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국감2026
AI페스타26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AI 기술'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1103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대외 사업 키우는 CJ올리브네트웍스, 아시아 제조·물류 AX 시장 공략

CJ올리브네트웍스가 스마트 제조·물류 기술력을 앞세워 아시아 인공지능 전환(A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그룹 내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대외 사업 비중을 확대하며 산업 현장의 AX 전환 수요를 선점한다는 목표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다음 달 4~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 산업전(AW2026)'에 참가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CJ올리브네트웍스는 'AI 팩토리 포 라이프'를 주제로, 스마트팩토리 및 자동화 분야의 차세대 AX 기술을 선보인다. AI 비전 검사부터 자동화 물류까지 공장 설계·운영 전반을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지능형 솔루션을 제시하며 산업 현장의 AX 적용 모델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 처음 선보인 AI 팩토리 특별관에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제조·물류 기업의 AX 도입을 지원하는 AI 디스커버리 존을 전면에 내세운다. CJ그룹과 하이트진로·화요·hy 등 산업별 현장에서 축적한 스마트팩토리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기업 환경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과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현장에서는 기술 제안부터 사업화 전략까지 1대1 전문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 부스에서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실제 스마트 제조·물류 현장에 적용 중인 에이전틱 AI도 시연한다. 생산관리시스템(MES), 실시간 데이터 관리 시스템(RTDB)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정 및 설비 상태를 자동 분석하고 이상 여부 판단과 조치 가이드까지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비전 AI 검사, 연속공정 자율운전, 공정 무인화, 물류 최적화, 설계·조달·시공(EPC) 시뮬레이터 등 최신 AX 기술을 공개하며 스마트 제조·물류 전 영역을 아우르는 역량을 공개한다.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도 부각한다.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다쏘시스템은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지멘스는 AI 기반 예지보전 솔루션 '센서아이'를 중심으로 스마트 제어 기술을 선보이며 기술 시너지를 강화한다. 이를 통해 CJ올리브네트웍스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AX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산업 현장의 AX 전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그룹 중심의 내부 프로젝트를 넘어 대외 제조·물류 고객을 확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 전시회를 교두보 삼아 스마트 제조·물류 AX 전문기업으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송원철 CJ올리브네트웍스 스마트물류·팩토리 담당은 "고객의 AX를 위한 핵심 파트너로 현장 맞춤형 솔루션 발굴 및 AI 기반 기술 고도화와 함께 고객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며 "스마트 제조·물류 분야 전문 컨설팅·구축·운영까지 엔드투엔드 서비스로 책임감 있게 완수해 현장의 혁신을 지원하는 대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2026.02.26 14:58한정호 기자

얼어붙은 PE 시장, AI는 예외…아태 자금 흐름 바뀌나

지난해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사모펀드(PE) 투자 규모가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을 축으로 한 기술 분야에는 자금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 위축 속에서도 구조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영역으로 투자가 선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삼정KPMG가 발간한 '2026 아시아태평양 PE 투자 트렌드와 기회'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아태 지역 PE 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643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6년 사이 가장 낮은 수치다. 다만 거래 건수는 2024년 하반기 대비 4% 증가하며 반등 조짐을 보였다. 눈에 띄는 대목은 TMT(기술·미디어·통신) 분야다. 해당 섹터는 전체 거래 규모의 31%, 거래 건수의 47%를 차지하며 최대 투자처로 부상했다. 보고서는 디지털 전환과 AI 도입 확산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관련 분야 투자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흐름은 글로벌 PE 시장 전반에서도 관찰된다. 딜로이트의 '아시아태평양 사모펀드 연감(Asia Pacific Private Equity Almanac)'은 최근 아태 사모펀드(PE) 시장에서 TMT와 디지털 전환 관련 산업이 핵심 투자 섹터로 자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AI 및 관련 인프라가 향후 주요 투자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바 있다. 이는 기술·디지털 역량이 단순 성장 스토리를 넘어 기업 가치 제고 전략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규모는 줄었지만 자금 여력은 유지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펀드 조성액은 954억 달러로 2019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운용사들이 향후 투자 기회를 모색할 '대기 자본(dry powder)'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거래 구조도 변화하고 있다. 평균 거래 규모는 2024년 하반기 7200만 달러에서 2025년 상반기 5000만 달러로 감소하며 밸류에이션이 안정화됐다. 1500만~5억 달러 규모의 미드마켓 딜 비중은 45%까지 확대됐다. 이는 대형 거래보다는 운영 개선과 성장 전략을 적용하기 용이한 중간 규모 기업 중심으로 투자 전략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별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규제 강화 영향으로 중국(177억 달러)과 동남아(36억 달러)의 투자 규모가 감소했다. 반면 일본(140억 달러), 인도(137억 달러), 한국(85억 달러)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특히 한국은 기술 기반 산업 경쟁력과 소비시장 안정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시장으로 평가됐다. 회수(Exit) 시장에서는 IPO 위축이 지속되며 전략적 매각이 주요 수단으로 활용됐다. 지난해 상반기 회수 금액 기준 트레이드세일이 59%를 차지했고, PE 세컨더리 엑시트(30%), IPO(6%)가 뒤를 이었다. 삼정KPMG 김진원 부대표는 "지정학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중장기 잠재력과 일본·호주·한국의 안정성, 인도·동남아의 성장성 등 아태 시장은 다양한 리스크-리턴 프로파일에 따른 투자 기회가 공존하는 시장"이라며 "한국은 안정적인 소비시장과 기술 기반 산업 경쟁력을 갖춘 시장으로, 환율 여건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6.02.26 14:58장유미 기자

정부, AI 학습 공정이용 안내서 발간…"저작권 보호 앞장"

정부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학습 과정 중 저작권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기준을 구체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문화체육관관부, 국가AI전략위원회와 26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생성형 AI 저작물 학습에 대한 저작권법상 공정이용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안내서는 생성형 AI 저작물 학습이 저작권법 제35조의5 공정이용 규정에 해당하는지 판단할 때 참고할 기준을 담았다. 안내서는 공정이용 판단 시 고려되는 네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용 목적과 성격, 저작물의 종류와 용도, 이용된 부분 비중과 중요성, 시장 또는 가치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따지도록 했다. 상업적 목적이나 웹 크롤링 방식 학습이라고 해도 일률적으로 배제되지 않으며 요소별 유불리를 종합 판단해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해를 돕기 위해 공정이용이 인정될 수 있는 경우와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를 가상 사례로 제시했다. 다만 이는 유권해석이 아니며 실제 판단은 구체적 사실관계에 따라 법원이 결정한다는 점을 안내했다. 안내서 마련 과정에서는 지난해 9월 AI-저작권 제도개선 협의체 특별분과를 구성했다. 10월부터 11월 초까지 AI 개발사와 권리자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고 이후 약 세 달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쳤다. 12월에는 대국민 설명회를 통해 초안을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정부는 학습데이터 활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쟁점에 대한 정책 지원도 강화한다. 문체부는 권리정보 제공과 유통 기반을 구축해 권리자 확인과 이용허락 계약 체결에 드는 거래비용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AI 학습용 데이터 통합제공체계를 통해 권리 정보 체계와 민간 데이터 거래소를 연계하고 연구개발 세액공제 적용 등을 추진한다. 공공저작물 활용 기반도 확대한다. 문체부는 공공누리 자유이용허락 표시에 제0유형과 AI유형을 신설했고 각 부처와 협력해 적용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제0유형은 AI 학습을 포함한 모든 목적에 조건 없이 이용 가능하다. AI유형은 학습 목적에 한해 자유 이용을 허용한다. 안내서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한국저작권위원회 누리집에서 공개됐다. AI 특화 상담과 컨설팅, 분쟁조정 창구를 신설해 학습 과정에서의 분쟁 대응을 지원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 학습 시 법적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콘텐츠산업과 AI 산업이 공존하고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6.02.26 14:48김미정 기자

[현장] 딥AI시대 SW아키텍트 중요성 ↑…KOSTA, 전문 인력 양성 박차

인공지능(AI)이 기업 핵심 비즈니스까지 파고드는 딥AI(Deep AI) 시대가 도래했다. 이에 따라 시스템을 설계하고 조율하는 소프트웨어(SW) 아키텍트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소프트웨어기술진흥협회(KOSTA)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산업 수요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협회는 AI 엔지니어 교육 과정을 2배로 확대하고 고사양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하는 등 전문 인력 양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KOSTA는 25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26 정기총회를 열고 2025년 사업 실적과 2026년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총회 이후에는 'AI 시대, 소프트웨어 아키텍트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기념 세미나를 열고 AI 확산 속 아키텍처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행사에서는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기술 확산에 따른 소프트웨어 공학 기반 역량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참석자들은 AI 도구만으로는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현할 수 없으며 요구 분석, 아키텍처 설계, 객체 설계, 테스트 주도 개발 등 공학적 기반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AI가 코드를 자동 생성하더라도 시스템의 책임 경계와 데이터 흐름을 설계하는 역할은 여전히 아키텍트의 몫이라는 설명이다. 협회 주요 사업인 교육 실적은 지난해 총 2311명을 기록했다. 재직자 과정 2129명, 취업 예정자 과정 182명으로 집계됐다. 목표 2255명을 초과 달성했다. 취업 예정자 가운데 65명이 45개 기업에 취업했다. 협약 기업은 1422개사로 확대됐다. 전년 대비 교육 인원이 감소한 배경도 설명됐다. 협회는 이는 역량 문제가 아니라 국가 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 예산이 전년 대비 약 50% 수준으로 축소된 데 따른 결과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협회는 올해 AI 직무 교육 과정을 기존 약 20개에서 40개로 확대했다. 생성형 AI 활용, 멀티 에이전트 설계, 클라우드 기반 AI 개발 등 현장 수요 중심 커리큘럼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인기 AI 과정의 조기 마감과 전통 개발 과정의 폐강 등 수요 미스매치 문제에 대해서는 회차 추가 개설과 온사이트 교육 확대를 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기업 내부로 강사진이 직접 방문하는 맞춤형 교육도 적극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AI 교육 환경 고도화 방안도 제시됐다. 2016~2017년 도입 장비는 경량 과정에 활용하고, 2023년 이후 확보한 고성능 장비 50여대를 AI와 클라우드 실습 과정에 투입하고 있다. GPU 기반 고가 장비는 재정 여건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협회는 2026년 사업 기본 방향을 'AI 기반 소프트웨어 역량 확대 및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 기반 구축'으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AI 기반 개발 교육 및 컨설팅 확대 ▲직무별 역량 고도화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컨설팅 ▲온라인 교육 확대 ▲정부 인력 양성 사업 성과 확대 등 5대 과제를 추진한다. 세미나에서는 딥AI 환경에서 기업 핵심 시스템을 어떻게 재설계할 것인지, 멀티 에이전트 기반 아키텍처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연사들은 AI가 단순 생산성 도구를 넘어 시스템 구조 자체를 재편하는 기술이라고 진단했다. 복잡한 멀티 에이전트 환경에서는 설계 통합 능력과 거버넌스 역량이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이단형 KOSTA 회장은 "AI 코딩 시대에도 아키텍트의 전략적 역할은 더욱 중요해진다"며 "AI 확산 속에서도 소프트웨어 공학의 중심을 지키고, 산업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2026.02.25 13:06남혁우 기자

AI 시대, 당신은 '플러스휴먼'인가?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편집자 주] 요즘 채용시장이 얼어붙었다는 말은 낯설지 않다. 특히 대학을 막 졸업한 사회초년생들에게 신입 공채의 문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단순한 경기 침체의 영향일까. 현장에서 HR을 담당하는 입장에서 보면 문제는 조금 더 구조적이다. 채용의 기준 자체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AI 시대 이전까지만 해도 조직은 '성장 가능성'을 보고 신입을 채용했다. 교육을 통해 역량을 축적하고, 경험을 통해 성과를 내는 구조였다. 신입은 비용이 아니라 투자 대상이었다. 그러나 AI 기술이 본격적으로 업무 현장에 도입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한 구성원이 AI를 활용해 보고서 초안을 만드는 모습을 보며 인상 깊었던 순간이 있다. 예전 같으면 반나절은 걸렸을 작업이 한 시간 안에 정리됐고, 그의 업무 노하우를 통해 보고서는 AI가 내놓은 결과물보다 더욱 정교하게 다듬어졌다. 단순히 속도의 문제가 아니었으며 결과물의 구조와 완성도까지 한 사람이 맡은 업무로 보기에는 굉장한 성과였다. 즉, AI 기술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이를 본인의 업무와 결합해 활용할 수 있는 사람과 만났을 때 결과물의 가능성은 큰 차이를 만든다는 것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그때 처음으로 '이제는 일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숙련된 직원이 AI를 활용하면 보고서 작성, 데이터 분석, 리서치, 기획 초안 작성까지 과거보다 훨씬 빠르고 정교하게 수행할 수 있다. 업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기술이 더해지니 한 사람이 짧은 시간 내 두세 사람의 몫을 해내는 장면은 더 이상 과장이 아니다. 이때 조직은 자연스럽게 계산하게 된다. “굳이 새로운 사람에게 처음부터 가르칠 필요가 있을까?” “이미 AI와 결합해 높은 생산성을 내는 인력들이 있는데, 교육 비용을 감수하며 신입을 채용해야 할 이유는 무엇일까?” 작은 조직일수록 신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자원과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 자연스럽게 '당장 현장에서 뛸 수 있는' 경력직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하지만 모든 조직이 완성형 인재만을 채용한다면, 우리 산업 전체의 인재 생태계는 어떻게 될까. 이 지점에서 HR의 깊은 고민이 시작된다. AI 도구들이 업무 현장과 실생활에 도입되면서 등장하는 개념이 '플러스휴먼'이다. 플러스휴먼은 단순히 AI 도구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이 아니다. 새로운 툴을 받아들이는 속도가 빠르고, 이러한 AI 도구들을 실제 업무에 도입하여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사람. 즉, 업무 방식을 재구성할 수 있으며, AI가 내놓은 결과물을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판단할 수 있는 문제해결능력이 높은 인재다. 조직 입장에서 보면, 플러스휴먼은 '효율성이 높은 인재'로 여겨질 수 있다. 동일한 인건비로 더 높은 생산성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에 신입사원에게 배정했던 작은 업무들이 AI툴로 대체되면서 '사람이 장시간 붙잡고 있지 않아도 되는 업무'로 여겨지다보니 직접적으로 현장 실무 투입까지의 리드타임이 긴 신입 인재들은 생산성 중심의 평가 구조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된 것이다. 실제로 채용시장에서도 경력직 선호 현상은 뚜렷하다. 여러 취업 플랫폼 통계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경력직 채용 비중은 꾸준히 증가했고, 신입 공채 규모는 축소되는 추세다. 이는 단순히 경기 상황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이 인재를 바라보는 기준이 '막연한' 성장 가능성에서, 기술을 통해 이미 스스로의 가능성을 확장한 인재상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조직은 인재를 단기 효율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맞을까?” AI 시대에서 기업은 빠른 성과, 비용 절감, 리스크 최소화를 우선시한다. 채용은 투자라기보다 리스크 관리의 영역이 된다. 하지만 HR의 역할은 단기 생산성 계산에 머무르지 않아야 한다. 조직은 단기 성과만으로 유지되지 않기 때문이다. 장기적 성장, 조직 문화의 지속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 만약 모든 조직이 이미 완성된 플러스휴먼만을 찾는다면, 누가 다음 세대의 플러스휴먼으로 성장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결국 문제는 '신입을 뽑을 것인가'가 아니다. '신입을 어떻게 플러스휴먼으로 육성할 것인가'의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채용 담당자는 지원자를 마주할 때 정량적 스펙보다는 창의성, 문제에 대한 접근 방법, 학습민첩성이라는 창을 통해 바라봐야 한다.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능력을 확장시키는 기술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HR에게 남는 과제는 분명하다. 효율만 추구할 것인가, 아니면 구성원의 역량과 조직개발을 확장시킬 것인가. 채용의 기준은 변하고 있다. 당신은 플러스휴먼인가. 그리고 당신의 조직은 플러스휴먼을 키울 준비가 돼 있는가.

2026.02.25 08:00박주연 컬럼니스트

아이티센엔텍, 신한은행 법무자금 결제 인프라 재구축 나선다…금융 AX 주도

아이티센엔텍이 구축형 거대언어모델(sLLM) 기반 솔루션과 시스템 구축 역량을 바탕으로 금융권 인공지능 전환(AX)에 앞장선다. 아이티센엔텍은 신한은행의 핵심 프로젝트인 법무자금결제시스템 재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본격적인 구축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신한은행의 법원 공탁금·보관금·송달료 등 고도의 정확성이 요구되는 법무자금 결제 인프라를 최신 AI 기술로 재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아이티센엔텍은 이 사업에 AI 개발 방법론과 sLLM 기반 솔루션을 적용한다. AI를 활용한 자동 코딩, 산출물 자동 생성, 리팩토링 기술 등을 통해 기존의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와 코드를 최신 자바 환경으로 재구축하며 개발 생산성과 산출물의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시스템이 완성되면 sLLM 기반 업무 지원 기능을 통해 복잡한 법무 업무 개선은 물론 자금 흐름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정산 및 보고 업무 자동화 개선 등으로 고객에게 더 신속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전망이다. 본 사업은 이달부터 10월까지 총 9개월간 진행된다. 양사는 철저한 품질 관리와 보안 가이드 준수를 통해 무결점 시스템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티센엔텍 금융사업부 관계자는 "신한은행과 프로젝트 착수 전부터 여러 형태의 파일럿을 수행하고 AI 개발 방법론을 정교화했다"며 "양사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금융 IT 혁신을 상징하는 우수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신한은행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모든 기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2.24 10:40한정호 기자

AI 시대, HR의 본질과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

'HR을 부탁해'는 일과 사람에 대한 고민을 가진 이 시대 직장인 모두를 위한 기획 연재물입니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HR 전문가들이 인적자원 관련 최신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전달합니다.[편집자 주] 가끔 다른 부서를 방문해 보면 직원들의 모니터에 챗GPT가 켜져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한다. 필자 역시 업무 과정에서 이를 활용하고 있는데, 다른 직무의 구성원들이 같은 도구를 사용하는 모습을 접할 때면 묘한 동질감과 공감대를 느끼곤 한다. 이제 AI는 조직 전반에 걸쳐 업무 과정 속에 빠르게 스며들어 더 나은 성과를 만들어내는 '디지털 동료'가 됐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이처럼 AI 활용이 일상이 되면서 우리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사용하느냐'에서 '어떻게 활용하느냐'로 이동하고 있다. 이제 AI는 업무 효율과 결과의 완성도를 높이는 협업 파트너로 인식되기 시작했으며, 이런 변화는 개인의 업무 습관을 넘어 조직 전체의 일하는 방식까지 서서히 바꾸고 있다. 일하는 방식의 변화는 결국 사람의 태도와 행동 방식의 변화를 의미한다. 환경이 달라지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면 일에 대한 생각과 기준, 동기 역시 함께 변한다. 과거에는 일을 '얼마나 빠르고 많이 처리했는지'가 중요했다. 그러나 지금은 '문제가 무엇인지 정확히 정의하고, AI와 동료의 강점을 어떻게 조합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속도와 양의 시대에서, 이해와 협력의 시대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HR의 역할에도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이제 HR은 제도와 교육을 기획·운영하는 관리 기능에만 머물 수 없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구성원들이 무엇에 동기를 느끼는지, 어떤 방향으로 성장하고자 하는지, 그리고 새로운 협업 방식에 어떻게 적응하도록 도울 것인지를 설계하는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AI 도입이 확대되고 보편화될수록 조직이 실제로 마주하는 과제는 기술 그 자체가 아니다. 달라진 역할에 대한 혼란, 협업 방식의 변화, 공정성과 신뢰에 대한 고민처럼 '사람의 문제'가 더 크게 등장한다. 그리고 이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사람 중심의 접근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 그래서 지금 HR이 주목해야 할 핵심은 '소프트 스킬'이다. 소프트 스킬이란 특정 기술을 다루는 능력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의 방향을 맞추고 협력을 이끌어 내는 힘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상대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능력 ▲변화의 이유를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능력 ▲서로 다른 생각과 세대를 연결해 신뢰를 만드는 능력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AI가 반복적이고 기술적인 업무를 빠르게 수행할수록, 사람에게 남는 일은 단순 실행이 아니라 의미를 해석하고 관계를 조율하는 역할이 된다. 결국 조직의 경쟁력은 AI 자체에서 나오지 않는다. 그 기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협력을 통해 성과로 연결해 내는 사람의 힘에서 비롯된다. 이제 HR의 역할은 사람을 관리하는 기능이 아니라, 사람들이 변화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도록 돕는 '설계자'에 가깝다. 새로운 기술을 배우도록 격려하고, 서로 다른 직무와 세대가 공통의 언어로 협력하게 만들며, 변화 속에서도 조직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도록 돕는 일. 이것이 앞으로 HR이 수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AI 시대에 HR의 존재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더욱 '사람다운 것'을 다루는 데 있다. 기술이 발전할수록 조직은 더 많은 시스템이 아니라, 더 깊은 이해와 더 나은 관계, 그리고 더 설득력 있는 소통을 필요로 한다. AI 활용이 조직 전반으로 확산될수록 HR의 역할은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복잡해지고 더 중요해지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HR 담당자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단순한 제도 이해나 노동법 지식에만 머물지 않는다. ▲데이터를 읽는 능력만큼이나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는 능력이 ▲정책을 설명하는 능력만큼이나 변화를 설득하는 능력이 ▲교육을 기획하는 능력만큼이나 학습 동기를 이끌어 내는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기술이 조직을 빠르게 바꿀수록, 그 변화를 사람에게 연결하는 역할은 결국 HR이 맡게 되기 때문이다. AI 시대에 HR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욱 선명해진다. 기술이 아닌 사람을 이해하고, 사람을 연결하며, 사람이 변화를 자신의 성장으로 받아들이도록 돕는 일. 바로 그 지점에서 HR의 가치가 다시 시작된다.

2026.02.24 08:00이의현 컬럼니스트

정부, 전 부처 AX 시동…13개 AI 기업 한자리

정부가 전 부처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을 앞두고 민관 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국가AI전략위원회에서 'AI 전주기 풀스택 공급기업 관계부처 간담회'를 열고 부처별 AX 사업 준비 현황과 향후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 수석과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행정안전부 등 4개 부처, 13개 AI 풀스택 공급기업이 참석했다. 정부는 이날 부처별로 준비 중인 AX 사업 추진 방향과 현황을 공유하고 AI 풀스택 공급기업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요구사항을 공유했다. 자유 토론에서는 기업들이 준비 상황과 애로사항을 밝히고 전 부처 AX 사업의 본격 착수를 앞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 기업은 클라우드 분야에선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앨리스클라우드다 자리했다. AI 모델 분야로는 LG AI연구원, SK텔레콤, 업스테이지, NC AI가 참석했다. AI 반도체 분야는 퓨리오사AI, 하이퍼엑셀, 리벨리온, 딥엑스, 모빌린트 등이 자리했다. 정부는 이들 기업이 전주기 역량을 기반으로 AX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 방향을 공유했다. 과기정통부는 관계 부처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해 전 부처 AX 사업 추진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범정부 차원 AX 협업체계도 만들어 대규모 AX 예산과 AI 풀스택 기업 역량을 효과적으로 연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관계 부처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을 적극 검토해 성공적인 전부처 AX 사업 추진 방향을 도출하고 범정부 차원 AX 협업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며 "정부 AX 사업과 국내 AI모델 AI반도체 육성을 연계해 국내 AI 생태계를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2.23 16:29김미정 기자

미국, AI 수출 전략 프로그램 '테크 코어' 신설…글로벌 주도권 강화

미국과 중국 간 인공지능(AI)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기술을 해외에 확산하기 위한 '테크 코어'를 출범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해외 봉사 프로그램인 평화봉사단 모델을 AI 수출 전략에 접목해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는 목표다. 23일 CNBC에 따르면 백악관은 평화봉사단 내에 테크 코어 이니셔티브를 신설하고 미국산 AI 기술의 해외 확산과 파트너 국가들의 첨단 시스템 도입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평화봉사단은 교육·보건·농업·경제성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지 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자원봉사자를 해외에 파견하는 독립 연방기관이다. 새로 출범한 테크 코어는 이와 유사한 구조로 운영되며 엔지니어와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전공 졸업생 등 기술 인력을 모집·훈련·파견해 미국 AI 솔루션의 현지 적용을 위한 지원을 맡는다. 테크 코어는 농업·교육·보건·경제개발 등 핵심 분야 문제 해결을 목표로 AI 솔루션을 구현하게 된다. 지원자 모집은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수시로 진행될 예정이다. 모집된 자원봉사자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달 7월 행정명령을 통해 발표한 AI 수출 프로그램 참여 국가에 파견된다. 해당 행정명령은 첨단 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글로벌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로, 중국 기술 영향력 확대에 대응하는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최근 중국 기업들은 저렴하고 맞춤화가 쉬우며 현지 인프라에서도 구동 가능한 오픈소스·오픈웨이트 모델을 앞세워 일부 개발도상국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큐원·딥시크 등이 대표 사례다. AI 수출 프로그램 참여 국가의 전체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도가 핵심 국가로 포함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국장은 최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 AI 임팩트 서밋 2026'에서 테크 코어 출범을 처음 공식화했다. 크라치오스 국장은 서밋에서 "진정한 AI 주권은 자국민의 이익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 기술을 보유하고 활용하는 것"이라며 "미국 AI 기술 접근성 확대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AI 도입 격차를 줄이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테크 코어 자원봉사자는 12개월에서 27개월간 해외에서 근무하거나 온라인 기반 가상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장 파견은 올 가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평화봉사단과 마찬가지로 주거·의료 지원과 생활비, 활동 종료 후 수당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백악관은 주요 해외 AI 기업을 미국형 AI 수출 스택에 통합하는 '내셔널 챔피언스 이니셔티브'도 발표했다. 또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를 중심으로 각 국 은행 및 기관을 통해 파트너 국가들이 미국 AI 솔루션을 도입할 때 발생하는 금융 장벽을 완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백악관은 "파트너 국가들이 자국 기술 산업을 육성할 기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지원하는 것이 우리 수출 프로그램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23 15:43한정호 기자

크래프톤, 이강욱 신임 CAIO 선임…AI 기술 고도화·전략 강화 포석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최고 인공지능 책임자(Chief AI Officer, 이하 CAIO) 직을 신설하고, 이강욱 크래프톤 AI 본부장을 신임 CAIO로 선임한다고 23일 밝혔다. CAIO는 크래프톤의 AI 연구개발과 중장기 기술 전략을 총괄하는 최고 책임자다. 크래프톤은 이강욱 신임 CAIO가 보유한 AI 분야 전문성에 더해, AI 기술연구와 프로젝트 운영을 병행하며 축적해 온 연구 실적과 리더십, 실행 경험 등을 높이 평가해 이번 선임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강욱 신임 CAIO는 2016년 UC버클리 전기컴퓨터공학과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19년부터 위스콘신–매디슨 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해 왔다. 딥러닝과 머신러닝을 비롯한 AI 전반을 연구해 왔으며, 2022년부터는 크래프톤 AI 본부장을 겸직하며 학계와 산업 현장을 아우르는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크래프톤 AI 연구 체계를 정비하고 기술 역량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해 왔으며, 머신러닝(ML), 언어모델(LM), 자연어처리(NLP), 강화학습(RL), 멀티모달 모델 등 핵심 AI 분야의 연구개발을 주도했다. NeurIPS, ICML, ICLR 등 세계적인 AI 학회에 총 57편의 크래프톤 논문을 채택시키는 등 국제적으로 연구 성과도 인정받았다. 주요 프로젝트 역시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지난해에는 엔비디아와의 협업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이용자와 AI가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는 CPC(Co-Playable Character)를 공개해 이용자 경험 확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난해부터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해 크래프톤의 주요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위스콘신–매디슨 대학교 종신교수직을 사임하고 크래프톤의 AI 연구개발과 중장기 기술 전략을 전담하고 있다. 게임 AI 연구개발 고도화를 축으로, 피지컬 AI를 포함한 중장기 기술 확장에 전념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이번 인사를 통해 게임 AI 연구개발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고, 원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중장기 사업 전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AI를 개발자의 창의성을 확장하고 이용자 경험을 혁신하는 도구로 더욱 고도화해, 진화된 게임 경험을 구현해 나간다. 이러한 방향 아래 AI 전략은 ▲이용자 경험 혁신 ▲제작 및 운영 효율화 ▲중장기 신성장 동력 확보 등 세 축을 중심으로 추진될 방침이다. 먼저 이용자 경험 혁신은 게임에 활용할 수 있는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CPC와 같은 AI 기반 상호작용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크래프톤은 게임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핵심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공통 기반을 구축한다. 각 스튜디오는 해당 기반 위에서 고유한 창작 자율성을 유지하며 프로젝트 특성에 맞춰 AI 기능을 선택적으로 활용한다. 제작 및 운영 효율화 영역에서는 반복적이고 소모적인 업무를 줄여 개발자들이 창의적 기획과 구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제작 단계에서는 데이터 분석과 제작 지원 기술을 고도화하고, 운영 단계에서는 이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 품질과 안정성을 끌어올린다. 보다 효율적인 개발 환경을 구축해 창작 역량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한다. 중장기 신사업 분야는 AI 원천 기술 역량과 게임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연구를 이어간다. 해당 연구는 별도 법인을 통해 추진되며, 미국에 모회사를 두고 한국에 자회사를 설립하는 구조로 준비 중이다. 법인명은 루도 로보틱스이며, 한국 법인은 이강욱 CAIO가 이끌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게임 개발과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대규모 상호작용 데이터와 가상 세계 운영 경험이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연구 전반에서 의미 있는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로봇의 지능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SW)를 중심으로, 실제 환경에서 반복 실험이 어려운 영역을 가상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는 중장기 연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강욱 크래프톤 CAIO는 "크래프톤은 AI를 인간과 창작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상상력과 창의성을 넓히는 도구로 여긴다"며 "게임이라는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AI 기술과 데이터 기반의 장기적인 확장 가능성도 함께 검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2.23 09:33정진성 기자

아이티센클로잇-업스테이지, 공공 생성형 AI 시장 공략 '맞손'

아이티센클로잇과 업스테이지가 공공·엔터프라이즈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아이티센클로잇은 업스테이지와 생성형 AI 모델 및 에이전트 플랫폼 기반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아이티센클로잇이 보유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AI 에이전트 플랫폼 기술력과 업스테이지의 거대언어모델(LLM) 역량을 결합하는 것이 목적이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에이전틱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공공·금융·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업스테이지의 생성형 AI 모델과 아이티센클로잇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상호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 ▲공공·금융·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위한 공동 고투마켓(GTM) 전략 수립·실행 ▲일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 지원 및 영업망 공유 등 광범위한 협업을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아이티센클로잇은 자사 AI 에이전트 플랫폼인 '에이전트고 2026'에 업스테이지의 고성능 LLM '솔라'를 접목해 시스템이 스스로 판단하고 작업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분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높은 보안과 데이터 정확성이 요구되는 공공·금융 시장에 최적화된 맞춤형 에이전트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공급할 계획이다. 글로벌 확장을 위해 양사는 일본 시장을 포함한 해외 사업 협력에도 속도를 낸다.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본 내 디지털 전환(DX) 수요에 공동 대응하며 실질적인 글로벌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김우성 아이티센클로잇 대표는 "독보적인 LLM 기술력을 보유한 업스테이지와의 협력은 우리 플랫폼 사업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 강점을 결합한 에이전틱 AI 기술을 앞세워 공공·금융·엔터프라이즈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나아가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순일 업스테이지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아이티센클로잇과의 협약을 통해 더 많은 기업과 고객에게 우리 AI 솔루션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양사 협력을 바탕으로 AI 솔루션과 플랫폼의 결합 및 고도화를 지속 추진해 성공적인 AI 파트너십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23 09:26한정호 기자

과기정통부, 미 백악관과 기술번영 위한 워킹그룹 출범 합의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026 인도 AI 영향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마이클 크라치오스 미국 트럼프 대통령 과학기술 보좌관 겸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과 양국 협력을 위한 워킹그룹 출범에 합의하고,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22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지난해 10월 APEC 주간 정상회담 때 양국 정부간 체결한 '한-미 기술번영 양해각서(MOU) 이행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워킹그룹은 인공지능(AI), 연구 안보, 통신 혁신, 생명공학, 양자 기술, 우주, 기초 과학 연구 등 양해각서에 명시된 구체적인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워킹그룹은 정부 관계자와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한다. 우리나라 과기정통부와 미국 국무부가 조정을 담당한다. 수석 대표는 우리나라는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미국은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이 맡는다. 이외에 특정 기술 분야 논의를 위한 하위위원회도 구축하기로 했다. 워킹그룹 논의 결과는 올해 하반기 예정된 제12차 한-미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통해 공개한다. 배경훈 부총리는 "양국의 복지와 경제적 기반을 강화하고, 과학기술 협력을 통해 한-미 동맹을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과기공동위에서 기술번영 양해각서 내 분야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22 12:29박희범 기자

장관상 받은 AI 인재, 졸업하자마자 교수직으로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2025학년도 학위수여식을 개최하고, 박사 70명을 비롯해 석사 130명, 학사 108명 등 총 308명이 학위 수여자를 배출했다고 22일 밝혔다. GIST는 지난 1993년 설립 이래 박사 2,165명, 석사 5,401명, 학사 1,600명 등 총 9,166명의 과학기술 인재를 배출했다. 박사 학위자 70명은 재학 기간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 등재 학술지에 논문 341편을 발표했다. 1인당 평균 4.5편을 게재했다. GIST는 인공지능(AI) 인재 활약이 두드러졌다. GIST는 2019년 AI대학원(현 AI융합학과)에 이어 지난해 AI정책전략대학원을 개원한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한 박영재 박사(AI융합학과)는 광운대학교 정보융합학부 교수 임용이 예정돼 있다. 박 박사는 사회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 AI 알고리즘 연구로 주목받아 왔다. 세계 최고 수준의 AI 학술대회와 국제학술지에 총 9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기후 변화 대응 등 현실 문제에 AI를 적용한 연구 성과로 국제학회 우수 논문 및 구두 발표 논문에 선정됐다. 또한 AI 기반 위험 감지·이상 상황 탐지 기술 관련 특허 4건을 출원·등록하며 연구 성과의 실용화 가능성도 입증했다. 미래인재상을 수상한 이재희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졸업생은 상담센터 또래상담자, 사회공헌단 '피움' 멘토, 외국인 신입생 지원 프로그램 등에 참여, 모범적인 인재 모델로 인정받았다. 특히, 기부 플랫폼 '천사 발굴단' 창업 멤버로 참여해 추천 시스템 특허도 출원했다. 대통령과학장학생으로도 선발됐다.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김준호 졸업생은 재능기부와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봉사상을 받았다. 김준호 졸업생은 재학 중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월드프렌즈코리아 IT 봉사단 라오스 파견팀 팀장으로 참여, 현지 학생 대상 IT 교육과 수혜 기관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주도했다. GIST 사회공헌단 '피움' 총괄멘토와 국립광주과학관 교육 봉사 활동 등에 적극 참여했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박인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김우승 GIST 이사장, 김동현 뉴로핏 공동대표(CEO) 겸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주요 인사로 참여했다.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라는 시대적 과제의 해답은 결국 과학기술 인재에 있다. 자부심을 갖고 혁신의 최일선에서 마음껏 도전하라"고 당부하며,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새로운 출발선에서 처음 교정에 들어서며 품었던 꿈을 잊지 말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과학기술인으로 성장할 것을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임기철 GIST 총장은 졸업생들에게 “세계가 AI를 중심으로 한 문명 전환의 국면에 들어섰다. 오늘날의 경쟁은 기술과 인재, 그리고 혁신의 시스템을 누가 어떻게 구축하느냐의 문제로 전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 총장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과학기술 인재의 선택과 역할이 개인의 진로를 넘어 사회 전체의 방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며 "AI 시대에도 중심은 언제나 인간이어야 한다. 기술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인 만큼, 과학기술이 사람을 향하도록 끊임없이 질문하고 자신의 선택에 책임지는 자세를 잃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임기철 총장은 'AI 문명 전환기 대학의 역할' 개념에 맞게 GIST 발전 방향을 재정립하고, 교육·연구·창업을 아우르는 혁신 전략을 본격 추진 중이다. 학사조직 개편을 통해 학문 간 융합과 공동연구 기반을 강화하고, 기초과학부터 첨단기술까지 연구 역량을 집적하는 캠퍼스 혁신도 진행 중이다. AI융합학과와 AI정책전략대학원에 이어 부설 AI영재고등학교 개교를 준비하는 등 전주기 AI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지스트기술지주(지스트홀딩스) 설립과 기술경영대학원 개원을 통해 연구 성과가 창업과 산업으로 이어지는 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6.02.22 11:38박희범 기자

AI 기본법 시행 1달…업계 "산업별 맞춤 가이드 필요"

인공지능(AI) 기본법 시행 후 법령을 실질적으로 이행·적용할 수 있는 실행 중심 가이드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딥브레인AI은 AI 기본법 제도 정착을 위해선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22일 밝혔다. AI 기본법은 투명성 확보와 고영향 AI 관리 체계 확립 등을 사업자 의무로 규정한다.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등 행정 제재가 부과될 수 있다. 이에 기업은 체계적 대응을 필수로 갖춰야 한다. 장기적으로 법이 요구하는 투명성과 책임성을 갖춘 기업이 시장 신뢰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AI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운영 중인 AI 기본법 지원데스크에는 개소 열흘 만에 172건의 상담이 접수됐다. 기업들이 제도 이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지만 세부 적용 기준에 대한 실무 검토는 계속되는 모습이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퀘타아이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월 AI 기본법 키워드 정보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33% 늘어난 1만6175건으로 나타났다. 관심이 급증한 반면 연관어 상위에 '어렵다' '복잡하다' '모호하다' 등이 오르며 현장 체감 난도가 높다는 점도 확인됐다. 산업별로 AI 활용 방식과 서비스 구조가 다른 만큼 일률적 설명만으로는 현장 적용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같은 조항이라도 업종에 따라 적용 대상과 관리 방식이 달라질 수 있어 실무자는 구체적 대응 방향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요구에 따라 딥브레인AI는 최근 금융, 교육, 포털 산업을 위한 AI 기본법 실무 가이드를 발간했다. 가이드는 주요 조항을 산업 특성에 맞춰 정리하고 점검 항목과 준비 사항을 체계적으로 제시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딥브레인AI 관계자는 "AI 기본법은 기술을 제한하기 위한 규제가 아니라 투명한 AI 활용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라며 "산업별 특성을 반영한 구체적 실행 기준이 병행돼야 제도가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6.02.22 09:56김미정 기자

[독파모 4파전] 1개 정예팀 추가…LG·업스테이지·SKT "기존 로드맵대로"

정부가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추가 정예팀을 선정한 가운데 기존 3개 팀은 계획대로 모델 기술 경쟁력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서울 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독파모 추가 정예팀으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독파모 프로젝트 정예팀은 LG AI연구원을 비롯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모티프테크놀로지스로 구성됐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정예팀에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모레, 크라우드웍스, 엔닷라이트, 서울대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 한양대 산학협력단, 삼일회계법인, 국가유산진흥원, 에이치디씨랩스, 매스프레소, 에누마코리아, 경향신문사, 전북테크노파크, 모비루스, 엑스와이지, 파두가 참여한다. 신규 정예팀 소식에 기존 3개 팀은 전략 변화 없이 모델 고도화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LG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4개팀 모두 동반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우리가 당초 세웠던 계획대로 모델 기술력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 "모델 규모와 성능, 추론 능력을 올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특히 모델이 다양한 언어를 커버할 수 있게 학습 데이터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과기정통부는 4개 팀 경쟁 체제를 곧장 가동할 방침이다. 오는 6월 말에서 7월 초로 예상되는 2차 평가에 이어 12월 중 3차 평가 결과가 나오면 연말에 최종 2곳이 남는 일정이다. 최종 선발된 정예팀 2곳만이 내년 상반기까지 엔비디아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과 데이터 공동구매, 구축·가공 지원 등을 받는다. 업계에선 신규 선발팀이 1단계 경쟁을 거치지 않고 2단계부터 합류하는 점을 들어 형평성 문제가 나왔다. 개발 현장에서는 이를 특혜가 아닌 후발 주자가 감수해야 할 기술적 이중고로 분석했다. 지난 6개월간 축적한 데이터 정제 노하우와 시행착오 경험 측면에서는 기존 정예팀들이 앞설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팀은 한 차례 평가받은 모델 기반으로 고도화 작업에만 집중하면 되지만, 신규 팀은 1단계 평가 수준의 모델 구축과 2단계 평가 목표인 고도화 작업을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며 "물리적인 시간 격차를 단기간에 압축적으로 극복해야 하는 만큼 신규 진입 팀에게 기술적 난이도가 더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정부의 인프라 지원으로 GPU 등 하드웨어적 격차는 줄일 수 있겠지만, 모델 크기를 키우고 학습시키는 과정에서 얻은 최적화 경험은 단시간에 확보하기 어렵다"며 "기존 팀들이 구축한 기술적 격차가 존재해 신규 팀 합류가 경쟁 구도를 즉각적으로 변화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2.20 17:09김미정 기자

[박희범의 과학카페] 대통령과 KAIST

이재명 대통령이 김혜경 여사와 함께 KAIST 2026년도 학위수여식에 참석했다. 대통령 부부가 KAIST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이 KAIST 졸업식을 찾은 것은 지난 2024년 '입틀막' 사건이 벌어진 지 2년 만이다. 특히 이번 졸업식에는 김혜경 여사 뿐 아니라 강훈식 비서실장도 이례적으로 KAIST를 찾아 관심이 쏠렸다. 강 실장은 최근 분위기를 타고 있는 대전광역시-충청남도 행정구역 통합 특별시의 시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 중인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까지 KAIST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확인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학위수여식 전날인 19일에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복당이 거론 중인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도 KAIST를 찾아 온종일 AI를 공부하고 올라갔다. 이 같은 흐름은 KAIST가 정계는 물론 과학기술계 중심축으로 부상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KAIST 학위수여식을 찾은 첫 대통령은 2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4년 2월 고 노무현 대통령이 KAIST를 찾아 졸업식 축사를 진행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9년 학위수여식에 참석했다. 당시만 해도 학위수여식 대통령 참석은 과학기술계에 힘을 보태주는 역할을 했다. 시위 대상이 되진 않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8년 2월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화제가 됐다. 지방선거 4개월을 앞둔 시점이어서 다소 정치적인 방문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개원 9년을 맞아 UNIST는 대통령 방문으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는 계기가 됐다. 그다음 방문이 2024년 '입틀막' 사건의 대명사가 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다. 역대 세 번째 KAIST 학위수여식 참석 대통령이다. '입틀막' 사건은 대통령 축사 도중 석사학위를 받는 졸업생이 R&D 예산 복원을 요구하는 시위성 발언과 피케팅이 발생하자 대통령 경호원들이 달려들어 말을 못 하게 입을 손으로 막으며 사지를 잡아매고 나간 사건이다. 당시 과학기술계는 R&D 예산이 4조 6000억 원 삭감으로 인건비 확보가 어려운 대학 석, 박사 고용 인력들이 줄줄이 떠나야 했다. 이로 인해 정부에 대한 항의도 잇따랐다. 국가 R&D 총예산은 올해 2월 현재 35조 5000억원으로 엄청나게 늘었다. 역대 최대 수치다. 2023년 30조 원을 갓 넘긴 뒤 퇴행하다, 역대 최대가 됐다. 이때문인지 올해 학위수여식은 순탄했다.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그랬다. KAIST는 과기정통부 AI 인재 양성을 리드하고 있지만, 새로운 정책 기획과 집행이 난항을 겪었다. AI 대학원 설립 과정만 봐도 그렇다. 기관장 레임덕으로 기강이 무너지고 있다. 총장 선발은 1년째 3배수 후보 선출에서 멈춰있다. KAIST 기관장 임기는 지난해 2월 만료됐다. 레임덕 현상은 통상 임기 만료 6개월 전부터 시작한다. KAIST는 2024년 대학평가 교수들에 100달러 상당 지급 메일을 보내 대학평가기관 QS로부터 KAIST 제외라는 국제적 망신을 샀다. 기계공학과 소속 랩실 화재도 발생했다. 2025년엔 실험실 폭발, 법인카드 상품권 깡으로 인한 누적피해 110억 원 사건 등이 잇따랐다. 오는 26일 KAIST 임시 이사회를 앞두고, 최근엔 총장 재공모와 추가공모 얘기가 돌고 있다. 사실 추가공모는 기관장 공모전 사상 처음 듣는 단어다. 기존 지원자를 그대로 인정하고, 여기에 새로운 인물을 추가해 평가한 뒤 기관장을 선발하겠다는 기상천외한 절충적 아이디어다. 추가공모는 현 KAIST 총장 선발 절차에 맞지 않는다. 몇 단계 걸러서 3배수가 된 인물과 추가 공모 지원자를 같은 선상에 놓고 평가하는 것 자체가 형평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먼저 선발된 3배수 후보 반발도 예상된다. 그렇다고 재공모도 어렵다. KAIST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 700명이 투표로 추천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마치 누군가를 탈락시키기 위해 재공모하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 KAIST와 이사회, 과기정통부는 이래저래 딜레마에 빠졌다. 절차대로 풀었으면 폼나는 학위수여식이 되었을 것을. 국민 세금으로 쓰이는 시간과 비용, 에너지 낭비가 얼마나 큰가.

2026.02.20 16:03박희범 기자

페이페이 리 월드랩스, 10억 달러 투자 유치…공간 지능 AI 상용화 속도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 교수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월드랩스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월드 모델' 기반 3차원(3D) AI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물리 세계를 정밀하게 반영하는 '공간 지능' 구현을 목표로, 생성형 AI 이후 차세대 패러다임 선점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월드랩스는 최근 10억 달러(약 1조 4500억원) 규모 신규 투자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 가운데 오토데스크가 2억 달러(약 2900억원)를 투자했으며 엔비디아, AMD, 앤드리슨호로위츠 등 주요 기술·투자 기업들이 참여했다. 월드랩스는 3차원 공간을 이해하고 탐색하며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이른바 '월드 모델' 개발에 집중하는 AI 기업이다. 단순히 텍스트나 이미지 생성을 넘어 물리적 제약과 기하 구조를 반영한 가상 세계를 구성하고 추론하는 기술을 지향하고 있다. 같은 분야에서는 최근 메타를 떠난 얀 르쿤 교수가 이끄는 AMI 랩스 등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월드랩스는 지난해 11일 첫 상용 제품인 '마블'을 출시했다. 마블은 이미지나 텍스트 프롬프트를 기반으로 편집·다운로드 가능한 3D 환경을 생성하는 모델이다. 회사는 이번 자금을 활용해 로보틱스와 과학 연구 등 다양한 분야로 모델 응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선 소프트웨어(SW) 설계 기업 오토데스크의 전략적 참여가 주목받았다. 오토데스크는 월드랩스와 협력해 자사 3D 컴퓨터 지원 설계(CAD) SW와 월드 모델을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초기에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중심으로 협업을 시작하고 향후 설계·제조 등 다양한 산업 워크플로우로 확장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오토데스크는 현재 기하학 데이터에 기반해 부품과 시스템 단위까지 추론할 수 있는 '뉴럴 CAD' 모델을 개발 중이다. 이는 단순 이미지 생성이 아닌 실제 작동 가능한 3D 설계를 생성하는 AI 모델로, 월드랩스의 공간 지능 기술과 결합할 경우 물리 세계를 보다 통합적으로 표현하는 디지털 환경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월드랩스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블룸버그를 비롯한 주요 외신에선 회사가 약 50억 달러(약 7조 2495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투자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페이페이 리 월드랩스 대표는 "AI가 진정으로 유용해지기 위해선 텍스트를 넘어 세계를 이해해야 한다"며 "기하학과 물리, 역학 법칙의 의미와 공간적 요소를 통합하는 것이 AI의 다음 개척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19 15:19한정호 기자

정부, 'AX대학원' 10곳 신설…최대 165억원 지원

정부가 인공지능전환(AX)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고등교육 투자를 확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6년도 AX대학원 사업을 공고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150억원 규모로 10개 대학을 새로 선정한다. 선정 대학은 최장 6년간 연 30억원, 최대 165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번 사업은 기존 AI대학원이 AI기술 자체를 개발하는 'AI전문인재' 양성에 집중해 온 것과 달리 도메인 지식과 AI기술을 동시에 갖춘 AX융합인재를 체계적으로 키우는 데 초점을 둔다. 올해 10개교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22개교로 확대해 연간 820명 이상 석·박사급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목표다. 각 대학원은 2개 내 융합분야를 정해 AX특화연구를 추진한다. 기초부터 프로젝트까지 전주기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석·박사 패스트트랙을 도입할 방침이다. 석사 졸업요건을 논문 대신 AX연구프로젝트로 대체할 수 있도록 완화한다. 기업과의 협력도 의무화된다. 대학은 1개 이상 중견·대기업을 포함한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한다. 대학원 내 'AX연구협력센터'를 설치해 산학 협력 구심점 역할을 맡는다. 또 대학 교원과 기업 겸임교원이 지도하는 복수 지도교수제를 도입해 산업 현장 연계성을 높일 방침이다. AX 연구·교육은 현장 문제 해결 중심으로 설계된다. 학생이 주도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운영하고, 도메인 전문가와 AI모델·데이터 전문가를 전임·겸임교원으로 확보한다. 데이터 셋 등 AX실습 인프라도 갖춘다. 선정 방식은 분야지정 트랙과 자유공모 트랙으로 나뉜다. 로봇, 반도체, 자동차·선박·드론, 팩토리·첨단제조, 바이오·의료, 보안, 에너지, 금융, 통신, 우주·양자, 가전 등 11개 지정 분야 중 선택하거나 대학-기업 컨소시엄이 자율적으로 특화분야를 제안할 수 있다. AI단과대학을 설치할 4대 과학기술원과 교육부 AI거점대학은 중복 지원이 제한된다. 기존 AI대학원 수행 대학은 자유공모 트랙에 참여할 수 없다. 수도권 외 지역 대학에는 가점 3점을 부여해 지역 산업과 연계한 AX인재 양성도 유도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AI 3대 강국이 되려면 제조·바이오·에너지 등 우리 주력 산업에 AI를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인재가 핵심"이라며 "새롭게 만들어지는 AX대학원이 필요한 핵심 인재를 키워내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산업계·대학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2.19 15:09김미정 기자

배경훈 부총리, 인도 AI 정상회의 참석…오픈AI·앤트로픽 만나

정부가 인도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정상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AI 외교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1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2026 인도 AI 영향 정상회의(India AI Impact Summit 2026)'에 대한민국 수석대표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의는 2023년 영국, 2024년 한국, 2025년 프랑스에 이어 네 번째로 열린 AI 분야 정상급 국제행사다. AI를 개발도상국으로 확장하고 국가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과 협력 논의를 위한 장이다. 배 장관은 수석대표 세션에서 한국 디지털 인프라 경쟁력, AI 전환 경험, AI 기본법 시행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AI 협력에서 한국 기여와 국제사회 연대 중요성을 부각했다. 부총리는 정상회의 일정 중 앤트로픽과 면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달 공개된 에이전트 AI 기반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 중심으로 산업에 미칠 영향과 AI 안전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배 부총리는 정상회의 2일차에 경제협력개발기구 글로벌 인공지능 파트너십(OECD GPAI) 각료이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주요국과 추가 양자 면담을 통해 글로벌 AI 협력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배 장관은 수석대표 세션에서 "AI 진보를 인류 공영의 가치로 연결하기 위한 비전은 필수다"고 강조했다.

2026.02.19 14:05김미정 기자

AI로 찾은 신규 물질이 항생제 내성 살모넬라 치료 효과 확인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박진영)은 인공지능(AI) 기술로 찾아낸 신규 펩타이드가 기존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살모넬라를 막아,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최근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매우 작은 단백질 조각인 펩타이드는 기존 항생제와 구조·기능적 특성이 다른 생체 유래 물질이다. 몸속에서 세포 간 신호 전달과 면역 조절·조직 회복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수행한다. 신규 펩타이드 연구는 호남권생물자원관 섬야생생물소재 선진화연구단 송하연 책임연구원 연구팀과 전남대학교 약학과 조남기 교수팀, 인실리코젠 펩타이드 연구팀, 한국식품연구원 기능성플랫폼연구단 유귀재 박사 연구팀이 참여했다. 신규 펩타이드 연구 결과는 섬야생생물소재 선진화연구단이 2023년부터 수행하고 있는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사업(전문기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중 하나로 '섬 야생생물 유래 오믹스(유전정보) 빅데이터 및 펩타이드 소재 확보'를 통해 도출됐다. 연구진은 섬·연안 야생생물에서 확보한 대규모 유전정보를 기반으로 AI 분석 기술을 활용해 항균 기능이 우수할 것으로 예측되는 펩타이드를 선별했다. 이후 AI 예측 결과를 토대로 단계적 실험 검증을 수행했고, 기존 탐색 방식보다 신약 후보 물질을 더욱 신속하고 정밀하게 찾아냈다. 한편, 살모넬라에 의한 감염성 대장염은 사람과 가축 모두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병으로 최근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균주의 증가로 치료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가축에서는 성장 지연·사료 효율 저하·폐사율 증가 등으로 축산 생산성 저하와 방역 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여러 항생제를 함께 사용하는 기존 치료 방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AI 기술로 찾아낸 펩타이드가 살모넬라 감염으로 인한 장 염증을 효과적으로 완화하는 것을 실험 결과로 확인했으며, 염증 유발 물질 분비를 조절하고 장 점막을 보호하는 작용도 나타났다. 이로인해 살모넬라균에 의한 장질환 감소율은 기존 항생제인 키프로플록사신의 87.78%보다 높은 89.17%로 나타났다. 박진영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이번 연구는 항생제 내성균으로 인해 치료가 어려운 장질환에 대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AI를 활용한 섬·연안 야생생물 유래 펩타이드 발굴은 기존 신약 개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중요한 접근법으로, 앞으로 적용 범위를 더욱 넓혀나가고 향후 실용화 가능성에 대비한 추가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2.19 06:00주문정 기자

  Prev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AI 트랙터가 농사 짓는다...4단계 자율주행부터 온실용 휴머노이드까지

AI 넘어 퀀텀시대로…양자기술 현재와 미래를 '한 눈에'

전시 보고 취향 쇼핑까지...광주비엔날레 29CM ‘이구홈’ 가보니

삼성, 갤S27 부품 양산 돌입...모델 늘지만 '리유즈'는 수익성 변수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