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ZDNet USA
  • ZDNet China
  • ZDNet Japan
  • English
  • 지디넷 웨비나
뉴스
  • 최신뉴스
  • 방송/통신
  • 컴퓨팅
  • 홈&모바일
  • 인터넷
  • 반도체/디스플레이
  • 카테크
  • 헬스케어
  • 게임
  • 중기&스타트업
  • 유통
  • 금융
  • 과학
  • 디지털경제
  • 취업/HR/교육
  • 생활/문화
  • 인사•부음
  • 글로벌뉴스
  • AI의 눈
ZDPick
반도체
인공지능
IT'sight
칼럼•연재
포토•영상

ZDNet 검색 페이지

'AI 국방'통합검색 결과 입니다. (257건)

  • 태그
    • 제목
    • 제목 + 내용
    • 작성자
    • 태그
  • 기간
    • 3개월
    • 1년
    • 1년 이전

코난테크, 흩어진 전장 정보 AI로 잇는다…'아르고엑스' 전면에

코난테크놀로지가 국방 정보분석 플랫폼 제품명을 '아르고엑스'로 변경하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술과 주요 기능을 소개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전출처 정보융합분석 플랫폼 제품명을 '코난 아르고엑스(Konan ARGO-X)'로 확정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제품 소개 페이지를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개발 단계에서는 '코난 아르고스(Konan ARGOS)'라는 명칭을 사용해 왔다. 아르고엑스는 다양한 출처에 흩어진 정보를 연결하고 인공지능(AI)이 정보 간 관계와 맥락을 분석해 정보분석관의 판단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영상정보(IMINT), 신호정보(SIGINT), 지리공간정보(GEOINT), 공개정보(OSINT), 인적정보(HUMINT) 등 서로 다른 정보자산을 통합해 개별 정보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전장 상황과 연관성을 분석하도록 설계됐다. 정보 수집과 검색을 넘어 정보 간 관계를 추적하고 서로 상충하는 근거나 정보 공백까지 식별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보분석관 자료 탐색과 비교 부담을 줄이고 신속한 상황 판단과 의사결정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오는 13일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로카우스에서 열리는 '제5회 코난테크놀로지 국방 AI 서밋'에서 아르고엑스를 시연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국방 분야 관계자와 SK텔레콤,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전략 파트너가 전출처 정보융합분석 기술 활용 방향을 공유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오후 전문가 세션에서 아르고엑스 주요 기능과 작동 방식을 선보일 계획이다. 조인지 코난테크놀로지 국방전략사업부 부장은 "아르고엑스는 정보검색을 넘어 서로 다른 출처 정보를 연결·융합하고 그 속에 숨겨진 의미와 관계를 분석해 전장 상황을 이해하는 AI 플랫폼"이라며 "정보분석 한계를 넘어 AI 기반 전출처 인텔리전스라는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6.11.06 09:59이나연 기자

펀진, 전장 신호 읽는 AI로 해외 방산시장 문 두드린다

펀진이 인공지능(AI) 전자기스펙트럼 분석 기술을 앞세워 해외 방산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펀진은 AI 기반 전자기스펙트럼 분석 시스템 '오셀롯'이 '2026년 제1차 산업협력분야 절충교역 우선추천 품목'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절충교역은 해외 무기·장비 도입 과정에서 외국 계약업체로부터 기술이전이나 국산 제품 수출 등 반대급부를 확보하는 제도다. 산업협력분야 우선추천 품목은 국내 우수 기술과 제품을 발굴해 절충교역 협상에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선정 기업은 해외 방산기업과 협력하거나 수출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오셀롯은 다양한 전파 신호를 탐지하고 분석하는 AI 시스템이다. 드론 등 정찰자산이 수집한 신호 데이터를 3차원 공간정보 및 시계열 데이터와 결합해 시각화하며 복잡한 전자기 환경에서도 신호원 위치를 추정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장 상황인식과 정찰 능력 향상을 지원한다. 펀진은 실제 군 운용 환경에서 시스템 성능을 검증해 왔다. 지난해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KCTC) 전투실험에 이어 올해 합동화력훈련과 아미타이거 플러스 훈련에 오셀롯을 활용했다. 방위사업청 주관 보병용 대드론 체계 기술시연에도 참여하며 신호원 탐지와 위치 추정 등 정찰 분야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소프트웨어 품질 경쟁력도 확보했다. 오셀롯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굿 소프트웨어(GS) 1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펀진은 AI 합성데이터 생성 플랫폼 '이글아이(EagleEye)'도 절충교역 우선추천 품목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글아이는 실제 데이터 확보가 어려운 국방 환경에서 AI 학습용 합성데이터를 생성하는 솔루션이다. 국방 AI 분야 최초로 국방기술품질원 DQ마크를 획득했으며 대한민국 육군에 납품된 이력도 보유하고 있다. 펀진은 두 제품을 AI 지휘결심지원체계 '킬 웹 매칭(KWM)'과 연계하는 기술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전자기스펙트럼 분석과 합성데이터 생성 기술을 결합해 전장 정보 수집·분석 역량을 높이고 정밀한 상황인식과 지휘결심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김득화 펀진 대표는 "오셀롯의 절충교역 우선추천 품목 선정은 실제 군 운용 환경에서 검증해 온 기술을 글로벌 방산시장에 소개하고 협력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글아이와 함께 해외 방산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현장 중심 기술 개발과 실증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국방 AI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5 11:47이나연 기자

SKT AIDC 자회사 사업 본격화..."AI 인프라, 핵심 성장축으로"

SK텔레콤이 AI 데이터센터(AIDC) 사업 전문 자회사인 SK하이퍼와 SK호라이즌을 통해 실행 체계를 정비하고 사업을 본격화한다. 통신과 AI를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묶어 AI 인프라를 장기 핵심 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박종석 SK텔레콤 CFO는 4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SK텔레콤은 3개 분기 연속 5000억원 이상 영업익으로 실적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통신과 AI 관계가 밀접해지면서 통신 사업과 AI 사업을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연결하고, AI 인프라는 장기 핵심 성장축이 되도록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AIDC 자회사인 SK하이퍼와 SK호라이즌을 설립해 AI 인프라 사업 구조를 개편하고 실행 체계를 정비했다. SK텔레콤은 AIDC 전반 전략과 위험 관리, 글로벌 협력을 총괄하고 SK하이퍼와 SK호라이즌이 AIDC 운영과 확장, 사업 개발을 추진하는 구조다. SK하이퍼는 지난 7월 설립 이후 부지를 확보하고 울산에서 일부 용량에 대한 건축 허가를 획득했으며 글로벌 사업자 세네 곳과 구체적 사업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울산 외 복수 지역 후보지에서도 부지 확보와 고객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2027년 상반기까지 초기 가동 물량에 대한 고객을 확보하고, 인허가와 구축 절차를 거쳐 2029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AIDC를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2027년 1분기 설립 예정인 SK호라이즌은 수도권 중심 DC 사업, 울산 100MW급 AIDC 구축, 해저케이블 사업 확대에 주력한다. 기존 커머셜 계약과 파이낸싱 구조가 상당 부분 갖춰져 있어 SK텔레콤이 지분 51%를 유지하며 안정성을 확보한다. SK하이퍼와 SK호라이즌이 사업 추진 단계에 맞춰 재무 부담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기가와트(GW)급 AIDC 개발을 담당하는 SK하이퍼는 향후 커머셜 계약 체결과 대규모 투자 재원 조달 등 사업 개발에 필요한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구체화 과정에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했다. 2300만 가입자와 결제 체계, 여러 AI 모델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과 인프라를 기반으로 가입자 AI 사용을 관리하고 목적에 맞는 모델과 인프라를 연결하는 토큰 게이트웨이 사업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박 CFO는 “공공, 국방 등 소버린 영역에서 먼저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토큰 게이트웨이를 기반으로 AI 사용과 운영에서 수익이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며 “B2B, B2C 서비스도 같은 기반 위에서 통신 상품과 연계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선 사업은 가입자 회복과 가입자 가치 중심 효율적인 시장 운영을 통해 점진적으로 매출을 회복해 나가고 있고, 3분기는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 등 플래그십 단말 출시에 힘입어 우량 가입자를 유치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배병찬 MNO 전략실장은 “3분기 플래그십 단말 출시라는 모멘텀을 활용해 우량 가입자 확보와 외국인 등 공략으로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동통신 매출과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 모두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4분기에도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예정이며, 본원적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간다면 MNO 매출은 회복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차세대 네트워크인 5G SA는 현재 주요 기술에 대한 연구 검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상용화 예정이다. 6G는 2029년을 목표로 진행 중인 단계로, 상용화는 2030년 이후를 점치고 있다. 주주환원에 대해선 최소한 현재 수준의 배당은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박 CFO는 “GW급 AIDC 투자 상당 부분은 재무적 투자를 활용해 자사투자 부담을 줄이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외부 자금을 활용하더라도 자금 부담은 발생하는 만큼, 사업별 투자 규모와 집행 시기, 자금 조달 구조 등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투자 효율성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앤트로픽 지분 매각과 관련해선 “AIDC를 비롯한 중장기 투자 계획과 실제 자금 소요, 재무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주가치 제고에 가장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결정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최근 스페이스X 미국 내 주파수 취득이 한국 통신 생태계에 미칠 영향력에 대해 “한국 통신사는 이미 전국 5G망과 높은 수준의 인빌딩 커버리지를 기반으로 우수한 네트워크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라면서도 “위성과 지상망 결합을 통해 기존 위성 통신 커버리지와 데이터 수용 용량 등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기술 발전과 사업 모델, 규제 변화를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2026.11.04 18:11홍지후 기자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미래 강군 핵심은 AI 통제권…민군 협력 강화해야"

네이버클라우드가 미래 군대 인공지능(AI)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군 데이터·AI 통제권 확보와 민간 기술 도입을 강조했다. 대규모 AI 연산 인프라부터 실제 전장에서 활용하는 AI까지 연결하고 군과 민간기업이 역할을 나눠 국방 AI 전환(AX)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제언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김유원 대표가 지난 3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 육군 모델링·시뮬레이션(M&S) 학술 컨퍼런스 및 전시회(IAMSEC 2026)' 기조연설에서 미래 전장에 필요한 AI 인프라 구축과 안전한 AI 운용, 민군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4일 밝혔다. IAMSEC는 육군 모델링·시뮬레이션 기술을 다루는 국제 행사다. 김 대표는 이번 기조연설에서 미래 군에 필요한 AI 연산 규모가 단순히 병력 수에 비례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보 수집 범위와 분석 주기, 시뮬레이션 규모, 임무 규모 등에 따라 필요한 연산 자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규모 AI 모델과 시뮬레이션을 담당하는 '중앙 AI 팩토리', 다양한 정보를 융합해 작전을 지원하는 '임무 AI', 통신이 끊긴 환경에서도 독립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는 '현장 AI'를 하나로 연결하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AI 활용 범위가 확대되는 만큼 신뢰성과 통제권 확보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AI가 내린 판단을 출처와 근거를 통해 교차 검증하고 중요한 행동은 사람의 승인을 거쳐 실행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휴먼 인 더 루프' 방식을 적용해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 사람이 개입하도록 하고 데이터와 AI 모델, 인프라를 군이 직접 통제하는 소버린 AI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국방 AI 도입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급변하는 전장 환경에 대응하려면 기존 획득 체계를 빠른 기술 실증과 반복 개발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AI 인프라 역시 필요한 시점에 최신 연산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구독형 방식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군이 핵심 통제권을 유지하면서도 검증된 민간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협력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행사장에서 국방 특화 AI 기술을 소개하는 전시 부스도 운영했다. '국방 AI를 위한 풀스택 기술 파트너, 네이버클라우드'를 주제로 국방 특화 AI 모델과 AI 플랫폼, 클라우드 등 3개 영역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국방 AI에 필요한 모델부터 플랫폼, 인프라까지 연계하는 기술 구성을 소개하고 군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AI 적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미래의 강한 군대는 AI를 통제하고 스스로 발전시키는 군대일 것"이라며 "지휘부는 제도와 통제 체계를 만들고 현장은 실증 기회를 제공하며 기업은 기술과 인프라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클라우드도 군의 과학화와 지능화를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11.04 14:05한정호 기자

[기고] 국방 AI체계, 온톨로지로 재구성해야

전장은 작전계획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이를 간명하게 보여준다. 무인기와 전자전 장비가 전장에 투입되면서 감시와 통신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이에 따라 작전 방식도 끊임없이 수정되고 있다. 2025년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우크라이나 전쟁 분석에서 무인체계와 전자전, 정보작전, 군수지원의 상호 연관성을 강조했다. 특히 통신 교란과 GPS 방해가 무인기 운용과 지휘통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대체 통신수단과 새로운 운용방식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전장은 개별 무기체계의 성능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서로 연결된 전력과 정보가 변화하는 상황에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하는가가 중요하다. "군 AI 전환, 무엇이 부족한가 고민할 때" 군도 AI 기반 전력체계 구축을 추진해 왔다. 2023년 발표된 '국방혁신 4.0 기본계획'은 AI 기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합동 전 영역 지휘통제체계(JADC2), 국방 AI 기반 구축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러나 AI를 도입한다는 것과 AI가 실제 작전 판단에 도움을 준다는 것은 다른 문제다. 생성형 AI와 검색증강생성(RAG)은 교범과 규정, 작전 관련 문서를 검색하고 설명하는 데 유용하다. 하지만 현장에서 새로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 변화가 현재 임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까지 분석하려면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작전계획과 교범에 담긴 지식은 비교적 정적이지만, 실제 전장은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것이다. 지휘관에게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정보를 나열하는 시스템이 아니다. 이미 알고 있는 작전 지식에 새롭게 발생한 현실을 반영하고, 그 변화가 전체 임무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해하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정보 연결이야말로 합동작전 출발점" 최근 국군사관학교 창설 논의에서도 '합동성'이 중요한 과제로 제시됐다. 그러나 합동성은 교육기관 조직개편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육·해·공군은 각자의 전문성과 작전정보체계를 유지하면서도 합동작전에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고, 하나의 작전목표를 중심으로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설명하는 개념이 '커넥티드 사일로(Connected Silo)', 즉 연결된 전문체계다. 각 군의 독립적인 정보체계를 무조건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아니라, 공통 개체와 관계, 임무 맥락을 연결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해안 지역에서 미확인 항적이 탐지되는 상황을 가정해 보자. 해군은 해상 감시체계에서 포착한 항적정보를, 공군은 공중 감시자산이 확보한 정보를, 육군은 해안 지역의 감시정보와 지상 상황을 각각 보유하고 있을 수 있다. 개별 체계에서는 이 정보들이 서로 다른 보고로 존재한다. 그러나 온톨로지를 통해 ▲동일 대상으로 추정되는 항적 ▲관련 감시구역 ▲공동의 감시임무 ▲각 군의 가용자산이라는 관계로 연결하면 상황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세 군의 정보를 단순히 한 화면에 모으는 것이 아니다. 서로 다른 보고가 동일한 대상을 가리키는지, 정보가 서로 일치하는지, 추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인지, 그 변화가 합동임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는 것이다. 물론 서로 다른 항적을 동일한 대상으로 잘못 연결하지 않도록 신뢰도와 근거를 검증하는 절차도 필요하다. 이처럼 각 군의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공동 작전 맥락을 구성할 수 있어야 실질적인 합동전략 수립과 작전 조정이 가능해진다. 이것이 커넥티드 사일로가 지향하는 방향이며, 온톨로지가 합동작전의 지식적 연결 기반이 될 수 있는 이유다. "시스템 사고를 AI가 이해하게 해야 한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시스템 사고(systems Thinking)다. 시스템 사고는 개별 요소보다 전체의 구조와 관계, 상호작용을 함께 이해하는 접근이다. 예를 들어 감시임무를 수행하던 무인기 잔여 운용시간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가정해 보자. 일반적인 정보체계라면 잔여 운용시간을 표시할 것이다. 그러나 지휘관에게 필요한 정보는 그다음이다. 해당 무인기가 담당하는 감시구역은 어디인가? 감시가 중단되면 어떤 정보 공백이 발생하는가? 다른 감시자산으로 대체할 수 있는가? 현재 임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이러한 관계를 AI가 이해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기술이 온톨로지(Ontology)다. 온톨로지는 작전부대, 임무, 감시자산, 통신망 등의 개체와 관계, 제약조건을 명시적으로 정의하는 지식체계다. 그러나 온톨로지를 구축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작전 중에는 무인기 운용시간이 감소하고, 통신망 품질이 저하되며, 새로운 현장보고가 들어온다. 이러한 변화가 기존 작전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속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하이드레이션(Hydration)이다. 하이드레이션은 기존 온톨로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건과 현장정보를 연결하고, 현재 상황에 필요한 맥락을 재구성하는 과정이다. 예컨대 통신망 품질 저하가 발생하면 해당 통신망과 연결된 감시자산, 지휘통제체계, 관련 임무를 확인하여 예상되는 영향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핵심은 정보를 더 많이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변화한 상황의 의미를 관계 속에서 설명하는 데 있다. 군은 무엇부터 시작해야 하는가…두 단계 PoC 처음부터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대규모 AI 지휘통제체계를 구축할 필요는 없다. 먼저 작은 규모의 실증을 통해 기술의 가능성과 한계를 확인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필자는 두 단계의 PoC(개념검증)를 제안한다. 첫 번째는 웹 기반 PoC다. 가상 작전 시나리오를 웹 환경에 구현하고, 관련 부대와 임무, 감시자산, 통신망 등의 관계를 온톨로지로 표현한다. 이후 무인기 운용시간 감소, 통신망 품질 저하, 새로운 현장보고 등의 상황을 순차적으로 입력하면서 시스템이 변화된 작전 맥락을 얼마나 정확하게 재구성하는지 검증한다. 이 단계에서는 실제 군 장비나 작전망에 연결하지 않고도 기술 작동 원리, 관계 추론 정확성, 판단 근거 추적 가능성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실제 군 현장에서의 PoC다. 웹 기반 검증에서 가능성이 확인되면 군 승인과 보안 절차를 거쳐 실제 부대 훈련환경에서 제한적인 실증을 수행한다. 이때는 실제 운용환경 통신 지연, 데이터 품질, 장비 간 연동, 운용자 업무 절차 등을 반영해 웹 환경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검증한다. 특히 상황 변화 인지 시간, 임무 영향 분석 정확성, 판단 근거 신뢰성, 지휘관 의사결정 지원 효과 등을 기존 방식과 비교해 평가할 필요가 있다. 웹 기반 PoC가 기술적 가능성을 확인하는 단계라면, 현장 PoC는 실제 운용환경에서의 실효성과 한계를 검증하는 단계다. 이러한 검증을 거쳐야 본격적인 체계 개발과 전력화 여부를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AI는 대안을 제시하고 지휘관은 결심한다" 상황 변화의 영향을 분석하는 것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면 대응방안(Course of Action, COA)을 비교할 수 있다. 감시자산을 재배치할 것인가, 기존 임무를 조정할 것인가, 다른 자산으로 감시 공백을 보완할 것인가? AI는 각 대안의 조건과 위험, 필요한 자원을 비교하여 제시할 수 있다. 그러나 최종 결심과 실행은 지휘관의 책임 아래 이루어져야 한다. 필자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군의 아미 타이거 플러스(Army TIGER+) 발전 방향을 검토하고, 온톨로지 기반 상황인지 및 의사결정 지원 기능을 접목한 웹 기반 실험체계 에이루프(AROOP,Army Runtime Operational Ontology Platform)를 개발한 바 있다. 필자가 연구해 온 루(ROO,Runtime Operational Ontology) 기술을 군 작전 상황에 적용한 것이다. 새로운 현장정보가 들어올 때 작전 맥락을 재구성하고 복수의 대응방안을 비교하도록 설계했다. 필자는 이러한 접근이 아미 타이거 플러스의 발전에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현재 개발된 에이루프는 핵심 기능을 구현한 초기 MVP(Minimum Viable Product) 단계다. 앞으로 이를 바탕으로 첫째, 웹 기반 PoC를 통해 상황인지와 작전 맥락 재구성, 대응방안 비교 기능의 기술적 타당성을 체계적으로 검증하고, 둘째, 군의 승인된 실제 훈련환경에서 현장 PoC를 수행해 운용성과 신뢰성을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단계적 검증을 통해 기존 지휘통제체계와 비교해 어떤 개선 효과가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입증한 뒤, 본격적인 체계 개발과 전력화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새로운 기술의 가치는 개발자 설명이나 시연만으로 입증되지 않는다. 실제 현장에서 기존 방식보다 어떤 점이 개선되는지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군의 AI 혁신은 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AI 모델을 도입하는 데서 끝나서는 안 된다. 육·해·공군의 전문성을 연결하고, 축적된 지식에 변화하는 현실을 반영하며, 그 결과를 지휘관의 판단으로 이어주는 체계가 필요하다. 전장은 끊임없이 변한다. 그러나 변화하는 것은 전장만이 아니다. 이제 AI도 개별 정보를 나열하는 평면적 사고에서 벗어나, 시스템 전체의 관계와 변화를 이해하는 입체적 사고를 통해 인간의 다음 결정을 도울 수 있어야 한다. ◇조명대 성균관대학교에서 박사 학위. 시맨틱 기술 및 융합 기술 전문가. 국토개발연구원 출신. 미국 시라큐스대학교와 UCLA에서 컴퓨팅 조교/수업 조교로 활동. 성균관대학교 및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겸임교수 역임.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정보·기록학과 겸임교수.

2026.11.04 11:31조명대 컬럼니스트

[K-국방 AX] AI·드론이 이끄는 초연결 전장…AUSA 2026서 본 미래전

미국 워싱턴 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육군협회(AUSA) 연례 전시회가 열린 전시장 천장에는 무인헬기가 매달려 있었다. 그 아래에서는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들이 전장에서 운용하는 소형 드론들을 소개했다. 자주포와 장갑차 곁에는 드론 발사대와 요격드론, 레이다가 함께 놓여 있었다. 필자가 2019년 이곳을 찾았을 때도 전시장은 첨단 무기로 가득했다. 다만 그때는 개별 플랫폼이 더 눈에 들어왔다. 7년이 지난 올해는 플랫폼 간 연결과 통합운용 구상이 특히 두드러졌다. 드론이 먼저 보고, AI가 판단을 돕고, 화력이 정확하게 때리고, 무인체계가 장병 대신 위험을 감당한다. 하늘과 땅, 사람과 기계가 하나의 망으로 묶이는 '초연결'의 전장이었다. 필자는 2019년, 2022년, 2023년, 2025년, 그리고 올해까지 다섯 차례 AUSA를 찾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인 2019년에도 3만 명 이상이 찾는 대규모 행사였다. 그러나 필자가 현장에서 느낀 긴장감은 올해와 달랐다. 전쟁이 시작된 뒤 분위기는 달라졌다. 2023년에는 4만 1000명이 등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속에 행사가 열려 미 육군 참가자들의 출장비를 주최 측 기부로 지원해야 했다. 올해 전시장에는 750여 개 전시가 들어섰고 현장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많은 국방·안보 관계자가 모였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전시장의 온도는 곧 안보의 온도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중국·러시아·북한의 AI·무인전력 발전도 심상치 않다. 세계 국방 관계자들이 같은 질문을 들고 워싱턴에 모인 셈이다. 우리 간부들이 오래 머문 곳 필자는 올해 AUSA에 군 간부 15명과 함께 다녀왔다. 이들은 성균관대에서 '국방 AI 소요기획·사업관리 과정'을 밟고 있다. 18주 동안 AI 기초부터 사회·산업 전반의 AI 적용 사례까지 공부하고 스스로 연구보고서를 써서 학술대회에서 발표하는 과정이다. 앞으로 우리 군이 어떤 AI 체계를 어떻게 확보할지 기획하고 관리할 사람들이다. 전시장에서는 우리 국방 관계자들의 모습도 쉽게 눈에 띄었다. 모두 부스를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드론과 무인지상차량, 기존 장비를 무인화하는 시스템, AI 기반 지휘통제·타격통제 체계를 살폈다. 관심은 개별 무기의 성능을 넘어 센서와 지휘통제, 타격수단을 하나로 엮는 방식에 쏠렸다. 같은 무기라도 무엇과 어떻게 연결되느냐에 따라 전투력이 달라진다. 미래 전장 경쟁이 무기 한 대가 아니라 체계 전체의 싸움이라는 사실을 현장에 선 모두가 실감하는 듯했다. 하늘과 땅, 사람과 기계가 하나로 묶인다 올해 전시장을 관통한 흐름은 세 가지 연결이었다. 첫째, 유인 플랫폼과 무인체계의 연결이다. 헬기와 전술차량이 드론을 싣고 다니며 띄우는 '모선'이 되고 있다. 미 육군은 행사 기간 '항공 유·무인 협업과 발사형 효과체'를 주제로 공식 세션을 열었다. 헬기가 위험한 적 방공망 안으로 직접 들어가지 않고, 먼저 띄운 드론으로 표적을 찾고 타격하는 개념이다. 시코르스키는 블랙호크 헬기에서 드론을 운용하는 미래 구상을 내놓았다. 무인지상차량이 드론을 싣고 전진해 이동식 발사 거점이 되는 체계도 등장했다. 사람이 탄 플랫폼은 더 멀리 보고 더 안전해진다. 무인체계 활동 범위가 넓어질수록 인간의 지휘·감독과 교전통제 원칙도 그만큼 중요해진다. 둘째, 탐지와 판단, 요격의 연결이다. 필자가 보기에 가장 붐빈 분야는 대드론이었다. 저비용 자율 드론 여러 대가 한꺼번에 몰려오면 한 발씩 막는 방어로는 감당하기 어렵다. 레이다와 광학센서가 찾고, AI가 위협을 분류하고, 전파교란과 요격드론, 기관포가 겹겹이 막는 다층 방어가 기본 조건이 됐다. 기존 제트 추진방식을 고체 로켓 추진으로 바꾼 요격드론 '코요테' 개량형, 폭약 대신 그물로 드론을 잡는 이스라엘 IAI의 요격체, 전술차량에 탑재해 운용하는 요격드론이 잇달아 나왔다. 미국의 한 신생기업은 요격체를 초기 연간 1만 2000발 규모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셋째, 영역과 영역의 연결이다. 공중과 지상, 전자기 스펙트럼과 우주를 넘나들며 센서와 타격수단을 하나의 그물처럼 엮는 '킬 웹'과 다영역작전이 여러 세션의 화두였다. 미국 육군은 지상전력이 여러 영역의 효과를 한곳에 모으는 '수렴'을 새로운 싸우는 방식의 첫머리에 올렸다. 개방형 구조와 AI 기반 결심 지원, 엣지 컴퓨팅이 그 연결을 떠받치는 기술로 꼽혔다. 가장 상징적인 장면은 우크라이나관이었다. 올해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방산기업들이 독립 전시관을 열었고 17개 기업이 공중·지상 드론과 통신장비를 들고 왔다. 전쟁을 치르고 있는 나라가 전장에서 검증한 연결의 기술을 북미 최대 지상군 전시회에 내놓은 것이다. 연결을 위해 판을 바꾸는 미국 미국은 새 무기 몇 종을 사는 데 그치지 않고, 연결을 가능하게 하는 조직과 산업, 조달 방식을 함께 바꾸고 있다. 먼저 조직이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전쟁부(국방부) 장관은 지난 9월 30일 무인·자율전을 전담하는 4성 장군급 '자율전쟁사령부' 창설 계획을 발표했다. 2027년 10월 1일까지 세우는 것이 목표다. 미 육군은 행사에 앞서 10월 초 '미래·자율체계사령부(FASCOM)' 설립 방침을 발표했고 행사에서는 기존 미래·개념사령부를 재지정해 그 임무를 구체화했다. 무인기 운용 인력과 로봇 기술 준사관 등 자율체계 전문인력도 늘리고 있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전쟁부 장관과 육·해·공군 장관(육·해군은 장관 대행)이 한 무대에 올라 자율전의 미래를 논의했다. 군종의 벽을 넘어 연결하겠다는 의지다. 다음은 산업이다. 애덤 텔 육군장관 대행은 개막 연설에서 "정부 속도로는 육군을 진화시킬 수 없다"며 "기업 속도로 진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육군의 가장 큰 획득 사업은 미국의 혁신 역량과 매끄럽고 마찰 없는 공생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내년 초에는 방산업체들이 생산 능력을 겨루는 '제조 로데오'를 열어 공급망의 약한 고리를 찾겠다"고 했다. 마지막은 조달 방식이다. 미 육군은 올해 장병이 온라인 쇼핑하듯 필요한 드론을 고르는 '드론 마켓플레이스'를 열었다. 텔 대행은 개막 연설에서 이 마켓플레이스가 넉 달간 약 8억 달러의 거래를 기록했고 "장병의 주문이 며칠 만에 도착한다"고 소개했다. 전 검증한 품목과 계약을 활용해 구매 절차를 줄인 결과다. 텔 대행은 "앞으로 우리가 사는 모든 것에는 개방형 구조를 적용하겠다"고도 했다. 특정 업체에 묶이지 않고 서로 다른 체계가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소프트웨어와 부품을 계속 바꿔 끼울 수 있게 하겠다는 뜻이다. 개방형 구조는 상호운용성과 지속적인 개량을 뒷받침하는 초연결의 핵심 기반이다. 미국도 아직 시행착오 중이다 그렇다고 미국이 정답을 찾았다고 보기는 이르다. 자율전쟁사령부 창설에는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 2027 회계연도 예산요청안에는 드론 우위 확보와 관련해 536억 달러(71조 2800억원)가 담겼지만, 요청액이 곧 확정된 예산은 아니다. 공급망도 숙제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면서도 "중국산 부품이 많이 들어가 있어 우크라이나에 있는 모든 것을 그대로 쓸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연결된 체계는 강하지만, 그 연결의 한 고리라도 믿을 수 없으면 전체가 흔들린다. 변화의 성패는 발표가 아니라 실제 부대에서 작동하는 능력으로 판단해야 한다. 미국이 보여준 것은 완성된 답이 아니라 방향을 정하고 빠르게 움직이려는 의지였다. 워싱턴에 선 K-방산 이 변화 한가운데에 한국 기업도 서 있었다. 개막일인 10월 12일, 한화 부스에서는 한화디펜스USA와 미 육군이 K9 차륜형 자주포의 미국형 시제품에 개발·시험 단계 명칭 'XM1776'을 부여하는 명명식을 열었다. 1776은 미국이 독립을 선언한 해다. 건국 250주년을 맞은 올해, 미 육군이 한국 기술을 바탕으로 한 시제품에 그 숫자를 붙였다. 앞의 'X'는 개발·시험 단계 장비라는 뜻으로, 시험을 거쳐 정식 채택되면 빠진다. 속도도 눈에 띈다. 한화는 지난 8월 시제품 공급계약을 맺고 10월 시제 1호기를 납품했다. 세계 곳곳에서 2500문 넘게 운용된 K9의 검증된 기술이 바탕에 있었기에 가능한 속도다. 드론이 표적을 찾고 AI가 사격을 돕는 초연결 전장에서, 빠르게 쏘고 빠르게 자리를 옮기는 화력의 가치는 더 커졌다. 한화는 미국 안에 통합·시험시설과 탄약공장 구축을 추진하며, 수출을 넘어 미국 국방 산업기반의 일부로 들어가려 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AI로 초소형 드론을 탐지·식별하는 단거리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를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연결된 방어망의 '눈'이 될 수 있는 체계다. LIG D&A는 별도 전시관 대신 행사 기간 중 미국 방산 신생기업과 유도로켓 '비궁'의 추진체계 공동개발 협약을 맺으며 현지 협력에 집중했다. 시제품 계약과 현지 협력 확대는 K-방산의 미국 시장 진입 가능성을 분명히 보여준다. 초연결 시대가 던진 네 가지 질문 워싱턴 전시장은 우리에게 네 가지 질문을 던졌다. 첫째, 우리는 무기가 아니라 연결을 준비하고 있는가. 우리 군이 보유한 전차와 자주포, 장갑차는 세계 정상급이다. 여기에 드론의 눈과 AI의 판단, 무인체계를 결합하고 육·해·공과 우주, 사이버를 하나의 망으로 엮으면 같은 전력의 운용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 '무엇을 새로 사느냐'만큼 '이미 가진 것과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중요하다. 둘째, 연결된 방어망을 갖추고 있는가. 북한이 미사일·방사포와 무인기를 함께 동원한 타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하는 한반도에서 대드론 방어는 선택이 아니다. 탐지와 결심, 요격이 분절되면 방어효율이 크게 떨어진다. 셋째, 연결을 지킬 수 있는가. 연결이 강할수록 그 연결을 끊으려는 공격도 거세진다. 전자전과 사이버 공격, 믿을 수 없는 부품은 초연결 전장의 가장 약한 고리다. 넷째, 이 변화를 이끌 사람을 기르고 있는가. 조직과 제도를 바꾸는 것도, 새로운 체계를 기획하고 연결하는 것도 결국 사람이다. 함께 간 간부들은 미래 전장을 미리 보고 돌아왔다. 머지않아 이들이 우리 군의 AI 소요를 기획하고 사업을 이끌게 된다. 전시장에서 본 미래가 우리 장병의 손에 닿기까지 얼마나 걸릴 것인가. 그 답을 찾는 일은 이 시리즈 후반부에서 다시 이어가고자 한다. 다음 편부터는 시선을 한반도 주변으로 돌린다. 4편에서는 중국을 살펴본다. 우크라이나 장비 속 중국산 부품을 두고 미국이 고민하는 이유, 그리고 거대한 산업생태계를 군사력으로 연결하는 중국의 '규모의 위협'을 다룬다.

2026.11.03 17:03김병규 컬럼니스트

오픈AI, 전 美 육군 장관 영입…국방 AI 공략 힘 싣는다

오픈AI가 전직 미국 육군 장관을 영입해 국가안보 분야 인공지능(AI) 활용을 확대한다. 군과 안보 기관에서 필요한 업무를 파악하고 미국 동맹국과 협력해 행정 업무와 정보 분석 등에 AI를 적용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오픈AI는 댄 드리스콜 전 미국 육군 장관이 신설 직책인 '국가안보 현대화 담당 수석 고문'으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드리스콜은 경영진과 외부 협력사에 첨단 AI를 국가안보와 사이버 보안에 활용할 방안을 자문한다. 그는 정부와 산업계, 학계, 동맹국 기관을 연결하는 역할도 맡는다. 각국 안보 기관이 현장에서 어떤 기술을 필요로 하는지 오픈AI 내부에 전달하고, AI 도입에 필요한 정책과 전략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이번 영입에서 미국 동맹국과 협력을 강조했다. 기술을 공급하는 데서 나아가 각 기관이 업무와 운영 체계에 맞춰 AI를 책임 있게 활용하도록 돕겠다는 설명이다. 드리스콜 전 장관은 제26대 미국 육군 장관으로 재임하며 현역과 주방위군, 예비군을 포함한 병력 약 100만 명과 민간 직원 26만 5000명 이상을 담당했다. 육군 운영과 자원 배분을 총괄했으며 신기술 도입과 군수품 조달 개혁, 전력 현대화를 추진했다. 그는 AI를 활용할 업무로 서류 작업 감축과 정보 분석, 신속한 정보 전달을 꼽았다. 국가안보 요구가 빠르게 바뀌는 만큼 현장 인력이 필요한 정보를 제때 확보하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번 인사는 오픈AI가 추진하는 '데이브레이크' 프로그램과도 연결된다. 오픈AI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동맹국 및 협력 기관과 사이버 공격 대응 역량을 높이고 필수 서비스를 보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드리스콜 전 장관은 "미국과 동맹국이 우리 안전을 지키는 사람들을 위해 이 기술을 책임 있게 활용하도록 돕고자 오픈AI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2026.11.03 16:59김동원 기자

[AI는 지금] "자위대에 AI 심는다"…日, 팔란티어·안두릴 기술 도입 검토

일본이 자위대의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팔란티어와 안두릴의 군사용 AI 시스템을 지휘통제 체계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동시에 독자 기술 개발도 추진하며 국방 분야의 AI 전환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3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자위대 지휘통제 시스템에 AI를 적용하고 이를 연내 개정할 국가안보 관련 문서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미국 팔란티어의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MSS)'과 안두릴의 '래티스(Lattice)' 등이 도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일본이 AI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전장 상황을 파악하고 작전 결정을 내리는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다. 각종 센서와 무인기, 정찰 장비에서 수집한 정보를 AI로 통합·분석해 지휘관의 판단을 지원하고 미군과의 연합작전 능력도 강화하려는 구상이다. 팔란티어의 MSS는 위성·드론 등에서 확보한 군사 정보를 분석해 표적 식별과 작전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미군이 이미 활용하고 있으며 방대한 데이터를 통합해 전장 상황을 파악하는 데 강점을 갖고 있다. 안두릴의 래티스는 센서와 무인체계 등을 연결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인식하고 장비 운용을 지원하는 AI 플랫폼이다. 일본은 두 기업의 기술을 함께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실제 도입 시 군사정보 분석과 무인체계 운용을 연계하는 데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기업들도 일본의 국방 AI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28일 미국 뉴욕에서 진행한 닛케이 인터뷰에서 일본 자위대에 AI 시스템을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일본이 미국과 달리 자국 영토 방어에 특화된 AI 기술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카프 CEO는 "일본은 전수방위형 AI 제품군(스택) 개발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며 "(AI를 활용하면) 공격받았을 때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미국산 AI 도입과 별개로 자국 기술을 활용한 지휘통제 시스템 개발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첨단 AI를 활용해 초기 구축 기간을 단축하되 장기적으로는 군사 데이터와 시스템 운영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것이다. 이에 일본 AI 스타트업 사카나AI의 기술이 검토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일본 방산업계에서도 관련 기술 확보가 이어지고 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지난 9월 일본 AI 기업 프리퍼드네트웍스(PFN)와 자본·업무 제휴를 발표하고 100억 엔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국방과 주요 사회 인프라에 적용할 AI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미쓰비시중공업은 NEC와도 작전계획 수립과 지휘통제, 무인체계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일본의 방위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데이터·AI 주권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다만 미국산 AI 기술 도입이 확대될수록 해외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군사 데이터 관리와 시스템 운영 과정에서 외국 기업의 기술에 의존할 경우 향후 국산 AI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카프 CEO 역시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국가가 단기간에 AI 기술 전반을 독자적으로 확보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는 "미·중 2개국 외의 국가가 AI 스택 전체를 자국에서 보유하는 것은 향후 5년간 현실적이지 않다"며 "미국산을 사용하면서 일본 독자 시스템으로 대체해 가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26.11.03 16:18장유미 기자

국방 AX 속도 내는 네이버클라우드, 육군 군수에 AI 심는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육군 군수사령부와 손잡고 조달·정비·물류 등 군수 전반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한다. AI를 활용해 필요한 물자를 효율적으로 조달하고 무기체계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는 등 군수 업무 혁신에 나선다는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달 30일 대전 육군 군수사령부에서 미래 전장 환경 최적화 및 실전형 AI 군수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춘식 육군 군수사령관과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육군 군수사령부는 보급·정비·수송 등 육군 군수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기관이다. 최근 드론과 유·무인 복합체계 등 신규 무기체계가 확대되면서 이를 뒷받침할 군수 체계도 데이터와 AI 중심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군수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실증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방 분야에서 축적한 AI·클라우드 기술을 실제 군수 업무에 적용하고 군 자체 AI 활용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AI 기반 군 특화 조달 플랫폼을 개발한다. 필요한 물자를 성능에 따라 AI가 매칭하는 방식으로, 군수 물자 조달 과정에서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무기체계 정비에도 AI를 활용한다. 상태기반정비(CBM+) 기술을 통해 무기체계에서 수집한 상태 데이터를 분석하고 고장 발생 전에 정비가 필요한 시점을 파악하는 체계를 실증할 계획이다. 물류와 생산 현장에도 AI 기술을 적용한다. 실제 물류 환경을 가상공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스마트 물류와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개발하고 군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도 지원한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활용 컨설팅을 제공하고 군수 업무 특성에 맞춘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전방 배치 엔지니어(FDE)가 군수 현장에 직접 참여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한다. 현장 데이터를 분석해 새로운 AI 활용 과제를 발굴하고 실제 군수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군 내부 AI 활용 역량 강화에도 협력한다. 군수 분야 AI 전문인력 양성과 플랫폼 운영·고도화를 지원해 군이 자체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하고 지속해서 발전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방 분야 AI 사업을 확대 중이다. 올해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방산 특화 AI 모델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고려대학교 C5ISRT융합연구센터와 합동참모본부 AI 전환(AX) 거점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각 군 관계자 550여 명이 참석한 '국방 AI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당시 군이 데이터와 AI 모델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민간 기술을 활용해 AI 도입 속도를 높이는 국방 AX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군수는 조달부터 정비, 물류까지 방대한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분야로, AI 전환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영역"이라며 "육군 군수사령부와 함께 현장에서 검증된 실전형 AI 군수 모델을 만들고 대한민국 군 AX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11.02 14:21한정호 기자

[글로벌 줍줍] "짝꿍 로봇, 단돈 8천만원...구독료는 별도"

'글로벌 줍줍'은 정신없이 지나간 한 주, 쏟아지는 뉴스 속에서 놓치면 후회할 글로벌 테크·산업 이슈를 정리한 코너입니다. 일요일, 커피 한 잔과 함께 글로벌 소식을 쉽고 재미있게 만나보세요. 여러분의 새 한 주를 응원합니다. 각 외신별 '기사 원문 바로가기' 링크는 지디넷코리아 웹사이트에서만 활성화 됩니다. [편집자 주] 챗GPT 품고 눈 맞추는 반려 로봇…가격은 최고 8000만원 미국 로봇 기업 리얼보틱스가 실리콘 소재의 사실적인 피부와 생성형 AI를 결합한 반려 휴머노이드 로봇 '에코(Echo)'를 공개했습니다.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 등 주요 대화형 AI 플랫폼과 연동해 100개 이상의 언어로 교감할 수 있으며, 비전 시스템 '빈치'를 통해 사용자의 얼굴과 시선을 인식해 1초 미만의 반응 속도로 눈을 맞추며 대화합니다. 에코는 상반신 17개 관절을 갖춘 탁상형(약 1600만원)과, 39개 자유도로 관절 움직임을 넓힌 전신형(약 8000만원) 두 가지 모델로 나뉘며, 월 20달러의 소프트웨어 구독료가 적용됩니다. 다만 대화와 얼굴 인식 데이터 처리 과정에서 외부 클라우드 AI 서비스로 정보가 전달될 수 있어, 민감한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관리 방식이 향후 주요 과제로 꼽힙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사람 닮은 AI 반려 로봇 나왔다…가격 최대 8000만원] 소음 없이 전투기처럼 수직 상승…FBI 요원들도 놀란 '검은 삼각형 UFO' 미국 국방부가 올해 초 FBI 요원들이 국가 안보 구역 상공에서 직접 목격한 삼각형 형태의 미확인비행물체(UFO/UAP) 보고서와 현장 사진 9장을 공개했습니다. 날개 길이 4~5m 크기의 무광택 검은색 비행체는 아무런 소음 없이 산등성이 위 60~90m까지 수직으로 상승한 뒤, 약 20초간 공중에 완벽히 멈춰 서 있는 정지 비행(호버링)을 선보였습니다. 이후 비행체는 정지 상태에서 순식간에 고속 비행으로 전환해 협곡 배수로로 급강하하는 등 기존 항공 역학을 벗어난 기동을 보였습니다. 목격 요원들에게서 신체 이상이나 전자 장비 먹통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AI 이미지 식별 툴(SynthID) 검증에서도 조작 워터마크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국방부 역시 해당 비행체가 외계 비행체인지 첨단 스텔스 드론인지 결론을 내리지 못해 정체를 둘러싼 미스터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FBI도 경악했다…무소음 수직상승 '삼각형 UFO' 충격] 9㎜ 벽 깨는 초슬림에 2나노 괴물 칩까지…'갤럭시Z폴드9 울트라' 루머 삼성전자가 내년 선보일 차세대 플래그십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9 울트라'의 세부 사양 정보가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접었을 때 두께를 9㎜ 이하로 대폭 줄인 초경량 설계를 적용하며, 6.5인치 커버 디스플레이와 8인치 대화면 내부 폴더블 화면 모두 최대 밝기 3000니트 이상의 다이내믹 AMOLED 2X 패널을 갖출 전망입니다. 두뇌 역할을 맡는 프로세서에는 2나노 미세 공정 기반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익스트림 6세대'와 차세대 UFS 5.0 규격 스토리지가 거론됩니다. 카메라 또한 2억 화소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메인 렌즈와 8K 30fps 촬영, 전문가용 영상 포맷(APV)을 지원해 얇은 두께 속에서도 역대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스펙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삼성 갤럭시Z폴드9 울트라, 얼마나 달라지나] 시계 안 차도 호흡 살펴 깨운다…아마존 초음파 스마트 알람 '에코 타임' 아마존이 스마트워치를 착용하지 않고 침대 곁에 두는 것만으로 수면 상태를 정밀 분석하는 스마트 알람시계 '에코 타임(Echo Time)'을 일본 시장에 출시했습니다. 비접촉식 초음파 기술을 활용해 잠든 사용자의 미세한 호흡 패턴과 거리를 감지하며, 생성형 AI 비서인 '알렉사 플러스'를 통해 잠에서 깨어나기 가장 좋은 얕은 수면 상태를 포착해 알람을 울립니다. 설정한 기상 시간에 맞춰 디스플레이가 서서히 밝아지고 소리가 점진적으로 커져 상쾌한 기상을 돕습니다. 침실 사생활 침해 우려를 덜기 위해 카메라는 탑재하지 않았으며 가격은 3만 5,980엔(약 30만 원)입니다. 웨어러블 기기 착용의 번거로움 없이 수면 질을 관리하고 기상을 보조해 주는 실용적인 스마트홈 기기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아마존이 만든 똑똑한 시계...잠든 사람 호흡 살펴 깨운다] 트럼프 "AI는 가짜 같아…초지능(SI)으로 불러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공지능(AI)'이라는 명칭이 기술의 진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며 정부 공식 문서에서 이를 금지하고 '초지능(SI, Super Intelligence)'으로 전면 대체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인공(Artificial)'이라는 단어가 기술을 모조품처럼 보이게 한다며 이미 연방정부 공식 문서와 웹사이트에서 AI 대신 SI를 쓰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의 AI 사업부를 '스페이스XSI'로 바꾸며 호응에 나섰지만,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은 기존 명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학계에서도 통상 인간을 뛰어넘는 가상의 범용 지능을 뜻하는 '초지능'이란 개념을 현재의 상용 AI 기술 전반에 적용하는 것은 무리한 의미 왜곡이라는 비판(제프리 힌턴 교수 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사 원문 바로가기: 트럼프 "AI 용어 부정확…초지능(SI)으로 대체해야"]

2026.11.01 09:22백봉삼 기자

펀진, 군에서 검증한 AI로 중동 공략…쿠웨이트 기업과 협력

펀진이 쿠웨이트 기업과 손잡고 중동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 군 운용환경에서 검증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국방뿐 아니라 치안과 소방·구조 등 공공안전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펀진은 지난 21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한 '2026 대한민국 수출 붐업코리아'에서 쿠웨이트 기술기업 네스토르 테크놀로지스(Nestor Technologies)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국방과 공공안전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사업 협력 기회를 발굴할 예정이다. 네스토르 테크놀로지스는 쿠웨이트 정부 부처와 기업 등에 장비와 기술 솔루션을 공급하는 현지 기업이다. 펀진은 국방 AI 기술 개발과 실제 군 운용환경 검증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대표 솔루션인 AI 기반 지휘결심지원체계 '킬 웹 매칭(KWM)'은 전장 상황을 인식하고 표적 정보를 융합해 최적 공격무기와 대응 방책을 추천하는 기술이다. KWM은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KCTC) 전투실험과 합동화력훈련, 아미타이거 플러스 훈련 등 실제 군 훈련환경에서 기술 검증을 거쳤다. 펀진은 이러한 기술 개발 경험을 토대로 국방 외 분야에서도 AI 활용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 관련 기술로는 AI 기반 전자기스펙트럼 분석 솔루션 'KWM-오셀롯'과 합성데이터 생성 플랫폼 '이글아이' 등이 있다. 펀진은 각 솔루션을 활용해 다양한 임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김득화 펀진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군 운용환경에서 검증한 우리 AI 기술력과 다양한 분야 활용 가능성을 해외 기업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국방 AI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3 11:41이나연 기자

유럽서 번진 군사용 AI 통제권 논란…팔란티어 "강제 종료 기능 없다"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가 미국산 군사용 인공지능(AI)을 계속 사용할 수 있느냐는 유럽 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나섰다. 우크라이나 군용 위성통신 제한으로 미국 기술에 대한 의존 문제가 불거지자 자사 AI는 미국 정부도 임의로 중단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사용하는 군사용 AI에 외부에서 시스템을 강제로 끄는 '킬 스위치'가 없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를 구매한 고객이 운용 권한을 전부 갖고 팔란티어 도움 없이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주 군용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실드' 이용이 제한돼 러시아 공격을 막는 요격 드론 운용 등에 차질을 빚었다고 전했다. 스타실드는 미국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스타링크 위성망을 활용하는 통신 서비스다. 우크라이나에 따르면 빠르게 이동하는 장비에서 통신 단말기가 작동하지 않았다. 일부 우크라이나·유럽 당국자는 미국이 정치적 이유로 통신 이용을 제한한 것 아니냐고 의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 중단을 요구한 뒤 제한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다만 정치적 지시에 따른 조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로이터는 이번 사태로 유럽 정책 당국자들 사이에서 미국산 국방 기술에 대한 의존 우려가 커졌다고 보도했다. 군사작전에 필요한 장비와 기술을 확보해도 공급자가 사용을 막으면 자국 방어에 차질을 빚을 수 있어서다. 나토는 이미 팔란티어가 개발한 군사용 AI '메이븐 스마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메이븐은 위성과 레이더 등이 수집한 정보를 분석한다. 군 지휘관이 전장 상황을 파악하고 작전을 빠르게 결정하도록 돕는다. 나토는 지난해 유럽연합군최고사령부에서 사용하기 위해 메이븐을 구매했다. 팔란티어는 메이븐을 구매한 고객이 운용 권한을 전부 갖는다고 강조했다. 고객은 팔란티어 도움 없이도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으며 회사나 미국 정부가 외부에서 작동을 멈출 수 없다고 설명했다. 독일과 프랑스는 나토 회원국이지만 미국 기업에 대한 의존을 우려해 자국 군에는 메이븐을 도입하지 않았다. 독일 사이버사령관은 지난 4월 민간기업 직원이 국가 군사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도록 허용할 수 없다며 메이븐을 구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팔란티어는 자사 직원에게 시스템 운용을 맡길지도 고객이 결정한다고 밝혔다. 루이스 모즐리 팔란티어 영국·유럽 담당 수석부사장은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진행한 로이터 인터뷰에서 운용에 참여하는 직원은 해당 국가 국적을 갖고 보안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모즐리 수석부사장은 "우리 없이도 시스템을 완전히 독립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며 "전 세계 군과 기업 고객 가운데 그렇게 사용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2026.10.23 10:37김동원 기자

코난테크, 서울과기대와 국방 AI 개발하고 인재 키운다

코난테크놀로지가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손잡고 국방 인공지능(AI) 기술 공동연구와 전문인재 양성에 돌입한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19일 서울과기대에서 국방 AI 분야 산학협력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와 최정주 최고기술책임자(CTO), 김태형 국방·전략사업부 이사, 김동환 서울과기대 총장, 김기태 산학협력단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방 AI 분야 공동연구와 정부과제 공동 수행을 추진한다. 서울과기대가 주관하는 AI 과제에는 코난테크놀로지가 기술을 제공하고, 회사 AI 사업에는 대학 교원이 자문과 공동연구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특히 AI 기반 정보감시정찰(ISR)과 전출처 정보융합·분석 분야 AI 전환(AX) 솔루션을 공동 기획할 계획이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체 국방 정보분석 플랫폼을 기반으로 핵심 기술을 제공하고 기술 개발을 주도할 방침이다. 인재 양성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 서울과기대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인턴십과 채용 우대 기회를 제공하고, 국방인공지능응용학과와 연계한 실무 교육 및 특강을 지원한다. 서울과기대가 추진하는 교내 '비즈 캠퍼스(Biz Campus)' 참여도 검토한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을 연계하는 산학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는 "그간 쌓아온 국방 AI 솔루션 사업화 노하우와 서울과기대 기술 연구 역량을 집약하겠다"며 "교내 상시 연구 거점을 통해 기술 검증 시차를 줄이고 주요 국방 AI 과제에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4:36이나연 기자

펀진 AI, 누리호 타고 우주로…위성서 정상 작동 확인

펀진이 자체 인공지능(AI) 기술을 우주 환경에서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 누리호 5차 발사에 탑재된 큐브위성에서 AI 모듈 정상 작동을 확인하면서 위성 상태진단과 고장 대응 기술 실증에 나선다. 펀진은 지난 7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 5차에 자사 AI 기술이 적용된 큐브위성이 탑재됐다고 21일 밝혔다. 발사 후 첫 교신 시험에서도 AI 모듈 정상 작동을 확인했다. 이번 누리호 발사에서는 총 15기 위성이 목표 궤도에 사출됐다. 이 중 스페이스린텍 큐브위성 'BEE-1012'에 펀진이 개발에 참여한 AI 기술이 적용됐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스페이스린텍과 연세대학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펀진, 모빌린트 등이 참여했다. 우주 환경에서 AI를 활용해 위성 상태를 자율 진단하고 운영을 지원하는 기술을 검증하는 게 목표다. 펀진은 자체 AI 예지보전 솔루션 'KWM-헤파'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탑재컴퓨터(AIOBC)에 위성 상태진단 기술을 구현했다. 위성 내부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상태정보를 모의한 데이터를 활용해 AI 알고리즘 운용 가능성을 사전 검증했다. 지난 20일 진행된 발사 후 첫 교신 시험에서는 지상국과 BEE-1012 간 통신 연결에 성공했다. 위성에 탑재된 AIOBC AI 모듈도 정상 작동했으며, 운용 과정에서 AI 모델 변경에도 성공했다. 펀진은 향후 실제 위성 데이터를 활용해 고장 탐지·격리·복구(FDIR) 기능을 단계별로 검증할 계획이다. 위성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상 상황에 대응하는 AI 기술 운용 범위와 신뢰성을 높인다. 회사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국방 분야에서 축적한 AI 지휘결심지원체계와 무인체계 임무통제, 온디바이스 AI 기술을 항공우주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득화 펀진 대표는 "이번 누리호 5차 발사는 우리가 축적해 온 AI 기술을 우주 환경으로 확장하는 뜻깊은 성과"라며 "KAI를 비롯한 국내 기업 및 기관과 협력을 바탕으로 AI 기술 활용 가능성을 넓히고, 다양한 국방·항공우주 플랫폼에서 안정적인 임무 수행을 지원하는 AI 기술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0:41이나연 기자

군인 30만명, NHN두레이로 업무 본다…전군 협업 플랫폼 '국방이음' 운영 시작

NHN두레이가 국방부와 육·해·공군 등 전군 30만명이 사용하는 통합 협업 플랫폼 '국방이음' 구축을 마쳤다. 군 내부에 분산돼 있던 메신저와 메일, 문서 공유 등 업무 기능을 하나로 통합하고, 향후 인공지능(AI) 기능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NHN두레이는 자사 협업 서비스 '두레이(Dooray!)'를 기반으로 구축한 국방이음이 공식 운영을 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방이음은 국방부와 육·해·공군, 국방부 직할부대 등 전군 30만명이 사용하는 공식 협업 플랫폼이다. 기존에 조직과 부대별로 나뉘어 있던 업무 도구를 하나로 통합해 부대 간 자료 공유와 협업을 지원한다. NHN두레이는 2024년 말부터 국방통합데이터센터에 두레이를 구축하고 국방부와 일부 부대에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후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이번에 전군 대상 공식 서비스를 개통했다. 국방이음에서는 메신저와 메일, 프로젝트 관리, 드라이브, 캘린더, 화상회의 등 주요 협업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프로젝트 기능을 활용하면 여러 업무를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고, 드라이브에서는 구성원들이 문서를 공동 편집할 수 있다. 캘린더를 통한 일정 공유와 화상회의도 지원한다. 특히 군 내부 정보를 다루는 만큼 보안 환경을 고려해 시스템을 구축했다. NHN두레이는 외부 인터넷망과 분리된 국방통합데이터센터 내부에 서비스를 직접 설치했다. 이를 통해 군 내부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고, 대규모 사용자가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운영 환경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국방망 내부에 구축된 서비스지만 최신 기능을 적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체계도 갖췄다. 일반적인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처럼 새로운 기능과 개선 사항을 지속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향후에는 AI를 활용한 업무 지원 기능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 NHN두레이는 국방부와 협의해 AI 협업 기능과 한글(HWP·HWPX) 등 다양한 문서 작성을 지원하는 '두레이 AI' 적용을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도입 시기와 적용 범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사업에는 NHN두레이가 서비스 구축을 맡고, 공공·국방 분야 시스템 통합 기업 MTCM이 핵심 파트너로 참여했다. MTCM은 구축 과정에서 프로젝트 관리를 담당했으며 향후 서비스 운영도 지원할 계획이다. 백창열 NHN두레이 대표는 "전군이 사용하는 공식 협업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만큼 군 현장에서 나오는 개선 요구를 지속 반영하겠다"며 "국방 분야 디지털 전환과 AI 전환을 지원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6.10.19 18:42안희정 기자

인텔리빅스, 범죄·재난 감지 AI 앞세워 코스닥 도전…국방 사업도 확대

CCTV 등에서 수집한 영상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흉기 소지와 인파 밀집 등 위험 상황을 찾아내는 인텔리빅스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인텔리빅스는 14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오는 16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21일부터 22일까지 일반청약을 거쳐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인텔리빅스가 개발해온 기술은 CCTV 영상을 AI가 분석해 위험 상황을 찾아내는 지능형 영상관제다. 사람이 여러 대의 CCTV 화면을 계속 지켜보지 않아도 AI가 흉기를 든 사람이나 쓰러진 사람, 화재와 인파 밀집 등을 감지해 관제 담당자에게 알리는 방식이다. 최근 발생한 인천 흉기 난동 사건도 이러한 영상관제 기술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지난 13일 인천 남동구의 대형 상업시설에서 50대 남성이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으며 범행 당시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CCTV는 사건 발생 당시 상황을 기록하지만 촬영된 영상을 누군가 확인하지 않으면 위험을 즉시 알아차리기 어렵다. 인텔리빅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가 영상 속 이상 상황을 자동으로 찾아 관제 담당자에게 알리는 기술을 개발해왔다. 실제로 회사는 2023년 흉기 난동 사건이 잇따르자 거리에서 칼을 들고 이동하는 사람을 감지하는 기능을 개발했다. 화재와 쓰러짐, 인파 밀집 등 다양한 상황을 분석하는 기술도 확보했다. 이러한 기술은 실제 지자체 관제 업무에도 적용됐다. 인텔리빅스는 2024년 화성시와 협력해 CCTV 1만 2500대를 기반으로 한 AI 영상관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 CCTV 영상을 AI로 분석해 교통사고와 범죄, 재난 등 위험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사업이다. 서울시와도 인파 밀집 감지 기술을 검증해왔다. 2019년에는 집회가 열리는 장소 등에 AI 영상분석 기술을 적용해 사람들의 이동과 밀집 정도를 파악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서울시의 핼러윈 인파감시 시스템과 행정안전부의 이상행동 영상관제 시스템 구축에도 참여했다. 인텔리빅스는 최근 영상 속 위험을 찾아내는 데서 나아가 대응 업무까지 자동화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생성형 AI 기반 안전관제 플랫폼 젠AMS와 AI 에이전트 VIXA를 통해 상황보고서 작성이나 음성 안내 등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국방 분야에서는 방위사업청의 62억원 규모 방산혁신기업 연구개발 과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눈과 비, 안개 등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500m 떨어진 사람이나 차량을 탐지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성균관대와 함께 2028년까지 핵심 기술과 시제품을 개발하고 2029년 군 현장에서 성능을 검증할 방침이다. 회사는 공공안전 분야에서 확보한 AI 영상분석 기술을 산업안전과 국방, 피지컬 AI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도 AI 기술 고도화와 신규 사업에 투입한다. 인텔리빅스는 이미 영상관제 사업을 통해 매출과 이익을 내고 있다. 매출은 2023년 183억원에서 2024년 340억원, 지난해 466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9억원, 당기순이익은 54억원이다. 회사는 13년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기술특례가 아닌 실적요건을 바탕으로 일반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기업공개는 기존 주주의 주식을 매각하지 않고 신주 250만 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희망 공모가는 7600원에서 9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금액은 190억원에서 225억원이다. 공모로 확보한 자금은 회사의 연구개발과 사업 확대에 사용할 예정이다. 기존 주주의 주식 매각도 제한한다. 전체 상장 예정 주식의 76.05%는 상장 직후 매각할 수 없으며 최대주주와 대표이사 등 핵심 주주 4인이 보유한 지분 60.12%는 3년간 매각이 제한된다. 상장 직후 기존 주주가 매도할 수 있는 주식은 전체의 1.9%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오는 16일까지 진행되며 일반투자자 청약은 21일부터 22일까지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인텔리빅스 관계자는 "상장은 기업 성장의 결승점이 아니라 글로벌 안전 AI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공모자금을 핵심 기술과 성장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지속적인 실적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로 시장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26.10.15 07:52김동원 기자

"군대에서도 내 AI 비서 쓴다"…'모두의 AI' 3사, 장병 AI 제안

정부의 전 국민 인공지능(AI) 사업 '모두의 AI'에 참여하는 SK텔레콤·KT·카카오가 군 장병의 복지시설 예약부터 행정 업무, 전역 준비까지 AI가 돕는 방안을 제시했다. 14일 서울 광화문 KT 온마당에서 열린 '국방 AX 네트워크 세미나'에서 3사 관계자는 군 생활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국방부가 운영하는 통합 서비스 플랫폼 '장병e음'과 민간 AI를 연결해 장병이 필요한 정보를 찾는 것은 물론 예약과 신청까지 처리하도록 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세 기업은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사업자로 선정돼 각각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다. 국민 누구나 국산 AI 모델을 활용해 일상에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실제 업무를 처리하는 AI 에이전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장병e음은 현재 군 숙소와 복지시설 예약, 증명서 발급 등 군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장병이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직접 메뉴를 찾아 신청해야 한다. 여기에 AI 에이전트를 연결하면 필요한 업무를 말로 요청하고 예약이나 신청 절차까지 도움받을 수 있다. 이날 토론에서도 군 숙소와 체력단련장 예약, 증명서 발급 등을 AI로 처리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SK텔레콤은 현재 개발 중인 전화 대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용자가 식당 예약을 요청하면 AI가 직접 전화를 걸어 예약 가능 여부와 주차, 별도 공간 유무 등을 확인하는 기능이다. 이러한 기술을 군 복지 서비스와 연결하면 온라인 예약 시스템뿐 아니라 전화로 운영되는 시설에도 AI가 연락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예약까지 맡기려면 시설 예약 시스템과 연동하거나 관련 업무를 수행할 권한을 확보해야 한다. 윤현상 SK텔레콤 에이닷기획담당은 장병 개개인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먼저 찾아주는 기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입영 전과 복무 중, 전역 후에 필요한 정보가 다른 만큼 개인 상황에 맞춰 서비스를 안내하고 필요한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윤 담당은 "플랫폼에 많은 기능이 잘 만들어져 있어도 아는 장병은 잘 쓰지만 모르는 장병은 이용하지 못할 수 있다"며 "장병 한 분 한 분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어떻게 에이전트처럼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AI 활용 범위를 복지와 행정 업무에서 교육과 취업 지원으로 넓히자는 의견도 나왔다. KT는 군 복무 기간을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시간으로 만들자고 제안했다. 장병e음과 모두의 AI를 연계하면 복무 중 교육과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전역을 앞둔 장병에게는 취업이나 진로 준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례로 장병이 관심 분야와 희망 직무를 알려주면 AI가 적합한 교육 과정이나 자격증을 추천하고 관련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다. 입영 전부터 복무 중, 전역 후까지 개인 상황에 맞는 지원을 이어가는 형태다. 이홍철 KT 에이전틱 AI 사업담당 상무는 "군 복무 18개월을 공백이 아니라 AI 역량을 쌓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상담과 교육, 자격증, 금융 등을 연결하면 입영 전부터 전역 후까지 장병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간 AI를 군 서비스에 연결하려면 보안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장병 신분을 확인하고 개인별로 접근할 수 있는 정보와 업무를 구분해야 한다. 군 관련 데이터는 보안 등급에 따라 활용 범위가 달라지는 만큼 민간 서비스와 연결하는 과정에서도 별도 기준이 필요하다. KT는 외부 AI와 군 서비스를 직접 연결하기 어렵다면 장병e음 내부에 필요한 AI 기능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한발 더 나아가 일반 인터넷 환경과 외부 접속이 제한된 국방 폐쇄망을 구분해 AI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세웅 카카오 부사장은 장병 맞춤형 AI를 구현하려면 먼저 이용자가 군인인지 확인하고 신분과 권한에 맞는 데이터를 연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반 인터넷에서는 카카오톡이나 모두의 AI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지만 군 내부망에서는 별도의 운영 환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카카오는 현재 개발 중인 모두의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군 환경에 맞게 별도로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국방 전용 AI 모델을 연결하고 군 내부 시스템과 연동하면 폐쇄망에서도 AI가 필요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이 과정에서 AI 모델 도입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모델이 실제 업무를 처리하려면 외부 시스템과 데이터를 연결하고 작업을 관리하는 실행 환경도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군 내부에서 AI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도구도 필요하다. 민간에서는 클로드 코드나 코덱스 같은 AI 코딩 도구를 활용하지만, 외부 서비스 접근이 제한된 국방망에서는 그대로 사용하기 어렵다. 기존 시스템통합(SI) 사업 방식의 한계도 지적했다. 군에 AI 모델을 먼저 도입한 뒤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별도로 발주하면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김 부사장은 발주와 개발에 2년가량 소요되면 그사이 새로운 AI 모델이 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국방 내에 코덱스와 클로드 코드를 대체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며 "도구가 있어야 그다음부터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10.14 15:10김동원 기자

코난테크, 국방 AI 플랫폼 '아르고스' 공개…정보분석 고도화

코난테크놀로지가 여러 출처에 흩어진 정보를 인공지능(AI)으로 통합·분석하는 국방 특화 플랫폼을 선보인다. 코난테크놀로지는 다음 달 13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로카우스에서 '제5회 코난테크놀로지 국방 AI 서밋'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아르고스(ARGOS)로 글로벌 미래 신안보를 열다'를 주제로 열린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이 자리에서 전출처 정보분석 플랫폼 '코난 아르고스'를 최초 공개한다. 국방 온디바이스 AI 기술과 미래 신안보 분야의 주요 기술 동향도 소개할 예정이다. 코난 아르고스는 여러 출처에 분산된 정보를 연결하고 AI가 정보 간 관계와 맥락을 분석해 분석관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회사는 이를 정보 수집부터 융합·분석, 의사결정까지 연결하는 통합 국방 AI 플랫폼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진행되며 공개 세션과 비공개 전문가 세션으로 나뉜다.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의 개회사에 이어 양승현 최고운영책임자(COO)의 발표와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국방·안보분과의 기조강연이 이어진다. SK텔레콤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리플렉스, 니나노컴퍼니, 명지대학교 등도 발표에 참여한다. 국방 AI 풀스택과 유무인 협업, 군집 드론·대드론, 우주 엣지 AI 등을 주제로 기술과 활용 방향을 공유한다. 오후 비공개 전문가 세션에서는 지난 9월 수주한 '국방부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 사업의 공개정보(OSINT) 자동수집·분석 서비스 과제와 연계한 국방 정보분석 업무 고도화 방안을 제시한다. 코난 아르고스의 비공개 시연도 예정돼 있다. 행사 전 세션에는 AI 동시통역 솔루션 '링고엑스(Lingo-X)'를 적용해 주요 외국어 통역을 제공한다. 양승현 COO는 "20년간 국방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국방 고객들과 함께 국방 AI의 새로운 방향과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2026.10.13 14:55이나연 기자

모빌테크, 국방 무인자율차량 가상 시험 환경 고도화 사업 추진

피지컬 AI 공간지능 인프라 기업 모빌테크가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군용 무인자율차량 가상 시험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행한다. 12일 회사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군용 무인자율차량의 기능과 성능을 가상환경에서 검증해 안전상 제약을 보완하고 자율주행 알고리즘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이 사업은 2028년 4월까지 진행된다. 모빌테크는 창원시험센터 내 약 10km 규모의 시험로를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한다. 모빌테크는 12일 판교에서 열리는 '국방 AX거점 개소식'에 참여해 디지털트윈 가상 시험 플랫폼 '레플리카 시티'를 공개한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 신기술 인증을 획득한 다중 센서 캘리브레이션 기술 등 피지컬 AI 개발·검증 사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재승 모빌테크 대표는 “군용 무인체계가 고도화될수록 실제 시험만으로 다양한 지형과 환경을 충분히 검증하는 데에는 비용과 안전 등의 제약이 있다”며 “디지털트윈·시뮬레이션 기술을 통해 실제 시험 전에 자율주행 기능과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국방 피지컬AI 개발을 뒷받침하는 시험평가 인프라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2 13:44백봉삼 기자

건설연, 방사청과 AI 건설·관리 협력 강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방위사업청으로부터 AI 건설 등이 포함된 방위산업물자 연구개발 및 시험 등을 지원하는 전문연구기관으로 신규 위촉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통해 건설연은 ▲방호·방폭 ▲군사시설 모듈화 ▲스마트건설 및 디지털 시설관리 ▲인공지능(AI) 기반 군사시설 건설·관리 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국방 R&D를 확대할 계획이다. 무기체계와 연계해 군사시설 기획부터 건설, 운영, 유지관리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국방 건설 R&D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기존 무기체계 중심의 국방 R&D에 건설·시설 기술을 융합해 작전 지속성을 높이고, 방위사업청, 국방부, 각 군 및 산·학·연과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건설연은 그동안 구조·지반·스마트건설·에너지·공간정보 등 건설분야 연구 역량을 축적해 왔다. 박선규 건설연 원장은 “앞으로 무기체계의 안정적인 운용과 작전 지속성을 뒷받침하는 군사시설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군과 긴밀히 협력해 국가 방위역량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10.12 08:54박희범 기자

  Prev 1 2 3 4 5 6 7 8 9 10 Next  

지금 뜨는 기사

이시각 헤드라인

장인의 '감' 대신 데이터로…K-주얼리, AI 날개 단다

"TSMC, 메모리 진출 검토…엔비디아 요청" 디인포메이션

기아, 전남광주서 PBV 생태계 구축…2029년까지 3조원 투자

"피지컬AI 닻 올렸다"…K-팹리스, 실전 무기 갖추고 출전 채비

ZDNet Power Center

Connect with us

ZDNET Korea is operated by Money Today Group under license from Ziff Davis. Global family site >>    CNET.com | ZDNet.com
  • 회사소개
  • 광고문의
  • DB마케팅문의
  • 제휴문의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용약관
  • 청소년 보호정책
  • 회사명 : (주)메가뉴스
  • 제호 : 지디넷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아00665
  • 등록연월일 : 2008년 9월 23일
  • 사업자 등록번호 : 220-8-44355
  • 주호 : 서울시 마포구 양화로111 지은빌딩 3층
  • 대표전화 : (02)330-0100
  • 발행인 : 김경묵
  • 편집인 : 김태진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청소년보호책입자 : 김익현
  • COPYRIGHT © ZDNETKOREA ALL RIGHTS RESERVED.