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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0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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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글로벌 4대 강국 도약 위해 민군 맞손

산업부가 방산 첨단화와 소재·부품 기술 자립화를 목표로 민·군이 함께하는 기술협력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육·해·공군과 산·학·연이 참석한 가운데 민군 협력 소통 플랫폼인 '제1회 첨단민군협의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측은 인공지능(AI)과 드론 등 첨단기술이 국방 분야에서도 빠르게 도입·고도화하고 있는 가운데, 첨단 전략무기 수출통제가 강화되며 공급망 리스크도 커지고 있어 기술협력체계를 가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2월, 민·군이 공동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완료하고, 산하 분과위원회와 워킹그룹을 통해 우리 군의 수요에 기반한 유망 기술과제(290여 건)를 발굴해 왔다. 이번 협의체에서 발굴·선정된 민군 유망 연구개발(R&D) 과제에 대해서는 기획부터 예산확보, 연구개발 착수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협의체를 통해 K-방산의 글로벌 4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방산 4대 강국 도약을 위해 소재·부품·장비 등 핵심기술의 자립화가 중요하다”며 “AI·드론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민·군 협력을 강화해 방산 첨단화와 소재·부품·장비 기술 국산화를 이루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실장은 또 “협의체 운영 내실화를 위해 지난 출범식에서 체결된 MOU를 토대로 협의체 운영규칙을 마련하고, 첨단기술의 신속한 국방 적용과 민군겸용 기술개발, 기술사업화 촉진을 위해 민군기술협력사업 촉진법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의에는 육·해·공군과 방위사업청, 방산 기업, 정부출연연구소 등이 참석해 민군 R&D과제 발굴 등 상반기 추진현황과 향후 협력방향을 공유하고 첨단민군협의체 유공자 포상도 이어졌다.

2025.07.24 16:22주문정 기자

[현장] "AI 3대 강국, AIDC에 달렸다"…배경훈 장관, 현장 소통 직접 나서

"인공지능(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우리 기업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AI 데이터센터(AIDC)라는 든든한 토양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정부가 AIDC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직접 마중물을 붓겠습니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4일 세종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고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활성화를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계·학계 리더들과 마주 앉은 배 장관은 국가적 목표 달성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이준희 삼성SDS 사장 ▲하민용 SK텔레콤 부사장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 ▲박성율 LG유플러스 혁신그룹장 등 국내 AI 산업을 이끄는 핵심 기업인들과 ▲이경무 서울대 교수 ▲류석영 KAIST 교수 등 학계 석학들이 함께 자리했다. 배 장관은 "AI 3대 강국이라는 국가적 목표는 정부 혼자 달성할 수 없으며 오늘 주신 현장의 목소리 하나하나가 정책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민관이 '원팀'으로 긴밀히 협력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전력난·중복규제부터 풀어달라"…현장서 나온 현실적 제언은? 배경훈 장관의 문제 제기에 간담회에 참석한 산업계·학계·협회 리더들은 AI 데이터센터 활성화를 위한 현실적인 과제와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한목소리로 AI 데이터센터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기반이라는 데 동의하면서도 이를 가로막는 전력, 규제, 비용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했다. 첫 발언에 나선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AI를 '새로운 수출 산업'으로 정의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한 '팀 코리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을 제외하면 AI 기술 풀스택을 갖춘 국가가 드물어 한국에 큰 기회가 있다면서도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국내 기업 간의 협력을 통한 규모의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AI는 우리의 새로운 수출산업이 될 수 있으며 사우디, 태국 등에서 한국 기술의 가능성을 이미 확인했다"며 "국내 기업들이 선의의 경쟁을 넘어 글로벌 진출 시에는 힘을 합쳐 기술의 깊이와 규모를 키우는 '융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정부가 그 취지를 살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이준희 삼성SDS 사장은 데이터센터 현실에 맞지 않는 건축 규제와 핵심 과제인 전력 공급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실제 근무 인원이 적은 데이터센터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주차장, 조형물 설치 등 불필요한 규제들이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국가 차원의 전력 수급 계획이 AIDC 경쟁력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데이터센터를 새로 설계해보면 현장 현실과 맞지 않는 건축 규정이 너무 많다"며 "보다 큰 문제는 전력 공급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경쟁력을 갖추려면 전력 공급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과 검토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민용 SK텔레콤 부사장은 전력 문제, 인허가, 세제 혜택을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전력구매계약(PPA)을 한시적으로 허용해 데이터센터를 전력 생산지 인근으로 이전시켜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고질적인 인허가 지연과 '혐오시설' 인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 부사장은 "전기, 인허가, 세제 혜택이 종합적으로 고려된 정책 패키지가 나온다면 향후 몇 년 남지 않은 AI 골든타임을 민간이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수도권 과밀 해소와 지역 균형 발전을 가능하게 하는 유인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데이터센터 구축의 가장 큰 장벽으로 막대한 초기 투자 비용을 꼽았다. 그는 1년까지 소요되는 '전력계통영향평가'와 토지 확보 문제를 언급하며 정부가 선제적으로 부지와 전력을 확보해 민간에 제공하는 모델을 제안했다. 또 GPU 확보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대표는 "정부가 전력과 토지를 먼저 확보한 후 민간 사업자에게 제공하면 훨씬 적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다"며 "GPU 역시 글로벌 기업들은 1만 장 단위로 클러스터를 구성하는데 우리도 정부 주도 확보 계획의 속도를 더 내야 대규모 운영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은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새로운 형태의 특수목적법인(SPC) 모델을 대안으로 내놨다. 또 데이터센터를 '학습용'과 '서비스용'으로 구분해 후자에는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적극 활용하는 등 유연한 접근법을 주문했다. 김세웅 부사장은 "AI 전산장비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토지·건물 자체에 대한 세제 혜택도 절실하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독자 AI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서 떨어진 팀들도 패배자가 아니라 다음 라운드에 결과물이 녹아들 수 있도록 실패를 용인하고 다시 기회를 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는 데이터센터 구축을 '토목공사'에 비유하며 인허가부터 완공까지 3년이 걸리는 현실에서는 AI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1조원 투자 시 설비 비용이 70%를 차지하는 고밀도 데이터센터의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핵심은 물과 전기로, 전력이 빠르게 들어오게끔 인허가를 단축하고 고밀도 설비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가를 위한 프로젝트라면 기업은 손해를 보지만 않으면 뛰어들 것이므로, 최소한의 사업성을 가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성율 LG유플러스 혁신그룹장은 AI 시장의 빠른 속도에 대응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미 미국, 중국에 2~3년 뒤처진 상황에서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보다 현재 민간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거나 추진 중인 인프라의 '막힌 곳'을 뚫어주는 것이 가장 빠른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박 그룹장은 "민간 기업은 시간이 돈인데 지금의 절차로는 3년 이상 걸려 경쟁력을 잃게 된다"며 "국가 주도 사업과 동시에 이미 민간이 가진 인프라가 활성화되도록 규제를 하나하나 풀어주면 2~3년 내 신속한 도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은 개별 규제 개선을 넘어선 근본적인 법제도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를 'AI 시대의 사회간접자본(SOC)'으로 규정하고 산업화 시대에 정보화 시대의 법을 만들었듯 AI 시대에 맞는 인프라 구축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공론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원장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문제를 푸는 것을 넘어 AI 시대에 맞게 인프라 구축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해 관련 규제를 일괄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산업 시대에 상상할 수 없던 법 제도가 정보화를 촉진했듯,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중협 한국데이터센터연합회 회장은 현장의 오해와 규제의 본질을 명확히 짚었다. 그는 데이터센터 사업에 '허가' 규정은 없지만 전력 수급, 민원 문제 등이 발목을 잡고 있으며 이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컨트롤 타워'가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코리아 패싱'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데이터센터 인허가는 없지만 전력 문제와 입증되지 않은 우려에 기반한 민원 때문에 지난해에만 8개 사업이 지연·취소됐다"며 "이런 문제들을 종합적으로 다룰 컨트롤 타워를 세우고 업계가 지킬 수 없는 비현실적인 규제들을 걷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학계에서도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이경무 서울대 교수는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로 '산업계와 학계의 단절'을 꼽았다. 우수한 논문 실적에도 불구하고 실제적인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은 바로 이 생태계의 단절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 교수는 "인구 대비 논문 수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기업과 학계의 네트워크가 전혀 없어 학생들이 쓸 인프라도, 교류할 기회도 없다"며 "미국과 중국처럼 학교와 회사가 경계 없이 협력하는 생태계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집중 투자도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류석영 카이스트 교수는 국내에서의 경쟁을 넘어 글로벌을 지향하는 협력 모델로의 전환을 제안했다. 그는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여러 드림팀을 경쟁시키면서도 그 결과물을 오픈소스로 공유하게 하는 사례를 들며 '함께하는 그림'을 그려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류 교수는 "국내 1등은 이제 아무 의미가 없다"며 "우리도 미국의 사례처럼 각자 최고를 추구하며 경쟁하되 그 성과를 석 달에 한 번씩 공유하고 함께 나누는 그림으로 가야만 글로벌 경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배경훈 장관 "GPU 5만장도 부족할 수도…속도전으로 승부"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배경훈 장관은 현장의 건의 사항들을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하며 속도감 있는 실행을 약속했다. 배 장관은 이날 미국 트럼프 정부가 발표한 미국 AI 행동계획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미국이 중국에 대한 위기감으로 AI 진흥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우리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한 정부의 '마중물' 역할과 민간의 자율적 투자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답했다. 두 차례 유찰된 국가 AI 컴퓨팅 센터(SPC) 사업에 대해서는 "기업의 자율성과 사업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고민하고 있다"면서 "국가AI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정리되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또 'GPU 5만 장'이라는 목표 숫자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칩이 5만 장이어도 부족할 수 있다며 5년 내 확보라는 계획보다 중요한 것은 1~2년 안에 산업계와 학계가 당장 쓸 수 있는 수준의 인프라를 얼마나 빨리 마련하느냐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배 장관은 자신의 옷차림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는 것으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배경훈 장관은 "취임하고 거의 매일 양복에 넥타이를 맸는데 오늘 운동화를 신고 예전에 입던 대로 편하게 왔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AI 문제만큼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굉장히 유연하고 신속하게 접근하겠다는 의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2025.07.24 15:06조이환 기자

'소재 실험 데이터' 표준화된다…소재 기업 AI 활용 지원

소재 기업의 인공지능(AI) 활용 지원을 위해 '소재 실험 데이터' 양식을 표준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소재 실험 시 생성되는 데이터(조성–공정–물성)의 공통 구조와 수집 양식에 대한 국가 표준(KS)을 제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KS 제정은 산업부가 추진 중인 '가상공학플랫폼구축 사업(소재 데이터 사업)'의 하나로 AI 기반 소재 개발의 필수 요건인 '연구자 간 데이터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소재 산업은 신제품을 개발할 때 장기간 반복 실험이 수반되면서 양질의 데이터가 축적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다만 데이터 표준이 업어 기관 간 데이터 공유와 AI를 활용한 협업 연구로 확장되기에는 현실적 제약이 있었다. 산업부는 선진국 보다 업력이 짧은 국내 소재 기업의 데이터·AI 기반 소재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소재 데이터 국가 표준화를 추진했다. 국표원이 제정한 KS는 4개 소재 분야(화학·금속·세라믹·섬유) 개발 과정이 '조성–공정–물성' 3단계로 구분돼 있다. 원료명·투입량 등 총 60개의 데이터 구조·항목이 표준화됐다. 또, 각 단계별 필수 입력값과 단위·데이터 유형 등이 정의돼 실험 조건과 측정 결과를 체계적으로 기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소재 기업은 이 표준을 활용해 고품질 데이터를 생성하고, 이를 AI 모델의 학습 데이터로 활용해 최적의 원료 조합과 공정 조건을 도출할 수 있다. 김대자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표준은 기업의 소재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개발 효율성과 성공률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산업에서 AI 활용이 확산할 수 있도록 필요한 표준화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24 09:32주문정 기자

[현장] "연산은 빠르게, 정보는 안전하게"…주목받는 '온디바이스 AI'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클라우드 기반을 넘어 기기 내에서 직접 학습과 추론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정부 역시 AI 분야의 연구개발(R&D)과 기술 지원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런 흐름을 반영한 기술 전문 세미나가 열렸다. 산업교육연구소는 23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연구소에서 '최신 온디바이스 AI 신기술 개발과 실증 사례 및 주요 이슈 세미나'를 개최하고 기기 내에서 생성형 AI를 효율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국내외 R&D 현황을 공유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최신 기술 동향부터 모빌리티·휴머노이드·국방 등 분야별 적용 사례가 발표됐다. 이날 첫 연사를 맡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이석준 선임은 온디바이스 AI의 필요성과 구현 방안을 하드웨어·소프트웨어·모델 세 가지 축으로 나눠 설명했다. 특히 최근 화두가 된 생성형 AI 모델과 온디바이스 환경의 접점을 중심으로 기술적 과제와 최적화 전략을 소개했다. 이석준 선임은 "온디바이스 AI가 주목받는 이유는 명확한데 대용량 데이터의 실시간 처리, 개인정보보호, 네트워크 의존도 감소 등 기존 클라우드 기반 AI가 지닌 한계를 보완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자율주행차· 드론·스마트팩토리 등 미세한 지연도 치명적인 산업 현장에서 온디바이스 AI가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성형 AI 모델의 온디바이스 실행을 위한 기술적 난제들을 짚었다. 생성형 AI는 입력 길이가 가변적이고 연산량이 크기 때문에 기존의 딥러닝 방식인 'CNN' 기반 AI에 비해 더 많은 메모리와 연산 리소스를 요구한다. 이로 인해 기존의 신경망처리장치(NPU) 구조만으로는 효율적인 처리가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 선임은 모델 경량화 방법인 가지치기·양자화·지식증류와 어텐션 최적화, 아키텍처 효율화 기법을 소개했다. 이 선임은 "80억개 미만 파라미터를 갖는 경량 모델이 온디바이스 생성형 AI의 현실적 타깃"이라며 "모델을 작게 만들되 정확도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국내외 온디바이스 AI 업체들의 기술 동향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시리즈에 구글 제미나이 나노와 이미지 생성 모델을 탑재하며 모바일 온디바이스 AI 구현을 선도하고 있다. 딥엑스·모빌린트·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 국내 스타트업들도 엣지 환경을 고려한 초저전력 NPU 및 시스템 온 칩(SoC)을 개발 중이다. 해외에서는 애플·퀄컴·미디어텍·NXP·헤일로 등이 스마트폰과 임베디드 기기를 겨냥한 고성능 AI 가속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 중 헤일로는 실제 구매 가능한 온디바이스 생성형 AI용 NPU 제품을 출시하며 주목받았다. 온디바이스 실행이 가능한 경량 언어·멀티모달 모델들도 다양하게 소개됐다. ▲메타의 라마3-8B ▲마이크로소프트의 파이-4-미니 ▲미스트랄AI의 미스트랄-7B 등 텍스트 전용 모델은 물론, 이미지와 음성까지 처리 가능한 ▲허깅페이스의 스몰VLM2 ▲구글의 젬마 3n ▲알리바바의 큐원2.5 옴니 등도 언급됐다. 이 선임은 "온디바이스 생성형 AI는 단순히 연산을 줄이는 기술이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비정형 상황을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는 게 핵심 역량"이라며 "미래의 IoT와 스마트 기기가 사람처럼 적응하고 판단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기술적 관문"이라고 강조했다.

2025.07.23 16:56한정호 기자

한국형 AI 휴머노이드 키는 160cm에 체중 55kg…브레인은 대·소뇌로 분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AI 휴머노이드 표준 스펙이 처음 공개됐다. 키 1.6m에 무게(체중) 55kg, 브레인 탑재를 위한 개방형 인터페이스로 만들어진다. 22일 한국기계연구원에서 열린 'K-AI 휴머노이드 비전전략 포럼'에서 박찬훈 자율성장 AI휴머노이드 전략연구단장은 발제1에서 이 같은 'K-AI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설명했다. 박 단장은 연구단 목표가 "산업현장과 일상을 함께하는 휴머노이드 동반자 실현"이라며 "산업현장에서 쓰는 휴머노이드 엔지니어는 자동차 검사 공정에서 작업 성공률 90%, 작업속도 70%(인간대비)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반 가정에서 쓸 휴머노이드 하우스 키퍼는 가사관리 전문 로봇을 지향한다. 세탁이나 청소, 정리정돈이 가사관리전문가 2급 수준 실현이 목표다. 이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5년간 총 2천194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관 및 참여기관만 국내외에서 19개다. K-휴머노이드 표준 플랫폼 청사진도 공개했다. 운동성과 조작성이 동시에 확보된 하드웨어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에 따르면 키 1.6m에 무게는 55kg이다. 전신감각은 10mm 공간분해능을 갖춰 전신접촉 작업이 가능하다. 또 배터리 자율 탈착이 가능하고, 양팔로 20kg까지 들수 있다. 이동 속도는 초당 4m, 계단은 50cm까지 올라갈 수 있다. 박 단장은 또 휴머노이드 특화 브레인도 개발한다. 사람에 대뇌와 소뇌가 있듯, 이 휴머노이드도 대뇌와 소뇌를 분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대뇌는 클라우드, 소뇌는 온디바이스 형태로 개발한다. 연구단은 이 사업을 피지컬 AI 레벨로 따져봤을 때 사업 1단계(~2027년)에서는 레벨1, 2단계(~2030년)에서는 레벨 2를 구현할 계획이다. 박 단장은 사업 배경 설명에서 "피지컬 AI는 선진국도 시작단계다. 개념검증(POC) 단계로 우리도 즉시, 집중 투자가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발제2는 데니스홍 미국 UCLA 교수가 개발한 로봇 일부를 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또 황보제민 KAIST 교수(라이온로보틱스 대표)는 휴머노이드를 위해 풀어야할 숙제를 발제, 관심을 끌었다. 황보 교수는 "모든 환경에 적응 가능한 범용 로봇은 꿈"이라며 "현실은 불안정한 보행이나 천문학적 개발비, 고비용에 따른 시장 부재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황보 교수는 오작동 개발 고비용 안전성 사회적 수용성 배터리 사용시간 범용성 등을 거론했다. 이외에 이영운 연세대 교수가 AI로봇 연구 및 시장 동향, 강기훈 에이로봇 팀장이 자체 개발한 로봇을 소개했다.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박찬훈 전략연구단장을 좌장으로 열띤 논의가 진행됐다. 2050년 휴머노이드 미래상에 대해 강기훈 에이로봇 팀장은 "2050년이 되면 휴머노이드는 휴대폰처럼 우리 일상에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동혁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은 "25년 전인 2000년 공개된 일본 아시모가 현재 진화하긴 했다"면서도 "영화 속 같은 휴머노이드가 오긴 오겠지만, 2070년은 돼야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보제민 교수도 2050년 인간같은 휴머노이드 도래에 대해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했고,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도 범용성 보다는 특수 목적용 관점에서 사업화를 언급했다. 이외에 박동일 한국기계연구원 첨단로봇연구센터장은 "미국이나 중국이 워낙 앞서 있어 우리는 현재 추격 전략이 맞는 것 같다"고 말했고, 최정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본부장은 "선진 기술 따라 잡기 위해선 기술 공동 개발 및 공유,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중 질문에서는 앞줄에 앉아있던 방승찬 ETRI 원장이 "유튜브 등에서는 유려한 옵티머스 동작 등이 눈길을 잡는데, 현실에서는 잘 걷지 못하는 것 같다"며 실제 차이가 어느정도인지, 이의 극복방안과 생태계 조성 방안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질문을 던져 관심을 끌었다. 한편 이날 개회사에 나선 류석현 한국기계연구원장은 "AI로봇이 블록버스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제조업을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축사에 나선 온정성 과기정통부 연구기관혁신지원팀장은 "AI로봇이 대한민국 진짜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감을 나타냈고,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은 온디바이스 휴머노이드를 강조했다. 또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은 "전세계 전통 제조업이 AI로인해 붕괴할 것"으로 예측하며 중국이 오는 2029년까지 제시한 중국 제조업 신품질 개발 전략을 소개했다. 김정 한국로봇학회장(KAIST 기계공학과장)과 김진오 한국로봇산업협회장은 "이제 로봇은 시작이고, 여러 장벽을 넘어야 한다"고 개발과정의 험난함을 지적했다.

2025.07.22 20:37박희범 기자

AI가 알려준 대피 경로…정부, '가상융합 재난관리' 실증 착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행정안전부(행안부)가 지역 맞춤형 인공지능(AI)·가상융합 기반 재난 대응 시스템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지자체 간 기술 확산 전략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와 행안부는 대전 유성온천역에서 시스템 실증 현장을 점검하고 충청권 4개 지자체와 함께 재난안전관리 체계 고도화 방향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AI·메타버스 기반 재난안전관리체계 강화' 과제로, 지난 2023년부터 충북, 충남, 대전, 세종 등 4개 지자체에 맞춤형 시스템 개발을 지원해왔다. 각 지역은 산업·교통·도시·시설 등 위험 유형별 특성에 따라 과제를 수행했다. 충북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화재와 폭발 대응 체계를, 충남은 교통사고 다발지와 대규모 행사장에서의 군중 사고 방지를 주제로 시스템을 개발했다. 대전은 노후 건물과 다중이용시설의 위험 예측에 초점을 맞췄고 세종은 교량과 공원 중심의 자연재난 대응에 집중했다. 실증사업에는 센서, CCTV, 시뮬레이션 기술을 결합한 복합 감지·분석 체계가 도입됐다. 대전 유성온천역에서는 열·연기센서와 군중 밀집도 측정 장비를 통해 위험 발생 시 자동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AI 분석을 통해 대피 유도 방안을 실시간 제시하는 기술이 시연됐다. 대전시는 연말까지 역사 내 LED 유도등을 설치해 실사용 가능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기술 개발에는 민간 공급기업이 참여했고 공공 데이터는 행안부가 주도해 수집·제공했다. 지난 2023년 6월 재난안전정보 공동이용협의회를 통해 행안부, 고용부, 소방청 등에서 확보한 62개 데이터셋이 지자체에 공유됐다. 이를 기반으로 각 지역은 자율적으로 재난안전 플랫폼을 설계하고 실증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간담회에서는 기술 상용화를 위한 지자체간 협력 구조와 예산 연계 필요성도 언급됐다. 참석자들은 실제 사고 현장에서 작동 가능한 시스템 설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초 지자체까지 도입이 확대되려면 국가 차원의 후속 지원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황규철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AI와 가상융합기술이 재난 대응의 효율성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다양한 현장에서 기술이 작동할 수 있도록 확산 기반을 계속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22 15:24조이환 기자

"스스로 학습하는 한국형 AI 휴머노이드 개발선언…데이터도 모두 오픈"

미래 로봇산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K-AI휴머노이드'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한국기계연구원(KIMM, 원장 류석현) '자율성장 AI휴머노이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단장 박찬훈 AI로봇연구소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방승찬),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원장 이상목) 등과 22일 대전 본원에서 'K-AI휴머노이드 비전 선포'와 사업 추진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전략포럼'을 개최한다. 류석현 원장은 "국내외 산학연 총 19개 기관이 참여해 'K-휴머노이드 오픈 생태계'를 구축하고 K-AI휴머노이드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며 "AI휴머노이드 분야 글로벌 리더십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참여 기관은 3개 출연연구기관 외에 KAIST, 서울대, 연세대 등 대학 9곳, 업계에서 에이로봇, 라이온로보틱스, LG전자 등 3곳이다. 해외에서 독일과 미국의 연구기관 및 대학인 DLR, UCLA, MIT, SUNY, GWU 등 5곳, 협단체로는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이 참여한다. 목표는 인간 수준 이상의 신체 능력과 범용 지능을 갖춘 K-AI휴머노이드 개발이다. 활용 방향은 산업현장과 나아가 인간의 일상생활 동반자 역할 구현에 뒀다. 사업단은 이를 위해 운동성과 작업성이 동시에 구현된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개발하고 최고 수준의 사고와 실시간 운동능력을 갖춘 AI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총괄 주관 및 1세부 주관기관인 기계연은 휴머노이드 전용 구동기 개발을 통한 인간수준의 동작성과 피부형 감각기술과 전신 감각기술 개발 등을 통해 휴머노이드 플랫폼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인간과 같은 정교한 손동작이 가능한 인핸드매니퓰레이션 기술을 개발한다. 휴머노이드 플랫폼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할 계획이다. 2세부 주관기관인 ETRI는 언어기반 조작, 인간-로봇 상호작용 및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서 임무수행을 위한 절차생성 등 '자율성장 AI휴머노이드 브레인'에 해당하는 로봇 인공지능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로봇이 데이터를 모으고 지능이 스스로 성장하는 세계적인 수준 확보가 목표다. 전략연구단은 대량의 데이터 확보를 위해 수십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동시에 운영, 방대한 학습용 데이터를 획득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환경에서의 '실증'도 가능한 휴머노이드 데이터 팩토리도 구축한다. '개방형 AI 플랫폼'도 함께 구현해 팩토리에서 획득된 데이터를 전략연구단 이외 연구자들과 공유하는 등 'K-휴머노이드 오픈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박찬훈 단장의 전략연구단 비전과 목표 제시를 시작으로, UCLA 데니스홍 교수의 '휴머노이드 로봇의 과거, 현재 그리고 우리가 가야할 길', 라이온로보틱스 황보제민 대표의 '상업성 있는 휴머노이드를 위해 풀어야 될 숙제' 등 다양한 연사의 발제가 이어진다. 박찬훈 단장은 “AI휴머노이드 로봇은 선진국에서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제조업 분야의 '게임체인저'일 뿐만 아니라, 향후 자동차와 휴대폰 시장의 규모를 넘어 1가구 1로봇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하며 “기업 주도로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K-AI휴머노이드 기술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7.22 09:24박희범 기자

"채용 핵심은 실제 성과 만드는 '성과역량' 선발하는 것”

경제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은 더욱 신중해졌다. 면접에서는 완벽해 보였지만 실제로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경험을 반복하다 보니, 처음부터 가르쳐야 하는 신입사원보다는 이미 업무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보유한 경력직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이런 인재 선발 기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HR 솔루션 기업인 마이다스그룹은 지난 18일 판교 본사에서 '사람경영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People X Tech: 기술과 사람 사이, 리더 인사이트'를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삼성물산, 한샘, LG에너지솔루션 등 주요 기업의 HR리더 60명이 참석했다. 최원호 마이다스그룹 사람경영 총괄 대표는 "모든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일 잘하는 사람', 즉 성과를 잘 내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인재"라며 성과능력을 '역량×기술×지식'으로 정의했다. 이어 그는 "역량은 능력의 성능이라면, 기술은 도구이고, 지식은 재료"라며 "이미 AI가 방대한 지식과 언어능력, 추론능력에서 인간을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히 지식과 기술을 보유한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결국 역량만이 AI가 대체할 수 없는 요소로, 채용의 핵심은 실제 성과를 만드는 '성과역량'을 선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마이다스그룹이 개발한 것이 바로 신경과학 기반 성과역량 예측 솔루션 '역량검사(역검)'다. 서류, 스펙, 면접을 보지 않는 대신 게임을 통해 지원자의 뇌가 자극에 무의식적으로 반응하는 패턴을 분석해 성과, 예측, 관계 관점에서 성과역량 수준을 예측한다. 이 솔루션은 뇌과학 논문 수백 편을 분석해 개발된 과학적 측정 방식으로, 기존 AI 면접이 면접관의 주관적 평가를 학습하는 것과 달리 실제 고성과자들의 객관적인 성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상위 15% 고성과자를 선별할 확률이 80%에 달하며, 현재 국내 기업 및 기관 800여 곳이 역량검사(역검)를 활용하고 있다. 포럼에서는 실무 적용 방안도 활발히 논의됐다. 마이다스그룹 에이치닷 기획개발 총괄 이현주 CP는 'MZ세대를 일잘러로 성장시키는 법'에서 태도 변화 중심의 온보딩 접근법을, 마이다스그룹 에이치닷 마케팅 총괄 이승규 PD는 '성과를 창출하는 조직문화'에서 데이터 기반 조직 진단과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마이다스그룹 행복경영 총괄 신미영 대표는 '탁월한 조직을 만드는 사람 중심 HR'에서 역량 강화를 통한 조직 성과 향상 사례를 공유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최원호 대표는 "기업이 '역량'을 중심으로 인재를 선발하면, 조직 내부에서도 학벌과 스펙이 아닌 실제 업무 수행 능력과 성장 가능성에 기반한 인재 육성 체계가 자리 잡게 된다"며 "이는 기업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역량 중심의 공정한 채용 문화 확산과 산업 전반의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7.22 08:45백봉삼 기자

대기업·스타트업 15곳 'AI 국가대표' 도전…2천억 본선 경쟁 돌입

국가 차원의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참여할 국내 대표 기술 컨소시엄들이 확정되면서 대규모 AI 기술 경쟁의 서막이 올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정예팀 공모에 총 15개 컨소시엄이 접수됐다고 21일 밝혔다. 공모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됐다. 접수된 정예팀은 ▲네이버클라우드 ▲루닛 ▲모티프테크놀로지스 ▲바이오넥서스 ▲사이오닉에이아이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정션메드 ▲카카오 ▲KT ▲코난테크놀로지 ▲파이온코퍼레이션 ▲한국과학기술원 등이다. 이들은 모두 주관기관으로 이름을 올렸고 각 컨소시엄의 세부 구성은 공개되지 않았다. 과기정통부는 제출서류 적합성 검토를 거친 뒤 서면평가를 통해 15개 팀을 10개 팀으로 추릴 계획이다. 이후 발표평가로 다시 5개 팀을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평가를 통과한 팀은 내달 초 협약 체결 목표로 사업비 심의·조정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에는 총 2천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는 국내 AI 기업들이 독자적인 기술 역량을 확보해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국가대표 AI'를 목표로 한 기술력 중심의 경쟁 체계 구축이 핵심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서류검토부터 협약 체결까지 모든 과정을 다음달 초까지 완료할 계획"이라며 "추후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다양한 분야로의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5.07.21 16:48조이환 기자

AI·디지털 네이티브 토론대회-논문공모전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중고교생과 대학생, 대학원생 대상으로 AI 디지털 네이티브 토론대회와 논문공모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토론대회 접수는 8월22일까지, 논문공모전은 9월26일까지 가능하다. AI 대전환 진행에 따라 ▲AI 도입과 확산에 따른 일자리 변화 ▲AI 알고리즘 편향성 ▲AI 환각(할루시네이션) 문제 등 다양한 이슈가 발생하면서 이에 대한 폭넓은 사회적 논의와 담론 형성이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토론대회와 논문공모전은 청년 세대들의 소통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 사회의 공론 형성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다양한 분야의 석학과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여하는 디지털소사이어티가 심사위원, 멘토 등으로 참여해 참가자들의 역량 강화와 사회적 논의 확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토론대회는 '디지털 네이티브'인 청소년, 청년 세대의 AI·디지털 이슈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제고하고 소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개최된다. 참가자들은 서면 예선심사(9월 중순)를 통과하면 온라인 비대면 토론인 8강, 현장 토론인 4강을 거쳐 결승(11월 초)에 진출한다. 올해는 4강에 진출하는 팀을 대상으로 토론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토론 전문가를 초빙해 8강 토론 영상을 바탕으로 각 팀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한 다음, 피드백 및 맞춤형 강의를 제공하여 참가자 모두가 한 단계 성장하고 더 높은 수준의 토론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토론대회는 중고대학부의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요건에 해당하는 청소년과 청년 누구나 2인 1팀을 이루어 신청할 수 있다. 우수 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부문별 1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상(부문별 1팀),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회장상(부문별 2팀) 총 12팀이 선정되며, 총 1천12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논문공모전은 청년 연구자의 AI·디지털 핵심 이슈에 대한 심층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실제적,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개최된다. 공모전은 AI와 디지털 이슈에 관심 있는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휴학 및 졸업예정자 가능) 누구나 개인 또는 3인 이내의 공동연구로 참가할 수 있다. 우수 논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1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상(1점), 디지털소사이어티 의장상(1점) 총 3점이 선정되며, 총 7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AI 디지털 기본사회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폭넓은 사회적 논의와 전국민적 담론 형성이 필요하며, 특히 AI시대를 직접 만들고, 살아갈 미래 세대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면서 “지속적으로 청년과 젊은 연구자들의 소통역량을 강화하고,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깊이 있게 논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7.21 15:30박수형 기자

배경훈 장관, 첫 정책현장 방문서 "AI 바이오 국가전략 만들겠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1일 “AI 바이오 기술개발, 바이오데이터 전주기 지원 등을 위한 국가적 로드맵을 제시하는 'AI 바이오 국가전략'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배경훈 장관은 이날 오후 취임 첫 현장 방문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서울바이오허브를 찾아 “첨단바이오뿐만 아니라 AI가 다양한 과학기술 분야와 융합돼 혁신적 연구성과 도출이 가속화될 수 있도록 AI의 도입과 활용을 폭넓게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첫 현장 방문으로 바이오 의료 스타트업이 모인 서울바이오허브에서 AI 바이오의 육성 방향을 논의한 것은 첨단바이오를 육성하고, AI와 결합으로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는 배 장관의 굳은 의지가 반영됐다. 배 장관은 서울바이오허브 입주기업을 둘러본 뒤 산학연 AI 바이오 연구자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기초과학 분야가 AI와 결합했을 때 시너지가 많이 날 분야를 고민했는데, 여러 분야 중에서도 바이오가 전세계적으로 AI와 접목해 변혁의 시점에 와있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바이오 분야가 10년 이상 연구개발과 투자를 해야 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위해 많은 시간과 투자가 필요한 분야인데, 바이오 분야의 스타트업은 많은 애로 사항이 있겠지만 (이 곳에서 만난 스타트업은) KIST와 서울시의 지원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스타트업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되어 성장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고, 바이오 분야에서 성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만큼 과기정통부도 AI 바이오에 집중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배 장관은 또 “저도 AI 연구를 많이 했는데 바이오 분야에서 항암치료에 병리 이미지 개발이나 알츠하이머 정복을 위한 AI로 고민한 적이 있다”며 “신약 개발과 같은 분야가 우주탐사와 같이 미지의 공간에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인데 확률적으로 답을 찾기도 어렵고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데 AI가 접목된다면 조금 더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손쉬워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특히 “딥러닝과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 시대라고 하는데, 단순히 LLM 개발을 넘어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기존 AI와 기초과학의 결합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과기정통부는 'AI for Science'를 비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는 단순한 연구 보조의 역할을 넘어 연구자들의 진정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AI와 함께하는 첨단바이오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적극적인 R&D 투자와 함께 AI 컴퓨팅 인프라, 바이오 데이터 개방, 융합형 인재 양성, 규제개선 등 전 주기적 지원을 통한 생태계 조성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배 장관은 취임사에서부터 국민주권 정부의 제1호 공약인 'AI 3대 강국 도약'의 실현과 첨단바이오 등 미래 전략기술 확보에도 과감히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특히 AI로 대표되는 첨단과학기술의 혁신과 변화의 물결, 이른바 '커밍웨이브(coming wave)'에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좌우되는 중대한 시점에 직면해 있다고 강조했다. AI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국가 대전환을 이루어 끊임없는 혁신이 이어지는 활력이 가득 찬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5.07.21 15:10박수형 기자

LG AI연구원, '투톱 체제' 전환…글로벌 AI 석학·산업형 리더 '동시 투입'

LG AI연구원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석학과 산업형 기술 전문가를 공동 연구원장으로 선임하며 투톱 체제를 구축했다. 배경훈 전 원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임명된 가운데 연구 조직 재편을 통해 기초 기술 확보와 사업화 역량을 병행하는 전략에 착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LG AI연구원은 이홍락 최고AI과학자(CSAI) 겸 부사장과 임우형 선임랩장 겸 데이터인텔리전스랩장이 신임 공동 연구원장으로 공식 선임됐다고 21일 밝혔다. 두 사람은 각각 미국과 국내 조직을 맡아 본격적인 투톱 체제를 가동한다. 이홍락 부사장은 머신러닝과 딥러닝 분야에서 세계 10대 AI 연구자로 평가받는 석학으로, 현재 미국 미시간대 컴퓨터공학과 교수와 함께 LG 글로벌AI센터장을 겸임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 앤아버에 위치한 센터에서 차세대 AI 기술 개발과 글로벌 연구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왔다. 향후 이 부사장은 미국 현지 연구조직을 이끌며 LG AI연구원에 선진 기술을 접목하고 글로벌 인재를 발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선행 연구를 중심으로 기초과학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확장을 이끈다. 임우형 상무는 엑사원을 활용한 머신러닝과 음성인식 기반의 응용 연구를 주도해온 인물로, 계열사와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 해결에 기여해왔다. 실무 중심의 기술 적용과 문제 해결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임 상무는 국내 연구조직 운영 전반을 맡으며 '엑사원' 기반 AI 서비스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계열사 대상의 솔루션 개발을 총괄할 예정이다. 내부 조직 역량 강화와 연구 성과의 사업화가 주요 과제로 주어졌다. LG 관계자는 "이번 공동 연구원장 체제를 통해 선행 연구와 응용 연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AI 기반의 사업 혁신을 본격 추진할 방침"이라며 "공동 연구원장 임기는 오늘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2025.07.21 14:33조이환 기자

'독자 AI 파운데이션' 신청 마감…주요 기업 총출동 속 향방 주목

국내 인공지능(AI) 기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의 참가 신청 접수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경쟁의 막이 올랐다. 향후 선정될 'AI 국가대표'의 향방과 이들이 펼칠 기술 경쟁의 서막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이날 신청 접수를 최종 마감한다. 약 2천억원 규모가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국내 AI 기업의 기술력을 국가적 차원에서 집약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차 선정 결과는 다음달 초에 나올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접수가 마감된 후 다음달 초까지 참가 기업들의 컨소시엄 구성과 구체적인 프로젝트 계획을 정리해 공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1차적으로 최대 5개의 컨소시엄을 '국가대표 정예팀'으로 선발해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한다. 이런 가운데 업계 일각에서는 일부 기업이 생성형 AI 붐과 함께 시작된 긴 업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다수의 관계자들은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등을 5개의 자리 중 상당수를 차지할 유력 후보로 꼽고 있다. LG AI연구원은 전문가용 초거대 AI '엑사원'을 통해 B2B 시장에서 높은 이해도를 보여왔으며 최근 하이브리드 AI 모델 '엑사원 4.0'을 공개하며 기술적 진화를 증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로 국내 AI 시장을 개척해 온 선두 주자다. 여기에 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의 약진도 돋보인다. 기존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의 강자였던 업스테이지는 생성 AI 시대가 열리자 거대언어모델(LLM) 개발로 빠르게 방향을 전환해 '솔라' 모델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후속 모델인 '솔라 프로 2'가 글로벌 공개 성능 평가에서 최상위권에 올랐고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직접 언급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언급된 기업들은 LLM을 직접 구축하고 운영해 온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며 "이를 바탕으로 상위권이 형성되고 남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다른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최종 선정까지는 몇 가지 변수가 남아있다. 우선 유력 후보 중 하나인 네이버클라우드의 컨소시엄 구성 전략이 주목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정부의 'GPU 임차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이번 프로젝트의 직접적인 GPU 지원 대상에서는 제외된다. 이 점이 타 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떠올랐다. 공정한 심사위원단 구성 또한 주요 과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내 주요 AI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대부분이 어떤 형태로든 참여하고 있어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운 국내 심사위원을 찾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해외 전문가를 심사위원단에 포함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심사위원단 구성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평가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특히 참여 기업과 이해관계가 없는 국내외 글로벌 AI 전문가를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21 11:31조이환 기자

'AI·디지털 총괄' 류제명 차관, 정책 완성도 높이는 현장행보

인공지능(AI)과 관련한 도서의 저자를 찾아다닌다. AI 산업계 인사들과 연구진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토론을 이어간다. 일과를 시작하며 짧게 운동하는 시간에도 AI 강연 연상을 찾아본다. 지난달 취임한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이야기다. AI와 디지털 정책을 총괄하는 과기정통부 2차관을 맡은 이후 끊임없이 AI 전문가 미팅과 업계와 연구개발 현장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전부터 자신이 맡은 정책 분야에서 지위고하를 따지지 않고 챙겨야 하는 내용은 직접 부딪혀 해결하는 자세를 바꾸지 않고 있다. 류 차관은 지난 8일 본격적인 업무를 맡은 지 일주일 만에 AI와 정보보호 기업 27곳의 대표자를 만났다. 당일 오후 내내 이어지는 ICT 릴레이 현장간담회를 통해 AI 산업계를 대표하는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협회(KOSA)와 네이버클라우드, 이스트소프트, 포티투마루, 업스테이지 증 17개 AI 기업을 만나 산업계의 의견을 듣고 토론을 이어갔다. 두 시간여 토론 자리가 끝난 뒤 화장실만 들른 뒤 같은 건물에 있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안랩,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소만사 등 10개 정보보호기업과 늦은 시간까지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산업계의 건의 사항을 듣고,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때로는 해외 동향을 살피며 국내에서 정책적으로 보완할 방향에 장시간의 토론을 이끌고 갔다. 짧은 시간의 소통 자리에서 모든 논의를 마칠 수 없다. 류 차관은 '단톡방'을 만들겠다며 “언제든 SNS를 통해 의견을 주시면 반드시 살펴볼 것”이라고 강조한다. 차관급 인사가 직접 챙기는 민원창구인 셈이다. 소통을 넘어 토론의 장벽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류 차관의 이런 모습은 형식적 간담회가 아니라 문제해결형 끝장토론식 현장 행보를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국가의 주요 정책과제로 부상한 AI를 성공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는 뜻이다.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면 AI 전문가를 찾아다니는 일도 마다하지 않고 배움을 위해 자세를 낮춘다. 이를테면 '박태웅의 AI 강의' 저자인 한빛미디어 이사회 박태웅 의장을 만나 고견을 구하고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과 'AI전쟁 2.0' 공동 저자인 한상기 박사를 찾아갔다. 지난 15일 국가AI연구거점을 찾아 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기웅 KAIST 교수를 비롯해 최성준 고려대 교수, 박은병 연세대 교수, 김용수 포스코홀딩스 AI연구소장, 최준기 대동AI랩 대표 등 전문가 10명과 국내 AI 생태계 구조 개편을 위한 논의에 귀를 기울이기도 했다. 류 차관의 이같은 행보는 기업인 출신의 AI 전문가로 과기정통부 장관에 발탁된 배경훈 장관과 호흡을 맞추며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 장관은 취임식에서 “전례 없이 빠른 기술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이 중요하다”면서 “소통은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라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열쇠”라고 했다.

2025.07.21 07:37박수형 기자

'K-ICT 위크'서 존재감 키운 나무기술…'칵테일 버트·스페로'기반 생태계 정조준

나무기술이 클라우드 전환과 인공지능(AI) 기반 인프라 운영 수요에 대응해 자체 개발한 가상화 플랫폼과 통합관리 솔루션을 현장 전시로 공개했다. 쿠버네티스 기반 '칵테일 버트'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 플랫폼 '스페로'를 중심으로 비용효율적 기술 전략을 강조했다. 나무기술은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K-ICT 위크 인 부산 2025'의 클라우드 엑스포 코리아에 참가해 회사 플랫폼을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AI 코리아, 클라우드 엑스포 코리아, IT 엑스포 부산이 통합 운영된 ICT 융합 전시회로, 부산시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산시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했다. '칵테일 버트'는 쿠버네티스와 쿠베버트 위에 구축된 자체 가상화 플랫폼으로, 단일 인프라 내에서 가상머신과 컨테이너를 함께 운영할 수 있다. 자원 할당, 사용자 정책, 보안 관리 등을 자동화함으로써 기존 가상화 환경의 복잡성을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스페로'는 서비스형 인프라(IaaS), 서비스형 플랫폼(PaaS), 온프레미스 등 다양한 환경을 단일 포털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이다. 굿서비스(GS) 1등급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자원 승인 워크플로우, 정책 기반 할당, 비용 최적화 기능을 포함해 보안성과 편의성을 모두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 나무기술은 기술 소개를 넘어 클라우드 기반으로 기업 인프라 체계를 전환하고자 하는 수요에 맞춰 '인공지능 전환(AX)' 환경 대응 역량까지 강조했다. 운영 자동화와 AI 기반 비용 관리 기능은 기술 전략의 핵심 요소로 제시됐다. 나무기술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클라우드 운영 인프라의 복잡성을 줄이고 동시에 확장성과 보안성을 갖춘 기술을 제공하겠다"며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07.18 16:28조이환 기자

국산 AI 반도체 해외실증 2배 늘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산 AI 반도체를 해외 현지에서 실증해 글로벌 진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 'AI반도체 해외실증 지원' 추경 사업 착수보고회를 17일 서울 'SW마에스트로'에서 개최했다. 국내 AI반도체 기업과 AI솔루션 보유 기업이 함께 해외 민간기업, 공공기관, 지자체 등 다양한 수요처에서 국산 AI반도체를 탑재한 AI서비스를 실증해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4월 본사업을 통해 서버형, 엣지형 각 2개씩 4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사업 공모 당시 3.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기업들의 지원 확대 요구가 지속 제기되자 과기정통부는 5월 추경을 통해 4개 컨소시엄을 추가 지원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했고, 지난달 16일까지 실시한 추경 사업 공모에서도 본사업에 육박하는 3.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후 공모에 지원한 13개 컨소시엄의 해외진출 가능성과 기술력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이하 4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추경을 통해 추가 선정된 4개 컨소시엄은 본사업에 선정된 실증 수요처와 중복 없이 유럽(영국), 중동(UAE) 등 새로운 권역과 일본과 태국 등에서 실증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국산 AI반도체와 AI솔루션을 새로운 환경인 해외 현지에서 실증해 제품 성능을 고도화하고 레퍼런스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실증 수행과정에서 기업들이 겪을 수 있는 애로사항과 개선 방안에 대해 지속 피드백하는 등 목표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활발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7.17 19:25박수형 기자

나무기술, '나무AI.X'로 사명 변경 추진…AI 독립 플랫폼 기업 '전환'

나무기술이 사명을 '나무AI.X'로 바꾸고 기업용 인공지능(AI) 플랫폼 중심의 구조 전환에 나섰다. 클라우드 기반 기술로 독립형 AI 구조를 만들고 산업별 수요에 맞춘 풀스택 전략을 추진하는 행보다. 나무기술은 오는 9월 1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나무AI.X'로의 사명 변경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안건이 의결되면 사명은 공식 확정되며 회사는 이를 기점으로 사업 전반의 정체성을 AI 전문 기업 중심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나무기술이 지난 수년간 금융·공공·제조·미디어 분야 등에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형 플랫폼(PaaS) '칵테일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 솔루션 '스페로'를 바탕으로 다양한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확보한 기술력에 기초한다. 이를 통해 회사 AI 플랫폼의 상용화를 겨냥한 전방위 사업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내부에 AI 본부를 신설하고 최고 AI 책임자(CAIO)를 중심으로 한 기술 전략 조직을 꾸렸다. 이 조직은 AI 솔루션 기획과 기술 구현은 물론 산업 맞춤형 적용 모델까지 아우르는 전담 체계를 갖추고 AI 전문 기업으로서의 기능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핵심 전환축은 풀스택 독립형 AI 에이전트 '나무 에이전트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기업이 외부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AI 모델 실행부터 서비스 운영까지 통합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돼 산업별 맞춤형 AI 서비스 확산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연내 정식 출시를 목표로 현재 고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플랫폼은 에이전트 구성, 모델 구동, 인프라 운영까지를 단일 구조 내에서 모두 수행할 수 있어 기업이 보다 유연하고 자율적으로 AI를 도입·확산할 수 있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복잡한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연동이나 외부 솔루션 조합 없이 내부 인프라에서 곧바로 AI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강점이다. 나무기술 관계자는 "누적된 기술 자산과 실행 기반을 토대로 산업별 AI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사명 변경을 통해 풀스택 형태의 독립형 AI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5.07.17 17:08조이환 기자

에스넷시스템-엔터정보기술, 충청권 제조업 AI 전환 '맞손'

에스넷시스템이 지역 제조 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기업과의 협력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에스넷시스템은 엔터정보기술과 충청 지역 제조 산업의 AI팩토리 인프라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엣지 단의 현장 인프라부터 데이터를 수집·연계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AI 기반의 IT·OT 융합 인프라를 갖출 예정이다. 또 에스넷시스템은 IT·OT 설비 자산 통합 모니터링 솔루션 'IMS'를 통해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충청 지역 제조업체의 환경과 요구에 최적화된 디지털 인프라와 운영 체계를 마련해 스마트 제조 확산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충청권 산업단지 및 공단에 위치한 중소·중견 제조업체를 주요 대상으로 하며 현장 중심의 디지털 전환을 보다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설비 네트워크 인프라를 표준화하고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위해 실시간 데이터 수집과 전송을 하며 보안도 강화할 수 있다. 또 IMS의 확산을 통해 제조업체들의 설비 네트워크 운영관리 방안을 개선해 장애 발생 시 작업자들이 실시간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협약에 따라 에스넷시스템은 현장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과 IMS 개발·공급을 담당하고 엔터정보기술은 충청권 제조 고객 대상 영업 및 유지보수 지원을 맡는다. 박동찬 에스넷시스템 AIoT 사업부장은 "이번 협약은 지역 제조 산업의 실질적인 AI 전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그간 다수의 산업 현장에 IT 인프라 구축 경험을 축적해 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조 고객 맞춤형 디지털 전환 기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명남 엔터정보기술 대표는 "에스넷시스템과의 협력을 통해 충청 지역 제조 고객들이 보다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디지털 인프라를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AI 기반의 스마트 기술이 현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현장 밀착형 서비스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5.07.17 15:23한정호 기자

"한국형 LLM 키운다"…정부, 24억 들여 AI 성능평가 데이터 구축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한국형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성능평가용 고품질 데이터셋 구축에 나섰다. 영어 위주의 기존 평가 체계를 보완하고 국내 문화·문맥을 반영한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다음 달 7일까지 '성능 평가 데이터셋 구축 사업'의 수행기관을 공개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의 후속 조치로, 총 24억원을 투입해 수학, 지식, 장문이해 등 3개 분야에서 평가 데이터를 만든다. 평가 데이터는 한국어 기반 거대언어모델(LLM)의 성능을 정량·정성적으로 검증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과제당 지원금은 8억원이며 수행기관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야 하고 초거대 AI나 대규모 자연어처리 개발 경험이 있는 기업 또는 기관이 필수로 포함돼야 한다. 우선 구축 대상은 ▲수학 ▲지식 ▲장문이해 등 세 가지다. 수학 분야는 한국어-영어 병렬 형태로 추론형 수학 문제와 정답을 구성하며 글로벌 고난도 문제집 수준의 난이도를 요구한다. 지식 분야는 한국형 역사·문화 등을 평가할 수 있도록 주제별 질의-정답과 추론형 문항을 포함해야 하며 글로벌 공통 지식 항목도 함께 설계해야 한다. 장문이해 분야는 32K 이상 긴 문맥을 기반으로 논리 판단, 문맥 결속력 등을 테스트할 수 있는 업무수행형 데이터가 핵심이다. 정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구축된 데이터셋을 '정예팀'뿐만 아니라 국내 모든 AI 개발기관에 공개할 계획이다. 향후 멀티모달, 에이전트 AI 영역까지 평가영역을 넓힌다는 구상도 포함돼 있다. 이번 공모는 과제 제안부터 최종 평가까지 단계별로 품질 검증과 산출물 보완 절차가 마련돼 있다. 공고는 오는 8월까지 진행되며 11월 중간 점검을 거쳐 12월 최종 평가 후 결과물이 도출된다. 이후 내년 1월부터는 본격적인 보완 및 확산이 추진된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성능 AI 모델을 확보하려면 평가 기준도 우리 사회와 문화가 반영돼야 한다"며 "이번에 구축되는 성능평가 데이터셋은 국내 AI 생태계 전반의 활용을 염두에 두고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5.07.17 15:03조이환 기자

"새 장관님은 ENTJ"...취임 직후 직원소통 나선 배경훈 장관

“우리가 인공지능(AI) 주무부처인 만큼 우리가 모든 업무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정사업본부도 물류 전체 시스템 혁신을 위해 AI를 활용하면 전체적인 생산성이 오를 수 있습니다.” 배경훈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 직후 직원들과 미니 타운홀미팅을 열어 직원들과 질문과 답변 과정에서 “대한민국의 인구도 줄고 있고, 대한민국의 근본적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이런 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장관은 특히 이같은 변화를 두고 “제가 생각하는 과기정통부 장관으로서 제 1의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인 배경훈'이란 주제의 대화에서 배 장관은 민간과 공직이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전하면서 언제든 장차관이 직원들과 면담할 수 있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했다. 인사청문 준비과정에서 세종청사와 광화문 우체국을 바쁘게 오가는 직원들을 보며 ICT 부처인데 온라인 화상회의를 활용하는 게 어떻냐는 제안도 했다. 국민을 위한 업무를 맡아 시간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자는 뜻이다. 직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에는 “제 2의 청문회가 시작됐냐”며 농담을 건네고 '인간 배경훈'이란 주제의 대화에서 MBTI를 묻는 질문에 배 장관은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는 스타일이다, ENTJ다”고 답했다. 그러자 타운홀 미팅 사회를 맡은 직원은 “ENTJ는 불도저라고 알고 있다”고 하기도 했다. 배 장관은 타운홀 미팅에 앞서 취임사를 발표하며 프리젠테이션 파일을 화면의 띄우면서 발언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사회 질서와 문명 구조를 재편하고 나선 AI의 변화를 '커밍 웨이브(Coming Wave)'라고 지목하며 “다가오는 혁신과 변화의 물결, 커밍 웨이브를 맞는 우리가 전략을 어떻게 설계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국가의 미래가 좌우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다른 나라들이 흉내 낼 수 없는 우리만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AI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국가 대전환을 통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이고 획기적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배 장관은 주요 과제를 제시하며 “국민주권정부의 제1호 공약인 AI 3대 강국 도약의 실현을 위해 튼튼한 AI 생태계를 갖추고 AI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AI 인프라와 네트워크 고도화, 견고한 사이버 보안 체계, AI 기본사회 실현 등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배 장관은 또 “R&D 투자가 성장으로 선순환되는 혁신생태계를 신속히 복원하고 연구자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정부 R&D 성과를 전 산업으로 확산해 미래 시장을 선점하고 글로벌 혁신기업이 창출되도록 R&D 총괄부처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AI와 과학기술 인재를 인재 국가 혁신생태계의 핵심으로 꼽은 점도 주목된다. 그러면서 “해외 우수 인재는 국내에 적극 유치하되 우리나라 인재는 해외로 나가지 않고도 우리나라에서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했다. 배 장관은 끝으로 “우리는 변화의 최전선에 서 있는 부처인 만큼 일하는 방식도 혁신해 나가야 한다”며 “AI를 업무의 동반자로 받아들이는 열린 마인드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전례 없이 빠른 기술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현장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업이 중요하다”면서 “소통은 그 자체로 목적이 아니라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열쇠”라고 말했다.

2025.07.17 11:57박수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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