등 제품 고도화를 지원해 기업들의 수요처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국민의 삶과 직결된 정보보호를 강화하고, 청년 취약계층의 A I역량 제고를 위한 지원을 대폭 확충한다.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 대상 고위험 취약점 관리체계 구축과 함께 고위험 산업군 대상 정보보호관리체계 특화 인증항목을 개발하여 국가 중요시설 등의 보호 점검 수준을 한층 강화한다 아울러 신속한 사이버 침해사고 분석‧대응을 위한 생성형 AI 기반의 침해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대규모 인터넷 장애 방지를 위해 인터넷 경로 보안체계(RPKI)를 구축한다. 국민 누구나 AI를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 단위의 '가칭 AI디지털배움터'를 구축하고, 청년 대상 맞춤형 AI SW 교육을 확대해 디지털 포용사회 실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추경은 공공, 산업, 민생 전반에서 인공지능이 실질적인 혁신을 이끌도록 하기 위해 금년 내에 집행가능하며 가장 시급히 추진해야 하는 사업 중심으로 편성했다”며 “정부는 1차 추경에서 확보한 핵심 인프라를 바탕으로 추경을 통해 AI대전환을 더욱 속도감 있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04 23:04박수형 기자

권순호 라인플러스 CTO가 밝힌 '라인+야후재팬' 기술 통합 뒷이야기

[도쿄(일본)=안희정 기자] 라인과 야후재팬이 통합된 지 약 1년 반. 각자의 기술 인프라와 서비스를 구축해온 두 기업은 이제 하나의 조직, 하나의 기술 기반 위에서 함께 움직이기 위한 깊은 조율 과정에 있다. 단순한 경영 통합을 넘어, 인프라와 프로덕트, 개발 문화까지 아우르는 '진짜 통합'이 본격화되고 있는 셈이다. 그 중심에 있는 조직이 바로 라인플러스다. 한국에 본사를 둔 라인플러스는 LY(라인야후) 내에서 라인 브랜드 서비스와 플랫폼 기술을 개발하는 핵심 조직이다. 일본과 대만, 태국 등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글로벌 서비스를 구축하고 운영하며, 플랫폼 기술 통합과 AI 전략, 보안 체계 고도화 등에서 실질적인 기술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테크버스 2025'는 라인야후 통합 이후 첫 외부 기술 컨퍼런스이자, 통합 기술조직의 현재를 보여주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권순호 라인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만나 기술 통합 이후 조직의 변화와 글로벌 전략, 그리고 개발자 성장 환경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플랫폼 재편과 선택적 통합…프로덕트 중심 기술조직으로 변화 라인야후 통합 이후 가장 큰 변화는 기술 조직의 재구성이다. 30년 역사의 야후재팬과 15년 가까이 된 라인이 하나의 조직으로 움직이기까지는 단기간에 해결될 일이 아니었다. 경영 통합을 거쳐 공식적으로 합병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하나로 완전히 융합되는 과정은 만만치 않다. 기존에는 라인과 야후 각 조직이 독립적으로 사업군과 인프라를 운영했지만, 지금은 커머스·미디어·쇼핑 등 비즈니스 카테고리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다. 기술조직 역시 이에 맞춰 프로덕트 중심 구조로 재편됐다. 두 회사가 각각 보유한 플랫폼 기술도 통합 대상이 됐다. 데이터와 AI 인프라를 포함한 기존 시스템을 비교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조율한 결과, 새로운 프라이빗 클라우드 플랫폼인 '플라바'가 탄생했다. 개발은 라인플러스가 주도하고 있다. 권 CTO는 “기존부터 운영해온 대규모 서비스들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기술과 조직의 통합을 통한 시너지를 내기 위해 프로세스를 전반적으로 개편했다”며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본 것은 당연히 보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라인과 라인플러스는 한 몸처럼 일하고 있지만 사용자 정보나 민감한 데이터 접근은 철저히 스크리닝 하고 보안 규제 장치도 마련돼 있다"고 말했다. AI 에이전트부터 통역까지…라인플러스가 실험하는 서비스형 AI AI는 라인야후가 내세우는 핵심 전략 중 하나다. LY 그룹 전체 서비스에 AI 기술이 단계적으로 도입되고 있는데, 라인플러스는 그중에서도 특히 라인 메신저와 연계한 서비스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일본에서 출시된 AI가 접목된 에이전트다. 대화방에서 사용자 대신 대화를 이어주는 AI로, 사용자가 원하는 톤과 말투를 설정해 자신만의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챗GPT처럼 일반적인 질문에도 답할 수 있고, 타인이 만든 에이전트와 대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AI 기술이 민감한 개인 데이터와 접점이 많다는 점에서, 보안과 데이터 접근 관리는 더욱 중요해졌다. 권 CTO는 “라인은 국가별 규제를 철저히 준수하고, 일본 사용자 정보는 국경을 넘지 않도록 엄격하게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만과 태국 등 다른 시장에서도 동일한 수준의 데이터 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라인야후는 LLM에 있어서 특정 기술에 종속되지 않도록 하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권 CTO는 “좋은 성능의 LLM이 있다면 언제든 교체해 쓸 수 있도록 설계하고 있다”며 “우리는 학습 데이터와 서빙 파이프라인을 잘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협업, 쉽지 않아도 그만큼 성취감 커" 라인은 현재 한국·일본·대만·태국·베트남 등 5개국에 개발 센터를 두고 있다. 월간활성사용자(MAU) 약 2억명 중 절반 이상이 일본 외 국가 사용자다. 국가별 사용자 니즈와 법적 요건에 맞게 현지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예컨대, '라인 기프트'는 일본에서는 독립적인 시스템으로 운영되지만, 태국과 대만에서는 공통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GEC(Global Ecommerce Platform)를 기반으로 사용자 화면(UI)과 기능을 각국 상황에 맞게 변형한다. 태국은 대화형 쇼핑 사용자 경험(UX)이 강한데, 하나의 기술 구조로 모든 나라를 커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협업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그는 솔직하게 털어놨다.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어려울 땐 메신저나 이메일을 활용하고, 영어로 소통하더라도 때때로 오해가 생긴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러 국가의 구성원들이 함께 과제를 해결해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은 그만큼 크다고 했다. 협업이 쉽진 않지만, 그래서 더 재미있다고도 덧붙였다. 기술 리더십의 핵심 원칙을 묻자 그는 “단순히 코딩을 잘하는 것보다, 문제를 집요하게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직군도 다양하고, 국가도 다른 동료들과 일하려면 커뮤니케이션과 배려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커리어 성장의 무대가 되는 기술조직 앞서 언급했듯, 라인플러스는 라인코퍼레이션 시절부터 라인과 한몸처럼 움직여온 조직이다. 통합 이후에도 이 역할은 변하지 않았다. 라인 브랜드의 앱과 서비스, 광고, 미디어, 사내 시스템까지 폭넓게 개발하며 글로벌 기술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 라인플러스는 글로벌 사용자 대상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조직이다. 일본·대만·태국 등 다양한 시장의 기술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동시에 내부 기술 자산을 활용해 창의적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특히 라인페이 타이완의 대만 증시 상장은 기술 전략과 현지화 전략이 결합된 대표적인 사례다. 권 CTO는 “대만 인구 절반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성장한 라인페이 타이완은 글로벌 기술조직이 지역 특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예”라고 설명했다. 개발자 관점에서도 라인플러스는 글로벌 커리어를 키울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 권 CTO는 “라인플러스에서는 글로벌 사용자 대상의 실제 서비스를 설계하고 운영하며, 축적된 기술 자산을 직접 활용할 수 있다”며 “보안 규제와 현지 요건을 모두 충족시켜야 하는 복잡한 환경이지만, 그만큼 깊이 있는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라인플러스는 개발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환경 자체가 다르다”고 자신했다.

2025.07.04 08:44안희정 기자

"AI 시대 인재정책, 무엇을 바꿔야 하나"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원장 윤지웅)은 한국직업능력연구원(KRIVET, 원장 고혜원)과 10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AI 시대, 인재의 조건과 정책을 다시 묻다'를 주제로 제464회 STEPI 과학기술정책포럼을 개최한다. 축사는 강민국 국회의원(국회 정무위원회), 신동천 이사장(경제·인문사회연구회), 류석현 원장(한국기계연구원)이 맡았다. 행사는 AI 기술의 급속한 확산과 산업·노동 환경의 전환 속에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의 변화와 이에 부응하는 정책의 방향을 점검하고 재설계하기 위해 마련됐다. 42MARU 김동환 대표가 '생성형 AI 시대, 생존의 조건'에 대해 기조강연한다. 생성형 AI 시대, 개인과 조직이 생존하기 위해 요구되는 새로운 인재 역량과 정책적 대응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신기윤 부연구위원(STEPI)이 '인공지능 기반 제조업 혁신과 인력 수요변화', 김상호 센터장(KRIVET)이 'NCS 기반 직무별 AI 영향도 및 변화전망', 이윤진 부연구위원(KRIVET)이 '인적자원개발의 기회와 우려, 그리고 과제:AI 활용 경험자의 인식을 중심으로'를 주제발표한다. 마지막으로 홍성민 선임연구위원(STEPI)이 'AI 시대 인재상과 대응 전략: 과학기술인력 수요 변화를 중심으로'를 발제하고, 기술과 정책, 산업 현장과 교육훈련 시스템 전반에 걸쳐 AI 시대 인재정책의 패러다임 전환 필요성을 총체적으로 조망한다. 금득규 교수(유한대)가 좌장을 맡아 진행되는 종합토론에서는 강상욱 국장(과기정통부), 임영미 국장(고용노동부), 노용식 부장(경제·인문사회연구회), 김동규 연구위원(한국고용정보원), 윤소겸 박사(SK텔레콤), 한유진 교수(숙명여대)가 참여한다.

2025.07.03 11:34박희범 기자

양자컴퓨팅 대중화 시동…메가존클라우드-클래시큐 '맞손'

메가존클라우드가 이스라엘 양자 소프트웨어(SW) 기업 클래시큐(Classiq)와 양자 기술 상용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최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양자 기술 행사 '퀀텀 코리아 2025'에서 클래시큐와 양자컴퓨팅 기술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국내 양자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고객 대상 공동 프로젝트 기획·수행 ▲기술 통합을 통한 하이브리드 컴퓨팅 구현 등 양자기술 상용화 시대를 대비한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양사는 산업 수요에 기반한 실증형 기술검증(PoC), 고객 맞춤형 워크숍, 국내외 기술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통해 양자 생태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클래시큐는 고수준 양자 SW 개발 플랫폼 기업으로, 양자 모델링 언어 큐모드(mod)와 다양한 양자 하드웨어(HW)에 호환되도록 회로를 최적화하는 딥 컴파일 기술로 널리 알려져있다. 클래시큐의 제품은 복잡한 양자 프로그램을 더 쉽게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 비전문가를 포함한 다양한 사용자가 최적화된 양자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만들고 실행할 수 있게 지원한다. 향후 몇년 내 물리적 큐비트 수가 본격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클래시큐의 모델 중심 접근 방식은 양자컴퓨팅의 실용화를 앞당길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협력은 메가존클라우드가 추진 중인 아시아 최대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 허브 전략과도 긴밀히 연계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아마존 브라켓 기반의 양자 접근 환경을 국내 기업에 제공하고 있으며 양자 인공지능(AI), 양자 최적화, 양자 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클래시큐의 고도화된 알고리즘 설계 툴과 플랫폼이 메가존클라우드의 양자 클라우드 서비스 역량과 결합됨에 따라 보다 실용적인 양자컴퓨팅 활용 모델이 개발될 예정이다. 메가존클라우드 김동호 최고양자책임자(CQO)는 "클래시큐와의 협력은 양자컴퓨팅의 대중화를 앞당기고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고객들이 양자 알고리즘을 보다 쉽게 설계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아시아 시장에서 선도적인 양자 클라우드 플랫폼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르 미너비 클래시큐 최고경영자(CEO)는 "메가존클라우드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에 보다 직관적이고 강력한 양자 개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대가 크다"며 "양사 간 협업을 통해 산업 전반에 걸쳐 양자 기술의 실용적 가치를 입증하고 향후 확장되는 양자 컴퓨팅 시대를 함께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07.02 11:48한정호 기자

KT클라우드, 내부 개발자 기술 축제 '테크 톡' 개최…AI·플랫폼 전략 공유

KT클라우드가 내부 개발자 간 인사이트를 나누고 기술을 교류하는 협업의 장을 마련해 자율적인 성장 문화를 만들기에 앞장섰다. KT클라우드는 기술본부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기술 공유 세미나 '테크 톡'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KT클라우드 기술본부는 기술 중심 회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설립된 조직으로, 기술 전략 수립과 핵심 기술 내재화를 주도하고 있다. 동시에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유연하게 수정해나가는 애자일(Agile) 문화 정착을 위한 기술 특화 조직이다. 이번 행사는 개발자들이 업무 과정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과제를 직접 제안해 도전하는 기술 교류의 장으로 기획됐다. 세미나는 지난 1일 진행됐으며 플랫폼 개발자부터 데이터센터 운영 전문가까지 기술본부 소속 약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올해 각 팀이 진행한 프로젝트의 기술적 고민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회고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새로운 아키텍처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한 고객 맞춤형 인공지능(AI) 솔루션 제공 등 올해 기술본부의 전략 방향성과 정체성에 대해 구성원 간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현재 추진 중인 프로젝트와 별개로 향후 준비가 필요한 과제를 구성원들이 직접 제안하고 자발적으로 도전하는 '테크 챌린저' 코너도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행사에 앞서 AI·클라우드 분야의 다양한 기술 아이디어 20건 내외를 제출했다. 이 중 'AI 기반 코파일럿 시스템', '오픈스택 기반 거대언어모델(LLM) 운영 자동화 플랫폼' 등 총 5개 과제가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됐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내부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실제 서비스 적용을 위한 기술 검증에 착수할 예정이다. KT클라우드 안재석 기술본부장은 "이번 세미나는 개발자 간 지식 공유와 소통을 강조하는 우리만의 기술 문화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개인의 자발적인 성장을 장려하고 다양한 기술 교류 이벤트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07.02 11:47한정호 기자

류제명 차관 "어떤 비용 들더라도 AI 독자적 역량 갖춰야"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이 30일 “인공지능(AI)이 국가 미래를 결정할 핵심 기술이라면 어떤 비용을 들여서라도 우리가 종속되지 않고 독자적 역량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류제명 차관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 과기정통부 기자실을 찾아 “글로벌 빅테크의 독점력이 큰 시장이지만 독자적인 자생력을 갖춘 나라와 아닌 나라의 차이는 굉장히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류 차관은 특히 “선택해서 안 쓸 수 있는 기술이라면 모르겠지만, 안 쓸 수 없는 기술과 서비스라면 남의 손에 운명을 맡기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라클의 DBMS가 글로벌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장을 장악하더라도 국내에서는 티베로가 공공시장만이라도 지켜낸 것을 예로 들기도 했다. AI 반도체를 직접 제조할 수 있고, 거대언어모델(LLM)도 직접 개발할 수 있는 생태계를 갖춘 만큼 해외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적인 AI 경쟁력을 늘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기술을 비용이나 기술력 차이를 이유로 직접 개발하지 않고 해외 기술에 의존하다 AI 식민지가 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시각에 닿아있는 뜻이다. 류 차관은 AI, 디지털과 과학기술의 거버넌스는 분리될 성질이 아니라고 보기도 했다. 그는 “과학과 AI, 디지털 영역이 밀접해 있고 어떤 것이 AI 고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개인적 생각”이라며 “LG AI연구원의 엑사원도 기본적으로 과학적 발견이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와 연관이 있고 상업적 용도지만 AI가 LG그룹에서 다양한 과학적 영역에 쓰이고 있고, LG AI연구원장 출신인 배경훈 장관 후보자를 내정한 것에 거버넌스 방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민관합동조사단 결과 발표에 대해 “기술적인 검증은 끝났다”고 밝혔다. 류 차관은 또 “(발표) 최종 단계에 접어들어 시기와 방식을 논의해야 할 것 같다”며 “국민께 충분히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6.30 18:11박수형 기자

'AI·디지털 총괄' 류제명 차관 "GPU 확충, 국산NPU 개발 적극지원"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30일 “인공지능(AI) 고속도로 핵심인 GPU를 확충하고, AI 전용 국산 NPU 개발과 실증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류제명 차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AI는 이제 기술을 넘어 국가 경쟁력을 결정함과 동시에 진짜 성장을 이루기 위한 핵심 수단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간 전문가인 배경훈 장관 후보자와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을 도와 이재명 대통령의 AI 정책공약을 비롯해 정부의 AI, 디지털 정책을 총괄하는 차관을 맡게 된 만큼 AI 정책 추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류 차관은 AI 인프라와 함께 “국가 AI데이터 집적 클러스터 조성, 공공데이터 민간 개방 등 AI 학습용 데이터 확보와 활용을 촉진하는 방안 마련과 함께 AI의 성패가 AI를 설계하고 학습시키는 사람의 역량에 달려 있다”며 “AI 인재 양성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 AI컴퓨팅, 데이터, AI 인재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탄탄한 AI 인프라를 구축하고 그 토대 위에서 정부가 민간 투자의 마중물이 되어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어 혁신기업들을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업이 불필요한 규제에 막혀 기술개발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AI 관련 규제도 합리화하고 국제협력으로 글로벌 AI이니셔티브를 확보하겠다”면서 “국민 모두가 AI를 부담없이 손쉽게 그리고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모두의 AI'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AI 기본사회' 실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국가AI위원회가 이같은 일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는 AI 전담부처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도 했다. AI 집중 육성을 위해 네트워크와 같은 디지털 인프라, 사이버 보안체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류 차관은 “AI 시대의 대동맥인 디지털 네트워크를 세계 최고의 초고성능 초지능 디지털 인프라로 전면 구축해 국가 AI 대전환과 전국민 AI 일상화를 이끌겠다”면서 “AI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보호 제도를 전면 개선하고 AI 기술을 접목한 고도화된 보안 시스템을 구축해 사이버 위협에 24시간 365일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제, 어디서나 단절 없이 AI에 접근할 수 있도록 국민의 통신과 디지털서비스 접근성을 보장하겠다”며 “방송 미디어 분야에도 AI를 전면 적용해 기획, 제작, 유통 전주기를 혁신하고 잠재력 있는 K-미디어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처 직원들에는 AI 시대를 맞이해 ▲첨단기술에 대한 전문성 확보 ▲국민 중심, 현장 중심의 행정 실천 ▲플랫폼, 협업 마인드의 확산 ▲박스를 벗어난 발상의 전환 ▲상호 존중의 따뜻한 조직문화 등을 주문했다. 류 차관은 “AI, 양자 등 최첨단 기술을 누구보다 먼저 이해하고, 그 가능성을 정확히 파악해야만 올바른 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며 “관련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서도 깊이 있는 전문성이 필수”라고 했다. 이어, “누구를 위한 정책인지, 정작 정책의 수요자가 원하는 정책인지, 실제 당초 기대한 정책이 현장에 제대로 스며드는지 다시 돌아보고 짚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현장에 직접 나가 국민과 산업계의 목소리를 듣고, 그 생생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현장 중심 행정을 적극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AI와 디지털 기술은 모든 영역에 핵심적인 기반이 되는 범용기술, 플랫폼 기술”이라며 “과기정통부만의 시각이나 이해에 머물러서는 안 되고, 다양한 시각과 경험을 융합하는 플랫폼 행정과 협업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류 차관은 또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실험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자”면서 “직원들 상호 간에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하자”고 요청했다.

2025.06.30 15:03박수형 기자

정통부 1기 사무관 퇴임...강도현 차관 "AI시대 혁신해달라"

정보통신부 문을 열며 공직에 입문한 강도현 차관이 30일 퇴임했다. 1995년 4월17일 정통부 출범과 함께 사무관으로 업무를 시작해 옛 방송통신위원회,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의 여러 조직 이름 속에서도 국내 ICT 정책의 중심에서 30년을 지내고 후배들에 업무를 맡기며 떠나게 됐다. 강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서 열린 이임식에서 후배들에 “우리는 혁신을 위한 조직이다. 우리가 혁신하지 않으면, AI 시대에는 그 누구도 못 한다. 시대적 사명이기도 하다”고 당부했다.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 사업이 시작되고, 정보화촉진법과 정보촉진기금이 만들어지며 정통부가 출범하던 시기를 떠올린 강 차관은 '30년 전 데자뷔'가 AI 전환기에 다시 그려진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그는 “30년 전에 그랬다. 데자뷔처럼 느껴진다. 정보화 인터넷으로 세상을 바꿔보고 싶었다. 수많은 논쟁이 있었다”면서 “지금도 그렇다.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달라. 더욱 발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30년 전 데자뷔, 제가 있던 그 시기의 지난 30년이 앞으로 30년의 준비를 위한 과정이 아니었을까 상상해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여러분 모두는 대체 불가능한 분들이며 여기 있는 한 분이 멈추면 대한민국의 한 분야가 멈추게 된다”면서 “세계 최고인 여러분들과 한 곳에 있어서 가장 큰 영광이었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이임사에 앞서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류제명 차관은 관포지교(管鮑之交) 이야기를 꺼내며 27년간 친구 사이로 지낸 강 차관을 떠나보내는 마음을 담은 송별의 뜻을 밝혔다. 류 차관은 “(강 차관은) 모든 면에서 배울 게 많은 친구라 생각한다. 알다시피 저는 메모광인데, 강도현 폴더가 따로 있다”면서 “강 차관이 한발 앞서 업무를 맡을 때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메모해뒀고, 그 자리를 맡아 그대로 따라 하면 실수 없이 일을 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좋은 친구를 둔 덕분에 공직 생활을 해오면서 숱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친구가 어떻게 했는지 거울과 같은 존재였다”며 “저보다 훌륭한 친구를 평생 같은 직장 지근거리에서 보고 배운 게 제 평생의 행운이라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류 차관은 특히 “여러분이 본 것보다 더 큰 위기와 열악한 현실에 누구도 안 나서는 상황에서 조직을 책임지고 맨몸으로 부딪혀온 분”이라며 “30년의 (정통부) 모든 순간에 강 차관의 흔적이 없는 일이 없고, 조직에 남긴 성과와 한국의 정보통신 역사에 길이 남을 일들로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끝맺었다.

2025.06.30 12:05박수형 기자

[현장] "국방도 AI 전쟁"…전문가들, 실전형 AI 확보 '한목소리'

국방 인공지능(AI) 기술의 미래를 조망하기 위해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참가자들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생존을 위해 단순 연구를 넘어 실전 적용 가능한 AI 기술의 발전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AI 기반 지휘체계 구축, 데이터 기반 전장 분석, 산학군 협력 모델의 중요성을 공감하며 국방 기술 혁신의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서강대학교는 26일 서울 마포구 캠퍼스 K관에서 '차세대 국방 의사결정 지원시스템 세미나(DDSS)'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AI 기반 실시간 전략·전술 지원'을 주제로 국방 AI 기술의 최신 동향과 실용적 활용 방안을 공유하는 학술 행사로 마련됐다. 세미나는 서강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대학, 국방AI융합연구센터, 웹3.0기술연구센터가 공동 주최했으며 방위사업청, 한국국방연구원(KIDA), 국방품질기술원(DTaQ), 업스테이지, 네이버랩스, LG AI, 한화시스템, LIG넥스원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서강대 박수용 소프트웨어융합대학장은 "최근 AI의 눈부신 발전과 글로벌 안보 환경 변화 속에서 방위산업이 대한민국의 차세대 전략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AI는 국방 기술 혁신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민간보다 국방 분야에서 '소버린 AI(자주 AI)'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하다"며 "AI 기술의 독립성과 신뢰성 확보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서강대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AI를 핵심 연구 분야로 삼고 있으며 앞으로 국방 AI에 특화된 연구 프로젝트와 교육 시스템을 구축해 국방 기술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강대학교 심종혁 총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우리 사회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던져주고 있다"며 "특히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국방 분야는 더 이상 전통적 방식에 머무를 수 없으며 실시간 정보 수집과 분석, 전략적 판단의 신속성 확보를 위해 AI 기술 도입은 필수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가톨릭 대학으로서 국방 및 방산 기술을 다루는 데 대해 일부 우려의 시선이 있었음을 언급하며 "살상 무기 개발이 아닌 교육, 네트워크, 통신 등 평화와 안전을 위한 국방 기술 연구는 가톨릭 정신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심 총장은 이러한 입장을 바탕으로 보수적인 철학자와 종교계 인사들을 설득했으며 이는 대학의 가치와 국가 안보 간 조화를 모색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에서는 서강대 이군희 교수가 'AI 기반 국방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테라바이트(TB) 단위로 데이터가 생성되는 현대전의 특성을 설명하며 이를 효율적으로 수집·분석·활용할 수 있는 AI 기반 통합 정보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또한 지상, 해상, 공중전뿐 아니라 사이버전과 우주전을 아우르는 전장 환경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지휘통제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팔란티어의 '고담(Gotham)'이나 미군의 합동 전장지휘통제체계(JADC2) 사례를 토대로 한국형 국방 의사결정지원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이후 이어진 기술 세션에서는 ▲AI 품질 및 안전·신뢰성 검증 ▲AI 기반 무기체계 개발 현황 ▲디지털전 수행 전략 ▲컴퓨터 비전 기반 이상 탐지 ▲AI 기반 정보·감시·정찰(ISR) 기술 ▲영상 분석 및 상황 인식 ▲HR 애널리틱스를 활용한 인적자원관리 ▲디지털 트윈과 자율 로봇 활용 ▲대규모 언어모델(LLM)과 추론 엔진을 활용한 국방 운영 전략 등 다양한 주제가 심도 있게 논의됐다. 심 총장은 끝으로 "이번 세미나는 국방과 AI 기술의 융합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자리"라며 "방위사업청, 국방품질기술원, 국방연구원, 민간 기업들이 함께한 이번 논의가 산·학·연·군이 협력하는 스마트 국방, 데이터 기반 전략 국방 실현의 실질적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06.26 11:00남혁우 기자

이준석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지명 축하…구조는 따져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지명을 환영하면서도 대기업 중심의 인공지능(AI) 정책이 IT 생태계의 고립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의 과기정통부 장관 지명에 대해 축하한다면서도 AI 정책의 구조적 설계가 또다시 '갈라파고스화'를 부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곧 열릴 인사청문회를 통해 산업계 인사 등용의 긍정성과 함께 구조적 위험을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배 후보자는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단행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LG의 AI 전략을 총괄해온 인물이다. 산업계 중심의 요직 등용 기조 속에서 발탁된 사례로, 조만간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식 임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최근 AI 분야는 기술 자체보다 이를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이 승부처"라며 "기술보다 활용과 비즈니스 모델 설계가 경쟁력의 본질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튜브도 기술보다 모델 설계가 탁월했던 플랫폼"이라며 AI도 이와 같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모델이 상향 평준화된 지금 어느 기업의 모델을 국가 AI 전략의 축으로 둘지는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대기업 중심 구조는 오히려 생태계를 편향시키고 활용력 자체를 제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갈라파고스화는 단지 기술 문제라기보다 구조 문제"라며 "개인의 능력과 별개로, 구조적 방향성과 국가 전략에 대한 총체적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5.06.25 16:01조이환 기자

글로벌 클라우드 최초…AWS, 정부 AI 연구용 GPU 인프라 공급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인공지능(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프로젝트'에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공급사로 선정됐다. 정부 주도 국가 AI 연구 사업에 인프라를 공급한 첫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이 됐다. AWS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2025년 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프로젝트'에서 국내 주요 연구기관의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을 위한 GPU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산학연 연구기관의 AI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 주도 프로젝트로, 생성형 AI와 대규모 언어모델(LLM) 등 첨단 연구에 최적화된 고성능 클라우드 기반 GPU 인프라를 제공한다. 특히 AWS는 해당 프로젝트에서 최종 GPU 공급 사업자로 선정됐다. AWS는 23일부터 8개월간 고성능 AI 특화 서버를 국내 연구기관에 제공한다. 연구자들은 AWS 웹 콘솔을 통해 직접 서버 인스턴스를 생성하고 운영할 수 있으며, 개발 환경 구성과 데이터 관리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AWS는 이와 함께 ▲오프라인 교육 ▲개발 프레임워크 및 오픈소스 설치 지원 ▲데이터 백업 및 결과물 이관 등 전반적인 연구 환경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AWS는 지난 3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G2B)을 통한 공공기관 경쟁입찰 참가 자격을 획득한 바 있다. 이번 수주는 AWS가 국내 정부 사업에서 GPU 클라우드 인프라 공급사(GPUaaS)로 선정된 첫 사례로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이 정부 주도 AI 연구 지원에 공식 참여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AWS는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국내 AI 연구 생태계에 실질적인 기여를 강화하고, 공공 부문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자사의 AI·ML 서비스와 글로벌 우수사례(Best Practice)를 국내 연구자들과 공유하고, 국내 클라우드 보안 규정을 충족하는 안정적 환경에서 연구 데이터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인프라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윤정원 AWS코리아 공공부문 대표는 "AWS는 전 세계 수백만 고객에게 신뢰받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AI 연구 발전에 기여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글로벌 수준의 AI 인프라와 서비스를 바탕으로 국내 연구진이 세계적 수준의 컴퓨팅 환경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06.25 11:14남혁우 기자

[인터뷰] "클라우드는 AI 산업의 핵심 기반…전담 컨트롤타워 필요"

"최근 정부에서 AI미래기획수석을 둔 것처럼 클라우드 역시 산업을 아우르는 강력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합니다.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선 기재부·과기정통부·행안부 등 전 부처가 함께 뜻을 모아야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올 수 있을 것입니다." 최지웅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KT클라우드 대표)은 24일 서울 강남 KT클라우드 본사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최지웅 회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인 클라우드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제언과 관련 지원을 위한 정책적 메시지를 공유했다. AI는 뛰는데 클라우드는 제자리…정부 '컨트롤타워' 구축 제언 최근 업계에서는 클라우드 산업 정책을 총괄할 수 있는 전담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AI가 국가 전략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면서 그 기반인 클라우드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지만 그간 정책 추진과 예산 배분, 부처 간 역할 조율 등에서 혼선이 반복돼 왔기 때문이다. 최지웅 회장은 "정부가 AI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클라우드는 정책의 중심에 서지 못하고 있다"며 "부처마다 시각과 우선순위가 다르고 명확한 책임 주체가 없다 보니 일관된 추진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AI 수석처럼 클라우드 분야도 실질적인 조정 권한을 가진 고위급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그는 "TF를 꾸려도 권한이 없으면 실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지금 같은 구조에서는 부처 간 R&R(역할과 책임) 갈등만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정부에서 추진해 온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디플정)는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려는 시도는 있었으나 구속력이나 집행력을 갖지 못해 실질적인 효과는 크지 않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최 회장은 부처 간 클라우드 관련 정책이 분산돼 있는 구조로는 장기적인 생태계 조성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는 "과기정통부·행안부·기재부·중기부·고용부 등 다양한 부처가 클라우드 관련 정책을 각자 시행하는 상황"이라며 "각 부처가 자체 사업에 집중하면서 정책 방향이 엇갈려 왔다"고 말했다. 특히 최 회장은 "정부가 클라우드를 통해 공공 시스템을 전환하겠다고 해 왔지만 데이터센터 인프라나 예산 확보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공공 클라우드 전환 앞당긴다던 'PPP'…지역 중소기업엔 '장벽' 최 회장은 행안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에서 추진 중인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운영모델(PPP)'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PPP는 행안부 국정자원 대구센터 내 전산실을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CSP)에 임대해 강력한 보안이 요구되는 국가 주요 정보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현재 이 사업에는 삼성SDS,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등이 참여 중이다. 공공 클라우드 확산을 위해 민관협력을 도모한다는 취지는 긍정적이나,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기업들은 까다로운 보안 요건과 생태계 위축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최 회장은 "PPP라는 제도적 구조가 산업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며 "엄격한 물리적 보안 요건으로 인해 지방에 위치한 시스템 유지보수 업체들이 사업 참여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는 가상 사설망(VPN)이나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VDI)를 통해 원격 유지보수가 가능했지만, PPP 규정은 직접 센터에 들어가야 한다는 조건을 포함하고 있다"며 "이는 지방 중소 유지보수 업체에겐 사실상 진입 장벽"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보안을 강화하겠다는 명분으로 시작된 사업이 실제로는 지역 생태계를 위축시키는 구조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CSP뿐만 아니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 역시 추가 인증 비용과 커스터마이징 수요가 발생하기에 PPP 센터에 입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 회장은 인프라 수용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대구 PPP 센터는 이미 수용량이 거의 다 찼고, 대전·광주 센터도 포화 상태"라며 "이 속도라면 내년에 대구센터의 수용량이 한계에 달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센터를 짓는 데는 3~4년이 걸리는데 그동안은 클라우드 전환이 멈출 수도 있다"며 "클라우드 전환 대상 시스템은 쌓이는데 센터가 없으면 공공 전환 정책은 사실상 정체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할 방안으로 최 회장은 국내 CSP가 연합해 국가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추진 방안을 제안했다. 클라우드와 AI는 '한 몸'…예산·정책 통합 설계 시급 클라우드 예산 확충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당시 1천억 원 수준이던 공공 클라우드 예산은 지난 정부를 거치며 백억원대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현재는 AI 예산과 관련해 수십조원이 논의되고 있음에도 핵심 기반 인프라인 클라우드와 관련된 예산 논의는 사그라들고 있는 상황이다. 최 회장은 "클라우드는 단순한 IT 기술이 아니라, AI 기술을 실현하기 위한 기반 인프라"라며 "정책 설계 시 AI와 클라우드를 함께 보고 한 묶음으로 예산과 전략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AI 시대에 클라우드가 갖는 전략적 의미를 재정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클라우드는 단순한 서버 임대 서비스가 아니며 AI 기술을 실현하고 확산시키기 위한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기반 구조라는 것이다. 최 회장은 "단순히 GPU를 많이 사들여온다고 해서 AI를 구동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GPU 자원을 어떻게 나누고 자동화하며 유연하게 할당할 것인지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AI와 클라우드는 기술적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정부의 예산 편성 역시 AI를 떠받치는 국내 클라우드 산업에 대한 투자가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실현할 방안으로 최 회장은 클라우드 정책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하정우 수석이 AI 정책을 컨트롤하게 되는 것처럼 클라우드도 이에 준하는 추진력을 갖춘 조직이 있어야 한다"며 "AI와 클라우드를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새 정부의 시각과 실행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06.24 14:20한정호 기자

[AI는 지금] 정부, '국가 파운데이션 모델' 추진…업계 "설계는 훌륭, 실행이 관건"

정부가 글로벌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독립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해 민간 활용도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방향성과 의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지만 실질 집행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필요하다는 시각도 병존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0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등과 함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기존 '월드 베스트 거대언어모델(LLM)'로 불리던 기획의 정식 명칭으로, 다음달 7월 21일까지 국내 AI 정예팀 공모를 진행해 최대 5개 팀을 선발하고 단계별 압축 평가를 통해 상위팀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최근 6개월 내 출시된 글로벌 최신 AI 모델 대비 95% 이상의 성능을 목표로 삼고 있다. 다만 고정된 성능 수치에 집착하기보다는 '무빙 타겟' 방식을 도입해 기술환경 변화에 따라 목표와 평가 기준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전략을 채택했다. 과기정통부는 이와 같은 방식을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모델에 빗대어 'DARPA형'이라고 정의했다. 기술주권 위한 'K-AI 전략' 본격화…정예팀 자율 설계·정부 전폭 지원 구조 이 프로젝트를 위해 정예팀은 AI 모델 개발 전략과 방법론을 스스로 제시해야 한다. 정부는 GPU, 데이터, 인재 등 자원 항목에 대해 '희망 수요'를 정예팀이 먼저 요청하도록 하고 평가를 통해 적정 수준을 매칭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오픈소스 공개 범위가 넓을수록 정부의 지원 매칭 비율은 높아진다. 그래픽 처리장치(GPU)는 당장 1차 추경 예산 1천576억원 규모를 활용해 민간 GPU를 임차해 지원한다. 팀 당 초기 지원 수량은 GPU 500장 수준이며 평가 결과에 따라 1천 장 이상까지 확대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정부가 직접 구매한 첨단 GPU 1만 장을 본격 투입할 예정이다. 데이터는 공통수요와 개별수요로 나눠 지원된다. 정예팀이 필요로 하는 저작물 기반 학습데이터를 연간 100억원 규모로 공동구매하고 팀별 데이터 구축 및 가공은 연간 30억~50억원 수준으로 지원한다. 학습 효율성과 저작권 이슈를 동시에 감안한 전략이다. 인재 지원은 해외 우수 연구자 유치를 전제로 한다. 정예팀이 해외 팀이나 재외 한인 인재를 유치하면 정부가 연간 20억원 내외의 인건비 및 연구비를 매칭한다. 이 항목은 정예팀이 탈락하더라도 오는 2027년까지 지속 지원된다. 모델 성능 평가는 6개월 주기로 진행된다. 국민과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콘테스트 기반 평가, 국내외 벤치마크 기준에 따른 검증 평가, 파생 모델 수를 기준으로 한 파생 평가 등을 결합한 입체적 방식이다. 단계평가를 통해 5개 팀에서 4개, 3개, 2개로 점차 압축하는 경쟁형 설계를 따를 예정이다. 모델 개발 완료 후에는 오픈소스를 통해 국내 AI 생태계 전반에 확산될 예정이다. 정예팀은 공모 시 '국민 AI 접근성 향상'과 '공공·경제·사회 전반의 AI 전환'을 위한 활용 계획을 함께 제출해야 하며 정부는 필요에 따라 이에 매칭해 후속 지원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AI 안전성 확보도 주요 과제로 포함된다. 정부는 AI 안전연구소(K-AISI)와 협력해 파운데이션 모델의 신뢰성과 확장성을 검증하고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한 모델에 대해 'K-AI 모델', 'K-AI 기업' 등 명칭을 부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신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AI 모델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기술주권을 확보하고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조성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정예팀들이 글로벌 수준의 독자 모델을 확보해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설계는 잘 했다…'기술·자원·평가' 운용이 진짜 시험대 업계에서는 정부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추진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가가 주도해 자국 모델을 구축하려는 흐름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이며 한국의 이번 시도도 그 연장선에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가 주도 모델 개발은 미국 오픈AI, 앤트로픽 등과 중국 딥시크 만의 경쟁 구도가 아니다. 프랑스는 오픈소스 기반 생성형 AI 기업 미스트랄을 중심으로 자체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나서 수천억 원대 민간 투자와 글로벌 협력을 이끌고 있다. 싱가포르 역시 '씨라이언(SEA-LION)' 프로젝트를 통해 동남아 현지 언어 기반 LLM을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칠레 AI센터를 중심으로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 12개국이 연합해 '라탐-GPT' 개발을 공식화하며 오는 9월 공개를 예고한 상태다. 라지브 쿠마르 한국외국어대학교 연구교수는 "국가가 주도해 독자적인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건 지금 전 세계적인 흐름으로, 한국 정부의 이번 시도는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며 "인도도 스타트업 중심의 개발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면서 정부 차원에서 국내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시도가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히 모델 하나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자원 배분 방식과 생태계 설계까지 포괄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GPU·데이터·인재'라는 AI 핵심 자원을 수요 기반으로 자율 신청받고 이를 정부가 평가 후 매칭하는 구조가 민간 주도성과 정부 책임성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시도로 보고 대체로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상황이다. 다만 실무 현장에서는 자원 지원이 선언에만 머물 경우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일례로 GPU의 경우 1천576억원 규모의 예산이 잡혀 있다 해도 실제 장비 임차·세팅·운영까지 이뤄지는 시간 차를 간과해선 안 된다는 게 중론이다. 단순한 GPU 확보가 아니라 팀별 물리적 접근성과 운영 안정성까지 감안한 체계 설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데이터 항목도 비슷한 맥락이다. 정예팀이 요청하는 데이터에 대한 품질 기준과 저작권 검토 체계가 정비되지 않을 경우 향후 오픈소스 공개 과정에서 법적 리스크나 생태계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특히 저작물 데이터의 공동구매가 연간 100억원 규모로 설정된 만큼, 명확한 선별 기준과 기술적 정제 절차가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인재 유치 항목에 대해선 방향성은 맞지만 실질 효과는 제약이 클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단순히 해외 인재에게 연구비를 매칭 지원한다고 해서 국내에 안착하는 건 어렵다는 것으로 국내 기관의 위상, 프로젝트 자체의 매력도, 그리고 연구 독립성 등이 종합적으로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오픈소스 정책 역시 마찬가지다. 오픈소스 정책이 산업 육성과 충돌하지 않도록 장기적으로는 파라미터 제한이나 일부 모듈 비공개 등에 대한 세분화된 가이드라인이 수립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픈소스를 전제로 한 모델 전략은 지금 시기에 필요하다"면서도 "오픈소스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가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확립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 보호 없이 모든 걸 일괄적으로 공개할 경우 산업적 격차를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서는 이 프로젝트가 '국가대표 AI'를 선발하는 성격인 만큼 평가 기준의 엄정성과 공정성이 핵심이라는 지적도 있다. 단순한 국내 경쟁이 아니라 세계적 기술 경쟁의 문턱을 넘는 출발점이 되려면 국제적인 벤치마크와 기술 평가 기준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프로젝트를 두고 "파운데이션 모델 구축을 위한 기술력과 역량은 충분하지만 자원이 부족했던 강소기업에게는 매우 훌륭한 육성 프로젝트로 보인다"며 "다만 기술적 발전이 빠른 만큼 평가 기준에는 국제적인 수준이 반영돼야 그 공신력이 확보되고 국가대표로서도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모델 규모에 대한 조건이 명확히 규정돼 있지 않다는 점도 일부에서 우려되는 대목이다. 개발 전략과 방법론을 정예팀이 자율적으로 제안하는 'DARPA형' 설계는 기술 진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자칫 자원 격차에 따른 구조적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델 규모에 대한 규정이 자칫 잘못되면 큰 모델들만이 성능과 역량이 좋게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기울어진 운동장이 될 수도 있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5.06.24 11:21조이환 기자

배경훈 장관 후보자 "AI 3대 강국, 차질 없이 이행"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이재명 대통령의 제1호 공약인 'AI 세계 3대 강국 실현'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과학기술 기반 진짜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경훈 후보자는 이날 오전 청문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광화문우체국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현장에서 AI 연구와 개발에 몸담아온 사람으로 제가 쌓아온 경험과 능력을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쏟을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이 대통령이 과기정통부 장관에 지명한 배경훈 후보자는 기업인 출신의 AI 전문가로 LG AI연구원장을 맡아 개발한 AI 모델 엑사원은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소가 올해 내놓은 보고서에서 주목할 글로벌 AI 모델 가운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꼽혔다. 그런 인물이 AI 주무부처 수장에 내정되면서 범국가적인 AI 정책을 진두지휘하게 될 전망이다. 배 후보자는 가장 중점을 두는 AI 정책에 대한 질문에 “어떤 분야를 특정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산업 분야, 모든 기술 분야와 AI가 결합돼야 한다”며 “1차적으로 하고자 하는 일은 전 분야에 AI를 적용하고 모든 국민이 AI를 잘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서만 쓸 수 있는 AI를 만들 것인지, 글로벌 수준의 AI에 도전할 것인지에 (AI 투자 규모에 대한) 답이 있는 것 같다”며 “한국이 세계 3대 AI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 후보자는 또 “한국의 AI는 분명히 저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 부분이 조금 더 보완되면 세계적 수준의 AI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평가했다. AI 외에 과기정통부의 다른 정책도 잘 챙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배 후보자는 “AI 전문가이기 전에 과학기술인”이라며 “기초과학 연구와 AI 생태계를 잘 연결시키는 역할을 하고, 통신사에서 일한 경험도 있기 때문에 ICT 분야에서도 충분히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백질 구조 예측 모델) 알파폴드 로제타폴드 등 세계적 수준의 기술들이 나온 것엔 AI와 기초 과학 연구의 결합이 있었다”며 “바이오, 제조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 이 기초 과학 연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기초 과학 연구와 AI 생태계를 잘 연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보다 폭넓게 협력하고 현장과 부단히 소통하는 '발로 뛰는 장관'이 되겠다”고 했다.

2025.06.24 10:11진성우 기자

이재명 정부, 배경훈·윤창렬 발탁…LG 전략 차질 '無'

이재명 정부가 LG 출신 인사 2명을 핵심 보직에 기용하며 그룹 전략에 어떤 변화가 생길 지 주목된다. 정부 입장에서는 현장형 실무 전문가를 얻은 셈으로, LG그룹이 인공지능(AI)과 글로벌 전략 인재를 배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재명 정부는 23일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고 윤창렬 전 글로벌전략센터장을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했다. 두 인물은 각각 지난 2020년과 2023년부터 LG 내 핵심 전략 조직을 이끌며 그룹 차원의 기술 및 정책 전략 수립을 주도해왔다. LG가 이들을 통해 'ABC 전략'의 실행력을 끌어올리고 있었던 만큼, 이번 인선으로 일단 내부 전략 수립 체계에 일시적 공백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020년 LG AI연구원 창립 당시부터 초대 원장으로 발탁돼 4년 이상 그룹의 초거대 AI 전략을 실질적으로 설계하고 이끌었다. 지난 2021년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을 최초 공개한 뒤 지난 2023년 상용화 및 지난해 '엑사원 3.0' 공개까지 주도하며 LG AI 경쟁력을 국제적 수준으로 확장시켰다. 올해 들어서는 수학·과학·코딩 특화 모델 '엑사원 딥' 출시와 오픈소스 모델 공개를 주도해왔다. 이처럼 4년간 LG의 AI 전략을 이끌어온 만큼 공백이 장기화될 경우 전략 연속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배 원장은 지난 4년간 LG의 AI 전략을 방향성과 실행 양면에서 총괄해온 인물"이라며 "장관 후보자 지명은 축하할 일이지만 내가 LG 입장이라면 업무 연속성에 대한 우려가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역시 LG그룹의 글로벌 대응 전략의 축이었다. 지난 2023년 7월 LG경영개발원 산하에 신설된 글로벌전략센터의 초대 센터장을 맡아 각 계열사의 통상 전략과 공급망 리스크 대응을 총괄했다. 외교·통상·규제 이슈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LG 입장에서는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정책형 싱크탱크'를 운영해온 셈이다. 글로벌전략센터는 미래 연구개발(R&D)보다 현재 이슈 대응에 특화된 조직으로, 각국 규제·공급망 리스크·외교 전략에 실시간 대응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윤 후보자의 이탈은 LG가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체계에 일시적인 지연을 초래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정부가 두 인물을 통해 산업과 정책, 기술을 넘나드는 실무형 전략가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배 후보자는 AI 정책·윤리·산업화 전반에 걸친 실무 경험을, 윤 후보자는 국정 조정과 외교 실무에 기반한 정책 감각을 보유한 인사다. 다만 LG그룹은 이번 인선을 계기로 핵심 전략의 두 축이 동시에 빠져나간 만큼 후속 리더십 공백과 전략 재정립이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LG AI연구원은 '엑사원'의 지속 개발과 글로벌 확장 전략 등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추진 중이어서 의사결정 속도의 지체 없이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배경훈 후보자와 윤창렬 후보자 모두 LG에서 전략적 비전과 실행력을 상징하는 인물"이라며 "단기간 내 대체할 수 있는 인물이 없다는 점에서 그룹 차원의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23 16:02조이환 기자

"한국형 GPT의 필수요소"…정부, AI 학습용 데이터 민간서 직접 모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자체 초거대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에 필요한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민간과 공공의 데이터 보유 기관을 직접 모집한다. 데이터부터 인재, 그래픽 처리장치(GPU)까지 핵심 인프라를 일괄 지원해 한국형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들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과기정통부는 다음달 21일까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할 데이터 공급기관을 공개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정부의 대표 AI 전략 과제로, 공모를 통해 선발될 개발팀에 GPU, 데이터, 인재 등 자원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모집은 개발팀이 활용 가능한 고품질 유·무료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공급기관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저작권이나 소유권 등 적법한 권원이 확보돼야 한다. 공급 여부는 선발된 개발팀의 실제 수요를 바탕으로 협약을 통해 확정된다. 협약은 과기정통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K-Data) 등이 사업관리기관으로 참여해 체결한다. 이용 범위·기간·형태 등은 사전에 규정된다. 이후 데이터는 AI허브 내 전용 스토리지를 통해 공유되거나 직접 제공되는 방식이다. 데이터를 무상 제공하는 기관에는 광학문자인식(OCR) 처리, 중복 제거 등 기초 지원과 법률 검토·가공비 등 실비 보전이 지급된다. 유상 제공의 경우 정예 개발팀에 한정된 비상업적 활용 요건을 바탕으로 적정 가격을 협의해 비용을 보전받는다. 상용화 전환 시는 별도 협의가 필요하다. 참여 기관에 대한 인센티브도 구성됐다. 데이터 바우처 사업 등 정부사업 참여 시 가점 부여가 검토되고 AI 기반 서비스의 우선 도입 기회도 제공된다. 데이터 유통에 관심 있는 기관에는 AI 허브를 통한 상품 등록과 거래 활성화도 지원된다. 다만 과거 정부지원 사업을 통해 구축한 데이터는 이번 사업에 활용할 수 없다. 계약 이후 법률적 분쟁이 발생할 경우 당사자 간 계약서 기준에 따라 책임을 나누게 된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고품질 데이터는 인공지능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민관 데이터 연대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6.23 15:18조이환 기자

'40대 AI 전문가' 배경훈, 과기정통부 이끈다

LG 출신 인공지능(AI) 전문가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이 23일 이재명 정부 첫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1976년생인 배경훈 후보자는 AI 산업화와 윤리 정책을 두루 경험한 실무형 인재란 평가를 받고 있어 기술 중심 국정 운영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배 후보자는 1977년생인 하정우 AI 수석과 함께 AI 미래 전략을 이끌 '40대 리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출신인 배 후보자는 광운대학교에서 전자공학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모두 취득했다. 박사 과정 중 참여한 벤처 '3R'에서 영상인식 및 3D 기술을 개발하며 현장 경험을 쌓았다. 이후 삼성탈레스와 SK텔레콤 미래기술원을 거쳐 LG경제연구원, LG유플러스, LG사이언스파크를 두루 거쳤다. 지난 2020년 LG그룹이 설립한 LG AI연구원의 초대 원장으로 임명돼 '엑사원(Exaone)' 모델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엑사원은 2021년 최초로 대외 공개됐으며 2023년부터는 본격 상용화에 돌입했다. 엑사원은 그 해 초거대 AI 모델로서의 우수성과 상용화 성과를 인정받아 '제7회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 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엑사원 3.0'을 오픈소스로 배포하고 패러미터 규모별 모델군을 출시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엑사원' 32B 모델은 미국 에포크AI의 '주목할 만한 AI 모델'로 등재되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도 '엑사원 딥(Exaone Deep)' 등의 프로덕트를 연달아 내놓으며 산업용 AI 모델의 외연을 넓히는 데 주력 중이다. 특히 '엑사원 딥'은 수학·과학·코딩에 특화된 모델로, 교육·연구 분야에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정부 정책 참여 이력도 주목된다. 배 원장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외에도 국가인공지능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AI 정책 협의회, 초거대AI추진협의회 등 다수의 자문 기구에서 활동해 왔다. 현재는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직도 함께 맡고 있다. 기술뿐 아니라 거버넌스, 윤리, 산업 육성 전반에 관여해온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2023년에는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하며 초거대AI 상용화와 글로벌 협력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같은 해 아시아비즈니스혁신학회로부터 혁신기업가 대상, 한국인공지능학회로부터 기업인상도 수상하며 민간과 학계를 아우르는 입지를 다졌다. 동시에 현재는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산하 AI 정책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정회원으로 활동 중인 한국공학한림원에서도 기술정책 논의에 기여하고 있다. 다음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주요 약력이다. ▲1976년생 ▲광운대학교 전자물리학과 학사 ▲광운대학교 전자공학과 석사 ▲광운대학교 전자공학과 박사 ▲2020년 LG AI연구원 초대 원장 ▲2022년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2023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비상임이사 ▲2023년 초거대AI추진협의회 회장 ▲2023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AI 프라이버시민관 정책협의회 공동의장 ▲2024년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위원 ▲2025년 대통령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2025년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AI정책협력위원회 위원장

2025.06.23 15:12조이환 기자

플렉스, AI 결합한 HR SaaS 기술 전략 공개한다

플렉스가 이달 26일 저녁 7시 분당 서현동에 위치한 플렉스 라운지에서 'flexible: Next flex with AI'라는 테크 세션을 진행한다. 본 세션은 AI 기반 HR SaaS(Software as a Service)의 제품 철학, 이를 실현하는 기술 구조, AI 시대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HR 플랫폼으로 성공하는 전략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특히 도구가 아닌 동료로서의 '플렉스 AI 팀 테크 아키텍쳐(flex AI Team Tech Architecture)' 세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플렉스의 김태은 최고제품책임자(Chief Product Officer)가 'AI 시대에 준비된 플렉스가 선택하는 미래 전략'을 발표하며 세션의 문을 연다. 발표는 ▲AI 시대에 플렉스가 선택한 제품 철학과 기술 전략 ▲도구가 아닌 동료로서의 '플렉스 AI 팀 테크 아키텍쳐(flex AI Team Tech Architecture)' ▲관계 기반 접근 제어(ReBAC, Relationship-Based Access Control)를 적용한 HR 데이터 스토어(Data Store) ▲플렉스 AI 에이전트(Agent) 및 AI 인사이트 리포트(Insight Report) ▲문제해결 중심의 HR SaaS(Software as a Service) 전략 ▲AI 시대에 HR SaaS(Software as a Service) 제품을 만드는 사고의 전환 ▲마이크로 프론트엔드(Micro Frontend)와 런타임(Runtime) 통합이 필요한 이유 등을 골자로 한다. 이후 제품전략·서비스·AI/데이터·플랫폼 등 주제별 테이블에서 플렉스의 핵심 엔지니어(Engineer)들과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이어갈 수 있다. 참석자들 간의 네트워킹 시간 역시 별도로 주어진다. 참석 대상은 AI 시대의 제품을 고민하는 프로덕트 매니저(PM, Product Manager), AI로 고객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엔지니어 등이다. 현업 실무자 대상의 저녁 시간대 세션인 만큼 식사와 음료를 제공한다. 플렉스 김태은 CPO는 "모두가 AI 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해 변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플렉스는 이미 AI를 진정한 동료로 만들 수 있는 기술 기반을 구축해온 팀"이라며 "기술 전략 뿐 아니라 제품을 관통하는 철학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루며 지금까지 고민해온 통찰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플렉스는 지난 11일, 기업가치 5천억원 평가와 함께 시리즈 B-1 100억원 투자 유치 소식을 발표했다. 이때 해당 투자금을 AI와 결합한 신규 서비스 출시 및 AI 엔지니어 등 핵심인재 채용에 활용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2025.06.23 08:34백봉삼 기자

정부, '국가대표 AI' 만든다…글로벌 수준 모델 개발에 '총력'

대한민국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 자립과 생태계 확장을 목표로 국내 정예팀을 뽑아 독자 모델 개발에 나선다. 글로벌 기업 중심의 AI 주도권 구도를 견제하고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공식 출범하고 다음달 21일까지 참여 정예팀 공모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과기정통부 외에도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기존 '월드베스트 거대언어모델(World Best LLM)' 프로젝트의 공식화다. 이번 공모는 성능·전략·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최대 5개 정예팀을 선정한 뒤 단계별 평가를 통해 점진적으로 압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신 글로벌 AI 모델 성능의 95% 이상 달성을 목표로, 참여팀은 자체적인 개발 전략과 방법론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다. 프로젝트는 일괄지원이 아닌 6개월 단위 경쟁형 압축 방식을 도입해 민첩한 기술 진화를 유도한다. 지원 자원은 그래픽 처리장치(GPU), 데이터, 인재라는 세 가지 축으로 구성된다. GPU는 올해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민간 GPU 임차 형태로, 이후엔 정부 구매 GPU를 활용해 정예팀당 최대 1천 장 이상이 단계별로 지원된다. 데이터는 저작물 중심의 공동구매와 개별 가공 작업에 연간 최대 15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인재 분야는 해외 연구자 유치 시 연 20억원 한도 내에서 인건비와 연구비를 매칭해 준다. 특히 대학·대학원생의 참여를 필수로 명시하며 미래 인재 양성을 병행하는 구조다. 동시에 참여팀은 국민 AI 접근성 향상, 공공·경제·사회 전환(AX) 기여계획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오픈소스 수준에 따라 정부 매칭 비율과 자부담 비율이 달라지는 구조도 설계됐다. 프로젝트는 단순한 기술개발에 머무르지 않는다. 국민 대상 사용성 평가, 컨테스트형 단계 심사, 벤치마크와 한국어 성능·안전성 검증 등 다층적 방식으로 완성도를 높인다. 우수한 모델에는 'K-AI' 명칭 부여 등 글로벌 브랜딩도 병행한다. 안전성 확보를 위해 AI안전연구소(K-ASIS)와의 협력도 예정돼 있다. 이 밖에 공공영역은 물론 국방·안보 등 민감 분야 활용도 계획에 포함돼 있다. 정부는 개발된 모델을 오픈소스화해 민간 AI 서비스 생태계 확산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AI 기술 주권 확보와 모두의 성장을 위한 생태계 구축이 목표"라며 "글로벌 수준의 독자 AI 모델을 통해 대한민국이 진정한 AI 강국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6.20 13:37조이환 기자

전기안전공사, '사람 중심' AI 윤리원칙 첫 제정

한국전기안전공사(대표 남화영)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사회적 확산에 따른 기술 활용 윤리 기준 마련을 위해 'AI 윤리원칙'을 제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최근 공공기관을 포함한 전 산업분야에서 생성형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기술 활용에 수반되는 윤리적 위험 예방과 신뢰성 확보가 사회 주요 이슈로 대두됨에 따른 선제적 조치다. 전기안전공사가 제정한 AI 윤리원칙은 ▲인간 존엄성 ▲공공성 ▲다양성 존중 ▲투명성 ▲데이터 관리 ▲신뢰성 및 개인정보보호 ▲인간의 감독 ▲안전성 ▲윤리적 활용 ▲협력 및 연대성 등 10대 핵심가치를 담았다. 10대 핵심가치는 유네스코(UNESC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내외 주요 기준과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핵심가치는 전기안전공사의 경영이념인 '사람존중 열린경영'을 실현하는 새 윤리원칙이자 디지털 체계 구축 길잡이로 활용될 예정이다. 전기안전공사는 앞서 지난해 AI 기술을 활용한 AI 사원 '이바름(e-바름)' 프로그램을 개발해 감사업무를 비롯한 예산·노무·인사 관리 등 분야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전기안전공사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국민권익위원회가 후원하는 윤경ESG포럼에서 '윤리경영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남화영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공공부문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과 신뢰성”이라며 “AI 윤리원칙 제정을 시작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전기안전 기술 서비스 제공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2025.06.19 15:18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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