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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0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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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지금] 정부, AI법 시행령 공개…업계 "걱정이 태산"

정부가 '산업 진흥'을 목표로 인공지능(AI) 기본법 시행령 초안을 공개했지만 법 시행까지 한 달 남짓한 준비 기간을 두는 등 일부 절차적 문제로 인해 산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규제 내용의 불확실성은 물론 정부의 지연된 일정 공개가 기업의 비용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법 시행을 불과 한 달 앞두고 규제 최종안이 나온다는 점이다. 정부는 당초 지난 6월 말까지 하위법령 초안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으나 AI 위원회 개편 등 내부 절차를 이유로 설명 없이 일정을 넘긴 뒤 이달 초 시행령 초안을 공개하고 오는 12월에야 최종안을 확정한다. 내년 1월 22일 법을 시행할 예정으로, 기업 입장에서는 약 한달 간의 준비기간이 주어진 셈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는 규제 내용을 떠나 예측 가능성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라며 "지난 7월에 나왔으면 5명이 할 일을, 오는 12월에 나오면 50명이 달려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확실한 시간 자체가 기업에게는 막대한 컴플라이언스 비용으로 전가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정부가 제시한 '과태료 계도기간' 역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번 조치는 위반 조사, 소명 절차, 시정명령 등 모든 행정 절차는 그대로 진행하고 마지막에 3천만원의 과태료 부과만 유예하는 방식으로, 최소 1년 이상 시행되게 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과태료 액수보다 정부의 조사 대상이 됐다는 '낙인' 효과가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앞선 관계자는 "정부 조치는 새로 낸 고속도로에 신호등을 잔뜩 설치해놓고 '단속은 하되 과징금만 유예해주겠다'고 말하는 꼴"이라며 "업계가 진짜 원하는 것은 규제 절차 자체를 잠시 멈추는, 즉 신호등은 남겨두되 잠시 꺼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율 규제'를 표방한 '고영향 AI' 제도 역시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이번 시행령을 통해 에너지·보건의료 등 10개 분야에서 국민의 생명과 기본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AI를 '고영향 AI'로 정의하고 사업자가 해당 여부를 1차적으로 검토하도록 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자율규제라면서 고영향 AI에 대해 영향평가를 '노력 의무'로 규정하고 세세한 가이드라인을 붙이면 사실상 의무화와 다를 바 없다"며 "이런 중간지대 접근은 기업의 불확실성을 키울 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현재의 안은 산업 활성화도, 안전 담보도 제대로 못 하는 반쪽짜리 규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법조계에서도 자율 규제가 기업에 미치는 법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기업이 고영향 AI가 아니라고 자체 판단했더라도 기술적으로 해당하면 의무 불이행에 대한 제재를 받게 된다"며 "제재 수준이 높지 않더라도 법 준수 의무와 안전장치를 준비해야 하는 부가적인 비용 부담은 스타트업에게 있어서 특히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정부의 '자율' 접근이 경직된 기준을 강제해 일부 기업이 따라오지 못하는 상황을 막으려는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정부도 준비 기간이 짧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므로 강한 법 집행보다는 계도와 가이드 제공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는 복잡한 규제 구조도 문제로 꼽는다. 현재 하위법령은 법에서 시행령으로, 시행령에서 고시로, 고시에서 다시 가이드라인과 타법으로 책임을 위임하는 다층 구조를 가지고 있는 주장이다. 이에 타법 소관 부처의 협조가 없으면 사실상 작동하기 힘든 구조라는 비판이 나온다. 더불어 이번에 신설된 '국내대리인 지정' 의무 역시 해외 기업들에게 새로운 변수다. 앞선 관계자는 "이미 성숙한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갖춘 대기업보다 소규모 지사를 둔 기업에게 큰 조직적·재무적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모호한 접근법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규범적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한국의 목표에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법안을 통해 한국이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분명한 모델을 제시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내년 1월 시행은 매우 걱정스러운 상황으로,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를 상쇄하려면 정부가 계도기간을 정말 길게 주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9.18 10:30조이환 기자

정부, AI 기본법 시행령 공개…업계는 '환영 반, 우려 반'

정부가 '산업 진흥'을 최우선에 두고 과태료 계도기간 등 업계의 부담을 더는 내용을 담은 인공지능(AI) 기본법 하위법령 청사진을 공개했지만 '비가시적 워터마크' 허용 등 일부 조항의 실효성을 두고 현장의 물음표가 남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서울 상연재 별관에서 'AI 기본법 하위법령 제정방향' 기자스터디를 열고 내년 1월 법 시행을 앞두고 마련한 시행령 초안, 2개 고시, 5개 가이드라인의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법 시행 초기 기업들의 혼란을 줄이고 준비 기간을 부여하기 위해 과태료 부과에 대한 계도기간을 최소 1년 이상 운영한다. 이에 따라 위반 행위가 적발되더라도 즉각적인 과태료 부과 대신 시정명령과 함께 컨설팅 등 행정 지도가 이뤄질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AI 산업 진흥이 우선…규제는 필요 최소한으로" 이날 정부 측은 이번 하위법령 제정이 AI 산업 발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필요 최소한의 규제'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AI 기술의 빠른 변화 속도를 감안해 경직된 법규 대신 시장과 함께 발전하는 유연한 규제 체계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산업계와 시민단체의 시각이 다를 수 있다"며 "어느 한쪽의 시각으로만 법을 보면 부족한 점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업계와 시민단체, 인공지능 진흥과 통제 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며 균형감 있게 접근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심지섭 사무관은 하위법령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다. 핵심은 AI의 잠재적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투명성 확보 의무 ▲고성능 AI 안전성 확보 의무 ▲고영향 AI 사업자 책무 등이다. 심 사무관에 따르면 기본법은 생성형 AI나 고영향 AI 사업자가 제공 서비스가 AI 기반 서비스라는 사실을 이용자에게 사전에 알려야 하도록 의무를 부과한다. 또 AI가 만든 결과물에는 워터마크 등으로 생성 사실을 표시해야 하게 한다. 다만 정부는 산업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소프트웨어로만 판독 가능한 '비가시적 워터마크'도 허용하고 사업자 내부 업무용 등에는 의무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일정 수준 이상의 '고성능 AI'에 대해서는 별도의 안전성 확보 의무가 부과된다. 누적 학습량이 '10의 26제곱 부동소수점 연산(FLOPs)' 이상인 AI가 대상이다. 이는 유럽연합(EU) 기준인 10의 25제곱보다 완화된 미국 기준을 따른 것으로 해당 사업자는 위험 식별-평가-완화 체계를 구축하고 정부에 관련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에너지, 보건의료, 교통 등 국민의 생명과 기본권에 큰 영향을 미치는 영역의 AI는 '고영향 AI'로 정의된다. 고영향 AI 사업자는 위험관리 방안과 이용자 보호 방안을 자체적으로 수립해 이행해야 한다. 정부는 기업의 이중규제 부담을 막기 위해 개인정보보호법 등 다른 법률에 따라 유사한 조치를 이미 취했다면 해당 의무를 이행한 것으로 간주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법적 의무가 부과되는 'AI 사업자'의 범위도 명확히 했다. 법의 규제를 받는 대상은 AI를 직접 개발한 '개발 사업자'와 이를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용 사업자'까지다. 반대로 AI 서비스를 단순히 업무에 활용하거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최종 '이용자'는 의무 대상에서 제외된다. 심 사무관은 "일례로 AI 서비스를 이용해 영상을 만든 영화 제작사는 이용자일 뿐"이라며 "이 경우 워터마크 부착 의무는 영화 제작사가 아닌 AI 서비스 제공 사업자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워터마크 실효성 있나"…AI 규제 허점 파고든 현장 질의 정부의 '진흥 우선, 유연 규제' 기조 발표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이들은 규제의 실효성과 잠재적 허점 기업의 실질적 부담 등을 지적하며 정부의 구체적인 입장을 물었다. 가장 먼저 도마 위에 오른 것은 '비가시적 워터마크'였다. 어느 기자는 "사람 눈으로 식별이 불가능하다면 이용자에게 AI 생성물임을 알려야 한다는 법의 취지에 반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 측은 일반적인 생성물의 경우 콘텐츠 산업 위축을 막기 위한 조치이며 딥페이크 등 사회적 오용 가능성이 큰 결과물은 법률상 '이용자가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방식'으로 표시하도록 구분해 규정했다고 해명했다. '규제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법이 AI 개발사와 서비스 제공 사업자만 규율할 뿐 AI를 악용해 딥페이크 범죄 등을 저지르는 최종 이용자는 다루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AI 기본법은 AI라는 도구 자체에 대한 법"이라며 "이용자의 오남용 행위는 성폭력처벌법 등 기존 개별법 체계로 규율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태료가 유예되더라도 정부의 '사실조사' 권한이 스타트업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현장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는 "사실조사는 어떤 문제가 있는지 파악해 정책을 만들고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며 "조사 자체를 막으면 실무 데이터 확보가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행령에 부당한 조사를 막을 예외 규정을 뒀으며 처벌보다 길라잡이를 만드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개발 사업자'와 '이용 사업자'를 나누는 기준이 모호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기존 AI 모델을 일부 수정해 사용하는 경우 어디까지를 단순 이용으로 볼 것인지 불분명해 기업들이 의무 준수에 혼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경만 정책관은 "유럽 측 법도 제공자(Provider)와 이용자(Deployer)를 나누는 정의가 이해가 잘 안 갈 때가 있다"며 "법사위 통과 때도 '계명 발차(시작을 알리는 첫 울음)'라는 말을 썼듯 이제 논의를 할 수 있는 기준점을 제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7 15:01조이환 기자

오픈AI, 韓 미래 비전 밝힌다...'초거대 AI 서밋' 30일 개막

대한민국 인공지능(AI)의 미래를 결정할 글로벌 리더와 국내 대표 기업들이 '초거대 AI 서밋'에 총집결해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국가 차원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AI 페스타 2025'의 핵심 행사로 '초거대 AI 서밋'을 연다. 이번 서밋은 정부의 강력한 AI 육성 의지를 바탕으로 오픈AI, 퍼플렉시티 등 글로벌 빅테크와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 KT 등 국내 AI 산업계의 역량이 총결집하는 무대다. 본격적인 서밋의 첫막은 초거대AI 추진협의회 회장사 두 곳이 공동 개회사로 연다. 이어 임문영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 첫 기조연설자로 나서 국가 차원의 AI 전략 방향을 제시한다. 글로벌 AI 시장을 이끄는 오픈AI와 퍼플렉시티의 참여는 이번 서밋의 백미다. 제이크 윌크진스키 오픈AI 아시아태평양(APAC)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임용 서울대 교수와 함께하는 대담 형식으로 '한국을 위한 오픈AI' 비전을 구체화한다. '오픈AI 포 컨트리즈' 프로그램을 포함한 국내 생태계 기여 협력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AI 검색엔진 시장의 강자 퍼플렉시티의 모리타 준 APAC 대표도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그는 최근 한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아시아 시장 전체를 향한 전략적 방향성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표 기업으로는 배순민 KT AI퓨처랩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통신사를 넘어선 AI 기업으로서의 전략을 공개한다. 또 로버트 스미스 비스타에쿼티 회장과 조경현 뉴욕대 교수가 영상으로 축사를 전하며 서밋의 글로벌 위상을 높인다. 오후 세션은 'K-AI 스택: 모델과 인프라의 진화'를 주제로 한국형 AI 기술의 현주소를 조명한다. ▲LG AI연구원은 언어 모델의 미래 ▲네이버클라우드는 수직 통합형 AI 전략 ▲리벨리온은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의 나아갈 길을 각각 발표한다. 이어지는 '넥스트 이즈 나우(Next is Now) : 한국 AI의 글로벌 확장 전략' 세션에서는 K-AI의 세계 시장 공략법을 논한다. SK텔레콤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업스테이지는 생성형 AI와 비전 기술을 통한 기업 업무 혁신 방안을 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 같은 글로벌 빅테크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내 정예팀이 모두 모인다"며 "AI와 관련된 민관 역량이 총결집하는 현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9.17 11:34조이환 기자

AI‧에이지테크‧바이오클러스터…더 많은 환자 닿기 위한 의료 혁신

미래의료 혁신을 위한 전 세계 보건의료 리더들이 서울에 모이는 '2025 세계 바이오 서밋(WORLD BIO SUMMIT 2025)'이 17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2025 세계 바이오 서밋은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마련했다. 주제는 '혁신에서 접근으로: 모두를 위한 의료 혁신'이다. 이번 행사는 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와 연계 개최됐다. ▲의료 AI의 미래 ▲고령화 & 의료기술 ▲바이오클러스터 혁신 등 세부 주제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들의 논의가 진행된다. 우선 서범석 루닛 대표를 좌장으로 리더스 다이얼로그(Leaders'Dialogue)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필립 뒨통 국제의약품구매기구 사무총장 ▲페니 셰익스피어 호주 보건부 차관보 ▲케이 조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뇌과학과 교수 ▲크리스찬 로드세스 존슨앤존슨 제약 부문 북아시아 총괄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어진 세션 1은 '의료 AI의 미래: 글로벌 협력과 지속 가능한 혁신'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가 진행된다. ▲박기동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 사무처(WHO WPRO) 데이터전략혁신국장, ▲차원철 삼성서울병원 디지털혁신 센터장 ▲란 발리서 이스라엘 클라릿 헬스케어 서비스 CIO 등이 참석한다. 세션 2는 '고령화 & 의료 기술: 품격 있는 노년의 삶과 혁신'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이윤환 한국노년학회장 ▲마사키 에미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 보건전문관 ▲박형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모리쿠니 토비타 일본 준텐도대학교 교수 ▲김민영 분당차병원 교수 등이 참여해 에이지테크(Age-Tech)의 발전 동향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방향도 전망한다. 세션 3은 '바이오클러스터: 지역‧경계를 넘어선 바이오 생태계 혁신'이 주제다. ▲최윤희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스티븐 조 전 노바티스 수석부사장 ▲한남식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밀너 의약연구소 AI 연구센터장 ▲카와마타 신 일본 고베대학교 과학기술혁신대학원 특임교수 등이 전 세계 바이오클러스터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아울러 질병관리청,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글로벌 바이오 인력 양성허브(GTH-B)국제백신연구소(IVI) 등의 총 13개의 세미나도 부대행사로 운영된다. 국제 비영리 기구와 바이오기업 등이 참여하는 11개의 비즈니스 부스도 운영될 예정이다. 혁신 의료 기술, 환자에 닿아야 이날 정은경 복지부 장관은 “의료 혁신의 결실을 일부 국가에만 국한해서는 안 되며 지리‧사회‧경제 장벽을 넘어 전 인류가 함께 누리는 보편적 혜택이 되어야 한다”라며 “의료 AI는 의료 서비스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의료 자원이 충분치 않은 지역에서도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하는 의료 혁신의 중추”라고 밝혔다. 이어 “에이지테크는 기술을 접목한 돌봄 서비스를 통해 어르신 한 분, 한 분이 독립적이고 품격 있는 노년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포용적 기술의 핵심 열쇠”라며 “바이오클러스터는 최신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다양한 혁신 기술이 대중으로 확산되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빠르게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만성질환 등 의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부족 등 다양한 보건 문제에 직면해 있다”라며 “한국 정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지속 가능한 보건의료 체계로 전환하는 한편, 특히 AI, 바이오 등 혁신 기술에 과감하게 투자하면서 보건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매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백신, 의약품 및 기타 필수 건강 제품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해 고통받거나 사망한다”라며 “많은 제품이 소수의 제조업체에 의해 생산돼 부족과 불평등한 접근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에 (의약품) 현지 생산을 확대코자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기반을 두고 기술을 15개의 파트너 국가 네트워크와 공유하고 있는 mRNA 기술 이전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라며 “2023년에는 글로벌바이오인력허브를 한국에 설립해 전 세계 7천 명 이상의 참가자를 양성했다”라고 말했다. 또 “올해 세계보건총회는 지속 가능하고 지리적으로 다양한 지역 생산과 기술 이전을 강화하고 제조 방법을 공유하는 조항을 포함하는 역사적인 팬데믹 협약을 채택했다”라며 “올해 정상 회담은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이 협력을 촉진하고 포용적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며, 대한민국의 글로벌 보건 리더십과 형평성에 대한 헌신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서밋은 건강증진 위기 대응 기술혁신이라는 인류 공동의 과제에 대해 함께 해법을 찾고 협력의 길을 여는 자리”라며 “올해 주제인 혁신에서 접근으로 모두를 위한 의료 혁신은, 혁신이 소수의 특권이 아니라 모두의 권리가 되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고령화, 신종 감염병, 기후위기 등 복합적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동시에 의료 AI, 차세대 백신 바이오클러스터와 같은 혁신적 기술과 협력 모델이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라며 “혁신이 실험실을 넘어 현장으로, 일부가 아닌 모두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법 제도와 국제협력이 뒷받침돼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무스타파 페르자니 튀니지 보건장관은 우리나라에 공동연구, 교육,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역할을 맡을 튀니지-한국 공동센터 설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진보된 AI 알고리즘이나 생명공학적 돌파구도 환자에게 닿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며, 필요로 하는 환자에게 다가가야 한다”라며 “튀니지는 의료 AI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을 연결하고, 지역사회에 완전히 디지털화된 의료기관을 개원해 첨단의료를 시작하며 보건의료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시민에게 도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튀니지와 한국 양국은 의료 AI가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공유하는 만큼 튀니지-한국 공동센터 설립을 제안한다”라며 “진단, 원격의료, 정밀의료를 위한 AI 공동개발을 비롯해 의사와 엔지니어를 위한 교육, 스타트업 인큐베이션을 통해 아프리카 전역으로 협력의 길을 넓히자”라고 제안했다. 에두아르도 페드로사 APEC 사무국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구 5명 중 1명은 2050년까지 65세 이상이 될 것이며, 비감염성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80% 이상에 이를 것”이라며 “이는 더 강력하고 적응력이 뛰어난 의료시스템이 필요하고, 협력과 공동의 헌신이 결합할 때 혁신이 어떻게 새로운 기회를 열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APEC은 정책 대화 역량 강화와 국경 간 협력 촉진을 통해 이러한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자금을 조달해 아이디어를 파일럿 단계에서 실용화로 전환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2025.09.17 10:50김양균 기자

AI전략위, 'AI 4대 석학' 벤지오 만나…글로벌 협력 시동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대한민국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출범과 동시에 조직 정비와 글로벌 협력의 시동을 걸고 나섰다.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8개 분과위원회 구성을 1차 완료하고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이 세계적 AI 석학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 대학교 교수와 면담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 8일 공식 출범한 이후 사흘 만인 11일 제1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한 바 있다. 위원회는 1차 운영위원회에서 ▲대한민국 AI액션플랜 추진방안 ▲내년도 정부 AI 예산관리 방안 등을 핵심 과제로 논의했다. 오는 11월까지 부처별 실행 과제를 담은 AI액션플랜 수립을 완료하고 내년도 AI 예산 약 10조1천억원의 집행 계획도 사업 공고 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위원회의 정책 실행력을 뒷받침할 조직 구성도 속도를 냈다. 기존에 위촉된 33명의 민간위원에 52명의 분과위원을 추가로 위촉해 분과별 10명 내외로 총 85명 규모의 8개 분과위원회 체계를 갖췄다. 위원회는 향후 인원 제한 없는 자문단을 별도로 구성해 전국 AI 전문가들의 정책 참여 기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위원회의 첫 대외 활동으로 임문영 부위원장은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와 만나 글로벌 협력의 문을 열었다. 벤지오 교수는 위원회의 글로벌 자문단 참여를 수락했으며 그가 설립한 캐나다 밀라(MILA) 연구소와 한국의 AI 로보틱스 연구 협력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밀라 연구소 측은 한국의 제조업 기반이 AI 로보틱스 발전에 큰 잠재력을 가졌다고 평가하며 연구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위원회는 비자 발급 지원 등을 관계부처와 협력해 밀라 연구소와의 교류를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위원회는 결정된 정책들이 각 부처에서 신속하게 집행되도록 지원하는 '국가인공지능책임관협의회'도 조만간 개최한다. 각 부처 차관급으로 구성된 협의회는 부처별 AI 정책 현안을 공유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역할을 맡는다. 임문영 부위원장은 "대한민국 AI 3대 강국 도약을 한시라도 빨리 뒷받침하기 위해 위원회의 기본적인 체계를 조속히 정비했다"며 "국가와 국민이 위원회에 기대하는 역할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09.16 18:15조이환 기자

과기정통부, 'AI 컨트롤타워' 신설하나…AI정책 조직 개편 추진 유력

정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내 인공지능(AI) 전담 조직을 대폭 확대해 국가 AI 정책의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에 나선다. 15일 정계에 따르면 정부는 과기정통부 내에 'AI정책실'을 신설하고 그 아래 국장급인 'AI전략정책관'과 'AI기술정책관'을 두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될 AI전략정책관은 AI 기본법 등 제도와 윤리 정책을 총괄하고 AI기술정책관은 연구개발(R&D) 지원과 국가 AI 컴퓨팅센터 등 인프라 확충을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1개 국이 담당하던 AI 정책 기능을 둘로 나눠 전문성과 집행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과기정통부 장관의 부총리 격상에 발맞춘 지원 조직 신설도 논의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 직속으로 '과학기술정책협력관'을 둬 부처 간 정책 협력을 조율하는 역할이 부여될 전망이다. 다만 정부가 제시한 조직 개편 방향은 아직 초안 단계다. 최종안은 향후 부처 간 추가 협의와 국회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과정을 거쳐야 확정된다. 실제로 정부와 여당은 오는 25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목표로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맞춰 정부는 시행령 개정 등 후속 조치를 미리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유관 부처와 협의가 진행 중인 단계로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2025.09.15 18:16조이환 기자

정부, 세계 최고 '특화AI' 개발 승부수…기술패권 경쟁 참전

정부가 특정 전문 분야에서 '세계 최고'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 본격 뛰어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15일 서울 엘타워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현장에는 삼성SDS, 마키나락스, 와이즈넛, 딥노이드, 아크릴 등을 비롯해 기존 '국가대표 AI' 프로젝트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지 못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코난테크놀로지, 루닛, KT, 카카오, 사이오닉AI 등의 관계자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양 부처는 '인공지능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팀 사업 공모에 대해 설명하며 참여를 원하는 국내 AI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은 다음 달 13일 오후 3시까지 지원을 마쳐야 한다는 점을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지원 내용은 최신 그래픽 처리장치(GPU) 컴퓨팅 자원이다. 정부는 최종 선정될 2개 팀에 각각 엔비디아의 'B200' GPU 256장을 제공한다. 인력이나 데이터 등 다른 형태의 지원은 없으며 오직 GPU 인프라만 현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정부가 지원하는 GPU 자원의 가치에 상응하는 민간 부담금 편성을 의무화했다. 참여 기관은 기업 규모와 개발 모델의 오픈소스 공개 여부에 따라 차등적으로 책정된 비용을 현금과 현물로 부담해야 한다. 과기정통부 "목표는 세계 1등…독자AI 주도 기업은 주관 불가" 이날 발표에 나선 장기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은 이번 사업의 목표가 '세계 최고' 수준의 특화 모델 확보에 있다고 못 박았다. 기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이 글로벌 표준의 95% 이상 성능을 목표했다면 이번 프로젝트는 특정 전문 분야에서만큼은 세계 1등을 차지하겠다는 구상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이 단순 서비스 개발이 아닌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장 과장은 "기존 모델을 일부 조정하는 '파인튜닝' 방식은 지원 대상이 아니다"며 "처음부터 모델을 설계하거나 기존 범용 모델에 대규모 데이터를 사전학습 시키는 방식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글의 단백질 구조 예측 모델 '알파폴드'나 법률 금융 특화 모델이 대표적인 예시"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과기정통부는 이번 특화 파운데이션 프로젝트의 사업 방식이 AI의 고질적인 '환각(Hallucination, 허위 정보 생성)' 오류를 최소화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장 과장은 "특정 분야에 쓰이는 만큼 낮은 환각 발생 가능성이 중요하다"며 "사전학습 단계부터 정제된 고품질 데이터로 학습하는 '프롬스크래치' 방식이 높은 신뢰성과 정확도를 담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치명적 오류가 발생해서는 안 되는 전문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모델을 만들겠다는 사업 목표와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참여 자격에도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먼저 기존 독자 AI 모델 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참여 중인 네이버, SK텔레콤, LG AI연구원, NC AI, 업스테이지 등 5개사는 이번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참여할 수 없다. 장 과장은 역량이 분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대기업은 주관이 아닌 참여기관으로만 함께할 수 있다. 더불어 '대학의 필수 참여'를 의무화했다. 산업계의 엔지니어링 역량과 학계의 연구 역량을 결합하고 학생들이 대규모 GPU 자원을 다뤄보는 경험을 쌓게 하려는 취지다. 정부는 참가팀에게 개발 분야나 목표 성능치, 서비스 종류 등을 자율적으로 제시하도록 완전한 자율성을 부여했다. 대신 개발된 모델은 오픈소스로 공개해 국내 AI 생태계 전반에 기여해야 한다. 프로젝트는 5개월 단위의 2단계로 진행되며 중간 평가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팀은 탈락할 수 있다. 장 과장은 "서바이벌을 의도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자체적으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2단계 지원은 없을 수 있다"고 밝혔다. NIPA "GPU 장당 월 660만원 가치…수준 따라 자부담 차등" 이어 발표를 맡은 박일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팀장은 사업의 구체적인 지원 조건과 사업비 산정 방식을 공개했다. 핵심은 민간 부담금의 규모와 산정 기준이다. NIPA는 이번에 지원하는 엔비디아 'B200' GPU 한 장의 한 달 사용 가치를 660만원으로 책정했다. 총 사업 기간은 오는 11월부터 내년 9월까지 약 10개월이다. 내년 3월까지 1단계를 수행한 뒤 단계 평가를 거쳐 2단계 지원 여부가 결정된다. 2단계는 내년 4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다. 참여 기업은 이를 기준으로 민간 부담금을 계산해야 한다. 개발 모델을 상업용으로 사용하되 오픈소스로 공개할 경우 ▲대기업 10% ▲중견기업 6% ▲중소기업 5%의 부담 비율이 적용된다. 모델을 공개하지 않으면 부담 비율은 이보다 높아진다. 민간 부담금 중 현금 부담 비율도 정해졌다. 중소기업은 총 부담금의 10% 이상을 중견기업은 13% 이상을, 대기업은 15% 이상을 반드시 현금으로 마련해야 한다. 박 팀장은 "현물 부담은 참여 인력의 인건비와 유형 자산만 인정된다"며 "보유 데이터의 가치는 현물로 인정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확보의 책임은 전적으로 참여 기관에 있다. 박 팀장에 따르면 모델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는 민간 부담으로 직접 구매하거나 자체 보유 데이터를 활용해야 한다. 컨소시엄 구성 시 데이터 보유 기업을 포함하는 것도 방법이다.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세부 지침도 공유됐다. 기업이나 연구기관은 하나의 컨소시엄에만 주관기관으로 참여할 수 있다. 대학의 경우 연구실 단위로 참여할 수 있으나 하나의 연구실이 두 개 이상의 컨소시엄에 중복으로 참여하는 것은 금지된다. NIPA는 평가 기준으로 ▲기술력 및 개발 경험 ▲개발 목표 ▲시장성 및 파급효과를 제시했다. 박 팀장은 "기존 시장의 최고 성능보다 낮은 목표를 제시하는 등 도전적이지 않은 과제는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다"며 "접수 마감 시간에 임박해 제출하면 오류가 발생할 수 있으니 최소 30분 전에는 전산 접수를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

2025.09.15 15:28조이환 기자

AI 시대 교육 인프라, 'DaaS'가 해법…나무기술 "보안·접근성 동시에 확보"

나무기술이 차별 없는 교육 환경의 해법으로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을 제시했다. 나무기술은 지난 12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 DaaS 기반 K12∙대학의 글로벌 인재양성 혁신전략 국회 토론회'에 참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교육위원회 김대식·박성준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DaaS지원분과위원회가 주관했으며 DaaS 활성화 필요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나무기술은 '누구나·언제든·어디서나 가능한 AI 네이티브 대학 구현'을 주제로한 기조발제 2부에서 'DaaS, 차별 없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AX 시대의 핵심 인프라'를 발표했다. 기조발제 2부 첫 발표자로 나선 나무기술 문성규 전무는 AI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교육도 이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DaaS가 이러한 변화에 적합한 구조를 갖춘 인프라라고 설명했다. 또 보안 측면에서도 DaaS가 클라우드 환경에서 안전한 체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교육 환경 개선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육 형평성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문 전무는 "강원도에서 제주도까지 큰 대학과 작은 대학을 가리지 않고 모든 학생과 교수들이 공정한 조건에서 학습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역과 규모에 상관없이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I 교육에서는 단순히 장비 문제가 아니라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이 균등하게 제공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9.15 15:17한정호 기자

오픈AI·퍼플렉시티 등 총 출동…'AI 페스타 2025' 30일 개막

대한민국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움직이는 주요 기업들이 한 자리에 모여 'AI 3대 강국(G3)'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AI 주간 공식 페스티벌, AI 페스타 2025'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178개 기업이 참여, 480개 부스 규모로 열린다. (☞ AI페스타 바로 가기) 이번 페스타는 오픈AI, 퍼플렉시티, 코히어 등 글로벌 빅테크와 LG, 네이버 등 국내 대표 AI 기업들이 총출동하는 동시에 아스테로모프 등 신생 AI 스타트업의 잠재력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 LG CNS, 삼성SDS, 포스코DX와 같은 국내 대표 IT 서비스 기업들도 대거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금융, 제조, 공공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AI 기술을 공개하며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서비스의 현재와 미래를 제시할 예정이다. 오픈AI·퍼플렉시티 기조연설…정부·韓 빅테크, K-AI 청사진 편다 행사 첫날인 오는 30일에는 정부가 직접 포문을 연다. 이날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타운홀 미팅'에서 국가 AI 비전을 발표하고 '대한민국 디지털 미래혁신대상' 시상도 직접 맡는다. 같은 날 열리는 '초거대 AI 서밋'은 국내외 AI 리더들이 총출동하는 이번 행사의 핵심 무대다. 초거대AI협의회가 개회사를 맡고 로버트 스미스 비스타에쿼티 회장과 조경현 뉴욕대 교수가 영상으로 축사를 전한다. 이어 새로 출범한 국가AI전략위원회의 임문영 부위원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기업 측에서는 제이크 윌크진스키 오픈AI 아시아태평양(APAC) 커뮤니케이션 총괄이 첫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그는 임용 서울대학교 교수 겸 AI 정책 이니셔티브(SAPI) 원장과 함께하는 파이어사이드 챗을 통해 '한국을 위한 오픈AI' 비전을 제시한다. 특히 '오픈AI 포 컨트리즈' 프로그램을 포함해 국내 AI 생태계에 기여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AI 검색엔진 시장의 유력 주자로 떠오른 퍼플렉시티의 모리타 준 APAC 대표도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퍼플렉시티는 최근 서울 청담동에 기술 체험 공간인 '카페 큐리어스'를 열고 국내 대학과 '캠퍼스 파트너' 프로그램을 시작하는 등 국내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이번 발표를 통해 이같은 한국 시장 공략의 배경과 향후 아시아 시장 전략의 방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국내 대표 기업들도 발제에 나선다. KT에서는 배순민 AI퓨처랩장이 기조연설을 맡아 AI 전략을 공개한다. 이어지는 'K-AI 스택' 세션에서는 LG AI연구원과 네이버클라우드가 각각 언어 모델의 미래와 수직 통합형 AI 전략을 발표하며 기술력을 과시한다.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와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논의도 이어진다. SKT는 회사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개발을 주제로 발표하고 리벨리온은 국내 신경망처리장치(NPU)의 갈 길을 제시한다. 업스테이지는 생성형 AI와 비전 기술을 통한 기업 업무 혁신 방안을 공유한다. 코히어 공동창업자 방한…AI, 제조·헬스·과학 현장 속으로 행사 둘째 날인 다음달 1일에는 '퓨처 테크 콘퍼런스'가 열려 산업 현장의 AI 기술을 집중 조명한다. 국내 대표 대기업들이 먼저 나선다. 삼성SDS가 'AI의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고 LG CNS는 에이전틱 AI 시대로의 전환을, 포스코DX는 피지컬 AI를 통한 제조업 혁신 사례를 각각 공유한다. 오픈AI의 대항마로 꼽히는 경량화 파운데이션 모델 기업 코히어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아이반 장도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그는 오혜연 카이스트 교수와의 대담을 통해 '챗봇을 넘어 : 안전한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의 부상'을 주제로 발표한다. 더불어 개발자들의 필수 플랫폼인 깃허브의 다니엘 조 이사도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다. 다양한 산업군의 AI 적용 사례도 공개된다. ▲더존비즈온 ▲포티투마루 ▲아모레퍼시픽 ▲야놀자 ▲현대오토에버 등이 연사로 참여해 각자의 산업 현장을 바꾸는 기술들을 소개한다. 피지컬 AI 구현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도 이어진다. ▲씨메스 ▲마음AI ▲한양대학교 ▲뉴로메카 등이 참여해 에이전틱 AI와 엣지 컴퓨팅 대중화 전략 등을 다룬다. '라이징 스타' 세션에서는 아스테로모프가 주목된다. 이곳은 과학적 개념을 만드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국내 유일의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이번 발표에서 과학적 가설을 세우는 '스페이서' 모델의 구동 원리와 이를 통해 발견한 새로운 과학적 개념들을 직접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다음달 2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포럼'이 열려 AI 신약 개발과 K-디지털헬스의 미래를 논한다. 포럼에서는 AI 신약 개발과 의료 데이터 분야의 주요 기업 및 전문가들이 발표에 나선다. ▲갤럭스 ▲파미노젠 ▲차의과학대학교 ▲더블유닷에이아이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 등이 참여해 신약 개발 로드맵과 의료 데이터 가치 평가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미래 기술부터 조직 문화까지…지속가능한 AI 생태계 논한다 행사는 AI 기술의 화려한 이면을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논의의 장도 마련한다. 행사 첫 날인 오는 30일 열리는 '대한민국 사이버보안 콘퍼런스'가 대표적이다. 기조강연에는 카이스트, 티오리, 안랩 등이 참여해 AI 시대의 보안 위협과 글로벌 리더십 확보 방안을 제시한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과기정통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AI안전연구소 ▲LG유플러스 등이 참여해 정책과 기술 트렌드 등을 심도 있게 다룬다. 같은 날 AI 기술의 한계를 돌파할 미래 기술 논의도 열린다. '퀀텀 포럼'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 아래 국내 양자 기술을 이끄는 주요 기업과 연구기관이 총출동해 비즈니스 전략과 정책 방향을 공유한다. 포럼에는 SK텔레콤, 큐노바, KIST, 오리엔텀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AI 시대의 또 다른 핵심 기반인 '사람'과 '조직'에 대한 논의는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HR 테크 리더스 데이'에서 이어진다. 이번 세션에는 ▲마이크로소프트 ▲LG전자 ▲CJ ENM ▲아모레퍼시픽 등 대표 기업은 물론 ▲대한축구협회 같은 이색적인 기관도 연사로 참여한다. 이들은 AI 시대의 조직 문화와 리더십 인재 관리 전략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눌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행사에는 오픈AI, 퍼플렉시티 같은 글로벌 빅테크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5개 정예팀이 참가하는 등 국내 주요 AI 업체들이 참여한다"며 "AI와 관련된 민관 역량이 총결집하는 현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09.15 14:03조이환 기자

과기정통부, 'AI 챌린지 2025' 레이스 돌입…미래 AI 유니콘 찾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토종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발굴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육성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서울 NIA 사무소에서 'AI 챌린지 2025' 경진대회 본선 진출 10개 팀의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발대식에는 본선 진출팀과 대회 관계자 등 약 70여 명이 참석해 9주간 이어질 개발 레이스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대회는 창의적 AI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과 개발자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5일까지 진행된 참가 접수에는 총 124개 팀이 몰려 치열한 경쟁을 뚫고 10개 팀이 본선행을 확정했다. 본선 진출팀은 향후 9주간 '통합테스트베드'가 제공하는 개발 도구와 데이터를 활용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AI 서비스를 직접 구현한다. 참가팀들은 오는 18일부터 11월까지 단기 집중 개발 방식인 애자일 방법론 훈련과 전문가 멘토링 과정을 거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네이버클라우드, KT, 업스테이지, 더존비즈온, 와이즈넛 등 국내 대표 빅테크 기업 5개사가 멘토단으로 참여해 참가팀들의 개발 여정을 돕는다. 다음달 중에는 중간보고회를 열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피드백을 공유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도 이어진다. 9주간의 대장정은 오는 11월 20일 열리는 최종 평가로 막을 내린다. 참가팀들은 개발 결과물을 발표하고 시연하며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성, 구현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다. 총상금은 2천600만원 규모로, 대상 1개 팀에는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천만원이, 최우수상 2개 팀에는 NIA 원장상과 상금 500만원이 각각 수여되는 등 총 9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시상식 일정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김경만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이번 발대식은 AI 기술을 통해 우리 사회를 나은 곳으로 만들고자 하는 열정 넘치는 개발자들이 첫발을 내딛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9주간의 여정 동안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마음껏 역량을 펼쳐 향후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9.15 14:01조이환 기자

"AI가 변화시키는 산업과 사회"...삼성전자, '삼성 AI 포럼 2025' 개최

삼성전자가 15일부터 이틀간 '삼성 AI 포럼 2025'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삼성 AI 포럼'은 매년 학계와 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이번 포럼에는 ▲딥러닝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 캐나다 몬트리올대 교수 ▲언어모델과 AI 에이전트 연구의 권위자인 조셉 곤잘레스 UC 버클리 교수 등 글로벌 AI 전문가들이 기조 강연에 나선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삼성전자는 다양한 업무영역에 AI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쉽고 빠르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올해 삼성 AI 포럼은 산업계와 학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을 모시고 AI가 사회와 산업을 어떻게 변화 시키는지 논의하고 함께 지혜를 나누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학계 리더들과 반도체 특화 AI 기술 현황과 미래 논의 삼성전자 DS부문이 주관하는 1일차 포럼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The UniverSE에서 진행됐다. 이날 포럼에는 사전 초청자 200여 명이 참석해 '반도체 산업의 버티컬 AI 전략과 비전'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기조 강연에 나선 캐나다 몬트리올대 벤지오 교수는 기존 AI 모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간 통제 회피', '악의적 사용' 등 잠재적 위험 요소를 설명하고, 안전장치 역할을 할 새로운 모델 '과학자 AI'를 소개했다. 그는 "과학자 AI 모델은 인간을 모방하거나 기쁘게 하려는 의도 없이 검증된 사실과 데이터를 근거로 정직한 답변을 제공한다"며 "안전성과 과학적 발견의 가속화 측면에서 과학자 AI 기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설계 자동화 회사인 지멘스 EDA의 아밋 굽타 부사장은 'AI 기반 전자 설계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반도체 전자 설계 자동화 도구에 AI를 통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AI의 잠재력을 완전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전체 워크플로우에서 작동하는 엔드투엔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송용호 삼성전자 DS부문 AI센터장(부사장)과 포항공대 강석형 교수,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일철 교수가 진행한 기술 세션에서는 반도체 설계 및 제조 분야의 최신 AI 응용 연구 성과와 미래 전망이 논의됐다. 에이전틱 AI 시대, 업무 생산성 향상을 위한 AI 기술 논의 16일에 진행하는 2일차 포럼은 삼성전자 DX부문이 주관하며 '생성형 AI를 넘어, 에이전틱 AI로'를 주제로 온라인 운영된다. 에이전틱 AI는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내리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시스템이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삼성리서치장(사장)은 "생성형 AI는 이미 일상과 산업 전반에서 필수 도구로 자리잡았다"며 "삼성전자는 본격화되는 에이전틱 AI 시대에 맞춰 사용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AI 기술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둘째 날 기조 강연에는 ▲조셉 곤잘레스 UC 버클리 교수 ▲수바라오 캄밤파티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 ▲스테파노 에르몬 스탠퍼드대 교수 등이 나선다. 기조 강연 후에는 이주형 삼성리서치 AI센터 부사장이 기조 강연 연사들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다. UC 버클리 곤잘레스 교수는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에이전트 능력 고도화 연구 사례를 발표한다. 또 사용자와 에이전트간 상호작용 사이에 발생하는 공백 시간을 활용해 에이전트가 추론·학습·계획을 수행하는 '슬립타임 컴퓨트' 패러다임도 소개한다. 캄밤파티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는 기존 거대언어모델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대규모 추론 모델(LRM)'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그는 언어 모델에서 해결돼야 할 주요 과제로 ▲정확성 보장 ▲상황 적응형 계산 ▲중간 추론 해석 제공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에르몬 스탠퍼드대 교수는 이미지·영상·오디오 생성에 활용되던 확산 모델을 언어에 적용한 '확산 언어 모델(DLM)'을 발표한다. 이 기술은 순차적 텍스트 생성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효율적인 언어 모델의 패러다임을 제시할 전망이다. 기술 세션에서는 삼성리서치 연구원들이 ▲카메라 색온도 자동 조절 AI 기술 ▲지식 증류를 활용한 효율적인 거대언어모델 학습 기법과 적용 사례 ▲스마트폰, TV 등 전자제품에 거대언어모델을 탑재하기 위한 온디바이스 기술 ▲실제 목소리로 더빙 음성을 자동 생성하는 AI 기술 등 최신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한다. 또한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으로 다양한 보고서를 분석하고 자동 생성하는 '딥 다이브' 기술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거대언어모델이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자동 변환시켜주는 '문서 AI' 기술 ▲제품에 탑재되는 생성형 AI 모델들의 개발 주기를 단축하는 '온디바이스 AI 스튜디오' 등 사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과 적용 사례도 공개된다.

2025.09.15 10:25전화평 기자

[ZD브리핑] 美 구금사태 후폭풍 '대미투자' 고심...국회 대정부 질문 진행

지디넷코리아는 IT 업계의 이슈를 미리 체크하는 '이번 주 꼭 챙겨봐야 할 뉴스'를 제공합니다. '꼭 챙길 뉴스'는 정보통신, 소프트웨어(SW), 전자기기, 소재부품, 콘텐츠, 플랫폼, e커머스, 금융, 디지털 헬스케어, 게임, 블록체인, 과학 등의 소식을 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월요병을 조금이나마 덜어 줄 '꼭 챙길 뉴스'를 통해 한 주 동안 발생할 IT 이슈를 미리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편집자주] 한국인 316명 무사 귀국..후속 조치 마련 박차 LG에너지솔루션 직원과 협력사를 포함한 316여명의 한국인이 미국 이민당국의 조지아주 공장 불법체류 단속으로 8일째 구금됐다 지난 12일 무사 귀국했지만 우리 기업들이 받은 충격과 향후 후폭풍은 상당합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대미 투자도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구금 사태 직후 삼성전자 내에서는 여권을 상시 소지하고 법규 위반 등으로 검문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는 내용의 안내 사항이 전달되기도 했습니다. SK하이닉스 등 대미 투자에 나서는 다른 기업들도 상황이 다르지 않습니다. 이번 사태로 LG는 전 그룹 차원에서 사태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구금자 무사 귀국'에 전사적 역량 쏟은 LG에너지솔루션은 조지아주 공장 정상화, 비자발급, 구금 직원 재입국 및 장기휴가 등을 포함해 후속 조치 마련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입니다. 우리 기업들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미 투자 등 어떻게 대응할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국내 ESS 사업자들에 대한 마중물로 평가받는 전력거래소 ESS 중앙계약시장 관련 2차 사업 설명회가 19일 코엑스에서 진행됩니다. 상반기 1차 사업 규모가 1조원 수준으로 책정돼 업계 관심이 뜨거웠는데, 하반기 진행될 2차 사업은 1차 사업보다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관측돼 수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출시 1년을 넘긴 르노코리아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가 고객 선호 사양을 새롭게 적용한 2026년형 모델로 돌아왔습니다. 2026년형 그랑 콜레오스는 '새틴 유니버스 화이트' 등 신규 내외장 컬러와 파노라마 선루프를 추가하고 또 전용 루프박스를 탑재한 스페셜 에디션 '에스카파드'를 함께 선보이며 아웃도어 이미지를 강화했습니다. 에너지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17일과 18일 서울 양재동 EL타워에서 제16회 Korea Advanced Battery Conference 2025 행사를 개최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를 비롯해 중국 CALB, SES 등 중국 업체 관계자들도 연사로 참여합니다.이밖에 다양한 글로벌 밸류체인 핵심 기업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책 변화의 영향, 전·후방 생태계 대응,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입니다. 제8회 소방방재 기술 산업전이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립니다. 소방정보시스템과 자동화재탐지설비 등이 출품됩니다. AI와 드론 기반 정보통신 장비, 소방로봇 등 차세대 융합기술도 소개됩니다. 국회 대정부질문 나흘간 진행 국회 대정부 질문이 15일부터 나흘간 이어집니다. 첫날 정치에 관한 질문을 시작으로, 둘째날 외교 통일 안보 분야, 그리고 셋째날 경제에 이어 넷쩨날 교육, 사회, 문화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집니다. 여야 갈등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새 정부 첫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17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는 세계우표전시회가 개막합니다. 필라코리아 2025로 불리는 이 행사는 국내에서 11년 만에 열리는 세계유표전시회입니다. 올해 전시에는 전세계 65개 국가에서 출품왼 우표 20만장 이상이 전시됩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희귀하고 비싼 우표로 평가받는 '1센트 마젠타' 우표라 국내에 처음 선보입니다. IBM, 韓서 AI 핵심 인사이트 공유...정부, 특화 AI 사업설명회 개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5일 엘타워에서 '인공지능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사업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고 특정 산업 분야에 최적화된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신규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내용과 참여 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과기정통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의 일환으로 AI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주관 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프로젝트의 주요 추진 방향과 지원 내용, 선정 절차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IBM은 이달 16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IBM AI 서밋 코리아'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AI로 앞서가는, 더 똑똑한 비즈니스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3가지 핵심 인사이트를 공유합니다. 우선 신뢰성과 개방성을 갖춘 AI로 비즈니스 성과를 이끄는 실전 적용 전략을 제시하고, 리더들의 전략적 AI 활용 방안을 다룰 예정입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거버넌스 기반의 산업별 혁신 사례도 소개됩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리더십 세션부터, 왓슨x 기반 핸즈 온 데모, 스포츠,엔터테인먼트 존까지 AI의 미래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전시와 체험존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오픈텍스트코리아도 같은 날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오픈텍스트 서밋 코리아 2025'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생성형 인공지능 도입, SAP S/4HANA 전환, 사이버 보안 강화 등으로 복잡해진 기업 업무 환경 속에서 문서 기반 협업과 자동화 전략을 재정의하는 자리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 서밋에서는 SAP 연계 협업 전략, 자체 구축형(온프레미스 기반) 생성형 인공지능 적용 사례, 인공지능 보안 대응, 문서 전환 전략, 실시간 콘텐츠 마케팅 자동화, 문서 기반 협업의 미래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집니다. 금융, 광고, 공공, 제조 등 업종별 전문가 발표도 함께 진행됩니다. 세일즈포스 코리아도 이달 16일에 양재 엘타워 7층 그랜드홀에서 '에이전트포스 디지털 서밋'을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기업 마케터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AI 에이전트 기반의 최신 마케팅 전략과 비즈니스 성장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입니다. 세일즈포스는 신뢰할 수 있는 AI, 데이터, 고객관계관리체계(CRM)를 기반으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 왔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식스 코리아, 대상웰라이프, 패스트파이브 등 다양한 산업의 고객사들이 직접 연사로 참여해 세일즈포스의 에이전트포스, 데이터 클라우드, 마케팅 클라우드 등을 활용한 고객 경험 혁신 및 마케팅 성과 통합 관리 성공 사례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싱크데이터랩스는 오는 18일 성남시 분당구 바이텍씨스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행사는 싱크스데이터랩스의 글로벌 전략과 한국 시장 진출 배경, 기술 로드맵 등을 직접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습니다. 현장에서는 싱크데이터랩스 투샤르 페드네카 공동 창립자와 박춘삼 한국 지사장이 연사로 나서 데이터 파이프라인, 클라우드 기반 분석 환경, 인공지능(AI)과의 통합 전략 등 핵심 기술 및 사업 비전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SP인증기업 협의회도 이달 18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인공지능 시대의 SW프로세스 품질 혁신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이번 세미나에는 국회의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SP인증기업 등이 참여해 인공지능 시대 소프트웨어 품질의 중요성과 SP인증 활용을 통한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GXG2025, 19~20일 개최...위메이드, 프로젝트 스테이블 원 발표회 성남시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원과 게임문화재단이 주관한 'GXG 2025'가 오는 19일부터 20일 양일간 판교역 일대에서 개최됩니다. 올해로 3회째인 GXG는 '게임, 문화로 즐기다'를 슬로건으로 문화와 세대를 잇는 게임 복합문화축제로 요약됩니다. 올해는 ▲무대 프로그램 '더 스테이지' ▲체험 프로그램 '더 플레이' ▲전시 프로그램 '더 아트' ▲콜라보레이션 콘텐츠 '더 페스타'로 구성합니다. 또 ▲미래 게임산업을 조망하는 프로그램 '더 포커스'를 선보입니다. 위메이드는 오는 18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술 시연회 '프로젝트 스테이블 원(PROJECT STABLE ONE) 행사를 진행합니다. 이날 김석환 위믹스 대표의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미래와 비전' 발표, 안용운 위메이드 CTO의 '원화 스테이블코인 기술 발표 및 시연'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넥슨 측은 오는 19일 오후 7시에 '마비노기 모바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빅 캠프파이어(BIG CAMPFIRE)' 쇼케이스를 진행합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여신강림 3장: 팔라딘' 스토리와 상위 티어 룬 추가, 최고 레벨 85까지의 확장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환자 친화적 병원 시스템 혁신 논의...HPV 국가접종 대상 확대 토론회 열려 '국민이 원하는 진짜 의료혁신' 제2차 토론회가 이번 토론회는 '병원 시스템의 변화'를 주제로 15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열립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정세영 분당서울대병원 정보화실장(인공지능 기반 지능형병원으로의 발전 방향)과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AI 기반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사례)의 발표를 통해 스마트병원 구축과 디지털 기술 도입이 병원 운영과 환자 경험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확산을 위한 제도적·재정적 과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8월 27일 진행된 '의료 행위의 변화'에 이은 두 번째 순서로 9월 30일에는 '의료 접근성 확대'를 주제로 3차 토론회가 이어질 계획입니다. 'HPV 국가접종 대상 확대와 고품질 백신 전환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또한 15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열립니다. 더불어민주당 박희승·백혜련·김남희 국회의원 공동 주최,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대한부인종양학회·대한두경부외과학회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이 여성뿐 아니라 남성에게도 두경부암 등 심각한 질환을 유발하고 있는 현실을 집고, 국가예방접종(NIP) 확대의 필요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배상락 가톨릭의대 비뇨의학과 교수는 '저출생 사회와 남성 NIP 도입의 정책적 함의'를, 민경진 고려대 안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HPV 9가 백신 도입 필요성과 전망'을, 이세영 중앙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두경부암 예방 및 NIP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여성 청소년에 한정해 2·4가 백신만 접종하고 있는데 반해, OECD 38개국 중 35개국이 남녀 모두를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30개국은 더 효과적인 '9가 백신'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에도 HPV 무료접종 대상을 남아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된바 있으며, 질병관리청 2026년 예산안에는 HPV 예방접종 대상을 12세 남아까지 확대하는 계획이 반영된 상황입니다. 개인정보 분야 최대 규모 국제협의체 GPA, 내주 열린다 개인정보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 협의체인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GPA)'의 '제47차 글로벌 프라이버시 총회' 행사가 15일부터 19일까지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세계 각국의 개인정보 관련 정책과 신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주요 프라이버시 이슈에 대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GPA는 개인정보 감독기구, 학계, 법조계, 국제기구, 글로벌 기업 관계자 등이 한 자리에 모여 글로벌 개인정보 과제도 심도 있게 논의합니다. 정보보호학회 등이 주관하는 2025년 정보보호 교육 및 거버넌스 워크샵이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립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지하 1층 의원회의실에서 개최되며, 'AI 시대의 보안 거버넌스 및 스킬업 전략'이라는 시의적절한 주제 아래 새로운 정보보호 환경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워크샵의 핵심입니다. 또 대규모 보안사고의 근본 원인을 되짚어보고, 효과적인 보안 거버넌스 추진 전략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정보보호 업무에 상용 AI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사례도 공유됩니다. 공유숙박 제도 혁신 방안 모색 위한 국회 토론회 열린다 15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3000만 관광시대! 관광혁신 포럼 국회 토론회'가 열립니다. 이번 토론회는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 주최로 마련된 자리입니다. 기조발제는 한주형 강원대 교수와 정대준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협회 사무국장이 맡습니다. 이어 한진석 동국대 교수, 심성우 백석예대 교수, 조성제 문화체육관광부 과장, 황정현 변호사가 토론에 참여합니다.핵심 의제는 외국인관광도시민박업 제도 혁신과 공유숙박 상생 방안입니다.

2025.09.14 14:58안희정 기자

배경훈 "과기·AI 관계장관회의 신설...AI 거버넌스 조율”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가 복원된다. 윤석열 정부에서 폐지된 과학기술 최고 의사결정기구를 되살려 과기부총리로 격상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범부처 AI와 R&D 거버넌스를 이끌어 3대 AI 강국을 위한 초석을 닦는다는 방침이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첫 출입기자단 대상 간담회를 열어 직접 준비한 PPT 발표 이후 이와 같은 구상을 밝혔다. 과기·AI 관계장관회의 목적은 정부 정책 집행의 효율에 초점을 맞췄다. 국가 미래를 준비하면서 최대한 실용적 가치를 추구하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배 장관은 “과학기술과 AI와 관련해 전 부처가 논의하는 회의체가 없다”며 “R&D 예산 35조원, AI 예산 10조원은 부족할 수도 있지만 많이 늘어나는 예산으로 잘 쓰고 효율화가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각 부처 별로 AI 프로젝트를 추진하는데 개별 부처가 AI 인프라나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다 따로 구축하면 비용이 늘어나기 때문에 중복적인 부분을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기정통부가 AI 거버넌스를 하겠다면서 전체 부처를 컨트롤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기술 중심으로 (정책 집행을) 플랫폼으로 만들어 각 부처에서 AX(AI 전환) 성공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플랫폼 체계를 만들어 장관회의에서 지원하고 조율하고 의견 수렴을 하기 위해 운영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정책실 신설을 계기로 조직 세부 개편을 통해 장관 직속으로 AI과학기술총괄국 조직을 두고 새롭게 추진하는 과기·AI 관계장관회의 운영과 지원을 담당케 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GPU 20만장 확보 배 장관은 2030년까지 GPU 확보 목표로 20만장을 제시했다. 그간 정부가 밝혀온 5만장 GPU 확보는 2028년까지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GPU와 같은 컴퓨팅인프라 구축을 앞당기고 내후년까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하는 동시에 인재 육성과 범용 AI, 피지컬 AI와 같은 기술 발전을 통해 국가적 목표인 AI 세계 3대 강국 지위를 확실히 갖추겠다는 뜻이다. 배 장관은 “GPU 5만장의 근거는 대기업을 제외하고 학계와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수요의 30% 수준”이라며 “정부가 이 정도로 마중물 역할을 하면 충분히 AI 대전환을 위한 기반을 다질 수 있다고 봤지만, AI 기술 성장이 굉장히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 이제 5만장은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 이미 AI 양대 강국으로 꼽히는 미국과 중국은 수십만장의 GPU로 인프라 격차를 벌리고 있는데, 민관협력을 통해 AI 컴퓨팅 인프라 자원을 늘려야 한다는 설명이다. 배 장관은 또 “GPU를 엔비디아에만 의존하지 않고 국산 NPU를 추론용부터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산 AI 반도체 생태계를 육성해 해외 의존도를 줄이겠다는 전략을 고안했다. AI 규제 최소화...과태료 1년 유예는 상황 따라 연장 정부가 공을 들이고 있는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글로벌 경쟁에 내놓을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배 장관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은 글로벌 수준의 결과물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시작했다”며 “올해 말 첫 독자 언어모델을 공개하고 내년에는 멀티모달 모델, 이후에는 행동모델로 발전시켜 특화 AI를 개발하는 동시에 모두의 AI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챗GPT나 퍼플렉시티같은 서비스도 있지만 한국의 독자적 서비스도 필요하다”며 “국내 전용에 머무르지 않게 글로벌 이용자도 선택할 수 있는 수준의 모델로 만들어 오픈소스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AI 활용의 포용도 강조했다. 배 장관은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이 수립되지 않았지만 소외계층, 노약자, 디지털 접근성이 쉽지 않은 분들이 저렴하게 AI를 쓰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AI를 잘 쓰면 생산성이 높아지고 접하지 못하면 소외되고 새로운 기회에 노출되지 않는 우려도 있는데 우리의 목표 중 하나가 모든 국민이, 특히 소외계층이 AI를 잘 쓰는 환경을 만들고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AI로 생산성을 높이는 체계를 만들려고 한다”며 “해외의 AI 서비스도 있겠지만, 우리의 독자적인 모델로 (이런 일들을) 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AI 산업에 대한 규제와 관련해 “AI기본법은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과태료와 같은 부분은 최소 1년 이상 유예하고 산업 성장을 막지 않는 최소 규제 원칙에 따라 상황을 보며 규제 유예는 연장할 수 있다”고 했다. 이를 통해 AI 선진국과 기술 격차도 좁힌다는 목표를 새롭게 내놨다. 배 장관은 “2023년 미국과의 AI 경쟁력 차이가 1.3년이었다면 2030년에는 0.5년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 인재 육성, 연구 환경에 대한 인식전환부터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방안에 대한 고민도 엿보였다. 배 장관은 “당장 답을 내기 쉽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예산삭감 논란으로 한 번 잃어버린 신뢰 회복에 많은 시간과 더 큰 노력이 필요한데 안정된 연구환경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한국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곳이다는 인식 전환을 이끌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3년 안에는 한국에서도 과학기술인으로 가능성이 있다는 인식을 이끌고, 5년 안에 한국의 연구개발 환경이 좋다고 여기게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관 간담회에 배석한 박인규 과기혁신본부장은 “과학기술인의 삶을 보면 전공 선택부터 석사와 박사, 그리고 포닥(박사후 연구원), 운이 좋아 전임교원이 되더라도 3년 단위와 2년 단위의 분절된 삶을 살게 되며 앞으로 명확하게 정해진 바를 모른다”고 토로했다. 이어, “우리의 예산 평가 제도를 보면 모든 것들이 나눠주고 쪼개주는 식이다”며 “그간 젊은 인재들이 과학기술 분야에 올까 걱정하는 지엽적인 문제가 터졌을 때마다 반창고를 계속 붙이며 덕지덕지 붙어있는 반창고가 됐는데 이를 모두 떼어내고 대대적으로 바꿔 과학기술의 길을 걸어도 연구자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환경에 있도록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재양성TF를 이끄는 구혁채 차관은 “2천년대 초반 이공계 위기는 출산율과 진학률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배출시키냐였는데, 지금은 우수 인재를 흡수할 수 있는 수요 중심의 끌어주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기업이 성장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석박사급들이 기업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이는 정부가 혼자 할 일이 아니라 민관이 공동으로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2025.09.14 12:55박수형 기자

과방위 국감 핵심 쟁점은..."온라인 가짜뉴스·해킹·인재유출"

온라인 가짜뉴스 대응, SK텔레콤과 한국연구재단 해킹 사고, 인공지능(AI) 육성 자금, 과학기술 인재 유출이 올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 핵심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12일 국회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내용을 담은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를 내놨다. 입법조사처는 과거와 달리 국감에서 꼭 다뤄야 할 이슈를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과방위에서 중점적으로 다룰 논제로 이처럼 다섯 가지를 꼽았다. 먼저 온라인 가짜뉴스 대응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규정이 모호하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도 동시에 받고 있다고 주목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팩트체크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난 정부에서 원활하게 정책이 집행되지 않은 부분도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에 따라 온라인 가짜뉴스에 대한 방통심의위의 시정 요구 기준과 글로벌 사업자에 대한 대응 방식, 방통위의 정책 집행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사이버 침해사고에 대한 관심은 올해 국감에서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입법조사처는 과방위 이슈로 다섯 가지를 꼽으며 한국연구재단과 SK텔레콤의 해킹을 별개 이슈로 삼았다. 아울러 과방위 소관 기관 이외의 공공기관에 대한 해킹 의혹이 제기됐고, 최근 SK텔레콤에 이어 KT도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확인됐다. 실제 과방위는 국감 이전 정기국회 기간에 청문을 여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연구재단의 경우 일반 사업자와 달리 느슨한 정보보호 관리체계에 질의가 집중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KT의 침해사고에 대해서도 정부의 후속 조치를 두고 감사위원들의 질의가 예상된다. 새 정부가 집중하는 AI에 대한 분야도 국감에서 크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입법조사처는 100조 국민성장펀드에서 차지하는 AI 육성 몫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인수위원회 역할을 대신한 국정기획위원회의 논의 과정에서 국민성장펀드의 AI 투자가 축소 조정됐는데,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또한 별도의 AI 펀드 예산도 마련되는데 각종 투자금의 중복 문제를 살펴야 할 부분으로 봤다. 과학기술인재 유출 문제도 중요 사안으로 꼽혔다. 이는 이전 국감에서도 지적된 문제인데, 이같은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는 가운데 정부 대책이 크게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과기인재 유입, 유출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가 여전히 마련되지 않은 점도 국감에서 다시 논의될 전망이다.

2025.09.12 13:49박수형 기자

[AI는 지금] 내년 AI에 10조원 투입…한국 경제 체질 확 바꾼다

대한민국 정부가 미래 기술 패권 확보를 위해 주요 부처의 예산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를 포함한 핵심 부처들은 이달 초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며 AI를 최우선 순위에 뒀다. 정부가 해당 분야에 책정한 총예산은 10조1천억원 규모로,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의 투자다. 업계에서는 이번 예산 편성이 연구개발(R&D) 지원을 넘어 국가의 산업 구조와 안보 지형까지 바꾸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평가한다. 정부가 AI 기술을 통해 제조업의 혁신을 꾀하고 국방 체계를 고도화하며 새로운 유니콘 기업을 육성하는 등 국가 전반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AI 전략의 선봉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섰다. 정부 전체 AI 예산의 절반이 넘는 5조1천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대한민국의 '인공지능 3대강국(AI G3) 도약'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이는 부처 총예산의 약 21.5%에 달하는 규모로 사실상 부처의 명운을 AI에 걸었다고 평가된다. 과기정통부 예산의 핵심은 4조4천600억원이 투입되는 'AI 대전환'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국가 AI 인프라 확충, 차세대 핵심 기술 확보, 그리고 AI 사회 구현이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설계됐다. AI 기술 패권 경쟁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가 전반의 혁신을 이끌겠다는 전략적 목표가 담겨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압도적인 규모의 국가 AI 인프라 확충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5천장을 추가로 확보해 총 3만7천장 규모의 국가적 컴퓨팅 자원을 구축한다. 이는 국내 기업과 연구진이 글로벌 빅테크에 의존하지 않고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AI 데이터 고속도로'를 까는 작업이다. 하드웨어뿐 아니라 차세대 AI 핵심 기술 내재화에도 집중 투자한다. AI 반도체,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미래 AI 산업의 판도를 결정할 핵심 기술 개발 예산을 대폭 반영했다. 또 로봇 기술 등과 융합될 피지컬 AI 같은 기반 기술 확보에도 나서며 기술 초격차를 노린다. 소프트웨어 주권 확보를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과기정통부는 공공, 경제, 사회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인 '국가 독자 AI'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또 광주, 대구 등 4개 지역에 지역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는 'AX 혁신거점'을 조성해 AI의 혜택이 전국으로 퍼지도록 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가 AI 기술의 기초체력을 다지는 역할을 맡았다면 산업통상자원부는 AI를 산업 현장에 직접 수혈해 대한민국의 주력 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임무를 수행한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산업 AI 전환(AX)' 예산을 전년 대비 두 배 늘린 1조1천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우리나라 제조업이 직면한 저성장 위기를 AI를 통해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산업부 전략의 심장은 'AI 팩토리' 프로젝트다. 개별 제조 공장에 AI를 접목해 공정 효율을 최적화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업부는 오는 2030년까지 500개 이상의 AI 팩토리를 구축해 K-제조업의 경쟁력을 뿌리부터 혁신하겠다고 구상한다. 특히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꼽히는 '피지컬 AI' 기술 확보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다. 4천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로봇이나 자동차가 스스로 외부 환경을 인지하고 판단해 움직이는 기술을 고도화한다. 나아가 제조업, 물류, 건설 현장에서 사람과 협업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핵심 하드웨어인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국산화에도 시동을 건다. 자동차, 가전제품 등이 자체적으로 AI 연산을 수행하는 데 필수적인 이 반도체 개발에 내년 1천851억원을 시작으로 5년간 약 1조원을 투자한다. 이는 미래 스마트기기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적인 포석이다. 이 외에도 산업부는 1천575억원을 신규로 투입해 2년 안에 60여 개의 생활밀접형 AI 응용 제품을 상용화하는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도 집중한다. 산업부의 전략은 원천 기술 개발을 넘어 AI를 '돈이 되는 기술'로 만들겠다는 실용주의적 접근이 돋보인다. 중기부 역시 AI·딥테크 분야 혁신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고 벤처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16조8천449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창업·벤처 4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의 신호탄이다. 중기부 전략의 핵심 무기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조1천억원으로 증액된 '모태펀드'다. 중기부는 이 펀드의 절반에 달하는 약 5천500억원을 AI와 딥테크 분야에 집중적으로 배정한다. 이는 정부 자금을 마중물 삼아 민간 벤처 투자를 유도하고 가능성 있는 초기 AI 기업들을 발굴해내겠다는 명확한 청사진이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성장 단계별 맞춤형 육성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AI·바이오 등 10대 신산업 분야의 혁신 스타트업 1천개 이상을 선발해 집중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프로젝트'를 확대한다. 또 성장성이 검증된 기업을 글로벌 유니콘으로 키우기 위한 신규 사업인 '유니콘 브릿지'를 통해 스케일업을 체계적으로 돕는다. R&D 투자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2조1천955억원으로 편성해 기술 개발을 뒷받침한다. 특히 990억원을 신규 투입하는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사업이 눈에 띈다. 기술력은 있지만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제조업 현장에서 AI 기술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용적인 정책이다. 정부의 AI 전략의 또다른 퍼즐은 국방 분야가 맞춘다. 국방부는 미래 전장의 패러다임이 AI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을 대비해, 'AI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목표로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7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한 66조2947억원의 국방 예산은 신기술을 국가안보의 핵심축으로 삼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국방부의 AI 투자는 첨단기술 확보를 위한 R&D 투자 확대의 연장선에 있다. 내년 국방 R&D 예산은 전년 대비 19.2% 늘어난 5조9천130억원으로 책정됐다. 그중 3천402억원은 투입되는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 사업에 투입된다. 이 사업은 유인 전투기와 무인기, 지상 로봇 등을 AI 네트워크로 연결해 통합적으로 지휘·통제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소수 정예화되는 병력 구조의 한계를 첨단 기술로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부의 AI 예산 편성은 지난해 투자액수를 훌쩍 뛰어넘는다"며 "새 정부 취임 이후 AI를 국가의 핵심 인프라로 삼겠다는 명확한 시그널을 보여준 만큼 민간에서도 실질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2025.09.12 10:37조이환 기자

[현장] AI 시대 기업 경쟁력은?…"사람·솔루션·데이터가 삼각축"

굿모닝아이텍과 글로벌 선도기업들이 인공지능(AI) 시대의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람·솔루션·데이터라는 세 축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굿모닝아이텍은 1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백리향에서 '런 앤 다인 IT 트렌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굿모닝아이텍이 주최하는 대표 기술 세미나로, 스노우플레이크·디노도·빔소프트웨어 등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하는 솔루션 기업들이 참여해 AI 시대의 IT 전략을 공유했다. 첫 번째 세션은 스노우플레이크 조동규 상무가 연사로 나서 사람·솔루션·데이터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를 설명했다. 그는 "기업들이 문제를 정의하는 데는 능숙하지만 실행 단계에서 막히는 이유는 이 세 요소 중 하나라도 빠져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 상무는 "좋은 인재를 뽑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들이 바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기술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아무리 유능한 사람이라도 쓸 수 있는 솔루션이 없고 결정에 필요한 데이터가 준비돼 있지 않으면 결국 비즈니스는 정체된다"고 말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데이터 플랫폼을 제공한다. 기존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툴이나 온프레미스 기반 환경을 넘어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 흩어진 데이터를 통합하고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AI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정리하는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거대언어모델(LLM)이 자연어 기반으로 SQL 쿼리를 생성하고 이를 통해 데이터 분석 결과를 빠르게 시각화할 수 있는 기능도 소개됐다. 조 상무는 "데이터는 단순히 많다고 끝이 아니라, 퀄리티와 실시간성이 중요하다"며 증권·부동산·커머스· 보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실시간 데이터 분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스노우플레이크 마켓플레이스와 AI 데이터 클라우드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구조로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디노도 김세준 상무는 'AI와 셀프서비스를 위한 데이터 플랫폼의 진화'를 주제로, 비즈니스 관점에서 데이터를 어떻게 손쉽게 탐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지를 발표했다. 그는 "데이터가 분산돼 있고 이를 다룰 수 있는 사람만 다룰 수 있는 구조 자체가 기업의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디노도는 데이터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의 물리적 위치나 형식과 상관없이 통합적으로 조회하고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자신이 필요한 데이터가 어디 있는지 몰라도 자연어 질의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탐색하고 대시보드나 애플리케이션에서 바로 연동해 쓸 수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은 '시맨틱 레이어'와 '디노도 어시스턴트'다. 디노도 어시스턴트는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 모델을 자동 생성하고 의미 기반 검색을 지원한다. 약어로 돼 있거나 복잡한 구조의 데이터도 자연어를 통해 설명을 붙이고 태깅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데이터 소비자가 기술 의존도 없이 셀프서비스 방식으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김 상무는 디노도의 데이터 보안과 거버넌스 기능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데이터를 이동하거나 복제하지 않고 원천 데이터를 가상화 방식으로 연결해 제공하면서도 조직별 권한 통제, 개인정보 마스킹, 접근 이력 모니터링 등을 통해 보안 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실제 디노도 플랫폼을 데이터 허브로 구축하고 AI 챗봇, 데이터 분석 자동화 등을 추진 중인 국내 금융권 및 제조사 사례들이 소개됐다. 기존 20~30% 수준이었던 데이터 재사용률도 7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 상무는 "이제는 AI에 앞서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준비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디노도는 그 준비 과정을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구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빔소프트웨어 성광일 이사는 데이터 보호와 재해복구(DR)의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며 "서비스 복구 속도를 얼마나 단축할 수 있는지가 백업 전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랜섬웨어 공격 방식이 진화하면서 기존의 단순 감염을 넘어 해커가 루트 권한을 확보해 백업 데이터를 직접 삭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빔은 이미지 기반 백업을 통해 운영체제(OS)와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를 통합 백업하고 장애 발생 시 5~10분 내 전체 서비스를 복구할 수 있는 구조를 제공한다. 특히 기존 레거시 솔루션과 달리 OS 재설치 없이도 복구가 가능해 복구 시간 목표(RTO)를 대폭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보안 기능도 강화됐다. 백업 시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자동 체크하고 루트 계정이라도 삭제할 수 없는 불변 저장 기술을 적용했다. OS까지 하드닝된 전용 어플라이언스를 제공해 백업 인프라 전반의 보안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성 이사는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DR 환경도 소개했다. 별도 DR 센터를 보유하지 않은 고객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협력해 클라우드에 소산된 백업본을 10분 내 복구할 수 있는 즉시 복구 기능을 도입했으며 향후 아마존웹서비스(AWS) 지원도 예정돼 있다. 또 새로운 지속 데이터 보호(CDP) 기능을 통해 백업 주기를 초 단위로 설정할 수 있게 됐으며 이를 통해 수십억 원대 DR 인프라 대신 백업 솔루션만으로도 실시간 복구가 가능한 구조를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 이사는 "빔은 고객의 비용 부담은 줄이고 데이터 손실과 서비스 중단 시간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기술을 계속 진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2025.09.10 18:50한정호 기자

유영상 SKT "국가대표 AI, 사명감 느껴…연내 SOTA급 모델 구현할 것"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명동 르메르디앙 서울 호텔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착수식을 통해 대한민국 AI 기술의 새로운 전환점을 열겠다는 강력한 도전 의지를 밝혔다. 유 대표는 정예팀 대표 발언을 통해 “국가대표 AI 기업이라는 사명감으로 국민 일상 속 AI를 위한 최고 수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겠다”며 “제한된 시간과 자원으로 최고 수준의 AI를 만드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이나, SOTA급 AI 모델 달성은 기술 자립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목표로서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차 단계평가부터 오픈소스 SOTA급에 근접한 모델을 올해 안에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SOTA는 해당 분야에서 현재 가장 혁신적이고 발전된 수준을 의미한다. 이날 현장에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박윤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5개 정예팀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올해 말로 잠정 예정된 1차 단계평가는 ▲국민·전문가 평가 ▲벤치마크 등 기반 검증평가(AI 안전성 연계) ▲파생 AI 모델 수 평가 등을 포함한 입체적 단계평가가 이뤄진다. SK텔레콤 정예팀은 단계평가가 계속될수록 단순 벤치마크 성능뿐만 아니라 실사용자 관점의 체감 성능이 중요해지고, AI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접근성 향상, 실질적 활용성이 주요해질 것으로 보고 입체적으로 준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2019년부터 한국형 AI 모델을 자체 개발한 경험과 천만 이용자가 활용하는 AI 에이전트 에이닷을 상용화하며 수렴한 이용자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사용자 편의성과 사용성이 뛰어난 모델을 만든다는 각오다. 정예팀 참여사인 크래프톤, 포티투닷, 리벨리온, 라이너, 셀렉트스타와 함께 인공지능 모델 설계부터 반도체, 데이터 처리, 알고리즘 최적화, 멀티모달까지 AI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풀스택 역량을 통합적으로 발휘할 계획이다. 더불어 서울대학교 연구실들(김건희 교수, 윤성로 교수, 황승원 교수, 도재영 교수)과 KAIST 연구진(이기민 교수), 위스콘신 메디슨 대학교 연구진(이강욱 교수, Dimitris Papailiopoulos 교수) 등 국내외 석학이 원천기술 연구를 수행한다. 프로젝트의 핵심 목표는 한국어 처리 능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하면서도, 다국어 지원과 멀티모달 기능을 갖춘 차세대 AI 모델 개발이다. 특히 한국의 문화적 맥락과 정서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AI 기술 구현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한 모델 개발을 넘어 대한민국 AI 생태계 전체의 혁신적 도약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0 17:47진성우 기자

[현장] "국방의 절반은 물류"… AI가 바꾸는 군수의 미래는?

인공지능(AI) 발전이 일상과 산업 전반을 바꾸는 가운데 국방 분야에서도 민간 물류 기술을 접목해 군수 물자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관리·운송하려는 논의가 본격화됐다. 이번 국방 AI 혁신 네트워크에서는 AI와 사물인터넷(IoT) 기반 물류 플랫폼의 군수 적용 가능성을 비롯해 데이터 표준화와 보안, 예측 정비, 민·군 협력을 통한 '군수 AI 전환(AX)' 전략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한국국방연구원(KIDA)과 바른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은 10일 서울 강남구 모두의연구소에서 '25-8차 국방 인공지능 혁신 네트워크 토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군수 AI 전환(AX)'을 주제로 군수 분야의 디지털화 전략과 민간 물류 기술의 국방 적용 방안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됐다. 군·관·산·학이 함께 참여한 이번 자리에서는 AI 기반 데이터 기술의 실제 활용 사례와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배성훈 윌로그 대표는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민간 물류혁신에서 군수 AX로의 적용 인사이트'를 주제로, 민간 물류 경험을 국방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를 설명했다. 윌로그는 바이오, 반도체, 배터리 등 고위험·고가 화물의 운송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수집되는 센서 데이터를 활용해, 물류 리스크를 사전 예측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배 대표는 "예전에는 의사결정이 경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측정 가능한 데이터 기반의 관리와 개선이 절실하다"며 "데이터가 없으면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으면 개선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에 '가시성(visibility)' 확보가 핵심이라며 단순한 위치 추적을 넘어 실시간 상태 정보와 예측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이 국방 물류에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윌로그가 국내 물류 전문가 2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7%는 관련 솔루션을 도입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지만 이 중 85%는 여전히 정보 수집 수준에 머물러 실질적인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 대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으로 '스몰 데이터'와 '빅데이터'의 통합, 그리고 산업별 도메인 지식을 AI 학습에 결합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전문 영역의 맥락을 담은 데이터 학습을 통해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만들어내야 하며, 이는 군수 AX의 핵심 역량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윌로그는 민간 물류 데이터를 활용한 예측 분석을 통해 제품 파손률을 71% 이상 낮추고 업무 효율을 10~15% 향상시킨 사례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또한 그는 "민간의 다양하고 풍부한 물류 데이터와 국방의 보안성과 신뢰성 요구가 결합될 경우 상호보완적 시너지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방 분야의 디지털 전환은 민간과의 협업 없이는 불가능하며 특히 군수 AI 분야에서 민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윌로그는 국방 분야에서 파병 물자 수송 체계에 자사 솔루션을 시범 적용하고 있으며 실제 데이터 기반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 환경 분석을 수행 중이다. 배 대표는 "하반기부터 파병 물자에 센서 기반 모니터링 장비를 동봉해 운송 중 발생하는 온도, 습도, 충격 등 환경 요인에 따른 물품 변화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며 "단순한 위치 추적을 넘어 왜 특정 구간에서 물자가 손상되거나 이상이 발생했는지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향후 전략 수립과 결정 체계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파병처럼 민감도는 높지만 물량이 크지 않은 분야에서 먼저 적용해 본 뒤 급식·백신 등 병참 전반으로 확장 가능성을 테스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국방 내 다양한 물류 영역에 대한 디지털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한화시스템 박재훈 정비·수리·운용(MRO) 사업단장은 '군수 AX 전환을 위한 방산업체 전략'을 주제로 MRO 플랫폼 구축 사례와 지능형 의사결정 체계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박 단장은 "무기체계는 30년 가까이 운용되는 경우가 많아, 복잡하고 다양한 장비가 동시에 운영되는 현실에서 가동률 유지와 정비 효율화가 핵심 과제"라며 "데이터 기반 정비 업무로 전환하지 않으면, 단순 고장이 아닌 운영 유지능력 저하로 가동률이 떨어지는 일이 실제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화시스템은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예측정비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운용 중이며, 약 10개의 통계·AI 알고리즘을 탑재해 부품 수요와 고장 가능성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운영부대에서 정비 요청이 접수되면, 데이터 기반으로 기술지원과 부품 공급이 이뤄지고, 결과 데이터는 다시 플랫폼에 축적돼 후속 분석에 활용된다. 박 단장은 "장기적으로는 특정 부품의 고장 빈도나 단종 시점을 자동 판단해, 성능개량이나 선제 확보 여부까지 의사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민간 ICT 기술을 군수 분야에 적용하려면 무엇보다 정제되고 표준화된 데이터가 필요하지만, 현재 군에서 제공하는 원천 데이터는 대부분 가공되지 않은 상태"라며 "데이터를 정수처리(깨끗이 걸러내는 과정)하듯 정제·분석할 수 있는 군 내 조직과 전문 역량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천에 위치한 한화시스템 야전정비센터 사례를 언급하며, 군과 민이 함께 정비 데이터를 협업해 처리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행사 후반에는 한국국방연구원(KIDA) 엄용진 객원연구원, 정호상 인하대학교 교수, 전형식 스마트뱅크 대표, 노정관 국방부 군수지능화팀장이 참여한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엄용진 객원연구원은 "국방 물류는 40만 개 이상의 품목을 다루는 복잡한 체계"라며 "효율적인 군수 운영을 위해서는 경험이 아닌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으로 전환하고 이를 뒷받침할 표준화·모듈화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간과 군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마련해야 하며 협력업체 보안 취약성을 보완하는 제도적 장치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호상 교수는 "AI 개발의 목적을 명확히 설정하고 그에 맞는 데이터를 정제·수집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며 "실제 데이터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합성 데이터를 병행해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대기업 데이터 공유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데이터 제공을 유도할 세제 혜택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형식 대표는 군수 데이터의 현실적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동일 품목이라도 표기 방식이 제각각이라 데이터 활용에 제약이 많다"며 "AI 적용에 앞서 데이터 정합성과 표준화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군수사령부와 협력해 소요 산정 예측 모델을 개발 중이며 기존 2년 이상 걸리던 산정을 AI 기반으로 1년 이내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노정관 팀장은 국방부의 추진 계획을 소개하며 "2026년부터 2029년까지 244억 원 규모의 예산을 반영해 전시 빅데이터 기반 AI 에이전트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데이터 태깅, 알고리즘 개발,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의 단계적 로드맵을 설명하며, "군수 데이터 신뢰성과 장비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무기체계 수출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대권 육군군수사령관은 '국방의 절반은 물류'라며 군수 분야에서 물류가 갖는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대전은 단순한 병력 투입이 아닌 정보와 자원, 정비와 수송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효과적인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며 "군수 시스템 역시 전장 환경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과 데이터 기반의 민첩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손 사령관은 민간 물류의 첨단 기술과 데이터를 국방에 접목하는 시도가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민·군이 함께 만드는 디지털 기반 물류 체계는 향후 군수 운영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5.09.10 16:34남혁우 기자

유클릭, 팔로알토 네트웍스와 파트너십 체결…보안 혁신 '가속'

유클릭이 국내 기업 고객을 위한 통합 보안 솔루션·서비스 지원에 본격 나선다. 유클릭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선도 기업 팔로알토 네트웍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유클릭은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다양한 보안 제품군을 기반으로 엔드포인트·네트워크 보안부터 보안관제에 이르는 전방위적인 보안 체계를 고객 환경에 맞춰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AI 기술의 발전으로 한층 정교해진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협력과 국내 맞춤형 서비스 확대에 집중함으로써 기업의 보안 역량과 디지털 혁신을 동시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유클릭은 글로벌 선도 사이버보안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엔드포인트 보안, 통합 계정관리(IAM) 및 거버넌스 분야에서 우수한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자체 통합보안관제센터를 기반으로 24시간 모니터링, 위협 탐지, 사고 대응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며 고객 환경에 맞춘 관제 역량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유클릭은 팔로알토 네트웍스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에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제공하고 고객의 비즈니스 연속성과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팔로알토 네트웍스 미셸 소우 아시아태평양·일본 GTM 공유 서비스 및 에코시스템 부문 부사장은 "유클릭의 풍부한 기술력과 현지 전문성에 우리의 고도화된 보안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고객이 사이버 위협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비즈니스 연속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클릭 함재경 보안 인프라 솔루션 부문 총괄 부사장은 "우리는 고객의 비즈니스 환경과 위협 양상에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으며 클라우드와 엔드포인트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이번 파트너십은 이러한 노력의 전략적 진전으로 AI 기반 보안, 자동화된 위협 탐지·대응, 클라우드 보안 등 고도화된 기술을 국내 고객에게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9.10 16:34한정호 기자

"한국 AI 로봇 시장 파편화…중소·중견 도입 발목"

국내 인공지능(AI) 로봇 시장이 파편화돼 산업 디지털 전환(DX) 생태계가 막혔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특히 중소·중견기업은 로봇 개발·도입서 소외돼 세밀한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는 10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2차 AI G3 강국을 위한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에서 국내 로봇 산업 현주소와 개선 방안을 이같이 제시했다. 이 포럼은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최형두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다. 김 대표는 최근 근로 환경 변화로 로봇 수요는 늘었지만 실제 도입 속도는 더디다고 지적했다. 가장 큰 이유로 세분화와 파편화된 로봇 시장 구조를 들었다.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도입 비용 격차가 크고 기술 정보 비대칭이 심각해서다. 그는 "여기에 도입 효과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겹친 상태"라며 "중소·중견기업은 AI 로봇의 현장 적용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격차 해소 대안으로 로봇 통합 서비스 모델인 RaaS(Robot as a Service)를 제안했다. RaaS는 로봇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 운영 서비스까지 통합 제공하는 구독형 모델이다. 로봇 도입 검토부터 설치와 시운전, 유지보수,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포함한다. 생산 변동에 따라 운영 규모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어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기업에도 실질적 해법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RaaS가 국내서 자리 잡으려면 로봇 시스템 통합(SI) 기업 성장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로봇 SI 기업은 수요 기업 공정을 반영해 최적의 로봇을 선정하고 설계와 설치, 유지보수 역할까지 맡는다. 그는 국내 로봇 SI 기업 역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봤다.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업 매출 평균이 50억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 수도 연간 약 10건에 그친다. 주력 사업도 로봇과 공정, 산업별로 세분화돼 파편화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국내 SI 기업들의 AX·DX 역량 강화와 체계적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특히 로봇 SI 기업이 HW 통합 설계 역량을 비롯한 SW 개발 능력, 현장 이해, 전문 노하우, 서비스화 역량 등 네 가지 축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를 파편화된 AI 로봇 생태계를 지휘할 수 있는 기업이 한국에서도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참석한 최성철 팀리부뜨 대표는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AX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오피스를 잇는 AX 서비스 예산부터 필요하다고 말했다. 레러시 기업의 API 개방과 시스템 개보수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의 AI 바우처와 클라우드 바우처를 결합해 장기 지원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점도 제안했다. 그는 "AX는 단일 구축 사업이 아니라 다년간 수요 기업이 자체 비용을 늘려가는 구조로 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2025.09.10 10:00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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